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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보건교육포럼 신미수 공동대표는 30일 "초등학교 1∼4학년 학생들은 보건교사에 의한 교육도, 외부강사의 초청강의도 들을 수 없다. 성교육 지원체계가 전혀 없는 실정이다"라고 주장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2007년 12월 학교보건법 개정을 통해 초등학교(5∼6학년)에서 올해부터 성교육 등 각종 보건교육을 의무화하도록 했고, 중학교는 2010년, 고등학교는 2012년부터 선택과목 중 하나로 신설토록 했다. 그러나 초등학교 저학년에 대해서는 담당교사 숫자 등을 고려해 별도의 대책을 마련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신 대표는 "(성을 터부시해온 역사적 배경 때문에) 성교육은 가정에서나 학교에서나 매우 가르치기 까다로운 분야다. 초등학교 고학년만 돼도 왜곡된 성지식을 접하게 되는 상황에서 저학년 학생들에 대한 체계적인 성교육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신 대표는 다음달 3일 서울 영등포구 '아하! 청소년성문화센터'에서 열리는 '성교육 활성화 방안을 위한 교사간담회'에 발제자로 참석해 이런 내용의 발제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점심시간이다. 점심을 먹고 자리에 앉아 쉬고 있는데 몇 녀석이 우르르 몰려오더니 뭔가 내민다. 입가엔 웃음이 가득하다. “선생님, 이것 좀 봐주세요.” “그게 뭔데?” “흐흐, 이거 우리가 쓴 시거든요. 우리 반 애들 여석 명이 썼어요. 누가 잘 썼는지 읽어 보시고 등수를 매겨주세요.” 녀석이 내민 종이를 펼쳐보니 연필과 볼펜으로 시가 적혀 있다. 시를 슬쩍 훑어보면서 ‘이 놈들 엉뚱한 녀석들이네. 갑자기 웬 시야. 좋아하지도 않으면서.’ 이런 생각을 속으로 하고 있는데 예의 종이를 내민 녀석이 말한다. “여기 장난 아니에요.” “맞아요. ‘야자시간’를 가지고 저희가 심혈을 기울여 쓴 거에요.” “네, 그러니까 꼼꼼히 읽어보고 누가 잘 썼는지 이야기 해주시고, 왜 그런지도 알려주셔야 해요. 이따 5교시 저희 반 수업이니까 그때 꼭 말해주세요. 히히.” 그리곤 밖으로 나가버린다. 무슨 내기 한 거니? 하고 물어도 그냥 실실거리기만 한다. 뒤꽁무니만 내놓고 가는 녀석들에게 장난스레 ‘짜식들, 망둥이처럼 찾아와서 숙제만 내주고 가네.’ 했더니 손을 흔들며 ‘이따 뵈요.’ 한다. 5교시가 시작하려면 20분 정도 남았다. 세수를 하고 와서 녀석들이 놓고 간 ‘시’라는 것을 읽어보았다. 그다지 잘 쓰진 못한 시들이지만 자발적으로 자신들의 생각들을 표현했다는데 의미가 있었다. 그것도 밤늦은 시간에 공부하는 자신들의 생각을 표현했다는데. 아이들의 찬찬히 읽었다. 웃음도 났지만 시 제목들이 우선 마음을 짠하게 했다. 아이들이 쓴 시의 제목을 보면 이렇다. , , , , , 이다. 아이들의 시는 텁텁하기도 하고 동시 같은 냄새도 났다. 그래도 자신들의 마음을 솔직하게 표현하려 한 모습이 보였다. 참고로 이 아이들은 글쓰길 좋아하는 아이들은 아니다. 어쩌다 저희들끼리 의기투합해서 시 쓰기를 하고 누가 잘 썼나 시합을 한 것 같았다. 아이들의 시를 한 번 읽어보자. -어둔 터널 속의 우리들- 종소리가 우리를 의자에 앉힌다 운동하는 사람들 하나 둘 모여들고 우리들의 짧은 여행은 시작된다 까무잡잡한 배경을 옆으로 노오란 달빛 어스름으로 사라지고 잡곡 같은 것들을 비추면, 우리들은 그것을 응시한다 시계 바늘 10시를 가리키면 선생님의 말소리 반갑게 들리고 밀물처럼 우리들은 빠져나간다 밤바람이 데려다 주는 곳에 도착을 하고 나면 터널 여행은 짧게나마 끝이 난다 매일 반복되는 여행이 아이들은 시를 쓰고 자신의 이름을 적지 않았다. 아마 선입견을 주기 싫어서인 것 같다. 5교시 수업 시간. 아이들의 시를 가지고 괜찮은 시 순서로 제목을 읽어주었다. 그리고 쓴 사람한테 자신의 시를 읽게 했더니 교실 속의 아이들은 모처럼 문학의 향연 아닌 향연에 즐거워한다. 이렇게 각자의 시를 찾아 모두 읽게 했다. 아이들은 중간에 ‘우~~’ 하는 소리를 내기도 하고, ‘와~~’ 하는 소리로 내며 박수를 쳐준다. 그럼 다른 시 하나 더 보자. -그리운 날이 오면- 달빛 머금은 저 하늘 아래 사알짝 보이는 빨간 넥타이, 회색조끼 아이들 무엇을 쓰는지 연필을 쥐어 잡고 흔들흔들 사뿐히 고개를 숙이고 조는 저 등짝 집중이 안 되는지 이어폰만 만지작 만지작 야자 끝나는 날이면 졸업을 앞두고 지금을 생각하는 날이면 그리고 고등학교의 추억을 마치는 날이오면 시원하겠지만 섭섭하겠지만 그래도 피곤해 지쳐있던 우리들의 오늘이 그리워지겠지 그러겠지 아이들의 공부하는 모습, 집중이 안 돼 이어폰만 만지작거리며 시간을 보내는 아이들의 모습이 선명하다. 그런 야자시간을 어떤 아이는 이렇게 표현하고 있다. “오늘도 내일도 또 모레도 / 매일 같은 반복의 일상들 / …… / 공부하는 애, 잠을 자는 애, 딴짓하는 애, 가지각색이지만 / 똑같은 생각 똑같은 처지 / 같은 마음 같은 행동 / 그렇게 반복되는 우리들의 하루, 하루” 어떤 아이는 “우리의 미래를 위해 / 우리는 언제나 그렇듯 / 오늘도 우리들만의 세상을 기다린다” 라고 말하며 자신들이 꿈꿀 세계를 소망한다. 아이들은 각자의 글들을 읽으며 부끄러워하면서도 즐거워한다. 그리고 이런 표현, 이런 생각들이 참 좋다 칭찬 한 마디에 어깨를 으쓱해 보이기도 한다. 이 아이들은 오늘도 지친 어깨를 이끌고 딱딱한 나무 의자에 앉아 책을 보기도 하고, 꾸벅꾸벅 졸기도 하고 그럴 거다. 그러다 중간에 쉬는 시간이면 나면 몸매 관리해야 한다며 줄넘기를 가지고 우르르 밖으로 나간다. 그 시간이 아이들을 지탱시켜 주는 시간인지도 모른다. 짧은 시간의 휴식, 그 휴식의 달콤함을 알기에 아이들은 하루를 참고 이겨내는지 모른다.
