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98,717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
한국경제신문과 한국경제교육협회가 공동으로 개최한 제 5회 청소년실용경제체험대회에서 본교 진주제일여자고등학교1팀이 장려상을 수상했다. 본 대회는 지난 1월 4일~30일까지 전국의 고등학교에서 지도교사 1명과 학생 4명이 팀을 이루어 총 100팀이 열띤 경쟁을 펼쳤다. 대회 내용은 모의주식투자를 한 후 투자전략보고서를 작성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로 사업을 구상한 창업계획서, 경제에 대한 심층 탐구를 한 결과물인 경제체험활동일기 등 모두 세 종류의 보고서를 제출하여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경제올림피아드’ 대회이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금상 수상 팀이 없고 은상 2팀, 동상 1팀, 장려상 세 팀이 선정되어 한국경제신문사장 및 한국경제교육협회장이 수여하는 상장과 장학금, 교사 연구비가 지급된다. 본교에서는 1팀과 2팀으로 두 개 팀이 참가하였고 그 중 1팀이 장려상을 수상한 것이다. 지난 1월 겨울방학 기간 내내 진주지역의 경제 관련 회사와 기관을 방문하였으며 2월에는 100여쪽에 이르는 보고서를 마무리하기 위하여 구슬땀을 쏟았다. 1, 2차 예선을 보고서 심사로 통과한 후 4월 3일에는 본선 진출 8개 팀끼리 보고서 작성으로 얻은 경험과 지식을 직접 면접 심사하였다. 면접 심사는 4명의 심사위원들이 학생들과 대화를 나누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는데 보고서 작성에 관련된 내용을 질문하여 보고서 작성으로 얻은 경제 관련 지식을 전체적으로 점검하였다. 본선에 오른 8개 학교는 민사고, 현대청운고, 광양제철고, 광주동아여고, 수원외고, 과천고, 호남삼육고, 진주제일여고였다. 금상 수상학교 없이 은상은 민사고와 현대청운고, 동상은 광양제철고, 장려상은 진주제일여고, 광주동아여고, 수원외고가 수상하였다. 한편, 참가 기념으로 34개 팀에게는 별도로 만원권 도서상품권을 25장씩 제공하여 학생들의 노고를 격려하였는데 진주제일여고 2팀도 포함되어 방학기간 내내 함께 땀흘린 보람이 있었다.
국민공통기본 교육과정의 교과인 ‘과학’은 국민의 기본적인 과학적 소양을 기르기 위하여 선정된 과목이기도 하다. 그러니까 과학 교육을 통하여 자연을 과학적으로 탐구하는 능력과 태도를 기르는데 그 목적이 있으므로 우리나라도 70년대부터 현재까지 어느 교과보다 중요시 여기고 있기 때문에 모든 학교에서는 과학교육 강화로 과학적 소양 교육이 중시되어야 한다. 구체적으로 과학적 소양의 필요성을 살펴보면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먼저 사회적인 측면에서 보면 과학적 소양을 가지면 국가의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과학과 관련된 사회 문제에 대해서 민주적으로 자기의 의사를 결정할 수 있다고 한다. 또한 개인적인 측면에서 보면 과학적 소양을 가지면 생활을 과학적으로 하며, 새로운 직업을 선택하는데 유리하고, 학식이 있는 사람으로 인정받는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위와 같이 과학적 소양교육이 필요한데 학교현장은 과연 어떨까? 우리 모두 냉철한 반성과 아울러 교실수업 개선이 시급한데 이 분야에 남다른 열정을 쏟고 있는 성남시 검단초(교장 백승룡) 황경애 선생님이 금년에 야심차게 전개하는 방과후 자율영재 학급의 지도 사례를 살펴봤다. 황 선생님은 평소에 과학교육 및 영재교육에 특기와 열의를 가지고 최근 2009년부터 현재까지 자율 영재교실운영을 통하여 특기적성교육 활성화에 헌신적으로 앞장서고 있으며,또 경기도성남교육청 영재교육원 지도교사로 활동하면서 영재교육 2회에 걸쳐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교수학습방법 개선과 과학영재교육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활동의 주제는 ‘과학자가 되어보기’활동을 통한 과학적 소양 기르기로 과학교육에 관심 있는 교사들은 한번쯤 관심을 가져 보기 바란다. 본 활동의 실천과제는 '무슨 과학자가 될까?', '과학자처럼 생각하자', '과학을 즐겨라' 크게 세 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첫째, 무슨 과학자가 될까? 라는 실천과제 해결을 하기 위해서 - 나는 커서 어떤 과학자가 될지 메모 남기기 활동을 전개하기 - 관심 있는 과학자를 다양하게 조사하기 - 인터넷 활용과 도서관에서 관련 자료를 조사 - 관심 있는 과학자에게 편지쓰기 활동을 전개 둘째, 과학자처럼 생각하는 생활을 위해서 - 평소 탐구 관찰한 내용과 실험 관찰 할 내용을 기록하기 - 오감을 통해 관찰한 내용 관찰 일기를 쓰기 - 1인1 자율탐구 주제를 정하고 탐구활동 전개 셋째, 과학적인 생활을 즐기기 위해서 - 과학 잡지를 수집하여 기사 모우기 활동 전개 - 박물관에서 과학체험 하기 등으로 구분돼 있다. 위와 같은 활동을 연중 실시함으로써 학생들에게 과학적 소양 중 과학적 활동의 본질을 이해하는 폭을 향상 시킬 수 있으며, 문제를 해결하고 바른의사를 결정하는 능력을 신장 시키는 동시에, 과학과 기술, 사회간의 관계를 이해하고 사회적 올바른 가치관을 형성시키게 된다고 한다. 바라건데 모든 교사들이 황 선생님처럼 학습개선과 교육혁신을 위해 노력한다면 학부모로부터 공교육이 신뢰받을 것이고, 어떤 형태의 교원평가도 두렵지 않을 것이다. 끝으로 교육의 백년지대계를 위한 교사들의 발상의 전환과 전문성 신장을 위한 인프라 구축에 교육공동체는 물론 지방자치 단체와 교육당국에 지속적인 지원을 기대해 본다.
