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24,576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경기도 여주시 금당초(교장 김경순) 과학 교과 특성반 학생들은 27일 승진항공 비행학교를 다녀왔다. 승진항공 비행학교는 금당초등학교에서 차로 10분정도의 거리로 가남면에 소재하고 있으며 2010년 5월 18일 최초로 국토교통부지정 경량항공기 조정 전문기관으로 지정받아 비행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과학 교과 특성화반 학생들은 특성화반 수업시간에 비행기가 뜨는 원리이해 및 종이비행기 및 고무동력기를 만들어 날려보았습니다. 비행기를 만들어 날리면서 사람들이 탈 수 있는 비행기를 직접 보고 싶다는 갈망에 교과 특성화 학생들은 여주지역에 있는 승진항공 비행학교를 찾게 됐다. 승진 항공장에는 10대가 넘는 경량항공기가 있다. 우리를 반겨준 항공기는 하얀색의 무게가 300kg이 넘는 비행기였다. 또한 격납고 안에는 애니메이션 붉은 돼지에서 나왔던 비행기, 프로펠라가 3개 달린 파란색 비행기도 있었다. 각양각색의 경량비행기가 너무도 귀엽고 인상적이었다. 승진항공장의 교관 선생님의 엘리베이터, 플립, 수직꼬리를 이용한 방향 전환, 고도변경에 대한 공기와 비행기의 역동적인 이야기를 들었다. “얼마큼 올라갈 수 있어요?”, “무전기는 왜 필요해요?”, “비행기가 작은데 안전한가요?”, “어디에서 비행기술을 배우셨나요?” 등등 학생들은 평소에 궁금했던 질문을 했다. 김규현 학생은 교관님과 함께 비행체험을 했다. 비행장에서 금당초등학교까지 비행을 한 김규현 학생은 “여객기만 타보았는데 경량비행기를 타보니 바람 속을 날아가는 기분이 들었고 정말 재미있는 경험이었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김성국 교관은 금당초 학생들이 승진 항공장을 찾아 주어 즐거웠고 지역 학생들과 함께 하는 기회가 더욱 더 많이 있었으면 좋겠다며 환한 미소로 언제든지 놀러 오라고 말했다. 금당초는 지역에 있는 체험처를 찾아 4차 산업혁명시대를 대비할 수 있는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자 한다.
아름다운 계절 가을을 맞이해안산서초는 9월 29일, 10월 14일, 21일, 28일 ‘가족과 함께하는 즐거운 숲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숲 해설가와 함께 아름다운 교정을 출발해관산근린공원 코스로 이어지는 이번 숲체험 프로그램은 잠시 일상에서 벗어나 가족과 자연을 통해 함께 힐링할 수 있는 시간으로 가을에 볼 수 아름다운 생태계의 변화를 관찰하고 느끼는 생태체험활동이었다. 봄에 실시한 ‘가족과 함께하는 즐거운 숲 체험’이 5대 1의 경쟁률로 뜨거운 호응에 힘입어 가을에도 40팀의 가정을 4번에 걸쳐 가을의 곤충, 가을 숲속 놀이, 가을 숲속 보물찾기, 가을 열매를 주제로 체험을했다. 부모님과 자녀가 함께하는 숲체험 프로그램은 자연과의 교감을 위한 활동으로 구성됐다. 쑥향 맡기, 향기 나는 나뭇잎의 털 관찰하기, 메타쉐콰이어 열매 관찰하기, 해님 놀이, 곤충 변태 알아보는 게임, 가을 열매의 종류, 식물이 번식하는 방법과 부모님과 딱지를 만들어 놀이 등 다양한 활동을 했다. 매일 무심코 다녔던 뒷산에서 볼 수 있는 도깨비바늘, 네발 나비, 독말풀, 무당거미, 자리공 열매, 붉나무, 산란을 준비한 사마귀, 노린재의 종류, 참나무의 열매 모양과 각두 살피기, 동화 책속의 개암나무, 예쁜 보랏빛 좀작살나무 열매 등을 관찰하고 그 쓰임도 알게 되는 계기가됐다. 숲체험에 참여한 학생(2학년 최0)은 “아빠랑 여러 사람들 하고 같이 숲에 가서 탐험놀이 하는 것 같아서 좋았어요. 게임은 칡으로 풍선 불기하는 게 신기하고 재미있었어요. 다른 게임도 재미있었어요. 다음에 또 가고 싶어요.”라고 말했고, 학부모(2학년 최0의 아버지 최00)는 “자연 속에서 사랑하는 아들과 숲 체험을 할 수 있어 즐거웠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좋은 이벤트를 많이 했으면 좋겠습니다. 자연의 소중함을 우리 아이들이 몸과 마음으로 체득하는 시간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나태주 시인의 ‘풀꽃’처럼!”라고 전했다.
24일 서울 창동중(교장 배남환) 1학년 7반 교실로 일본인 친구가 쓴 6통의 편지가 모둠별로 배달됐다. 내용을 읽어보니 독도에 대한 이야기였다. 지리적으로 가깝다는 편지도 있었고, 역사적으로 일본이 먼저 기록했다는 내용도 있었다. 학생들에게 부여된 임무는 제대로 된 사실로 답장쓰기였다. 상황은 독도 특별 교육주간을 맞아 한국교총과 함께 진행한 독도 특별 공개수업 중 한 장면. 비록 진짜 일본인 친구가 보낸 편지를 받은 것은 아니지만 적잖이 당황하고, 흥분하는 모습도 보였다. 하지만 수업 초반 사회 선생님으로부터 독도의 영유권, 역사와 지리적 근거들에 대해 배운 학생들은 주어진 자료를 읽고 태블릿피시로 검색하며 차분히 답장을 써내려갔다. 독도에서 울릉도는 87.4km 떨어져 있지만 일본에서 가장 가까운 오키섬은 157km로 우리나라보다 더 멀다는 점, 역사적으로도 삼국사기에 기록된 내용이 일본보다 522년 빨랐다는 점 등을 모둠별로 토론하며 조목조목 반박했다. 이날 수업을 진행한 심소현 교사는 중간 중간 다니며 같이 의견을 나누고, 막히는 부분에서는 작은 힌트를 주며 활발한 토론을 유도했다. 심 교사는 “모둠을 나눠서 역사, 지리, 국제법 등의 분야별로 근거를 찾고 이를 돌려 읽어보면서 전체적으로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사실관계를 심어주는데 주안점을 뒀다”며 “중등과정의 학생으로서 논리적으로 글을 써봄으로써 누가 독도에 대해 이야기하더라도 자신 있게 근거를 가지고 이야기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 같은 수업 의도는 학생들에게 그대로 적용됐다. 하재윤 학생은 “막연히 독도가 우리 땅이라고만 이야기했는데 오늘 수업을 통해 자료도 많이 보고, 인터넷도 찾아보면서 일본인 친구를 만나면 확실하게 말해 줄 수 있는 지식을 많이 배웠다”고 밝혔다. 외국인 친구를 만나면 독도를 우리 땅이라고 이야기하는 내용은 초등 독도 특별수업에서도 화제가 됐다. 전날 서울양목초(교장 진만성)에서 5학년 6반에서 진행된 특별수업은 독도는 우리 땅을 가볍게 불러보며 시작했다. TV 예능프로그램에서 만들었던 노래 ‘독도리’를 들어보면서 랩 가사 속에 들어있는 독도 연관 단어 찾기도 해보며 좀 더 활기차게 진행됐다. 독도 홍보 활동하기로 진행된 모둠활동에서는 전날 만든 각 모둠의 독도 기념품을 소개하면서 수업의 재미를 더했다. 독도 이야기를 담은 그림책을 만든 모둠, 포스터로 독도가 우리 땅임을 한눈에 알 수 있게 만든 모둠도 있었다. 또 독도를 그린 T셔츠, 컵을 만들기도 했고, 직접 만든 독도 모형으로 전 세계에 독도를 알리겠다는 학생들도 나왔다. 