2학년 12명 꼬마들이만든 조기와 서거하신 대통령 할아버지께 쓴 편지랍니다. 세상에서 가장 슬픈 날이라던 아이들 5월 26일 방과후학교글쓰기 프로그램 시간에 있었던 일입니다. 1,2학년 17명에게 글쓰기를 지도하는 날이었습니다. 자기 소개서를 만드는 프로그램이었는데, 세상에서 가장 즐거웠던 일과 가장 슬펐던 일, 자기의 장점과 단점, 특기 등을 글과 그림으로 표현하는 공부를 하였습니다. 발표를 좋아하는 아이들이라 자기 작품을 들고 나와소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런데 우리 반 재원이가 가장 슬펐던 날이 '대통령 할아버지가 돌아가신 일'이라고 해서 깜짝 놀랐습니다. 이제 겨우 아홉 살 꼬마에게 그렇게 슬프게 각인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소식을 어떤 식으로든지 공부 시간에 다루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른들보다 더 감수성이 예민한 아이들에게 아픈 상처로 남았을 대통령의 서거 사건이니까요. 그래서 오늘 국민장을 치르는 날이라서 아침부터 마음의 준비를 했습니다. 바른생활 과목과 연계시켜서 시사 교육도 하고 죽음의 문제를 다루기로 했습니다. 먼저, 나라의 소중함을 알게 하기 위해 태극기 사용을 지도하기 위해 물어보았습니다. 태극기도 없는 아이들 "얘들아, 자기 집에 태극기 있는 사람은 손을 들어볼까?" 12명 중에 단 3명의 아이들만 태극기가 있다는 답변에 깜짝 놀랐습니다. "아니, 여러분은 대한민국 사람인데 태극기도 없어요? 오늘 집에 가면 태극기를 꼭 사 주시라고 알림장에 쓰세요." 그런 다음 태극기를 직접 만들어 보게 하고 슬픈 날에 달아야 하는 조기도 함께 만들어 보게 하였습니다. 수학 시간의 길이 재기를 이용하여 깃폭만큼 내려 붙이게 하니 수학 공부도 되었습니다. 나라의 슬픈 날에는 조기를 달아서 마음을 표현하는 거라고, 나라가 있어서 좋은 점을 발표하게 했습니다. 차가운 이성보다 따스한 가슴이 필요해요 그리고나서 우리들은 국민장을 치르는 곳이나 봉하마을에 가서 위로하지 못하니 어떤 방법이 좋은지 물었습니다. 마침 국어 책에서 배운 '마을을 전하는 편지 쓰기'를 생각하며 우리는 돌아가신 대통령 할아버지께 감사와 위로하는 말, 나보다 힘들고 어려운 사람들을 아끼고 사랑하겠노라는 편지를 쓰기로 했습니다. 대통령 할아버지가 많은 사람들을 울리고 감동시킨 것은 바로 다른 사람들을 배려하고 바르게 살려고 노력했기 때문이라는 걸 말해 주었습니다. 그 동안의 우리 교육은 차가운 이성을 중시하고 가슴으로 사는 아름다운 마음 교육에는 소홀히 하지 않았나 하는 반성이 들었습니다. 다른 사람의 슬픔에 공감하고 위로를 보내기보다는 흠을 잡고 몰아부치는 무서운 세상 속에 이 아이들이 살아가지 않기를 바라며 친구 끼리 서로 아끼는 것부터 예쁘게 사는 모습이라고 가르쳤습니다. 새로 전학 온 아이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흉을 보거나 따돌리며 같이 놀아주지 않는 모습, 착한 행동보다 국어 수학 만점 받는 아이들만 대접 받는 교실을 만들어서는 곤란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다고 견디기 힘든 일 앞에서 죽음을 택하는 것은 결코 해서는 안 된다는 것도 충분히 지도했습니다. 예민한 사회 문제, 외면할 수 없어요 오늘 나는 우리 반 아이들에게 정규교육과정 속에는 없지만 '전직 대통령의 서거'라는 엄청난 사회 문제를 교실로 끌어들여 나라의 소중함, 어떻게 살아야 아름다운 인생인가 하는 철학적 문제, 아름다운 조화, 배려와 같은 덕목을 2학년 수준에 맞게 가르치면서 이 나라의 기둥으로 멋지게 살아갈 이 아이들의 모습을 상상하며 행복했습니다. 슬픔 속에서도 희망을 노래하고 그 싹을 키워 나가는 선생으로서 냉정함을 유지하기 힘들었지만 가신 분이 바라는 나라의 모습을 위해 싹을 뿌렸습니다. 그랬더니 오늘 점심 시간에는 밖으로 나가 놀며, "얘, 00아, 우리랑 같이 놀자." 하면서 전학 온 아이를 챙기는 예쁜 아이들 목소리가 나를 행복하게 했습니다. 아이들은 무엇이 옳고 그른지 금방 깨닫는 아름다움 그 자체였습니다. 나도 우리 아이들처럼 편견 없이 세상을 사랑하고 싶습니다. 2학년 아이들의 편지 "대통령 할아버지, 저는 봉하마을에도 못 가서 우리 반 친구들이랑 조기를 만들고 편지를 씁니다. 저도 어른이 되면 가난한 사람들을 도와 주겠어요. 소방관이 되어서 사람들을 많이 구해 주겠어요. 저는 더 예쁘게 살게요. 덕진초 2학년 서재필" "대통령 할아버지, 돌아가셔서 슬프지만 우리 선생님이 그러시는데 우리들이 더 열심히 공부하고 친구를 사랑하기를 바란다고 하셨어요. 내일은 시험인데 글씨도 더 예쁘게 쓸게요. 저를 응원해 주세요. 덕진초 2학년 박사라" 세상에서 가장 슬픈 날이라던 아홉 살 아이들이 오늘의 이 상처가 곪지 않고 아름다운 진주로 키워 갈 수 있도록 더욱 사랑하고 섬세하게 관찰하며 슬픔이 치유될 수 있도록 긴장해야 함을 생각합니다. 어른들의 슬픔보다 훨씬 더 깊은 상처를 받았을 우리 아이들의 아픔에 보다 교육적이고 발전적인 노력이 필요함을 생각합니다.
과거도 그랬듯이 미래는 더욱 빠른 정보화 사회로 변화의 물결이 요구되는 시대가 눈앞에 다가왔다. 그러니까 구태의연한 우리들의 사고(생각과행동)방식도 과거와 같은 패러다임으로는 새 시대를 살아 갈 수 없으므로 국민 모두의 새로운 발상의 전환이 있어야 한다. 특히 우리들의 이기적인 집단의식이나 행동은 국가의 장래를 좀 먹는 바람직하지 못한 일이므로 글로벌 시대에 걸 맞는 의식과 행동변화가 요구된다. 이러한 시대적 요구를 받아드리려고 국민들로부터 지탄과 저항을 받으면서 국민들의 의식변화를 위한 개혁과 혁신을 주도한 지난 정부들의 노력을 재조명 해 보고 높이 평가하지 않을 수 없다. 의식변화는 한 마디로 개혁이나 혁신이라는 말로 표현할 수 있고, 한 수레바퀴 안에서 공존할 때만 성공할 수 있다고 본다. 다시 말해서 개혁은 각종정책을 입안하는 해당기관이 해야 할 일로 제도나 법을 고치거나 제정하는 일이라고 한다면, 혁신은 만들어진 제도나 법을 자기 수준에 맞게 실천하는 일이라 생각한다. 어느 국가든 위기에 처했을 때 국난극복을 하거나 발전된 국가의 원동력은 교육 밖에 없었다. 그런데 그동안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에서 교육을 개혁하거나 혁신하려고 노력했다. 특히 국민의 정부에서 시도한 교육개혁은 우리의 교육을 앞당기기는커녕 상당기간 후퇴시키는 결과만 남겼다. 