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48,542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매년 경험하는 일이지만, 학기초에는 눈코뜰사이 없이 바쁘다. 새로 학급을 맡아 낯선 얼굴들과 만난다는 설레임도 잠깐, 쏟아지는 업무와 각종 자료 준비로 하루해가 모자랄 지경이다. 우선 아이들의 인적사항을 파악하여 수첩에 일일이 기록한 후, 각종 통계 자료부터 만들어야 다음 일을 진행할 수 있다. 특기적성교육이나 EBS 교육방송은 한시도 미룰 수 없는 사안이기에 학생들의 선호도 조사와 함께 몇 차례 더 조정작업을 거친 후 담당 선생님께 넘긴다. 학급 임원을 선출하여 학급회를 조직하거나 청소 당번을 배정하는 일도 빠트릴 수 없고, 담당 교과의 수업 준비도 만전을 기해야 한다. 이처럼 일에 묻혀 지내다 보면 정작 아이들과의 상담은 커녕 이름조차 기억하지 못하는 상황도 혹간 발생한다. 그럴때면 괜한 짜증과 함께 의욕을 갖고 시작한 담임 역할에 회의가 들기도 한다. 요즘은 담임교사의 짐을 조금이라도 덜어주기 위해 각종 현안이나 전달사항은 네트워크나 전자우편을 활용함으로써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따라서 근무중에도 컴퓨터를 켜놓고 메시지 도착 여부를 수시로 확인해야 실기(失期)하지 않고 일을 처리할 수 있다. 출근과 함께 컴퓨터를 켜자 대기중인 전자우편 한 통이 눈에 띄었다. 발신인은 다름아닌 교감선생님이었다. "3월 초에는 시간이 도무지 어떻게 지나가는지 알 수 없을 정도로 바쁘기만 합니다. 특히 학급 담임에겐 그 정도가 너무 심하다는 것을 저도 잘 알고 있습니다. 일에 지치다보면 스트레스 쌓이고 짜증도 나잖아요. 하지만 참고 또 참으세요. 선생님에겐 서른 명이 넘는 아이들이 의지하고 있잖아요. 그리고 그들은 우리가 힘들어도 존재해야하는 이유이기도 하지요. 이번 주에는 틈나는대로 아이들과 마주하고 상담해주세요. 이름을 불러주고 내가 너에게 관심있다는 것을 보여주세요. 말 잘 듣고, 인사 잘하고, 잘 생기고, 공부 잘 하는 아이도 있고 엉뚱한 짓, 미운 짓, 냉큼 정이 안가는 아이도 있을 겁니다. 그러나 그 중에는 몸이 불편하거나, 마음에 상처가 있는 아이 그래서 우리가 어루만지고 지켜주지 않으면 않되는 아이도 있을 겁니다. 모든 아이를 편애하지 않고 동등하게 대우해주세요. 그러면 선생님은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짱이 되실 겁니다. 선생님들을 믿습니다. 파이팅! 짱선생님" 편지속에는 교감선생님의 따뜻한 격려의 말씀과 더불어 담임교사로서 잊지 말아야할 덕목이 가지런히 정리되어 있었다. 짧은 편지였지만 문구 하나하나에는 어떤 교육철학이나 사상보다도 더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내용이 담겨있어 더욱 가슴에 와닿았다. 요 며칠 학년 초만 되면 나타나는 '피로증후군'으로 인해 무척 힘들었던 상황에서 교감 선생님의 편지는 그야말로 그간의 어려움을 상쇄하고도 남음이 있을 정도로 든든한 원군이었다. 행복한 감정이 밀려드는 순간, 마음속에서 '그래 교감선생님이 담임교사의 어려움을 십분 이해하고 격려해 주는 것만으로도 감격스러운데, 담임교사가 망망대해에 떠있는 아이들에게 사랑의 손길을 내밀고 등대가 되어준다면 아이들은 더욱 감동할 것이고 용기를 얻을 것이 분명하다'는 믿음의 싹이 터오기 시작했다. 잠시 짜투리 시간을 이용해 교감선생님께 감사의 편지를 보낸 후, 창밖에 펼쳐진 풍경속으로 시선을 옮겨 보았다. 한결 높아진 기온 탓인지 수목의 거친 피부 사이로 어느새 봄이 성큼 다가와 있었다.
미국에 살고 있더라도 한국의 소식을 옆집의 일보다 더 소상히 알려주는 각종 미이어의 발달로 약간의 노력만 하면 개인적인 일 즉 대웅이네 누나가 병이 나서, 강아지의 눈물과 소변이 좋지않음으로 강아지를 삼촌네 가져다주었다는 것과 같은 사건은 제외하고, 한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거의 모든 일들을 실시간으로 알 수 있다. 사실 각종 기계의 발달이 옆집에 누가 사는지, 어떤 일들이 있는지 등의 사람들 사이의 친밀감은 오히려 서먹하게 만든다. 예전에 꼬마들을 대상으로 하는 TV 프로그램에서 ‘ 혼자서도 잘해요’ 라는 것이 있었다. 혼자서도 각종의 무생물 즉 기계의 도움으로 척척 필요한 것들을 해나가므로 다른 사람과 서로 섞일 일이 드물어진다. 내가 미국에 와서 초기에 정착하는 동안 무수한 사람들의 도움이 필요했다. 기계들은 사용법을 알아야 일을 해주고, 각종의 기관들은 필요한 절차를 요구하므로 여기 묻고, 저기 묻고 생전 처음보는 사람들도 연락하고 만났다. 지금은 부하들 즉 세척기, 세탁기, 건조기, 청소기, 컴퓨터 등등을 거느리고 혼자서도 잘하는 것들이 늘어나서 다른 이들의 도움이 많이 필요하지는 않다. 그래도 늘 사람의 도움과 살가운 인정이 필요한데 미국에서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터키사람 Osman씨가 자신의 아내 Anne이 다니고 있는 학교에서 동아시아에 관련된 발표가 있다고 메일을 보내왔다. 동아시아하면 한국을 비롯해 중국과 일본이 있다. 대단히 반가운 마음으로 고마움을 전달하며 동시에 내가 ‘길치’라 혹시 그 발표에 참석하면 뒷차로 따라가겠다고 하였다. Anne의 전공이 동아시아이며, Osman도 중국에서 지낸 경험이 있고 앞으로 중국에서 미래를 열 생각을 하는 사람이라 발표에 참석하려는데, 고맙게도 내가 한국 사람이라고 연락을 해준것이다. Anne은 중국에서 3년을 지내고, 한국에서도 잠깐을 지냈다는데 한국말을 퍽 잘했다. 언어를 배우는데 재능이 있는 사람이다. 한국의 아이들이 매우 점쟎다고 좋아하였다. Anne은 미국사람이다. Columbia 대학에 계시는 일본언어와 문화전공의 교수가 일본의 대표적인 이야기, 피의 복수를 주제로 그려진 그림들을 소재로 일본인을 분석하였다. 같은 내용이 시대별로 어떻게 달리 표현되었는지를 설명하였다. 장식성이 뛰어나고 화려한 그림들, 충성과 사랑과 복수 등 일반인들도 재미있어할 흥미진진한 내용의 그림들을 화면가득 보여주면서 유머를 섞어가며 하는 교수의 강의는 재미있었다. 일본 풍속화의 화려함과 유머러스함, 사물을 있는대로 그리는 것이 아니라 요리조리 가지치고, 도두라지게 하고, 아름답게 꾸민 인공미를 감상하였다. 이쪽으로 가지치어 구부려 조화를 이루고, 저쪽으로 휘어 전체 구도에 맞추는 분재나 돌하나 하나 계획적으로 꾸미어 놓은 일본식 정원이 연상되었다. 그림에서 보여지는 이러한 사고는 일본 전체 즉 일본 국민의 의식속에도 있을 것이다. 전체를 구상하고 부분은 자리에 맞게 조정하여 넣는 것이다. 아무튼 그림을 보고 있는 내내 ‘참 멋있다. 참 이쁘다. 참 재미있다.’하고 보았다. 같은 동양권에 있는 나도 그렇게 생각하였는데 서양사람들은 거의 환상을 가지고 듣고 볼 것 같다는 생각을 하였다. 더군다나 서구 사람들은 외향적이고 표현하는 것을 좋아하므로 신기하고 이쁘다고 야단이었을 것이다. 