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48,544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교육적이다" "매정하다" 분분 교육청·언론사 게시판마다 도배 "봉사하고 부담도 덜게 하는 배려" "형편 어려운데 인격에 상처 주나" "비난보다는 대안 찾는 계기 되길" 최근 경남 충무여중이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급식도우미로 활동시키고 있다는 언론·방송사의 보도가 나가자 네티즌들 사이에서 찬반 논쟁이 뜨겁게 일고 있다. 논쟁의 핵심은 급식도우미가 "학생 희망에 따라 봉사도 하고 급식부담도 덜 기회를 준다는 점에서 교육적으로 해 볼만하다"는 찬성측과 "아무리 그래도 자존심에 상처를 준다"는 반대측의 의견이 팽팽한 것. 지난 6일 부산 K일간지는 사회면 기사에서 충무여중이 저소득층 학생에게 급식비를 면제해 주는 조건으로 식당 배식, 청소 등 허드렛일을 시켰다고 보도해 사회적 비난을 촉발시켰다. 학교에는 거친 항의 전화가 빗발쳤고 경남도교육청, 통영교육청, 국제신문 홈페이지에는 비난의 글을 올리는 네티즌들이 이어졌다. 네티즌 이상현씨는 "극빈층에서 태어난 것도 서러운데 돈 대신 근로를 시키다니 아주 잘못된 행위"라고 비판했다. 또 한 아이의 학부모라는 윤명희씨는 "담임교사들이 자기 봉급을 조금 떼어서라도 도와주면 안 되느냐"며 "교육 현장에서까지 이기주의의 극치가 나타나는지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같은 여론에 대해 학교측과 재학생들은 "편파주의적 언론보도로 인한 여론의 왜곡"이라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진실은 보도와 다르다'는 충무여중 교사, 학생들의 호소문 수 백 여 건도 홈페이지에 함께 올라온 것. 김 모 교사는 "가난이 부끄러워 자꾸 숨기고 몰래 혜택만 받게 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판단에서 일부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떳떳이 봉사활동을 하고 급식비 부담도 덜 수 있도록 한 것"이라며 "문제는 SBS나 KBS에서 급식도우미 학생들의 멘트를 교묘히 편집해 사실을 왜곡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교사, 학생들이 올린 많은 글에는 SBS가 뉴스 보도 중 급식도우미가 말한 "처음엔 아이들이 놀려서 부끄러웠는데요. 일을 하면서 보람도 느끼고 뿌듯함도 느꼈다"는 멘트에서 뒷 문장만을 삭제해 사실을 호도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송화 학생은 "공짜밥을 먹였다면 다른 애들의 반발과 당사자의 마음은 더 힘들 것 같아서 학교에서는 급식부담이라도 덜려는 학생을 대상으로 자율적으로 도우미를 선정했고 우리 반 그 친구도 일에 뿌듯함을 느낀다고 했다"며 "중립을 지켜야 할 언론이 편집이란 기술을 이용해 오히려 학생들에게 상처를 줬다"고 비판했다. 김석명 교장도 8일 가정통신문을 보내 "좀더 많은 학생에게 무료급식 혜택을 주려고 교무회의와 학운위 심의를 거쳐 교육청으로부터 중식지원을 받는 16명 외에 학급당 1명을 희망 학생 중에 교사가 추천해 급식도우미로 활동하게 하고 있다"며 "학생들도 자의에 의해 도우미 활동을 함으로써 굴욕감이나 수치스러움을 느끼는 사례가 없다"고 해명했다. 이어 "재차 학운위와의 상의를 거친 끝에 급식도우미를 계속 운영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학생들의 항의메일에 당초 기사를 작성한 국제신문 이태헌 기자는 "취재 결과 급식도우미 제도는 교직원회의나 학운위에서 충분한 논의도 없이 담임에게 일방적으로 통보된 것으로 밝혀졌다"며 "마치 보도내용이 충무여중의 명예를 훼손하려는데 그 의도가 있는 것처럼 매도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답변했다. 한편 도교육청 과장과 실사를 나갔던 통영교육청 관계자는 "여러 학교가 급식도우미를 운영하는 상황에서 충무여중은 조금이라도 어려운 학생들에게 혜택을 주려고 했던 것으로 조사됐다"며 "전체 학생이 급식봉사를 하는 방향으로 검토해보는 것이 어떻겠느냐는 의견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또 네티즌 이동은씨는 "일방적인 비난이나 흥분으로 도우미 학생들이 위축되고 자괴감을 갖을까 걱정된다"며 "애당초 사건이라고 접근하기보다는 급식을 하는 학교라면 어디서나 일어날 수 있는 일로서 좀더 나은 대안이 없나 고민하는 계기가 됐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고 지적했다. /조성철
강화 양도초 `컴퓨터급수제' 운영 워드 문서 작성 10단계로 교육 6학년 모둠장이 수시 급수평가 전교생이 52명인 강화 양도초등교. 벽지학교라면 으레 시설도, 실력도 떨어질 거라 생각하지만 양도초 학생들은 입학하면서부터 컴퓨터와 친구가 된다. 바로 학교에서 운영 중인 `컴퓨터급수제' 때문이다. 학교는 도시보다 컴퓨터 활용기회가 적을 수밖에 없는 벽지 아이들에게 문서작성 능력을 확실히 길러줘야겠다는 판단을 내렸다. 그래서 학생들의 수준을 파악·분석해 1∼10등급의 자체 급수체계를 마련하고 단계별 지도계획을 마련했다. 자판 익히기·짧은 문장 치기(8∼10급)부터 표 만들기(3급)를 거쳐 그림, 글맵시 등을 이용한 문서 멋 내기(1급) 과정까지 학생들이 반드시 익혀야 할 학습내용이 단계적으로 제시됐다. 그리고 아침 자습시간, 점심시간, 방과후 시간을 이용해 담임과 컴퓨터 담당교사가 수시로 아이들을 지도하고 평가했다. 특기할 만한 것은 6급(화면구성 및 문서 만들어 저장하고 불러오기 등)까지는 컴퓨터 실력이 가장 뛰어난 6학년이 모둠장이 돼 같은 모둠(2∼6학년 8명)의 친구, 동생들이 원하면 언제든 평가시험을 치러 급수를 올려준다는 것. 난이도가 높은 1∼5급은 컴퓨터 담당교사가 직접 출제한 각 급수별 문제를 통과하면 획득할 수 있게 했다. 4급 시험의 경우, 5분 안에 일정량의 예시문을 작성하고, 다시 5분 안에 교사 지시대로 예시문을 편집해 새 이름으로 저장하는 과정에 도전하는 등의 형식이다. 학교는 6월과 11월에 급수제 우수아 시상식과 교내 컴퓨터 창의성 경진대회도 가져 아이들이 성취 동기를 느끼도록 했다. 김종한 교장은 "벽지학교 아이들은 컴맹일 거라는 일반인들의 생각과는 달리 전교생이 인터넷 등 컴퓨터를 다루는데 조금도 뒤지지 않는다"며 "단시일 내에 전교생 모두가 1급이 되도록 지도하겠다"고 말했다. /조성철
