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98,709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울산시교육청은 앞으로 영재 중학생 3, 4명이 대학교수 1명에게서 집중 지도를 받도록 하는 등 영재교육 프로그램을 강화하기로 했다. 시교육청은 최근 울산영재교육협의회를 열어 올해 지역 대학교와 협력해 추진할 영재교육사업을 확정했다고 14일 밝혔다. 확정한 사업은 교수가 수학·과학 영재 중학생을 도맡아 가르치는 '사사교육 과정', 고교 영재가 대학 입학 전에 미리 대학과정을 공부하는 'AP(Advanced Placement)과정' 신설 등이다. 과학영재 사사교육 과정은 영재 중학생 30여명을 선발, 울산대 교수 1명이 영재 중학생 3, 4명을 맡아 일대일로 가르치는 방식으로 울산대에서 운영할 예정이다. 울산과학기술대는 일반계 고등학교 과학 영재와 울산과학고 학생을 대상으로 AP 과목을 개설해 운영한다. 이와 함께 울산발전연구원은 영재교육 표준안을 개발하기로 했다. 시교육청 이종문 과학정보기술과장은 "이들 사업에 교육과학기술부 영재교육지원 특별교부금 1억 9300만원이 투입된다"며 "대학과의 협력을 통해 많은 과학영재가 대학의 우수한 인적·물적자원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도교육청은 자기주도 학습전형을 도입하는 내용의 경기도내 외국어고 및 국제고 전형요강을 최근 확정했으며 각 학교가 오는 16일까지 공고할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 이번 전형에서는 교과지식을 묻는 형태의 구술면접을 금지하고 경시대회, 인증시험 등 선행학습 유발 요소를 배제했으며 교육청이 위촉하는 입학사정관이 직접 참여한다. 모집요강에 따르면 1단계는 영어 내신성적(160점)과 출결(감점)로 모집정원의 1.5~2배수를 선발한다. 영어성적은 고교 내신 산출방식과 동일하게 9등급제 환산점수를 적용하되 중학교 2학년, 3학년(2학기 중간고사까지) 4개 학기의 성적만 반영한다. 2단계에서는 1단계 점수와 면접 40점을 합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면접은 자기주도 학습계획과 봉사·체험활동, 독서활동 등 자기주도 학습역량을 중심으로 평가하며, 경시대회 입상실적이나 외국어 인증점수 등은 전형요소로 활용하지 않는다. 아울러 공립고는 정원의 20%, 사립고는 정원의 10% 범위에서 사회적 배려대상자를 선발한다. 도교육청은 고입 입학사정관 워크숍과 특별연수를 통해 공정하고 투명한 자기주도 학습전형이 이루어지도록 지도할 계획이다. 도내에는 외고 8곳과 국제고 3곳(내년 개교 2곳 포함)이 있다.
홍대우 한국전문상담교사협의회장은 14일 교총을 방문해 단위학교의 전문상담교사 배치확대, 15년 이상 전문상담교사의 수석교사 선발·Wee센터장 지위부여 등 제도개선을 위해 교총이 힘써줄 것을 요청했다.
가나 교원단체인 NAGRAT(전국학위소지교사연합회)의 크리스찬 아다이 포쿠 회장과 쎄쓰 오두로 보두 재무국장이 14일 한국교총을 방문했다. 가나 교원들의 중고차 공급 면세 프로젝트를 위해 한국에 방문한 이들과 안양옥 교총회장 등은 간담회에서양국의 학교교육, 교원양성 제도에 대해 설명하고 교원지위 향상과 교육의 질 개선을 위한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현재 1만 4000여명의 회원을 보유한 NAGRAT는 지난 1998년 학위를 소지한 교사들에게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설립된 EI (세계교원단체총연맹)회원단체다.
대구 정동고(교장 정억수)는 7월 9일 대강당에서 ‘친(7)구(9)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이 행사는 학교폭력, 집단 따돌림 등 원만하지 않은 교우관계를 개선하고 서로 의지하고 신뢰할 수 있는 좋은 친구 관계를 형성하기 위해 올해로 6년째 이어오고 있다. 3학년 학생들은 이날 하루만은 입시의 중압감을 내려놓고 ‘미안하다 친구야! 사랑한다 친구야!’라는 엽서 사연을 통해 우정과 화합을 다졌다. 이번 행사는 전석복지재단에서 후원했다.
서울시 교육정보연구원은 2009 개정 교육과정 시행을 앞두고 일선 학교의 혼란을 줄이고자 '학교 교육과정 편성 길라잡이'를 발간했다고 14일 밝혔다. 초등학교와 중학교, 일반·자율고, 특성화고 등 4종으로 구성된 길라잡이는 창의·인성을 함양하는 교육과정을 편성·운영하고 개별 학교의 자율성을 구현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또 교과군별 수업시수 20% 범위 내 증감 운영과 학년·학기 교과집중이수제 등 2009 개정 교육과정의 주된 특징을 상세한 해설과 함께 반영해 일선 학교가 손쉽게 교육과정을 편성할 수 있도록 했다. 연구원 관계자는 "이 자료가 교육과정 개정에 따른 학교 현장의 혼란을 최소화하고 2009 개정 교육과정의 기본정신을 구현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구원은 '초중고 창의적 체험활동 지원자료'와 '초중 입학초기 적응 활동 지도자료', '중학교 진로활동 지도자료'도 개발해 12월까지 모두 보급할 예정이다.
