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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2일 통일교육협의회 토론회에 참석한 학계.교육계 전문가들은 통일교육에서 안보관련 내용을 강화한다는 통일부의 방침에 대해 "안보교육은 국제관계에서 다뤄야한다"는 입장과 "지난 10년간 소홀히 다뤄진 안보교육에 조속히 나서야 한다"는 의견으로 나뉘었다. 이우영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통일교육이 정치적 환경에 영향을 받는 게 불가피하긴 하지만, 남한체제의 유지를 목적으로 하는 안보교육은 굳이 통일교육에서 하기보다는 국제관계 일반이나 국제정세를 다룰 때 포함시키면 된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통일교육은 정치교육이 아니라 북한에 대한 정확하고 객관적인 이해를 돕는 가치관 교육이 돼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신효숙 한국교육개발원 연구위원도 "이전 정부가 평화지향적 통일교육에만 치중했다는 지적이 일면서 앞으로 안보교육이 통일교육의 하나로 강화될 것 같다"고 예상하고, 그러나 "안보교육은 건전한 안보관 형성을 목표로 하는 만큼 통일교육의 목표와 상치될 수 있는 만큼 안보라는 개념을 인권이나 평등과 같은 '인간 안보'의 하나로 폭넓게 다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반해 통일교육원 권영경 교수는 "전 세계에서 유일한 분단 국가인 한반도 현실을 고려하면 통일교육은 정치교육으로 봐야한다"며 "핵 문제가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지난 10년간 상대적으로 소홀히 다뤄졌던 안보교육에 균형을 맞추자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학규 한국자유총연맹 민주시민교육센터 소장도 "통일교육을 하면서 안보교육을 바탕으로 평화를 유지해야 한다는 시각을 갖고 있다"고 말하고, 다만 "국가 유지를 위해 안보교육이 필요하지만 과거와 같은 반공교육이 아니라 안보에 대한 최소한의 인식은 하고 넘어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newglass@yna.co.kr
학력과 국적 등을 위조해 국내에서 불법으로 영어 강의를 해온 무자격 외국인 강사와 제대로 신분을 확인하지 않고 이들을 고용한 교육기관 관계자들이 경찰에 적발됐다. 지난달 27일에도 대마초를 상습적으로 피워 온 외국인 영어강사 등이 적발되는 등 외국인 영어강사와 관련된 문제가 끊이지 않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서울지방경찰청 외사과는 4일 학력과 국적을 위조해 영어권 국가의 고학력자 행세를 하며 불법 영어강의를 해 온 혐의(공문서위조 등)로 M(27), H(33)씨 등 가나 국적 남성 2명을 구속하고 또 다른 가나인 J(36)씨와 호주 국적 재외동포 임모(31.여)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이들의 신분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영어강사로 알선하거나 채용한 혐의(출입국관리법 위반)로 채용대행업체 사장 이모(33.여)씨를 비롯해 학교, 학원 관계자 등 6명을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M씨 등은 위조한 캐나다와 호주 외국인등록증과 미국 대학 학위증을 이용해 작년 7월 초등학생 영어캠프에서 1개월 간 영어 강사로 일하는 등 작년 4월부터 최근까지 학교와 학원, 공공기관 등에서 영어 강의를 해온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M씨 등은 영어강의를 할 수 있는 E2(회화지도) 비자가 아닌 체류기간 90일짜리 단기비자로 입국해 영어 강의를 해왔으며 체류기간이 끝나면 법무부에 난민신청서를 낸 뒤 심사 결과가 나오는 기간(6개월∼2년) 동안 영어강의를 계속 한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외국인이 국내에서 영어강의를 하려면 외국에서 2년제 전문대 학사 학위 이상의 학력이 있어야 하지만 교육기관에서는 이 같은 조건을 만족하는 외국인은 임금이 비싸고 구하기 쉽지 않자 신분 확인 절차 없이 채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M씨는 불법체류 상태에서 작년 S고교에 정식교사로 채용되는가 하면 이 학교 남학생을 성추행한 사실이 발각돼 3개월 만에 해고된 뒤에도 재취업을 시도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외국인 강사의 적격 여부는 출입국관리사무소에 확인하면 금방 알 수 있는데도 신분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는 게 관행처럼 돼 있다"며 장기 체류 수단으로 악용되고 있는 난민신청 제도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경찰은 또 "적발된 무자격 영어강사의 영어실력은 영미권 원어민과 비교할 때 발음도 문법도 놀랄 정도로 엉성했는데도 어린이 영어캠프 등에서 한 달만 강의하면 200만∼250만원을 벌었다"고 전했다. 경찰은 이번에 적발된 채용대행업체로부터 학교와 학원 등에 채용을 알선받은 영어강사 120여 명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이는 등 최근 영어교육 수요가 크게 늘어나면서 무자격 원어민 강사가 많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jslee@yna.co.kr
