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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우리나라의 교육위원회(敎育委員會)의 역사를 돌이켜보면 1949년에 새로 제정된 교육법에 따라 그 기초가 마련되었다. 심사·의결기관으로 교육 학예에 관한 조례안, 예산안 및 결산 등을 심사, 의결하는 기관으로 당시에는 행정단위별로 성격이 달랐는데, 중앙교육위원회는 문교부장관의 자문기구, 도교육위원회는 도지사의 자문기구에 불과하였고, 시교육위원회는 합의제 집행기관, 시의회는 일반 의결기관이었다. 1962년 교육법 개정에 따라 교육위원회는 교육 및 학예에 관한 1차적 의결기관으로서의 기능을 갖게 되었고, 1963년의 개정에서는 합의제 집행기관으로 성격이 바뀌었다. 1991년 '지방교육 자치에 관한 법률'(지방교육자치법)이 시행되면서 합의제 집행기관인 교육위원회는 의결기관인 교육위원회와 집행기관인 교육감으로 변경되었다. 2006년 12월 개정된 지방교육자치법에 따라 시·도 의회 안의 상임위원회로 전환되었고 종전의 심의·의결에서 심사·의결 기관으로 변경되었다. 교육위원회는 시·도 의회 의원과 소정의 경력을 갖추고 주민의 직접선거를 통하여 선출된 임기 4년의 교육의원으로 구성하되, 교육의원이 절반을 넘도록 하였다. 시·도별 교육위원회 위원과 교육의원 정수는 법률로 정하는데, 우리나라의 교육의원 정수는 82명이다. 주요 업무는 해당 시·도의 교육·학예에 관한 조례안, 예산안 및 결산, 특별부과금·사용료·수수료·분담금 및 가입금의 부과와 징수에 관한 사항, 기채 안, 기금의 설치·운용에 관한 사항,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중요재산의 취득·처분에 관한 사항, 청원의 수리와 처리, 외국 지방자치단체와 교류·협력에 관한 사항 등을 심사·의결하게 된다고 한다. 집행기관인 시·도교육청을 견제하던 교육위원회가 지방의회의 교육위원회 산하로 들어가는 꼴이 되어 교육자치의 근간이 사라지고 지방자치에 예속의 수순을 밟고 있어 교육 자치를 아끼고 사랑하는 많은 사람들이 안타까워하고 있다. 현 교육위원회(교육청)의 임기가 8월말에 끝나기 때문에 7월 1일부터 임기가 시작되는 직선제교육의원과는 두 달 동안 교육위원과 교육의원이 2중으로 일을 하기 때문에 예산만 낭비하고 있다며 곱지 않게 바라보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교육 자치를 말살하려는 의도가 있는데, 이번에 선출된 교육의원은 4년 임기를 끝으로 '일몰제'라는 이름으로 교육경력을 가진 교원출신이 교육의원으로 진출할 수 있는 길을 차단시키려고 한다. 교육 자치를 살리려면 교육계를 대변하고 교육의 전문성을 살려 의정활동을 할 수 있는 길을 터주어야 하는데 이를 막으려는 의도는 우리나라의 교육자치의 싹을 송두리째 없애려는 악의적인 발상이 아닐 수 없다. 이번에 선출된 교육의원의 선거구도 도의원 선거구의 약 6~7배에 해당되는 넓은 선거구에서 한 명을 선출하는 어려운 선거를 치르도록 하였다. 교육자의 자존심을 학부모들이나 제자들 앞에 존경의 상징보다는 상처만 남기는 결과를 가져왔다. 4년 후에는 교육의원이 영원히 사라지게 되니 교육 자치는 이 땅에서 영원히 사라지는 것이다. 이제 시·도의회 교육 분과 위원회 위원장을 교육 의원 중에서 선출하는 것이 마땅한데도 정당의 숫자가 많은 당에서 차지하려는 움직임이 과연 옳은 것인지 묻고 싶다. 대부분 평생 동안 학생을 가르치고 교장과 교육장을 거친 교육전문가인 교육의원이 교육위원회 위원장을 맡는 것이 너무나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교육 자치를 말살하려는 사람들에게 묻고 싶다. 선진국대열에 오르려는 이 나라의 미래를 교육에 희망을 걸어야 된다는 것은 너무나 자명(自明)한 일이 아닌가?
오늘은 시험 사흘째다. 학생들은 시험공부하느라 아플 새도 없을 것이다. 어깨가 무겁고, 몸이 무거운 것 보니 곧 비가 오려나? 삶의 무게가 나를 짓누른다 해도 이걸 가볍게 이겨내는 것은 다름아닌 생각 속에 들어가는 것이리라. 명심보감 계선편(선행에 대한 글) 네 번째 문장은 다음과 같다. “見善如渴(견선여갈)하고 聞惡如聾(문악여롱)하라 又曰(우왈) 善事(선사)란 須貪(수탐)하고 惡事(악사)란 莫樂(막락)하라.” "착한 일을 보거든 목마를 때 물을 본 듯이 주저하지 말며, 악한 것을 듣거든 귀머거리 같이 하라." 또 말하기를, "착한 일이란 모름지기 탐내어 하고, 악한 일이란 즐겨하지 말라"는 뜻이다. 이 말은 태공(太公)이 말한 것인데 태공은 주나라 초기의 현자(賢者)로, 성은 강(姜)이고 이름은 상(尙)이란 한다. B.C 1122년에 지금의 중국 산동성 태생이며, 위수(渭水) 가에서 낚시질을 하다가 문왕에게 기용되었다 한다. “見善如渴(견선여갈)하고 聞惡如聾(문악여롱)하라”는 문장은 대구로 되어 있다. 문장성분도 같이 되어 있다. 선을 보면 목마름(渴) 같이 하고 악을 보면 귀먹음(聾) 같이 하라고 하셨다. 선은 목마름 같이 갈급하라는 것이다. 목마를 때 갈급하는 것이 물이다. 그것도 시원한 물이다. 반가운 것이 물이다. 애타게 찾는 것이 물이다. 돈이 들어도 사먹고 싶은 것이 물이다. 목마른 자에게 물 외에 다른 것은 크게 기대하지 않는다. 선을 보면 목마른 자가 물을 기대하고 갈급하고 찾듯이 선을 갈급하라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선을 기대하라는 것이다. 가장 귀한 것이 선이다. 가장 필요한 것이 선이다. 가장 마음을 시원하게 해주는 것이 선이다. 이와 같이 선보다 더 귀한 것이 없다. 또 선을 보면 목마른 자가 물을 찾듯이 선을 찾으라는 것이다. 선이 가장 좋은 것이기 때문에 선을 찾으라는 것이다. 