청소년 인터넷 중독에 대한 우려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연구기관에서 실태조사가 이어지고 결과가 발표되면 각종 대책도 쏟아진다. 국회에서는 이를 뒷받침할 법안 제출도 이어진다. 그렇지만 대책이 효과를 거뒀다거나 법안이 제정됐다는 얘기는 들리지 않는다. 도대체 무엇이 문제일까. 청소년 인터넷 중독에 관한 대책이 각종 법규에 분산 규정돼 있고 부처별 중복이 많아 신속하고 연속적인 대책 실행이 힘들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다. ■부처마다 개별 대책 = 인터넷 중독과 관련된 대책은 국가정보화기본법,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게임산업 진흥에 관한 법률, 청소년기본법, 청소년보호법 등에 분산 규정돼 있다. 자연히 부처별로 산발적·독자적으로 관련 정책 및 사업이 시행된다. 현재 인터넷 중독 대응정책 수립 및 총괄, 예방 등은 행정안전부, 청소년 상담 업무는 여성가족부, 게임에 관한 사항은 문화체육관광부 등으로 서로 나눠져 있다. 일원화된 대응을 기대하기 어려운 이유다. 여성가족부는 청소년보호법 개정을 통해 청소년의 게임중독 예방과 치료 관한 사항을 규정하고 청소년게임중독에 관한 사항을 여성가족부 소관업무로 명문화하려 했으나 필요하다면 게임산업 진흥에 관한 법률에서 다뤄야 한다는 문화체육관광부의 반대로 무산됐다. 또 행정안전부는 산업진흥을 다루는 곳에서 규제를 담당하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고 진단하고 있어 여성가족부와 문화체육관광부와는 상이한 입장이다. 한국정보화진흥원은 최근 ‘인터넷 중독의 예방과 해소를 위한 법제 정비 방향’ 보고서를 통해 부분적으로 담당하고 있는 부처 업무를 통합해 체계적 종합적으로 정책을 추진할 수 있도록 부처 간 협력시스템 구축 등이 절실한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포괄적인 법 제정·전담기관 설치 필요 = 현행 법체제는 한계가 많다. 국가정보화기본법은 인터넷 중독 종합계획 수립에 관한 포괄적인 사항만 규정하고 있어 적극적·구체적 정책추진의 법적 근거가 미흡하다. 또 게임산업 진흥에 관한 법률에는 게임과몰입 예방 의무를 규정하고 있지만 법의 기본 목적이 국가차원의 고부가 가치를 갖고 있는 게임산업을 진흥함으로써 게임 중독자를 양산하는 양면성을 담고 있어 사업자들에 대한 구체적 규제를 담기에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인터넷 중독 피해자 측면과 중독의 영향을 고려할 때 청소년만을 대상으로 한 청소년보호법으로는 성인인터넷 중독 예방도 어렵다. 결국 연령대에 걸친 콘텐츠․미디어를 포함하는 정보통신서비스 중독에 대해 포괄적으로 다룰 수 있는 종합적인 입법이 필요한 실정이다. 그렇지만 법안 제․개정도 지지부진이다. 17대 국회 이후 지속적으로 입법 발의를 통해 국회에 상정돼 쟁점화 되고 있으나 실질적 입법은 지연되고 있다. 발의만 되지 논의도 이뤄지지 않다가 폐기되는 경우도 있다. 지난 4월 관련 법안을 발의한 이성헌 의원실 관계자는 “상임위에는 상정된 상태로 계속 심사 중”이라며 “심각한 문제인 만큼 9월 국회에서는 본격적으로 논의를 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지만 말 그대로 계획일 뿐이다. 한편 한국정보화진흥원은 ‘법제 정비 방향’ 보고서를 통해 개별법을 제정하되 인터넷 중독 전반을 포괄해야 하며 역기능의 예방과 개선은 IT 주무부처인 행정안전부에서 담당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지적했다. 국가나 지방자치단체 뿐만 아니라 정보통신서비스 제공자들의 참여를 활성화하고 국가와 민간의 협조를 촉진할 수 있는 거버넌스 체제 구축도 강조했다. 진흥원은 또 ▲온라인셧다운 제도의 경우 일정 시간대의 이용을 일시적으로 제한하는 등의 방안 검토 ▲건강표준, 피로도 기준, 검증시스템 등 인터넷 중독 방지 시스템의 기준 마련 ▲사업자에 대한 과중한 규제를 막기 위해 일평균 이용자 상위업체 및 준용 제조업자, 인터넷접속 서비스 제공자, 특정정보통신서비스 제공자 등으로 구분해 각 단계별로 상이한 의무 부과 등을 제안했다.