8월부터 대구지역 학교 상수도 요금에 대한 누진제가 폐지돼 부담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대구시의회는 지난 달 25일 임시회 본회의에서 현재 일반용으로 분류 돼 3단계 누진제(최대 ㎥당 920원)를 적용받던 학교 상수도 요금을 8월 납부 분부터 1단계 요율(㎥당 730원)만 적용하는 내용의 대구시 수도급수 조례 일부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이로써 학교에 따라 최대 300만원까지 절감할 수 있게 돼 대구시 전체 6억 원 이상의 예산을 줄이게 됐다. 대구교총(회장 정인표)는 이번 조례안 개정과 관련해 “예산 절감에 따른 효과가 학생복리비 및 교수학습활동비 등 직접교육비 투자가 가능해졌다”고 환영입장을 밝혔다. 대구교총은 지난 해 하반기부터 대구시와 대구시의회에 조례개정의 필요성을 알려왔다. 아울러 대구교총은 수도요금도 전기요금처럼 업종구분에 ‘교육용’을 신설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2일 부산, 인천교육청이 학교자율화 계획을 발표함으로써 16개 시·도 중 11개 시·도가 자체 방침을 확정했다. 대부분 시·도교육청은 ‘정규수업 전 수업’이나 ‘총점을 기준으로한 반 편성’ 등은 불허하기로 했고 과목별 수준별 이동수업은 확대하도록 하는 등 주요 관심 사항은 입장을 같이 했다. 이를 위해 시·도교육청은 지난 달 18일과 29일 부교육감협의회, 비공식 12개시·도 교육감협의회 등을 열며 의견을 조율해왔다. 따라서 앞으로 남은 시·도 역시 현재 발표한 차이가 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폐지조항 수로는 충북이 26개로 가장 많았으며 서울이 19개로 가장 적었다. 항목별로는 서울을 비롯한 7개 시·도가 수준별 이동수업 내실화 지침을 수정·유지키로 해 ‘총점에 의한 반 편성’을 불허했으며 이 지침을 폐지하기로 한 경기, 충북교육청은 별도의 기준을 마련해 ‘총점에 의한 반 편성’을 제한했다. ‘정규 수업 전 수업’도 9개 시·도 모두 불허하기로 했다. 한 때 충북교육청이 이른바 ‘0교시’를 허용한다고 보도됐으나 충북교육청이 서울이나 대전 등과 다를 바 없다고 밝혀 허용하지 않는 쪽에 합류했다. 대전을 제외한 나머지 교육청은 학생체력 증진과 체육영재발굴, 체육시설 현대화 등의 이유를 들어 학교체육기본방침을 수정·유지하기로 했으며, 울산, 경기를 제외한 나머지 시·도는 교육공무원 육아휴직 처리지침을 수정·유지하기로 했다. 대전교육청의 경우 전국에서 유일하게 어린이 신문구독 금지 조항을 수정·유지하기로 했으며, 서울교육청은 촌지 안주고 안받기 운동 계획을 유지하기로 했다. 광주, 전남 등 나머지 5개 시·도교육청은 시·도교육위원회 심의가 끝나면 발표할 예정이다.
대구의 한 초등학교에서 발생한 성폭력 사태가 충격을 더해주고 있는 가운데 학교 성교육 시스템을 보완해야 한다는 의견이 높아지고 있다. 이 사건과 관련 해 교총은 50만 교원을 대표해 대국민 사과를 했다. ◇사건의 개요=대구서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사건은 한 초등학교 6학년 김 모 군 과 이 학교 졸업생 이 모 군 등 남학생 10여 명이 지난 달 21일 대구의 한 중학교에서 여학생을 성폭행했다는 것. 특히 이들이 재학 중이 초등학교에서는 몇 달 전부터 음란물을 따라하는 장난이 동성 간에 유행했었다는 주장이 대구지역 시민단체로부터 제기됐다. 특히 이 같은 장난을 학교, 교육청이 인지했는지, 연루 학생이 몇 명이나 되는지가 문제의 핵심이었으나 학교와 교육청은 학생의 신상보호를 위해 조사를 조심스럽게 진행하고 있었다고 해명했으며 일부에서 제기된 것처럼 연루학생이 100여명이나 된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교총, “책임 철저 규명돼야”=이번 사건과 관련해 교총은 1일 입장을 발표하고 50만 교육자와 함께 국민에게 진심으로 유감과 사과의 뜻을 전했다. 교총은 “나이 어린 초등학생들이 인터넷 음란물을 모방해 학교에서 성폭력을 저지른 사건은 있어서는 안 되는 가장 비교육적 행위”라며 “학생 교육을 1차적으로 책임지고 있는 교원들의 책임이 크다고 보며 자성과 함께 교육계가 거듭 나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교총은 “정부는 이번 사건을 철저히 조사해 원인과 책임을 철저히 규명하고 잘못에 대한 엄격한 처리를 국민과 사회에 제시해 한 점 의혹 없는 결과를 내놓길 촉구 한다”며 “인터넷 음란물 차단, 인터넷 예절교육 강화 방안도 국민 앞에 조속히 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교총은 또 “학교 성교육도 원점에서 재논의해야 하며 청소년에 대한 인터넷 유해사이트 차단을 위한 범사회적 대책도 마련돼야 한다”며 “교과부, 경찰청 유관부처가 청소년 범죄예방을 위해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있는지 정부 차원에서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보건·전문상담교사 늘려야”=교과부 성교육 지침에 따르면 초·중·고는 연 10시간 이상을 학년별로 성교육을 편성하도록 돼 있으나 이 지침을 지키고 있는 학교는 초등학교 28.8%, 중학교 48.0%, 고등학교 48.3%에 불과해 학교에서 원활한 성교육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초·중·고 학생들의 경우 학교에서 성교육 지도교사의 대부분이 보건교사임에도 불구하고 보건교사의 수가 매우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국학교보건교육연구회(보건교사회)가 조사한 자료다. 학교별로 초등학교의 경우 88.1%가 성교육을 보건교사가 맡고 있으며 중학교는 59.6%, 고등학교는 64.8%인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2007년 현재 전국 1만 984개 학교에 보건교사가 배치돼 있는 학교는 68.1%에 불과하다. 보건교사회 이석희 회장은 “이번 초등학교 성폭력 사건은 기본적으로 유해물에 많이 노출 돼 있는 학생 관리가 제대로 안된 것이 원인 이었다”며 “학교에서 바람직한 성교육이 시행될 수 있도록 보건교사 및 전문상담교사 배치를 확대하고 상담교사의 전문적 연수도 지원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매일하는 출근길이지만 오늘은 분교로 출근을 하기로 하니 새로운 기분이었고 평소보다 조금 일찍 출발하였다. 강변도로를 지나 산속으로 들어가는 좁은 도로를 따라 고개를 넘어서니 상큼한 아침공기가 가슴 깊숙이 들어옴을 느껴 너무 상쾌하였다. 농사철이 되어 일찍부터 일하는 농부들의 바쁜 일손도 여기저기 보이고 연초록의 나뭇잎들이 하루가 다르게 푸름을 더해가는 모습을 보며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인 분교로 출근하였다. 