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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총과 한국청소년단체협의회 공동 주관으로 19일 서울 양천구 양원초등학교에서 쿠킹버스와 함께하는 '건강페스티벌'이 개최됐다. 참가한 학생들이 건강밥상만들기 체험을 하고 있다. 영원초 5~6학년 학생들이 식생활개선 뮤지컬 '좋아쿡 싫어쿡 어떻게 먹을까' 공연을 관람하며 퀴즈를 풀고 있다. 고나트륨 및 비만예방식단 전시물 체험장. 체성분분석 체험 코너에서 건강상담을 받고 있는 모습. 준비된 비만옷을 입고 줄넘기를 통해 비만체험을 하고 있다. 건강체험전에 참가한 학생들이 희망나무에건강다짐카드를메달고 있다.
국방부는 21일부터 일주일간 전국 420개 초·중·고등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6·25전쟁 안보교육을 지원한다고 20일 밝혔다. 교육은 전국에 주둔한 각 부대의 장성과 장교가 부대에 인접한 학교를 직접 방문해 국방부가 제작한 '6·25전쟁 동영상'(NEVER FORGET)을 활용해 진행된다. 3군사령부는 장군 및 대령급인 처장과 부장 15명이 경기 용인지역 15개 학교에서, 50사단은 대대장 이상 지휘관이 대구와 경북소재 44개 학교에서 각각 교육을 맡게 된다. 특히 21일 오후 1시부터 서울 성북구에 있는 경동고교에서는 57사단 대대장인 김해근 중령이 북한군의 최근 실상 등을 토대로 안보교육을 진행하고, 건빵 등 군대 부식품 시식과 방독면 써 보기, 20㎏의 군장 매어보기, K1 소총 등 장구류 견학 행사 등도 마련한다. 국방부 관계자는 "6·25전쟁이 아직도 끝나지 않았는데도 젊은이들이 6·25전쟁에 대해 알지 못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잇따라 전사에 밝은 영관장교 이상 간부들이 교육에 참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작년 9월 정부가 전국 19세 이상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 전문기관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에 의하면 전쟁 발발연도를 모른다는 응답자는 전체 33%에 달했으며 이 가운데 19~29세는 47.4%였다. 북한이 6·25전쟁을 일으켰다는 사실을 모른다는 응답자는 전체 14.6%(19~29세 21.1%), 유엔 참전국의 수를 모른다는 답변은 80.8%(19~29세 91.1%)로 각각 나타났다.
광주의 한 농촌 미니학교 학생과 교사들이 으뜸 과학실력을 또 한 번 자랑했다. 주인공들은 교사 11명에, 학생 77명이 전부인 광주 서구 세하동 송학초교.(교장 장석권) 이 학교는 최근 광주시교육청이 주최한 과학전람회에서 5팀이 출전, 특상과 우수상, 장려상 등 전 작품 수상과 출전 학교 최다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초·중·고교 등 15개 학교에서 물리, 화학, 동식물, 에너지, 환경 등 8개 부문 35개 작품을 출품한 가운데 이 학교는 식물, 물리 등 출품한 5개 모두가 입상했다. 이 학교의 과학실력은 이미 잘 알려져 있다. 지난해 9월에는 교육과학기술부가 주최한 전국과학전람회에서 물리, 화학, 환경부문 등 출전한 3개 부문에서 특상 2개와 장려상을 받았다. 앞선 같은해 2월에는 과학 동아리인 '카오스'가 전국과학탐구발표대회에서 전국 으뜸인 초등부 대상을 받았다. 실력은 비단 학생 뿐 아니라 가르치는 교사도 으뜸을 뽐낸다. 이 학교 최춘호 교사가 지난해 과학탐구대회에서 '광주천 분원성지표 미생물(FIB)의 분포 특징' 등을 발표해 특상을 받기도 했으며 이번 시 교육청 전람회에서도 장유정 교사 등이 지도교사상을 받았다. 일제 강점기인 1927년에 설립된 송학초는 제법 큰 학교였으나 도시 속 농촌학교가 되면서 학생 수가 100명이 채 되지 않는 미니학교로 전락했다. 하지만 이 학교가 과학에 남다른 두각을 나타낸 것은 장석권 교장을 비롯한 젊은 교사들의 남다른 열정이 배어 있기 때문이다. 농촌지역 특성 상 대다수 학생이 한 부모 가정이거나 조손가정 등 결손가정으로 행정기관 지원을 받는 형편이었지만 장 교장과 교사들의 '역발상'이 이런 성과를 이끌어냈다. 도심 아이들처럼 방과 후 변변한 학원 하나 갈 형편이 되지 못한 점을 장 교장과 교사들은 과학에 대한 취미와 관심으로 유도했다. 학기 중에는 학교 운동장에 텐트를 치고 야영을 하며 별자리를 관찰하고 모형 비행기를 띄우는 등 과학에 대한 열정을 북돋웠다. 