훌륭한 가르침은 결코 테크닉이 아니다. 가르칠 수 있는 용기는 자아와 세계의 가장 진실된 곳에서 우러나온다. 그 용기는 배우는 이들로 하여금 그들의 삶 속에 있는 진실된 곳을 발견하고 탐험하도록 만들어준다. 그리하여 마침내 그들의 삶을 변화시킨다. 미국고등교육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중의 한 명으로 선정된 파커 J. 파머의 유명한 교육에세이 "가르칠 수 있는 용기"(한문화)가 출간됐다. 줄기차게 교사의 가슴을 들여다보는 작업을 해온 사상가이자 실천가인 파커가 피력하는 교육철학은 엄정하면서도 따뜻하고 정열적이면서도 명확하다. 이 책은 교사의 자아정체성이라는 개인적인 물음에서 시작해 교육개혁이라는 대규모 프로젝트로까지 시선을 확대하며 다양한 질문을 던진다. 많은 교사들이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치는 요즘, 그는 왜 교사의 내면풍경을 파고들고자 하는 것인지 "가르칠 수 있는 용기"에서 우리는 그 해답을 얻을 수 있다. 훌륭한 가르침은 교사의 자아정체성으로부터 나온다=훌륭한 가르침은 결코 테크닉이 아니다. 그것은 교사의 자아정체성과 성실성에서 흘러나온다. 어떤 교사가 좋은 교사인지를 일률적으로 말하기는 어렵지만 나쁜 교사에 대해서는 한 마디로 잘라 말할 수 있다. 학생들의 표현을 빌리자면 "나쁜 교사의 말은 그들의 얼굴 앞에서 둥둥 떠다닌다". 그들은 자신이 가르치는 과목으로부터 스스로를 격리시키며 그 결과 학생들에게서도 멀어진다. 반면 좋은 교사는 자신의 자아, 학과, 학생을 생명의 그물 속으로 한데 촘촘히 엮어들인다. 자신의 자아에 튼튼하게 연결되어 있는 교사는 가르치려는 마음을 잃지 않으며 학생들의 가슴을 열고 들어가 진정한 가르침을 창조한다. 객관성이라는 허울 뒤에 숨은 공포에서 벗어나라=훌륭한 가르침의 핵심은 상호연결성이다. 그러나 타자(他者)와 정면으로 부딪히기를 두려워하는 마음 속의 공포가 나타나 우리를 방해한다. "그런걸 생각해보라고 요구하지 말아요. 그냥 사실만 말해줘요"(학생) "여기에 사실이 있다. 이걸 깊이 생각하려고 하지마. 단지 알려주는 대로 알기만 하면 되는 거야"(교사) 자아의 씨를 말려버리는 소위 객관적인 교육은 학생들에게 '나는 ~라고 생각한다' 대신 '~라고 생각되어진다'라고 말하게 한다. 타자와의 만남에 대한 다중적 공포는 우리사회 전역에서 작용하는 문화적 특징이다. 저자는 공포에 기반하고 있는 문화에서 우리의 교육이 얼마나 두려움에 차 있는가를 살펴보고 공포를 물리치고 상호연결성을 회복하는 교육의 중요성을 역설하고 있다. 머리와 가슴, 사실과 느낌, 이론과 실천, 가르침과 배움을 분리하는 이분법적 교육을 넘어 학생들에게 세상을 전체적으로 바라보는 시각을 가르쳐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주제를 중심에 두고 가르쳐라=파머는 새로운 교실모델로 '위대한 사물'을 중심에 둔 교실을 제시한다. 위대한 사물은 항구불변하는 주제를 가리키는데 구체적으로 말하면 생물학의 유전자와 생태계, 철학과 신학의 상징과 지시대상, 문학에서 다루어지는 배반·용서·사랑·상실 등의 원형, 인류학의 유물과 사계, 엔지니어링의 재료가 갖고 있는 한계와 잠재력, 경영학의 조직논리, 음악과 미술의 형태와 색채, 역사학의 패턴과 특이함, 법에서 다루어지는 정의 등이다. 주제를 중심에 둔 교실은 학생들에게 자신의 경험이나 자아보다 더 큰 세상을 보여주고 공동체 의식을 심어주며 삶의 진실을 일깨워주는 타자성과 만나게 한다. 또한 교사는 학생, 학과, 자신의 자아와의 연결성을 회복하여 온전한 교사로 우뚝 서게 된다. 동료교사들과 대화하라=현대의 교육문화는 교사와 학생들 사이의 벽보다 더 높은 벽을 교사들 사이에 세워놓고 있다. 교직은 모든 공적 직업 중에서 가장 개별화된 직업이다. 저자는 이런 개별화 경향 때문에 교사들이 비싼 대가를 치르고 있다고 지적한다. 교사들은 서로의 수업을 참관하고 평가하지 않기 때문에 학생들이 작성한 설문지에 의해서 평가되며 다른 전문직종에 비해 변화에 둔감하고 따라서 성장도 느리며 전반적인 교육능력이 저하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동료교사들과 구체적으로 대화를 나누는 것이 중요하다. 분열된 삶은 더 이상 살지 않겠다고 결심하라=파머는 이 책에서 한 개인이 교육개혁운동에 참가해 실질적인 성과를 가져오기까지를 네 단계로 나누어 설명하고 있다. 첫째는 고립된 개인들이 더 이상 분열된 삶을 살지 않겠다는 내적 결심을 해 제도권 밖에서 새로운 중심을 발견하는 단계, 두 번째는 이 개인들이 서로를 발견해 일치의 커뮤니티를 형성하는 단계, 세 번째는 이 커뮤니티가 자신들의 관심사를 공적인 문제로 만드는 공식화 단계, 네 번째는 이들의 문제의식과 활동이 제도권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단계이다. 그러나 파머는 교육개혁운동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더 이상 분열된 삶을 살지 않겠다는 교사 개인의 용기, 즉 진정한 가르침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결심이라는 점을 강조, 교사의 자아정체성이라는 최초의 문제제기로 되돌아온다 /서혜정 hjkara@kfta.or.kr
명백하게 '거부'의사를 밝혀라 토론·모둠활동 가능한 소단위 반별교육 바람직 교육자료 무료우송, 교사대상 우수교안 공모도 우물쭈물하거나 은근하게 하지말고 명백하게 '거부'의사를 밝혀라. 대통령 직속 여성특별위원회(위원장 백경남)의 성희롱예방교육 핵심은 확실하게 의사표시를 하라는 것. 고교를 막 졸업한 여성들이 직장이나 대학문화에 익숙하지 않아 성희롱의 주요대상이 된다는 판단아래 여성특위는 고3생을 대상으로 성희롱예방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교사들의 적극 동참을 위해 성교육 우수교안 공모(20~30일)도 실시하고 있는 여성특위가 제안하는 성희롱예방교육법은 다음과 같다. 대단위 집합교육은 효과가 적다=그동안 교육경험에 비추어 대단위 집합교육(강당에서 학년전원을 대상으로 1회 교육하는 방식)은 효과가 적다. 반별로 비디오를 시청하고 토론을 한다든지, 모둠을 나누어 성희롱 사례를 찾게하고 이를 기초로 전체토론을 하는 등 소단위(반별) 교육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여성특위 강사를 활용하라=여성특위 성희롱예방교육 강사를 학교교육에 초빙할 수 있다. 여성특위는 성희롱예방교육 강사은행을 구성, 성희롱예방교육을 하고자 하는 곳에서 강사를 쉽게 섭외할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다. 강사은행은 지역별로 구성되어 있으며 여성특위 홈페이지(www.pcwa.go.kr)에 명단 및 연락처가 게재되어 있다. 남학생에게도 교육하라=남녀공학에서는 여학생뿐만 아니라 남학생들에게도 평등의식 확산을 위해 교육을 함께 실시하는 것이 좋다. 여성특위에서 발간한 교육자료 "성희롱 없는 사회, 건강한 사회" 브롯슈는 여성특위로 신청하면 필요한 수량만큼 우송해 준다. 문의=(02)3477-4074
