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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전국 시도교육감 선거를 10여일 앞둔 가운데 보혁 후보들이 성향별로 본격적인 연대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300여 보수성향 시민·교육단체로 구성된 바른교육국민연합은 19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범보수 교육감 단일후보 연대 기자회견'을 연다고 18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서울에서 출마한 이원희(전 한국교원단체총연합 회장), 경기 정진곤(전 청와대 교육과학문화수석), 인천 권진수(전 인천교육감 권한대행), 대구 우동기(영남대 교수) 후보 등이 참석할 예정이라고 국민연합은 전했다. 서울·경기 등 수도권 후보를 중심으로 진보 후보 간의 연대도 가시화되고 있다. 서울에서 출마한 곽노현(한국방송통신대학 법학과 교수) 후보는 최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경기 김상곤 후보와 다양한 연대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지역 후보들과 연대 여부에 대해서도 "진보 후보들은 시민단체 주도의 후보 선출 과정에서 공통적인 5대, 10대 공약에 동의한 바 있다"며 사실상의 공감대가 이뤄져 있음을 시사했다.
이명박(MB) 대통령은 18일 교육 개혁과 관련해 "신뢰를 바탕으로 모든 계층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제3차 교육개혁대책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우리가 추구하는 교육개혁의 방향은 옳다고 생각하나 변화에 불안감을 갖고 있는 사람들도 적지 않은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박선규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의 이 같은 언급은 교육 개혁이 모든 국민의 주요 관심사인 만큼 개혁 방향이 특정 계층을 위한 변화로 해석되면 결코 성공할 수 없게 된다는 지적으로 받아들여진다. 이어 이 대통령은 "우리의 미래 경쟁력은 창의성과 인성을 겸비한 인재를 길러내느냐, 그렇지 못하냐에 달려있다"며 "입시에만 집중하는 획일화된 교육으로는 그런 인재를 결코 길러낼 수 없다. 적극적으로 시대변화에 맞춰 과감하게 변화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입학사정관제는 사교육을 억제해 공교육을 정상화하기 위한 제도지만 궁극적으로는 창의성과 인성을 가진 인재를 기르는 것이 목표"라면서 "교사와 학부모들이 믿음을 가질 수 있도록 대학들이 잘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대학들에 대해 "겉으로는 성적 중심으로 선발하지 않는다고 하면서도 실제로는 성적을 중시하는 이중적 태도를 가져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교사들에 대해서는 "평가받는 것을 피하거나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며 "평가는 무엇보다 학생들을 더 잘 가르치기 위해 긴장감을 높이기 위한 수단이고 학생과 학부모들로부터 더 존중받고 존경받기 위한 조건"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선생님들이 존경받는 사회를 만들겠다. 선생님들이 사회적으로 신뢰받고 존경받을 수 있도록 정부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창의·인성 교육을 주제로 한 이날 회의에서 곽승준 미래기획위원장은 "학교현장의 상대평가를 재검토할 때가 됐다"며 "창의적 수업은 상대평가로 측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성열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은 "학습량을 줄이고 교과 수준을 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건의했고, 정운 창의재단 이사장은 "과학관이나 박물관 같은 시설이 교육공간으로 적극 활용돼야 한다"고 말했다. 허재환 태랑중학교 교장은 "교사와 학생 사이에 좋은 관계가 형성돼야 한다"며 "단지 교과목에 갇히지 말고 학생들과 비교과적인 활동을 많이 해야 한다. 학급 단위로 학교 밖을 벗어나는 체험활동을 권장하고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말쑥하지 못하고 민첩하지 못하게 행동하는 사람을 꼬집을 때 자주 사용하는 말이 있다. ‘어리숙하다’라는 말이다. 이는 언론 매체에도 보인다. ○특히 김춘추는 어리숙한 얼굴 뒤에 숨은 독기와 강렬한 카리스마를 내비쳤던 비담의 첫 등장과 흡사했다(조이뉴스24, 2009년 9월 16일). ○요즘 예능 프로그램에서 다시금 주목 받고 있는 김종민은 경직된 모습이 약간은 어색해보이지만 여전히 어리숙한 표정과 말투로 일련의 모습을 떠올리게 한다(조선일보, 2010년 1월 7일). ○그 중 이시영은 주인공 남녀를 괴롭히는 전형적인 악녀. 하지만 다소 어리숙한 모습과 귀여운 이미지를 담아 ‘욕만 얻어먹는 못된 악녀’란 오명에서는 한 발짝 비켜나 있다(스포츠조선, 2010년 5월 11일). 하지만 ‘어리숙하다’는 잘못된 말이다. 이는 ‘어수룩하다’가 바른 말이다. ‘어수룩하다’ 1. 말이나 행동이 매우 숫되고 후하다. - 그 사람은 어수룩한 시골 사람들을 상대로 장사를 해서 많은 돈을 모았다. 2. 되바라지지 않고 매우 어리석은 데가 있다. - 네게 호락호락 넘어갈 만큼 그녀는 어수룩하지 않다. 3. 제도나 규율에 의한 통제가 제대로 되지 않아 매우 느슨하다. - 세상이 그렇게 어수룩한 줄 알았니? 이 단어는 김유정의 ‘봄봄’이라는 소설에도 보인다. 소설 속의 주인공이 ‘내가 일도 참 잘하고 그리고 사람이 좀 어수룩하니까 장인님이 잔뜩 붙들고 놓질 않는다’며 장인이 점순이와의 성례를 시켜주지 않는 이유를 말하고 있다. ‘어수룩하다’를 써야 할 자리에 잘못된 ‘어리숙하다’라는 단어를 쓰는 이유는 ‘어리석다’라는 형용사와 관련이 있는 듯하다. 즉, ‘어수룩하다’를 ‘말이나 행동이 매우 숫되고 후하다’라는 의미를 이용해 인물의 상황을 표현할 쓸 때는 ‘어리석다’의 의미와 통한다. 그러다보니 두 단어의 일부 음절이 이루어져 ‘어리숙하다’는 엉뚱한 말이 만들어졌다. 참고로 ‘주머니 따위에 돈이나 물건이 줄거나 없어져 적다’는 단어로 ‘쌀자루가 허룩하다’처럼 ‘허룩하다’는 형용사를 쓴다. 이에 대한 표현은 박종화의 ‘다정불심’에서도 ‘산같이 쌓인 명주 필이 허룩하게 줄어들고 비단 필을 찢는 소리는 삼현 육각 틈에 휘파람 소리같이 쏟아진다’는 표현이 보인다. ‘헙수룩하다’라는 형용사도 있다. 이는 ‘머리털이나 수염이 자라서 텁수룩하다(헙수룩한 머리를 질끈 동여맸다. 수염이 헙수룩한 늙은이가 혼자 술을 마시고 있었다)’라고 쓰거나, ‘옷차림이 어지럽고 허름하다(헙수룩하게 차린 아주머니 한 분이 차비를 좀 빌려 달라며 다가왔다)’라고 사용한다. 그런데 ‘허룩하다’나 ‘헙수룩하다’ 대신에 ‘허수룩하다’라고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는 사전에 없는 말이다. 국어사전에 없다는 것은 현실에 사용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뜻이다. 가려 쓰는 노력이 필요하다.