장석권 교장은 20일 "수상 작품은 생활 주변에서 쉽게 관찰할 수 있는 것을 연구한 것으로 학습 연장선에서 이뤄진 것이어서 의미가 크다"며 "학생들의 과학 탐구력 향상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작 있어야 할 곳은 없고 필요치 않은 곳은 남아 돌고.." 전남지역 일선 학교에서 수백 명의 교직원이 사택이 부족해 셋방살이를 하는 등 큰 불편을 겪고 있다. 하지만 한편에서는 학생수 감소 등으로 남아도는 사택이 300가구가 넘는 등 애물단지로 전락해 대책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20일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사택 입주 희망자 4704명 가운데 입주를 못한 교직원은 16.5%인 777명에 이르고 있다. 이들은 자택에서 1시간 이상 원거리 출퇴근을 하거나 전·월세와 하숙, 자취 심지어 학교 숙직실에서 생활하고 있다. 전남교육청이 보유한 사택은 모두 2584동(棟)에 3991가구분이나 사택 희망자를 모두 수용하기에는 부족하다. 또 20년 이상 낡은 사택도 절반 가량인 1204동에 달해 매년 수십억원의 개보수 비용을 쏟아붓고 있다. 도 교육청은 올해 157억원을 들여 연립사택 10동 108가구분을 비롯해 모두 206가구분을 확보하는 등 매년 사택 확충에 나설 계획이다. 새로 건립되는 사택은 일선 학교 통폐합 등에 대비, 읍면 등을 중심으로 주변 학교 교직원이 함께 거주하는 권역별 연립주택 방식으로 지어진다. 도 교육청은 이와함께 교사 전보 등에 따라 일시적으로 남게 된 200여가구의 잉여사택을 뺀 나머지는 매각, 철거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서울 용산고, 경기고 등 전국 47개 일반계 고교를 과학중점학교로 지정했다고 20일 밝혔다. 과학중점학교는 과학고가 아닌 일반계 고교 가운데 과학, 수학 등 이공계 교육과정을 강화해 가르치는 학교를 말한다. 교과부는 총 100개교의 과학중점학교를 운영한다는 계획에 따라 지난해 10월 전국 14개 시도에서 53개 고교를 지정한데 이어 이번에 나머지 47곳을 추가로 지정했다. 47개 고교는 각 시도 교육청의 자체 심사와 교과부 선정위원회의 종합 심사를 거쳐 선정됐으며 올해 12월 학생을 모집해 내년부터 운영에 들어간다. 과학중점학교는 후기 일반계고 모집 방식에 따라 학생을 선발하되 과학중점 과정을 이수하기를 희망하는 학생들이 우선 배정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1학년생들은 연간 60시간 이상 과학체험 활동을 하고 기존 과학 과목 외에 과학 교양 1과목을 추가로 이수하게 되며 2학년 때는 학생 희망에 따라 과학중점 과정과 일반 과정을 선택해 이수한다. 교과부는 각 시도 교육청을 통해 과학중점학교를 자율학교로 지정, 자유로운 교육과정 운영이 가능하도록 하는 한편 학급당 2천만원씩 3년간 지원할 예정이다.
제34대 신임 교총 회장과 부회장단을 가리는 개표 작업이 막바지에 접어들고 있는 가운데 총 유효투표수는 14만 4405명으로 집계됐다. 총 유권자는 17만 7838명이며 잠정 무효투표수는 1만 1144표다.이에 따라 잠정 투표율은 87.4%로 지난 33대 회장선거와 거의 동일한 투표율을 기록했다. 교총은 지난 18일 저녁 8시까지 여의도우체국 사서함에 도착된 투표용지를 이날 오전 9시 40분 택배차량으로 46개 박스에 나눠 전달받았다. 1만 3893개의 겉봉투가 회송됐으며유효봉투는 1만 3345개로 집계됐다.최종 유권자수는 17만 7838명이다.진만성 선거분과위원장과 각 후보 측 참관인들은 박스마다 일일이 사인을 하며 이상 유무를 확인했다. 당초 10시 20분경부터 개표작업이 시작될 예정이었으나 1시간 넘게 지연된 11시 40분이 되어서야 선거관리위원장이 개표를 선언했다. 개표는 15개 개표소로 나뉘어 교총 전직원 등 120여명이 진행된다.개표는 먼저 우체국에서 배달된 박스를 개봉, 대봉투에서 속봉투와 선거인명부의 수를 확인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이후 속봉투를 개봉한 뒤 기표 상황을 확인하고 해당 기호별 분류작업이 이어진다. 선거인명부보다 속봉투가 많거나 속봉투 봉인이 제대로 되지 않은 경우 무효표로 처리된다. 그다음 후보자별 계수 작업이 이뤄지고 나면 당선자를 발표하게 된다. 오후 8시 현재 막바지 개표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자정을 전후로 당락이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21일에는 당선자 발표와 함께 오전 11시부터 신임 회장 기자회견이 열린다.
