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48,544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학교를 목적있고 평가체제가 분명하며 소비자가 원하는 바를 똑바로 인식하는 성공과 실패에 대한 보상이 분명한 조직으로 만들어야 한다. 이를 통해 사회적 자원이 학교에 효과적으로 계속 유입될 수 있는 의사소통 시스템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 저자들이 주장이다. "한국의 공립학교 교사들은 시대변화를 선도할 만큼 자신들의 역량이 날로 충분하게 향상되고 있으며 삶의 목적이 학교에서 충분하게 달성됨을 느낀다. 한국의 학교장들은 충분히 부여된 자율권으로 교사, 학생, 학부모, 지역사회와 공동으로 학교의 비전과 목표를 정하고 특색있는 교과목을 설계하기도 하며 학교 운영에 강력한 목표의식과 성취비전을 갖는다. 한국의 학생들은 능력에 따라 자율적으로 학습할 수 있다. 결코 뒤처진 학생 없이 모두가 원하는 수준까지 자신을 향상시킬 수 있다. 한국의 교육행정가들은 교장과 교사 학부모에게 학교교육에 대한 권한을 위양하고 교육을 통한 국가비전 성취를 위해 부단히 노력하며 자율성에 입각한 변화관리자로서의 혁신을 자신의 임무로 안다. 매년 평가되는 한국 학교의 성취도는 꾸준히 향상되고 있으며 국제경쟁력 차원에서도 계속 앞서가고 있다. 세계 각국의 교육학자들이 연구와 벤치마킹을 위해 한국에 몰려들고 있다" 이런 학교를 가질 자격이 우리에게는 없는 것일까. 모두가 교육개혁을 부르짖고 국가는 대학입시 선발방식을 손에 쥐고 내내 고민 중이며 공교육비와 사교육비를 합쳐 국민소득의 13%에 육박하는 세계 최고의 교육비를 지출하는 이 나라에서 우리는 이런 교육시스템을 가질 수 없는 것일까. 슬프게도 우리의 현실은 이와는 너무나 동떨어져 있다. 세계 최고의 교육비를 지출하는 이 나라에서 이민을 가고자 하는 이유의 1순위가 교육 때문이라고 한다면 그 책임은 도대체 누구에게 있는 것일까. 교육비의 투입과 산출을 효과적으로 '경영'하지 못하는 교육행정가, 교사, 학부모, 정치인 그리고 우리들 모두의 공동 책임이 아닐까. 미국 공립학교의 전면개혁을 부르짖는 "학교가 달라져야 한다"(미래경영개발연구원)의 저자들은 '21세기 학교' 지원금을 받은 미국 공립학교의 실제 성공사례를 기술하고 있다. 이들은 학교에 기업경영의 성공요소를 도입하자고 주장한다. 그것은 학교를 기업체와 유사하게 만들자는 것이 아니라 성공적인 조직체가 갖는 특성을 학교에 도입하고 그 방식대로 운영하자는 제안이다. 공조직이든 사조직이든 성공의 열쇠는 동기이다. 그리고 필요한 것은 이러한 동기에 대한 의사소통 체제이다. 학교를 목적이 있고 평가체제가 분명하며 소비자가 원하는 바를 똑바로 인식하는 성공과 실패에 대한 보상이 분명한 조직으로 만듦으로써 사회적 자원이 학교에 효과적으로 계속 유입될 수 있는 의사소통 시스템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 저자들이 주장이다. 시장은 일견 효율적이고 능동적인 생산자에게 보상을 하는 거 같지만 궁극적으로는 소비자의 이익에 봉사하기 때문이다. 이들은 공립학교 개혁을 위해 ▷분명한 목표를 세우고 달성정도를 측정하는 것 ▷지도자를 찾아내고 책임을 부과하는 것 ▷인재를 교직으로 끌어들여 투자하고 보상하는 것 ▷학교의 생산성을 높이는 데 투자하는 것 ▷학교 학부모 지역사회간에 새로운 관계를 형성하는 것 ▷ 학생들을 적극적으로 참여시키는 것 ▷성공에는 보상을, 실패에는 벌을 주는 것 등을 제시하고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참여와 토의, 권한위양, 자율성, 책무성이 실천되는 토양에서 교장 교사 지역사회 학부모 교육행정기관들이 비전을 공유하고 함께 팀워크를 이루어 학교를 개혁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 이제부터라도 하나씩 우리도 성공신화를 만들어가야 한다. 그것은 결국 교육의 참된 의미를 깨닫고 학습자를 중시하며 자율성 권한위양 참여에 의한 개혁이라는 기본원칙을 실천함으로써 가능할 것이다. 우리의 학교는 지금 무엇을 하고 있으며 우리 아이들은 이 학교에서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가. 학교가 한국사회에 존재하는 목적은 무엇인가. 도대체 학교를 이대로 두고 우리는 무엇을 제대로 할 수 있다는 것인가. 우리는 우리의 운명을 바꿀 수 있다. 진정으로 그 것을 원하기만 한다면.... /서혜정 hjkara@kfta.or.kr
한국교총은 학교현장의 생생한 여론수렴과 언론보도에 대한 효과적 대응을 위해 홍보 모니터 17명을 공모, 확정했다. 2002년 4월까지 1년간 활동하게될 모니터 요원의 명단은 다음과 같다. 오현철 경기 김포 석정초 교사 이창희 서울 강현중 교사 문삼성 부산 강동초 교사 유명덕 서울 문성초 교감 고상순 강원 인제 월학초 교장 최구식 서울 창원초 교사 강승식 경기 성남서고 교사 김덕희 경국교육연수원 연구사 허정두 경북 봉화 내청초 교사 이정훈 경북 경산 동부초 교사 고성무 제주 서귀포 대신중 교사 최석용 서울 경기상고 교감 이문수 서울 경일초 교사 신갑식 인천 백령중 교사 이영관 경기 안산교육청 중등교육과 장학사 하남칠 경남 남해초 교사 김성남 경기 수원 태장고 교사
왜 날이 갈수록 학교공동체를 구성하는 주체들 사이에 대립과 갈등이 심해지는 것일까. 심심찮게 법정 싸움으로 비화되기도 하는 학교분쟁의 효과적인 해결방안은 있는가. 경남교련(회장 정찬기오)은 21일 교련 강당에서 '학교분쟁-어떻게 해결할 것인가'를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 이같은 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접근을 시도했다. 이날 주제발표에 나선 김성열교수(경남대·교육학과)는 학교분쟁 발생원인을 ▲공교육의 기능 약화와 학교교육에 대한 만족도 저하 ▲교육정책 수립·집행 및 평가과정에서 교육공동체 구성주체들의 의견수렴 미흡 ▲학교공동체 구성주체들의 권리와 자율성을 제약하는 풍토의 온존 ▲교육개혁정책 추진과정에서 교원들에 대한 교육공동체 구성원들의 신뢰도 저하 ▲학생인권에 대한 교사들의 인식전환 지체와 학생 및 학부모의 왜곡된 인권의식 ▲교사·학생·학부모와 지역사회 인사들의 불명확한 권리 및 책무를 꼽았다. 김 교수는 "학교교육의 기능이 약화되고 이로 인해 학부모들이 학교교육에 만족하지 못하면서 학교를 우습게 생각하는 풍토가 생겨나고 있다"며 "이러한 분위기는 학부모들로 하여금 학교에서 일어나는 사소한 일들에 대해서도 항의하게 만들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 교수는 학교분쟁 해결은 학교공동체에서 추구하는 일련의 가치들이 실현될 때 가능하다고 밝혔다. 즉 구성원들 사이의 평등한 관계형성 및 참여기회 확대, 단위학교 운영의 자율성 증대 및 구성원들의 책무성 제고, 구성원들이 자신들의 역할 수행에 더욱 헌신할 수 있는 동기부여, 구성원들이 상호 이해하고 존중하는 분위기 형성 등이 그것이다. 한편 김 교수는 "학교분쟁은 이제까지 소홀하게 다루어졌던 학교 구성주체들의 권리와 인권에 대한 새로운 인식에서 기인한다는 점에서 반드시 부정적이지만은 않다"며 "상호간의 권리와 책무에 대해 인정하고 존중하면서 해소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토론자로 참석한 구용회교사(함안외암초등학교)는 "학교분쟁은 구성원들 모두가 맡은 바 책임을 완수하지 못하고 사명감이 결여된 데서 오는 것"이라며 "가장 현명한 방법은 분쟁 가능성을 사전에 예방, 분쟁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고 분쟁이 발생하면 조기에 자체적으로 해결하는 지혜를 발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구 교사는 특히 "학교분쟁이 학교 밖으로 확산될 때 사회 모든 사람들은 우리 교육계를 불신하게 되고 그 영향은 학생에게로 돌아간다"며 "학교공동체 구성원 모두가 이러한 악순환을 막는데 힘을 모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구 교사외에 토론자로는 권기훈 경상대 법학과교수, 서명달 경남신문 교육부장, 김홍숙 학부모, 노나영 창원여고 3학년, 권영재 경남학교안전공제회 사무국장이 나섰다. /이낙진