박세리는 오랜만에 우리들에게 기쁨을 선사한 아름다운 골프 선수다. 1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모빌의 매그놀리아 그로브 골프장(파72·6646야드)에서 열린 벨 마이크로 LPGA 클래식(총상금 130만달러)에서 연장전 세 번째 홀까지 가는 접전 끝에 극적인 우승을 차지했다는 소식은 가뭄에 단비만큼이나 값진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여러 운동 선수 중 박세리 선수를 좋아한다. 그 이유는 박 선수에게서 배울 점이 많고 골프선수로서의 모범이요 모델이 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학교에서 공부하며 자라나는 학생들에게도 큰 꿈과 도전을 안겨 주기 때문이다. 박 선수에게서 배울 점은 우선 단정함이다. 골프 선수로서 단정한 복장, 머리를 단정하게 한 채 모자를 쓴 모습은 언제 보아도 아름답기 그지없다. 운동선수로서의 자세가 반듯함을 보여줘 볼 때마다 아름답고 매력적임을 느끼게 된다. 외모가 아름다울 뿐만 아니라 단정한 용모,반듯한 자세 등은 배우는 학생들에게 귀감이 되고도 남는다. 또 하나 박 선수에게서 배울 점은 뛰어난 영어실력이다. 운동하는 선수로서 영어를 탁월하게 잘하는 것을 보면 많은 것을 느끼게 된다. 운동만 잘하는 것이 아니라 영어도 잘하고 그 외에 지적인 면에서도 뛰어나리라는 생각이 든다. 요즘 운동하는 학생들도 박 선수와 같은 실력을 갖추는데 소홀히 해서는 안 될 것이다. 그리고 박 선수에게서 배울 점은 목표를 가지고 목표가 이루어질 때까지 포기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박세리는 2007년 7월 LPGA 투어 제이미 파 오웬스 코닝클래식에서 정상에 오른 뒤 한번도 우승을 맛보지 못했다. 이러면 포기할 만도 하다. 그렇지만 포기하지 않았다. 그에게는 꿈이 있었기 때문이다. 꿈을 향한 질주, 피눈물나는 노력, 불굴의 정신이 박 선수를 박 선수답게 만든 것이다. 지난해 6월 스테이트팜 클래식에서 준우승하는 등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다 7월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손가락 부상을 입으며 다시 침체에 빠졌다. 그는 슬럼프에 빠질 때면 '이미 명예의 전당에까지 가입했는데 그만 은퇴하는 게 어떠냐'는 주변의 권유를 받는다고 했다. 하지만 박세리는 "은퇴를 하더라도 팬들에게 다시 한번 멋진 모습을 보여준 뒤 그때 가서 하겠다"는 선수로서의 꿈을 간직하고 있었다. 정말 멋진 선수다. 30대 초반의 선수지만 많은 후배들에게 모범을 보였다. 본을 보였다. 배우는 학생들은 세계를 향한 꿈을 가지고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 박 선수와 같이 흔들림 없이 목표를 향해 달려가야 한다. 이루어질 때까지. 그 아름다운 모습을 보고 우리 모두가 환호하며 박수를 보낼 것이다.
