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48,542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요즈음 우리 사회와 각 언론매체에 회자되고 있는 화두 하나는 `대학교육 개혁을 위한 대학의 구조 조정’이다. 이는 대학이 사회·경제와의 책무성과 효율성에 있어 문제가 크다는 논점에서 비롯된 것이다. 또한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된 청년실업 문제는 대학졸업자의 미취업문제와 다른 것이 아니다. 사회의 요구에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한 대학교육은 양적인 문제와 함께 질적인 문제, 즉 학과와 교육과정 등의 차원에서도 문제가 심각하다. 우리는 대학교육을 중심으로 하는 교육문제가 교육논리나 교육전문가가 아닌 경제논리나 경제전문가에 의하여 해결되려는 안타까운 사태에 직면하고 있다. 대학이 대학교수를 위한 대학에 머무르고 있으며 우리 사회를 위한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난과 비판도 있다. 또한 이러한 비판과 비난은 사범대학에도 동일하게, 또 어떤 면에서는 더욱 크게 쏟아지고 있다. 우리나라의 사범대학은 종합대학내의 또 하나의 작은 종합대학으로서 인문·사회·자연대학 등과 학과, 교육과정, 교수 등의 면에 있어서 중복되고 유사한 점이 많아 특히 구조조정이 요청되고 있다. 가장 중요하고도 시급한 것은 사범대학과 교육대학을 통합하여 새로운 교육(과)대학을 설립하고, 이를 수도권·충정권·영남권·호남권 등 권역별로 종합대학내에 배치하는 방안이다. 새로운 교육(과)대학에서 유치원·초등학교·중학교·고등학교1학년(국민공통기본교육과정)의 생활중심통합교과 교사를 양성하고, 일반대학(인문·사회·자연대학)의 교직과정에서 고등학교 2, 3학년의 심화선택형 학문중심 분과과목 교사를 양성하도록 하는 것이다. 둘째, 사범대학의 물리교육과, 역사교육과 등과 자연과학대학의 물리학과, 인문대학의 역사학과 등으로 나누어진 현 체제는 개편되어야 한다. 사범대학에는 자연대나 인문대, 사회과학대학에 설립할 수 없는 과학(공통)교육과, 사회(공통)교육과 등을 설치하고 학교 현장에서 수요가 없는 학과는 폐과해야 할 것이다. 셋째, 종합대학 내의 유사 관련학과, 즉 사범대학의 영어교육과, 국어교육과, 수학교육과와 인문대학의 영어영문학과, 국어국문학과, 자연과학대학의 수학과 등의 교육과정·교수·시설 등도 조정되어야 한다. 교과교육학이 아닌 교과내용학의 교과목은 공동으로 설계·운영하고, 특히 교수는 학과단위가 아닌 학문 중심으로 소속하게 함으로써 소극적으로는 동일 전공의 교수가 중복 채용되지 않도록 하고, 적극적으로는 교육과 연구의 질을 높일 수 있게 해야 할 것이다. 대학의 구조조정은 경제논리에서만이 아니라 교육논리에서도 요청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이제 구조조정은 특히 타대학과 중복되거나 유사한 점이 많은 사범대학으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 그 시작은 우선 서울대학교 사범대학과 한국교원대부터 착수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곽홍탁 대구환경교육연구회 회장(영신고 교사)은 지난달 22일과 23일 대구시내 초·중·고 교사 40명을 초청, 영광원자력발전소에서 현장 연수를 실시했다.
TV 오락프로그램에 `남북어린이 알아맞히기 경연’ 코너가 등장하는 등 북한에 대한 우리 사회의 관심은 점점 늘고 있는 추세다. 97년까지 북한 온성 지역에서 유치원 교사 생활을 하다 작년 1월 한국으로 온 조춘실씨를 만나 북한 교육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북한은 모든 교육이 무상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렇다. 5살 아래 아이들은 탁아소를 다니고 5살부터는 유치원에 다니게 된다. 북한 유치원은 나이에 따라 낮은반, 높은반으로 나뉘고 소학교, 중학교까지 총 12년 무상교육이 실시된다. 유치원 일과는 9시부터 시작되는데 8시부터 아이들을 받는다. 아침체조, 율동, 셈세기, 우리말 배우기 등 배우는 내용은 남한과 크게 다르지 않다.” -유치원 교사는 어떻게 양성되나. “시마다 하나씩 있는 3년제 교원대학을 나오는 방법도 있지만 나처럼 다른 대학을 나오고 교원강습대에서 1년간 실습을 받고 교사가 될 수도 있다. 강습대학은 군마다 하나씩 있는데 중학교, 소학교, 유치원 등 3개반이 있다. 학교 교장이나 부교장, 유치원 원장들이 모인 가운데 실제 수업 시연을 집중적으로 하게 된다.” -북한에서 교사를 희망하는 사람들이 많은가. “교사가 되고 싶어하는 사람들도 많고 사회적 지위도 높은 편이다. 94년부터는 상황이 어려워져 급여가 제대로 지급되지 않았지만 이전까지는 한 달 150만원 정도로 급여수준도 꽤 높았다. 나도 어릴 때부터 아이들을 가르치고 싶었고 한국에 와서도 유치원 교사를 계속 하고 싶은 생각이 있었다. 내년쯤에는 꼭 유아교육과에 편입할 생각이다.” -북한의 교육열은 어떤가. “북한도 교육열이 매우 높다. 중학교를 마치면 본인의 희망에 따라 대학을 지원하고 시험을 치르게 되는데 경쟁률이 평균 5대1 정도로 상당히 높은 편이다. 북한 유치원에서는 구연이나 노래 등 장기를 발표하는 예술경연을 열곤 하는데 예술경연을 지도하다보면 밤늦게까지, 혹은 다음날 새벽까지 아이들 옆에서 남아서 자지 않고 기다리는 부모들을 종종 볼 수 있다.” -남한 아이들은 북한 아이들과 많이 다를 것 같다. “얼마전 강화도에서 초등학교 5,6학년을 대상으로 강연을 하기 위해 오랜만에 교단에 섰다. 북한은 96년경부터 학교 배급이 힘들어져 아이들에게 도시락을 싸다니도록 했는데 도시락을 못 싸오는 경우가 많아 아예 점심때면 밥먹으러 집에 보내곤 했다. 이 곳 아이들의 밝은 표정을 보니 북한 아이들이 안쓰러운 생각이 많이 들었다. 남과 북이 서로 만나고 오가면서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계기를 많이 만들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3월 2일과 3일. 학교는 눈코 뜰새없이 바쁘다. 공식적인 행사만 대충 잡아도 교장 취임식, 신규교사 취임식, 전입교사 환영식, 신입생 입학식, 개학식 등. 여기에 뒤따르는 것이 현수막. 정문과 행사장 최소한 2개가 붙는다. 리포터가 근무하는 학교에서 시도한 작은 변화. 우선, 현수막의 격식을 깨뜨렸다. 학교장의 말씀 중 핵심 주제를 현수막에 넣은 것이 바로 그것. 리포터는 학생들의 행동을 세심히 관찰하였다. 특히 ‘학교장 취임사 및 신입생 환영사’에서 학생들의 움직임이 눈에 띄었다. 고개를 숙이고 언제 끝날까 지루하게 기다리던 신입생들. 학교장의 당부 말씀, ‘첫째’가 나오니 모두 고개를 들어 현수막을 바라본다. ‘둘째’와 ‘셋째’ 때에도 마찬가지 행동을 취한다. 자, 이만하면 성공 아닌가! 학교장의 이번 말씀, 현수막 아이디어 하나로 성공을 거두었다. 첫째, 야망을 가져라. 둘째, 부지런해라. 셋째, 처음과 끝이 같아라. 이것이 바로 학교교육의 작은 변화이다. 이 변화를 누가 주도할 것인가?
