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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인천 낙도 주민들이 섬 학생들의 통학권 보장을 위해 여객선(도선)의 운항시간 연장을 요구하고 있지만 해당 선사가 비용 부담 때문에 어렵다는 입장이어서 주민들과 갈등을 빚고 있다. 21일 인천시 옹진군과 주민들에 따르면 옹진군 북도면 4개 섬(신도·시도·모도·장봉도)과 중구 영종도 사이에는 1일 12차례(금·토 13차례) 도선(渡船)이 다닌다. 정원 300여명 규모의 이 선박은 장봉도와 신도를 거쳐 영종도에 도착, 다시 장봉도로 돌아가는 1시간 코스를 운영하며 이곳 섬 주민들을 실어 나르고 있다. 영종도에서 다리를 건너면 인천으로 갈 수 있기 때문에 이 선박은 북도면 섬 주민들이 인천으로 통하는 유일한 교통수단이 되어 주고 있다. 북도면 4개 섬지역에 살고 있는 중·고등학생 40여명은 매일 오전 7시와 7시 30분 장봉도와 신도에서 각각 출발하는 첫 배를 타고 영종도에 도착, 버스를 갈아타고 단체 등교한 뒤 수업을 마치는 대로 영종도발 도선을 타고 귀가한다. 중학생의 경우 수업이 일찍 끝나기 때문에 오후 6시 10분 마지막 배를 타는 데 큰 무리가 없지만 고등학생들은 배를 타기 위해 보충수업 또는 야간자율학습 도중에 학교를 빠져 나와야 한다. 살고 있는 섬에 학원이 없기 때문에 남들처럼 학원 또는 과외 수업을 받는 것을 기대하기 어렵고, 마지막 배를 놓치면 같은 마을 친구들끼리 찜질방에서 자거나 인천에 있는 친척 또는 친구집에서 신세를 져야 한다. 일부 학부모는 경제적 부담을 무릅쓰고 자녀를 영종도로 유학 보내기도 하지만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된 후 땅값이 비싸진 영종도에 '두집 살림'을 차리는 것이 여간 부담스러운 것이 아니라고 주민들은 입을 모은다. 주민들은 오후 8~9시께 1차례 더 영종도발 도선을 운항해주면 학생들이 학교 수업을 듣는 것도 여유롭고 학원 다니기에도 무리가 없다고 해당 선사에 요청하고 있다. 장봉도에서 영종도로 매일 통학하는 김샛별(16·영종국제물류고 1학년)양은 "방과 후 친구들과 놀고 싶고 자격증을 따기 위해 컴퓨터 학원도 다니고 싶은데 학교 끝나면 집에 곧장 와야 해 불편하다"며 "중학교 때는 세살 위 친오빠와 영종도에서 자취했는데 생활비가 많이 들어 다시 집에서 통학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등학교 1학년 딸을 둔 장봉도 주민 김춘심(51·여)씨는 "딸이 매일 마을버스를 타고 선착장에 내려 배를 탄 뒤 영종도에서 버스를 갈아타고 학교에 가는데 2시간은 족히 걸린다"라며 "가끔 집에 오는 배를 놓치면 학교 인근 찜질방이나 친구집에서 자야 하기 때문에 늘 비상금을 챙겨준다"라고 말했다. 주민들의 이 같은 호소에도 불구하고 1999년부터 장봉도~신도~영종도 3개 섬을 오가는 도선 3척을 운영 중인 선사는 경제적 부담을 이유로 운항시간 연장이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세종해운 변준열 전무는 "겨울철 관광객이 적을 때는 학생 1명을 태우고 북도면 섬지역에 들어갈 때도 있다"며 "도선을 밤늦게 1차례 더 운항하면 인건비, 연료비 등 연 2억원이 추가 소요될 것으로 보는데 현재 수입으로는 도저히 어렵다"라고 말했다. 일부 주민은 1개 선사가 취항하는 독점 노선의 횡포라며 다른 선사의 취항을 바라기도 하지만 낙도지역이라 경제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지난 수년간 해경에는 복수 취항을 인정해달라는 다른 선사의 허가 신청조차 없는 상황이다. 도선 운항시간을 둘러싼 주민과 선사간 갈등은 오래 전부터 계속돼 왔지만 해결이 쉽지 않아 일각에서는 중앙정부나 지자체에서 선사에 보조금을 지급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인천시 옹진군 관계자는 "해당 선사에서 주민 의견을 받아들여 운항시간을 연장해준다면 옹진군에서 관련 조례를 만들어 선사가 손해 보는 만큼의 비용을 대줄 수 있는지 법률 검토를 하고 있지만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라고 말했다.
한 곳뿐인 도쿄 한국학교의 교실이 부족해 분교 설립이 추진되고 있다. 21일 주일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도쿄 신주쿠(新宿)구에 있는 한국학교의 분교를 시나가와(品川)구나 나카노(中野)구, 다이토(臺東)구, 스미다(墨田)구 중 한 곳에 설립하기 위해 후보지를 물색하고 있다. 현재 대사관 관계자가 이들 지역의 학교 시설을 장기 임대하기 위해 해당 지자체와 접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사관 관계자는 "일본은 저출산 현상이 심해지면서 구마다 적으면 4~5곳, 많으면 10곳씩 폐교된 학교 건물이 있다"며 "한국인들이 많이 사는 지역의 학교를 고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분교 설립이 추진되는 것은 최근 한국학교 수요가 늘어나면서 기존 학교 시설로는 이를 모두 수용하지 못하는 문제가 생기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학교에 따르면 입학 대기자가 100명을 넘어 신규로 부임하는 한국인들이 자녀를 한국학교에 입학시키지 못하고 최장 1년 반을 기다리다 지쳐 민원을 제기할 정도다. 이는 한일 교류가 늘면서 새로 일본에 오는 한국인들이 일정 숫자를 유지하고 있는데다 최근 한류 붐의 영향으로 자녀를 일본학교에 보내던 재일동포들이 한국학교를 선호하는 경향이 강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신주쿠 한국 초등학교도 교실 부족으로 곤란을 겪은 끝에 정부 예산 3억 3500만엔(43억 3천만원)과 모금액 4억 1500만엔(53억 7천만원)으로 지하 1층, 지상 4층의 새 건물을 지었다. 21일 오전에는 이 학교 오공태 이사장과 김명식 교장, 권철현 주일 한국대사, 정 진 민단 중앙본부 단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증축 준공식이 열렸다. 현재 도쿄 한국학교에는 초등부 628명, 중등부 244명, 고등부 247명 등 1119명이 다니고 있다. 