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77,403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대전시교육청은 교사들의 맞춤형 진로진학지도와 학생들의 효과적인 대학입시 준비를 위한 `교실로 찾아가는 대학 진학정보 소식지'(CAN.College Admission News)를 제작해 이 메일 등으로 제공해 나갈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이달 창간호를 시작으로 매월 격주로 발간되는 CAN지는 대학입학 전형에 관한 전반적인 정보를 대입 전형방법과 전형요소(수능, 대학별고사) 중심으로 비교, 분석한 자료 등을 전 고교 교사에게 이메일로 제공하게 되며, 학생들은 학급에 비치된 CAN지 파일철 및 대전교육포털(http://www.edurang.net) 진로정보센터를 통해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이달에는 대학별 전형요강 비교 분석 자료 및 대학별고사 기출문제 분석 자료를 담았으며 6월에는 전년도 입시결과 종합분석 및 대학별고사(수시1) 지도 자료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 모집시기별 전형유형 분석자료, 수능 출제유형 종합분석 및 학습요령, 모집시기별 대학별고사 준비자료 및 2009학년도 수능성적종합 분석자료, 정시모집 지원전략자료 등도 제공해 나갈 예정이다. jchu2000@yna.co.kr
경북 구미시가 1천억원규모의 장학기금 조성을 목표로 장학재단을 설립키로 했다. 구미시는 28일 시청에서 기관.단체장과 국회의원, 기업 관계자 등 각계각층 대표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재)구미시장학재단 설립 발기인 총회를 열고 다음달까지 재단 설립을 마치기로 결정했다. 구미시장이 이사장을 맡는 (재)구미시장학재단은 올해부터 3년간 100억원을 조성하고 장기적으로 1천억원을 목표로 세웠다. 구미시는 연간 3억원씩 3년간 기금을 출연하고 부족한 기금을 시민들로부터 자발적으로 기증받을 계획이다. 구미시장학재단은 서울에 구미학숙을 건립해 수도권 대학에 진학한 학생과 학부모들의 부담을 덜어주고, 매년 장학생을 선발해 장학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구미시 관계자는 "아직 기금을 어떻게 조성할지 구체적인 방안이 마련되지는 않았지만 시 출연금을 제외한 나머지 부분은 각계각층으로부터 기증받아 조성할 계획이다"며 "장학재단 설립이 품격 높은 교육도시를 만드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sds123@yna.co.kr
인천남부교육청 제2지구 자율장학협의회가 주관한 가족사랑 효 캠페인 행사가 5.27일 오후 인천주안북초등학교(교장 홍사술) 주관으로 주안역 일대 도로변에서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자라나는 어린이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에게도 효 의식을 심어주고자 계획되었으며 남부 2지구 자율장학협의회 소속 12개 초등학교 학생 및 교사 등 70여명의 교육관계자가 참석했다. 캠패인에 참석한 교직원과 학생들은 정성껏 준비한 어깨띠를 착용하고 ‘나라에 충성 · 부모에 효도, 우리들의 작은 마음 · 부모님의 더 큰 기쁨’등의 문구가 새겨진 현수막과 피켓, 직접 그린 포스터를 들고, 주안역 일대에서 거리 행진을 하며 캠페인 활동을 실시하였다. 이 날 행사에 참석한 주안초등학교 6학년 이혜민 학생은 효도하자는 마음으로 캠페인에 참가했다는 사실이 자랑스럽고, 앞으로도 더욱 부모님께 감사하며 효도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소감을 말했다. 한편 행사를 주관한 홍사술주안북초교 교장은 가정의 달을 보내며 실시한 효 캠페인을 통해 학생과 교직원은 물론 지역 주민이 하나가 되어 효의 의미와 중요성을 되새겨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역발상 교육 혁신, 함께 열어 가는 자녀 가능성 기반 마련 인천 계양구 효성동에 위치한 명현중학교(교장 진호민)는 27일 청소년들의 무한한 가능성 열어주기 위한 교육공동체의 축제- CAN OPENER PTC(PARENTS-TEACHERS COMMUNITY ) Festival-를 열어 참가학생 및 학부모들로부터 좋은 호응을 얻었다. 1부 학부모 초청 수업공개수업에는 200여명의 학부모들의 뜨거운 관심속에 성황리에 진행되었으며 제2부에서는 계양구청 자원봉사캠프 학부모 봉사단 발대식 및 교원서포터즈 발대식, 제3부 학부모 교사 간담회의 순으로 진행되어 학부모의 기대를 충족시킨 하루였다. 특히 1학년 정다희 학생의 어머니 임은실씨(40)는, 평소 자녀들의 학습활동 및 수업장면이 너무 궁금하여 자녀와 함께 등교하고 싶을 때가 많았는데 이번 수업 참관을 통해 자녀를 더 깊이 이해하는 계기가 되고 가정학습의 방향을 잡았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이어 제2부 행사로 계양구청 자원봉사캠프 지정을 위해 아버지회 야간순찰 봉사단 외 4개 봉사단 발대식과 교원서포더즈 발대식을 가져 학교가 교육공동체로서의 구체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기반을 조성했으며 이를 계기로 학부모들은 자원봉사란 자녀들에게 말보다 행동을 통해 감화를 줄 수 있는 기회가 왔다며 적극적인 동참 할 것을 다짐했다. 3부 행사는 교사와 와의 대화의 시간을 가졌는데 3학년 한지수 학생의 아버지 한창호씨(47)는 사춘기로 예민해진 자식에 대해 교사와 많은 학부모가 함께 고민을 나누는 행사를 자주하였으면 좋겠다며 교육적 효과에 대한 기대를 나타내기도 했다.
