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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수많은 독립운동가들을 배출해낸 신흥무관학교 설립 100주년을 맞이해특별수업지도안이 나왔다. 그동안 역사 속에 묻혀 있던 신흥무관학교는 독립운동을 위해 서간도에 세워졌던 항일군사교육기관으로 1911년 신민회의 ‘신’과 구국투쟁이 다시 일어난다는 뜻의 ‘흥’을 합쳐 지은 것이다. 한국교총과 신흥무관학교 100주년 기념사업회의 후원으로 우리역사교육연구회가 신흥무관학교 설립 정신을 기리기 위해 ‘신흥무관학교와 무장독립운동’ 특별수업지도안을 제작했다. 수업지도안은 교총 현장교육지원센터 홈페이지(support.kfta.or.kr)의 교수·학습자료실에서 다운로드받을 수 있다. 지도안에서는 해외 독립운동사에서 신흥무관학교와 독립운동가들의 활동을 파악하고 우리 민족의 독립운동사에 끼친 영향을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경기 은혜중(31일), 우당기념관(6월 4일)에서는 각 1차례 공개수업도 열린다.
제주교총(회장 이창준)은 도교육청(교육감 양성언)과 17일 도교육청 회의실에서 ‘교섭·협의 합의서’ 조인식을 개최했다. 총 18개조가 담긴 이번 교섭․협의에는 교원 법정 정원 확보, 교원 전문성 강화, 교원 행정업무 경감 대책 수립, 수석교사 근무여건 및 지위 향상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주요 내용으로는 초·중등교육법에 따라 교사 법정 정원을 확보하도록 하고, 2009 개정 교육과정 운영에 따른 교원 수급 계획도 마련해 운영하기로 했다. 보건 및 영양 교사 수급과 관련해 43학급 이상의 학교 보건실에 우선적으로 인턴 혹은 보조교사 확보하고, 1일 2~3식 및 방학 중 급식을 실시하는 학교에도 인턴이나 보조영양사를 배치하는 법적 근거 마련을 위해 적극 노력해나가기로 했다. 외에도 ▲교원의 전문성 강화를 위한 행․재정적 지원 확대 ▲교사 수업권 및 학생 학습권 보장을 위한 학생지도 방안 마련 ▲특성화고 학생들의 취업률 향상 등의 내용도 포함했다. 이번 단체교섭은 지난 2월 제1차 교섭협의위원회 개최를 시작으로 3차례에 걸친 소위원회를 거쳐 이뤄진 것이다. 제주교총은 합의서와 별도로 정책제안서를 교육감에 전달했다. 제주교총은 예술고·체육고·단설 유치원 설립, 주5일 수업 법제화에 대비한 방안 마련, 수석 교사제 법제화에 대비한 예산 확보, 2009 개정교육과정의 문제점 파악과 대처 방안 마련 등을 제안했다.
본지 논설위원인 최진규 충남 서령고 교사가 6번째 책 ‘입학사정관제, 밝히고 싶지 않은 합격의 비밀(시대교육)’을 출간했다. 이 책은 대학입시에서 날로 비중이 높아지는 입학사정관 전형에 대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대처 방안을 담고 있어 주목된다. 기존의 이론적이고 추상적인 책들과 달리 학생부 기재 방법, 추천서 작성법, 창의적체험활동시스템(에듀팟) 활용 방법 등을 담아 어느 교사라도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입학사정관 전형으로 중앙대에 입학한 정영훈 군의 실제 사례를 담아 학생들도 도움을 받도록 했다. 최 교사는 “입학사정관 전형은 날로 확대되고 있는데 선생님, 학생들이 어떻게 대처해야할 지 걱정만 하는 것 같아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방법을 전하고 싶었다”면서 “방법과 원리를 이해하면 입학사정관 전형이야말로 공교육 신뢰 회복을 위한 최고의 방법”이라고 말했다. 최진규 교사는 현재 대교협 논술연구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EBS에서 ‘대교협과 함께하는 논술 기초편’을 강의하고 있다.
한국교총과 한국장학재단(이사장 이경숙)은 17일 한국장학재단에서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인재육성지원 사업에 대해 공동 노력해나가기로 합의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장학 및 교육 정책 추진 및 연구 과제에 대한 자료 교환 ▲인재 육성 및 학자금 지원 사업에 대한 정보 교환 ▲학자금 등 관심 사업에 대한 공동 연구 ▲공동 사업에 대한 적극 홍보 등을 공동으로 추진하게 된다. 이경숙 이사장은 “장학재단을 잘 활용한다면 학자금 부족으로 대학에 진학하지 못하는 학생들이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면서 일선 교사들의 관심을 당부했다.
