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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1. 집단토의에 대한 이해 토론이 찬반으로 나뉘어 상대방의 주장을 비판하고 평가하는 것이라면 토의는 소통을 통해 참가자들의 의견을 하나로 모아가는 것이다. 전문직 임용 후보자 선발 시험의 집단면접에서는 토론이 아니라 토의로 이끌어야 한다. 집단토의 면접은 일정한 주제나 내용이 제시되고 그에 대한 면접지원자들의 토의 장면을 보고 평가하는 것이다. 응시자들이 어떻게 토의를 이끌어 가는지, 그 속에서 각각의 면접자들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 또 어떻게 의견을 모아 해결점을 이끌어내는지를 관찰한다. 즉, 각 면접자가 지적 공동작업을 통해 주어진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 즉 어떻게 협동하면서 토의하느냐가 평가대상이 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자신의 의견만 지나치게 강조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집단토의는 토의 집단 가운데에서 사회자를 선정해서 진행해도 좋고 돌아가면서 의견을 개진하며 문제를 해결하고 팀원 중 누군가가 마지막 정리를 해도 된다. 일반적으로 집단토의 방식의 면접은 주어진 토의 주제를 해결하기 위해 우선 그 주제에 대한 원인과 실태 등에 대해 서로 의견을 교환하며 중심이 되는 문제점을 파악한 다음 파악한 문제점을 토대로 그에 대한 해결책을 참가자들이 각각 제시하고, 마지막으로 여러 방안을 검토한 후 최선의 해결 방안을 제시하는 순서로 진행하면 된다. 2. 집단토의 준비 1) 예상 문항의 작성 집단토의의 평가 내용은 시·도교육청에 따라 차이가 있다. 몇몇 시·도의 내용을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PART VIEW] 서울 유아 문제 해결 및 협동능력, 조직구성원의 책임 및 역할, 교육전문직원으로서의 품성과 자질을중심으로 평가 서울 초등 서울교육정책의 이해, 문제해결력과 협업능력, 청렴성, 교육전문직원으로서의 품성과자질을 중심으로 평가 서울 중등 논리적 사고력, 발표력, 협동심, 공헌도 등을 평가 경기도 정책토의 토론을 중심으로 운영 경상북도 유·초·중등 모두 학교경영 컨설팅 역량 평가로 문제해결력 평가가 중심 따라서 예상 문제 준비는 각 시·도의 교육정책을 중심으로 문제를 추출하고, 현장에서 교육정책을 실천하는 데 있어 파생되는 문제점은 무엇인지, 또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어떠한 지원을 할 것인지를 중심으로 작성하는 것이 좋다. 이때 일반적인 상식, 자기소개서의 내용을 중심으로 준비하는 것이 좋다. 무엇보다도 집단토의는 4~5명이 한 자리에서 서로의 의견을 개진하며 결론을 도출해 나가는 형태이므로 자신의 의견을 정확하게 피력하는 연습도 필요하지만, 서로 배려하고 소통을 통해 의견을 하나로 모으는 토의 태도를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 2) 집단토의 시 고려할 점 집단토의 시 고려해야 할 점을 열기, 배려, 칭찬, 비판 금지, 의견 융합, 경청·공감의 여섯 가지로 구분해 제시할 수 있겠다. 첫째, 열기는 토의 주제 선정, 방향 제시 및 제한 조건 등 먼저 말문 열기를 누가 할지, 어떻게 해야 할지를 결정해야 한다는 것이다.둘째, 배려는 토의 시간과 내용, 결론 등을 독점하지 않도록 하며 다른 토의 참가자를 배려해야 하는 것을 말한다.셋째, 칭찬은 먼저 이야기한 다른 사람의 의견 중 장점을 찾아 칭찬하는 태도를 지녀야 한다는 것이다.넷째, 비판 금지는 다른 참가자의 의견에 대한 비판과 아울러 단점을 이야기하지 않는 것을 말한다.다섯째, 의견 융합이란 토의 참가자들 간에 나온 의견을 융합해 가장 합리적이고 유의미한 결론을 도출할 수 있도록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함을 말한다.마지막으로 경청과 공감이란 토의 내내 타인의 의견에 대한 경청과 공감의 태도, 그리고 미소와 평정심을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3. 집단토의 평가의 채점 기준 일반적으로 집단토의 평가는 주어진 평가 문항의 내용을 참가자들이 토의하고 결론을 도출해 내는 일련의 과정에서 각 참가자의 발표 내용 외에도 의사소통능력, 토의 참여 태도 등을 평가한다. 각 과정에서 평가되는 내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① 의사소통능력◦ 적극적인 자세로 토론에 참여하는가?◦ 협력적인 자세로 토론에 참여하는가?◦ 자신의 의견을 명확히 개진하는가?◦ 유연하게 다른 사람과 의견을 조율하는가?◦ 다른 사람이 이해할 수 있도록 이야기하는가? ② 토의 내용·방법◦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는가?◦ 타당한 근거를 내세우며 논점이 명확한가?◦ 창의적인 의견을 개진하는가?◦ 현장 적용이 가능한 의견을 말하는가?◦ 설득력 있게 의견을 개진하는가? ③ 토의 참여 태도◦ 다른 참가자의 입장을 배려하는가?◦ 다른 참가자의 의견을 경청하는가?◦ 시간을 적절하게 잘 안배하는가?◦ 정확한 발음, 음량, 음속으로 이야기하는가?◦ 교육전문직으로서 교양을 갖추고 있는가? 평가 기준은 관점에 따라서 달라질 수도 있다. 다른 관점에서 채점 기준을 제시해보면 다음과 같다. ① 주도성◦ 토의에 영향을 끼친 발언을 했는가?◦ 논점 사항에 관한 적절한 의견 제시가 있었는가?◦ 적절한 항목에서 다음 단계로 토의를 진행했는가?◦ 선도적으로 발언했는가? ② 협동성◦ 토의가 단절되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했는가?◦ 다른 참가자로부터 좋은 의견을 이끌어냈는가?◦ 집단의 목표를 우선했는가? ③ 공헌도◦ 적절한 논점을 제시했는가?◦ 핵심 의견을 제시했는가?◦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는 지식을 제시했는가?◦ 토론의 실타래를 풀고 의견을 한데 모았는가? 4. 면접자 한 단계 높이기 면접은 사람과 사람의 만남이 우선되는 것이므로 용모, 목소리, 자세 등 그 사람의 외면과 내면이 그대로 다 드러나 보이게 된다. 따라서 면접에 임하는 마음가짐에서부터 태도, 옷차림에 대한 준비가 필요하다. 면접복장은 깨끗하고 주름이 없으며 무엇보다 편안해야 한다. 특히 앉아봐서 서 있을 때와 마찬가지로 앉아도 편하고 보기에도 괜찮은지 확인해봐야 한다. 입은 사람의 성의가 느껴지고 자신감을 풍기는 복장을 골랐다면 행동거지나 자신감뿐만 아니라 면접관이 능력을 판단하는 데에도 영향을 미친다. ‘후광효과’라고 알려진 현상 때문이다. 이점을 이용할 필요가 있다. 여성은 너무 화려한 화장이나 장신구를 피하고 굽 소리가 크게 나지 않는 구두로 준비하는 것이 좋다. 남성은 검정, 청색, 짙은 회색 등 무난한 색상의 단정한 정장을 입는다. 넥타이는 너무 화려한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자세는 당당한 걸음걸이가 중요하다. 