제252회 국회(2월 임시회)에서는 모두 9개의 교육 관련 법안이 교육위를 통과해 이중 특수교육진흥법(개정) 등 5개 법률이 회기 마지막 날인 2일 본회의를 통과했다. 그러나 미발추법 등 4개 법률은 법사위에 계류 중이거나 상정조차 되지 않아 4월 임시국회로 넘어갔다. ● 본회의 통과 법안 ▲특수교육진흥법(개정)=주기적인 특수교육 실태조사를 담은 정부안과 특수학급에 치료교사를 두도록 하는 열린우리당 구논회 의원의 안을 통합한 위원회 대안이 통과됐다. 주요내용은 특수학교에 치료교육 담당교원을 두어야 한다고 의무규정을 신설하고, 특수학급에도 치료교육 담당 교원을 두거나 시도 단위 교육행정기관에 치료교육 담당 순회교사를 배치해 활용한다는 조항 신설이다. 치료교육 교원의 자격·정원 및 배치기준 등에 관한 사항은 대통령령으로 정하도록 했다. 현재 치료교사는 6학급 당 1명씩 배치하도록 돼 있어 특수학급에는 단 한명도 없는 상황이다. 그나마 특수학교에도 345명만이 배치돼 법정정원 확보율이 60%에 그치고 있다. 이에 대해 교육부 김영식 차관은 “재정문제도 있지만 무엇보다 총정원에 따른 교사 증원문제가 가장 큰 걸림돌”이라며 “그러나 법안이 마련되면 이에 근거해 재정과 정원을 확보해 최대한 배치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 법안은 특수교육대상자의 배치계획, 특수교원의 수급계획 등을 세우기 위한 실태조사를 5년마다 실시한다는 조항을 신설했다. 또 심신·신장·간 장애 등 만성질환으로 인한 건강장애 학생을 특수교육대상자로 추가하고, 특수학교에 두는 생활지도원의 배치기준은 국립학교의 경우 교육부령, 공사립학교는 시도 교육규칙으로 정한다는 신설조항도 마련했다. ▲학교보건법(개정)=현행 신체검사 제도를 개선해 학생 및 교직원에 대한 ‘건강검사제도’를 신설, 특히 질병 유무 진단에 중점을 두기로 했다. 건강검사는 국민건강보험법에 의한 검진기관에 의뢰해 실시하며 시기는 초등 1, 4학년, 중1, 고1 학생 등 취학 후 3년 마다 하게 된다. 검사결과를 바탕으로 학교장은 학생건강증진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또 학교 환경·식품위생을 위해 교사(校舍) 안에서 유지·관리해야 할 물질에 대한 규정을 현행 ‘소음, 분진의 예방’에서 ‘소음, 휘발성유기화합물, 세균, 분진의 예방’으로 강화함으로써 이에 대한 관리기준을 마련하도록 했다. 사회문제화 된 ‘새교실증후군’에 대한 진단과 예방차원으로 풀이된다. ▲학교용지확보등에관한특별법(개정)=300세대 규모 이상의 주택건설사업의 경우, 주택 건설용 ‘토지 또는 주택을 분양 받는 자’에게 부과하던 학교용지부담금의 부담 주체를 바꾸고 사용용도도 확대했다. 법안은 학교용지부담금을 ‘개발사업시행자’에게 징수하도록 조항을 고치고, 그 목적도 ‘학교용지확보를 위해’에서 ‘학교용지 확보 또는 학교용지 확보가 불가능한 경우 인근의 기존 학교 증축을 위해’로 고쳐 부담금을 인근 학교 증축을 위해 걷을 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한나라당 진수희 의원은 “개발사업시행자가 공동주택, 즉 아파트를 분양할 때 부담금을 분양가에 산정할 가능성이 크다”는 문제점도 지적됐다. 단, 법안은 △‘공익사업을 위한 토지 등의 취득 및 보상에 관한 법률’에 따른 이주용 택지 또는 주택을 분양하는 경우 △임대주택을 분양하는 경우 등에 대해서는 기존 세대를 초과하는 경우에 그 초과분에 대해서만 부담금을 부과·징수하도록 했다. ▲초중등교육법(개정)=관심을 모았던 학교발전기금 폐지 부분은 일단 존속시키기로 하고, 대안교육 활성화를 위해 각종학교 형태의 대안학교 설립 근거를 마련한 게 골자다. 정부는 당초 학교발전기금을 폐지하고 이를 기부금으로 대체하는 개정안을 제출했다. 이 개정안에는 학운위가 조성하는 학교발전기금 조항을 삭제하고 대신 당해 학교 학생, 학부모 또는 이들로 구성된 단체를 제외한 개인 및 단체의 자발적 기부금만을 받을 수 있도록 조항을 마련했었다. 교육부 교육재정지원과장은 “학교발전기금 폐지는 지난해 국무회의까지 통과돼 법 개정을 추진했지만 논의 과정에서 의원들은 폐지 시 더 많은 문제가 파생될 수 있으니 폐지, 개선에 대한 논의가 더 필요하다며 보류했다”고 밝혔다. 학교발전기금제도는 1998년 도입돼 모금액이 2003년 1623억 원, 2002년 1362억 원, 2001년 1317억 원으로 매년 소폭 증가했다. 한편 법안은 각종학교 형태의 대안학교를 설립할 수 있는 법 조항을 신설했다. 현행 대안교육 특성화학교는 국가나 법인 등이 설립해야 하는 정규학교여서 수요자들이 원하는 다양한 교육과정을 발 빠르게 반영하거나 학교 자체를 설립하기도 어려웠다. 이에 법안은 제60조3에 ‘대안학교’ 조항을 신설해 성격과 운영방식 등에 대한 근거를 규정했다. 이에 따르면 대안학교는 학업을 중단하거나 개인적 특성에 따라 체험, 특기 개발, 인성교육 위주의 교육을 실시하는 학교로서 설립과 시설기준, 교원자격, 교육과정 등을 규정한 기존 법 조항의 적용을 받지 않도록 했다. 또 대안학교는 초중고 과정을 통합해 운영할 수 있도록 하고 구체적인 설립기준, 교육과정, 교원자격, 수업연한, 학력인정 등 설립·운영에 관한 사항을 대통령령으로 정하도록 했다. 교육부 교육복지정책과 담당자는 “학생 수요에 따라 개인, 비영리법인도 설립이 가능하고 시설기준 등이 완화돼 다양한 대안학교 운영이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교육기본법(개정)=NEIS 운영과 관련해 학생정보의 보호원칙 조항을 신설하는 정부안이 원안 통과됐다. 제23조의 3에 ‘학교생활기록 등의 학생정보는 교육적 목적으로 수집·처리·이용 및 관리돼야 한다’ ‘학생정보는 법률이 정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당해 학생의 동의 없이 제3자에게 제공돼서는 안 된다’는 조항이 마련됐다.
전북 군산의 전북외국어고등학교가 3일 개교했다. 첫 신입생은 영·중국어과(2), 영·일본어과(2), 영·스페인어과(2) 6개 학급 123명으로 구성됐다. 군산시는 전북외고의 개교에 따라 우수학생 유치에 지원대책의 일환으로 입학생 전원의 장학금지원, 기숙사비 일부지원, 장학금 지원 등 장학제도를 마련했으며, 우수교사 확보를 위해 원거리 거주교사 숙박시설 제공과 어학교사의 해외연수 지원, 교사 어학 연구 활동비 지급방안 등의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하기로 했다. 93여억원의 국비가 투입돼 군산 소룡동 107,510㎡(32,421평·구 군산대 해양과학대학) 부지에 세워진 이 학교는 예산부족으로 개교 전까지도 본관 신축공사를 제외한 기존 건물의 마무리 공사가 끝나지 않아 학부모들의 항의를 받아왔다.
경남교총(회장 김규원)과 경남도교육청(교육감 고영진)은 지난달 25일 교육청 소회의실에서 ‘2005 정기 교섭·협의회’를 열고 사이버폭력으로부터 교원보호, 유치원 교육여건 개선 등 43개 조항을 담은 합의서에 조인했다. 양측은 1월 경남교총이 제안한 83개 조항에 대해 4차례에 걸쳐 실무자 협의 및 교섭 실무위원회를 가져왔다. 양측은 합의를 통해 사이버폭력으로부터 교원 보호하기 위해 교육청 홈페이지에 게재되는 특정 교원에 대한 명백한 비방, 음해, 언어폭력, 허위사실 주장 등 게시물은 즉시 삭제하기로 했다. 또 유치원 교원이 교육활동과 무관한 잡무를 하지 않도록 행정지도 하고 공립유치원 학급당 원아수를 교원정원, 수용 시설 등을 감안해 점진적으로 하향조정하기로 했다. 도교육청은 시·군교육청 별로 1원(園) 이상의 단설유치원 설립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아울러 농·어촌, 도서·벽지 등 주거여건이 열악한 지역 교원들을 위한 사택을 확충하고 노후 된 시설을 개선하기로 했으며 학생과 교원의 건강을 위해 먹는 물에 대한 위생관리를 실시하기로 했다. 이밖에 ▲학업중단 학생들에 대한 교육기회 제공 ▲유휴교실을 이용한 교원휴게실 및 체력단련실 설치 ▲교원자율연수비지원 ▲교과전담교사 법정 정원 확보 ▲각급 화장실 및 유리창 청소에 청소용역제 도입 등을 위해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사회 전반에서 유비쿼터스(Ubiquitous) 시대에 대비하자는 목소리가 한창이다. 유비쿼터스 컴퓨팅은 언제, 어디서나 자유롭게 컴퓨팅을 구현하는 것으로 생활공간이 정보공간으로 변화됨을 의미한다. 이는 교육환경에도 많은 변화를 야기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삼성경제연구소가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의 의뢰를 받아 작성한 ‘유비쿼터스 컴퓨팅 환경에서의 교육의 미래 모습’ 연구에 나타난 미래 학교와 가정의 모습을 들여다본다. ■ 2020년 김미래 군의 하루 서기 2020년. 초등학교 5학년인 김미래 군은 세수를 하면서 지능형 거울을 통해 오늘의 날씨와 학교 숙제 등을 확인한다. 에이전트 로봇이 어제 밤에 부탁한 과학 실험에 대한 정보를 요약, 내 전자북에 전송해 준다. 친구들과 함께 학교에 도착. 전자칩이 부착된 신분증이 등교시간과 출석을 자동으로 체크한다. 수업이 시작되면 선생님은 전자칠판을 통해 강의를 하고 학생들은 전자북을 통해 학습한다. 오늘 과학시간에는 시골에 있는 A학교와의 공동 실험이 있는 날. 지능형 테이블이 실험방법을 소개해주고 영상화면을 통해 실험내용에 대해 토의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공동 작업을 진행했다. 집에 돌아오니 부모님이 남긴 메모를 로봇이 전달해준다. 친구들과 화상으로 내일의 과제에 대해 역할을 분담하고 토론을 한다. 미국에 있는 사이트에 접속해 그곳 아이들의 수업에도 참여한다. 저녁을 먹고 B시에 있는 친구와 가상 도시건설 게임을 한 시간쯤 한 후 잠자리에 든다. ■ 교과서도 분필도 없는 교실 유비쿼터스 환경이 갖춰지면 대형 전자칠판이 분필가루 날리는 현재의 칠판을 대체한다. 이 칠판은 센서가 부착돼 제스처만으로 화면을 이동시키거나 페이지를 넘기는 것이 가능해진다. 학생들은 책으로 만든 교과서 대신 전자북을 활용한다. 전자북은 전자수첩 기능 및 교육과 관련된 인터넷 접속도 가능하다. 교사의 화면과 동일하게 인터페이스가 유지돼 학생들이 별도의 유인물 없이도 교육내용을 전달받는 것이 가능해진다. 별도의 필기도 필요없게 된다. 자동적으로 교육과정에 대한 저장 및 녹음이 이뤄지기 때문이다. 교실 내에는 고속 무선네트워크가 구비되고 학생들 간의 대용량 파일교환 및 공동작업 수행이 가능해진다. 각각의 교구에는 REID 태그가 부착돼 학생들의 교구이용 현황에 대한 정보가 자동적으로 체크된다. 학생들의 반응, 학습태도 등을 관찰해 교실 내 조도 및 온도 등의 환경을 조절해 학습 효과도 배가 시킨다. 체육시간에는 티셔츠나 운동화에 태그가 부착돼 운동량을 측정하고 이를 중앙의 데이터베이스로 전송한다. 이에 따라 학생별로 운동 부족 정도를 계측하고 개개인별로 필요한 운동량의 맞춤서비스를 제공한다. 운동기구에는 칩이 내장돼 각각의 운동방법에 대한 설명을 제공하고 주의 사항 등 정보도 제공하게 된다. 과학시간에는 3D 디스플레이가 설치돼 관련 내용을 실감나는 영상으로 재현해준다. 음악실에서는 전통적인 악기 이외에도 마우스 등에 음원 칩을 이식해 다양한 소리가 구현된다. 집에서는 학습지도를 도와주는 컴퓨터 및 로봇이 있어 학교에서 배운 내용에 대해 숙제 등을 알려주고 필요한 정보를 제공한다. 예습과 복습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이에 대한 성과를 학부모에게 피드백한다. 로봇은 도서 데이터베이스와 접속이 가능해 유아들에게 책을 읽어주고 관련 화면도 표시해 준다. 엄마의 영상 메모 등을 통해 정보 전달 및 의사소통을 하기도 한다. ■ 장기적 마스터플랜 필요 유비쿼터스 컴퓨팅의 도입은 편리성과 교육성과가 높아질 수 있지만 제대로 대비하지 않을 경우 겪게 될 문제점도 크다. 교육의 본질 중 하나인 인성의 개발에 문제를 야기할 수 있고 정보 노출 확대로 인한 사생활 침해, 정보 남용으로 인한 피해 등의 문제를 수반하게 된다. 또 디지털 정보격차가 더 심화될 수도 있다. 김재윤 수석연구위원은 보고서를 통해 “유비쿼터스 컴퓨팅이 교육의 미래에 미칠 영향에 대해 체계적이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연구가 필요하다”며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정책부서간의 협력체제 구축, 개인정보보호를 위한 법규 강화, 정보격차에 대한 대책 등 국가차원에서 마스터플랜을 수립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임진호 한국교육학술정보원 책임연구원은 “올해 u-러닝 연구학교가 운영되는 등 관련 연구가 이뤄질 것”이라며 “e-러닝 분야에서 국제적인 선두를 달리듯 u-러닝 분야에서도 우선권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한편 교육부는 지난달 u-러닝 연구학교를 선정하는 등 유키쿼터스 컴퓨팅 기술을 학교교육에 도입하기 위한 첫발을 내딛었다. u-러닝은 유비쿼터스 컴퓨팅 환경에서의 온라인 교육시스템을 말하는 것으로 학습자별로 맞춤형 학습서비스를 제공해 수월성 교육과 보충 교육기회를 제공하는 등 학습경험 기회를 확대하게 된다. 서울 신학초등교 등 18개 학교가 연구학교로 지정됐고 지난달 25일에는 합동 워크숍을 개최하기도 했다. 이들 학교에는 학교당 2000만원씩이 지원되고 태블릿 PC, PDA, 무선네트워크 구성용 인프라 일체가 지원된다.