신항균 서울교대 교수가 19일 제15대 총장 후보로 당선됐다. 신 당선자는 교과부 장관의 제청을 거쳐 대통령의 임명 절차를 밟는다. 임기는 현 송광용 총장의 임기가 끝나는 8월부터 4년.
성태제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은 20일 일본 대학입시센터와 학술정보 및 인적자원 교류협력 증진에 대한 MOU를 체결했다.
이현청 상명대 총장은 최근 미국인명연구소(ABI) 석학회원에 선정됨과 동시에 국제업적상을 수상했다.
김진한 한국성인교육학회장(한국체대 교수)은 28일 연세대에서 ‘지속적인 평생학습사회를 지향하는 아세아 국가들의 협력 구축 방안’이라는 주제로 2011년도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했다.
문용린 한국교육학회장은 28일 충남대에서 ‘교원양성과정에 있어서 교육학의 위상’이라는 주제로 2011년 춘계학술대회를 열었다.
조성남 전국여교수연합회장(이화여대 교수)은 27일 이화여대에서 ‘여교수의 사회적 책임’을 주제로 춘계 심포지엄을 열었다.
이응우 충남예고 교사는 다음달 4일까지 금강국제자연미술센터에서 제7회 개인전 ‘함께 가는 길’을 연다.
양질의 교육 위해 정교사 필요 교사들은 신적 존재로 대접받아 아태지역 교원윤리강령 제정 워크숍에 인도측 토론자로 참석하기 위해 방한한 다람 V. 판디트 인도교원단체총연합회(AITFO: All India Federation of Teachers Organizations) 사무총장. 120만명을 회원으로 가입해 있는 AIFTO의 사무총장이자 세계교원단체총연합회(EI) 아태지역위원을 맡고 있는 그를 만났다. 33년간 고등학교에서 교사이자 교장으로 재직했던 판디트 사무총장은 70세의 나이에도 놀라운 기억력과 카랑카랑한 목소리로 인도 교육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교육법 제정으로 최근 인도 교육계에 여러 변화가 진행 중이라고 들었는데. “2009년 8월 4일 인도 의회는 인도 교원단체들의 오랜 숙원이었던 아동의 무상의무교육권에 대한 법을 통과시켰다. AIFTO 뿐 아니라 인도초등교원연합회(AIPTF), 인도중등교원연합회(AISTF), 인도교육단체총연합회(AIFEA) 등 인도의 교원단체들이 모든 아이들이 교육에 대한 기본권을 가져야 한다는 것에 뜻을 같이 하고 법 통과를 위해 힘을 모은 결과다. 주요 골자는 6~14세 아이들에게 교육받을 권리를 부여하자는 것이다. 또 공립학교 수업료 요구를 금지하고 사립학교 정원의 일부를 빈곤층 아동들에게 무상으로 할당하도록 했다. 물론 아직 가야할 길이 멀지만 이 법으로 아이들이 무료로 공교육을 접할 수 있게 됐을 뿐 아니라 아동 노동 근절을 위해서도 의미 있는 첫 걸음이었다고 생각한다. 현재 AIFTO는 무상 의무 교육을 18세로 연장시킬 것을 요구하고 있다.” -무상의무교육으로 학생들이 늘어나면 교사들도 많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어떻게 충원이 되나. “교육법 제정으로 약 220만명의 교사가 추가로 필요해졌다. 그런데 이 교사들을 한 번에 충원하기가 어렵다보니 원래 많았던 계약직 보조교사들이 더 늘어나는 결과를 초래했다. 현재 인도의 580만 교원들 중 무자격 교사는 47.5%에 달한다. 무엇보다 교사양성교육을 받지 않은 무자격 교사가 늘면서 교육의 질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게다가 낮은 처우의 보조 교사들이 늘면서 전반적으로 교사의 지위도 약화됐다. AIFTO는 교육의 질과 교원 처우 개선을 위해 반드시 정교사가 증대돼야 한다는 입장을 전달하고 계속해서 노력 중이다.” -정교사가 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나. “초등학교는 교직자격증을, 중등학교는 교육학 학사 이상의 학위를 소지해야 하며 1년의 트레이닝 과정을 거쳐야 한다. 정년은 58세다.” -새로운 교원 적격성 시험이 도입된다고 들었다. “교원 충원을 위해 인적자원계발부가 대규모 교원 임용 계획에 착수했는데 이 과정에서 교원 양성의 질적 부분에 문제가 제기됐다. 이에 따라 인도교원양성협의회가 전국 차원의 교원 적격성 시험을 도입해 적격성 기준을 가려내기로 한 것이다. 예비 교원 뿐 아니라 현직 교원에까지 도입되는 이 시험에서는 교원으로서의 기본 태도, 능력 등을 평가하게 된다. 