교육학술정보원 ICT활용 세미나 전자우편으로 토론학습 진행 각종 결과물 홈페이지로 구성 현재 적용되고 있는 제7차 교육과정이 국민 공통 기본 교과 수업시 정보통신기술(ICT : Information & Communication Technology)을 10% 이상 활용하도록 제시함에 따라 일선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실제 수업에서 어떻게 적용시킬 지에 대해서는 막막한 것이 사실이다. 10일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이 교사를 위한 ICT 활용 수업 세미나를 개최해 일선 교사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ICT 활용교육은 각 교과의 교수-학습 목표를 가장 효과적으로 달성하기 위해 정보통신기술을 교과과정에 통합시켜 교육적 매체로써 ICT를 활용하는 교육. 예를 들면 교육용 CD-ROM 타이틀을 이용해 수업을 하거나 인터넷 등을 통한 웹 자료를 활용해 교수-학습을 하는 형태다. 정보통신 활용교육은 단지 특정 교과를 통해 정보소양을 함양하기보다는 일상 생활의 문제해결 과정에서 ICT를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모든 교과에서 자연스럽게 학생들의 정보소양을 함양시키는 데 그 취지가 있다. 따라서 수업 방법 역시 기능위주의 수업보다는 활용위주의 수업이 주를 이룬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8가지의 활용수업 유형이 제시됐다. ◇정보 탐색하기=과제해결을 위한 첫 단계로 인터넷 검색엔진을 비롯한 웹 사이트, CD-ROM 타이틀, 인쇄 자료 등을 활용해 자료를 탐색하거나 정보를 갖고 있는 사람과의 직접적인 정보 교환으로 정보를 찾아내는 것이다. 이 유형은 탐구 활동을 통한 적극적인 태도를 기르기 위한 목적에서 활용된다. ◇정보 분석하기=다양한 방법으로 수집한 원시자료를 문서 편집기나 DB, 스프레드시트 등을 이용해 결론을 예측하고 추론하는 것. 수집된 자료를 기초로 지역에 관한 지도화 그래프를 작성, 홈페이지에 게시하는 방법이 있을 수 있다. ◇정보 안내하기=교사가 미리 수업을 계획에 CD롬을 제공하거나 홈페이지를 구축해 학습자들에게 수업 내용을 안내하는 유형. 웹 기반 학습도 이 유형에 포함된다. ◇웹 토론하기=채팅이나 게시판, 전자우편 등을 활용해 특정 주제에 대한 의견을 게시하는 유형이다. 웹의 특성상 면대면 토론 학습에 부담감을 갖고 있는 학습자들을 적극적으로 참여시켜 의사 표현 능력을 신장시킬 수 있다. ◇협력 연구하기=다른 지역, 다른 나라 학습자끼리 공동 관심 사항에 대해 각기 자료를 검색하고 취합해 결과물을 공유하는 것이다. 다른 학교와의 협력 학습, 그리고 다중문화를 경험하게 해줄 수 있다. ◇전문가와 교류하기=인터넷을 통해 특정 분야의 전문가와 의사소통을 하면서 관련 분야의 전문 지식을 활용하는 유형이다. 원격 대화가 가능한 카메라 설치나 원격 영상회의 시스템 등의 진보된 기술을 활용해 전문가와 실시간 화상 대화를 실시하는 것도 가능하다. ◇웹 펜팔하기=전자우편을 이용해 여러 지역의 사람들과 개인적인 교류를 하거나 언어 학습 도는 문화에 대한 이해를 목적으로 교류하는 것. ◇정보 만들기=각종 결과물들을 보고서나 프레젠테이션 자료, 홈페이지로 만드는 유형. 인터넷 신문·포스터 만들기 등과 같이 창의적인 표현 능력 증진을 위해 적용할 수 있다. /임형준 limhj1@kfta.or.kr
전자우편 통한 독서 지도 `BOOK RAPS 프로젝트' 인터넷을 활용한 학습은 이미 호주 교육 현장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부분으로 자리잡고 있다. 이에 부응해서 호주에서는 oz-teachernet(http://rite.ed.qut.edu.au/oz-teachernet)이라는 웹 사이트를 통해 교사들이 정보통신기술에 관한 다양한 정보와 공동체 구성, 그리고 학습에 적용할 수 있는 많은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이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이 바로 Book Raps라는 전자우편을 이용한 독서 토론 권장 프로젝트이다. Book Raps를 통한 온라인 토론 방식으로 학생들은 기존의 면대면 토론에서 가질 수 있는 부담감에서 벗어나 동등한 위치에서 자유롭게 읽고 쓰는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또한 면대면 수업이나 토론에 쉽게 적응할 수 없는 학생들, 예를 들면 신체적으로 장애가 있는 학생들이나 영재아들에게 동료들 간의 대화를 통해 학교 생활을 좀더 쉽고 효과적으로 즐길 수 있도록 하는 데 그 의미가 있다. 아울러 교사들에게도 정보통신기술을 학습의 커리큘럼에 적용할 수 있는 데 중요한 방법이 되고 있다. Book Raps에는 여러 가지 주제에 따른 다양한 책에 대한 토론에 개인이나 단체별로 흥미에 맞게 전자우편을 통한 리스트를 통해 참여할 수 있게 되어 있다. 현재 영어, 사회와 환경 연구, 제 2외국어로서의 영어, 그리고 과학의 네 분야로 나뉘어져 있으며, 대부분 현장 교사의 지도 아래 이루어지고 있다. Book Raps에 포함되어 있는 책들은 각각의 웹 페이지를 갖고 있어 해당 책에 관한 모든 사항, 지도교사의 이름, 토론 전개 시기, 그리고 저자의 홈페이지 링크 등 다양한 정보를 담고 있다. 이 밖에도 책에 관한 소개와 이 책에 대해 기존에 이루어졌던 토론을 접할 수 있는 전자우편 목록도 포함되어 있어서 해당 도서의 전자우편 리스트에 메시지를 보내면 바로 토론에 참여할 수 있다. 교사는 토론에 참여할 도서를 선정, 해당 도서를 먼저 읽고 전자우편 리스트에 참여한다. 리스트에 참가하기 위해 학생과 그룹에 대한 간략한 정보의 소개 메시지를 보낸다. 이러한 소개 메시지 교환을 통해 토론에 참여하고 있는 다른 참여자에 대한 정보를 습득하게 된다. 전자우편을 통해 전해지는 rap point를 읽고 답한다. 학생들이 전자우편을 통해 주고받은 대화나 rap point에 대한 답변에 대해 논의하고 답한다. 이렇게 일주일에 몇 번 보내지는 rap point를 약 한달 동안 모아놓으면 하나의 토론과정이 종료되게 된다.