법원이 선수를 폭행해 면직당한 중학교 야구 감독의 재판에서 진학을 위해 폭력을 용인해 온 비뚤어진 현실을 강도높게 질타했다. 20일 서울행정법원에 따르면 윤모 씨는 서울의 A 중학교에서 수년간 야구부 감독으로 근무했는데 올해 초 동계 훈련을 거치면서 일부 학부모와 학생이 지도 방식에 불만을 표출했다. 윤씨가 훈련 중 학생을 구타했다는 주장이 제기되자 A 중학교는 학생선수보호위원회를 구성해 조사한 뒤 폭력 행위가 있었던 것으로 결론짓고 윤씨에게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그는 선수를 폭행하거나 코치들의 폭력을 부추기지 않았고 설령 학생을 때렸더라도 가볍게 훈계한 것에 불과하므로 면직이 부당하다고 주장하며 서울시를 상대로 소송을 냈다. 재판에서 윤씨나 코치가 야구 방망이로 학생을 폭행한 사실이 드러났지만, 그는 선수를 지도하는 과정일 뿐 학생선수 보호규정에서 금지하는 폭력이 아니라고 항변했다. 어떤 학생은 선수생활을 하며 폭력에 빈번하게 노출돼 있었음에도 그가 재판에서 이기도록 돕는 보조 참가인으로 소송에 가담했고 증인으로 출석한 일부 학부모는 윤씨의 행위를 옹호하기도 했다. 그러나 서울행정법원 행정12부(장상균 부장판사)는 학생선수 보호규정이 폭력행위로 3회 이상 징계를 받은 지도자를 영구제명하도록 하고 있고 윤씨가 앞서 여러 차례 폭행으로 물의를 일으킨 점을 감안해 면직이 정당하다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코치의 학생 폭행을 윤씨가 직접 지시하지는 않았더라도 최소한 묵인한 것으로 보인다"며 "선수로 성공하려면 좋은 학교에 진학해야 한다는 미명 아래 인격적으로 성숙하지 않은 중학생에게 무분별한 폭행·폭언을 자행한 것을 결코 묵과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자녀의 인격이 무참히 침해되는 것을 사실상 묵인하거나 이를 조장하기까지 하는 학부모의 태도 역시 근절돼야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학교환경위생정화구역이더라도 교육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면 노래연습장을 허가해야 한다는 법원의 판단이 나왔다. 대구지법 행정부(정용달 부장판사)는 신설 예정인 고교의 주변에 노래연습장 허가를 신청했다가 불허되자 신모씨가 경북 포항교육장을 상대로 낸 학교환경위생정화구역내 금지행위 및 시설금지처분 취소소송에서 원고승소 판결을 했다고 20일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노래연습장 영업을 허용하는 것이 신설 고교의 학습과 학교보건위생에 나쁜 영향을 줄 우려가 크지 않은 반면 영업 금지에 따른 신씨의 재산권 침해가 매우 커 시설금지처분은 위법이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노래연습장이 학교와 직선거리로 165m 떨어진데다 영업 소음이 학교까지 들릴 가능성이 낮고 이미 다른 노래연습장들이 영업 중인 점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볼 때 교육청이 재량권을 남용한 것"이라고 밝혔다. 신씨는 포항시 남구 3층 건물의 2층 일부에 노래연습장 허가를 신청했으나 학교환경위생상대정화구역(200m이내)이라며 포항교육청이 불허 결정을 내리자 소송을 제기했다.
국내 대학들의 국제화 노력 덕분에 우리나라로 유학 오는 외국인 학생 수가 해마다 크게 늘고 있지만 '특정국 쏠림 현상'은 갈수록 심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교육과학기술부가 집계한 외국인 유학생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4월1일 기준으로 국내 대학에 재학 중인 외국인 학생은 총 7만 5850명으로 전년도(6만 3952명)에 비해 18.6% 증가했다. 연도별로 보면 2004년 1만 6832명, 2005년 2만 2526명, 2006년 3만 2557명, 2007년 4만 9270명 등 매년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5년 전인 2004년에 비하면 지난해 외국인 유학생 수가 4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이처럼 외국인 유학생이 양적으로는 크게 늘었지만 특정국 출신 비중이 지나치게 높아지는 등 질적으로는 개선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전체 외국인 유학생 7만 5850명 가운데 92.4%인 7만 133명이 아시아 출신이었으며 특히 중국 출신이 5만 3461명으로 전체의 70.5%를 차지했다. 중국인 유학생 비율은 2004년만 해도 절반 수준(51.5%)이었으나 2005년 54.6%, 2006년 58.8%, 2007년 64.6%, 2008년 69.9%, 지난해 70.5% 등 계속 높아지고 있다. 교과부는 유학생들의 출신국을 다변화하기 위한 아이디어를 모색 중이지만 명쾌한 대책은 내놓지 못하고 있다. 교과부 관계자는 "지리적으로 가깝고 영미권에 비해 유학비용도 저렴하다보니 한국행을 택하는 중국 학생들이 많은 것 같다"며 "다양한 학생들을 유치하려면 여러 나라의 문화적 차이를 배려하려는 대학의 노력이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외국인 유학생 수를 대학별로 보면 경희대가 4677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이화여대 2819명, 연세대 2802명, 한양대 2068명, 고려대 1753명, 건국대 1741명, 성균관대 1698명 등의 순이었다.