이밖에 오사카 건국학교도 건물을 지은 지 40여년이나 지나 낡은데다 교실이 부족해 증축이 시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시교육청은 학부모가 도서관 운영을 돕는 '학부모 명예사서제'를 도입, 오는 7월부터 시행키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도서관 사서가 없는 지역내 50개 초·중·고교에 학부모 1~6명씩을 배치, 도서관내 정리 및 독서 프로그램, 스토리텔링 등 도서관 운영을 지원할 예정이다. 학부모 명예사서는 도서관 운영과 독서 프로그램 등에 관해 연수를 거쳐야 하고 자원봉사를 원칙으로 하되 1일 4시간 활동시 식비와 교통비 명목으로 2만원을 받게 된다. 각 학교는 1일 4만원 비용 범위에서 실정에 맞게 학부모 명예사서를 위촉하면 된다. 시교육청은 22일까지 각 학교로부터 학부모 명예사서제 운영 희망 신청을 받으며 이달 말께 대상 학교를 확정, 통보할 예정이다. 선정된 학교에는 500만원씩을 지원한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사서가 없어 도서관 운영에 어려움이 있는 학교에 관련 분야 경험이 있거나 열의가 있는 학부모를 도서관 운영 도우미로 지정, 운영하도록 했다"면서 "반응이 좋을 경우 내년엔 더 확대하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KBS 특별기획 역사드라마 30부작 ‘거상 김만덕’이13일 막을 내렸다. ‘거상 김만덕’은 전작 ‘명가’와 함께 가진 자의 사회적 봉사와 희생을 강조한 ‘노블레스 오블리주 사극’이라는 이름도 얻은 ‘너무 착한’ 드라마다. 물론 그것이 나쁠 것까지야 없다. 헌혈이 그렇듯 ‘나눔의 미학’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가진 자들의 베품은 기업이익의 사회환원처럼 어느 시대에도 찬사받는 일이긴 하다. 누구나 할 수 있는 평범한 일이 아니기에 더욱 그럴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것이 드라마, 그러니까 방송이라면 얘기가 달라진다. 아다시피 오늘날 방송의 위력은 막강하다. 과거 ‘땡전 뉴스’가 회자되던 시대까지는 아니라하더라도 KBS의 친정부적 보도 태도가 도마 위에 올라 있는 시점이기에 더욱 그렇다. 잠깐 ‘거상 김만덕’의 결말부분을 떠올려 보자. 김만덕(이미연)은 “사람을 얻어야 한다”며 전재산으로 굶주린 백성을 구휼한다. 그에 맞춰 정경유착의 표본격인 형조판서 정도웅(김병기), 심지어 악덕 고리대금업자 무맹달(정종준)까지 개과천선하고 있다. 그야말로 휴머니즘의 값진 감동이 느껴지는 대목이라 아니 할 수 없다. 악의 축이라 할 오문선(박솔미)의 변신도 그 연장선에서 지적받을 만하다. 요컨대 권선징악적 결말이 너무 싱거운 역사드라마로 전락시키고만 것이다. 일견 교과서 같고, 그리하여 뭔가 낯 간지럽고 속 보이는 역사드라마는 통속적 재미를 불러 일으키는 ‘막장 드라마’보다 더 해로울 수 있다. 물론 큰 장사꾼인 김만덕의 실재적 삶이 그랬고, 역사에 충실한 연출을 한 것이라고 우길 수는 있다. 문제는 대한민국 최대의 공영방송인 KBS가 왜 그렇듯 너무 착한 역사드라마를 기획했고, 직접 제작까지 했느냐 하는 점이다. 그 동안 광고가 딸린 2TV로 옮기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KBS 1TV의 토·일요일 밤 9시 40분대는 선굵은 대하드라마를 시청률에 구애받지 않고 방송해온 터였다. ‘대왕세종’, ‘대조영’, ‘천추태후’ 등 대하드라마가 각각 길게는 1년 가량 전파를 탔던 것. ‘거상 김만덕’ 후속작으로 6·25전쟁물 ‘전우’가 리메이크되어 방송되니 사실상 KBS TV에 역사드라마는 없어진 셈이다. 방송사 내부사정 등 사연이 있을 걸로 이해하고 싶지만, 맏형 격의 KBS로서 바람직한 자세는 아니다. 그와 다르게 눈살을 찌뿌리게 한 것들도 제법 있어 보인다. 예컨대 정홍수(한재석)는 문신(文臣)인데도 무예 솜씨가 전문 칼잡이 버금간다. 6, 7년 훌쩍 지나 애들이 어른이 되었는데, 만덕을 둘러싼 인물(가령 형조판서)은 그대로다. 지금과 달리 그때는 고위 관리가그렇듯 한 자리에 장기 근무한 것인가? “비리란 땅 속에 묻힌 뿌리와 같은 것” 같은 ‘명언’이 공감과 함께 기억에 남지만, 오문선 출산을 처녀인 김만덕이 돕는 것(아마 할매의 죽음에 따른 어쩔 수 없는 극적 상황을 노린 듯하다)이라든가 살아 있는 자기 아버지에게 ‘아버님’이라 호칭하는 잘못 등도 눈살을 찌뿌리게 하기는 마찬가지다.
인천서곶초등학교(교장 손낙실) ‘배구를 사랑하는 교사 모임’(이하 배사모)은20일 경인교육대학교 체육관에서 거행된 ‘제13회 인천광역시 생활체육회장배 배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인천시 소재 20여개 팀, 400여명의 선수들이 참가한 가운데 거행된 배구대회에서 평소 꾸준한 연습으로 실력을 쌓아온배사모는 부상에도 불구하고 불굴의 정신으로 최선을 다해 결승에서짜릿한 역전승을 거두었다.
부평여자고등학교(교장 김영선)는 Edu-Clinic 프로그램의 일환으로19일 '교실로 찾아온 나의 꿈, 나의 미래'라는 주제로 ‘직업인과의 만남’ 행사를 가졌다. 올해로 3년째 실시하고 있는 ‘직업인과의 만남’ 행사는 다양한 직업 세계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건전한 직업 가치관 함양을 통해 고교시절부터 자신의 미래를 계획적으로 준비해 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올해는 1학년 학생들이 본인의 희망대로 10개 분야(치과 의사, 푸드스타일리스트, 호텔 외식조리, 사회복지사, 공기업, 기업 CEO, 외환딜러, 사진작가, 생명공학 연구원, 바리스타) 10명의 전문직업인과 직접 만나서 서로 대화를 나누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프로그램의 주요 내용으로 직업을 선택하게 된 동기, 직업 준비 과정, 직업에 종사하면서 가장 보람되는 점과 어려운 점, 향후의 직업 전망, 진로 선택 과정이나 계열 및 학과 선택 방법 안내, 직업 준비와 관련되어 학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 등이며, 질의응답을 통해 학생들의 궁금증을 해소하는 시간이 되기도 했다. 한편 장래희망이 사회 복지사라는 양명화(1학년) 학생은 “실제 사회복지 분야에 종사하시는 분을 만나 생생한 현장의 경험을 듣게 되어 막연하기만 했던 직업의 세계를 직접 접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직업에 대한 안목도 넓어진 것 같다“고 소감을 말했으며 김영선 교장은 “우리 학생들이 다양하게 변화하는 미래 사회에서 자신의 진로에 대한 확고한 목표 의식을 가지고 학업에 전념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이번 행사에 대한 의미를 설명했다.