내년에도 교육예산은 빠듯해 일선학교가 허리띠를 졸라 매야 할 전망이다. 교과부가 최근 기재부에 제출한 2011년 교육예산 요구안에 따르면 일반·특별회계, 기금을 포함한 총 지출예산은 40조 5000억원 규모다. 올 교육지출예산 38조 3000억원보다 5.8%, 액수로는 2조 2000억원이 증가하는 셈이다. 교과부 담당자는 “경기 회복으로 인한 내국세 증가로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이 약 2조 5000억원 늘어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교부금은 올 32조 2980억원에서 내년 34조 7624억원으로 2조 4644억원 증가할 것으로 계상됐다. 교부금이 2조 4600억원 느는데 총 지출예산이 2조 2000억원 밖에 늘지 않은 이유는 고등교육, 평생·직업교육 예산 등이 올해보다 감액 요구됐기 때문이다. 고등교육 예산은 올해 4조 7364억에서 내년에는 4조 5988억으로 1376억원 감축, 평생․직업교육 예산도 올해 5378에서 내년에는 5270억으로 감액 제출됐다. 든든학자금제(ICL) 도입으로 당초 학자금 대출에 100만명의 학생이 이용할 것으로 예측했지만 실제로는 40만명에 그치면서 관련 대출, 이자지원 예산을 크게 줄인데 따른 것이다. 또 법정 요율(내국세의 20.27%)이 정해진 교부금을 손댈 수 없는 기재부가 다른 지출예산의 5% 감액을 주문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5.8% 증액은 사실상 교육재정을 한 푼도 늘리지 못한 것이라는 지적이 높다. 한국은행이 12일 발표한 올 소비자 물가상승률이 2.8%인데다, 이를 감안해 내년 교원 보수인상률이 4~5% 안팎으로 결정되면 예산 증액분을 대부분 잠식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하반기 학교전기료 등 공공요금 인상이 기정사실화 된 상태고, 올해 교육문제가 된 학교안전시스템 구축과 무상급식, 지방채 상환에 교육청의 예산부담이 가중되면 각급학교가 교육활동에 쓸 운영비는 오히려 줄어들 거란 관측도 제기된다. 이에 대해 교육계는 “현 정부의 교육재정 GDP 6% 공약은 실종된 것이냐”며 비판한다. 교과부 내부에서도 “현 정부 출범 이후, 교육재정 연 7.6% 증액을 밝힌 중기재정운용계획이 이제 와서 국가재정건전성을 빌미로 깨진 지 오래”라며 “교부금이 늘었으니 대학예산은 줄이라는 식”이라는 볼멘소리가 나온다. 송기창 숙명여대 교수는 “기재부가 내년도 총 교육예산 규모를 정해 놓고 이를 초중등과 고등이 나누라는 식의 제로섬 구조여서 고등재정이 축소되고, 초중등예산과의 갈등을 촉발시키고 있다”며 “고등교육재정교부금법을 제정해 교육재정을 안정적으로 늘려나가야 한다”고 제안했다.
예술과 놀이 활동을 통해 환경사랑을 일깨워주는 에코아트 체험전 ‘헬로!아마존’이 16일부터 다음달 31일까지 고양아람누리에서 펼쳐진다. 80분간 꼬마추장 캐릭터 ‘아마’와 함께 아마존에 대해 살펴보고 에코아트 체험관에서는 황폐해져가는 아마존을 꽃과 풀로 아름답게 꾸미며 창의력과 예술성을 키울 수 있다. 환경인형극 ‘아마존을 부탁해’에서는 아마존을 살리기 위해 어린이들이 직접 인형극 속으로 들어가고, ‘밀림놀이터’에서는 선진국에서 친환경 레포츠로 각광받는 미니 ‘포레스트 어드벤처’를 체험할 수 있다. 문의=1588-6306
중국 당국이 자국내 초·중·고교 내에서 교사들의 흡연을 전면 금지했다. 중국 국무원 산하 교육부는 위생부와 공동으로 '학교흡연 금지안'을 마련해 각 성·시 직할 교육청에 전달했다고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가 14일 보도했다. 금지안에 따르면 초·중·고교 교사들은 학생들앞에서 담배를 피워서는 안 될 뿐더러 교사간에 담배를 권해서도 안 된다. 특히 학생흡연이 적발될 경우 교사들은 그 자리에서 계도해 담배를 피우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규정했다. 중국에서는 명절 선물로도 담배가 가장 선호될 정도로 '흡연천국'으로 불리지만 최근 금연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위생부는 모든 공공장소에서 금연을 권유하고 있으며 내년부터는 중국내 의료시설, 대중교통 차량 등의 공공시설에서 전면 금연을 법제화할 계획이다. 특히 공공기관은 물론 기업내 회의실, 화장실, 복도, 주차장 등에 금연 표지판 부착과 더불어 건물 밖 흡연지역 별도 지정을 추진하고 있다. 중국내 흡연인구는 3억명 이상이고, 간접 흡연피해자가 5억 4000만명에 이르며 이 가운데 15세 이하 청소년 피해자가 1억 8000만명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서울의 초등학교와 중학교의 여름방학 기간이 작년보다 3~5일 길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서울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이날 용산구 신광초와 성북구 성신초가 여름방학에 들어간 것을 시작으로 서울지역 초교 대부분이 19일 전후로 방학해 내달 30일 개학한다. 방학 기간은 대략 43일로 작년 여름방학(38일)보다 5일 남짓 늘었다. 중학교 역시 15일~20일부터 내달 23~27일까지 38일 가량 방학해 작년보다 방학기간이 사흘 가량 길어졌다. 여름방학이 길어진 것은 유가상승 등으로 인한 냉난방 비용 증가로 초등학교를 중심으로 겨울방학을 줄이고 여름방학을 늘리는 추세의 영향으로 보인다. 서울 초·중학교의 방학 기간은 각 학교운영위원회가 자율적으로 정하며 재량 휴업 일수와 겨울방학 기간 등에 따라 학교별로 최대 열흘까지 차이가 난다. 고등학교의 방학기간은 예년 수준을 그대로 유지했다. 서울지역 고교는 대부분 17~20일부터 33~34일 기간의 방학에 들어간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요즘은 비용도 절약하고 학습효과가 떨어지는 혹서기도 피할 겸 여름방학이 길어지는 추세지만 입시 문제가 절박한 고교에서는 여전히 여름방학을 늘리기 힘든 실정"이라고 말했다.
