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77,403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우리나라 언론 수준은? 기자 수준은? 한 마디로 평하기는 어렵지만 함량 미달의 몇몇 언론 때문에평가절하를 당하기도 한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스승의 날을 앞두고 촌지와 선물로 교육계를 싸잡아 매도하더니 올해엔 고맙게도 미담 발굴에 신경을 쓴 듯하다. 그러나5월 15일 보도된 연합뉴스(김광호 기자), 한국일보(이범구 기자), 동아일보(남경현 기자), 세계일보(김영서 기자), 서울일보(이성모 기자)등에서 보도한 "임기 1년 2개월짜리 경기도교육감 뽑는데 400억" 기사는 그 기사 수준에 실소를 금할 수 없다. 뒷북치기와 따라하기 일색이다. 기사 스타일과 형식도 비슷하고 인용한 내용도 대동소이하다. 취재기자만 다르지 그게 그거다. 이게 문제라는 것이다. 전체를 보지 못하고 단편적인 시각으로 다룬 것을 따라하였다. 이런 기사는 초보기자도 쓸 수 있는 수준 아닐까? 이 기사들은 교육감 선거를 '임기에 비해 비용 부담이 크다'는 쪽으로 다루었다. 그것을 강조하기 위해 '학교 2개를 세울 비용'에 견주거나 '경기도내 10만 1000명의 급식비 지원예산 391억'과 비교하였다. 교육감 선거를 경제적 측면에서 접근한 것이다. 단순 논리다. 2006년 12월 20일 공포된 지방교육자치에관한법률의 문제점을 17개월이 지나서야들먹이는 것이다. 전형적인 뒷북치기다. 정치권이 지방자치를 위해교육의 중요성을 간과하고 정치 일정에 종속시킨 것을잡지 못하고 있다. 예산 낭비뿐 아니라 이로 인해 파생되는 여러 문제점도 지적하지 못하고 있다. 즉, 땜질용 교육감(충남, 전북, 서울, 대전, 경기)과 권한대행(인천)은 교육예산이나 교육시책에서 뜻을 제대로 펼칠 수 없고, 인사 등 교육행정을 잘못할 경우, 학생과 학부모 등 교육에 미치는 악영향을 간과하고 있는 것이다. 기사들은 부교육감 권한대행이나 학운위의 간접 선거를 대안으로 제시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가능하지 않다. 정치권에서의 법 개정도 어렵고 근본적인 문제점이 해결되지 않기 때문이다. 오히려 부산교육감 선거의 15% 투표율을 예를 들어 '고비용 저효율'을 지적하면어떨까. 경기도의 경우, 유권자의 15%면 120만명이다. 이 중 과반수인 60만명의 표만 얻으면 교육감이 된다는 사실. 교육감의 정체성과 대표성이 문제가 되지 않을까? 올해와 내년 5개 시도 교육감 선거의 투표율을 높여 국민들이 교육에 관심을 갖도록 하는 방안을 제시했으면 한다. 그래야 교육이 책무성을 지니기 때문이다. 현직 교육감 출마의 경우, 사전 선거운동의 프리미엄 문제점도 제기하고. 한교닷컴에서는2007년 1월 7일 '땜질용 교육감과 권한대행 교육파행 우려'(리포터 이영관)라는 제목으로관련법의 문제점을 지적하였다. 자화자찬이지만 중앙지 사회부 기자보다 의식과 사고 수준이 앞서 있는 것이다. 고질적인 악습과 병폐인 언론의 뒷북치기와 따라하기는 교육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국가 발전에도 무익하다. 쓸데없는 이슈와 포퓰리즘으로국민을 엉뚱한 데로 이끈다. 선진화의 걸림돌이 되는 것이다. 이번 '1년 2개월짜리 교육감 선거 400억' 보도도 교육계에 나쁜 이미지만 주었다고 본다. 원인 제공자는 정치권이 했는데 교육계의 잘못으로 비춰지는 것이다. 그래서 언론의 정확한 지적과 수준 높은 기사가 필요한 것이다. 심층 취재가 아쉬운 순간이다.
본교 3학년 박상혁 군이 5월 10일에 치러진 제1회 충청남도서산교육청교육장배 학생 바둑대회에서 뛰어난 실력을 발휘하여 고등부 우승을 차지했다. 평소 바둑을 즐겨두는 상혁군은 "바둑을 두면 집중력이 향상되고 성격이 섬세해진다"며 바둑의 장점을 소개하며 "앞으로 많은 사람들이 바둑을 사랑했으면 좋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무궁무진한 바둑의 수는 인공지능을 연구하는 데 있어 최고의 모델로 활용되고 있으며 이와 같은 추세를 반영하듯 각 대학에서도 바둑학과를 신설하여 패기 있고 능력 있는 젊은 인재들을 부르고 있다.
선학중학교(교장 : 임동욱)에서는 학생들의 진로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고 자신의 진로에 대한 결정을 돕기 위하여 519일 진로의 날을 맞아 직업인과의 만남- "일(job), 일(日)!”행사를 열었다. 경찰을 비롯한 12개 분야(경찰, 소방관, 의사, 언어치료사, 요리사, 스타일리스트, 애견조련사, B-BOY, 마술사, 웨딩플래너, 컴퓨터 프로그래머, 헤어디자이너)의 전문직업인들을 직접 초청하여 그 직업에 관심 있는 학생들이 강사로 초빙된 직업인들의 강의를 듣고, 질의 응답시간을 통해 직업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는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이날 강사로 직접 참가한 언어치료사-김태우 아동발달센터 원장)은 “학생들이 아직 진로에 대한 의식이 형성되지 않은 시기지만 이러한 기회를 통하여 다양한 직업세계에 대하여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좋은 경험이 될 수 있을 것 같다.”며 이번 행사에 강사로 활동한 것을 매우 보람 있는 일이라며 뿌듯해했다. 한편 장래 희망이 의사라는 1학년 윤재현학생은 “직접 의사 선생님을 만나 의사로서의 보람, 의사가 되기 위한 과정들을 듣고 나니 자신의 꿈에 한 발짝 더 다가간 듯한 기분이 든다며 진로에 대하여 구체적인 계획을 세울 수 있는 기회가 되어 좋았다.”며 1학년 학생답지 않은 야무진 각오를 밝혔다. 또한 행사를 주관한 임동욱 교장은 “지역사회에 있는 12개 기관의 적극 협조가 있어 가능했다며 일(job),일(日)!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에게는 꿈을, 지역사회에는 보람을,학부모들에게는 공교육에 대한 만족을 심어 주었다는 데 큰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장학습으로 함평세계나비·곤충엑스포 다녀오다 - 서림초등학교(학교장 조충호)는 5월 19일(월) 2학년 학생들160명이 ‘곤충과 인간 그리고 자연의 어울림’이라는 주제로 전라남도 함평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나비·곤충엑스포에 다녀오는 등 1학년부터 5학년까지 740명 학생들이 학년 교육과정에 맞추어 현장학습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직접적인 현장체험학습과 학습의 장 확대를 통해 정상적인 교육과정 운영을 꾀하기 위하여 지난 2월 중 교직원 회의와 학교운영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학년별 수준에 맞추어 현장학습지를 선정 체험학습의 효율 극대화를 기했는데 높은 만족도를 제고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1학년 태안군 소재 안면도수목원, 2학년 학생은 나비와 곤충을 만나기 위해 전남 함평 나비·곤충엑스포장, 3학년 온양민속박물관, 4학년 부여일원의 백제문화권, 5학년 학생 용인민속촌 등 학년교육과정과 연계하여 계획을 마련 아침 8시부터 진행하였는데 단 한 건의 안전사고 없이 현장학습을 마쳤다고 한다. 아침 일찍부터 학년별 현장학습을 주관한 서림초 조교장은 “학교교육과정 편성에서부터 교육적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학부모·학생·교사들의 의견을 반영 현장직접체험학습의 계획을 수립하였다”며 교실 밖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 학생들의 지도에 애쓴 교사들을 격려하였다.