학교 급식에 대한 불만과 우려의 목소리가 미국 내에서 커지고 있다. 맛과 영양은 부족하면서 칼로리만 지나치게 높아 어린이 건강을 해치고 있다는 것이다. 학교 급식이 개선되지 않으면 장차 미국의 국가 안보를 위협할 것이라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다. 미 예비역 장성들의 모임인 ‘미션, 레디니스(Mission Readiness)’는 최근 성명을 통해 “17~24세 미국 젊은이의 27%인 900만명이 너무 살이 쪄서 군대에 들어올 수 없을 정도”라며 “학교 급식이 학생들의 비만을 불러와 미국 안보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모임을 이끌고 있는 존 샬리카쉬빌리 전 합참의장은 “가장 좋은 방법은 학교 급식의 질을 개선하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의 급식 제도인 ‘전국 학교 급식 프로그램’은 제2차 세계대전 직후인 1946년 군부의 적극적인 건의로 도입됐다. 청소년들의 체중 미달로 군인을 뽑기 힘들다는 이유였다. 당시 학교 급식은 열량을 높여 학생들의 살을 찌우는 것이 목표였지만 60여 년이 지나면서 상황이 180도 바뀌었다. 미 정부에 따르면 2008년말 현재 3050만명의 학생이 점심을 학교에서 먹고 있다. 학생들이 내는 식비는 끼니 당 1달러 75센트(약 1900원) 안팎이다. 연간 소득이 2만 8000달러 미만인 가구(4인 가족 기준) 학생은 무료, 4만 달러 미만은 40센트로 학교 급식을 먹을 수 있다. 메뉴는 보통 2가지다. 그날의 주 메뉴가 있고, 이를 꺼리는 학생을 위해 햄버거나 샌드위치류의 보조 메뉴가 제공된다. 관련법에는 적당한 양의 단백질과 곡물, 과일과 야채, 우유 등을 학생들에게 제공하도록 규정돼 있다. 그러나 급식에 대한 학부모와 학생들의 평가는 부정적이다. 우선 맛이 떨어진다. 아이오와주의 한 한인 학부모는 “학기 초 아이에게 학교 급식을 먹이다가 곧바로 집에서 도시락을 다시 싸기 시작했다”며 “세계 최고 부국에서 이렇게 무성의하게 학생들에게 음식을 먹인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같은 지역의 한 초등학교 교사도 “맛이 없어서 학생들의 상당수가 급식을 다 먹지 않고 버린다”고 말했다. 영양가도 문제다. 미 국립 과학아카데미 의약연구소 조사 결과, 학교 급식에 들어간 소금의 양은 권고치의 2배가 넘었다. 설탕과 지방도 많이 들어가 음식의 열량이 기준치를 크게 웃돌았다. 반면 과일과 야채는 부족했다. 학교 급식이 값싼 패스트푸드 가게에서 파는 음식과 별 다른 차이가 없다는 점이 드러난 것이다. 급식 질이 낮은 이유에 대해 일부에서는 학교에서 위생을 중시해 식중독 우려가 없는 냉동식품 위주로 메뉴를 구성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또 패스트푸드에 길들여진 학생들의 구미에 맞추다보니 지금과 같은 메뉴가 주류를 이루게 됐다는 설명도 있다. 그러나 핵심은 비용에 있다. 시사주간지 ‘타임’에 의하면 학생들의 점심 단가는 정부 지원금을 포함해 1명당 2달러 68센트(약 2950원)이다. 하지만 식당 직원 인건비와 재료 운송비 등을 빼면 실제 학생들의 식재료비에 사용되는 금액은 1달러 수준이다. 타임은 “1달러로는 잘 해야 냉동피자 1조각과 감자튀김, 초코우유 밖에 먹일 수 없다”고 설명했다. 미국 사회도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향후 10년간 매년 10억 달러의 급식 예산을 추가해 줄 것을 의회에 요청한 상태다. 영부인 미셸 여사는 학교에서 ‘정크 푸드’를 추방하자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방송과 신문에서는 양질의 식사를 제공하는 학교와 급식 회사의 모범 사례를 앞 다퉈 소개하고 있다. 학교와 지역 교육청이 생산자와의 직거래나 식재료 공동구매로 급식 단가를 낮추고, 맛·영양·신속 조리 3박자를 갖춘 메뉴를 개발하는 것 등이 해결책으로 떠오르고 있다. 그러나 열악한 학교 급식은 저소득층 복지에 상대적으로 관심이 적었던 미국의 고질적 병폐라는 시각도 있다. 노병(老兵)들까지 팔을 걷어붙이고 나선 미국의 급식 문제가 개선될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북경소녀 왕멍멍(王萌萌)은 소학교 6학년 때 학교 국제교류 활동에 참가하여 외국에 단기 체류한 경험이 있다. 귀국 후 영어공부에 자신감과 흥미를 느끼게 된 그는 ‘중점중학교’로 불리는 영재중학교에 입학했다. 왕멍멍은 재학 중 영국의 두 고등학교에 원서를 제출했고, 중학교를 졸업함과 동시에 조기 유학길에 올랐다. 현재 왕멍멍은 영국의 사립 고등학교에 재학 중이며, 그의 부모는 년간 30만웬(5천만원)의 학비와 생활비를 지불하고 있다. 중국에서 왕멍멍의 유학은 결코 개별 현상이 아니다. 중국 교육부 국제교류협력국의 통계에 의하면 2008년 해외 재학 중인 100만 2400여 유학생(방문학자 등 학술교류 포함)중 26만 4600만명이 초중등 학생으로, 전체 유학생의 30%나 된다. 유학에는 장단기 두 종류가 있다.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등 도시들에서는 많은 초·중등 학교들이 국제교류 형식으로 학생들에게 단기 유학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베이징 휘쟈학교(汇佳学校), 타이웬(太原)시의 퉁보위제학교(通宝育杰学校) 등 소학교들에서는 본 학교 학생들이 재학 중 외국 자매학교로 1년간 유학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고 있으며, 북경대학 부속소학교는 일본, 핀란드, 영국, 미국 등 10여개 외국 학교들과 자매학교협정을 체결하여 학생들이 국제교류를 통해 외국 학교를 방문할 수 있게 하고 있다. 물론 학생들이 직접 외국 학교들에 입학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 혹은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학교들도 적지 않다. 중국 교육부 규정에 따라 국가교육과정을 운영하는 이외에, A-Lever, SSAT SAT등 영미 각 단계 학교들의 입학시험준비는 물론 AP, IB와 같은 특정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학교도 늘어나는 추세다. 심지어는 광저우시 잉호우학교(英豪学校)처럼 학생들이 A-Lever시험에 참석할 수 있도록 외국 방문단을 조직하는 학교도 있다. 중국 유학생들의 주요 유학대상인 영미권 나라들에서도 그들을 적극 유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항쩌우(杭州) 학생 허멍(许蒙)이 유학하고 있는 미국 Fairmont Preparatory Academy는 중국 유학생이 본 학교 유학생의 45%를 차지한다. 2008년, 13세의 광쩌우(广州) 학생 오비(吴比)는 어린 나이에 이튼 스쿨(Eton Collge)의 ‘로얄 장학금’을 수여 받아 중국 국내의 매스컴을 들썩하게 했다. 