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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석사 기본, 초‧중등 연계 교사 등 다양 6∼7년 복수‧부전공, 4개 과목 자격자도 많은 사람들은 핀란드 영어의 우수성은 교사에 있다는 데 동의한다. 그렇다면 핀란드 영어교사는 어떻게 양성되고 있을까? 결론부터 말하면 교사의 높은 사회적 위상, 치열한 경쟁과 엄격한 교사교육대 입학절차, 철저하지만 탄력적인 교사양성과정, 교사에 대한 신뢰와 지지 문화가 종합적으로 작용하고 있었다. 핀란드에서 교사는 높은 인기와 사회적 신뢰와 존중을 받고 있으며, 교사교육대의 입학도 높은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지난 10년간 전국 평균 경쟁률이 약 10대 1정도로 유지되고 있는 점도 핀란드 교사의 사회적 위상을 짐작케 해준다. 핀란드에서 영어를 가르칠 수 있는 교사가 되기 위해서는 고교에서 필요한 영어과정을 이수하고, 우리나라의 수능시험에 해당하는 국가 고등학교 졸업시험의 영어시험과, 필기시험 및 면접을 포함하는 각 대학별로 시행되는 엄격한 입학 선발과정을 통과해야한다. 필자가 만난 현직 영어교사 15명 모두가 고교 영어성적이 우수할 뿐 아니라 국가 졸업시험 영어시험에서도 1등급인 laudatur나 2등급인 eximia cum laude approbatur를 받았고, 선발과정 중에도 뛰어난 영어실력을 입증할 수 있었다고 한다. 기본적으로 영어능력이 우수한 예비교사들이 입학하고 있음을 의미하고 있었다. 교사양성 교육과정 또한 철저하다. 교사 지식, 지도기술, 연구 능력까지 고루 갖춘 전문 영어교사로 발전할 수 있도록 해주고 있었다. 핀란드 교사의 기본 조건은 최소 5년간의 교육과정을 마친 석사학위 소지자인데 학급교사(초등학교 교사)의 경우는 교육학을 전공하고, 영어교사(중‧고교 영어교사)의 경우는 영어학을 전공하면서 교직과목을 이수한다. 그러나 필자가 만난 대부분의 영어교사들은 실제 6∼7년의 기간 동안 복수전공이나 부전공 과목 이수를 하면서 적어도 2∼3개 과목, 일부의 경우는 4개 이상 과목의 교사 자격을 갖추고 있었다. 이 같이 모든 영어교사들이 여러 개의 교사 자격을 갖추면서 영어 내용학적 배경과 영어 교육학적 배경을 갖추고 있는 것은 철저하면서도 교사양성과정의 기간이나 범위, 이수방법 등이 탄력적으로 운영되고 있기 때문에 가능했다. 즉 영어를 지도하는 교사의 유형도 학급교사로서 영어를 지도하거나 초등영어만을 전담하는 교사, 혹은 초등과 중등영어를 전담하거나 중‧고교 영어를 전담하는 교사 등으로 매우 다양했다. 특히 초등과 중학교에서 모두 지도할 수 있는 영어교사들은 9년간의 기초교육을 위한 종합학교 체제 내에서 기초교육 즉 초등영어와 중학교 영어의 연계성을 강화하는 역할을 하고 있었다. 그리고 교육과정 내용과 영어능력이 모두 갖춰진 교사들로 인해 핀란드 학교에서 흔히 시행되고 있는 내용과 언어 통합교육(CLIL) 혹은 몰입교육을 실시할 수 있는 현실적이고 필수적인 조건이 마련되고 있었다. 이는 교사 개인의 입장에서는 영어와 다른 과목, 그리고 여러 학교 급에서 지도할 수 있는 전문가 역량을 갖추면서 경쟁력을 향상시키고, 핀란드 학교 입장에서는 다방면으로 활용도 높은 우수 교사를 확보할 수 있게 해주고 있었다. 따라서 집중 선택제로 인해 개설되는 과목이 변화하는 경우에도 영어만을 전담으로 하거나 혹은 다른 과목을 가르치는 등 다중과목 지도가 가능한 교사가 될 수 있었다. 헬싱키의 한 영어교사는 이번학기에는 중‧고생 영어만을 가르치지만, 지난학기에는 고교생을 대상으로 영어와 프랑스어를 같이 지도했다고 했는데 바로 이와 같은 사례였다. 또 하나의 특징은 원어민 교사나 보조교사들을 찾아볼 수 없다는 점이었다. 유바스뀔라의 국제학교의 영어수업도 핀란드 영어교사에 의해 진행되고 있을 정도였다. 국가교육청의 영어교육전문가에 의하면 국가차원에서 원어민 교사나 보조교사 채용은 하지 않고 있으며 채용의 필요성도, 앞으로 채용 계획도 없다고 했다. 핀란드 교육체제 안에서 양성되는 우수한 영어교사가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간혹 학교나 지역교육청에서 채용한 영어 모국어 화자 외국인 교사들이 있을 수 있지만 이들은 핀란드의 문화와 교육에 대한 이해가 깊고 뛰어난 핀란드어 구사능력을 갖춘 매우 극소수에 불과하다고 한다. 필자가 만난 학생, 학부모들은 핀란드 사람들이 영어를 잘하는 것은 핀란드의 영어교육 덕분이라며 높은 만족과 지지를 보내고 있었다. 그동안 영어교사들의 영어구사능력이나 지도기술 등에 대한 논란이 없었던 점도 영어교사에 대한 신뢰 문화를 잘 나타내 주고 있다. 핀란드 교육의 전반적인 특징과 같이 영어수업의 전권도 담당영어교사에게 주어지고 있었는데, 탄탄한 영어실력과 지도기술을 갖춘 전문 영어교사의 역량과 함께 살베리의 표현대로 교사들의 ‘지성적 전문성’과 ‘전문적 자율성’을 존중하는 핀란드의 교육 문화가 핀란드 영어수업의 내실화와 핀란드 학생들의 영어능력을 상향평준화시키는 근본적 역할을 하고 있었다. 이혜원
광주교총 김영진 의원 만나 교원 처우개선 요구 ○…송길화 광주교총 회장은 지난달 26일 민주당 김영진 의원(광주 서구을)을 만나 교원 처우개선 예산을 반드시 반영해 줄 것을 촉구했다.(사진) 김영진 의원은 “교총의 요구사항과 논의된 교육 현안 문제점들을 검토해 예산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충남교총 연평도 무력 도발 규탄 대회 ○…충남교총(회장 정종순)은 지난달 30일 충남평생교육원(천안시 목천읍 소재)에서 ‘북한의 연평도 무력 도발 규탄 궐기대회’를 열었다.(사진) 15개 시․군교원단체연합 회장 및 임원, 천안시 분회장 등 210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이번 대회에서 정 회장은 “북한의 불법적 도발 행위를 강력히 규탄한다”는 성명을 발표하고 “군 당국의 강력한 대응 전략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또 그는 “북한의 도발행위에 대해 왜곡하지 말고 가르칠 것”과 “안보교육에 최대한 노력할 것”을 표명했다. 울산교총 퇴직·전출 회원 위로금 접수 ○…울산교총(회장 차명석)은 2011년 2월 퇴직·전출 회원 위로금 신청을 10일까지 접수한다. 대상자는 내년 2월말 정년․명예․일반 퇴직 회원과 타 시․도 전출 예정 회원이다. 