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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교과부가 추진 중인 학교자율화 방안에 대한 수도권 토론회가 7일 서울시교육연수원에서 개최됐다. 학교자율화 방안의 현장 의견 수렴을 위해 열린 이번 토론회는 1일 영남권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것이다. 주제발표를 맡은 백순근 서울대 교수는 그동안 알려진 학교자율화 방안에 대한 세부내용을 소개하며 “학교장에게 교육과정의 편성, 운영, 교원인사와 관련한 핵심적인 권한이 없어 학생, 학부모의 요구를 반영한 특색있는 학교 운영이 곤란했다”며 “교육활동과 관련한 핵심권한을 학교장에게 직접 부여해 교육수요자가 자율화의 효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후속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토론자들은 학교장 권한 강화에 대한 시안에 대해서는 공감했지만 세부사항에 대해서는 이견을 보였다. 특히 20%까지 교사초빙권을 부여하고, 외부전문가에게 교직 진출을 확대하겠다는 부분에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다. 박범덕 신목고 교장은 “교직은 전문직이며 교원자격증은 그 상징”이라며 “보통교육기관에서 교원은 지식보다는 인성, 교수능력, 학생지도력 등이 우선 고려돼야 하므로 박사학위 소지자라는 것만으로 정규교사로 임용하는 것은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승원 동작고 운영위원장도 “외부전문가의 교원 진출 경로 마련은 극히 특정교과에만 국한돼야 한다”고 박 교장의 의견에 공감하며 “교원 인사권 확대의 경우도 특정지역 단위 학교에 근무하고자 하는 우수한 인력이 있을지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 또 학교장이 국민공동기본 교육과정을 연간 수업시수의 20%의 범위 내에서 증감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지적이 나왔다. 최동환 서울시교육연수원 중등교원연수부장은 “교육과정 자율화 방안 중 가장 우려되는 점은 입시 위주 과목에 편중될 수 있는 것”이라며 “대학 입시제도 개선 등 학교 교육과정 정상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이 함께 추진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전체 초중고의 2.5%(282곳) 수준인 자율학교를 2010년까지 20%(2천500곳)로 확대한다는 방침의 경우 다소 성급하다는 의견되 제기됐다. 한유경 이화여대 교수는 “자율학교를 확대하는 취지에는 전적으로 공감하나 불과 1년 만에 20%로 확대하는 것에 대해서는 더욱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교과부는 8일 대전(중부권), 12일 광주(호남권)에서 두 차례 더 토론회를 개최한 뒤 이달 말 학교자율화 추진방안을 확정, 발표할 계획이다.
서울시 교육연수원에서 매년 실시하는 함께하는 자녀교육 학부모 한마당이 2009년 5월 8(금)부터 5월 9(토)일까지 이틀간 우면관(대강당) 및 교육동 강의실에서 진행되었다. 그 목적은 자녀교육과 관련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학부모들의 가정교육 역량을 강화하고자 함이다.교육과목은 인성지도, 진로지도, 상담, 생활지도, 학습지도 등의 분야에서 집중력 향상기술, 자기주도 학습코치, 학습 능률 높이기, 효율적인 시간관리 등 자녀들이 자기 주도적으로 학습할 수 있는 프로그램과 미리 가보는 미래의 직업세계, 적성에 따는 진로 찾기, 아이와 대화 나누기(자녀와의 대화 기법) 강좌 등이다. 학부모가 직접 신청한 48개의 맞춤식 강좌가 진행되는 평일반(5월 8일)에는 1,154명, 41개의 강좌가 진행되는 주말반(5월 9일)에는 1,208명(학생 608명 포함)의 학부모가 신청하여 교육을 이수하였다. 그러나 교육진행과정에서 몇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고 본다. 첫째, 학교별로 교육인원수를 할당한 것같이 보이게 학교별 명단이 홈페이지에 제공되고 있었다. 둘째, 교육내용과 강사에서도 서울시 교원연수원에서는 평가를 통하여 선정하였다고 하는데 그들의 강의내용이 2008년도 내용과 거의 똑같으며 학부모를 고려한 내용이 아닌 것을 알 수 있었다. 실제로 특히 진로와 관련하여 강의를 한 강사들은 학부모 대상 강의를 상대적으로 많이 한 경험이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 셋째, 강의 운영면에서 비교적 좁은 강의실에 상당히 많은 인력이 짧은 시간(80분)내에 상당히 많은 양을 주입식으로 강의를 하여 효과면에서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된다. 또한 이제까지 2회 실시되던 것이 1회로 축소된 것도 아쉬었으며 오프라인 강의를 온라인으로 녹화해 제공하면 더 많은 학부모들이 편리하게 볼수 있다고 본다.
WBC라는 세계야구대회가 있었다. 불과 2개월 전이었다. 모든 국민이 흥분했었다. 전 국민의 희망이었기 때문이다. 세계2위라는 금자탑을 쌓았다.다음대회에서는 우승도 가능하다는희망적인 이야기들이 흘러나왔다. 이에 때를 맞추어 국내최초의 돔구장건설 발표가 있었다.대회는 끝났지만 흥분과 기대는 계속 이어지게 되었다. 다음대회의 우승을위해서는 여건조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것이다. 제2의 돔구장 건설계획도구체화되기 시작하였다. 자치단체에서 팔을 걷어올린 것이다. 앞으로 세계대회에서대한민국의 야구는 강자로 군림할 수 있는 여건조성이 시작된 것이다. 그동안의 어려움을 털고 제대로 된 경기장에서 세계의 강팀들과 당당히 맞설 수 있게 되었다. 더없이 기쁘고 희망적이다.여건조성이 되었으니, 이제는 선수들의 기량향상만 이루어진다면 모든 것은 현실로 나타날 것이다.기대가 크다. 조금만 비가 내려도 경기를 할 수 없었던 일들은 과거로 묻히게 될 것이다. 언제든지 훈련과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다. 2002년 한국축구의 월드컵 4강신화를 기억할 것이다.월드컵이 끝나고 우리는 다같이 이런 생각을 했었다. '앞으로 한국축구가 최소한 아시아권에서는 그 누구도 따라올 팀이 없다. 이제는 세계무대에서도 통하는 전력을 갖추게 되었다.' 희망적인 메시지가 여기저기서 나왔다. 그런데 그 이후 한국축구가 눈부시게 발전했는가. 아마도 '아이올시다.'라고 보는 것이 정확할 것이다. 한국축구는 지금도 아시아에서 월드컵예선을 통과하기 위해 한치앞도 내다볼 수 없는 나날을 보내고 있다. 왜 그렇게 되었을까. 다름아닌 과감한 투자가 없었기 때문이다. 월드컵 열기가 한창일때는 여러가지 이야기들이 많이 나왔었다. 그러나 대회가 끝나고 서서히 월드컵 4강신화는 사려져 갔다. 사람들에게는 먼 옛날의 이야기가 된지 이미 오래이다. 월드컵대회를 치르면서 건설된 경기장을 지금도 사용하고 있다. 월드컵을 개최할 정도의 경기장이니, 축구발전에 많은 기여를 했다. 그러나 하드웨어 외의 소프트웨어에 대한 투자가 월드컵 이전보다 줄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이야기이다. 더 많은 투자를 했다면 계속해서 세계무대에 내놓아도 부족함이 없는 팀으로 군림했을 것이다. 우리교육도 마찬가지이다. 과감한 투자없이 교육발전을 외치고 공교육활성화를 외치는 것이 이상하다. 야구가 우승을 차지하기 위해 벌써부터 실질적인 투자에 나선것과 교육은 극명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교육에 과감한 투자를 해야 함에도 교육세폐지 등을 들고 나오고, 여기에 공교육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교원평가제 도입등을 들고 나왔다. 매일같이 여건개선을 한다고 하면서 실제로는 예산부족으로 손을 놓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돈안드는 정책만 쏟아놓다 보니 실효성이 떨어지고 있고, 때로는 무리수를 두고 있는 것이다. 수준별 이동수업, 교과전용교실제 등을 강조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다. 수준별 이동수업을 위해서는 여유교실을 활용해야 하지만, 여유교실이 없는 학교들이 있기 때문이다. 교실신축이나 이에 버금가는 시설의 확보가 필수적이다. 또한 교과전용교실제도 마찬가지이다. 여유교실이 없는 경우는 그림의 떡일 뿐이다. 여유교실이 있는 학교에서 우선 실시하도록 한다고 하지만, 여유교실이 나올때까지 마냥 기다릴 수 있는 형편이 아니다. 결국 여유교실문제가 교육격차로 발전할 가능성도 있다는 생각이다. 방과후 학교의 경우도 비슷한 양상을 띄고 있다. 강좌를 많이 개설해도 실시할 만한 장소가 마땅치 않다. 영어관련 강좌의 경우를 예로들면, 방음장치가 제대로 되어있고, 최신 기자재가 갖추어진 곳을 쉽게 찾을 수 없기 때문이다. 영어전용교실을 갖춘 학교가 대부분이지만 전용교실 1실로는 영어관련 강좌를 개설하기에 어려움이 있다. 최소한 2-3개강좌가 개설되는데, 일반교실을 활용하는 경우가 많은 것이다. 이밖에 직접적으로 학생들의 학습과 관련되는 투자를 해야 할 곳이 많다. 여름철과 겨울철에도 체육수업에 지장을 받지 않도록 하기 위한 체육관의 건설, 도서관 확충, 과학실 확충, 미술실확충, 음악실 확충 및 기자재 확보등 수없이 많다. 학생들이 쾌적한 상태에서 수업을 받을 수 있는 공간을 충분히 확보할때 교육경쟁력이 확보될 수 있는 것이다. 돈 안드는 곳에만 매달리는 정책, 억지로 추진하는 정책등은 어떤 경우라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과감한 투자가 있을때만이 교육경쟁력이 살아나고, 공교육이 활성화 될 것이다.