인천만월중학교(교장 남중현)는 5.27일 교장실에서 동부교육청 방선진프로젝트조정자, 고승의 인천중앙도서관장, 오남진남동구시설관리공단 이사장, 성덕규 서울신경정신과 원장 , 염도학소아과 원장, 김해미아이봄센터 원장, 김미영 인천미술치료센터 소장, 최갑인간석제과제빵학원장, 박경자조형마을 대표, 박창용벌룬파티스쿨 대표, 김희정 드림기획대표 와 사업을 담당하는 강사 등 22명의 관계자가 참여한 가운데 교육복지사업의 활성화를 위한 학교와 관내 지역사회 기관과의 “연계기관 협약식”을 가졌다. 교육복지 사업은 다양한 영역(학습, 정서·문화, 심리·심성, 복지, 지원)으로 구성되어 있으나 학교 내의 자원만으로는 학생들의 부족한 영역을 채우기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금번 협약식을 통해 인천지역의 다양한 인적자원을 파악, 학생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지역사회기관과의 네트워크를 통해 교육복지사업의 취지에 맞도록 ‘학교-지역-학생’의 연결고리를 만들어 냄으로서 학교와 지역사회가 만들어가는 교육복지사업 활성화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노컷뉴스의 ‘점심시간, 근무시간 시비’를 보며 세상사가 힘들지 않은 일이 어디 있을까마는 선생노릇 참으로 어렵다는 생각이 든다. 어느 때부터인가 망가져버린 선생님의 위상을 생각하면 속이 뒤집힌다. 지난 스승의 날 초임지에서 가르쳤던 제자들과 저녁을 먹으며 나눈 이야기 떠오른다. “요즈음, 선생님들 너무 고생이 많은 것 같아요!” “그래, 정말 힘들어. 요즘 선생들은 동네북이야. 여기저기서 두들겨 맞느라고 정신없지.” 언제부터인가 선생님들이 입에 달고 사는 넋두리이다. 자율화와 정보화는 우리 아이들을 훨씬 똑똑하고 영악하게 만들어 버렸다. 그뿐이 아니다. 부모가 못 가르친 자식, 선생님이 가르친다는 말은 옛말이 되어버렸다. 교육열은 높으나 철저하게 자기 자녀 중심의 이기적 사고가 만연되어 있다. 그런가 하면 선생님보다 뛰어난 교육적 마인드와 철학을 가진 학부모도 있다. 내가 초임지에서 누렸던 호랑이 선생으로서의 전권은 이제 이 땅의 어떤 선생님에게도 없는 것 같다. 그 동안 진행해 온 교원개혁 중심의 교육개혁은 교사의 사기를 크게 저하시키고 말았다. 임용고사의 높은 경쟁률에도 불구하고 만족도가 그리 높지 않은 직업이라고 한다. 왜냐하면 교사가 소신을 가지고 지도할 수없기 때문이라고 한다. 최근 몇 년간 우리 선생을 둘러싸고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를 생각해 보면 금방 알 수 있다. 물론 이중에는 우리가 자초한 것도 있으나 의도적으로 왜곡되거나 확대한 것도 상당히 있다. 언론과 합작하여 촌지나 챙기는 부도덕한 집단으로 매도되어 신뢰를 잃어버렸고, 정년이 3년이나 덜컥 잘리는 수모를 겪어야 했다. 교원의 능력과 자질이 왜곡되어 교장공모제가 도입되고 있다. 지금도 교원의 앞길은 첩첩산중이다. 며칠 전에는 노컷뉴스에는 일반 공무원과 달리 교사들은 점심시간이 근무시간에 포함되어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CBS 사회부 조기호/김세훈 기자는 급식지도를 하기 위해서 만든 제도가 잘못 운영되고 있다는 점을 구체적인 수치를 제시하며 지적하고 있다. 40만 교원 중 담임을 맡지 않은 24만 교원에게도 똑 같이 적용하고 있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그뿐이 아니다. 다른 직종에 비해 한 시간 더 초과근무를 할 수 있는 특혜(?)까지 자세히 짚고 있다. 언제부터 우리 사회가 선생을 이처럼 못마땅하게 보고 있는지 두려운 생각이 들었다. 정말 선생하기 너무 힘들다는 생각이 들었다. 선생들이 점심시간에 하는 일이 무엇인지를 제대로 알고 쓴 기사인지 묻고 싶다. 선생들이 점심시간을 거저먹고 있다는 지적은 너무나 억울하고 분하다. 내가 근무했던 학교는 교장 선생님부터 행정실 직원에 이르기까지 모두 출동하여 식사 지도는 물론이고 식사도우미로 활동하고 있다. 아마 그 학교는 지금도 그렇게 하고 있을 것이다. 도시지역의 큰 학교에서는 선생들이 식사지도를 하지 않으면 오후 일과를 제대로 시작할 수 없는 상황이다. 어디 그것뿐인가. 고등학교의 점심시간에는 식사지도만 있는 것이 아니다. 질문하러 온 아이들에 대한 안내와 지도도 한다. 또한 학교 교실 복도, 운동장을 돌며 생활지도 및 안전지도를 하기도 하고 때로는 몇몇 일탈학생들 때문에 학교 밖으로 나가 순찰을 돌기도 한다. 이것은 점심시간이 유급이냐 무급이냐를 떠나서 어떤 학교든지 어떤 선생이든 다 하는 일이다. 물론 경우에 따라서는 이런 활동에 참여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이를 일반화시켜 유급이 옳으냐, 그르냐는 식의 흑백논리로 접근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 더구나 여론의 도마 위에 올려놓고 선생의 사기를 꺾는 일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더더욱 선생들의 조기 출근에는 그토록 무관심하면서 유독 점심시간만을 가지고 시비하는 것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 초·중학교는 8시를 전후에 출근, 최소 30분에서 1시간 먼저 출근하고 있는 상황이다. 왜 이런 상황에는 관심이 없는지 묻고 싶다. 남을 비방하거나 깎아내리는 말은 흉기나 다름없다. 특히 균형 감각을 잃어버린 말은 많은 사람을 절망하게 하고 아프게 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지금 우리 교육을 위해서 정작으로 중요한 것이 무엇인가를 성찰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회로부터 불신을 받는 교사는 학생들이 신뢰하지 않을 것이며, 신뢰를 잃어버린 교사 또한 높은 책무성이나 자신감을 가지고 가르치는 일에 전념하지 못할 것이다. 이 땅의 선생들을 ‘열정 넘치는, 그리고 참된 선생님’으로 만들기 위해서 는 교사의 노력만으로는 안 된다. 학생에게 두들겨 맞는 교사, 심지어는 학부모 폭력에 시달리는 교사, 언론에 시도 때도 없이 매도당하는 일이 있는 한 교육은 제자리에 설 수가 없다. 소신과 열정을 가진 교사까지 절망하게 만든다는 사실을 놓쳐서는 안 될 것이다.