보물 찾듯이 찾으라는 것이다. 사막을 걷는 자가 오아시스를 찾는 것처럼 선을 찾으라는 것이다. 또 선을 보면 목마른 자가 물을 마시듯이 선을 행하라는 것이다. 물을 마시는 것이 행함이다. 선을 찾고도 행함이 없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 선할 줄 알면서 행하지 않으면 나의 것이 되지 못한다. 그러니 선을 기대하며 찾게 되면 반드시 행하라는 것이다. 그렇게 하는 것이 見善如渴(견선여갈)이다. 선한 일은 탐하듯이 하라고 하셨다. 선한 일은 아무리 탐해도 지나침이 없다. 선한 끝은 반드시 있다. 선한 일은 찾아서 해라. 남이 볼 때, 내 자신이 볼 때도 너무 심할 정도로 많이 한다 해도 그렇게 많은 것은 아니다. 다른 것은 탐낼 것 없다. 하지만 선은 탐내도 된다. 善事須貪(선사수탐). 다음은 聞惡如聾(문악여롱)하라고 한다. 악을 들으면 귀머거리가 된 것처럼 듣지 말라는 것이다. 귀가 먹은 사람은 아무리 귀에 대고 말을 해도 알아듣지를 못한다. 악한 것을 듣게 되면 그것을 좋아하게 되고 유혹을 받게 되며 행하게 되고 넘어지게 된다. 그래서 악한 것이라면 아예 듣지 말라고 한 것이다. 그런데 사람은 악한 것은 더욱 귀에 솔깃하다. 어찌 된 일인지 악한 것이라면 듣지 않으려고 해도 잘 들린다. 악한 것을 듣는 것은 재앙의 시발이다. 악한 것이 들리면 무조건 귀를 막아야 한다. ‘들어보고 어떻게 하지’라고 하는 것은 안 된다. 들으면 흔들리게 마련이다. 악한 일을 즐겨서는 안 된다. 악한 일을 즐기면 악한 끝은 망함이다. 악한 일을 즐기러 하지 말고 선한 일을 즐겨야 한다. 악한 일을 탐내지 말고 선한 일을 탐내야 한다. 세상에 즐길 것 많다. 음악을 즐겨야 하고, 독서를 즐겨야 하고, 운동을 즐겨야 하고, 문화탐방을 즐겨야 한다. 즐겨야 할 것 즐겨야지, 즐겨서는 안 될 것 즐기는 것은 안 된다.
이제 수원에 있는 서호(西湖)는 수원 사람들만 찾는 것이 아니라 외지에서 찾아오는 명소가 되었다. 오산 원일초(교장 유건수)6학년 25명, 인솔교사 정진남 외 3명이7일서호(西湖)를 찾아 서호에 대해 공부를 하며 서호 사랑의 마음을 간직하였다. 서호사랑 이영관 팀장(서호중 교장)의 안내를 받아 농촌진흥청 내 농업과학관에 도착, 영상실에서 '농촌진흥청에서 하는 일'과 '가짜 엄마 소동'영상 자료를 보면서 우리 농산물의 소중함을 깨달았다. 이들은 전시자료를 관람하면서 주어진 녹색혁명과 백색혁명 과제를 해결하였다. 정자 항미정에서는 항미정의 유래, 항미정 건립 시기, 서호의 축조연대, 축만제의 뜻, 수원팔경 중 서호낙조, 여기산, 우장춘 박사에 대해 공부를 하였다. 축만교를 지나 축만제에서는 제방둑에 있는 소나무 수령 계산, 서호에만 살았던 민물고기 '서호납줄갱이',그 물고기가 멸종된 원인. 서호의 옛모습, 농촌진흥청에서 하는 일 등에 대해 발표했다. 무궁화 단지에서는 일본이 심어준 무궁화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바로잡았다. 즉, 무궁화는 밀집해서 심는 것이 아니라 정원의 독립수, 정원수로 심고 가지치기는 윗가지치기를 해서는 안 되고 옆가지치기를 해야 된다는 사실에 대해 배웠다. 새싹교 부근에서는 지구를 살리기 위해 우리가 실천할 일을발표하였다. 이어 형성평가 문제를 내고 맞추기, 서호사랑 봉사학습 체험교실에서 새롭게 알아낸 사실, 깨달은 점, 나의 각오를 발표하며 프로그램을 마쳤다. 오산 원일초는 2008년부터 6학년 학생들이 봉사체험 학습의 일환으로 서호를 찾고 있는데 지도교사인 정진남 선생님은 초등봉사활동연구 모임인 초등어울림 회장을 맡아 봉사활동에 앞장 서고 있다.
전교조 시국선언 교사들에 대해 대구지법이 8일 유죄를 선고했다. 이에 따라 전국 법원의 시국선언 1심 판결은 유·무죄가 8대 2로 나뉘었다. 대구지법 형사합의21부(김동석 부장판사)는 이날 시국선언을 주도하고 불법집회를 연 혐의(국가공무원법 및 집회시위법 위반)로 불구속기소된 임전수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대구지부장에 대해 벌금 10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또 국가공무원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박성애 전교조 대구수석부지부장과 김병하 대구부지부장에 대해 벌금 50만원씩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헌법과 교원노조법 등에 전교조의 정치적 중립을 규정한 것은 공익보호를 위한 것이다. 시국선언은 교원이 집단적으로 정치적 의사를 표현해 공익에 반한 행위다"라며 유죄선고 이유를 밝혔다. 재판부는 이어 "시국선언 내용을 보면 일선 학교의 자발적인 근무조건·교육환경 개선활동이 아니고 전교조 주도로 촛불집회와 용산참사, 4대강 사업 등 정부정책을 반대하는 견해에 집중해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을 위반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 지부장 등은 지난해 6월 시국선언에 참여한 혐의로 기소됐으며 임 지부장은 징역 1년, 나머지 2명은 벌금 300만원이 각각 구형됐다. 이번 시국선언 판결은 전국 첫 재정합의부 심리로 진행돼 앞으로 고법에서 항소심이 열리는 반면 타 지법 형사단독의 시국선언 판결 9건은 지법 항소부에서 진행되고 있다. 한편 올들어 시국선언 1심 판결은 유죄 7건(인천·대전홍성·청주·제주·수원·부산·광주목포), 무죄 2건(전주·대전)으로 결론을 달리했고, 대전지법은 지난 5월 시국선언 첫 2심 재판에서 대전.충남 전교조 간부들에 대해 1심 결과를 뒤집고 유죄를 선고했다.