교문을 들어서니 아이들이 아침운동으로 달리기를 하면서 나를 보더니 반갑게 “교장선생님! 안녕하세요?”하면서 연달아 인사를 한다. 아름답게 다듬어진 정원을 지나 운동장으로 들어서니 올 3월에 분교근무를 시작한 임 조무원이 아이들과 함께 달리기를 하면서 마치 체육선생님처럼 아이들을 돌보며 지도하고 있었다. 선생님들은 교실에서 학습지도 준비를 하고 있었고 교정의 영산홍과 철쭉이 만개하여 분교라기보다 산촌의 별장을 찾아온 기분이 들었다. 이렇게 좋은 교육환경을 갖춘 학교인데 아이들이 줄어들고 있다는 것이 너무 안타깝다는 생각을 했다. 도시 어린이들에게 산촌유학을 보내면 자연과 더불어 공부하면서 얼마나 좋아할까? 분교아이들이 지난번 충주19전투비행장에서 있었던 제30회 공군참모총장 배 Space Challenge 충북북부지역 예선대회에서 금상에서부터 우수학교 표창까지 많은 상을 받아 왔기 때문에 시상을 하면서 격려도해주고 부임 후 처음 분교어린이들에게 훈화를 하기위해서 아침에 방문하였다. 분교생 18명은 세분의 선생님이 복식수업을 하고 있다. 분교부장은 여선생님이고 두 분은 남선생님인데 젊은 선생님들이라서 아이들에게 온갖 정성을 쏟으며 사랑으로 가르치고 있다. 초롱초롱한 눈망울을 굴리며 오랜만에 분교어린이들 과반이 넘게 상을 받고 즐거워하였다. 본교어린이까지 13명은 5월18일 공군사관학교에 개최되는 전국대회에 참가하게 된다. 산속에서 자라는 분교 아이들은 벌써부터 하늘을 날고 싶은 꿈을 키우며 모형비행기를 만들어 날리는 연습을 하는 재미에 푹 빠져있다. 어린 시절에 산촌학교에서 자라는 것을 행복하게 생각하고 큰 꿈을 키우기 위해 독서를 많이 하라는 이야기를 해주었다. 훌륭한 인물들 중에는 농산촌의 작은 학교에서 자란 분들이 많다는 예를 들며 꿈과 희망을 키우도록 당부하였다. 천진스러운 아이들의 때 묻지 않은 밝은 표정이 너무 대견스러웠다. 분교를 나오면서 도시의 복잡한 학교생활에서 벗어나 산촌에서 체험학습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주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였다. 지금은 시들해진 도농교류체험학습의 기회를 어린이들에게 제공해주면 얼마나 좋아할까? 하는 생각을 하며 특히 아름다운 교문가의 소나무와꽃들의 배웅을 받으며 교문을 나섰다.
교육을 넓은 의미로 보면 인성교육과 실력교육으로 크게 나누워 볼 수 있다. 교육자의 입장에서 보면 어느 한 쪽으로만 치우칠 수 없는 양대 기둥이라고 보면서 자라는 꿈나무들의 희망과 타고난 재능을 키워주기 위해 가정이나 학교에서 온갖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그런데 우리 교육의 현실은 좋은 대학을 보내기 위해 인성보다는 학력에 치중하고 있어 안타깝다는 생각이 든다. 자라는 어린이들에게는 올바른 품성을 길러주는 교육이 매우중요하고 이런 교육은 어려서 해야지 인성이 형성된 다음에 하려면 이미 때는 늦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담임교사, 생활지도담당교사, 학교장이 더 힘들어하는 것은 학생들의 생활지도라고 하소연을 한다. 어려서는 별다른 문제를 안 일으키다가도 학년이 점점 올라 갈수록 생활지도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예전에는 상상도 못했던 일들이 학교현장에서 벌어질 때면 마음 아플 때가 한 두 번이 아니다. 학생들이 스승을 경찰에 고발을 하고, 학부모는 자녀를 가르치는 선생님에게 폭력을 사용하는 지경에 이르렀으니 잘잘못을 떠나서 상식을 벗어난 일들이 교육현장에서 벌어지고 있다는 것이 큰 문제이다.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 라는 선현들의 말이 주는 시사점이 매우 크다. 청소년시절에 문제를 일으키는 학생들의 성장과정을 추적해 보면 어린 시절의 가정교육과 인성이 대부분 형성된다는 초등학교과정 이전에 아이들의 마음의 상처를 치유해주는 노력이 부족하여 성장과정에서 쌓인 불만과 잘못된 생활습관이나 나쁜 버릇이 청소년기에 폭발하여 문제를 일으키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인성교육이나 좋은 생활습관 형성은 어린 시절이 매우 중요하다는 이유를 몇 가지 들어 보기로 하자 . 첫째, 영유아기에 부모님들이 가정에서 모범을 보여 주어야 한다. 아이들은 보고배우는 것이다. 아이들과 눈을 마주치면서 부모의 사랑을 듬뿍 주어야 한다. 바른 몸가짐은 물론 좋은 습관이 몸에 배도록 하고 사랑이 담긴 언어를 사용하여 사람과 더불어 살아가야 함을 느끼는 감화를 주어야 한다. 둘째, 아이들이 귀엽고 기를 살리겠다며 과잉보호하면 아이들을 바른 인성을 기르지 못한다고 본다. 공공질서를 지키는 일, 남을 배려하는 마음, 기본예절교육 등을 모범을 보이며 엄격하게 배우도록 해야 평생 살아가는데 좋은 습관이 형성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셋째, 유아교육과 초등교육은 인성교육에 중점을 두어야 하고 학력은 학년이 높아질수록 학습방법을 익히고 호기심을 자극하여 자기스스로 학습이나 생활계획을 세워 실천하는 자립심을 길러주어야 한다. 모든 것을 부모가 해주는 것은 자식사랑이 아니라 무능한 자녀로 키우는 것이라고 본다. 넷째, 영유아기에 부모의 말을 따라 배우듯이 아이들에게 무심코 던지는 말한디가 어린마음에 상처로 각인되거나 비수로 꽂혀서 평생동안 가슴에 독을 품고 살아가는 경우가 있다. 차라리 사랑의 매를 한대 맞으면 쉽게 잊을 수 있지만 여린마음으로 받아드리는 말한마디는 너무 중요하기 때문에 칭찬과 격려가 되어 자신감을 가지고 꿈을 키울 수 있는 사랑이 담긴표정과 언어가 중요하다. 그리고 혹시 마음에 상처를 주는 말을 했다면맺힌 마음을반드시 풀어주는 지혜가 필요하다. 바로치료되지 않은 마음의 상처는 더 큰 불행으로 발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어려서부터 가정교육, 유아교육, 초등교육을 거치며 바른 품성을 지닌 민주시민으로 키워야 생활지도의 문제나 각종 사안이 발생되지 않을 것이고 그렇게 되면 우리사회도 범죄가 줄어들고 더욱 밝아질 것이고모두가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행복한 사회가 될 것이라고 믿는다.