경기교련은 11일 수원시민회관에서 경기일보, 중부일보, 경기방송과 함께 '경기도교육감선거 입후보자 초청 교육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김태균 경기방송 보도국장이 사회를 맡았으며 임미용 평택 소사벌초교사, 양성용 용인 문정중교사, 박흥석 경기일보 사회부장, 김광범 중부일보 사회부장, 황용원 수원 YMCA 사무총장, 박신자 수원정보산업고 학부모가 질의자로 참여했다. 교원·학부모 등 500여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진행된 토론회는 각 후보자들이 출마의 변을 밝히고 질의자들의 질문에 답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이신구 경기교련 회장은 토론회에 앞서 "교육감 선거는 사회의 귀감이 될 수 있도록 모범적으로 치러져야 한다"며 "이 토론회가 공명선거 풍토조성과 후보들의 능력을 평가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토론회 내용은 경기일보(www.kgib.co.kr), 중부일보(www.joongboo.com) 12일자에 상세히 보도됐으며 인터넷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낙진
19%는 "학생 수 증가 불구 교원 수 줄어" 교총, 전국 2338개교 대상 실태조사 특히 경기·서울 초등교 여건 악화 심각 교과전담교사는 줄고 기간제교사는 늘어 정부·여당은 2004년까지 OECD 수준 교육여건 개선을 공약하고 있으나 올해의 경우 전국 초·중·고교의 31%가 지난해에 비해 교원 수가 감소하는 등 교육여건이 더욱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국교총이 지난 3월19일부터 24일까지 전국 초·중·고 2338개교를 대상으로 교원 수 부족실태를 조사한 결과 밝혀졌다. 이번 조사에서 교원 수가 지난해에 비해 감소된 학교는 ▲초등학교 33.1%(422개교) ▲중학교 28.1%(170개교) ▲고교 29.2%(133개교)로 평균 31%에 달했다. 또 학생 수가 증가했음에도 교원 수가 오히려 감소하거나 변동이 없는 경우도 ▲초등 22.5%(287개교) ▲중학교 16.3%(99개교) ▲고교 12.7%(58개교)나 됐다. 특히 초등학교의 경우 서울과 경기는 각각 48.6%와 49.2%의 학교에서 교원 수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중·고등학교 보다 교원 수 부족현상과 지역적 편차가 심한 것으로 드러났다. 더욱이 학생수가 증가했음에도 학급 수는 늘지 않아 학급당 학생수가 증가한 경우도 ▲초등 15.1%(193개교) ▲중학교 7.8%(47개교) ▲고교 3.5%(16개교)로 나타났다. 또한 기간제 교사도 지난해에 비해 ▲초등학교 11.7%(149개교) ▲중학교 17.3%(105개교) ▲고교 19.5%(89개교) 등 평균 14.7%나 증가해 부족한 교원을 기간제 교사로 충원하는 땜질 인사가 고착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초등학교 교과전담교사는 교원부족 사태로 인해 29.1%(372개교)의 학교에서 담임으로 전환 배치되는 등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교총은 이번 결과에 대해 "교원 수 부족에 따른 근무부담이 가중돼 정상적인 교육과정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지적하고 "교원수급에 대한 전국적인 평균만을 내세우는 탁상공론식의 통계치보다 지역간 교원수급의 불균형을 해소할 수 있는 현실적인 대책 수립과 지원이 절실히 요청된다"고 밝혔다.
교총·경남교련, 21일 창원서 토론회 한국교총과 경남교련은 21일(토) 오후 2시∼4시10분까지 창원에 있는 경남교련 1층 강당에서 `학교분쟁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를 주제로 교육공동체 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날 토론회는 정찬기오 경남교련회장과 표동종 경남교육감의 인사말에 이어 성재효 경남신문 논설위원의 사회로 진행된다. 김성열 경남대교수가 주제발표하고 지정토론자로는 권기훈 경상대교수, 서명달 경남신문교육부장, 구용희 의암초교사, 김홍숙 학부모, 노나영 창원여고3년생, 권영재 학교안전공제회사무국장이 참여한다. 교총이 주최하고 경남교련이 주관하는 이 토론회는 경남교육청, 학교바로세우기실천연대, 경남신문사, 경남일보사, 경남도민일보사 후원으로 열린다. 경남교련 정찬기오 회장은 초대장에서 "사랑과 신뢰의 바탕위에 배움과 인격형성의 장이 돼야할 학교가 미묘한 긴장과 대립의 갈등구도로 방치되고 있다"면서 "학교공동체 구성원들이 꼭 참석해 진지한 대화와 토론을 나누길 바란다"고 말했다.
교원 수 부족 학교별 사례 교총 "지역 편차 해소 대책 시급" ◇초등학교=경기도 K교는 지난해의 경우 학생 2639명으로 54학급, 교원 67명(퇴직교원 임용 2명, 교과전담 5명)이었으나 올해 학생 2665명, 학급 54학급, 교원 64명(교과전담교사 2명)으로 학생 수가 26명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교원은 3명이나 줄었다. 역시 경기 S교는 지난해의 경우 학생 1479명으로 35학급, 교원 44명(중초임용 1명, 퇴직교원 임용 1명, 교과전담교사 3명)이었으나 올해는 학생 1415명, 학급 32학급, 교원 39명(교과전담 2명)으로 교원은 5명, 학급은 3개나 줄었으며 아울러 교과전담교사 수도 1명 줄었다. 경기 O교도 지난해 학생 1949명으로 43학급, 교원 50명(중초임용 3명, 퇴직교원 임용 2명, 휴직 등 대체교사 1명, 교과전담교사 4명)이었으나 올해는 학생 2016명, 43학급, 교원 48명(교과전담교사 2명)으로 학생수가 67명 증가했음에도 교원은 2명 감소해 결국 교과전담교사가 2명이나 줄었다. 경기 Y교는 지난해 학생 2843명으로 65학급, 교원 81명(휴직 등 대체교사 7명, 교과전담교사 4명)이었으나 올해는 학생 2958명, 학급 65개, 교원 79명(휴직등 대체교사 1명, 교과전담교사 3명)으로 학생수가 115명 증가했음에도 교원은 2명이나 줄었다. 이에 따라 교과전담교사 1명을 줄여야 했다. 경기 B교는 지난해 학생 2119명으로 51학급, 교원 55명(중초임용 3명, 퇴직교원 임용 2명, 휴직 등 대체교사 1명)이었으나 올해는 학생 2337명, 학급 52개, 교원 54명(휴직등 대체교사 2명)으로 학생수가 218명이나 증가했음에도 교원은 1명이 줄었다. ◇중학교=서울 B교는 지난해 학생 1370명으로 39학급, 교원(휴직 등 대체교사 3명)이 70명이었으나 올해는 학생 1404명, 학급 38개, 교원 68명으로 학생수가 34명 증가했음에도 교원은 2명 줄었다. 경기 P교는 지난해 학생 800명으로 24학급, 교원 43명이었으나 올해는 학생 1100명, 학급 26개, 교원 44명(휴직등 대체교사 2명)으로 학생 수가 300명이나 증가했음에도 교원은 1명이 늘었다. ◇고등학교=서울 Y교는 지난해 학생 1500명으로 36학급, 교원 72명(퇴직교원 1명, 휴직 등 대체교사 1명)이었으나 올해는 학생 1500명, 학급 31개, 교원 70명으로 학생 수가 변동이 없었음에도 5학급이나 줄고 교원도 2명 줄었다.