부산지역 초·중·고교 70곳에 음식재료를 납품하는 유통업체에서 부도가 발생해 일부 학교의 급식 차질이 우려된다. 부산교육청은 부산시내 76개 학교에 식품재료를 납품하는 S사가 2억여원의 어음을 결제하지 못해 7일 오후 최종 부도 처리됐다고 8일 밝혔다. 이 회사와 계약을 맺은 학교에서는 6일부터 식품 재료를 공급받지 못했으며, 이 때문에 학교 측은 대형 할인점과 시장에서 식품을 사들여 급식을 준비하는 소동을 빚고 있다. 부산교육청 관계자는 "음식재료 납품업체들이 무리하게 어음을 발행해 이런 일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방학이 얼마 남지 않아 급식에 심각한 차질을 빚는 사태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부산에서는 지난해에도 업계 1위 음식재료 납품업체가 부도나 일부 학교에서 급식에 차질을 빚기도 했다. 음식재료 납품업체의 도산은 저가 입찰에 따른 업체 간 경쟁과 무리한 어음발행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장만채 전남도교육감이 산하 22개 지역 교육장과 4개 직속기관장에게 일괄 보직사퇴서를 요구해 파문이 일고 있다. 장만채 교육감은 8일 "교육감이 바뀌었는데 교육감이 임명하는 보직자는 당연히 사퇴서를 내야 하는 것 아니냐"며 "재신임 여부 등은 조만간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장 교육감은 또 "교체되는 교육장 절반은 교육장 공모제를 통해 선발할 계획이며 앞으로 교육장 임기는 2년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전임 순천대 총장 때도 보직교수 임명은 모두 그렇게 했다"고 덧붙였다. 장 교육감은 이에 앞선 인사에서 순천대에서 함께 근무한 양모 서기관을 일방적으로 영입한 후 파견 형식으로 한시기구인 발전기획단 단장에 임명하기도 했다. 장 교육감은 보직자 사퇴와 관련, 김승희 교육국장에게 산하 교육장과 연수원장, 과학원장 등 주요 기관장 보직 사퇴서를 받도록 지시했다. 교육장은 회장인 무안교육장을 통해, 산하 기관장은 김 국장이 직접 전화를 걸어 보직 사퇴서 제출을 요구했다. 교육장 보직 사퇴서 요구는 교육청 개청 이래 사상 초유의 일로 당사자들의 반발은 물론 지역 교육계 전체를 술렁거리게 하고 있다. 전남교육청 인사관리규정에 교육장은 3년 임기가 보장됐으며 일괄 사퇴서 요구에 대한 적법성 논란도 일 것으로 보인다. 8월말 정년인 목포와 무안을 제외한 20개 지역 교육장이 최소 6개월에서 2년6개월 근무한 상태다. 이 같은 조치에 대해 전남 교육계에선 교육개혁을 위한 '물갈이'라는 지적과 함께 전교조 지지 등으로 당선된 장 교육감이 이른바 '코드인사'를 위한 사전 정지작업이라는 시각도 있다. 또 교육장들 중에는 정년이 상당기간 남아 있어, 중도에 교육장을 낙마시킨 후 교장 중임(重任) 발령 등을 위해 필요한 행정처리 기간을 벌기 위해 사퇴서를 받고 있다는 말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모 교육장은 "정권이 바뀌었는데 무슨 할 말이 있겠느냐"며 "기존 교육계 인사에 대해 무조건 부정적 이미지로 바라보는데 서글픔을 느낀다"고 말했다. 한편 장만채 교육감 취임준비위가 밝힌 공모제는 외부와 내부인사 5대4 비율로 심사위를 구성, 서류심사와 발표, 면접 등을 통해 상위 2명을 교육감에 추천하게 돼 있다.