한 주가 시작되는 월요일 아침, 빛난 햇살 아래 맑고 상쾌한 출발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지만 이번 주는 그러하지 못하다. 가는 빗줄기가 마음을 차갑게 만든다. 하지만 달리는 차량마다 힘찬 모습을 보면서 다시 새 힘을 얻게 된다. 오후에는 날씨가 개인다고 하니 기대를 하면서 이번 한 주도 상쾌하고 유쾌하고 통쾌한 한 주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 본다. 지난 주 금요일 울산 강북교육청 관내 무룡중학교(교장 김경식)에서 장학지도 겸 학부모공개의 날 행사가 있었다. 이 행사에 리포터도 함께 참여하였다. 많은 학부모님들이 참석하셨다. 교육장님의 특강 때는 온 강당을 거의 가득 채웠다. 강의를 듣는 자세도 아주 진지했다. 강북 교육수장에 대한 예의도 갖추고 있는 것 같아 흐뭇했다. 권혁종 교육장님께서는 교육의 전반적인 것을 체험을 통해 우러나는 말씀을 감동 있게 하셨다. 시간 가는 줄 모를 정도였다. 학부모님의 반응도 좋았다. 마치고 나서 학교운영위원장님께서는 이런 공개의 날 행사가 자주 있으면 좋겠다는 말씀도 하셨다. 학교를 개방하고, 선생님들의 수업을 개방하고, 식당을 개방하고, 학생들의 교실을 개방하고...이렇게 모든 것을 개방하니 학부모님들의 관심도 달라지는 것 같았다. 선생님들에 대한 불신도 사라지고, 학생들을 마음 놓고 믿고 맡겨도 되겠다는 확신도 갖게 되기에 이러한 공개행사의 날이 학교마다 보다 많이 있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공개하는 자체가 부담이 될 수 있고 교수-학습에 방해가 될 수도 있지만 그렇게 함으로 선생님들은 다시 한 번 마음을 가다듬고 수업에 대한 점검도 하게 될 것이고 내가 맡고 있는 교실과 특별실도 다시 한 번 둘러보게 될 것이고 학교 구석구석 평소에 손이 가지 않은 곳까지 손님 맞이하는 심정으로 정리하고 정돈하게 될 것 아닌가? 그렇게 되면 학교는 쾌적한 환경으로 바뀌어져 좋고 교실도 깨끗해 좋고 특별실도 다시금 깨끗하게 단장되어 좋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학생들은 어머님이 나의 수업하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는 생각에 긴장을 하면서 수업의 태도와 마음의 자세도 다시 가다듬을 것이고, 나의 말과 행동에도 다시 신경을 쓰게 될 것이고, 학교에서의 옳지 못한 행동도 다시 한 번 되돌아보게 될 것이니 좋지 않을 수 없다. 학부모님들은 학교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갖게 될 것이고 교장선생님 이하 여러 선생님께서 우리 애들에게 쏟는 열정과 정성과 땀을 보면서 만족하게 될 것이니 학교공개의 날 행사는 여러모로 좋을 수밖에 없다. 평소에 교장선생님에 대해서 잘 알지 못했었는데 이번 방문 기회를 통해 교장선생님이 어떤 분이신가를 알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 교장선생님께서는 정년이 몇 년 남지 않았지만 학력과 인성교육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이 아주 돋보였다. 학교운영위원장님께서는 교장선생님에 대한 칭찬이 자자하셨다. 운영위원 9년에 많은 교장선생님을 보아왔지만 교장선생님만큼 열심히, 꼼꼼하게 학교 경영하시는 것은 처음 봤다고 할 정도였으니 교장선생님이 어떤 분이신지 짐작이 되리라 본다. 학교운영위원장님께서도 대단하신 분인 것 같았다. 자기애는 졸업을 하고 이 학교에 다니지 않는데도 지역위원으로 수고하고 계셨고, 교육장님에게 학교에 대해서 여러 가지 협조를 요청하기도 하셨고, 아침부터 늦게까지 학교에서 함께 하시는 것 보면서 이런 분들이 많아야 학교가 더욱 발전할 것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하게 된다. 정말 학교공개의 날 행사는 꼭 필요한 것 같다. 학부모님과 선생님과의 담을 허물기 위해서도 꼭 필요한 것 같다. 공교육에 대한 불신을 해소하기 위해서도 꼭 필요한 것 같다. 아무쪼록 학교공개의 날 행사가 장학협의회와 더불어 많은 학교에서, 많은 학부모님들이 참석하는 가운데 실질적으로 실시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면서...
매월 셋째주 토요일 14:00, '서호(西湖)사랑 봉사학습 체험교실'(팀장 서호중 이영관 교장)이 열린다.5월 17일(토) 매탄고 1학년 1반 여학생 18명이이 참가하였다. 인솔자로 학부모지도봉사단 어머니 한 분이 동행하였고 안산해양중 홍도의 선생님의 조력을 받았다. 오리엔테이션 때 형성평가에서 80% 이상 통과되어야만 봉사시간 확인을 받을 수 있다하니 주위집중도가 달라진다. 필기구로 메모하는 학생은 몇 명 아니된다. 대부분이 휴대폰 메모장에 기록을 남긴다. 요즘 신세대의 새로운 메모 방법인가 보다. 말하는 것 중요내용을 빠르게입력한다. 엄지족답다. 그러다보니 설명하는 내용을 듣기는 하지만 눈동자는 문자판에 가 있다. 지도자와 눈동자가 마주치지 않으니설명하는 사람이 신바람 나지 않는다. 하지만 어쩌랴 그게 신세대들의 특징인 것을. 조력자가 있으니 한결 부담이 덜 된다. 홍 선생님은 배낭을 메고 서호와 수원 관련 자료를 준비해 왔다. 말로만 하는 것보다 시각자료를 보여주니 교육적 효과가 높아진다. 또 지도자 2명이 협력지도를 하니 서로 빠뜨린 것을 보충할 수도 있다. 그러나 사전 협의가 부족하다 보니 핵심지도 내용에 있어 차이가 난다. 팀장은 서호사랑에 중점을 두고 애향심과 애국심 고취쪽으로 이끌고 나가는데 홍선생님은 본인이 관심 있는 식물쪽에 비중을 차지한다. 그래서 사전협의가 중요한 것이다. 학습목표에 대한 의견 일치를 보아야 하는 것이다. 서호를 한 바퀴 돌면서 쓰레기를 줍고 수질오염, 무궁화, 서호의 축조, 서호에만살았던 민물고기, 정조의 애민정신, 농업과학 도시 수원, 항미정(杭眉亭), 수원팔경에 대해 공부를 하니 3시간이 금방 지나간다. 농촌진흥청내 농업과학관을 견학하고 소감발표로 마무리를하니 헤어질 시간이다. 농촌진흥청 농업과학관 이장규 홍보실장은 환영 전광판 아래에서 찍은 단체사진을 즉석에서 인원수대로 뽑아 준다. 소중한 방문 기념이 된다. 서호사랑 프로그램과 농촌진흥청이 연결되는 것이다. 형성평가 10문제를 하는데 휴대폰 메모장 확인하기에 바쁘다. 요즘 학생들은 암기나 이해보다는 메모한 것 다시 확인하는 것이 편한가 보다. 그게 신세대의 특징인가 보다. 오늘 배운 서호사랑 내용을 반 친구들에게최소한 5분 정도 홍보를 부탁하니 모두 고개를 끄덕인다. 월요일 매탄고 1학년 1반 교실에서는 서호 이야기가 꽃 피울 것으로 예상이 되는데…. 그 때도 그들은 휴대폰 메모장을 볼 것이다. 그러면 어떠랴.