교육은 인격 함양시키는 신성한 분야 시장논리 접근은 바람직하지 않아 교육재정 GNP 대비 6%는 최소한 기준 교사가 존중받아야 국가 건강하게 발전 프랑스 파리 8대학교의 국제정치경제학 교수인 필립 골럽 박사(45)는 세계화와 신자유주의론에 대해 매우 비판적인 대표적 학자들 가운데 한 사람이다. 그는 미국이 주도해 온 세계화와 신자유주의론이 미국을 비롯한 극소수의 금융대국들이 경제적으로 취약한 나라들을 통제하기 위해 만든 '또 하나의 지배 이데올로기'라고 단정한다. 김학준 한국교총회장이 2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필립 골럽 박사를 만났다. 김회장=세계화와 신자유주의론이 또 다른 지배 이데올로기라고 주장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골럽=자유주의와 시장경제로 포장된 세계화와 신자유주의론은 세계적 차원에서도 잘 사는 나라들과 가난한 나라들 사이의 빈부격차를 더욱 심하게 확대시키고 있지만 개별적 국가의 차원에서도 잘 사는 계층과 그렇지 못한 계층 사이의 빈부격차를 더욱 심하게 확대시키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세계화와 신자유주의론에 반대해야 합니다. 김회장=오늘날 세계의 많은 나라들에 세계화와 신자유주의론이 전파되면서 정책수립가들은 교육에 대해서도 이 이론을 적용, 경영의 관점에서 교육을 다루는 것이 상식인 것처럼 여겨지고 있습니다. 예컨대 학교를 시장에, 학생을 수요자에, 교사를 공급자에 비유하고 있는 것이지요. 이로 인해 학교 특유의 엄숙성이 깨지고 결국 학교와 교육의 존엄성이 훼손되고 있습니다. 이것이 학교를 황폐하게 만들고 있다고 보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골럽=공감합니다. 학교는 시장이 아닙니다. 가르치는 사람과 배우는 사람의 관계를 공급자와 수요자의 관계로 설명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바로 그 점에서도 신자유주의론의 폐해를 지적하게 되지요. 교육은 사람의 인격을 함양시킨다는 점에서 신성한 분야입니다. 이것을 시장의 논리로 접근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김회장=교원에 대해 행정당국이 통제를 가하는 현실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골럽=교원은 지식인입니다. 따라서 행정당국이 이렇게 저렇게 통제를 가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교원을 행정적 잡무로부터 해방시켜 주어야 하고 교사 1인당 학생 수를 대폭 줄여주어야 합니다. 30명이 넘으면 교사가 교육적으로 학생을 충실하게 지도하기 어렵습니다. 아무리 많아도 25명을 넘겨서는 안 된다고 봅니다. 김회장=21세기에는 정보화시대에 걸맞게 교원에 대한 연수도 국가가 책임지고 국가 예산으로 체계적으로 해줘야 한다고 생각하는데요. 골럽=맞습니다. 교육에 관한 제도는 함부로 바꾸는 것이 아닙니다. 장기성과 안정을 갖게 해야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교원에 대한 장기적 투자는 꼭 필요합니다. 김회장=유럽의 선진국들은 국가가 교육에 대해 어느 정도 투자하고 있습니까. 국민 총생산(GNP) 대비 6%선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권고하고 있는데 이 권고는 지켜지고 있는지요. 골럽=그렇습니다. 그 권고는 최소한의 기준이지요. 한국은 국방비 부담 등으로 제약이 있겠으나 21세기에 선진국으로 도약하려면 이 기준을 반드시 지켜야 할 것입니다. 한 나라를 부강하게 만들려면 교육에 대한 투자는 필수적이며 교원에 대한 사회적 예우와 물질적 대우가 높아져야 합니다. 교사가 존중받는 사회에서 국가는 건강하게 발전할 수 있으니까요.
교실붕괴·학력저하·고교 평준화 논란 등 유사점 많아 日 정책실패 경험 참고될 듯 일본 馬越 徹(우마코시 도오루) 名古屋대 교수는 최근 한일문화교류기금(이사장 이상우)이 주최한 문화강좌에서 한일 교육을 비교 발표했다. 도오루 교수의 주장을 소주제 별로 요약, 살펴본다. '교실붕괴'의 원인 교실붕괴란 교사가 학급을 통제할 수 없게 된 상태 즉 '수업'이 성립되지 못하는 상태를 말한다. 동경도교육청 조사에 따르면 2.7%에 해당하는 학교들에서 '교실붕괴'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국립교육연구소 등 각종 조사에 따르면 교실붕괴의 원인은 학교내 요인과 학교외 요인으로 나눌 수 있다. 전자의 요인으로는 유치원에서의 자유보육, 교사의 지도력 부족, 1인 학급담임제, 학급내 학력의 다양화(정상분포의 붕괴) 등이 후자의 요인으로는 가정의 교육력 저하, 어린이의 가치관 변화, 교육행정의 빈곤(과밀학급), 지역사회 질서의 붕괴 등이 지적되고 있다. 개인적으로 전후 50년 공교육 행정의 모순이 그 이상의 중요한 원인이라고 생각한다. 교육이념으로서 '개성·자유'를 내걸고 실제적인 학급운영은 '획일·균일'을 고수해 온 모순이 최근 한계에 달해 한꺼번에 나타난 것이 아닌가 한다. 한국의 학교에서는 유교적 윤리에 기초한 인간관계의 밀도가 농후하고 해방이후 일관되게 추진해 온 철저한 내셔널리즘 교육으로 학생들의 일탈행동을 허락하지 않는 분위기가 강했다. 그러나 80년대 후반 '민주화·자유화'의 흐름은 개인과 사회 그리고 국가와의 일체적 관계를 변화시키고 있다. 한국의 공교육도 일본과 마찬가지로 이념으로서의 '개성화'와 학교현장의 '획일성'을 모두 내포하고 있는 만큼 일본의 위기가 더 이상 '강 건너 불구경'이 아닐 것이다. 심각한 학력저하 최근 십수년간 문부성은 학습의 양을 줄이고 '여유있는 교육' '자기교육력' '살아가는 능력' '인성교육' 등 학력과는 무관한 애매한 슬로건을 신학력관이라며 제창해 왔다. 