능치초등학교(학교장 최경석)는 5월 8일(금) 10:00 어버이날을 맞이하여 전교생이 본교 인근에 위치한 김천도립노인전문병원을 방문, 외롭게 병마와 씨름하는 어르신들의 가슴에 모처럼 활기를 넣어 드렸다. 병원의 요청에 의거 학생들의 교육적 차원에서 흔쾌히 받아들인 학교장은 학생들도 어르신들도 함께 모두 즐거운 일이었을 것이라고 하였다. 학생들은 어르신들에게 감사의 편지 낭독과 어버이날 노래 불러 드리기 그리고 200여명의 어르신들의 가슴에 본교 학생들 각각 10여분정도의 어르신들에게 사랑의 꽃을 달아 드렸다. 학생들과 교직원들의 가슴에도 효에 대해서 한번 더 생각하는 좋은 교육의 기회가 되었다. 학교장은 교실에서 교과서를 통해 배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렇게 노인들의 메마른 가슴에 심금을 울리는 일은 황금과도 바꿀 수 없는 좋은 경험이 본교 학생들에게 되었을 것이라고 했다.
논어에 이런 말이 나온다. “子曰(자왈) 君子博學於文(군자박학어문)이오 約之以禮(약지이례)면 亦可以弗畔矣夫(역가이불반의부)인저”라는 말이다. 이 말은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군자는 글을 널리 배우고(君子博學於文) 예로써 단속해야(約之以禮) 비로소 어긋나지 않는다(亦可以弗畔矣夫).”는 뜻이다. 여기에 나오는 말을 줄여서 어떤 친목단체는 ‘博約會(박학회)’라는 이름을 사용하기도 한다. 또 보물 제569-13호로 지정된 안중근의사유묵에도 ‘博學於文約之以禮(박학어문약지이례)’의 글이 나오기도 한다. 그 외에 많은 사람들이 이 글을 써 가정에 가훈으로 사용하기도 하고 ‘博文約禮(박문약례)’로 줄여 쓰기도 한다. 공자께서는 이 말씀에서 무엇을 강조하고 있을까? 하나는 넓은 지식을 가지라는 것과 또 하나는 예의에 맞는 행동을 하라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학문과 인성을 두루 갖춘 인물이 되라는 것이다. 학문과 인성을 두루 갖춘 君子(군자)가 되라고 하신 것이다. 공자께서는 본인도 학문과 인성을 두루 갖추었을 뿐만 아니라 본보기로 제자들에게 학력증진과 인성교육에도 힘을 쓴 분이셨다. 안회의 말을 보면 알 수 있다. “공자께서는 사람을 잘 이끄시어 문(文)으로써 지식을 넓혀 주셨고 예로써 나의 행동을 다스리게 해 주셨다”고 하였다. “子曰(자왈) 君子博學於文(군자박학어문)이오 約之以禮(약지이례)면 亦可以弗畔矣夫(역가이불반의부)인저”라는 말 속에서 군자는 어떠한 사람인지도 엿볼 수 있다. 우선 군자는 부지런하였다. 글을 널리 배우기 위해서는 게으름이 용납되지 않는다. 느슨하게 공부하고서야 어찌 학문을 넓힐 수가 있겠는가? 또 군자는 열정을 가졌다. 열정이 없고야 어찌 한정된 시간에 넓은 지식을 추구할 수 있겠는가? 군자는 정성을 다하였다. 정성을 다 쏟지 않고는 글을 널리 배울 수가 없는 것이다. 박학어문(博學於文)에서 볼 수 있듯이 군자는 배우기를 좋아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니 배우는 이들은 부지런히 열심히 배워야 한다. 그리고 배우는 일에 열정을 쏟아야 한다. 정성을 다해야 한다. 배우기를 좋아해야 한다. 그래야 군자가 될 수 있다. 학문을 넓힐 수 있다. 넓은 지식을 가질 수 있다. 約之以禮(약지이례)는 인성에 관한 말이다. 예로써 나의 행동을 다스리게 해 주었다는 말이다. 禮(예)는 예도, 예절, 인사라는 뜻을 말하기도 하지만 넓은 의미에서 사회생활에서 지켜야 할 규범이라고 볼 수 있다. 도덕적인 행위 규범을 말한다. 학교에서 지켜야 할 학칙을 말한다. 가정에서 지켜야 할 도를 말한다. 이례(以禮)는 예로 몸을 다스린다는 뜻이다. 그리고 約之(약지)에서 약은 ‘다스리다’의 뜻이 있으므로 約之(약지)는 ‘다스려 단속하다’의 뜻이 되는 것이다. 그러니 예의에 맞는 행동을 해야 한다. 지켜야 할 학칙을 지켜야 한다. 사회생활에서 지켜야 할 규범을 지켜야 한다. 그래야 군자가 될 수 있는 것이다. 바른 인성을 가진 자라 할 수 있다. 예의에 맞는 행동을 하는 자라 할 수 있다. 弗畔(불반)의 불은 불(不)과 같고, 반(畔)은 어겨 어긋난다의 뜻이다. 그러므로 弗畔(불반)은 ‘어긋나지 않는다’는 뜻이 된다. 그러면 무엇에 어긋나지 않는가? 道(도)에 어긋나지 않는 것이다. 열심히 배워 지식을 넓히고 자신을 잘 다스려규범을 지키는 자는 道(도)에 어긋나지 않는 군자인 것이다. 그래서 열심히 배우는 일에 정성을 쏟아야 하고 부지런히 배워야 한다. 열정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 넓은 지식을 추구해야 한다. 그리고 사람으로서 지켜야 할 것은 지켜 자신을 엄격하게 잘 다스려 나가야 한다.
울산지법 민사4단독 강재원 판사는 초등학생 A(13) 군이 수업중 사고를 당했지만 보건교사와 학교 측이 조속히 대처하지 못해 피해를 입었다면서 해당 교사와 경남도교육청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고 10일 밝혔다. 강 판사는 판결문에서 "원고 학생이 과학실습시간에 사용한 커트 칼날이 부러져 눈에 맞는 사고가 난 난 뒤 보건교사는 학생에게 눈에 손을 대지 못하게 했는데 이는 감염가능성이나 합병증을 예방하는데 도움되는 조치였다"며 "당시 학생이 병원에 후송됐다해도 병원의 다른 수술 계획 등으로 인해 당장 수술을 받을 수 있는 것도 아닌 만큼 치료가 지체됐다고 볼 수 없어 교사의 주의의무 위반증거도 없다"고 지적했다. 강 판사는 이어 "지도교사도 재료와 칼 이용방법 등을 알리고 주의를 당부하고 다른 교사에게 잠시 학생관리를 부탁한 점 등이 인정돼 사고 당시에 지도교사가 자리를 비웠다는 것만으로 관리감독 의무를 다하지 않았다고 볼 수 없다"고 덧붙였다. A 군은 지난 2007년 과학의 날 실습으로 물로켓을 만드는 과정에서 커트 칼로 플라스틱병을 자르다 부러진 칼날조각이 눈에 맞았지만 칼날이 눈에 들어가지 않고 출혈도 없어 기본 치료만 받고 다시 수업에 들어갔다. 3시간 여 지나 눈이 불편했던 A 군은 다시 보건실을 찾았고 보건교사로부터 연락받은 부모와 함께 종합병원으로 옮겨져 외상성 백내장 등으로 인해 수술을 받았지만 A군의 가족은 학교측이 재빨리 대처못해 이런 피해를 입었다면서 소송을 냈다.