22~29일, 초등교사는 무료 관람 사이버시대를 살아가는 요즘 어린이들은 동네 마당에서 흔히 볼 수 있었던 전통놀이나 전래 설화로부터 멀어져가고 있다. 특히 어린 시절부터 할머니의 옛날 이야기를 듣고 자랐던 중년들이 가진 애틋한 정서를 아이들에게서 찾아보기란 쉽지 않다. 우리 전통의 원형을 해체해 디지털 시대에 맞게 재구성한 어린이극 한 편이 무대에 오른다. 정동극장이 가정의 달을 맞아 22∼29일 공연하는 어린이를 위한 전통 창작극 `백두호랑이'는 우리 전래 설화에서 자주 등장하는 호랑이를 중심축으로 전개되는 이야기를 아동극화한 작품. 호랑이를 죽여 원수를 갚는 효자이야기를 근본으로 하고 있지만 단순한 효자 이야기보다는 대물림되는 원한의 고리를 극복하는 용서와 화해의 방법을 가르쳐 주는 연극이다. 이 작품의 전개방식은 매우 특이하다. 막이 오를 때까지 배우와 소품이 도착하지 않아 극장과 배우들이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가 급기야는 이 사실을 관객에게 알리게 된다. 관객이 무대에 올라와 연극에 참여하고 배우들이 소품을 즉석에서 만드는 헤프닝까지 벌어진다. 결국 배우와 관객, 무대와 객석이 나뉘어져 있지 않고 관객과 배우가 하나가 되어 공연을 이끌어가게 된다. 공연 후에는 어린이들이 공연에서 보았던 전통놀이를 직접 즐길 수 있도록 `전통놀이마당'도 준비돼 있다. 한편 정동극장은 행사기간 중 초등학교 교사들의 경우 사전 예약을 하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어른 1만원, 어린이 8000원, 단체 6000원. 문화특활 1일 6000원. 문의=(02)773-8960 /서혜정
한국교총과 경남교련(회장 장찬기오)은 21일 오후 2시 창원 경남교련 1층 강당에서 '학교분쟁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를 주제로 교육공동체 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날 토론회는 김성열 경남대교수가 주제발표하고 지정토론자로는 권기훈 경상대교수, 서명달 경남신문교육부장, 구용희 의암초교사, 김홍숙 학부모, 노나영 창원여고3년, 권영재 학교안전공제회사무국장 등이 참여한다. 경남교련 정찬기오 회장은 초대장에서 "사랑과 신뢰의 바탕 위에 배움과 인격형성의 장이 돼야할 학교가 미묘한 긴장과 대립의 갈등구도로 방치되고 있다"면서 "학교공동체 구성원들이 꼭 참석해 진지한 대화와 토론을 나누길 바란다"고 말했다.
교총, 日 역사교과서 왜곡 특별수업 전국 초중고서 `항일수업' 잇따라 토론·편지 쓰기·거리행진 실시 학생들 "우리 교과서 수출하자" 10일 오후 서울 은광여중 3학년 3반 교실. 6교시는 도덕시간이지만 학생들은 교사가 나눠준 `검정통과 일본 역사교과서 8종의 주요내용 비교'라는 프린트 물을 보고 있다. 오늘은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과 관련한 특별수업이 있는 날. 정고광 교사는 최근 술에 취해 전철에 뛰어든 일본인을 구하다 목숨을 잃은 이수연씨의 얘기를 꺼냈다. "그 사건에 대해 일본의 매스컴은 연일 대서특필하며 그를 영웅시했습니다. 조문단까지 보내면서 추모하기까지 했지요. 그런데 이수연 개인의 `사건'보다 훨씬 더 중요한 한일간의 `역사'에 대해서는 왜 그렇게 거짓과 무관심으로 일관할까요?" 이 같은 질문에 학생들은 "부끄러운 사실이라 숨기고 싶겠지만 역사는 국가와 민족의 지나온 발자취를 사실대로 기록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자, 그렇다면 여러분 또래의 친구들이 배우게 될 중학교 역사교과서에 잘못 기록된 내용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정 교사는 미리 준비한 차트와 日 교과서의 복사본을 제시하며 차근차근 설명했다. 한일합방을 `국제관계상 합법적인 조치'라고 수록한 사실, `병합 후 철도·관개시설을 정비했다'며 침략을 정당화 한 부분, 종군위안부 내용을 아예 삭제하고 있지도 않은 임나일본부설을 왜곡해 기록한 것 등을 들으며 학생들을 놀라운 표정을 지었다. 박귀원 양은 "TV를 통해 우리 나라에서 서명운동이나 시위를 벌이고 있다는 것은 알았지만 이렇게까지 자존심이 상할 정도였는지는 몰랐다"고 말했다. 이어 김연주 양은 위안부 할머니와의 인터뷰 내용을 발표했다. "할머니들은 14, 5세 때 돈벌이가 있다는 말에 속아 군용차로 끌려갔다고 합니다. 인터뷰 중 `왜 과거사를 들춰내느냐'며 `그만 하고 싶다'고 말씀하실 때는 할머니들의 원망과 체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학생들은 종군위안부에 대한 기록이 8개 일본 교과서에서 대부분 삭제된 데 또 한 번 놀랐다. 유혜리 양은 "매주 수요일마다 일본 대사관 앞에서 집회를 갖는 위안부 할머니들이 분명히 있는데도 그 사실을 외면하는 일본을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학생들을 특별수업을 통해 일본의 역사왜곡을 구체적으로 알 게 된 것이 다행스럽다는 반응이다. 송지아 양은 "친밀한 관계를 가지려면 먼저 올바른 역사 인식부터 해야 할 것"이라며 "끊임없이 재수정을 설득하고 요구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졌다"고 말했다. 김영훈 교감은 "일회성의 수업이 아닌 범교과적인 연계수업을 통해 지속적인 관심을 갖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전 서울 삼선초등교에서도 독특한 특별수업이 이루어졌다. 역사교과서 왜곡에 대한 느낌을 그림으로 표현하거나 편지로 써 보는 것. 삼삼오오 둘러앉은 아이들이 쏟아낸 그림과 글에는 역사왜곡에 대한 정확한 인식이 묻어 났다. 태극기를 든 사람을 일본 순사가 고문하는 장면을 그린 그림과 `위안부 할머니들의 수요집회를 본 적이 있나요'라며 일본 왕에게 편지를 쓴 학생도 있었다. 양현지 양은 "교과서를 멋대로 꾸며도 역사는 바뀌지 않는다. 일본은 잘못을 뉘우치고 사과해야 한다"고 썼다. 10일 오전에는 서울 고일초등교의 특별수업이 이어졌다. 임점택 교감이 6학년 특별수업을 자청하고 나선 것. 이날은 9반 첫 교시를 맡았다. "일기와 역사의 차이점과 공통점을 아는 사람 말해봐요" "기록하는 거요" "사실대로 쓰는 거요" "나 혼자 쓰는 게 일기고 나라의 일을 쓰는 게 역사예요" 아이들의 답변이 이어졌다. "그렇다면 사실을 왜곡하는 것은 나쁜 일이겠죠?" "네" 임 교감은 컴퓨터로 연결된 대형 TV를 통해 제암리 방화학살, 3·1 운동, 종군위안부와 강제 징용과 관련된 사진 자료를 보여줬다. 그리고 일본 교과서의 역사 왜곡 내용을 하나씩 짚어나갔다. 하지만 어린 학생들이 자칫 무조건적인 반일 감정을 갖지 않도록 동반자적인 관계를 강조했다. 임 교감은 "여러분, 왕따는 나쁜 거죠. 잘못된 것이 있으면 정확히 알게 하고 고치게 해서 함께 살아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렇다면 일본의 역사왜곡을 우리가 어떻게 하면 고칠 수 있을까요?" 아이들이 생각하는 방법은 다양했다. 최민정 양은 "서명운동도 하고 편지도 써서 계속 설득해야 한다"고 말했고 유준혁 군은 "일본 물건을 쓰지 않고 통일을 이룩해서 우리가 힘을 기르면 고칠 수 있다"고 말했다. 우리의 역사교과서와 선생님을 수출하자는 기발한 아이디어도 나왔다. 임 교감은 "생각한 것을 꾸준히 실천해 보도록 합시다"라고 제안하며 수업을 마쳤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가 9일부터 14일까지 전국 초중고교에서 실시한 역사왜곡 특별수업은 이후 국어, 사회, 도덕 등 관련 교과수업 시간을 통해 계속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조성철