호주의 고등학교에는 졸업반(12학년)을 대상으로 학교마다 공식적으로 포멀(formal)파티, 우리 식으로 말하면 ‘쌍쌍 파티’가 열린다. 시기는 학교별로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대부분 2학기가 시작되면 포멀파티에 대한 기대로 교정은 술렁이기 시작한다. 이날만큼은 교복을 벗어던지고 가슴이 훤히 드러난 드레스와 짙은 화장, 화려한 장신구와 구두, 액세서리 등으로 한껏 멋을 낸 여학생들이 저마다 아름다움과 개성을 뽐내며 성인이 된 듯한 기분을 맘껏 누려보는 것이다. 남학생들도 말끔한 정장이나 턱시도를 뽑아 입고 파트너를 대동한 후 행사장에 속속 도착하는 모습이 제법 의젓해 보이는 날이기도 하다. 규격화된 교복과 규율 속에 갇혀있던 학생들은 성숙한 남녀의 분위기를 물씬 풍기며 신사 숙녀의 매너를 갖추고 무르익어가는 밤을 만끽한다. 한편 한창 짓궂은 나이인 만큼 학교 행사마다 이른바 얄개나 악동들의 익살 또한 지나치지만 않다면 행사의 분위기를 더욱 살리는 양념의 역할을 톡톡히 하기도 한다. 한국에서의 예전 추억을 더듬어본다면 파트너를 데려오지 못한 남학생들이 저희끼리 몸을 맞대고 블루스를 추거나 댄스홀을 누비며 파트너가 있는 친구들을 일부러 훼방 놓는 너스레 따위를 떠올릴 수 있을 것이다. 호주에서도 함께 참석할 여자 친구가 없어서 남학생들끼리 파트너가 되어 춤을 추는 광경이 간혹 벌어진다. 그런데 그저 장난과 익살로 보아 넘기면 그만일 것 같지만, 실상은 자못 심각하다. 최근 퀸즐랜드 주의 한 명문 성공회 학교에서 오는 6월에 열리는 12학년 졸업반 파티를 앞두고 이성 파트너 대신 동성 파트너를 동반하고 싶다는 뜻을 밝힌 학생들에게 학교 측에서 허락할 수 없다는 답변을 한 일이 있다. 어차피 치기어린 장난에 불과한 제안일 것을 가지고 학교 측이 지나치게 민감한 대응을 한 것이 아닌가 싶었지만, 동성 파트너 동반허용을 요구한 학생들은 게이, 즉 동성애자라는 것이 학교 측의 설명이다. 말하자면 장난삼아 같은 남학생들끼리 파티에 참석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남자 동성애 학생들의 정당한 권리 주장이었던 것인데, 이 사안에 대해 학교장은 “졸업반 학생들의 파티는 건전하고 공식적인 학교 행사로서 풋풋한 나이에 이성 간 만남을 허용하는 기회이기 때문에 단순한 사교라고만 볼 수 없으며 따라서 교육적 측면을 간과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어디까지나 학내의 정기적 행사임으로 전통적 관행을 변경할 뜻이 없다는 것이다. 학교 측은 학교에서 주관하는 공식 무도회로서 이성에 대한 매너와 예절이 기본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만약 이 같은 결정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다면 학교운영위원회에 회부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학교운영위원장 겸 호주 성공회 수좌주교인 필립 아스피날 브리즈번 대주교는 이 문제에 대해 학교의 재량에 맡기겠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퀸즐랜드 주 차별방지위원회는 동성 파트너 동반을 거부당한 학생들로부터 이번 사례가 제소될 가능성에 대비, 성적 취향에 따른 차별은 공립을 비롯하여 가톨릭계, 사립학교 등 모든 학교와 단체 공히 불법이라는 일반 원칙을 고수하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호주는 동성애자들의 목소리가 다른 어떤 나라보다도 크며, 그들의 권익을 제도적으로 보장하기 위해 이런저런 노력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대표적인 나라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성년에 이르지 않은 학생들의 동성애 문제를 교정으로 끌어들이는 것에는 관대하지 않다는 것이 이번 처사로 확인된 셈이다. 동성 파트너를 데리고 나타나는 일이 악동과 얄개들의 장난기일수도 있다는 생각은 아예 존재하지 않는 것 같다.