이렇게 일본은 일본을 연구하는 학자들이 많아서 자연스레 일본을 두둔하고 호의를 가지는 사람들이 많은 것이다. 맥루언의 말에 의하면 현대 매스미디어의 사회에서는 ‘얼마나 잘났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많이 사람들에게 보여졌느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알고있느냐’가 중요하다. 가볍고 표피적인 것을 많이 보이고 띄워서 유명하게 만들면 ‘잘하는 것’이 되는 것이 문제이기는 하지만 한국은 그러한 노력조차 하였는가? 하고 궁금해졌다. 모든 것을 무겁게만 접근할 필요가 있는가? 무겁고 신중한 것이 가볍고 접근 용이한 것보다 우월한가? 한국의 무거운 학문이나 정치나 클래식 음악 등이 가볍고 소란한 대중음악, 드라마 등보다 한국인의 삶과 행복에 기여한 바가 큰가? 일본은 만화같은 가벼운 분야부터 심해를 오가는 잠수함을 만드는 무거운 분야까지 각 분야의 성질에 따라 최고를 향해 가고 있다. 가벼운대로 무거운 대로 일본과 일본인의 행복에 기여하고 있는 것이다. 한국의 민화는 일본의 풍속화보다 화려함이 덜하지만 고유의 질박함과 순수함을 지니고 있다. 이를 많이 보여주고, 설명하고 알리면 ‘볼수록 진미’라는 말을 들을 수 있다. 한국을 연구하는 외국 학자들은 많이 있는가? ‘한국에 대한 관심이 없어서 설강하였다가 폐강하였어요’라는 말을 많이 듣는다. 어느 회사가 제품을 만들었단다. 제품의 성능에는 자신이 있는데 홍보가 안되어서 사람들이 기피하므로 회사직원들이 직접 시장에 나가 ‘oo 있어요?’ 하고 모두 사가 물건이 없어서 야단하는 사태를 유발시켜 시장진출에 성공을 하였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일본인들은 그렇게 하는데 왜 우리는 적절한 방법을 고안하려 하지 않고 포기부터 하는 것일까? 각국에 한국을 연구하는 학자들과 학생들을 지원하는 활동과 더불어 한국 대학내의 세계 여러나라를 연구하는 활동을 지원하는 일도 중요하다. 또한 실질적이고도 효과적인 활동을 유도하는 시스템이 필요하다. 발표장에는 이 분야에 관심있는 사람들이 참석하였는데 내가 놀란 것은 내 옆에 앉아계시던 할머님이다. 그 분은 거의 70세를 훨씬 넘긴 분처럼 보였다. 예전에 학교에서 근무하신분인지는 모르지만 발표에 참석하시어 열심히 듣는 것이다. 내가 정년퇴임한 다음 우리나라 대학에서 흥미있는 강좌나 발표가 있으면 들으러 갈 수 있을라나? 이상한 시선으로 쳐다보지 않을까? 예전에 나는 내가 흥미로워하는 과학분야에 대한 토론이 내 집 주변의 대학에 있다고 하여 찾아갔다가 민망하기만 하였다. 그 분야에서 서로서로 아는 분들만 모여 있는 것이다. 그 주제는 일반인에게 대단히 호응이 있을 만한 것이었다. ‘미아를 찾는데 유전자 감식법을 사용하면 예상할 수 있는 장점과 단점이 무엇인가’였다. 이러한 시도가 처음이라 내용은 더러 빈약한 면도 있었지만 해당 문제를 직접 담당하는 정부관계 연구소 위원들도 그 동안의 연구사례를 발표하기도 하여 들을 것이 있었다. 일반인들과 전문가들이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인데 아쉬웠다. 미아를 찾고 있는 학부모단체들은 당연히 참석해서 듣거나 혹은 당사자로서 찬성과 반대를 발표해야 하지 않았을까? 학문적 성과나 발전을 위해 전문가나 관계자들만이 모여야 하는 자리에 일반인의 참여는 물론 모임의 성격상 어렵다. 하지만 문과와 이과로 나뉘어져 교수들끼리도 서로의 다른 분야에 가면 대단히 어색하다. 같은 분야들끼리만의 만남보다 서로 다른 분야의 다른 시각 경청은 중요하다. 연전에 들은 미국 MIT대학의 학과별 교수 분포에 대한 설명은 매우 흥미로웠다. 기계공학과에 기계공학분야 전공 교수의 비율은 70%이며, 나머지 30%는 읽기, 쓰기, 말하기, 경영학, 컴퓨터 그래픽 등 여타 교수들로 구성되어 있다는 것이다. 공대생들이 자신의 연구에 대한 설명을 상대에게 알아듣게 설명하고, 알릴 수 있는 능력배양이 필요하며, CEO가 되기 위한 경영수업도 필요하다는 이유에서 이다. 2004년도에 국내에 소재하고 있는 대학들의 신소재 공학부 학술대회가 있었는데 다행히도 내 연구실동에서 열렸다. 공학도들이 일상생활에서 쓰이는 여러 가지 신소재 제품에 관한 연구성과를 발표하는 자리였다. 내가 아주 관심있는 연구를 한 학생들이 있기에 다가가서 물었다. 인지기능이 딸린 자동차 타이어인데 노면의 상태에 따라 스스로 판단하여 한 겨울 눈이 올 때는 겨울 등산화의 밑창처럼 타이어에 작은 철못을 도출시켜 미끄럼을 방지하여 체인을 감느라 고생하는 수고를 덜어주고, 여름에 빗길을 운전할 때도 타이어 상태를 조절해주는 꿈의 타이어를 연구하고 있다는 것이다. 철보다 강한 유리물질 등도 있었고 지금보다 10배는 수명이 긴 배터리도 있었다. 학자들이나 관계 학생들의 연구물에 관한 성과와 토론이 끝난 후 일반인들이 참여하여 자유롭게 묻고 대답을 듣게 하면 일반인에게는 생활 속의 과학으로 다가온 친근한 공과대학을 알릴 수 있으며, 공학도들에게는 제품을 사용할 사용자들의 요구를 듣고 연구방향에 관한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는 현장교육 시간이 될 것 같다. 문제는 과학도들의 설명방식에 대한 훈련이다. 어려운 전공언어의 나열이 아니라 상대에게 필요한 것을 쉽게 설명하는 말하기와 설명하기의 훈련이다. 이 미국대학의 동아시아연구는 한 교수님이 개설하여 시작한 것인데 올해 12회째를 맞이하고 있었다. 그 교수님은 미국분이나 부인이 중국분이며 교수로 함께 동아시아 연구를 시작하였다. 바깥분은 돌아가시고 부인되시는 중국인 교수님은 만나뵈었는데 중국과 일본을 연구하셨단다. ‘왜 한국은 연구하시지 않으셨어요?’하고 여쭈어보았더니 매우 당황해하셨다. 송구한 마음이 들어 황급히 사과하였다. 올해의 주제는 일본이며, 내년에는 중국, 그 다음 해엔 한국이라는데 진짜 한국이 예정되어있는지는 모르겠다. 왜 미국은 대학내에 각 나라의 문화와 역사를 연구시키는가? 대국적 차원에서 효율적인 관리를 위한 것이다. 패망한 일본을 효과적으로 다스리기 위해 일본에 관한 연구를 인류학자에게 맡긴 것과 같은 이치이다. 그러면 왜 일본은 미국학자 등 외국의 학자들에게 일본역사와 문화를 연구시키는가? 일본에 대한 국제적 인식을 넓히고, 세계 사람들에게 일본에 호의를 가지도록 하는데 교수들의 역할이 크기 때문이다. 이스라엘도 그들의 프로그램에서 각 국에서 그 분야를 담당하는 교육부 관계자 한 분과 핵심 대학의 교수 한 분을 초청하는 프로그램을 만들어서 운영하였다. 이 두 사람이 가지는 전파의 힘은 대단히 큰 것이다. 교수가 프로그램을 만들면 교육부 관계자는 공문을 띄워 교사들을 연수시키고 몇 년은 그 프로그램이 시행될 것이다. 한 사람의 교사는 또 수십명의 학생들을 가르치며, 대학의 경우 제자들이 다시 교수가 되는 경우 그 제자들에게 또 다시 자신이 가지고 있는 국가나 국민에 대한 호의를 전달한다. 이 프로그램은 적은 비용으로 많은 효과를 본다고 요르단의 관계자들도 시행을 검토한다고 견학하고 갔었다. 일본의 문화와 역사에 관한 연구자의 발표를 듣는 자리에서 떠오르는 이러저러한 생각들을 모아보았다.