최근 백두산 재분화설이 대두한 가운데 20년 전부터 백두산 화산 폭발에 관심을 두고 연구하는 교육자가 눈길을 끌고 있다. 울산시교육청의 소원주 장학관은 백두산 대폭발과 화산재에 숨겨진 지구과학적·역사적 의미에 대해 지난 1990년부터 지금까지 연구한 결과를 '백두산 대폭발의 비밀'이라는 제목의 책으로 최근 발간했다.(사이언스북스 펴냄) 그는 20일 "백두산 화산재에는 깊은 의미와 큰 가치가 있는데도 우리나라 사람들은 잘 모르고 있다"며 "직업이 과학자나 작가가 아니라 장학관이다 보니 책이 너무 늦게 나왔다"고 말했다. 소 장학관이 백두산 화산재 추적에 푹 빠진 것은 지난 1989~1991년 일본 문부성 장학생으로 히로사키(弘前) 대학에서 지질학을 공부하다가 화산학자 마치다 히로시(町田洋) 교수를 만난 인연에서 비롯했다. 그는 당시 일본 헤이안(平安) 시대의 유적 발굴 작업에 참가해 한국인 최초로 일본 땅에서 백두산 화산재를 발견했다. 소 장학관은 "10세기 중반에 백두산이 대폭발을 일으켰고 그 화산재가 편서풍을 타고 1천㎞ 이상 떨어진 일본까지 날아갔다"며 "당시의 이 엄청난 폭발은 발해 멸망의 수수께끼를 풀 실마리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자연과학과 역사, 고고학은 서로 분리된 것이 아니라 융합하는 것"이라며 "화산폭발과 같은 자연의 힘이 역사를 바꾸는 동력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소 장학관은 또 마치다 교수가 일본으로 날아온 화산재의 이름을 '백두산(Beagdusan)'이라고 붙인 것에 깊은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마치다 교수는 이 화산재에 한반도 화산암의 특징적인 광물인 '알칼리 장석'이 포함된 것을 근거로 이 이름을 붙였으며, 중국이 백두산을 창바이(長白)산으로 부르며 넘보는 상황에서 적어도 이 화산재만큼은 '백두산'이 정식명칭으로 인정받고 있다는 것이다. 소 장학관은 "지질학은 어렵고 우리 생활과 관계없다는 인식을 바꾸고 싶다"며 "앞으로도 백두산과 화산에 관심을 갖고 연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총각선생님의 막내 딸 “정희야 ! 저기 저것 좀 가져다 줄래?” “네, 선생님, 이거요? 여기 있어요.” 오늘도 수업이 끝난 뒤에도 선생님의 곁에 붙어 서서 무어라고 종알대던 정의는 선생님의 심부름에 신바람이 난다는 듯이 얼른 출석부를 집어다 드립니다. 잔뜩 늘어놓은 서류들을 만지던 선생님은 그런 정희를 보면서“그래, 우리 막내 최고야. 그래서 우리 막내가 이쁘지. 그렇지?” “네, 선생님.” 날마다 보는 얼굴 날마다 한 교실에서 사는 아이들이지만 유난히 선생님을 따르는 정희를 선생님은 늘 ‘막내’라고 부르고, 이제는 학급의 아이들도 모두들 정희라는 이름보다는 막내라는 이름으로 더 잘 불러 주었다. 그래서 이제 처음 발령을 받아서 아직 총각인 선생님의 막내딸이 된 정희는 모든 아이들이나 선생님이 부르는 ‘막내’라는 이름을 오히려 더 좋아합니다. 그것은 선생님이 자기를 좋아서 불어주는 이름이기 때문에 그 이름이 조금도 싫지 않고 오히려 자랑스럽기까지 한 것입니다. 4교실에 8학급이 공부를 하여야 하는 형편에 모두 2부 수업을 하였지만 그래도 한 교실이 부족한 것을 어쩔 수가 없었다. 이렇게 교실이 부족하여 우리들은 군인들의 천막을 가져다 교실 옆에 바짝 붙여서 치고 그 속에서 수업을 하였다. 냉난방 시설도 없는 교실이 텐트 속에서 50명 가까이 한데 모였으니 여름엔 거의 모든 아이들의 등에 땀띠가 나서 시뻘겋게 되어 있었다. 한낮엔 도저히 교실이라고 들어가서 수업을 할 수가 없어서 학교 옆의 조그만 정자나무 그늘로 가서 들판을 바라보면서 수업을 하기도 하였다. 가끔은 수업을 하다가 뛰어오른 개구리 때문에 소란이 일기도 하고, 비라도 오는 날이면 밖에 나갈 수도 없고 그렇다고 문을 열수도 없는 천막 안에서 어두컴컴하여 글씨가 잘 안 보여서 노래나 부르고 있다가 좀 개이면 공부를 하기도 하였다. 