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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경기도 성남시의 한 사립고등학교가 수년전부터 우열반을 편성, 운영하다 적발돼 도교육청으로부터 시정명령을 받았다. 경기도교육청은 사립고를 중심으로 이같은 우열반 운영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내부 검토를 거쳐 전면 실태조사를 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26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성남 A고교는 지난 14일 도교육청 조사에서 중학교 내신성적 또는 중간·기말고사 성적 등을 기준으로 학년별로 1~2개의 우등생반을 편성, 운영했다. 이 학교는 도 교육과정 편성·운영지침에서 금지한 이 같은 우열반을 편성해 수년째 운영한 것으로 도교육청은 보고 있다. 도교육청은 이에 따라 이 학교에서 대해 시정명령을 내렸으며, 학교측은 시정명령에 따라 최근 전 학년의 학급편성을 새로 했다. 도교육청은 일부 고교에서 이같은 우열반을 편성, 운영하고 있다는 일부 학부모들의 말에 따라 내부 검토를 거쳐 도내 모든 고교를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한편, A고교가 도교육청의 시정명령에 따라 1학기 개학 이후 50여일만에 모든 학생의 반편성을 새로 하면서 해당 학교 일부 학생과 학부모들이 적지 않은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한 네티즌은 지난 23일 도교육청 홈페이지 게시글을 통해 "우반이 있다는 이유로 다른 학생까지 피해를 보는 것은 옳지 않은 것 같다"며 "시험이 일주일도 남지 않았고 다른 학교에도 우반이 있는데 왜 우리 학교만 반을 바꾸는 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다른 네티즌도 "우반이 불법인 것과 반을 바꿔야 한다는 것은 인정한다"면서도 "학생들의 의견도 듣지 않은 이번 일로 학생들이 어른들에게 상처를 받았다고 말을 한다"고 밝혔다.
우리나라 대학생들은 전공 공부나 수업 준비를 충실히 하지 않고 수업 시간에도 수동적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또 수업 이외 동아리 활동이나 외부 활동에도 적극적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는 등 대학교육이 양적으로는 성장했지만 질적으로는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어 대학 교육의 질 관리가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이런 결과는 한국교육개발원이 지난해 6월14일~7월2일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15개 시도 50개 4년제 대학 재학생 201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 26일 공개한 '한국 대학생의 학습과정 분석연구' 연구보고서에서 드러났다. 조사결과 1주일에 전공 관련 공부를 하는 시간이 2~4시간이라는 대학생이 15.1%로 가장 많았고 8~10시간이라는 응답이 14.7%, 4~6시간이라는 응답이 14.3% 등 순이다. 전공외 학습시간에 대해서도 4~6시간이라는 응답이 15.8%로 가장 많았고 '30분 이하'라는 응답이 15.6%로 두번째였으며 다음이 2~4시간(14.5%), 1~2시간(11.8%) 순이다. 수업준비 실태를 물었더니 '읽기나 숙제를 다 마치고 수업에 참여하느냐'는 질문에 '거의 안한다'(19.2%), '가끔 한다'(45.4%)는 비율이 대다수였고 '자주한다'(27.7%), '매우 자주한다'(7.7%)는 응답 비율이 낮았다. 수업 중 질문을 하느냐는 설문에도 '거의 안한다'(22.9%), '가끔한다'(47.4%)가 대부분이었고 '자주' 및 '매우 자주'라는 응답 비율이 29.7%였다. 반면 노트 필기를 자주한다는 응답은 '자주'(36.1%)와 '매우 자주(38.6%)'가 대다수여서 학생들이 노트 필기를 하는 수동적인 방식으로는 수업에 참여하지만 질문을 하는 등 적극적인 참여는 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교수와 대학생의 상호작용도 저조했다. 수강신청에 대해 교수와 의논하느냐는 질문에 '거의 안한다'의 비율이 62.9%로 가장 많았고 수업 내용 및 과제에 대해 교수와 의논하느냐는 질문에도 '거의 안함'(39.1%)과 '가끔'(40.6%)이 대다수였다. 시험 및 성적에 대해 교수와 의논하는 비율은 '거의 안함'(40.6%), '가끔'(41.3%)이 많았고 진로에 대해 교수와 의논하는 비율도 '거의 안함'(41.3%), '가끔'(38.2%)이 절대다수였다. 도서관 이용 횟수에 대한 질문에서는 응답자의 11.1%가 '거의 안함'이라고 답했고 39.5%가 '가끔'이라고 답하는 등 50.6%가 도서관을 자주 찾지 않았으며 '매우 자주'라고 답한 학생은 15.9%, '자주'라고 답한 학생은 33.4%였다. 수업과 관련해 읽은 교재 수(책 한권 분량기준)에 대해서는 1~4편이라는 응답자가 54.2%로 가장 많았고, 5~10편이 29.9%였으나 한 권도 읽지 않았다는 응답도 5.8%에 달했다. 수업과 관련없이 읽은 도서 수는 52.7%가 1~4권이라고 답했으나 한 권도 없다는 응답이 10.6%로 10명 중 1명은 수업과 관련없는 책은 전혀 안 읽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생들의 공부 이외 활동도 활발하지 않았다. 응답자의 43%가 동아리활동을 거의 하지 않으며 53.7%가 학생회 활동에 참여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자발적으로 자원봉사를 하거나 지역사회 봉사활동을 하느냐는 질문에도 49.9%가 거의 안한다고 답했다. 어학연수에 참여한 적이 있거나 참여 중이라는 응답은 8.6%에 불과했고 교환학생에 참여하거나(2.7%), 국내 인턴십(3.7%), 해외인턴십(1.6%)에 참여한 비율도 매우 낮은 등 대학생의 90% 이상은 대외활동 경험이 없는 것으로 나타나 상위권 대학과 전체 대학의 일반적인 상황은 다르다는 것을 보여줬다. 이번 조사에 참여한 학생은 수도권 소재 대학 재학생 729명, 비수도권 소재 대학 재학생 1290명이고 국공립대 재학생이 483명, 사립대 재학생이 1526명이다. 연구팀은 "이번 조사는 규모가 작지만 한국 대학생들의 학습 경험과 학습과정 실태를 제한적 수준에서나마 파악할 수 있었다"며 "대학 생활을 중고교 생활과 비교할 때 가장 큰 차이점은 자율과 책임인데 한국 대학생은 비참여적이며 수동적인 대학생활을 하고 있다고 표현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BS가 자사 수능교재를 무단으로 사용했다며 4개 입시업체를 상대로 형사 고소를 제기했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6일 EBS에 따르면 EBS는 작년 3월 교육당국의 수능-EBS 연계율 강화 정책이 발표된 뒤 저작권보호 활동을 벌여 A사 등 입시업체 4곳을 저작권 침해 등을 이유로 경찰에 고소했다. EBS는 "입시업체 3곳은 벌금형을 받아 처리가 완료됐지만 검찰이 불기소 처분한 A사에 대해서는 올해 2월 검찰에 항고장을 제출했다"며 "A사는 '파이널 실전모의고사'의 수리 가형 문제집을 무단 복제했다"고 주장했다. 또 'EBS수능교재를 도용했다'는 제보가 이달 13일 기준으로 총 189건이 접수됐고 이중 사안이 비교적 중하다고 판단되는 9건에 대해 경고 또는 시정조치했다고 EBS는 밝혔다. EBS는 "EBS-수능 연계율이 강화되면서 사교육업체가 EBS교재와 콘텐츠를 무단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저작권 침해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EBS는 작년 3월 교육과학기술부가 '수능-EBS 70% 연계방침'을 발표하고 나서 입시업체들이 '요약강의' 등의 형태로 EBS교재를 복사해 강의하는 일이 늘어나자 전담대책반을 가동한 바 있다.