- 인천 동구 대헌중학교, 인조 잔디 운동장 준공식 개최 대헌중학교(교장 이충환)는 5.27일 오후 나근형교육감과 전년성 교위 의장을 비롯한 교육위원 학교법인 재능학원 박성훈 이사장. 유관기관장 지역주민 학생 등 3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인조 잔디 운동장 준공식을 가졌다. 인천 남부교육청과 동구청이 지난 2007년 문화관광체육부(국민체육진흥공단)와 교육과학기술부가 지자체와 교육청을 연계해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학교 인조 잔디 운동장 조성 사업’의 대상 학교로 선정된 후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한 끝에 잔디운동장과 우레탄 육상 트랙, 그리고 농구장과 조명 및 펜스시설 등을 갖추게 됐다. 총 5억여 원의 예산이 투입된 대헌중학교 인조 잔디 운동장은 선진화된 체육 시설로서 성장기 학생들에게 건전한 신체 활동 여건을 만들어 줄 뿐 아니라 시민들의 체육 공간으로 탈바꿈돼 학생과 지역 주민이 다 함께 활용하도록 추진할 방침이다. 또 동일 학원 내의 4개 교육 기관(대헌중학교, 재능대학, 대헌공업고등학교, 재능유치원)의 학생들에게 쾌적한 체육 활동 여건을 마련해 학교 체육을 활성화하고, 일과 전후 및 주말에 지역 주민을 위한 생활체육 공간으로 개방되어 스포츠 참여 인구의 저변 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인조 잔디 운동장 설치 작업 시 인체에 무해한 사출 칩(SEBS)을 사용함으로써 운동장을 활용하는 학생이나 지역 주민들이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체육 활동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제37회 전국소년체육대회가 5.31-6.3일까지 4일간 광주광역시 일원에서 개최된다. 따라서 각 시도에서는 참가선수단의 필승을 다짐하는 결단식이 한창 진행되고 있다. 이에 인천시에서는 27일 동부학생체육관에서 나근형교육감을 비롯한 유관기관장 각급학교장 선수 임원 974명 학부모 등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히 거행됐다. 인천시 선수단은 중상위권 목표로 지난 1년간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에 노력하였으며 4월부터는 인천소년체전에 선발된 초 · 중학교 남 여 84종목 주축학교를 중심으로 45일간의 집중적인 합동 훈련을 실시한 바 있다.
얼마전 서울의 한 고등학교에서 수학여행을 해외는 물론 국내까지 분산실시하여 위화감을 조성했다는 기사를 본적이 있다. 해외와 국내로 분산실시하여 학생들 사이에 위화감이 조성되었을 수도 있다. 그런데 이러한 위화감을 전체 학교에서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보는 것은 무리가 따른다는 생각이다. 실제로 중학교의 경우도 서울에서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실시하는 학교들이 많은데, 여기에도 참가하지 못하는 학생들이 있다. 물론 가정형편상 참여하지 못하는 경우도 없지 않지만 학교에서는 나름대로 예산을 편성하여 어려운 학생들을 지원하고 있다. 그래도 가정형편상 참가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긴 하다. 그렇지만 불참사유가 모두 가정형편상의 문제는 아니다. 가장 큰 사유가 가정형편상의 문제이긴 하지만, 다른 이유로 수학여행을 떠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예를 들면 가장 흔한 것중의 하나가 건강상의 문제이다. 건강상의 문제라는 것이 특정한 질병을 앓고 있는 경우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다. 그 기간에 감기에 걸리거나 복통을 호소하여 어쩔수 없이 불참하는 경우, 장이 약해서 참가하지 못하는 경우들이다. 이렇게 건강상의 문제로 불참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한다. 여기에 비행기에 탑승하는 것을 부담스러워하는 경우도 있다. 내륙으로 수학여행을 갈때 차멀미 때문에 참가하지 못하는 경우와 비슷한 경우이다. 이럴 경우에는 수학여행을 불참하거나 분산하여 수학여행을 가는 경우에는 비행기를 타지 않는 곳으로 참가하게 되는 것이다. 물론 전적으로 이런 이유만으로 해당학생들이 해외가 아닌 국내로 수학여행을 갔다고 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언론에서 보도한 것처럼 국내참여학생 모두가 가정형편이 어려워서 어쩔수 없이 참여했을 개연성은 높지 않다는 것이다. 