춘천교육대학교에서는 요즘 봄 냄새가 물씬 풍긴다. 교내 어느 곳을 다녀도 활짝 핀 꽃들과 푸르른 풀잎으로 봄을 느낄 수가 있다. 그 중에서도 학교에 들어서면서 변화된 학교의 모습에 더욱더 봄을 느낄 수가 있다. 춘천교대는 작년 겨울부터 정문 개축사업과 공지로변 울타리 정비사업을 시작하였다. 춘천교대의 이와 같은 변신은 학교를 조금 더 개방적으로 만들어 춘천시민과 함께 할 수 있는 학교로 만들기 위한 취지에서 시작되었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춘천교대의 변화한 모습을 이번 학기 개강부터 확인할 수 있었다. 방학동안 정문이 달라진 것인데, 학교의 전형적인 교문에서 더 개방적이고 세련된 교문으로 바뀐 것이다.그리고 드디어 울타를 없애는 공사도완료가 되어 춘천교대의 울타리가 없어지고 아름다운 작은 쉼터가 생겨났다. 학교의 삭막했던 담장이 누구나가 걷고 싶은 돌길으로, 쉬고 싶은 벤치로, 보고 싶은 풍경으로 바뀌었다. 학교에 변화된 모습에 학생들은 “예전에는 그저 그런 학교의 담이었는데 지금은 예쁘고 점심시간에 친구와 함께 걷고 싶다.”, “공사기간동안에는 불편하기도 했고 지저분해 보여서 왜 이런 공사를 하나했는데 완성되니까 너무 좋은 것 같다.”, “처음엔 담장을 왜 없애는가 싶었는데 학교가 가지고 있는 딱딱함이 없어진 것 같다.”고 말한다. 물론, 학교의 공사로 인해 학생들은 불편함을 겪기도 하였다. 특히 울타리 정비사업이 대로변 보도블록 및 버스정류장 정비사업으로까지 확대되면서 설계변경으로 인하여 공사추진이 지연되어 개강을 하고 난 뒤에도 공사가 오래도록 계속되어 학생들의 불편함이 더하기도 하였다. 따라서 처음엔 왜 공사를 하는지 불만을 가지는 학생들이 여럿 있었다. 하지만 공사가 완료된 이 시점에서 울타리 대신 변한 쉼터의 모습에 대부분의 학생들이 만족을 한다. 오랜 기간 불편함을 겪으면서 이루어진 공사기에 학교의 변한 모습을 많은 학생들이 만족하고, 학업으로 인해 지친 몸과 마음을 잠시 동안이나 쉴 수 있는 쉼터가 되길 바라고 또한 춘천교대학생들뿐만 아니라 춘천시민이 따스한 봄볕을 받으며 걸을 수 있는 그런 공간이 되길 바란다.
- 명현중, 선생님과 함께하는 야간 공부방 열어- 명현중학교(교장 진호민)는 지난달 7일부터, 학원에 다니지 않는 학생 희망자 40여명에게 야간에 공부방을 개방하여 자원봉사 교사들의 지도와 관리를 통하여 학생들의 학습 의욕을 채워주고 자연스럽게 생활지도도 하고 있어 공부방에 학생을 맡긴 학부모들로부터 공교육에 대한 믿음을 키우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경인고속도로 주변의 다세대와 소형아파트, 소규모 영세공장들이 혼재하며 늦게까지 맞벌이를 하는 학부모가 많아 학교 수업이 끝나는 오후 3시부터는 학생들만 집에 있게 되어 목표의식이 없이 범죄에 노출되거나 공부를 하고자 해도 방법을 몰라 시간을 허투루 보내는 현실에서 공부방 개설은 실로 학생과 학부모에게는 희망의 싹을 틔우는 봄비 같은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이 학교 2학년 이진주 학생은, ‘과학의 원리학습을 통한 공부법’이 너무 재미있었다며 다른 교과의 공부법 강의를 희망했다. 공부방 이용 학생들은, 집에 있으면 컴퓨터, 텔레비전, 휴대폰과 냉장고를 돌며 집중을 하지 않고 시간을 허비하고, 공부를 하다가도 막히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어서 금방 의욕이 떨어져 공부를 하지 않는데, 공부방에서는 매일 자원 봉사하는 선생님들이 계셔서 모르는 것을 그 자리에서 해결할 수 있을 뿐더러 다들 공부하는 분위기에서 집중도 더 잘 되어 공부하는 시간이 즐겁게 기다려진다고들 한다. 학부모 어윤성(45)씨는 자식을 믿고 맡기니 생업에 몰두할 수 있고, 매일 자신이 세운 계획대로 학습을 하고 귀가하는 자식들이 대견하며, 공부법에 대한 자기관리능력을 키워주시는 봉사 선생님들께 감사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야간 공부방에서 봉사하고 있는 김정숙(수학), 김덕혜(국어), 서인숙(과학) 교사는 학습지도는 물론 학부모와의 상담도 직접 하는 방식으로 지도하고 있으며, 앞으로는 인접한 인천교육대학생과의 연계로 멘토링학습을 통하여 어둠을 빛으로 바꾸는 작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도 하고 있어 교육소비자의 마음을 읽어내는 봉사하는 공교육으로서의 모범적 사례가 되고 있다.