매주 평균 3차례씩 초과근무한 교사가 학교회의 중 심장마비로 숨졌다면 국가유공자로 인정해야 한다는 판결이 나왔다. 대구지법 행정단독 손현찬 판사는 남편이 과로·스트레스로 숨졌다며 부인 손모씨가 대구보훈청장을 상대로 낸 국가유공자유족 비해당결정처분취소 청구소송에서 원고승소 판결을 했다고 14일 밝혔다. 손 판사는 판결문에서 "돌연심장사는 관상동맥질환에 과로·스트레스가 작용해 발생한다. 손씨 남편은 고혈압, 협심증을 앓았지만 숨지기 전 4개월 보름동안 매주 3차례 가량 오후 9시 20분~10시 20분까지 초과근무를 해 질병이 크게 악화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손씨는 공립고교 교사인 남편이 2008년 7월 아침 교무회의 중 심장마비로 숨지자 과로 때문이라며 국가유공자유족 등록신청을 했으나 대구보훈청이 공무와 관계없는 선천적인 질병에 의한 사망이라며 거부하자 소송을 냈다.
미 응시 전국 0.02%, 전북·강원 72% 차지해 불씨 여전 교과부가 전국 초6, 중3, 고2 학생 193만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0년 학업성취도 평가’에서 첫날인 13일 433명이 시험을 거부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험 거부 학생 수는 지난해(82명)에 비해 다섯 배가량, 전국 수준 평가가 처음 실시된 2008년(188명)보다는 배 이상 많았다. 특히 친전교조 성향 교육감이 있는 전북(172명)과 강원(140명)이 전체 시험 거부자의 72%(312명)를 차지했으며, 이어 서울(27명)· 충남(25명)·경남(20명) 순으로 나타났다. 김승환 전북교육감과 민병희 강원교육감 등이 “시험 선택권이 중요하다”며 강하게 반발하면서 예상됐던 대규모 시험 거부 사태는 빚어지지 않았지만 시험 당일까지 학교 현장에서는 혼선이 빚어졌다. 시험 거부 학생을 결석이나 결과 처리하라는 교과부의 방침에 따를 것인지 여부를 놓고 해당 교육청이 시험 당일까지 오락가락해 교장·교사·학생들이 혼란을 겪은 것이다. 시험을 치르지 않은 학생들은 대부분 체험학습에 참여하거나 교내에서 대체수업을 받았다. 강원도의 한 여고에서는 벽을 하나 사이에 두고 시험을 치르는 학생과 대체수업을 받는 학생이 나누어지는 진풍경도 연출됐다. 교과부와 교육청 지침이 엇갈리자 시험거부 의사를 철회하는 학생들도 잇따랐다. 서울 지역 한 중학교 교사는 “12일 언론 보도를 통해 불이익이 없는 ‘기타 결석’처리로 알고 시험을 보지 않겠다는 학생이 2~3명 있었는데 ‘다시 무단결석 처리하라는 공문이 왔다’고 알려줬더니 시험을 치러 왔다”며 “어느 장단에 맞춰야 할지 모르겠다”는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교사들은 지나친 학교 간 ‘과열’ 경쟁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명했다. 경기도 성남의 초등학교 교사는 “학력향상 중점학교로 지정된 우리학교에서는 학업성취도 평가 준비를 위해 기출 문제와 모의고사 문제를 푸는 데 10시간 이상을 할애했다”며 “성적이 공개되고 다른 학교와 비교됨에 따라 지역교육청에서 교장·교감 인사에 반영할 수도 있다는 식으로 압박하고 있는 상황에서 시험 자체에 매달리는 것은 어쩔 수 없는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교총은 14일 “학력격차 해소와 학습부진학생 에 대한 보정학습을 가능케 한다는 점에서 국가수준의 학업성취도평가는 필요하다”며 “평가 자체를 거부하는 행위는 결코 용납될 수 없다”고 논평했다. 교총은 또 “학업성취도 평가 논쟁의 핵심은 시험결과 공개 방법 및 활용도”라며 “학업성취도를 시·도교육청 평가 및 학교평가에 반영하거나 우수학교에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학교 및 교원에게 과도하게 책무성을 부과하는 행위는 반드시 해결해야할 문제”라고 짚었다.