해당학교의 학생이 운영하는 것으로 보이는 블로그에는 언론의 취재과정에 대한 불만섞인 글이 올라있다. 언론사에서 나온 기자들이 교사나 교장의 허가도 없이 교실에 들어와서 인터뷰를 했고, 인터뷰 자체도 유도심문하듯이 했다는 것이다. 이 글을 올린 학생은 국내로 수학여행을 갔는데, '좋았었냐'는 물음에 '좋았었다'고 대답하니 '선생님들이 그렇게 시켰느냐'고 했다는 것이다. 또한 한 학생은 자기가 대답한 내용과 다른 내용이 기사로 나오는 바람에 울음을 터뜨리기도 했다는 것이다. 언론사에서는 취재를 나갈때 대충 입장을 정리하고 나간다는 것을 이 학생들이 잘 몰라서 이런 글들이 올라왔겠지만, 학교의 전,후 사정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일방적으로 기사를 작성한 것은 잘못된 것이다. 무조건 학교와 교사의 잘못으로 밀어붙이려는 태도가 잘못되었다는 것이다. 학교에가서 허가도 받지 앟고 무조건 학생들을 붙잡고 인터뷰한 부분이 도리어 더 큰 문제라고 본다. 인터뷰로 인해 수업시간에 늦어서 출석부에 체크를 받은 학생들까지 있었다고 한다. 서울시 교육청에서는 수학여행을 '학교교육과정과 연계한 주제별 소집단 중심의 계획적인 수련교육․수학여행'을 실시하도록 하고 있으나 동학년이 해외와 국내로 분리하여 실시하지 않도록 하고 있다. 따라서 해당학교에서 서울시교육청의 방침에 따르지 않은 것이 잘못된 것은 인정해야 한다. 다만 그런 잘못에 대해 깊이있는 정황 파악 없이 무조건 학교에만 잘못을 묻는 각 언론사들의 행동은 자칫하면 학생들에게 더 큰 상처를 줄 우려가 있는 것이다. 특히 해당학교 학생들이 취재과정을 모두 지켜 보았기에 그 여파가 클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언론에서도 무조건 부정적인 여론조성에만 매달리지 말고 이면에 존재할 수 있는 부분도 함께 조명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하겠다.
선진국에 비해 대체로 교과서가 많은 우리나라는 교과별 적용해야 할 학습지도 모형도 다양하다. 경우에 따라서는 한시간에 여러 가지 수업 모형을 적용해야 하는데 슬기로운 생활과 관련된 교수-학습지도 모형 중 재어보기학습 수업모형을 안내하니 교수-학습에 참고하기 바란다. 1. 특징 사물의 특성을 일정한 기준에 따라 표현하기 위한 활동이다. 예를 들면, 길이와 무게 및 거리등을 나타내는 것이 재어보기이다. 교육과정의 학습요소 계열상 초등학교 1, 2학년은 재어보기를 하더라도 저울이나 자 또는 시계 등 정밀한 도량형을 사용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아동들이 직감적으로판단해 보도록 하면 된다. 2. 과정에 따른 주요활동 (1) 자율 탐색 단계 : 자료 관찰, 분류 ① 측정대상을 먼저 살펴본다. ② 여러 가지 재어보기 방법을 생각한다. ③ 대상을 재어보기 방법에 따라 활동한다. (2) 탐색결과 발표 단계 : 결과 발표, 토의 재어보기 결과를 발표한다. (3) 교사의 인도에 따른 탐색 : 관찰, 관점 제시, 분류기준 제시 ① 새로운 방법으로 재어보기를 한다. ② 재어본 내용을 수량이나 도표로 표시한다. ③ 차이점을 발견한다. (4) 탐색 결과 정리단계 : 이해, 문장화 새로 알게된 사실을 정리한 후 발표한다.
“교장, 교감만의 평가를 신뢰할 수 없어 도입된 다면평가는 과연 공정하고 신뢰할 만한가.” 26일 부산교총에서 열린 ‘동료교사 다면평가 토론회’에서는 올해부터 도입되는 다면평가의 객관성․타당성이 도마 위에 올라 다양한 대안들이 쏟아졌다. 발제에 나선 한국교총 김경윤 정책본부장은 “다면평가는 업적평가와 함께 관리직에 필요한 능력과 자질을 개발, 조장하는 목적으로 설계해 활용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평가의 타당성을 위해 ‘복합평가단’ 구성을 제안했다. 김 본부장은 “일정 규모 이상의 학교의 경우, 3학년 담임에 수업연구부원인 A교사에 대해 먼저 동학년 교사가 평가하고, 이어 수업연구부 교원이 평가한 후 합산하는 방식”이라며 “이것이 경력, 학년, 교과별 안배만 거쳐 10명 정도로 구성되는 단일평가단에 의한 다면평가보다는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평가요소와 내용은 전면 재구성돼야 한다”며 “교사 직무영역 중 우선 학습지도 영역에서부터 시행해 점차 범위를 확대하는 것이 현실적”이라고 주장했다. 