진안 톨게이트 부근에서 바라보면 커다란 봉우리 두 개가 눈에 들어온다. 20여m 간격의 동쪽 봉우리 숫마이봉(667m)과 서쪽 봉우리 암마이봉(673m)의 모습이 말의 귀를 닮은 마이산이다. 마이산은 산이라기보다 이암, 사암, 역암이 고루 섞여 굳어진 퇴적물로 거대한 콘크리트 구조물을 연상시킨다. 남부주차장 입구부터 움푹움푹 파여진 큰 구멍들이 많아 폭격을 받은 모습인데 이것은 풍화작용으로 암석의 측면에 동굴 형태의 구멍이 생기는 타포니이다. 봄철에는 탑사까지 이어지는 벚꽃 길이 사람들을 불러 모으는데 한몫을 한다. 바위들이 묘하게 생겨 국가지정 명승지(제12호)이고, 금강과 섬진강의 분수령을 이루며, 자연의 신비만큼이나 전해 내려오는 전설이 많은 곳이다. 아득한 옛날, 자식과 함께 살던 한 쌍의 신선이 승천할 때가 되자 사람들이 보고 부정 타지 않도록 한밤중에 떠나기로 하였다. 그런데 여신이 밤을 무서워해 새벽에 승천하려다 일찍 물 길러온 동네 아낙에게 들켰다. 여신의 말을 듣다가 승천을 못하게 된 것에 화가 난 남신이 여신으로부터 두 자식을 빼앗아 그 자리에서 바위산이 되었다. 진안군청(http://www.jinan.jeonbuk.kr) 관광문화란에 소개된 대로 마이산을 진안읍 방향에서 보면 아빠봉에는 새끼봉이 두 개 붙어있고 엄마봉은 반대편으로 고개를 떨어뜨리고 속죄하는 모습이다. 일주문과 상가를 지나면 바로 왼쪽에서 금산사의 말사로 1675년 세워진 금당사를 만난다. 금당사는 작은 사찰이고 지붕의 기와를 금색으로 칠한 대웅전을 비롯해 극락전, 삼성각, 요사 등이 있다. 이곳에 금당사괘불탱(보물 제1266호), 금당사목불좌상(전북유형문화재 제18호), 금당사석탑(전북문화재자료 제122호) 등의 문화유물이 있다. 금당사에서 탑사까지 이어지는 길은 마이산을 바라보며 걷고, 수면 위로 마이산의 그림자가 드리우는 작은 호수 탑영호를 지나 산책코스로 좋다. 탑영호는 관광객들이 벤치나 정자에 앉아 쉬거나 오리보트를 타며 즐기기에 좋은 쉼터다. 탑영호를 돌아서면 갑자기 석탑들이 나타나 눈이 휘둥그레진다. 마이산의 탑사를 처음 찾은 사람들은 이갑룡 처사가 중생의 죄를 대신하기 위하여 30여 년의 세월을 정성으로 쌓아올린 탑을 바라보며 감탄사를 연발한다. 찾을 때마다 늘 느끼는 일이지만 마이산이 자연이 만든 신비라면 음양오행과 팔진도법에 맞춰 축조하고 배열한 천지탑과 석탑들은 인간이 만든 신비로움이다. 이갑룡 처사의 기도 장소였던 탑사는 마이산의 돌탑무리 속에 자리 잡고 있다. 자연석을 차곡차곡 쌓아 위엄이 느껴지는 마이산 탑군(전북지방기념물 제35호)의 주탑은 마이산 탑군을 내려다보는 위치에 남북으로 2기가 축조되어 있는 높이 13.5m의 천지탑이다. 오른편으로 난 길을 따라 산위로 올라가면 은수사를 만난다. 이곳의 물을 마신 태조가 물이 은같이 맑다고 말하여 지어진 이름이다. 은수사 경내에 있는 20여 그루의 마이산 줄사철군락은 천연기념물 380호이고, 이성계가 심었다는 청실배나무는 천연기념물 제386호이다. 산신당 뒤편에 마이산신제단이 있는데 안내판의 글에 의하면 마이산은 태조 이성계가 조선 왕조 창업의 천명을 받은 상서로운 영산이고 이곳 제단은 태종 13년(1413년) 임금이 남행하여 국행제를 올린 역사적인 장소이다. 관광객들은 주로 남부주차장에서 출발해 금당사, 탑사, 은수사를 구경하고 북부주차장으로 가거나 거꾸로 북부주차장에서 출발해 은수사, 탑사, 금당사를 거쳐 주차장으로 가는 코스를 택한다.
6·2지방선거에서 당선된 곽노현 서울시교육감 당선자는 3일 "교육과학기술부의 교육정책에 문제가 있다면 전국 교육감들과 대화를 통해 합리적인 방향으로 조정해가겠다"고 밝혔다. 곽 당선자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선거사무실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교과부 정책을 일단 최대한 존중하는 것이 맞지만 사안을 놓고 대화하고 협의하는 노력도 필요하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과거 우리 유·초·중등 교육이 교과부 중심으로 운영돼왔지만, 올해 전국에서 직선 교육감이 탄생한 만큼 교육감협의체는 교과부와의 관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교과부가 내놓는 정책을 무조건 수용하기보다는 사회적으로 논쟁이 되거나 교육감의 교육철학과 어긋나면 교육감협의회를 통해 의견을 수렴, 적극적인 반대의견도 개진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곽 당선자는 그동안 밝혀온 대표 공약들이 갖는 함의와 대략적인 추진계획도 밝혔다. 그는 교장공모제와 관련, "신임교장 만족도 조사 결과 임명형, 내부형(일반교사 대상), 초빙형(교장자격증 소지자 대상) 중 내부형 교장이 가장 선호도가 높다는 결과가 있다"며 내부형 공모제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형 혁신학교 300개' 공약이 특수목적고 정책 등과 충돌할 가능성이 있지 않느냐는 물음에는 "상대적으로 낙후한 지역에 있는 초중고를 집중적으로 지원한다는 것이 공약의 핵심"이라며 "배치되는 부분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답했다. 곽 당선자는 그러면서도 자율고를 추가 지정하지 않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으며 기존 자율고에 대해서도 면밀한 검토를 거쳐 내신 50% 제한을 없애고 등록금은 일반고의 배가 넘지 않도록 기존 정책을 수정할 의사가 있음을 내비쳤다. 또 "자율고 등이 건학이념을 구현하는 교육과정을 편성하기보다는 국영수 과목을 늘리고 예체능 과목을 줄이는 식의 입시학교로 변질됐다면 법 위반 여부를 따져야 한다"며 '중간점검'의 필요성도 시사했다. 그는 "교육감협의회를 통해 교과부뿐 아니라 대학총장 모임인 한국대학교육협의회와 진지하게 논의할 방침"이라며 고교교육 정상화를 위한 대학 제도 개선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곽 당선자는 입학사정관제에 대해서는 "취지에는 동의하지만 학교가 인성·적성교육을 위한 인프라를 갖추지 못하고 있어 오히려 사교육을 조장할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고, 고교선택제에는 "부작용 대책이 제대로 마련돼 있고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가 등을 중심으로 전면 재검토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중국에서 대입수능고사가 눈앞에 닥치자 입시준비생들을 위한 '합격기원' 사이트들이 인기가 급증하고 있다. 수능고사를 나흘 앞둔 3일 신식시보(信息時報)에 따르면 대학입시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것을 기원하는 내용의 댓글을 올릴 수 있는 인터넷 자유게시판들에 최근 들어 고3생들의 댓글이 폭주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은 포털 사이트 바이두(百度)의 자유게시판인 '바이두바이선(拜神)'과 런런왕(人人網)의 자유게시판인 '시험신 홈페이지(考神主頁)'이다. 바이두바이선이 모신 '시험신'은 과거시험의 장원급제자나 제갈량(諸葛亮) 등이 아니라 죽을 때까지 계속 시험을 본 것으로 유명한 청나라의 판진(范進). 바이두바이선에 지난달 11일 "판진은 중국의 시험신, 중국시험의 종사, 전설중의 문곡성"이라면서 "시험신 판진을 숭배하지 않았다가 낙제하면 원망말라"는 글이 등장한 이래 이미 입시생 1030여명이 댓글을 올렸다. 시험신홈페이지에는 15만을 넘는 댓글이 올라있다. 고3생들이 자신의 합격을 바라는 마음에서 댓글을 올렸고 학생들의 부모나 친지들 심지어 입시생 부모의 네티즌 친구들이 응원해주는 글들도 상당수 눈에 띄었다. 입시준비생 리(李)군은 "우리에게 시험신은 이미 비밀이 아니다"면서 "처음에는 호기심으로 시험신을 숭배하는 댓글을 남기곤 했는데 시험이 임박하자 친구들 사이에 '시험신을 숭배했니'라는 말이 유행어가 됐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자신이 노력을 기울여야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다는 걸 알지만 시험신을 숭배하는 것으로 자신에게 힘을 주고 스트레스를 풀 수 있다"고 말했다. 고3입시반의 담임선생 장궈순(張國順) 교사는 "시험신을 숭배하고 댓글을 남기는 행위에 대해 너무 신경 쓸 필요가 없다"면서 "학부모들도 그것이 미신인줄 알지만 스트레스를 풀고 정서를 완화하는데 도움이 되기 때문에 동참하고 있다"고 밝혔다.
6·2 지방선거에서 광주시교육감에 당선된 장휘국 당선자의 임기 개시가 다른 후보와 달리 11월이나 돼야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선거에서 고배를 마신 안순일 광주시교육감은 3일 시 교육청 브리핑룸에서 선거 소회를 밝히며 "남은 임기 5개월을 5년처럼 소중하게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안 교육감은 이어 "44일간의 선거운동 기간에 44년간 교직생활 보다 더 많은 걸 배우고 깨우치고 반성했다"며 "첫 교육감 직선제 문제점이 적지 않았지만 근본적인 패인은 부족한 내 탓이다"고 말했다. 이는 안 교육감의 4대 교육감 임기 개시일이 지난 2006년 11월 17일로 4년 임기 마감일은 오는 11월 16일이기 때문이다. 개정된 지방교육자치법률에 따라 현 교육감은 임기를 보장받도록 별도 규정하고 있어 다른 15개 시도 교육감 당선자는 모두 7월1일자로 취임하지만 광주시교육청은 사정이 다르다. 안 교육감은 법률에 따라 잔여임기를 성실히 채울 계획이며, 오는 7월과 9월로 예정된 교직원 정기인사 등도 관례에 따라 단행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시 교육청은 당선자의 취임이 늦춰지는 사례가 처음이어서 앞으로 당선자에 대한 예우 등을 어떻게 할지 고민 중이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대통령 당선인은 관련 법률이 있어 예우, 경호 등의 규정이 있으나 교육감은 이 경우가 처음 있는 일이어서 난감하다"며 "유관 기관의 유권해석 등 사례를 찾아볼 계획이다"고 말했다.