앉았을 경우 여성은 가볍게 두 발을 붙이고 앉고 남성은 11자가 무난하다. 또한, 허리를 곧게 펴고 손은 자연스럽게 무릎 위에 놓거나 책상 위에 놓는 것이 좋다. 무엇보다도 겸손하면서도 당당한 태도가 좋은 인상을 줄 수 있다. 면접 표정은 자신감 있는 밝은 표정으로 미소를 잃지 않도록 노력한다. 두리번거리거나 초조함을 보이는 것은 좋지 않다. 면접관의 시선을 피하지 말고 자연스럽게 바라보는 것이 좋다. 이 외에도 경쾌한 목소리, 강약을 적절히 잘 활용해 말하기, 어미를 명확히 하기, 강조할 부분의 적절한 손짓 사용 등을 익혀두면 면접에서 좀 더 자신감을 가진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경북 문경교육지원청(교육장 엄재엽)은 5월 29일부터 5월 31일까지 28명의 학생 및 인솔자가 참여한 가운데 ‘문경교육지원청 2017 독도 체험 탐방단’ 운영으로 우리 땅 독도를 밟는 소중한 체험 기회를 가졌다. '문경교육지원청 2017 독도 체험 탐방단’에는 다양한 독도 관련 체험활동이 펼쳐져 학생들의 독도에 대한 호기심을 일깨우고 우리 땅 독도와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을 기르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됐다. 2박 3일 동안 ‘독도에 대해 알아보기’, ‘독도퀴즈’, ‘독도기념박물관 런닝맨’ 등 다양한 독도 관련 체험을 통해 독도를 여러 방법으로 탐구해보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됐다. 또한 해양심층수 공장 견학, 세계 속의 독도 찾기 포토미션 등을 통하여 독도의 지리적, 경제적 가치를 체험하는 활동을 통해 다양한 시각에서 독도의 소중함을 되새길 수 있었다. 독도 탐방활동에 참여했던 점촌북초등학교 김가온 학생은 “특히 독도에 직접 가서 해양경찰인 독도경비대원과 만나 말씀을 듣고 독도 수호 행사를 했던 것이 기억에 오래 남을 것 갔다.”고 소감을 밝혔다. 문경서중학교 박단희 학생은 “우리 땅 독도를 직접 밟으니 감동으로 와 닿는다. 교과서와 인터넷에서 독도를 접한 것과 또 다르다. 앞으로 독도에 많은 관심을 가지겠다.”라고 독도체험에 대하여 피력했다. 점촌중학교 장주안 학생과 문경여자중학교 장선윤 학생이 함께 결의문을 낭독했다. 또한, 문경교육지원청 김진탁 장학사는 학생들에게 독도에 대한 인식과 우리 땅 독도를 직접 밟아봄으로써 우리나라 역사에 대한 생생한 경험을 간직하여 독도를 굳건히 지켜나가는 파수꾼이 되자고 당부했다. 문경교육지원청 엄재엽 교육장은 "이번 독도 체험 탐방을 통해 학생들이 보다 독도에 관심을 가지고 공동체에 기여할 수 있는 인재로 커 나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S초등학교는 읍내에 있는 학교이긴 하지만 읍내의 주변 변두리지역의 아이들만 다니는 이상한 학교이었다. 읍내에는 N, S 두 초등학교가 나란히 있다. 두 학교의 사이는 가장 가까운 울타리에서 재어보면 불과 12m 밖에 안 되는 거리를 두고 두 학교가 나란히 있는 것이다. 지도상에서 보면 두 학교 사이에 오솔길 같은 골목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울타리를 마주하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두 학교가 나란히 자리를 잡게 된 것은 우리나라가 일제의 침략을 받아서 1910년 나라를 빼앗긴 뒤 일본 사람들이 들어와서 새로운 교육제도인 초등학교를 세우면서 그렇게 된 것이었다. N초등학교는 일본 사람의 아이들과 친일파의 관리들의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 이었고, S초등학교는 우리나라 아이들이 다니던 학교 이었다. 그런데 우리나라가 해방이 되고나서 새로운 학교를 지을 힘은 없고, 이미 있는 학교를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해서 읍내(읍내 시가지) 아이들은 N초등학교를 다니면서 읍내 변두리 비교적 생활이 어려운 사람들은 S초등학교로 다니도록 만들어 버린 것이었다. 다시 말해서 읍내 시가지에 살던 친일파의 자손이나 벼슬아치들의 자손들은 일본인이 다니던 학교인 N초등학교에 가고 싶어 하였고, 시골에 사는 사람들은 일본 놈들이 다니던 학교라고 N초등학교를 싫어하여서 S초등학교로 보내려고 하였던 것이다. 좀 더 잘 살고 있던 시가지에 살던 사람들은 일본의 지배를 받던 시절에 관리들의 가족이나 장사를 하여 돈을 번 사람들이 모여 살았기 때문에 일본 놈들이 다니던 학교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던 것이었다. 바로 자신들이 다녔던 학교이기도 하여서 자식들을 이 학교에 보내고 싶어 하기도 하였고, 시설이나 모든 것이 더 좋았기 때문이었다. 그런 줄도 모르고 변두리에 사는 사람들은 자기들이 다녔던 학교이자, 일본에 대한 반감을 가지고 살았던 자기들의 자손들을 일본 놈들이 다니던 학교에 보내기 싫다는 마음으로 시설이 좋지 못하고 학교도 더 작았지만, 오히려 S초등학교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던 것이다. 그래서 N초등학교 아이들은 시가지에 사는 아이들만 다니게 되므로 해서 통학거리가 불과 몇 백 m 밖에 안 되었지만, S초등학교의 아이들은 6,7km 나 되는 먼 거리에서 다니는 아이들이 많았다. 그래서 비가 많이 내린다든지 하면 다리도 없는 큰 시내를 건너서 학교에 올 수가 없어서 빤히 강 건너를 바라만 보고 있다가 학교에 오지도 못하고 마는 일이 일 년이면 몇 번씩이나 되었다. 학교에서도 이런 날은 그 아이들에게 결석으로 달지 못할 정도로 배려를 해주어야만 하였다. 이렇게 통학길이 어려운 이이들 중에서 특히 대련리라는 마을의 아이들은 비만 오면 어쩔 수 없이 학교를 오지 못하는 마을이었다. 마을에서 학교로 오는 길목에는 약 10m 안팎의 큰 시내가 있는데 장마가 지거나 홍수가 지면 시뻘건 흙탕물이 둑을 넘칠 듯이 넘실거리면서 흘러내리는데, 이 물을 건널 수가 없는 것이다. 어른들도 꼼짝 할 수 없이 물이 질어들기만 기다리는 수밖에 없는 마을이었다. 여름 방학을 달포쯤 앞둔 장마가 기승을 부리던 6월 마지막 주의 목요일. 아침부터 내리던 비는 점점 세차게 퍼붓더니 점심때쯤에는 아주 그대로 흘러내리는 물줄기가 학교 운동장까지 풀장처럼 물이 가득하게 만들었다. 학교에서는 비상이 걸렸다. 바로 이렇게 먼 거리를 가야 하는 아이들 때문에 학교에서 걱정이 되어서 임시로 선생님들의 회의가 열렸다. “지금 비가 너무 와서 학생들이 돌아갈 길이 막히게 되었어요. 이 정도의 물이라면 지금 아이들이 집에 간다고 하더라도 물을 건너기 힘들 마을이 어디 어디인지 알아보시고, 그런 마을의 아이들은 모두 마을별로 모이게 해서 선생님들이 따라가서 아이들을 좀 건네주기도 하고, 무사히 물을 건너는 것을 보고 돌아오도록 합시다. 이런 엄청난 폭우 속을 아이들만 보낼 수는 없는 것 아니겠소.” 교장 선생님의 말씀을 듣고 우선 6학년 각 마을 별 애향대장 아이들을 불러서 그런 걱정이 있는 아이들이 사는 동네를 먼저 확인해 보았다. 애향대장 아이들의 말을 종합해보니 대련리, 쾌상리, 옥천리 세 동네가 어려울 것이고, 나머지 마을은 가서 길이 막히면 좀 돌아서 가면 되는 길이 있다는 것이다. 