10일 삼호아트센터 개관 3주년 제64회 정기 공연을 보았다. 세계 최초로시각 장애인으로 구성된 하트챔버오케스트라 공연이다. 공연장 입구에 들어서니 이윤희 이사장이 찾아오는 관객들을 반가이 맞아 준다. 어린이에게는 담임 선생님 같고 어른들에게는 오래된 지인처럼, 친구처럼미소를 띄며 환영해 준다.직책이 이사장인데 공연의 주최·주관자로서 섬김과 배려의 모습이 보인다. 시간 여유가 있어 객석을 미리 둘러 보았다. 객석 의자가 확 바뀌었다. 그 동안은 의자가 낡아 공연 중 조금만 움직여도 삐그덕 소리가 나서 음악 감상을 방해하였다. 1억 2천만의 예산을 투입하여 서울 예술의 전당 수준으로 바뀐 것이다. 무대 조명을 비롯해 복도의 모니터도 새로 놓았다. 그러고 보니 작년 이맘 때 개관 2주년을 맞아 초등학생이 건의했던 내용이떠오른다. 객석 의자의 노후를 지적하였는데 이번에 그 의견을 수렴하여 고친 것이다. 복도의 모니터는 미처 입장하지 못한 사람들에게 무대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삼호아트센터 공연은 전석 초대로 이루어진다. 입장료가 무료라는 것이다. 그러나 공짜 손님의 자존심을 지켜주는 한 가지 방법, 바로 '천원의 위대한 힘'이다. 공연을 보고 자발적 희망자는 천원을기부하는 것이다. 이 돈은 어려운 복지시설을 돕는데 사용이 되고 그 내역이 공개되고 있다. 삼호아트센터가 고마운 이유는 무엇일까? 여기서 학교의 역할, 교육의 기능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관객의 3분의 1 정도가 부모와 함께 찾은 어린이다. 공연 관람 예절이 잘 지켜지고 있다. 공연 중 휴대폰이 울리는 소리를 들은 적이 없다. 음악 연주만 있는 것이 아니다. 음악에 대한 해설이 뒤따른다. 이번 연주에서 헝가리 무곡 1번과 4번이 연주된 이유는 브라암스 헝가리 무곡은 5번이 가장 쉽고 그 다음이 1번, 4번 순서라고 이상재 음악 감독이 소개해 주어 알았다. 시각 장애인 연주, 우선 연주자 앞에 있어야 할 보면대와 악보가 없다. 지휘자도 없다. 그럼 어떻게 연주할까? 악보를 모두 외운 것이다. 서울에서 연습하는데 부산, 대구 등지에서 올라와 하루 4~5시간 연습한 결과라고 알려 준다. 정상인이라면 악보를 보고 연주하면 되는데 이들은 얼마나 많은 시간을 개인 연습을 하고여럿이 호흡을 맞추었을까? 여기서 장애인에 대한 인식 개선이 저절로 이루어진다. 장애인이라고 정상인보다 못한 것이 아니다. 오늘 협연에 참가한 8살 유지민 학생은 모짜르트 피아노 협주곡 제21번을 성숙하게 연주한다. 누가 이 어린이를 장애아라고 놀릴 것인가? 누가 장애인은 아무 것도 할 수 없다고 놀릴 것인가? 공연이 끝나면 연주자들의 팬 사인회가 있다. 프로그램이나 포스터에 출연자들이 사인을 해 주는 시간이다. 사인을 받는 사람들은 대개 어린이다. 사인을 받으며 음악회 참석에 대한 격려를 받고 기뻐하는 어린이들의 모습은아름답기 그지 없다. 음악가로서의 꿈을 꾸는 어린이도 많을 것이다. 삼호아트센터 소속 W.M.F 음악친구들은 학교 공연도 펼친다. 우리 학교를 비롯해 수일여중, 대평고, 매탄고, 권선고 등에서 수능 이후 프로그램으로 교육적 역할을 하였다. 수준 높은 클래식 공연은 음악에 친근감을 느끼게 하고 학창 시절 잊지 못할 소중한 추억을 안겨준다. 이윤희 이사장의 행동을 몇 차례 유심히 지켜보았다. 공연 도중 좌석에 앉은 모습을 본 적이 없다. 만석의 손님들을 안내하여 객석에 앉힌다. 자리 부족을 감안하여 간의석도 충분히 준비하였다.직원들과 함께 뒷자리에에 서서 1시간 30분 동안 관람하면서 개선할 점을 생각한다. 기업 이윤의 사회적 환원, 말이 쉽지 실천하기 어려운 것이다. 기업의 목적은 어디까지나 이윤의 최대한 창출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2007년 6월 개관이래 60여 회 이상의 정기 공연을 통해 연 인원 2만 여명에게 수준 높은 공연을 선보였다. 이윤희 이사장은"예술은 모든 시대에 있어서 인간 정신의 최상의 발현으로서 많은 사람들에게 기쁨과 환희 그리고 통찰력을 준다"며 "앞으로 삼호아트센터는 예술적 분위기를 한껏 자아내고도시 생활 속에서 상상력을 재생시키며 보다 창조적인 삶을 복돋는데 큰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학교의 역할과교육의 기능 수행에앞장서고 있는 삼호아트센터가 고맙기만 하다.학교 교육에서 미처 하지 못한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5월 학부모 15명과 자녀 18명으로 구성된 부평중학교 ‘파랑새 가족봉사단’은 지난 10일 계양구 둑실동에 위치한 중증장애인요양시설 글로벌 예원을 찾아 숙소청소는 물론 장애우 이동보조, 식사도우미 등 봉사활동을 펼쳐 지역사회의 귀감이 되고 있다. 