필자가 근무하는 서호중학교.서울농생대 캠퍼스 부지 일부를 매입하여2006년 개교한 학교다.지금도 도로변 울타리 소유주는 서울대다. 우리 학교 정문 출입구 앞 땅은 서울대승인을 받아 우리 학교가 이용하고 있다. 고유가에 차량 5부제 운행으로 인하여 요즘 일부러 시내버스를 타고 출퇴근한다. 그런데 눈에 거슬리는 것 하나있다. 대학 울타리 무너진 축대다. 빠져나온 커다란바위 두 개는 위험스럽게 보인다. 수원의 서울농생대 축대는 대학처럼 역사가 깊어 노후 되었지만현재 캠퍼스로활용되지 않아 관리에 소홀함이 보인다. 자가용으로 출퇴근할 때는 보행자의 불편함을 모른다. 그러나 학생의 입장이 되어 도보로 인도를 지나가니 무너져 내린 축대가 눈에 거슬린다. 저 무너진 축대를 누가 보수할 것인가? 당연히 서울대가 해야 한다. 그러나 미처 신경을 못 쓰고 있다. 그런데 그 길을 이용하는 주고객은 바로 우리 학교 학생이다. 그럴 경우, 우리 학교에서 보수해도 괜찮을 듯 싶다. 학교 기사가 해야 하는데 그들이 교장의 말을 들을까? 시멘트를 이용해 복구를 하라면 지시에 따를까? 2007년 9월 필자는서울대 울타리의 환삼덩굴과 전쟁을 치른 일이 있다. 그 당시 행정실 주장은 서울대 것이니 그대로 내버려 두자는 것이고 필자는 피해를 우리가 보니 우리가 해결하자는 것이었다. 누구 말이 옳을까? 추석 연휴를 이용한 필자의 대대적인 소탕 작전으로 학생과 다른 식물에 피해를 주는 그 덩굴을 뿌리째 제거하여 지금은 환섬덩굴을 보기 힘들 정도다. 이번 축대도 마찬가지다. 소유주이면서관리 책임은 서울대이지만 막상 그 피해는 우리 학생들이 본다. 서울대는 미처 손을 못 쓰고 있다. 그렇다면 교육상, 안전상, 공익상으로 볼때 비용이 그렇게 들지 않는다면 우리 학교에서 나서는 것도 괜찮으리라. 우리 학교 행정실장, 담당기사를 대동하고 현장을 둘러보게 하였다.축대 바위가 빠진 곳은 세 곳, 네개의 바위다. 바위 하나는 어디로 갔는지 보이지 않는다. 기술과 힘만 있다면 필자가 나서도 되련만 그렇지 못한 상황이다. 다행히 행정실장과 기사가 교장의 말에 수긍을 하고 작업 지시를 받아 들인다. 퇴근 길, 축대를 살펴보았다. 100% 완전 보수는 아니지만 떨어진 바위는 축대 구멍에 끼워져 시멘트로 고정시켜 놓았다. 이 정도만 되어도 미관상으로 보기 좋고 안전상 큰 지장은 없을 것 같다. 굳은 일 마다 않고 교장의 뜻을 받아 준 기사가 고맙다. 학교 비용은 시멘트값 약간이다. 그리고 인력이다. 이렇게 하면 되는 것을몇 년을 그대로 방치하였다. 어른들의 무관심 때문이다. 어떤 때는 축대에서 빠진 바위가 인도 중앙에 놓인 적도 있었다. 필자가 끙끙대며 경계석 위로 올려 놓았다. 오고 가는 학생들의 안전을 생각한 조치였다. 요즘 읽는 책 중에 '실행이 답이다'라는것이 있다. 아무리 좋은 생각이더라도 머릿속에만 머물면 아무 것도 아니다. 그 생각을 실천할 때 성과가 나타난다. 필자의 수첩을 보면 그 날 일정이 빽빽히 메모가 되어 있다.교육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곧바로 수첩에 메모한다. 출퇴근에 그 수첩을 넣은 가방을 꼭 들고 다닌다. 기록을 생활화하고 아이디어를 곧바로 실천에 옮긴다. 교장의 이런 습관이 학교를 바꾸고 교육을 바꾼다고 믿기 때문이다. 서울농생대 울타리의 무너진축대, 우리 학교가 고쳤다. 교장의 버스와 도보 통근이 실행을 재촉한 셈이다. 소유권 생각하지 않고 우리 학생들을 위해 고쳤다. 공익을 생각하니 가슴까지 후련하다. 내일 이 곳을 지나가는 통행자들, 바위가 제자리 찾아 들어가고 축대가 보수된 것 알아챌 수 있을까?
성적비리, 학교생활기록부 조작 등 일련의 성적비리 사건이 터지면서 교육당국의 학교불신 행태가 도를 넘고 있다. 단적으로 학교에서의 중간, 기말 등 정규시험은 수능수준으로 관리하라고 한다. 말이 수능수준이지 학교에서 수능처럼 시험을 관리할 여력이 없다. 수능은 감독교사를 한 교실에 두명씩 배치하고, 사전에 감독관 회의를 해야 함은 물론, 고사본부를 운영해야 한다. 시험지 관리도 철저히 해야 한다. 당연한 것을 가지고 무슨 소리냐고 할 수도 있다. 한 가지만 예로 들겠다. 복수로 감독을 해야 하는데, 한 교실에 감독교사를 두명으로 하거나 학부모 감독을 활용하는 방법이 있다. 학부모들이 잘 협조를 한다면 문제가 크지 않지만 학부모의 협조가 미흡하여 교사로만 복수감독을 하게되면 어쩔 수 없이 시차제 시험을 치러야한다. 즉, 앞선 학생들의 시험이 끝난 후에 다시 또 시험을 치르게 되는 것이다. 학교에서 실시할 수 있는 방법이다. 그러나 이 방법은 매우 심각한 문제를 안고 있다. 즉, 오전 11시경에 등교하는 학생들이 정시에 등교하지 못하는 일이 발생한다. 아침 일찍 등교하는 것에 익숙한 학생들이 자칫하다가 제 시간에 등교하지 못한다면 이들을 구제할 방법이 없는 것이다. 학교의 방침으로 늦게 등교하도록 했지만 피곤한 마음에 잠시 눈을 붙인 사이 시간이 지나게 되는 일은 흔히 발생하는 일이다. 생각만 할때는 가능한 방법이지만 실제로 시행해 보면 문제가 많은 것이다. 서술형 채점으로 들어가보자. 3명의 채점교사가 채점한 결과를 평균하여 최종점수를 내라고 하고 있다. 무슨 답안지 채점에서 공동으로 채점하여 3명의 결과를 평균내라는 것인가. 그렇다면 3명의 점수가 모두 다를 수 있다는 이야기가 아닌가. 어떻게 같은 문항을 채점하는데 교사마다 점수가 다를 수 있다는 이야기인가. 평균을 낸다는 자체가 채점결과에 학생들이 수긍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 같은 문항을 채점한다면 교사들이 면밀히 검토하여 점수가 하나로 통일 되어야 하는 것이 아닐까. 만일 채점 과정에서 잘못 채점하거나 실수로 수정을 할 경우, 공동 날인을 해야 한다고 하고 있다. 가령 3점을 2점으로 잘못 표시했다면 3점으로 수정하면서 해당교과의 채점교사 모두가 공등으로 날인하고 채점을 해야 한다. 어떻게 단순히 잘못 채점한 점수를 고치는데 3명이 함께 날인을 해야 한다는 이야기인지 수긍하기 어렵다. 어차피 채점을 혼자서 하는 것이 아니고 몇명의 교사들이 공동으로 하게 되는데, 공동 채점이라고 무조건 공동날인을 해야한다니 왜 그렇게 해야 하는지 이해하기 어려운 것이다. 답안지 표지에 채점교사들이 모두 서명이나 날인을 하도록 하고 있다. 따라서 각 문항마다 채점결과를 수정할때 날인하는 것은 좀 과하다는 생각이다. 그렇지 않아도 서술형 채점에 시간과 노력이 엄청나게 소요되고 있는데 사소한 수정에도 모든 교사가 날인하라는 것이 타당한지 생각해 볼 문제이다. 채점을 직접 하고 수정할 교사가 날인하고 수정하면 되는 것임에도 복잡하게 해결하려는 것은 순전히 교사를 못믿기 때문으로 밖에 볼 수 없다. 교육당국에서 교사를 못믿으면 누굴 믿겠다는 이야기인가. 극히 일부의 교사가 비리를 저질렀다고 모든 교사를 못믿는 것은 잘못돼도 한참 잘못된 것이다. 끝까지 교사를 믿고 교사들 스스로 자정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 시험에 따른 규제가 계속해서 철저해지면 또 다른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결국 잘해보자고 시작한 것이 소기의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더 큰 문제를 발생시킬 수 있다. 교사들을 믿고 맡겨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일곱 살 아이에게 2학년 수학을 가르치려는 학부모님께 Q : 수의 묶음수 쉽게 설명하는 방법 없을까요? 수학 학습지로 공부하고 있는데 10씩 5묶음이라는 문제가 나오면 10개씩은 묶는 것은 하는데요.10개씩 묶어서 50이라는 답을 이끌어 내기가 너무 힘드네요. 