이상갑 교육인적자원부 학교정책실장 최근 `교육이민'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자녀교육 때문에 한국을 떠나고자 하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는 소식은 우리를 안타깝게 한다. 이민박람회에 5만여 명의 인파가 모여들고, 그것도 3, 40대 한창 일할 나이에 있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라는 사실을 놓고 많은 사람들이 우려하고 있다. 그리고 `교실붕괴', `공교육 불신'에 대한 걱정이 많아지고 있다. 아마도 이것은 최근 들어 우리 사회가 지식 정보화 사회로 급속히 바뀌면서 교육이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던 데서 연유한 점이 없지 않다. 따라서 이는 우리 교육가족 모두가 겸허하게 귀기울여 분발의 계기로 삼아야 할 일임에 틀림없다. 그러나 나는 기본적으로 이민증가 현상에 대해 우려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부존자원은 없고, 인구밀도는 높고, 자랑할 만한 것은 그래도 잘 교육된 인적 자원밖에 없는 우리 나라로서 이민은 곧 우리의 일터를 넓히는 일이요, 국력을 신장시키는 일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다만, 자녀의 교육에 문제가 많아서 이민을 간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아무래도 동감하기를 주저할 수밖에 없다. 우리 교육에 문제가 전혀 없는 건 아니나, 아직 우리 교육 현장에는 열악한 여건 속에서도 오로지 교사된 자긍심으로 묵묵히 2세 교육에 정성을 쏟고 계신 선생님이 많기 때문이다. 이 땅을 떠나겠다는 사람들의 이유가 어디 교육 문제뿐이겠는가. 어쩌면 그것은 표면적인 이유요, 오히려 개인적인 성취 동기나 급변하는 사회와 직장 생활의 스트레스 등에서 오는 어려움, 그리고 불특정 대상에 대한 불만에서 벗어나기 위한 현실 도피적인 이민이 아닌지 냉정히 생각해 볼 일이다. 자칫 잘못된 진단이 우리 선생님들의 마지막 남은 자존심마저 빼앗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사실 그 동안 학교는 교육개혁 과정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어 왔다. 그리고 교원 정년 단축으로 인한 대량 퇴직과 교원 수급의 차질, 학교 교육보다 사교육을 신뢰하는 학부모, 2002년 대입제도에 대한 잘못된 인식 등 우리 교육을 어렵게 만든 원인은 매우 복합적이다. 특히, `내 자식'만은 일류대학에 들어가야 한다는 학부모들의 자녀 이기주의와 고질적인 학벌 중시 풍토는 우리 교육발전을 저해하는 커다란 원인이 되고 있다. 그러면 교육을 살려 국민들에게 희망과 자신감을 줄 수 있는 길은 없는 것인가? 길은 있다. 그것은 학교만 노력해서 될 일이 아니다. 학교가 중심에 서고 가정과 사회 모두가 하나된 마음으로 학교교육 살리기 운동에 적극 나서야 한다. 정부는 교육에 대한 투자를 획기적으로 늘려 교육여건을 개선하고, 교원은 스스로 전문성을 높이는 일에 발벗고 나서며, 학부모와 학생은 선생님을 존경하고 신뢰하며, 사회는 학벌중시의 낡은 사고를 과감히 타파해야 한다. 지금처럼 `나만 떠나면 그만이지', `나만 잘 살면 되지' 하는 사고로는 영원히 문제를 해결할 수가 없다. 내 자식만을 위하는 교육을 찾아가는 `이민'이라면 심각하게 재고해 보아야 한다. 그러한 이민은 이미 상당수가 실패했을 뿐만 아니라, 지구상에 그러한 교육을 하는 나라는 없기 때문이다. 학교교육이 살아야 우리의 아이들은 즐겁고, 교사는 가르치는 보람에 신바람이 나며, 시대가 요구하는 창의력 있고 인간성 풍부한 인재를 양성할 수 있다. 아이들이 바르게 자라야 나라와 민족의 미래도 기대할 수 있는 것이다.
전북도교육청이 일선학교에 장학사를 보내 수업참관과 학사운영을 점검하는 장학지도 일정을 잡은 모양이다. 그런데 이번 장학지도도 예년과 크게 다르지 않게 진행되나 보다. 장학사의 전공과목과 같은 교사의 수업을 참관하고 담당교사의 서류 브리핑을 통한 장학지도가 그것이다. 이런 방식은 보여주기에 불과한, 속된 말로 짜고 치는 고스톱에 불과하다. 방문일을 미리 알리지 말고 불시에 찾아와 평소 수업모습을 보고 이런저런 학사운영을 살펴야 한다. 그리고 지적할 것이 있으면 지적하고, 문책할 것이 있으면 문책해야 한다. 날을 잡아 놓고, 그러니까 만반의 준비를 하게 하고 도대체 무엇을 지적하고 지도하겠다는 말인가. 올해 장학지도에는 새로운 과제가 하나 더 추가돼야 한다. 바로 특기적성교육을 가장한 변태적 보충수업실태 점검이 그것이다. 교육부가 교과관련 특기적성교육을 허용했지만, 그러나 과거의 보충수업을 하라는 의미는 아니다. 예컨대 부교재를 일괄 구입·활용하는 문제풀이식 특기적성교육은 금지하고 있다. 이런 사실은 덮어둔 채, 정해진 교실에서 수업을 참관하고 잘했니 못했니 하는 것은 요식행위일 뿐이다. 3학년 교실에서는 금지된 문제풀이식 수업이 `열나게' 진행되고 있는데, 장학사는 다른 교실에서 교사의 보여주기용 수업이나 보고 있다면 어디 그게 장학인가. 이제는 눈 가리고 아웅 하는 식의 장학지도는 없어져야 한다. 만약 변태적 보충수업이 교육부도 어쩌지 못하는 사회적 흐름이라면 최소한 일반계 고교에 와서, 그렇듯 자던 소가 웃을 일은 하지 말기 바란다. 사실 입시지옥을 감수하는 것이 당연하게 여기던 시절, 일반계 고교에 대한 장학지도는 생략되는 경우가 많았다. 전북도교육청은 변태적 보충수업 실태점검 등 제대로 된 장학지도를 하든지, 아니면 그럴 의지와 역량이 없다면 그냥 그대로 놔두기 바란다.
교육재정 확충·우수교원확보법 제정을 日 역사왜곡 적극 대처-IT교육 강화 촉구 국회는 12일 본회의를 열고 사회·문화분야 대정부 질의를 벌였다. 이날 여야 의원들은 공교육 위기, 사교육비 부담, 교권 상실, IT 교육 강화 등에 대한 정부의 대책을 집중적으로 따졌다. ◇윤두환의원(한나라-울산북) 국민의 정부 들어 우리 2세들은 실험용 몰모트가 됐다. 이해찬 당시 교육부 장관의 준비 안 된 교육 정책으로 인해 학교가 붕괴하고 있다. 지난 2년동안 약 5만 명의 교사들이 정년·명예퇴직으로 교단을 떠났으나 정부가 약속했던 젊은 교사들은 충원되지 않았다. 특히 교원부족에 허덕이는 초등학교의 경우는 퇴직교사들이 다시 계약제로, 기간제 교원의 신분으로 일선교육현장에 투입되고 있다. 지난 1999년 3199명이었던 기간제 교원의 수가 2000년에는 1만1450명으로 약 260% 증가했고 특히 초등학교의 경우는 858명에서 8286명으로 무려 870% 증가했다. 부총리는 교원정년을 환원하는 경우 더 큰 혼란이 생길 것이라고 주장했다는데 어떤 혼란이 오는지, 우리 교육에 어떤 악영향을 미치는지 답변을 바란다. ◇정동영의원(민주-전주덕진) 서울대 신입생 중 수능에서 수학 만점을 받은 학생가운데 5.4%가 30점 미만의 낙제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학력저하가 서울대 신입생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국 대학의 문제라고 한다면 이것은 바로 국가경쟁력의 저하와 직결된다는 점에서 심각한 재검토가 있어야 한다고 본다. IT교육에서 성공한 인도와 같이 우리나라에도 IT전문 공과대학의 설립이 필요하다. 