초등 교원의 경우에는 적격성 시험, 중등 교원은 적성 시험을 치뤄야 한다. AIFTO는 정부에 현직 교원 중 50세 이상인 교원에 대해서는 상기 시험에서 제외시켜달라는 건의서를 제출한 상태다.” -여학생들의 입학률이나 진학률은 여전히 떨어지는 것으로 알고 있다. “2009~2010년 동안 여학생 입학률이 1.9% 증가하긴 했지만 여전히 여학생들의 학업유지율은 남학생보다 낮다. 우타르 프라데시 주의 경우 여아 중 60% 이상이 초졸 이하다. 여기에는 가정 빈곤, 학교시설 및 여교원 부족 등 여러 가지 원인이 있는데 사회․문화적 인습이 여아 교육의 가장 큰 걸림돌로 꼽힌다. 이를테면 부모들은 딸들이 집에서 가사 일을 돕길 원한다. 여학생의 진학률을 늘리기 위한 다양한 방법이 동원되면서 느리기는 하지만 계속해서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 예를 들어 우타르 프라데시 주에서는 여학생들에게 교복, 신발, 급식, 교과서 등을 무상으로 제공하고 고등교육 과정 진학시 장학금도 수여한다. 교원들도 여학생들이 계속 공부하도록 캠페인을 펼치는 등 여러 모로 돕고 있다. 중앙 정부는 여아 교육 확대를 위한 계획에 착수했고 주 정부 차원에서도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참고로 인도에서도 여교원은 인기 직종이라 580만 교원 중 45% 가량이 여교원이다.” -교원들의 사회적 지위는 어떠한가. “인도 사회에서는 교직과 교사에 대한 전통적 인식 때문에 교사들을 신적 존재로 생각한다.”
캐나다 온타리오주 내 모든 주정부기관 및 정부의 재정 지원을 받는 기관 근무자 중 연봉이 10만달러를 초과하는 사람은 1996년 제정된 공직자 연봉공지법령에 떠러 그 명단과 구체적 금액이 공개된다. 온타리오주 정규직의 1인당 평균 연봉이 5만달러, 가구당 평균소득이 7만달러 선임을 감안하면 이 법이 제정된 지 16년이 지났어도 연봉 10만달러는 큰 의미를 갖는다. 맞벌이가 거의 필수인 캐나다에서 외벌이로 중상층 이상의 수입을 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연봉 10만달러 이상 공직자 명단을 두고 흔히 선샤인(햇볕) 리스트라고 부른다. 1년의 절반이 겨울인 온타리오에서 10만달러의 수입은 따스한 햇볕처럼 소중한 존재이기에 이렇게 칭하는지도 모른다. 최근 발표된 2010년 선샤인 리스트에 따르면 10만달러 이상 공직자는 모두 7만1478명으로 전년도에 비해 11%인 7천여 명이 증가했다. 8년 전만 해도 2만 명에 지나지 않았던 것이 불과 몇 년 새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이다. 이 리스트에 대거 이름을 올리는 대표적인 직업에는 대학 교수, 초·중등학교 교장, 교감 및 교육청 간부들이 포함돼 있다. 필자가 거주하는 런던의 경우 웨스턴온타리오대가 모두 953명의 10만달러 이상 연봉자를 배출, 최고를 기록했다. 인근 우드스톡, 세인트토머스 등 주변 소도시의 초․중등 공립학교 교육청인 탬스밸리 교육청도 286명을 선샤인 리스트에 등재시켰다. 또 관할 교육청 내의 154개 초등학교, 30개 고등학교 중 교장 전원과 상당수 교감 및 교육청 간부들이 대거 10만달러 이상의 연봉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교사 중에도 10만달러 이상 연봉자는 6명이 있으나 기본 연봉보다는 특별 프로젝트나 야간 및 여름방학 중 특별 보충수업을 맡아 수입이 늘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교직 경력 10년 이상 고참 평교사의 연평균 연봉이 9만1천 달러 선이니 오래지 않아 평교사의 연봉 10만달러 시대가 도래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토론토 교육청 관할 내 학사학위 정규직 초임교사의 연봉이 초등학교 4만9353달러, 고등학교는 5만231달러에 달한다. 교직 경력 10년 이상 고참 교사의 경우, 최고 8만5322(초)에서 8만7004달러(고)까지 받을 수 있다. 특히 공립학교 교사들은 교원 노조에 속해 있어 철저히 연공서열 순으로 급여가 책정된다. 한국의 공립학교 급여 체계와 마찬가지로 매년 인상률에 따라 연공서열로 그 금액이 정해진다. 교장․교감이나 교육청 간부들의 경우 기본적으로 직급과 근무경력이 많으니 10만달러를 쉽게 넘기게 되는 것이다.