지구 반대편 거대한 섬 대륙, 한국과는 계절마저 거꾸로 순환하는 호주도 두 달간의 긴 여름방학을 마치고 새 학년 새 학기를 맞았다. 새 학기 첫날, 엄마 아빠의 손을 잡고 학교로 향하는 새 교복, 새 모자, 새 가방에, 머리까지 노란 초등학교 1학년 꼬마들의 모습이 그야말로 햇병아리 같았다. 매년 이맘때면 지금은 11학년(한국의 고등학교 2학년)이 된 우리 집 맏이가 10년 전, 처음 학교에 들어가던 날이 생각나 슬그머니 혼자서 웃음짓곤 한다. 아이의 초등학교 입학식 날, 몇 시까지 등교하라는 통지서를 받고는 식이 시작되기 전에 기념삼아 미리 사진이라도 찍어줄 요량으로 조금 일찍 학교에 갔다. 교정에서 사진도 몇 장 찍고, 운동장 한켠의 놀이터에서 제 동생과 잠시 노는 사이 시간이 거의 되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우리 아이와 함께 입학식을 치를 또래 꼬마들과 선생님, 학부형들이 하나도 보이지 않고 운동장은 여전히 휑하니 비어있었다. 맞은편 1학년 교실에는 벌써 수업을 시작한 것처럼 고만고만한 아이들이 선생님과 함께 앉았고, 뒤이어 드문드문 한 명씩 차례로 교실로 들어서며 합류를 하는 모습도 의아했다. 입학식 날짜나 시간을 잘못 알았나 어리둥절해 있는데 마침 교직원이 다가와서는 아이의 이름을 확인하고 우리를 교장실로 안내했다. 기다렸던 듯 일어서서 우리를 반갑게 맞이한 교장 선생님은 나와 아이를 맞은편에 앉게 한 후 이것저것 질문을 하고 의견도 듣고 짧은 이야기도 나누었다. 교장 선생님의 무릎에는 미리 제출한 아이의 신상명세서와 취미나 특기, 성격, 기호, 건강상태 등이 적혀 있는 입학 서류가 놓여있었다. 대화한 지 10분가량이 지났을까. 교장 선생님은 우리 아이의 이름을 다정하게 부르며, “입학을 축하한다, 좋은 선생님, 좋은 친구들과 함께 즐거운 학교생활이 되길 바란다”며 덕담을 건넸다. 이어서 우리 아이가 배정된 반과 담임선생님 이름을 알려주면서 바로 교실로 가면 된다고 말했다. 그것으로 끝이었다. 전교생을 운동장에 모은 후 단에 올라가 훈시를 하고, 여러 선생님을 신입생들에게 소개하는 내 기억속의 입학식이 호주에는 없었던 것이다. 대신에 첫 등교일, 비록 짧은 시간이나마 신입생 하나하나를 교장 선생님이 직접 만나 이름도 익히고, 얼굴도 보고, 성격 등을 대략이라도 파악하는 '일대일 만남의 자리'를 마련했던 것이다. 이 첫 면담을 위해 신입생 하나하나에게 약 10분 간격을 두고 따로따로 등교시간을 할당했던 것이며, 교실에 이미 와있던 아이들은 우리보다 앞서서 시간배정을 받았던 듯했다. 가슴의 흰 손수건, ‘앞으로 나란히’를 하며 줄을 맞추던 코흘리개 초등학교 입학식에 대한 추억을 가진 나로서는 호주의 학교 첫날 풍경이 싱겁고 아쉽게도 느껴졌지만, 학생 하나하나에 대한 학교 측의 정성과 배려가 고맙고 한편 감동적이었다. 아이들의 호주 학교생활 중에 가장 인상적으로 느껴지는 점은 담임교사뿐 아니라, 다른 반 선생님과 교장, 교감 선생님, 심지어 사무를 보는 직원들까지 적지 않은 재학생들의 이름을 대부분 기억磯募?것이다. 그럴 때마다 아이들에 대한 친근함의 표현은 물론이고 학생들 각자의 개성을 그만큼 존중하고 어린 나이일지라도 인격적인 존재로 대한다는 뜻이 전달되면서 절로 흐뭇해지곤 한다. 이후 둘째 아이가 학교에 들어가고, 큰 아이가 상급학교로 진학할 때에도 형식보다 마음을 담아 아이들을 보듬는 학교 분위기를 통해 그 밑받침이 되고 있는 이 나라의 교육제도에 따스한 온기마저 느낄 수 있었다. 비록 사진첩에 남길만한 엄숙하고 진지한 입학식은 없었을망정 먼 훗날, 개구쟁이 시절을 돌아보았을 때 작은 손아귀에 흔적처럼 남아있는 교장 선생님의 따스한 손길과 다정하게 호명하던 음성만은 귓바퀴에 아련히 남아있을 것이다.