7000명의 건각들 햇빛 찬란한 5월의 봄을 달렸다. 9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월드컵공원 평화의 광장은 교육사랑 마라톤 대회에 참여한 학생, 교원, 학부모의 힘찬 발걸음으로 들썩였다. 부상자 응급 처치는 우리에게! 한국학교보건연구회 한경희 부회장(서초고)은 “1회 대회 때부터 의료봉사를 하고 있다”며 “달리기 전 혈압 체크, 가벼운 근육통 등 치료를 통해 부상자 없이 즐거운 대회로 마무리되도록 도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친구야 힘내! 초등부에 참여한 어린이들이 출발에 앞서 준비운동을 하고 있다. 힘내라 힘! 동국대학교 백상응원단의 식전공연으로 마라톤의 열기를 돋우고 있다. 7000여 명이 참여한 이날 대회에는 오세훈 서울시장, 구관서 EBS사장과 한국교총 부회장단, 시도교총 회장 등이 참석해 일곱 돌을 맞은 교육사랑 마라톤대회를 축하했다. 대회사 이원희 교총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함께 달리며 교사, 학생, 학부모간 사랑을 확인하는 즐거운 시간을 만들자”며 “학교가 행복한 배움터가 될 수 있도록 다 같이 노력하자”고 말했다. 좋은 추억 만드세요 오세훈 서울시장도 “먼지 없는 깨끗한 서울시 만들기 위해 애쓸 것”이라며 “깨끗한 공기 속을 달리며 즐거운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축사했다. 주요인사들이 교육사랑 마라톤대회의 출발을 알리는보턴을 누르고 있다. 도전만이 살 수 있다 이번 대회에 최다 참가교는 서울 성지중고교(교장 김한태). 1700명 재학생 중 1089명의 학생과 교직원이 참여, 유니폼도 같이 맞춰 입고 “도전만이 살 수 있다”는 플래카드로 그 어느 학교보다 돋보였다. 엎치락뒤치락 마지막까지 엎치락뒤치락, 간발의 차이로 골인하고 있는 5km 1위 선수. 기록은 19분43초. 헉헉! 최선을 다해 결승점을 통과한 선수가 호흡을 가다듬고 있다. 아빠와 함께 출전한 학생들이 결승점을 통과 한 후 엄마로 부터 격려를 받고 있다. 우리 나이차는 67살 최연소 참가자 오나경(6)양과 최고령 참가자 김한태(73)성지중고 교장. 축하공연 식후 행사로 가수 러블리의 축하공연으로 마라톤의 열기를 한층 더 뜨겁게 했다. 닌텐도는 내꺼야 경품으로 등장한 게임기를 갖고 싶은 아이들은 자신의 등번호가 불리기를 기원하며 힘껏 함성을 내질렀다.
출발! 7000명의 ‘행복한’ 발걸음 ○…햇빛 찬란한 5월의 봄을 달렸다. 9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월드컵공원 평화의 광장은 교육사랑 마라톤 대회에 참여한 학생, 교원, 학부모의 힘찬 발걸음으로 들썩였다. 7000여 명이 참여한 이날 대회에는 오세훈 서울시장, 구관서 EBS사장과 한국교총 부회장단, 시도교총 회장 등이 참석해 일곱 돌을 맞은 교육사랑 마라톤대회를 축하했다. 이원희 교총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함께 달리며 교사, 학생, 학부모간 사랑을 확인하는 즐거운 시간을 만들자”며 “학교가 행복한 배움터가 될 수 있도록 다 같이 노력하자”고 말했다. 오세훈 서울시장도 “먼지 없는 깨끗한 서울시 만들기 위해 애쓸 것”이라며 “깨끗한 공기 속을 달리며 즐거운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축사했다. 직접 5km 달리기에 참여한 구관서 EBS사장은 “교육은 마라톤과 같다”며 “달리면서 교육의 의미를 되새기겠다”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자원 봉사자 100여 명 이른 아침부터 수고 ○…한국시민자원봉사회 소속 어머니 봉사단 샤프론은 아침 8시도 채 되기 전부터 나와 각 학교 부스별로 자리해 마라톤의 진행을 도왔다. 이명숙 경인고 학부모는 “20개 학교에서 학생과 학부모 자원봉사자 100여 명이 오늘 참여했다”며 “사고 없는 깨끗한 진행을 위해 끝까지 봉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상자 응급 처치는 우리에게! 한국학교보건연구회 한경희 부회장(서초고)은 “1회 대회 때부터 의료봉사를 하고 있다”며 “달리기 전 혈압 체크, 가벼운 근육통 등 치료를 통해 부상자 없이 즐거운 대회로 마무리되도록 도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꼭 완주하고 싶어 …” ○…아버지와 함께 참여한 백마중학교 2학년 지준제군.준제군은 “학교에서 포스터를 보고 달리고 싶어 직접 인터넷으로 참가신청을 했다”며 “몸은 불편하지만 오늘 꼭 10km를 완주할 것”이라고 말했다. 10km를 완주하고 골인하는 준제군의 표정은 자신감으로 가득차 보였다. “도전만이 살 수 있다” 성지중고 1089명 참가 ○…이번 대회에 최다 참가교는 서울 성지중고교(교장 김한태). 1700명 재학생 중 1089명의 학생과 교직원이 참여, 유니폼도 같이 맞춰 입고 “도전만이 살 수 있다”는 플래카드로 그 어느 학교보다 돋보였다. 15년 전부터 운영해온 교사 마라톤 대회를 주축으로 매년 대회에 출전하고 있는 서울 문일고(교장 홍종용). 올해는 중간고사를 끝낸 고1~2학생과 교직원 353명이 참여해 최다참가 2위를 차지했다. 매일 등교 시 건강달리기를 실시해온 덕분에 마라톤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는 서울 석관초(교장 김영철)가 250명 참가로 그 뒤를 이었다. 10km 여자 교사 1위 “7연패 정말 기뻐요” ○…10km 교사부분 1위는 남녀 모두 교육사랑 마라톤 마니아였다. 정평성(서울 신방학중) 교사는 “교육사랑 마라톤대회에 6번 참여했다”며 “1주일에 3~4일씩 7~8km를 뛰며 몸 관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선영(시흥 장곡중)교사는 “1회부터 참가해 매년 1등을 했다”며 “7연패의 대기록을 수립해 감격스럽다”고 말했다. 5km 교사부분 남자 1위를 차지한 김홍주(수원 자혜학교)교사는 “2년 만에 출전하게 됐는데 좋은 성적을 냈다”며 “흙길을 밟으면서 뛰니 발걸음도 가벼웠다”며 기뻐했다. 여자 교사부분 1위 박현숙(시흥 장곡중)교사는 “학창시절 달리기는 꼴찌만 해 절대 못할 거라고 생각했었는데 이번에 1등을 했다”며 “아이들한테 노력하면 안 되는 것이 없다는 것을 제가 직접 보여줄 수 있어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5km 학생부 1위 “와! 정말 1등이에요?” ○…건국대학교 사대부속고 2년 오키야마 세이카(일본)양. “5년 전에 한국에 와 이번에 처음 출전했다”는 그녀는 “뜻밖의 1등에 너무 좋다”고 감격했다. 수성중 3년 김태환군은 “올해 2번째로 참가하게 됐다”며 “내년엔 더 열심히 연습해 기록을 20분 안으로 단축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하탑중 1년 김소린양은 “초등학교 때 4등을 한 적이 있는데 이번에는 1등을 해서 정말 좋다”며 기뻐했다. 송천초 6년 여진아양도 “매일 저녁마다 친구와 둘이서 학교 운동장을 뛰면서 연습한 것이 1등의 비결”이라고 귀띔했다.