학습지 그림을 보면서 몇 번을 설명하고 또 하고 했는데도 우리 아이가 7살이라서 아직 수 개념이 부족한지 이해를 잘 못하는 것 같아요. 수를 묶어서 답을 구하는 문제들은 쉽게 설명하려 해도 제 설명이 어려운가 엄마도 아이도 힘들어서 설명하다 지치거든요. 아이가 이해하도록 쉽게 설명하는 방법 좀 알려주세요~ A : 너무 무리한 요구를 하시는 엄마입니다! 1) 아이의 발달 수준을 고려하시길 7살 아이에게 묶음수를 가르치는 것 자체가 너무 큰 무리랍니다. 지금 가르치시려는 것은 초등학교 2학년 3월 중순에나 배우는 거랍니다. 그러니까 2년 이상을 앞당기신 셈입니다. 아이의 발달 수준을 무시한 채 억지로 가르치는 것은 학습에 대한 호기심을 뭉개고 더 심각한 것은 학교에 들어갔을 때 정말로 공부할 시기에는 공부를 싫어하게 하는 거랍니다. 7살이면 구체물(실물을 대신한 그림이나 모양) 보다는 실물이 필요한 시기이기도 하고 무엇보다도 발달 수준에 맞지 않습니다. 어머니께서 여러 번의 기계적인 연습으로 설사 그걸 알게 하셨다 하더라도 아이가 결코 아는 게 아니랍니다. 아이들은 실제 경험을 통해서 배우게 되어 있습니다. 학습지에 나온 그림만으로 이해를 한다는 것은 천재가 아닌 이상 대부분의 아이들은 이해하지 못하는 게 극히 정상입니다. 7살이면 10 이하의 덧셈이나 뺄셈 정도만 알아도 우수한 거랍니다. 이해하지도 못하는 아이에게 기계적으로 외우다시피 수학을 공부시키는 것은 아이의 학습의욕을 사정없이 뭉개는 결과를 가져오기에 충분하답니다. 그래도 어머니께서 그것을 꼭 가르치고 싶으시다면 그림이 아니라 실물 자료를 아이 손으로 직접 세면서 알게 하시거나, 모양과 크기가 같은 사탕이나 10원 짜리 동전을 열 개씪 세어서 100원 짜리로 바꾸는 방법을 쓰시면 어떨까 합니다. 그러나 그렇게 하여 알게 되었다 하더라도 아이의 뇌 속에 각인이 되어 확실하게 이해되는 것은 아니랍니다. 다시 말씀드리건데, 어머니께서 요구하신 것은 초등학교 2학년 1학기 수학 내용이랍니다. 어찌된 일인지 우리나라 아이들이 수학을 싫어하는 경우가 매우 높습니다. 그것은 바로 수학을 무리하게 가르쳐서 수학이란 괴로운 과목이라는 선입견이 아이들의 뇌 속에 박혀버린 거라고 생각합니다. 모든 학문 중에서 가장 추상적이고 논리적인 과목이 수학인데, 어른들은 알지만 아이들의 발달 단계를 생각하지 않고 욕심을 내는 바람에 가장 재미있는 수학을 싫어하게 만든답니다. 어머니! 제발 아이에게 무리한 요구를 참아주시기 바랍니다. 주변의 아이들이 당신의 자녀보다 더 잘하는 모습을 보시거나 들으시더라도 똑 같이 욕심을 부리셔서 아이를 질리게 하는 잘못을 범하지 않으시길 빕니다. 그래도 정히 원하신다면 그림은 안 됩니다. 아이에게는 그냥 그림일 뿐입니다. 가장 좋은 방법이라면 10원 짜리 동전 10개를 모아놓은 한 묶음을 100원 짜리로 바꾼다거나 모양과 크기가 같은 바둑돌이나 사탕을 쓰시는 방법도 권해 봅니다. 2) 교육은 기다림의 나무에 피는 꽃 제가 바라는 것은 무리한 접근은 하지 않음만 못합니다. 한두 번 해보시고 이해하지 못하면 과감히 하지 마십시오. 때가 되면, 2학년이 되면 자동적으로 이해하게 됩니다. 실물이 아니더라도 말입니다. 모른다고 윽박지르면 아이는 자신감도 없어지고 자존감에 상처를 받아 즐거워야 할 학습 그 자체를 싫어하게 됩니다. 아이가 천재나 영재가 되기를 바라시는 게 아니라면, 아이의 행복을 원하신다면 씨앗에서 싹이 트는 시기를 기다리듯, 꽃이 피는데 시간이 걸림을 이해하듯, 기다리십시오.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두뇌를 지닌 우리나라 아이들이 정작 공부를 해야할 시기에 가면 공부를 질려합니다. 그것은 바로 너무 일찍부터 공부로 내몰린 채, 놀아야 할 어린 시절을 잃은 탓이라고 합니다. 일곱 살이면 손 잡고 다니면서 세상의 모습을 많이 보고 되도록 많이 놀게 해주십시오. 이해하지도 못할 수학의 개념을 억지로 쑤셔박아서 아이의 행복을 빼앗지 마셨으면 합니다. 여기까지 읽으시고도 성에 차지 않으신다면, 꼭 알게 하고 싶으시다면, 아이들의 입장에서 발달 단계를 고려하여 만든 초등학교 수학 교과서와 교사용 지도서를 사다 놓고 그대로 해 보십시오. 수학만큼 단계적이고 발달 수준이 필요한 과목이 없습니다. 결코 건너 뛸 수 없는 과목입니다. 엄마는 다 아시지만 아이의 뇌 속에 들어가 볼 수 없으니 답답하시겠지만 지금 이 문제는 아이 문제가 아닙니다. 바로 엄마의 문제라고 봅니다. 3) 먼저 잘 노는 아이로, 행복한 아이로 제가 원하는 결론은 기다림입니다. 아직 싹도 나지 않은 아이에게 꽃을 피우고 열매를 보자고 하시는 엄마의 희망사항이 문제라고 봅니다. 속전속결을 원하신다면 아이에게 그런 환경을(식물을 비닐하우스에서 한 겨울에도 길러내듯) 만들어 주셔야겠지요. 그러나 그것은 아이에겐 행복일 수 없다고 봅니다. 일곱 살 아이는 노는 게 먼저입니다. 한글을 깨우치고 간단한 글을 쓸 정도, 동화책을 읽는다면 더욱 좋겠지요. 제가 오히려 답답해서 답변이 너무 길었습니다. 아무쪼록 엄마와 함께 행복한 체험과 놀이를 많이 하시길 빕니다. 공부한 기억은 없어도 엄마랑 나들이하며 자연 공부를 한다거나 놀이를 한 추억은 수학 공부보다 오래오래 뇌리에 남을 것이니까요. 도움 되시길 간절히 빕니다. 아니, 당신의 아이를 수학의 굴레에 너무 일찍 가두지 마시길 다시 한 번 부탁드립니다.
Q : 워킹맘을 위해 조언해 주세요. 좋은 일자리는 아니지만, 나이 더 들면 취업도 안 되고 할 것 같아 면접을 봤어요. 근데, 어제 연락이 왔네요. 출근했으면 좋겠다고요. 취업이 되어 좋아해야 하는 건지, 아님 그냥 포기해야 하는 건지. 올해 6살된 우리 아이에게 그동안 4시에 오는 게 너무 미안해서 작년부터 1시면 집에 와서 뭐 하는건 없지만, 아이와 책도 보고, TV도 보고, 가끔 나가서 놀아주기도 하고 그랬어요. 출근하면 아이 유치원도 7시 30분까지는 데려다 줘야 제가 준비하고 출근할 수 있을 테고, 저녁 7시에 퇴근하면 꼬박 12시간을 유치원에 있어야 하는 우리 아이가 불쌍하고 걱정도 되네요. 7시에 온다 해도 아이와 밥 먹고 씻기고, 그러다 보면 아이가 자야할 텐데, 그나마 집에 있을땐 아이와 30분 15분이라도 같이 놀아주려고 노력했는데, 워킹맘이 되면 그렇게 해줄수 있을지... 이번 취업도 결혼하고 약 7년을 집에서 육아로 쉬다보니, 경력이고 뭐고 다 무시되고 초임으로 월급을 받는데, 그 월급받아 보육료, 특활비, 대출비, 거기에 저에게 쓰이는 돈까지 모두 될지도 걱정이에요. 다른 집 애들이 배우는 거 다 해줄 수는 없지만, 2가지만이라도 시키고 싶은데 저는 저대로 힘들고, 아이는 아이대로 지치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그냥 집에 있으면서 아이 좀 더 크면 취업을 해야할까요. 기다리다보면 제 나이도 있고하니, 취업이 안 될 것도 걱정되고 이런 저런 고민하다보니 머리도 아프고, 걱정만 앞서네요. 워킹맘들 취업을 하는게 좋을까요? 아님 아이와 집에 있는게 좋을까요? A : 상담 내용 1) 결국은 자기 인생을 사는 것 워킹맘의 고민이 실감나게 전해옵니다. 저도 남매를 기르며 직장맘으로 산 지 오래되었거든요. 그래도 님의 경우는 아이가 6살이나 되어서 다소 걱정이 덜 됩니다. 저는 임신부터 출산휴가도 없이 줄곧 달려왔습니다. 특히 힘들었을 때는 유치원이나 학교 운동회, 졸업, 입학 등이었으나 정말 한 번도 엄마 노릇을 못 해본 서글픈 직장맘이랍니다. 자식과 공유한 시간이 별로 없다는 것은 늘 아픈 마음을 동반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식이나 나나 결국은 자기 인생을 사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어머니이지만 한 인간으로서의 삶과 자아성취도 중요하기 때문에 지금의 일자리를 꼭 금전적인 잣대로만 생각하시지 마셨으면 합니다. 