부평중 학부모회는 교육과학기술부와 인천시교육청에서 추진하는 '학부모 학교참여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550만원을 지원받아 학부모 자원봉사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그동안 생활이 어려운 조손가정과 결연을 맺어 매월 2회씩 반찬 배달 및 결연가정 가사도우미 활동 등을 펼치고 있으며 ‘파랑새 가족봉사단’ 활동으로 자녀와 학부모가 함께 하는 봉사활동으로 확대되어 나눔과 봉사라는 아름다운 실천을 펼치고 있다. 이 날 봉사활동에 참여한 정숙자 학부모는 “자녀들과 함께 봉사활동을 하면서 이웃과 더불어 사는 방법을 배우고 아이들의 올바른 가치관을 형성하는 계기가 되어 더 많은 것을 얻고 돌아가게 된다”고 활동 소감을 말했다.참여 학생들도 “억지로 하는 것이 아니라 자원해서 하는 봉사활동인 만큼 매사에 열심히 하려고 노력했다”며 “그래서 더 큰 보람과 뿌듯함을 느낄 수 있었다”며 활짝 웃었다. 한편 부평중학교 박미경 교사는 “자녀와 학부모가 함께 하는 적극적 봉사활동으로 이웃 사랑을 실천하여 지역사회에 긍정적 영향을 주고 더불어 사는 사회를 앞당기는 데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부흥고등학교(교장 지혜경)는 학생들의 두발지도 문제 해결과 학부모와 자녀간의 따뜻한 대화를 통해 올바른 인성교육을 실천하기 위해 학부모 미용 봉사단을 운영하고 있어 학생은 물론 학부모들로부터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이희정 학부모를 비롯한 2명의 학부모로 구성된 미용봉사단은 학생들의 두발을 한 달에 한번 금요일 7교시마다 정돈해주고 있는데 첫 봉사활동은 지난 6월18일 20명을 시작으로, 9일에는30여명의 학생들이 미용 봉사실을 찾아 머리를 깎기도 했다. 학생들의 머리를 정돈해주는 이희정 학부모는 “정말 내 아이의 머리를 손질하는 마음이 든다” 며 “머리를 손질하는 동안 학생과 대화를 나누면서 우리 아들의 관심사나 학교생활도 더욱 이해가 가서 좋다”고 말했다. 학생들을 인솔하는 강만선 학생부장은 “교내에서 두발 정돈을 함으로써 학생들은 시간을 절약할 수도 있고 미용비용 1000원으로 불우이웃도 도울 수 있으니 일석이조” 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9일 두발정돈을 한이병호(2학년) 학생은 “야간 자율학습과 보충수업을 하면 미용실을 찾아갈 시간이 없어서 고민되었는데 전문가와 다름없는 어머니들 손으로 교내에서 정돈 할 수 있고 불우이웃도 도울 수 있다니 마음이 흐믓하다”며 며 미소를 지었다.
최근 10대 청소년 범죄가 잇따르고 있다. ‘친구 살해, 잔인하게 시신 유기’라든가 ‘초등생들이 장애여학생 성추행’ 따위 기사는 충격과 함께 우리의 교육현실을 돌아보게 한다. 여기서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하게 하는 것은 두 가지다. 먼저 고등학생보다 중학생 범죄자가 더 많다는 점이다. 또 하나는 반인륜 범죄를 저지르고도 아이들이 죄의식을 느끼지 못해 경찰관들이 오히려 당황할 정도라는 점이다. 그만큼 10대 청소년범죄는 학교 교육에서의 원천적·구조적 문제를 안고 있는 셈이다. 일부 언론은 전문가의 말을 빌려 “이는 학교폭력과 관련한 예방교육이 심각하게 안되고 있기 때문”이라며 원인을 분석하고 있다. 또 “학생들이 음란물과 폭력물 등에 노출되지 않도록 관리감독이 철저히 이뤄져야 한다”고 대책을 제시하기도 한다. 그 원인 분석이나 대책 제시가 틀린 것은 아니지만, 그것은 근본적 시스템개선에서 접근해야 할 문제이다. 개인적·부분적 문제가 아니라는 얘기이다. 물론 범죄 학생들을 비호하려는 생각은 추호도 없다. 또 10대 청소년중 극히 일부의 범행일 수도 있다. 하지만 범죄 청소년들이 죄의식을 느끼지 못하는 도덕적 불감증에 이르러선 오늘 우리의 학교 교육을 되돌아보게 한다. 아무리 음란물에 노출되어 있다하더라도 학교에서 가치관 교육이 제대로 이뤄진다면 상상도 못할 그런 범죄를 저지르고 죄책감을 못 느끼는 초 · 중·고생은 생기지 않을 터이다. 교실이 일그러지고 학교가 무너지고, 그리하여 공교육이 불신받는 것은 좋은 고교나 대학을 많이 못보내서가 아니어야 한다. 사람다운 사람으로 살아가게 하는 인성교육·전인교육을 하고 있지 못하기에 일그러진 교실이고, 무너진 학교인 것이다. 그런데도 학부모들은 학교가 학원이 되기를 바라고 있다. 정부 역시 국가수준학업성취도평가(일명 일제고사)니 방과후학교니 뭐니하며 학교의 학원화에만 정성을 다하는 모습이다. 아주 자연스럽게 학교는 ‘찍히지’ 않기 위해 학생들 성적올리기 따위에만 매달린다. 초·중학교, 심지어 전문계고에서까지 국·영·수 보충수업을 하고 있다. 인성교육 내지 전인교육은 먼 나라에서나 있을 법한 일이 되어버린지 이미 오래인 것이다. 물론 학교는 상급학교 진학이나 사회진출을 위한 전진기지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론 사람다운 사람을 길러내는 곳이어야 한다. 지금도 늦지 않았다. 성적 올리기 등 입시에만 올인하는 학교 교육 시스템이 ‘혁명적으로’ 개편되길 기대한다.