그러나 고교입시나 대학입시의 수준은 그대로 여서 입시를 위한 준비는 입시학원에서 하는 이상한 현상을 낳았다. 문부성은 2002년부터 전면 실시되는 주 5일제에 맞춰 초·중학교 신학습지도요령(교육과정)에서 교육내용의 3할 감축을 계획하고 있다. 2003년부터 신학습지도요령으로 이행되는 고등학교에서는 거의 대부분의 교과가 '선택 이수'로 된다. 더욱이 신학습지도요령에서는 모든 초중고교에 총합적학습(일종의 재량시간, 주3시간)이 새로 도입되므로 실질적 교과학습시간은 더 줄어든다. 한국에서는 2000년도부터 제7차 교육과정이 실시단계에 접어들었는데 일본에 비해 학력수준 유지에 대해 배려하고 있는 것 같다. 예를 들면 '네가지 교과군'의 구상이나 '재량시간'의 자리매김, 수업시간 확보 등에서 학력의 중요성을 명확히 의식하고 있다고 본다. 공립 중·고교의 위기 일본의 중등학교에서 사립학교가 차지하는 비율은 중학교 6%, 고교 24%인데 공립학교의 위기가 특히 심각하게 거론된다. 일본의 경우 문부성과 지방교육위원회가 사립학교에 대해서는 거의 방임정책을 취해 사립학교는 수험 엘리트 학교와 공립보다도 학력수준이 낮은 비엘리트학교로 이분화됐다. 그러나 공립고교는 대체로 평준화 정책을 취해 왔기 때문에 공립학교 수준은 상대적으로 저하되고 문제행동이 공립학교에 집중되는 결과를 초래했다. 이에 대해 현재 문부성이 추진하고 있는 개혁은 '개성화·다양화' 정책의 전개이다. 첫째 종래의 보통학교(보통과), 전문고교(전문학과)와 더불어 총합학과(1999년 현재 124개교), 단위제 고교(226개교)를 창설하는 것이다. 둘째 중등교육학교, 중학·고교 병설형, 중학·고교 연계형 등 다양한 형태의 6년제 중등학교(전체 고교 수의 1할)를 창설하는 것이다. 이에 대해 '수험 엘리트 학교'가 되는 것을 염려해 반대하는 목소리가 높다. 최근 한국에서는 고교 평준화 정책의 재고와 사립학교법 개정이 정책적 과제로 대두되고 있고 '자립형 사학'의 시비도 일고 있다. 일본의 정책 실패 경험이 참고가 될 것이다. 교육개혁 추진 방법 교육개혁을 주도해야 할 문부성에 일관된 개혁 방침이 확립돼 있지 않다. 정권기반이 약한 수상의 '사적 자문기관'인 '교육개혁 국민회의'가 교육문제에 대한 여러가지 제언을 내놓아 교육개혁에 불필요한 혼란을 초래하고 있다. 어쨌든 심의회 방식에 의한 교육개혁에는 한계가 있다. 심의회에는 교육문제를 조사 연구하는 사무국이 없기 때문에 정책연구에 기초한 개혁 제언을 할 수 없다. 결국 심의결과의 일부가 문부성의 예산 요구에 사용될 뿐으로 커다란 교육개혁으로 이어지지 않는다. 더욱 큰 문제는 교육개혁을 주도하는 정치적 리더십의 부재로 인해 예산조치를 기대할 수 없다는 것이다.
특수학교 부부교사 외아들 백혈병으로 死境 골수기증자 못찾고 수술비도 막막 교총 모금운동…교육계 동참 호소 특수학교에서 근무하는 젊은 부부교사의 아들이 백혈병으로 사경을 헤매고 있다. 지체부자유 특수학교인 한국우진학교 박은송교사(36)와 정신지체 특수학교인 인천인혜학교 이순미교사(32)의 외아들 범진군(5)이 지난 9월 '급성 골수성 백혈병' 판정을 받고 투병중이다. 범진군은 6개월안에 골수이식 수술을 하지 않을 경우 사망할 수 있다는 청천벽력 같은 진단을 받았으나 아직까지 골수가 일치하는 기증자를 찾지 못한 상태다. 박 교사 부부는 "티없이 맑고 건강했던 범진이의 생명이 촌각에 달려있지만 부모입장에서 아무 것도 해줄 수 없다"며 "골수기증자가 나타나길 매일매일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 부부에게는 골수기증자를 찾는 일 외에도 수술비와 입원비 등에 필요한 1억여원의 돈을 마련하는 일도 걱정이 아닐 수 없다. 현재까지 들어간 치료비 1200여만원은 은행 대출을 받아 해결했다. 대출금을 제하고 나면 월급은 고작 100여만원밖에 남지 않는다. 가진 재산이라고는 부천의 아파트 전세 보증금 3500만원이 전부다. 곧 전세를 빼 월세방을 얻어야 할 딱한 처지다. 이들 부부는 공주사대 특수교육과를 졸업하고 '외롭고 힘든 아이들의 벗이 되겠다'는 일념으로 특수교육에 몸담은 지 9년차가 됐다. 학교측은 "그동안 장애아를 내자식처럼 돌보며 살아온 이들에게 왜 이런 고통이 찾아왔는지 모르겠다"며 "주위의 도움이 간절하다"고 밝혔다. 박 교사와 이 교사가 근무하는 학교에서는 이미 1000여장의 헌혈증과 성금을 모아 전달했다. 이들 부부의 사랑으로 자식을 키운 학부모들의 정성도 이어지고 있다. 한국교총은 이들 부부교사가 범진이와 함께 새 생명을 되찾을 수 있도록 힘껏 돕기로 했다. 김학준 교총회장, 채수연 교총사무총장, 최재선 서울교련회장, 허원기 인천교련회장 등 교총 관계자들은 1일 범진군의 집을 위로차 방문했다. 김 회장은 이 자리에서 "모든 교육가족이 범진이의 쾌유를 기원하고 있다"며 "끝까지 희망을 버리지 말자"고 당부했다. ※교총의 범진군 돕기 구좌는 다음과 같다. 농협 368-17-001980(예금주 한국교총) ※입금후 본사(전화 575-4183, 팩스 571-4036)로 연락주시면 명단을 게재해 드립니다. /이낙진 leenj@kfta.or.kr
경기교련 대의원회, 6개항의 결의문 채택 경기교련은 5일 교련 대회의실에서 제73회 대의원회를 개최하고 교원정년 환원 및 연금법 개악 철회 등 6개항의 결의문을 채택했다. 이신구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올 우리 교육계는 정부의 각종 밀어 붙이기식 정책으로 인해 분노와 허탈감, 혼란만 가중됐다"며 "우리의 단합된 의지와 결의로 교단황폐화와 학교붕괴를 헤쳐나가자"고 말했다. 대의원들은 "정부는 교원을 무능하고 부패한 집단으로 매도하고 정년을 3년이나 단축하는 폭거를 강행하여 5만여명에 달하는 교육자를 축출했다"며 "이로 인해 학교에는 교사가 부족하여 수업결손이 발생하고 교단은 황폐화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채택한 결의문은 다음과 같다. ▲국회는 교원정년을 즉각 환원하는 입법조치를 취하라 ▲정부는 교원·공무원에게 희생만을 강요하는 연금법 개악을 철회하고 대통령의 연금보장 약속을 이행하라 ▲정부는 제7차 교육과정이 전면 시행되기 이전에 이를 전면적으로 수정·보완하라 ▲대통령 공약사항인 수석교사제를 즉각 도입하고 우수교원확보법을 제정하라 ▲교육재정을 GNP 대비 6% 수준으로 조속히 확충하라 ▲우리는 열악한 근무조건과 온갖 시련에도 불구하고 교육발전 및 교권옹호에 더욱 매진할 것을 다짐한다. 한편 경기교련의 2001년 예산을 보면 초·중등교사회 활성화를 위한 예산확대 책정, 교원동호회(도단위)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예산 책정, 시·군교련 대항 체육대회 확대, 퇴직회원을 위한 부조금 지급액 상향조정(최고 70만원) 지급, 홍보선전비 확대 등을 담고 있다. 반면 회비는 인상하지 않기로 했다. /이낙진 leenj@kfta.or.kr