위로금은 회원 가입 년 수에 따라 5만원부터 60만원까지 차등 지급되며 내년 2월 22일~25일 사이에 지급된다. 차 회장은 “위로금 신청을 하지 못한 회원에게는 별도로 연락을 하고 있다”며 “울산 교직을 떠나시는 모든 분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청 방법은 울산교총 홈페이지(www.ufta.or.kr)에서 신청서를 다운받아 작성 후 우편 또는 울산교총 사무국(남구 삼산동 소재)에 접수하면 된다. 경기교총 조직강화 연수회 개최 ○…경기교총(회장 정영규)은 지난달 27일 ‘2010년 경기교총 조직강화 연수회’를 1박 2일 일정으로 경기도 예절교육연수원에서 개최했다.(사진) 이번 연수회에는 회장단 및 영양․유․초․중등교사(원)회 50여 명이 참석, 교육현안 및 조직 강화 활성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정보화 혁명의 소용돌이 교직원 회의를 마치자마자,(필자의 학교는 퇴근 무렵에 회의를 한다) 혼자 학교 앞의 대모산으로 향했다. 초입에서 산에서 내려오는 두 등산객의 대화가 들린다. “학교 수업 시간에 학생들이 질문을 하면 선생이 그런대요, 야 너 학원에도 안가냐” “그래, 학교 선생들이 이제는 두 손을 놓았나 봐요” - 학부모인 성 싶다. 아아, 결코 듣고 싶어서가 아니다. 너무도 크게 들린다. 모두가 교육에 대해 개탄하는 시대, 필자의 마음은 스산하고 더욱 답답해진다. 오후 5시, 대모산 초입이 벌써 깜깜하다. 12월이 시작되었음을 실감한다. 전날 외부 교육계의 여러 장학 위원들을 모시고, 연구부장인 필자가 교사를 대표하여 본교의 취약점에 대한 컨설팅 장학을 받았다. 교직원 회의에서 필자는 장학의 결과를 교사들에게 알려야 했다. 전달의 내용을 요약하자면, ‘급변하는 교육 환경에 맞추어 교사 스스로가 변화하지 못하면 언제든지 교육 현장에서 도태될 수 있음’과 ‘능동적인 교사에게는 보상, 정체된 교사에게는 불이익’ 측면에서 ‘당근과 채찍’이라는 시스템 도입의 시급성이었다. 전달하는 필자나 이야기를 듣는 교직원이나 그 표정이 무겁기는 마찬가지이다. 장학 위원들의 공통된 요구는 ‘전문성 신장을 위한 노력, 자기 계발 의욕의 동기 부여’를 위한 계량화할 수 있는 구체적인 시스템을 구축’하라는 것이다. ‘후배 교사의 헌신적 열정과 선배 교사의 노련한 경험의 조화로움’과 같은 아날로그적 감성은 이제 뒷방 영감의 중얼거림 정도로 치부되는가 하는 회의감이 인다. 정보화 혁명의 소용돌이 속에서 세상은 격변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운도 부침하며 심하게 명멸거리고 있다. 낙후 유럽국에서, 80년대의 외자 유치와 IT 혁명으로 괄목할 만한 국부를 일구었던 아일랜드와 아이슬랜드 - 그들은 다시 방만한 국가 운영과 부실한 금융 시스템으로 인해 2010년도의 현재, IMF 구제 신청 후 유럽의 천덕꾸러기로 전락하고 말았다. 어찌 국가만 그러랴. 오늘날 학교 현장이 급변하고 있다는 사실은 췌언을 요하지 않는다. 학교 행정은 정보 공시를 통해 누구에게나 공개되고 있다. 교사가 처리해야 할 문서는 거의 전자화되어 있다. 또 그들의 일거수 일투족은 언제든지 촬영되어 가공할 만한 조회 수로 인터넷에 떠돌 수 있다. 많은 학생들이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으며, 심지어 학교에서 독자적 앱을 만들어 주지나 않을까 기대도 한다. 학부모들은 교육 수요자로서 당당한 권리를 자랑한다. 학부모 서비스를 통해 자녀의 성적을 인터넷으로 열람하는 것은 그들 권리의 작은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 변해야 한다. 맞다. 기능적 측면으로서 교사가 지닌 전문성은 신장되어야 한다. 변화하는 시대에 교사도 변해야 하고, 학생들도 변해야 한다. 한데 문제는 변화의 방향과 시선이다. 학교 현장은 실제로 뭘 요구하지 않아도 이미 많이 변했다. 하지만 불행히도 변화의 흐름을 의식이 좇지 못하는 지체 현상이 곳곳에서 빚어진다. 부임 초기 꽃을 들고 꽃병을 갈러 교무실에 들어오던 그 수줍던 소녀들은 그 어디에서도 찾을 길 없다. 학부모에게서 받았던 감사의 편지는 이미 ‘희미한 옛 사랑의 그림자’이다. ‘우리 아이 늦어요’라는 문자만이 달랑거리며 담임교사의 시선에 머문다. 요즘 필자는 십수 권의 다양한 책을 읽으며, 새삼 독서와 사색의 중요성을 느끼고 있다. 하루키의 소설이나 홉커크의 탐험서등 가벼운 것들도 있고, 샐린저나 겐지로의 교육 소설, 그리고 성경, 단테, 공자도 있다. 하나 재독 삼독을 통해 필자의 손에 더욱 자주 잡히는 것은 결코 변화를 위한 실용서가 아니다. 수 없이 손에 잡는 성경과 논어야 말로 필자 독서의 움직이지 않는 보편적인 정신적 원천이다. 그러니 아무리 세상이 변해도 바뀌지 않는 본질적 보편 가치라는 것이 있다. ‘관대함, 예의, 사랑, 양보, 희생, 봉사’ 등등 - 공자는 사람이 파리 목숨으로 경시되던 춘추 시대에 이러한 인간성의 보편 가치와 덕목을 외치며 천하를 주유했던 것이다. 공자는 “배움에 싫증내지 않으며, 남을 가르치기에 지치지 않는다”며 교사로서의 자신을 자부하였다. 교사는 자부심으로 살아간다. 기능적 측면에 앞서, 학생들에게 이런 보편 윤리적 측면을 교육시키는 역할을 담당하는 자이기 때문이다. 우리의 학생들은 이미 온갖 난무하는 미디어로 인해 난독증에 빠져 버렸다. 그들을 독서와 사색의 세계로 이끌어, 보편 가치를 중시하는 사람다운 사람으로 만들 수 있는 자들이 바로 우리 교사들일 것이다. 대모산을 거쳐 구룡산 정상에서 헌인릉 방향으로 빠져 나오니 어언 저녁 8시이다. 박경리의 토지에서 밤에 혼자 산을 쏘다니던 구천이의 심정이 이해가 된다. 내일은 또 다시 다른 하루가 된다. 새로운 힘으로 학생들을 맞이하리라. ▶ 이쌤의 다시 쓰는 교사론은: 1989년 교직에 첫발을 내디딘 이래 22년이 흘렀다. 학계에의 어슬렁거림으로, 현장에 늦게 도착한 터이다. 80년대와 90년대 그리고 2000년대를 거쳐 다시 2010년대다. 그간 교육 현장은 너무나 많이 변했다. 그러기에 하고 싶고, 전하고 싶은 말이 너무도 많다. 물론 필자의 생각도 많이 변화했다. 어떤 부분은 더 과격하게, 어떤 부분은 더욱 완고하게 보수적으로 변했음을 느낀다. 이쯤해서 스스로를 한 번 살펴보고 싶다. 외부 환경 흐름과 내면 흐름의 길항(拮抗)작용에 대해서. 그리고 교육자로서의 지신에 대해서.