중국에서는 지난 5월 12일, 중국 쓰촨성(四川省) 원촨(汶川)에서 발생한 강력한 지진으로 인한 피해 복구 작업에 한창이다. 최근 중국의 지진 피해 복구 작업과 관련하여 세계인들에게 깊은 인상을 주고 있는 것은 국무원총리 원자바오(溫家寶)의 헌신적인 재난 구조 활동 지휘 모습이다. 재난 현장에서 중국군 및 구조대원들을 지휘하고, 슬픔에 빠진 백성들을 위로하며, 때로는 희생자들 앞에서 눈물짓는 그의 모습은 정말이지 한 나라의 총리이자 마음씨 좋은 동네 할아버지의 모습 그대로이다. 때문에 중국 국민들을 비롯한 해외의 많은 사람들조차 원자바오 총리를 통해 진정한 나라사랑의 마음을 읽을 수 있었으며, 가슴 뭉클한 감동 또한 느낄 수 있게 되었다. 이러한 원자바오의 모습은 진심으로 재난 상황을 걱정하는 한 나라의 총리의 모습이긴 하지만 과장되고 연출된 측면도 있다는 건 재난과 관련한 중국 TV를 보는 사람들이라면 모두 느끼게 되는 생각이다. 언론에서 집중적으로 드러나고 있는 원자바오 총리가 재난지역의 사람들에게 정부의 구조노력을 강조하고, 중국 정부를 믿으라고 소리치고, 눈물을 짓는 모습은 중국 정부를 대변하는 것으로 전형적인 정치인의 모습일 뿐이다. 하지만 이처럼 중국 언론 자주 인용되고 있는 중국 공산당과 중국 정부의 공식적인 재난 구조 활동 모습과 비교해 볼 때 비록 널리 알려진 사람들은 아니지만 지진 이후 현장에서 묵묵히 구조작업에 참여 하거나 지진의 발생 과정에서 살신성인 한 이들이 있어 지진 피해의 복구에 참여하고 있는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과 용기를 선사하고 있다. 최근 중국의 언론을 통해 드러나고 있는 숨은 영웅들은 다름 아닌 재난 지역의 학교 '선생님'들이다. 지진 발생 당시부터 이후의 구조작업에 이르기까지 교사들이 보여준 행동은 정치인들의 과장된 제스처도, 현란한 구호의 제창도 아닌, 자신의 제자들을 하나라도 더 구하려고 애쓰다 자신의 하나 뿐인 생명마저도 바친 그야말로 살신성인의 모습 자체였다. 지진 피해 복구 작업이 한창 진행되고 있는 현재, 중국의 언론에는 이러한 이름 없는 교사들의 작지만 대단한 영웅적인 행동들이 간간이 소개되고 있는데, 자신의 목숨까지 바쳐가며 자신의 학생들을 사랑하는 진정한 중국 스승들의 모습은 중국 전체 국민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이러한 작지만 위대한 교사들의 모습과 관련한 이야기는 크게 다음의 3가지 유형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첫 번째 유형으로는 지진으로 인하여 무너지는 교실에서 학생들을 구하고 자신은 희생한 교사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이번 지진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부실하게 지어진 학교 건물에서 수업을 받던 학생들의 희생이 컸는데, 지진 발생의 와중에서 자신의 목숨을 내걸고 학생들을 보호하거나, 구하려다 희생당한 교사들의 이야기는 이를 듣는 사람으로 하여금 가슴 뭉클하게 하고 있다. 그 예로 더양시(德陽市) 동치중학(東汽中學)의 교사 탄치엔치우(譚千秋)가 있는데, 그는 지진으로 학교 건물이 무너지던 순간에 자신의 몸으로 학생들을 감싸 4명의 학생들의 목숨을 구하고 자신은 대신 순직하였다. 또한 총저우시(崇州市) 화이위엔중학(懷遠中學)의 영어교사인 우쫑홍(吳忠洪)의 경우 지진이 발생한 후 학생들을 안전하기 대피시키는 과정에서 미처 대피하지 못한 한 학생을 구하기 위해 학교 건물로 올라가던 중 건물 붕괴로 희생되었다. 두 번째 유형으로는 지진 발생의 과정에서 슬기롭게 학생들을 대피시켜 대재앙으로부터 다수의 학생들을 구한 교사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이와 관련한 인물로는 베이촨현(北川縣) 제일중학(第一中學)의 교사 리우닝(劉寧)이 있는데, 그는 지진이 발생하던 당일 강당에서 수업을 하고 있다가 건물이 흔들리기 시작하자 학생들을 강당의 철제 의자 밑으로 숨도록 하여 59명의 생명을 구하였다. 리우닝의 기지는 평소에 지진에 대한 상식을 가지고 실제에서 이를 적용한 대표적인 모범사례로써 칭찬받고 있다. 하지만 정작 리우닝의 딸은 이번 지진 참사에 희생되어 보는 이들의 가슴을 아프게 하고 있다. 이러한 리우닝이 지진 발생 당시 발휘한 기지는 그동안 지진과 관련한 안전교육을 소홀히 해온 중국 학교에서의 지진대피요령 학습에 대한 중요성을 일깨워주었다. 이에 지난 5월 14일 지진 발생이후 처음으로 수업이 재개된 청두시(成都市)의 경우 학생들에게 가장 먼저 실시한 것이 바로 지진 대피 훈련, 즉 지진이 일어날 경우 책상 밑에 숨도록 가르치는 일이었다. 세 번째 유형으로는 재난 이후 희생된 학생들을 구조하기 위해 힘쓰는 교사들에 관한 이야기이다. 이들은 이번 지진에서 무사히 생존하였으나 자신의 학교가 폐허가 되고 그 폐허 더미 속에 학생들이 있기 때문에 자신의 사적인 일을 모두 접고, 한 명의 학생들이라도 더 구조하기 위해서 자신의 모든 것을 희생하는 교사들이다. 이러한 대표적인 인물로는 잉화진중학(鎣華鎭中學)의 교장인 캉위롱(康玉龍)의 경우 지진으로 희생된 학생들을 구하고자 밤낮없이 활동하는 바람에 정작 자신의 장인이 사망하였음에도 참가하지 않고, 학생들의 구조 활동에 여념이 없다. 이처럼 현재 중국의 언론에서는 지진발생의 원인 및 지진으로 학교의 피해가 가장 컸던 것에 대한 자성의 목소리 외에 대부분이 재해복구를 위해 힘쓰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비중 있게 다루어지고 되고 있다. 또한 중국 언론에서는 이번 재난과 관련하여 현장에서 벌이고 있는 구조 활동, 후방에서 벌이고 있는 성금모금 등을 집중적으로 부각시켜 중국 국민들의 재난 극복을 위해 하나 된 모습을 독려하고 있다. 이러한 시점에서 자신의 목숨을 바쳐 학생들을 구하고자 노력하는 수많은 교사들의 살신성인의 모습들은 재난 극복의 어려운 현실 속에서 피해지역의 학생, 학부모를 포함하여 전체 중국 국민들에게 훈훈한 감동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지난해 5월 개정된 교육공무원승진규정에 따라 선택가산점 조정안을 6월까지 확정해야 하는 시·도교육청의 고민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전북도교육청은 지난 9일, 13일 중등과 유·초등을 대상으로 공청회를 열었다. 도교육청은 지난해 10월 5개 TF팀을 구성하고 8개월간 11차례 회의를 거쳐 선택가산점 규정 시안을 만들었다. 이를 바탕으로 4월 도내 756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시안을 살펴보면 보직교사근무 점수는 1.75점에서 1.5점으로, 장학사 및 교육연구사는 1.25점에서 1.0점으로 줄었다. 중등은 두 항목을 통합해 1.5점이 상한점이다. 한센병환자 자녀학교(급) 담당과 특수학교(급) 담당도 1.25점에서 1.0점으로 하향 조정됐다. 초등의 경우 영어능력은 0.25점으로 유지되고, 도지정 연구 시험실험학교 근무는 1점에서 1.25점으로 늘었다. 가장 큰 논란이 되고 있는 도서·벽지 근무는 3점에서 2.4점(중등 2.0점), 농어촌학교는 2.5점에서 2.0점(중등 1.08점)으로 줄었고, 두 항목의 통합 상한점은 3점이다. 도교육청 초등교육과 김영주 장학사는 “선택가산점이 15점에서 10점으로 줄어들면서 항목별 비중을 배려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고 밝혔다. 시안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 결과 항목별 통합 상한점에 대해 도내 교원 약 70%가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직교사 점수에 대해서는 79%의 교원이 찬성했으며, 도서·벽지, 농어촌 근무 점수는 62.2%가 찬성했다. 조정기간에 대한 질문에는 35.1%는 ‘조정기간이 필요없다’고 대답한 반면에 64.9%는 1~3년(1년 25.5%, 2년 15.8%, 3년 23.6%) 정도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공청회에 참석한 교원들은 대부분 항목에 대해서는 찬성했으나 도서·벽지, 농어촌 근무 점수에 대해서는 불만을 터트렸다. 먼저 도시 지역에 근무하는 교원들이 “차별을 받고 있다”고 반발했다. 남원 지역에 근무하고 있다는 한 초등교사는 “도내 19개교 70여 학급만이 도서·벽지 근무로 다른 지역에 근무하고 있는 대다수의 교사들이 상대적으로 피해를 보고 있는 만큼 불합리한 구조를 해결해야 한다”며 남원 지역 교원들이 서명한 의견서를 TF팀에 제출했다. 이에 농어촌 지역에 근무하고 있는 교원들은 “통합 상한점이 3점이 되면서 그 이상 받은 가산점이 없어지게 됐다”며 “기존 점수는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무주의 한 교사는 “가족들까지 희생하면서 20년 동안 도서·벽지 지역에서 학생들을 가르친 것이 잘못이냐”며 항의하기도 했다. 유치원 교원들의 불만도 제기됐다. 한 유치원 교사는 “병설유치원에 근무하는 교사의 경우 보직교사 점수가 없다”며 “사설유치원과 경쟁하며 어려운 환경에 근무하고 있는 유치원 교사를 위해 ‘거점유치원’을 만들자”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 TF팀 위원장을 맡고 있는 남화식 완주 삼례동초 교장은 “선택가산점은 개인별로 첨예하게 대립할 수밖에 없는 문제지만 대다수의 교사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시안을 마련했다”며 “공청회를 통해 접수된 의견을 반영한 최종 시안을 만들어 인사자문위원회에 상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교육청은 19일 인사자문위원회를 열고 24일까지 최종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새롭게 마련된 개정안은 2009년 1월 1일 이후 평정 시부터 적용된다.