오히려 직장맘의 자녀들이 더 긍정적이고 적극적이며 일하는 엄마를 자랑스러워 한다는 것도 염두에 두셨으면 합니다. 2) 자식은 소유물이 아닌 인격체 6살이면 정신적인 이유기로 접어듭니다. 유치원에 다닐 정도면 충분히 엄마의 입장을 이해할 수 있고 받아들일 수 있는 나이라고 생각합니다. 제 아이는 6살 때 유치원에 1년 다니고 7살 때는 집에서 놀고 다음 해 학교에 갔답니다. 유치원을 더 안 다닌 이유가 자기 짝이 학교에 갔다며 3일만에 집에서 놀기 시작했지요.(피아노 학원 다니고 돈을 받고 돌봐주는 할머니가 계셨음) 그런데도 자기랑 놀아주라고 조른 적이 없었습니다. 엄마에겐 엄마의 일이 있다는 것을 받아들였기 때문이지요. 부모는 자식을 낳았지만 결코 소유물이 아닌 독립된 인격체라는 의식이 중요하지 않을까요? 3) 어머니의 인생도 중요해요 이전에 이미 직장에 다니신 분 같은데 아까운 소질과 재주를 사장시키는 것에 반대합니다. 지금 자녀의 나이가 6살이니 엄마가 곁에서 돌보는 것이 우선일 수도 있으나 혼자서 자기 일을 할 수 있는 나이라고 생각합니다. 주변에서 보면 아이의 문제를 시시콜콜하게 다 챙겨주고 아이의 인생을 대신 사는 부모가 너무 많은 것도 사실이지요. 내가 아니면 안 된다는 생각, 내 자식만은 최고여야 한다는 생각에 유치원부터 대학 졸업까지 심하게는 마마보이가 많아 결혼조차 힘들다는 말들도 유행합니다. 주변에서 보면 대학생이 되어서까지 아침마다 모닝콜을 해주는 경우까지 보았습니다. 어려서부터 모든 일을 엄마가 나서서 해 주었기 때문입니다. 덕분에 공부는 잘 하지만 스스로 서지 못해 늘 안절부절 하는 모습을 봅니다. 4) 포기하시면 언젠가 후회하실 것임 먼 후일 어머니께서 이번에 취업을 포기하고 자녀 곁에 남아서 날마다 뒷바라지(같이 놀아주고 책 읽어 주고 체험학습 다니고 등등)를 해 준 일에 대해서, 엄마가 자기를 위해서 자신의 일을 포기했다는 사실에 대해서 얼마나 감사할 지는 저도 잘 모르지만, 만약의 경우, 누가 언제 엄마 보고 자기만 위해서 사시라고 했냐고 하면 그 때 받을 상처는 너무나 크지 않을까요? 저도 남매를 기른 직장맘으로 살고 있지만 아직까지 우리 아이들에게서 엄마가 일해서 자기들이 힘들고 불행했다고 원망하는 말을 단 한번도 들은 적이 없습니다. 5) 질적으로 깊이 있는 만남이 오히려 더 좋을 수도 엄마가 일하다보면 자연히 아이와 함께 하는 시간이 줄어들지요. 그러나 제 경우, 질적으로 깊은 대화나 만남을 통해서 그 빈틈을 충분히 채울 수 있었습니다. 짧은 시간이지만 스킨쉽도 더 많이 하고 눈맞춤도 많이 하며 열심히 적극적으로 살아가는 엄마의 모습이 오히려 자극이 될 수도 있으니까요. 아이들은 부모의 모습을 보고 배우고 자랍니다. 열심히 일하는 부모의 모습, 효도하는 부모 모습, 사랑을 실천하는 모습에서 인생을 배웁니다. 시간이 많다고해서 더 많은 사랑을, 교육을 해 주는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일하면서 오히려 자식을 보는 애틋함이 절심함으로 바뀌어서 절대 시간을 늘일 수도 있으니까요. 6) 가족회의를 거쳐 아이와 이야기하여 결정하는 것도 중요(아이도 자기의 선택을 믿어요) 제가 권하는 마지막 말씀은 어떤 결정을 하시든지 간에 가족회의와 같은 절차를 거쳐서 아이의 의견을 경청하십시오. 엄마가 일할 때 오는 불리함과 좋은 점, 솔직한 엄마의 심정(이것이 가장 중요하지요), 엄마가 일하려면 어떤 협조와 노력이 필요한 지. 그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허심탄회하게 대화와 토론을 하십시오. 놀랍게도 아이들이 현명함에 감동하실 겁니다. 아이는 자신이 말하고 선택한 결과를 어른보다 더 존중함을 아시게 될 겁니다. 6살이면 모든 사고와 판단력에서 결코 어른의 그것과 크게 다르지 않답니다. 오히려 순수해서 바른 판단을 내리리라 확신합니다. 설득하려고 하시지 말고 솔직한 감정을, 생각을 나누시기 바랍니다.
(온라인 상에서 초등학교 1학년 국어 교육에 관해 학부모를 상담한 내용을 소개합니다. 요즈음 학부모의 생각의 범주와 관심의 대상이 얼마나 깊고 넓은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학부모님의 교육에 대한 열의를 느껴 보시기 바랍니다.) Q : 초등학교 1학년, 국어 공부는 어떻게해야 하나요? 학교에 입학하기 전까지는 독서와 신문활동(NIE) 위주로 활동했답니다. 특별히 문제집을 풀거나 학습지를 하지는 않았구요. 그런데 어떤 학부모님께서 학교공부는 그렇게 해서는 따라잡기 어렵다 하시더라구요. 제가 학교 졸업한지어느 만큼 되어서 어찌했는지 기억도 안나고, 많이 바뀌었잖아요. 독해력은 좋은데 또 다른 뭘 더 해주라는 건지. 물어봐도 뭐 특별한 대답은 없더라구요. 초등학교 국어는 또 다른 방향으로 공부해야 하나요? 아니면 지금처럼 독서로 진행하고, 신문 읽고 독후활동하고~이러면 될까요? 정보가 많아 이것저것 찾아다니는 알파맘도 아니고, 그렇다고 아이를 믿고 놀게하는 베타맘도 아닌 그저 평범한 엄마인 제게 도움 좀 주세요! A : 답변 내용 1) 국어 공부는 모든 공부의 기초 먼저, 질문을 하신 어머니의 교육 방법에 감사드려요. 독서를 중요시 하신 점, 특히 신문 읽기를 병행하셨다니 놀랍습니다. 이제 입학생을 두신 분 같은데 신문 읽기까지 병행하시고 계신다니 무척 좋은 경험을 제공하고 계신 거라고 생각합니다. 입학생을 가진 어머니로서 교과 공부의 가장 기본이 되는 국어 공부를 염려하시는 것은 모든 어머니의 고민이라고 생각됩니다. 저도 남매를 기른 학부모로서 제 경험을 살려 감히 조언을 드리고자 합니다. 저의 경우, 직장맘이라서 두 아이 모두 유치원만 1년씩 다니게 했고 피아노만 초등학교 6학년까지 가르쳤답니다. 그런데 첫째 아이는 딸인데 유치원에 다니는 동안에도 글을 깨우치지 못해서(예전에는 유치원에서 문자를 지도하지 않았지요) 초등학교 1학년 여름방학 때에야 깨우쳤답니다. 글을 깨우친 과정도 글자를 쓰게 하거나 억지로 읽게 해서 직접 가르친 적은 없었답니다. 그림이 80%, 글씨가 두 줄 정도인 그림동화책을 사 주고 테이프에서 그 동화를 이야기하는 내용의 책을 사 주었지요. 바빠서 책을 읽어준 적은 거의 없었답니다. 그러다보니 다른 아이들보다 글자를 깨우치는 속도는 매우 늦었지만 기다려주고 채근하지 않은 덕분에 '책이란 즐거움의 상징'이라는 인식을 심어주어서 독서를 즐기는 아이로 키울 수 있었답니다. 심지어 1학년 때 받아쓰기 50점, 30점을 맞아와도 잘했다고 칭찬해 주며 기다리다보니 어느 날 갑자기 글자를 다 깨우치는데 그 다음부터는 뭐든 신기해하며 책 읽기를 즐기는 아이가 되어서 과외나 학습지의 도움이 전혀 없이 학교 공부를 즐기는 아이로 성장했답니다. 자연스러운 독서지도는 거의 모든 교과를 아우르는 이해력과 사고력을 키워서 학과 공부를 잘 이끌게 하지요. 그리고 궁금한 점이 있으면 언제든지 알아볼 수 있는 사전 동류를(국어사전, 교과별 학습사전, 건강 위생 사전 등) 가까이에 두었답니다. 어렸을 때는 만화로 된 것도 매우 좋습니다. 특히 과학이나 역사물 종류는 만화부터 접근시키면 자연스럽게 긴 글로 이어질 수 있었습니다. 2) 교육에 대한 부모의 태도가 중요 공부란 결국 인생을 즐겁게 살기 위한 도구라고 생각한다면 어떤 방법이든 아이에게 즐거움을 동반해 줄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좋은 방법도 내 아이가 즐겁고 행복하지 않다면 어떤 학자이든 상담자가 추천한 방법이라 하더라도 과감히 던져버리는 태도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다른 아이에게는 좋은 방법일지라도 내 아이에게는 독약이 될 수 있으니까요. 