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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전국 시·도교육위원회 의장 협의회 제157회 임시회가 2.20일-21일까지 2일간 인천광역시교육위원회 주관으로 인천송도라마다 호텔 가드홀에서 서울특별시를 비롯한 16개 시·도교육위원 회 의장 을 비롯한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협의회의 주요 내용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의 교육정책안인 영어 공교육 완성 실천방안에 대해 논의와 인천시교육청 조영용 학교설립기획단장으로부터 학교공공시설법제화 총선반영 및 법령개정을 연수를 실시했다. 한편 협의회에 참석한 전국 시·도 교육위원회 의장들은 글로벌시대에 영어교육 강화 및 방법 개선 필요성에는 공감하지만, 일부에서 우려하는 영어교육의 체제 개편으로 국민들의 혼란, 사교육 시장이 팽창하여 사교육비가 증가, 한글로도 설명하기 힘든 일반교과 수업을 영어로 진행 할 경우 학생들의 교육력 저하 등에 대한 분석과 폭 넓은 의견수렴을 통해 문제점으로 야기되는 사항에 대해 보완하여 줄 것을 건의 할 예정이다.
-인천 학생, 월 사교육비 매년 감소 추세- 인천시교육청이 2007년도 관내 초. 중. 고등학생들의 사교육 실태를 조사한 결과, 2006년에 비해 학생의 사교육의존도가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인천시교육에 따르면 조사 결과 인천 지역 초. 중. 고등학생 중 61.6%가 사교육에 참여하고 있으며, 사교육을 받고 있는 학생들은 평균 1.67개 학원(과외·학습지 포함)에 다니고 월 평균 21만9676원을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이 결과는 2006년과 비교할 때 학생 1인당 사교육비 및 수강학원수로 각각 12,108원(▼5.2%), 0.301개 (▼15.3%) 줄어든 수치이다. 학교 급별로는 초등학생이 월사교육비로 206,102원을 지출한 반면, 중학생은 213,546원, 고등학생은 262,293원을 지출하여 상급학교로 진학할수록 사교육비 부담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학생 1인당 수강 학원 수는 고등학생들이 1.1개인데 반해 초등학생들은 2.03개로 나타나 초등학생들의 사교육참여율이 더 높게 나왔다. 시 교육청은 그 동안 사교육비 경감을 위한 종합적인 대책을 수립하여 영어 교육 내실화, 독서논술교육 강화, 교수학습 질 제고, 수준별 교육과정 운영, 학습 부진아 지도 강화 등 학교 교육에 대한 신뢰를 제고하기 위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였으며, 방과후학교 활성화, 대학생 멘토링, 사이버 가정학습 e스쿨 운영, 소외계층 EBS 지원 확대, 영재 교육 강화, 저소득층 학생 지원 확대 등으로 학부모 및 학생을 위한 사교육 대체 수단을 제공하여 왔다. 시 교육청 초등교육과 강기원장학사는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각종 학원의 수강료 및 운영을 투명화하고 체감 학원비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 운영과 같이 사교육 공급자에 대한 지도와 관리 감독을 강화하는 등 학부모와 학생들의 사교육 부담을 실질적으로 경감시킬 수 있는 실효성 있는 대책을 수립하여 적극 추진할 것이다”고 말했다.
"우분투 교육장님이라고 불러도 됩니까?" "아, 그럼요." 경기도 이천(利川)이 대한민국 우분투의 발원지가 되고 있다. 우분투의 주인공은 바로 이명자(李明子. 61) 교육장. 이 곳에서는 우분투 사용이 일상화되어 있다. 마치 구호 같다. 전화에서도 인사말과 건배사에도, 심지어 각급 학교 교지에도 이 말이 자연스럽게 쓰이고 있다. 당연히 교육청과 초중학교 교육계획에도 우분투가 반영되어 있다. 우분투(Ubuntu). 도대체 무슨 말일까? 남아프리카 지역 반투족의 말로 "당신이 있기에 내가 있다(I am because you are.)"는 상생과 배려, 동료애, 박애를 뜻한다. 미국의 빌 클링턴 대통령이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의 노동당 고별행사에 참석해 "우분투 덕분에 사회가 풍요로와졌다"라고 말한 후 지구촌에 큰 반향을 일으켜 지구 곳곳에서 좋은 결과를 맺고 있다고 한다. 이 교육장은 바로 이 우분투를 교육에 접목시켰다. "제가 왜 이 자리에 있습니까? 학생, 학부모, 교사가 있기에 존재하는 것이지요. 즉 상대가 없으면 제가 존재할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러니 '나'를 있게 한 '당신'은중요한 존재입니다." 우분투 덕목은 교육에 꼭 필요한 것이라고 강조한다. 학부모들도 이 우분투의 뜻을 듣고는 공감하며 함께하자고 다짐했다고한다. 교육 바로 세우기에 그리고 인성지도, 생활지도도 우분투로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교육장은 이름과 얼굴 표정 그대로 밝고 명랑하다. 웃음이 많고 발랄하다. 인생관도 "스스로 즐거움을 찾아 웃으며 살자"이다. 그는 생활신조가"웃음은 인생 성공의 계약서이며 행복의 저금통"이라는 것이다. 그는 말한다. 행복은 스스로 만드는 것이라고. 미소띤 얼굴은 누구도 싫어하지 않는다고. 그는 조삼모사(朝三暮四)를 새롭게 해석한다. 요즘에는 상대방과 통해야 한다는 것이다. '내'가 '너'에게 맞추면 통하니 싸울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이기는 사람은 그 사람 밑에 선다고 한다. 좋은 인간관계를 유지하는 삶의 지혜는 상대방을 존중하는데서 출발한다는 것이다. 그의 교육철학의 바탕은 "교사인 나는 학생이 있기에 존재한다"이다. 학생은 중요한 존재로 교사는 그들을 행복하게 해 줄 의무가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학생을 사랑으로, 믿어주는 마음으로, 기다려주는 마음으로대해야 한다"고 한다. 또한 "교사는 봉사하는 마음이 있어야지 자기 것만 챙기려 하면 안 된다"고 말한다. 역시 우분투 정신이 배어 있다. 조직 속에서 인간관계를 바람직하게 유지하는 비결로 "나보다 당신이 더 중요하다"는 우분투를 내세운다. 그러면서 "스스로 마음이 불안정하거나나의 주장이 강하다고느낄 때는 우분투를 생각하며마음을 가다듬는다"며 "우분투 때문에 지금의 내가 여기 있다"고 감히 말한다. "상대방이 편해야 내 마음이 편하다"며 그래서인간관계가 원만하다는 평을 듣는다고 한다. 그는 여성 교육장답게 "교육계에서도 여성의 특성을 살려야 한다. 가장 한국적인 것이 세계적인데 한국 여성의 아름다움, 부드러움, 섬세함, 따뜻함, 민첩함 등 모성적인 특성을 발휘해야 한다"는 것이다. "21세기는 여성의 시대다. 여성의 특성이 우위가 되는 세상이다. 그래서남성도 여성화되어 가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말한다. 그는 직원들이 편안하고 즐겁게 일해야 아이디어와 창의력이 생긴다고 믿고 있다. 그래서 헬스센터를 정비하고 직원들을 대상으로 영어회화와 오카리나 연수를 하고 있다. 마효영 초등 장학사는 "이 교육장님은 누구와도 격의 없이 대화를 나누어현장과의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자랑한다. 이천교육의 자랑으로는 우분투 실천 교육, 실생활 영어 교육, 이섭대천 독서교육을 꼽는다.특히, 전교과 선생님들이 수업시간에 직접 활용할 수 있는 장학자료 '영어로 진행하는 교과별 수업 자료'(Anybody can teach in English / 누구나 영어로 수업할 수 있어요)는 학교 생활영어, 교과 공통영어, 각 과목별 교실영어로 구성되어 있는데 영어 전공 교육장이 야심차게 내놓은 작품이다.이명박 정부의영어교육 해결방안을 이 교육장이 제시하고 있는 것이다. 그는 교육장의 역할로 "교육장은 앞서가는 교육자적 안목으로 비전과 진로를 제시하고 실천에 옮기도록 멘토 역할을 해 주어야 한다"고 말한다. 그는 "학생을 우리들의 자식, 학부모는 나와 같은 동료, 교직원은 우리 가족"이라고 보고 있다. 그가 추구하는바람직한 인간상은 "글로벌 매너를 지닌, 우분투 하는 마음으로 서로를 배려하며 생활하는 학생, 교직원, 학부모 상(像)"이다. "I'm sorry, Thank you를먼저 말할 수 있는 넉넉하고 여유있는 품성을 지닌 학생을 기르고자 합니다. 미력하나마 시대가 요구하는 여성성향의 특성을 살려 열성을 다하고자합니다. 함께 행복 저금통을 불려 나가시기 바랍니다." 며 끝인사로 대신한다. 우분투교육, 이천이 발원지가 되어 경기도 전체로 퍼져 나가고 우리나라 방방곡곡에 전파된다면 선진국이 되는 것은 시간 문제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우분투(Ubuntu) 이명자 이천교육장과의 만남, 그래서 의미가 깊다.