무사안일·금품수수 등 단속 전국 16개 시·도교육청은 국무총리의 국가기강 확립대책 지시에 따라 특별감찰반을 편성, 강도 높은 감찰활동에 나서기로 했다. 서울시교육청은 내년 2월말까지를 특별감찰활동 기간으로 정하고 부교육감을 단장으로 감사담당직원 전원이 투입돼 무사안일, 업무기피, 근무시간중 주식이나 음란물 사이트 접속, 무단이석 등을 집중 단속한다고 밝혔다. 시교육청은 또 관행적 금품수수행위, 교과서나 부교재 채택과 관련된 비리, 인사비리, 교육시설공사관련 부조리, 현직교사의 불법과외 행위, 학교급식 시설운영업체 선정과 관련된 비리 등도 점검할 것으로 알려졌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특감에서 적발된 복무기강 문란자나 비리행위자는 공직기강 확립차원에서 엄정한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며 "특히 신체·정신상의 장애로 인한 직무수행 곤란자, 사생활 문란자, 상습적인 법률위반자, 채무과다로 인한 물의야기자, 근무수행무능력자, 공동생활부적응자, 업무태만자 등 공직부적격자로 판단되는 공무원은 공직에서 배제시키겠다"고 말했다. 전남도교육청 관계자도 "이번 특감은 일선 현장의 잔존부조리가 척결되지 않아 국민들의 부정부패 척결에 대한 기대수준에 미흡한 실정이라는 판단하에 국정개혁 완수를 위한 국가기강확립 차원에서 실시된다"고 밝혔다. 한편 충북도교육청 공보감사담당관실 관계자는 "특감에서는 비리공직자 적발은 물론 성실하게 일하는 공무원을 찾아내고 인사상 우대 및 표창 등을 통해 격려하는 사기진작 대책도 병행 추진된다"고 강조했다. /이낙진 leenj@kfta.or.kr
경기지역의 초등교사 임용시험 응시자가 지원자의 70% 수준에 그쳐 교사수급에 차질이 예상된다. 경기도교육청이 3일 2001학년도 초등교사 임용 1차 필기시험을 치른 결과, 초등 일반교사의 경우 1287명이 지원했으나 실제 응시자는 897명에 그쳤다. 또 120명을 선발하는 초등 특수교사는 106명이 원서를 냈으나 62명만이 응시했다. 한편 70명을 모집하는 유치원 교사의 경우 1015명이 응시, 14.5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도교육청의 한 관계자는 "응시자가 지원자에 비해 크게 준 것은 타 시ㆍ도에 복수지원 한 탓"이라며 "추가모집을 하고 명예퇴직한 교사를 기간제 교사로 충원, 내년도 교사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차 실기시험은 28일이며 최종합격자 발표는 내년 1월15일 있을 예정이다.
특수학교 부부교사 외아들 백혈병으로 死境 골수기증자 못찾고 수술비도 막막 교총 모금운동…교육계 동참 호소 특수학교에서 근무하는 젊은 부부교사의 아들이 백혈병으로 사경을 헤매고 있다. 지체부자유 특수학교인 한국우진학교 박은송교사(36)와 정신지체 특수학교인 인천인혜학교 이순미교사(32)의 외아들 범진군(5)이 지난 9월 '급성 골수성 백혈병' 판정을 받고 투병중이다. 범진군은 6개월안에 골수이식 수술을 하지 않을 경우 사망할 수 있다는 청천벽력 같은 진단을 받았으나 아직까지 골수가 일치하는 기증자를 찾지 못한 상태다. 박 교사 부부는 "티없이 맑고 건강했던 범진이의 생명이 촌각에 달려있지만 부모입장에서 아무 것도 해줄 수 없다"며 "골수기증자가 나타나길 매일매일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 부부에게는 골수기증자를 찾는 일 외에도 수술비와 입원비 등에 필요한 1억여원의 돈을 마련하는 일도 걱정이 아닐 수 없다. 현재까지 들어간 치료비 1200여만원은 은행 대출을 받아 해결했다. 대출금을 제하고 나면 월급은 고작 100여만원밖에 남지 않는다. 가진 재산이라고는 부천의 아파트 전세 보증금 3500만원이 전부다. 곧 전세를 빼 월세방을 얻어야 할 딱한 처지다. 이들 부부는 공주사대 특수교육과를 졸업하고 '외롭고 힘든 아이들의 벗이 되겠다'는 일념으로 특수교육에 몸담은 지 9년차가 됐다. 학교측은 "그동안 장애아를 내자식처럼 돌보며 살아온 이들에게 왜 이런 고통이 찾아왔는지 모르겠다"며 "주위의 도움이 간절하다"고 밝혔다. 박 교사와 이 교사가 근무하는 학교에서는 이미 1000여장의 헌혈증과 성금을 모아 전달했다. 이들 부부의 사랑으로 자식을 키운 학부모들의 정성도 이어지고 있다. 한국교총은 이들 부부교사가 범진이와 함께 새 생명을 되찾을 수 있도록 힘껏 돕기로 했다. 김학준 교총회장, 채수연 교총사무총장, 최재선 서울교련회장, 허원기 인천교련회장 등 교총 관계자들은 1일 범진군의 집을 위로차 방문했다. 김 회장은 이 자리에서 "모든 교육가족이 범진이의 쾌유를 기원하고 있다"며 "끝까지 희망을 버리지 말자"고 당부했다. ※교총의 범진군 돕기 구좌는 다음과 같다. 농협 368-17-001980(예금주 한국교총) ※입금후 본사(전화 575-4183, 팩스 571-4036)로 연락주시면 명단을 게재해 드립니다. /이낙진 leenj@kfta.or.kr
무사안일·금품수수 등 단속 전국 16개 시·도교육청은 국무총리의 국가기강 확립대책 지시에 따라 특별감찰반을 편성, 강도 높은 감찰활동에 나서기로 했다. 서울시교육청은 내년 2월말까지를 특별감찰활동 기간으로 정하고 부교육감을 단장으로 감사담당직원 전원이 투입돼 무사안일, 업무기피, 근무시간중 주식이나 음란물 사이트 접속, 무단이석 등을 집중 단속한다고 밝혔다. 시교육청은 또 관행적 금품수수행위, 교과서나 부교재 채택과 관련된 비리, 인사비리, 교육시설공사관련 부조리, 현직교사의 불법과외 행위, 학교급식 시설운영업체 선정과 관련된 비리 등도 점검할 것으로 알려졌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특감에서 적발된 복무기강 문란자나 비리행위자는 공직기강 확립차원에서 엄정한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며 "특히 신체·정신상의 장애로 인한 직무수행 곤란자, 사생활 문란자, 상습적인 법률위반자, 채무과다로 인한 물의야기자, 근무수행무능력자, 공동생활부적응자, 업무태만자 등 공직부적격자로 판단되는 공무원은 공직에서 배제시키겠다"고 말했다. 전남도교육청 관계자도 "이번 특감은 일선 현장의 잔존부조리가 척결되지 않아 국민들의 부정부패 척결에 대한 기대수준에 미흡한 실정이라는 판단하에 국정개혁 완수를 위한 국가기강확립 차원에서 실시된다"고 밝혔다. 한편 충북도교육청 공보감사담당관실 관계자는 "특감에서는 비리공직자 적발은 물론 성실하게 일하는 공무원을 찾아내고 인사상 우대 및 표창 등을 통해 격려하는 사기진작 대책도 병행 추진된다"고 강조했다. /이낙진 leenj@kfta.or.kr