‘칭화학당 인재 양성 계획’ 개최 행사가 최근 중국 칭화대의 상징 건물인 칭화학당 앞에서 진행됐다. 전국의 매스컴에서 일제히 이 행사를 소개하는 중에 칭화대 물리학과 학과장이며 중국 과학원 원사인 주방펀 교수가 기자회견에서 이 프로그램이 장차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해낼 것이라고 말해 중국 사회의 이슈가 됐다. 이 프로그램은 경제 강국으로 급부상하는 중국의 우수 인재 양성에 대한 야심을 반영한 것이라 볼 수 있다. 칭화학당은 1909년 칭화대 건교 당시 대표 건물로 지난 100년 동안 중국 굴지의 이공계 전문가들을 양성해낸 곳이기도 하다. 칭화대는 설립 백주년 기념을 맞는 2009년 ‘칭화학당 인재 양성 계획’을 발표해 중국 과학계를 이끌어갈 인재를 양성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이듬해 중국 정부가 향후 20년의 교육발전 방침으로 발표한 ‘중국 중장기 인재양성 발전계획요강(2010~2020)’과 ‘중국 중장기 교육개혁과 발전계획요강(2010~2020)’에서는 칭화대를 기초과학 영역의 첨단 영재를 양성하는 실험기지로 선정하고 이를 위해 ‘칭화학당 인재 양성 계획’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칭화학당 인재 양성 계획’은 국가 인재 양성의 중책을 안고 출발한 교육 프로그램이기에 전공 설치, 학생 모집, 교수 초빙, 교육 과정, 교수 방법 등에서 독특한 시스템을 갖는다. 먼저 전공 설치와 관련해 올해 칭화대는 전국 290명의 학생을 모집해 수학, 물리, 화학, 생명과학, 컴퓨터공학, 역학 등 기초과학 영역의 6개 ‘실험반’을 설치했다. 이후 점차 인문계열을 포함한 기타 학과도 설치할 예정이다. 학생 모집 과정에서도 수월성을 추구했다. 칭화대는 전국의 우수 인재들을 확보하기 위해 입학생 중 신청자를 심사 선발하거나 고교생 중 전국 혹은 국제 대회에서 수상한 학생들을 추첨 선발, 2학년생들 중 2차 선발하는 등 기존의 학생 모집 방법과는 확연히 다른 방법을 택했다. 이 프로그램이 사회의 주목을 받게 된 가장 큰 이유는 교수진이다. 6개 반의 수석 교수 모두가 전국 과학원 원사일 뿐만 아니라 전국 내지는 세계적으로 이름을 날린 저명한 과학자들이다. 필즈상과 월프상의 수상자인 수학가 츄청퉁 교수, 투링상 수상자인 야오치즈 교수, 중국 저명한 생물학자 쓰이궁 교수 등 중국 기초 과학 영역의 최우수 교수진으로 구성됐다. 프로그램은 ‘수석 교수’와 ‘프로그램 담당자’를 책임자로 초빙한 후 그 두 사람에게 교육 과정 전체를 맡겨 수석 교수들의 교육방법에 대한 최대한의 신뢰를 나타냈다. 이런 운영과 더불어 교수들의 열성도 대단해서 ‘컴퓨터 공학 실험’반 핵심 과정 16과목 중 6과목을 수석 교수인 야오 교수가 직접 강의를 담당할 정도다. 물리반 수석 교수이기도 한 주 교수는 심지어 “이 프로그램이 세계적으로 우수한 인재들을 양성해내지 못하면 우리 조상들을 대할 면목이 없다”고까지 했다. 수석 교수 이외에도 전국의 유명 학자들을 초빙하여 교수 1인당 학생 수를 3명으로 하는 지도교수제를 실시하고 있다. 교육 방법에서는 주로 탐구․연구식 교수 방식을 택해 지도 교수들이 학생 개개인의 특징에 맞는 지도를 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국제적 학술 실력을 양성하기 위해 모든 학생들이 재학 중 유학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할 것이라고 한다. 그러나 갓 출발한 프로그램임에도 불구하고 공평성에 관한 문제, 학생 모집 과정에서 나타난 평가의 객관성 문제 등이 벌써 하나둘 논란으로 등장하기 시작해 바람 잘날 없는 오늘의 교육 세상을 반영하고 있는 듯하다. 인재 양성 계획은 성공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더 지켜볼 필요가 있는 것이다.