김나림 학생은 “독도 기념품을 만들면서 독도를 상징할 수 있는 강치나 괭이갈매기 등 여러 가지들을 새롭게 알게 됐다”며 “우리 반 친구들이 만든 여러 홍보물들이 진짜 상품이 돼서 나오면 진짜 좋겠다”고 말했다. 수업을 진행한 김연흠 교사는 “일본의 경우 청소년들이 학교를 비롯해 다양한 경로를 통해서 독도가 자기네 땅이라는 것을 배우는데 이에 비해 우리 학생들은 사회 교과에서 한 번 배우는 것 외에는 체계적으로 배울 기회가 없다”며 “독도관련 사이트,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등을 통해 보다 다양하게 교육할 수 있는 방법들이 마련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2010년 민간 최초로 전국 단위 독도의 날을 선포해 운영하고 있는 교총은 독도의 날이 있는 주간을 독도 특별교육 주간으로 정해 수업지도안 등을 각 급 학교에 배포하고 특별수업 운영을 요청해왔다. 이성재 교총 대외협력국장은 “교육공동체의 독도에 대한 올바른 역사, 영토 의식과 독도에 대한 관심 제고, 애국심 고취를 위해 특별수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앞으로 수업지도안을 다양화하고, 수업을 진행하는 선생님들이 개별화된 수업지도안을 쉽게 만들 수 있도록 연구해 특별수업이 더욱 활성화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22일 한국교원대에서 개최된 제48회 전국교육자료전에서 ‘거꾸로 교실로 익히는 SOS 수상안전교육(체육)’을 출품한 임성욱‧현동호‧김진욱 대구죽전초 교사, 권수현 대구한솔초 교사가 영예의 대통령상을 수상했다.국무총리상은 ‘C‧A‧RE음악교육으로 함께 만들어가는 리듬앙상블(특수교육)’을 개발한 손성준‧김재식‧정민우 경북울진초 교사, 채윤석 경북평해초 교사와 ‘도구-기계-자동화의 단계별 이해를 위한 운동물체 시리즈(실과)’를 출품한 신민철 경기 신길중 교사가 차지했다.대통령상은 세월호 참사 이후 ‘수상안전’과 ‘생명교육’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현 시점에서 우리나라 초등 수영교육에 시기적절한 자료로 평가받았다. 특히 체계적인 수영 교육과정 및 프로그램이 부족한 상황에서 영상 및 웹 자료 등을 통해 간접 체험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현장 보급이 필요한 작품으로 인정됐다.국무총리상을 받은 특수교육 분야 자료는 장애학생의 70% 이상이 통합교육을 받는 상황에서 동작인식, 리듬악기 등 장애 특성에 맞춘 악기를 각각 개발해 음악에 대한 흥미를 높이고 일반학생과의 합주가 가능하도록 했다는 점에서 자료전 본연의 취지를 잘 살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실과 자료는 도구(손), 기계(동력), 자동화(컴퓨터) 등 제조시스템의 단계별 발전 과정을 ‘방아 찧는 토끼’ 운동물체 제작 체험을 통해 쉽게 이해하고 문제 해결력을 기를 수 있도록 한 점이 일반화 가능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시삭식은 28일 한국교원대에서 개최된다.
경북 문경교육지원청(교육장 엄재엽)은 25일 박열의사기념관과 옛길박물관 등에서 2017 출사동이 가족골든벨 문경명승지투어를 실시했다. 이번 명승지 투어는 26일 실시되는 2017년 출사동이 가족골든벨 대회에 참가자격이 있는 관내 초등학교 5학년 60명을 대상으로 실시됏다. 작년에 이어 두번째 실시된 이번 문경명승지 투어는 그동안 출사동이가족골든벨 대회가 ‘출사동이가 들려주는 문경이야기’ 책을 중심으로 단답형 문제가 출제되면서, 학생들이 문경의 관광 명소를 직접 체험하고 현장에서 문화관광해설사 설명을 듣는 현장 중심 체험의 필요성이 제기돼 시작하게 됏다. 문경명승지 투어에 참가한 모전초 김민수 학생은 “출사동이 가족골든벨 대회에 학교 대표로 선발돼 책을 중심으로 공부하다가 직접 문경명승지에 와서 문화해설해설사 선생님의 자세한 설명도 듣고 체험해 보니 잘 몰랐던 것도 알게 되고 더욱 생생하게 기억에 남는 의미있는 시간이었다”고 했다. 이번 명승지투어에서 설명한 내용중에서 3~4문제를 문화관광해설사가 현장에서 직접 동영상으로 촬영해 26일 실시되는 골든벨 대회에 출제되며, 문경명승지투어는 다른 권역으로 확대 실시될 예정이다.
경기도 여주시 금당초등학교는 『세종의 얼을 이어받아 내 마음의 행복나침반을 그려가는 생생지락 교육』 실현하고 있으며 10월20일 마을교육 공동체와함께하는 가을축제를 실시했다. 오전에는 가을운동회를 실시하고 오후에는 진로부스 체험활동을 실시했다. 금당초등학교 교장(김경순)은 교육과정 속에서 이뤄지는 가을축제를 통해 친구를 배려하고 나누는 활동에 관심을 갖고 참여해자신에게 맞는 진로부스를 선택해자기만의 생각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부탁했다. 팀명에 맞게 공굴리기를 시작으로 뜨겁게, 때론 매섭게 일심 단결해경기에 참여하는 모습이 좋았으며 특히 경기에 지더라도 선의의 박수를 보내주는 아름다운 모습을 연출했다. 오후 진로체험에서는 쇼콜라, 제빵제과, 마술, 아나운서, 특수분장, 메이크업 등 진로부스를 운영했다. 학생들이 직접 빵도 만들고 과자도 만들며, 특수분장과 메이크업을 하면서 자기만의 꿈을 키워가는 유익한체험활동이 되었다. 백민혁 학생(5학년)은 특수 분장이 평소에 궁금했는데 너무 신기하고 재미있었다는 의견과 함께 내년에도 꼭 해봤으며 좋겠다는 의견을 남겼다. 경쟁과 나눔이 미덕을 실천하고 자기만의 꿈을 직접 체험하는 가을축제속에 생생지락의 꿈이 펼쳐지고 있다. 금당초등학교는 올해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아 자기만의 생각을 키워가고 체험하는 활동을 통해 미래를 준비하는 학생들로 성장시키는 데 주안점을 두고 지속적으로 실천할 것이다.
경기도 여주시 금당초(교장 김경순)는 지난 19일 24반 무예 중 마상무예 체험의 일환으로 승마 체험을 진행했다. 24반 무예란 조선의 무예서인 무예도보통지에 수록된 24가지의 무예를 말하는 것으로 전국에서 금당초등학교를 포함한 단 두 학교만이 실시하고 있다. 1학기에는 유치원,1,3,5학년이 체험을했고 이번에는 2,4,6학년이 마저 체험을했다. 말에 대한 안전교육을 받은 후 3명이 한 조로 승마체험을 했다. 학생들은 생각보다 훨씬 큰 말의 덩치에 놀라고 조금 겁먹기도 했지만 24반 마상무예 시범단 선생님의 능숙한 지도 아래 즐겁게 체험을 했다. 2학년 배준서 학생은 “처음에는 말이 조금 무서웠는데 타다보니 정말 재미있었다. 옛날 사람들은 흔들리는 말 위에서 어떻게 무술을 했는지 궁금하다‘ 고 말했다. 4학년 김아영 학생은 ’말을 타는 것도 좋았지만 말과 눈을 맞추고 쓰다듬고 인사한 것이 특히 기억에 남는다‘ 고 말했다. 금당초는 모두가 각자의 역할 속에서 열심히 책임을 다하면 모두가 행복하다는 세종대왕의 이념 아래 생생지락 교육과정을 실천해나가고 있다.