곧장 교실로 돌아간 선생님들은 우선 세 마을의 아이들을 따로 모으고 젊고 힘이 있는 젊은 선생님들이 세 사람씩 함께 가서 아이들을 무사하게 물을 건너 주고 돌아오기로 하였다. 오후 둘째 시간인대도 책가방을 싸들고 나온 아이들은 마냥 신이 나서 떠들었다. 안전하다고 인정된 마을이라도 선생님이 한 분씩 따라가서 안전하게 마을 입구까지 데려다 주고 오기로 하고 모두 따라 나서기로 하였다. 가까운 곳, 안전한 곳은 여자 선생님들도 따라 나섰다. 대련리에 사는 박상주는 이제 5학년이었지만, 이 마을에 사는 6학년이 없어서 마을의 애향대장이 되어서 아이들을 이끌고 다니고 있었다. “오늘 아침에 학교에 올 때만하여도 마을 앞의 시냇물이 너무 많아서 건널 수가 없어서 어른들이 와서 어린아이들을 일일이 건너 주어서야 학교에 올 수 있었어요.”하고 담임선생님께 말씀드리자 담임선생님이“그랬어? 그럼 너희 마을은 지금 가면 못 건너게 되겠구나. 어른들이 나와서 건네줄 수 있겠니?”“아마도 마을 앞에 가서 소리치면 나오시기는 할 것 같아요.”“그렇다면 안심이지만 일단 내가 함께 가기로 하자.”하교 담임선생님이 직접 따라 가겠다고 나섰다. 이 마을은 S초등학교에서도 가장 학교에서 멀고 깊은 산골짜기에 있는 마을이었다. 학교에 다니는 아이들의 숫자도 그리 많지 않아서 1학년부터 6학년까지 모두 합해 보아야 겨우 12명이었다. 6학년은 한 명도 없어서 아이들이 더 힘들어 하였다. “선생님 우리 동네에 한 번도 와보시지 않았지요?”“그래, 내가 너무 바빠서 너희 마을에는 가보지 못했구나. 미안하다.”“아니어요. 다른 선생님들도 너무 멀다고 안 오시는데요 뭐.”“그래서 안 오셔서 섭섭했었구나.”“예, 우리 동네 아이들은 우리 선생님도 한번 우리 집에 오셨으면 좋겠다고 기다리고 그래요.”“ 와! 그렇게 기다리는데 못 가보아서 정말 미안한데. 내가 언제 꼭 한 번 찾아보아야 하겠구나.” 이제 3학년 아이의 손을 잡고 가면서 선생님과 나누는 대화 이었다. 이 아이가 자기 담임도 아닌 오빠의 담임을 이렇게 따르고 친하게 된 데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다. 집이 너무 멀고 산길을 걸어서 가야 하니까, 어린 동생을 혼자 보내지 못하고, 5학년 오빠가 기다리라고 하여서 늘 교실 밖에서 기다렸다가 같이 다니곤 하였기 때문에 오빠 담임선생님과 친해질 수밖에 없었다. “선생님 정말 한 번 오실 거죠? 오빠가 있으니까 우리 집에 꼭 오셔야 해요.”아이는 퍼붓는 빗속에서도 선생님과 손을 잡고 걷는다는 것이 한 없이 즐거운 듯 신바람이 나서 겅중거리기까지 하면서 소리친다.“그래 꼭 갈께. 오늘은 비가 와서 못 가고 다른 날 가야지?‘“네, 좋아요.” 이렇게 아이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빗속을 걸어서 40여분이나 걸었으니 아마도 3km 정도는 걸어온 것 같다. 고개를 넘으니 드디어 마을이 보이기 시작하였다. 산비탈에 올망졸망한 초가집에 여남은 채나 모여 살고 있었다. 건너편 산비탈에 있는 동네를 가려면 들판을 가로질러서 가야하고 저 들판의 복판을 흐르는 시내를 건너야 하였다. 그런데 그 시내에는 다리가 없고 비가 내리지 않는 날은 징검다리를 건너서 다녔지만 오늘처럼 비가 내리면 징검다리가 다 물 속에 잠겨 버리기 때문에 건널 수가 없단다. 학교에서의 거리는 약 3km정도로 가장 먼 마을인 쾌상리에 비하면 절반 정도 밖에 안 되는 거리이지만, 학구 안에서 가장 산골짜기 깊은 곳에 있는 마을이고, 사람 수도 적은 그런 마을이었다. 다른 마을과 외따로 떨어져 있기 때문에 행정기관에서도 따로 구분을 하고는 있지만, 인구도 적고 교통도 불편하여서 여간 힘들게 사는 마을이었고, 경제적으로도 여유가 없는 가난한 마을이었다. “와! 너희들이 사는 마을이 이렇게 생겼었구나. 이렇게 처음 와보니 참 아름다운 동네인데, 저 시내에 다리가 없어서 너희들이 고생이 많구나.” “네, 어떨 때는 비가 많이 와서 학교에 가지 못할 때도 있어요. 오늘은 학교에 왔다가 집에 못 들어갈까 봐 걱정이지만 아침에 이렇게 물이 많으면 학교에 가지 말라고 마을에서 못 가게 해요. 물 무섭다고.....” 애향대장이자 내 손을 잡은 박형란의 오빠인 박상주가 나에게 들려주는 이야기 이었다. 아마도 동생과 하는 이야기를 뒤따라오면서 다 들은 모양이었다. “아! 이제 마을에 거의 왔는데, 너는 이 물을 건너는 길을 알 것이 아니냐? 그러니까 이제 네가 앞장을 서서 우리를 안내해 주어야 선생님들이 들어가서 너희들을 붙잡아서 물을 건너 줄 것 아니겠니?” “예, 제가 앞장설 게요. 지금 물이 많아서 선생님들도 위험해요. 동네 아저씨들이 나올 텐데..... 아마도 우리들이 일찍 오니가 아직 올 때가 안 되었다고 생각하시고 기다리고 계시는가 봐요.”하면서 의젓하게 길 안내를 맡아 주었다. 들판을 가로질러 마을 앞으로 가니 시뻘건 황톳물이 둑을 타고 넘을 듯 넘실거리는 시내가 앞을 가로막는다. 늘 다니던 길을 갔으니 바로 이 지점 쯤에 건너다니던 징검다리의 디딤돌들이 있을 텐데 싶어서 가만히 물을 바라보니 황톳물이라고 하여도 징검다리의 흔적이 조금씩 나타나 보이는 것이었다. 우선 열 두 명의 아이들에게 물을 건너기 위한 준비를 하라고 일렀다. 남자들은 각자의 바지를 벗어서 바지를 가지고 자신의 책가방을 등에 바짝 잡아매도록 하였다. 여자들은 치마를 입었으니 어쩔 수 없이 자기 가방을 머리에 이고 건너도록 하였다. 세 분 선생님들이 조심조심 징검다리를 찾아서 자리를 잡았다. 가장 튼튼한 사람이 제일 먼저 건너가면서 마을 쪽을 맡았고, 다음엔 중간을 그리고 맨 나중엔 이쪽에서 건네주는 역할을 맡았다. 징검다리를 두 개씩 맡아서 자리 잡고 어린 1학년 여자아이부터 오라고 하여서 붙잡아서 건네주고 다음 사람이 받아서 다음으로 이렇게 해서 건너편에 올려놓으면 되는 것이었다. 3학년까지는 거의 붙들어서 건네주었지만, 4,5학년은 하는 수 없이 선생님이 딛고 있는 돌을 밟으면서 건너오고, 선생님이 손을 붙잡아서 안전하게 건너도록 해주기만 하였다. 선생님의 허리 부근까지 차는 물을 건너기는 여간 힘든 것이 아니었다. 간신히 12명의 어린이들을 다 건너주고 맨 앞장을 섰던 선생님이 건너오는 것을 함께 붙잡아서 건너오고 나니 마을에서 어른들이 서너 명이나 나오셔서 “아니 선생님들이 여기까지 오셨네요. 이렇게 일찍 올줄 모르고 기다리고 앉았다가 그만 오는 줄을 몰랐네요. 선생님들 정말 애들 쓰셨습니다. 저희들이 해야 할일을 하느라고 옷들이 저렇게 다 젖었으니 어쩝니까?”하고 출렁거리는 시냇물 소리에 잘 들리도록 악을 써서 얘기를 하였다. 이쪽에서 선생님들도 손나팔을 하여 가지고“무사히 잘 건넜으니 이제 우리들은 돌아가겠습니다. 수고들 하십시오.” 하고 소리쳤다.“정말 수고 하셨습니다.” 저쪽에서 꾸벅 고개를 숙여서 인사를 하면서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쪽에서도 손을 흔들면서“수고들 하십시오. 돌아가겠습니다.”“안녕히들 가십시오. 감사합니다.” 서로의 인사 소리를 들으면서 손을 흔드는 것으로 작별 인사를 마치고 돌아서는 선생님들은 이제 40분 정도를 비를 맞으면서 학교까지 돌아갈 일이 심난하기만 하였다. 그러나 저렇게 넘실거리는 물속에서 아이들을 무사히 보내 주었다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뿌듯하기만 하였다. 쏟아지는 빗줄기가 아무리 억세어도 “이까짓 거” 하는 마음으로 한결 가벼운 발걸음이었다.