“우리 학교 운영위원회는 유별나요. 시작했다 하면 밤 8시 9시이고, 선생님들은 마치 청문회 하듯 불러다 앉혀 놓고 퇴근도 못하게 해요. ” 필자가 첫 부임하자마자 어느 여교사가 귀뜸 해준 우리 학교 운영위원회 운영 상황이었다. 참으로 황당했고 어떻게 개선 해 갈 까를 깊이 고심했다. 무엇보다도 우리 선생님들의 사기에 관한 문제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3월 둘째 주 어느 날,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우여곡절 끝에 신학기 새 학교운영위원회가 구성됐다. 역시 작년에 참가했던 운영위원들이 또 당선 됐다. 마음의 각오를 단단히 해야 했다. 4월 어느 날, 회의실에서 첫 회 운영위원회 회의가 본관 회의실에서 열렸다. 학교장 인사가 끝나고 안건 심의에 들어갔다. 말 듣던 대로 너무나 진지했다. 발언하는 사람 외엔 숨소리 하나 들리지 않았다. 숨막힐 지경이었다. 그때 심의 안건 중 하나가 「1학년 고구마 캐러가기 현장학습 건」이었다. 한 남자 학운 운영위원이 입을 열었다. “자료에 의하면 체험 학습비 7000원을 내고 고구마를 3kg을 캐서 가져오게 돼 있는데, 현재 시중 고구마 가격으로 치면 3천원 어치도 안 되는데 왜 돈을 많이 들여 현장 학습을 가느냐”는 것이었다. 고구마 캐오는 양 3kg에 비해서 체험 학습비 7000원이 너무 비싸다는 것이었다. 경제원리로 따지면 그의 말에도 일리가 있었다. 할말이 있었지만 참고 넘어가기로 했다. 그러나 마침 다른 위원들의 구구절절 설득에 의해 간신히 통과 됐다. 그러니 얼마나 시간이 흘러갔겠는가? 하지만 첫날이고, 또 처음 부임한 교장이라서 끝날 때까지 이성을 잃지 않았다. 좋은 듯이 회의를 마쳤고, 첫날이라서 운영위원들에게 인사도 할 겸 저녁식사를 제공했다. 그러고 보니 밤 8시경이 됐다. 긴장했던 터라 몹시 피곤했다. 나른한 몸을 이끌고 집에 도착했다. 단 몇시간이었지만 정말 기나긴 여정 같았다. 이튿날이었다. 어제 운영위원회 소식이 고구마 캐러가기를 신청했던 1학년 부장 선생님이 교장실로 찾아왔다. 체험학습을 안가겠다는 것이었다. 그런 말을 들어가면서 체험학습을 갈 필요가 있느냐는 이유였다. 학교장으로서 난감했다. 그러나 이대로는 안 될 것 같아 선생님들을 설득시켰다. 하지만 마음속으로 야속한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교육을 생각하지 않는, 아니 모른체 하는 그들이 원망스러웠다. 아울러 학교운영에 이렇다하게 도움되지 않는 학교운영위원회 만들어 놓고 우리 선생님들 열정에 찬물을 끼얹나 싶어 화까지 났다. 이것이 현재 각급 학교 운영위원회의 수준이다. 문제는 이뿐이 아니라는데 있다. 시골, 소규모 학교 운영위원회의 상황은 더더욱 말이 아니다. 우선 학부모 운영위원 정족수 채우기 자체부터가 너무나 힘들었었다. 농사일 때문에 학교에 나올 시간이 없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신학기에 어린이 임원이 된 어린이를 찾아 그 부모에게 통 사정을 해서 부탁했었다. 그러니 그 학교 운영위원회가 제대로 될리 있겠는가? 모였다 하면 학교 의도대로 일사철리 무사통과, 바로 그것이었다. 도시라고 별로 다르지 않았다. 운영위원 할만한 사람은 하기 싫어하고, 해봤자 도움이 안된다거나, 오히려 해서는 안 될 사람이 본인의 이해 때문에 지원하곤 하는 것이다. 앞으로 선거에 출마해서 학부모 표가 필요하다 던지, 또는 사업관계 등이 바로 그것이다. 하여 양질의 운영위원 뽑기란 하늘의 별 따기였다. 모두가 시간낭비, 정력낭비, 생기는 것 없이 남의 입에 오르내리며, 말 그대로 잘해야 본전이라는 의식 때문에 할만 한 사람은 모두 꽁무니를 빼기 때문이다. 95년 5월 31일, 교육개혁 당시 운영위원회 시책을 처음 도입할 당시, 필자는 여기저기 다니면서 수많은 연수를 받았었다. 그런데 가는 곳마다 미국 등, 선진국의 교육제도를 거론하며 학교운영위원회 도입 당위성을 설명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그후, 10년을 겪어 온 지금, 학교운영위원회의 존재가치를 생각해 보자. 말 그대로 유명무실하다는 게 필자의 견해이다. 도입때 부터 우리의 형편을 고려하지 않았고 선진국 흉내를 내려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학교 운영위원회가 그래도 학교에 도움을 주고, 교원들이 인정해서 필요로하는 학교운영위원회가 되려면, 한국적인, 우리 형편에 맞는 학교 운영위원회가 돼야한다. 그것은 곧, 학교 운영위원회를 심의 기구가 아닌, 의결 기구화 하고 그 결과에 대하여 책임을 짓도록 하는 것이다. 지금의 형태로는 안 된다. 하기 좋은 말만 늘어 놓고 뒤로 빠지면 모든 건 학교장 몫, 학교 몫으로 돼있다. 이런 상황에서 학교가 좋다하겠는가? 학교장이 좋다하겠는가? 법으로 돼있으니 울며 겨자 먹기로 받아들이지 그렇지 않으면 벌써 없어졌을 제도였다. 두번째는, 운영위원들에게 어떤 형태로 던 보수를 주는 것이다. 지금 동정 자문회의에 참석한다든가, 또는 어떤 회의에 참석해도 수당과 식사를 대접하는데 학교운영위원은 뭔가 말이다. 전무하지 않는가? 이것이 문제라는 얘기다. 현재의 운영위원회 방식은 오히려 교원들의 사기를 저하시킬 뿐 아니라, 교육력을 약화시킬 소지가 있으며, 경우에 따라선 학교장의 과 불협화음만 만들어 오히려 교육력을 야화 시킬수 있다고 생각한다. 학교 운영위원회 10년이 지난 지금, 학교운영위원회 주변에 무슨 말이 오고가는지 아는가? 바로 “회식을 잘하는 학교는 흥하고, 회의를 잘하는 학교는 망한다.” 이다. 이 말의 의미를 잘 되새겨 봐야 한다. 운영위원회 끝나고 회식이라도 하는 학교는 그래도 났다. 그러나 입씨름하고, 고성이 오가는 학교는 뭔가? 기왕에 생긴 운영위원회, 회식이라도 자주 하는 그런 운영위원회를 만들어 봤으면 좋겠다.
"우리 민족의 존속과 발전을 위한 또하나의 교육적 과업은 교사에게 사람을 얻는 일과 그로 하여금 학생교육에만 전심케 하는 일입니다. 더 말할 나위 없이, 학생을 가르치자고 세운 것이 학교 입니다. 그런데 학생들을 가르치는 이는, 다름아닌 교사인 것입니다. 건물과 운동장은 물론, 교사아닌 누구도 학생을 가르치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교사가 아닌 교육계 인사들 모두는 학생을 가르치는 교사 때문에 있는 것입니다. 교장도 교육감도 문교장관(교육부총리)도, 그가 있어서 교사가 학생을 더 잘 가르칠수 있는 사람이 된대서만 월급을 받아 옳은 것입니다. 그럼으로 최종적으로 학교 교육의 질을 결정하는 이는 바로 이 교사인 것입니다." 교육에 있어서 교사가 왜 중요한지 잘 나타나 있다. 지금보다 훨씬 이전이 30여년전에 씌어진 글이다. 그 시대에도 이미 교사가 학교 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위치에 있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교장, 교육감, 교육부장관은 모두 교사가 학생을 더 잘 가르칠 수 있는 사람이 된대서만 존재할 수 있고, 그래야만 월급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학교교육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것은 교사라는 것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이 책은 1977년도에 초판이 나왔었고, 1996년에 중판되었다. 책의 내용으로 미루어 6-70년대의 교육현실에 대하여 써 놓은 것으로 보인다. 그 시절에 교육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따지듯이 써 내려갔다. 아울러 해결책을 함께 제시하고 있는데, 그 해결책이 지금에서야 적용되는 부분도 있고 아직도 적용되지 못하고 있는 부분도 상당수 있다. 이책의 특징은 일상적인 산문이 아니고, 서간문이라는 것이다. 총 12편의 편지로 이루어져 있는데, 실제로 발송되었던 편지라는 느낌이 든다. 교육계의 문제는 물론, 감동적인 이야기, 훌륭하게 학교를 경영하는 교장, 교육장 등을 중심으로 이루어진 장문의 편지이다. 읽기에 전혀 부담이 가지 않는다. 일상적으로 자신에게 배달된 편지를 읽는 느낌이다. 학생들을 지도하는 교사는 물론, 교장, 교육전문직, 교육행정직 등이 모두 읽어볼만한 책이다. 저자는 성래운(成來運)교수로, 성균관대학교 교수, 문교부 수석장학관, 연세대학교 교수를 역임하였다. 본문의 내용으로 보아 교사로 재직한 경력도 있는 듯하다. 책의 크기가 문고판보다 작다. 전체 페이지는 190여 페이지이고 가로쓰기로 되어있다. 예전의 책 내용과 함께 출판형태도 함께 할 수 있는 책이다.