“Smile Leadership for Best Education” 인천시교육청은 초등교육여성전문직협의회 주관으로 1일 로얄호텔에서 인천관내 기관장 및 초등교육여성전문직 등 60명이 참석한 가운데‘변화를 주도하는 Smile Leadership’이라는 주제로 연찬회를 열었다. 웃음치료 연수를 통한 현장 장학의 방향이 교사들에게 'FUN'으로 받아들여 질수 있도록 'Funny(재미있게), Unique(독창적으로), Nurturing (베풀며)' 접근되어야 함을 공감하였고 서로를 위한 배려를 통해 좋은 교사를 넘어 위대한 교사로 거듭날 것을 다짐했다.
초등학교 1학년 국어 시험지에 이런 문제가 나온다. 어머니 아버지 아기 나 우리 가족 1. 밑줄친 ‘우리’에 해당되지 않는 사람은 누구입니까?( ) ① 어머니 ② 아버지 ③ 아기 ④ 선생님 정답은 물론 선생님이다. 아니라는 것은 틀렸다는 것이고 절대 정답에 끼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선생님은 너무도 당연하게 혈연으로 맺어진 가족에 속하지 않는 사람이다. 학교라는 장소에서 필요에 의해 인연으로 맺어진 구성원일 뿐이다. 뒤돌아서면 남인 존재가 강한 핏줄로 맺어진 가정의 달에 생뚱맞게 끼었으니 매년 5월이 돌아오면 뭇매의 대상이 될 밖에... 5월 1일은 근로자의 날 5월 5일은 어린이날 5월 8일은 어버이날 5월 11일은 입양의 날 5월 15일은 스승의 날 5월 19일은 성년의 날 5월 21일은 부부의 날 근로자의 날은 근로자가 주체가 되어 하루를 쉬기도 하고 축제를 벌이기도 하니 스승의 날처럼 그렇게 뜨거운 감자 취급은 받지 않는다. 어린이날의 어린이는 대개 4,5세부터 초등학생까지의 아이를 이르니 당연히 가족구성원이다. 어버이날의 어버이도 아버지와 어머니를 아울러 이르는 말이므로 두말할 필요도 없이 가족이다. 입양의 날의 입양도 법률적으로 친부모와 친자식의 관계를 맺는 신분 행위이므로 이 형태도 가족임이 분명하다. 성년의 날의 성년은 법적으로 권리를 행사할 수 있는 만 20세의 사람이지만 머리가 커도 자식은 자식이니까 당근 가족이다. 지난해에 법정기념일로 제정된 부부의 날은 남편과 아내를 위한 날이다. 아이를 갖지 않는 부부를 뜻하는 딩크족도 요즘 새로 등장한 가족의 한 형태이므로 제일 중요한 구성원임에 틀림이 없다. 하지만 스승의 날은 1958년에 청소년적십자단원들이 세계적십자의 날을 맞아 병중에 있거나 퇴직한 교사들을 위문하면서부터 시작되었고, 스승의 은혜에 보답하기 위해생겨난 날이다.가족이란 울타리 안에 어정쩡하게 끼어 있는'스승의 날'이 왠지 5월에 어울릴 것도 같고, 아닐 것도 같다는 기분이 드는 것은 근래에 들어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닐 듯 하다. 올해도 어김없이5월의 문턱에 들어섰다. 유독 행사가 많은 '가정의 달' 5월. 여러 행사로 눈코뜰새 없는 이 달을 전후해서어김없이신문과 방송에서 연일 학교와 교사들을 몰아치는 기사들을 심심치않게 볼 수 있다. 학교불법찬조금 ‘억소리’ 난다 - 한겨례신문 4.22 여고생 허벅지 ‘찰칵’ 교장에 유죄 선고 - 조선일보 4.25 거기 경찰서죠? 선생님이 때렸어요 - 조선일보 4.28 허술한 학교 性교육...대구 초등생 사건 예견된 일이었다? - 아시아경제 5.1 교사에 관한 안좋은 기사가 제일 많이 오르는 달이 4-5월에 집중되어 있을 정도라고 하니 말해무엇하랴. 그래서 5월은 달력에서 오려내고 싶을 정도로 교사들에게는 피곤하고 맞이하고 싶지 않은 반갑지 않은 손님이다. 올해가 작년에 비해 그 빈도수가 현저히 줄어들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성업중이다. 스승으로서의 존경은 고사하고 교사로서의 권위조차 위태로운 마당에맘 편히 스승의 날을맞을 것인가? 전국 각지에서스승 존경기념 행사를 치른다고 해서땅에 떨어진 교사의주가가 단박에 오르리라고는 생각치 않는다.어찌보면 낯간지럽고 거북한 기념식으로 스승의 권위를 애써 포장하기보다는 그냥 '교사의 날'을 정해서교직을 되돌아보며맘편하게 하루의 여유를 즐겼으면 하는 바램이다. 타의에 의해 불려지는 스승의 날이 아닌우리가 주체가 되어 자축하는 교사의 날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해가 가면 갈수록 더욱 간절해진다. 스승의 은혜는 하늘같아서 우러러 볼수록 높아만지네 참되거라 바르거라 가르쳐주신 스승의 마음은 어버이시다. 아아아 고마워라 스승의 사랑 아아아 보답하리 스승의 은혜 어릴적 눈물을 글썽이며 불렀던 스승의 날 노래가 자꾸 입속에서 이렇게 되뇌어진다. 스승의날 다가오면 우울해져요 엎드려 절받기 같아 불편하네요 말도많고 탈도많은 5월 15일 교사의날로 바꿔주면은 맘편하겠네 아아아 스승되기 정말어려워 아아아 교사되기도 정말어려워