과학영재들이 들어가는 전국의 과학고 신입생 1,250명 가운데 500명만이 과기대(KAIST)에 들어가고 나머지는 일반대학으로 흩어지고 있다. 얼마 전에 설치된 정보통신 대학원 대학교 산하에 4년제 학부과정을 만들어 이들 우수학생들을 흡수한다면 IT 고급인력의 양성에 기여할 수 있다고 본다. 작년 말 현재 전국의 상업고등학교 240개 가운데 절반이 넘는 124개학교가 정보산업고등학교로 개칭 전환되었지만 교육부의 실업계 학교 분류는 아직도 농업, 공업, 상업, 해양/수산 등 과거방식을 벗어 던지지 못하고 있다. 교육부는 정보산업고등학교를 정보계열로 따로 독립시키고 특성에 맞게 IT 교육 전담교사를 배치하고 시설과 운영비를 지원해야한다. 정보산업고를 기초 IT인력 양성센터로 만들어야 한다. ◇정문화의원(한나라-부산서) 최근 교육계의 화두는 학교붕괴다. 백년대계라는 교육의 중요성을 감안할 때 이러한 말이 회자된다는 것은 사실상 우리 공교육이 무너져 가고 있음을 의미한다. 현 정부는 촌지 수수를 막아보겠다는 생각에 학교 앞에 "촌지를 받지 않습니다"라는 플래카드를 붙이고 스승의 날 행사마저 취소하면서 교원집단 전체를 부패집단으로 만들었다. 교원 정년을 65세에서 62세로 축소하면서 경험 많은 교원들을 무능력집단으로 치부했을 뿐 아니라 집단적인 명예퇴직을 초래, 교원 수급상의 차질을 빚고, 빈약한 공무원연금과 사학연금 재정에 치명타를 가했다. 교원의 사기와 권위는 땅에 떨어졌고, 학교는 존경과 신뢰, 우정의 공간이 아니라 불신과 갈등, 경쟁의 공간이 되어 버렸다. 사교육 열풍에 더해, 최근에는 교육을 위한 이민까지 증가하고 있다. 더 이상 우리 공교육을 믿지 못하는 상황에서, 자식들 교육을 위해서 아버지는 남아서 돈을 벌고 어머니와 아이들은 외국에서 생활하는 경우까지 발생하고 있다. 공교육의 붕괴가 가족해체까지 불러오는 실정이다. 이 것이 이 정부가 목소리를 높였던 교육개혁의 결과라는 점을 감안하면 참담하기까지 한 심정이다. ◇정병국의원(한나라-경기가평·양평) 청소년과 학부모를 과외와 사교육에서 벗어나게 한다던 대통령 약속은 어디로 갔나. 사교육비가 수십조원을 넘었고, 교사가 교단을, 학생과 학부모가 고국을 떠나는 현실을 누가 책임져야 하나. 왜곡된 일본의 역사교과서에 대처하는 방식에 원칙이 없다. 시민단체, 국회에서 아무리 문제를 제기해도 미온적으로 대처하다가 갑자기 주일 대사를 귀국시키고 우왕좌왕하고 있다. 총리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한일 청소년교류, 일본문화개방을 즉각 중지할 용의는 없는가. 김대통령도 98년, 99년 한일정상회담때 국민들의 요구대로 역사교과서 문제를 강력히 촉구했으면 사전예방되었을 텐데 소잃고 외양간 고치기식으로 이제와서 '개정을 기대한다'는 말한마디로 국민들의 분노를 면피하려고 한다면 어떻게 국민들이 대통령을 믿고 따를 수 있겠는가. ◇조희욱의원(자민련)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사태에 감정적으로 분노하기에 앞서 '경제대국'인 일본이 왜 역사를 왜곡하면서까지 자신의 정체성과 뿌리를 강조하는 역사교육을 강화하는 지 그 이유를 똑똑히 알아야 한다. 우리는 그동안 '국제화' '세계화' 논리에 편승, 국적없는 지식인과 기술자 양성에만 주력한 채 젊은이에게 올바른 역사관을 심어줄 수 있는 '역사교육'을 소홀히 한 것은 아닌지 깊이 반성해봐야 한다. 요즈음 우리나라의 공교육이 총체적 위기를 맞고 있다. 현행 교육제도와 공교육 시스템에 대한 불안감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이같은 결과는 조기유학붐과 실망교육이민 바람으로 현실화되고 있다. 교육정책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감도 극에 달하고 있다. 현 정부들어 교육부장관이 6번이나 바뀌었다. 이제 정부가 어떤 새로운 교육제도나 정책을 시행한다고 해도 국민들은 쉽게 신뢰하지 않을 것이다. 우수한 학생들이 더이상 불합리한 대입제도의 피해를 받지 않는 방안을 조속히 강구해야 한다. 학부모들이 과도한 사교육비 부담으로 인한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는 특단의 대책도 시급히 마련돼야 한다. 학생의 스승에 대한 존경심이 사라지고 있으며 교사는 정년단축 등으로 사기가 바닥에 떨어져 있다. 교육재정은 GDP의 5%에도 미치지 못한다. 교사의 보수를 높이고 우수교원확보법과 같은 법적인 제도를 마련하고며 교육재정을 GDP의 6%로 끌어올려 교육인프라를 획기적으로 개선해야 한다.
교육부는 현재 7차교육과정에서 요구되는 다양한 교과를 담당할 교원인력 충원을 위해 현직교원에게 부전공 연수를 확대 실시하고 있다. 부전공제는 전공과의 인접 또는 관련과목에 해당하는 교과의 부전공 연수를 받도록 하면 해당 교과에 대한 기본적 자질과 능력을 함양하기가 그리 어렵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사범대학 등 교원양성기관의 부전공제도 역시 교과교육을 담당할 수 있는 전문능력을 갖추는데 부족하지 않을 학점을 이수하도록 하여야 할 것이다. 현재 교과담당 인력에 대한 파악과 준비를 충분히 하지 못한채 7차교육과정을 현장에 적용하다보니 교원인력의 재배치를 위한 부전공 연수가 무리하게 운영하지 않을 수 없는 형편에처해 있다. 필요한 교과 인력을 충원하기에 급급해 교사개인의 자질이나 적성을 묻지 않고 필요한 인원을 할당식으로 연수자를 지명하고 있는 점이 큰 문제다. 교원들도 자신의 적성과 능력보다는 자격을 따놓는 것이 안전하다는 생각으로 부전공 연수를 희망하거나 차출에 응하고 있는 실정이다. 시·도교육청에서는 우선 수업을 할 자격교원을 교실에 투입해야하기 때문에 단기간의 연수를 급하게 실시하지 않을 수 없는 형편이다. 그래서 여름·겨울 방학을 이용하여 하루 8시간의 집중수업으로 자격증을 주는 등 부실인력을 양산하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 이런 문제에 대하여 최근 교육부가 대책을 수립하여 시달한 것은 때늦었지만 다행한 일이다. 교육부의 대책에도 포함되어 있지만, 무엇보다 부전공연수 대상자를 선발하거나 지명할 때 대상 교원의 적성과 자질, 본인의 희망 등을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할 것이다. 종전과 같이 필요한 인원수를 할당하는 식이나, 특정 교과 교사 모두를 연수대상자로 지명하는 등의 적성과 희망을 무시한 숫자채우기식의 연수대상자를 배당하지 않기 바란다. 다음으로 연수기관의 교육과정 선정과 운영에서 대학의 교육과정에 맞추지 않고 중등학교의 교육과정에 맞추어 과목을 선정하고, 교과내용도 현장에 직접 활용할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학사운영에 있어서 방학기간동안은 1일 수업시간을 6시간 정도로 줄이고 부족한 시수는 주말이나 방과후, 원격연수 등의 방법을 활용하면 좋을 것같다. 또한 교원양성기관의 학생에게 부전공자격을 부여할 경우 현행 학점수를 늘리고, 교육실습도 부전공의 경우 실습 일수를 늘려서 전공교과와 부전공교과를 모두 접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교원 양성과정은 바로 교육의 질에 직결된다. 7차교육과정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1차적 과제는 다양한 교과에 대한 자질과 능력있는 교원인력을 충분히 갖추는 일이다.