한국교총 교육가족 상조상품 ‘효플러스’가 공동관리계좌 방식을 통한 자금관리의 안전성으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 ‘효플러스’의 장례 행사를 진행하고 있는 (주)현대종합상조 등 종합상조회사의 공금횡령 사건이 잇따르면서 상품 가입자들의 불안감이 증대되고 있다. 그러나 교직원을 대상으로 지난 2006년 특화개발된 상품 ‘효플러스’는 한국교총과 (주)교원클럽, (주)현대종합상조가 3자 공동명의로 통장을 개설해 관리하고 있어 납입대금의 횡령 가능성을 차단하고 있다. 현재 장례행사가 종료된 경우를 제외한 회원들의 납입대금 총액대비 81%가 공동관리계좌에 예치돼 있고 상조공제조합에 별도로 10%가 예치돼 있어 91%의 예치금(11월 9일 기준)이 확보돼 있다. ‘효플러스’는 한국교총과 (주)교원클럽을 통해서만 가입이 가능하다. 교총 관계자는 “최근 효플러스와 유사한 상조상품이 학교 현장에 홍보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데, 이같은상품은 안전성을 확보하기 어려우니교총장터 홈페이지(www.kftaplus.com) 교육가족상조 '효플러스'배너나 (주)교원클럽 고객센터(070-7700-0700)을 통해 가입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꽃게잡이로 유명한 연평도가 세계 뉴스의 초점으로 떠올랐다. 6ㆍ25 때도 포탄 하나 떨어지지 않아 피난민들이 모여들었을 정도로 평화로웠던 연평도가 북한의 무력 도발로 일순간 아수라장으로 변했고 사상 최대 규모의 한미연합 합동 훈련까지 전개되면서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일촉즉발의 위기상황에 처했다. 북한의 포격 도발로 인한 최대 피해자는 뭐니뭐니해도 연평도 주민들이다. 마른 하늘에 날벼락처럼 떨어지는 포탄을 피해 세간을 챙길 겨를도 없이 가까스로 섬을 빠져나온 주민들은 지금도 찜질방에서 아픈 상처를 보듬고 있다. 피란에 나선 1,400여 주민 중 140명에 이르는 학생들도 사태 발생 일주일이 지난 뒤에야 인근 지역의 학교와 기관에 분산되어 수업을 받게 되었다. 정부에서 임시 거처를 마련하고 피해 보상 대책도 구체화되면서 점차 안정을 찾고 있지만 주민들의 불안은 가시지 않고 있다. 주민들은 “포탄이 수백발 터진 연평도를 어떤 관광객이 찾겠습니다. 살 수 있는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라며 정부 차원의 대책을 요구하고 있지만 묘안을 찾기란 쉽지 않아 보인다. 천안함 피격 이후 연평도까지 무차별 공격을 당하자 이번에는 참을 수 없다며 전국 각지에서 북한을 규탄하는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우리 정부의 미온적인 대응을 비판하며 이번 사태를 계기로 흐트러진 국기(國基)를 바로 세우고 천방지축 날뛰는 북한 정권에 본때를 보여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게다가 북한이 남한에 대한 위협을 거두지 않을 경우 “우리도 핵무장을 하자”는 강경한 목소리도 흘러 나오고 있다. 물론 이 시점에서 감정적인 대응은 이로울 것이 전혀 없다. 부끄러운 현실을 딛고 훗날을 도모하기 위해서는 냉철한 자기 반성과 합리적 분석을 통한 구체적 대안 마련이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북한 정권에 계속 끌려다녔던 원인을 찾고 이를 바로 잡아야 할 것이다. 행여 분단 상황을 이상적으로만 접근하려는 내부의 적은 없었는 지도 철저히 따져봐야 한다. 위기는 기회라는 말이 있다. 북한의 포격 도발로 주민들의 생존권이 위협받고 있는 상황이지만 온 국민이 힘을 합해 연평도를 지켜야 한다는 명제는 절대 바뀔 수 없다. 그래서 연평도에 대한 지원이 무엇보다 중요한 상황임을 감안할 때, 세금 감면, 학비 면제, 파손 주택 보상 등 실질적인 지원도 필요하지만 연평도를 자유 민주주의를 수호하는 안보 교육의 장으로 삼는 방안도 고려해 볼 가치가 있다. 이를 위해 연평도의 포격 현장에 안보 박물관을 세워 북한의 만행을 고스란히 기록하고 연평 앞바다에서 폭침한 천암함도 옮길 것을 제안한다.