인천부평서초등학교(교장 곽영길)는 지난 14일부터 19일까지 다문화 이해교육 주간으로 정하고. 다문화 이해교육 외부강사를 초청해 3, 4학년을 대상으로 다문화이해교육을 실시하고, 수업을 되돌아볼 수 있는 감상문을 작성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다문화이해교육에는 파키스탄 출신인 박 이스라르씨와 일본 출신의 나카사토 데루미씨, 중국 출신의 호징씨가 2시간 동안 반별로 다문화, 이주노동자, 이주민, 인권이란 뜻에 대해 강의했다. 또 외국인 교사 나라의 인사말과 그 나라에 대해 배우고 전통의상을 입어보고 전통악기를 쳐보는 등 문화체험을 하면서 다른 나라의 문화를 좀 더 이해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에 4학년유나영 학생은 “처음에는 일본인이 많이 낯설었으나 이제는 외국인도 우리와 같은 사람이라는 것을 아는 계기가 되었다. 일본에 대해서 집에서 더 관심을 갖고 조사해보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부평서초에서는 다문화이해 교육을 마친 후 학생들을 대상으로 소감문을 쓰며 수업을 되돌아보고 다문화이해교육에 대한 이해를 내면화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짐으로서 지속적인 다문화이해교육을 통해 다문화 가정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배움의 장이 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이번 활동에서 봉사시간 4시간을 따고 문화상품권을 얻기 위해 참가했습니다"(1학년 학생) 프로그램 시작 전 자기소개 및 참가동기 발표에서 이렇게 발표하던 학생들, 4시간 참가하고 나서 어떻게 변했을까? 서호사랑 봉사학습 체험교실(팀장 서호중 이영관 교장)이 지난 19일 오후 서호천 일대와 서호저수지, 농촌진흥청에서 열렸다. 이 프로그램에는 서호중학교 1학년 학생 12명, 3학년 2명, 자원봉사 학부모 1명, 교원 2명이 참가, 환경보전 활동을 전개하면서 서호에 대해 공부하였다. 출발 전, 이 교장으로부터 프로그램 안내를 들은 참가자들은 자기소개와 참가동기를 발표한후 학교 앞 서호천으로 향하였다. 참가자들은 서호천변에 버려진 쓰레기를 주우면서 항미정에 도착하였다. 항미정에서 항미정의 명칭 유래, 서호의 축조연대, 수원8경 중 서호낙조, 축만제의 뜻을 배우고 축만교를 건너 제방둑으로 향하였다. 축만제에서는 소나무의 수령 계산, 서호의 옛모습, 서호에만 살았던 민물고기인 서호납줄갱이, 농촌진흥청에서 하는 일 등에 대해 배우며 수원이 농업과학의 메카인 이유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무궁화 단지에서는 무궁화의 뜻, 무궁화의 특성, 무궁화 가지치기 방법을 익히고 일제가 심어 준 무궁화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바로 잡았다. 이어 새싹교 아래에서는 수질오명의 원인과 대책, 생활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일을 발표하고 지구를 살리는 방법에 대해 토론하였다. 농촌진흥청 후문을 지나 여기산 공원으로 가는 도중에는 너구리를 발견하기도 하였다. 그리고 여기산에 서식하고 있는 백로, 해오라기, 왜가리의 모습을 살펴보았다. 농촌진흥청 내 농업과학관에서는 특별전시 중인누에를 직접 만져보고 누에고치, 비단실을 뽑는 체험을 하면서 누에의 일생에 대해공부하였다. 이어 전시관을 들려 과제로 제시된 녹색혁명과 백색혁명에 대해 메모하였다. 다시 서호천을 따라 학교로 돌아온 참가자들은 이번 체험교실에서 새롭게 알아낸 사실, 느낀 점, 나의 각오를 발표하며 체험교실을 마무리 하였다. "서호에 이렇게 쓰레기가 많은 줄 몰랐습니다. 쓰레기를 버리지 말고 주워 서호의 환경보전에 앞장서겠습니다"(1학년 학생) "서호체험교실에 참가하면서 서호의 역사성 등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아는 만큼 사랑한다고 하지요"(2학년 학부모) '서호사랑 봉사학습 체험교실'은 2005년 개발되어 운영되고 있는프로그램으로 매월 세번째 토요일 오후 4시간 동안 열리는데 수원관내 초중등 학생들이환경보전 활동을 하면서 서호에 대해 공부하는 애향심, 애국심을 기르는 프로그램이다.
도학초등학교(교장 박영선)에서 전개되는 종일돌봄학교 운영은 학부모님들의 높은 호응을 보이며 월, 화, 목, 금요일 밤 9시가 되면 시골학교 교문에서는 학생들의 하교를 위해 달려온 학부모들의 만남으로 자연스럽게 학부모회의가 이루어집니다. 별도의 예산 지원 없이 자체적으로 실시하는 돌봄교실은 전교생 24명중 18명이 신청하여 14명 정도가 꾸준히 참가하고 있습니다. 이에 학생들의 학교생활은 통학버스로 학교에 등교하여 수업을 마치고 주간 돌봄교실(방과후학교 및 보육교실)-놀이활동-저녁식사-휴식 후에 저녁 6시부터 야간돌봄교실을 시작하여 밤 9시까지 각자 하고 싶은 자유활동이 이루어집니다. 채운자 선생님(1학년 담임)의 지도로 실시하는 돌봄교실은 꾸준히 참여하는 학생 외에도 개인형편이나 학부모 지도의 가정학습으로 참여하지 못하는 학생이 시간이 있을 때마다 스스로 찾아와 지도를 받고 있으며 교장, 교감, 교무의 관리 및 보조활동으로 효과를 더해가고 있습니다. 날이 갈수록 호응을 얻고 있는 돌봄교실은 학교생활에 자신감을 보이는 학생들의 얼굴에서도 앞으로 나아갈 길이 뚜렷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학부모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돌봄교실 운영이 가능하였던 것은 저녁식사는 각자 집에서 가져온 반찬, 학부모 당번을 정하여 끓여오는 국, 학교에서 지어준 쌀밥으로 저녁식사를 하는 등의 도학교육가족 모두의 적극적인 협조와 채운자 선생님의 지도·봉사 덕분입니다. 쌀밥은 처음에는 한 그릇씩의 쌀을 모아서 밥을 지었지만, 한 가마씩 가져다주는 학부모의 지원으로 쌀 걱정을 덜었으며 이제는 저녁 식사시간과 돌봄교실로 인하여 학교생활의 즐거움이 날마다 더해가고 있습니다. 폐교위기의 작은 학교 초빙교장으로서 1강(건강) 3성(인성, 개성, 창의성)의 전인교육을 기치로 내걸고 있는 박영선 교장은 학부모, 학생들의 소망을 수렴하여 열정을 다하고자 교직원과 함께 노력하며, 돌봄교실에 거는 기대 또한 크기에 도학초등학교에 재직하는 4년 동안 학생들을 알뜰하게 돌보기 위한 변함없는 사랑과 확고한 신념을 가지고 있어 앞으로 더욱 발전된 모습을 기대해 봅니다.