중국인의 경제력 부상과 더불어 1990년대 말부터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조기유학 현상에는 자녀들을 과중한 학습 부담과 치열한 대학입시경쟁에서 벗어나게 함과 동시에, 국제적 경쟁력을 키워주려는 부모들의 간절한 염원이 뒷받침하고 있다. 그 외에도 중국 고등교육의 폐단에 대한 실망, 장래 이민 계획 등 많은 원인들이 있다. 물론 ‘유학=성공’이란 공식을 만들어낸 사회의 인재 선발체제도 조기유학 붐에 한몫한 셈이다. 그러나 산아제한 정책으로 ‘꼬마 황제’라 받들리며 자란 중국 학생들이 외국에서 자립생활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외국에서 공부대신 놀기만 하면서 학업을 황폐화 시키는 학생들을 ‘쓰레기 유학생’이란 특정 용어로 일컫기도 한다. 초·중등 학생들의 대량 유출은 출생율 감소로 이미 축소 추세가 나타나기 시작한 국내 학교들에게는 설상가상인 셈이다. 2010년 전국에서 일제히 진행되는 대학입시(6월 6~8일)를 앞두고 각지 교육청에서는 확연히 줄어든 지원자 때문에 우려를 금치 못하고 있다. 베이징시의 8만 1000명 지원자는 작년에 비해 2만명이나 줄었고 상하이시 또한 6만 7000명으로 두 도시 모두 사상 최저를 기록했다. 허베이성(河北), 후난성(湖南), 후베이성(湖北)등에서도 대학 지원자가 확연히 줄어들었다. 중국의 조기유학 붐이 더 진행될 경우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중국의 초·중등교육 및 고등교육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이후 더 면밀한 주시가 필요하다. 강영민 북경대 국제비교교육연구원 교수
2학기부터 초중고교에서 서술형 평가의 비중이 확대되고 수행평가는 수업시간에 학생들의 글쓰기, 토론, 실험 등을 교사가 직접 관찰해 평가하는 방식으로 바뀐다.또 2009개정교육과정 도입으로 인한 과원 교원은 고교 진로․진학상담교사로 전환될 전망이다. 안병만 교과부장관은 18일 청와대 세종홀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주재한 제3차 교육개혁대책회의에서 ‘창의성과 인재 함양을 위한 교육 내용 방법 평가체제 혁신방안’을 보고했다. ◆초중고 학습량 20% 감축 교과부는 창의성과 인성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학생들의 학습 부담 감소 ▲교과별 특성에 맞는 다양한 수업 방법 적용 ▲서술형 평가 확대, 수행평가 개선 ▲창의 인성 중심의 대입사정관제 운영 등의 기본 방안을 마련했다. 이에 따르면 2009개정 교육과정이 적용되는 2014년부터는 학생들의 학습내용이 20% 이상 감축된다. 학생들의 학습 부담을 줄여 학습 의욕과 지적 호기심을 유발할 필요성에 따라 교과간, 학년간 중복된 내용 및 각 교과별 단원수, 주제수를 조정하겠다는 것이다. 기존 수업 방법에 더해 사례 중심 학습, 팀프로젝트, 토론 실습학습 등 다양한 수업방법을 올 2학기부터 고교 다양화 대표학교, 교과중점학교, 특목고 및 각종 자율학교 등 2700개 학교에 우선 적용하고 내년부터 2013년까지 전국 모든 학교로 확산할 계획이다. 창의 인성 교육을 자연스럽게 평가로 연결하기 위해 수행평가 내용, 기준, 시기 등을 사전에 예고하고 교과별 특성에 맞는 활동(글쓰기, 토론, 발표, 관찰, 실험)을 수업시간에 직접 관찰해 평가토록 할 계획이다. 또 암기 위주의 선택형 평가에서 탈피해 문제해결력, 비판력, 분석력 등에 대한 평가가 이뤄지도록 서술형 평가의 비중이 연차적으로 확대된다. 이를 위해 학생부 관련 지침을 6월 중 개정하고 문항개발 방법, 문항 예시, 채점 기준 및 사례 등을 보급할 방침이다. 현재 서울은 2012년까지 서술형평가의 비중을 50%, 부산, 울산은 30%까지 반영한다는 지침을 마련하고 있다. 나머지 시도도 이와 같은 방식으로 서술형 평가의 비중을 확대하도록 할 방침이나 구체적인 비율은 새로 뽑히는 교육감이 정하게 된다. 예체능 교과의 경우 강제 배분이 아닌 절대평가방법(우수, 보통, 미흡)을 연차적으로 적용하고 있다. 지난해는 중1, 고1, 올해 중2, 고2, 내년에는 중3, 고3에 적용한다. 아울러 학교에서의 창의 인성 교육이 대학 진학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창의 인성 관련 평가 요소를 핵심으로 하는 입학사정관제 전형을 확산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창의적 체험활동 종합지원시스템(www.edupot.com)에 누적 기록된 동아리, 독서, 봉사 활동을 입학사정관 전형 시 반영되도록 하고, 장기적으로는 수시모집에서 입학사정관제 전형을 확대할 방침이다. ◆과원교사, 진로상담교사로 전환 이와 더불어 소질과 적성을 고려한 진학 진로 지도를 위해 과원 교사와 전문상담교사를 고교 진학 상담교사로 배치할 계획이다. 2009개정 교육과정이 적용되면 기술․가정, 정보와 컴퓨터, 도덕 과목을 중심으로 약 1300여명 정도의 과원 교원이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교과부는 이들 과원교사 중 전문상담교사 자격증 소지자는 희망에 따라 전문상담교사로 전환하고 자격증 미소지자에 대해서는 복수전공 등을 통해 전문상담교사로 전환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현재 재직 중이거나 충원될 전문상담교사는 연수를 통해 종전의 생활지도 중심에서 진로진학 상담기능도 확대 수행토록 할 방안이다. 현재 403명의 전문상담교사가 초중고교에 재직중이며 교과부는 올 104명을 별도 채용할 계획이다. ◆교총 논평 교총은 학습 부담을 줄이거나 서술형 평가를 확대하고, 일부 과목을 절대평가로 전환하는 것은 학교에서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만들어 준다는 측면에서 바람직하나 교과간, 학년간 중복 교과 내용을 감축하는 것은 교육 내용의 중요성과 반복 학습 차원의 효과를 감안할 때 신중해야 한다는 논평을 발표했다. 또 교과별 수업시수 자율조정에 따른 교과목 집중 편성 및 교사간 수업시수 편차 등의 문제가 벌써 학교 현장에서 나타나고 있다는 점을 외면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교과별 특성에 맞는 창의 인성 수업모델과 지도안을 개발하고 창의적 체험활동을 종합지원시스템에 누적 기록하는 방안은 창의 인성교육 자체를 정형화하거나 형식화할 우려가 있다며, 이를 대입전형에 반영하지 않아도 교수 학습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이뤄질 수 있는 환경 조성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교총은 학교와 교원들이 창의 인성교육을 실천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적 기반 조성과 구체적인 지원 방안 마련이 급선무라고 덧붙였다.