김 본부장은 “추상적이고 주관적인 평가를 지양하기 위해 ‘교육자로서의 품성’ ‘공직자로서의 자세’는 평정항목을 절반으로 줄이고 대신 학습지도 항목을 늘려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장기적으로는 점수제 경쟁의 부작용을 완화하기 위해 근평을 절대평가체제로 전환하고, 일정 수준의 실적이 누적되면 심사를 거쳐 상위자격 취득 연수기회를 주고 교원연구년 대상자나 선임-수석교사 자격요건과도 연계시킬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토론에 나선 현장교사들은 지난해 말 시범실시한 다면평가가 “갈등만 초래했다”며 “여럿이 평가하는 게 더 낫다는 식의 단순논리라면 차라리 철회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공한옥 주원초 교감은 “단지 평정자만 3인 이상 추가됐을 뿐, 과거 교장, 교감이 평정하던 평정요소를 다면평가자인 교사들도 똑같이 사용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평정항목에는 ‘학생에 대한 이해와 사랑을 바탕으로 교육에 헌신하는가’가 있는데 도대체 이를 어떤 방법으로 측정할 수 있겠느냐”며 체계적이고, 구체적인 평가내용 개정을 촉구했다. 하남중 김정지 교사는 국가 차원에서 ‘교원평가연구 전문기구’를 구성해 근무실적, 수행능력, 자질을 객관적으로 측정할 구체적인 평정 내용을 연구․개발할 것을 주문했다. 나아가 매우 ‘이율배반적’이지만 교사들이 타 교사의 학습, 생활지도를 평가하는 게 그다지 객관적이지도, 타당하지도 않다는 지적도 많았다. 백선근 거제초 교사는 “모든 교사가 연간 1회 이상 수업을 공개해 교사의 학습지도를 평가하라는데 내 수업도 바쁜데 그걸 다 참관해 분석하는 것도 불가능하고, 또 한두번 ‘공개수업’만 보고 평가하는 게 타당하지도 않다”며 “생활지도도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서영균 부산진중 교감은 “관리자의 평가지표와 다면평가 교사의 평가지표를 달리해 실현가능한 지표를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밖에 여러 보완과제도 제시됐다. 김정지 교사는 “지금도 조기승진한 경우, 1차 중임에 묶여 교육전문직이나 초빙교장 자리를 놓고 과열경쟁을 벌이는 실정”이라며 “승진제 개정 논의가 교장 1차 중임문제, 수석교사 도입문제와 함께 진행되지 않는다면 이는 학교 현실을 무시한 탁상공론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서영균 교감은 “승진을 위한 점수 반영이 목적이라면 평가 대상을 경력 15년 이상의 부장급 교사로 한정하거나 다면평가 희망자에 한해 실시하는 방법도 고려해 볼 수 있다”고 제안했다. 한편 백선근 교사는 “다면평가의 근본 목적이 피드백을 통한 개인의 전문성 신장과 책무성 제고에 있다면 지금처럼 오로지 근무평정을 위한 평가는 철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늘 수원 서부지역교장협의회 모임이 호매실중학교에서 있었다. 협의 후 학교의 자랑인 도서실을 둘러보았다. 개교 11년차인데 장서가 무려 만 4천권이다. 부럽다. 개교 3년차인 우리 학교의 10배 규모다. 사서교사에게최대의 관심사를 물었다. 학생들을 도서실에 몰려 오게 하는 것이라고 답한다. 맞는 말이다. 도서실이 학생들로 붐비고 살아 움직여야 한다. 학생이 찾지 않는 적막강산인 도서실은 이미 도서실이 아니다. 어떻게 하면 학생들이 도서실을 찾을까? 신간도서를 제때 구입하여 놓는 것이라고 답한다. 학생들은 신간도서가 정리되어 열람과 대출되기를 손꼽아 기다리는 것이다. 새책에 대한 목마름, 새로운 지식에 대한 갈구, 당연한 것이다. 도서실에서 책만 읽을까? 아니다. 바깥 경치를 내다보며 사색에 잠기기도 한다. 이 학교도 우리 학교처럼 높은 카페 의자가 놓인 창밖을 내다보는 자리가 인기라고 한다. 책을 보다가 고개를 들어 자연을 감상하면 일석이조가 되는 것이다. 우리 학교는 최근 독지가 한 분이 200만원 어치의 도서를 기증하였다. 책이 들어오니 사서교사의 얼굴 표정이 한결 밝아진다. 학생들을 끌어들일 유인가가 생긴 것이다. 도서실을 찾는 학생들의 표정이 밝으면 사서교사도 신바람 나는 것이다. 학생들은 새로 들어온 책에 관심이 많다. 학창 시절 읽은 책이 인생을 바꾸어 놓을 수도 있다. 책을 가까이 하는 사람은 세상을 보는 눈이 넓다. 그만치 간접 경험을 많이 한 것이다. 우리 학교 사서의 관심사 1호도 도서실에 '학생 모으기'이다. 조금 있으면 수원시청에서 지원한 300만원 어치의 도서가 들어온다. 그러면 우리 학생들 표정은 더욱 밝아질 것이다. 교장은 이야기 한다. 2학기 집행 예정인 학교 자체 예산 도서구입비를 조기 집행하라고. 구태어 2학기까지 기다릴 필요가 없는 것이다. 그러고 보니 두 학교 사서의 관심사가 일치한다. 그것이 바로 두 학교의 교장이 바라는 것이다. 교장의 관심사 1호도 도서실 활성화인 것이다. 사서교사가 매일매일 너무 바빠 즐거운 비명을 질렀으면 좋겠다.