강남영상미디어고(교장 권상호)에서는 18일변광화 인천시교육감권한대행과 대통령직속 국가브랜드위원회 어윤대 위원장, 문화저널21 최세진 대표 등 외빈과학생, 학부모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영상미디어센터' 개관식을 가졌다. 지난 2007년중소기업 특성화 전문계고 육성사업 지원학교와 2009년인천시교육청 영상미디어분야 특성화고등학교로 지정된 강남영상미디어고는 2009년 3월 ‘강남영상미디어센터’ 건축을 승인 받은 후올 1월에 연면적 6,751㎡ 규모의 웅장한 모습으로 완공했으며, 그동안그동안 각종 시설을 완비해 이날 개관한 것이다. 강남영상미디어센터는 각종 프로그램을 영상 녹화 할 수 있는 대형 스튜디오와 영상편집실, 녹음실, 세미나실, 각종 체육행사 등을 치룰수 있는 체육관 등으로 꾸며져 산학 협력을 통한 다양한 교육 방법 모색으로 학생의 눈높이를 맞춘 현장 중심의 교육을 가능하게 하여 학교발전은 물론 지역사회의 문화적 욕구까지도 충족시킬 수 있는 문화센터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 된다.
인천시교육청 인천특수교육지원센터(김순남 초등교육과장)는 올 12월까지 ‘미래를 키우는 행복한 직업전환교실’을 운영, 참가학생은 물론 학부모들로부터 좋은 호응을 얻고있다. 지난 3월 22일부터특수학교와 특수학급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운영되고 있는 직업전환 교실은 학교별로 일정 요일을 정하여 5주간 참여한다.이 프로그램은 제과·제빵 서비스실습과 전환공예, 조립·포장실습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3월부터 부광고, 부개여고 등 9개 고교 63명의 학생들이 제과·제빵 서비스실습을 통해 오트밀초코칩쿠키 만들기, 바나나초코머핀 만들기, 브리오시나몬롤 만들기, 파운드케이크 만들기와 서비스직무실습을 실시했다.
영화 ‘방자전’이 200만 관객이라는 최고의 흥행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는 보도다. 이 영화는 평일에도 뜨거운 인기를 얻어 개봉 7일만에 100만 관객을 동원했다. 그후 2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관객 몰이에 순항을 하고 있다. ‘방자전’은 그럴 듯한 시나리오가 흥미를 끈다. 고전소설 ‘춘향전’이 탄생한 배경을 역발상으로 추적하게 하는 서사적 구조가 있다. 그리고 새로운 매력으로 스크린에 데뷔한 춘향 역의 조여정, 방자와 몽룡 역을 능청스럽게 한 김주혁 및 류승범이 관객을 사로잡았다. 특히 변학도를 연기한 송새벽은 관객에게 웃음을 퍼부었다. 영화 속에서 특이한 여자를 많이 만나려고 과거를 보았다는 대사나 자연스러운 연기가 영화의 완성도를 높였다. 이 영화의 흥행에 맞물려 언론에 영화의 뒷이야기도 기사화 되고 있다. 2010년 6월 17일 ‘한국경제신문’의 ‘방자전, 조여정-김주혁-류승범의 生生현장…음담패설 가득?’기사가 그 예이다. 그런데 여기서 ‘생생’에 대한 한자어 표기는 잘못이다. ‘생생’은 ‘생생하다’의 어근으로 순우리말이다. ‘생생’을 사전에서 찾으면 ‘생생’은 ‘생생하다’의 어근으로 1. 시들거나 상하지 아니하고 생기가 있다. - 생생한 야채 - 생선이 물이 좋아서 아주 생생하다. 2. 힘이나 기운 따위가 왕성하다. - 젊은이의 생생한 기운이 부럽다. 3. 빛깔 따위가 맑고 산뜻하다. - 봄이 되자 잎이 생생한 초록빛으로 변한다. 4. 바로 눈앞에 보는 것처럼 명백하고 또렷하다. - 생생한 증언 - 생생한 감동 - 현장을 생생하게 담은 뉴스 이는 ‘생생히’라는 부사로도 쓴다.(생생히 기억하다./현장 상황을 생생히 보고하다./지나간 학창 시절이 바로 엊그제 있었던 일처럼 너무나도 생생히 되살아난다.) 참고로 ‘생생’과 ‘쌩쌩’은 다른 말이다. ‘쌩쌩’은 부사로 1. 바람이 잇따라 세차게 스쳐 지나가는 소리. 또는 그 모양. - 쌩쌩 부는 겨울바람 - 찬바람이 쌩쌩 불다. 2. 사람이나 물체가 바람을 일으킬 만큼 잇따라 빠르게 움직일 때 나는 소리. 또는 그 모양. - 총탄이 머리 위로 쌩쌩 나는 전쟁터/차들이 고속도로를 쌩쌩 달린다. 우리는 글자가 없던 시절에 한자어를 빌려 사용했다. 한자어를 우리 실정에 맞게 쓰는 지혜를 발휘했지만, 역시 이는 소수의 지배층에게만 쓰였다. 다행히 성군 세종대왕이 이러한 문제점을 한꺼번에 극복할 수 있는 한글을 창제했다.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한글은 우리의 문화생활을 우수하게 이끄는 동력이 되었다. 하지만 우리는 오랫동안 한자어를 사용했기 때문에 국어 어휘 속에는 한자어가 많다. 그러다보니 우리는 가능한 한 고유어를 사용해야 하겠지만, 어쩔 수 없이 한자어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생생’처럼 순우리말의 경우를 착각하여 한자어로 쓰는 경우는 고쳐야 한다. ‘생생’은 한자어로 생각하기 쉬우나 순우리말이다. 따라서 ‘生生’은 잘못된 표현이다. 기자가 착각을 한 것인지 아니면 뜻을 강하게 하기 위해 한자를 끌어다 사용했는지 모르겠지만, 분명한 것은 이러한 한자 표기는 우리말 체계를 혼란시키는 일이다. 특히 어린이 등 한자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사람은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다. 인터넷은 무리한 언어 표현으로 국어 파괴의 주범으로 자리하고 있다. 그런데 이렇게 우리말을 한자어로 표기하는 일까지 한다면 안타까운 일이다. 한때 학식이 높을수록 한자어 구사력이 뛰어나고, 한자어 표현이 더 품위 있다는 것으로 인식하던 시절이 있었다. 그래서 사회 지도층을 중심으로 순우리말표기보다 한자어 표기를 즐겨했다. 이러한 잘못된 관행을 깨뜨린 것이 신문 같은 언론매체이다. 지금은 신문 등에서 한자를 찾아보기 힘들어졌고, 한글표기가 일반화되었다. 인터넷 신문도 이러한 순기능에 앞장서는 운명을 짊어지면 어떨까.