영어교육활성화방안 추진을두고 시작된 논란이 좀처럼 수그러들 것 같지 않다. 일부 언론에서는 이명박정부가 출범도 하기전에 인기도가 예전만 못한 것에 대하여 영어교육활성화방안도 한몫하고 있다는 보도를 내기도 했다. 물론 그런 이야기가 전부는 아니겠지만 어쨌든 현재 추진되는 방향이 기본적으로는 옳다고 하더라도 그대로 추진되는 것은 문제가 많다는 것에 공감을 하는 분위기이다. 여기에 서울시교육청에서 발표한 영어교육활성화방안도 여론을 악화시키는 데에 일조하고 있다는 생각이다. 당장에 실시하는 것이 능사가 아니기 때문이다. 충분한 준비기간이 있어야 가능하다고 보기 때문이다. 이런 논란속에서 그래도 희망적인 보도를 접한 것은 다행이라는 생각이다. EBS가 영어를 비롯한 외국어 교육 확대에 나선 것이다. EBS는 25일부터 영어교육채널 EBS English 방송시간을 현재 일일 18시간에서 20시간으로 확대 편성한다. 이번 편성에 따라 EBS English는 오전 6시부터 새벽 2시까지 영어교육 관련 프로그램을 학습자 수준에 맞춰 시간대별로 방송한다. 그 내용도 대폭 보강하는 것으로 보인다. 우선은 많은 예산을 들여 방송하는 EBS영어방송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다. 전국 어디에서나 시청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특히 EBS영어방송 시청이 가능하도록 각급학교에 위성방송 수신시스템이 설치되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많은 예산을 들여 설치한 수신장치를 학교에서 적절히 활용하도록 하는 것이 영어교육활성화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 오전 6시부터 새벽2시까지 방송이 이루어진다면 시간에 관계없이 활용이 가능할 것이다. 일선학교에서 영어교육을 위해 EBS방송을 활용하기에 어려움이 없다고 생각한다. 시스템은 갖추어져 있는데, 활용이 제대로 되지 않았던 것이 그동안의 현실이라고 본다면 지금이라도 활용방안을 찾아야 할 것이다. 만일 EBS를 활용하기 위해 노력하는 학교들이 많아진다면 아침에 수업시작 직전에 단 몇 분이라도 학교급별로 동시에 활용하도록 EBS방송프로그램을 개편하여 방송할 수도 있을 것이다. 아침 시간에 초, 중, 고등학교에서 적절히 활용하는 방안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많은 예산을 투입하여 영어교육프로그램을 제작하여 방송하고 있는 EBS를 더 많이 시청하고 활용한다면 분명 영어교육에 일조할 것이라고 확신한다. 물론 일선학교의 의지가 필요한 부분이긴 하다. 일률적으로 영어로 수업을 진행하라고 강요하는 것보다는 이미 시스템이 거의 완성되어있는 위성방송수신시스템을 활용하여 EBS를 많은 학생들이 시청할 수 있는 방안을 구축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는 이야기다. 훌륭한 하드웨어가 모두 갖추어진 상황임을 감안한다면 충분히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활용방안은 학교 스스로 찾고 영어프로그램 제작은 EBS에서 하면 될 것이다. 교실에도 TV가 충분히 갖추어져 있기 때문에 별다는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 시청시간이나 횟수 등은 학교 스스로 결정하여 시행하도록 하면 될 것이다. 강제성을 띤 정책보다는 자율을 바탕으로 하여 추진하는 것이 훨씬 더 효과적인 방안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교(원)장 자격연수 과정이 현행 ‘30일 이상 180시간 이상’에서 ‘50일 이상 360시간 이상’으로 늘어난다. 교(원)감 및 1급 교사 자격연수 기간․이수시수는 현행대로 유지된다. 교육부는 교원들의 교육역량을 높이기 위해 ‘교원 등의 연수에 관한 규정(대통령령)’을 개정, 3월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개정 규정에 따르면 대학에 설치된 초등 및 중등교육연수원 명칭을 ‘교육연수원’으로 통일하고 연수기관별로 프로그램, 강사 및 시설 등이 갖춰질 경우 연수대상 제한을 없애 교원들의 연수기관․연수과정 선택의 폭이 확대된다. 영어, 컴퓨터 등 교원들이 원하는 연수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방송통신대학, 법인 등에도 원격교육연수원을 설치할 수 있도록 했으며 일반연수원에서도 콘텐츠 심사를 마치면 원격교육연수를 할 수 있도록 해 교원들에게 연수 방법 및 기회가 폭넓게 제공된다. 또 지금까지 각 교육연수원이 교원자격연수 교육과정을 임의로 편성․운영하여 연수원간의 편차가 크고 연수의 질적 수준이 기대에 못 미치는 점을 개선하기 위해 교장, 교감, 1급 정교사 등의 자격연수 교육과정을 표준교육과정으로 개편하여 장관이 고시하도록 했다. 교원자격연수 표준교육과정은 교원으로서의 직무수행기준을 설정하고 그에 적합한 교육과정을 편성하며, 연수 운영방식도 현행 강의 중심과 달리 현장교원의 강사활용을 확대하고 멘토링제․토론식․현장체험 등 실무․실습연수를 대폭 강화한 것이다. 한편 1인당 교장 자격연수 경비를 현행 90만원에서 올해 330만원으로 증액 지원하고 기존의 교사 자비부담 직무연수 경비도 1인당 평균 6만5000원(60시간 1강좌 기준)에서 13만원으로 상향 지원키로 했다.