전북도교육청은 8일 징계위원회를 열고 지난 3월 말에 치러진 진단평가에서 학생의 체험학습을 승인한 익산 여산초등학교 A 교장에 대해 감봉 1개월의 징계를 내렸다고 이날 밝혔다. 징계위원회는 A 교장이 '공무원은 공무 수행 시 소속 상관의 직무상 명령에 복종해야 한다'는 복종과 성실 의무를 위반했으나 고의성이 없는 것으로 판단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감봉은 급여의 30% 가량을 줄여 지급하는 것으로 견책과 함께 경징계에 포함된다. 징계위 관계자는 "초.중등 교육법에 진단평가를 의무적으로 치르게 돼 있고 교육과학기술부가 당시 체험학습을 허용하지 않도록 지시했는데 이를 어겼다"며 "하지만 진단평가를 거부하기 위한 목적이 아니라 통상적으로 이뤄지는 순수한 의미의 체험학습으로 오해해서 이뤄진 일이어서 징계 수위를 낮췄다"고 말했다. A 교장은 지난 3월 말의 진단평가에서 4학년 학생 1명의 체험학습을 승인했으며, 이 학생이 시험 거부운동을 한 시민단체의 체험학습 행사에 참여한 사실이 드러나 징계위에 넘겨졌다.
충북 음성군 감곡면 원당초등학교(교장 박종수) 운동장에서는 11일 오후 7시 세계적으로 유명한 마술가와 가수 등이 출연, 신명나는 공연을 펼친다. 9일 학교에 따르면 문화관광체육부의 지원으로 열리는 '봄 밤, 꽃 피는 밤' 공연에는 가수 강산에를 비롯, 예동어린이 중창단, 퍼포머 그레고, 마술가 오쿠다 마사시 등이 나와 문화에서 소외된 농촌 어린이들과 지역주민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게 된다. '비눗방울 아저씨'로 통하는 일본인 오쿠다 마사시가 비눗방울 묘기를 선 보이고, 수많은 악기를 다루는 퍼포머 그레고는 마술과 같은 인형극을 보여줄 예정이다. 또 KBS, MBC 창작동요대회 대상을 수상했고 청와대 공연, 중국정부 공식 초청공연 등을 다녀온 예동어린이 중창단과 동요 부르는 어른 그룹인 '철부지', 한국의 록 가수인 강산에 등도 출연해 자리를 빛내게 된다. 이와 함께 음악 특성화학교로 지정된 원당초교 어린이들의 리듬합주와 합창이 펼쳐지고 지역주민, 동문들이 즉석에서 참여하여 함께 어우러지는 흥겹고 정감 어린 축제의 한마당을 펼치게 된다. 관람료는 무료. 한편, 10일 옥천 문화공간 예곡(옛 예곡분교)과 12일 괴산 송면초등학교, 17일 영동 자계예술촌(옛 자계분교)에서도 같은 공연이 열린다.
전국의 모든학교가 가정의 달을 맞아체육대회며 경로효친 행사며 스승의날 행사로 분주한일정을 보내지 않을까? 5월8일 어버이날을 맞아 인천용현초등학교에서는 1천여 학생 학부모들이 참석한 가운데 운동회를 가졌다. 1학년 어린이들이 4-5명이 한짝이 되어자신보다 커다란 공을 굴리고 있는 모습 신나기만하다.. 이에 장애 학생이 도우미의 협조로 정상학생들과 함께 공을 굴리며 즐거워 하는 모습에운동회를 지켜보던 학생 학부모들로 부터 뜨거운 박수 갈채를 받았다.
‘얼떨결’과 ‘엉겁결’은 단어 형태가 비슷하지만 의미는 다르다. ‘얼떨결’은 (주로 ‘얼떨결에’ 꼴로 쓰여) 뜻밖의 일을 갑자기 당하거나, 여러 가지 일이 너무 복잡하여 정신을 가다듬지 못하는 판. - 얼떨결에 대답하다. - 고모부는 할아버지가 꾀고 어르는 바람에 얼떨결에 결혼하고 만 것이었는데….(현기영, ‘순이 삼촌’) - 그녀는 내게로 다가와 남자처럼 악수를 청했고 나는 얼떨결에 그녀의 손을 잡았다.(조해일, ‘아메리카’) ‘엉겁결’은미처 생각하지 못하거나 뜻하지 아니한 순간. - 엉겁결이 아니었다면 이런 일을 저지를 애가 아니다. - 엉겁결의 착각으로 그만 내가 큰 실수를 저질렀다. - 아무리 엉겁결이라지만, 어떻게 이런 짓을 했는지 몰라. ‘얼떨결’과 ‘엉겁결’은 정신이 없는 상태라는 점에서는 의미가 유사하다. 하지만 사전의 의미에서 보듯 ‘얼떨결’은 ‘정신을 가다듬지 못하는 형편.’이고, ‘엉겁결’은 ‘뜻하지 아니한 순간.’을 의미하는 말이다. ‘얼떨결’은 ‘얼결’과 동의어이다. ‘얼결’은 ‘얼떨결’의 준말로 흔히 ‘얼결에’ 꼴로 쓰인다.(나는 얼결에 그의 비밀을 말하고 말았다./그는 너무 놀라서 얼결에 벌떡 일어섰다./명훈은 다른 부원들이 곧 뒤를 덮칠 것 같아 얼결에 칼을 내질렀다.) ‘얼떨결’을 문학 작품 등에서 ‘얼떨김’이라는 말로 많이 쓰고 있는데 이는 잘못된 것이다. ○ 나는 너무 춥고 척척해서 얼떨김에 노크하는 것을 잊었다.(이상, ‘날개’). ○ 다리를 건너다 한 사내에게/무심결에 인사를 한다./얼떨김에 그가 인사를 받는다.(황동규, ‘풀이 무성한 좁은 길에서’) 여기서 ‘얼떨김’은 ‘얼떨결’의 잘못이다. ‘얼떨결’을 ‘어떨결’이라고 하는 경우도 많은데 이도 바른 경우가 아니다. ○ 윤정수, 11 살 차이 여친 어떨결에 공개(비즈플레이스뉴스팀, 2009. 5. 4.) ○ 그리고 그 자전거를 독일에서 팔았고요. 다시 영국으로 돌아오는데 그냥 어떨결에 스쿠터를 한 대 구입하게 됐어요.(오마이뉴스, 2009. 4.12.) ‘얼떨결’은 ‘얼떨하다’와 관련 있는 단어다. ‘얼떨하다’는 형용사로 ‘뜻밖의 일을 갑자기 당하거나, 여러 가지 일이 너무 복잡하여서 정신을 가다듬지 못하는 데가 있다.’ - 그는 갑자기 일을 당하여 정신이 몹시 얼떨했다. - 너무 서두르는 통에 신성이 얼떨하여 대답이 곧 나오지를 않으나….(염상섭, ‘모란 꽃 필 때’) - 춘식이는 잠결에 얼떨한 채 윗도리를 더듬어 입었다.(김정한, ‘딋기미 나루’) ‘얼떨결’은 형용사 ‘얼떨하다’의 어근 ‘얼떨’에 ‘-결’이라는 접사(접사 ‘-결’은 ‘꿈결, 무심결, 잠결’처럼 일부 명사 뒤에 붙어 ‘지나가는 사이’, ‘도중’의 뜻을 더한다.)가 붙은 것이다. ‘엉겁결’도 마찬가지다. ‘엉겁’에 접사 ‘-결’이 붙은 단어이다. ‘엉겁’은 ‘끈끈한 물건이 범벅이 되어 달라붙은 상태.(신발이 진흙으로 엉겁이 되었다./영희는 상처에서 흘러나온 피로 엉겁이 된 붕대를 조심스럽게 풀었다.)’를 말하는데 여기에 ‘-결’이 붙었으니 ‘미처 생각하지 못하거나 뜻하지 아니한 순간.’이 발생한 것이다.