포스코교육재단은 포항제철지곡초 6년 방제준(13)군이 세계수학교육자협의회가 주최한 제8회 초등 국제수학경시대회에서 학년부 대상을 차지했다고 3일 밝혔다. 또 함께 참가한 6년 김지호(13)군 등 4명은 학년부 금상, 4년 장효은(11) 양 등 2명은 학년부 은상을 수상하는 등 참가학생 전원이 입상(대상 1, 금상 4, 은상 2, 동상 1)했다. 이번 대회는 지난 4월 23일부터 4일간 싱가포르에서 열렸으며 우리나라를 비롯해 일본, 인도네시아, 태국,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 7개국 대표 122명이 참가해 수학 실력을 겨뤘다. 학년부 대상을 차지한 방 군은 지난해 7회 대회에서도 금상을 수상했으며 포스코교육재단 산하 초등학교는 2004년 2회 대회때부터 7회 연속 학년부 대상자를 배출하는 실력을 자랑했다. 포철지곡초 김영종 교장은 "체계적인 수학반 운영과 수준별 학습 지도를 통해 학생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데 초점을 맞춰 꾸준히 지도해 온 것이 비결"이라고 말했다.
■서울 ◇제1선거구(종로·성북·강북·중구) = 정상천(52·주원정보통신 이사) ◇제2선거구(용산·서대문·마포·은평구) = 최보선(50·이탈리아문화연구원장) ◇제3선거구(도봉·노원·중랑구) = 김덕영(63·미래교육연구회 회장) ◇제4선거구(성동·동대문·광진구) = 한학수(66·교육위원) ◇제5선거구(강서·양천·영등포구) = 김형태(43·교육자치시민회 사무국장) ◇제6선거구(구로·금천·관악구) = 최홍이(67·교육위원) ◇제7선거구(동작·서초·강남구) = 최명복(62·교육사업) ◇제8선거구(송파·강동구) = 김영수(76·전 강동교육청 학무국장) ■부산 ◇1선거구(서구·사하구) = 배종웅(61·전 한국중등교육협의회 부산회장) ◇2선거구(중구·동구·영도구·남구) = 최부야(63·전 부산교육청 과장) ◇3선거구(진구·연제구) = 김정선(59·교육위원) ◇4선거구(북구·강서구·사상구) = 황상주(54·전 해군사관학교 교수) ◇5선거구(동래구·금정구) = 이일권(53·부산교육연구소 상임이사) ◇6선거구(해운대구·기장군·수영구) = 김길용(66·전 대진정보통신고 교장) ■대구 ◇1선거구(중구·서구·남구) = 김경식(62·전 신서초 교장) ◇2선거구(동구) = 최병욱(73·전 죽전초 교장) ◇3선거구(북구) = 장식환(71·교육위원) ◇4선거구(달서구) = 남정달(66·대구 청소년단체협의회장) ◇5선거구(수성구·달성군) = 이상규(56·경북대 교수) ■인천 ◇1선거구(남구·중구·옹진군) = 배상만(63·전 남부교육장) ◇2선거구(서구·동구) = 권용오(55·교육위원) ◇3선거구(연수구·남동구) = 김원희(63·성산효대학원대학교 겸임교수) ◇4선거구(부평구) = 이수영(62·전 인천교육청 교육국장) ◇제5선거구(계양구·강화군) = 김영태(63·한국청소년문화재단 인천회장) ■광주 ◇1선거구(동구·남구) = 임동호(66·광주교육문화발전연구소 이사장) ◇2선거구(서구) =김선호(62·전 신가중 교장) ◇3선거구(북구) = 정희곤(57·전교조 전 광주지부장) ◇4선거구(광산구) = 박인화(63·전 운남초 교장) ■대전 ◇제1선거구(동구·대덕구) = 김창규(61·전 동부교육장) ◇제2선거구(중구) = 강영자(68·여·교육위원) ◇제3선거구(서구)= 김동건(63·충남대 교수) ◇제4선거구(유성구) = 최진동(63·미래교육시민포럼 부대표) ■울산 ◇1선거구(중구) = 권오영(64·전 울산고 교사) ◇2선거구(남구) = 박홍경(65·교육위원) ◇3선거구(동구·북구) = 이선철(57·교육위원) ◇4선거구(울주군) = 정찬모(57·전 교육위원) ■경기 ◇1선거구(안양·광명·과천·의왕·군포) = 최철환(54·무상급식실현경기추진본부 정책위원) ◇2선거구(성남·구리·하남·광주) = 김광래(61·전 성남교육장) ◇3선거구(의정부·동두천·남양주·포천·가평) = 이재삼(50·교육위원) ◇4선거구(부천·안산·시흥) = 조평호(56·전 경인교대 강사) ◇5선거구(수원·평택·오산·화성) = 강관희(55·교육위원) ◇6선거구(양주·고양·파주·김포·연천) = 최창의(48·교육위원) ◇7선거구(여주·이천·용인·안성·양평) = 문형호(66·전 동아환경일보 편집국장) ■강원 ◇1선거구(춘천·철원·화천·양구) = 유창옥(63·한국DMZ평화동산 평화생태교육실행위원장) ◇2선거구(원주·홍천·횡성) = 이문희(63·전 원주교육장) ◇3선거구(강릉·평창·정선) = 최돈국(62·전 강릉고 교장) ◇4선거구(동해·삼척·태백·영월) = 신철수(63·전 삼척교육장) ◇5선거구(속초·고성·양양·인제) = 김세영(62·전 고성교육장) ■충북 ◇1선거구(청주 상당·보은·옥천·영동) = 하재성(62·전 충북단재교육연수원장) ◇2선거구(청주 흥덕) = 박상필(63·전 충북교육과학연구원장) ◇3선거구(충주·제천·단양)= 전응천(63·전 제천교육장) ◇4선거구(청원·진천·괴산·음성·증평) = 장병학(63·전 진천삼수초 교장) ■충남 ◇제1선거구(천안) = 김지철(58·전 교육위원) ◇제2선거구(공주·아산·연기) = 이은철(66·교육위원) ◇제3선거구(보령·홍성·청양·예산)= 임춘근(49·전 전교조 사무처장) ◇제4선거구(서산·태안·당진) = 명노희(50·한남대 과학기술법연구소 연구원) ◇제5선거구(금산·논산·계룡·부여·서천) = 조남권(62·전 부여교육청 학무과장) ■전북 ◇1선거구(전주·완산·완주) = 최남렬(62·한국음악협회 전북지회장) ◇2선거구(전주 덕진·익산) = 유기태(62·전 전주교육장) ◇3선거구(군산·김제) = 박용성(65·군산대 교수) ◇4선거구(정읍·고창·부안) = 김규령(58·교육위원) ◇5선거구(남원·순창·진안·무주·장수·임실) = 김정호(62·전 순창제일고 교장) ■전남 ◇1선거구(목포·완도·해남·진도·신안) = 박병학(74·교육위원) ◇2선거구(여수) = 윤문칠(61·전 여수고 교장) ◇3선거구(순천·고흥·보성) = 김동철(56·전 교사) ◇4선거구(나주·장흥·강진·영암·무안·영광·함평) = 나승옥(67·전 교육위원) ◇5선거구(광양·담양·장성·곡성·구례·화순) = 배병채(61·전 장성교육장) ■경북 ◇1선거구(포항·울릉·영덕) = 김원석(63·전 장성고 교장) ◇2선거구(경주·영천·경산·청도) = 최우섭(67·교육위원) ◇3선거구(김천·상주·고령·성주·칠곡) = 추재천(60·전 경북교육청 기획관리국장) ◇4선거구(안동·영주·문경·예천·청송·영양·봉화·울진) = 홍광중(68·교육위원) ◇5선거구(구미·군위·의성) = 박태환(61·전 경구중 교장) ■경남 ◇제1선거구(창원·밀양·창녕) = 조형래(43·전 창신대 교수) ◇제2선거구(마산·의령·함안) = 김종수(62·전 마산교육장) ◇제3선거구(진주·함양·산청·거창·합천) = 조재규(53·교육위원) ◇제4선거구(진해·김해·양산) = 성경호(56·전 개운중 교감) ◇제5선거구(통영·고성·사천·거제·하동·남해) = 정동한(63·전 하청초 교장) ■제주 ◇1선거구(제주시 동부) = 윤두호(59·전 남녕고 교장) ◇2선거구(제주시 중부) = 이석문(51·교육활동가) ◇3선거구(제주시 서부) = 강경찬(58·전 대흘초 교장) ◇4선거구(서귀포시 동부) = 오대익(63·전 서귀포시 교육장) ◇5선거구(서귀포시 서부) = 문석호(63·서귀포대신중 교장)