김도연 교육부 장관 후보자는 19일 과천 중앙공무원 교육원에서 열린 내각-대통령실 합동 워크숍에서 “21세기는 지식사회인데 지식을 창출하는 대학의 경쟁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대학경쟁력이 미래 우리나라의 경쟁력”이라고 소신을 밝혔다. 특히 김 후보자는 “한 조사에 따르면 세계 500대 대학 중 우리는 400개 대학 중 9개가 들었고, 이스라엘은 7개 중 7개가 들었다”며 “효율성 면에서 배울 점이 많다”고 강조했다. 또 “과학기술이 경제발전의 도구로만 인식돼 과학기술인에 대한 인식이 높지 않은 만큼 위상 제고 노력을 해야한다”고 역설, 평생 공학자로서의 이력을 대변했다. 한편 최근 여론의 역풍을 맞고 있는 인수위의 영어몰입교육과 관련해서는 “영어교육도 필요하지만 국어를 더욱 아름답게 발전시키는 노력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기대가 부풀어오르고 한편으로는 걱정도 되는 게 사실이다. 40년간 교직에 있으며 정권교체기에는 이번만은 제대로 된 교육정책을 추진하려나 하는 생각에 기대를 하다가도 결국에는 실망하고 ‘다 똑같다’는 생각을 반복했었지만 이번만큼은 무언가 희망을 보고, 만족을 느끼며 살 수 있기를 희망하며 몇 가지 당부의 글을 부쳐본다. 지금까지 우리의 교육의 단면은 사교육비로 15조원이나 지출하고, 교육 때문에 기러기 아빠라는 말을 만들어냈으며 자식교육걱정에 아이 낳기를 꺼려하는 분위기에 휩쓸려왔다. 새 정부는 이런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인재대국 18개 국정과제를 발표했는데 살펴보면 기대보다는 우려가 앞선다.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해야 할 교육과제는 아무래도 인성교육이라 생각되는데 영어에 올인 한다는 생각에 마음이 착잡하다. 오로지 대학만 가면 된다며 기본생활 습관 형성을 가르쳐야 할 시기에 가르치지 않고 제멋대로 방치하다 습관을 고치려고 애써봐야 헛수고 일뿐 되돌릴 수 없는 참담한 현실을 맞게 된다. 초등학생들이 한 가지라도 제대로 하는 것이 별로 없다. 인사예절, 공동생활, 청소, 남을 배려하는 마음 등 그저 남을 이겨야 되고 남보다 앞서야 된다는 생각뿐 인성지도엔 관심이 없다. 따라서 무엇보다 새 정부는 인성교육을 강화해주길 바란다. 인간으로서 갖춰야 할 사단(四端)을 바르게 인식하고 실천 할 수 있게 해 도덕적으로 문제가 되는 사람으로 키워서는 안된다. 또 새 정부 교육정책의 주요화두로 떠오른 영어공교육 강화도 성급한 면이 있다는 생각이 든다. 영어가 국가 경쟁력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어 잘하면 금상첨화지만 현장을 살펴보면 그렇게 서둘러서 될 일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지금껏 우리나라 영어교육의 모순점을 정확히 알고 생활영어 쪽으로 방향을 맞춘 것은 환영할 일이다. 하지만 교육은 백년을 내다보고 시행착오로 거치면서 현장에 맞는 학습방법을 모색하는 것이다. 영어를 제대로 배우게 하기 위해 막대한 금액을 투자하여 원어민 강사를 유치하고 유난을 떨어도 별로 효과적이지 못하다. 문제는 현장에서 찾고 현장에서 해결 방안을 찾으면 최소의 경비로 최대의 효과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이 얼마든지 있다. 지난 달 학생 영어 교육 말하기 대회에서 전교생이 70명인 폐광촌 미니 학교인 정선군 예미초등학교가 2006년부터 지역 난방공사가 파견해준 원어민 교사의 도움으로 대상과 최고상을 받은 것은 의미 하는 바가 크다. 인도 대사는 자국의 사람들을 영어 교사로 활용해 달라고 정부에 요청을 해왔다. 위와 같은 성공사례는 현장에서 찾으면 얼마든지 있다. 모든 교육의 효과는 성급하게 나타나는 것이 아니다. 그런데 우리 국민 모두는 매우 성급하여 우물가에 가서 숭늉을 찾는 우를 범하고 있다. 교육은 백년지대계라고 하듯이 오랜 세월 지속적으로 이루어질 때 효과가 극대화되는 것이다. 그 동안 정권을 잡으면 빠른 시일 내에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사업에 매진하는 경향이 있었다. 그러나 교육만은 그러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교육정책은 한 번 잘못 시행하면 되돌릴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하기 때문에 서서히 교육정책에 대한 효과를 검증해 가면서 서서히 시행됐으면 한다. 인수위나 새 정부에게 완곡히 원하는 것은 문제점은 현장의 소리로 듣고 해결책을 찾으면 저비용 고효율을 얻는다는 알아주길 바란다. 새 정부에서는 교사가 오로지 가르치는 일에만 전면할 수 있도록 교사의 사기를 진작시켜 교육정책이 성공을 거두어 신명나게 즐거운 마음으로 만족을 느끼는 5년이 되길 기대한다.
국제중심도시로 힘차게 도약하고 있는 인천에서 일본 게이오대학 법학부를 비롯하여 5개학부에 동시 합격한 여학생이 있어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주목을 받고 있는 사람은 금년 18세의 김기정 양(남구 관교동)으로 2008학년도 일본 대학입시에서 게이오대학 법학부와 문학부, 와세다대학 문학부와 문화구상학부, 메이지대학 경영학부등 총 5군데를 지원하여 모두 합격한 것이다. 특히 각 대학 본고사에서의 탁월한 영어, 일본어 실력과더불어유창한 일본어 구사능력에면접시험관인 대학교수들이 오히려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상당한 관심을 보였다 한다. 김 양은 일본어능력시험인 JLPT 1급을 만점에 가깝게 취득함은 물론 토플 시험 및 일본유학생 시험에서도 고득점을 얻었으며 특히 일본어 과목은만점을 받아 세계 각 국의 수많은 일본유학 지원자 중 세계적인 유망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석정여고 1학년에 재학 중이던 김 양은 부모님과 당시 일본 대학입시를 준비하고 있던 오빠 (현재 일본의 유명공대 재학 중) 의 권유로 고심 끝에 일본 게이오대학 법학부 입학을 목표로유학공부에 전념하기위해 1학년 2학기에 고등학교를 중퇴, 검정고시를합격하고 토플과 일본유학시험 준비에 전념했다. 자신이 합격한 5개 학부 중에 목표였던 게이오대학 법학부로 진학할 예정인 김기정 양은 “가족들의 따뜻한 격려와 사랑이 있어서 힘겹고 외로웠던 유학입시를 성공적으로 이루어 낼 수 있었다.”며 “대학생활 또한 다국적 친구들과 함께 열심히 공부하며 많은 경험을 쌓아 호기심 많고 하고 싶은 일이 많은 자신의 꿈을 펼쳐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며급변하는 국제정세 속에 실력 있는 국제변호사가 되는 것이 1차 목표”라고 말했다. 개교 150주년을 맞는 게이오대학은 고이즈미 전 일본총리의 모교로 유명하며, 일본 내에서는 물론 여러 나라의 수많은 사회지도층 인사를 배출한 명문학교로 국내에는 김준엽 전 고려대학교총장, 김호연 빙그레 회장, 조현준 (주)효성 사장 등이 게이오대학 동문들이다.