이학무 대구교련 회장·대구달서공고 교장 진(秦)나라 시황제(始皇帝)는 학자들의 비판적 목소리가 듣기 싫다고 해서 고귀한 문화유산인 전국의 모든 서책을 모아서 불사르고 수백의 유생들을 구덩이에 묻어 죽이는 전대미문(前代未聞)의 악행을 저질렀다. 학문과 교육을 경시한 결과는 학자적 양심을 말살시켰고 문화적 단절을 초래하였으며 급기야는 자신의 제국도 멸망을 재촉했던 것이다. 1960년대 중반에 모택동은 자신의 사회주의 혁명에 따른 이념과 사상을 강화하기 위해 15∼16세 미성숙한 청소년들을 앞장 세워 무자비한 지식계급 숙청을 단행하였으며 수많은 문화유산을 파괴했다. 그 결과 중국의 역사발전을 적어도 3∼40년은 뒷걸음질치게 만들었음을 우리들은 알고 있다. 이 두 가지 고대와 근세에 일어난 사건에서 알 수 있는 공통점은 지식계급을 탄압하고 학문과 교육을 경시하는 나라는 반드시 망하거나 퇴보한다는 것이다. 현 정부는 집권 후 IMF를 극복한다는 미명하에 신자유주의적 시장경제논리를 교육개혁의 바탕으로 삼아 학교를 상품시장으로, 교원을 그 판매자로 전락시켰으며, 한평생 부도 권력도 없이 오로지 자존심과 조국근대화의 역군들을 길러낸다는 자부심으로 살아 온 40만 교육자들을 타도의 대상으로 삼고 무모하게 정년단축을 단행했으니 이것이 한국판 분서갱유가 아니고 무엇인가. 더욱 통탄할 일은 문화대혁명 때 꼭두각시 노릇을 한 홍위병들이 이 땅에서도 동원되었다는 사실이다. 소수의 급진 교원세력과 소위 참교육, 인성교육이라는 탈을 쓴 일부 단체들이 전국의 교육자들을 무능하고 부패한 집단으로 매도하는데 앞장섰으니, 40만 교육자의 울분은 하늘에 닿았고 그 치욕은 결코 잊을 수가 없게 되었다. 이를 어찌 홍위병의 패악(悖惡)에 견주지 않을 수 있겠는가. 현 정부 들어 내어놓은 교육개혁안들은 한치 앞을 내다 볼 줄 모르는 단견(短見)으로 거의가 실패로 드러나고 있다. 그 중에서도 교육계의 구조조정을 연령의 높이에 맞춘 것부터가 큰 실수였다. 전문성이나 인성 면에서 부적격자가 있다면 연령에 관계없이 이러한 사람들을 선별적으로 퇴출시켜야 하는데도 연령이 높으면 무조건 무능하다는 전제를 하고, 그것도 언제까지 나가면 수당을 더 준다는 식의 묘안을 내어놓으니, 50대는 고사하고 40대 까지도 우루루 정든 교단을 떠나게 되었다. 정년단축을 해서 잘된 것이 무엇인가. 한꺼번에 쫓아내고 보니 연금이 부도나고, 교사가 부족해서 나갔던 사람을 다시 불러 새로 월급을 주니 명퇴관련 빚진 돈이 무려 2조4천3백억 원에 이르렀다고 한다. 초등 저학년은 정말 원숙한 지도기술이 필요한데도 20대 젊은 교사가 맡아 어쩔 줄을 모르고 있으며 아직도 부족한 초등교원 3∼4천명은 외국에서 수입이라도 해와야 할 판이다. 전국의 학부모와 국민들은 현재 학교 내부에서 일어나고 있는 실정을 명확히 알아야 한다. 한국판 홍위병의 준동으로 인한 교육파괴가 심각함을 알아야 한다. 현 정부는 매우 조직적으로 이들을 조종하고 있다는 의혹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가장 평화롭고 즐거워야 할 학교가 급진 세력이나 집단의 활동무대가 되어서는 안 된다. 어쩌다 학교가 이 모양이 되었는가. 모두들 무언가를 두려워해서 아무 말도 못하고 있는 것이다. 홍위병들이 큰 소리로 목청을 높여도 대다수 선량한 교직자들은 숨을 죽이고 있으니 이 나라에 과연 정의와 양심이 살아 있는지 의심스럽다. 학문과 교육을 경시하거나 말살한 왕조나 정권이 흥했다는 말을 들어 본 적이 없다. 진(秦)나라가 그렇게 해서 한(漢)나라에게 멸망했고 중국의 발전이 그렇게 해서 후퇴했던 것이다. 교육은 급격한 개혁(revolution)이 아닌 점진적인 개선(innovation)이 필요함을 알아야 한다. 우리가 교육을 국가사업 중에서 가장 원대하고 큰 계획이라고 말하는 것은 국가의 장래가 교육에 달려 있기 때문이다. 정부 여당의 정책책임자는 지금 교육계 내부에서 일어나고 있는 현상을 바로 알아야 한다. 그리고 교육이 망하지 않을 방도를 세워야 한다. 그런데도 만약에 정책책임자 자신이 홍위병을 직접 조종한다면 그것은 교육과 국가발전에 역행함은 물론, 스스로 파멸을 자초한다는 사실을 고금의 역사에서 교훈 받아야 할 것이다.
교육부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교원정년 환원에 대한 여론조사를 벌여 비난의 화살을 받고 있다. 나도 그 설문결과를 보고는 도대체 어떤 사람에게 어떤 문항을 가지고 여론조사를 했는지 의구심이 들었다. 현 정부 들어 강행된 정년단축으로 이중의 예산이 낭비돼 교육청이 빚더미에 올라앉고 학교는 교사 부족에다 사기까지 꺾여 황폐화 돼 가고 있다는 사실을 조목조목 설명했다면, 그리고 잘못된 정년단축을 바로 잡아 이 난국을 다소나마 해소해야 할 것인가, 아닌가를 물었다면 과연 그런 결과가 나왔을까 의심스럽다. 정년단축으로 교단이 나아졌는가. 정부는 선진형 학교를 만들기 위해 학급당 학생수를 줄인다고 공언하지만 그래서 늘어난 학급을 맡을 교사가 없다. 요구한 교사 증원은 돈이 없어 반도 충원이 안되게 됐다. 그나마 채용고시에 응시한 사람들이 미달된다고 아우성이다. 퇴직연금까지 다 지불한 퇴직교사를 기간제 교원으로 데려다 덤으로 돈을 주며 아이들을 맡긴 것이 전체 초등 퇴직교원 22000여 명의 33.6%인 7400명에 이른다. 교사의 자존심을 짓밟고 아이들에 대한 열정을 빼앗아 교직을 떠나게 만들어놓고도 경제적인 이득조차 얻지 못한 정년 단축은 분명 실패한 정책이다. 따라서 지금에라도 잘못을 솔직히 인정하고 정년 환원을 통해 교단을 안정시켜 교직이 전문직임을 보여줘야 한다. 그런데 교직의 특수성을 국민에게 이해시키고 교육현장을 무조건 젊게 만들려했던 무모한 정책을 사과해야 할 교육부가 오히려 여론을 빙자해 자신들의 실책을 무마하려 한다니 정말 한심하다. 정년 단축 때에도 교육부는 교사를 비윤리적이고 이기주의적인 집단, 또한 아무나 할 수 있는 그런 부류로 여론을 몰아 지금의 사태를 예견한 많은 지적들을 국민들의 손가락질 속에 묻어버렸다. 그래서인가. 교육부는 또다시 여론조사를 들먹이며 국민의 눈과 귀를 가리고 자신들의 실책을 무마하려는 비열한 수법을 동원하고 있다. 참교육을 주장하는 학부모에게도 충고하고 싶다. 넓게는 이 나라의 교육이 바로 서고 좁게는 자기 자식의 바른 성장을 원한다면 지금의 학교 현실을 직시하라고 말이다. 그리고 사회 다른 부분과의 형평성이니 교육의 일관성 저하니 하는 교육부의 궤변에 부화뇌동하여 초가삼간을 태우는 우를 범하지 말라고 부탁하고 싶다.