지난달 24일 영국 노동당 정부는 97년 집권 이래 5번째의 교육개혁안을 발표했다. 이번 개혁안은 ‘학교교육 기간 내 이수하는 자격증의 통폐합’을 골자로 하는 것으로, 과거 어느 교육법 개혁안 보다 관심이 많았지만 정작 중요한 ‘폐지되어야 될 대상’은 고스란히 그대로 둔 채 하나 마나 한 내용들만 묶은탓에 과거 어느 개혁안들보다 낙담스러웠던 개혁안이기도 하다. 97년 노동당 집권이후, ‘고등교육법 2004년’ 을 제외하면 학교부문의 교육법은 4번째가 된다. 이번 법안은 모든 국민이 가지고 있는 ‘졸업장’ 에 비준하는 ‘자격증' 을 통폐합 하는 것으로서 모든 국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내용이다. 영국의 교육법입안 절차를 보면, 먼저 법안의 청사진을 그리는 단계로서 교수나 연구자들로 구성된 커미티에서 1~2년간의 연구기간이 주어지고, 그 연구 결과 ‘리포트'라는 형태로 출판물이 나온다. 이 리포트는 교육부에 들어가 정부와 이해 관계자들간에 조율 또는 공청회를 거쳐 ’백서(white paper)'라는 형태로 출판된다. 그리고 이 백서는 법제관계자들의 검토와 법 조항으로 만드는 작업을 거쳐 ‘법안'(청서, green paper)으로 만들어진 후 국회에 상정이 된다. 이 청서가 국회에서 가결되면 ’교육법'으로 공포된다. 지난달 24일 발표된 ‘법안'이라는 것은 국회에 상정되기 이전의 ’백서' 이다. 하지만 백서의 내용은 커다란 수정없이 정해진 수순에 따라 ‘법령'으로 나타나기에 백서의 단계에서 법령이 담을 골자의 내용이 무엇인지 선명하게 드러난다. 이번 법안이 개혁하고자 시도했던 내용은 과거 50년 동안 지속되어 왔던 ‘학력 자격증의 통폐합'이다. 이를 추진해야 하는 원인은 네 가지로 요약된다. 첫째, 한국의 경우 ‘학력 증명서'는 ’졸업장' 형태로서 중졸이나 고졸 이라는 ‘수학 기간'을 나타내지만, 영국의 경우는 ’무슨 과목을 공부했으며 어느 정도 수준에 도달해 있는지'를 보여주는 '학력 자격증' 제도이다. 따라서 노동시장의 구인 광고도 ‘무슨 과목 몇 등급 이상'이라고 지원자격이 표시되며, 대학도 마찬가지로 통상 3 과목 ’몇 등급 이상 지원 가' 라고 표시된다. 다시 말하면, 16세에 의무교육기간이 끝나더라도 이러한 학력 자격증을 취득하지 못하면 학교를 떠날 때 손에 쥐는 아무런 증서가 없다는 것이다. 매년 약 4%의 청소년이 아무런 '수학 증서'가 없이 학교를 떠나고 있다. 두 번째 문제로서는 이러한 학력의 평가와 학력자격증 발급이 '어워딩 보디'라는 민간법인체에 의해 실시된다는 것이다. 물론 이들 법인체는 정부지원을 받지 아니하므로 학교, 또는, 수험자가 그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 통상 중등학교 하나가 수험료로 일년에 지불하는 액수는 약 1 억원정도이다. 이것은 학교 지출 단일 명목 중에 교원의 월급 다음을 차지하는 명목이다. 세 번째 문제는 학생들이 학과목을 선택하기 때문에 졸업생의 학과목 별 지식의 편중치가 심하게 나타난다는 것이다. 따라서 수학이나 영어 과목을 싫어한 학생은 '아트', 'ICT' 이런 몇 개의 과목 학력자격증만 가지고 노동시장에 나오게 된다. 물론 위와 같은 학력 자격증만 가지고 졸업한다고 하더라도 읽기, 쓰기와 셈하기에 어려움 없이 될 정도라면 그렇게 우려할 사항이 아니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중학교(11학년) 졸업시험에서 영어 수학과목의 합격선인 C 등급(60점 이상)을 받은 학생이 2003년 전체 졸업생의 52%(영어)와 49%(수학) 이다. 마지막 네 번째 문제로 인문계와 실업계 학과목 간의 골이 너무 깊고 실업계 학력 자격증을 시회적으로 경시한다는 것이다. 한국의 전경련에 해당하는 영국의 CBI 는 제조업의 공동화에 대한 경고를 과거 20년 동안 줄기차게 해 오고 있지만 학교는 이런 경고에 관심이 없다. 결과적으로 기술직의 임금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2001년 임금 조사표에서, 23세 배관공 1급 자격증의 소지자 평균임금이 23세 교사 초봉과 비슷하지만 10년이 지난 경우, 교사의 연봉은 5000만원에 머무른 반면 배관공은 1억원이었다. 따라서 실업계 직종의 자격증 코스 회피 현상은 노동시장에서 보수의 문제가 아닌 학교에서의 ‘홀대'에 비롯된 것으로 풀이 하고 있다. 이런 문제들을 한꺼번에 풀어내고자 하는 시도로서 한국의 졸업장 제도와 비슷한 '디플로마' 제도를 도입하고자 하는 것이다. 이러한 취지에서 법안 작성 기초 연구로서 톰린슨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에게 의뢰가 주어져 18개월간의 연구결과 ‘톰린슨 리포트' 가 지난해 10월 출판 되었다. 이 보고서의 골자는 과거 50년 동안 지속되어 온 중등학교 학력평가시험인 GCSE 와 대입학력평가시험인 A level 시험을 철폐하고, 영어와 수학을 현재보다 한층 보강하고, 인문계 교과목과 실업계 교과목을 균형있게 편재하고, 16세에 실시되는 직업교육형 교과목을 14세로 끌어내리는 방안, 그리고 학력자격증을 졸업장 제도로 바꾸어 '합격', '실패' 에 관계없이 개별 학생의 성취도를 11세에서 19세까지4 단계에 나누어 등급별로 기록할 것을 골자로 하는 방안을 제출했다. 이 '리포트' 는 단기간에 걸친 통폐합하는 것 보다는 10년간의 기간을 두고 점차적으로 수정 유도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 할 것이라는 제안까지 덧붙였다. 이러한 내용을 담은 '톰린슨 리포트'에 대해 지방교육청, 대학, 교사, 교장, 학부모 등 교육관련 종사자 모두가 환영을 뜻을 밝혔다. 하지만 얼굴 없는 보수층 기득권 세력은 '아카데믹 골든 트레이트 마크' 인 GCSE 와 A level의 철폐에 난색을 표시했다. 정책의 최종 결정권자였던 토니 블레어 수상도 그 리포트의 제의에 난색을 표시했으며, 당시 교육부 장관이던 클라크씨는 '아직 10 년이라는 시간이 있으니 천천히 하자' 라는 식으로 결정을 유보 해 왔다. 하지만 그 클라크 장관도, 지난해 말 갑작스런 내부무 장관의 사임으로 내각조정이 되면서 내무부 장관으로 갔고, 후임으로, 역대 장관 중에 최연소 여성부 장관으로 루스 켈리(36)씨가 12월에 임명되어 왔다. 정책결정자의 교육받은 이력이 정책결정에 영향을 미친다고 본다면 옥스포드대학을 졸업한 블레어 수상이나, 일류 사립학교와 옥스포드대학, 런던대 정경대 석사, 초일류 엘리트 코스를 거쳐 과속 승진한 켈리 장관에 의해 이미 '톰린슨 리포트'의 제안은 좌절될 운명이었다. 그녀가 교육부 장관으로서 만든 첫 작품, '2005년 교육 개혁법'에서 가장 개혁되어야 될 '알맹이'는 빼고, '직업교육을 강화하고 수학과 영어의 능력을 고양시키는데 중점을 두었다'고 자화자찬을 하고 있다. 하지만 과거 20년동안 역대 교육부 장관들은 그러한 필요성을 모르고 있었던 것도 아니고, 기회 있을때마다 수학영어 기초교육 강화니, 직업교육 중점지원이니 역설하면서 강조 해왔다. 영국 교육개혁의 기회는 또 한 번, 보수세력의 로비에 의해 물 건너 간 셈이다.
전국 각급학교가 2, 3일 입학식을 개최했다. 이들 학교에서는 저마다 독특한 행사를 열어 학생들이 희망찬 학교생활을 꾸려 갈 수 있도록 배려했다. ○…대구 화남초등교(교장 이동원)는 교내 시청각실에서 교사들이 손수 제자들의 발을 씻어주는 ‘사랑의 세족(洗足) 입학식'을 열어 눈길을 끌었다. 이 교장이 미래의 주역이 될 신입생들의 입학을 환영한다는 의미에서 결손가정 어린이를 중심으로 각 학급 1명씩 모두 6명의 발을 직접 씻어줬다. 이어 각 반 담임교사들도 이날 생년월일이 가장 빠른 남녀 어린이 2명의 발을 손수 씻어줬다. 학교 측은 앞으로도 매주 월요일 조회시간을 이용해 제자들에게 두루 발 씻어주기 사랑을 베풀도록 할 계획이다. 이 교장은 "신입생들이 선생님이 부모님과 다름없이 사랑으로 키워주시는 분이라는 인식을 갖게하기 위해 행사를 열었다"며 "교장과 교사들도 제자들에 대한 사랑의 교육을 할 것을 다짐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충남 소원초등교(교장 강지용) 총동문회는 3일 초등학교 입학생 11명 전원에게 5만원짜리 통장을 장학금으로 선물, 입학식을 훈훈하게 했다. 총동문회는 이들 신입생이 통장에 든 돈을 졸업 때가지 출금할 수 없도록 모두 학교장 명의로 만들어 6학년까지 스스로 저축운동에 참여하도록 했다. 게다가 총동문회는 이들 신입생 중 6학년 졸업 때가지 제일 많이 저축한 ‘어린이 저축왕’에게는 순금 10돈을 졸업선물로 주기로 약속했다. 신입생 김현호군은 “입학식 날 통장으로 장학금을 받아서 신나는 학교생활을 하게 됐다”며 “용돈을 아껴서 통장을 살찌우고 싶다"고 기뻐했다. 주홍철 회장(63·가정의원)은 “후배들에게 목표지향적인 인생관을 심어주기 위해 이 같은 일을 하게 됐다”며 “신입생과 학부모에게 반응이 좋아 앞으로도 이 사업을 계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부산지역에서도 색다른 입학식이 선보였다. 덕성초등교(교장 박창규)는 신입생 전원에게 입학 축하 기념품으로 학교명과 반, 이름이 새겨진 수저를 증정했다. 또 6학년 학생들이 만든 사탕목걸이를 목에 걸어주고, 신입생들에게 꿈을 심어주기 위해 6학년 언니와 1학년 동생들이 비눗방울을 함께 불어 하늘로 날려 보내는 행사도 가졌다. 신진초등교(교장 공규헌)는 6학년 언니들이 신입생에게 왕관을 씌어주고 사랑의 편지를 전달한 뒤 함께 시루떡을 자르는 행사를 가졌고 안민초등교(교장 김군영)는 신입생을 위한 태권도시범, 어린이 고전무용 공연, 노래공연 등 축제를 마련한다. 또 운송초등교(교장 조영신)는 학교가 부모님 품처럼 포근하며 꿀처럼 달콤한 곳이라는 것을 알려주기 위해 신입생 모두에게 꿀을 맛보게 했고 전교생이 55명인 도시 속 미니 산골학교인 금성초등교(교장 이수원)는 학교장이 1년치 학습용품과 준비물을 신입생에게 입학선물로 전달했다.