- 퇴임교직원 졸업생 모두에게 상품권 전달 등 많은 이야기 남겨 - 부석초등학교(학교장 채규웅)는 2008. 2. 18일(월) 학예실에서 임석관으로 참석한 충청남도서산교육청 최기홍 교육장을 비롯한 내외 귀빈과 학부모 등 120여명이 함께하는 가운데 제 83회 졸업식을 성황리에 마쳤다고 밝혔다. 2007학년도 학교의 특색사업으로 진행하였던 학생에게 꿈을 키워주자는 'Dream UP' 교육프로젝트가 결실을 거두어 이유미(여)학생이 제25회청소년과학탐구대회에서 금상을 수상하는 등 83회 19명의 졸업생들은 시단위 이상의 각종 대회에서 12회 이상 우수한 성적을 거두어 부석학교의 높은 교육적 성취를 자랑하며 관내 초등 명문교로 부상하는 새로운 전통을 만들어 내는 자랑스런 부석인이 되었다. 졸업장 수여에 이어 학교장 훈사와 충청남도서산교육장의 치사가 이어졌고 이날 졸업식의 하이라이트 프로그램인 졸업생들이 부모님께 전하는 동영상으로 제작된 ‘영어로 전하는 졸업생 영상편지’가 13분 동안 이어졌고 한복으로 곱게 차려입은 졸업생들이 학부모들에게 큰 절로 보은에 감사하는 순서가 진행될 때 자녀를 바라보며 대견해하는 학부모들의 모습을 식장 구석구석에서 볼 수 있었다. 특히 이날 졸업식에서는 지난 2007.06.30일 부석초등학교의 행정실에서 근무하다가 정년퇴임을 한 김종규님이 중학교 입학시 도움이 되도록 졸업생 19명 모두에게 상품권을 전달하여 식장에 함께 했던 모든 이들의 칭송을 받았다. 부석초 채교장은 “국제화 시대 영어의 중요성을 강조해 보고자 영어로 전하는 영상편지 등의 프로그램으로 졸업식을 진행하도록 해보았다”고 말하면서 어려운 형편에도 불구하고 졸업생 모두에게 졸업과 입학선물로 상품권을 준비해준 김종규님과 바쁜 와중에도 졸업식을 빛내주기 위해 참석해준 충청남도서산교육장님에게 부석교육가족 모두를 대신해서 감사의 뜻을 전하였다.
인천 강화도 섬마을 접적지구 소규모학교인 대월초등학교(교장 조필기) 제44회 졸업식이 2.15일 9명의 졸업생을 비롯한 54명의 전교생과 학부모 지역유지 등 1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히 치러졌는데 이 자리에서 총동문회 이유병(6회졸업)회장을 비롯한 동문들이 졸업생 모두에게 졸업 선물로 중학교 교복을 선물로 증정 동문회원들의 모교를 사랑하는 마음씨와 선·후배간의 훈훈한 정이 드러나는 감동의 장으로 변화시켜 졸업식 한때 숙연한 자리가 되기도 했다. 특히 총동문회는 학교 발전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데 2007년도 체육행사에는 57명의 전교생에게 체육복을 마련해 주는가 하면 지난 가을에는 4,5,6학년 학생들이 인천영어마을 체험학습(5박 6일)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주어 후배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이와 같은 동문들의 애교심은 후배들이 꿈과 희망을 가지고 열심히 공부하는 면학 풍토 조성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
교육 현장을 모르는 일반 사람들의 학교 교원에 대한 인식을 교과 수업만을 하는 것으로 아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그래서 영어 교육을 위해 단순히 영어만 잘 하는 교사를 뽑겠다는 발상이 나오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그러나 교과의 수업으로부터 생활 지도, 학교 행사의 운영까지 학교 현장에서 다양한 능력이 요구되는 일을 감당하는 사람이 교원이다. 이에 일본 나가사키대 교육학부는 학생들에게 이러한 다양한 능력을 길러주기 위하여 실무를 장기간 경험시켜, 즉시 현장에서 대처할 수 있는 즉전력이 있는 교원을 양성하는「축적형 체험 학습」을 금년도에 시작했다. 나가사키시 과학관은 매년 겨울이 되면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과학 실험 교실「도전 사이언스」를 실시한다. 이 날은 세탁에 이용하는 풀을 혼합하고, 겔상의 물질「슬라임」을 만드는 실험을 하였다. 실제로 아이들의 지도를 담당하는 일은 모두 나가사키대 교육학부 소속의 학생들이었다. 「혼합하는 비율을 바꾸니 슬라임의 딱딱함은 어떻게 바뀐다고 생각하는가? 」,「호우모래에는 독이 있으니까 슬라임을 손대면 반드시 손을 씻어야 한다」. 학생들은 실험대 사이를 빠짐없이 왕래하면서, 아이들을 지도하고 있었다. 종래, 교원이 되기 위해서는 초,중학교나 고등학교 등에서 실제로 지도에 해당하는「교육실습」을 하게 되어 있지만, 실습 기간은 2주간에서 길어야 8주간 정도 밖에 안 된다. 그 때문에, 교과 지도가 중심이 되어, 교무나 그 외의 실무 체험이 불충분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따라서「축적형 체험 학습」은 다양한 교육의 현장에 학생이 참가해, 현실에 맞은 체험을 쌓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나가사키대 교육학부는 이 체험 학습을 4학년 과정에서 필수 단위로 하여, 80시간 이상의 실습을 의무화 하고 있다. 예비 교사들은 초,중학교에 장기간 체재하면서, 교원 지도아래에서 등교지도나 행사지도 등에 맞는「학습 지원 실습」이 주된 것이지만, 그 밖에도 이번 과학관에서의 실험 교실과 같은「이벤트 실습」등이 있다. 과학관에서 아이들을 지도하고 있던 동 대학 4학년 야마구치 신타로씨(22)는 이번 봄부터 중학교교단에 서게 된다. 「교육실습에서는 한 학급 밖에 담당할 수 없지만, 체험 학습에서는 장기적으로 많은 학생들과 접할 수 있고, 학교에서 이루어지는 일을 잘 알게 된다」라고 평가한다. 그러나, 이러한 실습이 그리 쉽게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학생의 장기 수락에 의한 실습 해당교의 부담의 증가와 다른 강의와 실습의 시간이 겹치는 문제 등의 해결해야 할 과제도 있다. 또, 학생이 어떠한 체험을 쌓을까는 학생을 받아들이는 학교나 시설에 맡길 수 밖에 없어서 학교에 따라서는「프린트류의 인쇄만 하게 한다」라고 불만을 표출하는 학생도 있다고 한다. 「축적형 체험 학습」이 효과를 올리기 위해서는 대학과 실습 해당교의 긴밀한 제휴와 받아들이는 쪽의 부담 경감 등이 요구되고 있는 것 같다. 이같은 축적형 체험 학습은 나가사키대 교육학부의 독자적인 대처로, 학습 지원 실습 ▽낙도 실습 ▽기업 실습 ▽교육 관련 시설 실습 ▽이벤트 실습 ▽자원봉사 실습 등 6개 분야가 있다. 