교육과학기술부는 18일 초·중·고 학생들의 창의성과 인성교육을 대폭 강화하는 내용의 '교육내용·방법 및 평가체제 혁신 방안'을 발표했다. 교과학습 분량 20% 이상 감축, 블록타임제 적용, 체험활동을 위한 기업·대학 등 외부기관과의 협력 등을 통해 고질적인 암기위주 교육의 틀을 깨겠다는 것이 교육 당국의 계획이다. 다음은 구체적 실행방안 및 용어풀이. ▲교과학습 20% 감축 의미는 = 교육과정 개편 때 중복요소가 최소화되고 학생들의 발달 단계상 부적절한 내용이 제거된다. 교육·학습 가능성을 고려해 단원수, 주제, 영역수도 조정된다. 예컨대, 과학에서 모형화석 만들기는 초등 4학년과 중 2학년에서 중복해 다루고 있으며 과학과 기술·가정에서 전기회로 개념이 중복으로 제시돼 있다고 교과부는 설명했다. 영역수는 국어의 6개 영역(말하기/읽기/듣기/쓰기/문학/문법)이 4개 영역으로 재구조화된다. ▲학교생활기록부 어떻게 달라지나 = 교외 수상 실적은 학교생활기록부뿐 아니라 창의적 체험활동 종합기록 시스템의 자기소개서에도 기록하지 못한다. 교과부는 "토익·토플 등 인증시험 성적이나 교외경시대회 수상 등 학생부 기재를 위한 과도한 '스펙쌓기' 경쟁을 줄이고자 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말했다. ▲수행평가 어떻게 바뀌나 = 수업시간 중 활동 결과를 평가함으로써 인터넷 대행 사이트, 학원 등의 대리 작성 가능성을 줄이고 단답형 시험보다는 글쓰기, 토론·발표, 실험·실습 등 다양한 방법으로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학교 학업성적관리위원회는 학생들의 부담을 덜어주는 차원에서 학생, 학부모에게 수행평가 계획, 내용, 반영비율, 시기 등을 사전 공개하게 된다. ▲서술형평가 확대 계획은 = 훈령 개정을 통한 서술형 평가 시행 근거가 마련될 예정이며 서술형 평가 결과를 기재할 수 있도록 학교생활기록부 기재 방식도 변경된다. 교과부는 "현재 서술형 평가를 구체적으로 반영한 교육청은 서울, 부산, 울산시교육청에 불과하며 반영비중도 30~50% 수준에 머물고 있다"고 말했다. ▲블록타임제란 = 대학처럼 특정과목 수업을 2~3시간씩 연속해 할 수 있도록 시간표를 운영하는 것을 말한다. 주로 탐구, 토론, 실습·실기 과목을 대상으로 적용해 작품활동이나 실험활동의 학습효과를 높이는 효과를 갖는다고 교과부는 전했다. ▲교육기부 운동이란 = 기업·출연 등이 보유한 현장 장비나 시설, 고급인력을 초중등 학생 교육을 위해 활용하는 개념. 교과부는 "올해 안으로 참여기관을 50여 대기업으로 확대하고 2012년까지 100대기업으로 확대할 예정"이라며 "현재 교육기부협약을 체결한 이공계·인문사회 연구기관 63개도 체험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교육기부 기관에는 교육기부마크가 부여된다. ▲인성·창의교육 대입에 반영되나 = 교과부는 "대교협 교육협력위원회는 5월 28일 제6차 회의를 통해 대교협 공통기준을 대학이 준수할 수 있도록 촉구할 예정"이라며 "대학들은 사회적 책무성 차원에서도 이행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교육협력위원회는 초중등 교육과 대학교육을 개선하기 위한 기구로 여기에는 대교협, 법조계, 언론계, 산업계, 학부모 대표들이 참여한다.
경기도교육청은 22억 4천여만원을 들여 도내 383개 초등학교 학생 5만 3천여명에게 안심알리미 서비스를 우선 제공한다고 18일 밝혔다. 안심알리미 서비스는 교문 등에 설치된 중계기가 학생이 소지한 단말기를 자동으로 인식해 등하교 확인 메시지를 학부모 휴대전화로 전송해주는 것이다. 이번 사업은 주로 저소득층 자녀와 맞벌이 부모를 둔 나홀로 등교생 중심으로 시행되고 있으며 그 외 학생들도 학부모가 희망할 경우 학생부담으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도교육청은 예산이 한정돼 지역별 학교 수에 비례해 예산을 배정하고 저소득층 학생 비율이 높은 학교를 우선 서비스 대상으로 선정했다. 도교육청은 서비스 대상에 선정된 학생에 대한 인권 침해와 학생 간 위화감이 발생하지 않도록 특별히 지도해줄 것을 학교에 당부했다.