교육과학기술부가 부처 공무원 및 산하기관 직원, 일선 학교 교원 등의 청렴도를 높이기 위해 금품수수 등 비위사실이 세번 적발되면 근무에서 배제시키는 `3진 아웃제'를 도입키로 했다. 또 금품수수 및 공금횡령에 대한 처벌 기준을 강화하고 시험문제지 유출, 학생성적 조작, 미성년자 성폭력 행위 등이 적발된 교원은 교단에서 영구 퇴출시키기로 했다. 교과부는 옛 교육인적자원부와 과학기술부 두 부처의 통합으로 직원들의 공직 기강을 다시 세울 필요가 있다고 보고 이런 내용을 담은 `클린 365' 종합대책을 마련, 시행키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교과부는 우선 특별공직기강 감찰반을 편성해 과장급 이상 간부들에 대해서는 상시 암행감찰을 실시하기로 했다. 금품수수 및 공금횡령에 대한 처벌 기준을 높여 종전에는 300만원 이상의 금품을 수수하면 파면했던 것을 100만원 이상만 돼도 파면하고 징계시효를 현행 3년에서 5년으로 연장하기로 했다. 동일 유형의 범죄 또는 금품수수 등 부조리가 세번째로 적발될 경우에는 동일 분야 근무를 완전히 배제하는 `3진 아웃제'를 시행키로 했으며 동일 사안으로 2회 이상 지적되면 1단계 높게 가중 처벌할 방침이다. 시험문제지 유출, 학생성적 조작, 미성년자에 대한 성폭력 범죄 등이 발각된 교원에 대해서는 형사고발, 중징계 조치하는 것은 물론 교단에서 원칙적으로 재임용을 배제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미성년자 성폭행, 금품수수, 성적조작, 학생에 대한 신체적 폭력 등으로 징계를 받아 파면ㆍ해임된 교원은 재임용할 수 없도록 하는 내용의 교육공무원법 개정안이 이미 지난 2월 국회를 통과한 바 있다. 내부 공익신고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내부 공익신고 보상급 지급규정'을 제정, 최고 3천만원까지 포상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학교운동부 운영, 학교급식 운영, 학교환경위생정화구역 심의, 학원 지도ㆍ점검, 수학여행 운영, 학교발전기금 운영 등 시도 교육청이 담당하는 업무와 관련해서도 청렴도 향상을 위한 이행 상태를 교과부가 직접 점검해 나가기로 했다. 또 교과부 장관을 단장으로 하는 `반부패대책추진기획단'을 구성하고 교과부 및 산하기관 민원인을 대상으로 청렴도 평가를 실시하며 `클린 5대 행동수칙'을 마련, 교과부 전 직원이 서약을 하도록 할 계획이다. 교과부 관계자는 "교육 선진화를 위해서는 관행적인 부패를 척결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새 정부 출범에 맞춰 올해를 클린 운동의 원년으로 정해 지속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yy@yna.co.kr
오는 26일부터 국내의 각종 민간자격증을 관리하는 기관, 협회 등은 한국직업능력개발원에 반드시 자격증 등록을 해야 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지난해 전면 개정된 자격기본법에 따라 26일부터 민간자격증에 대한 체계적 관리를 위한 `민간자격증 등록제'를 시행한다고 18일 밝혔다. 민간자격증 등록제란 민간자격을 관리ㆍ운영하고 있는 관리자가 교과부가 지정한 전문기관(한국직업능력개발원)에 자격증을 등록하도록 한 제도를 말한다. 지금까지 민간자격증은 법령에 금지돼 있거나 국민의 생명, 건강, 안전 및 국방에 직결되는 분야를 제외하고는 누구나 자유롭게 신설ㆍ관리ㆍ운영ㆍ폐지할 수 있었다. 이 때문에 현재 각 기관에서 발급하는 민간자격증은 무려 800여개가 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자격증에 대한 허위ㆍ과장 광고 등으로 소비자들의 피해도 늘고 있는 실정이라고 교과부는 설명했다. 등록제가 시행되면 민간자격을 관리ㆍ운영하고 있는 기관, 협회 등은 서류를 갖춰 직업능력개발원에 반드시 등록을 마쳐야 한다. 등록 1차 접수기간은 26일부터 6월 5일까지, 2차 접수기간은 9월 1일부터 5일까지이며 3차 접수기간은 추후 공지될 예정이다. 등록을 신청하면 직업능력개발원이 민간자격 관리자 결격 사유, 민간자격 금지분야에 해당하는지 여부 등을 확인한 뒤 자격 등록증을 교부하게 된다. 등록증을 교부받은 자격증에 대한 정보는 앞으로 직업능력개발원 홈페이지를 통해 일반 국민에게도 제공될 예정이다. 등록을 하지 않은 민간자격은 국가공인을 신청할 수 없게 되므로 국가공인을 준비 중인 자격 관리자는 등록을 마쳐야 한다. 교과부 관계자는 "등록제 시행으로 자격증에 대한 정확한 현황파악이 가능해질 것"이라며 "또 지난해 개정된 자격기본법은 허위ㆍ과장 광고를 금지하고 있어 자격증으로 인한 소비자들의 피해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yy@yna.co.kr
문명의 전환기에 우리에게 필요한 교육은 어떤 것인가. 날마다 새로운 지식이 폭발적으로 생산되고 있다. 문제는 과거와는 달리 지식정보의 ‘부족’이 아니라 ‘홍수’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이런 시대를 헤쳐나가려면 지식 정보의 가치를 판별하고 재구성할 판단력과 창의성 함양을 위한 교육이 필요하다. ‘문화와 정보의 지구화’의 세기인 21세기가 필요로 하는 다면적 능력과 민주적·생태적 태도를 지닌 건강한 시민을 길러내기 위해서 역동적인 문화교육으로 전환해야 한다. 나아가 사회적 위기에서 문제를 바로 보고 극복할 새로운 인간 주체를 육성해야 할 시점이다. 그간의 교육정책은 이런 시대적 요청에 적합한 것인지 생각해 보아야 할 시점이다. 학교 수업이 끝나면 아이들은 차량을 이용하여 학원으로 달려가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갈수록 인성·예체능 교육을 최소화하고 입시 위주의 왜곡된 지식교육만을 강화하고 있는 것이다. 복합적인 인간 능력을 지식 습득에 한정하는 일차원인 현재의 관행을 극복하고, 지식·인성·예체능교육의 균형 발달에 이바지하는 새로운 교육체계 즉, 문화교육이 필요하다. ‘문화 교육’ 이란 좁은 의미의 문화 예술만이 아니라 문자 그대로 신체적, 감성적, 윤리적, 지적 복합 능력의 육성을 뜻하는 것이다. ‘문화교육’은 따라서 ‘예체능교육’의 차원을 크게 넘어서, 지식, 인성, 예체능 교육의 관계 자체를 재조직화하여 인간능력의 다면적 발전을 촉진하고, 파괴된 공동체 사회문화적 자원을 재조직하는 새로운 교육이념이다. 어떤 교과목이든 지식정보의 전달과 암기보다는 해당 지식정보의 역사적 문맥에 대한 폭넓은 이해, 학습자의 반성적 판단력, 창의력, 상상력, 감수성, 매체해독 및 사용능력을 함양하는 쪽으로 교과내용과 수업방법을 바꿔야 한다. 