이 중, 학습 지원 실습은 필수로 60시간 이상의 실습을 부과하고 있다. 학생은 이 학습 지원 실습과 남은 5개 분야에서 1개 분야 이상을 선택해 실습을 받는다. 예를 들면 과학관등의 실습 시설의 업무나 기획에 주체적으로 종사하는 것으로「폭넓은 경험을 가진 인재를 양성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한국교육방송공사(EBS)가 영어를 비롯한 외국어 교육 확대에 나섰다. EBS는 25일부터 영어교육채널 EBS English 방송시간을 현재 일일 18시간에서 20시간으로 확대 편성한다. 이번 편성에 따라 EBS English는 오전 6시부터 새벽 2시까지 영어교육 관련 프로그램을 학습자 수준에 맞춰 시간대별로 방송한다. 유아들이 춤과 노래를 통해 영어를 익힐 수 있는 ‘Boom Boom Musicland’, 해외 유명 소설, 수필 등 한 달에 책 한 권을 읽을 수 있는 프로그램 ‘I Love reading’, 다양한 영어교수법을 제공하는 ‘Teacher’s Time’ 등이 신설된다. 특히 최근 영어 이외의 수업을 영어로 진행하는 몰입교육에 대한 관심이 높은 상황에서 수학과 과학을 영어로 가르치는 몰입교육 프로그램 ‘This and that English’가 눈길을 끈다. EBS English의 모든 프로그램은 전용 인터넷 사이트 www.ebse.co.kr을 통해 무료로 다시 볼 수 있다. EBS는 이에 앞서 외국어 학습 전문사이트 EBSlang(www.ebslang.co.kr)을 통해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외국어를 학습할 수 있는 무료 어학 콘텐츠를 지난 5일 오픈했다. 총 15개의 코너를 무료로 제공하며 사용자의 편의를 위해 원하는 코너를 쉽게 찾을 수 있는 RSS 서비스와 퍼가기 기능, 이용자 학습내용 자동저장 등의 기능도 추가됐다.
2009학년도부터는 초·중등 교과서에서 인권 교육이 크게 강화될 전망이다. 국가인권위원회(위원장 안경환)는현재 집필 중인 새 교과서들을 분석한 결과, 초등학교 저학년부터 도덕·사회·국어·영어 과목에서 통합교과 형태로 인권교육이 실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동안에는 특별히 교과형태의 인권교육이 어려웠으나 통합교과 형태로 인권교육이 실시됨으로써 실질적인 인권교육이 가능하게 된 것이다. 인권위는 기존 교과서가 △장애인과 대비해 정상인·일반인 등의 낱말을 쓰고 △사회적 약자의 인권을 동정·도움의 차원에서 서술했으며 △남성 위주의 삽화를 그리는 등의 문제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인권위는 '교과서 집필자와 편집자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어, 인권친화적 교과서 집필기준을 보급해 왔다'며 '사회적 약자에 대한 편견에서 비롯한 용어를 사용하지 말 것과 사회적 다양성을 반영할 것, 부자는 백인으로 묘사하고 가난한 사람은 흑인으로 그리는 삽화를 사용하지 말 것 등을 기준으로 제시했다'고 밝혔다[한겨레, 2008-02-09 ]. 인권교육강화를 통합교과 형태로 추진하는 것은 정말 환영할 만하다. 학생들에게 인권에 대한 중요성을 교육하여 당초 목표한대로 인권교육의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보이지 않는 인권문제에 가시적인 접근을 시도한 자체가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일선학교에서는 이러한 인권위의 기본취지를 잘 이해하고 인권교육에 적극 동참해야 할 것이다. 이러한 인권교육강화에 대해 염려스러운 부분이 없는것은 아니다. 지난일을끄집어내지 않아도, 최근들어 학생들이 인권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것은 아닌가 싶기 때문이다. 즉 인권의 근본을 따지기 보다는 눈에 보이는 현상만을 인권으로 오해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교사의 체벌문제나, 생활지도에서의 두발단속, 기본생활습관지도 등에서 교사들의 지도에 불응하는 경우들이 시간이 지날수록 증가하고 있는 것이 바로 학생들이 인권을 잘못 이해하고 있다는 것을 알수 있는 부분이다. 인권은 강조하되, 스스로 해야 할일, 해서는 안되는 일등을 명확히 구분하지 못하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다. 따라서 인권교육을 강화하기로 한 방침을 환영하지만 제대로 된 인권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은 것이다. 인권만 강조하고 자신들이 스스로 넘어야 할 문제들에 대해서는 소홀히 하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교과서를 통한 교육과 함께 인권을 제대로 이해하고 현실에 적용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는 교육이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 사소한 일에도 인권문제를 들고 나오는 것이 요즈음의 학생들이다. 어느학교를 막론하고 이대로는 안된다는 생각을 많이 가지고 있을 것이다. 매년 신학년이 시작되기 전에 생활지도부장 인선은 물론, 생활지도담당교사를 배치하기가 매우 어려운 것이 요즈음의 현실이다. 인권을 문제삼는 사회적 분위기 때문에 학생생활지도에 제약이 많이 따르기 때문이다. 학생들은 학생들대로 인권문제를 들고 나온다. 인권을 지켜주어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인권이 중요한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인권을 잘못 이해하고 있는 것은 바로 잡아야 한다. 또한 학생들의 인권만을 강조함으로써 학생들에게 잘못된 인권의식을 갖도록 하는 것은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진정한 인권교육이 이루어질때 학생과 학교는 모두 변화를 맞이할 수 있을 것이다. 인권교육을 강화하면서 학생들이 제대로 인권을 이해할 수 있는 교육이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일본 문부 과학성은 2월 15일, 주요 교과목의 수업을 1할 이상 늘리는 것 등을 골자로 한 초,중학교의 학습 지도 요령 개정안을 공표했다. 