얼마전 대학의 시간강사 서모씨가 대통령에게 유서를 남기고 자살했다. 1년에 1명꼴인 대학 시간강사의 자살은 교수임용비리가 어떤지 새삼 일깨우고 있다. 여기서 ‘새삼’이라 말한 것은 지난 2월에도 전북의 어느 전문대 총장이 교수임용 대가의 검은 돈을 받아 구속된 바 있기 때문이다. 배울 만큼 배운 사람이 오죽했으면 그 질기다는 목숨을 스스로 끊었을까! 연민도 생기지만, 초·중등 교육계 비리뿐 아니라 대학의 교수임용비리, 특히 금품수수에 대해서 혁명적 수준의 척결이 필요함을 환기시키는 시간강사 자살사건이 아닌가 한다. 서씨의 유서에서 특히 주목되는 것이 있다. 12년 전 전남 6천만 원, 두 달 전 경기도 한 사립대학에서 1억 원을 교수임용 대가로 요구받았다는 내용이다. 그것은 10년 넘게, 그러니까 그 동안 언론 보도로 간간이 불거진 바 있지만 그때뿐, 교수임용시 계속 금품이 오갔음을 반증한다. 잊을 만하면 터져나오는 대학의 교수임용 금품수수사건은, 우선 국민에겐 심한 불신, 박사급 인재들에겐 상대적 박탈감을 갖게 한다. ‘저 사람도 돈쓰고 교수가 된 것인가’, ‘검은 돈을 쓰지 않아 탈락한 것이구나’라는 생각 따위가 그것이다. 그러고보면 대학교수라는 자들은 사회정의나 학자적 양심이라곤 없는, 그냥 거래꾼일 뿐이다. 적어도 돈주고 교수가 된 이들은 그렇지 않은가? 그렇게 돈으로 교수직을 사고도 학생들을 어떻게 대하고 가르치는지 그 배짱과 이중성이 놀라울 뿐이다. 그 연장선에서 과연 교수임용시 금품수수가 일부 대학만의 일이겠느냐는 의구심이 떠나질 않는다. 확인할 길은 없지만, ‘4년제 대학은 1억, 전문대는 5천만 원’ 어쩌구 하는 말이 떠돈지도 이미 오래이다. 그것은 서씨의 유서를 통해서 다시 사실로 확인되었다. 그러지 않는 대학이 더 많다해도 그런 말들이 떠도는 자체가 문제이다. 대학의 교수임용 비리에 대한 특단의 대책이 절실한 이유다. 교과부는 “사학의 자율성을 존중해 검찰수사 등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을 때만 감사에 들어가는” 소극적인 자세에서 벗어나야 한다. 차제에 전국 대학의 교수임용 실태를 대대적으로 감사해야 할 것이다. 나아가 교수임용에 따른 검은돈 수수가 드러나면 일벌백계로 처벌해야 한다. 대학 측은 물론이고 돈을 건네고 임용된 교수들도 자격을 박탈하는 등 파면 따위가 아닌 형사적 처벌이 그것이다. 가능하면 원조교제한 파렴치한처럼 명단공개도 생각해봄직하다. 시간강사 서씨의 자살은 개인만의 문제가 아니다. 자연스런 관행처럼 아주 은밀하게 자행되는 대학의 교수임용에 따른 금품수수는 우리 사회의 슬픈 자화상이라해도 틀리지 않다. 정부가 강력한 의지를 갖고 없어지게 해야 맞다. 어렵게 공부하여 박사가 되고도 검은 돈을 줘야 대학교수가 될 수 있고, 그럴 돈이 없어 시간강사가 자살하는 사회라면 제대로 된 나라는 아니다. 도대체 언제까지 이 불신과 박탈감이 팽배해지는 교수임용 금품수수사건을 접하며 살아야 하는가?