학교폭력, 집단따돌림과 괴롭힘, 왜곡된 청소년의 성문화 등이 사회적 문제로 등장해 있다. 그간 우리 사회는 학교를 중심으로 학교폭력과 집단따돌림, 청소년들의 왜곡된 성문화에 대한 인식과 원인 진단, 그 예방과 대책 등에 대하여 충분히 논의했을 뿐만 아니라 방향이 잡혔다고 본다. 이러한 현상은 실체이며, 당장 실효성 있는 예방프로그램 개발과 운영 및 적극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점에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되었다고 판단한다. 지금은 사변적인 논의가 아니라 실천해야 할 때다. 우리는 이러한 학교문화의 왜곡현상을 가벼이 볼 일이 아니라는 점, 공교육의 정상화를 가로막고 있는 인적 물적 환경 요소가 혼재되어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는 점, 어느 한 집단의 노력이 아닌 가정·학교·당국·관련 사회기관 등의 네트워킹 체제를 통한 예방과 대책이 중요하다는 점, 대통령 공약대로 교육재정을 확충하여 학교와 교사가 정작 교육과 학생지도에 충실할 수 있도록 학교교육의 체질을 개선하고 법적 교원정원을 확보해야 한다는 점, 그리고 도덕성과 인성교육을 위한 특성화 교육프로그램에 과감한 인적 물적 자원의 투자가 시급하다는 점을 기회 있을 때마다 주장해 왔다. 그러면서도 우리는 일관되게 그 일차적인 책임이 학교와 교사에게 있음도 지적해 왔다. 학교와 교사는 국가와 학부모로부터 청소년과 자식을 훌륭한 사람으로 교육시켜 달라고 위임받은 존재이다. 그 위임을 충실하게 할 것이라는 믿음 때문에 사회인들은 교사를 존경하고 존중한다. 이 일을 계기로 다시 한번 학교경영자와 교사는 그 위임받은 책임을 다하고 있는지 스스로를 성찰해 볼 일이다. 교육은 모든 조건이 충족될 때까지 기다릴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중국의 고구려사 왜곡, 일본의 한반도 식민지배 합리화 등 주변국들의 한국사 왜곡이 계속되는 가운데 일선 학교의 국사 교육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총리 자문기구인 국사교육발전위원회(위원장 이만열)는 최근 국사과목의 독립교과 전환 및 필수화, 수업시간 확대 등을 골자로 한 `초·중·고 국사교육 현황과 발전방안'을 확정, 29일 김진표 교육부총리에게 보고할 예정인 것으로 20일 알려졌다. 그대로 확정되면 제8차 교육과정부터 일선 학교 교육과정에 반영될 이 방안은 ▲국사·세계사를 묶어 `역사'과목으로 독립 ▲국사 수업시간 주당 현재 2시간에서 3시간(6단위)으로 확대 ▲대학에서 국사를 교양필수 과목으로 권장 ▲사법고시 등 국가고시에서 국사과목 부활 ▲역사 전공 교사 확보 및 지원 ▲새 국사 교과서 개발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현재 사회과목에 통합돼 있는 국사를 독립교과로 만들어 수능시험 필수과목으로 전환토록 했다. 위원회 측은 "국사가 수능에서 선택과목으로 밀려나고 사법고시에 이어 행정·외무고시 등의 국가고시에서 제외되는 등 홀대받고 있다"며 "시험 위주로 교육이 이뤄지는 현실에서 국사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이런 안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한편 2002년부터 시행된 7차 교육과정은 고교의 경우 1학년 때 조선 후기의 근대사까지만 서술한 국사를 필수로 배우고 이후의 근·현대사는 2학년 때 선택으로 배우게 하고 있다. 특히 수능에서 국사가 사회탐구영역 11개 선택과목 중 하나로 돼 있어 학생들은 근현대사를 모르고도 대학에 진학할 수 있다.
학교마다 학급이나 학교의 임원을 선출했을 것이다. 열띤 선거전을 치른 후 당선의 기쁨을 누리는데 시비 걸 이유가 있겠는가? 그런데 당선의 기쁨을 표현하는 방법에 문제가 있다. 많은 학부모들이 당선한 자녀의 학급이나 전교 어린이들에게 떡, 과일, 음료수 등을 돌리며 당선 턱을 한다. 아이들 먹이라고 음식물을 교실로 가져오는 걸 담임교사들은 싫어한다. 상의도 없이 무작정 음식물 들고 학교에 나타나면 담임은 입장이 난처하다. 아이들 먹일 음식물을 앞에 놓고 왜 싫어할까? 그럴만한 이유가 여러 가지 있다. 첫째, 간식을 하게 되면 점심을 먹지 않으려고 해 급식시간 전후를 피해야하니 간식 시간 내기가 어렵다. 둘째, 대개의 간식용 음식이 인스턴트식품이라 간식을 먹는 날은 쓰레기가 많이 나와 처치 곤란이다. 주의를 줘도 교실 엉망된다. 셋째, 음식물에 대해 감사하고 소중해 하는 교육이 필요한 이때 학교에서 먹는 간식이 오히려 그런 교육의 방해요인이다. 어쩌면 아이들에게 음식물 낭비를 부추기는 날이다. 넷째, 어떤 것이든 아이들에게 공평하게 나눠주기란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니다. 인원수만큼 똑같은 제품을 사오면 문제가 아닌데 값이 같더라도 제품이 다른 경우에는 서로 자기가 선호하는 제품을 달라고 아우성을 친다. 그리고 자기가 원한대로 되지 않으면 그때부터 불평을 하고 담임교사나 물건을 준 사람을 미워한다. 다섯째, 세월아 네월아 아이들 음식물 먹는데 시간 많이 걸린다. 그만큼 수업에 방해가 된다는 얘기다. 음식물 먹는 날 하루 종일 수업분위기 어수선하다. 여섯째, 당선 턱으로 가져온 음식물을 먹으며 고맙다고 생각하는 어린이 별로 없다. 어떤 일에 고마워하는 교육도 필요한데 당선 턱 음식물 먹이며 그런 교육하기도 곤란하다. 당선 턱 안하면 어디가 덧나나? 이참에 아이들 당선 턱 없애면 어떨까? 굳이 하고 싶다면 방법을 달리해야 한다. 돈이 적게 들면서 아이들이 오랫동안 기억할 수 있는, 고마워할 수 있는, 교육적인 방법을 찾아보자.
바야흐로 3월 새학년 새학기가 시작되었다. 각급 학교마다 눈썹이 휘날릴 만큼 '겁나게' 바쁜 때다. 그럴망정 새봄과 함께 맞는 새학년 새학기이기에 학생은 학생대로 교사는 교사대로 뭔가 설레고 기대에 찬 희망의 3월임에는 틀림없다. 그러나 사회 일각에서 교사를 보는 시선은 그리 곱지 않은 것 같다. 지난해 수능부정시험의 충격과 파장이 가라앉기도 전인 새해 벽두부터 교원을 주축으로 한 성적비리사건이 매스컴에 대대적으로 보도됐기 때문이다. 붕괴된 것만이 아니라 이제 보니 학교는 비리의 '소굴'이기도 한 셈이다. 교사의 한 사람으로서 글로 옮기기조차 심히 불편하고 민망할 정도로 성적 비리는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를 망라하고 있다. 그 유형도 각양각색이다. 교사뿐 아니라 교장, 교감, 교수, 학부모들이 가담한, 그야말로 총체적 내지 전방위적 성격을 띠고 있다. 각양각색의 모든 유형이 예외일 수 없지만 그중 특히 '악질적'인 것은 단연 답안지 대리작성이 아닐까 한다. 온갖 힌트 등 성적 부풀리기에 이어 학생의 답안지를 교사가 대리작성해주는 지경에 이르렀다니, 미치지 않고서야 그짓을 차마 어떻게 할 수 있는지 이해가 안된다. 놀라운 것은 경찰이 밝힌 수사내용이다. 교장이 성적 조작을 지시한 서울문일고를 예로 들어보자. 경찰 관계자에 의하면 학부형들이 "내신 성적만으로 대학 입학이 가능하기 때문에 금품 등 교사들의 요구에 응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또한 "청탁을 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명절 등에는 꼬박꼬박 '인사'를 해야 한다"고도 진술했다. 참으로 이상한 일이다. 내가 근무하는 실업계 고교의 학생들도 내신 성적만으로 대학에 들어가지만, 학부형이 찾아오는 걸 본 적이 없다. 그것이 일반계와 실업계고의 '원천적인' 차이인지 몰라도 요컨대 같은 나라의 학교로는 보이지 않는 것이다. 말할 나위 없이 그 학부모는 뭔가 찔리거나 캥기는 것이 있어서 교사를 찾아간 것이라 할 수 있다. 그게 아니라면 제 자식만, 소위 말하는 잘봐달라고 하려는 의도로 교사를 찾아간 것이 틀림없다. 왜 찾아가지 않고, 명절에 선물따위를 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생각하는가? 학부형들의 그런 피해의식이 문제지만, 그러나 비리 교사를 두둔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 그리고 어느 신문의 사설이 지적한 것처럼 '내신제도의 근본적 문제점 표출', '잘못된 입시제도가 낳은 폐단'이니 하며 초점을 흐릴 생각도 전혀 없다. 오히려 나는 스스로 선생님이기를 포기한 그런 자들은 영원히 교단에서 퇴출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할 수만 있다면 교사아닌 교사들이 득시글대는 그런 학교는 이미 학교가 아니므로 폐교해 버릴 것을 강력히 주장한다. 그러나 그것이 범죄를 저지른 그들만의 잘못인가는 다함께 생각해봐야 하지 않을까? 그들이 처벌을 받는 등 응분의 대가를 치러도 제2의, 3의 성적비리라는 범죄가 언제 터질지만 모를 뿐 잠재되어 있는 시스템이라면 말이다. 공교롭게도 그들 학교가 모두 사립이라는 점에서도 그렇다. 그렇더라도 일부 언론의 학교와 교사 몰아 붙이기에는 동의할 수 없다. 막말로 지금 대한민국의 학교와 교사에게 무슨 힘이 있는가. 입시지옥의 교육현실이 거짓과 편법을 가르치도록 종용하고, 인성교육은 그런 용어조차 있는지 모를 정도인 학교현실을 일부 언론은 정녕 모르는 것일까?