이런 속에서도 아이들은 날마다 학교생활이 즐겁고 날마다 뛰어 노는 것에 시간 가는 줄을 몰랐다. 힘들게 냇가에서 모래를 퍼 날라다가 논바닥에 벼 포기가 그대로 남아있는 질퍽거리는 운동장에 펴고는 돌멩이를 주어다가 화단을 만들고 울타리라고 둑을 쌓기도 하였다. 날마다 학교에 오면 운동장 구석을 파고 옥수수도 심고 호박도 심으면서 작업을 해도 아이들은 즐겁고 행복해 하였다. 물론 땀 흘리고 힘이 들면 짜증을 부렸지만, 그래도 그게 자기들이 노는 운동장을 만들고 자기들이 공부하는 학교를 만드는 일이라는 생각에 다들 꾀부리지 않고 열심히들 일을 했다. 혹시라도 누가 꾀를 부리는 일이라도 있으면 서로 타이르기까지 할 줄 아는 지혜로운 아이들이었다. 그래서 이 아이들은 누구보다도 선생님과 함께 하는 일이란 무슨 일이든 할 수 있다는 생각인 듯이 모두 열심히들 따랐다. 학교 공부가 끝나고 집에 돌아가서도 별로 할 일이 없던 선생님의 방으로 몰려들어서 밤이 늦도록 공부를 하였고, 뒤늦게서야 글씨를 익히는 아이까지도 저녁마다 선생님 댁에 모여서 공부를 하면서 금세 글자를 익히고 공부시간에 책을 읽겠다고 손을 드는 일이 생기기 시작하였다. 학교에서 집으로 돌아가는 길은 마치 벌떼가 움직이는 것 같았다. 새마을 운동이 벌어지기도 전이어서 아직 수레도 제대로 다니기 쉽지 않을 만큼 비좁은 골목길을 선생님의 손을 붙들고 골목을 가득 메우고 다니기도 하고, 선생님이 방을 얻어 생활하는 집의 마당은 가득히 모여든 아이들의 놀이터가 되어서 학교 운동장이나 다름없었다. 막내 정희가 유난히 선생님을 따르고 좋아하게 된 것은 이유가 있었다. 시골이라서 하숙집이 없는 이 시골학교의 바로 옆에서 작은 음식점과 주막을 겸하고 있는 정희네 할머니뻘이 되는 댁에서 선생님이 하숙을 하고 있었으며, 저녁에 잠을 자는 방은 바로 정희네 이웃에 있는 역시 집안 할아버지뻘 되는 댁이었다. 그래서 여기저기를 가도 할아버지, 할머니 댁이니까 정희는 아무런 부담 없이 선생님의 심부름도 다니고, 밤이나 낮이나 마음대로 드나들 수 있었다. 또 하숙집에서나, 잠자는 방을 얻어서 살던 댁에서도 무슨 심부름을 시키려면 정희를 불러서 심부름을 시키시니까 이쪽의 심부름이나 저쪽의 심부름이나 모두 정희가 도맡아 하는 것이었다. 선생님 방은 살만한 방은커녕 잠을 잘 곳이 없어서 소를 기르던 마굿간을 치우고 부엌으로 사용하면서 자취를 하기 시작을 하였지만, 시골이라서 어디서 반찬 하나 사다 먹을 곳이 없었다. 1965년 정말 어려운 우리나라의 형편이어서 다만 끼니라도 굶지 않고 사는 방법은 없을까 나라에서도 걱정을 하던 무렵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면 가끔 이웃에 사는 정희네에서 김치라도 가져다주기도 하고, 주인댁에서 약간의 반찬거리를 주기도 하였다. 멀리 선생님의 고향에서 밑반찬을 가지고 왔지만 그것만 먹고 살 수는 없었기 때문이었다. “정희야, 넌 선생님 막내딸이니까 날마다 선생님 댁에 가서 살아라.” 늘 정희에게 선생님의 사랑을 빼앗겨 심통이 난 정순이가 불쑥 쏘아대자 정희는 입을 비쭉이 내밀면서“그러면 안 돼냐? 글안 해도 나 날마다 선생님 집에 간다. 왜?” 한마디 하자 정순이도 지지 않고 “그래 좋겠다. 난 뭐 선생님 댁에 못 가냐? 우리 집인데 날마다 선생님 집에 가지?” 이런 모습을 본 아이들이 두 아이를 떼밀어 맞대게 하면서 “자, 자, 어디 한 번 싸워 봐라. 누가 이기나 보자”하고 놀리자 두 아이들은 더 이상 싸울 수가 없는 지 피식 웃으면서 서로 밀쳐내고 돌아섰다. 가을에 선생님이 사시던 마굿간에 소를 들여다 매어야 하기 때문에 더 이상 그곳에서 살수가 없어서 하는 수 없이 비어 있는 뒷방이 있는 정순이네로 이사를 한 뒤였기 때문에 이제는 정순이가 더 가까운 한 집 식구가 되었기 때문에 큰 소리를 치는 것이었다. 학급에서 가장 키가 작은 두 아이는 고만고만한 키에 유난히 시샘도 많아서 늘 다투기를 잘 했다. 더구나 서로 선생님의 손을 잡겠다고 다투고 밀치고, 서로 선생님의 가방을 들겠다고 다투는 아이들이었다. 