선생님으로부터 가장 듣고 싶은 말은 무엇일까. 학생들은 ‘넌 잘 할 수 있어’를 꼽았다. 설문조사에 참가한 서울고 학생 814명 중 382명(46.9%)은 이어 ‘널 믿는다’(26.4%) ‘넌 최고야’(10.9%) ‘참 착하구나’(10.4%) ‘널 사랑한다’(5.4%) 순으로 대답했다. 설문조사 결과는 26일 서울고에서 열린 ‘학생 언어문화 개선’ 선포식 전 발표됐다. 같은 날 오전 등굣길에 스티커를 붙이는 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조사는 교사들도 언어사용에 있어 학생들에게 모범을 보이고, 사제간 아름다운 정서적 유대감이 필요하다는 측면에서 실시됐다. 집계 결과 1, 2위를 차지한 말은 학생들에게 ‘믿는다’는 의미를 전달하는 것이다. 성적·입시 등 스트레스를 받는 학생들에게 교사가 전하는 ‘믿음’의 말이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다. 설문에 참가한 서울고 나동희 학생(1학년)은 “선생님이 날 믿어줄 때 뭐든지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긴다”고 밝혔다. 같은 학년 박준형 학생도 “믿는다는 말을 들을 때 가장 큰 힘이 난다”고 설명했다. 한편 교총은 서울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선포식 전 ‘바른 말, 고운 말 퀴즈 대회’를 가졌다. 퀴즈는 ‘갈비’(갈수록 비호감) ‘볼매’(볼수록 매력적이다) ‘걸조’(걸어다니는 조각) 등 흔히 사용되는 줄임말, ‘조낸’(매우) ‘쩐다’(대단하다) 등 욕설의 뜻을 맞추는 것으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학생들은 쉽게 내뱉는 말이지만, 사용하는 게 부끄럽다고답하기도 했다.