지나친 성적경쟁을 유도한다는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교육과학기술부가 주관하는 2010학년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가 초등학교 6학년, 중학교 3학년, 고등학교 2학년을 대상으로 13일 전국에서 일제히 치러졌다. 초·중학생은 국어, 사회, 수학, 과학, 영어 등 5개 과목을 이틀에 나누어 실시하며 고등학생은 국어, 수학, 영어를 13일 하루 동안 치른다. 평가결과는 오는 9월 학생들에게 통지되며 11월에는 학교정보 공시를 통해 평가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평가 당일 학교장 승인 없이 체험학습에 참여해 평가에 응하지 않은 학생은 '학교생활기록 작성 및 관리지침'에 따라 무단결석 처리된다.
오늘은 명심보감을 통한 인성교육 정기편 열 번째 문장이 소개되었다. “孫眞人養生銘云(손진인양생명운) 怒甚偏傷氣(노심편상기)요 思多太損神(사다태손신)이라 神疲心易役(신피심이역)이요 氣弱病相因(기약병상인)이라 勿使悲歡極(물사비환극)하고 當令飮食均(당령음식균)하며 再三防夜醉(재삼방야취)하고 第一戒晨嗔(제일계신진)하라.” 이 문장의 뜻은 이렇다. ‘손진인 양생명(孫眞人養生銘)에 말하였다. 성냄이 심하면 특히 기운을 상하고, 생각이 많으면 크게 정신을 손상한다. 정신이 피로하면 마음이 사역 당하기 쉽고, 기운이 약하면 병이 서로 일어난다. 슬퍼하고 기뻐하는 것을 심하게 하지 말 것이며, 마땅히 음식을 고르게 하며, 재삼 밤에 술 취하는 것을 막고, 새벽에 성내는 것을 제일 경계하라.’ 손진인은 도가(道家)에 속하는 사람이나 자세한 것은 알려져 있지 않다. 養生銘(양생명)은 몸과 마음을 잘 수양하여 건강과 장수를 꾀하는 계명이라는 뜻이다. 이 글은 건강을 지키는 비결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시험도 끝나고 장마철이 끝나면 본격적인 더위로 인해 건강을 잃기 쉬운데 오늘 주시는 말씀으로 건강을 잘 지켜냈으면 한다. 1계명 : 성냄을 심하게 하지 말라. 성을 내는 것 자체가 좋지 않다. 하지만 성을 낼 때가 종종 있다. 성을 내되 심하게 하지 말아야 건강을 지킬 수가 있다. 성냄을 심하게 하면 기운을 상하게 한다. 2계명 : 생각을 많이 하지 말라. 생각 자체가 나쁜 것은 아니다. 생각이 자신을 발전시키는 동력이 된다. 문제는 쓸데없는 생각을 줄이라는 것이다. 잡다한 생각을 많이 하면 정신을 손상하게 된다. 정신을 손상하되 크게 손상한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3계명 : 정신을 피곤하게 하지 말라. 정신을 피곤하게 하면 마음이 사역을 당한다. 즉, 마음이 괴로워진다. 마음이 안정을 찾지 못한다. 4계명 : 기운이 약해서는 안 된다. 기운이 약하면 병이 서로 일어난다. 여러 가지 병이 달라든다. 기운이 약하면 면역력이 떨어져 병이 자리를 잡는다. 각종 질병이 달라들지 않게 기운을 강하게 해야 한다. 5계명 : 슬퍼하고 기뻐함을 지극하게 하지 말라. 극단적인 감정 표현은 피하는 것이 좋다. 그렇지 않으면 건강을 해친다. 가정에 상을 당할 때 슬픔을 극단적으로 나타내는 것은 건강에 좋지 않다. 또 고시에 합격했다, 우수대학에 합격했다 하여 기쁨을 억제하지 못하고 친구들과 술로써 밤을 새웠다고 할 때 어떻게 되겠는가? 얻는 것보다 잃는 것이 더 많지 않겠는가? 6계명 : 음식을 골고루 취하라. 음식을 골고룰 취함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마땅히 그러해야 한다고 했다. 편식은 건강을 해친다. 맛있는 것만 골라먹는 것도 피해야 하고 좋아하는 음식만 골라먹는 것도 피해야 한다. 골고루 영양섭취하는 것이 건강을 지키는 비결이다. 7계명 : 밤에 술 취하는 것을 막아라. 한번도 아니고 자주, 거듭 그렇게 함은 분명 건강을 해치는 것이다. 밤에 술 취하는 것 좋아해서는 안 된다.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밤에 술에 취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8계명 : 새벽에 성을 내지 말라. 새벽에 성을 내는 것을 제일 경계하라고 하였다. 새벽에 성을 내는 것은 건강에 제일 좋지 않다는 말이다. 새벽에 성낼 일이 있겠는가? 부모님과 자식들간 새벽에 성낼 일이 생긴다. 일찍 일어나라 하고, 조금만 더 자려고 하는 사이 누군가 성을 내게 된다. 그렇게 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건강을 지키는 비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