현행의 지도 요령이 내세운「여유 교육」으로 인하여 학력이 저하되었다는 비판에 대한 반성으로, 초등학교는 2011년도, 중학교에서는 12년도부터 실시되지만, 산수·수학과 이과는 일부를 선행 실시해, 09년도부터 수업을 늘려 시행하게 된다. 현행의 지도 요령에서 삭감한 학습 내용도 부활시켜, 산수·수학과 이과는, 초,중, 9년간에 15%정도 증가할 전망이다. 「여유교육」중시의 상징으로 여겨진「종합 학습」은 현재, 초등학교에서 주 3시간이 2시간으로 되는 등, 초중학교에서 모두 삭감되며, 지도 요령의 전면 개정은 1998년 이래로, 수업 시간이 증가하는 것도 약 40년만이다. 동성은 일반의 의견을 모집해, 다음 달말에 고시한다. 동시에 개정하는 유치원 교육 요령은 09년도부터 완전 실시하고, 고등학교의 지도 요령안은 가을 무렵에 공표한다. 이번 개정안은, 문부 과학상의 자문기관「중앙 교육 심의회」가 1월에 낸 답신에 따라서 책정되었다. 현행의 지도 요령에 이어「살아가는 힘의 육성」을 기본 이념으로 내거는 한편, 지도 요령은 최저 기준이다라고 명기해, 학교의 재량으로 수준 높은 내용을 가르치는 것도 가능하게 했다. 수업 시간은 초등학교가 1, 2년에 주 2시간(1 시간 45분 ), 3~6년은 주 1시간 증가해 6년간에 278 시간이 많은 5645 시간이 된다. 중학도 3학년 모두 주 1시간(1 시간 50분 ) 증가해 3년간으로는 105 시간 많은 3045 시간이 된다. 늘어나게 되는 과목은 국어, 산수, 이과, 사회 등의 주요 교과로, 초중 모두 1할 이상의 증가가 되는 것이다. 이에 의해서 초등학교에서는, 산수와 이과가 거의「여유」이전의 수준으로 돌아온다. 중학도 수학과 외국어가「여유교육」이전과 거의 같게되며, 이과는 큰폭으로 웃돌아 현행의 33%증가로 된다. 초등학교의 영어 활동도 5 학년부터 필수가 되어, 주 1시간이 충당된다. 2002년도에 실시된 현행의 지도 요령은 「여유 교육」을 내걸어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중시한다고 해 학습 내용을 3할 삭감했었다. 그러나 학력 저하를 불렀다는 비판이 많아져, 중앙 교육 심의회도 답신속에서「수업 시간을 너무 줄였다 」 등과 이례적인 발표를 하였다. 지도 요령 개정안의 골자는 〈1〉 초중학교에서 국어, 산수·수학, 이과 등의 주요 교과의 수업 시간을 1할 이상 늘린다.〈2〉 전회 개정으로 삭감한 학습 내용을 일부 부활한다.〈3〉 종합 학습 시간을 삭감한다.〈4〉 초등학교 5년부터 영어 활동을 필수화한다.〈5〉 도덕의 교과화는 보류한다 등이다
새 정부가 들어서고 새로운 인물들이 전면에 나서 새로운 세상을 만들 작정인 모양이다. 새로운 세상하면 첫째 둘째에 등장하는 것이 교육이고 그 바람에 교육은 항상 덧기운 각설이 옷처럼 정체성이 없는 광대 모습으로 남게 되는 게 아닌가 싶다. 우리 교육의 가장 큰 병폐의 하나는 교육을 모르는 사람이 자신의 잣대로 교육을 재단하고 그것을 개선이라고 말하는 것이다. 교육에 관해서는 그 근본이 교육을 바탕으로 생각해야 그것이 교육을 위한 것이고 개선이 될 것인데 칼자루를 잡고 교육을 개선하겠다는 사람들 모두가 교육이 아닌 경제나 생산 등 다른 어떤 것에 바탕을 두고 교육개선을 말하기 때문에 나서는 지도자마다 교육개혁을 부르짖었지만 교육은 또 하나의 덧기운 천만 남기고 무의미 해지는 것이다. 교육개혁의 시작은 교육이 바탕이 되어야하고 우리의 정서가 살아있는 정감있는 교육이 바르게 시행된다면, 그렇게 교육받은 사람이 사회의 주축이 된다면 그 사회는 당연히 따뜻하고 바르게 나아갈 추진력을 갖게 될 것이다. 새정부 교육의 가장 밑바탕에 이주호 의원이 위치할 모양이다. 이 의원은 국회에 입성해서 줄기차게 교육에 관여하며 여러 입법에 앞장서서 관여하고 목소리를 낸 것이 인정받은 모양이다. 그러나 이 의원이 주창한 교장공모제, 교감직폐지안, 교원평가위원회 설치 등을 생각해보면 그의 주장도 역시 일부 학부모 -그에게는 표를 가진 사람일지 모르지만- 들의 주장에 영합하는 안이지 인간을 키우는 교육을 바탕으로 하는 말이 아니다. 이 의원이 이런 자리에 위치하는 것을 보며 김대중과 이해찬을 머리에서 지워버릴 수가 없는 것이 나뿐일까? 스스로를 교육대통령이라고 말한 김대중의 몰지각한 교육철학과 이해찬의 무모한 능률과 경제논리를 앞세운 정년단축 바람에 얼마나 많은 진실한 교육자가 희생되었으며 공교육이 황폐화 되었는가? 지금 공교육이 신뢰받지 못하는 저변에는 그들의 책임이 전부라 해도 과언이 아닐 텐데 그 책임을 묻는 사람은 하나도 없고 또다시 그 전철을 밟아가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 무소불위의 힘을 가졌는지 대통령 당선인과 인수위원회의 말 한마디에 온 나라가 영어열풍의 늪에 빠져 허덕이고 매스컴마다 맞장구치기에 여념이 없다. 아무도 인간을 위한 교육을 말하는 사람은 없다. 사람을 위한 교육이 아니고 교육을 위해 사람이 존재하는, 주객이 전도된 교육사조가 구석구석을 메운다. 소위 지도자가 잘못된 교육의 방향을 제시하고 배우는 아이들이 허겁지겁 그것에 따르며 비명을 지르면 정부에서는 잘못된 그것을 현실이니 받아드려야 한다고 또 천하나를 덧기운 옷을 내놓고 하는 이런 교육개선은 백년하청이다. 이런 정책이나 제도를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은 교사가 아이들에게 본받도록 늘 가르치는 위인들은 그 스승이 그들 보다 지식이나 능력이 더 뛰어났기 때문에 그런 위인 제자를 길러낸 것이 아니라는 것을 생각할 필요가 있다. 대부분의 그 스승들은 그 뛰어난 제자의 그늘에서 그 제자가 떠올려 주지 않으면 어둠 속에 사라지는 무명의 교사일 뿐이다. 그러나 그 교사는 제자에게 신뢰와 존경을 받을 수 있었기에 그런 제자를 키울 수 있은 것이다. 만약 교육현장에 꼭 필요한 어떤 개선책이 필요하다면 학교와 교사가 학부모와 학생, 그리고 사회로부터 신뢰받고 존경받을 수 있는 풍토를 만들고 교사들이 그 신뢰와 존경을 받는데 합당한 일을 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것이 우선되어야 할 것이다. 제자가 국가와 민족과 이웃을 위할 줄 아는 따뜻한 인간이 되기를 바라는 것은 정책입안자보다 마주보고 선 교사가 더 절실하다. 교육문제는 그런 교사를 배제하지 말고 먼저 교사가 신뢰받을 수 있게 한 후 교사에게 맡길 수 있는 사회가 되도록 새정부, 특히 대통령과 이주호의원에게 부탁하고 싶다.