아이들은 모두 다 자기만의 속도와 개성이 다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발달의 정도가 더딘 아이는 느린 만큼 더 완벽할 수도 있고 속진하는 아이는 덤벙대거나 실수를 매우 잘해서 능력발휘를 못하기도 하니까요. 제가 볼 때 가장 중요한 환경은 부모가 보여주는 공부 환경이라고 생각합니다. 부모가 독서하는 집, 신문 보는 집의 아이들은 따로 학습지를 하거나 논술 과외 등 어떤 사교육을 하지 않아도 우수한 능력을 발휘합니다. 특별히 지도가 필요한 부진아가 아닌 보통의 아이라면 말입니다. 더 욕심을 부린다면 주말이면 함께 도서관을 가거나 서점에 가서 책을 읽고 직접 책을 골라 사는 체험까지 곁들인다면 금상첨화겠지요? 이것은 우리 아이들을 키울 때 쓴 방법이랍니다. 생일 선물도 주로 책으로 했습니다. 할 수만 있다면 1, 2학년 때 책을 좋아하는 습관만 완벽하게 키워준다면 그 다음 3학년부터 분과가 되어 어려워지는 교과 공부를 무난하게 이겨낼 수 있다는 게 제 경험으로 얻은 거랍니다. 맞벌이를 하면서 연년생으로 키운 남매라서 학교 숙제를 도와주거나 책을 읽어준 경험은 없지만 독서 습관을 잘 기른 덕분에 학교 공부를 어렵지 않게 하였고 책을 즐겨 읽는 아이로 키웠습니다. 착한 행동을 유도하는 책이나 공중도덕, 긴급한 건강관리에 관한 책에 이르기까지 공부는 책으로 다 해결하게 하는 게 독서의 위대함이었습니다. 그러니까 부모님이 책을 좋아하시고 다독하는 가정이라면 국어 공부를 전혀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답니다. 오히려 독서나 책을 읽지 않으면서 학습지나 학과 공부를 학원에서 한 아이들은 당장은 효과가 있을지 모르지만 길게 보면 따라가지 못하는 걸 많이 보았답니다. 6년이나 10년 후의 공부를 원한다면, 길게 본다면 어렸을 때부터 책을 즐겨 골고루 다독하는 아이들의 학력이 매우 높답니다. 과외나 학습지가 보약이라면 꾸준한 독서는 매일 밥을 잘 먹는 것과 같지요. 너무 긴 답변인가요? 마지막으로 지금까지 어머니께서 해 오신 방법이 옳다고 여겨지므로 너무 유행을 따라서 휘둘려서 아이를 괴롭혀서 공부를 싫증나게 하지 마셨으면 합니다. 날마다 좋은 책을 읽고 행복한 상상을 하며 즐겁게 자라는 아이라면, 결코 공부가 지겹거나 고통이 될 수 없으니까요. 아무쪼록 아이와 함께 행복한 엄마가 되시길 빕니다. 즐거운 체험을 많이 선물하시기 바랍니다. 결론적으로 특별히 걱정하지 않으셔도 지금 하시고 계신 방법만으로도 충분히 학교 공부를 어렵지 않게 해내리라 믿습니다. 현재의 초등학교 국어과정은 문학 교재도 많이 나오고 실용문 쓰기 등, 실생활에 유익한 공부 중심이랍니다. 자기 생각을 말하거나, 들은 내용을 발표하기, 글의 종류에 따라 읽는 방법 알기, 문학적 글 쓰기 등 과 같이 독서를 충분히 하고 있는 아이라면 전혀 어려움 없이 해낼 수 있답니다. 도움이 되셨다니 감사합니다.
오늘은 2학년 우리 반 아이들이 학급 자랑을 하는 날입니다. 우리 반 아이들의 자랑거리는 참 많답니다. 그 중에서도 읽기 책에 나오는 시 외우기, 동화 외우기를 잘하지요.숙제 검사를 하는 동안 앞에 나와서 읽기 책을 낭독하는 습관, 집에서 10번씩 낭독하는 습관이 들어서 재미있는 동화는 금방 외운답니다. 내가 시키지 않아도 자기들끼리 쫑알쫑알 참새처럼 외우는 모습이 참 예쁘답니다. 우리 반 아이들의 절반 정도가 다문화가정이라서 정확한 발음을 듣지 못해서 그런지 올해 아이들은 유난히 받아쓰기를 어려워합니다. 어머니의 발음이 매우 중요한데 아기 때부터 우리 말 듣기 교육에 문제가 생긴 겁니다. 그래서 올해는 날마다 국어 읽기 책을 돌아가면서 낭독하게 하고 발음을 교정해 주는 시간을 갖고 있답니다. 그런데 받아쓰기는 틀려도 이야기를 곧잘 외우는 모습이 기특해서 학급 자랑으로 시와 동화를 외우기로 했습니다. 간혹 틀리는 아이가 있어도 친구들과 소리 맞춰 외우다보면 자연스럽게 읽기 능력이 향상되기도 합니다. '읽기' 교과서는 읽기에서 시작하여 읽기로 끝난다고 하지만 제 생각은 다릅니다. 읽기에서 시작하여 '외우기'로 발전시키고 싶습니다. 집에서 읽어 오기 숙제를 내면 시늉만 하지만 외우기 숙제를 내면 읽지 않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아무 때나 시간만 나면 시와 동화를 줄줄 달고 사는 우리 2학년 아이들의 모습은 우리 학교의 참새들이랍니다. 그 덕분에 발표를 자신 없어하거나 발음 때문에 앞에 나서지 못하던 다문화가정의 아이들도 훨씬 활달해졌답니다. 아침독서와 읽기 책 외우기, 띄어 쓰기를 겸한 문장 받아쓰기, 일기 쓰기로 이어지는 삼박자 과제를 날마다 수행하며 국어 실력이 쑥쑥 자라는 모습을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인간의 위대함은 생각을 바꿀 수 있다는 데 있습니다. 마음 먹기가 중요하다는 뜻입니다. 국어 실력이 모든 공부의 기본이 된다는 사실을 이해하고 책을 벗삼아 열심히 공부하겠다는 의지를 굳혀가는 아홉 살 꼬마들의 당찬 모습에서 미래의 젊은이들을 상상합니다. 생각을 바꾸어 습관을 바꾸고, 그 습관은 행동을 바꾸고 인격을 바꾸어 성공한 인생을 사는 거라고 말해 주었을 때 눈빛을 빛내며 고개를 끄덕이던 우리 반 아이들입니다. 우리 반 아이들에게 '읽기' 책 외우기는 이제 어렵지 않은 숙제랍니다. 당연히 외울 것으로 생각하고 10번 읽기를 한답니다. 아이들 입에서 나온 말입니다. "선생님, 10번 읽기를 하니까 읽기 책이 외워집니다." 그렇게 외운 시와 동화는 퇴근하는 부모님의 귀를 즐겁게 하고 동생을 잠재우는 멋진 이야기로 거듭나고 있답니다. 아이들 스스로도 놀라는 중이랍니다. 다문화가정의 아이들이 지닌 부정확한 발음을 교정해 주기 위해 시작했던 낭독 훈련이 자연스럽게 시와 동화 외우기로 번진 것입니다. 아이들이 외운 이야기에 동작만 붙이면 연극이 됩니다. "얘들아, 책을 많이 읽으면 뇌 속에 도서관이 생기는 거야. 외우는 친구는 머릿 속에 책을 담고 다니는 최신형 도서관을 짓는 거란다. 어렸을 때 외운 아름다운 시와 동화는 평생 동안 행복의 샘물이 되어준단다. 노래를 부르듯 시을 외우고 이야기를 하면 참 좋겠지?" 교과서에 나온 시와 동화들은 엄정하게 검증 받은 작품들이기에 그 문학성과 작품성의 측면에서도 매우 뛰어납니다. 효도하는 동화를 외우며 자연스럽게 효의 가치를, 아름다운 시를 외우며 아름다운 감성을 키우겠지요. 국어 실력도 높이고 자신감도 키우는 외우기를 적극 권장합니다. 초등학교 2학년 때가 적기랍니다.
상일초(교장 안국태)는 초등학교 학생들이 세금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성실 납세의 중요성을 깨달을 수 있도록 마산세무서의 ‘출장 세금교실’을 운영하였다. 미래 납세자인 초등학교 학생들은 세금 교육에 관하여 책으로만 교육을 받았기 때문에 세금에 대한 관심도 적고 세금 상식이 부족하여 지난 22일 창원시 마산회원구 내서읍 중리 소재 상일초등학교 4학년 전체 학생들이 ‘출장 세금교실’을 통해 세금이 무엇이며, 어떻게 세금을 내는 것인지 등에 대해 알기 쉽고 이해하기 쉽게 전문가의 실례로 재미있는 학습을 하였다. 마산세무서 강사는 이날 세금의 중요성을 알려주었고 물건을 구입할 때 현금영수증을 받는 습관을 가질 것을 당부했으며 마지막으로 학교시설물을 소중하게 사용하고 학습에 필요한 학교 비품을 아껴 사용하는 것은 세금을 낭비하지 않는 방법이라며 주인의식을 갖고 바른생활 실천을 강조하였다. 학생들은 전문가 분들이 직접 설명을 해주어 훨씬 이해하기가 쉽고 재미있었으며 몰랐던 세금을 잘 알게 되었다고 말했다.