학교 체육을 활성화하기 위해 초등학교에 체육 보조강사를 배치하고 체육 `연속수업제'를 도입하며 우수 체력학생을 포상하는 방안 등이 추진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문화관광부와 함께 29일 오후 2시 서울 올림픽 파크텔에서 학교체육 활성화 정책 공청회를 개최하고 이 같은 방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공청회에서는 체육수업 연속수업제(Block Time제) 도입, 초등학교 체육보조강사 배치, 우수 체력학생 및 학교 포상, 학교 체육시설 구축, 스포츠데이 도입, 체육 순회 프로그램 활성화 방안 등을 놓고 토론이 있을 예정이다. 체육과학연구원 이용식 정책연구실장이 학교체육 활성화 정책에 대해 주제발표를 한다. 체육수업 연속수업제란 체육수업 시간을 한번에 한시간씩 배정하지 않고 연간 정해진 수업이수 단위에 맞춰 일주일에 하루를 정해 2~3시간씩 연속으로 배정하는 방식을 말한다. 이렇게 되면 체육 수업시간을 활용해 축구, 야구 등 다양한 스포츠 경기를 할 수 있게 되는 등 수업 활용도가 높아진다는 게 교과부의 설명이다. 초등학교 체육보조 강사는 교사를 도와 체육수업을 보조하는 강사를 말하는 것으로 현재 음악, 미술 등 문화예술 분야 보조 강사는 각 초등학교에 배치돼 있으나 체육 분야는 제외돼 있다. 우수체력학생 포상은 내년부터 모든 학교에 도입되는 학교건강체력평가 시스템을 활용, 평가 결과가 우수한 학생이나 학교에 대통령 또는 장관 포상을 하는 방안이다. 교과부는 이날 공청회에서 제시된 의견들을 토대로 각각의 방안들에 대한 정책 도입 여부를 확정한 뒤 학교체육 활성화 정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yy@yna.co.kr
경북도내 일부 학교의 급식용 식기에 인체에 유해한 세척제 성분이 허용치를 넘어 남아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8일 경북도의회 교육환경위원회 송필각(칠곡) 의원에 따르면 도내 대부분의 학교 급식소는 식기 세척과 건조를 위해 유해 화학성분인 큐켄설폰산-나트륨이나 키실렌설폰산-나트륨, 톨루엔설폰산-칼륨 등의 성분이 포함된 세척제와 건조촉진제를 사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송 도의원과 경북교육청, 경북보건환경연구원 등이 합동으로 최근 도내 9개 초.중.고교의 급식소(총 급식인원 1만322명)를 대상으로 식기류의 세척제 잔류량 표본조사를 실시한 결과 4개 학교의 식기에서 조사대상 화학성분 6개 가운데 1개 이상의 세척제 성분(ABS)이 검출됐다. 세척제성분이 검출된 곳 가운데 초교 1곳과 중학교 1곳은 잔류세척제의 검출량이 0.1-0.37㎎/ℓ로 먹는물 잔류 허용기준(0.5㎎/ℓ) 이하여서 유해성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일부 고교의 식기에는 잔류 허용치를 크게 넘는 최고 0.95㎎/ℓ의 세척제 성분이 남아있는 것으로 확인돼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송필각 도의원은 "그 동안 학급급식은 식품의 안전성에만 관심을 뒀을 뿐 식기 세척제 사용에 따른 위해 성분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었다"며 "잔류허용치 초과여부를 떠나 세척제 사용요령과 세척기 운용방법 등 식기류 관리 전반에 걸친 점검과 교육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leeki@yna.co.kr
이르면 2010년부터 국립대의 예산 편성권이 국가에서 각 대학 총장에게로 넘어가 대학의 재정ㆍ회계 운용 방식이 한층 자유로와질 전망이다. 또 현재 국고회계, 기성회회계로 나뉘어져 있는 국립대 회계가 교비회계로 통합되고 국가는 대학 운영에 필요한 경비를 총액으로 출연하게 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28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국립대학 재정ㆍ회계법 시안을 마련, 각 대학의 의견 수렴을 거친 뒤 다음달 말 법안을 확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안에 따르면 그동안 국고회계, 기성회회계로 분리돼 있던 회계를 교비회계로 통합하고 회계연도를 학사력과 동일하게 3월1일부터 익년도 2월말까지로 했다. 기성회회계가 폐지되면 그동안 별도로 징수하던 기성회비는 수업료에 포함시켜 징수하게 된다. 국가는 인건비를 제외한 국립대 운영에 필요한 경비를 총액으로 출연하며 대학은 국고 출연금, 자체수입을 통합해 자체적으로 예산을 편성ㆍ집행할 수 있게 된다. 지금까지는 국가가 출연한 운영경비는 기본경비, 교수보직수행경비, 실험실습여건개선비, 시설확충비 등으로 용도가 나뉘어 있어 대학이 자유롭게 예산을 편성하기 어려웠다. 법안은 또 국립대가 재정운용에 대한 주요 사항을 심의ㆍ의결할 수 있도록 자체기구인 재정위원회를 설치하도록 했다. 재정위원회는 교직원, 동문, 지역사회 인사, 전문가 또는 이들이 추천하는 인사(9명 이상 15인 이내)로 구성된다. 현재 국고로 납입하던 입학금, 수업료 등은 국고로 납입하지 않고 자체수입으로 편성해 바로 집행할 수 있게 되며 입학금, 수업료는 국립대학의 장이 재정위원회 심의를 거쳐 자체적으로 결정하도록 했다. 외부에서 들어오는 기부금 등 발전기금도 특수법인으로 설치해 대학이 원하면 교육목적 수행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수익사업 용도로 쓸 수 있게 했다. 지금까지 국립대의 발전기금은 공익법인의 설립ㆍ운영에 관한 법률의 적용을 받았기 때문에 수익사업을 할 수 없었고 발전기금을 기본재산에 편입시키지 않고 바로 사용하려면 지역 교육청의 승인을 받아야 하는 등 불필요한 절차가 많았다. 회계의 투명성을 한층 높일 수 있도록 하는 내용도 법안에 포함됐다. 각 대학은 회계연도마다 재무제표를 작성해 공개해야 하고 교비회계에 대한 재정위원회의 결산 승인을 받기 전에 공인회계사의 감사를 받아야 하며 예결산 내역이 확정되면 한달 이내에 그 내역을 공시해야 한다. 교과부는 대학 의견 수렴(6월10일까지), 국립대 예산 담당자 설명회(6월3일), 공청회(6월12일) 등을 거친 뒤 다음달 말 법안을 확정, 8월께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2010년 3월1일부터 시행된다. 교과부 구자문 대학자율화추진팀장은 "대학 경쟁력을 높이려면 무엇보다 조직, 인사, 회계 등의 자율성을 제고해야 한다는 요구가 많았다"며 "특히 재정의 경우 대학의 발목을 잡는 규제가 많다는 지적에 따라 자율과 동시에 책임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개선한 것"이라고 말했다. yy@yna.co.kr