초등학교 저학년 때부터 욕설을 배우고, 대화의 반 이상 욕설과 비속어를 사용하는 학생들을 바른 길로 이끌기 위해 한국교총을 비롯한 교육공동체가 발 벗고 나섰다. 교총은 26일 서울 서초동 서울고(교장 장천)에서 교과부, 여성가족부, 충북도교육청, EBS 등 36개 교육유관기관과 공동으로 ‘학생 언어문화 개선’ 선포식을 갖고 ‘바른 언어가 우리 아이를 지킨다’는 공동 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번 선포식은 학생들의 언어문화가 갈수록 심각해지는 상황에서 학생뿐만 아니라 사회구성원 모두가 건전한 언어문화를 가질 수 있도록 교사들이 앞장서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다. 실제 학생들의 언어 파괴는 심각한 수준으로 학교폭력 피해유형의 2번째를 차지하고 있다. 언어폭력을 당한 여학생의 23.3%는 ‘죽을 만큼 고통스러웠다’고 대답했다. 또 무심코 내뱉은 욕설이 폭력을 부르고 결국 학생폭력 사망사건에 이르기도 한다. 선언문에는 학생뿐만 아니라 어른들의 잘못된 언어사용도 반성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교원을 포함한 어른들이 자신도 모르게 소수자 보호, 신체적 특성 등의 문제를 가져오는 차별적·폭력적 언어를 사용하는 것에 책임을 느끼고 개선해야 한다는 것이다. 정다은 KBS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된 선포식에 참석한 학생과 교원, 교육단체장들은 이 자리에서 “친구야 고운말 쓰자” “욕설은 안 돼요” “아름다운 말이 밝은 세상을 만든다”는 구호를 제창하며 선포식의 의미를 더했다. 또 “소기의 성과를 거두기 위해 다양한 교육과 활동이 가정과 학교에서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자”고 한 목소리를 냈다. 안양옥 교총회장은 인사말에서 “선포식을 계기로 학생뿐만 아니라 교실 안 언어문화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전 국민적 운동으로 확산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주호 교과부장관도 “청소년들의 잘못된 언어 사용을 바로잡기 위해 선생님들이 나서주셔서 감사하다”며 관심을 표했다. 이기용 충북도교육감은 “바른 언어에 의해 바른 사회를 만든다는 선언이 시의적절한 것 같다”며 “학생 품성 함양을 위한 선도적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다짐했다. 교총은 앞으로 협력학교(16개교)·협력교실(100곳) 운영, EBS와 공동으로 언어사용 프로그램 제작·방송, 교사 언어표준화 자료 및 원격연수 프로그램 개발·무료 보급, 10월 교육주간 운영 등 사업 추진할 예정이다.
가장 좋은 교육은 태교(胎敎)이고 그 다음이 가정교육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너무나 바쁘다는 핑계로 가정교육을 소홀히 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서양의 사고가 밀물처럼 들어와서 자녀교육은 전문가에게 맡겨야 한다는 생각이 우리의 사고를 지배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훌륭한 전문가라 해도 인성교육은 부모의 사랑이 담긴 본능적인 가르침만 못하다고 생각합니다. 백지장 같은 맑고 깨끗한 아이들에게 사랑의 대화나 행동은 밑그림처럼 각인되고 아이들의 뇌리에 입력된다고 합니다. 부모와 함께 살아가면서 아이들은 부모의 감탄을 받고 살아가는 방식을 배우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어린 시절의 가정교육은 한 인격체가 평생을 살아가는데 기본 틀이 형성되는 시기이기 때문에 매우 중요한 것입니다. 그래서 “세살버릇이 여든까지 간다”는 속담이 생긴 것 같습니다. 이 때를 놓치면 가르칠 수 없습니다. 부모의 욕심을 채우려고 지나치게 간섭을 하면 아이들과 멀어만 집니다. 아이들의 특성은 보고, 듣고 배운다고 합니다. 그래서 아이들과 대화를 잘해야 하고 아이들 앞에 어른들이 모범을 보여야 하는 것입니다. 아이들에게 부정적인 언어를 사용하면 안 됩니다. 격려와 적절한 칭찬이 필요합니다. 인격으로 대하며 인정해 주고 부모가 모든 것을 결정하지 말고 스스로 결정하도록 해야 책임감이 생깁니다. 음식을 바르게 먹는 방법을 익히면 건강한 사람으로 자랄 수 있습니다. 어떤 음식을 어떻게 먹어야 하는지 부모의 책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어려서부터 부모가 만들어준 음식 보다 가공식품이나 식당에서 사 먹는 음식에 길들여지면 건강에 이로울 리가 없습니다. 어릴 때 길들여진 입맛은 평생을 간다고 합니다. 