한국, 중국, 일본은 지리적인 관계로 예로부터 서로 빈번한 접촉을 해왔다. 그러다보면 상대에 대해 좋은 감정을 느낄 때도 있지만 때로는 서운함을 느낄 때도 있었을 것이다. 이러한 감정이 쌓여 대를 물리다보면 자연히 상대를 얕잡아보는 표현이 나오게 될 것이다. 이럴 때 서로를 비하하는 멸칭이 먼저 만들어지게 되는데, 예를 들어 우리가 일본인을 ‘왜놈’, ‘쪽바리’라고 부르거나 중국인을 ‘되놈’, ‘짱꼴라’라고 부르는 것이 그것이다. 마찬가지로 중국인이나 일본인도 한국인을 비하하여 부르는 호칭이 있다. 일본인은 한국인을 ‘죠센징’ 또는 ‘쭁’이라고 부르는데, 중국인은 일찍부터 우리를 ‘까오리빵즈’(高麗棒子)라고 불렀다. 이 말은 굳이 번역하자면 ‘몽둥이 같은 고려놈’ 정도이다. 하지만 그 유래는 아직 정설이 없다. 대개, 옛날 만주에서 일본 경찰의 앞잡이 노릇을 하던 조선 사람들이 몽둥이 휘두르며 중국인을 괴롭혔기 때문에 이러한 호칭이 나왔다는 설, 몽둥이가 무식함을 상징한다는 설 또는 몽둥이는 남성의 성기를 상징한다는 설 등 수많은 단편적 근거와 추론이 존재해, 중국인들도 사실 이 말의 의미를 정확이 모르고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중국인들의 의식 속에서 이 말은 모욕의 정도가 아주 심한 멸칭으로 인식되고 있다. 그러나 필자가 생각하기에 중국인들은 자기네 나라 사람인 산동지역 사람들을 얕잡아 부를 때도 ‘산동빵즈’(山東棒子)라고 부르는데, 산동사람들은 지역도 우리와 제일 가까울 뿐만 아니라 얼굴이나 체격, 호방하고 다혈질적인 성격, 음주가무를 즐기는 취향 등 그 기질이 우리와 매우 닮은 데가 있다. 따라서 ‘빵즈’(棒子)란 한국인이나 산동인에게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어떤 기질을 나타내는 말이 아닐까 생각한다. 즉, 우리가 가진 직선적인 성격이나 기질을 몽둥이로 형상화한 것이라는 추론이다. 아무튼 요즘 인터넷 상에서 양국 젊은이들간에 서로를 모욕하는 언사를 주고받는 정도가 심해졌다고 하는데, 우리가 앞선 나라의 국민으로서 먼저 점잖고 관대하게 대했으면 한다.
일전에 한국의 한 독자로부터 정중하고도 조심스런 메일을 받은 적이 있다. 지난 3월 중순경 필자가 쓴 ‘호주에 한국어 열풍이 불고 있다’는 글을 보고 혹시 호주에서 한국어를 가르칠 수 있을지를 타진해 온 내용이었다. 호주의 한국어 교사 자격으로는 학력이나 경력 면에서 화려하다는 표현이 어울릴 정도로 이력서가 훌륭했지만 소정의 영어 시험 통과 등 몇 가지 조건에서 당장은 일자리를 구할 형편이 못돼 훗날을 기약하며 서로가 아쉬움을 접어야 했다. 한국어를 신설하는 호주의 초·중등교가 계속해서 늘고 있다. 전국 45개교, 총 4200여명이 한국어를 배우고 있는데 작년 한 해 동안에만 1천명을 상회했다. 고등학교 때 한국어를 배운 학생들은 대학에서 전공으로 이어질 확률도 높아 지난해 호주 각 대학의 한국어 전공자도 2배가 증가했다. 호주의 한국어 교육 확대는 케빈 러드 수상의 집권 후 곧바로 실시된 아시아언어 진흥정책에 힘입은 바 크다. 한국어를 비롯하여 중국어·인도네시아어·일본어가 집중 조명을 받고 있는 것이다. 러드 수상은 중국어를 자유자재로 구사할 뿐더러 사위도 중국인이기 때문에 아시아에 대한 호감이 높아 아시아 언어를 호주 교육 과정에 정착시키는 데 열성적이다. 여세를 몰아 한국어 교육의 입체화와 다각화를 위해 호주의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한국어 교육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호주 내 한국어 보급과 교육을 전담하는 시드니한국교육원(원장 조영운)은 지난 5월 중순경부터 한국어 초급 2개반을 편성,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두 차례에 걸쳐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무료로 진행되는 이 과정의 현재 등록생 수는 20여명으로 호주 대학생과 일반 직장인이 주를 이루는 중에, 눈에 띄는 점은 수강생 중에는 한국어를 가르치는 초·중등 학교장들과 교사들이 포함되어 있다는 점이다. 호주의 학교장들은 직접적인 과목 선택권을 행사한다는 점에서 학교장들이 한국어에 보이는 관심이 그 학교의 한국어 유치 유무와 직결된다는 점에서 학교장과 교사들이 우리말을 배우는 데 열의를 보인다는 것은 매우 반가운 일이다. 호주 학교에 점차 한국어가 확대될 직접적 가능성을 시사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오는 7월, 호주 학교장들의 한국어 방문 첫 연수 프로그램이 실시되면 한국을 직접 경험하고 피부로 느낄 기회가 주어짐으로 인해 호주 내 한국어 교육의 전망은 더욱 밝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문제는 한국어가 확대 보급될 상황에 대비하여 교사들이 충분히 수급될 수 있는지 또 있다고 해도 수준 높은 교사를 확보할 수 있느냐이다. 현재 동포 자녀들을 가르치는 한글학교를 비롯해서 호주 학교에서 정식으로 교편을 잡고 있는 교사들은 모두 호주 교육부가 인정하는 소정의 자격 조건을 갖추고 있다. 그러나 여러 가지 열악한 환경 속에서 새로운 교육 프로그램을 공급받는 등 훈련과 재도전을 받을 기회를 제대로 갖지 못하는 아쉬움이 있다. 교민 중에서 커리어를 바꾸어 한국어 교사가 되려 해도 교육부가 요구하는 조건이 까다롭기 때문에 선뜻 용기를 내기가 어려운 게 현실이다. 교육부의 한국어 자문기관은 한국어 보급의 급물살을 타고 이참에 보다 많은 한인들이 호주에서 교직을 갖는 것이 좋지 않냐고 권하고 있지만 보다 효율적인 방안과 정책 마련에 미흡함을 느낀다. 뭔가 제도적으로 시원하게 뚫려 동포 사회 교사들의 활동이 적극적으로 지원되고 더불어 한국의 고급 인력도 호주에서 기회를 갖게 하도록 할 수는 없을까. 다시금 그 때 메일을 보냈던 분이 생각나는 것도 그런 연유에서다. 그 분은 마침 남편의 직장관계로 가족들 모두가 당분간 호주에 머물 예정이라 기왕이면 본인도 일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호주에서 보람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한국의 다양한 교육기관에서 한국어를 가르친 경력을 갈고 다듬은 노력이 역력한 그 분의 이력서가 지금도 눈에 선하다. 할 수만 있다면 당장 길을 열어드리고 싶은 심정이다. 비단 그 분 뿐이랴, 현직 국어교사로서 호주 연수 기회를 얻는 방법 등도 고려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종교의 자유는 어디까지 허용되어야 하는가? 학교 안에서도 여러 가지 다른 종교를 위한 기도실이 있어야 할까? 베를린의 한 인문계학교에서 교내 기도금지 문제를 둘러싸고 이와 관련된 논쟁이 불붙었다. 문제의 발단은 2년 전 터키계 무슬림 거주민이 많은 베를린 베딩 지역의 디스터벡 김나지움에서 이슬람 신자 학생들이 쉬는 시간 학교 마당 구석에서 이슬람식 기도를 하면서부터다. 무슬림 학생 8명이 쉬는 시간 교내 마당에서 윗도리를 깔고 무릎을 꿇어 메카를 향해 절했다. 