통합교육 실천한 울산 양사초 `또래도우미' 가정교사 역할 톡톡 특수학급 개방…함께 놀게 유도 일반-특수 교사 협력수업 실천 학교 맨 후미진 곳에 있게 마련인 특수학급. 일반 학생들이 놀릴까 두려워 등하교 때를 빼고는 모습조차 보기 힘든 장애학생들. 하지만 울산 양사초등교(교장 이성도)에 다니는 16명의 특수학급 학생들은 일반 학생들과 서로 짝을 이뤄 스스러움 없이 공부한다. 함께 과제물을 만들고 숙제를 도와주기도 하면서 서로의 집에 놀러갈 만큼 가까워졌다. 올 3월 울산시교육청으로부터 특수교육연구학교로 지정된 양사초는 장애학생을 일반학급에서 함께 공부시키는 통합교육을 통해 학습효과는 물론 사회성 기르기에 큰 효과를 거두고 있다. 물론 학습능력이 떨어져 숫자, 글자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특수학급 1∼6학년 학생들을 같이 교육시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교사들의 치밀한 계획과 고심 끝에 마련한 `또래 통합교육프로그램'은 모두 11가지. 1년 동안 일반-특수학급 교사는 물론 학생들도 자매결연을 맺어가며 `통합'을 실천했다. 이 중 통합의 일등공신은 `또래 도우미'. 평상시 통합학급(장애학생이 배치된 일반학급)에서 함께 수업하는 경도 장애 학생과 일대일 결연을 맺은 학생들이다. 도우미 학생들은 `○○랑 ○○랑 공부해요'(학습지)를 이용해 쉬는 시간이나 방과후 시간에 여러 가지 학습활동을 함께 하는 것 외에도 놀이활동과 화장실 같이 가기 등을 통해 기본적인 생활습관을 교정해 주는 `개인교사'라 할 만하다. 뇌성마비를 앓는 광욱이와 짝을 이룬 6학년 김원룡(12)군은 "혼자서 중얼대고 갑자기 고함까지 치는 광욱이가 싫은 적도 많았다"며 "하지만 시간이 지나 서로 이름을 부르며 인사도 하고 함께 과제물도 만들다보니 다른 친구들처럼 친해졌다"고 말했다. 교사들도 일반학급에 통합된 장애학생들의 개별화 교육프로그램(IEP)을 관리, 실천하는데 머리를 맞댔다. 수학, 국어를 제외한 교과 수업이 일반학급에서 진행될 때는 특수학급 교사가 참여해 협력수업을 진행했다. 수업은 장애학생이 소속감을 갖게 하고 일반학생이 장애학생을 이해하도록 지도하는데 역점을 뒀다. 16명의 장애학생들은 각자 교사 도우미와도 결연을 맺었다. 이들 교사는 장애학생에게 의도적으로 심부름을 시키고 점심식사를 함께 함으로써 친밀감과 사회성, 의사표현 능력을 키워주는 역할을 담당했다. 또 특수학급을 항상 개방해 일반학생들이 자유롭게 드나들게 하면서 전통놀이 코너, 독서코너, 시청각 코너에서 함께 어울려 활동하도록 유도했다. 통합학급에도 전래놀이, 심성놀이 등의 자료를 구비해 점심시간, 방과후 시간에 일반학생과 함께 놀이를 통해 친해지도록 했다. 정희효 교사(특수학급)는 "서로 이름을 부르고 교실 복도를 손잡고 걸어 다니는 아이들의 모습이 지금은 자연스럽지만 일 년 전에는 상상조차 못했다"고 말했다. 양사초는 통합교육 결과 장애학생들의 책 읽기와 간단한 덧셈 등의 학습 능력을 향상시키고 학교생활에도 자신감을 갖게 만들었다. 이런 이유로 지난달 16, 17일 국립특수교육원에서 개최한 `통합교육 우수 시범학교 발표회'에서 최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도 많다. 권효순 교사(연구주임)는 "통합학급의 학급당 학생수를 최소화하고 도우미 교사에 대한 연수, 행·재정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조성철 ☞양사초의 `또래 통합프로그램 적용을 통한 장애아동과 비장애아동의 하나 되기' 사례는 `인터넷 한국교육신문'에서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희망교육연대, 7차 교육과정 토론회 수준별·교과선택 학습 폐해만 학교 여론·여건부터 파악해야 희망교육연대(공동대표 고수철·이정호)가 1일 종로구민회관에서 개최한 `제7차 교육과정, 이대로 좋은가' 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은 한결같이 교육부의 무계획성을 비판했다. 주제발표에서 권영출 교사(서울 신관중)는 "교육부는 지난 5월2일 교육과학연구원에서 느닷없이 교감, 교무부장을 모아놓고 연수를 실시했다. 그런데 그 이유가 수준별 이동수업과 심화보충 수업을 교육부 안대로 실시할 경우 교사 수급과 시설소요에 대한 과부족과 예산에 대한 기초자료를 얻기 위함이라고 했다. 이것이 7차 교육과정의 시행을 몇 달 앞둔 교육부의 준비상황이라니 정말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런데도 국정감사에서 이돈희 교육부 장관은 7차 교육과정에 대한 교사들의 문제제기는 대부분 일선학교의 준비부족과 이해부족에 있다고 답변했다고 하니 정말 말도 안 되는 변명"이라고 주장했다. 권 교사는 수준별 교육과정의 폐해를 경험을 들어 비판했다. 시범학교의 경우 보충반에 편성된 학생들의 기가 꺾이고 거부감이 팽배했으며 다음 시험에서 심화반으로 편성되기 위한 학원 등록, 과외 성행 증세가 나타났다는 사례를 발표했다. 또 선택 교과 학습도 현재의 교사 수급 상황, 교실 여건 등을 볼 때 공염불에 불과하다고 비난했다. 권 교사는 "일본어를 신청한 학생들의 요구를 들어주려면 교육부는 2년 전쯤 요구조사에 따른 일본어 교사 양성을 시작했어야 했다"며 "결국 수요자 중심 교육을 주창하고 학생, 학부모에게 요구조사를 하는 일은 요식행위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한편 "가장 우려되는 상황은 주당수업시수의 감축으로 과원이 된 교과의 교사들이 전문성과 상관없이 시간때우기식으로 배정되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토론에서 전제상 한국교총 선임연구원은 "7차 교육과정의 전면 적용 이전에 제기된 현장 여론을 수렴하고 각종 문제에 대한 대안을 마련하기 위해 교총 등이 참여하는 교육과정대책특별기구를 교육부에 설치운영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5년 주기의 교육과정 개정에 얽매이지 말고 필요한 교과나 영역은 수시로 보완하는 체제를 강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심성보 부산교대 교수는 "교육과정이 강제되면서 교사의 자율적 판단에 맡겨져야 할 과제까지 명시하고 있고 교사는 구상기능을 상실한 채 노동강도만 강화돼 저항을 하고 있다"며 "교육부는 교실에서 교육과정을 수행하는 교사들의 현실적 조건부터 파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업고 교사들이 신입생 유치를 위해 각 중학교를 돌며 영업사원을 방불케 하는 활동을 벌였지만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대규모 미달 사태가 빚어지고 있다. 