선생님은 이런 두 아이를 유난히 예뻐하여서 다른 아이들은 한데 모여들 자리도 얻지 못할 지경이었다. 선생님도 이렇게 따르는 아이들은 어쩔 수가 없었을 것이다. “선생님, 오늘은 무얼 그렇게 열심히 하고 계셔요?” 아이들이 학교 공부가 끝나고 모두 돌아간 지 한참이나 지난 7월의 오후, 아직도 따가운 햇볕 속에서 무더위와 싸우면서 시험문제를 열심히 원지에 긁고 있는 선생님에게 다가선 정희는 서슴없이 선생님의 어깨에 매달리면서 물었다. “으응, 막내냐? 그런데 지금 시험문제를 만들고 있으니까 여기 오면 안 되거든 알지?” 선생님의 말씀에 막내는 그냥 매달리면서 “아앙, 또 내쫓으려고 그러는 거죠? 아이들이랑 들어와서 이야기 들으려고 그랬는데”하며, 앙탈을 한다. 선생님은 그런 막내의 손을 가만히 잡아끌어 내리면서 “막내야. 네가 이러면 다른 아이들이 시험문제를 보았다고 할 거 아니냐. 어서 나가거라. 아무리 막내라도 시험문제를 미리 보아서는 안 되지 않겠니?”하고, 떼어 내었다. 그러나 막내 정희는 눈을 흘기면서 “그럼 운동장에서 놀고 있을 테니까 다 끝나면 불러야 해요?”하고 다짐을 받았다. 오늘은 다른 아이들이 없으니까 찰싹 엉겨 붙지는 않아서 다행이라는 생각으로 일에 매달린 선생님을 기다리는 막내는 심심하면 운동장에서 열린 창문으로 뺴꼼이 들여다보곤 하였다. 일을 마치고 교실을 나설 때는 긴긴 여름 해가 서산으로 기울어지고 어둠이 내리려고 하는 저녁 6시가 넘은 시간이었다. 운동장에서 기다리고 있던 막내는 어느새 달려들어서 선생님의 팔을 꼬옥 붙들고 나란히 걸으면서 조잘조잘 오늘 하루의 이야기를 그칠 줄을 모른다. “우리 막내, 선생님이 나오기만 기다리고 있었구나. 미안한데. 이렇게 늦어서.” 선생님이 말씀을 하셨지만 막내는 그런 말쯤은 대견치도 않다는 듯 나란히 걸으면서 한없이 즐거운 듯 환한 미소가 서산으로 넘어가며 오늘의 인사를 띄우는 환한 해님처럼 맑게 퍼졌다.
학교에 대형 LED 전광판이 설치됐다. 3색상 석 줄 짜리 전광판으로 학교에서 일어나는 중요 사항을 실시간으로 전송할 수 있어 교직원 및 학생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학교소식뿐만 아니라 각종 인성지도도 겸할 수 있어 앞으로 그 쓰임이 기대된다.
지난17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대회의실에서 “창의성 교육의 실효성 제고 방안 - 학교 실천 사례에서 창의성을 보다”는 주제로 제2회 미래교육공동체 포럼이 개최되었다. 지난 4월 21일에 “창의성 교육의 실효성 제고 방안 - 왜 창의인재인가”라는 주제로 개최되었던 제1회 미래교육공동체포럼에 이어서 개최된 이번 포럼은 학교현장에서 창의성 교육을 실천하고 있는 5개 분야의 사례발표를 듣고 토론이 이어졌다. 지난번 포럼이 지식기반사회에 있어 창의교육의 필요성과 함께 이를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방안 등을 중심으로 논의가 이루어진데 비해 이번 포럼은 다양한 학교 현장 실천 사례들을 소개하고 그 사례들이 주는 정책적 시사점을 공유하고 논의하는데 중점을 두었다고 한다. 이날 발표한 실천사례는 '다중지능을 적용한 창의성 수업사례', '미스테리과학원리 체험 프로그램과 창의성 교육', '박물관 연계교육을 통한 창의적 체험학습', '창의성, 학교 숲에서 찾다', '학교도서관에서 창의의 날개를 달다' 등 의 발표가 있었다. 이번 포럼에서는 그간 학교현장에서 자발적으로 이루어져 온 창의교육 실천사례 5가지가 발표된 후, 이에 대한 주제발표와 김찬호 성공회대교수(교양학부) 등이 참여하는 전문가 토론이 이어졌는데 포럼 좌장인 한국직업능력개발원 박태준 박사는 "창의성 교육의 중심에는 교사의 열정이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더불어 환경개선과 제도적인 뒷받침이 있어야만 창의성 교육이 정착될 것"이라는 말로 포럼을 마쳤다.