"힘들고 어려운 일도 용기를 내어 이겨내고 후배들을 도와주던 선배님의 모습은 정말 감사했습니다. 선배님들 앞날에 행복을 빌어드립니다." "어리고 부족하기만 했던 저희들이었는데 이렇게 바르고 건강한 모습으로 이 자리에 설 수 있도록 사랑과 정성으로 지도해 주신 부모님, 선생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착한 후배들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이 글은 보령정심학교(교장 권호선) 2004학년도 졸업식에서 이선희 학생과 김지필 학생의 송·답사문이다. 보령정심학교 초등부 제28회·중등부 제15회·고등부 제5회 2004학년도 졸업식이 지난달 22일 오전 보령학사 내 성문교회에서 학부모, 교직원, 지역민, 학생 등 200여명의 축하와 격려속에 열렸다. 졸업식은 졸업장·상장수여, 재학생 및 졸업생 송·답사, 졸업가 및 교가 제창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초등부 10명, 중등부 9명, 고등부 12명 등 모두 31명이 해당 과정을 마치고 영광의 졸업장을 품에 안았다. 졸업생들에게는 상장이 골고루 주어졌다. 권호선 교장은 졸업장과 함께 축하의 꽃을 전해 주면서 졸업생들을 격려하고 학생들을 지도했던 재활교사들은 참석하지 못한 부모를 대신해 종이 꽃다발을 정성껏 만들어 제자에게 건네주며 격려하는 등 사랑을 전했다. 권 교장은 축사를 통해 "6년, 9년, 12년 동안의 학교 생활을 마치고 졸업하는 여러분들을 보면서 마음이 꽉 차 오는 느낌을 받는다"며 "함께 먹고 자면서 생활을 같이해 준 교사, 젖먹이 시절부터 남모를 어려움과 고통을 겪으면서도 좌절하지 않고 이만큼 자랑스럽게 키워준 학부모님 등 모두의 수고로움의 결과가 오늘 이 영광된 자리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1990년 교사임용 명부에 올랐지만 헌재의 ‘국립사대생 우선 임용조항 위헌 판결’로 임용기회를 잃었던 국립사대 졸업생 7000여명 중 1200명이 내년부터 교단에 서게 된다. 국회 교육위원회는 지난달 28일 군미추를 제외한 미임용자를 대상으로 임용고사를 실시해 2006년부터 한 해 500명씩 2년간 1000명을 별도 정원으로 선발하는 내용의 ‘국립사대졸업자중교원미임용자임용등에관한특별법전부개정법률안’을 여야 합의로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미임용자들은 중등 임용고사에 응시하거나 교대 특별편입을 위해 법 시행일로부터 1개월 안에 1990년 당시 임용후보자로 이름이 올랐던 시도에 등록 신청을 해야 한다. 지난해 교대 편입을 위해 미임용자 등록을 마친 국립사대 졸업생 2250여명은 다시 신청할 필요는 없다. 미임용자 등록이 끝나면 교육부는 이들의 수 등을 따져 각 시도별 채용인원을 배정하고, 시도는 교원 수급여건 등을 고려해 이들 만을 대상으로 채용 예정 교과, 교과별 채용예정 인원을 법 시행일로부터 2개월 이내에 공고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교원수급 여건상 과목을 바꿔 임용고사를 봐야 할 미임용 등록자를 위해 최소 30학점 이상의 부전공 연수가 연내에 진행된다. 이를 위해 교육부는 부전공 과정과 교육기관을 지정·운영해야 하며 연수 인원, 이수 방법 등 세부 사항은 시행령에 마련할 예정이다. 특별 채용될 1000명은 한 번에 가려내지 않고 2006학년도 중등임용고사에서 500명, 2007학년도 임용고사에서 500명을 각각 선발하게 된다. 법안은 법 시행일 이후 임용고사에 응시하면 교대에 편입할 수 없고, 교대 편입학 특별전형에 응시한 자도 공개전형에 응시할 수 없도록 중복지원을 제한했다. 단 법 시행 전인 지난해 교대 편입 전형에 응시해 합격한 720명에 대해서는 그대로 교대에 편입하거나, 편입 후 30일 전에 자퇴하고 임용고사에 응시할 수 있도록 선택권을 부여하기로 했다. 한편 미임용자 중 군 복무로 피해를 본 국립사대 졸업자 200여명, 즉 군미추도 자질 심사만을 거쳐 정원 내에서 임용하는 내용의 ‘병역의무이행관련교원미임용자채용에관한특별법안’이 같은 날 여야 합의로 통과됐다. 이들은 임용고사 없이 시도별 ‘특별채용심의위원회’로부터 교직 전문성 및 자질 검사만 통과하면 ‘병역 관련 미임용자임을 확인받은 날’로부터 1년 내에 특별채용 된다. 단, 교원수급 상 부전공이 필요할 경우에는 부전공 이수 후 1년 내에 채용하도록 했다. 그러나 미발추법 통과에 대해 사대생은 물론 미발추도 즉각 반발했다. 미발추는 “어떠한 말도 하고 싶지 않다”며 망연자실해 했고 한국사범대학학생연합측은 “미발추법에 대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과 위헌소송은 물론 수업거부도 불사하겠다”고 밝혀 진통이 예상된다. 더욱이 두 법안은 2일 법사위에서 미처 심의가 이뤄지지 않아 다시 상임위로 회송됨으로써 4월 임시국회에서 처리될 때까지 또 한번 충돌이 불가피해졌다.
충북도교육청(교육감 김천호)은 올해부터 청소년단체의 활성화를 위해 도내 12개 청소년단체를 지정, 지도교사에게 연 0.048점(상한점 0.24점)의 승진 가산점을 부여하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도교육청이 승진 가산점 부여 대상으로 지정한 12단체는 ▲한국스카우트충북연맹 ▲한국걸스카우트충북연맹 ▲한국청소년충북연맹 ▲한국해양소년단충북연맹 ▲대한적십자사충북지사 ▲한국우주정보소년단충북지방본부 ▲대한청소년충효단연맹 ▲파라미타청소년협회충북지부 ▲한국청소년지도자협회충북지부 ▲한국청소년화랑단육성연맹 ▲한국B·B·S충북연맹 ▲충북4-H후원회 등이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들 단체에서 3년 이상 지도경력이 있는 교사로서 봉사실적이 100시간 이상인 교사는 단위학교 급별 청소년단체 가입 학생수에 따라 가산점을 인정받게 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청소년단체 활동 지도교사에게 가산점을 부여함으로써 이들 단체의 청소년 활동이 점차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새 학기가 시작되면 해야 할 일이 산재해 있다. 그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을 고른다면 수업을 어떻게 진행할까를 계획하고 설계하는 일이 아닐까. 올해는 좀 더 체계적이고 나은 수업을 할 수는 없을지를 고민하는 교사들이라면 오은순 KICE 연구위원이 제안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 교수학습개발센터를 활용한 수업디자인’을 참고해 보면 어떨까. 오 연구위원은 수업디자인을 10단계로 나누고, 현재 한국교육과정평가원 교수학습개발센터(KICE-TLC)에서 개발·제공하고 있는 교수·학습 자료를 예시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1. 수업목표 설정을 위한 요구사정=수업설계의 첫 단계는 수업을 마쳤을 때 학생들에게 기대하는 행위를 결정하는 것이다. 교육과정 목표 중에서 뽑아낼 수도 있고, 학생들의 요구를 조사할 수도 있다. 혹은 학생들이 학습에서 겪는 어려움이 무엇인가를 경험적으로 파악, 목표에 반영할 수도 있다. KICE-TLC에서 제공되는 교육과정실 자료와 장학지원실 수업운영 자료를 참고할 수 있다.(교육과정>교육과정일반>평가기준·성취기준, 장학지원>수업운영>교수Tips) 2. 수업분석=목표 설정 후 학생과 교사가 하게 될 일을 단계별로 분석해야한다. 수업분석 과정의 마지막 단계는 학생들이 수업을 시작할 수 있기 위해 어떤 출발점 행동(entry behaviors)이 요구되는지를 결정하는 것이다. 확인된 모든 요소들이 서로 어떤 관계에 있는지를 하나의 다이어그램으로 나타내는 것도 효과적인 방법이다. KICE-TLC의 교과별 교수·학습 자료가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다.(중등수학>참고자료 >마인드맵>삼각함수) 3. 학생과 환경 분석=효과적 수업설계를 위해 수업목표 분석과 병행해 수업의 주인공인 학생과 학습 환경 혹은 학습상황을 분석해야 한다. 학생과 환경을 분석할 때는 그들이 학습하고 그것을 활용하게 될 맥락을 모두 고려해야 한다. 특히 각 기능이 실제 어떤 상황에서 활용될 수 있을지도 고려해야 한다. 학생의 학술기술 정도를 평가하는 검사(교육평가>학습기술검사>학습기술검사중학생용)와 체육시간 특정 운동 기술을 가르치고자 할 때의 수업환경을 소개한 부분을 참고할 수 있다.(교육평가>학습기술검사>학습기술검사(중학생용), 중등체육> NEW 프로그램> 바운드 볼의 소개 글과 동영상) 4. 학습목표 설정=학생들이 수업을 마치게 될 때 무엇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할 지를 명료하게 진술해 놓아야 한다. 수업분석 결과로 확인된 기능, 지식, 태도들을 진술해 놓는 것은 학습해야할 구체적 목표들이 어떤 것인가를 확인할 수 있게 해준다. 학습목표는 KICE-TLC의 수업자료 대부분에서 발견할 수 있다.(중등>과학>교수학습자료 >중1>Ⅲ. 지각의 물질> 2. 암석의 특징과 생성 과정) 5. 평가도구 개발=수업·학습목표들을 중심으로 학생들이 수행해야할 능력을 측정할 수 있는 평가 도구를 개발해야 한다. 이때 평가와 목표는 반드시 연관 지어야 한다. 평가 전 과정에 필요한 다양한 자료가 KICE-TLC에는 개발, 보급되어 있다.(교육평가>문항제작/검토>문항제작 원리) 6. 수업방법 개발=수업방법에는 수업 전 활동, 내용제시, 연습과 피드백, 테스트, 전체적으로 지속하는 활동을 어떻게 할 것이냐 하는 내용을 포함시켜야 한다. 무엇보다 유의할 점은 최근의 학습이론과 연구결과들에 기초를 두어야 한다는 것. 더불어 교사·학생 간 상호작용이 활발히 일어날 수 있는 수업이 되도록 전달매체와 수업방법을 개발해야 한다. KICE-TLC에는 교과별 수업기법들이 다양하게 제공되고 있다.(중등>사회>교수학습 길잡이>교수학습방법>웹기반 사회과 수업, 초등>교수기법>초등 교수기법) 7. 교수·학습자료 개발 및 선정=수업방법을 활용할 때 필요한 교수·학습 자료를 개발하고 선정해야 한다. 새로운 자료를 개발하건 아니면 이미 개발된 자료를 활용하건 우수 자료에 대한 교수·학습자료 기준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 KICE-TLC는 교수·학습 자료를 개발하거나 선정할 때 참고할 수 있는 우수 자료 선정 기준을 개발, 제공하고 있다.