제34대 회장단의 취임식에는 그 어느 때보다 축하객이 많았다. 교과부 장관과 서울·경기 교육감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으며 정치권과 체육계 인사도 다수 참석, 안 회장과 부회장들의 3년 대장정의 길에 함께 할 것을 약속했다. “교원 참여 절실할 때” ◯…교과부는 지금 교육의 변화와 개혁을 추진 중입니다. 공교육의 변화를 통해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교원 여러분의 참여가 절실합니다. 그런 만큼 교원 전문성 신장에 힘써온 교총에 대한 기대가 큽니다. 처우개선과 잡무 경감에 노력하겠습니다. 취임을 축하드리고 건승하기길 기원합니다. - 안병만 교과부 장관 “새 회장단에 기대 커” ◯…교육계의 공동체 의식이 깨지고 있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우리나라 교육은 선생님들에 대한 사회적 신뢰와 선생님들의 헌신적 노력 덕분에 큰 발전을 이뤄냈습니다. 우리나라가 선진국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서는 교육이 다시 바로서야 합니다. 새 회장단과 함께 새로운 교총으로 거듭나 우리 교육을 바로 세워 주시길 기원합니다. 한나라당도 지원과 성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 고흥길 한나라당 정책위의장 “교총과 협조·대화할 것” ◯…서울 교육가족과 함께 안 회장님의 취임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뜻 깊은 자리에 함께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하며 앞으로 교총과 대화의 창을 마련 소통하겠습니다. 저는 ‘희망, 책임, 혁신교육’을 내걸고 교육감에 당선됐습니다. 교원이 주체가 되는 공교육의 새 표준을 확립하려 합니다. 교총도 성원해 주시길 바라며 서울시교육청도 교총과 협조해 나갈 것입니다. - 곽노현 서울교육감 “교총과 손발 맞추겠다” ◯…200만 경기 교육가족의 이름으로 이 자리에 함께 참석하게 돼 영광입니다. 교육은 어우러짐입니다. 앞으로 교총과 손발 맞추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김상곤 경기교육감 “함께 교육 바로세우자” ◯…어려운 시기에 중책을 맡은 안 회장님 이하 새 회장단 여러분의 어깨가 무거우실 겁니다. 한나라당과 함께 교육 환경을 바로 세우는 데 힘써 주실 것으로 믿습니다. 축하드립니다. - 김무성 한나라당 원내대표 “교육 강국 만들어 달라” ◯…교육은 우리의 현재와 미래를 설계합니다. 그만큼 중요한 것이 교육입니다. 회장단의 책임이 무거움이 여기에 있습니다. 교육 강국 만들기에 힘 써 주시기 바랍니다. 민주당도 교육발전을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 정세균 민주당 대표 “돈독한 연대·우호 기원” ◯…제34대 회장 취임을 축하합니다. 한국 교직원의 지위 향상과 권리 확충에 공헌하고 있는 교총의 활동에 경의와 감사의 말씀을 드리는 것과 동시에, 아시아의 평화와 민주 교육의 실현을 향해 일본교직원조합과 보다 한층 더 돈독한 연대와 우호를 기원합니다. - 나카무라 유주르 일본 교직원 조합
‘너를 위해 온종일 노래 부르리’ 7월7일 오후 4시 30분. 34대 회장선거 합동연설회 동영상이 흘러나오는 가운데 안양옥 한국교총 회장 취임식장의 열기는 달아올랐다. 가야금 삼중주단 ‘예초’의 돈돌나리 연주와 중창단 ‘Teacher Ladies Singers’의 ‘너를 위해 온종일 노래 부르리’로 돋워진 분위기는 취임식이 시작되는 5시가 가까워오자 더욱 고조되기 시작했다. 취임식이 열린 500석 대강당은 밀려드는 인파에 턱없이 부족했다. 대형버스와 승용차로 교총회관 앞마당은 주차장이 됐고, 컨벤션홀은 서서라도 취임식을 보기 위해 밀려드는 인파로 붐볐다. ‘교권을 사수하는 책임교총’을 제1 비전으로 내세운 신임 교총회장에 대한 기대가, 취임식에 참여한 1000여 명이라는 숫자로 여실히 보여 지고 있었다. “소통과 화합하는 모습 보여주자” 안 회장이 홀에 들어서자 환호와 박수가 쏟아졌다. 안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교권 사수 ▲공약 실천 ▲교총 조직간 상생적 협력관계 조성 ▲학교분회의 교과연구회 조직화 등을 약속했다. 그는 “대안 없는 극단적 찬반 논쟁은 하지 않겠다”며 “정부 정책을 평가만하지 않고 먼저 정책을 연구해 제안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안병만 교과부 장관, 고흥길 한나라당 정책위의장, 곽노현 서울교육감, 김상곤 경기 교육감이 축사를 했고 이기수 대교협회장이 축사를 위해 연단에 섰다. 이 회장은 “안 회장님 이하 안 장관님, 고 의장님, 곽 교육감님, 김 교육감님의 말씀을 모으면 대한민국 교육이 살아 날 것 같다”며 “안으로는 치열하게 토론하더라도 밖으로는 하나의 목소리를 내 소통과 화합하는 모습을 국민들에게 보여주자”고 말해 열띤 호응을 얻었다. “회장님, 어깨가 무거우시겠어요” 이날 사회를 본 이상덕 전주 근평초 교감은 “오늘은 보수와 진보가 따로 없습니다. 전북 교육감님도 같은 마음이실 겁니다. 교육을 위해 모두 하나가 됩시다”라고 외쳐 취임식장은 한바탕 웃음바다가 되기도 했다. 취임사와 축사가 이어지는 동안 안 회장은 감격과 기쁨, 18만 교원의 기대에 대한 무게감이 교차하는 듯 했다. 한 사람 한 사람의 말을 경청하던 그는 축하 꽃다발을 전달 받자 “교육발전과 교총 회원을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라는 의미인 것 같다”이라며 “회원을 섬기겠다는 뜻을 담아 새내기 선생님과 선배 선생님께 이 꽃다발을 전달하고 빈손으로 시작하겠다”고 말해 큰 박수를 받았다. “앞으로 3년을 기대해 달라" 한 시간 가량의 취임식이 끝나고 서울음악교사합창단의 축하공연, 폐식선언과 함께 만찬회가 이어졌다. 건배제의를 받은 양시진 33대 회장 직무대행은 “회장님께 거는 기대가 커 어깨가 무거우시겠지만 운동으로 다져진 강한 정신력과 체력으로 거뜬히 다 짊어지실 거 같다”며 “교육발전과 교총의 발전을 기원하며 건배!”를 제의했다. 김정현 시도교총협의회장은 “안 회장과 함께 회원이 감동하는 교총을 만들도록 시도교총이 앞장설 것”이라며 “앞으로 3년을 기대해 달라”고 강조했다. 김정임 부회장(전주문학초 수석교사)은 “소통하는 참여 교총 만들기에 앞장설 것”이라며 “회장님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김경윤 교총 사무총장 역시 “교총은 회원의 것”이라며 “34대 회장단 취임을 축하한다”고 말했다. 만찬을 끝으로 취임식은 저녁 7시쯤 마무리됐다. 취임식에는 김무성 한나라당 원내대표, 정세균 민주당 대표와 일본, 영국, 싱가포르, 홍콩, 대만,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콜롬비아 등 교원단체에서도 영상 축하 메시지를 보내와 안 회장 시대의 출발을 축하했다.
신진호 대전보문고 교사는 8~18일 대전시립미술관에서 ‘제21회 대전시미술대전 초대작가상 수상 작가전’을 연다.