학교는 지금 입시철이다. 중학교는 전문계고, 특목고, 특성화고 입시가 끝났다. 합격자 발표가 끝난 것이다. 중학교 3학년의 경우, 12월 15일 고입연합고사를 앞두고 있다. 대입의 경우,1차 수시는 이미 끝났고 지금은 2차 수시가 진행 중이다. 입시처럼 냉엄한 것이 없다. 합격 아니면 불합격이다. 합격자는 기쁨에 넘치고 불합격자는 눈물을 삼켜야 한다. 입시 뿐 아니다.체험수기 공개 모집이라는 것이 있다. 필자는 교육 리포터 활동을 하고 있어 글쓰기 공모에 관심이 많다. 얼마 전, 자동차 보험회사 에듀카로 알려진 '더 케이 손해보험' 고객 감동 서비스 체험 수기 공모에 응모하였다. 작년 6월 주차장에서의 접촉사고 당시의 심적 갈등을 소개하고 보험회사 직원이 믿음직스럽게 처리해 준 내용을 수기에 담은 것이다. 결과는보기 좋게 떨어졌다. 독자들이 감동을 받게끔 써야 하는데 리포터 활동을 많이해 문체가 딱딱한 것이그 원인이 아닌가 싶다. 아니다. 국어 교사 출신이라고 수기를 너무 만만히 보았기 때문인지도 모른다.사실은 응모한 다른 분들의 글솜씨가 뛰어났기 때문이다. 수상자는 아니지만 그래도 기분이 괜찮다. 그 이유는 글쓰기에 대한 나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반성의 기회가 되었기 때문이다. 그래도 글쓰기 실력이 다른 사럼보다는 낫다고 자위해 왔는데 그게 아닌 것이었다. 글쓰기 연마를 더 하라는 뜻으로 겸허히 받아 들였다. 또 한가지 이유는 손해보험 회사대표(송면섭)가 보낸 한 통의 편지와 작은 선물이 마음을 위로해 주었기 때문이다. 내용인즉 응모해 준 고객님의 관심과 애정에 큰 감동을 받았다는 이야기와 고객의사랑과 믿음이 있었기에 오늘날손해보험이 있다는 것이었다.아울러 감사의 뜻으로 작은 정성(선물)을 보낸다는 내용이다. 선물을 보니 샴푸 2병이다. 여행용 작은 샴푸도 2개 들어 있다. 대개의 경우, 합격자만 상대한다. 떨어진 사람에게는 연락조차 주지 않는다. 회사 입사 시험의 경우도 대개 그렇다. 비로 이게 문제다. 불합격자도 알고 보면 소중한 고객이다. 그들을 붙잡는 것이제대로 된 회사 경영의 마인드 아닐까? 입사 시험에 떨어진 사람에게 좋은 인상을 주어 자기 회사 발전에 도움을 주게 만드는 것이 중요한 것이다. 학교도 마찬가지 아닐까? 불합격자에게도 좋은 학교의 이미지를 남겨야 한다. 체험수기 공모도 마찬가지다. 당선권에 들지 않은 응모자에게 사장이 정성스런 편지와 함께 보내는 작은 선물은 고객을 감동시킨다. 감동을 받은 고객은 보험회사를 바꾸지 않는다. 오히려 해당 보험회사를 다른 사람에게소개한다. 이 얼마나 고마운 홍보대사인가? 필자는 자가용 2대가 보험에 가입되어 있다. 5년 전부터 이 회사에 가입하였는데 불편함이 없다. 지난 번 접촉사고 처리를 보고 신뢰가 깊어졌다. 앞으로 보험회사를 바꿀 계획이 전혀 없다. 선물을 받았기 때문이 아니다. 고객은 작은 것에 감동한다. 친절과 세심한 일처리,그리고 고객의 마음 어루만져주기가 이 회사의 강점인 것으로 생각된다. 학생과 학부모도 교사의 말 한마디에 감동하기는 마찬가지다.
우리 나라도 경제적 성장은 물론 의료 등 사회적 환경이 좋아져 이제 장수 국가가 되었다. 지금 중학교에 다니는 우리의 자녀들은 평균수명이 90을 넘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같은 장수시대를 대비하여 삶의 기본이 되는 것은 무엇일까? 첫째가 건강이다. 건강의 기본은 매끼 식사를 거르지 않고 먹는 것이다. 그런데 요즘 우리 아이들의 현실을 보면 아침 식사를 거르고 등교하는 학생들이 늘어나고 있는 현실이다. 이를 보다 못해 학교 근처 가까운 교회의 나이 드신 분들이 이른 아침부터 김밥을 만들어 요구르트와 함께 아이들을 챙기는 것을 보면서 따스한 사랑이 아직도 우리 지역사회에 남아 있음을 느끼면서 감사하기 그지없다. 우리 부모들은 내 자녀가 학교에 가 공부를 잘 하려면 식사가 얼마나 중요한가를 깊이 느끼지 못하는 것 같아 못내 아쉽다. 우리 부모님들의 한결같은 소원은 자녀가 공부 잘 하는 것이다. 공부에 올인하게 하려면 아침 식사부터 챙겨주는 부모의 모습을 잃지 않아야 한다. 이웃 일본에서도 지금 “아침밥 먹기 운동”이 한창이다. 왜 그럴까? 우리 자녀들의 건강 정도에 따라 미래가 달려있기 때문이다. 아침 식사를 거르면 학력이 떨어진다. 이렇게 아침 밥이 성적을 올려주는 이유는 자동차가 휘발유의 힘으로 움직이듯이 두뇌활동에 필요한 에너지원인 포도당을 공급해 주기 때문이다. 따라서 아침을 먹지 않으면 두뇌활동이 느려져 집중력이 떨어져 학습의 집중도는 물론 기억력이 떨어진다. 지난 해 미국에서도 학교 아침 급식 프로그램을 운영해 온 결과를 분석한 결과, 수학 성적과 읽기 능력, 기억력과 인지 속도가 향상되고 시험 성적이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웃나라 일본 카와사키시 교육위원회가 실시한 학습 진단 테스트와 학력 상황 조사의 상호 분석에 따르면 모든 교과에서 아침식사를 ‘반드시 먹는다’는 학생의 정답률이 ‘먹지 않는다’는 학생의 정답률을 웃돌았고, 특히 수학과 영어에서는 차이가 현저했다는 것이다. 아침을 굶은 중학생의 수학 학력은 식사를 빠뜨리지 않고 먹는 중학생의 6할 정도 수준이라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다. 학력 상황 조사는 생활 습관이나 학습 의식을 앙케이트 형식으로 응답하는 것으로 시교육위원회가 지난해 11월 시내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학력 진단 테스트와 동시에 실시했다.중학생의 아침 식사 섭취 상황과 각 교과의 정답률 비교에서, 수학은 ‘반드시 먹는다’라고 대답한 학생의 평균 정답률이 61%, ‘먹지 않는다’는 38%로 격차가 컸다. 또 영어는 ‘반드시 먹는다’가 61%, ‘먹지 않는다’가 43%였다. 성적 차이가 작았던 것은 국어로 각각 66%, 55%였다. 가정에서의 공부 실태는 수학은 ‘숙제 외에도 매일 공부한다’는 학생의 정답률이 70%,‘숙제가 있어도 별로 공부하지 않는다’는 학생은 38%로 가장 차이가 벌어졌다. 또한, 아침 식사를 제대로 취하는 등 생활 습관을 확실히 하고 있는 학생은 학습 의욕도 높다고 하는 결과가 나왔다. 시교육위원회는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조사 결과를 자세하게 분석해 학생들의 학습지도에 활용할 예정이라고 한다. 이같은 다른 나라의 사례를 거울로 삼아 우리 자녀를 진정으로 사랑하고 공부 잘 하기를 원한다면 아침밥부터 잘 챙겨주는 어머니의 정성이 필요하다. 보다 멀리 세상을 보면서 아이들의 기초가 되는 건강 챙기기에 우리 부모님들이 앞장 서 주기를 바랄 뿐이다.