(추천자료실>국민공통기본교과자료>자료평가기준) 8. 형성평가 설계 및 실행=형성평가에는 일대일 평가, 소집단 평가, 현장평가 등이 있다. 먼저, 일대일 평가로 수업설계자가 개별 학습자와 직접 상호작용을 하면서 그들의 반응을 확인한다. 일대일 평가로 확인할 수 없었던 학습자들의 문제점은 소집단 평가를 통해 찾아내야 한다. 끝으로 수업설계가 처음 의도한 맥락에서 적절히 이루어질 수 있는지를 현장평가를 통해 확인한다. KICE-TLC의 수업관찰과 수업평가 자료를 이용할 수 있다.(장학지원>수업장학>수업관찰) 9. 수업 수정·보완=형성평가 결과 수집된 데이터를 요약하고 해석해야 한다. 형성평가 결과는 수업설계의 각 단계에서 수행했던 이전 단계의 설계 내용이 타당한지를 확인하는데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다. 타당성을 확인하면 수업설계의 어느 부분을 수정·보완해야할지를 결정할 수 있으며, 이런 과정을 거쳐 효과적인 수업 설계는 완성된다. KICE-TLC의 초등학교방에는 수업안 클리닉 메뉴에서 수업의 전 과정을 지속적으로 관찰·분석해, 그 결과를 기초로 수업을 수정·보완할 수 있는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초등학교>교수학습 길잡이>수업안 클리닉) 10. 총괄평가 설계 및 실행=총괄평가는 수업설계자에 의해 이루어지기 보다는 해당 수업과 관련 없는 외부인에 의해 수행되기 때문에 수업설계에 포함시키지는 않는다. 하지만 자신의 수업을 최종적으로 수정, 실행해 본 후 다시 평가해 보고 그 결과를 다른 수업 설계에 반영하는 것도 바람직하다. 외부인 평가의 경우는 형성평가에서 사용했던 수업관찰이나 수업평가를 기초로 평가도구를 개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며, 외부인 평가가 용이하지 않은 경우에는 KICE-TLC의 장학지원실에 준비된 자기수업진단 프로그램을 통해 자신의 수업을 평가해 볼 수 있다.(장학지원실>수업장학>자기수업진단)
지난달 28일 열린 국회 교육위 전체회의에서 여야 의원들은 미발추·군미추법을 통과시키기에 앞서 교원법정정원 확보, 교원양성체제 개편을 김진표 교육부총리에게 주문했다. 이날 회의장 밖에서 법안 반대를 외친 사대생들의 입장을 이해하고 나아가 향후 교원수급과 관련한 근원적 갈등을 차단하기 위해서다. 한나라당 김영숙 의원은 “국가의 실패한 정책 때문에 15년간 권리를 박탈당한 미발추 회원 7000여명이 모두 구제돼야 마땅하지만 여러 가지 현실적인 상황으로 1000명만이 권리를 회복하게 돼 아쉽다”고 말했다. 이어 “이 법의 통과에 대해 사대생, 임용고사 준비생들의 우려와 걱정이 많다”며 “미발추 특별채용 인원은 별도 정원이어야 하며 나아가 중등교원에 대한 획기적인 정원 증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사범대 임용률이 20%도 안 되는 등 양성임용체제에 문제가 많다”며 “교원양성자격체제를 개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미발추 법안을 발의한 열린우리당 최재성 의원도 “미발추법 통과에 따른 세부적인 후속조치보다 더 중요한 것은 중장기적으로 중등교원의 정원을 확대해 수급을 원활히 하고 교원양성체제를 개선하는 작업”이라고 강조했다. 한나라당 이군현 의원은 아예 김 부총리에게 매년 2%씩 중등교원의 법정정원을 높여 나갈 것을 주문했다. 이 의원은 “현재 중등교원의 법정정원 확보율은 80% 대에 불과하다”며 “1000여명의 미임용자를 임용하는 것과 별도로 정부와 교육부는 매년 2퍼센트씩 법정정원 확보율을 높여나가는 계획을 발표해야 한다”며 부총리의 약속을 촉구했다. 이에 김 부총리는 “법안의 내용대로 미임용자들의 채용은 일반 중등교원의 정원과는 별도 정원으로 이뤄지며 최소한 최근 2년간의 중등교원 정원 증원 규모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80퍼센트를 겨우 넘는 법정정원 확보율에 대해 심각성을 인식하고 있다”며 “이를 최대한 높여나가기 위해 행자부, 기획예산처를 설득하는 등 노력할 것이며 교육위원들께서도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또 “현재 교원양성체제 개편에 대한 연구를 수행 중에 있다”며 “3월 중에 이를 발표하고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교육부에 의하면 2004년도 초중등교원의 법정정원 확보율은 89.2%로 2003년 90.6%, 2002년 89.6%, 2001년 90.3%보다 낮은 수준이다. 이는 교육부가 “2005년부터 2008년까지 4년 동안 매년 초등 4000명, 중학 1만 500명, 고교 9500명 등 2만 4000명씩 총 9만 6000명의 교사를 늘려 2008년 교원법정정원확보율을 100%로 끌어올리겠다”고 지난해 3월 발표한 계획을 무색하게 한다. 이 계획을 감안하면 매년 2%씩 법정정원을 끌어올리는 데는 약 1만 9200여명의 교원 증원이 필요하다. 이와 관련 지난달 18일 열린 국회 교육위 전체회의에서 김진표 교육부총리가 “교육재정 GDP 6% 확보 계획을 6월까지 마련하겠다”고 발언한 부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교원정원 증원이 교육재정 확충에 가장 큰 요인인 만큼 교육부의 계획에 법정정원 확보 방안이 포함될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한국교총 조흥순 교권정책본부장은 “교총은 올해 초등수업시수 경감과 교원법정정원 확보를 핵심 목표, 교섭과제로 정하고 국회 등을 통한 활동을 강력히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한독립 만세! 대한독립 만세!” 삼일절 오전, 수원시내 중심가인 장안문에서 종로를 거쳐 팔달문까지 대·소형 태극기의 물결과 '대한독립 만세'의 함성이 이어졌다. 광복 60주년을 맞는 올해, 삼일절의 참뜻을 기리고 청소년들에게 민족의 자긍심과 자주·독립심을 고취시키며 민족의 기개를 재현하기 위한 '3.1 독립만세 재현 민족정기선양 봉사활동'이 삼일절 오전 9시 경기도내 초·중·고교 학생, 학부모지도봉사단, 교원 등 4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수원시내에서 펼쳐졌다. 경기교육자원봉사단체협의회(회장 이중섭)에서 주최하고 수원보훈지청(지청장 노영구)이 후원한 이 행사는 제1부 3.1 독립만세 재현 행사와 제2부 3.1 독립만세 캠페인 활동 시가 행진 등으로 이루어졌다. 장안공원에서 열린 재현 행사에서 이중섭 대회장은 "우리 민족은 큰일이나 어려움에 처했을 때 온 국민이 하나로 뭉쳐 난관을 극복하는 힘을 발휘하였다"며 "선열들의 거룩한 3.1정신과 온 국민이 하나되는 저력을 발휘하면 우리의 민족과업을 펼칠 수 있다"고 강조하였다. 이어 독립선언서 교차 낭독과 삼일절 노래 제창, 만세삼창이 진행되었다. 이어 독립만세 시가 행진에서는 징과 북이 선도하는 가운데 태극기의 물결이 200여 미터 이어졌으며 장안사거리, 종로, 팔달문에서는 독립만세 삼창을 하면서 86년전의 함성을 되살렸고 도착지인 팔달문에서는 애국가를 부르고 독립만세 삼창을 하며 행사를 마쳤다. 이 날 행사에 참가한 맹기호 교감(망포중)은 "삼일절 노래를 학창 시절 이후 25년만에 다시 부르니 감회가 새롭고 기미년 그 날의 모습이 떠오른다"고 말했고 경자협 사무차장 이상민 부장교사(반월정산고)는 "개학식과 입학식의 들뜬 분위기 속에서 우리의 핏속에 면면히 어어져 온 삼일 독립 정신을 학습할 기회를 잃었는데 이번 재현행사로 체험활동을 통한 계기교육의 성과를 크게 거두었다"고 자평했다. 율현중학교 2학년 이가영 학생은 "독립만세를 부르며 3.1 정신을 이어받고자 다짐하였으며 민족 정기를 본받아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고 청명고등학교 3학년 최동원 학생은 "한글판으로 된 독립선언서는 학교에서 배운 교과 내용과 연결되어 이해하기 쉬웠고 함께 낭독을 하니 선열들의 나라사랑 정신이 가슴에 와 닿았다"고 말했다. 이 날 행사에 참가한 학생에게는 봉사활동 3시간 확인서가 발부되었다. 경기교육자원봉사단체협의회 이해숙 사무국장은 "앞으로 현충일과 광복절에도 계속사업으로 관련 교육 행사를 전개하여 애국심과 민족의 자긍심을 고취해 나아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임용합격 후 각 지역마다 연수가 있었다. 그리고 연수 마지막 날 합격자의 발령장소가 발표났다. 초등의 경우 경북 110명, 대구 218명의 신규 인사발령이 있었다. 그리고 나머지는 1학기 도중 발령이 나거나 9월 발령을 기다리고 있다. 하지만 내년까지 기다려야 하는 합격자들도 있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특히 남학생의 경우는 군대를 아직 가지않은 사람들이 대다수라 1년을 기다려야 하는 사람의 경우는 군 복무 또한 1년이 늦춰지는 경우도 있다. 몇몇 학생은 아예 군대에 다녀와서 발령을 기다리고자 하는 학생들도 적지 않았다. 그래도 경북과 대구의 경우는 신규 인사발령이 아직은 괜찮다. 경기도의 경우는 신규의 경우 1명밖에 발령이 나질 못했다. 그것도 작년에 적체된 대기자를 먼저 채워 넣느라 1명도 이번 임용시험에서 1등을 한 학생을 발령낸 것에 불과했다. 이런 현상은 경기도 뿐만 아니라 서울이나 부산 등 대도시에서 발생하고 있다. 그래서 임용합격과 더불어 바로 기간제 교사자리를 알아보는 현상도 벌어지고 있다. 게다가 서울의 경우는 1년을 기다려도 발령이 나질 않아 자칫 2년이 지나면 자격이 말소되어 다시 시험을 치뤄야 하는 경우 또한 발생될 우려를 낳고 있다. 갈수록 좁아지는 취업의 문이 교육에까지 그 손을 미치고 있다. 철밥통이라며 교대학생들은 임용이 100퍼센트 될 것이라는 말도 이제 그만이다. 앞으로 사범대와 같이 치열한 경쟁에 함께 발을 딛어야 하는 다시 말해, 무한 경쟁사회에 초등교육 또한 내던져지는 것도 시간문제이다. 또한 무조건 변화만을 강조하는 교육정세와 전문교사를 양성해 놓고 이들의 취업을 보장해 주지 않는 식의 모순된 정책은 대도시로만 가려는 교대 학생들의 욕심과 맞물려 자칫 잘못된 교육을 양산하진 않을까 걱정된다. 그리고 교육역시 실업자로 가득한 싸구려 잡동사니로 전락하지 않을까하는 우려가 든다.