인천 계양구 계산새길에 위치한 인천신대초등학교 인조잔디운동장 개장식을 겸한 체육대회가 5.1일 나근형교육감과 주영갑서부교육장, 이익진계양구청장을 비롯한 지역유지 학생 학부모 등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있었다. 지난해 시교육청에서 지원한 2억8천만원과 계양구에서 지원한 1억2천만원 학교자체예산 2천5백여명 등 4억2천5백여만을 들여 지난해 10월 공사를 시작 지난 3월 완공한 인조 잔디운동장 규모는 연면적 4,884㎡에 2레인의 우레탄트랙으로 구성 어린이들이 마음껏 뛰놀수 있도록 설계되어있다. 한편 개장식에 이어 신대초등학교 학생들이 내빈들과 아빠.엄마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평소 연마한 재롱을 펼치는 운동회가 열려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지난 해 대선 이후 우리 사회의 화두는 ‘실용주의(實用主義)’였다. 복잡한 절차와 허례에 묶여 있는 관행을 과감하게 타파하고 새로운 가치와 생산성을 추구하는 것으로서 국민적 관심을 받기에 충분했다. 정부조직의 슬림화 계획은 물론이고 청와대 관료 및 장차관 인선에도 실용주의가 대단한 위세를 부렸다. 정부 관료로서 품격 높은 도덕성이나 지도성보다는 생산성과 효과성을 높일 수 있는 가능성만이 유일한 잣대였던 것 같다. 청와대 수석과 각료 인선에는 말도 많았고 탈도 많았고, 국민적 비판에 부딪혀 중도에서 낙마하는 불운한(?) 사람들도 있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그토록 국민적 저항에 부딪히면서도 줄곧 강조해 온 실용주의가 국민의 정서와 가치를 외면하고 있는 것은 물론이고 또 일부에서는 실용주의적 사고와 가치를 반영하지 못한 정책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어 혼란스럽다. 국민의 정서와 가치를 외면한 대표적인 사례로는 미국산 소고기 수입과 관련된 청와대의 궁색한 입장이다. 경제적인 논리의 타당성을 떠나 ‘돈 많은 사람은 질 좋은 소고기를 먹으면 되지’식의 국민 감정을 자극하는 것은 결코 실용주의가 아니다. 어디 그뿐인가. 새정부 출범과 함께 자율과 경쟁을 강조하면서 쏟아져 나온 교육정책 중에도 실용주의와는 거리가 먼 것들이 포함되어 있다. 그 대표적인 것으로는 지역교육지원센터를 지방자치단체에 이양하는 것이다. 시도교육청과 지역교육청의 중복 기능을 해소하고 현장지원 중심의 교육지원센터를 만드는 것이 실용주의적 사고일 것이다. 그러나 만약 센터장의 임용권을 지방자치단체에게 이관한다면 교육 주체인 교원들을 정치의 정글로 몰아넣는 갈등이 생길 수도 있다. 이런 소모적 갈등 양산이과연 실용주의일지 묻고 싶다. 오늘은 지방자치단체에서 감축된 일반 공무원을 소방서에 배치하겠다는 해괴한 뉴스가 흘러나왔다. 이 계획 속에 담긴 감각적인 수치 계산을 모르는 바는 아니지만, 이것을 실용주의적 산물이라고 하는 사람은 하나도 없을 것이다. 열악한 여건 속에서도 생명의 위험을 무릅쓰고 최선을 다하는 소방관의 희생적 정신을 조금이라도 이해하고 있다면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다. 소방관이라는 자리가 그저 아무나 할 수 있는 자리라고 생각하고 있는 사람들의 옹졸함이 그저 야속할 뿐이다. 이것을 상생의 슬기로운 실용주의가 아니고 오히려 공멸의 모험주의적 사고방식일 뿐이다. 진정한 실용주의는 상호존중과 긍정의 시각에서 나와야 한다. 국민적 감정에 반하는 것은 실용주의가 아니다. 혁신도시 개발 계획도 그렇다. 서울과 지방이 서로 머리를 맞대고 국가 균형발전을 위해서 짜낸 계획이다. 어찌됐든 지금은 이해당사자들이 불편할 수 있지만 중장기적 국가발전 전략에서 보면 이는 상생의 패러다임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우선 당장의 생산성이나 효과성에 집착하여 그 동안의 추진 경과를 무시해 버린다면 어떤 결과를 가져오겠는가. 오도된 실용주의에 의해서 국가와 국민의 미래가 망가질 수도 있다는 점을 우려한다. 소고기 수입에서 보인 편협함은 우선 당장의 경제적 이익으로는 결코 가려질 수 없는 참담한 아픔을 가져올 수 있다. 이는 실용의 진정성이 왜곡된 실용주의의 퇴행일 뿐, 국가와 국민을 살릴 수 있는 상생의 실용주의가 아니다. 실용주의에 담긴 보편적 진리와 가치에 대한 냉철한 검증이 필요하다.
2일 국회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대구시부교육감이 초등학교에서 벌어진 성폭력 상태의 경위를 보고하기에 앞서 국민에게 머리숙여 사과하고 있다. 김도연 교과부 장관과 차관들이 2일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침통한 모습으로 대구시부교육감의 사건 경위를 경청하며 의원들의 질의에 대해 답변 자료를 검토하고 있다.