21일 토요일 아침, 마치 초등학생이 소풍 떠나듯 나들이 복장에, 배낭을 메고 수원시교육삼락회원과 가족. 지인이 수원 장안문에 삼삼오오 속속 모였다. 바로 수원시교육삼락회(회장 최순련)이 주관하는 단양 나들이에 함께 하려는 것. 모두 38명이 버스에 승차했다. 마침 날씨도 전형적인 가을 하늘에 산하가 단풍에 물들기 시작했다. 이 나들이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주위 사람과의 소중한 인연 덕분이다. 일월공원텃밭에서 도시농부가 된 나. 자연 농업 관련 지인이 생겼다. 수원시공원사랑시민참여단 김태현 대표가 ‘제11회 단양군 친환경 농산물 전시 직거래 행사’를 소개해 주면서 버스 한 대를 제공하는 행사 관계자를 소개한다. 바로 단양 명품사과연구회 유문철 회장. 그는 나들이 일정에도 도움을 주면서 사과따기 체험을 할 수 있게 친구인 갑자농원 윤영화 대표를 소개한다. 그래서 하루 코스 일정이 잡혔다. 제11회 단양군 친환경 농산물 전시 직거래 행사장, 만천하 스카이 워크, 도담삼봉, 사과 수확 체험 농장 방문이다. 행락철 주말이라 그런지 경부고속도로가 엄청 밀린다. 12시 넘어서 행사장에 도착했다. 휴게소 쉬는 시간 포함하여 세 시간 넘게 걸린 것. 유 회장은 행사장 인근에서 우리를 안내하려고 버스를 기다린다. 행사 성공을 위해 애쓰는 모습이 보인다. 행사장에는 무대도 있고 수 십 개의 부스가 설치되어 있다. 도착하자마자 우리는 행사장 중앙에 마련된 친환경 농산물 시식 코너에 발을 멈췄다. 여기엔 이 곳 농부가 생산한 친환경 떡, 옥수수, 고구마, 감자, 달걀, 사과 등이 차려져 있다. 관람객을 이렇게 맞이하는 것이다. 시식하면서 시장기를 메울 수 있다. 이곳에서 물건만 파는 것이 아니라 맛보기 체험코너를 운영하니 농심을 엿볼 수 있다. 우리 회원들은 행사장을 둘러보면서 필요한 아로니아 등 농산물을 구입한다. 떡메치기 체험을 하면서 친환경 쌀로 만든 인절미를 맛본다. 감자 쌓기 게임에서는 여러 명이 도전하여 1등이 3명이 나왔다. 부상으로 건강식품을 받아 기뻐한다. 점심은 인근식당에서 간단하게 해물순두부 찌개를 먹었다. 수원 출발 시 이진숙 선배가 준비해 준 떡을 먹고 이곳에서 간식을 먹어 그리 시장한 것은 아니다. 시간이 경과되어 다음에 우리가 들린 곳은 제1경 도담삼봉. 자연경관이 좋아 단양에서 관광객이 몰리는 곳이다. 주차장에는 벌써 차량들로 가득 찼다. 정도전 동상이 남한강에 솟은 도담삼봉을 내려다보고 있다. 그 옆에는 정도전이 시조를 새긴 비석도 보인다. 조선개국공신인 그는 500년 왕조를 물소리에 비유하며 인생무상을 노래했다. 단양이 유명한 이유는 퇴계 이황이 자청하여 단양군수로 부임하여 여러 절경을 둘러보고 현재의 단양팔경에 해당하는 명승지를 지정하여 이름을 붙인 것인데 이황에 대한 안내판이 보이지 않는다. 그 다음 코스는 사과따기 체험 농장 방문. 버스가 산등성이를 오른다. 산 아래가 모두 사과밭인데 사과가 주렁주렁 열려 있다. 농장의 윤 대표가 마중을 나왔다. 그는 사과 품종을 소개하면서 굵은 사과나무의 수령을 묻는다. 나이가 42년이란다. 사과나무를 잘 가꾸면 100년 정도 자란다고 한다. 여기 있는 사과와 바로 옆 과수원에 있는 사과가 전혀 다르다. 바로 농약 사용 여부다. 농약을 살포한 것은 사과가 탐스럽고 먹음직스럽다. 친환경 사과는 보기엔 형편 없어 보이지만 그냥 옷에 비벼 껍질 째 먹으면 된다. 건강에 좋다는 이야기다. 사과는 어떻게 딸까? 꼭지를 돌려서 따는 것도 아니도 가위로 꼭지를 자르는 것도 아니다. 매달린 사과를 살짝 들어 꺾으면 사과가 꼭지 째 떨어진다. 한 박스 3kg에 1만 5천 원인데 먹는 것은 공짜라고 한다. 관광객이 아무리 먹어도 두 개밖에 못 먹는다고 그는 말한다. 이리 회원들은 빈 종이박스를 들고 배운 대로 사과를 수확한다. 얼굴엔 밝은 미소가 가득하다. 이것이 바로 수확의 기쁨이다. 가꾸진 않았지만 자연은 우리에게 웃음을 주는 것이다. 이제 귀가 시간이다. 차량 정체를 우려하여 4시에 수원을 향하였다. 그냥 조용히 갈 수는 없고 모니터 화면에는 노래선곡이 나온다. 안전운행을 위해 통로엔 나올 수 없다. 노래 부를 희망자는 사무국장에게 제목만 알려주면 된다. 트로트 가요도 나오고 발라드 곡도 흐른다. 왕년에 교직에 계셔서 인지 노래 수준이 보통이 아니다. 화면 점수는 계속 100점이 나온다. 수원 노사연의 ‘만남’으로 노래 마무리를 지었다. 이번 행사를 마무리 지어본다. 이런 말이 있다. “다리 떨릴 때 여행 떠나지 말고, 가슴 떨릴 때 여행 떠나라” 건강할 때 여행을 즐기라는 말이다. 화창한 가을 날씨에 삼락회 회원들은 오랜만에 나들이를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다만 아쉬웠던 점은 시간이 촉박하여 예정된 코스를 다 둘러보지 못하였다. 또 현지에서 문화관광해설사의 안내를 받거나 임원들이 미리 단양에 대한 조사를 하여 정보 제공을 해야 하는데 그게 부족하였다. 다음엔 제대로 안내할 것을 다짐해 본다.
교단에서 아이들과 호흡하며 좋은 작품들을 남겼던 나태주(72) 시인과 류근원(63) 아동문학가, 전직 교장인 이들은 여전히 동심을 담아내는데 주저함이 없다. 오히려 이전보다 더 열정을 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두 작가는 최근 독서의 계절을 맞아 아이들 사랑을 담은 책을 나란히 출간했다. 나 작가는 산문집 ‘혼자서도 꽃인 너에게’를, 류 작가는 창작동화 ‘피노키오 짝꿍 최점순’을 펴냈다. 나 작가의 ‘혼자서도 꽃인 너에게’는 자신이 그동안 지은 시에 월 20여회 문학 강연을 다니며 생긴 에피소드, 강연에서 만난 학생들의 편지와 글을 함께 넣어 사제동행의 의미를 담았다. ‘풀꽃시인’으로 여전히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나 작가는 퇴임 후 10년 동안 책 40여권을 펴냈다. 올해만 여섯 번째다. 그럼에도 이번 책은 그에게 각별한 의미로 다가온다. 퇴임 후에도 왕성히 활동할 수 있는 원동력은 ‘아이들을 만나는 것’이라는 그. 제자의 글이 들어간 이번 책이 더욱 애정이 가는 건 당연하다. 그는 “이전에는 시에 한정해 이야기 했다면 이번에는 학생 글까지 담아 더욱 특별하다”며 “아이들의 맑은 눈망울, 착한 미소를 보면 마음속에 사랑, 기쁨, 소망, 희망이 싹 튼다”고 밝혔다. 실제로 이번 책에서는 세상 이야기, 인생 이야기까지 곁들여 보다 풍성한 이야기를 풀어놓고 있다. 시인의 감수성에 더해 ‘인간 나태주’의 면모까지 들여다 볼 수 있다. 나 작가는 “12년 전 급성췌장염에 범발성 담즙 복막염이 겹쳐 ‘치료불가’ 판정을 받았었다. 그 때 풀꽃그림도 그리고 아이들을 떠올리며 시를 쓰는 기쁨으로 극복할 수 있었다”며 “죽을 때까지 아이들과의 만남을 기쁘게 노래할 것”이라고 말했다. 10일 ‘피노키오 짝꿍 최점순’을 출간한 류 작가는 초등교장 시절 ‘산타 교장’으로 잘 알려졌던 명사다. 아동문학가로 여러 권의 책을 내 사랑받았던 그는 학교에서 저학년을 대상으로 산타 옷을 입고 동화구연에 나서며 독서교육과 인성교육을 동시에 펼쳐 눈길을 끌었다. 이로 인해 여러 차례 공중파 방송에도 등장했다. 그런 그는 지난해 퇴임 후에도 안산 새마을문고 회장을 지내면서 성인대상 동화구연 자격증 강의, 개별 시창작반 운영, 가정폭력 재소자들 대상 독서교육 등을 하고 있다. 특히 최근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 TV프로그램 ‘복면가왕’을 본떠 ‘복면독서왕’을 고안해 여전히 재미있는 독서교육에 앞장서고 있다. 류 작가는 “동네 대형마트에서 나를 알아본 아이들이 달려와 매달리는데 어찌나 예쁜지 모르겠다”고 미소 지었다. 이번에 낸 책도 아이들과 호흡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쓰게 됐다. 동네 대형마트에서 에스컬레이터를 뛰어 올라가던 초등생이 어른의 엉덩이에 얼굴을 부딪친 모습을 보고나서 ‘재미있다’ 여겨 소재로 쓰기 시작했다. 책에는 주인공 ‘피노키오’ 노기호가 80세 욕쟁이 할머니 최점순과의 첫 만남을 이 장면으로 묘사했다. 노기호와 최점순은 이후 학급에서 짝꿍으로 연결된다. 