그 당시 한국교육은 큰 변화의 소용돌이가 휘몰아칠 때 유행했던 말 8판중에는 ‘교장은 미칠 판 ’,‘교감은 눈치판 ’, 교사는 ‘죽을 판 ’‘이판사판’,‘학생은 놀자판 ’“개판‘,‘교실은 난장판’,‘교무실은 싸움판 ’을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다. 위와 같은 사회적 분위기에서 교육백년지대계를 위한 교육개혁의 방향을 기대할 수 할 수 있었겠는가? 2009년3월19일 안산시민신문에 김재덕/기업가치평가사 (재)경기테크노파크 기술개발지원팀장의 기고문의 내용을 상기해 보면 우리교육 개혁이나 혁신의 방향을 설정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본문의 내용은 살펴보자 얼마 전 오바마 미 대통령의 한국 교육에 대한 발언이 세간의 이목을 끌었다. 대부분 오바마가 순수한 의미에서 우리나라의 교육체계를 칭찬했다기 보다는, 단순히 미국보다 한국이 연간 수업일수가 약 한달 정도 많다는 예를 든 것에 지나지 않는다는 얘기가 주종을 이룬다. 그러면서 우리의 교육현실에 대해 개탄한다. 자율과 창의와는 거리가 먼 척박한 우리의 교육현실과 지나치게 비대해진 사교육 시장의 문제점을 지적한다. 특히 교원평가나 학교평가 시스템의 문제점에 대한 비판과 함께 공교육의 정상화를 부르짖는다. 우리의 교육환경에 너무 문제가 많다는 것이 한결같은 결론이다. 그러나 이러한 교육체계나 교육환경의 문제는 비단 우리나라나 미국만 겪는 문제는 아니다. 지구상의 거의 모든 나라에서 지속적으로 갈등과 혼란을 거듭하며 변화되고 있는 것이 바로 이 교육의 문제가 아닌가 생각된다. 왜냐하면 어제와 오늘이 다르듯, 새 술은 새 부대를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지식과 정보는 끊임없이 생산되고 소멸된다. 오늘 고객에게 새롭고 신비하게 느껴진 상품이나 서비스도 내일이면 그 감동이 사라지고 얼마 가지 않아 새로운 것들에게 자리를 내어준다. 디지털을 바탕으로 한 정보통신 기술의 발달은 우리 사회의 패러다임의 변화를 더욱 가속화 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완전한 교육체계나 환경을 구현하고 그것을 유지해 나간다는 것은 불가능할 뿐만 아니라 때로는 위험한 발상이 될 수 있다. 따라서 교육체계나 교육환경의 문제로 인해 새로운 갈등이 유발되고 지속적으로 혼란을 겪어야 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일일 수도 있다. 문제는 우리의 교육주체들이 변화의 방향과 속도를 감지하고 시의적절한 대응책을 마련해 나가는 능력을 가지고 있느냐이다. 대학의 예를 들어보자. 우리나라의 대학 가운데는 아직도 ‘순수학문’이나 ‘상아탑’을 운운하며, 치열한 경쟁이 존재하는 현실에서 긴박하게 요구되는 대학의 미래상을 애써 외면하는 곳이 아직도 많다. 대학의 상업화를 경계하는 목소리도 이곳저곳에서 흘러나온다. 기업이 원하는 인재상에는 별 관심이 없다. 학생들은 기업에 취업하기도 어렵지만, 막상 직장을 잡더라도 처음부터 하나하나 다시 배워 나가야 한다. 그러나 변화를 수용하고 적극적으로 주도해 나가는 선진국의 대학은 다르다. 스웨덴IT 대학의 예를 들어보자. 스톡홀름에서 서북쪽으로 17km 떨어져 있는 66만 평 규모의 시스타(Kista) 사이언스파크. ‘모바일 밸리’로 불리는 이곳은 스웨덴 경제의 심장으로 약 160개국 750여개 기업이 입주해 있다. 협업이 많은 시스타의 풍토를 닮기라도 하려는 듯 스웨덴왕립공대(KTH)와 스톡홀름대가 2001년 함께 만든 특이한 대학이 바로 IT 대학이다. IT대학은 기업에 연구 인력을 제공하는 중대한 역할을 맡고 있다. 졸업생의 취업률은 100%다. 대학 건물 1층에 있는 식당에서 교수와 기업체 임원이 만나 아이디어를 나누고, 학생과 기업체 연구원들이 자연스럽게 연구를 주제로 대화를 한다. 산학 프로젝트가 시작되면 학생들은 기업의 직원이 된 것처럼 아예 그곳 연구소로 출근하고, 그 기업의 컴퓨터와 연구기자재를 마치 소속 연구원인 것처럼 사용한다. 산학협력의 정신은 대학 교육 과정에도 배어 있어서 모든 수업은 현장 위주로 진행된다. 학위 마지막 단계에서 수행한 프로젝트는 민간업체로부터 평가를 받도록 의무화하고 있다. 국가 경쟁력 선두를 다투고 있는 스웨덴이나 핀란드는 바로 이러한 교육체계와 환경에서 그 원천을 찾을 수 있다. 그러나 달러화를 바탕으로 세계 경제를 주름잡았던 미국은 변화에 민감하지 못했다. 마이클 포터 교수가 지적했듯이, 미국은 교육개혁에 실패했고, 국가적 차원에서 우수한 인재를 육성하는 교육기반은 이미 낡은 것이 되어 버렸다. 그동안 미국에서 꿈을 키워왔던 아시아계의 젊은 연구자들을 비롯하여 각국에서 미국으로 건너왔던 우수한 두뇌들이 이제 각자의 국가로 돌아가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바로 이러한 현실에 주목했던 것이다. 제2의 부흥을 일으켜 다시 한번 초강대국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지금의 인력양성과 교육체계로는 한계가 있다는 것이 그의 결론이다. 그렇다면 오늘날 우리가 안고 있는 교육의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한 대안은 무엇일까? 미국과 같은 전철을 밟지 않고 스웨덴이나 핀란드와 같은 국가들과 같이 경쟁력 있는 교육체계를 만들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 세계적인 석학으로 손꼽히는 오마에 겐이치(大前硏一) 교수는 “기존의 교육제도를 개선하기보다 아예 교육의 새판을 짜라”고 조언하고 있다. 그는 “급변하는 21세기에는 지난 20세기 방식의 교육으로는 희망이 없다”며 “모바일, 네트워크, 리얼타임, 유비쿼터스 개념의 교육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21세기 교육은 근본적으로 변해야 한다. 오마에 겐이치 교수가 주장하듯, 메모리(암기)는 모바일로, 커닝 금지는 많은 사람들에게 물어보는 것으로, 피라미드는 네트워크로 바뀌어야 한다. 21세기 국가의 부는 군사력이 아니라 사람이 결정한다. 지역의 경쟁력도 지역주민에 의해 결정되고 그 저변에는 여지없이 교육과 문화의 질이 작동되고 있는 것이다. 재미있고 다양하고 창조적인 문화의 창출과 이를 확대·발전시켜 나가는 교육이 우리의 미래를 이끌어 줄 것이라고 하며 끝을 맺었다.