수원 칠보초(교장 양원기)는 아직은 아침 저녁으로 쌀쌀한 4월을 “좀 더 따뜻한 봄의 달”로 만들기로 작정하였다. 그로부터 20일.장애우의 날을 맞이하여 관련 동영상을 보고 소감문 쓰기, 십자퍼즐 만들기, 8컷 만화 그리기, 시화 그리기 등 다양한 감상 후 활동을 하였다. 장애우의 날 행사는 아침 8시 40분부터 교장선생님의 재미있고 유익한 훈화말씀으로 시작되었다. ‘맨발의 기봉이’ ‘포레스트 검프’ 두 영화의 장면들을 직접 보여주시면서, 장애우들을 배려하고 사랑하는 마음을 이야기해주셨다. 평소에 도움반 친구들에게 특별한 애정을 가지고 계셨던 권경숙 교감 선생님께서는 각 학년의 교실을 순시하시면서 이번 행사에 참여하는 아이들의 태도를 칭찬하고, 격려하셨다. 1교시에는 '대한민국 1교시-학교 가는 길'이라는 동영상을 시청하였다. 몸이 불편한 아이들이지만 감히 손쉽게 해낼 수 없는 라디오 동화를 멋지게 완성해 나가는 내용이었다. 관련 대사뿐 아니라, 다양한 음향 효과까지 스스로 해내는 모습이 참 인상적이었다. 2교시에는 이에 따른 감상 후 활동을 하였다. 쥐 죽은 듯 조용한 가운데 연필이 종이 위를 슥슥 지나가는 소리만이 교실을 울렸다. 행여 친구들과 잡담하는 사이에 장애우들을 향한 진심이 증발해버리진 않을까? 하는 생각이 그들의 입술을 닫아버린 것이었다. 활동 내내 한숨을 푹푹 쉬거나, 자신의 머리를 콩콩 때리는 아이들도 있었다. 그간의 소소하게 잘못했던 행동들이 하나하나 떠오르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제부터 잘하면 되는 거야”라고 머리를 쓰다듬어주는 선생님의 마음은 따뜻할 따름이다. 주어진 신체적 정신적 조건이 다른 사람들을 가끔은 이해하기 힘들 수도 있다. 그러나 이는 서로가 ‘틀린’ 것이 아니라 ‘다르기’ 때문임을 깨달아야 할 것이다. 한 번의 활동으로 칠보초 전교생이 이를 깨달았다고 확신할 수는 없다. 그러나 적어도 도움반 친구들을 바라보는 눈빛이 달라졌다. 견제의 눈빛이 아닌 사랑과 배려의 눈빛은 서로의 마음속에 우뚝 솟아있던 얼음의 벽을 순식간에 녹여버렸을 것이다. 전국에서는 무수히 많은 벚꽃이 만발하여 축제를 통해 그들의 멋을 뽐내고 있지만, 아무래도 가장 예쁜 벚꽃은 칠보초 학생들의 가슴 속에 핀 듯하다.
날이 갈수록 문제 학생들이 증가하는 관계로 교사들의 업무는 더욱 과중되고 있는 가운데도 성남시 검단초(교장 백승룡) 장연정 선생님이 2008년 광명시 모초등학교에 근무할 때적용한 문제 학생 지도 성공 사례가 3년이 지난 지금도 우리에게 큰 감동을 주고 있다. 장연정 선생님은 3년전 큰 기대를 안고 학교를 옮겼다. 교직 경력 11년차 이므로 당연히 고학년 담임을 맡을 것을 예상했다. 문제는 아직 부족한 것이 많은데 5학년을 맡게 되었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부담감 보다는 새로운 학교에서 새로운 아이들을 만날 것에 대한 기대감이 더 컸다. 반 녀석들은 아직 어린 구석이 많았고, 생각했던 것만큼 담임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무엇보다 아이들이 같은 학급 공동체 구성원이라는 공동체 의식이 부족했고, 따돌림 당하는 아이와는 앉기도 싫어하고 근처에는 아예 가지도 않으며 그 아이와 부딪히기라도 할냥이면 비명을 질렀다. 다른 친구들에 대한 배려심도 많이 부족했다. 늘 사랑과 배려를 외쳤지만 아이들에게는 잔소리로만 여겨졌나 보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아이들은 1학기 동안 남자 3, 여자 4명으로 구성된 또래 집단을 중심으로 계속해서 안티 담임 분위기를 만들어갔고, 수업 시간에도 수업을 방해할 정도로 잡담하고 장난을 쳤으며, 담임교사가 따돌림 문제라든가, 수업 태도 면에서 잘못을 지적하면 삐죽거리고 자기들 끼리 히히덕 거리며, 잘못을 뉘우칠 기미조차 보이지 않아 담임교사를 힘들게 했다. 심지어 자기들 끼리 담임교사를 왕따 시키는 무례한 짓까지 서슴치 않았던 아이들이었다. 어른과 교사에 대한 신뢰가 내면에 깔려 있지 않아, 그 어떤 노력으로도 다가설 수 없는 아이들이었다. 또 따돌림을 당하는 아이를 괴롭히는 일에도 7명이 주측이 되었고, 따돌림 당하는 아이를 무조건 감싸고 돈다고 담임을 비난하고 반 분위기를 조정하는 아이들이었다. 또 담임교사가 따돌림 당하는 아이를 보호한다 생각이 드니 다른 약한 여자 아이를 따돌리며 괴롭게 했다. 문제는 이 아이들은 나보다 약한 사람을 괴롭히며 즐거워하고 재미있어 한다는 것이 정말 큰 충격이었다. 그래서 이런 아이들을 지도하기 위한 방법을 써보기로 했다. 그 중에서도 에니어그램을 통해 아이들 지도를 시도했다. 에니어그램은 인간의 성격 유형을 아홉 가지로 분류하고 유형들간의 연관성을 표시한 기하학적 도형이다. 에니어그램에 의하면 인간에게는 9가지의 성격유형이 있고 모든 인간은 그 중 하나를 가지고 태어난다는 이론을 바탕으로, 1학기 때 한 마음으로 담임을 힘들게 했던 7명의 유형을 먼저 파악하고 각 아이들 유형에 따라 장점을 발굴하여 칭찬하기 시작했다. 예를 들어 *개혁가 형 : 정의로운 이상을 갖고 있는 아이에게는 ‘세상의 조직은 너로 인해 세워진다’고 칭찬한다. *조력자 형 : 다른 사람의 필요에 관심이 많은 아이에게는 ‘세상은 너로 인해 따뜻해진다’고 칭찬한다. *성취자 형 : 왜 나만 갖고 그래요라는 말을 잘하는 아이에게는 ‘세상은 너로 인해 멋있어 진단다’하고 칭찬한다. *낭만주의자 형 : 창의적이고 예술성이 있으며 까탈스러운 아이에게는 ‘세상은 너로 인해 아름다워 진단다’하고 칭찬한다. *지식탐구자 형 : 인생에 대해 심오한 고민을 하는 아이에게는 ‘세상의 지식은 너로 인해 밝혀지고 체계화 된단다 하고 칭찬한다. *성실한 아이 : 소심하며 걱정이 많은 아이에게는 ‘세상은 너로 인해 유지된단다’하고 칭찬한다. *몽상가 형 : 매우 밝고 모든 일에 활기찬 아이에게는 '세상은 너로 인해 밝고 밝고 행복해 진단다'하고 칭찬한다. *지도자 형 : 약자를 옹호하고 보호하는 아이에게는 '너는 세상에 리더야, 세상은 너로 인해 움직여진단다'하고 칭찬한다. *평화주의자 형 : 매사에 느긋하고 여유 있으며 말수가 적은 아이에게는 ‘너는 세상의 모든 사람을 품어줄 수 있고, 네가 한번 움직이면 아무도 따라 올수 없단다’ 하고 칭찬한다. 위와 같이 아이들의 유형에 맞는 칭찬을 통해 다음과 같은 효과를 얻었다. 첫째, 아이들은 담임교사의 마음을 이해하여 아이들은 서로의 장점과 단점을 알아 가게 되면서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해 주기 시작했다. 둘째, 다른 아이가 스트레스를 받거나 화가 나는 이유를 알면서 그런 부분들을 이해해주기 시작했고, 다른 아이가 화나는 언행을 삼가 주려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그러나 각 유형의 단점들을 아이들이 어떻게 하면 스스로 절제하고 통제해서 좀더 성숙한 인격으로 성장해 갈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는 지에 대한 고민도 장연정 선생님에게는 큰 숙제가 아닐 수 없었다. 앞으로 아이들에 대한 좀 더 많은 사랑과 인내가필요하다고 장연정 선생님은 겸손하게 말하고 있다.