서로 세대 차이로 서먹했지만 노기호는 최점순이 결혼 일주일 만에 한국전쟁으로 남편과 헤어지게 된 사연을 알게 되고 이후 할머니가 남편을 만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내용이다. 한국전쟁이란 묵직한 주제를 다루지만 아이들의 천진난만한 시선을 잘 담아 밝고 경쾌한 분위기로 흐른다. 류 작가는 “한국전쟁을 요즘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일깨워주고 마음을 흔들어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경상북도문경교육지원청(교육장 엄재엽)은 21일 모전공원 일원에서 초·중·고등학교 학생 및 학부모, 시민이 함께 참여하는『2017 청소년 건강문화 축제』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학교와 가정, 지역사회가 함께 참여하여 학생들의 평생건강을 위한 기틀을 마련하고자 관내 초·중·고등학교 보건교사회, 영양교사회, 급식조리사회, 문경Wee센터, 학생건강동아리, 문경시보건소 등 청소년 건강을 책임지고, 직접 이끌어 나가는 대표 단체들이 한자리에 모여 문화공연, 체험부스 운영, 가족건강 이벤트 등 다양한 행사로 진행되었다. 특히 지난 6월에 치러진 양성평등글짓기 대회와 흡연예방 교육자료 공모전 우수작품 수상자들이 가족과 친구들이 축하해주는 자리에서 교육장상을 받았으며, 농암초등학교 6학년 최승혁군은 흡연예방 포스터부문에서 교육감상을 수상하며 기쁜 하루를 보냈다. 또한 가족건강이벤트 “아빠들 모여라 제기차기”, “훌라후프 신동을 찾아라”등 다채로운 행사를 통해 가족 건강의 소중함을 느끼는 시간을 보냈다. 문경교육지원청 남병훈 과장은“미래를 이끌어갈 우리 청소년들이 안전하고 건강한 생활을 영위하고 신체적·사회적·정신적으로 건강하고 성숙한 민주시민으로 자라날 수 있도록, 여러 기관이 참여하는 뜻 깊은 시간이었고, 모두가 함께 최선을 다해 건강한 사회를 만들자”고 말했다.
경상북도문경교육지원청(교육장 엄재엽)은 21일 모전초등학교 교실과 체육관에서 상대방을 감동시킬 수 있는 토론 능력을 갖춘 학생 육성을 위한 2017 문경 학생 어울림 3담꾼 육성, 독서토론대회를 실시했다. 관내 초등학교 17팀 51명, 중학교 12팀 36명의 토론자와 사회자 및 계측원 30명이 참가하였다. 초등부는 『나쁜어린이표』(황선미 지음)를 읽고 ‘초등학교에서 상벌제가 필요하다’라는 논제로 토론을 하였다. 중등부는 『좋아? 나빠? 인터넷과 스마트폰』(이안 지음)을 읽고 ‘인터넷 설명제, 설명해야 한다’는 논제로 열띤 토론을 하였다. 모든 팀이 열심히 준비하였으며 초등부는 가은초등학교 ‘가은누리’팀이, 중등부는 점촌중학교 ‘호모리더스’팀이 우승하였다. 이번 대회에서는 모든 팀의 토론 수준이 높아진 것을 느낄 수 있었으며 작은 학교에서도 상당한 성과를 거둔 것이 특징적이었다. 문경교육지원청 엄재엽 교육장은 “전문화되고 세분화되는 미래 사회에서는 서로의 의견을 나누어 더 나은 결론을 이끌어내는 토론 능력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학생과 교사들에게 독서와 토론 활동에 더욱 매진할 것을 당부하였다.
2017년은 윤동주 시인이 탄생한 지 100주년, 순절한 지 72주년이 되는 해이다. 이런 뜻 깊은 해를 맞이하여 선생의 시와 생애를 조명하는 행사가 곳곳에서 다양하게 열린 가운데, 광주광역시에서는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를 주제로 서예교류전이 열렸다. 이러한 시대 정신을 살려 시적으로 형상화하여 꽃피운 윤동주 선생의 시들을 한데 모아서 자기성찰을 톻해 자신의 삶을 돌아보면서 그 정신을 이어받고자 무등서예한글연구회(회장 문재평)는 10월 12일부터 18일까지 광주광역시 시립미술관 금남로분관에서 총 150여 명의 작가가 출품한 작품 전시회를 가졌다. 나이 드신 어른에서 어린 초등학생에 이르기까지 정성을 다해 출품한 작품 속에서 한글의 우수함과 위대함, 그리고 다양성을 발견하게 된다. 윤동주의 '새로운 길'의 나의 길 새로운 길을 향하여 오늘도 묵묵히 걷는다. 세종대왕상, 훈민정음상을 받은 중국 연변문자예수협회의 학생 출품작이 눈에 띄게 들어온다. 중국에서 이렇게 한글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갈고 닦아 작품을 발표하는데 우리는 그 가치를 제대로 알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생각해 본다. 우리의 전통을 우리가 살리지 못한다면 누가 이 일을 감당하여 줄 것인가! 이 행사는 중국 연길시에서 중국전과 한국에서는 광주에서 교류전으로 광주광역시 후원을 받아 열린 것이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라는 책이 베스트셀러인 적이 있다. 그런데 몇 년 뒤 ‘칭찬의 역효과’가 화제로 떠올랐다. 교육방송에서 칭찬의 부정적 영향에 대해 심층적으로 다뤘고 다른 매체에서도 칭찬의 독에 대해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그 내용을 간추려보면 칭찬은 내적 동기보다 외적 동기(보상)를 자극해 오히려 아동의 성장을 방해할 수 있고 칭찬 안에는 칭찬을 통해 상대방을 조종하고자 하는 의도가 숨어있을 수 있다고 했다. 아들러는 아이들의 성장을 돕는 방법으로 ‘격려’를 제안한다. 칭찬과 격려는 비슷해 보이지만 확연히 다른 개념이다. 칭찬은 다른 사람과 비교해 훌륭히 이뤄낸 결과를 치하하는 것이라면 격려는 한 개인의 존재에 대한 절대적인 호의와 믿음을 표현함으로써 성장을 위한 시도를 부추긴다. 비교를 통해 이뤄지는 칭찬은 칭찬받은 사람에게는 성취감을 줄 수 있지만 칭찬 받지 못한 이들에게는 좌절감을 줄 수 있고 이로 인해 경쟁이 일어난다. 반면 격려는 자기 자신의 성장에 집중하게 함으로써 스스로 다음 단계로 나아갈 용기를 북돋으며 타인과의 연대를 가능하게 한다. 다음의 사례를 살펴보자. #초등교 1학년 첫 날의 일이다. 입학식을 치루고 교실로 들어왔다. 책상 위에는 이름표가 붙어 있어 쉽게 제자리를 찾을 수 있다. 교사는 출석을 확인하고 ‘별 따기’ 활동을 했다. ‘별 따기’는 신입생을 대상으로 불안과 긴장을 해소하고 유대감을 형성시키기 위해 만든 프로그램이다. 별 모양의 종이에 신입생의 이름을 쓴 후, 길이를 달리해 천장에 매달고 자기 별을 따도록 하되, 모두 자기 별을 가져야 자리에 앉을 수 있다는 조건을 달아 서로 돕도록 유도했다. 그랬더니 자기 별을 먼저 획득한 아이들은 아직 별을 따지 못해 쩔쩔 매는 친구들을 도왔다. 키 큰 친구가 작은 친구를 대신해 따주기도 하고 힘 센 친구가 친구를 안아 올려 딸 수 있도록 도왔다. 어색했던 공간이 금방 시끌시끌, 웃음소리로 가득 찼다. 그런데 저 높이 달린 별 몇 개가 따지지 않았다. 아이들은 어떻게 그 별을 딸 수 있을지 토론하기 시작했다. 여러 방법을 시도해 보았지만 실패했다. 그러다 한 학생이 “좋은 생각이 났다. 선생님, 의자에 올라가도 되나요?” 하고 물었다. 교사가 고개를 끄덕이자 아이들은 “애들아, 우리 의자에 올라가서 따자”라고 신나게 외쳤다. 몇 몇 아이가 의자에 올라가고 몇 몇은 의자에 올라간 아이를 잡아줬다. 제일 높은 의자를 고른다며 의자를 모조리 늘어놓는 친구도 있었다. 마냥 좋아서 껑충껑충 뛰는 친구도 있다. 교사도, 학부모도, 학생도 즐거운 행복한 광경이다. 위 사례에서 격려를 찾을 수 있는가? 가장 좋은 옷을 입고 입학식에 함께 참여해 따뜻한 눈빛으로 바라보는 부모님, 환한 미소로 “네가 ○○구나” 환영하며 이것저것 다 시도해 보도록 기다려 준 선생님, 헤매지 않도록 책상에 붙어있는 내 이름표, 신입생을 위해 ‘별 따기’란 프로그램을 만든 학교의 노력 등은 초등 입학이라는 큰 전환점에 놓인 아이들에게 불안과 두려움을 이겨내도록 돕는 격려다. 그런데 위 상황에서 칭찬을 했다면 어떻게 됐을까? 친구를 안아 올려 준 학생에게 “넌 참 착하구나”라고 하고, 의자 사용을 제안한 학생에게 “너 정말 똑똑하다”라고 칭찬했다면 칭찬 받지 못한 다수 아이들은 어떤 생각을 하게 될까? 아마도 칭찬 받은 친구에 비해 착하지 못하고 똑똑하지 못하다는 질책을 들은 것으로 여길 것이다. 그렇게 되면 평가자를 의식해 자신의 착함과 똑똑함을 너도 나도 무리하게 증명하려 할 것이다. 연대는 생각할 수조차 없다. 노력했지만 칭찬 받지 못한 학생은 좌절감을 느끼고 불안감은 증폭된다. 비교를 통한 칭찬은 우리의 불완전함을 부정적인 방향으로 자극한다. 우호적인 관계를 맺고 응원해 주려는 원래의 의도와는 달리 어긋난 행동을 야기하기 쉽다. 반면 격려는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인정하고 알아줌으로써 개인이 자신의 불완전함을 수용하도록 돕고 더 나아갈 수 있도록 용기를 준다.