두산그룹이 최근 운영권을 확보한 중앙대 재단 이사장 후임자를 놓고 고민하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그룹은 이번주내에 신규 이사선임을 위한 이사회를 열어 이사진을 새로 선임하고 이중 절반 이상을 그룹내 인사 등 내부적으로 추천한 인물로 충당할 방침이다. 두산그룹은 이어 내달초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신임이사 선임에 대한 승인을 받은 뒤 10일께 이사진 중에서 새 이사장을 확정지을 예정이다. 두산은 그러나 아직까지 재단 이사장직을 맡을 인사를 내정하지 못한 상태다. 두산은 장학연구기금 1천200억원을 조성하는 조건으로 중앙대 재단 운영권을 인수한다는 내용의 협약서를 지난 8일 체결할 당시에는 일주일내에 김희수 현 이사장 후임을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아직까지 후임을 정하지 못했다. 박용성 두산중공업 회장과 동생인 박용현 두산건설 회장 중에서 적임자를 놓고 고심하고 있기 때문이다. 형제들의 서열을 중시해온 두산그룹 오너 일가의 특성상 현재 그룹을 대표하고 있는 박용성 회장이 재단 이사장직을 맡는게 가풍과는 맞아떨어져 보인다. 또 박용성 회장으로서는 사학재단의 이사장직을 맡는게 '형제의 난'으로 인해 실추된 이미지를 회복하는데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그러나 역으로 검찰 수사 결과 실형을 선고받은 박 회장이 재단이사장직을 맡을 경우 자칫 도덕성 논란이 불거져 중앙대 학내에서 반발이 일 수 있다는 가능성 때문에 박용성 카드를 섣불리 내밀지 못하고 있다는게 두산그룹에 정통한 관계자의 전언이다. 따라서 박용성 회장 보다는 서울대 병원장 출신에 그룹 사회공헌 재단인 연강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는 박용현 회장이 중앙대 이사장직을 맡는게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적잖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서울대 의대 외과 교수 출신으로 많은 후학들을 배출한 박 회장이 재단이사장직을 맡으면 중앙대 부속 병원의 육성 및 발전에도 훨씬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견해도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산 그룹 관계자는 "박용성 회장과 박용현 회장 둘 중에 재단이사장이 나올 전망"이라며 "그러나 현재까지 후임자를 정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전했다. bumsoo@yna.co.kr
이명박 대통령의 교육 공약인 `고교 다양화 300 프로젝트'에 따라 농산어촌 위주로 추진될 것으로 알려진 마이스터고와 기숙형 공립학교가 대도시인 서울에도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고교 다양화 300 프로젝트'는 2011년 또는 2012년 농산어촌 및 중소도시를 위주로 자율형 사립고 100곳, 기숙형 공립학교 150곳, 마이스터고 50곳을 설립하는 계획으로, 올해 기숙형 공립학교 88곳과 마이스터고 20곳이 1차로 지정된다. 서울시교육청은 27일 "우선 올해 전문계고 가운데 2곳을 마이스터고로 지정해 운영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교육여건이 열악한 공립고 3곳을 기숙형 공립학교로 지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교육청은 전문계고의 특성화, 다양화를 모색하는 일환으로 올해 마이스터고 지정ㆍ운영을 계획을 신규 추진사업으로 설정해 전문계고 2곳을 정부가 추진하는 마이스터고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시교육청은 또 내년에 기숙형 공립학교 3곳을 설립한다는 계획 하에 최근 열린 투자심사위원회에 `기숙형 공립학교 지정ㆍ운영을 위한 기숙사 설치'를 안건으로 올려 총 379억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국고에서 75억원을 지원받고 시교육청 자체 재원으로 304억원을 충당한다는 것이다. 기숙형 공립학교 지정 대상은 재정자립도가 낮고 교육여건이 열악한 학교 중 기숙사를 지을 수 있는 부지 등 여유 공간이 있는 곳이다. 당초 기숙형 공립학교는 농산어촌 학생들의 교육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추진되는 것이어서 농산어촌이나 중소도시의 군(郡) 지역에 설립될 것으로 예상됐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교육과학기술부가 대도시의 열악한 학교도 기숙형 공립학교로 전환하는 것을 허용하겠다는 방침을 전달해 왔다"고 설명했다. 경기도교육청도 올해 군 지역 4곳에 기숙형 공립학교 4곳을 건립하고 내년에는 시(市) 지역에도 추가 지정하겠다는 의사를 최근 밝힌 바 있다. 이처럼 서울 등 대도시 지역까지 기숙형 공립학교와 마이스터고 설립에 욕심을 내는 것은 이들 학교에 각각 50억원, 25억원의 예산이 지원되고 교육과정도 특화해 자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학원 등 사교육을 받기 어려운 농산어촌 학교에 기숙사를 지어 24시간 연중교육을 통해 도농간 교육격차를 해소한다는 당초 취지가 무색해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kaka@yna.co.kr
2005년 1학기 입학자들의 석사학위 두 개 평정 인정을 놓고 오락가락했던 교과부가 두 개의 석사학위를 모두 평정에 인정하기로 했다. 교과부가 지난달 20일 변경한 ‘교육공무원승진규정에 따른 업무처리지침’에 따르면 기존 “2008년 12월 31일까지만 석사학위 두 개를 평정대상으로 인정”하기로 한 지침을 “2005년 1학기에 대학원에 입학한 자까지는 석사학위 2개를 개정조항 제37조가 시행된 후에도 평정대상으로 인정”하는 것으로 바꿨다. 교과부는 “승진규정에는 1개의 학위만 평정에서 인정하도록 돼 있어 지침이 이를 맞춰야 하지만 신뢰이익 보호 차원에서 2005년 1학기 입학자까지는 2개의 석사학위를 모두 평정에서 인정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교과부는 그동안 2개의 석사학위 평정인정을 놓고 2004년 12월 2005년 1학기 입학자까지는 2개의 석사학위를 인정하다고 지침을 마련했다가 2007년 7월 석사학위 2개를 인정하는 것은 2008년 12월 31일까지만 한다고 지침을 변경한 바 있다. 이에 2004년 12월 지침을 믿고 입학했던 2005년 1학기 입학자들로부터 기득권을 인정해달라는 요구를 받아왔다. 교총도 올 1월 교육부에 “2005년 대학원 입학자까지는 두 개의 석사학위를 모두 인정해줄 것”을 요구하는 건의를 제출하고 교섭 등을 통해 계속 이 문제 해결을 제기해왔다.