대학의 여학생이 절반을 차지하고 있음에도 지도자급 여교수는 2%에 그칠 정도로 교수사회에서 심각한 성 불균형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며 여교수들이 나서서 여성에 대한 불평등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나도선 울산대 교수는 29일 홍익대 와우관에서 '여교수의 역량 강화와 사회적 책임'이란 주제로 열린 `제22회 전국여교수연합회 춘계학술대회'에 앞서 배포한 발제문에서 "지도자급 여교수가 매우 부족한 상황에서 여교수들은 대학과 사회의 리더가 되기 위해 각별히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 교수는 "현재 대학의 여학생 비율이 50% 정도인데도 여교수 비율은 10%에도 미치지 못하며 특히 지도자급 여교수는 2%도 안 되는 심각한 불균형 상태에 있다"며 이러한 불균형 상태를 해결하는데 여교수들이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제안했다. 그는 여교수들이 가사와 육아에 시달리고 연구실적에 얽매여 성공적인 교수가 되는 데도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면서도 불평등을 개선하려면 끊임없이 문제제기를 하는 지도자급 여교수로 거듭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여성들이 취업, 승진 등에서 보이지 않는 차별을 받는 상황을 언급하며 여교수들이 현재의 불균형적인 상황 때문에 좌절하지 않도록 여학생들을 지도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오명숙 홍익대 교수는 `여학생 역할모델로서의 여교수'라는 발표문을 통해 "교수와 여학생의 상호작용이 이뤄지는 수업은 여학생의 진로 개발에 중요한 요소다. 수업 중 진로 개발에 장애가 되는 사회적, 심리적 부정적 요인을 제거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수업 과정에서 여성이 쉽게 공감할 수 있는 예제의 활용, 여성에게 동기부여가 되는 과제의 개발, 여성의 업적에 대한 조사와 홍보 등의 교수 학습법을 제시했다. 곽금주 서울대 교수는 `대학운영에서 여교수의 역할'이란 주제문에서 "서울대를 비롯한 전국의 대학에서 여교수의 행정 참여를 보면 이전보다 보직 여교수의 비율이 많이 증가했지만 아직은 미흡한 상황이다"며 대학 운영에서 여교수의 역할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여교수들의 의견을 취합해 대학본부에 전달하고 이를 정책에 포함할 수 있는 공식기구의 확대 운영이 필요하고 연구와 교육과 관련해 학내 여성 구성원들 간의 네트워크 구축에 여교수들이 주도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故노무현 전 대통령의 영결식이 29일 오전 경복궁 앞뜰에서 국민장으로 엄수됐다. 영결식은 오전 11시 경복궁 흥례문 앞뜰에서 전·현직 대통령을 비롯해 각계인사와 유족 등 2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오전 5시경 봉하마을의 마을회관 광장에서 발인식을 치른 운구차량 행렬은 주민들이 날린 노란 종이비행기를 뒤로 한 채 서울로 향했다. 경찰의 호위 속에 고속도로를 거쳐 상경한 운구행렬은 10시 59분 군악대의 조악연주 속에 영결식장에 들어섰다. 영결식은 국민의례와 고인에 대한 묵념, 장의위원회 집행위원장인 이달곤 행안부 장관의 고인 약력 보고, 공동 장의위원장 한승수 국무총리와 한명숙 前국무총리의 조사, 불교·기독교·천주교·원불교의 종교의식 순으로 진행됐다. 한 국무총리는 조사를 통해 “고인은 인권과 민주주의, 권위주의 타파를 위한 삶을 살았으며, 소외되고 약하고 가난한 이웃의 친구였다”고 추모하고 “자신의 신념과 원칙을 지키기 위해 노력한 고인의 입지전적 길을 오래 기억하겠다”고 밝혔다. 한 前국무총리는 불가능한 꿈을 이룬 좌절과 시련을 이겨낸 고인의 업적을 기리며 “이제 우리가 대통령님의 자취와 꿈을 따라 손에 손을 잡고 대한민국의 꿈을 이루겠다”고 울먹여 영결식장을 숙연케 했다. 종교의식 후에는 노 전 대통령 생전의 영상이 제단 양옆에 설치된 대형 전광판을 통해 4분여간 방영된 데 이어 유족과 고위 인사 헌화, 국립합창단의 ‘상록수’ 합창이 이어졌고, 삼군(육·해·공군) 조총대원들이 조총 21발을 발사하는 의식을 끝으로 영결식이 마무리됐다. 오후 1시부터는 서울광장에 16만 3000여명의 시민이 모인 가운데 노제가 진행됐다. 노 전 대통령의 유해는 노제를 거쳐 화장돼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의 사찰인 정토원에 안치된다.
필리핀 한국학교가 마침내 9월 개교한다. 29일 필리핀한국학교재단(이사장 홍성천)에 따르면 메트로마닐라 지역 내 따귁시 포니파시오 지구에 있는 한국학교가 5월13일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학교 운영 승인을 받고 9월 문을 열게 된다. 2004년 재단이 설립되고, 필리핀 교육부가 학교 설립을 인가한 지 5년 만이다. 이 학교는 우선 초등학교 6개 학급 150명, 중학교 3개 학급 75명과 교직원 36명으로 문을 열고 유치원 과정과 고등학교는 내년에 개교한다. 학교 교사(校舍)는 지하 1층과 지상 3층. 지하에는 구내식당과 학생 휴게실, 재단 사무실이 들어가고, 1층에는 교무실과 행정실, 2층에는 초등학교, 3층에는 중학교, 고등학교가 각각 입주한다. 컴퓨터실과 음악실, 어학실, 양호실, 시청각실, 과학실 그리고 방송실, 도서실, 체육관과 운동장도 마련됐다. 30번째로 설립되는 재외 한국학교인 이 학교는 필리핀에 거주하는 한인 자녀에게 한국인으로서의 동질성, 정체성을 유지하고, 세계 속에서 자긍심 높고, 유능한 자랑스러운 한국인을 육성한다는 건학 이념을 세웠다. 필리핀에는 10만여 명의 한인이 살고 있다. 이 학교에는 필리핀에 거주하는 한인의 자녀로 거주 비자(관광비자 제외)를 소지하면 누구나 입학할 수 있다. 전입 학생은 학교 홈페이지(www.koreanis.org.ph)에서 원서를 내려받아 작성해 8월4-22일 접수하면 된다. 초등학교 교사는 담임 6명과 원어민 교사 2명, 중학교 교사는 국어 사회 과학 수학 컴퓨터실과 교사 각 1명과 영어 원어민 교사 2명이며, 공통으로 체육 음악 미술 한문 교사도 각각 1명씩 뽑는다. 교사는 국내 공사립 초·중등학교 교사로, 국내외 대학의 석사학위를 받았고, 1급 정교사 자격증을 소지해야 한다. 특히 체육 교사는 태권도 4단 이상, 국제사범 자격증이 있어야 한다. 행정 실장과 서무, 경리도 각각 1명씩 채용할 계획이다. 서류 접수는 이메일(hrd@koreanis.org.ph)로만 받고, 6월15일까지 해야 한다.