지인으로부터 필리핀 합창공연을 보러가자는 연락이 왔다. 필리핀 합창단? 합창하면 선명회 합창단, 비인소년합창단, 파리나무 십자가 합창단, 베르디의 ‘노예들의 합창’으로 유명한 피셔합창단과 군대와 합창단이라는 어울릴 것 같지 않아 새롭던 러시아의 붉은 군대 합창단, 그리고 국내의 몇몇 합창단을 알고 있는 수준의 필자는 필리핀 합창에 관한 지식이 없었으므로 저녁나절 걸어서 가는 거리에 있는 대전문화예술의 전당에 ‘걸어서 왔다갔다 운동이나 하자’하는 시큰둥한 마음으로 털레털레 공연장에 들어 자리를 잡고 앉았다. 물론 팜플렛을 살 생각도 안했다. 그러다가 생각해보니 공연표를 준 지인에게 고맙다는 표시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자리에서 일어나 팜플렛을 사서 건네주고 별 기대없이 기다렸다. 무대에 반원형태로 의자들이 놓여있고, 드디어 필리핀 전통의상을 입은 합창단원들이 나왔다. 차례차례 각자의 의자에 단원들이 다 앉은 다음 단장이 나오고 관객에게 인사를 한 다음 의자에 앉았다. 단원 중 몇 사람은 대나무 통과 채를 발밑에 두었다. 흰 웃옷에 검은 치마 혹은 흰 치마를 입고 지휘자가 단원의 가운데 서며, 합창단원 전체가 서서 노래하는 풍경에 익숙한 필자에게 약간의 호기심이 생겼다. 단원들의 주황과 밤색계열의 의상과 둥근 앉음새가 마음을 편안하게 하였다. 단장과 단원들이 서로 마주보며 입을 맞추더니 드디어 노래가 시작되었다. 성가가 몇 곡 이어졌고, 일상의 곡들이 불리어졌다. 화성이 대단했다. 그러나 필자에게 인상깊었던 것은 환상적인 화음이 아니었다. 성가편이 끝나고 일상의 곡들이 이어질 때 갑자기 단원 중의 한 명이 개짖는 소리를 내었다. 이어서 다른 단원들이 ‘꼬끼오~’하는 새벽 닭소리 그리고 필자가 생각하기에 바람에 대나무 숲 움직이는 소리, 새소리, 시냇물 소리 등등을 여기저기서 불규칙하게 들려주되 잘 화합되어 필자는 필리핀 산골의 이른 아침 풍경을 생각했다. 코코아 나뭇잎과 대나무로 지은 집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고, 마을 뒤 우거진 숲으로 둘러싸인 큰 산이 허리께에 안개를 두르고, 햇빛에 장엄하게 빛나는 솟은 봉우리가 마을을 감싸는 풍경이 그려졌다. 톡톡톡 비가 내리고, 점점 바람이 거세어지더니 ‘휘이∼잉’ 큰 비바람이 일고, 뒤이은 합창 소리에서는 안개 자욱한 산허리, 그리고 더 올라가 밝게 빛나는 정상의 봉우리를 그릴 수 있었다. 필자는 지인에게서 팜플렛을 달라고 하여 읽어보기 시작하였다. ‘세계 최정상의 하모니’, ‘영혼과 가슴으로 노래하는’ ‘형식과 틀을 깨버린’ ‘자연의 소리로 현대 음악의 논리를 무색케 한’ ‘합창으로 세계를 정복한’ 등등의 굵은 수식어가 보였다. 1963년에 국립 필리핀 대학 성악과 안드레아 베네라시온 교수에 의해 창립 발전된 합창단으로 필리핀의 풍부한 음악적 유산을 스스로에게 일깨우고 또한 세계에 알리기 위해 노력하였고 현재는 세계 곳곳에서 인정받는 합창단이다. 팜플렛과 무대를 보며 생각에 잠길 즈음, 갑자기 ‘재깔재깔’ 웃고 떠드는 아이들 소리가 들렸다. 합창단원들이 입으로 아이들이 떠드는 소리를 내고 있었다. 전 단원이 한번은 오른쪽으로 몸을 기울이고 한 번은 왼쪽으로 몸을 기울이며 입으로 아이들이 노는 풍경을 연출하더니 ‘두껍아, 두껍아 헌집 줄게 새집 다오 ’ 한국 전래동요를 멋진 화음으로 불러주었다. 뒤이어 ‘자장자장 우리 아기, 자장자장 잘도 잔다. 꼬꼬닭아 우지마라, 멍멍개야 짖지마라’를 부르는데 필자가 감동받은 것은 한국어로 노랫말을 부를 뿐 아니라 한국의 밤풍경을 그려내는데 있었다. 집 밖의 풀벌레 소리들을 노래를 받혀주는 화음으로 사용하고 아기가 잠들 즈음, ‘부으엉’ 하고 부엉이 소리를 내어 가을 밤 풍경을 그려내었다. 나뭇가지 위에 걸린 둥그런 보름달이 스크린에 비추면 아주 제격이었겠다. 제 2부에 들어서는 필리핀 음악과 팝송을 들려주었는데 정적인 분위기를 바꾸고자 합창단원들이 일어서서 약간의 코믹한 연기도 하고, 북소리에 맞추어 방울을 흔들며 춤을 추기도 하였다. 깊은 감동은 필자만은 아니었던지 앵콜을 많이 요청한 탓으로 필자의 동행인은 합창단원들이 피곤하고 힘들까봐 걱정을 해주었다. 한국팬에 대한 서비스로 ‘장산곶 마루에 북소리 나더니’ 몽금포 타령을 들려주고 단원들이 무대 뒤로 돌아갈 때 대전 예술의 전당 관계자는 불을 켜서 관객들에게 마지막 곡임을 알리고 퇴장해야 함을 점쟎게 알려주었다. 공연에 관하여 필자가 덧붙일 말은 없으나 음악을 좋아하는 팬의 한 사람으로 ‘이러면 더 좋을 것 같다’하고 바램을 가질 수는 있겠다. 필자는 목소리와 목소리로 연출하는 하모니를 돋보이게 하는 약간의 악기 즉 대나무통이나 방울을 사용하여 한 폭의 동양화처럼 ‘자장가’ 그 노래 자체뿐 아니라 늦가을의 밤을 알려주는 풀벌레 소리와 부엉이 소리로 둥그런 초가지붕과 등황빛의 커다란 보름달 그리고 달빛에 반사되어 하얗게 빛나는 둥근 박 등 배경 전체를 연상케 하는 그 합창에 찬사 이외에 더 이상 할 말이 없다. 그러나 제 2부에서 합창단원들이 다양하게 움직이며 역동성을 보였으나 같은 음색, 같은 단원들, 같은 의상이었으므로 약간의 지루함이 있었다. 그러므로 제 2부는 노래와 노래외 장르와의 결합이 좋겠다고 생각하였다. 제1부의 내용을 반복하되 성가는 스크린을 통해 성화(聖畵)를 보여줄 수도 있고, 필리핀 노래의 경우 영상과 해설을 통해 관객의 이해를 도울 수도 있을 것 같다. 한국의 전래동요의 경우 클래식한 마드리갈 싱어즈의 노래 음색을 재즈풍의 한국 음악인이 다른 분위기로 불러보게 할 수 있으며, 그림자 인형극을 통한 전경 연출도 있을 수 있겠다. 2009년 4월 27일 월요일 오후 7시 30분 대전 예술의 전당에서 필자는 합창의 새 세계를 보았다.