지난 1990년 헌법재판소의 위헌 결정에 따라 교사로 임용되지 못한 국립사대 졸업생 7천여명 가운데 1천200명이 이르면 내년부터 중·고교 강단에 서게 될 전망이다. 국회교육위는 28일 전체회의를 열어 이들 미임용자를 대상으로 임용고사를 실시, 2006학년도부터 한해 500명씩 2년간 1천명을 중등교원 별도 정원으로 선발하는 내용의 '국립사대졸업자 교원미임용자 임용특별법' 개정안을 표결없이 여야 합의로 가결했다. 교육위는 이어 군 복무 기간 교사임용 규정이 바뀌어 피해를 본 국립사대 졸업자 200명 가량을 우선 임용하는 내용의 '병역의무 관련 교원미임용자 채용특별입법안'도 여야 합의로 처리, 법사위로 넘겼다. 특히 군복무 관련 미임용자는 별도로 설치될 심사위원회에서 실시하는 교직 전문성 및 자질 검사만 통과하면 정원 내에서 특별채용되며, 채용 결정 이후 1년 이내에 우선적으로 교사 발령을 받는다.
곽병선 | 경인교대 초빙교수 창의성 교육, 왜 중요한가 오늘날 창의성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지 않는 사람은 없다. 그러나 우리 교육은 여전히 정답형 암기위주 교육의 범주를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창의성 교육은 인간과 자연에 대한 이해에 있어서, 그리고 우리 인간의 삶의 방식에 있어서 기발한 착상, 독창적인 안목, 새로운 문제 해결 방식으로 기존의 사고방식을 부단히 탈피-수정해 갈 수 있는 창의적 인간을 기르는 교육이다. 오늘날 우리가 창의성 교육을 염원하는 근본 이유는 그 어느 때보다도 창의적인 인간이 인간 문명의 발전과 더불어 우리의 집단적 삶의 생존을 위해서 절실히 필요하기 때문이라 볼 수 있다. 창의성 교육은 지식기반 사회에서 구성원들이 자신이 생존과 공동체의 진로를 위해서 우선적으로 고려될 수밖에 없는 대안이다. 우리가 경험하고 있는 바와 같이 지식의 생성과 소멸이 빠른 속도로 일어나고 있는 사회로 세계는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특별히 기술 응용 분야에서 지식의 수명은 불과 몇 주 또는 몇 일 정도에 불과한 것도 충분히 예견된다. 기술 개발에서 첨단을 다투는 일이 간발의 차이로 뒤바뀌는 세상이다. 그 만큼 새로운 아이디어 창출과 기술 혁신이 가속적으로 벌어지고 있다. 이 불꽃 튀는 아이디어·기술 경쟁에서 낙오하는 공동체는 자기 주도력을 발휘하기 어렵다. 남의 아이디어, 기술을 따라 가기에 바쁘고 그것도 잘못하면 뒤 처지기 십상이다. 이렇게 되면 원하는 것을 선택하면서 살아가기 어렵다. 원하지 않는 선택을 강요받거나, 남의 영향력 아래에서 눈치 보며 살지 않으면 안 된다. 바로 이러한 점에서 우리가 창의력을 기르고자 하는 궁극적 지향점은 넓게는 상황주도력의 확보이고, 이를 좀더 구체적으로 표현하면, 자기 주도력의 확보이다. 자기 주도력의 배양 한 공동체의 자기 주도 능력은 그 구성원 개개인이 발휘하는 자기 주도 능력의 총화라고 보아도 좋을 것이다. 사회 구성원 개개인은 각자 떳떳한 인간으로서 존엄하게 살기 위해서 자기 주도적인 위치에 있어야 하고, 삶의 과정에서 자기 주도력을 발휘할 수 있어야 한다. 자기 주도적인 인간은 크게 보아 자주적 인간이며, 그러한 주체적 인간이 되기 위해서 부단히 자기 주도적인 학습을 전개하는 사람이라고 볼 수 있다. 자기 주도 능력을 가진 인간은 자신의 학습을 주도하는 사람이다. 왜 학습이 중요한 것인지를 알고 있고, 무엇을 학습할 것인가를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사람이다. 그리고 남의 지시나 감독에 의해서가 아니라 자신의 의지와 동기에 의해서 스스로 학습을 주도하는 사람이다. 그리고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학습방법을 스스로 선택할 수 있고, 자신의 학습한 정도를 스스로 점검하고 그 결과에 따라 자신의 학습을 스스로 관리할 수 있는 사람이다. 이러한 점에서 창의력 신장은 자기주도력을 기르는 작업과 밀접히 연결되도록 하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첫째, 자기 주도적으로 학습하는 인간은 자신이 남다르게 개발할 수 있는 능력이 무엇인지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이에 적합하도록 자신의 학습을 관리하는 사람이다. 자신이 누구인가를 이해하는 데 관심을 기울인다. 타고난 능력이 무엇이며, 한계가 무엇이며, 이를 바탕으로 자신의 소질과 능력을 살려 특기로 개발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생애에 있어서 자신이 세워야 할 뜻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관심을 기울이고 그러한 데에 도움이 되는 분야를 집중적으로 선택하여 공부한다. 둘째, 자기 주도적으로 학습하는 인간은 자율적으로 학습하는 사람이다. 칭찬, 벌, 강압 등 외적인 자극에 의해서가 아니라, 자신의 의지와 내적인 동기에 의해서 스스로 학습을 주도하는 사람이다. 대가나 보상을 바라고 학습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자존한 삶을 영위하는 자연스러운 과정으로 학습에 몰두할 수 있는 사람이다. 셋째, 자기 주도적으로 학습하는 인간은 자신에게 적합한 학습 방법을 선택하고, 학습의 과정을 조절할 수 있는 사람이다. 자신이 필요로 하는 내용을 선택할 줄 알고, 얼마나 선택한 학습과정에 성과를 거두고 있는지를 스스로 점검하며,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학습하는 사람이다. 넷째, 자기 주도적으로 학습하는 사람은 생애를 두고 학습하는 사람이다. 자기 주도 능력을 개발하기 위해서, 사람은 일생을 두고 학습하지 않으면 안 된다. 지식과 기술은 날로 새롭게 발전한다. 정보화 사회에서 지식과 기술의 수명은 점점 단축되고 있다. 단순히 변화에 적응하기 위해서라도 계속해서 학습하지 않으면 안 된다. 미래의 사회에서 자기 주도적 학습은 성장단계의 학생에게서보다 성인들에게 보다 필요한 생활방식이 될 것이다. 학습의 내용으로 창의성 가르치기 사람은 누구나 창의력을 가지고 있다고 가정되지만, 대체로 창의성이 높은 사람들은 다음과 같은 조건에서 더욱 잘 육성될 수 있을 것으로 가정된다. 이의 한 가지 방법은 창의력 신장을 교육의 중요한 목표로 설정하고, 이에 합당한 교육내용을 직접 가르침으로써 창의력을 촉진하자는 것이다. 창의력, 문제해결력, 비판적 사고력과 같은 정신과정(精神過程)은 그 자체가 사고하는 방법으로서 국어나 수학과 같이 내용 체계를 가지기 어렵다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창의력을 비롯한 정신 과정들은 각각 나름대로의 내용을 가지고 있다. 즉 창의성과 창의적 인간은 어떠한 것인지에 대해서 알아보고 이를 학생들이 알도록 직접 가르치는 일이 필요하다. 다음과 같은 요소는 창의성의 내용이 될 수 있다. ①창의적 사고는 일정한 시간 안에 아이디어를 가능한 많이(유창성), 어느 한 가지의 기준에 얽매이지 않고(융통성) 제시하되 그 아이디어가 참신한(독창성) 것이어야 한다. ②창의적 사고는 창의적 행동의 요구 조건이다. 창의성이 외적 결과라면 이 겉으로 드러난 창의성의 이면에는 창의적 사고가 있다. 창의적 사고 없이 창의적 행동이 있기는 힘들다. ③보통의 학생들은 누구나 잠재적인 창의력을 가지고 있으며, 그것을 키워나갈 수 있다. 창의적 사고는 어느 특정 소수에게만 가능한 것이 아니다. ④창의적 사고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지식에 새로운 지식을 동화함으로써 생기는 것보다는 새로운 문제 사태에 대해 해결 노력에 의해 쉽게 나타난다. ⑤창의적 사고와 비판적 사고의 관계는 우리 인간의 사고에 있어서 손의 바닥과 등과 같은 관계가 있다. 창의적 사고는 참신한 아이디어를 확산적으로 대량 만들어내는 사고라면, 비판적 사고는 이 생산된 아이디어의 타당성을 가리는 사고이다. 닫힌 교육에서 열린 교육으로 창의성의 한 가지 근본적인 특징은 기존의 사고방식에 얽매어 있지 않는 융통성 있는 사고방식이라고 생각된다. 어느 특정한 해결 방식의 틀에 구애 받거나 속박되어 있지 않는 마음이 발휘할 수 있는 사고방식이다. 따라서 사고에 있어서 자유가 허용되어야 촉진될 수 있는 사고방식이다. 그리고 기존의 문제 해결방식을 뛰어 넘어 앞으로 죽죽 뻗어 나가는 것을 기꺼이 허락하는 사고방식이다. 이러한 창의성의 특징을 생각할 때, 우리의 학생들이 어느 일정한 인간형으로만 방향지어지도록 획일적인 교육 내용을 주입식으로 가르치는 ‘닫힌 교육’은 창의성 발달에 결코 도움이 되지 못할 것임을 쉽사리 짐작할 수 있다. 이 점에 있어서 우리는 ‘열린 교육’과 창의성 교육과의 관계를 면밀히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 열린 교육은 학습자 스스로가 학습의 주체가 되도록 북돋아 주는 교육이다. 한 가지 중요한 교육 목표는 학습자 개개인이 자기 자신이 되도록 하는 것이다. 자기 자신이 된다는 것은 자신의 삶과 관계된 중요한 문제를 결정함에 있어서 제삼자의 권위나 의견에 종속되지 않고 스스로 판단하여 주체적으로 결정하고 그 결과에 떳떳하게 책임지는 인간, 즉 자신에게 주인이 된다는 것을 말한다. 