영어 교사의 자격 얼마 전 신문의 사설 [영어로 영어 가르칠 사람 찾으면 얼마든지 있다]에서 '꼭 사범대를 나오고 교직 과정을 밟아야 교사를 시킬 수 있다는 생각을 바꾸는 것이다.' 라는 문구를 보고 할 말이 생겼다. 새 정권이 출범하면 영어 교육을 강화하여 고등학교만 나오면 일상 회화가 가능하도록 한다 하여 기대 반 염려 반으로 주시를 하고 있다. 그렇게 하면 사교육비와 기러기 아빠도 줄어들어 경제적이면서 가정의 평화가 온다고 해서이다. 굳이 외국에 나가 공부하지 않아도 회화가 가능하다니 꿈같은 얘기다. 지금까지 원어민 교사 1명을 채용하기 위해 연간 1억 원을 투자했다. 그러나 교사들에게 어학연수를 시키면 정년 때까지 ‘영어로 하는 영어 수업’을 할 수 있다는 간단하고도 경제원칙에 부합한 답이 나오는데 지금까지 이것을 못하고 있었다. 이제 이것을 정부 차원에서 계획한다니 참으로 환영할 일이다. 그런데 꼭 교대와 사대를 나오지 않고 구태여 교직과정을 밟지 않고도 교사를 할 수 있다는 생각은 어디서 나온 발상인지 모르겠다. 그렇다면 진작 교대 사대를 만들지 않고 일반 대학을 나온 자에게 발령을 내지 못한 것을 잘못한 일이라고 지적이라도 하는 것인지 알 수가 없다. 교대와 사대는 교사를 양성하기 위한 대학이고 이를 위해서 많은 학점의 교육학과 교생 실습을 거치고 최종적으로 임용 고사를 통과해야만 발령을 받는데 이 무슨 역발상인지 납득이 가지 않는다. 교육은 단기간에 효과가 나오지 않고 보이지도 않는다. 아무리 급해도 순서를 밟아 제대로 가야 하는 것인데 이렇게 호떡집에 불난 것처럼 해치우는 그런 교육은 아무도 원하지 않는다. 아무리 작은 프로젝트를 진행하더라도 여건 조성부터 한 후 실전에 임하는데 교육 또한 충분한 여론 수렴과 고민을 거듭하여 시행착오를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나아갔으면 한다. 교대나 사대를 나오지 않고 교직은 물론 교생실습, 임용고사도 치르지 않고 단기 연수 과정을 거쳐 영어 교사가 될 수 있다니 교육이 어디로 가고 있는지 참으로 알 수 없는 요즈음이다.
인천시교육청은 14일 오전 대회의실에서 인천시내 초등학교장을 비롯한 지역교육청 .사업소 관계자 등 약 350명이 참석한 가운데 2008학년도 장학계획 및 교육활동 운영에 관한 전달 회의를 가졌다. 이날 회의에서 2008년도 인천교육은 학력 향상을 위한 학력인천 프로젝트의 실천 사업으로 학습부진학생지도 시범학교 운영, 수업 선도교사제 운영과 장학 전문 인력 확보를 위한 수업 컨설팅 및 수업 선도교사 활용, 교육지원 전문인력 은행(Edu-Call센터) 활용 장학, 경인교대 교수와 학교의 1:1 협력체제 구축을 통한 장학 실현 등에 대한 설명했으며, 2008년도 10대 역점사업으로 ‘학교 안전지킴이’조직 운영과 영어 교육활성화를 위한 29개 초등학교 방과 후 영어 거점센터 설치 운영, 기초학습 부진학생 제로화를 위한 도움실 운영, 교실수업개선 마일리지 운영, 효 교육 전용 홈페이지인 『인천효체험학습관(http://hyonuri.edukor.drg/)』운영, 건강장애학생의 위한 병원학교와 사이버학급, 방과후학교의 프로그램 강화 등에 대하여 일선학교에서 적극적으로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나근형 인천광역시교육감은 인사말을 통하여 신학기의 학부모로부터 불법 찬조금이 완전히 근절 될 수 있도록 교육가족 모두가 적극적으로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또 다른 국어의 숭례문 될 수 있어 새 해 들어 좋은 소식보다는 우울하고 안타까운 소식들만이 들려옵니다. 새 대통령이 당선되면 그래도 기쁜 소식, 희망을 품을 수 있는 소식들이 들려올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갑자기 영어몰입교육이란 말이 온 나라를 떠들썩하게 하여 많은 학부모와 아이들을 고민에 빠지게 했습니다. 그러다 지난 11일엔 국보 1호인 숭례문이 우리 눈앞에서 잿더미로 변하는 참혹한 모습을 속절없이 지켜봐야 했습니다. 요즘 아이들 사이에서 하나의 유행어가 된 ‘오렌지? 아니죠. 어륀지, 맞습니다.’는 희화화가 되어 냉소적 유희어가 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국민 중에 영어의 중요성을 모르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어쩌면 영어에 안달 난 국민이 우리나라 국민인지 모릅니다. 세계화 국제화를 떠나 영어를 못하면 세상을 살아가기 힘들다는 압박감에 시달리기 때문입니다. 사실 우리나라 대부분의 사람들은 영어를 배우는 목적을 단순히 의사소통의 수단으로서 배우기보단 삶의 수단으로 배우고 있습니다. 생존수단으로서 배우고 있는 것입니다. 하지 않으면 안 되기에 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만큼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영어는 생존의 필수로서 인식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아이들 중엔 유치원 아니 태어나자마자 우리말보단 영어를 들으며 자라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아이들의 부모가 어린 아이에게 영어를 들려주는 이유가 단순히 의사소통도구로서 언어를 배우라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자신도 모르게 영어 강박관념에 빠진 어른들이 아이들에게 영어를 익히도록 하는 것입니다. 그래야 이 험한 세상 좀 더 편하게, 낫게 살아갈 수 있을 거라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영어를 강조하다보니 간과하는 것이 있습니다. 우리말에 대한 인식입니다. 우리말은 그냥 내버려둬도 되는 것처럼 생각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싶습니다. 특히 이번에 영어교육을 무슨 종교적 신념처럼 생각하고 있는 인수위원장과 여기에 발을 맞추며 영어로 인사를 하고, 새 정부 대통령실 수석 내정자 명단을 발표하면서 했다는 '두잉 베스트(doing best)’라는 표현을 사용한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 말은 하나의 희극인지 비극인지 모르겠습니다. 대통령은 한 나라의 대표이고 얼굴인데 엄연히 훌륭하고 아름다운 우리말이 있는데도 굳이 영어를 사용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심히 궁금합니다. 아무리 우리나라 학교의 영어 교육의 문제점을 인식하고 개선해야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할지라도 말입니다. 헌데 대통령 당선인이 사용했다는 '두잉 베스트(doing best)’라는 표현은 영어에 없다고 합니다. 이건 무슨 의미일까요? 우리가 가장 정확하게 사용할 수 있는 말은 영어가 아니라 우리말이라는 것입니다. 모국어에 대한 인식 없이 사용한 외국어의 숭배는 또 다른 국어의 숭례문을 만들 여지가 있는 것입니다. 한 번 생각해봅시다. 지난 500여년을 우리와 함께 한 숭례문이 불길 속으로 사라진 이유가 단순히 한 노인의 방화 때문일까요. 직접적인 원인은 개인적 화풀이 대상이 된 노인의 방화 때문이겠죠. 하지만 조금만 생각하며 우리 의식 속에 숭례문은 없었던 건 아닐까 싶습니다. 아니 숭례문이라는 건물은 있었지만 그 속에 담겨 있는 역사나 문화, 숨결은 기억의 저편에 버려둔 건 아닐까 싶습니다. 그래서 보여주기용으로 별다른 대책을 세우지도 않은 채 개방을 했고 사후관리도 엉성하게 했던 것은 아니었을까요. 왜 그랬을까요. 혹 돈이 안 돼서 그럴까요. 모든 것을 경제적 가치로 따져서 그런 건 아닐까요. 겉보기에 화려하고 큰 것만이 좋은 건 아니라고 봅니다. 온 국민이 영어에 푹 빠져 모든 사람이 영어를 능수능란하게 한다고 해서 나라가 부강해지고 국민이 행복할 거라고 생각지는 않습니다. 물론 도움은 되겠지요. 하지만 작고 허름하지만 그 속엔 담긴 숨결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이 있을 때 어쩌면 행복해지는 건 아닐까 싶습니다. 노숙자들의 쉼터로 전락하고 화마에 휩쓸려 갈 때까지 방치되었던 국보 1호 숭례문이 다 타버리고 난 후에야 분노하고 안타까워하는 것처럼 영어, 영어 하다가 어느 순간엔가 우리말과 얼이 사그라졌음을 깨달을 때 또 후회할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지나친 기우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거라 생각하지만요.