어른이 되어도 어린 시절에 어머니가 만들어주신 음식이 그리워지는 것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값비싸고 먹음직스러운 진수성찬 보다 어머니가 차려주는 소박하고 따뜻한 밥상이 그리운 것도 어린 시절의 입맛 때문이라고 합니다. 옷을 바르게 입을 줄 알고 가족 간에 지켜야 할 예절을 가르쳐야 합니다. 예의 바른말로 인사하는 법, 웃어른을 공경하는 법, 친척 간에 예절 등은 가르치기도 해야 하지만 어른들이 모범을 보이는 교육이 더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사람의 도리를 지키며 이웃과의 관계를 원만히 하고 더불어 살아가는 법을 자연스럽게 터득하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집안마다 가풍이 있고 가훈도 있듯이 아이들에게 집안내력을 이야기해주며 뿌리교육을 해야 합니다. 나는 누구인가? 내가 있기에는 조상이 있었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게 하고 조상의 얼을 본받을 수 있도록 해야 자아존중감도 생기는 것입니다. 뿌리가 튼튼한 나무가 모진풍파를 잘 견디듯이 어려서부터 자아정체감을 심어주면 효행을 배우고 실천하는 자녀가 되는 것입니다. 어려서부터 우리말과 글을 바르게 가르쳐야 합니다. 우리 것을 기본적으로 익힌 바탕 위에 다른 나라의 언어를 익혀야 쉽게 배울 수 있습니다. 어려서부터 우리의 고전이야기를 많이 들려주거나 읽혀야 합니다. 이러한 것들은 건축을 할 때 기초공사가 튼튼해야 건물이 오래가는 이치와 같습니다. 그런데 우리고유의 음식이나 우리고유의 옷, 우리고유의 주택이 외면당하고 점점 사라지는 것은 우리의 뿌리가 약해지는 것과 같습니다. 어린 아이들은 호기심이 많고 질문을 많이 합니다. 어떨 때는 귀찮을 정도로 질문을 하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이 때 그 호기심의 싹이 싱싱하게 자라도록 답을 해주고 격려하며 도와주어야 합니다. 그러면 아이들의 창의력은 저절로 키워집니다. 귀찮다고 질문을 무시해 놓고 나중에 창의력을 키워주겠다며 돈을 주고 창의력 학원을 보내는 것은 싹을 시들게 해 놓고 좋은 거름을 주려고하는 것과 다를 바 없습니다. 어려서 인성교육을 하지 않으면 커서는 힘들고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어릴 때 가정에서 아이들에게 가르쳐야 할 것들을 놓치지 않고 가르치면 자라면서 자기가 할 일을 스스로 할 줄 아는 그릇이 큰 사람으로 키우는 지름길입니다.
지금까지 소설을 많이 읽지 못했는데 마침 최재봉의 '언젠가 그대가 머물 시간들'을 읽을 기회가 있어 세월과 환경이 각각 다른 다양한 소설 속 사랑풍경을 엿보게 되는 즐거움에 흠뻑 빠져들게 되었다. 1. 겹눈의 사랑 외 7편이 소개된 ‘그렇게 너는 나를 지나갔다. ’ 2. 2천5백만 년의 약속 등 6편이실린 ‘순정과 욕망의 교차로.’ 3. 속아도 꿈결 속여도 꿈결-이상의 봉별기 등 6편이 실린 ‘매혹하는자, 갈망하는 자.’ 4. 사람 마음을 이렇게 모르냐 외 6편이 소개된 ‘아득해서 아름다운.’ 5. 사랑은 미친 짓이다 등 7편을 소개한 ‘이것은 왜 사랑이 아닌가?’ 이렇게 구성된 이 책의 한국 소설 32편을 읽어 보면 “사랑이 무엇이라는 연역 대신 ‘이런 것이 사랑’이라는 예시를 통해 사랑의 본질을 귀납해 가는 방법을 택했다고나 할까”라는 저자의 말을 기억하게 된다. 저자가 바라본 문학작품엔 권력과 복종이 사랑의 숨길 수 없는 일면이라는 사실도 보여 준 '경마장 가는 길', 맘에 드는 서방질은 부정한 일도 죄도 아니라는 직업적 사랑 '뽕', 닿을 수 없지만 확실히 존재하는 것을 향한 조바심도 사랑이 될 수 있는 '화장', 고통과 사랑의 강도가 비례하는 무시무시한 사랑이자 복수로서의 사랑인 '먼 그대', 재혼부모 때문에 오누이가 된 애절한 남녀의 사랑 '젊은 느티나무', 사랑에 빠지는 순간에서부터 이별을 하는 과정까지를 냉정하게 서술한, 그리하여 저자의 말처럼 낭만적 사랑에 똥침을 날리는 '특별하고도 위대한 연인', 연애는 빛과 영광만으로 가능하지만 사랑은 어둠과 치욕까지 끌어안아야 하므로 책임과 의무까지 떠안아야 하는, 사랑은 단순히 ‘완성’으로 귀결되지 않음을 말한 '마른 꽃' 등 저자는 서로 다른 재미를 지닌 한국 대표 소설의 ‘사랑’ 세계로 안내한다. 본 리포터는 청소년시절 한때 알다가도 모를 시(詩), 시를 쉽게 이해할 수는 없을까 하고 시인들의 자작시 해설 책을 몇 권 읽은 적이 있는데, 부제목이 말해 주듯이 이 책은 저자가 선정한 소설들을 통해 우리문학의 ‘서른두 개의 사랑 풍경’을 이해하기 쉽게 친절하고 흥미롭게 보여준 의미 있는 안내서였다고 생각 한다. 언젠가는 그대가 머물 시간들, 최재봉 지음, 한겨레출판(주), 초판1쇄 2011. 3. 22.