야구나 축구경기 규칙을 모르고 구경하면 재미가 없듯이 그림도 보는 원리를 알고 보면 편하고 재미있게 감상할 수 있다는 것은 같은 이치이다. 이러한 필요 속에서 “새로운 그림감상 실용서”로 도서출판 예경의 《그림을 보는 52가지 방법》이 눈에 띈다. 몇 년 전만 해도 미술 감상 책은 이미 알려진 특정 그림에만 한정되는 해설, 지극히 주관적인 감상 평을 늘어놓아 그림 감상 방법을 쉽게 배울 수 있는 편리한 감상서적은 쉽게 찾기 어려웠다. 미술 감상에도 원리나 규칙이 있기나 한가? 있다면 그 감상 방법이 너무 복잡해서 타고난 안목을 갖고 오랜 기간 전문적으로 공부한 사람만이 이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닌가? 대만 정치대학 영문과와 중앙대학 예술학 대학원을 졸업하고 미술관과 영화제, 아동서적 관련 업무에 종사하는 구어슈쉬엔(郭書瑄)의 미술 감상 안내서인 이 책이 그 해답을 말해 준다. 이 책은 그림에서 무엇을 어떻게 봐야 하는지에 대한 방법을 명료하고 흥미롭게 알려주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요즘은 외국의 미술관에 소장된 유명 작품들을 국내에서도 볼 수 있고, 가끔 지방 도시에서도 앤디 워홀이나 살바도르 달리의 작품 관람의 기회가 주어진다. 세계 명화들을 보는 건 아주 일상적인 일이 되어서, 이제 명화감상은 개인의 취미를 넘어 현대인으로서 꼭 알아야 하는 필수지식인 것처럼 느낀다. 그런데도 그림 앞에 서면 무엇부터 어떻게 봐야 할지 어려워서 초청된 인사들조차도 “난 그림을 잘 몰라서…”라는 말을 겸손의 미덕인양 밝히는 것을 자주 듣는다. 한국미술 5천년 등 70년대부터 미술서적을 꾸준히 발간해 온 예경이 펴낸 이 책은 어린 학생들이나 미술에 문외한인 사람도 쉽고 흥미롭게 펴 볼 수 있는 올 컬러판 미술 감상 도서이다. 여섯 개의 영역으로 된 큰 틀의 내용은 1.조형요소, 2. 표현 재료, 3. 조형요소와 배치, 4. 구도와 공간, 5. 표현 방법, 6. 주제와 소재, 7. 신화와의 관계, 8. 또 다른 상징과 의미를 주안점으로 그림을 감상하는 방법을 다루고 있다. 본문 내용은 그림마다 부분 부분에 대해 설명을 곁들인 명화와 도판을 수록하였는데 예를 들어 5장 ‘어떻게 표현하는가?’ 영역 중 (28)‘정적 질서감과 동적인 분위기’에는 다비드 작품마라의 죽음과 모네 작품 몽토르게유 가(街)…를 선적이거나 회화적인 특징으로 비교 설명하고 있다. 또 (42)‘그리스 로마 신화’ 영역에서는 올림포스 12신의 신분과 상징물을 비교한 도표와 함께 20세기 클림트의 다나에, 16세기 코레조의 다나에, 같은 시기 마뷔즈의 다나에를 비교 설명함으로써 신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에서 인간의 갈등과 투쟁 등 감상 포인트를 안내하고 있다. 또 그림 전체 화면을 구분하는 선으로 묶거나 지적하고, 다른 색으로 강조하는 방법으로 그림을 상세히 분석하고 설명한다. 한편 감상과 관련하여 작품에 자주 등장하는 ‘등(燈)’의 역할이라든지 ‘사실주의’, ‘바르비종파’, ‘세밀화’, ‘대기원근법’과 같이 모르면 감상이 불편한 점에 대해 간단명료하게 그러나 쉽게 일러주는 코너를 마련했고, 화가들이 사랑했던 대표적인 문학 소재를 그림과 함께 살펴보면서 그림이 지닌 문학성이나 역사적 사건까지 세세히 설명해 주는 친절함을 이 책은 잊지 않았다. 책을 읽다 보면 그림 속 인물들의 손짓 하나하나에도 다 뜻이 있다는 걸 배우게 되고 지난 날 그림을 대충대충 훑어보던 태도를 바꾸게 만드는데 부족함이 없을 것이다.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그림이 전달하는 아름다움을 아는 것이 그림 감상의 핵심이라 전제하고 구체적으로 명화 하나하나가 지닌 비밀을 직접 예를 들어 조형 요소로 풀어낸다. 그림의 조형요소인 점, 선, 색채, 음영, 형태에 대한 이해부터 시작해 파스텔이나 수채, 유채 등 재료에 따른 그림의 효과, 화가들이 늘 고민하는 배치와 공간 문제, 표현 방식과 같은 시각적 요소들을 조목조목 설명해 준다. 판화나 벽화, 색채를 언급할 때에는 관련 지식을 함께 소개해 교과서 보다 친절하다는 생각이 든다. 요즘 많은 사람들이 찍는 핸드폰이나 디지털카메라로 찍는 사진촬영과도 관계되는 구도, 대칭, 원근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알려 주기 때문에, 좋은 작품이란 이와 같은 시각적 요소들의 절묘한 사용과 조화에서 아름다움이 창조되는 것을 알게 된다. 이 책의 두 번째 특징은 그림이 지닌 다양하고 풍부한 문화적 힌트로 그림이 더 흥미진진해지도록 접근을 시도한다. 책의 후반부는 심층적인 그림 감상을 이끄는 그림의 주제 부분들을 선별해 화가들이 사랑했던 신화와 이야기, 그림 속 상징, 그리고 그림을 보는 새로운 시각들까지 포괄한 흥미로운 이야기들로 구성하였다. 이전에는 무심코 보았던 그림 속 다양한 사물들이 가끔은 화가의 숨겨진 의도나 혹은 그림의 또 다른 이야기를 풀기 위한 힌트라는 걸 이해하게 되면서 그림이 지닌 흥미진진한 세계를 만나게 된다. 옥에 티를 찾는다면 워낙 많은 내용을 담다 보니 몇몇 거대한 작품의 경우는 축소되어 보기에 불편한 것 정도가 단점이다. 부록에는 본문에서 언급했던 50여 편의 작품을 싣고 해당 작품의 시대적 특징이나 경향 등 간략한 그림 감상 포인트를썼다. 그림을 알기 위한 방법으로 우선 그림을 많이 봐야 하지만 이 책은 시간과 노력을 줄여주는 52가지 열쇠를 손에 쥐어 준다. 그래서 이 한권의 책은 어른과 청소년을 위한 세계 명화 감상 길라잡이로 손색없다.
어버이날 아침 지난주에 다녀간 딸이 사다놓은 작은 카네이션 꽃 사이에 꽂혀있는 쪽지 글을 읽었다. 어버이날에 못 내려와서 미리 카네이션을 샀다고 하며 3일에 한 번 씩 물을 주면 한달 정도 꽃이 피어있을 거라고 한다. “날씨가 너무 좋은 오월 이예요.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이렇게 잘 키워주셔서 감사합니다.” 그 아래는 사위가 몇 자 적은 글이 눈에 들어온다. “아버님 어머님 ! 항상 믿음직하고 든든한 사위가 될게요.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노란색 봉투2개에 용돈 이라면서 아내와 나의 손에 쥐어준다. 몇 달 전 시집갈 준비를 하던 작은딸이 액자가계에 들러 액자를 맞추었다. 그림이 아닌 천에 “세상에서 가장 좋은 이름 어머니”라고 쓴 글씨를 액자에 넣어 안방에 걸어놓았다. 어버이날인 오늘 아침에 액자의 글씨를 바라보니 어머니에 대한 딸의 따뜻한 사랑을 느낄 수 있었다. 이제 아이들이 성장하여 어머니 곁을 떠나더니 철이 드는 것 같다. 갑자기 놀라거나 위급한 상황에 처할 때 어머니, 아버지를 부르는 경우를 종종보곤 하는데 부모자식간은 1촌으로 천륜으로 맺어진 관계이기 때문에 본능적으로 나오는 소리가 아닌가 생각한다. 어머니가 아버지보다 자식과 더 가깝고 편하게 생각하는 것은 왜 그럴까? 아마도 어머니 품에서 젖을 먹고 자랐고 안아 키우면서 어머니의 심장소리를 들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밥도 지어주고 빨래도 해주며 온갖 정성과 사랑으로 키워주셨기 때문에 어머니와 더 가까운 것 같다. 엄부자모(嚴父慈母)의 우리전통윤리 때문에 아버지는 어렵고 무서운 존재로 느끼기 때문도 있겠지만 아버지는 자녀를 키우는데 직접접촉이 적고 밖에서 일하고 가정의 경제를 책임지는 가족의 역할 때문이기도 한 것 같다. 그래서 어머니날이었던 5월 8일을 아버지와 함께하라는 뜻으로 어버이날이라고 정한 것을 이 세상 모든 아버지들이 감사한 마음으로 어버이날을 보내야 할 것 같다. 어머니의 자식 사랑은 무한대의 사랑이 아닌가 생각한다. 모든 고생과 희생을 감수하면서 자식을 잘 키우려는 모성본능이 있기 때문이라는 생각이다. 농경사회에서 우리를 키워주신 어머니들은 지금보다 더 가난했으며 지금보다 더 힘들게 농사일을 하면서 여러 명의 자식을 키우시느라 그야말로 등골이 빠지도록 일을 하는 모습을 보고 자랐다. 자녀를 많이 낳아 키우면서도 경제적으로 너무 어려워도 자식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키웠다. 그래서 더 거룩해 보이는 것이다. 요즈음의 젊은 부모들은 무슨 이유로 아이들 낳고도 그리 이혼을 많이 하는지 모르겠다. 이혼을 했거나 직장 일을 이유로 자식을 시골에 사시는 늙은 부모님에게 맡기는 어머니들이 늘고 있어 안타깝다. 소위 조손가정에서 자라는 아이들이 늘고 있어 어린이 교육에 어려움이 많다. 예전의 어머니들 보다 더 많이 배웠고 삶의 질도 좋아졌으며 아이도 적게 낳는데 자식을 부모가 책임지지 않으려 하고 있다. 인성이 형성되는 아주 중요한시기에 부모 곁을 떠나 사랑을 못 받아 문제아로 자라는 데도 이들 부모들은 더 큰 짐을 늙으신 부모님에게 지워주고 있다. 문제아들을 상담해 보면 대부분 결손가정으로 귀착된다. 출산율이 떨어져 초등학교 입학생이 감소하고 있는데 올해 어버이날은 젊은 어머니들의 모성을 회복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 세상에서 가장 좋은 이름이 “어머니”라는 것을 되새겨 보았으면 한다.