흔히들 교과서를 ‘죽은 지식’의 상징으로 들곤 한다. 그러나 교과서만큼 학생들이 배우고 익혀야 하는 내용을 체계적으로 구성한 것은 없다. 다만 우리가 교과서를 문자로 외우는 데에만 그치고 실생활 현장을 찾고 익히는 과정을 생략해 버리면서 나타난 인식일 것이다. 이번 여름방학에는 교과서 속에 등장한 명소들을 직접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 교과서 속 문장 하나가 품고 있는 넓고 깊은 지식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현직 교사들이 추천하는 교과서 속 여행지를 찾아 떠나보자. 김수정 서울고명초 교사는 세 자녀와 여행지를 찾아다니고 연계된 교과 과목, 학년을 설명하며 2년여 전부터 교과서 여행 관련 블로그(http://blog.naver.com/bettybup)를 운영하고 있다. 김 교사는 “부모님과 질적으로 우수한 시간을 보낸 아이들이 사교육을 하지 않아도 성적이 우수하고 교실 내에서도 사교성과 리더십에서 우수한 두각을 나타내는 것을 경험하고 있다”며 “특히 7차 교육과정으로 개편되면서 수도권 위주로 나오는 기존의 교과서와 달리 전국적인 지역의 범위로 교과 내용이 확대돼 체험학습이 더 중요해졌다”고 밝혔다. 방학 동안에 집에서 교과서를 붙잡고 읽는 것보다 교과서에 나온 장소를 한 군데라도 가보는 것이 아이에게 더 유익하다고 했다. 김 교사는 “교과서에 많이 등장하고 중요한 장소로는 서울, 경기권이고 여름방학 가족여행과 겸할 수 있는 곳은 경주나 공주, 부여 등 문화재가 남아있는 곳을 권한다”고 밝혔다. 초등학교 저학년의 경우에는 서울의 암사동 선사주거지나 길동생태공원, 초등 5~6학년은 1997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창덕궁 등 궁궐을 추천했다. 특히 창덕궁은 출입인원 제한으로 운영되던 사전예약제가 지난 5월부터 폐지돼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국립민속박물관과 국립중앙박물관에서는 어린이박물관을 운영하고 있어 저학년 학생이 관람하기에도 적합하다. 경주에서는 불국사, 석굴암, 포석정 등 유적지 15곳에 비치된 스탬프를 찍으며 여행하는 ‘스탬프투어’가 학생들에게 관심을 모은다고 소개했다. 경주 외곽에는 한적한 봉길해수욕장도 있어 여름 휴가지로도 제격이라고 권했다. 세계 유일의 대형 용각류 공룡발자국 화석, 세계 최대의 발크기와 발자국 개수를 가진 익룡의 발자국 화석 등이 있는 해남 우항리 공룡·익룡 및 새발자국 화석산지와 우항리 공룡박물관, 국내 최초로 공룡발자국 화석이 발견된 고성은 과학 교과와도 연계돼 찾아볼 만한 장소다. 김 교사는 “보통 외부단체에서 하는 답사프로그램이나 수학여행은 새벽부터 밤 늦게까지 프로그램이 빡빡하게 짜여있어 학생들이 지치고 머릿속에 남는 것도 없는 여행이 되곤 한다”며 “가족여행을 할 때는 마치 이곳에 다시는 오지 않겠다는 생각으로 무리한 일정을 잡지 말고, 여유를 갖고 핵심적인 지역 한두 곳을 정해 그곳에서 오래 머물며 깊이 있게 배우고 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자녀들의 호기심을 자극할 수 있는 질문을 하고, 부모가 모르는 부분이 있어도 함께 표지판 설명을 읽고 대화를 나누면서 해결해 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동료교사 5명과 함께 ‘교사들이 들려주는 행복한 학습여행 이야기’를 펴낸 나인애 안산양지초 교사는 이번 여름방학 체험학습지로 안성을 꼽았다. 나 교사는 “여름철에는 안성 남사당패 상설 공연이 진행되고 줄타기 공연이나 안성맞춤 박물관 등 볼거리가 많아 하루 동안 다양한 체험학습을 할 수 있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중앙대 안성캠퍼스에 위치한 안성맞춤 박물관에서는 안성유기와 안성의 특산물 포도 등에 대해 알 수 있는 농업역사실이 있다. 인근에는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된 태평무 전수관이 있어, 우리나라 전통춤 공연이 펼쳐지기도 한다.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대중 예술인으로 손꼽히는 바우덕이의 남사당패 공연을 볼 수 있는 안성 남사당 전수관, 지붕이 땅을 향해 있는 아트센터 마노 등도 찾아볼 곳이다. 그 외에도 수원화성, 정약용의 생가가 있는 두물머리, 이천세계도자센터, 용문사 은행나무, 남이섬 등 경기도 일대의 여행지를 권했다. 나 교사는 또 “무작정 여행지를 가는 것도 좋긴 하지만 미리 그곳과 관련된 책이나 인터넷을 통해 정보를 알고, 부모님들이 4~5개 정도의 퀴즈를 내서 해결하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문제의 답을 얻기 위해 마치 보물찾기를 하듯 여행지의 이곳저곳을 스스로 찾다보면 그냥 흘려보는 것보다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식물원이나 동물원을 다녀와서는 사진을 찍어 직접 식물도감, 동물도감을 만들어 보게 하는 것도 유용한 방법이라고 소개했다.