프랑스 초등학교에서 휴대전화의 사용이 법으로 금지될 전망이다. 프랑스 정부가 어린 학생들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의 일환으로 초등학교에서 휴대전화 사용을 금지하는 입법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일간 더 타임스가 27일 전했다. 프랑스 정부는 휴대전화 사용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보고서가 공개된 뒤 오는 9월께 학교 내에서의 휴대전화 사용 금지 여부에 대한 최종 결정을 내릴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로슬린 바셸로 보건부 장관은 "어린이들이 휴대전화를 가지고 다니는 것은 막을 수 없지만 학교에서 이를 사용하는 것은 엄격히 제한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바셸로 장관은 지난 달 르 피가로와의 인터뷰에서 휴대전화의 사용이 건강에 미치는 위험이 매우 우려할 만한 상황이라면서 12세 미만의 어린이들은 휴대전화를 사용해서는 안된다고 경고한 바 있다. 한편, 프랑스의 사회운동 단체들은 정부가 지나치게 신중한 자세를 견지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더욱 적극적인 대책을 강구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어릴 때부터 책을 많이 읽었다. 책은 외로움을 달래기에 제격이었다. 나에게 재미를 주고 앎의 세계로 이끌었다. 고등학교 때 잿빛 가슴앓이를 심하게 할 때도 책과 함께 했다. 그때 공부는 멀리 가 있었고, 감성도 푸석푸석하게 메마르고 있었다. 그런 나에게 책은 친구이고, 연인이었다. 책 읽기는 대학의 학과 선택도 쉽게 했다. 국어교육과에 갔다. 그리고 문학을 가르치는 선생이 되었다. 그러고 보면 나는 평생 책에 의지하고 산다. 지금도 책이 아니면 한 걸음도 못나가는 어린아이다. 책을 들면 일상과 단절하는 즐거움을 누린다. 마음도 편안해진다. 책 앞에서는 몸은 순결해지고, 나는 한없이 겸손해진다. 책을 들면 미지에 세상으로 여행을 떠나는 설렘이 인다. 최근에도 나는 ‘퇴계 이황 아들에게 편지를 쓰다’라는 책을 만나고 마음이 한없이 부유해졌다. 이황은 경북 예안현(오늘날의 안동시)에서 7남 1녀 중 막내로 태어났다. 그가 태어난 지 7개월 만에 아버지가 사망하여, 홀어머니 밑에서 자라야 했다. 이황은 열두 살 때부터 숙부에게서 학문을 배웠다. 그는 1528년(중종 23)에 소과에 입격하고, 승진을 거듭했다. 사화가 일어나자 화를 입어 한때 파직되었다가 복직하였으나, 곧 사직하고 고향에 내려가 학문에 몰두하였다. 그는 ‘주자전서(朱子全書)’를 읽고 성리학을 연구하여, 마침내 ‘동방의 주자’라는 칭호를 받았다. 1555년에는 도산서원(陶山書院)을 지어 학문과 사색의 생활을 계속하였다. 이이(李珥)가 그를 방문한 것도 이때의 일이며, 명종이 화공(畵工)에 명하여 도산(陶山)의 경치를 그려오게 하여 완상(玩賞)한 것도 이때이다. 그의 사상은 50~60의 나이에 완성되었는데, 업적도 중요한 것은 모두 이 기간에 되었다. 특히 기대승(奇大升)과 문답한 ‘사단칠정분리기서(四端七情分理氣書)’와 같은 것은 그의 대표적인 명저이다. 이 ‘사단칠정론(四端七情論)’은 한국 유학자로서 이 문제를 언급하지 아니한 사람이 없을 만큼 중요한 사상이다. 그는 철학적 사색을 학문의 출발점으로 하고, 겸손하고 신중한 태도로 학문에 임하여 어디까지나 독단과 경솔을 배격하였다. 그는 우주 만물은 이(理)와 기(氣)의 이원적 요소로 구성되어 그 중에 하나라도 결핍되면 우주의 만상을 표현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황의 학문의 근본 입장은 진리를 이론에서 찾지 않고, 일상생활에서 찾으려고 했다. 지(知)와 행(行)의 일치를 주장, 그 기본이 되는 것이 성(誠)이요, 그에 대한 노력으로서 ‘경’(敬)이 있을 뿐이라 하였다. 그는 이 경을 70여 생애를 통하여 실천했다. 퇴계 이황은 당대를 뛰어넘어 우리 겨레의 스승으로 추앙받는다. 그의 철학적 업적도 학계에는 이미 많이 소개되어 있다. 퇴계는 돈에 인물상이 있는 것처럼 일반인도 모르는 사람이 없다. 그러나 그의 인간적 면모에 대해서는 잘 알려져 있지 않다. 이 책에서는 학자 이황보다 인간 이황의 모습을 볼 수 있다. 편지에는 학문을 하는 자세는 물론이고 자식에 대한 아버지의 사랑과 인간으로서의 고뇌까지 담겨 있다. 특히 아버지로서 자식을 사랑하는 마음을 느낄 수 있어 따뜻함이 느껴진다. 퇴계는 준(寯)이라는 이름을 가진 맏아들과 둘째 아들 채(寀)를 뒀다. 이 책에는 이황이 조정에서 벼슬살이 하면서 아들에게 보낸 편지가 많다. 고향에 돌아와 있을 때는 반대로 벼슬길에 나간 준에게 보낸 편지들도 있다. 편지에서 퇴계는 아버지로서 아들에게 학문의 중요성에 대해서 자주 말하고 있다. ‘독서에 뜻을 세울 것, 매일 부지런히 공부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또 ‘무슨 책을 읽고 있는지 묻고, 학업을 그만두고 게으름을 피우며 세월을 보내고 있지 않는지 걱정’을 하고 있다. 아들 내외가 풍기를 찾아오는 일에 대해 큰 가마를 타지 말 것과 군수가 사택에서 거느리는 종은 정해져 있으니 여종을 데리고 오지 말 것을 말하고 있다. 이를 통해 퇴계의 검소함과 공직자의 청렴한 자세를 느낄 수 있다. 며느리 병을 걱정하고, 흉년 걱정, 집을 증축하는 일, 손자의 이름 짓기도 편지를 이용했다. 자식이 부모 모시는 도리를 말하고, 처가에 얹혀사는 아들에게는 좋지 않다고 타이르고 있다. 계모상도 친모상같이 지내라며 자식들에게 인간된 도리를 가르치기도 했다. 목화 따는 일은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고 말하고, 보리와 밀이 아직 여물지 않았는데, 날이 가문 기미가 있으니 더욱 근심이 된다며 농사까지 세심한 마음을 보였다. 퇴계는 집을 떠나 벼슬살이를 하면서 집을 챙길 시간이 없었다. 그래서 선택한 방법이 편지다. 편지는 하고 싶은 말을 빠뜨리지 않고 자세히 할 수 있다. 또한 편지는 완곡하게 혹은 강하게 말할 수 있어서 심중을 생생하게 전달할 수 있다. 퇴계는 편지로 자식을 가르치고, 집안의 대소사를 챙기는 생활인이었다. 21세기는 이메일과 문자 메시지가 익숙한 시대다. 빠른 속도감 등이 편지와 비교할 바가 못 된다. 하지만 이메일과 문자 메시지는 내밀한 감정 전달이 쉽지 않다. 기계적이고 허전한 느낌이 있다. 글쓴이의 정성도 확인할 길이 없다. 편지는 따뜻한 낱말과 그리움이 가득한 사연을 보낼 수 있다. 편지는 가슴 속 이야기까지 전할 수 있는 문화이다. 요즘 휴대폰 문자나 이모티콘으로 사랑한다는 말을 남발하고 있는데, 손으로 직접 쓴 편지를 통해서 마음을 전해보라. 옛 것에 대한 그리움뿐만 아니라, 퇴계의 편지처럼 영원히 책으로도 남을 수 있다.
2009년 5월 28일(목) 오후 14시. 충남 서산 서령고 2학년학생들이 교실에서 지진대피훈련을 하는 중, 사이렌이 울리자 머리를 감싼채 책상밑으로 몸을 숨기고 있다. -2009년 재난대응안전한국훈련실시- 매년 여름철 대규모 풍수해와 집중호우로 많은 인명과 재산피해를 입고 있어 정부에서는 이러한 재난으로부터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하여 오늘인 5월 28일(목)에 전국적으로 "2009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을 실시했다. 오후 14시부터 15시까지 한 시간 동안 실시된 이날 훈련에서는 지진대피, 재난예방 동영상 시청, 운동장 대피 법 및 학급별 집합, 훈련 종료 및 강평으로 진행이 됐다. 참고자료 : 소방방재청 홈페이지(http://skx.nema.go.kr) 재난대피 동영상을 시청하는 학생들. 동영상을 집중해서 시청하는 학생들. 운동장 대피 훈련 모습 및 학급별 대피 훈련. 질서지도를 하는 선생님들. 소화기 훈련 모습. 김용은 전교학생회장이 소화기 사용 시범을 보이고 있다. 교감 선생님의 훈련 종료 및 강평. 아이고 더워라. 2009년 재난대피 훈련을 마친 학생들이 교실로 돌아가고 있다.