국민권익위원회는 21일 오후 이재오 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유치원총연합회, 대한사립중고등학교장회와 교육 일선에서 청렴 교육을 강화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 협약은 ▲유치원, 중·고교용 청렴교육 자료 개발 및 활용 ▲유치원, 각급 학교 학부모, 교직원 대상 청렴교육·홍보 협력 ▲청렴교육·홍보를 위한 전국 유치원, 중·고교 네트워크 구축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이에 따라 권익위는 청렴의 중요성과 생활화를 강조한 교육 자료를 전국 유치원과 중·고교에서도 폭넓게 활용할 수 있도록 제공하는 한편 정례 세미나 등을 통한 실효성 있는 교육자료 개발을 위한 자문체계도 갖추기로 했다. 그동안 권익위는 국공립 유치원과 중·고교에 대해서는 전국에 36개 청렴 교육 연구 시범학교를 운영하는 등 각 시도교육청을 통해 청렴교육을 강화해 왔다. 권익위 관계자는 "이번 MOU 체결은 올해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청렴한(韓) 세상' 만들기의 일환"이라며 "지난 5월 전국 중·고교생들을 상대로 한 조사에서 응답자의 70% 이상이 우리 사회가 부패한 것으로 답했던 만큼 이번 사립 유치원생과 중·고교생을 대상으로 한 청렴교육 강화의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중국 정부가 10년 후 지금의 배가 넘는 50만명의 유학생을 유치하겠다는 목표 아래 고등교육기관을 중심으로 유학하기에 최적화된 환경 만들기에 나섰다. 중국의 명문대학들도 국제화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국가 경제가 발전할수록 점차 더 많은 유학생이 몰려들 것에 대비하고 있다. ■작년 중국유학생 23만명 = 지난해 자비를 들이거나 중국 정부에서 학비 지원을 받아 중국으로 유학 간 외국인 학생수는 처음으로 23만명을 넘어섰다. 이는 중화인민공화국 설립 이후로 최고 수치라는 게 중국 측 설명이다. 대륙별로는 아시아 학생이 전체 유학생의 67.8%(16만 1605명)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유럽이 15.06%(3만 5876명), 미국은 10.73%(2만 5557명)였다. 아프리카와 오세아니아도 각각 5.22%(1만 2436명)와 1.14%(2710명)로 적지 않은 학생들을 중국으로 보냈다. 가장 많은 유학생을 보낸 나라는 한국(6만 4232명)이었고, 미국(1만 8650명)과 일본(1만 5409명), 베트남(1만 2247명), 러시아(1만 1379명)가 뒤를 이었다. 인도, 인도네시아, 카자흐스탄, 파키스탄, 몽골, 프랑스, 독일 등에서도 4000~8000여명이 중국으로 유학을 떠났다. 유학 목적별로 보면 학위를 취득하러 간 경우가 2008년에 비해 16.8% 늘어나 전체 유학생의 39.2%(9만 3450명)를 차지했다. 이중 학사 학위를 받으려고 간 유학생이 7만 4400여명, 석사는 1만 4200여명, 박사는 4700여명이었다. ■"2020년까지 50만명 유치" = 지난 3월 중국 교육부는 홈페이지에 발표한 자료에서 "국제 교육은 중국의 교육 제도에서 중요한 일부분으로 정부는 여기에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정부의 정책적인 접근과 지원이 세계 각국에서 중국으로 유학생이 몰려드는 현상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라는 점을 엿볼 수 있다. 중국 정부는 '중국에서 유학하기(Study Abroad in China)' 프로젝트를 추진해 2020년까지 외국인 학생 50만명을 유치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중국을 아시아에서 외국 학생이 가장 많이 찾는 나라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중국 교육부는 "지난 2월 발표한 '중장기 교육 개혁과 발전 계획'에 따라 외국인 학생 수와 정부 지원 장학생 수를 늘리고 더 많은 개발도상국 출신 학생에게 보조금을 지원할 것"이라고 명시했다. 또 외국인 학생을 위한 기초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고등교육기관은 외국어로 수업하는 과목을 강화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국제교육의 품질을 높이고 외국인이 유학할 수 있는 환경을 최적화해 더 많은 유학생이 중국으로 발걸음을 하게 만들겠다는 강력한 의지가 읽혀진다. ■중국 성장-대학 국제화 덕분 = 베이징대에서 외국학생을 담당하는 부서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외국 학생이 베이징대로 모여드는 주원인은 중국이 전보다 훨씬 강해졌고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중국이 빠르게 발전해 세계에서 더 비중 있는 역할을 하게 되면서 외국 학생이 점점 중국어를 배우고 중국 대학에서 학위를 받고 싶어 하는 것 같다"고 했다. 또 "외국 학생이 중국에서 공부하길 바란다면 자연히 중국 최고 명문대를 고를 것"이라며 "베이징대가 과학, 사회학, 인문학, 의료, 경영, 교육 등 다양한 분야를 끌어안을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대학이 된 영향도 있다"고 설명했다. 50여년전 칭화대 등에 공과대학을 합병시켰던 베이징대는 지난 2005년에 공과대학을 다시 설립, 종합대학의 면모를 갖추면서 비약적으로 발전하고 있다. 