2011 대입수능시험 후에 ‘난이도’가 관심거리였다. 그리고 채점을 앞두고 언론에서도 이와 관련된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 비문학 제재(바탕글) 문제가 문학 제재(바탕글) 문제에 비해 난이도가 상대적으로 높아 비문학 문제가 득점에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2010년 11월 19일). ○ 수능 실채점 성적이 12월 8일 발표된다. 지난해에 비해 비교적 난이도가 높았던 올해의 경우 정시모집에서 많은 수험생들의 하향지원이 예상된다(조선일보, 2010년 12월 1일). ○ 수능 성적 발표(12월 8일)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지난해에 비해 비교적 난이도가 높았던 올해의 경우 정시모집에서 많은 수험생들의 하향지원이 예상된다(서울경제, 2010년 12월 1일). 수험생들은 늘 좋은 점수를 받기 원하기 때문에 만족한 점수가 안 나오면 어렵게 출제되었다고 느낀다. 실제로 수능시험은 전국 단위의 수험생을 상대로 하기 때문에 난이도를 조절하는 것도 쉽지 않다. 그런데 이러한 보도를 하면서 자주 표현하는 것이 ‘난이도가 높다’ 혹은 ‘난이도가 낮다’라고 한다. 전자는 어려웠다는 뜻으로 사용하고, 후자는 쉬었다는 뜻으로 사용한다. 이 말은 세심한 검토가 필요하다. 사전을 보면 ‘난이도’ 어려움과 쉬움의 정도. - 난이도에 따라 단계적으로 교육하다. - 시험 문제의 난이도를 조정하기가 쉽지 않다. 사전의 풀이에서 보듯, 난이도(難易度)는 ‘어려울 난(難)+쉬울 이(易)’의 결합으로 이루어진 단어다. 다시 말해서 난도(難度)와 이도(易度)를 결합한 대립관계의 병렬합성어다. 그렇다면 ‘난이도가 높다’는 말은 ‘난도가 높다’와 ‘이도가 높다’를 동시에 나타내기에 모순을 안고 있는 단어다. 난이도는 ○ 201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작년 수능의 난이도 조절의 실패로 특히 재수생이 증가한 올해는 약 70만명의 수험생들이 수능에 응시한 것으로 잘 알려졌다(한국경제, 2010년 11월 26일). ○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영역별 난이도 조절을 두고 한국교육과정평가원과 수능출제위원회가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능출제위원회는 과학 탐구·수리 영역의 난이도 조절에 신경을 가장 많이 썼다고 밝혔다(파이낸셜뉴스, 2010년 11월 18일). ○ 연 2회 시행과 난이도에 따라 A, B형을 선택할 수 있게 한 수능 개정안은 지금처럼 난이도 관리에 실패할 경우 극심한 혼란을 가져올 수 있다는 지적이다(세계일보, 2010년 8월 19일). 예문처럼 ‘난이도는 조절’하거나 ‘난이도에 따라’ 등으로 표현하는 것이 자연스럽다. 혹 의심이 가면 시험이 ‘어려운 정도’와 ‘쉬운 정도’로 표현할 수 있다. ‘난이도’를 ‘높다’와 ‘낮다’로 구분하려는 속성은 최근 우리의 사고가 흑백논리로흐르고 있다는 증거다. 즉 다양한 사고보다는 ‘좋고 나쁘고’, ‘옳고 그르고’, ‘낮고 높고’, ‘작고 크고’ 등 분석하고 평가하려고 경향이 단어로 나타난 것이다. ‘난이도가 높다’는 말은 ‘시험이 어렵다’는 것인지 ‘시험이 쉽다’는 것인지 구분이 안 된다. ‘어렵고 쉬운 정도차가 심하다’라 해야 할 말을, 대부분의 사람들은 ‘어려운 정도가 높다’는 뜻으로 쓰고 있다. ‘난이도가 높다’라는 표현보다는 ‘매우 어렵다/조금 어렵다/어렵다’나 ‘매우 쉽다/조금 쉽다/쉽다’ 등으로 표현하는 것이 의미도 구체적이고 어법도 자연스럽다. 그리고 ‘난이도’는 일본어이기 때문에 사용하는 것이 잘못된 것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다. 전혀 틀린 말은 아니다. 하지만 이렇게 따지면 국어에서 버려야 할 말이 너무 많다. 현재 국어사전에 등재해 쓰고 있는 상황에서 바르게 사용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더 현실적이다.
연평도 피해 학생들이 휴교령 선포 2주 만에 인천운남초에서 정상수업에 들어가게 된다. 인천시교육청은 북한의 연평도 포격으로 피해를 입은 학생들의 학습권 보장을 위한 대책협의를 통해 교실이 남아있는 영종도 운남초에서 6일부터 수업을 실시하도록 했다고 지난달 28일 밝혔다. 당초 시교육청은 연평도 주민들의 임시숙소인 찜질방 인근의 학교에 학생들을 분산 배치해 등교하도록 했다. 그러나 심리적 안정을 위해 연평 초·중·고 학생들이 포격 이전처럼 함께 공부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달라는 주민들의 건의가 이어졌다. 이에 따라 초등학생 83명, 중학생 26명, 고등학생 19명 등 128명의 학생들이 모두 운남초에서 수업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올해 개교한 운남초에는 현재 20여개의 빈 교실이 있고 임시 숙소에서 30분 이내에 통학이 가능해서다. 학생들에게는 교재와 학습준비물, 급식, 통학버스 3대 등이 무료로 제공된다. 유치원생 12명은 모두 임시숙소 인근에 있는 신선초교 병설 유치원에 다니게 됐다. 시교육청은 또 학생들의 정서적 안정을 위해 이동도서관을 지원하고 인천남부Wee센터를 중심으로 전문상담교사를 통해 PTSD(외상후 스트레스 장애)예방을 위한 상담활동을 지속적으로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스트레스 및 불안검사, 미술치료 등을 통해 갑작스러운 포격에 충격을 받은 학생들의 심리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두기로 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 29일부터 일주일 동안 운남초에서의 정상수업에 필요한 시설, 학습기자재 마련을 위해 유치원생, 다른 시도로 배치된 학생 등을 제외한 100여명을 인천 영어마을에 입소해 기숙사 생활을 하며 원어민 강사와의 영어교육을 실시했다. 이주호 교과부 장관은 지난달 30일 영어마을을 방문해 학생들의 수업 정상화를 위한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학생들의 학비와 급식비, 학습준비물, 통학버스 등 교육에 필요한 경비 전액과 포격으로 손상된 연평도 학교의 피해 복구를 위해 특별교부금 7억5000만원을 시교육청에 지원하기로 했다. 한편 북한의 포격으로 연평초중고 교사동 두 곳은 상당수 창문이 깨져 있고 교직원과 가족 20여 세대가 거주하는 관사동 세 곳은 군부대와 인접해 포격의 직·간접적인 피해를 받아 가스배관, 유리창, 벽체가 파손돼있는 등 정상적인 수업이 불가능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학교 현장에서 영어를 영어로 가르칠 수 있는 교원을 양성하겠다며 시작한 교육대학 영어 심화과정 지원사업이 중단될 위기에 처했다. 교육과학기술부가 국회에 제출한 2011년도 예산안에 따르면 교과부는 국립 초․중․고등학교 40개교에 대한 원어민 영어보조교사 배치 지원, 전국 교대 11개교 및 국립 사범대 14개교에 대한 원어민 영어강사 배치, 초등교사 양성기관의 영어 교육과정 개선을 지원하는 실용영어 교육지원사업에 37억 1800만원을 계상했다. 