15일 대전시 유성구 레전드호텔에서 자동차사고 피해가족들에 대한 조촐한 기념식이 열렸다. 이날 기념식에 참석한 사람들은 교통안전공단이 주최한 자동차사고 수기공모에서 당선된 사람들로 자신들이 직접 겪었던 생생한 내용을 써서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은 해마다 자동차사고로 피해를 당한 전국 초중고 일반인을 대상으로 생활 수기를 공모하여 많은 운전자들에게 교훈을 주고 있다.
월드컵 축구는 우리 모두에게 한없는 기쁨과 탄식, 그리고 기대와 실망을 동시에 안겨주고 있다. 그래도 월드컵 축구가 우리 모두에게 기쁨과 기대와 희망과 소망을 더 많이 안겨주고 있어 다행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월드컵 축구로 인해 공동체 의식을 함양할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좋은가? 온 국민이 하나되는 모습 또 언제 볼 수 있단 말인가? 나라 전체의 사기는 물론 학생 스스로의 사기도 앙양되는 좋은 기회다. 이런 기회가 아니면 하나 되는 모습을 볼 수가 없다. 가족이, 직장이, 동네가, 지역사회가, 온 나라가, 세계가 하나 되게 하는 월드컵 축구 축제의 기쁨을 우리나라가 더욱 많이 누렸으면 한다. 함께 모여 협동정신도 체득하고 조국애도 가지며 자신의 발전을 위해 새 힘과 용기를 갖는 계기로 삼아야 될 것으로 본다. 월드컵 축구대회에서 우리나라 국민들이 창의적 사고를 바탕으로 세계를 리더해 나가는 모습이 참으로 보기 아름답고 좋다. 그게 바로 응원문화다. 세계 어느 나라가 우리나라처럼 조직적이고 체계적으로 응원하는 나라가 있는가? 그것도 누가 시켜서가 아니고 자진함과 자발적인 참여로 이루어지고 있으니 얼마나 보기 좋은지. 세계 여러 나라가 부러워할 만큼 창의적인 응원문화를 주도하고 있다. 그런데 아직 성숙되지 못한 소식이 들려오니 안타깝다. 오늘 아침 어느 라디오방송에서 들려오는 소식은 지난 아르헨티나와 경기에서 골을 넣지 못하고 계속 골이 들어가니 응원하러 나왔던 많은 분들이 일찍 자리를 뜨면서 쓰레기를 집으로 가져가지 않고 그대로 버리고 갔다는 소식이었다. 물론 이해가 된다. 우리 선수가 이기리라는 기대와 함께 응원에 동참했을 것이고 비록 지더라도 선전해 줄 것으로 믿고 응원하러 왔지만 기대와는 다르게 골이 계속 들어가니 열이 채이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을 것이다. 그래도 참고 또 참았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그리스전과 같이 돌아갈 때 쓰레기를 다 가지고 집으로 돌아갔더라면 우리 국민이 세계 1등 국민으로서의 자부심을 온 세계에 드러낼 수 있었을 것이다. 분노로 가득한 분들이 쓰레기를 버리고 간 것만 해도 몇 트럭이나 되었다고 한다. 쓰레기를 버리고 심지어 양심까지 버리고 갔다고 하니 정말 안타깝다. 우리 국민은 수준이 높다.이제 다시 누가 시키지 않고도 응원문화를 주도하는 자진함과 자발성이 다시 빛을 발해야 한다. 집으로 돌아가는 시간이 되면 자진해서 쓰레기를 가져가는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야 한다. 그래야 세계에 좋은 응원문화를 전파할 수 있을 것이다. 경기의 승패와 상관없이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주어야 한다. 나이지리아전을 앞두고 있는데 반드시 승리할 것으로 믿지만 혹시 그러하지 않다 하더라도 양심까지 거리에 버리고 가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다. 우리나라 선수들은 조금도 좌절하지 말고 그 동안 갈고 닦았던 실력을 잘 발휘하여 전 국민에게 좋은 소식을 전해주리라 믿는다. 우리의 목표는 16강도 아니다. 8강을 넘고 4강을 넘어 결승에 이르는 것이다. 그것도 가능하다. 우리의 실력을 그리스전에서 보여줬다.우리 선수들의 잠재력은 무궁무진하다. 그것을 푸른 구장에서 펼쳐보여야 한다. 새벽잠을 설쳐가면서도 응원하고 싶다. 온 국민이 길거리에서, 해외에서, 곳곳에서 응원하는 함성의 소리가 들리지 않는가? 계속 전진, 전진했으면 한다. 대한민국 화이팅!