우리는 일상적인 삶에서 혼자가 아닌 사람과 만나면서 하루가 시작된다. 수도자가 아니라면 직장이건 학교이건 사람끼리 만나면서 하루일이 시작된다. 의사가 치료를 하기 위해 진찰을 시작하듯이 명교사는 아이들의 얼굴을 보면서 마음의 상태를 파악하고 대화를 나눈다. 때로는 얼굴을 회피하는 아이들, 무표정하고 어두움이 깔린 아이들, 방긋이 웃는 아이들 등각자 나름대로 현재의 자기 표현을 얼굴로 한다. 이 가운데 어둠의 얼굴보다도 웃음을 잃지 않는 아이들은 기억에 남는다. 이는 우리의 뇌가 웃는 모습을 좋아하기 때문인지 모른다. 한 영업 사원이 있었다. 어느 날 그는 여러 차례 드나들었지만 거래를 성사시키지 못했던 거래처에 갔다. 그가 엘리베이터를 탔는데 한 중년 사내가 허겁지겁 뛰어오는 게 보였다. 그는 재빨리 열림 버튼을 누르고 있다가 웃으며 말했다. “어서 오세요! 날이 덥죠?” 중년 사내는 그를 힐끗 돌아보며 마지못해 고개를 끄덕였다. 조금 후에 영업사원은 회사의 사무실에 들어가 약속한 자재 과장을 만나 자신의 회사 자재를 납품하기 위해 열심히 설명했다, 그러나 그 과장은 마음에 들어 하지 않는 눈치였다. “아, 오늘도 틀렸구나.” 생각하고 일어서려는데 좀 전에 엘리베이터에 함께 탔던 중년 사내가 들어왔다. “안녕하세요! 자주 뵙네요.” 영업 사원은 다시 방긋이 웃으면서 인사를 했다. “아니, 부임하신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벌써 부사장님을 아세요?” 대화를 나누던 자재 과장이 눈을 휘둥그레 뜨고 물었다. 놀란 영업 사원이 정식으로 인사를 하자, 부사장이 그의 방문 목적을 물었다. 자재 과장의 설명을 들은 그는 잠시 카탈로그를 살펴보았다. “김 과장, 이 회사에서 생산한 자재라면 믿어도 돼! 사람을 배려할 줄 아는 직원들이 생산한 자재거든.” 이 영업 사원이 일 년 동안 드나들고도 거래를 성사시키지 못했던 회사와 단숨에 거래를 틀 수 있었던 것은 화려한 미사여구도, 여러 차례의 접대도 아닌 단 두 번의 인사였다. 성공한 사람은 대개 인사를 잘 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미소도 근사하고 목소리도 멋있다. 그런 사람은 다시 만나 보고 싶다. 언제든지 따뜻하게 맞아줄 것 같은 예감 때문이다. 엘리베이터에서 이웃을 만나면 먼저 인사를 건네자. “안녕하세요. 일찍 출근하시네요.” 직장에 도착하면 만나는 사람마다 웃으며 인사를 하자. “안녕하세요! 부장님. 좋은 일 있으세요? 오늘따라 얼굴이 환해보이시네요!” “좋은 일은 무슨…….” “그래요? 그럼 아마도 오늘 좋은 일이 생길 겁니다!” 이런 기본적인 인사를 아부라고 여기거나 느끼하다고 생각하면 성공은커녕, 멋진 사회 생활을 할 자격조차 없는 것이다. 인사는 조금만 노력하면 누구나 잘 할 수 있는 일이다. 그렇게 힘든 일이 아니다. 입가에 미소를 머금고 소리 내어 인사하는 버릇을 기르자. 훌륭한 인사는 품격 있는 인간으로 가는 첫 걸음이다. 인사는 소리없는 대화이다. 사람은 대화해 보지 않으면 알 수 없다. 대화를 하려면 먼저 사람을 알아야 한다. 인간은 서로 알기 전에는 각기 다른 섬이다. 그 섬에 다리를 놓는 것이 인사다. 우리 학교에 작게 생각하면 별 것이 아닐 수도 있지만 아주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한 선생님이 올 봄 부임하여 오면서부터 시작된 것으로등교하면서 아이들에게 90도로 인사하는 모습이 아이들에게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전에는 아침부터 교복이 어쩌니, 명찰이 어쩌니 하는 검사, 단속 중심의 생활지도였다. 이러한 방식에서 벗어나 아이들에게 날마다 인사를 계속하자 이에 목석같이 반응하는 학생들도 있었다. 그러나 이들에게 인사에 대하여 어떻게 반응할 것인가? 적절한 반응은 없을 것인가 질문을 던졌더니 아이들은 생각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러한 과정이 있은 후 아이들은 차츰 변하고 있다. 선생님들도 변하고 있는 것이다. 지금 학교는 혁신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전남은 학교혁신의 모델로 30여개의 무지개 학교를 추진하고 있다. 무지개 학교는 공중에 떠 있는 모습의 학교가 아니다. 아이들의 가슴에 안고 있는 문제를 변화시키려는 선생님들의 배려와 열정, 문제의식, 사랑으로 만들어 가는 학교이다. 모든 조직체는 그 중심에 사람이 있다. 중심체인 사람의 변화 없이 성과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학교가 변하려면 역시 중심체인 선생님의 변화가 중심에 있어야 한다는 사실을말해주고 있다.
강화도 진달래꽃과의 만남은 부지런함을 전제로 한다. 일요일6시 30분. 전화벨 울림과 동시에 기상이다. 한창 만개해 절정을 이루고 있을 고려산(436m) 진달래꽃을 만나러 떠나야 한다. 연인원 30만명이 고려산을 찾는다는데 나도 이 일원이 되는 것이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2011 고려산 진달래 예술제'가오는30일까지 고려산 일원과 고인돌 광장에서 개최되고 있다. 진달래가 군락을 이루고 있는 고려산에 오르려면 백련사, 청련사, 적석사 방면으로 가야 하지만우리 일행은 상춘객 인파를 피하기 위해 하점면 삼거 1리 소동마을에서 출발하는 산책로를 택하였다. 9시 30분.산행 시작이다. 처음 가는 등산로지만 오솔길이라 한적하고 계단이 없어 무릎 관절을 보호할 수 있으며 무엇보다 사람이 적어 흙먼지가 흩날리지 않아서 건강에 좋다. 딱따구리가 나무에 구멍을 뚫는 소리가 들린다. 신기슭 등산로 주변에 진달래꽃이 여기저기 보인다. 때때로 소나무숲을 지난다. 정상에 가까워지자 진달래꽃군락이 보인다. 진달래꽃이 지천으로 깔리었다. 진달래꽃밭이다. 산 정상 부근을 진달래꽃이 수를 놓았다. 사람마다 카메라 하나씩을 들고 사진찍기에 바쁘다. 카메라가 없는 사람은 휴대폰으로 촬영한다. 8부 능선쯤 올랐을까 싶다. 사진작가인 듯한 분이 진달래꽃의 장관을 카메라에 담는다. 포즈를 취해 달라고 하니 삼각대까지 받쳐 놓는다. 정상의 군락지 가까이 가니 사람들 목소리에 산이 시끄럽다. 산악회 단체 관광객이 떼를 이루고 있다. 진달래꽃을 보며 점심을 먹는다. 그 맛은 어떠할까? 전망대 쪽으로 가니 진달래반 사람반이다. 나무 계단 양쪽의 진달래꽃은 터널을 이루고 있다. 진달래나무 밑둥을 보니 대략 30~40년은 된 듯 싶다. 진달래꽃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고 낙조대로 향한다. 가는 중간에 고인돌군을 보았다. 역시 역사가 숨쉬는 강화군이다. 인파가 얼마나 많은지 줄을 서서 가야할 정도다. 얼음과자를 파는 상인들이 외치는 '아이스께끼' 목소리를 오랫만에 들었다. 13시 30분. 이제 하산이다. 올해는 다시 못볼 진달래꽃 구경이 아쉬워 진달래꽃을 다시금 바라다본다. 보아도 보아도 지치지 않는다. 함께 산행한 동료들 눈빛도 진분홍색으로 바뀌었다. 진달래꽃에 취한 것이다. 하산 후 길상면에 위치한 B교장의 전원주택으로 향하였다. 그는 2006년부터 전원생활을 즐기는 교장이다. 우리를 맞이하려고 점심 웰빙식단을 준비하였다. 표고버섯으로 국물을 내고 쭈꾸미와 야채 샤부샤브, 민들레와 부추, 벌개미취나물이 입맛을 당기게 한다. 쭈꾸미를 빼고는 모두 집에서 무농약으로가꾼 것이다. 오늘 강화군 고려산 진달래꽃에 흠뻑 취한 산행을 카메라로 스케치해 본다.
내년부터는 고등학교 역사교과가 필수과목이 된다. 올해 시작된 2009개정교육과정에서는 역사교과가 선택이었다. 1년만에 다시 필수과목으로 바뀌게 되는 것이다. 역사교과의 중요성이 있고 없고를 떠나 이렇게 교육과정이 오락가락하는 것은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역사교과의 중요성이 계속해서 강조되어 왔지만 그대로 선택으로 밀고 나간지 겨우 1년만에 또 다시 변화를 맡게 되었기 때문이다. 교육과정을 개정하기 위해서는 교육현장부터 전문가까지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게 된다. 2009개정교육과정을 추진할 때도 각 교과전문가와 교육과정 전문가들이 검토했을 것이다. 이 자리에서 당연히 역사교과의 중요성이 언급되었을 것이다. 2009개정교육과정이 고시되었을 때 역사교과가 선택이라는 것에 대해 많은 교사들이 고개를 갸웃 했었다. 왜 선택교과가 되었을까 의아해 했던 것이다. 역사담당 교사가 아니라도 쉽게 수긍하기 어려웠던 것이다. 내년부터 필수교과로 돌아갔다는 것은 다행스런 일이다. 그러나 수없이 논의되었으면서도 그대로 선택과목이 되었던 역사교과가 뒤늦게 필수교과로 지정된 것에 대한 논란은 계속될 것이다. 2009개정교육과정에서 집중이수제를 도입하면서 자유롭게 학교에서 집중이수 과목을 정하도록 했었다. 그러나 계속된 문제제기로 체육교과는 6학기를 이수하도록 했다. 여기에 진로와 직업, 보건 등은 8개과목에 포함되지 않는다는 지침을 내리기도 했다. 결국은 당초에 제시했던 기준에서 한발짝 물러나는 결과를 가져오게 되었다. 이런 문제는 기준이 바뀐 것보다 교육과정 고시 이전에 충분한 의견수렴이 되지 않았다는 비난을 받을 수 있다. 다양한 의견수렴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성급한 개정으로 인해 발생한 문제로 볼 수 있다. 교육과정은 매우 민감하고 교육의 성공 열쇠이다. 따라서 교육과정을 놓고 오락가락 하는 것은 학교현장의 혼란을 가져올 수 있다. 결론적으로 역사교과가 이제라도 필수교과가 된 것은 대환영이다. 그러나 이렇게 중요한 문제가 당초에 해결되지 못하고 이제서야 해결되었다는 것은 교육과정 개편에서 다양한 의견수렴이 부족했다는 아쉬움이 남는다. 따라서 앞으로 이 문제뿐 아니라 다른 여러가지 교육정책의 추진에서 반드시 충분한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생각한다. 교육정책이 잘못되면 최대의 피해자는 바로 학생들이기 때문이다.