경북 문경교육지원청(교육장 엄재엽)은 5월 26일~ 27일 이틀 간 문경실내체육관 및 야외 체험장에서 4000여 명의 학생, 학부모, 교사들이 참여하는 가운데 2017 문경수학체험전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문경수학체험전은 ‘數리 數리 마數리, 열려라, 즐거운 수학 세계!’ 라는 주제로 수학에 대한 다양한 체험을 통해 수학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높이고 즐거움을 나누기 위한 행사로 수학 체험 활동, 문경교육지원청 수학과 놀자 공모전 우수작 전시, 수학 구조물 탐구·제작대회, 수학 놀이 왕 선발대회, 친구·가족과 함께하는 MATH 이벤트 등 다양한 내용으로 구성됐다. 수학 체험 활동은 관내 초·중·고교 수학 동아리 학생 600여 명이 재미있는 수학의 원리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놀이와 게임 형태로 구성된 120개(5월 26일 60부스, 5월 27일 60부스)의 주제로 운영되었으며 참가자들이 직접 만들어보고 조작하면서 수학의 개념을 이해하는 활동을 이루어졌다. 특히 올해는 가족 단위 수학 체험 부스를 운영하여 수학으로 의사소통하며 가족 간의 정을 나눌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초·중학부로 나눠 진행되는 수학탐구대회 수학 구조물 탐구·제작대회는 3인 1조로 초등 14개 팀, 중등 11개 팀 80여 명이 학교 대표로 참가하여 문화재 속 숨은 수학 찾기라는 주제로 문화재 속에 담긴 수학적 원리를 탐구하고 주어진 재료로 문화재를 제작했다. 이외에도 문경교육지원청 수학과 놀자 공모전 우수작 전시, 수학 놀이 왕 선발대회 및 친구·가족과 함께하는 MATH 이벤트 등 다양한 수학 체험 프로그램을 곳곳에서 실시하여 학생들의 꿈과 끼를 펼치는 수학 축제의 장이 됐다. 엄재엽 교육장은 “학교에서 배운 내용을 다양하게 응용하고 체험하는 것은 학생들에게 중요한 경험이라면서 학생들이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수학 축제를 지속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이쯤 되면 ‘스카우트 인생’이다. 초등 3학년 때부터 고교 졸업까지 스카우트 활동에 열정을 바쳤고, 성인이 된 후에도 10년 가까이 매주 교육봉사에 매진하고 있다. 직업도 스카우트와 유사점을 찾다 육군장교, 그것도 공병 주특기를 보유하게 됐다. 김민기(27·사진) 육군 대위(국방시설본부 전라시설단 소속) 이야기다. 김 대위는 평일 전북 정읍 소재 근무지에서 일하다 주말만 되면 단복으로 갈아입는다. 임관 5년 차에 매년 주 1~3회 봉사하며 약 200회를 해왔다. 스카우트 연맹 관계자가 아니고서야 쉽지 않은 일이다. 24일 근무지 근처에서 만난 김 대위는 "스카우트 단복을 입고 아이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 그냥 좋아서 한 일"이라며 "내가 가르친 만큼 아이들의 인성이 좋아지고 안보의식도 없던 아이들이 굳건하게 변하는 모습을 보면 성취감과 행복감이 몰려온다"고 말했다. 서울신강초 시절 스카우트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이던 그를 눈여겨본 은사가 졸업 뒤에도 후배들을 도울 기회를 부여한 것이 봉사의 시작이었다. 이후 봉사를 하건 활동을 하건 스카우트 단복을 입고 참여하는 그 자체가 행복해 매 주말마다 아이들과 함께 하는 게 습관처럼 몸에 뱄다. 그 은사와는 지금까지 스카우트로 맺어진 끈을 마주잡고 ‘사제동행’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결혼 때는 주례도 부탁해 의미 있는 격려를 받았다. 김 대위는 "당시 봉사인정은 3시간에 불과했지만 후배들, 은사님들과 함께 하는 순간순간이 좋아 훨씬 더 많은 시간 자리를 지켰다"며 "대학 ROTC를 통해 소위로 임관한 뒤 초군반 합숙훈련 기간을 제외하고 나에게 주말은 곧 스카우트 봉사시간이었다"고 떠올렸다. 점차 이기적인 사회가 돼가는 요즘 그는 더욱 사명감을 느끼고 있다. 스카우트 자체가 협동 중심인데다, 스카우트 정신으로 늘 국가와 타인을 위한 봉사를 강조하고 있다. 자연스럽게 인성교육으로 이어지는 이유다. 게다가 한국전쟁에 대해 남침, 북침조차 헷갈리는 아이들이 더러 눈에 띌 경우 안보의식도 심어주고 있다. 이 역시 나라 지키는 일 못지않아 군인으로서 큰 보람을 느낀다. 자신도 스카우트 덕분에 바른 인성, 가치관을 확립하고 자립심을 키워 군인의 길까지 걷게 됐다. 현재 자신을 만들어준 90%는 스카우트 덕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김 대위는 "스카우트 시절 올바른 가치관 확립을 도와준 군 출신 대장님들이 스카우트와 군 생활의 연관성을 흥미 있게 전해줘 군인이란 직업에도 매력을 느꼈다"며 "요즘 아이들이 대체로 온실 속에서 지나치게 안전하게 자라는 성향이 짙어 스카우트와 같은 ‘산 교육’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대위는 자신이 보유한 공병 주특기 역시 스카우트 봉사와 연관성이 많아 천직으로 여기고 있다. 남들보다 먼저 답사 후 야영지를 선정하고 준비한 뒤, 맨 나중 정리까지 하는 역할은 매우 비슷하다. 그는 "공병은 맨 먼저 들어와서 맨 나중에 나가는(First in, Last out) 역할"이라면서 "스카우트 봉사 역시 마찬가지라 익숙하고 잘 맞는다"고 전했다. 소대장으로 근무할 당시에는 스카우트 봉사 때 좋은 효과를 봤던 경험을 그대로 적용해 큰 반응을 이끌어낸 적도 있다. 조만간 지휘관으로 근무하게 되면 이에 더해 한층 개선된 지휘력을 발휘할 기대감에 부풀어 있다. 이처럼 늘 도전하고 만족감 높은 삶을 살아가자 최근에는 자신과 비슷한 길을 걷는 이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그를 잘 따랐던 후배들 중 군인을 희망하고, 주특기마저 같은 공병을 원하고 있다고. 김 대위는 "후배들이 ROTC 후보생에 지원하는가 하면, 한 여자 후배는 여군 장교에 임관해 저와 같은 주특기를 갖고자 공병학교까지 나온 경우도 있다"며 미소지었다. 아이들을 위해 열정을 다하는 그 모습에 가족들도 탄복해 지역대(서울남부연맹 양천직할대) 스카우트 봉사를 함께 하고 있다. 덕분에 주말마다 아버지, 어머니, 남동생과 ‘가족상봉’ 겸 봉사를 하며 화목함을 과시하는 중이다. 그는 "남동생도 ROTC 장교를 마친 뒤 현재 전북대 조교로 근무하고 있는데, 부모님과 형제가 평소 떨어져 지내는 아쉬움을 주말에 만나 달래고 있다"며 "아내도 스카우트 참여를 원해 조만간 중급 지도자 코스를 밟을 예정"이라고 귀띔했다.