경북도는 오는 19일부터 2박 3일간 도내 원어민 영어 보조교사 60명을 상대로 '울릉도·독도 역사문화 탐방'을 시행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원어민 교사들에게 우리 땅 독도의 역사와 현상을 올바르게 이해시키고 독도·울릉도의 아름다움을 홍보하기 위해서다. 미국와 영국 등 영어권 6개국 출신인 이들은 독도 현지를 직접 찾아가 독도 구성과 지형, 기후, 식물, 동물, 생활환경 등을 탐구하게 된다. 또 울릉도에서는 나리분지 등을 탐방하고 독도전망대와 독도박물관 등도 견학한다. 특히 이들이 독도를 올바로 이해하도록 하기 위해 여해연구소 김영구 소장의 '독도는 한국 영토', 한동대 이희언 교수의 '식민지주의와 국제법' 등 전문가 특강이 있을 예정이다. 이와 함께 원어민 교사와 울릉군 중·고생 50여명이 만나서 울릉도·독도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시간도 마련한다. 경북도 권오영 독도수호대책팀장은 "이번에 독도 탐방에 참가한 원어민 교사들의 소감문을 모아 자료집으로 발간해 홍보 자료로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경기도내 학교에서 학생과 학부모들의 폭언이나 폭행으로 인한 교권침해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교원단체총연합회(회장 정영규·경기교총)는 지난 한해 접수한 각종 교권침해 사건이 74건으로 전국 시도 교총이 접수한 238건 가운데 가장 많은 31%를 차지했다고 18일 밝혔다. 그 가운데 학생·학부모 부당행위 피해가 52.7% 39건, 학교안전사고 피해 10.8% 8건, 교직원 간 갈등 피해 20.3% 15건, 신분 피해 5.4% 4건, 명예훼손 피해 4.1% 3건, 기타 6.7% 5건 등 순으로 집계됐다. 전체 건수는 2008년 72건에 비해 2.8% 늘어난 수준이지만 학생·학부모에 의한 교권침해는 2005년 16건에 비해 148%, 2008년 31건에 비해 25.8% 늘어나 교권침해가 심각해진 것이라고 경기교총은 설명했다. 경기교총은 지난해 5월 야간자율학습시간에 만화책을 보던 학생을 훈계하던 교사의 머리를 고3 남학생이 화분으로 내리쳐 교사가 119구급차를 타고 병원 응급실로 이송돼 봉합수술을 받은 적도 있다고 사례를 들었다. 교직원 간 갈등도 2005년 6건에서 15건으로 150% 늘었다. 경기교총은 "학부모의 학교운영 참여 방법, 분쟁해결 절차를 학교가 정확히 설명할 필요가 있고 학부모는 정해진 절차에 따라 해결방법을 찾아야 함에도 폭언, 폭행, 협박, 무고성 민원, 전근 및 담임교체 요청, 과도한 금품 요구 등으로 갈등을 키우는 데 그 원인이 있다"고 분석했다. 경기교총은 또 "학교안전공제회 보상금에 만족하지 못해 학교안전사고로 인한 분쟁이 계속되고 있다"면서 "교원배상책임보험 의무 가입 등 제도적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전북도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박규선·고영호 후보가 최근 상대 후보인 김승환 후보의 논문 표절의혹을 제기하자 김 후보 선대본부가 18일 이들 후보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전북경찰청에 고발해 논문표절 의혹이 후보 간 법정싸움으로 비화하게 됐다. 김 후보 선대본부는 이날 고발장에서 "박, 고 후보는 지난 14일과 15일 전주의 모 방송사와 신문사 주최 후보초청 토론회에서 뚜렷한 증거 없이 김 후보의 논문을 '이중게재', '자기표절' 등으로 규정하고 의혹을 부풀리는 등 흠집 내기와 흑색선전을 해 법적 대응에 나서게 됐다"고 밝혔다. 선대본부는 또 상대 후보에게 "김 후보는 이미 한국헌법학회장에 취임하기 전 논문 검증을 철저히 받았다. 이미 검증이 끝난 김 후보 논문을 표절 운운하며 폄하하는 것은 흑색선전으로 규정할 수밖에 없다"며 "앞으로 사실 확인 없이 김 후보의 논문을 거론하며 의혹을 부풀리거나 흑색선전에 나선다면 절대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고 후보는 "일부 시민사회단체 개인들에 의해 추대된 김 후보가 자신은 '진보 후보'이고 상대 후보는 모두 '보수'로 매도한 것도 선거법에 저촉된다"고 지적하고 "그런데도 일부 언론에서 제기한 '논문 표절 의혹'에 대해 TV토론에서 사실 여부를 명확하게 밝혀 달라고 요구한 것에 대해 고발을 한 것은 '적반하장'"이라고 반박했다. 박 후보도 "김 후보가 자신에게 제기된 논문 표절 의혹을 없애기 위해 노력하기는커녕 오히려 '고발'을 한 것은 논문 검증을 요구하는 저와 전북도민을 협박하는 것"이라며 "'교수는 성직자'라고 주장해 왔던 김 후보는 전북대 법학대학원 교수로서의 학자적 양심은커녕 일반인이 갖는 수치심이나 염치 또한 없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결국, 이번 논문표절 의혹은 법정에서 시시비비가 가려지게 돼 논문 표절시비가 선거기간 내내 선거 쟁점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경남도교육청 직속기관인 경남교육연구정보원은 인제대학교 교육대학원과 교육연구활동 상호협조와 교육정보 공유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두 기관은 앞으로 교육 콘텐츠 개발을 위한 공동작업, 교육정책 공동연구 등 다양한 부문에 걸쳐 협력체제를 구축한다. 2학기부터는 교육연구정보원이 운영하는 학습사이트인 '새미학습'에 인제대 교육대학원생들이 사이버 가정교사로 활동하며 학점도 취득하게 된다. 교육연구정보원은 지난 1월 경남대학교 사범대학과도 교육연구활동 상호협조를 위한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전교조 명단을 공개해 논란을 일으켰던 한나라당 조전혁 의원이 자신을 향한 각종 모욕과 명예훼손에 대해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18일 밝혔다. 조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지난 16일 여의도에서 열린 전교조 21주년 행사는 한바탕 분노와 증오의 굿판이었다"며 당시 행사에서 자신에 대한 참석자들의 발언 내용을 소개했다. 조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참석자들은 "짐승 같은 물건한테는 명예훼손이 적용되지 않는다", "(조 의원은) 왕따, 발달장애를 겪었을 것" 등의 발언을 쏟아냈다고 한다. 조 의원은 "모욕과 비난, 저급한 조롱이 쌓이면 제가 풀이 꺾일 것이라는 기대는 포기하라"며 "비열하고 저급한 협박에 꺾일 것 같으면 시작도 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법적 대응 방침을 밝혔다.