바로 이점에 있어서 학습자 개개인에게 어떠한 인간이 될 것인가는 전적으로 학습자에게 열려진 문제가 된다. ‘너 자신이 되라’가 열린 교육의 한 가지 중요한 목표이다. 자신에 대한 신뢰가 튼튼한 사람이 자신의 계속적인 발달을 가져올 수 있다. ‘열린 교육’은 학습자의 자유를 받아들이는 교육이다. 이 자유는 교사에게도 마찬가지로 허용된다. 전통이나 관례, 또는 권위에 종속되지 않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표출할 수 있는 자유가 허락되어 있는, 즉 다르게 생각할 수 있는 자유가 허용되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어떤 획일적인 기준에 의해서 ‘맞았다’든가 ‘틀렸다’ 하는 식으로 수용, 또는 거절되기보다 서로 다를 수 있는 차이점을 인정함으로써 학습자 자신의 생각이 무엇인지를 형성해 보도록 노력을 기울인다. 남에 의해서 이미 내려진 답을 그대로 따르는 것은 그리 현명한 일이 아니다. 이러한 관계는 교사에게도 마찬가지로 적용된다. 비록 같은 과목의 동일한 교육 내용을 다루는 수업일지라도 교사가 스스로 계획하고 준비하고 추진하는 교사 자신의 수업이 될 것을 기대한다. 즉, 가르치는 문제는 교사가 해답을 내려야 할 교사에게 전적으로 열려진 문제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지시, 눈치, 규정들에 맞추기 위해서 주관을 펼치지 못하는 소심한 교사가 되기를 바라지 않는 것이다. 위로부터의 지침이 없으면 어쩔 줄 모르는 수동적이고 아이디어 없는 교사가 학생들을 가르치기를 원치 않는다. ‘열린 교육’은 성취해야 할 목표가 한정되어 있지 않은 교육이다. 통상적으로 대부분의 교육은 달성되어야 할 목표가 사전에 정해져 있다. 목표 달성으로 그 교육은 끝난다. 그 목표들이라고 하는 것은 대체로 어느 정도의 한정된 수준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그러한 수준에 도달할 수 있도록 그 목표를 향해서 교육한다. 그러나 열린 교육에서는 목표가 어느 특정한 방향으로 규정되어 있지 않고 그 수준도 일률적으로 한정되어 있지 않다. 다만 학습자의 개별적인 의지에 따라 가고자 하는 방향으로 기량껏 발전하도록 돕는다. 따라서 그것은 어느 일정한 목표를 향해서라기보다 기존의 성취를 항상 넘어서도록 가르치는 데 강조를 둔다. 학습자의 입장에서 볼 때, 지금까지 학습자가 성취한 학습 수준을 항상 넘어서도록 하는 교육이다. 교육 내용의 입장에서 볼 때, 기존에 성취된 개념-법칙-문제 해결 방식을 그대로 따르도록 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넘어서서 새로운 가능성을 찾도록 하는 교육이다. 이러한 ‘열린 교육’의 일반적인 특징은 바로 인간은 외적인 통제에 의해서 보다 내면적인 자율성의 보장에 의해서 그 인간다움을 성숙시킬 수 있으며, 그러한 자율성의 보상은 인간의 잠재적 창의성을 발휘토록 해 결국 인간 전체의 발전에 이바지하게 될 것이라는 믿음에 근거를 두고 있다. 바로 이 점에서 ‘열린 교육’은 창의성 교육을 위한 한 좋은 전제 조건이 될 수 있는 것이다. 만약 우리가 창의성 교육을 부르짖으면서 어떤 획일적인 창의성 교육 프로그램을 일률적으로 모든 학교에 적용한다면 그 의도는 좋을지 모르나 단일 교과서를 획일적으로 가르치는 것이나 별로 다를 것이 없을 것이다. 그것은 마치 어느 문제에 대한 창의적인 대답이 어느 누구에게나 똑같기를 기대하는 것과 다름없다. 창의성 교육은 무엇보다도 교사의 주체적이고 창의적인 수업에서 시작되어야 한다. 통제와 지시에 종속적으로 움직이는 수동적인 교사는 창의적인 학생을 길러내기 힘들 것으로 판단된다. 교사 자신이 그가 가르치는 일에 있어서 주인 역할을 하지 못하면서 학생들에게 그들 자신의 주인이 되라고 가르치기 어렵다. 교과서 내용 가르치기에 급급한 교사에게서 창의성 교육은 기대하기 어려울지 모른다. 학생들에게 스스로 생각해 볼 기회를 주기 어렵기 때문이다. 교사가 창의성을 발휘하고 싶어도 그것이 허락되어 있지 않은 교육구조 속에서는 창의성 교육은 어려울지 모른다. 수업의 계획-실천-평가에 있어서 교육의 전문성을 투입시킬 수 있는 재량권이 위축되면 위축되어 있을수록 창의성 교육은 실현되기 어려울 것이다. 그러한 재량권의 폭이 좁다는 것은 교육 목표-교육 내용이 위에서부터 엄격하게 규정되어 있어서, 주어진 목표를 향한 교육이 불가피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것은 또한 교육이 위로부터 통제되고 있는 ‘닫힌 교육’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점에 있어서 창의성 교육은 우리가 지탱하고 있는 교육구조의 전반적 상황과 깊은 관계가 있는 것이다. 오늘날 국민의 창의성이 진취되고 있는 나라들일수록 열린 교육의 체제를 지향하고 있다는 것을 우리는 알아야 한다. 학생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하는 수업, 교사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하는 학교 교육이 역사적으로도 국민의 의식과 사상을 통제하려 했던 교육보다 문명의 발전에 크게 공헌해 왔다. 교사중심에서 학생중심으로 학생 개개인의 독특한 차이를 존중하고 각자의 적성과 흥미에 적합한 보살핌을 제공할 때 창의력은 촉진될 것이라는 점이다. 창의성은 개개인의 독창성을 기본으로 한다. 따라서 개별 학생의 개성이 최대로 발전할 수 있도록 돕는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이 중요하다. 창의력은 사고과정이 자유로울 때 촉진된다. 자유로운 사고를 펼칠 수 있는 기본적 조건은 학교마다, 교실마다 자율적인 자기 주도성을 확보하는 것이고, 교사의 자기 전문성 확보와 아울러 학습자에게 자기 주도적 학습을 추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다. 이러한 조건과 관련하여 학습자 중심 교육을 펼치는 학교에서 창의력은 더욱 촉진될 수 있을 것이라는 점이다. 올바른 학습자의 역할은 저절로 주어지는 것이 아니고, 인간 학습에 대한 우리의 이해를 바탕으로 그러한 역할을 발휘할 수 있도록 교육 여건을 조성함으로써 촉진되는 것이다. 여기에 교사의 지도와 교육내용을 다루는 방식에 있어서 끊임없는 개선이 요구된다. 학습자 중심 교육은 바로 교육에서 핵심인 인간 학습이 제대로 일어나도록 하는 데에 중심을 두는 시각인 것이다. 학습자 중심 교육은 이러한 점에서 지금까지 인간 발달과 인간학습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다음과 같은 명제들을 하나의 기본 가정으로 삼고 있다. ①학습자 개개인은 독특하고 유일한 존재다. 학습이 일어나도록 하기 위해서 뿐만 아니라 학습자 각자가 자신의 학습에 책임을 지도록 하기 위해서 이 독특함과 유일함에 대해서 주목해야 한다. ②학습자의 유일함은 정서적 상태, 학습 속도, 학습 양식, 발달 단계, 능력, 재능, 효능성, 기타 학문적 또는 비학문적 특성과 필요에 있어서 차이가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학습자들에게 도전이 될 만한 문제 또는 자아 발전을 위한 학습 기회를 제공함에 있어서 이러한 개인차는 최대로 존중되어야 한다. ③학습은 학습의 대상이 학습자에게 적합하고 의미 있을 때, 그리고 학습자가 과거에 학습한 지식과 경험을 살려 스스로 새로운 자신의 지식을 창조하거나 새로운 이해에 도달하고 있을 때, 가장 잘 일어나는 인간 형성의 과정이다. ④학습은 환경이 긍정적일 때 가장 잘 일어난다. 긍정적 환경이란 인간들간의 관계와 상호작용이 긍정적인 것으로서, 학습자를 편안하게 하면서 질서가 있는 환경이다. 그러한 환경에서 학습자들은 인정받고, 존경받고, 허락받고, 당당함을 느낀다. ⑤학습은 기본적으로 자연스러운 과정이고 그래야 한다. 학습자는 천성적으로 그들의 세계에 대해서 그리고 그것을 숙지하기 위해서 자연스럽게 호기심과 흥미를 가지고 학습에 몰두하게 되어 있다. 부정적인 사고와 감정이 때로는 이 자연스러운 성향을 방해할지라도 학습자를 고착시키지는 못한다. 이러한 기본 가정이 교사의 신념, 성향, 실천에 반영되어 있다면, 그것이 바로 학습자 중심 교육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그것은 한 마디로 교사가 학습자를 대하고, 수업 내용(교육과정)과 수업의 실제를 이끌어 나가는데 있어서 학생 각자에게 적합한 학습이 최대로 일어나도록 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대체로 이러한 입장이 반영된 교육은 다음과 같은 특징이 있다. 첫째, 학습자들은 교육적 의사 결정과정에 참여하는 특징을 갖는다. 그 결정은 학습자들이 배워야 할 것이 무엇인가를 비롯해서 학급에서 적용되어야 할 법칙에 관한 것이 될 수 있다. 둘째, 학습 경험의 진행 과정에서 학습자의 다양한 시각이 존중된다. 셋째, 학습자의 문화, 능력, 학습 양식, 발달 정도, 요구 등 다양한 개별적 특성이 중요하게 고려된다. 넷째, 학습자는 교수-학습 과정을 교사와 함께 창조해내는 동반자로서 인정된다. 학습자 개개인의 아이디어, 문제 제기는 수업에서 중요한 관심과 고려의 대상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