물론 다른 학생들이 보는 앞에서였다. 이들은 하루에 다섯 번 메카를 향해 절을 하는 기도를 올려야하는데 날이 짧은 겨울에는 학교에서 이슬람식 기도를 할 수밖에 없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이러한 기도행위는 분란을 일으키며 급기야 법정 분쟁으로 발전했다. 학교는 종교적 중립성이 지켜져야 하는 곳이므로 종교적 행위를 금지 한다는 학교 측과 독일 기본법 14조의 ‘종교의 자유’를 강조하며 언제 어디서나 종교와 표현의 자유가 보장되어야 한다는 이슬람 신자 학생 측이 맞섰다. 당시 교내 기도를 금지하는 학교 방침에 반발해 소송을 건 학생 측은 2009년 9월 행정 재판소에서 ‘교내에서 분리된 공간에서 기도하는 것을 허가 하도록’ 하는 판결을 받으며 승소했었다. 하지만 첫 번째 판결에 반발한 베를린 시 교육부의 항소로 상급 행정 재판소에서 진행된 재판은 다시 판결을 뒤집었다. 지난 5월 말 상급 행정 재판소는 부모의 권리, 다른 이들의 신앙의 자유, 교내 평화를 방해한다는 이유로 교내 기도금지방침에 손을 들어 줬다. 이번 재판에 베를린 시 교육부가 증거 자료로 제시한 감정서에는 괴팅엔 대학 교수의 소견이 들어있다. 즉, 무슬림 신자의 기도는 정오 기도를 오후로 미뤄도 무방하므로, 학생들은 방과 후 집에서 기도해도 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번의 새로운 판결은 독일 전국에 파문을 일으켜, 독일 최고 재판 기관인 헌법재판소에 이 판결에 대한 항소가 제기될 전망이다. 문제의 인문계학교인 베를린 디스터벡 김나지움은 모두 29개 국적의 이주민 2세들이 다니는 곳이다. 이 학교에선 이미 머릿수건, 금식, 기도로 논쟁이 끊이지 않아서, 지난 번 판결은 이미 갈등을 예고하고 있었다. 이 학교 교장 브리기테 부어하르트는 “이슬람교를 위해 기도실을 마련해 주면 다른 종교를 가진 학생들에게도 그런 공간을 마련해 줘야 한다. 여러 가지 종교가 많은 이유로 학교가 각 종교마다 기도실을 마련해 줄 역량이 안 된다”는 이유를 들어 이번 판결을 환영했다. 독일 내에서 이번 교내 기도금지 판결에 대한 반응은 다양하다. 우선 이주민 학생들이 많이 다니는 지역의 학교장들은 환영 의사를 표했다. 지난 주 테오도르 호이스 고등학교엔 이미 이슬람 기도실을 요구하는 무슬림 학생들의 요구, 시위들이 있었다. 안드레아 바이엔바흐 교장은 일간 ‘타게스슈피겔’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판결로 갈등 문제 좀 풀릴 것 같다”고 전망했다. 미디어기술고의 피트 룰프 교장은 “이번 판결로 갈등이 완화될 것이다. 하지만 종교에 상관없이 기도할 수 있는 기도실을 만드는 것은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교내 회의로 문제를 해결한 학교도 있다. 크로이츠베르크의 로베르트코흐 고등학교가 바로 그런 경우다. 교내회의로 학생들과의 합의를 거쳐 학교 건물에 기도 공간을 마련했다. 종교계에선 이번 판결에 대한 비판이 터져 나오고 있다. 이슬람 종교 단체뿐만 아니라 다른 종교 단체들도 비판에 나섰다. 특히 개신교 측은 법원이 국가의 종교에 대한 중립의 가치를 종교의 자유의 가치보다 더 높게 잡았다고 논평했다. 개신교 측은 2009년 9월 ‘교내에 기도실을 마련토록 하는 행정 재판소의 첫 판결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유태교 협회 대변인 그리고리 크리스탈은 일간 ’타게스슈피겔‘과의 인터뷰에서 “학생들이 교칙을 어기지 않는 한도 내에서 기도실을 마련해줬어야 했다”고 말했다. 가톨릭계는 학교 내에서의 기도가 근본적으로 어려워졌다고 개탄했다. 독일 내 터키 이슬람 단체도 기독교계와 비슷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들은 종교의 자유보다 교육적 중립성을 더 중요하게 여기면서도 아직 독일 공립학교 중에는 기독교 십자가를 걸어두는 곳이 있다고 지적하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한편 독일 내 종교비판적인 단체들은 종교의 자유가 교내 평화보다 더 중요할 순 없다는 입장을 표명하며 이번 판결을 환영했다. 이 단체들은 “학교가 종교적 의식을 교내해서 행하는 것을 허가해 줄 의무는 없다. 또 교내의 평화가 더 중요하다”고 입장을 밝혔다.
수석교사의 자격요건이 교육경력 ‘15년 이상’으로 낮춰지고 자격갱신도 ‘4년’마다 하는 것으로 조정될 전망이다. 또 엄격한 선발을 위해 역량평가방식이 도입된다. 4일 교과부는 총리실과 함께 수석교사제 전문가토론회를 개최하고 당초 도입방안(5월 11일 브라운백 미팅 발표내용)을 일부 변경한 시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우선 수석교사 지원자격 요건이 당초 1정 자격의 교육경력 20년 이상자에서 15년으로 5년 낮춰졌다. 젊고 유능한 우수교사를 유인하고, 현재 15년 이상 경력으로 시범활동 중인 수석교사들에게 지원 기회를 부여하기 위해서다. 자격갱신도 당초 5년 단위에서 4년 단위로 주기가 짧아졌다. 수석교사 자격을 더 일찍 받을 수 있고, 갱신 주기도 짧아진 만큼 수석교사 활동기간 제한규정은 삭제했다. 당초 안에서는 5년간 2회(10년)로 직무수행 기간을 설정한 바 있다. 갱신 심사 결과 부적격으로 판정되면 직무를 정지시키고 연구활동비 및 시수경감 혜택은 중단된다. 다만 당초 안처럼 수석교사 자격과 1호봉 승급분까지 박탈하지는 않을 예정이다. 한편 이번 토론회에서는 이홍민 (주)휴먼이케이션 대표가 ‘역량평가를 통한 수석교사 선발방안’을 발표해 관심을 끌었다. 교과부 담당자는 “이 대표는 교과부의 수석교사 선발방안 정책연구에 참여 중이어서 사실상 ‘선발 시안’적 성격을 띄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 내용을 보면 수석교사는 최근 2년간 함께 근무했던 전·현임 교장과 동료교사 1인이 추천서 각 1부를 시도교육청에 제출해야 지원이 가능하다. 여기에 수석교사가 작성한 활동계획서, 개발 학습자료, 수업선도 실적 등에 대해 1단계 서류심사가 진행되며 3배수를 2차 평가대상자로 선발한다. 2단계 평가는 ‘역량평가’ 방식을 도입해 수업지도역량, 동료교사 지원역량, 학생지도역량 등을 평가해 최종 선발한다. 모의상황 등을 통해 수업시연, 지도안작성, 동료교사 멘토링, 학생진학지도 역량을 평가하는 식이다. 교과부는 18일 서울 이화여고 강당에서 수석교사제 도입방향 공청회를 열고 7월에는 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얼마 전 한 시간강사가 자살하면서 유서를 통해 우리 대학의 모순을 폭로헸다. 교수임용에 금품을 요구했다는 것과 현직 대학교수가 시간강사의 연구업적을 부당하게 착취했다는 것이다. 일부 대학이나 일부 교수에 국한된 것이긴 하지만 참으로 참담한 일이라고 아니할 수 없다. 매관매직이나 연구업적 도용은 엄연한 불법이기 때문에 시시비비를 가려서 그에 합당한 처벌을 할 필요가 있다. 시간강사와 관련하여 진정으로 검토가 필요한 문제는 전업 시간강사의 생계를 어떻게 보장해 줄 것인가이다. 