현재 국회의 국정감사가 절정으로 치닫고 있다. 그런데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 결과 사립 학교 교원 채용 비리가 매우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5년간 사립학교 교원 채용비리로 230명이 적발됐고 서울과 경기 지역이 각각 72건으로 2/3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바람직하지 못한 교육 비리가 근절되지 않는 한 교육 혁신은 요원하다는 점을 깊이 인식해야 할 것이다.특히 교원 채용을 미끼로 금품을 수수하는 경우, 채용 시험문제를 유출하는 비리도 개선되지 않고 있다. 아울러 이사장, 교장, 교감 등 관리자의 친인척 등 지인 및 응시자와 특수(특별) 관계자를 출제자나 평가위원으로 위촉하는가 하는 경우, 최종 선발 낙점에서 이사장ㆍ교장 지시로 1순위자를 제외하고 2ㆍ3순위자를 선발하는 경우 등이 비일비재한 것으로 나타났다.또한 교원을 임용하지 않고 허수로 보고하여 보수, 금여 등을 받아 횡령한 경우, 특정지원자를 임의로 채용한 후 공채 절차를 거친 것처럼 허위보고한 사실도 드러났다. 또 필기시험에 불합격한 지원자를 부당하게 특별 채용한 학교도 있었다. 기간제 교사를 정규 교사 정원으로 포함, 보고하여 인건비 등을 부당하게 지원받은 경우도 있다. 일부 학교는 기간제 교사 5% 미만을 준수하지 않고 교사 정원의 40%를 기간제로 채용하는 사례도 밝혀졌다.사실 최근 우리 교육계의 갈등과 대립의 한 줄기였던 비정규직인 기간제 교사의 정규 교사 전환이 정부의 제외 공표로 일단락되는 분위기이긴 하지만, 사립학교의 교원 채용 비리와 부정 문제도 언젠가는 짚고 넘어가야 할 적폐 중위 하나임이 틀림없다.우리나라는 2016년 기준으로 초등학교 5,913개교 중 76개교(1.3%), 중학교 3,173개교 중 644개교(20.3%), 고등학교 2322개교 중 948개교(40.8%)로 총 11,408개교 중 사립학교 비율은 1,668개교로 14.6%이다. 중등학교로 좁히면 5495개교 중 1,592개교로 29.0%이다. 사립학교가 우리 교육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것이다.이러한 우리나라 사립학교 교원(교사) 채용 비리와 부정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오래 전부터 우리 교육계에 은연 중에 관행으로 굳어진 좋지 않은 적폐다. 따라서 우리 교육이 세계화 시대, 제4차 산업혁명시대에 선진교육으로 거듭나려면 하루빨리 벗어나야 할 병폐인 것이다.첫째, 이사장과 교장, 교감 등 관리자의 친인적 등 족벌 채용을 벗어나야 한다. 사립학교 교원은 임용권자가 이사장이다 보니, 재단 관련자들의 친인척들을 교사로 채용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상치교사(相馳敎師) 많은 게 사실이다. 따라서 사립학교 교원의 채용임용 공정성과 투명성ㆍ객관성 등을 담보하려면 재단 관련자, 교장ㆍ교감 등 학교 경영자 등의 친인척들이 부정, 비리로채용되는 소위 ‘뒷문 임용’을 배제해야 하고, 이러한 공정한 사립학교 교사채용(임용) 시스템이 안착돼야 한다. 맹목적으로 이사장, 교장, 교감 등의 아들, 딸, 며느리, 사위 등이 같은 재단 학교에서 근무하는 사립학교 교사 채용 체제도 제4차 산업혁명기ㄹ르 맞아 이젠 변해야 한다.둘째, 공립학교의 교사임용시험(교원임고)에 준하는 공채를 도입해야 한다. 사립학교에서도 공립학교의 교사임용시험에 준하는 공채 시스템을 전면 도입하여야 한다. 현재 대도시 중심의 일부 재단에서 시행 중인 지역별, 재단별(재단 내 남녀 초ㆍ중ㆍ고 각급 학교) 교원공채(공동선발)로 시행되는 시스템이 농어촌 학교, 소규모 학교에도 도입되도록 방법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 소위 학교발전기금 명목의 ‘뒷돈’의 채용하던 구태를 벗어버려야 한다. 뒷돈으로 채용임용된 교사에게 자부심을 갖고 근무하기를 바라는 것은 언감생심, 어불성설이다.아울러, 재단과 학교에서도 지단 내 학교에 순환 근무를 할 수 있도록 정기 발령 규정을 도입하여 교사들이 새로운 문화에서 근무하고 학생들이 새로운 교사에게 배울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해야 할 것이다. 사립학교에 20대에 입직하여 60대에 퇴직하는 현행 제도의 소위 ‘고인 물’ 시스템의 개선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셋째, 사립학교의 자존심을 견지해야 한다. 현행 제도에서 공사립 학교 교육의 차별은 전혀 없다. 현재 사립 중등학교 비율은 3할에 가깝다. 사립학교가 공교육의 중심인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원채용을 주먹구구식 비리ㆍ부정으로 한다면 그 교육의 질을 담보할 수 없다는 점은 분명하다.더구나 사립학교 재정의 대부분을 정부(지자체)의 재정 보조금 등으로 지원하는 현황에서 교사를 잘못 뽑으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학생들에게 돌아간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좋은 교사가 훌륭한 교육을 수행하는 것은 명약관화한 사실이다. 따라서 사립학교 교사들이 자긍심을 갖고 근무할 수 있도록 지원해 줘야 한다.특히 사립학교 교사들도 소정의 교육을 받고 자격증을 소지한 인재들이다. 그들이 자부심을 갖고 근무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중요하다.끝으로, 교원은 교육의 주체로 학생 교육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 최근 학생 중시, 배움 중심 교육이 대세지만, 냉정하게 분석할 때 누가 뭐래도 교육의 주체는 교원, 특히 교사다. 그렇다면 좋은 교육을 위해서는 훌륭한 교사에 비롯된다고 볼 수 있다. 교육의 주체이자 중심인 교사를 공정하고도 투명하며 객관적으로 선발하는 것이 좋은 교육의 출발점이고 교육 혁신의 단초인 것이다.물론 우리가 사립학교의 교사채용(임용)의 부정, 비리를 질책ㆍ힐난(詰難)하기 앞서서 유념해야 할 점은 우리나라 사립학교들 대부분이 공정성ㆍ투명성ㆍ객관성 등을 담보하여 교사를 채용ㆍ임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모든 사립학교가 부정ㆍ비리로 교사를 채용임용하고 있는 것처럼 매도해서는 안 되는 것이다. 일부 사립학교에서 그러한 교사 채용임용의 일탈을 자행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모든 사립학교를 부정ㆍ비리로 교사 채용ㆍ임용을 하는 것처럼 잘못된 일반화는 금물인 것이다.결국 교육 당국은 교사 채용 비리 등 인사비리의 경우 일벌백계 차원에서 엄단해야 한다. 그리고 사학의 자율성과 교육의 공공성을 전적으로 보장해 줘야 한다. 전적으로 사학 운영의 자율성과 교육의 공공성이 상호 균형을 이루는 범위 내에서 사학은 스스로 자정(自淨) 노력을 담보해야 할 것이다. 나아가 사립학교가 국ㆍ공립 학교와 함께 공교육의 중심이라는 점을 전제하고 교사 채용부터 엄정하게 담보하는 것이 우리 교육을 혁신하고 좋은 교육의 출발점이라는 점을 유념해야 할 것이다.