고등교육재정교부금법(이하 고등교부금법) 제정 논의가 국회에서 다시 불붙을 전망이다. 한국교총, 대교협, 전문대교협은 8일 국회 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한나라당 교과위 간사인 임해규(부천원미갑) 의원과 공동으로 고등교부금법 제정 공청회를 개최했다. 6월 법안발의를 앞둔 내용보완, 여론수렴 절차이자 공조를 다짐하는 자리다. 주제발표에서 교부금법(안)을 발표한 송기창(숙명여대) 교수는 우선 교육의 질은 물론 국민의 교육권마저 담보하지 못하는 고등교육의 현실을 우려했다. 그는 "2008년 정부부담 고등교육예산은 4조 5634억, GDP 대비 0.45%로 2005년 OECD 평균 1.1%의 절반도 안 된다"며 "그러다보니 매년 등록금이 물가의 2~4배나 올라 사회문제화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더 심각한 문제는 그렇게 해도 학생1인당 고등교육비는 미국의 31.2%, OECD 평균의 66.1%에 불과해 대학경쟁력 확보는 요원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송 교수는 "결국 고등교육재정의 총량을 획기적으로 늘려야 하는데 가장 현실적인 방안은 교부금법을 제정해 국고지원을 늘리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대학 진학률이 80%를 넘어 보통교육화 됐는데 수익자부담 원칙만을 내세우며 국립대에만 경상비를 지원하는 시스템은 일종의 책임 유기"라고 강조하고, 또 "매년 예산편성 과정에서 불안정하게 확보되던 국립대 지원금도 교부금을 통해 안정적으로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송 교수는 내국세 교부율을 8%로 하는 고등교부금법 제정안을 제시했다. 교부금은 보통교부금(내국세분 교부금의 60%)과 사업교부금(나머지 40%)으로 나눴다. 보통교부금은 국립대의 경우, 기준재정수요액과 기준재정수입액의 차액을 교부하고, 공돚사립대에는 표준 정원 내 교원보수의 반액을 지원하는 용도다. 사업교부금은 현재처럼 각 대학의 다양화돚특성화 사업, 균형발전 사업, 연구사업, 여건개선 사업 등에 교부하는 방식이다. 교부금법이 제정되면 고등교육예산은 2009년을 기준으로 5조 2117억원에서 10조 4284억원으로 5조 2000여억원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교부금법 제정은 정부 재원이 제로섬 구조라는 점에서 예산부처의 반발을 피해갈 수 없다. 또 국돚사립간 이해가 엇갈리고, 사립대에 세금을 지원하는데 국민적 공감도 얻어야 한다. 토론에서도 이런 점이 다양한 목소리로 나왔다. 노종희 한양대 교수는 "공사립 교원의 보수 반액을 교부하기 보다는 국립 고등교육기관 재학생 1인당 평균교육비 중 일정 비율을 당해 연도 재학생 수로 곱한 금액을 지원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일용 중앙대 교수는 "교부금법을 제정하되, 고등교육의 수혜자인 기업의 사회적 책무성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법인세에 고등교육세를 부과하는 것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사학 지원 위주의 법안을 대폭 손질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김명수 교원대 교수는 "사학의 재정난은 전공학과의 방만한 설치운영에서 비롯됐다는 점에서 이를 국민 세금으로 충당하는 것은 문제"라며 "선택과 집중을 통해 학과를 재정비해 수월성을 보일 수 있는 학과 전공에만 교부금을 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병주 대교협 고등교육연구소장은 "공사립대학 교원의 보수 지원 조항을 삭제하는 대신 사업교부금을 늘려 `공사립대학 진흥사업비' 등과 같은 보완조치를 마련하는 게 낫다"고 말했다. 임해규 의원은 "우리 대학의 국제경쟁력은 높이고 학생들의 등록금 부담은 낮추기 위해 안정적이고 획기적인 고등교육재정 확보방안이 필요하다"며 "6월 안에 고등교부금법 제정안을 발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학의 등록금 의존도를 낮춰 학생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서는 고등교육재원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고등교육재정교부금법' 제정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숙명여대 송기창 교수는 8일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한나라당 임해규 의원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공동으로 개최한 '고등교육재정교부금법 제정을 위한 입법공청회'에서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제안했다. 송 교수는 "고등교육기관 세입이 과도하게 등록금에 의존하고 있어 매년 물가인상률의 2~4배 수준을 상회하는 등록금 인상을 부채질하고 있다"며 "대학의 등록금 의존도를 낮추려면 세입구조를 개선하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고등교육재정은 매년 국가 예산편성 과정에서 규모가 정해지며, 지난해 정부의 고등교육예산은 4조5천634억원으로 국내 총생산의 약 0.45%로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1.1%)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 2007년 고등교육기관의 등록금 의존도는 국립대학 29.7%, 사립대학 57.2%로 상당히 높은 편이었다. 송 교수는 대학의 등록금 의존도를 낮추는 방법으로 등록금 수입규모나 지출을 줄이는 방법, 법인전입금 규모나 기부금 수입을 늘리는 방법, 국고보조금을 확충하는 방법 등이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나 등록금 수입규모나 지출을 갑자기 줄일 수는 없고 법인전입금을 늘리려면 수익용기본재산 확충이 선행돼야 해 실현 가능성이 적으며 기부문화가 성숙되지 않은 상황에서 기부금 확충도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대학의 등록금 인상을 억제하고 질 높은 대학교육을 위해 고등교육재원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로서 고등교육재정교부금법 제정이 필요하다는 게 송 교수의 주장이다. 송 교수는 그러나 "초중고 보통교육의 재원을 삭감해 고등교육재원을 늘리자는 것은 아니며 국가 재원을 늘릴 여지가 있을 경우 고등교육 쪽에 우선 투자하자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한국 어린이와 청소년이 느끼는 행복감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가장 낮다는 연구조사 결과가 나왔다. 연세대 사회발전연구소는 최근 전국 초등학교 4학년∼고등학교 2학년 학생 5천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등을 실시해 유니세프(UNICEF. 국제연합아동기금)의 2006년 연구와 비교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8일 밝혔다. 연구소 조사 결과, 한국 어린이와 청소년의 주관적 행복감은 71.6점으로 OECD 20개 국가 중 최하위에 해당했다. 이는 1위 그리스(114점)보다 40점 이상 낮은 것이다. 연구소는 이번 조사에서 설문과 함께 보건복지가족부 자료 등을 근거로 한국 어린이·청소년의 교육, 물질적 행복 등 6개 부문을 점수화한 뒤 유니세프의 2006년 연구와 비교 분석했다. 부문별로는 한국 학생 중 '행복하다'고 답한 비율이 55.4%로 OECD 20개국 평균 84.8%에 크게 못 미쳤다. 또 한국 학생 스스로 '건강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비율은 24.4%로, OECD 평균 14.9%보다 10% 가량 높았다. 