지구상에는 매일 1,000명의 사람들이 자살한다고 한다. 그렇다면 자살하는 사연 또한 하루에 1,000가지나 되는 셈이다. 역사적으로 가롯 유다의 액사자살(목매달아 죽음), 마릴린 먼로의 약물자살, 헤밍웨이의 엽총자살, 이준 열사의 할복자살, 정몽헌 회장의 투신자살, 연예인들의 비관자살과 수많은 의문의 자살까지 그 사연들은 다양하고 또 기구하다. 우리나라는 90초마다 한 명이 자살을 시도하고 42분마다 한 명씩 죽는다. 하루 평균 34명, 연간 1만 2천 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셈이다. OECD 회원국 중 자살률 1위라는 대한민국의 일그러진 자화상이다. 오죽하면 북한에서 남한에서의 자살문제를 심각하게 보도할 정도다. 말 그대로 대한민국은 지금 자살 중이다. 최근 유명 연예인과 사회 지도층 인사의 자살 뒤에 청소년의 모방자살이 잇따라 사회적 충격을 주고 있다. 이른바 ‘베르테르 효과’가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괴테의 소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에서 주인공 베르테르는 연인 로테와 결별한 뒤 권총 자살로 생을 마감한다. 이 소설이 발간되자, 베스트셀러가 됐고 유럽에서 소설 속의 베르테르를 모방 자살하는 젊은이들이 급격히 늘어났다. 이때부터 어떤 영향력 있는 인물이 자살하거나 죽었을 경우, 죽음을 모방하는 자살 바이러스 현상을 ‘베르테르 효과(Werther syndrome)’라 부른다. 유명인의 자살에서 오는 동조 의식이 자신의 자살을 합리화하는 효과를 나타내 죽음이 해결책이라는 생각을 쉽게 하게 되는 것이다. 실제로 보건복지부가 국회에 제출한 보고서(2008. 10. 5)에 의하면 유명인이 자살한 직후 자살 사망자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정몽헌 회장이 자살한 달에는 전달에 비해 남성 자살자수가 16%나 증가했으며, 배우 이은주 씨가 자살한 한 달 사이에 하루 평균 0.84명에서 2.13명, 특히 동일한 방법의 여성 자살자는 2배 이상 급증한 것은 모방 자살의 증거다. 탤런트 안재환 씨의 자살, 미국의 록스타 앨비스 프레슬리의 죽음, 홍콩의 배우 장국영과 일본의 스타 오카다 유키코의 자살 등 유명인의 죽음 직후 10대 청소년 등 많은 사람들이 잇달아 동조 자살했다는 기록은 모두 명백한 ‘베르테르 효과’다. 따라서 “오죽하면 스스로 목숨을 끊겠는가”라는 동정론이나 개인에게도 자살할 권리가 있는지에 대한 논란에 관계없이 자살은 또 다른 죽음을 부른다는 점에서 무서운 ‘사회의 전염병’이다. 자살은 극단적으로 개인화 되고 비인간화 되어 무기력 상태로 치닫는 사회에서 누구도 나를 도울 수 없다는 절망감과 궁극적 무기력 상태에서 이루어진다. 자책감이나 현실도피의 수단으로 극단적인 선택을 하지만 개인의 자살로 죄 값이 덮어지거나 명예가 지켜지는 것은 아니다. 특히 유명인의 자살은 한 개인의 문제를 넘어 국가, 사회 차원에서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치는 ‘사회병리’ 현상이다. 누구나 살아가면서 한 번쯤은 자살충동을 느낄 만큼 이런 저런 어려움을 겪게 마련이다. 저마다 안고 있는 삶의 무게도 다를 뿐 아니라 똑같은 어려움과 고통을 놓고도 사람에 따라서 해결하는 방법이나 견딜 수 있는 능력도 다른 법이다. 문제는 예전에는 하나의 충격적인 사건으로 금기시됐던 자살이 요즘엔 사람들의 입에 자연스럽게 오르내리면서 그리 대수롭지 않은 사건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는 점이다. 사연이야 어찌되었든 자살은 비교훈적이고 자기모순으로 어떤 논리로도 객관화될 수 없다. 본인은 물론 살아남은 가족이나 주변 사람들에게도 치유할 수 없는 커다란 상처를 남기기 때문이다. 자살, ‘베르테르 효과’를 우려하는 이유다.
-사랑의 동전 모으기로 아름다운 나눔을 실천한 마장초 어린이들- 인천마장초등학교(교장 김선경) 전교 어린이회는 09년 4월 협의회에서 월드비전을 후원하기로 결의하고 4월 하순부터 5월 하순까지 약 한 달간 ‘사랑의 빵’- 사랑의 동전 모으기 캠페인을 벌였다. 그 결과 전체 1333명 중 87%인 1160명이 참여하였고 학생들이 모은 동전모금액 총 4,335,330원을 월드비전 관계자에게 학생회 대표와 학교장이 모금액을 전달하는 행사를 5월 27일에 가졌다. ‘사랑의 빵’- 사랑의 동전 모으기 행사를 통해 소중한 나눔과 사랑의 기회를 실천한 마장 학생들은 우리 이웃에게 관심을 가지는 동시에 지구촌 이웃의 삶을 알고, 나눔의 삶을 실천하는 성숙한 시민으로 거듭나게 되었다.
교사의 하루 일기는 어떠할까? 교사라면 누구나 하루의 일과가 크게 변함없이 학교에 출근해서 퇴근시간까지 수업을 하다가 교사들과 이야기하다가 그리고 즐겁게 식사를 하고 귀가하는 것이 일반적일 것이다. 하지만 하루의 일과가 출근에서부터 귀가까지 하루를 온통 학교에서 학생들과 일거수일투족을 살피면서 더불어 공부하는 습관을 갖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닌 것 같다. 교사의 대부분은 고3학년을 담당하더라도 거의 특별한 일이 없는 한 밤 10시만 되면 퇴근하는 일이 거의 다반사다. 그러나 늦게 귀가하는 학생들은 밤 12시까지도 학교에서 공부를 하는 경우가 있다. 도시 변두리라 특별히 독서실도 갈 수 있는 곳이 마땅하지 않고 그렇다고 집에 일찍 귀가하여 공부할 수 있는 분위기도 마련되지 않아 학교에서 오랫동안 공부를 하니 교사 또한 자연히 그들을 지도한다고 늦게 퇴근할 수밖에 없어진다. 숙직 전담이 있다고는 하나 밤늦게까지 학생들을 교실에서 지켜보는 것은 어렵다. 공부하는 어느 교사의 하루 일과는 독서로 시작하여 독서로 연구로 논술 지도로 끝난다. 요즘 논술이 막연하게 써 내려가는 그런 논술이 아니다. 어느 대학할 것 없이 거의가 정답이 고정화되어 있어 마치 수학 공식을 적용하여 답을 풀어내는 것과 같다. 통합논술이라고 하여 도표를 통한 학생들의 추리력 테스트며, 이론을 통한 정확한 판단력 등은 오늘의 교사들의 귀가를 계속 늦추게 만든다. 학생들의 교육 수준은 교사의 능력을 벗어날 수 없다는 표어가 마치 온 학교를 맴도는 것처럼 학생들에 대한 집념의 보살핌이 곧 교직을 성직이라고도 하고 봉사직이라고도 하는 지 모르겠다. 교사는 학생이 있어야 행복하고 학생들로부터 존경을 받아야 자신으로부터 존경을 받게 된다. 훌륭한 교사는 훌륭한 마음을 소유함으로써 훌륭한 것이 아니라 훌륭한 마음을 찾아내는 지혜의 샘을 찾는 데서 우러나오는 것 같다. 늘 독서를 하는 교사는 교실에서 늘 새로운 공기로 호흡하는 것처럼 신선감을 불러일으킨다. 새로 부임하신 선생님께 학생들이 유달리 호기심을 갖는 것도 청소년이라는 지적 정서적 대상이 호기심에서부터 울어나오기 때문이다. 밤늦게까지 앉아서 그들과 같이 이야기하다 보니 학생들은 어느 새 선생님이 없으면 왜 빨리 가느냐고 오히려 호통까지 칠 때가 있다. 이처럼 학생과 교사의 호흡의 일치는 그들의 지적 욕구를 충족시키는데 커다란 역할을 한다는 것을 다시 한번 귀가길에서 느껴본다.