최근 국회에서 ‘특수학교 장애학생 건강검진, 이대로 좋은가’라는 주제로 토론회가 개최됐다. 일반 학교 학생에 대해서는 병원들이 건강검진을 유치하고자 애쓰지만 특수학교 장애학생에 대해서는 기피해 검진 병원 한 곳 정하는 것조차 어렵다는 것이 특수학교 보건교사들의 입을 통해 전해졌다. 서울 등 일부 지역은 국립대 병원 등과 협약을 맺어 그나마 고충을 해결하고 있지만 필자가 근무하는 경기도 지역만해도 출장검진기관을 찾을 수 없어 어려움이 크다. 특수학교 대상 학생건강검진은 학교건강검사규칙에 따라 1개의 검진기관만을 선정해 출장검진을 요청할 수 있다. 그러나 건강검진기관을 찾으려면 건강보험공단 홈페이지을 통해 찾아야 하는데 출장검진이 가능한지를 안내하지 않아 일일이 전화로 문의해야 한다. 게다가 출장검진이 가능한 기관을 찾았더라도 자체 기준(적게는 학생건강검진 인원 60명 이상, 많게는 100명 이상)에 맞는지부터 묻는다. 일반학생과 동일한 수가 비현실적그러나 특수학교 기준상 초등학교와 중학교는 한 학급이 6명, 고등학교는 7명이라 대부분의 학교가 이 조건을 충족하기 어렵다. 그렇다보니 교직원과 자원봉사자 여럿이 직접 학교버스를 타고 학생을 인솔해 병원을 찾는 경우가 다반사다. 학생들이 이동하는 과정에서 위험에 노출되기도 하고 병원이라는 낯선 환경에 놓이면서 검진과정에서 학생들의 불안 등에 의한 과잉행동으로 장애학생에 대한 이해도가 낮은 일반인과의 마찰이 있을 수밖에 없다. 학생은 물론 교사, 의료진에게도 모두 힘든 상황이 되는 것이다.또한 특수학교 학생건강검진을 실시하려면 일반학생에 비해 시간과 노력, 인력이 더 많이 투입된다. 게다가 장애를 가진 학생의 건강상태에 따라 검진 항목 중 실시하지 못하는 항목도 많다. 그런데도 장애학생에 대한 검진 수가는 일반인과 동일하다. 학생건강검사규칙에 의거해 보건복지부에서 매년 정한 검진수가를 기준으로 하면 병원이 받을 수 있는 비용은 학생 40명일 때 100만원이 채 되지 않는다. 병원 입장에서는 들인 노력에 비해 오히려 손해를 보는 일로 인식될 수밖에 없다. 결국 병의원의 자발적인 봉사정신이 있어야만 장애 학생들의 건강검진이 가능한 현실이다.따라서 특수학교 학생건강검진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제도적 보완이 시급하다. 검진비 올리고 협약 통해 병원 확보해야 우선 특수학교 학생건강검진비가 현실화되고 출장검진에 따른 제반비용이 학생건강검진비 항목에 포함돼야 한다. 둘째, 시도교육청은 장애 학생 검진이 특화돼 있거나 재활의학, 구강검진, 안과까지 협진이 가능한 병원을 대상으로 업무협약을 맺어 학교 별로 병원을 찾는 어려움을 해결해줘야 한다. 셋째, 학교가 지정한 병원 한 곳이 아니라 평소 장애 학생들의 건강상태를 잘 아는 주치의가 있는 병원이라면 전국 어디서나 연중 자유롭게 검진을 받도록 하는 방안도 모색돼야 한다. 넷째, 일반학생과 동일한 검진 문진표 항목을 장애유형에 맞게 특화해야 한다.장애인 건강권 및 의료접근성 보장에 관한 법률이 오는 12월부터 시행 예정이라고 한다. 민간의료기관에 인센티브를 지급해 장애인의 의료 접근성을 높이는 방안이 포함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보다는 전국에 단 하나 뿐인 국립재활병원을 지역별로 설치하거나 도립의료원 내에 재활병원을 설립하는 방안이 마련될 필요가 있다.나아가 특수학교 학생의 건강권과 교육권이 보장되려면 활동 도우미나 전문간호사 등 전문가가 지원되고 병원에 장기간 입원해있는 장애학생을 위해 병원학교 운영이 제도적으로 뒷받침돼야 한다. 또한 장애학생은 학교 내에서 안전사고가 난 경우, 불가피하게 대학병원 진료나 전신마취가 필요한 경우가 많으므로 특수학교에 대해서는 안전공제급여기준을 바꿔 현실적인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 윤명하 경기 자운학교 보건교사
송토영(사진) 충남 천안가온초 교장은 24일 한국초등교장협의회 대의원회에서 신임회장으로 만장일치 승인됐다.송 회장은 천안교육지원청, 공주교육지원청 장학사를 재냈고, 충남초등교장회 회장을 역임했다.
순천상공회의소는 매월 1회 이 지역 CEO와 Leader인문학 강좌를 실시하고 있다. 5월 25일 7시부터 에코그라드호텔에서 박병운(서울불교대학원대학교 뇌과학 전공)교수의 '뇌 발달과 뇌 건강'을 주제로 한 강의를 실시했다. 뇌의 기본 사양을 중심으로 뇌의 발달은 평생동안 변한다는 것이다. 뇌의 구조는 크게 4개 부분으로 뇌간, 소뇌, 간뇌, 그리고 대뇌로 구분할 수 있으며, 뇌발달의 3과정은 신경망의 발달이 이뤄지고, 수초화가 이뤄지며 신경세포들의 생산이 이루어진다는 것이었다. 뉴런의 연결인 시냅스가 이뤄지면서 신경물질인 도파민, 세로토닌, 엔돌핀 등이 전달되고 이것이 원만하지 못할 경우에 치매, 기억력 저하와 우울증 현상이 일어난다는 것이다. 뇌의 발달은 신생아부터 2살까지 뇌수액, 회색질, 수초화된 백질, 비수초화된 백질, 신경망의 발달로 뇌의 체적이 급격히 증가하며, 수초화의 진행으로 정보처리 능력이 발달을 하게 된다. 따라서 이러한 발달 단계에 맞게 많은 의미있는 자극과 운동, 끊임없는 대화를 통하여 발달을 촉진하는 것이 필요하다. 뇌의 발달은 3번의 중요한 기회가 있으며 신생아에서 2살까지, 유치원을 졸업하고 초등학교 입학 시기, 그리고 초등학교 졸업 시가가 마지막 기회가 된다. 또 여러한 발달 단계를 고려하여 적합한 유아, 영아 교육을 충실히 하여야 주의산만(ADHA), 행동과잉 등을 예방할 수 있어서 부모가 겪어야 할 사회 경제적 손실을 막을 수 있다. 16세에서 20세경에 뇌의 노화는 시작되며 40세에는 급격히 진행되며 신경망의 파괴가 이뤄지며 여자에게 파킨슨병 등 치매환자가 많다. 노년이 행복하려면 뇌의 건강이 필수적이다. 우리나라 사망 원인 1위가 암이나 뇌질환의 경우 더욱 심각한 노후가 된다. 뇌의 건강조절은 뇌와 인체가 생리 정보를 피드백하여 인체의 생리적인 수준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특성을 항상성이라고 부른다. 목이 마르면 물을 마시라는 욕망이 일어난다. 뇌 자신의 항상성을 조정하는 기술을 뉴로피드백이라 한다. 이는 뇌파를 검사하여 피검자에게 피드백해 스스로 특정 뇌파를 조절하게 함으로써 신경망을 발달시켜 뇌 자신의 항상성 조절 능력을 향상시키는 기술이다. 이는 파블로프의 조건 반사와 스키너 박사의 조작적 조건화가 이론적 바탕을 이룬다. 뇌의 건강증진법은 3초간 코로 들이쉬고 3초간 내쉬는 것으로 충분한 산소공급이 뇌에 이뤄지도록 올바른 호흡법이 기본이다. 두번째는 걷기, 줄넘기, 등산, 수영, 자전거 타기 등으로 적당한 운동을 해야 한다. 세번째는 팔굽혀 펴기, 스쿼트 등적당한 근육강화가 이뤄지고, 긍정적 사고와 감사하는 마음, 지식 탐구와 새로운 도전, 혼자보다는 주변과 좋은 관계 형성, 뉴로 피드백 훈련 등으로 가능하다. 추천 도서로 '뇌, 생각의 출현'을 소개하면서 자신의 저서는 '신경과학- 뇌를 탐구하며-', '뉴로피드백 입문'이 있다.
문재인 정부 임기 내 유초중고 교사 16000여 명 증원이 추진된다. 당장 올 하반기에 3000여명을 증원해 채용한다. 교육부는 25일 서울 통의동 금융감독원연수원에서 열린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업무보고에서 2022년까지 초·중등 교원 수를 각각 6300명, 6600명 증원하는 교원 수급방안을 제시했다. 이를 통해 교사 1인당 학생 수를 OECD 평균 수준인 초등 18.2명, 중등 13명으로 낮춘다는 계획이다. 또 국공립 유치원 원아 수용률을 25%에서 40%로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이를 위해 국공립 유치원에 2341개 학급을 증설해 약 3000명의 교원이 추가로 필요할 전망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후보시절 구체적인 수치를 제시하지는 않았지만 ‘교과 및 비교과 교사 증원’을 공약했으며 유아교육 공공역할 확대, 고교학점제, 1수업 2교사제 등 주요 공약의 경우 교사 확충 없이는 추진이 어렵다는 점에서 신규 교원 채용 확대가 예상됐다. 당장 올해는 10조원 추경을 통해 3000명의 교사를 추가 채용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법정 정원에 한참 부족한 특수·보건·영양·사서·상담교사 등을 추경을 통해 하반기에 채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기재부는 업무보고에서 추경안을 6월 임시국회 내 처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성격의 국정자문기획위원회 보고 단계인 교사 증원 계획이 현실화되기까지는 난항이 예상된다. 그동안 교육부는 교총 등 교육계의 요구에 따라 매년 교사 증원을 추진했으나 학생 수 감소 등을 이유로 기획재정부, 안전행정부 등에서 난색을 표명해 교사 수는 현행 유지 수준에 머물러 왔다. 지난 2014년 이후 초등학교 교사 수는 18만2000~18만3000명, 고등학교는 13만4000~13만5000명을 유지해왔으며, 중학교의 경우 2014년 11만3000명에서 지난해 10만9000명으로 줄어들었다. 교육부는 업무보고 직후 "교육부의 업무와 문 대통령의 공약사항에 대한 검토내용을 보고하는 수준이었다"며 "부처 협의를 거치지 않은 만큼 공약 이행은 위원회에서 국정과제로 확정된 후 세부계획을 수립해 추진하겠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현 정부의 최우선 국정과제가 일자리 창출인 만큼 교원 증원으로 이를 뒷받침할 것이라는 기대도 감추지 않고 있다. 교육부의 한 관계자는 "일자리 창출을 위해 공공분야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해야 하는데 교사를 증원할 경우 교육여건 개선이라는 긍정적인 측면도 있다는 점에서 우선 고려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김재철 교총 대변인은 "김대중 정부 이후 교사 1인당 학생 수 감축은 대통령 선거 때마다 나온 각 후보들의 주요공약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실천된 적이 없다"며 "교과 및 비교과 교사의 증원이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이었고 하반기부터 증원계획이 발표되는 등 이번 정부는 실천의지가 강하다는 점에서 기대가 크다"고 환영입장을 밝혔다.