오감과 상상력, 이성의 상호작용에 상응하게끔 학생들이 ‘멀티미디어 이해’를 높이고 운용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다.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 등 지식 교과 위주로 짜인 공교육의교육과정을 새 교육 이념의 관점에서 재편해야 한다. 현재의 방식으로는 ‘문화의 세기’를 이끌어가기 어렵다고 판단된다. 초등학교 저학년일수록 예체능, 인성, 지식 교육의 순으로 교과영역 비중을 조정하고, 고학년으로 올라갈수록 그 비중을 반대로 늘려야 한다. 이러한 맥락에서 대학을 상향식 평준화와 특성화를 중점으로 변화되어야 할 것이다. 아직도 학교 교육이 교육의 중심에 있으나 시장의 논리에 의하여 서서히 붕괴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되돌아 보자. 학교는 지역의 공동체를 이끌어 가는 중심 축이라 할 수 있으나, 점차 학원이 중시되어 공교육을심화시키고 있는 ‘교육 시장화’ 로 인하여 약체화가 진행되고 있다. 한마디로 학원가가 밀집한 지역의 집값이 높다고 하는 것은 이를 증명하고 있다. 이같은 교육위기 극복을 위해 전문가·교육 단체만이 아닌 모든 관계 집단의 의견 수렴이 필요한 것은 아닐런지?
-2008년 교육자의 날 교직원 체육대회 및 교육장기 배구대회 개최- 서산시교원총연합회(회장 채규웅)는 2008. 5. 15일(목) 제27회 스승의 날 및 56회 교육주간을 기념하는 교직원 체육대회 및 교육장기 배구대회를 서령고등학교에서 서산시 관내 초․중등 교직원 1,7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가졌다고 밝혔다. 본 서산시 교육자대회는 서산시교원총연합회,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서산지회가 주최하고 서산시교원총연합회가 주관하며 충청남도서산교육청에서 후원하는 행사로서 지역 교원들의 단결을 대내․외에 알리며 교원들의 사기앙양 및 단합을 고취하도록 하자는 취지로 해마다 교육주간을 맞아 진행하고 있다. 'Together Seosan Gyochong' 이라는 서산교총브랜드 아래 서산지역 교직원들이 09시 30분 서령고 송파관에 모여 채규웅 서산교총 회장, 김종현 전교조서산지회장과 최기홍서산교육장 및 각급 학교 교직원과 내외 귀빈들이 참여한 가운데 유공교원표창에 이어 양 교원단체 회장들의 인사말, 서산교육장의 축사 등의 의식이 끝난 후 서령고 대운동장에서 남, 여 배구 대회 및 남, 여 육상 계주대회가 이어지면서 대회가 성황리에 치루어졌다 . 이날 행사를 공동 주관한 채회장은 “스승의 날 및 교육주간을 기념하여 모처럼만에 지역의 교직원들이 한 자리에 모여 체육행사 등을 통한 친목 도모 및 각종 교육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뜻 깊은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며 많은 도움을 준 서산교육청과 공동으로 대회를 치룬 교원단체 등에 감사를 표하였다.
5월은 생명이 약동하고 희망으로 가득찬 달이다. 그러나 정작 어두운 그림자는 여러 곳에 남아 있다. 무엇보다 대학을 졸업한 젊은이들이 일할 곳을 찾지 못하여 전전긍긍하고 있다는 것을 정부 정책 당국자들은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취직이 안되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무엇보다도 사회의 급격한변화에 기인하고 있다 하여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이에 비하여 이웃 일본의 경우는 올 봄에 졸업한 대졸자들의 취직율은 96.9%로, 이같은 수치는 전년도 같은 시기4월 1일에 비하여 0·6포인트 늘어났다는 사실이 16일, 후생 노동부와 문부 과학성의 조사로 알게 되었다. 취직율은 양성이 합동해서 조사를 시작한 1996년도이후 최고가 된 것이다. 이 조사는 전국 각지의 62대학을 추출해서 실시한 것으로 남녀별로는 남자가 96·6%, 여자가 97·3%이었다. 이같은 높은 비율에 대하여 후생 노동성은 「베이비 붐 세대의 대량 퇴직에 따른 고용 증가와 불경기에 새로 대학을 졸업한 사람 채용을 줄이고 있었던 기업이 적극적으로 채용한 결과」라고 분석하고 있다. 그러나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은 일본 고등학생의 대학 진학율은 아직도 50%를 조금 넘어서고 있다는 사실이다. 모두가 대학을 나와야 취직하는 것이 아니라 고등학교만 나와도 대학생처럼 유명한 회사에 취직할 수 있는 사회가 바로 일본이다. 모두가 고학력을 지향하기 보다는 자기에게 맞은 적성과 직업을 연계시키는 노력이 더욱 필요한 시점이며, 기업들도 모두 대학생만 뽑을 것이 아니라 고등학교만 나와도 그 분야에 실력이 있으면 채용하는 제도를 더욱 활성화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충청남도는 북부권역의 8개 시·군을 순회하며 평생학습 학부모교육을 개최할 계획이다. 그 첫 번째로 아산시는 5월 16일 오전 10시 온양팔레스호텔 2층 다이아몬드 홀에서 강희복 시장, 교육관계자, 학부모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08 아산시 평생학습 학부모교육'을 실시했다. 이날 강희복 시장은 " 전국 으뜸 평생학습도시로 발전하고, 학교교육과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평생교육을 위해서는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강사로 나선 이영대 박사는 "자녀의 진로지도를 위해 부모는 미래의 직업과 사회변화를 이해하고, 자녀들이 스스로 목표와 설계도를 만들 수 있도록 지도 해 달라" 고 말했다. 김진호 교수는 "행복하고 똑똑한 아이로 키우려면, 먼저 부모와 자녀가 올바른 애착관계를 가져야 하며 자녀의 생각을 바르게 이끌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학부모교육은 아산시가 주체가 돼 천안,서산, 연기, 홍성 등 충청남도 북부권 8개 시·군을 연계한 평생학습 네트워크 사업 일환으로 개최했다. 후 추진계획은 다음과 같다.천안시는 6월 20일 14:00-16:00, 천안시민문예회관, 서산시는 6월 25일 10:00-12:00은 서산문화원, 연기군은 7월 9일 14:00-16:00, 연기종합사회복지관, 홍성군은 5월 7일 14:00-16:00, 예산군은 7월 30일 14:00-16:00 가정복지관, 태안군은 6월 11일 14:00-16:00 태안군문예회관, 당진군은 7월 2일 14:00-16:00 여성의 전당이다.