대학 강의의 약 절반 정도는 시간강사가 맡고 있다. 시간강사는 박사학위를 취득한 사람이나 박사과정 수료자가 대부분이다. 박사과정 수료자들의 경우 학위논문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시간강사를 한다는 점에서 문제의 심각성이 상대적으로 덜하다. 그러나 박사학위를 취득한 후에도 계속해서 시간강사를 하면서 생계를 유지해야 하는 전업 시간강사의 경우 상황이 달라진다. 시간강사직을 통해서는 생계유지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시간강사는 신분 자체가 불안정할 뿐만 아니라 생계유지에 필요한 수입도 없는 실정이다. 학기별로 강의 계약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이번 학기에 강의를 한다고 해서 다음 학기에 강의가 주어진다는 보장이 없다. 그리고 일정액의 월급이 주어지기 보다는 시간당 강사료가 주어진다. 얼마나 많은 수업을 맡느냐에 따라 다르지만 전업 시간강사의 경우 월 100만원 내지 200만원 정도의 소득이 주어진다. 강의가 없는 방학 동안에는 강사료가 지급되지 않으며, 자신의 원하는 만큼 강의를 맡을 수 없을 경우 월수입은 그야말로 몇십만원대로 떨어진다. 요컨대 시간강사는 수입이 적을 뿐만 아니라 그 수입조차도 안정적이지 않다. 시간강사는 우리 대학교육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이처럼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전업 시간강사의 신분을 확실히 하고 생계 또한 보장해 주어야 한다. 이를 위해 강의전담 교수제 등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국가 차원에서 이들에 대한 인건비 지원 방안도 마련할 필요가 있다. 대학교육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사립대학에만 전업시간강사의 문제를 내맡겨서는 곤란하다. 사립 유아학교의 인건비를 국가가 보조해주는 것처럼 사립대학의 전업 시간강사의 인건비를 국가가 보조해주는 방안도 강구할 필요가 있다.
6·2 지방선거를 통해 앞으로 4년 동안 16개 시·도교육청을 이끌 교육감이 선출됐다. 교육감은 관내 교직원의 인사권과 막대한 예산의 집행권한을 갖고 있어 ‘교육 소(小)통령’으로 불린다. 당선자들의 전직과 주요공약, 당선 뒤 언론을 통해 밝힌 포부를 들어봤다. “전교조 교사 징계 적법하게…” 서울 곽노현(55) - 방송대 법학과 교수 - 0교시 및 심야학습 금지, 자사고 폐지 - “공교육의 첫 기능은 개천에서 용 나게 해주는 데 있다고 본다. 지역간 학교·학력 격차는 가장 먼저 시정돼야 한다. 교육의 기회균등이 깨지면 사회통합 정의가 무너진다. 이를 바로잡아 달라는 서울 시민의 열망이 당선을 가져왔다. 교과부의 전교조 교사 징계에 대해서는 최대한 기본권을 존중하고 적법절차에 따라 하겠다. 다만 지금 당장 자세하게 말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생각한다. 취임까지 남은 기간에 충분히 신중하게 검토하겠다.” “교육비리 척결 시급한 과제” 부산 임혜경(62) - 전 용호초 교장 - 부모안심 보육시스템 구축, 사교육 없는 학교 - “선거운동 기간 여성후보라는 점을 강조하지 않았다. 교육행정에 관한 최고의 전문성 가지고 있다고 자부하기 때문이었다. 어머니의 마음으로 유년시절부터 청소년시기까지 알차게 챙겨주는 교육행정을 펴겠다. 중앙의 교육정책과 지역의 교육욕구를 잘 묶어 내는 데 주력하겠다. 취임 후 우선 시급한 과제는 교육비리 척결이다. 이미 교육공무원들이 저에 대해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당장 자세가 달라질 것으로 믿는다.” “교육청에 사교육 대책팀 운영” 대구 우동기(58) - 전 영남대 총장 - 아토피 없는 학교, 교육비리 해소 - “대구교육 변화를 이끌 사람으로 선택해 주신 시민 여러분께 충심으로 감사드린다.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면서 대구교육을 살리는데 신명을 바치겠다. 교육청에 사교육 전담 대책팀을 운영해 가정경제의 부담을 덜겠다. 모든 일반계 고교에 기숙사를 지어 희망 고3생을 입주시키고, 교원평가제 정착 및 입찰·계약·대금결제 전산시스템 구축으로 교육비리를 뿌리 뽑겠다. 교사들이 마음 놓고 교육하는 환경을 만들겠다.” “특목고 신설해 우수학생 유치” 인천 나근형(70) - 전 인천교육감 - 학력관리 시스템 구축, 글로벌 인재 육성 - “한 번 더 봉사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인천 시민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 저와 경쟁했던 다른 후보들에게도 경의를 표한다. 선거 운동을 하면서 시민들이 요구하는 교육행정을 펼쳐야 한다는 것을 확인했고 실천의지를 다지기도 했다. 인천교육의 최대 현안은 특목고 부족이다. 특목고를 신설해서 우수 학생을 유치해야 한다. 구도심과 신도심의 교육격차도 줄여나가겠다. 인사는 만사라고 한다. 인사는 공정하게 할 것이다.” “광주형 혁신학교 설립 추진” 광주 장휘국(59) - 전 전교조 광주지부장 - 혁신학교 모델 창조, 기초학력 부진학생 해소 - “저의 승리는 이명박 정부의 특권교육과 경쟁교육 심판, 교육비리 척결 등의 주장을 시민이 받아들인 것이라고 자부한다. 광주시민의 동의 없이는 광주교육을 마음대로 다루지 않겠다. 광주의 학생들이 대한민국을 뛰어넘어 세계 학력 1위 국가인 핀란드까지 뛰어넘도록 하겠다. 토론과 체험중심의 광주형 혁신학교 설립을 추진하고, 교육양극화 해소와 교육 불평등 해소를 위한 방과후 학교 공익재단을 설립하겠다.” “바르고 깨끗한 행정 펴겠다” 대전 김신호(58) - 대전교육감 - 학력·인성 조화이룬 교육, 청렴한 교육풍토 조성 - “대전교육 발전을 위한 시민 여러분의 많은 말씀을 들었다. 사교육비와 자녀 진로문제로 걱정하는 학부모들도 만났다. 가르치는 일에만 전념하게 해달라는 선생님들의 간절한 말씀도 들었다. 특히 교육비리 척결을 원하는 유권자의 따끔한 소리를 들으면서 대전교육을 더욱 바르고 깨끗하게 끌고 가겠다고 굳게 다짐했다. 여러분의 대전교육에 대한 소망이 헛되지 않도록 한밭교육사에 남을 대전교육의 꽃을 활짝 피우겠다.” “유권자들 당부 빈틈없이 추진” 울산 김복만(62) - 전 울산정무부시장 - 초등교육 본질회복, 학력향상프로젝트팀 가동 - “선거운동 중 만난 유권자들이 울산교육을 위해 당부한 소중한 말씀을 교육행정에 적극 반영해 나가겠다. 낙후된 울산교육을 위해 할 일이 많다. 학력향상, 교육환경 개선, 교육예산 확보 등이 시급히 풀어야 할 현안이다. 울산교육에 대한 애정을 갖고 이런 일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선거운동 기간에 밝힌 공약도 빈틈없이 실천하겠다. ‘섬기는 교육감’, ‘바른 일하는 교육감’, ‘믿음을 주는 교육감’ 그리고 ‘사랑받는 교육감’이 되겠다.” “정책선거해준 유권자에 감사” 경기 김상곤(60) - 경기교육감 - 무상교육 확대, 대입시 지원단 운영 - “오직 우리 자녀의 미래를 위해 투표해준 유권자들이 승리한 선거다. 