게임중독 고위험청소년이 일반청소년보다 부모의 학력이 매우 높고 맞벌이를 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은 지난해 6~9월 전국의 초4~고3 학생 649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한국 아동·청소년 온라인게임 및 가족여가활동 실태조사’ 결과, 게임중독 고위험 청소년의 15.3%가 아버지 학력이 대학원졸업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일반청소년(5.4%), 잠재위험청소년(6.8%)과 두 배 가까운 차이다. 어머니가 대학원졸업인 경우에도 일반청소년(3.1%), 잠재위험청소년(3.8%)에 비해 고위험청소년은 10.2%로 높게 나왔다. 부모가 맞벌이인 경우는 고위험청소년이 73.3%로 일반청소년 67%, 잠재위험청소년 68.9%보다 높은 비율을 보였다. 부모와 자녀의 의사소통(50점 만점)에 대해서는 고위험 학생은 아버지와의 개방형 의사소통에 28.8점, 어머니와의 개방형 의사소통에 31.3점을 나타냈다. 반면 일반 학생은 각각 30.5점, 33.8점을 보여 고위험 청소년들이 부모와의 의사소통에 더 문제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혼자서 여가활동을 하는 비율도 일반청소년(26.4%)보다 잠재위험청소년(33.6%), 고위험청소년(40.6%)이 더 높았다. 한편 청소년용 인터넷 게임중독척도 기준에 따른 조사에서 잠재위험청소년과 고위험청소년 비율은 중학생이 9.8%, 고등학생이 9.3%로 10명 중 1명으로 높게 나타났다. 이들 중 남학생은 14.4%, 여학생은 4%로 남자가 여자보다 10%이상 많았다. 이기봉 책임연구원은 “맞벌이 부부처럼 자녀에 대한 부모의 감독, 관리가 소홀할 가능성이 높은 청소년을 대상으로 게임중독 예방방안을 마련하고 가족여가활동 등 부모와 관계 증진을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연세대 국어국문학과의 강현화(47·여) 교수는 올 봄학기에 자신이 맡은 대학원 과목의 수강 인원표를 보다 깜짝 놀랐다. 많아도 10명 안팎인 대학원 과목 하나에 무려 58명이 몰렸던 것. 이 수업은 한국어의 구조를 다른 외국어와 비교해 분석하는 '대조언어학 연구'로, 수강생은 모두 태국과 미얀마, 우즈베키스탄, 미국 등 외국에서 온 유학생이었다. 강 교수는 "대학원 수업하며 사람이 많아 분반(分班)한 것은 처음이었다. 인종과 국적이 너무 다양해 강의실에 가면 눈이 어지러울 정도"라며 혀를 내둘렀다. 국어국문학과와 국어교육과 대학원에 외국인이 한국 학생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주류로 부상하고 있다. 일부 세부 전공에서는 '토종 학생보다 더 많다'는 말까지 나올 정도. 이 같은 현상은 한국어가 중국과 동남아 등지에서 인기를 끌면서 국어 지식과 교습법을 배워 우리말 전문가로 일하려는 사람이 많이 늘어난 덕분으로 풀이된다. 8일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 서강대, 성균관대, 한양대 등 서울지역 6개교의 국어계열 대학원의 현황을 분석한 결과를 보면 해당 학교의 석·박사 과정생 749명 중 외국인은 237명(약 31.6%)에 달한다. 특히 서울대와 한양대 국어교육과 대학원은 재학생 78명과 33명 중 외국 출신이 각각 33명과 14명으로 비율이 40%를 넘었다. 199명이 다니는 연세대 국문과 석·박사 과정에도 외국인이 76명(38.2%)이다. 학계에 따르면 이들은 대개 세부 전공으로 국어학이나 한국어 교육학을 택하며, 학위 취득 후에는 고국 대학의 한국학과 교수나 어학 강사, 무역 전문가 등으로 활동한다. 국적은 예전 중국과 일본 일색이었던 것과 달리 베트남, 인도네시아, 독립국가연합(CIS) 등으로 다변화하는 추세다. 성균관대의 권인한(48·국어학) 교수는 "한국어의 국제적 위상이 높아지며 실리를 쫓아 언어를 깊게 배우려는 수요가 크게 늘었다"며 "요즘은 고전문학 등 더 학술적인 분야를 택하는 외국인도 꾸준히 나타나고 있다"고 소개했다. 정부가 우리 문화를 널리 알리려고 2000년대 들어서면서 '스터디 코리아 프로젝트' 등의 정책으로 유학생 지원을 늘린 것도 이런 현상의 원인이 됐다. 국립국제교육원에 따르면 관련 지원제 중 하나인 정부초청 장학생 프로그램으로 매년 입국하는 국어계열 전공자의 수는 2000년 7명에서 2006년 20명, 2008년 38명으로 9년 사이 다섯 배 이상 증가했다. 외국 학생이 제일 많이 몰리는 세부 전공인 한국어교육학(한국어를 외국인에게 가르치는 이론을 다루는 분야)의 비중도 커졌다. 국어학의 일종으로 여겨지던 과거와 달리 2003년부터 한국연구재단에서 독자적인 학문 지위를 인정받았고, 관련 학위·학술지 논문도 2000년 77편에서 2003년 103편, 2008년 223편으로 수가 껑충 뛰었다. 학계 전문가들은 이처럼 외국인 학생이 늘어나는 경향이 전반적인 국어 연구에 도움이 된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한국어를 외국인에게 가르칠 수 있는 '국제어'로 보면서 예전에는 당연한 것으로 여기던 의미와 문법구조 등에 대해 더 다양한 분석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경희대의 박동호(50·한국어교육학) 교수는 "예컨대 이유를 뜻하는 말인 '∼니까'와 '∼아서'의 미묘한 차이를 국외에 어떻게 설명할지 등을 고민하며 연구의 범위가 넓어지는 효과가 생긴다"고 했다.
안양옥제34대 한국교총 회장은 7일 서울 서초구 한국교총 컨벤션홀에서 정·관·교육계 인사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취임식을 가졌다. 안양옥 신임 교총회장은 취임사에서 "회장단과 함께 선생님이 주인 되는 강력한 한국교총을 건설하겠다"고 다짐했다. 전임 양시진 회장직무대행이 안양옥 제34대 한국교총회장에게 회기을 이양하고 있다. 한국교총 회장단을 비롯한 주요 내빈들이축하 케이크를 자르고 있다.