매년 연말이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교직 사회의 인사이동. 여기서 느끼곤 하는 인간 희비를 경험할 때마다 복싱 경기의 4각 링을 연상하게 한다. 한쪽에서는 기쁨의 웃음을 쏟아내는데, 다른 한쪽에서는 슬픔과 비애를 맛보게 한다. 인간사 어느 집단이고 세일즈맨들이 경험하는 공통된 양상이지만 떠나가고 난 사람은 복싱 경기의 패자처럼 명쾌하게 승복하는 일은 드물다. 해마다 연말이면 날아오는 철새가 이 희비에 비유되는 것은 새가 남기고 간 뒷자리와 너무나 비교되기 때문이다. 철새는 제철이 되면 어김없이 찾아와 한철을 그곳에서 먹이를 찾아 배를 채우고 봄이면 날아가 새끼를 낳는다. 철새가 날아가는 곳은 항상 많은 먹이가 있는 곳이다. 그러기에 새는 많은 생물들을 먹어 생태계를 조정하는 역할을 하고 먹이는 다시 배설되어 그곳 미생물 번식의 원천이 되고, 식물들의 밑거름이 되어 새와 자연은 공생을 하면서 살아간다. 이처럼 인간은 자연의 질서를 보고 삶의 순리를 배워야 한다. 교직 사회의 인사철이 되면 철새처럼 떠나가는 사람의 뒷모습이 아름답게 느껴지곤 할 때가 철새가 남기고 간 뒷자리와 같아야 하지 않을까? 교육자의 윤리강령에 교사는 겨레의 사표로서 모범이 되어야 하고, 정직과 봉사로써 교사의 역할을 수행하여야 하고, 지역 사회와 국가에 기여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언급되어 있다. 교육가는 누구나 될 수 있지만 진실한 교직자로서의 역할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은 아니다. 아무리 일부 교사가 부패되었다 타락되었다 하여도 한 사람 한 사람의 교사 자신이 타락과 부패라는 용어를 자신의 내면에 감히 담지 않는 한 그 교사는 교사의 윤리 강령을 지키고 실천하는 사람일 것이다. 한 사람의 진실한 교사가 차지하고 있는 주변은 타교사에게 새로운 감동을 불러 일으켜 교직 풍토를 바꾸어 가는 도미노 이론을 창조하곤 한다. 이것은 철새가 날아간 뒷자리에 무성한 수풀이 봄에는 자라나고 남아있는 미생물들에게는 생기를 불러일으켜 주변의 아름다움이 더욱 덧나게 하는 것과 같다. 국공립 교사는 3년이면 한 학교에서 의무 기간을 다 채워 자기가 가고자 하는 학교에 내신을 낼 수가 있다. 아니 3년이 아니 되어도 철새처럼 날아갈 수도 있다. 자신의 명예를 위해서도, 현재의 자신의 능력을 과소평가 당했을 때도, 인사에 불만이 있을 때도 그는 떠나가고 만다. 나도 한 사람의 철새라면 철새와 같다. 그러나 교육계의 나이로 접어듦에 따라 나의 뒷모습을 돌이켜 보니 자신의 행위가 정당했다고 떳떳하게 말할 수 있는 것은 거의 없는 것 같다. 학생을 가르침에 진실로 게으름은 없었는가. 한 학생, 한 학생에게 무엇을 심어주어 그들이 먼 훗날 나의 이름 석 자를 아름답게 기억해 줄 수 있을 것인가를 스스로 자문해 보았는가. 나의 명예를 위해서 학생들의 입장을 외면한 채 나만의 욕망을 찾아 가는 일을 서슴지 않고 자행하고 있지는 않았는지. 많고 많은 교사 중에서 궂은 일 싫은 일을 앞장서서 진실된 봉사자로서의 역할을 다했는가 하는 등등이 상념으로 떠오를 때 문뜩 한 마리의 철새는 나로 하여금 깨달음을 불러일으키게 하곤 한다. 그러기에 한 해를 뒤돌아보는 인사철이 되면 자신이 타인을 타인은 나를 돌이켜 생각해 보게 하는 것이다. 한 점의 점수라도 더 빨리 획득하여 교감이나 되고 교장이나 되려고 길을 달려가는 속에서 이것도 저것도 모르고 나를 그래도 진실한 교사라고 뒤따라오면서 선생님 선생님 불러 주는 그들의 목소리가 왠지 죄를 지은 죄인을 붙들기 위해 쫒아오는 경관의 소리로 들리는 것은 그들을 위해 못 다한 자신의 자화상은 아닐는지. 시간이 흐르고 세월이 흐르면서 교육계에 밀려오는 불합리한 요소들을 썰물처럼 밀어내고 교직풍토가 존경받는 집단으로 돌라설 것인지. 최근에 일어난 일진회 사건은 학내 학생 지도에 대한 어려움을 더욱 가중시키게 한다. 학내에 경찰이 상주해야 할 정도로 변화되어 가고 있는 한국의 교육풍토가 서구의 과학물질주의 교육에 힘입어 그들이 해 온 과정을 그대로 답습하는 것인 아닌지. 교사와 학생의 거리가 멀어진지는 이미 오래되었다고 그것을 당연시 여기는 풍토 그 자체가 바로 교육에 새로운 비전을 외면하는 것이라 생각된다. 교육은 한 사회의 전통을 지켜가는 마지막 보루다. 그러기에 현대 사회의 빠른 흐름에도 한 나라의 문화적 관습을 잇고 이어서 길이 후손에 물려주고자 하는 것이 학교의 책무이기도 하다. 교사가 철새처럼 한 학교에서의 근무기간인 3년조차도 채우지 못하고 수시로 떠나는 현실에서 일진회와 같은 사건의 모습을 연상해 보는 것도 교사들의 학생에 대한 봉사, 성직으로서의 교직의 역할 등을 다시 한번 뒤돌아 보게 한다. 사람을 끌어 들이는 방법에는 지력(智力)과 심력(心力)이 있다. 지력으로 사람을 끌어들이려는 것도 심력으로 사람을 끌어들이려는 것도 모두 한 단체의 1년간의 목표를 아니 그 집단의 영원한 발전에 도움이 되는 사람을 쓰고자 하는데 있다. 그러나 조화를 이루지 못한 사람이 자기 주변에 있는 것을 포용하지 못하면 언젠가는 자신이 그 사람으로부터 배척받을 수도 있는 것이다. 화합과 화해의 바탕에서 지력과 심력의 공존이 필요한 것은 한 집단의 이질감을 또 갈등을 최소화 하자는 데 있다. 어느 집단이고 갈등이 있게 마련이다. 그러나 갈등이 집단의 단결에 장애 요인으로 작용하기보다는 때로는 집단의 진보를 이루어 가는 데 새로운 촉진제가 된다. 그러기에 집단을 이끌어 가는 데는 다수의 조화가 필요하다. 다만 조화되지 못한 이를 조화의 틀로 이끌어 들이는 데는 지도력도 필요하지만 그 집단내의 환경이 그를 그곳에 오래 머물게 하는 여건 조성이 필요한 것이다. 이처럼 인사는 모두의 생각이 조화되는 곳에는 언제나 화해의 웃음이 늘 만연해져 그 집단의 일을 이루어 가는 데 큰 도움이 된다.
교육공무원 임용시험 응시연령 제한이 없어지고 장애인을 구분해 모집할 수 있게 된다. 20일 중앙인사위원회와 교육부에 따르면 올 상반기중 교육공무원임용령을 개정해 만40세 이하로 규정해온 교육공무원 임용시험 응시연령 제한을 폐지할 계획이다. 이번 조치는 교사 업무의 특성상 연령을 이유로 임용을 제한하는 것은 헌법이 규정한 평등권 침해라는 국가인권위원회의 정책 권고에 따른 것이다. 이와 함께 중등교원이 작년 6월 장애인고용촉진 및 직업재활법에서 규정한 장애인 의무고용 직종에 포함됨에 따라 교사를 새로 뽑을 때 장애인을 구분해 모집할 수 있는 근거조항을 새로 마련키로 했다. 교육부는 개정안이 통과되면 내년부터 중등교원을 선발할 때 장애인 채용 비율을 늘려 고용비율을 2%까지 끌어올릴 방침이다. 그러나 초등교원은 전임담임교사라는 점을 들어 장애인의무고용직종에서 제외돼 새로운 규정의 적용을 받지 않는다. 정부는 장애인 고용촉진을 위해 5·7·9급 공무원 공채에서 5%까지 장애인을 선발하고 있다.