교육과학기술부는 '한국형 토플ㆍ토익'이 될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의 고등학생용 예비시험을 28~29일 이틀간 서울, 인천, 경기 지역의 33개 고교에서 실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시험은 교과부가 지난해 12월 발표한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 개발 방안에 따라 현재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연구ㆍ개발 중인 평가 문항의 타당도, 신뢰도, 난이도 등을 검증하려는 것이다. IBT(인터넷 기반 시험ㆍInternet-Based Test) 방식으로 실시되는 시험에는 33개 고교에 재학중인 3학년 학생 약 4천여명이 참가하게 된다. 학생들은 학교별로 설치된 시험장(컴퓨터실, 어학실)에서 컴퓨터를 이용해 시험을 보게 된다. 시험은 응시목적에 따라 3등급으로 구분되며 이번에 시행하는 예비시험은 고등학생용 2급(영어가 많이 활용되는 대학 학과에 필요한 수준)과 3급(실용영어 활용 수준) 두 가지다. 시험 영역은 듣기, 읽기, 말하기, 쓰기 등 4개로 구성돼 있다. 시험 문항수는 2급이 79문항(읽기 35, 듣기 38, 말하기 4, 쓰기 2), 3급이 81문항(읽기 35, 듣기 38, 말하기 4, 쓰기 4)이며 시험시간은 2, 3급 모두 총 165분이다. 교과부는 이번 시험이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 개발을 위한 연구 목적으로 시행되는 것인 만큼 평가 문항에 대한 세부 정보, 시험이 치러지는 학교 이름 등은 공개하지 않을 방침이다. 또 오는 9월과 12월에 한 번씩 예비시험을 더 실시해 그 결과를 종합, 분석하고서 시험의 난이도, 문항 구성 등 구체적인 평가 틀을 확정하기로 했다. 교과부는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 개발안이 확정되면 2010~2011년 시범 시행을 거쳐 2012년부터 시험을 본격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학교 교육에 적응하지 못해 가출하거나 자퇴하는 청소년 등을 별도로 가르치는 대안학교의 설립이 앞으로 쉬워진다. 28일 교육과학기술부와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교과부는 2005년 마련된 '대안교육법'의 시행령 개정안을 추진키로 하고 일선 교육청에 관련 의견을 제시하라는 공문을 최근 전달했다. 교과부 관계자는 "현재 대안학교의 설립, 교사 채용 요건 등이 너무 엄격해 대안학교가 제대로 활성화되지 못하는 측면이 있다"며 "연말까지는 관련 조항을 완화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교과부에서는 대안학교 설립·운영 주체를 기존의 사립학교법인에서 지방자치단체로까지 확대하는 방안이 깊이 있게 논의되고 있다. 설립 주체가 학교 부적응 또는 자퇴 청소년 등을 위한 전문 대안학교를 설립하면 국가에서 관련 시설을 5년 이상 장기임대할 수 있도록 하자는 일선 교육청 의견도 올라와 있다. 또 대안학교들이 교사채용의 어려움을 강하게 제기해온 점을 고려해 교사정원 3분 1 범위에서 교원자격증이 없는 제빵, 제과, 미용기술자 등 전문기술자들도 교사로 채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긍정적으로 검토되고 있다. 이와 함께 교과과정 이수에 부담을 느끼는 청소년들의 특성을 감안, 취미생활, 스포츠 등 인성에 도움을 주는 다양한 대안교육프로그램도 함께 개발할 계획이다. 2000년대 들어 많은 복지단체, 종교기관 등이 가출청소년, 자퇴생, 학교부적응 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대안학교를 설립했지만, 법적인 제약이 많아 여전히 미인가시설로 남아있는 곳이 상당수 있다. 위탁형 대안학교는 일반학교로부터 부적응 학생들을 받아 수주에서 최대 1년가량 교육하고 학교로 돌려보내지만, 많은 학생들은 여전히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해 학업을 포기하는 사례가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가출청소년, 미혼모 등 학교 부적응 학생들을 떠맡아 재교육할 수 있는 곳은 대안학교밖에 없는 실정인데도 그동안 이들을 지원하기 위한 관련 제도가 별로 없어 개선책을 마련 중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차명계좌를 재산 신고 때 빠뜨린 혐의(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 등으로 기소된 공정택 서울시교육감에게 항소심에서 1심과 같은 징역형이 구형됐다. 징역형 또는 100만원 이상 벌금형이 선고돼 확정되면 공 교육감은 공직에서 물러나야 한다. 27일 서울고법 형사6부(박형남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항소심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공 교육감에게 1심에서와 같은 징역 6개월을 구형했다. 검찰은 "허위사실공표는 유권자의 판단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행위로 엄하게 처벌받아야 하며, 1심에서 법률 착오로 인정돼 무죄 선고를 받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도 착오가 아니기 때문에 유죄가 인정돼야 한다"며 "합쳐서 원심 구형과 같이 선고해 달라"고 밝혔다. 공 교육감은 피고인 최후 진술을 통해 "교육감 후보 등록 전까지 차명계좌의 존재를 몰랐던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라며 "서울시와 우리나라 교육정책에 혼선이 생기지 않도록 남은 1년의 임기를 마칠 수 있게 해달라"고 말했다. 그는 작년 7월 치러진 교육감 선거 때 종로M학원 중구분원장이자 제자인 최모씨에게서 1억900여만원을 무이자로 빌린 혐의(정치자금법 위반)와 부인이 수년간 관리해 온 차명예금 4억여원을 재산신고에서 누락한 혐의(허위사실공표)로 불구속 기소됐다. 1심에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는 선거관리위원회가 법률 해석상의 오류로 잘못된 정보를 준 점이 인정돼 무죄 선고를 받았으나, 허위사실공표 혐의에 대해선 벌금 150만원을 선고받아 피고인측과 검찰 모두 항소했다.
상업지역이라도 학생들의 학습환경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다면 노래연습장 허가를 내주지 않은 행정조치는 적법하다는 판결이 나왔다. 대구고법 제1행정부(최우식 부장판사)는 경북 경산시교육청이 하모씨를 상대로 낸 학교환경위생정화구역내 금지행위및 시설해제신청금지처분취소소송 항소심에서 1심 판결을 취소하고 교육청의 손을 들어줬다. 재판부는 "학교환경위생정화구역내 금지시설의 확산을 억제하기 위해 교육청이 노래연습장 허가를 내주지 않은 것은 공익 목적이 더 강한 만큼 적법한 처분"이라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또 "노래연습장이 비록 상업지역이지만 학교환경위생상대정화구역내(학교 경계선으로부터 200m이내) 위치해 있고 주변 노래연습장 5곳이 주류판매와 접대부 고용 등으로 처벌당하는 등 실질적으로 학습환경과 보건위생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밝혔다. 하씨는 작년 1월 경산시 옥산동 상업지역의 건물 2층에 노래연습장을 운영하기 위해 경산교육청에 정화구역내 금지시설 해제신청을 했으나 경산교육청이 모 초교의 학교환경위생정화위원회 심의를 거쳐 신청을 반려하자 소송을 제기해 1심서 승소했다가 항소심에서 패소했다.