베이징대는 앞으로 10년간 중국 정부로부터 100억 위안(1조 7500억원 정도)의 예산을 추가 지원받을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칭화대는 외국인 학생이 늘어난 가장 큰 이유가 "외국인 학생 교육에 신경을 많이 기울이고 외국인 학생을 위한 경쟁력 있는 프로그램을 개설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외국학생지원과 관계자는 "최근 몇년간 외국인 학생 수는 매년 10% 이상씩 증가하고 있는데 특히 석사 과정 대학원생이 더 빨리 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칭화대에 장기 유학을 온 학생은 현재 2740명인데 학사와 석사 과정에는 각각 1014명, 895명의 유학생이 있다. 외국에서 온 칭화대 석사 과정 유학생 수가 중국 대학 중에서 가장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국 41개 국립대학 교수도 연구성과와 업무실적에 따라 하위 10%는 기본 연봉이 동결된다. 대신 상위 20%에 드는 우수 그룹에는 평균 성과연봉 1.5∼2배의 성과급을 지급하고, 획기적인 연구성과를 내놓으면 최고 4배까지 파격적인 성과급을 주는 방안이 검토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지난 11∼16일 경북대(동부), 방송통신대(중부), 전북대(서부)에서 '국립대학 성과연봉제 권역별 설명회'를 열고 이런 내용의 가이드라인을 담은 성과연봉제 시행계획을 국립대 교원에게 제시했다고 21일 밝혔다. 교과부는 7월중 공무원 보수규정을 개정해 입법예고하고 올 하반기부터 신임 임용 교원(130∼150명 예상)을 대상으로 성과연봉제를 적용할 방침이다. 2015년 이후에는 현재 총 1만6천여명인 국립대학 교원에게 전면 적용된다. 성과연봉제 가이드라인의 골자는 적용 대상 교원을 S(20%), A(30%), B(40%), C(10%) 등 네 등급으로 나눈 것이다. 교과부는 애초 등급별 ±5%를 대학 자율로 정하도록 하는 안도 검토했지만 행정안전부와 협의한 결과 일반직 4급이상 공무원에게 적용되는 성과급적 연봉제의 기본 틀을 준용하기로 했다. S등급은 평균 성과연봉의 1.5∼2배를 받고, A등급은 평균 성과연봉 이상을, B등급은 평균 성과연봉 이하를 받는다. 문제의 C등급은 성과연봉을 아예 받지 못해 기본 연봉이 그대로 동결된다. S등급 중에서도 걸출한 성과가 있으면 소수의 'SS등급'을 매기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국립대 교원 보수는 그동안 기본급과 각종 수당, 1년 단위로 지급되는 성과급 등으로 구분됐다. 여기서 말하는 성과급은 연구지원 명목 예산에서 나오는 것으로 연봉이 아니라 일종의 사업비였다. 성과연봉제가 시행되면 기본급과 각종 수당을 합한 기본연봉이 책정되고 평가성과에 따라 등급별로 차등 지급되는 성과 연봉을 받는다. 평균 성과연봉이란 전체 성과연봉 재원(기존 성과급+호봉승급분)을 국립대 교원 숫자로 나눈 평균값이다. 성과연봉제가 도입되면 매년 자동적으로 올라가던 호봉승급분이 없어지기 때문에 C등급을 몇 년 연속 받는 교원은 비슷한 연차의 동료와 연봉 격차가 상당히 벌어질 수 있다. 교과부 관계자는 "보수규정을 고치고 나면 대학별로 세부 기준이 나올 것"이라며 "정부의 기본 방침은 국립대 교수사회에 성과연봉제가 큰 충격없이 자리잡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도심 속의 너구리, 심심찮게 보도가 된다. 야생의 너구리가 우리가 살고 있는 주거지 근처에서 발견되고 있다는 소식이다.필자는 지난 토요일 오후 그 현장을 정말 보았다. 우리 학교 학생들과 '서호사랑 봉사학습 체험교실'을 진행 중인데 농촌진흥청 후문과 여기산 공원 동편 화장실 중간에서 너구리를 목격한 것이다. 우리 일행을 발견하고 도망칠줄 알았는데 물끄러미 우리를 한동안 쳐다본다. 1분여가 지났을까. 서서히 여기산 숲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그러고 보니 수원시에서 내걸은 현수막이 현실감 있게 다가온다. 야생 너구리를 조심하라는 경고성 문구다. 물리면 광견병 위험이 있다고 알려준다. 이 현수막에서 30여미터 떨어진 곳에서 너구리를 발견한 것이다. 서울 양재천의 너구리, 종묘의 너구리 소식은 들은 적이 있다. 이제 수원 여기산의 너구리 이야기도 퍼져나가리라 본다. 필자는 몇 년 전 아파트 인근의 일월저수지 배수구에서 너구리 가족을 본 적이 있다. 도심 속에서 너구리가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이 놀랍다. 깊은 솦속에 살아야 할 야생 너구리가 먹이 부족으로 인해 도심 속까지 찾아 온 것이다. 도심 속에서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고 있다. 어찌보면 인간도 자연 속의 일부분이다. 인간과 자연, 서로가 폐를 주지 말고 살아가야 하는 것이다. 이 곳 여기산은 조수보호구역이다. 왜가리와 백로, 해오라기서식지이다. 인근에 서호와 일월저수지, 만석거, 왕송저수지 등의 호수가 있어 먹이가 풍부해 서식 조건이 맞나 보다. 또 여기산을 보호구역으로 지정해 사람 출입이 통제되어 있고 수렵이나 알 채취가 금지되어 있다. 어제에 이어 오늘 여기산 공원을 다시 방문하였다. 여기산 울타리 가까이 가니 왜가리와 백로 울음소리가 보통이 아니다. 참새떼의 재잘거림과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시끄럽기까지 하다. 아마도 요즘이 번식기인 듯 소나무 가지 위에 집짓기에 바쁘다. 인터넷 검색 사진을 보니 너구리가 나무를 타는 모습이 나온다. 그렇다면 여기산의 너구리는 굶어죽지는 않을 둣 싶다. 너구리가 맘만 먹으면 나무에 오를 수 있기 때문이다.먹고 먹히는 관계, 이것도 자연생태계의 당연한 이치로 보아야 할지? 사람이 너구리로 인해 깜짝 놀라거나물리는 일이 없어야 하겠다. 인간과 너구리가 서로 피해를 주지 않고 공존하는 방법을 모색하는 것이 좋은 것인지 아니면 야생동물은 야생으로 보내야 하는 것인지를 전문가에게 물어보아야겠다.