연구소 관계자는 "당시 유니세프가 항목별로 조사한 국가수는 18∼25개로 일괄적이지 않았고, 특히 한국에 대한 연구는 빠져 있었다"며 "유니세프가 점수화한 기준을 그대로 적용해 한국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행복감 등을 측정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학업성취, 교육참여, 학업열망 등을 평가한 교육 부문에서는 한국이 120점으로, OECD 24개국 가운데 벨기에(121점)에 이어 2위에 해당했다. 또 15∼19세 청소년의 교육 지속 여부로 측정한 교육참여에서 한국은 91%로 OECD 평균 83%를 상회했고, 읽기.수학.과학 시험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아 상위권에 올랐다고 연구소는 설명했다. 이 밖에 한국의 1천명 당 영아 사망수는 5.3명으로 OECD 평균 4.6명보다 높았지만 저체중아 비율은 4.1%로 평균(6.3%)보다 낮았으며, 비만과 흡연 비율 등을 조사한 건강 관련행동 항목은 106.9점으로 18개국 가운데 4위, 물질적 행복은 102.6점으로 25개국 가운데 10위를 차지했다. 연구소 관계자는 "조사 결과 한국 사회에서 건강, 교육, 안전 등 하부구조망은상대적으로 잘 갖춰져 있지만 어린이와 청소년이 느끼는 행복의 정도는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한국외국어대 부속 용인외국어고등학교가 지역 우수자 전형을 사실상 폐지하려던 계획을 취소했다. 용인외고는 7일 용인시에 공문을 보내 2010학년도 전형에서 종전과 같이 지역 출신 학생을 따로 뽑는 지역 우수자 특별전형을 그대로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용인외고는 2005년 3월 개교 당시부터 신입생 350명 중 30%인 105명을 부모와 함께 용인시에 1년 이상 거주한 학생 가운데 뽑는 지역 우수자 전형을 시행해 왔다. 앞서 용인외고는 2010학년도에는 거주기간에 제한을 두지 않고 지원시 용인시에 주소를 두고 있으면 지역 우수자 전형에 지원이 가능하도록 하는 입시요항 변경안을 지난달 학교 홈페이지에 올려 용인시와 지역 주민들의 반발을 샀다. 학교 측은 이날 홈페이지에 게시된 지역 우수자 전형 지원자격을 '학부모와 함께 1년(해당년도 2월 28일 기준) 이상 용인시에 거주한 학생'으로 수정했다. 앞서 용인시는 학교 측이 지역 우수자 전형을 사실상 폐지하는 내용의 입시요항안을 내놓자 "신의성실의 원칙을 깬 것"이라며 "철회하지 않을 경우 설립비를 환수하겠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시 관계자는 "거주기간에 제한을 두지 않을 경우 타 지역 학생들이 응시를 위해 임시로 용인시로 주소를 옮기는 편법 전입이 성행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용인시는 용인외고 설립 당시 '관내 우수 학생들이 타 지역으로 빠져나가는 것을 막기 위해 지역 우수자 전형을 실시한다'는 조건을 달아 학교 설립비 485억원 전액을 부담했다. 용인외고 강경래 입학관리부장은 "좀 더 우수한 학생들을 뽑기 위해 전형 방법의 변경을 검토했지만 시와 주민들의 반발을 고려해 이를 철회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용인외고를 포함한 경기도내 9개 외고의 2010학년도 입시요항은 경기도교육청이 각 학교의 안을 제출받아 검토한 뒤 오는 7월 말 승인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
곽승준 미래기획위원장의 '학원 심야교습 금지' 발언으로 촉발된 정부의 사교육 대책 갈등이 교육과학기술부가 이달 말 종합대책을 발표하는 것으로 정리되면서 일단 봉합되는 분위기다. 교과부는 7일 "사교육 대책과 관련해 교과부가 자체적으로 시도 교육청, 교원단체 등을 대상으로 여론을 수렴한 뒤 이달 말 종합대책을 발표하기로 했다"며 "미래기획위원회와 청와대, 여당 등 관계기관 간 조율을 거쳐 결정된 것"이라고 밝혔다. 6일 열릴 예정이던 당정협의가 무기한 연기되면서 사교육 대책을 둘러싸고 정부가 여전히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온지 하루만에 교과부가 '교통정리'를 하고 나선 것이다. 청와대 관계자도 "교과부 주도로 사교육 대책이 나오는 것이 맞다. 대통령께서도 (곽 위원장이) 나서지 말라고 지시하지 않았느냐"며 교과부의 입장에 힘을 실어줬다. 이에 따라 교과부는 미래기획위원회가 당초 마련한 사교육 대책 안을 토대로 여론수렴 과정을 거쳐 정책 실현 가능성 여부 등을 꼼꼼히 따진 뒤 학원 심야교습 금지 여부 등을 비롯한 최종안을 이달 말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이번 논란은 애초 곽 위원장의 잇따른 '돌출' 발언에서 비롯됐다. 그는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밤 10시 이후 학원 교습을 못하게 법제화를 추진하겠다거나 외고 입시에서 수학 가중치를 폐지하겠다는 뜻을 밝히는 등 교육계에서 매우 민감하게 받아들일 만한 내용을 거침없이 쏟아냈다. 교과부도 아닌 대통령 자문기구의 장이 이런 내용을 언급한 것은 미래기획위원회가 추진중인 '휴먼뉴딜' 정책 가운데 가장 핵심이 되는 것이 바로 사교육 관련 대책이기 때문인 것으로 관측됐다. 하지만 곽 위원장의 발언은 주무부처인 교과부와 협의를 진행하던 과정에서 나온 것으로, 아직 최종 조율이 끝나지 않은 사안이었다. 교과부는 미래기획위원회와 논의한 결과를 6일 당정협의에 보고하고 최종 확정한 뒤 공식적으로 발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곽 위원장의 돌출 발언으로 예정된 계획들이 하나둘 틀어지면서 정부 내에서 미묘한 입장차와 갈등이 표출되기 시작했다. 안병만 교과부 장관은 "무리하게 추진하면 안된다"며 학원 심야교습 금지안을 사실상 '거부'하는 듯한 태도를 보였고, 여당도 곽 위원장이 경솔했다며 공개 비판했다. 이에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수석 비서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청와대는 정책을 선제적으로 조율하는 곳이다. 위원회가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것은 좋지만 직접 나서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사실상 교과부의 손을 들어줬다. 이런 가운데 지난달 30일 미래기획위원회 주관으로 열린 휴먼뉴딜 정책 관계부처 회의에는 곽 위원장과 안 장관이 모두 불참했으며 이달 6일 당정협의도 결국 취소됐다. 국민들의 최대 관심사인 사교육 문제를 놓고 정부 내에서 심각한 정책 혼선이 빚어지고 있는 것으로 비춰질 수 있는 상황이 연출되고 만 것이다. 곽 위원장이 논란의 소지가 큰 발언들을 내뱉은 배경을 놓고서는 대통령의 의중을 대변한다고 여긴 위원장이 지나치게 '오버'한 것이라는 해석과 쉽사리 칼을 빼들지 못하는 교육 관료들을 대신해 나선 것이라는 해석이 엇갈리고 있다. 한 교육계 인사는 "여권 내에서 교육 개혁을 주도한다는 사람들은 교육 관료들이 개혁의 걸림돌이 된다는 시각을 강하게 갖고 있는 듯하다"며 "곽 위원장의 발언도 결국 그런 시각을 반영한 게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한편, 이번 논란은 정부 관계기관 간 주도권 다툼에서 빚어진 것일 뿐 학원 심야교습 금지를 포함한 사교육 대책의 큰 틀에서는 이미 청와대와 교과부 간 공감대가 이뤄졌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교과부가 발표해야 모양새가 좋을 내용을 곽 위원장이 나서 먼저 터뜨리는 바람에 문제가 된 것이지, 내용을 놓고 보면 사실 별 이견이 없다. 사교육 대책과 관련해서는 이미 마련된 안이 있었고, 계획된 프로세스에 따라 진행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교과부는 이달 말 발표될 사교육 대책에 어떤 내용이 포함될 것인지에 대해서는 공식적으로 함구하고 있다. 물리적으로 학원 심야교습을 금지한다고 해서 사교육이 억제될 수 있느냐의 문제를 놓고서는 교육계에서도 의견이 분분한데다 여당 내에서도 의원들 간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최종 결론이 어떻게 날지 주목된다. 교과부 관계자는 "여론수렴 과정을 통해 최종안을 확정할 것이므로 지금 단계에서는 어떤 내용이 담길지 예측하기 힘들다. 학원 심야교습 금지안도 논의 결과에 따라 포함될 수도, 포함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