교육부는 일선고교의 내신성적 부풀리기현상이 개선되지 않고 있다고 판단, 이에대한 대책마련에 들어갔다. 현행 고교 학생부 관리지침에 따르면 교과학습 발달상황은 과목별 성취도를 `수·우·미·양·가' 등 평어로, 과목석차는 재적학생수와 석차를 기록하되 같은 석차 인원수를 별도로 기재하도록 되어있다. 그러나 금년도 대입시에서 86개 대학(전체대학의 47%)이 내신성적 산정에서 평어만 반영함에 따라 학생들에게 불이익을 줄 수 없다는 학부모와 교사들의 주장이 거세게 일어 지필 평가의 난이도를 낮춰 출제하는 경향이 만연돼 있다. 대입시에서 평어만 반영한 대학은 지난해 111개교, 2000학년도 105개교였다. 이와 함께 시험문제 사전암시, 기출문제 재출제, 문제 쉽게 내기, 재시험 등 불합리한 `성적 부풀리기' 현상이 여전히 만연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2학기 시·도교육청이 전국의 1539개 고교를 대상으로 실시한 고교 학업성적 관리 점검 결과에 따르면 부적정 고교가 42개였다. 이중 14교는 경위서 제출, 30교는 시정조치 됐으며 56명의 교원에 대해서는 인사상 불이익조치를 취한 바 있다.
장애 신입생 위해 시설개조 단 한명뿐인 장애인 신입생을 위해 각종 시설을 개조하는가 하면 단짝 친구들까지 한 반에 배정하는 배려를 한 학교가 있다. 경기 파주 삼광중학교는 근육이 굳어 가는 진행성 근육병으로 거동이 불편한 이명선군이 지난달 13일 이 학교로 배정 받자 간부회의를 소집, "장애 학생도 일반 학생과 똑같이 교육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고 즉각 이 군을 받아들일 준비에 들어갔다. 학교측은 500만원의 예산을 편성, 시설 개조에 나섰다. 우선 조치한 것은 1층 교실에 이 군을 배정하는 일. 전교생이 399명인 이 학교는 1층에 여학생반만을 배치하고 있었으나 전학년을 남녀 혼합반으로 바꿔 이 군이 1층 교실에서 배울 수 있게 했다. 1층 여학생 화장실내에 장애인 화장실을 만들고 학교 현관으로 오르는 계단도 휠체어가 다닐 수 있도록 고쳤다. 또 이 군을 위해 휠체어가 들어갈 수 있는 커다란 책상을 만들고 이 군이 학교생활에 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7년째 단짝 친구인 김만옥군 등 초등학교 동창 22명을 같은 반에 배정하는 세심함도 보였다. 담임인 박기환 교사는 이 군을 제대로 돌보기 위해 졸업할 때까지 3년 동안 담임을 맡기로 했다. 하상동 교장은 "개교한지 38년밖에 안된 시골학교에 장애인 시설이라고는 전무한 상태에서 이 군의 입학 소식을 들었을 때 난감했다"며 "작은 불편들이 있을 수 있겠지만 장애 학생과 어울리면서 일반 학생들도 함께 살아가는 열린 마음을 배우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대통령 부인 이희호여사는 6일 이 학교 교사들과 이 군을 초청, 점심을 같이하며 격려했다. 주민들 특수학교 개교 반대 경기 의정부·남양주·동두천시 지역의 장애아 특수교육을 담당할 남양주시 별내면 경은학교가 인근 주민들의 반대로 개교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기도교육청이 추진중인 경은학교는 지난 99년 폐교된 별내초등학교 부지에 35억8100만원을 들여 유치부에서 고등부까지 26학급 302명을 수용할 목표로 올 3월 개교 예정이었다. 이를 위해 도교육청은 지난해 9월 남양주시에 도시계획시설 변경을 요청했으나 주민공청회 과정에서 주민들이 반대해 도시계획심의위원회에 상정조차 못하고 있는 형편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현재 경기 북부지역에는 5개의 특수학교가 있으나 대부분 서북부에 치우쳐 동두천시 등 동북부 지역 장애아 400여명은 서울이나 고양·파주시 등의 특수학교로 원거리 통학을 하고 있다"며 "주민들을 설득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낙진
교육정보화 추진이 지난해말로 1차 완료됐다. 교육부는 올해도 많은 예산을 교육정보화에 투입하며 현장 개선에 나설 계획이다. 물적토대는 어느 정도 이뤄졌다는 것이 기본적인 평가다. 하지만 아직도 갈 길은 멀다. 하드웨어 부분도 지난해 하반기에 몰아치듯 이뤄져 앞으로 이에 따른 문제가 제기될 것이고 소프트웨어 부분이나 이를 활용하는 교육에는 아직 난제가 도사리고 있는 것이 사실이기 때문이다. 본지는 산적해있는 교육정보화 추진의 문제들과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교육정보화 지금부터다'를 연중 기획으로 마련한다. (1) HW 보급이 남긴 것 ①좌담회 ②유지·관리의 문제 ③학교급별 대처 실태 (상) ④학교급별 대처 실태 (하) ⑤종합 대책 --좌담회 참석자 손병길 한국교육학술정보원 조사연구실장 권진우 경기하남 동부초등교 교사 박성진 서울당곡중 교사 권오형 인천문성여상 교사 ◇손병길=지난 연말로 교육정보화 1차 추진이 완료됐는데 이에 대한 평가부터 시작해되지 않을까요. 현장에서는 어떻게 받아들이시는지요. ◇박성진=물량 위주의 공급에 따른 다소간의 문제점이 노출됐지만 교실에서의 학습 환경 및 교원의 업무 환경 등에서 과거와는 크게 다른 변화를 불러온 계기가 되었다는 점이나 최근 강조되고 있는 ICT 활용 교육의 기반이 조성되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다만 교육현장에 대한 충분한 고려와 검토없이 대통령 신년사 등 외부의 여건에 따라 기본 계획의 갑작스런 변경이 두어 차례 있었고 이것이 현장의 혼란으로 나타났었다는 점이 다소 아쉬웠습니다. ◇권진우=그렇습니다. 하드웨어적인 기반은 충분할 정도라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학교별로 차이가 심하고 단위 학교 중심의 망 구성이기 때문에 이를 활용한 다양한 컨텐츠의 적용에는 상당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 생각됩니다. 지금부터는 활용적인 측면의 투자가 우선돼야 할 것입니다. ◇손병길=물적 토대 구축엔 긍정적인 평가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현장에서는 이를 관리할 인력이나 예산 부족은 여전하다는 평가도 있더군요. ◇박성진=사실입니다. 특히 단위 학교별 교육정보화시스템 관리자나 A/S에 대한 대책은 매우 미흡한 편입니다. 장비별로 일정 기간 무상 보증 및 A/S가 제공되고 있기는 하지만 초기에 보급된 물량에 대해서는 무상 보증 기간이 이미 만료된 상태이기 때문에 많은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전문 A/S 업체와의 협약 체결을 통한 체계적인 시스템 관리를 위한 충분한 예산 지원이 시급합니다. ◇권오형=실업계 고등학교 또는 컴퓨터 교과를 선택한 초·중학교에는 전산을 전공한 관리자를 확보하기가 비교적 용이하지만 그렇지 않은 일반 고등학교 또는 초·중학교에서 전문적인 지식과 능력을 갖춘 관리자를 확보하는 것은 쉽지 않을 것입니다. 물론 대부분의 학교에 교육정보부를 설치·운영하고 있지만 인력과 전문 지식의 부족으로 인하여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담당교사가 수업에 지장을 받는 경우도 있을 것입니다. ◇권진우=예산은 망 관리를 위한 유지보수 비용이나 통신비가 지원되고 있어 어느정도 부족 현상을 해소할 수는 있겠지요. 하지만 인력 양성이나 보유자 실태는 매우 빈약해 실제 문제가 발생할 경우 응급 처리에 허점이 있습니다. 학교별 전문 인력 확보를 위한 대책이 시급히 마련되어져야 한다고 봅니다. 