5월 16일 오후여덟시, 서령고등학교 보현재 학생들이 졸업한 선배들과 소중한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소위 SKY라 불리는 명문대에 진학한 졸업생들이 선생님과 후배들을 만나기 위해 찾아온 것이다. 모교를 찾은 졸업생들은 우선 교무실에 들러 은사님들께 인사를 드린 뒤 보현재 학생들을 만났다. 약 두 시간 여에 걸쳐 자신들의 공부비법과 학창시절의 추억 등을 아주 재미있게 들려줬다. 한 졸업생은 "자신은 고3 때 새벽 다섯 시까지 공부했다."고 말해 주위를 숙연케 했다. 그러자 한 졸업생은 "자신은 매일 놀면서 공부했다."고 응수해 웃음바다를 만들기도 했다. 이지형(서울대 영어교육과 재학) 군은 좌담을 마치며 "서울대생들은 공부만 하며 지낼 것이라는 생각은 큰 오산이라며 물론 공부도 중요하지만 취미생활 또한 공부 못지 않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비록 짧은 만남이었지만 이날 후배 재학생들은 선배들의 조언을 들으며 많은 것을 보고 느꼈다. 좌담회에 참석했던 한 재학생은 "그동안 대학입시라는 막연한 꿈에 젖어있었는데 이제 보다 확고한 목표를 가질 수 있게 되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선배들의 말을 하나라도 놓칠세라 귀를 쫑긋 세우고 경청하는 학생들을 보며 기자는 우리 서령의 미래가 매우 밝을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가슴이 부풀었다. 참고하셔요. 모교를 방문한 졸업생 김은호-서울대 사회과학부, 이지형-서울대 영어교육과, 남효중-고려대 경제학과, 김항-성균관대 법학과, 김보영-건국대 수의학과 학생들이 밝힌 공부 비법입니다. 첫째 : 평소 학교 수업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공부한다. 둘째 : 영어단어는 자투리시간을 이용해 외운다. 셋째 : 오답노트를 잘 활용하며 예습과 복습을 철저히 한다.
주말인 17일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반대하는 촛불집회 등 대규모 집회가 서울 도심 곳곳에서 잇따라 열렸다. 최근 교육당국이 집회 현장에 교사 900여 명을 배치해 `학생지도'에 나서겠다고 밝혔지만 이날 집회에는 수백명의 중고교생들이 참여했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개에 반대하는 1천700여 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광우병대책회의는 이날 오후 7시부터 서울 청계광장에 모여 `미 쇠고기 수입 반대 촛불문화제'를 개최했다. 집회에 참가한 이모(18.고3)군은 "이명박 대통령은 경제와 실용을 외치지만 현재 진행 중인 쇠고기 협상, 의료보험 민영화, 대운하 사업 등은 경제 실용도 아니다"며 "정부는 오히려 국민의 목소리를 막으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후 7시 현재 4천여 명의 시민단체 회원과 중고교생, 학부모들이 모인 가운데 진행되고 있는 이 촛불문화제에는 강기갑 의원, 영화배우 문소리, 윤도현 밴드, 가수 김장훈 씨 등도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이명박 대통령 탄핵 청원 운동을 벌이고 있는 네티즌 모임인 2MB 탄핵투쟁연대도 오후 4시 여의도 문화마당에서 시민 3천5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미 쇠고기 수입 반대 범국민대회'를 개최했다. 이들은 `국민 기만, 서민 말살 이명박을 탄핵하라'는 등의 구호를 외치고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반대하는 내용의 노래를 함께 부르는가 하면 2시간 여 간의 집회가 끝난 뒤 여의나루까지 가두행진을 벌였다. `미친소닷넷'도 오후 4시부터 회원 2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미 쇠고기 수입에 반대하는 명동 길거리 공연과 자유발언 행사를 진행했으며 오후 6시께 을지로1가→광교→청계천로 북단을 거쳐 청계광장에서 열리는 촛불문화제에 합류했다. `5·17 청소년행동 공동준비모임'이라는 청소년 단체도 오후 5시부터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중고교생 2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집회를 열고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0교시 수업 및 우열반 교육 반대' 등의 구호를 외쳤다. 신모(17.고1)양은 "몰입식 영어교육을 실시한다는데 국어도 제대로 배우지 않고 영어부터 `몰입'해서 배운다는 것은 제대로 된 교육이 아닌 것 같다"며 "미국산 쇠고기도 결국 가난한 사람들이 먹을 수 밖에 없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경찰은 집회 현장에 경찰병력 7천500여 명을 투입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jslee@yna.co.kr
■등록금 후불제 도입 14일 교과부 업무보고에서는 대구 초등학교 성폭력 사건 대책이 주를 이뤘지만 연 천만 원이 넘는 대학 등록금과 보건교사 확대 배치, 방과후 학교 외부기관 위탁 운영에 대한 입장이 이어졌다. 교과부는 최근 5년간 대학 등록금이 물가 인상률보다 2,3배 높아 가계 부담이 증가되고, 학생들의 집단적 반발 및 학내 갈등 유발 요인이 된다고 보고 대책을 마련했다. 재학 중에는 등록금을 납부하지 않고 졸업 후 일정 소득이 발생하면 원리금을 납부하는 제도 도입을 연구하겠다고 교과부는 밝혔다. 등록금 후불제는 그러나 선진화된 소득포착 및 징수 시스템이 구비돼야 하고, 상환기한까지의 막대한 재정 확보가 관건이다. 2010년 등록금 총액을 12조 5천 억 원, 연이율을 5.6%로 가정하고 전체 학생의 20%가 이 제도를 이용한다면 이자 지원액만 ▲2010년 1400억원 ▲2011년 2900억 원 ▲2012년 4400억 원 ▲2013년 6000억 원으로 추정된다. 이와 더불어 올해 ▲기초 생활보호자 1만 8000명에게 700억 원의 무상장학금을, ▲지방인문계 대학생 2300명에게 125억 원 ▲1만 5233명에게 821억 원의 이공계 장학금 ▲4천명에게 80억 원의 근로장학금을 지급한다. 국가장학재단을 설립해 학자금 재원을 확충하고 다양화 할 계획이다. 정부는 현재 국가장학재단설립에 관한 법률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 재단이 설립되면 학자금 수혜폭을 넓히고 학생의 소득, 성적 등에 적합한 맞춤형 학자금 지원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학교가 방과후 학교 위탁 여부 결정 학교자율화 추진 계획에 의해 방과후 학교 관련한 규제가 폐지됨에 따라 일부에서는 ‘학교의 학원화’라는 비판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해 교과부는 지역 및 학교가 방과후 학교의 외부 기관 위탁 운영 관련 사항을 자율 결정하고 이에 따른 책임도 져야한다고 보고했다. 다양한 의견 수렴, 교육감과 학교장의 교육적 판단, 학교운영위원회의 심의 등 교육자치 기제를 통해 자율적으로 결정하라는 것이다. 교과부가 7일 현재 전국 13개 시도교육청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인천, 대전, 울산, 경기, 강원, 충북, 충남, 전남, 경북, 제주 등 10곳이 영리기관 위탁 운영을 금지하고 있고 ▲서울, 부산, 대구 등 3곳은 전체 위탁 운영은 금하지만 개별 프로그램 위탁은 허용하고 있다.