2일 열린 국회교육위에서는 최근 잇달아 발생한 학교 성폭력 문제가 집중 다뤄졌다. 위원들은 교과부의 대책이 몇년 째 개선되지 않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14일 교육위 전체회의에서 추가 대책을 보고하라고 요구했다. ◆어색한 교육위=이날 교육위는 18대 총선에서 낙선한 위원들과 당선한 의원들이 처음으로한 자리에 모였다. 또 주일대사로 발령받아 공석인 권철현 위원장을 대신해 유기홍 통합민주당 간사가 회의를 진행했다. 교육과학문화수석으로 자리를 옮긴 이주호 법안심사소위원 후임으로는 같은 당 정문헌 위원이, 통합민주당 양형일 의원을 대신해 정봉주 의원이 다시 교육위로 배치됐다. 교육부와 과학기술부가 합쳐져 교과부가 됐지만, 국회 상임위는 이에 맞춰지지 않아 교육관련 업무만 다뤄졌다. 이에 따라 유기홍 간사는 과학기술 업무를 다루는 교과부 직원들을 퇴장시켰다. ◆“성폭력 대책 미흡”=교과부의 교육현안 업무 보고에서는 대구 지역에서 발생한 학생 성폭력 대책이 별도로 보고됐다. 대구 부교육감이 사건 실태와 대책을 보고했지만, 교육감이 출석하지 않아 질타를 당했다. 교과부는 지역별 아동안전 자원봉사단체 등과 연계, 유치원과 초등학교에 스쿨 폴리스를 대폭 늘리고 현재 전국 고교 1천325곳, 5천333대가 비치돼 있는 CCTV를 초.중학교로 확대 설치할 것이라고 보고했다. 학교폭력이나 성폭력 등에 연루된 `학교 부적응' 학생을 대상으로 `진단-상담-치료' 3단계 서비스를 원스톱 제공하는 `돌볼학생통합지원센터'를 운영, 비행 학생 문제를 해결해 나갈 방침이다. 비행 학생 선도교육 강화 및 성폭력 가해 학생에 대한 특별 교육프로그램 이수가 의무화된다. 성폭력 가.피해 징후를 조기 발견하기 위한 교내 상담을 늘리고 학생 성폭력 피해 신고(긴급전화 1366, 1388) 체계에 대한 안내 및 홍보를 강화한다. 학교나 시도교육청이 성폭력 사안 발생 시 즉각 보고할 수 있도록 신고 및 보고 체제를 재정비하고 사안을 투명하게 처리토록 유도해 나가기로 했다. 성폭력 예방교육 담당교원의 전문성 확보를 위해 60시간 심화교육 과정 이수 및 직원 연수시 전달 교육을 실시하고 학부모 연수를 강화하기로 했다. 주호영 의원은, 성폭력이 발생했을 때 대처할 수 있는 매뉴얼이 없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번에 대구에서 발생한 사건도 대응 프로그램이 없이 대책이 늦었다고 말했다. ◆야당, 자율화 성토=야당 위원들은 교육부의 학교 자율화 방침을 “학원에 공교육 내어준 꼴”이라면 집중 성토했다. 정봉주 의원은 “현 정권 들어서고 나서 정책이 180도 급선회해 5개월 동안 사교육비가 참여정부 시절보다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학원에 학교를 내주는 것은 자율화가 아니다”고 비판했다. 여당인 임해규 의원은 “인수위 시절부터 야심차게 내놓은 교육정책들이 국민들이 호된 질타를 받고 있다”며 교육위원들과 사전에 협의할 것을 주문했다. 그는 또 교원평가제도가 근평, 성과금제와 중복된다는 지적이 있는데 이에 대한 구체적인 로드맵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중고교에 비해 열악한 초등학교의 보직교사 배치 기준을 상향 조정키로 했던 정부 방침이(본지 2007년 10월 29일자 보도) 학교 자율화 추진 계획에 의해 사실상 ‘없던 일’로 될 것으로 보인다. 김도연 교과부장관은 2일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 전체회의에서, 보직교사 배치 기준 조정 계획을 묻는 한나라당 김영숙 의원의 질의에 대해 “지역 여건에 맞춰 시도 자율로 추진토록 지방에 이양했다”고 답변했다. 이에 김 의원은 “보직교사 배치 기준이 교육감 의지에 따라 시도별로 들쭉날쭉해서는 안 된다”며, 보직교사 증원은 초등교원들의 절실한 민원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정부는 초등학생 18명, 중학생 17명, 고교생 16명당 교사 1인을 산정하고, 교사 5명당 1명의 보직교사를 배치하는 기본 방향을 설정했다. 이에 따르면 학교 급별로는 초등 7757명, 중학 698명이 증가한다. 고교는 배치 기준 상 2978명 감소하나 보직교사 증치 규정을 활용해 실제로는 440명 줄어든다. 이런 내용이 알려지면서 일부 학교에서는 보직교사 배치 시기를 늦추기도 했지만 정부는 초중등교육법시행령을 개정하지 않았다.