한국폴리텍Ⅳ대학 홍성캠퍼스는 올해 컴퓨터응용기계과와 전기계측제어과 졸업생 전원이 취업에 성공하는 등 96.2%의 취업률을 기록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대학은 2003년부터 2년 연속 신입 지원자가 모집 정원보다 적어 2005년 폐교가 검토되기도 했지만 올해는 신입생 경쟁률이 2.3 대 1에 달했다고 덧붙였다. 학교 관계자는 "'홍성캠퍼스가 망하는 방법'이란 역발상 아이디어로 분위기를 쇄신했다"며 "기업전담제,소그룹 지도교수제,프로젝트 실습 등 현장 실무능력 위주의 교육을 한 것이 취업률 상승에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국민권익위원회는 내년까지 시·도 교육청 민원서비스를 국민신문고로 통합, 교육 분야까지 범정부 민원 원스톱 처리 체계를 확대한다고 18일 밝혔다. 국민신문고는 정부에 대한 모든 민원이나 국민제안, 정책토론 등을 신청할 수 있는 인터넷 국민소통 창구로, 권익위는 올해 울산·충남·경기교육청 등을 시범 통합하고 개선 의견 등을 반영, 내년까지 전국 교육청을 모두 통합할 계획이다. 그동안 시·도 교육청으로 신청되는 민원은 타 부처 또는 관할 지역청간 협조나 이송·이첩이 필요한 경우 별도로 공문서를 만들거나 우편으로 민원 서류를 보내는 등 처리에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국민신문고와 통합·운영하게 되면 이 같은 행정적 불편사항을 해결하고 민원인이 어느 시·도 교육청이나 지역청으로 온라인 민원을 신청해도 해당 기관에 배정·처리되고 처리 과정과 결과도 한 눈에 볼 수 있게 된다. 또 민원 신청 시 이미 처리된 유사사례를 자동으로 보여주는 '유사사례 표출기능'과 '민원·정책 QA 민간포털 제류 서비스'를 교육청에 확대, 교육 분야 민원에 대한 정보의 접근성과 민원 사전예방 효과도 높일 수 있다고 권익위 측은 밝혔다. 권익위는 지난 2월 16개 시·도 교육청 민원 담당자 협의회의 합의에 따라 희망 기관을 중심으로 국민신문고와 시범 통합을 추진 중이며 현재 울산시교육청과 관내 2개 지역청을 통합해 운영하고 있다. 권익위 관계자는 "국민신문고 통합을 통해 교육 분야 민원서비스 제고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한민국은 당신을 영원히 기억하겠습니다." 인천시 서구 가석초등학교 학생들이 18일 1일 외교관으로 변신했다. 이날 낮 가석초등학교에서는 문화예술봉사단체인 사단법인 '만남' 주최로 6·25 전쟁 60주년을 기념해 참전국 가운데 하나인 콜롬비아의 국기 지장 찍기 행사가 열렸다. 콜롬비아는 유엔의 남미 회원국 중 유일하게 6·25전쟁에 참전, 인천에 주둔했던 나라로 1951년 6월 5천여명의 병력을 파견했다. "콜롬비아가 우리 할머니, 할아버지를 도와줘서 여러분의 부모님과 여러분이 있는 거예요. 오늘은 여러분이 1일 외교관이 돼서 그 고마움에 보답하기 위해 콜롬비아 국기를 만드는 겁니다." 주최 측으로부터 참전국 이야기와 콜롬비아라는 나라의 존재를 설명들은 학생들은 고개를 끄덕이며 한 줄로 서서 행사에 참여했다. 엄지손가락에 노랑, 파랑, 빨강의 물감을 묻혀 가로 70㎝, 세로 50㎝ 크기의 스케치북에 지장을 찍어 콜롬비아 국기를 완성해 나갔다. 4학년생인 유정호(10) 어린이는 "콜롬비아가 우리나라를 도와줬다니 고맙습니다. 나도 나중에 커서 꼭 남을 돕는 사람이 되겠습니다"고 다짐했다. 콜롬비아라는 나라를 처음 알았다는 6학년생 박채원(12·여) 어린이도 "우리를 도와준 콜롬비아에 감사한 마음이 듭니다. 이렇게 고맙다는 인사를 전하게 돼 뿌듯합니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마뉴엘 솔라노 주한 콜롬비아 대사 부부와 2살 된 딸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직접 엄지손가락에 물감을 묻혀 스케치북에 지장을 찍은 솔라노 대사는 "한국전쟁은 콜롬비아 역사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며 "아이들에게 60년 전 한국전쟁을 알리는 이런 교육이 더 자주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가석초교 주궁종(58) 교장은 "이런 행사를 통해 교육적인 효과가 크리라 믿는다"며 "한국이 어려울 때 도움을 받은 만큼 다른 나라가 힘들 때 도울 수 있는 사람으로 어린 학생들을 키우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만남' 측은 이날 학생들이 만든 콜롬비아 국기를 비롯, 다른 참전국 20개국의 국기도 완성해 다음달 각 대사관에 전달할 예정이다.