■대구교육감 “사고학교에 우수교사 배치” 신상철 대구교육감은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초등학생 성폭력 사건이 대구에서 발생해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사과한 후 사건 경과와 대책을 보고했다. 신 교육감은 “대단히 부끄러운 말씀이나, 학교 현장 분위기가 웬만하면 밖으로 드러내지 않고 자체 해결하려는 분위기”라며 “은폐의도도 있었다고 본다”고 답변했다. “감사 결과 위법, 과실, 부당한 자에 대해서는 비위 정도에 따라 징계요구 등 엄중조치할 계획”이라고 그는 밝혔다. 신 교육감은 “사고가 발생한 학교를 학교장 초빙교사제 운영교로 지정해, 우수 교사를 배치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학교 교사가 가해․피해 학생을 1대 1로 맺어주는 ‘사랑의 고리 맺기’를 통해, 지속적인 인성교육 및 생활지도를 펼칠 것이라고 보고했다. ■김영숙 “보직교사 배치기준 개선하라” 김영숙 의원은 초등학교 보직교사 배치 기준 개선 방안을 왜 보고 사항에서 누락시켰냐고 지적하며, 다시 보고하라고 주문했다. 김 의원은 “중고교는 18학급 이상 학교에 12명의 보직교사를 두지만 초등학교는 6명밖에 두지 않는다”며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지적했다. 이번 성폭력 사건 발생도 보직교사가 부족해 제대로 지도하지 못한 측면이 있다며, 장관이 현안 과제로 챙겨서 보고해 달라고 요구했다. 김 의원의 요구에 따라 유기홍 간사는 “여야 간사와 상임위 일정을 협의하겠다”고 밝혀, 교육위가 다시 열리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있었다. 하지만 관계자들은 보직교사 증원 문제로 교육위가 다시 열리기는 어렵고, 교과부가 김영숙 의원에게 개별 보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또 영어교사 임용 시험에서 토익이나 토플 등 영어성적으로 먼저 거른 뒤 교육학이나 교육과정 시험을 봐야 영어를 잘하는 사람이 영어교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유기홍 “18대 국회서 잘해 달라” 주일대사로 발령받은 권철현 위원장을 대신해 사회봉을 잡은 유기홍 간사는, 의원들의 질의가 끝난 뒤 “17대 국회서도 성폭력 사건을 다뤘지만 근본적인 대책은 나오지 않았다”며 “18대 국회서는 이런 보고들이 타성적으로 이뤄지지 않고 학생, 학부모가 안심하고 학교 다닐수 있도록 해 달라”고 부탁했다. 유 의원은 “대학등록금 천 만원 시대가 됐다. 국회가 명확한 해결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미완의 과제로 남겨두고 마무리 할 수밖에 없다”U “등록금 후불제로, 저소득층이 돈이 없어 대학 다니지 못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학교자율화 조치에 대해서는 “좋은 뜻에도 불구하고 나쁜 방향으로 가지 않도록 해 달라”고 장관, 교육감에게 부탁했다.
교과부가 올해부터 5년간 보건교사와 전문상담교사를 매년 200명씩 증원하고, 유해 인터넷사이트를 차단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개발․보급하는 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14일 국회 교육위에서 김도연 교과부 장관은 학교 내 성폭력 담당 교원을 확대 배치하기 위해 올해부터 4년간 매년 200명 수준의 보건교사를 공립 초중고교에 증원하고, 사립에는 매년 80~100명 정도 증원을 권고하겠다고 밝혔다. 이 경우 지난해 7392명(배치율 66.6%)에 불과한 보건교사는 2011년에는 8480명(76.5%)으로 늘어난다. 또 지난해 483명(배치율 4.4%)인 전문상담교사를 올해부터 4년간 매년 150~200명씩 늘려, 학생수 600명 이상 전문계고와 1200명 이상인 중학교 및 일반고에 우선 배치하겠다고 보고했다. 김 장관은 깨끗한 인터넷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방안으로 유해인터넷 사이트를 차단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원하는 국민에게 무료 보급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교과부는 백억 원을 들여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운영하기 위한 센터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군현 의원이 “이 기구가 성폭력전담기구나 티에프와 관련되느냐”고 묻자, 김 장관은 “그렇다”고 답변했다. 성폭력 대응 및 신고체계를 개선하기 위해 7월까지 180개 지역교육청에 돌볼학생통합지원센터가 구축된다. 센터는 전문상담교사, 심리치료사, 전문의, 변호사, 경찰 등으로 구성되며 학교에서의 대처 기능과 대상 학생 치료․보호 기관을 안내한다. 2010년까지 전국 70%의 초중고교에 폐쇄회로(CCTV)를 설치하고, 행정안전부 및 지방자치단체의 협조를 구해 학교 밖 놀이터 및 굥원에도 폐쇄회로 설치를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향후 3년간 전국 70%의 유초중고교에 배움터지킴이를 배치한다. 전직 경찰관과 교원 등으로 구성되는 배움터지킴이(스쿨폴리스)는 4월 현재 전국 1023개 교(9.2%)에 배치돼 있다. 교과부의 대책에 대해 의원들은 “대책이라기보다 수습책에 가깝다”며 보다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이경숙 의원(통합민주당)은 "정부조직이 개편되면서 성폭력 전담 기구가 없어진 것이 가장 큰 문제"라며, 교과부에 학교폭력 전담기구를 설치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또 유선방송에 음란물이 범람하는 데도 시간대로만 규제하고 있다며, 음란 정도에 따른 등급제와 이를 차단할 수 있는 칩을 수신기에 부착토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임해규 의원(한나라당)은 “폐쇄회로를 설치하고 스쿨폴리스 도입한다고 해결되는 게 아니다”며 초등 4,5,6학년도 학교에서 보살펴주는 보육교실을 운영해 취약한 학생들을 돌봐야 한다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