부산시교육청(교육감 설동근)은 일본 시네마현 의회의 '다케시마의 날' 제정 조례 통과를 계기로 독도와 관련한 역사, 지리교육을 강화하는 특별 계기교육을 실시한다. 먼저 17일 '독도문제 관련 계기교육 실시' 공문을 시교육청 산하 전학교에 발송, 각급학교에서 교과수업과 재량활동 시간, 학교 행사를 통한 교육을 실시했다. 계기교육 내용에는 독도에 대한 우리의 영유권을 손상시키는 일본의 어떠한 시도도 단호히 대처한다는 우리 정부의 기본 입장을 홍보할 뿐만 아니라 독도가 우리 영토임을 증명하는 지리적, 역사적 근거를 학생들에게 분명히 설명하도록 했다. 아울러 수업 자료에 활용할 수 있도록 독도학회로 부터 '우리 땅 독도 이야기' 책자를 지원받아 각 학교에 배부하였으며, 또한 '해돋는 섬 독도'와 '교수학습 지도서'를 교육청 홈페이지(http://www.pen.go.kr) 공지사항에 독도관련 학습 자료 안내에 탑재했다. 한편 시교육청은 다음달 중으로 독도관련 교육세미나를 개최하여 독도 전문가의 강의와 독도 수업 사례를 발표할 예정이다. 시교육청은 앞으로 계속하여 독도 문제 뿐만 아니라 지난번 있었던 중국의 고구려사 왜곡 등을 포함, '우리 역사, 지리 바로 알기 교육 추진 계획'을 세워 교수-학습 자료 개발과 교과 연구회 지원, 사진 전시회, 독도 사랑 글짓기 행사 등을 통하여 학생들에게 올바른 국가관과 역사관 확립 및 형성을 위한 교육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신학기가 시작되면, 학생들의 가장 큰 관심사는 '짝꿍이 누가 될까?'에 있다. 학급의 담임 또한 교실 및 수업 분위기를 위해 자리 배치에 큰 비중을 두는 것 같다. 특히 요즘 초등학교에서는 남·여 비율이 맞지 않아 담임이 자리 배치를 하는데 어려움이 많다고 한다. 초등학교 5학년인 아들은 작년 일년 내내 남학생과 짝이어서 불만이 많았는데 5학년에 올라와 처음으로 여학생과 같이 앉게 되었다며 좋아서 어쩔 줄 몰라하는 것을 보면 그 일면을 엿볼 수 있다. 신 학년 자리 배치를 하기 전, 담임이 먼저 해야할 일은 학급의 특수성과 및 학생 개개인의 신상을 먼저 파악하는 것이라고 본다. 아니면 일주일동안 학생들에게 자리를 자율적으로 앉게 하여 학생의 행동 하나 하나를 주시해 보면서 결정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무엇보다도 자리 배치는 담임선생님의 기준이 분명해야 한다. 그 기준이 애매모호(曖昧模糊)하여 학생으로부터 원망의 소리를 듣는 경우도 가끔 있다. 기준으로는 성적, 번호, 키, 생년월일, 제비뽑기 등 다양한 방법들이 있다. 어떤 기준이 옳다고 단정지을 수는 없지만 학교나 학급 실정에 따라 그 기준을 마련하여 학생들의 불만을 최소화시키는 것이 제일 현명한 방법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특히 기준들 중 성적순으로 자리를 배치하는 것은 좋지 않은 방법중의 하나라고 생각한다. 마치 학생의 성적이 전부인 양, 자리배치에 까지 그 영향을 미친다면 학생들의 자존심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다. 자리를 바꿔주는 시기는 빠를수록 좋다고 본다. 최근 한 연구조사에 의하면, 복도나 창문 쪽에 오래 앉아 수업을 받은 학생들이 그렇지 않은 학생들에 비해 양쪽 시력의 차가 많이 난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자리 이동을 자주 해주는 것이 좋다고 전문가는 역설을 한다. 상담 결과, 학생들이 제일 앉고 싶어하는 자리는 교단을 중심으로 2, 3분단 두 번째, 세 번째 자리였다. 그 이유는 수업 시간에 집중이 잘되며 칠판의 글씨가 잘 보이기 때문이라고 하였다. 그리고 그 자리를 'VIP' 자리라 하여 대부분의 학생들이 앉기를 원한다고 했다. 이를 보더라도 교사는 모든 학생들에게 여러 자리를 골고루 앉아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줄 필요가 있지 않을까? 현재 리포터가 담당하고 있는 학급의 재적 학생 수는 38명(남 8명, 여 30명)이다. 특히 고3에게 있어서 자리 배치는 본인의 성적 향상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고 몇 명의 학생들은 말을 하곤 한다.(야간자율학습시간, EBS 방송 청취 등) 그래서 한 학생이 같은 자리에 오래 앉아 있지 않도록 해주고 있다. 그리고 일주일마다 지그재그형으로 자리를 이동시키며 EBS 방송을 청취 시에는 방송을 청취하는 학생들을 위해 본인이 앉고 싶은 자리에 앉게 하여 학습의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교사의 작은 관심 하나가 학생들을 위한 일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본 리포터가 자리 교체 전, 학생들에게 일러주는 '자리 배치의 기준' 몇 가지를 소개하고자 한다. 1) 시력이 좋지 않은 학생을 우선으로 한다. 2) 무엇보다도 상호간에 우의를 돈독히 하며, 각기 다른 주관을 가지고 있는 친구와의 의견을 서로 교환함으로써 친구들로부터 배울 점을 배워 1년 동안이나마 38명 모두 서로가 진정한 친구가 되도록 노력한다. 3) 자리 교체 시기는 일주일이며, 상황에 따라 빨리 바뀌어 질 수도 있다. 4) 우리 반 모든 학생들이 자기혼자만의 생각으로 학급생활을 한다고 하면 우리 반은 아무런 의미가 없는 인연으로 만나 의미 없이 이별을 해야 하는 그런 만남이 될 수가 있다고 본다. 불만 아닌 불만은 혼자서 삼킬 수 있도록 하고 모든 불만은 대화로 해결하도록 한다. 5) 끝으로 같은 반 급우끼리 서로서로 사랑하도록 하자.
국가의 교육재정 운영 계획 수립 시 교육시설보다는 교육프로그램 등 소프트웨어에 대한 투자가 더 강화돼야 하고, 수월성 교육에 대한 재정 확보 방안이 강구돼야 한다는 경제부처의 지적이 나왔다. 기획예산처와 한국개발연구원은 21일 전국은행연합회관에서 2005~2009년 국가재정운영계획에 대한 공개 토론회를 개최한다. 미리 입수한 주제 발표문에 의하면, 우천식 한국개발연구원 연구3부장(국가재정운영계획 교육분야작업반장)은 “자율학교, 특성화학교, 특목고, 자립형사학 등의 확대를 포함한 수월성교육 종합대책은 계획의 구체성과 예산상의 뒷받침이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공조 하에 학생과 학부모의 학교 참여, 학교 선택권 강화, 특목고, 자립형사립고, 대안학교 등 학교제도의 다양화를 단계적으로 동시에 추구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교육투자에 있어서 “중앙정부는 학비와 연구비 지원을, 지방정부는 설비투자로 역할을 담당하는 2원적 구조를 지향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초중등 학생수의 감소 추세(2003년 785만명, 2013년 725만명)를 감안해 교사신축 등 양적 확대보다는 교육성과 제고에 중점을 둔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의 개발·보급 등 소프트웨어에 대한 투자를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아울러, 대학의 수월성·다양성 제고가 시급하기는 하나 초중등에 대한 재정 투자보다 우선돼야 한다는 이론적 실증적 논리가 불투명하다는 점도 지적했다. 정부의 중장기 재정투자계획에 의하면 교육 분야 재정 투자는 향후 5년간 연평균 7.8% 수준으로 증가한다. 부문별로는 ▲고등교육 8.5% ▲초중등교육 7.8% ▲평생·직업교육 2.1% 증가 순이다. 향후 5년간 연평균 7.8% 교육재정투자 증가율은 지난 5년간(99~2004년)의 연평균 증가율(11.0%)에 비하면 3.2% 부족한 수치이다.