제34대 교총 회장에 안양옥 서울교대 교수가 당선됐다. 11일부터 17일까지 전 회원을 대상으로 실시된 직접 우편선거 결과, 전체 투표자 15만 5615명중 5만 8257명이 안양옥 후보를 선택했다. 안 신임 회장은 선거기간동안 교권 사수, 정책 선도, 회원 감동, 소통과 참여라는 4대 비전을 제시하고 ▲교장공모제 저지와 교원평가제 개선 ▲주 5일제 수업 전면 실시 법제화 ▲수업에 전념하는 환경 조성 ▲성과급제 전면 개선 ▲회원 친화적 교총 운영체제 구축 등을 약속했다. 40%가 넘는 교총 회원들은 안 신임 회장의 정책 대안과 추진 의지에 표로써 화답한 셈이다. 전 회원 직선에 의해 안양옥 회장이 당선됨에 따라 한국교총은 3개월 동안의 회장대행체제를 마무리하고 산적한 교육현안 및 정부 정책에 대한 교육계의 목소리를 강하게 표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정부와 대립각을 세우기보다는 대화와 토론으로 공감을 얻어내고 이를 통해 정책의 변화를 요구할 전망이다. 21일 열린 당선 기자회견에서도 안 회장은 ‘상생과 대화’를 강조해 이를 뒷받침했다. 안 회장은 기자회견에서 "교원평가 결과를 성과급제와 승진 등에 연동시키는 것은 결국 교사들의 자발성과 자생능력을 무시하는 것“이라며 ”교사들이 꾸준히 교실에서 자기능력을 개발할 수 있도록 과정지향적으로 유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교장공모제와 관련 안 회장은 "대도시 몇몇 소수학교에서 발생한 비리문제를 해결하겠다고 교장공모제를 확대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공모제로 1명의 우수 교장을 뽑을 수 있을진 몰라도 나머지 9명의 교장은 결국 좌절하게 돼 매우 우려할만한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안 회장은 “상생과 통합은 개인적인 신념이자 이 시대의 화두이기도 하다”며 “대화와 토론을 통해 잘못된 교육정책을 되돌리겠다”고 강조했다. 안 회장은 "반자본주의와 신자유주의 교육관에 짓눌린 교육자들의 사기저하 현상이 심각하다“며 ”이를 바꾸기 위해 정부와 교총·전교조, 국회, 그리고 다른 목소리를 가진 교육감이 적어도 2주나 한 달에 한번식은 모여 토론하는 정례협의회를 제안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곽노현 서울시교육감 당선자가 TF팀 구성에서 교총을 배제한 것과 관련 단체의 위상을 고려해 재구성할 것을 요구했다. 선거기간동안 교사와 대학교수를 거치는 동안에도 교총 활동을 꾸준히 해온 ‘진성 회원’임을 강조한 안 회장은 "3년 임기 완수는 물론 교총의 발전과 50만 교육자를 위해 헌신하겠다"며 회장으로서의 역할 수행에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안 회장은 “교육정책의 난맥상으로 인해 중압감을 느낀다”면서도 “교원의 사기저하를 반드시 되돌리고 교사가 교육의 주체로 다시 태어나게 하는데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선거는 역대 최고의 투표율을 보이는 등 교육계의 뜨거운 관심과 참여 속에 진행됐다. 유권자 17만 7838명 중 투표에 참여한 회원만도 15만 5615명에 달했해 87.5%를 기록했다. 인터넷 직선으로 치러진 지난 32대 선거는 47.47%, 우편을 통한 직접선거로 치러진 33대 선거는 87.4%였다. 부회장 러닝메이트로 출마한 이남봉 동두천 탑동초 교장, 윤여택 논산 노성중 교사, 김정임 전주 문학초 수석교사, 박찬수 대구 오성중 교장, 문성배 부산대 교수도 당선의 기쁨을 함께 나눴다. 회장단의 임기는 당선일로부터 3년이다. * 안 신임회장은… 전남 보성 출생으로 서울대 사범대학(교육학사·석사·박사)을 졸업한 뒤 서울 서초중, 동작중, 수도여고 교사를 거쳐 현재 서울교대 교수로 재직 중에 있다. 안 회장은 학교법인 동인학원(상문고) 이사장, 전국교육대학교 교수협의회장, 서울교대 학생처장, 한국체육학회 부회장, 교과부·문체부 학교체육진흥위원회 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부인 주희경 씨와의 사이에 1남을 두고 있다.
11일부터 17일까지 17만 7838명의 교총회원을 대상으로 실시된 직접 우편선거 결과 5만 8257표(40.32%)를 획득한 안양옥 서울교대 교수가 34대 교총 회장에 당선됐다. 이남교 후보는 4만 9424표(34.21%)를 획득, 박용조 후보는 3만6789표(25.46%)를 획득했다. 진만성 선거분과위원장을 비롯한 입후보자 참관인들이 우편투표 마감 소인 이후 접수된 투표용지 등을 무효처리 하고 있다. 여의도우체국 사서함에 도착된 투표용지분 46개 박스를 투표현장으로 옮기고 있다. 진만성 선거분과위원장이 개표에 앞서 주의사항을 전달 하고 있다. 입후보자 참관인들이 개표현장을 주시하고 있다. 11시 40분경 선거분과위원장의 개표선언과 함께 참관인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대봉투에서 속봉투와 선거인명부의 수를 확인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이날 개표는 오후 10시 30분경까지 작업이 이루어졌다. 선거인수 17만 7838명중 15만 5615명(87.5%)이 투표에 참여해 1만1145명의 투표용지가 무효 처리 되었다. 참관인들이 모여 무효처리되는 투표용지를 확인하고 있다. 조직국 김무성 국장이 34대 한국교총 회장 선거 개표 현황을 발표하고 있다. 이번 선거율은 33대 투표율 87.4%와 동일한 87.5%를 기록하며 5만 8257표(40.32%)를 획득한 안양옥 서울교대 교수가 34대 한국교총 회장에 당선됐다. 안양옥 교총 회장 당선자를 비롯한 회장단들이 한국교총 직원으로부터 축하의 꽃을 받고 있다.