선거운동기간 무상급식, 혁신학교를 연호하는 학부모들이 많았다. 유권자들께서 정책선거를 해준 것이다. 로또선거라는 우려가 많았지만 주권자들께서 흔들리지 않았다. 앞으로 4년 더욱 더 참여하는 유권자와 학부모가 되어 달라. ‘더욱 더 듣는’ 교육감이 되겠다. 대화소통하면서 경기교육이 갖고 있는 잠재역량을 세계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게 제 책임이고 역할이다.” “대다수 도민 고교평준화 원해” 강원 민병희(56) - 교육위원 - 고교평준화, 학생인권조례 제정 - “도민이 저를 당선시킨 것은 강원교육을 바꾸라는 엄중한 명령이라고 생각한다. 이 명령을 받들어 반드시 달라진 강원교육을 만들고, 그래서 아이들이 행복하고 학부모가 편안한 학교를 일구겠다. 교육으로 발전하는 강원도를 만들겠다. 강원교육의 가장 큰 현안은 고교평준화다. 그동안 도교육청은 대다수 도민이 고교평준화를 원하는데 이를 무시해왔다. 고교평준화가 지역교육 갈등의 원인이었고 도민 통합을 막는 장애물이었다.” “가슴이 따뜻한 인재육성 중점” 충북 이기용(64) - 충북교육감 - 명품학교 조성, 열린도서관 운영 - “당선 비결은 선거기간 내내 매니페스토를 실천하며 2차례 교육감을 지낸 ‘검증된 교육감’으로서 정책 선거운동을 펼친 것이 도민들의 마음을 움직인 것 같다. 그동안 제시한 공약 모두가 중요하지만 ‘가슴이 따뜻한 인재 육성’에 중점을 두겠다. 이를 위해 ‘사랑의 효도전화 걸기 운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는 한편 배려와 나눔의 체험활동 활성화, 손끝으로 사랑을 전하는 요리·미용 체험센터 등을 운영하겠다.” “교육경쟁력 확보 최우선 과제” 충남 김종성(60) - 충남교육감 - IPTV 활용 교육시설 구축, 교원잡무경감 사무인력 배치 - “그동안 교육현장에서 청취한 의견은 ‘흔들리는 충남교육을 안정시켜 달라’, ‘학력을 높여 달라’는 등의 요구였다. 이 같은 기대에 어긋남이 없도록 충남교육의 새 시대를 활짝 열어 나가겠다. 실추된 충남교육의 명예를 회복하고 교직사회의 안정과 대화합을 통한 교육경쟁력 확보가 최우선 과제다. 공교육 강화를 통해 사교육 없이도, 굳이 멀리 유학을 가지 않아도 충남의 인재가 충남에서 당당하게 성장하는 기틀을 마련하겠다.” “언행일치하는 교육감 될 터” 전북 김승환(56) - 전북대 교수 - 학생인권조례 제정, 전북교육균형발전 정책 - “저의 승리는 개인의 승리가 아니라 교육개혁을 열망하는 민주시민, 전북도민의 승리라고 생각한다. 말과 행동이 끝까지 일치하는 깨끗한 교육감이 되겠다. 교육의 주체는 교사와 학부모, 학생이다. 보편적 교육복지에 앞장설 것이며 평등한 교육현장을 만들기 위해 온 힘을 다하겠다. 그런 의미에서 전국에서 가장 빨리 100% 무상급식을 하고, 학생인권조례를 만들어 시행하겠다. 모두가 행복한 교육현장을 만들겠다.” “부패 근절위해 교육감이 솔선” 전남 장만채(52) - 전 순천대 총장 - 1000만원 이상 공개입찰, 농어촌교육 살리기 - “전남교육의 위기를 개혁할 대타로 초·중등 출신이 아닌 저를 선택했다. 내부 개혁으로는 새로운 틀을 짤 수 없다고 믿었기에 각계각층에서 성원하고 지지해줬다. 전남교육의 부패와 비리를 근절하고 교육감의 청렴 솔선수범, 과감한 권한 이양, 교육장을 비롯한 교장 공모제 확대, 외부 감사제 도입 등을 하겠다. 교육복지 확대와 실질적 무상의무교육 시행, 지금껏 소외된 회계직원·기능직원·저소득층 자녀 지원도 강화하겠다.” “공교육 강화로 사교육 잡겠다” 경북 이영우(63) - 경북교육감 - 사교육비 50% 절감, 우수교직원 우대 - “사교육비 경감이 과제다. 사교육비 경감은 공교육 내실화와 사교육 대체 서비스 강화로 해결해야 한다. 공교육 내실화는 교실수업 개선에 초점을 맞춰 수업 컨설팅단 운영, 교사 전문성 제고를 위한 맞춤형 연수, 교원 잡무 경감, 교육청의 지원기능 강화 등으로 이루겠다. 사교육 대체 서비스 강화로는 사이버 가정학습 전 학생 무료 수강, e-경북교육센터 운영, IPTV 전 학교 확대 등 다양한 인적·물적 자원을 활용하겠다.” “초등학교 무상 수학여행 실시” 경남 고영진(63) - 전 경남교육감 - 학부모 배심원제 도입, 방과후수업 강화 _ “승리 요인은 도민들이 검증된 저를 다시 쓰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한 것이다. 13대 교육감 재직 당시 경남교육의 위상을 높인 사람이 산적한 교육문제를 풀어야 한다는 것이 도민들의 견해였고, 공약도 현실성이 있다는 판단을 한 것 같다. 당장 내년부터 초등학교 무상 수학여행 실시하고, 장애 아이들을 위해 전용 체험수련원을 만드는 등 장애인 교육복지에 신경을 쓰겠다. 전교조를 무작정 멀리하고 담을 쌓지는 않겠다.” “국제영어학교 운영에 전력” 제주 양성언(68) - 제주교육감 - 실천중심 인성교육, 아토피·비만예방교육 실시 - “선거운동 기간 동안 임기 중 시행한 주요정책을 홍보했고, 가능하면 좀 더 많은 현장 목소리를 들으려 노력했다. 그러나 도 전역을 돌며 선거운동을 해야 하는 선거제도 자체가 무척 힘들었다. 앞으로 제주영어교육도시 내에 만들어지는 국제영어학교의 설립과 운영에 전력을 기울일 생각이다. 다문화 가정을 위한 다문화 교육센터 건립, 예술교육 강화를 위한 강사 지원, 김만덕의 나눔 봉사정신을 살리는 배려교육 시행에도 힘쓰겠다.”
교육과학기술부와 시도 교육청은 전문계 고교생의 취업 기회를 늘리고자 전국 200개 전문계고를 취업선도학교로 지정해 학교당 예산 1억원씩 지원한다고 3일 밝혔다. 전문계고 취업률은 1990년 79.8%에서 지난해 16.7%까지 떨어졌다. 교과부는 "전문계 고교의 약화된 취업률을 3년 안에 배로 높인다는 목표에 따라 선도학교를 지정했다"고 말했다. 취업기능 강화 프로그램은 졸업생-재학생 취업 코치, 선배 초청 멘토링, 경영체험학습, 면접 이미지 메이킹, 1교사 1회사 관리 등이다.
전국 4년제 대학 모임인 한국대학교육협의회(회장 이기수 고려대 총장)는 3일 서울 상암동 KGIT센터에서 2012학년도 대입전형 기본사항 시안에 대한 공청회를 열고 수시모집 지원횟수 제안, 입학사정관 전형 정착 방안에 관한 의견을 모았다. 대교협은 수시모집 합격자 미등록에 따른 결원을 채우는 기간을 설정하고 무제한으로 돼 있는 수시모집 지원횟수를 4년제 대학은 5회로 제한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입학사정관 전형을 정착시키고자 원서접수 일자를 수시모집 시기보다 1개월 앞당겨 8월 1일부터로 바꾸자는 안도 제시했다. 대학별고사(논술·면접·실기)는 고교 공교육 정상화를 위해 가급적 수능 이후에 치르도록 권장한다고 대교협은 전했다. 강윤봉 인간교육실현 학부모연대 대표는 공청회에서 "수시 지원 횟수 제한이 학생과 학부모의 신중한 선택을 유도하고 수업 결손을 방지하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권혁제 부산교육청 장학사는 "수시모집 횟수 제한은 바람직하지만, 온라인에서 횟수 제한을 통제하는 것은 어려운 문제다"고 지적했다.