경상북도문경교육지원청(교육장 엄재엽)은 24일 오후 문경새재 및 옛길박물관, 문경새재자연생태전시관 일대에서 초등학생 30여 명의 학생이 참석한 가운데 친구와 함께하는 MATH 투어를 실시했다. 올해 처음 실시되는 친구와 함께하는 MATH 투어는 문경새재, 옛길박물관, 문경새재자연생태박물관 등 지역 명소를 배경으로 학생들이 실생활 속에서 수학이 활용되는 것을 느끼고 교과서 속의 어려운 수학에서 벗어나 재미있게 수학을 즐기기 위해 실시했다. 문경교육지원청 엄재엽 교육장은 “이번 MATH 투어는 학생들이 자연과 역사 속에서 만나는 수학 문제를 통해 수학의 실용적 가치를 느끼는 좋은 기회였다”면서 “학생들이 수학에 대한 흥미를 잃지 않도록 체험활동 중심의 다양한 수학교육 프로그램 및 교육과정 운영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경기도교육청이 특수학교 부족 문제의 해결책으로 병설 특수학교 설립 방안을 꺼내들어 논란이다.도교육청은 기존 일반학교의 유휴공간 등을 활용해 소규모 병설 특수학교를 만들면 원거리 통학문제를 해결하고 장애학생·학부모의 선택권도 확대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그러나 같은 공간에 일반·특수학교를 같이 두고 별개로 운영하는 것은 장애학생의 고립을 심화시키고, 특수교육의 질을 떨어뜨리는 부작용만 낳게 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도교육청이 마련한 '병설 특수학교 모델(안)'에 따르면 병설 특수학교는 기존 일반학교의 유휴공간을 활용하거나 학교 신설 시 함께 설치하는 방식으로 설립된다. 규모는 6~12학급으로 유치원부터 전공과까지 모두 아우르는 기존 대형 특수학교와 달리 단일 학교급 학생만 배치해 맞춤 교육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교장은 일반학교 교장이 겸하되 특수학교 교감을 따로 두고 예산·행정면에서 일반 학교와 분리된 별개 학교로 운영된다. 학급당 배치되는 교사는 초등 1.5명, 중학교 2.1명, 고등학교 2.2명으로 학급당 1명인 특수학급보다 훨씬 많다. 행정직원이나 실무사, 보조인력도 일반학교와 별도로 배치된다. 22일 경기도교육청 북부청사에서 열린 '특수학교 설립 개선 간담회'에서 김현수 도교육청 장학사는 병설 특수학교 설립을 통해 △장애학생 원거리 통학 문제 해소 △학생·학부모의 선택권 확대 △지역 주민 반대로 인한 부지확보 어려움 해소 △행·재정적 비용 절감 등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현행 초·중등교육법 5조는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에 대해서만 상호 병설을 허용하고 있어 특수학교도 병설이 가능하도록 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이날 간담회 패널들은 이 같은 도교육청 방침에 우호적 입장을 보였다. 그러나 플로어에서는 우려하는 목소리가 많았다. 경기 송민학교 학부모는 "지금 특수학교가 붐비는 것은 특수학급이 학교에서 소외돼 제구실을 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병설특수학교 설립이 포인트가 아니라 특수학급에서 통합교육이 정상적으로 운영되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포천에서 온 학부모는 "우리 지역엔 폐교가 6개나 있는데도 특수학교를 지어주지 않으면서 부지가 없어 병설로 하겠다는 건 말이 안 된다"고 비판했다. 이어 "아이가 특수학급에 다니다 비장애 학생에게 심하게 맞아 학교에 가지 못한 경험이 있다"며 병설에 반대했다.한국특수교육총연합회, 전국특수학교학부모협의회, 전국장애인부모연대 등 특수교육 관련 단체들도 반대 입장을 밝혔다. 강진운 한국특수교육총연합회 회장은 "특수학교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기존 사립학교에 대한 지원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데, 병설로 양적 확대만 추진하면 특수교육의 질이 떨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김남연 전국장애인부모연대 서울지부장은 "기존 일반학교를 아무리 개조해도 휠체어가 다닐 비탈길 등을 조성하는 데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며 "병설학교가 허용되면 특수학교시설·설비기준이 낮아지는 등 기존 특수교육의 틀이 망가질 우려가 크다"고 비판했다. 이어 "과거 유럽에서도 병설 학교와 유사한 '쌍둥이학교'라는 제도를 시도한 바 있지만 실패해 전부 없어졌다"고 덧붙였다.교육부 역시 부정적인 입장이다. 김은숙 교육부 특수교육정책과 과장은 "병설 특수학교가 통합교육을 저해하고 장애학생의 사회적 통합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게 학계와 교육계의 주된 의견"이라며 "우려가 많은 상황에서 무리하게 법 개정을 추진하기 보다는 다양한 의견에 대한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경북 영천시 거여초등학교(교장 양화숙)는 5월 25일 오후 1시 30분부터 3시 30분까지 영천시 보건소 내 건강자람동산(어린이건강체험관)에서 유치원 및 1, 2학년을 대상으로 맞춤형 건강체험을 실시했다.건강자람동산은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공부하고 흥미롭게 즐길 수 있도록 1개관, 5개 테마, 13개 콘텐츠로 구성되어 있다. 어린 시절부터 건강한 생활습관을 형성하기 위한 목적으로 영천시 보건소에서 심혈을 기울여 운영하고 있는 테마형 보건프로그램이다. 먼저,‘청결동산’에서는 올바른 손씻기의 방법을 알아보고 구강구조모형을 활용한 칫솔질 방법을 알아보았다. ‘튼튼동산’에서는 바른자세로 앉아보는 체험을 하고, 날씬이·뚱뚱이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고 비만의 문제점과 운동의 중요성을 알아보았다. ‘행복동산’에서는 음주고글체험과 몸에 해로운 술과 담배에 대해 알아보았다. ‘안전동산’에서는 바른 안전벨트 매기와 4분의 기적 심폐소생술 교육을 받았다. 마지막으로, 담배두더지 잡기 및 암벽등반체험을 통해 자연스럽게 활동에 빠져들었다. 건강자람동산 체험학습에 참가한 1학년 김하음 학생은 “음주고글체험을 하니 어지러워 몸이 비틀거렸어요. 어른들이 술을 조금만 드셨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날씬이·뚱뚱이 거울 체험을 하니 내 몸이 너무 웃겼어요. 친구들이 열심히 운동해서 날씬이가 되었으면 좋겠어요.”라며 소감을 밝혔다.