교총은 5일 성명을 통해 △실업교육에 대한 재정 투자 확대 △실업고의 교육여건 개선 △학비 감면과 장학금 지급 확대 △동일계열 대학(전문대 포함) 진학때 가산점 부여 및 특별전형 기회 확대 등 특혜 부여 △특성화된 실업고로의 전환 유도 등 실업 교육 정상화 대책을 시급히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이어 교총은 실업계 고교 정원미달 사태로 향후 발생할 수 있는 과원교사 문제에 대해 학급당 학생수 조정과 공립학교 특채 등을 통해 신분 보장에 만전을 기할 것을 요구했다. 교총은 "실업계 고교의 구조적인 문제점을 조속히 해결하지 않으면 교육 부실로 인한 학교교육 붕괴 현상은 심화되고 유능한 기능인력 양성에 차질을 빚게 될 것"이라며 "정보화·다원화되고 있는 사회 현실을 감안해 교육과정이 전문 기능분야별로 특성화된 실업고로의 전환을 적극 유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준형 교육부 교육정보화담당관 12월4일자 현장제언에 한미르 계정 가입과 서울시 교단선진화 사업 등에 대한 김형봉 교사의 지적이 있었다. 다소의 오해가 있어 정부의 입장을 설명하고자 한다. 교육부는 학교 정보화 사업의 일환으로 금년 말까지 전국 1만여 초·중·고교에 전산망을 구축하고 인터넷을 연결할 예정이다. 그러나 고가의 통신비용 문제로 90%이상의 학교에서 512Kbps이하의 저속 인터넷을 이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학교에서의 인터넷 통신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전국의 초·중·고교에서 인터넷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년간 500여 억 원 이상의 재원이 필요하다. 문제의 핵심은 매년 500여 억 원의 통신비 재원을 어떻게 마련하느냐에 있다. 재원 확보의 한가지 방법은 정부 예산에서 매년 소요예산 전액을 확보하여 학교에 지원하는 것이다. 그러나 어려운 국가재정을 고려할 때 필요한 예산확보가 현실적으로 어려운 형편이다. 다른 한가지 방법은 학교운영비에서 통신비를 지불하는 것이다. 그러나 가뜩이나 열악한 학교의 재정상태에서 매년 천만 원 가까이 통신비로 지불할 수 있는 학교가 얼마나 되겠는가. 또 다른 방법은 학교만의 특수상황을 활용하여 민간의 지원을 유도하고 통신비를 내리는 방법이 있을 수 있다. 교육부는 위 3가지 방법이 종합적으로 동원되어야 한다고 판단하고 있다. 즉, 다소 반대 급부를 제공하더라도 학교만의 특수한 상황을 활용하여 통신비를 낮추어 총 소요예산을 절감하고 국가는 최대한 예산을 확보하여 학교를 지원함으로써 학교의 통신비 부담을 줄여나가는 것이다. 이러한 판단아래 한국통신과 협상을 통해 한미르 계정 가입 등의 조건에 동의하는 학교에 한하여 통신료를 무료 또는 대폭 할인된 요금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물론 할인 조건에 대한 동의 여부는 학교 구성원에 전적으로 달려 있다. 한정된 재원을 보다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정부와 학교가 서로의 고충을 이해하는 지혜가 아쉽다. 교단선진화 장비 중 PC만 보급하는 것에 대한 문제 제기는 서울시교육청의 경우 금년에 이미 보급되어 있는 TV의 활용을 전제로 PC 보급을 완료하고 내년 1∼2월중으로 대형 영상장치가 보급될 예정으로 있어 금년도에 보급된 PC에 대한 유용성 문제는 크게 논란이 될 사안이 아닌 것 같다. 일부 교육청에서 지방재정의 어려움으로 사업 추진이 미진하고 일부학교에서 정보화의 교육적 활용이 부진하다는 지엽적인 문제로 학교 정보화 사업 전체를 주먹구구라고 매도하는 것은 신중하지 못하다고 생각한다.
한국교총 김학준(오른쪽 세번째)회장등 임원들이 1일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 중동 범진군 집을 방문해 어머니 이순미 교사를 격려하고 있다.
교총·교육부 33개항 교섭 시작 한국교총과 교육부는 4일 오전 교육부 상황실에서 김학준 회장과 이돈희 장관 등 양측 대표단이 참석한 가운데 ▲학교도서관의 종합교육정보센터로의 개편 ▲초등 기간제교사 임용 중단 ▲교원의 주간 대학원 박사과정 수강 허용 ▲획기적 교원잡무 경감방안 마련 ▲초·중·대학교원의 단일호봉제 도입 등 33개항에 대한 2000년 하반기 본교섭을 실시했다. 김학준 교총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최근 교원단체들이 잇달은 집회를 통해 정부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는 것은 교섭이란 공식 창구를 통한 문제해결에 회의를 느끼기 때문"이라고 지적하고 "단순히 교섭 석상에 마주앉는 것이 아니라 진실하게 교섭에 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회장은 특히 교원 정년환원과 관련 교육부가 급조된 여론조사를 실시해 보도조성 것에 대해 "이른바 여론몰이식 정책추진의 한계와 문제점을 정부가 인식해 주기 바란다"며 유감의 뜻을 표했다. 이에 대해 이돈희장관은 "나라의 교육발전과 교원 권익신장을 위해 교총이 요구한 교원 정년환원 등 교섭사항을 머리를 맞대고 원만히 풀어가자"고 말했다. 양측은 교총이 제시한 33개 교섭사항에 대해 교섭소위를 구성해 9일 오전 1차회의를 갖기로 합의했다. 이날 교섭협의에는 교총측에서 김학준 회장 외에 김영순 부산동신중 교사, 임점택 서울 고일초 교감, 김태윤 전남 장성여상 교사, 김순옥 경기 포천이곡초 교사, 채수연 사무총장, 박진석 교권정책국장이, 교육부측에서 이돈희 장관 외에 이기우 기획관리실장, 김조영 학교정책실장, 김왕복 교육자치지원국장, 김정기 교육정책심의관, 정봉근 교육정책기획관, 류춘근 교원복지담당관이 각각 교섭대표로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