서울시내 초등학교에 재학중인 자녀를 둔 학부모들의 학교 급식 당번 부담이 크게 줄어들것으로 보인다. 17일 서울시교육청에서 "초등학교 1, 2학년을 주 대상으로 이뤄지는 급식 당번 자원봉사가 사실상 강제 할당 당번제로 운영돼 맞벌이 학부모의 민원이 잦았다" 며 "강제적인 배식 배식 당번제를 금지하고 학부모에게 청소를 시키지 않도록 일선 초등학교에 지침을 내렸다"고 한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고학년을 많이 참여시키고 종교단체 등 외부 자원봉사자를 동원하며, 유급 인력을 채용하는 방안을 활용해야 한다. 일단 유급인력 채용보다는 순수한 자원봉사체제로 바꾼다는 것이다. 좀 늦은 감이 있지만, 매우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동안 많은 학부모들이 자신의 의지와 관계없이 학교를 방문하여 급식 당번을 해야 했다. 맞벌이 부부 등 시간을 내기 어려운 경우는 주변에서 일당을 주고 대리로 급식당번을 시키는 경우도 많았다. 그동안의 관행을 개선하기 위한 시교육청의 노력은 환영할 만하다. 학교에 대하여 학부모들이 부담감을 갖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완전히 부담감을 해소시키기 위해서는 좀더 연구가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순수한 자원봉사체제로 개편을 할때 급식에 꼭 필요한 만큼의 인력이 확보될 수 있느냐 하는 것이다. 실제로 급식의 초창기의 취지는 자원봉사자의 활용에 있었을 것이다. 그것이 시간이 흐르면서 변질되어 강제적 할당으로 이어졌을 것이다. 따라서 자원봉사자의 확보 방안이 필요하다 할 것이다. 반면, 유급인력을 채용할 경우 이들에게 지급될 임금이 급식비에 포함될 수 밖에 없다. 그렇다면 학부모의 추가부담이 발생할 것이다. 그 추가 부담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다 보면 급식의 질이 떨어질 우려도 있다. 추가부담도 전체 학년이 고르게 분담할 수 있는 성질이 아니다. 초등학교 저학년 즉 1,2학년에서 모두 부담을 해야 하기 때문에 예상외로 큰 부담이 될 수 도 있는 것이다. 따라서 시교육청의 방안처럼 우선은 유급인력 채용은 보류하고 자원봉사자를 많이 확보하는 것에 주력할 필요가 있다. 만일 유급인력 채용이 불가피한 경우가 생긴다면 이에 따른 일정액의 비용을 교육청에서 지원하는 방안이 장기적으로 강구되어야 할 것이다. 교육청과 학부모가 일정비율씩 분담을 한다면 학부모의 부담이 현저하게 감소 될 것이기 때문이다. 학교급식뿐 아니라 학교에서 학부모를 동원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좀더 발전적인 방향으로의 연구가 필요하다. 학교교육에 따른 불합리한 제도를 개선하기 위한 시교육청의 노력이 피부에 와 닿고 있다. 그러나 개선할 것이 많은 현실을 감안할 때, 시교육청에서는 한가지씩 장기적인 계획을 세워서 해결했으면 하는 바램이다. 말로만 하는 개선은 바람직하지 않기 때문이다.
3월 17일 목요일 오후 6시 30분 내가 교환교수로 있는 UMSL(The University of Missouri at Saint Louis) 사범대학에서 주관하는 행사에 참여하였다. 'Pulse'라는 영화를 관람하는 것인데 시내 과학박물관에서 영화를 보여주는 것으로 학생, 졸업생, 교수, 행정실 등 사범대학과 관련있는 모든 사람들이 가족과 함께 초청되었다. 나는 속으로 대학에서 주관하는 것인데 '단순히 영화만 보여주는 것은 아니겠지. 다른 행사도 함께 있겠지'하고 생각하고 있었다. 별다른 관심이 있지는 않았지만 사범대학에서 하는 행사라는 점에서 또한 '가능하면 많은 것을 보고 가자'하는 나 자신의 약속에 따라서 참석하고 싶었는데 장소를 몰라 걱정하고 있었다. 다행히 Dr. Cochran이 함께 가자고 권유하여 과학박물관에 무리없이 도착하였다. 박물관은 그저 작은 규모로 별다르게 볼 것은 없었다. 상영시간보다 30분정도 일찍 도착한 까닭으로 대학선생님들과 이러저러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데 사람들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교수들과 행정실 관계자들이 대단히 많이 참석하였는데 모두 가족과 함께 와서 서로 인사를 주고받았다. 내게는 다소 생소한 광경이었다. 한국에서 이런 행사를 하면 교수들의 참여는 거의 없다. 더욱이 가족들과 더불어 오는 것은 거의 본 일이 없는 것 같다. 남편과 아내, 아들, 딸 그것도 딸이 넷이면 아주 어린 아기들까지 안고 데리고 왔다. 내가 알고 있는 많은 교수들과 직원들이 모두 가족과 함께 와서 나도 덩달아 인사를 나누었다. 학생들도 여기저기 눈에 띄였다. 졸업생은 졸업생인지 직원인지 잘 몰라서 얼마나 참석했는지는 알 수 없었다. 나는 교수들과 직원들의 참여가 많다는 것과 거의 모두 가족들이 함께 왔다는 것에 놀랐다. 교수, 직원, 학생 그리고 그들의 가족 등 대학과 관련있는 모든 사람들이 함께 모이는 행사인 것이다. 영화의 주제는 '맥박의 진동같은 리듬 속에서 하나 되는 세상'이라고 정리할 수 있겠다. 다양한 인종들, 지구상의 여기저기 살고 있는 사람들의 리듬과 춤을 시종일관 들려주고 보여주는 것이다. I-Max라는 극장방식은 한국에서도 두 세 번이나 이미 본 것이라 별다를 것이 없으나 이 영화를 만들어 제공한 곳이 일본의 Honda 회사라는 점에서 다른 여러 곳에서도 일본의 홍보방식에 감탄한 적이 있었는데 이와 같이 세상의 사람들은 하나로 어울려져서 살아야 한다는 영화를 만들어 '세상의 모든 이를 사랑하는 평화의 민족'이라는 인식을 심어주는 고단수 상업이미지 형성에 다시 한 번 그들의 넓고도 높은 눈높이에 감탄하였다. 코앞의 물건을 '사라, 사라'하고 강조하는 낮은 방식이 아니라 일본의 이미지를 높이고, 일본의 문화를 전파하며 동시에 궁극적인 목적인 이윤을 추구하는 것이다. 이스라엘 중심에 있는 성당에도 본당 성전 최중심 위치에 화려하고도 우아한 기모노 입은 성모상을 제공하여 이스라엘 여행안내인들이 전세계에서 오는 사람들마다 그 곳으로 데려가 그야말로 환상적인 일본의 성모님을 뵙고 찬미하도록 한 것을 보았다. 한국의 한복입은 성모님은 그야말로 성전도 아닌 바깥의 뒷마당쯤 해당하는 곳에 3급 정도의 실력을 갖춘 화가의 솜씨로 별볼일없는 모습으로 아기 예수를 안고 계셨다. 훗날 들은 말로는 성모상을 그리는데 헌금이 걷히지 않아 몇몇 신도들이 모은 기금으로 간신히 그려서 그 자리에 모셨다는 것이다. 이런 일에 신도 몇몇이 나서서 기금을 모았다는 것은 아직도 나는 내가 잘못 들었다고 생각하고 있다. 일본은 그들의 일상의 말 중에서 영어를 많이 넣어서 사용하고, 서구를 매우 존경하듯이 보이나 내가 보기에 그들은 자신의 중심을 잃은 적이 없다. 자신을 중심에 두고 세계의 모든 것 중에서 좋은 것을 취하는데 열심이다. 영어를 많이 넣어 쓰더라도 일본어를 잃은 적이 없을 것이며, 영어의 좋은 점을 취사선택하여 일본어와 일본 문화, 일본의 것들을 한 단계 높이는데 사용할 것으로 생각한다. 더 나아가 세계의 곳곳에 일본어와 일본 문화와 일본 물건을 전달하는 데 대단히 총체적이며 폭이 넓다. 그들은 세계를 보고 세계 속에 일본을 심으려고 이렇게 지성의 전당인 미국의 대학까지 우아한 방식으로 지원한다. 이러한 생각을 하며 요사이 벌어지고 있는 독도의 문제를 잠시 생각하였다. 이는 물론 일본과 한국 간의 문제이지만 세계를 무대로 자국의 힘을 넓히려는 한국 주변의 강국 중국과 러시아 그리고 미국 또한 강국이 되고자 노력한다는 인도나 브라질 등도 포함한 세계의 강국들이 세계 속에 자신들을 알리려고 얼마나 노력하는지 듣고 보며, 한국인들이 어떻게, 어떠한 마음가짐으로 방향을 정하고 살아가야 하는가를 몸으로 인식하는 계기를 만들어주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대학에서 지역에 있는 과학박물관에서 행사를 하므로 자연스레 많은 가족이 과학박물관을 방문하고, I-Max 영화를 보면서 다소 피상적이나마 과학적 체험을 하도록 하는 것도 대학과 지역사회간의 연계라는 점에서 흥미로웠다. 이에 더 나아가 지식의 전당인 대학이 지역의 박물관과 연계하여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학생들이나 교사들의 연수장소로 활용해보는 것도 좋은 일이며, 이러한 예를 다른 나라에서 본 적이 있다. 박물관은 박제된 물건들이나 전시하는 곳이 아니다. 지역의 학생이나 선생님들, 그리고 이 대학의 예에서와 같이 지역민들이 공동으로 만날 수 있는 만남의 장소로도 사용될 수 있는 것이다. 영화가 끝나자 사람들은 박수를 치며 자리에서 일어나 입구를 향해 나갔고, 다시 주차장으로 나가 각자의 차를 타고 집으로 돌아갔다. 나는 총장님, 학장님, 여러 교수님들과 그 가족들, 직원들과 그 가족들 그리고 학생들과 졸업생까지 총체적으로 모인 이 쉽지않은 행사에 뒷풀이는 반드시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였는데 그것은 혼자만의 생각이었다. '영화를 잘 감상하는 것'이 목적이었고, 그 목적을 달성하자 각자 흐뭇한 마음으로 미련없이 집으로 가는 것이다. 밖은 컴컴했고 집으로 돌아가는 자동차의 불빛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행사장을 빠져나갔다.