정경모 전남 순천부영초 교장은 교육의 본질에 충실한 영원한 교사다. 1986년 3월 교직에 첫발을 내디딘 이후 유치원교사, 초등학교 교사, 교감, 교육전문직, 교장으로 31년 여간 재직하면서 투철한 교직관과 사명감으로 학생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교육을 실천하여 지난 5월 15일 스승의 날을 맞에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별량남초 근무시절 주말에도 출근하여 과학실 정비, 과학동산 화산 벽화그리기, 암석원을 보수, 연못 수생식물 관리 등 교육환경 개선에 앞장서고, 사제동행 독서와 봉사활동, 극기훈련 등 학생과 함께하는 교육활동 전개했다.또한, 학년별 탐구학습 단계별 지도안을 구안·적용했으며, 탐구력 신장을 위한 기본 학습 훈련안을 개발해 이론 중심, 지식 전달 위주의 학습 방법을 탈피한 탐구 학습을 전개하는 등 선도적 역할을 담당했다. 또, 도 과학전람회 88년 은상, 도 모형항공기공작 경진대회 89년 장려상, 91년 동상, 도학생발명품경진대회 89년 동상, 90년 동상을 수상하는 등 학생들의 탐구 및 창의력 신장에 공헌했다.여남초에 근무하면서는 표준학교 가꾸기에 헌신적인 노력으로 교단 선진화에 일익을 담당했다. 일찍부터 어학실을 구축해 영어 입문기 지도에 힘썼다. 또한, 도서지역 학생들에게 체계적인 과학교육과 컴퓨터교육에 노력한 결과 청소년 과학경진대회(은상 1명 동상 2명)에 입상시켜 그 공적을 인정받아 1998년 5월 스승의 날에 KBS방송에서 '섬마을 부부교사'뉴스를 통하여 방영됐다. 승주초등학교 특수학급 담임교사로 근무할 때는 중복 장애 학생들에게 꿈을 심어주는 교육으로 장애 극복과 자립의지를 심어 주었다. 칭찬하기, 미소 짓기, 좋은 말하기, 기본생활습관 형성 등 장애 학생들의 바른 심성 함양 교육과 개인의 특성에 맞는 맞춤식 교수․학습 자료를 제작해 장애 정도와 유형에 맞는 교육을 전개해 헌신과 봉사의 존경받는 교사상을 정립했다. 특수교육자료전 시대회 금상 및 도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하고, 상설 과학부를 운영하여 컴퓨터 경진대회에서 (금1, 은3) 입상시켰으며, 과학경진대회 도대회 금상을 수상하여 전국 대회에 출전시키는 등 각종 교육행사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양했다. 장학사로 곡성교육지원청, 순천교육지원청, 전라남도교육청 재직시 학교현장의 교원으로부터 인사에 대한 신뢰성 확보를 위해 투명하고 명확한 인사 업무추진은 물론 교감 및 교육지원청 장학사의 인사에 대한 전문성 신장을 위한 연찬에 헌신하였고, 학교 지원장학 활동에 적극 참여하여 우수교육 전문직원으로 선정되어 교육감 표창을 받는 등 교육행정면에서 교육현장의 신뢰성과 공정성 확보에 노력했다. 순천부영초에교장으로 부임하여 학생들의 기초·기본학력 정착을 위한 밑다짐학습장과 생각키움학습장을 제작 활용했고, 학생들의 독서·토론 능력 신장을 위하여 사제동행 아침 독서교실을 운영하였다. 다양한 체험활동과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학생들의 특기적성교육에 노력한 결과 김현빈(6학년) 학생이 정보올림피아드 전남도대회에서 금상을 수상하여 제34회 한국정보올림피아드 전국대회에 출전하는 영광을 안게 됐다.
경북 문경교육지원청(교육장 엄재엽)은 23일 산북면에 자리한 근암서원에서 1일 선비문화 체험 교실 개강식을 갖고 운영을 시작했다. 스마트폰과 게임에 익숙한 학생들에게 우리의 우수한 선비 문화 체험을 통해 품격높은 문경인 육성을 목표로 운영할 계획이다. 관내 초등학교에서 참여하는 이 체험 교실에는 계획에 따라 순차적으로 총 23회 운영에 600여명이 참여하며 10월 말까지 운영된다. 첫날 입소한 호서남초 5학년 30명 어린이들은 10시에 입소하여 15시에 퇴소했다. 먼저 도포와 두건으로 선비 복장을 하고 근암서원의 배향 인물 알기, 선비정신과 자세, 사자소학 등을 통하여 예절교육을 실시했다. 이어서 문경새재아리랑의 유래를 알고 익혀 부르는 시간을 가졌다. 예절교육은 현재 근암서원의 훈장으로 있는 조성원, 이창녕 두 전직 교장이, 아리랑은 문경새재 아리랑 보존회 송옥자 회장이 직접 지도했다. 이날 선비체험교실에 참여한 어린이는 예절이 공부하는 기본 중에 가장 기본임을 깨달았으며 앞으로 선비체험교실에서 배운 것을 바탕으로 더욱 예절바른 어린이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남병훈문경교육지원청교육지원과장은 인사말에서 비록 1일의 짧은 교육활동이지만 장차 21세기를 이끌어나갈 인재들의 인성을 다지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많은 학생들이 선비문화 체험을 할 수 있기를 소망한다고 하였다. 개강식에는 남 교육지원과장을 비롯하여 문경시 채명진 문화예술과장과 호서남초 강정훈 교감이 참석했다.
교총은 제65회 교육주간을 맞아 교육에 헌신하고 있는 가족을 선발해 ‘교육가족상’과 ‘교육명가상’을 수여했다. 교육가족상은 교총 회원 중 직계가족 및 형제자매가 5인 이상 교육계에 근무하는 가족, 교육명가상은 3대 이상 교육계에 근무 중이거나 퇴직한 가문에 주어진다. 또 사제 간의 교육활동에 대한 교육사진전도 개최해 따뜻한 교육현장의 이야기를 전했다. ◆교육명가‧가족상 사람 변화시키는 교육, 최고의 직업할아버지, 어머니 이어 수학교사 돼가족과 교육의 과거‧현재 두루 살펴 “제가 교직의 길을 걷게 된 것은 청렴하고 열정적이었던 부친의 삶 속에서 어느 직업보다도 인간을 가르치고 변화시키는 교육자가 최고의 직업이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3대가 아닌 4대, 5대 그 이상까지 교육명문가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저희 가족이 길을 열어주고 표본이 되고 싶습니다.”송현섭 서울 도봉고 교감은 늘 공부하고 배려했던 부친의 삶 속에서 교육자로서의 정도를 보고 배웠고 자녀에게도 대를 이어 가르치고 있다. 송 교감 가족은 말 그대로 교육명가다. 부모님 슬하의 1남7녀 중 교육자의 길로 들어선 자녀가 3명으로 자신과 셋째 여동생의 두 딸이 초등교사로 재직하고 있다.송 교감은 “어릴 적 학부모가 와이셔츠 한 벌을 선물했는데 어머니가 모르고 받은 것을 뒤늦게 안 부친이 노발대발해 이튿날 어머니가 학부모님을 수소문해 되돌려줬던 기억이 난다”며 “부친께서는 항상 욕심을 멀리하고 사람을 가르치는 것이야 말로 태어나서 누릴 수 있는 최고의 일이라 말씀하셨다”고 회상했다.김혜련 경기 여주초 교장 가족은 아버지는 중등, 김 교장과 남편은 초등, 딸은 유아교육을 책임지고 있는 교육자 집안이다. 김 교장은 지난해 딸이 교직에 첫 발을 내디딜 때 “학교는 정원이요, 교실은 화단이며, 어린이는 꽃나무요, 교사는 정원사라는 이야기로 딸을 격려했었다”며 “할아버지와 어머니, 아버지를 본받아 어린 꿈나무들을 아름답게 가꾸는 교사가 되기 바란다”고 전했다.홍선나 서울 이수중 교사는 수학교사였던 할아버지와 현직 수학교사인 어머니로부터 교육관을 물려받아 올 3월 자신도 수학교사가 돼 첫 발령을 받았다. 홍 교사는 “늘 ‘배움은 끝이 없다. 교육 또한 끝이 없다’고 말씀하셨던 외할아버지의 가르침은 마음속에 진한 울림으로 자리잡았다”며 “이제 막 사회에 첫 발을 디딘 저에게 어머니께서 인생 멘토가 돼주었듯, 저도 가르치는 학생들에게 멘토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윤금제 부산 신호초 교사는 남편과 부친, 딸까지 3대가 모두 교직의 길을 걷고 있다. 덕분에 윤 교사 가족은 모이면 자연스럽게 교육과 학교, 학생들에 대한 대화를 주고받으며 이야기꽃을 피운다.윤 교사는 “3대가 모여서 이야기를 하다보면 교육의 과거와 현재를 두루 살펴보게 된다”며 “아버님 때의 학생들과 제가 느끼는 학생들의 모습, 그리고 딸이 느끼는 학생들의 모습은 참 많이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학생들을 대하는 교사도 많이 변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며 “세월이 갈수록 교직 생활이 힘들기는 하지만 활기차고 힘찬 학생들의 모습을 보면서 보람과 교육자로서의 사명감, 책임감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수상자 명단=교육명가상 △송현섭 서울 도봉고 교감 △홍선나 서울 이수중 교사 △윤금제 부산 신호초 교사 △김장한 인천인동초 교사 △김혜련 경기 여주초 교장 △이순희 경기 옥터초 교장 △김용갑 충남 부석초 교장 △고영종 제주 서귀포여중 교감 가족 교육가족상 △배귀애 경남교육청 장학사 가족
대구교총(회장 박현동)은 17일 대구산격·달산초 및 대구체육관에서 제15회 대구교총회장배 초등배구 대회를 개최했다. 지난달 82개교 68팀이 참가해 2주 간 예선을 거쳤고, 이날 24팀이 경쟁을 벌여 대구서변·침산초 연합팀이 우승을 차지했다. 대구교총은 스승의 날을 기념해 전 회원에게 잡곡세트를 선물하기도 했다.