교원들이 근무 중 수업시간을 제외한 대부분의 시간을 행정업무에 할애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교문위 소속 신동근 의원의 국감 자료에 따르면 교원 1인당 연간 평균 수업일수(192일) 기준 하루 나이스 접속 시간은 약 4.4~4.8시간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기준 초등교원 1인당 나이스 평균 접속시간은 약 836.7시간이며 중학교는 916.7시간, 고교는 860.2시간이었다. 이를 연간 365일 기준으로 1일 평균 접속시간으로 환산하면 초등은 2.3시간, 중학교는 2.5시간, 고교는 2.4시간이며 초‧중‧고 연간 평균 수업 일수 192일을 기준으로 환산할 경우 초등은 4.4시간, 중학교는 4.8시간, 고교는 4.5시간이 된다. 또 신 의원이 한국교육학술정보원에서 제출받은 ‘나이스 응용 S/W 메뉴 현황’을 보면 학교 현장 교원들의 행정업무가 얼마나 많은 지 확인할 수 있다. 자료에 따르면 나이스 응용 S/W 메뉴는 총 7839 개에 이르며 교원들이 주로 다루는 교무업무 메뉴만 해도 2210개에 달한다. 신동근 의원은 “실제 나이스 접속시간 통계 분석이 최초로 이뤄지다보니 교원과 행정직원의 접속을 분리해 걸러내지 못하는 등 정확하게 교원의 행정업무 시간만 확인하기에는 미흡한 측면이 있지만 학교 교직원 구성에서 교원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교원의 행정업무가 그만큼 많다는 것은 분명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조사로 교원들이 학생 수업시간 외 거의 대부분 시간을 행정업무 처리에 사용하면서 정말 중요한 수업 연구 등에 투입할 시간이 매우 부족하다는 사실이 입증된 것”이라며 “나이스 상의 각종 메뉴에서 비효율적인 부분을 삭제하거나 통합해 교직원의 업무경감을 위해 교육부와 교육청이 함께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강조했다. 김예람 기자 yrkim@kfta.or.kr
동성애·동성혼 등의 내용을 제외한 교육부의 ‘학교 성교육 표준안’을 두고 찬반 논란이 거센 가운데 한국교총은 "보편적·일반적 기준으로 제시된 표준안을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고 19일 교육부에도 전달했다. 교육부는 지난 2015년 학교 성교육 표준안을 개발, 발표하면서 사회 통념에 입각해 동성애, 성 소수자, 성적 자기결정권 등에 대한 내용은 포함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일부 시민단체는 "표준안은 이성과의 결혼, 결혼관계에서의 출산을 정상적인 형태라는 인식을 심어줘 성적 다양성이나 다양한 가족형태를 배제하고 있다"면서 "또 금욕주의 성교육으로 청소년의 성적 자기결정권을 인정하지 않고 성관계를 부정적인 것으로 보도록 한다"며 폐기를 주장해왔다. 여기에 지난 7월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이 성교육 표준안이 인권가치보다는 대응력을 강조한 측면이 있다며 교육부에 재검토를 제안하면서 논란이 확산됐다. 그러나 교총은 건의서를 통해 "성적 소수자의 인권보장에 대한 교육은 필요하지만 동성애, 동성혼, 혼전 동거, 청소년들의 성관계할 권리 등에 대해 성적 자기결정권이라는 가치로 인정하는 교육을 하자는 것은 완전히 다른 개념"이라고 강조했다. 또 "우리나라 헌법에서도 가족은 양성간 결합을 전제로 규정하고 있는 만큼 공교육에서도 이에 따른 가족제도를 가르치는 것이 타당하다"고 주장했다. 헌법 제26조 1항은 ‘혼인과 가족생활은 개인의 존엄과 양성의 평등을 기초로 유지돼야 된다’고 명시하고 있다. 아울러 교총은 "헌법과 규정을 넘어 국민적 합의도 되지 않은 성 소수자 문제를 교사 개인의 성가치관에 따라 교육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현재 사회에서 합의된 가치를 가르치기 위해서는 국가 수준의 성교육 표준안이 필요하다"고 일부 단체의 폐기 주장을 일축했다. 실제로 지난 7월 서울의 한 초등학교 6학년 수업 시간에 교사가 동성애자 축제 영상을 보여줘 학부모들이 강하게 항의한 바 있다. 또 대구의 한 초등학교에서는 교사가 5학년 대상 성교육 시간에 커밍아웃을 조장하는 발언을 해 학부모들의 거센 반발이 있었다. 성교육 표준안에는 교사 개인의 성 가치관에 따라 교육해서는 안된다고 명시돼 있다. 교총은 "정부가 일부 시민단체의 비교육적·극단적 주장에 휘말려 학생들의 건전한 성 인식과 가치관 확립에 혼선을 주어서는 안된다"며 현행 유지를 촉구했다. 이에 대해 교육부 관계자는 "여성가족부의 재검토 제안에 따라 민관협력체를 구성 중"이라면서도 "동성애 등에 대해서는 표준안에 넣지 않는다는 기존 방침에는 아직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김규호 동성애문제대책위원회 사무총장은 "일부 시민단체에서 주장하는 교육은 우리 사회를 지탱해온 가치관을 붕괴시킬 수도 있는 급진적 개념"이라며 "정부의 논의가 아니라 사회적 합의가 선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환경노동위원회 등의 국감에서도 학생 교육, 안전과 관련된 사안들이 도마 위에 올랐다. 16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는 특수학교 건립부지인 서울 공진초 폐교 부지에 대한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국립한방병원 건립 타당성 조사가 질타를 받았다.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특수학교 신설을 추진한다는 것을 사전에 알면서도 실현 가능성이 없는 국립한방병원 타당성 조사를 강행해 주민들의 갈등을 조장하고 장애학생과 학부모에게 엄청난 상처를 줬다"고 지적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지난해 6~11월 7개 후보지에 대해 ‘국립한방병원 설립 타당성 조사’ 연구용역을 실시, 공진초 폐교 부지를 1순위로 선정했다. 그러나 해당 부지는 서울시교육청이 지난 2013년 11월 특수학교 설립 계획을 발표한 곳인데다 2016년 8월 행정예고까지 실시했다. 보건복지부의 청소년 대상 흡연예방사업의 개선, 음주 예방 대책 확대 요구도 이어졌다. 권미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14년 담배값 인상을 발표하면서 비난 여론을 무마하기 위해 대폭 확대했던 학교흡연예방사업 예산이 1년 만에 삭감됐다"며 "정부 상황에 따라 고무줄 예산으로 확대, 축소되면서 학교 흡연예방사업은 중장기 계획도 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꼬집었다. 2014년 56억원에 그쳤던 학교흡연예방사업 예산이 2015년에는 8배 증액된 444억원이 배정됐지만 지난해에는 333억원으로 축소됐다. 권 의원은 또 흡연예방사업의 예산이 단체복 제작, 다도문화체험, 오래달리기 대회, 축구대회 등이 해당 사업 예산으로 집행된 것에 대한 부적절성도 지적했다. 박인숙 바른정당 의원은 "2015년부터 시행된 만 3~5세 유아 대상 흡연예방사업 비용을 초등 고학년을 대상으로 한 금연 교육에 집중해야 하지 않냐"고 비판했다. 보건복지부의 청소년 건강행태 온라인 조사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최초 흡연 경험 연령은 만 12.7세, 매일 흡연 연령은 만 13.7세에 시작하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김광수 국민의당 의원은 "최근 5년간 알코올중독 치료를 받은 청소년(10~19세)은 7800명에 달한다"며 "반면 청소년 음주 대책 사업 예산은 금연 사업의 5.8% 수준인 13억원에 불과한 만큼 적극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13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가 환경부를 대상으로 연 국감에서는 학교 석면 교체 작업의 관리 부실이 지적됐다. 신창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여름방학 동안 석면 해체·제거 작업을 실시한 1226개 학교 중 410개교에서 여전히 석면 잔재물이 발견됐다"며 "2027년까지 1만 3000여 학교를 대상으로 3조원의 예산을 투입하는 국책사업인 만큼 부실 시공, 부실 감리를 예방할 수 있는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신 의원은 이날 석면제거업자에게 작업 후 현장 청소를 의무화하고 위반시 50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토록 하는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안을 발의하기도 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행정안전부, 경찰청에 대한 국감에서 학교전담경찰관제와 어린이보호구역 문제를 짚었다. 