국립학교 및 교․사대 실용영어 교육지원 사업은 지난해까지 국립학교 원어민 영어보조교사 배치 사업, 교․사대 원어민강사 배치 사업, 교육대학 영어 심화과정 지원의 3개 사업으로 나누어 지원하던 것을 하나로 통합한 것이다. 그러나 이 예산은 전년도에 비해 8억4200만원이 감액된 것으로 지난해까지 지원했던 교육대학 영어 심화과정 지원 사업(교육대학 실용영어 강화지원 사업)을 중단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교육대학 실용영어 강화 지원 사업은 2009년부터 초등학교 교원 양성기관인 11개 교육대학 및 한국교원대의 영어 교육과정 개선을 지원하여 학교 현장에서 영어를 영어로 가르칠(TEE: Teaching English in English) 수 있는 교원을 양성하기 위한 사업. 영어 수업시수 확대․수준별 반편성 운영 등 교대의 영어 교육과정 개선, 특별강좌 개설, 교재 개발, 영어능력 졸업 인증제 실시를 위한 도구개발 등이 주요 내용이다. 이에 따라 2009년에는 사업계획에 대한 평가를 통한 차등지원 방식으로 12개 대학에 1개교당 6000만원에서 1억 5000만원까지 총 12억원을 지원했고 지난해에는 4개 대학에는 각 1억원을, 5개 대학에는 각 4000만원을 지원했다. 내년도 예산에서 실용영어 강화 지원 사업이 제외된 이유는 이 사업이 교․사대 원어민강사 배치 지원 사업과 중복된다는 이유 때문이다. 그러나 기존의 교·사대 원어민강사 배치 지원 사업은 단순히 원어민 영어강사 102명을 25개 대학(11개 교대 및 14개 국립대학)에 지원하는 사업임에 반해, 교육대학 실용영어 강화 지원 사업은 영어 교육과정 개선과 다양한 영어 프로그램을 개발․도입하기 위한 것으로서 두 사업은 독자적인 필요성이 인정되고 상호 연계 운영됨으로써 상승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국회 교과위도 예산안 검토보고를 통해 “회화중심의 초등 영어교육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초등교원을 양성하는 교육대의 영어교육과정이 실용영어 중심으로 개편되는 것이 선결과제”라고 지적하고 “2년째 시행 중인 이 사업에 대한 지원이 중단될 경우 대학 자체 예산 부족 등으로 교육대학의 교육과정 개편에 대한 동력은 상실되고 교육현장의 혼란도 가중될 것”이라며 우려를 나타냈다. 따라서 지난해 예산과 같이 매년 6억원 정도의 국고 지원을 최소 5년 이상 지속해 초등교사 양성 단계에서부터 체계적인 실용영어 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제안했다. 경인교대 영어교육과 관계자는 “실용영어 강화 사업은 특별강좌 등의 형태로 많은 도움을 주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만약 예산지원이 중단된다면 정책 일관성 측면이나 현장 친화적인 교육 운영에서 큰 문제를 야기하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고 말했다.
11월 마지막 날 어두움을 뚫고 대전수석교사들의 환한 웃음을 보면서 모처럼 의미 있고 보람된 시간이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는 대전시 의회 회기 중 임에도 바쁜 일정을 뒤로 접으시고 네 분씩이나 함께 해주신 존경하는 의원님과 만나 뵐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함께 해 주신 영광된 자리에 대전수석교사를 대신하여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저 또한 의원님을 모시고 수석교사제에 대해 프리젠테이션으로 말씀은 드렸지만 제대로 전하고자 하는 내용을 전하지 못한 것 같아 마음 한편에는 아쉬운 마음만 남아 있습니다. 수석교사들이 열심히 노력을 하고 있으니까 그 어려움을 인정해 달라는 것 보다는 해방이후 우리의 교육시스템이 승진을 위한 시스템에서 학생교육을 위해 학교풍토가 조성이 되어야 한다는 점을 말씀 드리고 싶었습니다. 저는 그동안 훌륭한 선배님들이 교육열정을 가지고 평생을 2세 교육에 사랑과 정성으로 최선을 다 하곤 죄인인양 쓸쓸히 물러나는 것을 숱하게 보아 왔습니다. 단지 승진을 못하였다는 것 때문이지요. 이제 학생교육을 위해 혼신을 다하여 노력하신 훌륭한 분들이 예우를 받으면서 교단에서 퇴직할 때까지 후배 교사들의 멘토로 교실수업 개선을 위해 교육열정을 다할 때 우리의 교육이 바로 선다는 신념으로 수석교사제 법제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며 생활해 왔습니다. 지구상에 우리나라만큼 교육에 관심이 많은 나라도 없습니다. 국민들의 교육에 대한 열화와 같은 열망을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학교조직 풍토가 학생교육을 위한 풍토로 전환이 되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교원의 인사제도가 관리직렬(교감-교장)과 교수직렬(선임교사-수석교사)로 시급히 2원화 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즉, 젊고 유능한 교사들이 학생교육을 위해 열정을 바칠 수 있는 교수직렬인 수석교사제야 말로 우리의 교육이 세계 최고의 교육에 이르는 첩경이라고 생각합니다. 수석교사 선발은 내년에 2000명을 선발을 토대로 하여 5년 동안 해마다 1000여 명씩 선발이 되면 각 학교에 실질적인 수업장학을 할 수 있도록 수석교사가 1명씩 배정이 되리라 보고 교과부에서 시도교육청으로 선발규정을 보냈지만, 각 시도에서는 교과부에서 의도하는 수석교사의 선발 인원수 보다 지역에 따라 최하 30% 정도로 선발하는 시․도 지역을 보면서, 아직도 수석교사제가 현장에 정착하기에는 너무나 기존의 벽이 높고 요원하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교과부 시범운영에서 법제화가 되어 있지 않은 상황이기에 이미 4년차 하고 있는 전국수석교사들은 기존의 선발을 인정하지 않고 해마다 되풀이 되는 지원절차로 무모함을 느끼게 되며, 우수한 재능을 지닌 교사의 선발도 지금과 같은 상황 하에서 얼마나 응모를 하게 되려는지 불안하기만 상황입니다. 아무리 좋은 제도를 도입을 한다고 하더라도 이토록 오랜 기간 수석교사에 대하여 시범운영만 1년 단위로 계속 지속한다면 유명무실한 시범운영일 수밖에 없습니다. 지난 교과부 수석교사제 법제화 TF팀을 조직하여 4회에 걸친 협의회와 청와대에서 실시한 제1차 교육개혁대책회의 시만 하더라도 금년에는 틀림없이 법제화가 분명히 이루어지는 것으로 알고 추진하였는데, 법제화의 길은 보이지 않고 수석교사 선발 또한 시도별로 교과부 안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실정으로 상실감이 큽니다. 그러나 앞으로는 수석교사의 수가 대폭 확대가 되면 각 시도에서 관리 및 운영이 되리라 예상되는 이 때 교육을 사랑하는 대전시교육의원님과 함께하는 수석교사연찬회는 더욱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연차적으로 선발이 되는 수석교사는 교과부의 안에 따라 각 시도교육청에서 적정인원의 선발, 직전 전문성 신장을 위한 연수, 배치, 업무활동에 이르기 까지 제반 활동의 관리 및운영이 되리라 봅니다. 이때 수석교사들이 역량을 발휘하여 신규교사 지도와 현직연수 및 교실수업 개선을 위한 장학활동이 제대로 이루어지도록 하려면 시도교육청에서 얼마나 관심을 가지고 운영하느냐에 달려있습니다. 