감사원은 3일 국·공립 초·중등학교에 근무하는 교사 중에서 교감 자격 연수대상자를 선정할 때 최소 17년 전에 취득한 정교사 자격연수 성적이 과도한 영향을 미쳐 불합리하다며 교육과학기술부장관에게 개선 방안을 마련하라고 통보했다. 감사원이 제주를 제외한 전국 15개 시·도 교육청에서 2009년도에 선정한 교감 자격 연수대상자의 평정점을 분석한 결과 근무성적과 경력, 직무연수, 연구실적 등 4개 항목에서 대부분의 대상자가 만점이거나 만점과 근소한 차이였다. 하지만 정교사(1급) 자격연수 항목은 9점 만점으로 다른 항목에 비해 배점은 낮지만 연수성적을 점수대별로 일정비율만큼 강제 배분하는 방식이어서 최고점과 최하위점간에 최대 1점의 차이가 나게 돼 있다고 감사원은 밝혔다. 경기도교육청의 경우 연수대상자 181명 중 하위 100명간 총점 차는 불과 0.283점으로 순위 간 점수차가 근소해 정교사 자격연수 평정점이 다른 항목에 비해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15개 시·도 교육청에서 교감자격 연수대상자로 선정된 초등교사 979명 중 정교사(1급) 연수성적이 88점 이하인 교사는 169명(17.2%)이고 중등교사 709명 중에서는 24명(3.38%)에 불과했다. 감사원 관계자는 "교감자격 연수 대상자는 사실상 앞으로 있을 교감 승진 후보로 결정되는 것인데 최소 17년 전에 취득한 성적에 크게 좌우돼 정교사 자격연수 성적이 좋지 않은 교사들은 조기에 교감 승진의 희망을 포기하는 등 사기가 저하되는 폐단까지 나타나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감사원은 또 교육과학기술부 공무원 1명이 지방교육청으로 특별임용되는 편법을 이용, 장기 국외 훈련을 부당하게 떠난 사실을 적발, 징계를 요구했다. 감사원은 이밖에 서울시교육청에서 성폭력범죄를 저지른 교사 B씨 등 3명에게 표창 등의 공적이 있다는 이유로 경징계에서 불문경고로 감경해준 사실을 적발, 관련 업무를 철저히 하도록 주의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서울에서 사상 처음으로 인권을 앞세운 진보 성향의 교육감이 탄생함에 따라 교육계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학부모 사이에서는 "다소 의외의 결과지만 기대된다", "당혹스럽고 우려스럽다"는 등의 반응이 교차했다. 서울과 경기 등 전국 6곳에서 진보진영 교육감이 탄생한 상황에 가장 당혹스러워하는 곳은 교육과학기술부와 서울시교육청. 특히 교과부는 이들 새 교육감이 학업성취도 평가, 전교조 교사 징계, 교장공모제 확대 등 각종 핵심 교육정책에 제동을 걸 것으로 보고 대책 마련에 애쓰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명박정부가 야심차게 준비해온 교육정책이 제대로 시도해보기도 전에 싹이 잘리는 상황을 우려하기는 일선 교육청도 마찬가지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모든 교육정책이 멈추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며 혼란스러운 내부 분위기를 전했다. 시민의 기대와 우려의 목소리가 갈렸지만 교원단체와 일부 학부모단체들은 새로운 교육감 탄생에 축하의 메시지를 전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논평에서 "현 정부 교육정책에 대한 엄중한 중간평가다. 교육정책 전반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새로운 교육감의 탄생을 축하하며 앞으로 공교육 발전과 사교육 감소를 위해 현장을 중심으로 뛰어달라. 중앙정부와 갈등하기보다는 대화를 통해 협조해나가야한다"고 당부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도 논평을 통해 "현 정부의 시장만능주의 교육정책을 심판하는 의미를 담은 선거 결과다"고 평가했다. 전교조는 서울뿐 아니라 전국에서 진보인사들이 잇따라 교육감 진출에 성공한 것을 강조하며 "국민과 학부모가 교육정책의 문제점을 정확히 진단하고 변화의 필요성을 표로 보여줬다"며 "정부는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참교육학부모회 윤숙자 정책위원장은 "곽노현 후보 당선으로 서울의 입시 위주 교육이 혁신학교를 중심으로 한 배려 교육으로 전환될 것으로 본다"면서 "경쟁보다는 협력을, 차별보다는 지원을 내세우는 행복한 교육을 이뤄달라"고 주문했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정책대안연구소 김성천 부소장도 "곽 후보뿐 아니라 이번 선거에서는 진보 교육감의 약진이 두드러져 일종의 진보네트워크를 이루는 데 성공했다. 학력신장 정책 등을 거부만 하지 말고 수용할 건 수용해야한다"고 제언했다. 하지만 보수 성향의 학부모단체인 학교를 사랑하는 학부모모임의 최미숙 상임대표는 "교육감 철학에 따라 지역의 교육수준은 물론 사회 전반의 삶이 달라질 수 있다"며 곽 후보의 당선에 우려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는 학교에 대한 자율성 보장, 교원평가와 학업성취도 평가 등의 성과를 지켜달라고 당부하며 "반대표도 많았다는 점을 잊지 말고 다른 입장을 받아들여 절름발이 교육, 편식교육이 되지 않도록 노력해 달라"고 요구했다. 교육비리 근절을 위해 소신 있는 정책을 펴나가되 급진적인 정책은 될 수 있으면 지양해달라는 주문도 나왔다. 우신고 권종현 교사는 "공정택 전 교육감은 부패를 방조하면서 그 안에서 기득권을 누린 면이 컸는데 그런 문제를 일소해줬으면 한다"고 말했고, 익명을 요구한 강남의 모 고교 교사는 "예전의 정책을 무조건 부정할 게 아니라 부작용을 추스르면서 발전을 도모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광진구에 거주하는 한 주부는 "교육감이 젊고 인권 등을 강조해온 만큼 학생들의 삶에 관심을 쏟아달라"고 했지만 송파구에 사는 30대 주부는 "서울교육이 갑자기 이념교육 쪽으로 쏠리는 것 아닌지 걱정된다"는 반응을 내놓기도 했다.
6월 2일 인천시교육감 선거에서 나근형(70) 전 교육감이 당선됐다. 이로써 그는 교육감 선거에 연속 3번 당선되는 영예를 안았다. 3일 인천시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교육감 선거 개표 결과, 나 후보가 25만 9888표(25.44%)를 얻어 1위를 했다. 이어 이청연 후보가 매우 근소한 0.35% 차이로 2위를 하고 최진성(20.3%) 후보, 조병옥(16.59%) 후보, 권진수(12.56%) 후보가 뒤를 이었다. 나 후보는 지난 8년 동안 교육감을 하며 쌓은 인지도 등에 힘입어 이청연 범 진보단일 후보를 간신히 누르고 당선됐다. 한편 교육의원 선거는 제1선거구에서 배상만(63·전 남부교육장)후보가, 제2선거구에서 권용오(55·시교육위원)후보, 제3선거구에서 김원희(63·성산효대학원대학교 겸임교수) 후보, 제4선거구에서 이수영(62·전 인천교육청 교육국장)후보, 제5선거구에서 김영태(63·한국청소년문화재단 인천 회장)후보가 각각 당선됐다.
교총이 교장공모 불공정 사례를 7월 31일까지 접수한다. 심사위원 편파구성 및 불공정 심사, 심사위원에 대한 로비 의혹, 교장공모과정에서의 학교공동체 구성원 간 갈등 및 기타 부적절한 사례 등이다. 제보자 인적 사항과 대상 학교에 대한 비밀은 보장되며 제보된 내용은 제도 개선을 위한 자료로 활용된다. 특별한 양식은 없으며 이메일(woosikp@kfta.or.kr)이나 팩스(02-3461-0432)로 보내면 된다. 전화 문의 =02-570-5671~2(한국교총정책지원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