박남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학교폭력예방을 위해 편성한 지난해 예산 22억 5500만원 중 95%에 해당하는 21억 2800만원이 아이들에게 나눠주는 홍보용 학용품이나 생활용품 제작에 사용됐다"며 "지난해 7월 학교전담경찰관의 성범죄 이후 경찰청이 학교와 공조를 강화하겠다고 발표했지만 학교와의 간담회 지출 예산은 5900만원(3%)에 불과했다"고 지적했다. 실제 간담회 건수도 상반기 159건, 하반기 135건으로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건이 발생한 부산의 경우 하반기 간담회 개최 건수는 1차례에 불과한데다 15개 경찰서 중 10곳은 지난해 간담회를 전혀 개최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황영철 바른정당 의원은 "전국 초등학교 6052개교 중 1818개교의 어린이보호구역 내에 보행로가 설치되지 않았다"며 "최근 5년간 어린이보호구역 내에서 발생한 13세 미만 어린이의 교통사고가 2482건에 달하고 있으니 국가차원에서 안전한 등하교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성곤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농림축산식품부는 식생활교육기본계획에서 아침밥 먹기 실천율을 2019년 80%까지 높이겠다고 밝혔으나 전국 청소년의 주5일 이상 아침 결식률은 2010년 25.6%에서 지난해 28.2%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고 추궁했다.
경북문경교육지원청(교육장 엄재엽)은 19일 관내 초등학교 5,6학년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7학년도 제7회 문경 한자왕 선발대회를 실시했다. 이번 행사는 문경시청의 지원을 받아 개최되었으며, 참가자 전원이 도포를 입고 시험에 응시했으며, 채점 시간을 활용해서 교육기부처인 문경진로체험지원센터에서 드론, 나만의 컵 만들기, 비누 만들기 체험을 해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또한 이번 대회는 배정 한자 500자, 근암서원에서 배운 사자소학 등에서 출제했으며, 사전에 예상문제를 제공함으로써 학생들의 관심이 높아져 우수한 성적을 거둔 학생들이 많았으며, 장원은 모전초등학교 6학년 박민준 학생이 수상했다. 문경교육지원청 엄재엽 교육장은 “국어의 약 70% 이상이 한자어인 현실에서 한자를 통해 어휘력과 사고력을 향상시키고 전통문화에 대한 관심과 이해의 폭을 넓히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전남 함평 해보면에 위치한 해보초(교장 임은주)는 19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2017. 찾아가는 학부모 교육'을 도서실에서 실시했다. 정문에 들어서자 말끔하게 단장된 교정이 한눈에 들어왔다. 1930년 9월 해보국민학교로 개교하여 올해 85회 졸업생을 배출한 지역의 역사를 간직한 명문초등학교이다. 유치원생 7명과 총 72명이 재학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12명(17%)이 다문화 가정 학생이다. 현재 추세대로라면 2040년 고흥군이 인구 '0'으로 점차 그 숫자가 늘어가고 있는 것이 전남 농촌 현실이다. 물론 이지역도 그 추세에 접근하고 있다고 봐야 할 것이다. 이처럼 농촌 학생수가 전체적으로 줄어들면서 함평군내에서는 큰 규모의 학교에 속하지만 장차 인구문제가 얼마나 심각하며 농촌의 활력을 되찾기 위하여 교육이 얼마나 중요한 과제인가를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다. 필자는 이 학교를 찾아가면서 광주여대 앞을 지나가면서 예전에 다녔던 길로 들어서 상당한 시간을 허비했다. 이번 길을 찾으면서 또 한 수를 배우게 된 것이다. 세상은 끊임없이 변하는데 과거 10여년 전의 경험대로만 살면 실패하기 딱 알맞다. 그리고 어쩔 수 없이 실패하는 경우가 있는데 어른들은 아이들을 너무 쉽게 나무라는 경향이 있다. 아이들은 수많은 실패를 경험하면서 성장하여 간다. 나도 이번 길 찾기 동안에 더 많은 것을 깨달았다. 가기 전에 인터넷을 검색하여 보았지만 완벽하게 알지 못하니 이런 실수가 발생한 것이다. 그리고 더 신중하게 준비를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현재 의식주 수준이 세계에서 3%안에 들 정도로 가장 풍요로운 가운데 물질적 부를 누리고 살지만 자살율 1 위, 이혼율 1위, 저출산 1위이다. 이처럼 부끄러운 수치들이 매우 높은 현실에서 무시할 수 없는 것이 교육이다. 교육은 사회 전반적인 가치관과 관련이 매우 깊다. 이러한 수치는 우리가 무엇에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인가를 여실히 보여준다. 문제는 교육이다. 아직도 오직 학교성적 위주로 한 줄로 세우는 가치관에서 벗어나 꿈의 시대를 살아갈 자기 길을 가도록 아이들을 안내하여야 할 시점이다. 현실적으로 이 시대의 엄마들은 욕심이 앞서 학원에 보내지 않으면 이 시대에 뒤처지는 것은 아닐까라는 불안감으로 인하여 고민을 한다. 100세를 살아가는 먼 인생길을 보면서 행복한 삶을 설계하기 위해서는 학생 하나하나가 자신을 소중히 여기면서 살도록 코칭하는 일이다. 본교 교훈이 "큰 꿈과 지혜를 키우자"를 바탕으로 하고 있기에 꿈을 매우 강조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한편으로 방과후 학교 부서 활동을 통하여 학력 튼튼을 강고하고 있음을 학부모들이 잘 이해하고 학교 수업에 충실하는 것이 우선되어야 한다. 지금 이 시대의 학생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학생들 스스로가 자기주도성을 갖고 삶을 살아가도록 하는 것이다. 생활에서부터 학습 전반적인 과정에 걸쳐 학생들에게 허용적 분위기를 조성하고 앞으로 나가야 할 세상이 지금 이 시대를 살고 있는 부모님의 시대와는 판이 다르다는 것을 인식하는 일이다. 우리의 선대들은 배고픔을 해결하기 위하여 일만 했다면 지금 자라나는 세대들은 급변하는 사회 속에서 자신의 갈 길을 일찍부터 스스로 탐색하도록 교육을 하여야 한다. 인간의 삶에서 중요한 것은 적성을 바탕으로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하는 일인데 이를 발견하도록 학부모가 지원을 하여야 한다. 사실 공부도 타고난 것, 즉 재능에 속한다. 우리 아이들이 모두 공부만 잘 하기를 기대하는 것은 무리이다. 자신이 무엇보다도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가를 스스로 찾아 갈 수 있도록 하고, 지나치게 학교 성적 향상만을 위하여 과도한 학습을 강요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 누구에게나 꿈이 있으나 이를 찾기 까지는 우여곡절을 겪을 수 있다. 지금까지 과외 비용으로 투자하던 것을 이제는 아이과 함께 광주의 서점, 아니면 KTX를 타고 서울의 코엑스 등을 돌아보면서 스스로 질문하고 의문을 갖도록 호기심을 자극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모든 경제력을 자녀에게만 쏟지 말고 자신의 삶을 위한 투자에도 노력하여야 한다. 그래서 장기적으로세계여행 계획도 세워 1등 승객이 언제쯤 될 것인가도 자녀와 함께 생각하여 볼 필요가 있다. 실제로 전남 여수정보과학고에서 김수영은 "꿈이 생기니까 생각이 비뀌게 되고 공부하게 되었다"는 사례를 동영상으로 보여주었다. 꿈은 어른이 자녀의 머리 속에 집어 넣어주는 것이 아니다. 그렇게 되면 악몽이 될 가능성이 있다. 전체적으로 최근 학생들은 스마트 폰에 붙들여 있으며, 복습을 잘 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 그리고 학교에 사물함이 있어 교과서도 사물함에 넣어 놓고 다니는 습관이 되어 집에 가서는 복습을 잘 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점을 학부모들이 함께 인식하고, 무엇보다고학교 수업에 충실하도록 선생님을 믿고 자녀를 학교에 보내야 할 것이다. 운동장으로 들어가는 입구에 세워진 '날로 새로워라'는 정년 퇴임 기념비가 학생들에게 새로운 의미를 줄 수 있기를 기대하여 본다.