지적하신 것처럼 현재 정보부장 중심으로 과다하게 편중된 정보 업무의 분산 처리 방안도 시급히 마련돼야 하겠지요. ◇손병길=소프트웨어(컨텐츠)의 경우는 어떻습니까. ◇권진우=어느 정도 필요를 충족하고는 있지만 소프트웨어의 질이나 활용상의 효과에 대해서는 연구가 있어야 할 것입니다. 자칫 획일화된 교수-학습 방법으로 나타나게 될 염려를 안고 있기 때문이죠. 보급 못지 않게 이를 활용하는 다양한 방법들에 대한 개발, 보급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박성진=워드프로세서나 기타 업무 및 학습자료 제작을 위한 소프트웨어가 상당수 확보되어 있습니다. 일부 제품(글97, Microsoft Office 등)에 편중되어 있다는 점이 우려를 낳고 있긴 하지만 아주 심각한 상황은 아니라고 여겨집니다. 보다 중요한 문제는 학습에 활용할 수 있는 컨텐츠의 부족입니다. 민간업체에서 개발한 교육용 소프트웨어가 상당수 있기는 하지만 정작 수업에 직접적으로 활용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교사가 자신의 수업전략에 따라 수업자료를 개발하고자할 때 원하는 자료를 구하기가 매우 어렵다는 것이지요. ◇권오형=CD-ROM이나 인터넷을 통하여 완성된 형태의 프로그램의 경우 어떤 면에서는 획일적인 교육이 이루어질 수밖에 없다는 문제를 낳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교사 자신의 교수 프로그램을 작성하기 위한 다양한 자료(화보, 동영상, 수치 데이터 등 포함)의 확보가 시급하다고 생각합니다. 교육청 또는 교육부 차원에서의 DB 구축 및 웹을 통한 서비스의 제공이 뒷받침돼야 합니다. ◇손병길=최근 한 기관의 조사에 의하면 학교의 보안이 가장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박성진=민간업체에 비해 일선 학교의 인식이나 준비상태가 미흡한 것은 분명합니다. 물론 지난 해 각급 학교 전산망이 구축되면서 방화벽 등 외부의 침입을 방지할 수 있는 시스템이 어느 정도 구축이 되었지만 아직 안정화 단계는 아닌 듯합니다. 가장 중요한 문제는 상당수의 교사나 관리자들이 아직은 보안 문제에 대한 심각성을 충분히 느끼지 못하고 있는 점입니다. 더욱이 학교별로 이런 문제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을 갖춘 관리자가 매우 부족하다는 것도 문제를 심각하게 만드는 요인입니다. ◇권오형=결국 인력, 예산 문제와 연결된다고 봐야죠. 학교별로 시스템을 전담 관리할 수 있는 전문 인력의 양성과 함께 전문 업체와 계약을 통한 업무지원도 고려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것도 역시 학교에서 어느 정도 식견을 갖춘 관리자가 필요하다는 점은 동일하다 하겠습니다. ◇권진우=실제로 학교 현장에서는 다양한 정보 보안 문제가 제기되고 있으며 이는 멀지않아 각종 교육 정보의 심각한 유출 사태를 몰고 올 수 있을 것입니다. 본인을 중심으로한 연구회 회원들이 전국의 모든 학교에 보급될 기초적인 정보통신 교재를 교육부로부터 의뢰받아 제작한 적이 있는데 이같은 교재의 보급과 아울러 각종 정보관련 연수에 필수적으로 정보통신 보안 시간을 삽입해 적극적으로 안내해야 한다고 봅니다. ◇손병길=정보통신활용교육에 대한 논의가 한창인데요. 이를 준비하기 위한 과제가 있다면. ◇박성진=여전히 빈약한 컨텐츠가 문제가 되겠지요. 더욱이 ICT에 대한 교사들의 인식이 아직은 부족하다는 것도 중요한 문제가 됩니다. 아무리 첨단 장비라 하더라도 어디까지나 학습에 도움을 주는 편리한 도구이지 장비의 활용 자체가 목적이 될 수는 없습니다. 얼마나 좋은 컨텐츠를 얼마나 많이 개발 또는 확보해 얼마나 효과적으로 제공하느냐 하는 것이 일차적으로 고려돼야 합니다. ◇권오형=지적하신대로 ICT 활용에 대한 교사의 인식을 바꾸도록 하는 노력도 필요합니다. 아직은 컴퓨터를 활용한다는 자체에 부담을 느끼는 교사들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권진우=교사들의 정보 활용 능력 제고를 위한 방안을 마련하고 다양한 컨텐츠를 체계적이고 종합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교육종합 정보자료실 구축이 시급할 것입니다. 학년별, 교과별로 수준에 맞는 ICT 활용 방법 개발 보급도 필요하겠지요. ◇손병길=자연스럽게 교원 연수에도 무게가 실리겠군요. ◇박성진=최근까지 정보화관련 교원연수는 대개 응용프로그램의 사용법을 익히는데 치중했다고 생각합니다. 어떻게 활용하느냐 하는 문제는 거의 전적으로 개별 교사에게 맡겨져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방식의 연수가 어느 정도 교육정보화에 기여했다는 점은 부정할 수 없지만 앞으로는 실제 업무 및 학습 현장에 필요한 문서나 학습 자료를 어떻게 제작할 것인가에 대해 중점을 두어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기안지를 작성하는 방법, 인터넷 등을 통하여 다양한 학습자료를 구하는 방법, 이렇게 구한 자료들을 이용하여 자신의 교수전략에 맞는 프로그램을 작성하는 방법 등을 예로 들 수 있겠지요. ◇권진우=교실과 밀접한 실제 활용 위주의 연수 내용 편성이 돼야 된다는 말씀에 동감입니다. 파노라마식 연수는 지양하고 교사 선택 과목의 범위를 확대해 필요에 따라 취사선택 할 수 있는 연수가 필요합니다. 정리/임형준 limhj1@kfta.or.kr
심미안(審美眼) 주시고 사랑을 가르쳐주신 정화숙 선생님 43년 전 육이오 전쟁 수복지구였던 강원도 인제에서 생계에 정신이 없으신 어머니와 내게 아무런 관심조차 없는 계부 밑에서 사랑이라곤 받아본 적 없이 감성적이었던 중학교 2학년 시절, 그 시골학교에 서울 명문대학 약학과를 갓 졸업하신 처녀 여 선생님이 오셨습니다. 정화숙 선생님. 여성이라면 밥이나 하고 빨래나 하는 전업주부거나 밤마다 싸움질이나 하는 술집 작부들만 보아온 저는 아름다운 여선생님을 뵙고도 "여자가 실력이 있으면 얼마나 있을려구" 하면서 선생님의 실력을 테스트해보기로 했습니다. 내 딴에는 꽤 어렵다고 생각되는 영어 독해하는 것이거나 수학 방정식 정도였었는데 물론 자습서를 미리 보고 답을 다 알고있었으면서도 선생님을 교무실로 갑자기 찾아가서는 대뜸 영문해석을 요구하거나 수학 정답을 알려달라고 했습니다. 그 때마다 선생님은 친절히 저에게 설명을 해 주시곤 했습니다. 그 실력 에 나의 벌어진 입은 다물 줄을 몰랐고, 그 친절하심에 눈물이 핑돌 지경이었습니다. 우리에게 심미안(審美眼)을 주시기 위해서 생전 들어보지도 못한 '폭풍의 언덕, 제인에어, 소공녀, 노인과 바다' 등의 얘기를 들려주시어 지식 세계와 문학의 세계에 눈뜨게 해 주셨습니다. 잘 먹지 못해 얼굴에 마른버짐이 허옇게 퍼져있는 내 모습이 안타까웠는지 탕수육이라는 것을 사 주셨는데 생전 처음 먹는 맛있는 요리를 목이 메어 먹지도 못했습니다. 제 옆자리 짝꿍이 등록금(월사금이라고도 했음)을 내지 못해 학교를 그만둔다고 하니까 선생님께서는 자신이 대신 내주시겠다고 하면서 학업을 계속 할 것을 권하였습니다. 물론 선생님께서도 넉넉하지는 않았다는 것을 우리는 눈치로 알고 있었습니다. 그 학생은 지금 어엿한 회사 사장이 되었습니다. 사랑과 친절로 가르쳐 주신 선생님, 지금은 서울 성수동에서 은당약국을 경영하시는 할머니가 되셨는데도 제게는 영원한 선생님이십니다. 저도 선생님처럼 사랑과 친절로 학생들을 가르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선생님, 제게 세상을 사랑으로 바라보게 하시고 심미안을 주신 선생님 감사합니다, 오래 건강하시고 올해는 꼭 찾아뵙겠습니다. 지 청 서울 청지공고 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