경기도 여주시 금당초등학교(교장 김경순)은 세종을 얼을 계승하여 내 마음의 행복나침반을 그려가는 생생지락 교육으로 집현전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세종의 얼을 계승하기 위한 방편으로 전통무예 24반을 2009년부터 학교특색으로 교육하고 있으며 이와 관련하여 승마체험을 해마다 실시했다. 전통무예24반은 정조대왕때 만들어진 무예다. 전통문화 계승과 심신단련 등 교육적 효과가 아주 커 방과후 학교 및 교육과정 속에서 전통무예 24반을 지도하고 있다. 승마체험은 전통무예 24반중 마상무예와 관련이 있으며 전통무예의 활성화,생소한 여가생활 체험, 평소 접할 수 없는 말 생태교육 등을 매우 유익한 프로그램으로 학부모와 학생의 만족도가 아주 높다. 2017학년도 승마체험은 연2회 계획해 5월 18일에 실시했다. 먼저 승마 안전교육, 승마와 하마방법, 승마 기본 동작 익히기, 말을 다루는 방법 등을 익힌 뒤 실제 말을 탔다. 이미 4년 동안 매해 승마체험을 한 5학년은 의젓하고 숙련된 모습으로 승마를 하였다. 곧은 자세로 안정감 있게 승마를 하는 모습이 보여 승마기술이 많이 향상됐다. 3학년은 정말 열정적으로 승마체험에 임하였다. 아침부터 담임 선생님께 ‘승마 언제 해요?’를 수시로 물어 볼 만큼 기대감에 부풀어 있던 3학년은 실제 체험을 하는 시간이 되자 누구보다 의욕적으로 승마체험을 했다. 이번에 승마를 처음 해보는 1학년은 말을 보자마자 감탄사를 내뱉었다. 말에 대한 강사의 설명을 듣고 실제로 말을 만져보며 사진이나 영상으로 보던 말이 이렇게 크다는 것에 놀라워 했다. 실제 체험을 할 때는 다소 무서워하는 학생도 있었지만 전문 강사의 지도하에 체험을 마치고 나니 모두 신기하고 재밌는 경험이었다고 했다. 금당초는 단순체험, 일회성 체험이 아니라 학생들의 소질 계발과 전통문화 계승을 위해 꾸준히 승마체험을 실시하고 있으며 타학교에서도 많은 부러움을 받고 있는 체험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모두가 존중받으며 자신의 생각을 말하는 '다사리 교육'과 자기만의 생각을 만들어가는 'Happy I 학습'을 전개하는 금당초는 학생들의 꿈과 끼를 살리기 위해 항상 노력하고 있다.
올 1학기 자율연수휴직에 교원이 지난해에 비해 크게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자율연수휴직은 과중한 업무와 교권 침해 등으로 심신의 재충전이 필요한 교원에게 일정기간 휴식과 자기개발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 제도다. 18일 교육부가 밝힌 ‘2016~2017년 교원 자율연수휴직제 실시 현황’에 따르면 올 3월 자율연수 휴직을 한 교원은 총 1395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지난해 3월 256명에 비해 5.4배 증가한 수치며, 지난해 9월 휴직자 255명을 합친 2016년 전체 인원보다도 2.7배 많다. 지역별로는 경기가 498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서울(264명), 대구(104명), 인천(102명)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 3월, 9월 한 명도 신청하지 않았던 강원도에서도 21명의 교원이 자율연수 휴직에 들어갔다. 학교 급별로는 유‧초등이 690명, 중등이 694명, 특수가 10명, 기타 학교이외 근무 교원이 1명이었다. 이처럼 자율연수 휴직 교원이 대폭 증가한 것과 관련해 교육부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홍보기간이 부족했는데 1년이 지나면서 제도가 알려져 전국적으로 고르게 신청자가 늘었다”며 “지난해 12월 사립교원도 자율연수 휴직을 이용할 수 있도록 사립학교법이 개정된 것도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제도를 이용하기 쉬운데다 공무원연금개혁이 마무리되면서 교단이 안정세에 접어든 점도 한몫했다는 분석이다. 서울의 한 중등 교사는 “신청자격 기준이 비교적 폭넓고 시‧도교육청에서 결격사유가 없으면 대부분 받아주고 있다”며 “특히 공무원연금 개혁 이후 교원들이 명예퇴직보다는 일정기간 심신을 재정비하고 돌아올 수 있는 자율연수 휴직을 더 많이 고려하는 분위기”라고 밝혔다. 하지만 제도가 보다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대체인력 수급 방안 보완 등 여전히 개선해야 할 과제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나마 인력 수급이 상대적으로 원활한 서울 등 일부 대도시와는 달리 농산어촌의 경우 대체인력을 마련하기가 여의치 않은데다 중등의 경우 휴직 교사의 과목까지 맞춰야 하기 때문에 이중고를 겪고 있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경북도교육청 관계자는 “육아휴직이나 질병휴직 등 다양한 휴직 요인으로 발생하는 교원을 기간제로 대체하고 있지만 농산어촌 지역의 경우 이마저도 구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교육부에서는 정규교사를 선발하라고 지침을 내렸지만 중등의 경우 휴직교원의 복직이후 과원 발생 등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또 해당 제도가 무급인데다 휴직기간을 재직 경력으로 인정하지 않고 호봉 승급에서 제외하는 점도 개선사항으로 지적된다. 이에 대해 김동석 교총 교권정책본부장은 “교육청에서 기간제 대신 정규교원으로 휴직 교원을 대체하기 위해서는 인력운영을 여유있게 할 수 있도록 교원이 증원돼야 한다”며 “제도활성화와 관련해서도 자율연수휴직제와 학습연구년제를 통합한 안식년 개념의 ‘교원연구년제’ 도입을 통해 교원 심신의 재충전과 자기개발이라는 본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경기 여주 금당초(교장 김경순)는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마을공동체 교육으로 가남도서관과 연계해 가남읍에 거주하는 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공통 도서를 선정하고 돌려 읽는 색다른 독서교육을 16일에 실시했다.가남도서관은 올해 초 경기 여주시 가남읍 태평리에 개관한 작은도서관이다.가남도서관 직원들은 금당초 6학년 학생들을 찾아와 도서관에 대해 홍보하고 아이들이 읽을 문학, 역사, 과학, 사회 분야의 책들을 직접 투표할 수 있는 기회를 주었다. 6학년 학생들은 어떤 책을 읽으면 좋을지 고민하면서 투표를 하였다. 오산초등학교, 가남초등학교 학생들의 투표를 통해 최종적으로 책이 선정되면 가남도서관에서 책을 직접 가져다주게 된다. 금당초에 있는 도서관에도 다양한 분야의 책들이 많이 있지만 가남도서관의 도움으로 가남읍에 있는 다른 학교 친구들과 학교 도서관에 없는 책들을 돌려 읽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금당초등학교는 마을과 연계한 마을공동체 교육을 꾸준히 실천하고 있으며 자기만의 생각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독서교육을 강조하고 있다.
부산교총(회장 박종필)은 12일 제36회 스승의 날 기념식 및 제55회 교육공로자 표창식을 개최한데 이어 21일까지 다양한 교육주간 행사를 진행했다. 12일 창신초에서 교육공로자 표창식에서는 수상자 600여명 중 대표 10여명을 초청해 교육공로상, 특별공로상, 공로단체상, 한국교총 표창을 전수했다. 이어 15일에는 롯데시네마와 함께하는 무료 영화관람, 해운대 아쿠아리움 무료관람 행사를 가진데 이어 15~19일에는 직업체험 테마파크인 키자니아 부산(해운대) 지점 무료행사를 마련했다. 스승의 날 기념 회장배 교직원 체육대회도 배구(초등 및 특수), 테니스, 배드민턴, 스크린골프 등 학교 급 별로 다양하게 개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