경인교육대학교(구 인천교육대학) 경기지역 동문 화합 체육대회가 28일 09시, 경인교대 경기캠퍼스(안양시 소재) 운동장에서 성대히열렸다. 이 날 체육대회는 경기도내 26개 지회(25개 시군과 도교육청지회) 1500여 동문들이 모인 가운데 남자는 배구 OB팀과 YB팀으로, 여자들은 발야구경기를 하면서 선후배와의 우의를 다지고 친목을 도모하면서 동문의 단합된 힘을 발휘하였다. 개회식에서 장경창 경기지역 회장은내외빈으로 참석한 모교 정동권 총장, 김진춘 경기도교육의원,한기전 총동문회 회장과 역대 회장,서울·인천지역동문회 회장, 원로 선배, 경기지역 임원 등을 소개하였다. 정동권 총장은 함께 참석한 모교 교수를 소개하며 축사를 하였다. 각 지회에서운동장 둘레에 설치한 50여개의 색색의 천막과 현수막에서는 오랫만에 만난 동기, 선후배 간 안부를 물은 후다정한 대화가 이어졌고 웃음꽃이 활짝 피었다. 동문들 간에 학교 소식을 주고 받고 교육정보를 교환하면서 역시 동문은 하나임을 확인하였다. 정동권 총장과 문광영 교수 등은 각 지회 천막을 순회 방문하면서 모교 소식을 전하고 '경인교대 발전기금 1인 1구좌 갖기 운동'을 설명하면서 동문들이 모교 발전에 앞장서 줄 것을 당부하였다. 이 운동은 개교 70주년을 맞아 글로벌 교원양성 대학 도약 기반 조성을 위해 교직원, 학부모, 동문들이 1구죄당 매월 7000원씩 납부하는 운동이다. 오후 6시에 모든 경기가 종료되었는데 종합 우승은 작년에 이어 파주지회가 차지하였다. 종목별결과는 다음과 같다. 배구 YB : 1위 파주, 2위 안성, 3위 용인 배구 OB : 1위 수원, 2위 안산, 3위고양 발야구 : 1위 파주, 2위 안산, 3위 시흥 안성 종합우승 :파주 체육대회 모습을 카메라로 스케치해 본다.
우리 인간은 우리들 자신에 대해 확실하게 아는 것 세 가지가 있다. 첫째는 우리가 이 세상에 태어났다는 사실이다. 둘째는 언젠가 죽는다는 것이다. 그리고 나머지 하나는 아직 죽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특히 지난 것 중 그 어느 것도 내 스스로 바꿀 수 있는 것은 없다. 오직 바꿀수 있는 것이 있다면 '이 순간' 이후의 일들이다. 우리의 현재는 과거 우리가 살아 온 시간 속에서 축적된 것이다. 나는 지금 무엇을 축적하고 있는가? 연말인 12월에는 우리가 축적한 것의 결과가 나오게 되어 있다. 우리의 아이들에게 지금 이 순간을 소중히 여기게 하는 생각을 하게 하자. 모든 순간이 아름다운 꽃봉오리인 것을 기억하면서 말이다. 이 시를 아침마다 암송하면서 이 시간이 얼마나 소중한가를 깨닫게 하자! 순간이 꽃봉오리인 것을 나는 가끔 후회한다 그때 그 일이 노다지 였을지도 모르는데……. 그때 그 사람이 그때 그 물건이 노다지였을지도 모르는데……. 더 열심히 파고 들고 더 열심히 귀 기울이고 더 열심히 맘을 먹고 더 열심히 사랑할 걸……. 반벙어리 처럼 귀머거리 처럼 보내지 않았는가 우두커니처럼……. 더 열심히 그 순간을 사랑할 것을, 모든 순간이 다아 꽃봉오리인 것을 내 열심에 따라 피어날 꽃봉오리인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