제31회 장애인의 날을 맞아 인천동막초(교장 유기환)에서는19일~22일 일주일 동안장애인에 대한 인식 개선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19일과 20일 아침자습시간에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장애인들의 삶을 감동적으로 그려낸 이야기 '도토리의 집'을 시청하고, 20일에는 3~4학년 어린이들 가운데 희망자를 받아 장애체험활동을 실시했다. 이 날 장애체험에 참가한 학생들은 눈 감고 소리 따라 가기, 수화노래 배우기, 입으로 그림 그리기, 손을 사용하지 않고 양말 벗고 신기, 점자로 이름표 만들기 등 다양한 장애 체험활동을 통해 장애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혔다. 또한 장애를 가진 친구와 함께 하는 우리들의 이야기, 시청각자료 ‘도토리의 집’ 시청 후 주인공에게 하고 싶은 말, 그리고 장애 차별 예방을 위한 나의 실천에 관한 내용으로 그리기, 편지쓰기, 표어 짓기를 과제로 내주고 더불어 살아가는 삶의 중요성을 익히도록 할 예정이다. 유 교장은 "편견은 마음의 장애이다. 이번 우리학교 학생들의 장애인 체험행사가 일회성으로 그치지 않고, 이를 계기로 우리사회의 장애인들을 바라보는 시각이 달라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인천전자마이스터고(교장 박영조)는 지난해 4월부터 올4월 21일까지 2년째 사회적 배려계층인 소년가장, 한부모 가정, 기초수급자, 차상위계층, 다문화가정 자녀 등 생계 곤란형 결식학생들에게 ‘사랑의 빵 천사운동’을 전개하여 눈길을 끌고 있다. 박영조 교장의 나눔과 섬김의 정신을 바탕으로 인천전자마이스터고의 교직원 70여명이 주체가 되어 한 달에 5000원~3만원씩 기부금을 모아 2년째 생계 곤란형 결식학생들에게 아침마다 빵과 우유를 제공하고 있는데 한 달에 48만8000원, 1년에 536만8000원의 기부금으로 이뤄지는 ‘사랑의 빵 천사운동’은 교직원에게는 나눔과 섬김의 정신을 몸소 실천하게 하고, 사회적 배려계층 학생들에게는 따뜻한 애정과 희망을 안겨주고 있다. 현재 ‘사랑의 빵 천사운동’ 수혜 학생들은 3학년 36명으로 아침 7시부터 학급조회 시간 전까지 상담부에서 아침 대용식인 빵과 우유를 먹으며, 상담부 교사들과 건강문제, 가정문제, 교우관계, 진로선택 등 다양한 상담을 함으로써 학교생활의 적응력을 높이고, 지각과 결석도 줄어들게 하는 일석이조의 교육적 효과를 거두고 있다. 특히 이들 학생 중에는 과수석을 하는 학생도 있고,19일 현재까지 학업중단 학생이 한 명도 발생하지 않아 기부금을 내고 있는 교직원들은 커다란 보람을 느끼고 있다. 박 교장은 "사랑의 빵 천사운동 이외에도 사랑의 연탄나누기와 뜨깨질 봉사 등 사회적 배려계층을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운영해 인천시교육청 학생생활지도의 3대 중점과제의 하나인 '학업중단 없는 학교 만들기'에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인천학생교육문화회관(관장 김창수)은 어린이날 특별프로그램으로 30일 '미녀와 야수'를2회 공연한다. 18세기 프랑스의 보몽부인이 쓴 동화로 미녀와 야수의 순수한 사랑을 그리고 있는 이 이야기는 애니메이션과 뮤지컬, 영화 등으로 재탄생되어 시대와 공간을 초월한 감동을 주고 있는 세계적인 작품이다. 뮤지컬 '미녀와 야수'는 만화 속에서 막 튀어나온 듯한 마법에 걸린 재미있는 캐릭터들의 재치 있는 연기와 신나는 음악과 춤은 풍부한 볼거리와 함께 극의 재미를 만끽 할 수 있도록 연출되어 어린 학생들에게 소중한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학생교육문화회관에서는 이번 공연이외에도 5월 13일, 14일 이틀간 영어뮤지컬 '티스'를 준비하고 있다. 입장료는 학생 무료, 일반 6000원으로 학생교육문화회관 홈페이지(www.iecs.go.kr)에서 인터넷 예약 가능하며 잔여석 및 현장 잔여분에 한해 공연 당일 1시간 전부터 현장 배부를 한다.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이 모교이자 중국의 대표적 명문인 칭화(淸華)대학교의 100주년 기념식에서 중국 명문대학과 선진국 대학들과의 격차를 언급함에 따라 칭화대와 영국 최고명문인 옥스퍼드대학교와의 차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5일 중국과 홍콩 신문들에 따르면 후 주석은 24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칭화대 100주년 기념식에 우방궈(吳邦國) 전인대 상무위원장, 원자바오(溫家寶) 총리, 자칭린(賈慶林) 정협 주석, 시진핑(習近平) 국가부주석, 리커창(李克强) 부총리 등 중국 공산당 지도부와 함께 참석했다. 후 주석은 이 자리에서 "신중국이 출범한 지 60여년이 지나면서 우리나라는 세계 최대 규모의 고등교육 시스템을 세우고 수억명의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큰 성과를 거뒀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우리나라의 고등교육은 아직 경제·사회 발전 수준을 따라잡지 못했고 선진국과 비교하면 뚜렷한 격차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후 주석은 중국이 인재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세계 최고 수준의 일류대학 몇 곳을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중국의 경제성장을 이끌었던 주룽지(朱鎔基·83) 전 중국 총리도 지난 22일 모교인 칭화대를 방문해 중국 교육제도의 문제점을 신랄하게 비판했다. 그렇다면 중국 최고 수준인 칭화대와 영국의 옥스퍼드대와의 격차는 어느 정도나 될까. 홍콩의 명보(明報)는 옥스퍼드대와 칭화대의 격차를 분석하는 기사를 실어 관심을 모았다. 영국의 타임즈 하이어 에듀케이션(THE)의 2010년 세계대학순위 자료에 따르면 영국 옥스퍼드대는 세계 6위를 차지한 반면 칭화대는 58위에 머물렀다. 중국에서는 베이징대와 중국과기대가 각각 37위와 49위에 랭크됐다. 또 홍콩에서는 홍콩대(21위), 홍콩과기대(41위)가 50위 이내에 진입했다. 100년 역사의 칭화대는 중국의 정·관계에서 활약하는 수많은 인재를 배출했다. 칭화대가 배출한 역대 정계 인사로는 중국공산당 총서기 1명(후진타오 주석),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 50명,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후보위원 26명, 총리 1명(주룽지 전 총리), 부총리 9명, 성·부급 고급관리 280명, 전인대 상무위원장 1명(우방궈 위원장), 전인대 부위원장 7명 등 매우 화려하다. 그러나 칭화대가 배출한 인물들이 많기는 하지만 1096년 설립된 옥스퍼드대에 배출한 인재들과는 감히 비교할 수 없다는 내용의 글이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微博)에 게시됐다고 명보는 전했다. 9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옥스퍼드대는 지금까지 7개국의 왕 11명과 영국 국왕 6명을 배출했다. 또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동문만도 47명에 달하며, 53명의 각국 대통령 및 총리가 옥스퍼드대 출신이다.
충남도교육청은 현행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대체할 2016년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에 대비할 수 있는 영어 듣기능력 개발자료를 개발, 도내 모든 중등 영어교사에게 보급한다고 25일 밝혔다. 도내 현직 영어 교사들이 직접 개발한 자료는 EBS 전국영어듣기평가, 수능, TEPS, 토익, 토플 등의 듣기평가 문항과 교육과정에서 제시하는 듣기평가 성취기준을 바탕으로 총 420문항을 담고 있다. 특히 동일 유형별로 구성된 문항을 손쉽게 출력해 수업지도용으로 활용할 수 있고 35개 유형으로 편집된 실전 듣기평가 문제는 실전에 대비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자료개발에 참여한 이진복 천안업성고 교사는 "전국에서 처음 개발된 이 자료가 고등학생은 물론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이 적용되는 현재의 중2 이하 학생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