“교육정책의 난맥상이 노출되는 것은 청와대와 교육과학기술부 간에 역할 분담이 제대로 정립되어 있지 못하거나 현장 중심의 정신을 갖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한국교총은 새 정부 출범 3개월이 지나도록 교육정책을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고 갈수록 확산되는 가장 큰 원인은 정책결정 시스템과 추진방식의 문제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교총은27일 성명을 통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당시부터 지금까지도 국민여론과 학교현장의 의견수렴 없이 불쑥 내던져진 교육정책으로 국민적 우려와 일선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며 “차제에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해 더 이상의 소모적인 논란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교총은 “이 나라 교육정책은 특정 정권이나 특정인이 독점할 수 없다”며 “이명박 정부는 교육정책을 추진함에 있어 지금까지의 잘못을 반복하지 말고 조금 시간이 걸리더라도 현장의 의견을 충분히 듣고 공론화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교총은 성명에서 영어 공교육 강화, 학교운영 자율성 확대, 지역교육청의 지역교육센터로 기능 전환 등이 충분한 여론 수렴 없이 발표․추진됨으로써 오해와 갈등을 불러온 대표적 정책으로 꼽았다. 교육계는 이러한 정책 대부분이 청와대에서 나오고 교과부는 단순 집행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교총이 청와대와 교과부가 역할관계를 명확히 재정립하는 한편 교과부가 중심이 되어 교육정책을 추진할 수 있는 시스템의 마련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힌 것은 청와대는 정무적 기능에 충실하고, 교과부는 현장여론을 반영한 보다 세심한 교육정책을 수립․추진해야 한다는 뜻이다. 간부들의 모교 및 자녀 학교 방문에 대한지탄이 쏟아지는데도 안이한 상황인식과 부적절한 대처를 계속하고 있는 교과부에 대한 실망도 드러냈다. 학교현장과 교심(敎心)이 흔들리는 어수선한 상황에서 수습은커녕 ‘나랏돈’으로 생색이나 냈다는 것이다. 최근 이뤄진 교육과정평가원장 인사와 대교협 사무총장의 돌연 사퇴도 주목한다고 말했다. 교총은 평가원장의 경우 교육계의 여론이 무시되고 전문성이 담보되지 않은 인사가 선정된 것으로, 이는 과거 정부의 코드인사가 새 정부에서도 재연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는 판단이다. 대교협 사무총장 역시 대학자율화 취지에 맞는 인선이 되는지 관심을 갖고 있음을 유념하라고 요구했다. 끝으로 교총은 “앞으로 이러한 문제점들이 시정되는지 여부를 지켜볼 것이며, 이런 상황이 시정되지 않는다면 향후 단계적으로 이명박 정부에 대해 더욱 강도 높은 비판을 계속하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초등수석교사협의회가 23일 서울교총에서 연 제2차 지회장회의에서 김희규 신라대 교수는 “수석교사의 역할을 구체화해 교과부에서 행정지침으로 시달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수석교사 시범운영 발전방안’을 주제로 강연에 나선 김 교수는 △법․제도적 위상 및 지위 불확실 △관리직 등과의 역할 구분 불명료 △수업시수 경감조치 미흡 △지원 부족 등을 문제점으로 꼽으며 이 같이 밝혔다. 김 교수는 “특히 관리직, 장학사, 연구부장과 구분되는 수석교사만의 역할과 권한이 부여돼야 한다”며 “수업코칭, 현장연구, 교육과정․교수학습․평가법 개발 등 교사의 수업전문성 향상을 학교 내외서 지원하는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학교 학습조직화의 리더로서, 상급 자격 교사로서 그에 따른 직급을 규정하고, 교직원 개발영역에서는 관리직으로부터 상당 부분 권한을 위임받아 학교경영에 폭넓은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수석교사를 명예직으로 여기거나 형식적인 자격 부여를 할 경우, 교단의 반감을 사고 행․재정적 낭비만 초래할 거란 지적이다. 김 교수는 향후 제도 정착과 발전을 위해 교육감, 교육장, 소속학교장, 수석교사가 협의체를 구성할 것도 제안했다. 그는 “협의체 구성과 정례화 등은 수석교사회 대표와 교직단체가 사전 협의를 통해 마련하고 이를 단체교섭안건으로 명문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수석교사회誌 ‘등대’를 연 2회 발간하기로 의견이 모아졌다. 시도별 활동 내용과 자료, 일지, 화보 등을 담아 기록성과 장학자료화를 동시에 꾀하기로 했다. 또 수석교사연구협의회 차원에서 제도 도입 연구를 진행하기로 하고 세부 추진방안이 제시됐다. 최수룡 회장은 “교과부, 교총, 전교조, 직급별 현장교원을 대상으로 설문, 심층면접의 방법으로 접촉해 수석교사제의 도입쟁점을 분석하고 대안을 도출, 궁극적으로 법제화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