6·2 인천시교육감 선거 후보 2명이 잇따라 사퇴해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8일 인천시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시교육감 선거 후보자 7명 가운데 김실 후보와 유병태 후보가 17일과 18일 사퇴서를 각각 제출, 시교육감 후보는 5명으로 줄었다. 중도 사퇴한 후보들은 교육감 선거에 유권자가 무관심하고 선거가 진흙탕과 같은 정치판 선거처럼 흘러가는데 대해 양심이 허락하지 않았다는 것을 공통된 사퇴 이유로 들었다. 그러나 더 큰 이유는 당선 가능성이 높지 않은 데다 선거 비용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란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이들 후보는 투표용지 후보자 이름 게재 순서가 비교적 후순위다. 김 후보는 3번째, 유 후보는 6번째다. 교육감 후보는 정당에 소속되지 않기 때문에 투표용지 이름 게재 순서를 추첨을 통해 결정한다. 하지만 일부 유권자는 이런 선거제도는 물론 각 후보의 신상이나 공약 등을 제대로 몰라 지지하는 주요 여·야 정당의 기호(순서)에 따라 투표할 수 있어 후보자들은 앞쪽에 게재되는 것을 크게 선호하고 있다. 여기에 이들 후보는 교육감 후보자들에 대한 일부 언론사의 최근 여론조사에서도 1위를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는 등 당선 가능성이 그리 높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으로 적지 않은 선거 비용이다. 각 후보들은 자신의 얼굴과 공약사항, 신상정보가 담긴 선거 벽보(가로 38㎝ 세로 53㎝)와 최대 12쪽(가로 27㎝ 세로 19㎝ 이내)짜리 선거공보물을 제작, 선관위에 제출해야 한다. 벽보는 1500장을, 선거 공보물은 인천지역 유권자 가구수인 103만 2745부를 각각 만들어야 한다. 또 현수막은 동(洞)별로 1개씩 총 141개를 걸 수 있다. 이들 벽보와 공보물, 현수막을 어떻게 만드느냐에 따라 비용이 다를 수 있겠지만 적어도 수억원은 들어야 할 것으로 선거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또 선거 운동이 본격 시작되면 다수의 선거 운동원(1인당 1일 법정 비용 7만원) 을 써야 하고 투·개표 시 참관인도 둬야 하는 등 인력 동원에도 돈을 써야 한다. 유 후보는 사퇴의 변에서 "선거운동원들이 돈이 연결되어야만 움직일 수 밖에 없는 현실을 뛰어넘지 못했다"고 밝혔고, 김 후보도 "앞으로 지금까지 쓴 자금의 몇배가 더 필요할 것 같다"고 말해 이를 뒷받침했다. 이들 후보는 지난 1~2월부터 교육감선거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선거사무실을 운영하는 한편 지난 13일 5천만원을 내고 후보 등록까지 마쳤으나 이처럼 당선 가능성과 막대한 선거 비용을 고려, 중도 사퇴한 것으로 관측된다. 후보자가 투표자의 10% 미만을 지지받으면 시교육감 법정 최대 선거비용(13억 4900만원)을 돌려받지 못하나 10~15% 미만을 획득하면 절반을, 15% 이상이면 전액을 돌려받을 수 있다. 인천 교육계의 한 인사는 "이번 교육감 선거를 제대로 치르려면 최소 10억원 이상은 써야 된다는 말들이 있다"면서 "그런데 돈만 쓰고 당선되지도 못하면 심적·재정적 엄청난 타격을 입게 될 것을 우려해 일부 후보가 사퇴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부산 동래향교는 청소년들의 예절 교육 등을 위해 여름방학 기간인 오는 8월 향교 스테이를 시범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국내 234개 향교 가운데 향교 스테이를 운영하는 곳은 동래향교가 처음이다. 동래향교 평생교육원은 중학교 1, 2학년 및 초등학생들이 가족과 함께 향교에서 1~3일간 머물며 한자와 전통 예절 등을 배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1인용 선비책상에서 한복 등 전통 복식을 입고 수업을 받게 될 참가자들은 명륜당에서 천자문과 사자소학(四字小學) 등을 배우면서 다양한 생활 예절을 몸소 체험하게 된다. 또 동래향교 주변 길을 '선비 산책로'로 이름 붙여 참가자들이 글공부와 함께 다양한 체험을 하도록 하는 방안도 모색중이다. 동래향교 측은 올해 첫 향교 스테이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경우 내년부터 이 같은 프로그램을 대대적으로 운용할 방침이다.
경북도교육감에 출마한 이영우 후보측의 선거사무소 개소식 참석자 불법 동원 혐의에 대한 수사와 관련, 상대 후보들이 이 후보의 해명과 경찰의 철저한 조사를 촉구하며 공세에 나섰다. 김구석, 이동복 후보는 18일 공동 성명서를 통해 "이영우 후보측이 참석자 불법 동원과 교육공무원 개입이 의심되는 사건으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는 현실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 이에 대해 이 후보는 명확하고 솔직하게 해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이들은 "이번 의혹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이 후보는 불법 동원 선거에 대해 분명한 책임을 져야 한다. 특히 사정당국도 명확하고 신속한 조사를 통해 공명선거가 진행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이영우 후보측은 "선거사무소 개소때 참석자 동원은 우리와 전혀 관련이 없고 경찰 조사에서도 그렇게 나온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의혹을 강력 부인했다. 이 후보측은 이어 "두 후보의 주장은 교육감 선거를 진흙탕 싸움으로 끌고 가려는 처사로 밖에 볼 수 없다"고 반박한 뒤 "그런 주장에 일일이 대응하지 않고 정책 선거로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