최근 서울시교육청은 종로구, 도봉구, 관악구 등 5개 구청과 협약을 맺고 해당 자치구 관내 학교에 원어민 영어보조교사를 확대 배치하는데 협력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올해 서울시교육청 관내 초·중·고 총 446개교에 489명의 원어민이 배치되며 단위 학교별로 채용하는 원어민 숫자(작년 9월 기준 357명)까지 합하면 서울시내에는 약 850여명의 원어민 교사가 배치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시내 초·중·고교가 1230여개임을 고려하면 매우 높은 숫자다. 이번 협력사업은 구청에서 소요예산을 전액 지원하고 시교육청은 원어민 영어보조교사의 선발, 배치 및 복무 관리만을 맡기로 했다. 시교육청 교육과정정책과 최춘옥 장학사는 “원어민 보조교사 확대에 대한 주민들의 요구가 많기 때문에 구청에서도 이 문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면서 “앞으로 구청과 교육청의 협력체제가 확대되면 원어민 영어보조교사 수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처럼 새 정부의 ‘영어 몰입교육’ 바람을 타고 원어민 교사 배치 요구는 점점 커지고 있지만 한편에서는 영어교육마저 ‘부익부 빈익빈’이 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작년 9월 현재 원어민 영어보조교사 배치 현황을 보면 시·도별로 격차가 매우 크게 나타난다. 각 교육청의 학교수 및 학생수 차이를 감안하더라도 재정이 열악한 것으로 분류되는 광주, 울산 등은 원어민 교사 확보율이 평균을 크게 밑돌고 있다. 대부분의 시·도교육청은 국제교육진흥원의 원어민 교사 초청 사업안 EPIK(English Program In Korea) 프로그램에 따라 원어민 보조교사를 수급받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원어민 교사의 채용과 계약뿐 아니라 급여, 관리 등 전반적인 사항도 총괄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EPIK에 따르면 원어민 보조교사의 초봉은 최저 월 180만원부터 시작해 최고 250만원까지 4단계로 책정돼 있다. 반면 상대적으로 원어민 보조교사를 구하기가 쉽고 재정적으로도 여유가 있는 서울시와 경기도교육청은 EPIK 프로그램에 참여하지 않고 별도의 자체 규정에 따라 원어민 교사를 채용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의 경우 8개 등급에 따라 월 급여가 최저 180만원에서 최고 270만원에 이르며 경기도교육청은 최저 200만원에서 출발해 최고 230만원을 지급하고 있다. 경기도교육청 역시 원어민 교사를 크게 늘리는 추세여서 지난해에는 1272명, 올해는 1542명이 배치될 계획이다. 지난해 경기도 관내 원어민 교사 배치를 위해 책정된 예산은 409억으로 이중 절반 가량인 200억은 경기도 등 지자체들이 부담했으며 올해는 예산규모가 453억으로 늘었다. 원어민 보조교사에게는 급여 외에 주택과 항공료 등이 지급되기 때문에 재정자립도가 낮은 교육청들은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울산시교육청 관계자는 “원어민 보조교사 한 명 채용하는데 연간 4천만원이 필요하다고 보면 된다”면서 “대부분의 지방교육청은 초등학교에 원어민을 배치할 예산이 없어서 중학교에 배치된 원어민 교사가 일주일에 나흘은 중학교 수업, 하루는 인근 초등학교 수업을 맡는 형태로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나마 광역시는 상황이 나은 편이다. 광역시와 수도권은 도시 지역으로 분류돼 별도의 지방수당을 주지 않지만 강원·경남 등 8개 도교육청은 원어민 보조교사에게 매달 지방수당 10만원을 급하고 있다. 도서벽지 학교 교사에게는 벽지수당 10만원도 따로 지급된다. 이처럼 도시에 비해 급여 부담이 큰데다 원어민이 대도시를 선호하기 때문에 지방교육청은 인력 수급도 쉽지 않다. 강원도교육청은 “원어민 교사를 직접 찾아가 애로사항도 듣고 불편함이 없도록 신경을 많이 쓰고 있지만 갈수록 지방 기피현상이 심해지고 있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새 정부 초대 교육과학부 장관에 어윤대 전 고려대 총장의 내정이 확실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언론들은 14일부터 “어 전 총장이 성공한 CEO형 총장 출신이라는 점에서 이 당선자가 계획 중인 교육 개혁을 주도할 적임자로 꼽힌다”며 어 전 총장의 내정을 확정적으로 보도하고 있다. 경남 진해 출신으로 올해 63세인 어 내정자는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의 학과(고려대 경영학과) 후배로, 새 정부 첫 총리 후보군에 올랐을 정도로 능력을 인정받은 인물이다. 고대 총장 재직시절 대학발전에 크게 기여해 대표적 ‘CEO형 총장’으로 주가를 높였으며, 특히 교수 승진에 필요한 논문 업적을 2배로 올리고 영어강의 비율을 35%까지 끌어올리는 등 교육역량 강화에도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참여정부 교육정책의 핵심인 ‘3불(不) 정책’에 대해서는 본고사, 고교등급제 금지에 대해 반대 입장을 밝혀왔다. 한편 그 동안 유력한 장관 후보로 거론돼 온 오세정 서울대 물리천문학부 교수는 본인이 고사(固辭)했다는 설과 검증과정에서 일부 하자가 발견됐다는 이야기가 동시에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