따라서 이 중차대한 수석교사제도의 시도 교육청에서의 운영에 대한 성공여부는 시도 교육의원님들의 관심이 곧 수석교사제가 교육현장 정착에 이르는 지름길이라고 봅니다. 이에 존경하는 교육의원님의 수석교사에 대한 무한한 관심과 전폭적인 지원으로 대전광역시교육청이 전국 제일의 수석교사제 운영 및 정착이 이루어지길 간절히 소망하며, 다시 한 번 귀한 시간에 참석해 주신 의원님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마지막 한 장 남은 달력을 바라보며 경인년에도 의원님이 하시는 모들 일이 뜻과 같이 이루어지시길 소망하며,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충만하시길 기도드립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원리·심화 설명 도입, 교원 투입 강의 질 높여 교육과정 개발에 수석교사 등 적극 참여 유도 “올 수능의 EBS 연계율은 사실상 70%가 넘었습니다. 사탐과 과탐의 경우 100%라 해도 과언이 아니라는 것이 출제위원과 EBS 강사진들의 분석입니다. 그럼에도 학생들이 어렵게 느낀 것은 EBS 연계에 대한 오해 때문입니다. 내년에도 EBS 연계는 교재에서 다룬 개념과 원리, 지문·그래프·그림·표 등 활용(핵심 제재나 논지 포함), 문제를 축소·확대·결합·수정해 출제할 것입니다.” 지난달 30일 김성열 교육과정평가원장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오늘 EBS 곽덕훈 사장 등과의 간담회를 통해 내년 수능 연계방안에 대해 논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원장은 “모의수능이 문제풀이 중심이어서 학생들이 이번 수능을 어렵게 느낀 것 같다”며 “내년에는 기본 개념과 원리·문항의 심도 있는 설명을 도입하는 등 현장 교원 강사를 더 많이 투입하고 강의의 질을 높여 EBS와 수능 간 간극을 줄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원장은 “EBS 연계는 광범위한 수능시험의 범위를 정해준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고 말했다. 외형상 동일한 문제를 가지고 원리와 심화학습을 하면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EBS 연계가 사교육을 더 부추긴다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라며 “학교 수업을 충실히 받고 EBS 수능 교재와 강의로 보충하면 별도의 사교육 없이도 수능 준비가 가능하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터뷰 내내 김 원장은 현장 교원의 교육과정 및 평가에 대한 적극적 참여 필요성을 역설했다. 김 원장은 “교과서뿐 아니라 교육과정 개발에도 교원들의 참여가 활발해져야 한다"며 “수업의 실질적 근본이 되는 교육과정 연구에 학생을 우선하는 교육과정을 개발할 수 있는 우수 교사의 참여가 절실하다”고 말했다."한국교총과의 MOU체결도 그 때문"이라며 그는“수석교사, 교육자료전, 현장교육연구대회 등을 통해 발굴된 교총의 우수한 교사들이 앞으로 평가원의 교육과정 개발에 다양한아이디어를 주었으면 한다"고 제안했다. “수능시험 출제 기간 보다 시험 당일, 시험 날보다 이의신청 5일 동안 긴장의 강도는 점점 더 세진다”는 김성열 원장은 “세 번째 수능을 별 탈 없이 무사히 치른 것에 감사한다"면서도 "아직 발표가 며칠 남은 만큼 긴장의 끈을 놓을 수는 없다”며 웃었다.
한국교총(회장 안양옥)과 한국교육방송공사(사장 곽덕훈)가 교원연수, 학교 미담 사례 전파 등 교육 관련 방송 프로그램을 공동 기획·제작하기로 합의했다.(사진) 두 기관은 1일 전략적 협약(MOU)을 체결하고 ▲학교현장과 연계된 교육사업 공동개발 ▲교육자료 공유·협력 ▲업무 적극 홍보·지원 등을 위해 상호 노력하기로 했다. 특히 시청각 자료의 활용이 중시되는 교육 패러다임 변화에 발맞춰 학교현장과 연계된 방송프로그램을 공동 기획·제작하고, EBS 영상자료를 학생들의 시청각 교육에 적극 활용하는 방안을 중점 추진할 예정이다. 곽덕훈 사장은 “대한민국의 원동력이 바로 교육”이라며 “한국교총과의 협력이 EBS의 프로그램을 더욱 내실 있게 발전시킬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양옥 교총 회장은 “그동안 EBS 방학생활 등 교재 출판에만 교류가 있어 아쉬웠다”며 “좋은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해 현장 교원에게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서울 광문고(교장 김한섭) 학생, 학부모, 교사 등 60여명은 11월26일 육군 제1사단 헌병대(경기도 파주 소재)를 방문해 성금 227만원을 전달했다.(사진) 이번 성금은 북한의 연평도 포격 발생 후 학생회에서 자발적으로 모금 운동을 펼쳐 마련한 것이다. 군부대를 처음 방문했다는고희윤 학생(고2)은 “학교에만 있을 땐 몰랐는데 추운 날씨에 고생하는 군인 아저씨들을 보니 열심히 공부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학생 인솔을 맡은 황정익 교사는 “모금 운동과 부대 방문을 통해 학생들의 안보의식이 높아졌을 것”이라며 “연평도 포격으로 인해 어려움에 처한 연평도 주민을 돕는 2차 성금 또한 진행하고 있는 학생들이 기특하다”고 밝혔다. 광문고는 올해 탈북 새터민 청소년과의 토론대회, 국립현충원 봉사활동, 전적지 견학 등 꾸준한 안보교육을 실시해 오고 있다.
Q.2009년에 변경된 승진규정 중 공통가산점의 ‘직무연수' 이수실적 가산점이 1학점당 0.01에서 0.02로 상향조정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 경우 상향되는 가산점 부여 시점이 2009년도 이후에 이수하는 연수에만 해당되나요? A.직무연수 학점과 관련하여 1학점당 0.02점의 가산점은 그동안 직무연수를 받은 모든 것에 동일하게 적용하는 것입니다. 경과규정을 두어 제한을 가하지 않았으므로 모든 직무연수에 평등하게 적용받게 됩니다. Q.명예퇴직 신청자 수가 교육청의 선발인원 보다 많을 경우 우선순위가 어떻게 되나요? A.「교육공무원명예퇴직수당지급에관한 특례규정」제5조 제3항에 따르면, 명예퇴직 교사 선정 시 원로교사를 우선 고려하도록 규정되어 있습니다. 또한 「국가공무원명예퇴직수당등 지급규정」 제7조 제3항에 따르면, 상위직 공무원과 장기근속공무원을 우선 고려하도록 규정되어 있습니다. 다만, 명예퇴직수당 지급 등에 관해서는 시도교육감이 예산의 범위 내 에서 결정하도록 하고 있으므로, 원로교사 및 장기근속공무원, 과원 등으로 불가피하게 퇴직하는 교사 등을 고려하여 시도별로 명예퇴직 수당 지급에 관한 사항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알려드립니다.
최운실 아주대 교수는 11월 30일 평생교육진흥원 제2대 원장으로 취임했다. 최 신임원장은 이화여대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한국교육개발원 연구위원, 대통령자문교육혁신위원, 사단법인 한국평생교육총연합회 이사장 겸 회장 등을 역임했다.