일반 회사원이라면 아침 식사를 하거나 집에서 나서거나 할 시간인 오전 7시 30분, 서울 A고 B교감은 이미 학교에 도착했다. 밤 새 이상은 없었는지, 지난 저녁 체육관을 쓴 생활체육 배구동호회는 정리를 잘하고 갔는지 확인을 하고 돌아와 교무회의를 마친 뒤부터 공문 처리에 오전 시간을 거의 할애했다. 교감이 되고 공문 처리는 주요한 업무 중 하나다. 오전에 처리한 공문만 줄잡아 20여 개. 중간관리자로서 결재해 교장께 보내거나 전결해야 할 공문도 있지만 어떻게 처리해야 하는지 방안을 구하는 공문도 많다. 교원 업무경감 정책이 추진된 뒤 교감이 처리해야 할 공문 숫자는 오히려 늘었다. 담임교사는 업무에서 제외하고 교감 중심으로 업무지원팀을 구성하는 것이 필수화된 뒤부터 대부분의 공문을 업무지원팀에서 하고 있기 때문이다. 출장이나 다녀온 다음날이면 100건 가까이 쌓여있는 날도 있다. 그렇다고 공문만 들여다보고 있을 순 없다. 중간 중간 수업이 잘되고 있는지 학생 생활에는 문제가 없는지 교내 지도도 다녀야 한다. 학교를 한 바퀴 돌고 오면 어김없이 쌓여 있다. 경기의 C중 D교감은 학교 내 각종 위원회 참석으로 정신이 없다. 민주적인 학교운영, 학교 청렴 확대 등의 사회적 분위기에 맞춰 만들어진 위원회가 20여 개에 달한다. 학교운영위원회, 교원인사자문위원회, 교무위원회, 교육과정위원회, 학생복지위원회,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 급식소위원회 등 교감 필수 참석이나 당연직 위원장인 경우도 많다. 월 평균 10~15회 회의가 열리고, 중간 중간에는 외부 회의에도 참석해야 한다. D교감은 “어떤 날은 하루 종일 회의만 하는 날도 있다”며 “학교와 교육적으로 꼭 필요한 회의나 위원 역할은 기꺼이 담당하겠지만 불필요한 당연직 지정이나 회의는 정리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경북 E초 F교감은 다음 학기 기간제 교사를 구해야 하는데 벌써부터 신경이 쓰인다. 지난해 여 교원 출산 휴가로 기간제 교사를 모집했지만 농촌지역까지 오려는 교사가 없어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이다. 어렵게 선후배를 동원해 겨우 적격자를 찾았지만 여간 힘든 일이 아니었다. 비단 기간제 교사만 구인난인 것은 아니다 방과후강사, 스포츠강사, 돌봄전담강사 등 이른바 ‘학교 내 학교’의 인력관리도 결국 교감의 몫이다. F교감은 “1년 내내 사람을 구하러 다닌다는 말이 나올 정도”라며 “적합한 인사를 구하는 것도 문제지만 채용 뒤 각종 노무관리도 교감의 몫이어서 계약이 끝날 때까지 업무가 이어진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학교의 어머니로서 역할, 교장과 교사의 연결고리 역할을 담당하는 일선 학교 교감들의 업무 부담이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과중한 행정업무야 어제 오늘 일이 아니지만 학교의 사회적 역할 확대와 구성원의 다양화 등으로 인해 신경을 써야 할 일이 많아진데다 교육감직선제 이후 시·도교육청도 각종 정책 사업들을 추진하면서 일거리가 부쩍 늘었다. 하는 일은 늘었지만 처우는 승진 전이나 거의 달라진 것이 없다. 오히려 공모교장 확대로 인해 승진 자리가 줄어 사기가 꺾이는 상황이다. 실제로 교감 승진 시 직급은 올라도 호봉에는 변화가 없어 기본급에 차이가 없다. 직급보조수당(25만원)을 받기는 하지만 승진 전에 받던 보직수당이나 담임수당 등이 빠지면 3만원 정도 인상되는 것에 불과하다. 업무나 책임이 늘어나는 것에 비해서는 턱없이 부족한 금액이다. 이같은 어려움은 수치로도 확인된다. 서울초등교감행정연구회가 지난 7월 서울지역 586명 교감을 대상으로 한 실태조사에 따르면 현재 ‘교감업무량이 어떻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88.0%가 ‘과중하다’고 답했다. ‘해가 갈수록 업무 피로감이 높아지고 자존감이 떨어지는 이유’에 대해서는 승진이지만 처우가 달라진 것이 없어서가 48.8%였으며, 학교 구성원 민원의 최종 책임자라는 부담 때문이라는 답이 20.5%, 의무만 있고 권한이 없기 때문이라는 응답도 18.3%나 됐다. ‘처우개선 해결 과제’에 대해서는 교감 직급비 인상이 40.6%로 가장 많은 응답을 보였으며, 교감 직책수행경비 신설(26.1%), 부교장으로 명칭 승격 및 적합한 권한 부여(21.0%)가 뒤를 이었다. 김갑철 (사)서울초등교감행정연구회장(서울신영초 교감)은 “학교가 다양한 역할을 하고 의사소통 구조가 좋아지는 점은 교육적으로 긍정적이지만 그 이면에는 묵묵히 노력하는 교감들의 뒷받침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라며 “맡은 바 소임을 다 할 수 있도록 그 직책과 위상에 맞는 대우와 권한을 같이 부여해주고, 지치고 힘들 때 정책적으로 지원하는 시스템을 마련해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같은 일선 학교 교감들의 애환을 해소하기 위해 한국교총은 19일 교육부에 보낸 ‘교원 처우 개선 건의서’에 현재 25만원 수준인 교감 직급보조비를 30만원으로 인상하고 승진효과와 각종 업무 부담 가중에 따른 책무성을 보장하기 위한 교감 직책수행경비 신설을 함께 요구했다. 김동석 교총 정책본부장은 “담임교사가 교감으로 승진했을 시 승진에 따른 보수인상 효과는 2만3140원에 불과한데 그 역할은 당연직 위원 참석, 장학 및 관리 업무 등 대폭 늘어난다”며 “실질적 처우개선이 없어 자존감 하락, 피로도 증가 등의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