“교권 사수·정책 선도, 제34대 회장단이 이루겠습니다.” 안양옥(53) 신임 한국교총 회장과 다섯 명의 부회장들이 7일 한국교총회관에서 정·관·교육계 인사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취임식을 갖고 임기 3년의 첫 발을 내딛었다. 안 회장은 취임사에서 “선거기간 동안 전국의 수많은 교원들을 만나면서 선생님들의 사기가 극도로 저하돼 있는 것을 느꼈다”며 “교권을 바로 세우고 실추된 교사들의 명예와 자존심, 자긍심을 반드시 찾아 드려야 한다는 신념을 재확인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안 회장은 “교권 사수, 정책 선도, 회원 감동, 함께 소통하는 교총이라는 ‘4대 비전’과 교권신장 및 복지향상, 교원의 전문성 향상 및 교육효율화 등 ‘안양옥의 8대 약속’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교장공모제, 교원평가, 연4회 수업공개 의무화 등 정부가 추진 중인 교육정책에 대해서는지난달 21일 당선 기자회견에서 밝혔던 “개선해야 한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안 회장은 “정부가 발표한 정책을 평가하기보다는 올바른 정책을 연구해 먼저 제안해나가겠다”며 “교과부와의 특별교섭에서 일련의 정책에 대해 반드시성과를 이끌어 내겠다”고 말했다. 16개 시·도교육감과 관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안 회장은 “이미 지역교육 발전을 위해 협력이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함께 했다”며교총과 전교조, 교과부, 교육감 등이해 당사자가 모두 참여하는 '정례적 토론회' 개최를 다시 한 번 촉구했다. 또 안 회장은 “박찬수 수석부회장, 이남봉·윤여택·김정임·문성배 부회장 등 제34대 한국교총 회장단과 함께 당당한 리더십과 추진력으로 전진해 나갈 것”이라며 “선생님이 주인 되는 강력한 한국교총 건설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선언했다. 한편 이날 취임식에는 안병만 교과부장관과 곽노현 서울교육감, 김상곤 경기교육감이 6·2 지방선거 이후처음으로 자리를 함께 해 안 회장과의 ‘소통과 협력’을 약속, 주목을 끌었으며 고흥길 한나라당 정책위의장, 황우여·고승덕 한나라당 국회의원, 박용성 대한체육회장, 이기수 대교협회장, 권재술 한국교원대 총장, 송광용 서울교대 총장, 김성열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 권대봉 한국직업능력개발원장 등 교육 및 유관단체장과 윤종건 전 한국교총 회장 및 시·도교총 회장 등 교원, 교육가족 1000여 명 참석했다.
교장 공모 여부는 학교가 선택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입법조사처는 최근 발간한 이슈와 논점 ‘교장공모제의 추진현황 및 개선방향’에서 “현행 교장공모제는 학교의 의사와 관계없이 일방적으로 결정되고 시행됐다는 문제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초중고의 약 5%를 대상으로 실시했던 교장공모를 교장 결원 예정학교의 50~100%로 급격히 확대해 사전준비가 부족하고 시행기간도 촉박해 학교가 어려움을 겪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보고서는 “많은 학교가 선택하게 하려는 취지라도 강제실시보다는 제도의 장점을 적극 홍보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공모 여부와 유형에 대한 선택권을 학교 구성원에게 부여하는 것이 학교자율화 정책의 취지에도 부합한다”고 제안했다. 또 “공모로 업무가 급증하므로 이에 필요한 인력 또는 예산을 지원하고, 심사위원으로 선정된 일반 학부모와 외부인사의 전문성 확보 대책도 세워야 한다”고 주문했다.
충남도 교육의원들이 오는 12일로 예정된 충남도의회 교육위원회 위원장 선출과 관련, "교육위원회 위원장은 교육의원 가운데 선출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명노희 충남교육의원 대표의원은 7일 도청에서 기자들과 만나 "도의회 6개 상임위원회 위원장 선출을 앞두고 특정 정당 소속 충남도의원들이 당의 힘을 앞세워 교육위원장 자리까지 차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이는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과 전문성을 무시한 처사"라고 비판했다. 명 의원은 이어 "광역자치단체에 교육위원회를 설치하는 것은 교육의 정치화를 배제하고 교육발전을 꾀하기 위한 것인 데도 일부 도의원들이 교육의원을 제쳐놓고 의석분포에 따라 원 구성을 하려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교육의 전문성을 갖추지 못한 지방의원들이 당을 등에 업고 상임위원장을 장악하려 하는 것은 교육의 정치중립을 요구하는 헌법과 지방교육자치법에도 위배되는 것"이라며 "특정정당에 소속되지 않고 5년 이상의 교육 경력을 지닌 교육의원이 위원장을 맡는 것이 원칙이다"고 강조했다. 김지철 충남교육의원도 "교육위원장 자리를 특정정당의 도의원이 차지할 경우 교육위원회가 정치적 논쟁의 장이 돼 교육정책이 춤을 출 수 있다"고 지적했다.