교과부 이주호 차관은 19일 한양대 올림픽체육관에서 열린 'EBS 6월 입시설명회'에서 "앞으로 사교육비가 점차 줄어들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 차관은 "교과부가 수능과 EBS 강의의 연계율을 높이려는 것도 결국 사교육비를 줄이기 위한 것이다. 사교육 부담을 현재의 절반으로 줄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대학들도 입학사정관제로 학생을 면접하거나 자기소개서를 볼 때 자기주도 학습능력을 얼마나 키웠는지를 중점적으로 보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EBS 곽덕훈 사장은 "지난해 교과부 등과 MOU를 체결해 수능-EBS 연계율을 분명히 정했다"며 "6월 모의평가에서 학생들이 이를 체감했으리라 본다"며 사교육비 절감 노력이 성과를 거두고 있음을 시사했다. 곽 사장은 "정부의 확고한 방침과 지원을 토대로 수능 연계를 강화하려 노력하고 있다. 수요자 입장에서 품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토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입시설명회는 학부모와 학생 등 7천여명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서울시교육청이 비리에 연루된 교장과 교감 등 모두 59명을 파면·해임 등 중징계하기로 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19일 내주 25일부터 자체 징계위원회를 열고 교장 36명, 교감 4명, 장학사 및 교육장 7명, 일반직 8명 등 각종 비리가 드러난 교원 63명에 대한 징계절차에 들어간다. 이들은 올해 상반기에 징계의결 요구된 교원들로 인사 비리 관련 39명, 학교공사 비리 6명, 방과후학교 비리 11명, 자율형사립고 특별전형 부정입학 7명 등이다. 이들 가운데 51명에게 파면·해임 의결이 요구됐으며, 8명도 중징계(파면·해임·정직) 의결이 요구된 상태로 최대 59명이 배제징계를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올해 초 시교육청이 부패행위자에 대한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마련한 만큼 파면·해임 의결이 요구된 인사들은 대부분 의결 요구대로 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또 "금품수수 행위 등으로 현재 120여 명이 경찰에서 조사받고 있는데 이들에 대한 범죄사실 통보는 아직 오지 않았다"며 "새 당선자가 와서 징계절차를 진행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독도의 가려진 베일을 벗겨보자." 경북도교육청은 오는 21일 경산에 있는 경일대 독도·간도교육센터에서 초·중·고등학교 학생을 상대로 '독도사랑 정보검색 대회'를 연다고 19일 밝혔다. 대회의 목적은 학생들이 인터넷 정보검색 및 활용 능력을 통해 독도에 대한 다양한 지식을 습득하고 독도 사랑 의식도 높이도록 돕기 위한 것이다. 이번 대회에는 도내 23개 시·군에서 예선을 거쳐 선발한 초·중·고 학생 90명이 참가해 독도의 역사와 환경, 가치, 수비대, 독도관련 시사 문제 등을 놓고 그 동안 쌓은 실력을 겨룬다. 정보검색 대회 결과는 오는 7월초에 발표하고 성적이 우수한 학생 50여명에게는 문화상품권 등을 지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도교육청은 독도 지킴이 동아리 운영, 독도 UCC 공모전 개최 등 지속적이고 다양한 독도교육 프로그램을 편성해 독도 사랑을 생활화하는 풍토를 조성할 계획이다. 경북교육청 교육정책과 김예희 장학관은 "독도사랑 정보검색대회는 학생들에게 독도가 우리 땅임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역량을 강화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구시교육청은 전국 시·도 교육청 가운데 최초로 일선학교를 포함한 모든 산하기관을 대상으로 성과평가를 실시키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최근 전 직원에게 '성과관리 기본계획'을 시달하고 앞으로 5급 이하 지방공무원과 교육전문직에 대해 부서의 주요 업무와 개인 업무실적, 역량을 각종 평가지표에 따라 평가할 계획이다. 교육청은 평가 결과를 승진자 결정, 성과상여금 지급에 반영키로 하는 등 지방교육행정 조직을 지금까지의 연공서열과 경력 위주에서 능력과 실적 중심으로 전환한다. 특히 각 부서 직원의 업무실적을 4급 이상 관리자의 성과계약과 연계해 성과연봉 지급기준으로 활용하게 된다. 시교육청 정책기획담당관실은 "올해 성과평가에는 청렴도, 부패행위, 초과근무수당 부당 수급에 대한 페널티를 강화하며 열심히 일하는 직원이 승진과 인사, 보수 등에서 우대받는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18일 교과부 주최로 이화여고 100주년기념관에서 '수석교사제의 제도화 방안'을 주제로 공청회가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