2009개정교육과정의 시행이 가시권에 접어든 느낌이 든다. 교육청에서 교원수급과 학생정원 가배정 등 재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가배정이기에 앞으로 변수가 많긴 하지만 이처럼 가배정이 일찍 이루어진 예가 없다는 데서 2009 개정교육과정은 학교는 물론 교육청에서도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예전의 교육과정 개편과 달리 한꺼번에 너무 많은 것들이 변하기 때문이다. 이런 변화 중에 교원수급이 직접적으로 연관되어 있어 쉽게 풀어나갈 문제는 더더욱 아니다. 당국에서 일괄적으로 시간과 이수시기를 정해 내려보내던 형태에서 단위학교에서 정해야 하는 것들이 많아진 상황이 현재 2009개정교육과정이다. 문제는 어떤 과목을 집중이수 해야 하느냐에 있는데, 이 과정에서 과목간 논란과 불필요한 감정싸움이 나오고 있다는 것이다. 집중이수제를 도입하는 과목에서는 도입초기에 교사수급에 상당한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에 쉽게 수긍하기 어려운 것이다. 여기에 수업시수 감축대상 과목이 되어버리면 어려움은 더욱더 커지게 되는 것이다. 어떤 학교에서 교육과정 편성을 위해 학부모와 학생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고 한다. 그랬더니 의외의 결과가 나왔다. 설문지에 자세한 설명을 하였으나, 이를 이해하는 학부모와 학생들이 거의 없었던 것이다. 집중이수제를 해야 하는 과목으로 영어, 수학 등 이른바 주요과목에 답한 경우가 많았다는 것이다. 하기야 얼핏 들으면 집중이수제를 집중적으로 가르쳐주는 것으로 오해할 수 있기에 충분히 이해가 가는 부분이긴 하다. 그러나 학생과 학부모가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개정교육과정이 학교에 제대로 정착될 수 있을지 의구심이 앞선다. 이런 문제는 필자뿐 아니라 교사들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것이다. 그런데 더 큰 문제가 있다. 교과서 문제인데, 2009개정교육과정에서는 2007개정교육과정의 교과서를 사용하도록 되어있다. 당연히 교과내용도 2007개정교육과정에 맞춰야 한다. 여기에 문제가 있다.현재 중학교 1학년의 경우는 2007개정교육과정을 적용받고 있다. 중학교 2, 3학년은 2006개정교육과정을 적용받고 있는데,기존 7차교육과정과 크게 달라진 것이 없어 그대로 교육과정을적용하면 큰 문제가 없다. 다만 중학교 2학년의 영어, 수학은 2007개정교육과정을 적용받고 있다. 2011학년도에 1학년이 되는 신입생들은 교과서가 1, 2학년분만 사용할 수 있다. 일부과목은 통합교과서로 사용이 가능하기도 하다.영어, 수학은 3년치 교과서가 모두 있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 가령 어느 교과에서2011학년도에 1학년 때 집중이수로 3학년과정까지 모두 마친다면 3학년과정은 교과서 없이 교사들이 재편성하여 수업을 해야 한다. 이런 과목이생각보다 많다.집중이수를 해야 하는 과목들이 늘게 되면서 3학년 과정을 별도로 편성해야 하는 과목들이 나타나기 때문에 교사들이 해야 할 일들이 더욱더 많아지는 것이다.2007개정교육과정에서 교과내용에 변화가 온 과목들이 많다. 그렇기 때문에 3학년 과정을 재편성하는데 많은 시간이 필요한 것이다. 교육과정을 급하게 개정하다보니 발생한 문제다. 2009개정교육과정에서 2007개정교육과정의 교과서마저도 사용하기 어려운 현실이 바로 눈앞에 있다. 물론 교사들이 재구성해서 가르치는 것에는 문제가 없다.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재구성이 어렵지는 않을 것이다. 그렇더라도 갑작스런 교육과정 개편으로 이런 혼란스런 문제를 일선학교에서 겪게되는 것이 문제다. 교과서가 없어도 가르치는데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다. 다만 이런 문제를 알면서도 교육과정을 개정한 것이 문제다.
○…제34대 신임 교총 회장과 부회장단을 가리는 개표 작업은 120명의 개표요원이 꼬박 12시간을 매달리고서야 끝이 났다. 20일 오전 9시 40분 여의도우체국으로부터 46개 박스 분량의 투표봉투가 택배차량으로 이송됐고 진만성 선거분과위원장과 각 후보 측 참관인들이 박스마다 일일이 사인을 하는 것으로 본격적인 개표작업의 준비작업에 들어갔다. 회송된 1만 3893개의 겉봉투중 1만 3345개의 봉투가 유효한 것으로 판정됐다. 유권자 17만 7838명 중 투표에 참여한 회원만도 15만 5615명에 달했다. 인터넷 직선으로 치러진 지난 32대 회장선거 투표율이 47.47%, 33대 회장선거 투표율은 87.4%을 넘어 이번 투표율은 87.5%를 기록했다. 교총 대회의실과 세미나실에 마련된 개표장에는 이미 10명의 선거분과위원, 후보 측 참관인, 120명의 개표요원이 선거개시만을 기다렸고 진만성 선거분과위원장이 “개표를 시작한다”고 선언하면서 개표는 빠르게 진행됐다. 당초 10시 30분에 시작될 예정이었던 개표는 1시간 20분이 지연된 11시 40분부터 시작돼 1시30분 겉봉투에서 속봉투와 선거인명부를 분리하는 작업이 완료됐다. ○…당초 예정보다 개표 시작이 늦게 시작돼 밤새 작업에 대한 우려도 나왔지만 이미 한번의 개표 작업을 한 경험, 늘어난 개표요원수로 인해 작업은 지난 선거보다 훨씬 속도를 냈다. 2시 20분부터는 본격적인 속봉투 개봉작업이 시작됐다. 교총 전직원을 포함해 15개 개표대로 나뉘어 8명씩 배치된 개표요원들은 속봉투에서 기표용지를, 다시 기표용지를 후보자 별로 익숙하게 분리해 냈다. 매 단계마다 개표상황을 집계하고 무효 처리된 투표봉투와 용지를 선관위원과 각 후보 측 참관인이 되풀이 확인했다. 선거인명부보다 속봉투가 많거나 속봉투 봉인이 제대로 되지 않은 경우 무효표로 처리됐다. 세 후보 모두에다 기표하거나 자신의 이름을 쓴 경우, 아예 기표를 하지 않았거나 낙서만 한 기표용지 등 무효처리된 기표용지의 형태도 제각각이었다. 후보자별 함에 기표용지가 쌓여갈수록 개표장의 긴장감도 고조됐다. 후보자별 참관인들의 눈빛도 점점 날카로워졌다. 개봉된 상자에 따라 후보자가 편중되는 현상도 보여 상자가 달라질 때마다 양상이 뒤바뀌는 모습을 보였다. 작업시간이 5시간을 넘기면서는 개표 요원들의 작업속도도 느려지기 시작했다. 손 끝에 물집이 잡히는가 하면 저린 다리를 주무르거나 어깨를 두드리는 모습도 자주 눈에 들어왔다. 잠깐 동안의 휴식동안 물 한잔을 마시며 흐트러진 기운을 추스르기도 했다. 그러나 기표용지의 향배가 서서히 드러나면서 개표요원들도 개표에 더욱 힘을 내는 모습이었다. ○…저녁 개표작업은 개표대마다 마지막 한 박스를 개표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개수기를 동원, 묶음 단위로 후보자별 득표 상황이 본격적으로 집계되면서 개표장의 공기는 더욱 팽팽해졌다. 각 기표대 별 지지도를 체크하며 전체 판세를 점치느라 상황은 점점 분주해지고, 후보자 대리인이 순간순간 상황을 후보자에게 보고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참관인들은 “개표 초반부터 근소한 차이를 보이는 박빙 승부”라면서도 해당 후보의 근소한 우세를 점치기도 했다. 이후 득표의 윤곽이 잡혀가면서 장내는 술렁이기 시작했다. 후보자별 득표수에 대한 검표작업이 시작되면서 당선자의 윤곽이 드러났고 해당 참관인의 표정도 대비되기 시작했다. 이윽고 개표는 20일 저녁 11시가 거의 다돼 개표시작 12시간 만에 마무리됐다. “기호 2번 안양옥 후보가 당선됐습니다.” 진만성 선거분과위원장의 결과발표에 개표요원들은 피로를 털어내며 큰 박수를 보냈다. 곧바로 진 위원장은 개표장에서 안양옥 후보와 5명의 부회장 후보들에게 당선증을 교부했고, 신임 회장단은 서로 화환을 걸어주며 격려와 축하의 악수를 나눴고 34대 회장선거의 대장정도 마침표를 찍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