김도연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2일 대구의 한 초등학교에서 발생한 집단 성폭력 사건과 관련, "국민들께 철저히 사과드려야 할 것 같다. 사과드리겠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날 국회 교육위 전체회의에 출석해 "굉장히 안타까운 일이고 심각하게 이를 인지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사과했다. 김 장관은 "일어나서는 안 될 일인데, 우리 사회와 교육의 큰 문제점으로 인지하고 있다"면서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줄어들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leslie@yna.co.kr
성폭력 예방을 위한 배움터 지킴이(스쿨 폴리스)와 폐쇄회로 TV(CCTV)가 유치원ㆍ초등ㆍ중학교 및 학교 주변까지 대폭 확대 배치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2일 대구 집단 학생 성폭력 사건 등과 관련, 각급학교 성폭력 예방교육과 예방 시설 등을 강화하는 내용의 종합대책을 마련해 국회 상임위에 보고했다. 대책에 따르면 지역별 아동안전 자원봉사단체 등과 연계, 유치원과 초등학교에 스쿨 폴리스를 대폭 늘리고 현재 전국 고교 1천325곳, 5천333대가 비치돼 있는 CCTV를 초등.중학교로 확대 설치한다. 학교폭력이나 성폭력 등에 연루된 `학교 부적응' 학생을 대상으로 `진단-상담-치료' 3단계 서비스를 원스톱 제공하는 `돌볼학생통합지원센터'를 운영, 비행 학생 문제를 해결해 나갈 방침이다. 비행 학생 선도교육 강화 및 성폭력 가해 학생에 대한 특별 교육프로그램 이수가 의무화된다. 성폭력 가.피해 징후를 조기 발견하기 위한 교내 상담을 늘리고 학생 성폭력 피해 신고(긴급전화 1366, 1388) 체계에 대한 안내 및 홍보를 강화한다. 학교나 시도교육청이 성폭력 사안 발생시 즉각 보고할 수 있도록 신고 및 보고 체제를 재정비하고 사안을 투명하게 처리토록 유도해 나가기로 했다. 성폭력 예방교육 담당교원의 전문성 확보를 위해 60시간 심화교육 과정 이수 및 직원연수시 전달 교육을 실시하고 학부모 연수를 강화하기로 했다. 가정에서 학부모 주도로 PC용 음란물 퇴치 소프트웨어를 설치토록 독려하고 사이버 윤리 강사가 학교를 방문하거나 공공단체의 e-클린 캠페인에 참여하는 등 음란.폭력물 정보 차단에 주력키로 했다. 교과부는 또 이달중 전국 성폭력 예방교육 강사 인력풀을 활용하고 학교급별 교육자료인 `소중한 성바로알기' 프로그램의 보급을 완료해 초중고 `성교육' 시간을 늘리기로 했다. 학년별 성교육 시수는 현재 10시간 이상으로 운영중이나 비디오 상영 및 일반 강연 등 형식적인 과정에 그치고 있다는 지적이 많다. 최근 3년간 20세 미만 성폭력 피해자는 44.3%, 20세 미만 가해자는 60.7% 각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ksy@yna.co.kr
대구시교육청과 남부교육청이 지난달 21일 발생한 초등학생 성폭력 사건 1개월여 전에 대책회의까지 가졌으면서도 수사기관에 신고조차 하지 않아 피해를 키운 것으로 드러났다. 대구시교육청이 1일 민주당 진상조사위원회에 보고한 자료에 따르면 시교육청과 남부교육청은 지난 3월 10일 관계자 8명이 참석한 가운데 문제가 된 서구 A초등학교 내부의 남학생간 성폭력 사건에 관한 대책회의를 가졌다. 시교육청과 남부교육청은 이날 대책회의에서 가해 남학생들에 대한 처벌 여부와 재발 방지를 위한 성교육 강화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대책회의에서는 지난해 11월부터 남학생간 성폭력 사건에 연루된 것으로 확인된 A초등학교 학생 11명을 심리치료 대상으로 확인했으나 지난달 21일 여자어린이 성폭력 사건에 또다시 가해 학생이 된 B군(현재 중1)에 대해서는 치료를 거부한다는 이유로 사실상 방치, 또다른 범죄로 이어지게 했다는 비난을 면치 못하게 됐다. 이에 앞서 남부교육청은 지난 1월 9일 성폭력 피해 관련 상담전문기관인 `영남권 해바라기 아동센터'로부터 남학생간 성폭력 사건에 관한 첫 통보를 받았으나 해당 초등학교장으로부터 구두로만 실태를 보고받는 데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남부교육청은 이어 같은달 15일 아동센터로부터 "학교측의 조치가 미흡하다"는 통보를 또다시 받은 뒤에야 시교육청에 서면 보고서를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대해 시교육청 관계자는 "지난 3월 10일 남부교육청에서 대책회의를 개최한 이후 이번 사안을 정밀조사하는 한편, 피해어린이와 가해어린이에 대해 계속 심리치료를 실시해 왔다"면서 "가해어린이가 중학교에 진학한 탓에 다소 관리감독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고 해명했다. duck@yna.co.kr
`통합민주당 대구어린이 성폭력사건 조사위원회'는 1일 오후 대구시교육청과 대구지방경찰청 등을 차례로 방문, 철저한 진상 파악과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김상희 최고위원을 위원장으로 한 위원회에는 안민석 의원과 김재윤 의원, 박찬석 의원, 최영희 당선자, 전현희 당선자 등 현역의원 또는 국회의원 당선자 6명으로 구성됐다. 위원회는 전교조 대구지부를 방문, 비공개로 '학교폭력 및 성폭력 예방과 치유를 위한 대구시민 사회 공동대책위'와 면담을 갖고 진상을 조사했다. 안 의원은 이 자리에서 "왜 이 문제를 학교가 경찰, 교육청과 협의하지 않고 쉬쉬했는지 모르겠다"면서 "언론에 보도된 것은 빙산의 일각에 지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위원회는 이어 대구시교육청으로 이동, 신상철 교육감 등으로부터 이번 사건과 관련한 보고를 받고 교육청의 허술한 대응을 집중 질타했다. 김 위원장은 "교육청의 보고는 해당 초등학교에서 나온 보고서 밖에 없는데 교육청에서 자체 조사를 해야 대책이 나올 것이 아니냐"고 따졌다. 전 당선자는 교육청측이 이번 사건의 피해 규모가 40여명이라고 보고한 것에 대해 "피해자가 대규모로 추정되는데 이들 학생의 치유에 대한 고민과 대책을 세워야 한다"면서 "별문제 없었다는 식으로 덮을 것이 아니라 끄집어 내어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질타하고 현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것을 `직무유기'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위원회는 이어 대구지방경찰청에서 이번 사건의 진상을 철저히 파악함으로써 재발을 막을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재윤 의원은 "피해학생들이 엄청난 것으로 안다"면서 "경찰에 신고가 접수된 학생들에 대해서만 수사를 한정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이번 사건은 이 학교에만 국한된 문제가 아니다"면서 "진상을 철저히 규명하고 대구에서 해결책을 마련할 수 있다면 전국적인 해결책도 강구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위원회는 이날 조사 결과를 중앙당에 보고하고 빠른 시일 내에 유사사례 재발 방지를 위한 법적, 제도적 장치를 마련할 방침이다. duc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