5월 9일 - 괴물 엘바 섬 탈출 5월 10일 - 코르시카 태생의 식인귀, 주앙에 상륙 5월 11일 - 맹호, 가쁘게 나타나다 5월 13일 - 참주, 리용에 있다 5월 18일 - 찬탈자, 60시간이면 수도에 도착 5월 19일 - 보나파르트, 무장군 이끌고 전진 중 5월 20일 - 나폴레옹, 내일 파리 외곽에 도달 5월 21일 - 황제 나폴레옹, 지금 퐁텐블로 궁에 계시다 5월 22일 - 황제폐하, 어젯밤 틸릴리궁에 환궁 위 기사는 나폴레옹 보나파르트(Napolon Bonaparte)가 실각 한 후 1815년 엘바 섬을 탈출하여 파리로 돌아오고 나서 복위하는 데 성공하는 동안의 프랑스 언론의 헤드라인 기사다. 다 아는 내용이지만 이른바 100일 천하 이후에 나폴레옹은 자유주의적인 새로운 헌법을 발표하여 자신에게 비판적인 세력과의 타협을 시도했으나, 워털루 전투에서 영국과 프로이센의 연합 공격으로 완패하여 남대서양의 한가운데에 있는 세인트헬레나에 유폐시킨 후 병사하였다. 문제는 위 헤드라인 변신이 마치 헐크가 옷을 찢고 변하 듯 무궁무진하게 변한 것에 있다. 처음에는 무슨 살인귀(殺人鬼)라고 표현했다가 다시 환궁하여 정권을 휘어잡자 영웅을 떠받들 듯 한 표현은 쓴웃음을 자아내게 한다. 역사는 반복된다고 하던가. 비록 나라는 다르고 200여 년이 흐른 세월이지만 언론의 못된 행태는 지금도 대한민국에서 횡행하고 있다. 1998년 월드컵 축구 경기에서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았던 차범근 씨에 관한 신문 만화가 생각난다. 그 내용은 위기에 처한 한국 대표 팀을 이끌고 본선에 진출하자 언론은 국민적 영웅으로 추앙하였다. 심지어 독일에서 뛴 경력을 바탕으로 컴퓨터 같은 축구를 한다고 하였다. 하지만 본선 진출 후 연이은 대패로 1등도 못하고 탈락한 채 공항에 도착하자 언론은 표변하였다. 컴퓨터는 무슨 컴퓨터 축구냐, 기종이 286 아니냐, 정신 상태가 해이해졌다는 둥 별의별 소리가 나왔다. 이때 한 쪽에서 국민들이 그게 어찌 차범근 혼자만의 잘못이냐, 외국에 비해 유소년 축구 기반도 없는 상황이고, 예산도 충분히 지원하지 않는 여러 상황이 그렇게 만든 것이라고 하였다. 그러자 그런 소리를 엿듣던 기자가 다시 돌변하여 차범근만의 잘못이 아니다, 정부가 책임져야 한다는 냄비 언론의 기회주의적인 행태를 보여주는 내용이었다. 지금 추모물결이 흐르고 있는 故 노무현 前 대통령에 대한 그간 언론의 보도태도를 말하고자 동서고금을 넘나들며 실례를 들었다. 우선 필자는 노 전 대통령 정치행위에 대해 동의하지 않아 대선에서 표를 주지 않았다. 하지만 소외된 사람들을 위한 마음 씀씀이, 권위주의를 타파하려는 생각, 망국적인 지역감정을 없애려는 노력, 온갖 어려움을 겪어 내더라도 소신과 원칙이 있으면 끝까지 밀고 나가는 행동에 대해서는 역대 어느 대통령 보다는 월등하다는 판단을 한다. 하지만 보수적인 정치행태, 그것은 그가 속했던 정당의 면면을 본다면 짐작이 가는 것이다 - 그것에 동의하지 않아 표를 주지 않았지만 그 외에는 동의할 수 있고, 존경을 받을 여지가 많은 분이었다고 지금도 일관되게 생각한다. 문제는 조․중․동이라고 불리는 족벌신문을 포함한 대다수 언론이 그가 재임한 기간 동안 끝없이 모함하고, 헐뜯었던 그런 것은 쏙 감추고 내가 언제 그랬냐는 듯 조문 행렬에 슬그머니 묻어가는 비열한 짓을 저지르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죽은 사람에 대한 예의를 표하고, 조문하는 것을 나무라는 것이 아니다. 하지만 적어도 자신들의 험담과 그것을 조장하여 검찰, 청와대, 여당 등이 함께 저지른 자살방조 행위에 대해서는 먼저 진심을 갖고 사과를 한 후 조문해야 옳지 않은가 생각한다. 게다가 검찰에서 흘리는 확인되지 않은 노 전 대통령에 대한 비리 혐의에 대해 언론의 사명이라고 할 수 있는 사실 확인을 위한 탐사보도도 하지 않은 채 그냥 전달하기 바빴던 그들의 책임방기에 대해 지금은 어떤 언론에서 반성을 하고 있는가 묻고 싶다. 우리 헌법 제27조 4항을 보면, 형사 피고인은 유죄의 판결이 확정될 때까지는 무죄로 추정된다는 원칙이 있다. 더군다나 그는 현행범도 아니었는데도 마치 그것이 사실인양 여론에 흘린 정치검찰의 행태와 그에 부화뇌동하여 훌륭한 먹잇감처럼 달려든 대부분 언론의 '토끼몰이' 재판이 죽음으로 몰아간 것이다. 주범은 청와대의 무자비한 정치보복이고, 종범은 살아 있는 정권에는 순한 양, 죽은 정권에게는 야차 같은 행태를 보인 정치검찰이며, 이 상황을 즐긴 채 자살을 방조하도록 조장한 언론, 정치권이었다. 사실관계에 대해서는 사법부에서 판단을 내리고, 비판이라는 것은 그때 가서 해도 절대 늦지 않은 것이다. 언론 본연의 사명을 망각한 지금의 치졸한 행태는 비판 받아 마땅하다. 진심을 담은 사과가 있어야 할 일이다. 그들이 입을 다물면 돌이 소리치리라. 루까복음에 나오는 말이다. 입 다물고 관망한 우리는 죄인이리라.
서령고등학교가 제22회 ‘서령제’를 개최했다.김용은 총학생회장은 모시는 말씀에서 야간자율학습 틈틈이 자투리 시간을 내어 갈고 닦은 친구들의 끼와 재치를 ‘서령제’를 통하여 선을 보인다고 말하고 서령인들의 싱싱한 생각과 낭만, 그리고 미래에 대한 비전을 만날 수 있다고 하였다. 오전 주간행사에 이어 오후 6시 반부터 진행된 야간행사는 그룹사운드, 사물놀이, 관악부와 연극 등 청소년의 끼와 재능을 맘껏 발휘한 시간들이었다. 이어 진행된 도전 서령킹카에서는 1인 1기를 배우고 익힌 나름대로의 실력을 선보이는 등 명문 서령인다운 모습을 보였다. ▲ 서령제 중,연극의 한 장면 ▲ 장현호, 길정배 군이 가요 '애인이 있어요'를 열창하고 있다. ▲서령고 그룹사운드의 멋진 공연 ▲ 댄스 쏘리쏘리 ▲학생들의 댄스퍼포먼스 ▲ 태권콩트의 한 장면 ▲ 관악부의 공연모습 ▲ 사물놀이 한마당 ▲ 입추의 여지 없이 들어찬 관객들
“현장교육의 대변자로서 교원의 위상과 권익보호에 힘쓰겠습니다.” 제 29대 충남교총 회장으로 취임한 정종순 회장. 지난 4월 각급학교 분회장과 도대의원 806명 중 706명이 참가한 우편투표에서 54%를 얻은 정 회장은 지난 21일 천안에서 취임식을 가졌다. 정 회장은 “선거기간동안 도내의 학교현장을 누비면서 교육적인 고민과 해법을 제시해주신 많은 교원들의 목소리를 들었다”며 “막중한 책임감으로 3년간의 회장직을 성실히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대전에 있는 충남교총회관을 충남지역으로 이전해 건립하고 이곳에 퇴직 회원들을 위한 복지관을 신설할 계획이다. 그는 충남을 3개 권역으로 나눠 학교 현장의 소식을 더 빠르게 듣고 업무를 효율적으로 수행토록 하는 방안도 구상하고 있다. 그는 “현장 교원들이 학생 교육에 전념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고 부당한 교권 침해에 대해서는 단호히 대처하면서 전문성 신장을 통한 합리적 교육정책을 선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그는 교육정책 실명제를 추진해 당국자들이 책임의식을 갖고 정책을 시행하도록 요구할 계획이다. 충남교육청과의 단체교섭권도 확대해 회원들의 전문성과 권익을 높이는 데 앞장서겠다는 포부다. 교원정년이 원상으로 환원되도록 노력하고 무자격 교장임용 반대운동도 강력히 전개할 예정이다. 한편, 1만 2천여명의 충남교총 회원의 복지를 위해 정 회장은 “충남지역의 유명 휴양지에 교원 전용 휴양지를 지정 운영해 전국 교총 회원 가족들이 찾아와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회원권익보호위원회와 교육정책연구위원회를 구성하고 정관을 개정해 회장선출 직선제를 실현하기로 했다. 정 회장은 송하종․최길순․박인보․이서우․김진규 부회장과 오는 2012년 5월까지 충남교총을 이끌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