김진표 교육부총리는 18일 "시도교육감 직선제의 필요성에 공감한다"고 밝혔다. 김 부총리는 이날 취임후 시도교육청 첫 업무보고를 받기위해 경남도교육청을 방문,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주민이 원하는 교육정책을 펼치기 위해서는 교육감 직선제도 하나의 대안"이라고 덧붙였다. 또 "시.도교육위원회와 지방 의회와의 통합도 장단점은 있으나 그 필요성에는 찬성한다"며 "입법과정은 물론 국민공감대 형성, 사회적 논의를 거쳐 교육자치와 지방자치가 상호 연계하는 길을 시급히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우리나라 교육문제는 대학입시로 집중되면서 교육현상이 모두 왜곡되고 있다"며 "이 문제는 대학교육 개혁을 통해 풀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김 부총리는 "빠르면 3년, 늦어도 10년 이내 우리나라에도 세계적으로 손색없는 수준의 대학을 15개 정도 갖추고 다른 대학은 산학협력 등을 통해 특성화시켜 100% 취업이 되는 비전있는 대학 수급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김 부총리는 "이같은 대학교육개혁은 워낙 시급해 역점적으로 추진해야 하며 그 전제로 대학 통폐합을 통해 대학마다 어떤 형태로든 특성화돼야 한다"고 말해 최근 활발히 논의되는 대학 통폐합 문제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김 부총리는 또 일진회 등 학교폭력 문제에 대해서는 "지난 4년여간 학교폭력의 양은 4분의 1수준으로 줄었으나 더욱 은밀해지고 저연령화되는데다 인터넷을 통해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것이 심각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교사가 학교폭력을 노출시켰을때 사전예방 책임 등과 관련 불이익받는 교육풍토는 없애고 오히려 적극적으로 학교폭력에 대처해 가해.피해학생을 선도하는 모범사례를 발굴, 해당 학교에 가산점을 줘야 한다"며 "교사와 학생간 신뢰가 구축되고 교사가 교육현장에서 열정을 가지고 학생을 지도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김 부총리는 경남도교육청으로부터 주요업무보고를 받은뒤 경남지역 각급 학교장과 교육기관장, 학교 운영위원장 등 200여명을 상대로 특강을 가졌다. 이날 특강에서 김 부총리는 대학교육개혁의 시급함을 강조한데 이어 EBS 수능방송의 획기적 개선, 초.중등학생들에 대한 교육비 및 유아교육비 대폭 확대, 학교폭력 종합대책 마련, 투명한 내신성적 관리, 교원 평가제 시범 실시 등 정부의 교육정책을 설명했다.
보통 학부모들은 특별한 일이 있지 않으면 학교 방문을 거의 하지 않는다. 좋은 쪽으로 해석을 하면 "학교에서 교육을 잘 시킬 것으로 기대하기 때문"일 것이고 반대로 해석을 하면,"아직도 학교의 문턱이 높기 때문"일 것이다. 너무 자주 방문하여 학교교육활동에 지장을 초래하는 경우가 생기면 안되겠지만, 이런 경우를 제외하고는 자식을 맡긴 부모로서 언제든지 학교를 방문 할 수 있는 권리가 있다고 하겠다. 방문을 해서 자식들의 공부하는 모습도 살펴보고, 담임선생님과 상담을 할 수 있다면 학교방문을 통하여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있는 것이다. 서울 안천중학교(교장 남상범)는 3월 17일(목) 학부모 총회를 맞아 6교시에 전학년이 공개수업을 실시하였다. 1,2,3학년 전학년을 모두 개방하여 학부모가 자유롭게 수업을 참관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물론, 사전에 각 학급의 과목과 담당교사를 학부모들에게 공지했다. 학부모들은 대부분 자신의 아이들이 있는 교실에서 공개수업을 참관하였다. 이 학교에서는 공개수업 실시후에 학부모 총회를 열었다. 학부모들은 공개수업 참관과 함께 담임선생님과의 상담도 함께 할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본 것이다. 특히, 교원평가가 첨예하게 떠오르고 있는 시점에서 이런 행사를 실시했다는 것은 매우 의미가 깊다 하겠다. 공개수업을 참관한 학부모들은 매우 긍정적인 반응이었다. 이 학교의 1학년 학부모인 C씨는 "초등학교때는 가끔 수업참관을 할 기회가 있었으나, 중학교에서도 이런 기회를 갖게되어 매우 기쁘다. 열심히 가르치는 선생님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라고 평을 하면서 "많은 선생님들이 이렇게 열심히 가르치고 있는데, 사회에서 자꾸 교사들을 나쁘게 평가하는 경향이 있어 마음이 무겁다"고 하였다. 또다른 학부모는 "집에서 보는 아이와 학교에서 보는 아이가 달라 보였다. 훨씬더 의젓하고 발표도 잘하는 모습에 한층 성숙했음을 느겼다" "정말 선생님들이 준비도 많이하고 열심인것 같았다"고 평하였다. 그러나, 이 행사에 참여한 학부모가 그리 많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아무리 학교에서 좋은 취지로 행사를 실시해도 학부모의 참여가 부족하다면 소기의 성과를 거두기 어려울 것이다. 학교 교육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을 버리고 학교교육활동에 함께 참여할 기회가 주어지면, 참여를 열심히 하는 학부모의 자세도 필요하다 할 것이다. 학교의 벽을 낮추기 위한 노력이 안천중학교 뿐 아니라 모든 학교에서 함께 할 때 학교교육에 대한 신뢰는 빠르게 회복될 것이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1부(이인재 부장판사)는 18일 인권침해 소지가 있다며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 성적처리를 지연시키고 시험감독을 잘못했다는 이유로 정직 1개월 처분을 받은 교사 박모(38)씨가 교육부를 상대로 "징계가 부당하다"며 낸 소송에서 원고패소 판결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성적을 NEIS로 처리할지 수기(手記)로 처리할지 여부는 학교에서 결정해 통일적으로 운영하는 것인데 원고가 98%의 교사가 찬성하는 NEIS 방식을 반대하며 성적처리를 지연시킨 것은 복종의무를 위반한 것"이라며 "시험감독시 시험지를 늦게 배부해 재시험 논란을 빚은 것도 징계사유가 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사립학교 교원은 학교법인이 임면하지만 다른 교육공무원과 마찬가지로 국민교육의 중심인 학교교육의 수행자로서 높은 수준의 책임의식이 요구된다"며 "위의 두가지 징계사유가 인정된 원고에게 정직 1개월 처분을 한 것은 지나치지 않다"고 덧붙였다. 박씨는 2003년 1학기 중간고사 때 담임과목에 대한 NEIS 성적처리를 거부하며 성적자료를 늦게 내고 그해 말 기말시험 시간에 생활지도 등을 하느라 시험지를 10여분 늦게 배부해 재시험 논란을 빚은 끝에 학교에서 성실ㆍ복종의무 위반 등으로 정직 1개월 처분을 받고 교육부에 재심을 청구했지만 기각되자 소송을 냈다.
서울행정법원 행정2부(김중곤 부장판사)는 18일 초등교사 영어연극대회 연습을 하다 쓰러져 뇌경색 진단을 받은 교사 김모(37.여)씨가 공무원연금관리공단을 상대로 낸 공무상요양불승인처분 취소소송에서 원고승소 판결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초등학교 교사로 전직한 후 학생 자치활동 지도, 교내 축제 등 수업외 업무까지 맡은 원고는 영어연극 대회가 임박하자 수면부족 상태에서 직접 영어대본을 작성하는 등 육체적으로 과중한 업무를 수행한 것으로 보인다"며 "원고의 뇌경색이 업무상 과로와 스트레스 때문에 발병했다고 인정된다"고 밝혔다. 김씨는 1991년부터 경기 김포의 한 초등학교 영어 전담교사로 부임한 뒤 2001년부터는 학급담임은 물론 전교 어린이회와 교내축제 지도, 교사 상대 영어 강의 등을 맡았으며 2003년 11월 경기도 교사 영어연극대회를 앞두고 자신이 쓴 대본으로 다른교사들과 함께 연습을 하다 어지러움을 호소하며 쓰러져 뇌경색 진단을 받았다.
교총은 최근 공무원연금관리공단과 사학연금관리공단에 ‘연기금 관리를 철저히 할 것’을 촉구하는 의견서를 전달했다. 며칠 전 3조 3000억 원이 넘는 기금을 운영하는 공무원연금관리공단 전·현직 간부들이, 수백억원을 투자해 주는 대가로 건설 시행업자들로부터 수억원의 뇌물을 받은 사실이 검찰에 적발됐다. 교총은 “묵묵히 교단을 지키며 연금을 불입하는 40만 교원은 이 사건에 대해 충격과 분노를 억누를 수 없다” 며 “안정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애초 투자 부적격 판단이 내려진 사안에 대해서 옆 부서 담당 부하 직원을 종용해 투자토록 한 것은 공무원 연금 관리 공단 및 감시시스템이 허술하기 짝이 없고, 직원들의 도덕적 해이가 극에 달했다는 반증”이라고 비판했다. 교총은 “정부와 공단이 투자 감시시스템의 확실한 정비와 제도 보완 없이 수익률만 쫒아 투자할 경우, 이 같은 비리는 계속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두영택 남성중 교사(공무원연금운영위원)는 “정부와 공무원연금관리공단이 재발방지책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사학연금운영위원인 나중경 동양대 교수도 “사학연금관리공단도 유사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하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