이현청 상명대 총장은 11월 30일 사단법인 한국대학총장협회 이사회에서 제8대 회장으로 선출됐다. 임기는 4년. 한국대학총장협회는 400여명의 전·현직 총장으로 구성돼 지난 15년 동안 고등교육 경쟁력 제고에 힘써왔다.
지난 7월 실시된 초·중·고교의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가 지난달 30일부터 학교알리미 사이트(www.schoolinfo.go.kr)를 통해 학교별로 공시됐다. 국·영·수·사·과 과목별로 보통 이상-기초-기초미달 학생비율이 공개됐으며, 2011년부터는 교과별 학력향상도도 공시된다. 교과부 이주호 장관은 30일 브리핑을 통해 “어찌 보면 성취도 평가는 기초학력 미달학생이 없도록 잘 관리해달라는 의미에서 우리 학교와 교육청에 대해 치르는 시험”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학력향상 중점학교 운영 등을 통해 초중고 기초학력 미달 비율이 2년 연속 감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기초 미달 비율이 초등 6학년의 경우, 2008년 2.3%에서 2009년 1.6%, 2010년 1.5%로 줄었고, 중3은 같은 기간 10.2%에서 7.2%, 5.6%로 크게 감소했다. 고교(2008·2009년 1학년, 2010년 2학년)도 8.9%에서 5.9%, 4.05로 낮아졌다. 하지만 부진학교 성취도 제고와 교육격차 해소라는 취지에도 불구하고 학교별 성취 수준 공시로 자칫 선호-기피학교가 생기고, 학교 간 과열경쟁이 촉발될까 우려도 제기된다. 시도별 평균 비율과 지역교육청별 평균 비율이 함께 제공돼 각 학교의 수준을 가늠할 수 있는데다 인근 학교와의 비교까지 가능하기 때문이다. 서울 시내 한 중학 교장은 “보통 이상이나 기초 미달 비율로도 비교와 서열화가 가능하다”며 “학교간 경쟁을 부추길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여기에 교과부도 성취도 평가 결과를 시도교육청 평가와 교부금 지원에 연계하고 있다. 교과부 관계자는 “기초미달비율을 60점 반영하는 등 교육청 평가항목에도 있고, 그 결과에 따라 재정도 차등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한국교총은 “저소득층 밀집지역 등 학교의 특성을 무시한 채, 그 결과를 학교평가나 재정지원, 인사에 무리하게 연계해선 안 된다”며 “과열경쟁을 초래해 교육파행을 초래하기보다는 미달학생, 부진학교에 대한 맞춤형 연수와 지원에 중점을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올 성취도평가 결과, 서울 지역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전체 성적에서 바닥권을 맴돌았다. 학교급별 기초학력 미달비율이 초등 6학년은 16개 시·도 중 11위(1.6%), 중학 3학년은 15위(7.0%), 고교 2학년은 16위(6.3%)를 기록했다. 학업성취도 평가는 2008년부터 전국의 모든 초·중·고교에 재학 중인 초6, 중3, 고2(2009년까지는 고1) 학생 전체를 대상으로 시행하는 평가다. 올해는 7월13~14일 이틀간 국어, 사회, 수학, 과학, 영어 5개 교과(고2는 국어, 수학, 영어 3개)에 대해 실시됐다.
서울을 다녀오는 길에 충주 터미널에 도착하니 모임시간이 한 시간이나 남았다. 어떻게 시간을 보낼까 생각하다가 모임장소 근처에 있는 재래시장 구경을 하기로 하였다. 마침 5일장이 서는 날이라서 충주풍물시장에는 사람들이 북적이었다. 전에는 좀처럼 장날에 맞춰 시장구경을 해 본적이 거의 없던 터라 시장풍경이 새롭고 신기하기만 하였다. 어린 시절 어머니를 따라 시골 5일장에 갔을 때가 어렴풋이 떠오른다. 오늘은 무엇을 사려는 것도 없이 그냥 시간을 보내기 위해 혼자서 장터를 구경하며 걸었다. 충주에는 공설시장, 중앙시장, 자유시장이 있었는데 상권이 넓어지면서 무학시장이 생겼고 충주 천을 따라 새로 생긴 풍물시장이 활기차게 열리고 있었다. 풍물시장은 재래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만들었기 때문에 평소에는 장이 열리지 않고 5일 장날만 장이 선다. 비가와도 장이 설수 있도록 포장으로 지붕을 만들어 놓아서 마치 축제장 같은 기분이 들기도 하였다. 대형마트가 재래시장의 상권을 잠식한다는 상인들의 요구를 들어 시장현대화에 힘쓴 결과 시장통로에 지붕을 만들고 깔끔하게 정비를 하고 차량이 들어 올 수 있도록 하였다. 주차장도 마련하여 재래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어 주어 우리 것과 옛것을 이어간다는 것은 아주 좋은 현상이라고 생각하였다. 외국여행을 하면서 시장은 어느 나라나 비슷비슷한 것을 알 수 있다. 물물교환을 하던 장터가 생활에 필요한 물건들을 팔고 사는 곳으로 예전에는 장날이 되면 아는 사람들을 만나 서로 소식을 전하는 장소로도 이용되었다. 삶의 현장을 보려면 시장에 가보라는 말도 있다. 시장(市場)의 모습은 생존경쟁을 엿 볼 수 있고 단지 물건을 팔고 사는 것 외에 사람과 사람이 만나서 삶의 애환을 느끼고 많은 것을 보고 느끼며 생활의 활력소를 얻는 곳이며 학생들에게는 현장학습의 장(場)으로 활용하면 교육적 효과가 클 것이다. 대형마트나 백화점은 정찰제로 운영하기 때문에 물건 값이 정해져 있지만 재래시장은 흥정을 하면서 덤으로 얻는 재미도 있다. 현대시장이 더 편리하다고 사람들이 많이 몰리지만 재래시장은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이 북적이기 때문에 사람의 정을 느낄 수 있고 추억과 낭만이 있는 곳이기도 하다. 재래시장은 서민들이 옛 추억을 떠올리며 하루를 즐길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그 지역의 시장에 가야만 사먹을 수 있는 향토음식의 맥을 이어 전통을 살리면 미식가(美食家)와 많은 관광객이 찾아와서 고유의 맛을 보려고 할 것이다. 지자체에서는 재래시장을 특성화하고 적극적으로 지원을 하여 관광객을 모으는 지역도 많이 있다. 관광지를 여행하면서 잠시 시간을 내어 들려가는 코스로 운영하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특산품이나 지역의 음식을 상품화하여 관광객에게 추억과 즐거움을 제공하는 곳도 늘어나고 있다. 물건을 사는 것 외에도 보고 즐길 수 있는 문화행사나 체험을 하면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풍경은 그 자체가 관광자원이 될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재래시장은 농사를 직접지은 시골의 할머니들까지 노점에서 물건을 파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시장은 우리의 옛것을 살리면서 삶의 활력소가 되는 다양한 문화가 함께하는 곳이므로 자녀의 경제교육은시장경제원리가 살아 숨쉬는 재래시장을 찾아 보고 느끼며 배우는 학습이 중요하다. 우리 것의 소중함을 현장체험학습을 통해 교육적으로 발전시켜 나갔으면 하는 마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