우리 교육계를 강타한 선거 돌풍이 가라앉았다. 그렇지만 국민들의 마음은 여전히 오리무중을 해매고 있다. 어디로 뛸지 모를 개구리를 보는 것 같은 불안감이라고나 할까. 교육감 및 교육의원 선거에서 각 지역마다 수없이 많은 별 공약들이 다 쏟아져 나왔다. 그런데 그러한 공약들은 한 마디로 요약하면 ‘처방전’에 불과한 것들이었다. 그러한 처방전들이 지니고 있는 공통적인 문제점은 ‘진단’이라는 절차를 거치지 않은 것들이라는 사실에 더욱 놀라지 않을 수 없다. 환자가 어디가 아픈지 진단해보지 않고 처방을 내린다면 얼마나 어리석을까? 안타깝게도 그런 어리석음이 자행되고 있는 곳이 바로 우리나라 교육계다. 학생들이 왜 공부를 싫어하는지, 왜 공부를 어려워하는지 그것에 대한 확실한 진단 없이 어떻게 하면 공부를 잘할 수 있다는 처방만 남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학생들의 수업이해도가 19%인데 비해 일본 학생들은 우리 보다 두 배나 높은 41%라는 충격적인 통계를 본적이 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나온 자료이기에 그 신빙성에 문제를 삼을 필요는 없다. 그런데 그런 보고가 나왔음에도 그 원인이 어디 있는지를 진단한 것은 보지를 못했다. 우리 교육계의 비극은 바로 여기에서 비롯된다. 늦었지만, 우리는 새로운 처방에 앞서 반드시 진단하는 작업에 착수해야 한다. 필자가 개인적인 차원에서 조사해 본 결과, 우리나라 교육의 가장 큰 문제점은 ‘한자 불감증’이라고 할 수 있다. 한글전용이 거의 완벽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현실이 가져다준 장점은 학생들의 읽기(Reading·讀)능력에 있어서는 평균 100점에 육박할 정도로 완전무결하다는 점이다. 그렇지만 읽을 줄 알아도 뜻을 모르며 헛일이다. 읽고 뜻을 아는 독해(讀解·Reading Comprehension)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모든 공부는 물거품이 될 수 밖에 없다. 우리나라 학생들의 독해력은 바로 한자어 어휘력에 달려있다. 어떤 특정 한자어가 왜 그런 뜻이 되는지 그 이유를 알아야 비로소 완전히 이해하는 수준이 됐다고 할 수 있다. 예를 들어보자. 우리 학부모들이 가장 많이 하는 말은 아마도 “열심히 공부해라”는 말일 것이다. 조사결과 ‘열심’이 무슨 뜻인지, 그 속뜻을 속속들이 알고 있는 학생이 거의 없었다. 학부모도 예외는 아니었다. 즉, ‘더욱 열(熱)’과 ‘마음 심(心)’을 쓰는 것으로, ‘마음, 즉 심장(心臟)이 뜨끈뜨끈해지도록(熱) 하는 것’이라는 속뜻을 거의 모르고 있다. 그래서 열심히 하지 않으면 ‘한심한’ 사람이 된다고 하면 뭔 말이냐며 놀라는 사람들도 많다. ‘한심하다’를 국어사전에서 ‘정도가 지나치거나 모자라서 딱하거나 기막히다’라고 풀이하고 있지만, 그 풀이를 정확히 기억하는 사람은 단 한 명도 없다. 더구나 그러한 상태를 하필 왜 ‘한심’이라고 하는 지 그 영문을 모르니 펄쩍 뛸 수 밖에! ‘차가울 한(寒)’과 ‘마음 심(心)’을 쓰는 한자어라는 사실을 알려주면 그때서야 감을 잡았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인다. 그렇다. 한자어의 속뜻을 알아야 이해력, 사고력, 기억력을 높이고 그러한 바탕이 있어야 창의력이 생긴다. 우리말 한자어 속뜻인지 능력에 대해 필자는 일찍 ‘HQ(Hint Quotient)’라는 용어를 만들어낸 바 있다. 그래서 우리나라 학생은 ‘IQ’가 아니라 ‘HQ’가 높아야 수업이해도가 높아지고 공부를 잘하게 된다는 점을 발견했다. "‘화산력’과 ‘화산암’ 가운데 어느 것이 더 클까요?"하는 문제는 ‘IQ’가 아무리 높아도 너무너무 어려운 문제다. 이에 비해 ‘HQ’가 높은 학생에게는 너무너무 쉬운 문제로 둔갑하게 된다. 화산활동에 의해 만들어진 ‘바위’와 ‘자갈’가운데 어떤 것이 더 큰지는 문제가 성립되지 않을 정도로 쉬운 것이 된다. ‘바위 암(巖)’과 ‘자갈 력(礫)’이라는 ‘HQ’가 이처럼 대단한 신통력을 지닌다. 수업이해도와 직결되는 학생들의 ‘HQ’지수를 올리는 일이 예전에 비해 너무나 간편하고 쉬워졌다. 새로운 명물 ‘속뜻사전’이라는 교구만 갖추어지면 간단하게 해결될 수 있다. 학급 담임 선생님이 이 사실을 알면, 반 평균을 확 올릴 수 있고, 학교장님이 알면 전교생 성적을 확 높일 수 있고, 교육수장이 이 사실을 알면 교육 특구를 만들 수도 있다. 최소의 경비로 최대의 효과를 올릴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을 외면한 채, 진단서 없는 처방전만 난무하는 우리 교육 현실이 안타까워 몇자 적어 보았다.
부일여자중학교(교장 고원)는 6~8일까지 3일간 1학년 학생 247명을 대상으로 예절교육을 실시했다. 예절교육은 우리나라 전통문화의 의미와 정신을 알고 실천하며, ‘나’를 다스리고 ‘남’의 권리를 중시하여 배려하는 마음을 몸에 익히도록 할 목적으로 진행됐다.학생들은 평소 예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었는지 긍정적이거나 부정적이었던 자신의 경험에 대해 생각해 볼 기회를 가지면서 인간 사이에는 예절이 얼마나 필요하고, 중요한 것인가를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강화중학교(초빙교장 이학진)는 6일 오전 학부모 50여명을 초청, 2010학년도 칭찬선도학교 관련 학부모 칭찬교육 특강을 실시했다. 이번 칭찬교육 특강은 한국유머전략연구소 황희진 부소장의 ‘웃음과 유머로 행복한 인생 만들기’란 제목으로 유머와 웃음과 감사와 칭찬의 필요성에 대한 내용으로 진행됐다. 고우진 학생의 어머니 유희경 학부모는 "밝고 재미있고 명쾌한 강의에 시간이 어떻게 흘러간 줄 몰랐다.항상 긍정적인 마음으로 생활하고 자녀들에게 작은 일이라도 매일 매일 칭찬하고 격려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며"이번특강이 강화중학교 학부모와 자녀, 교직원에게 서로를 향한 웃음과 유머, 칭찬과 배려의 분위기와 즐거운 가정과 학교 문화를 만드는데 큰 힘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인천검암중학교(교장 전갑남)가한국서부발전으로부터 지난달 29일 장학금 1800만원을 기탁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한국서부발전(주)은 태안, 평택, 서인천, 삼랑진, 청송, 군산 등 6개 발전단지에서 국내 총발전설비 용량의 13% 수준인 960만㎾의 발전설비를 보유하고 있는 굴지의 공익기업으로 이번에 전달된 장학금은 검암중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 중 검암·경서동, 연희동에 거주하는 학생 중 40명을 선발하여 1인당 45만원을 지급한다. 한국서부발전(주)은 매년 발전소 주변 지역주민 자녀들을 위한 장학금을 기탁해왔다. 검암중학교에서는 장학생선발위원회를 열어 40명의 장학생을 선발하였으며 이번 장학금 전달로 어려운 여건에서 학업에 열중하는 학생들에게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