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48,544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올 1월 교육부가 전국 초중고를 조사한 결과, 2064명의 학생이 만성질환으로 장기입원, 장기통원치료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특수교육원의 건강장애 출현율에 따르면 대상자는 2800여명에 달한다. 다시 말해 늘 2000여명의 학생은 학습권 상실 위기에 있다. 그러나 현재 설치된 병원학교는 서울(2개), 부산(3개), 경남(2개) 등 7개뿐이다. 여기서 공부하는 학생은 월 250여명으로 대상자의 10분의 1만이 배움의 기회를 얻고 있다. 한국소아백혈병협회 부산지부 정회대 사무국장은 “잦은 입퇴원으로 학습결손이 누적되고 최악의 경우 수업일수 부족으로 유급돼 또래와 단절되기도 한다. 또 부모들도 치료 후 아이의 학교생활마저 걱정하고 불안해해야 하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며 “전국 종합병원급에서 시도교육청 지원 하에 병원학교가 개설되고 중등과정도 확대 시행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병원학교 중 부산대, 인제대, 동아대, 경산대병원과 부곡병원에 설치된 5개의 파견학급은 교육청에서 특수교사를 파견하고 행재정적 지원을 하며 수업이 인정된다. 이와 달리 1999년 설립된 서울대, 2000년에 설립된 연대세브란스 병원학교는 병원, 독지가, 자원봉사자로 운영되고 있고 서울대만 수업이 인정된다. 이와 관련 교육부는 현재 병원 자체로 운영되는 병원학교를 병원대안학교 또는 특수교육기관으로 인정할 방침이다. 또 만성질환 학생들이 장기 입원해 있는 전국 36개 종합병원에 병원파견학급을 설치하고 특수교사를 배치할 계획이다. 병원학교 교실은 보통 5~10평 내외지만 부산대 병원학교는 3평이 안 돼 공간 확보가 시급하다. 책상 2개가 놓인 교실에 학생 2명이 앉으면 교사는 서서 수업을 해야 한다. 유치부(6, 7명), 초등부(6, 7명) 별로 수업을 못하고 시간별로 한 두명씩 불러 수업하고 있다. 지난 2월 특수교육진흥법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소아암 등 만성질환 환아들의 학습권 보장의 길이 열린 것은 크게 고무적인 일이다. 법안 제10조(특수교육대상자의 선정)에 ‘심장장애․신장장애․간장애 등 만성질환으로 인한 건강장애’ 조항을 신설한 것. 교육부 특수교육보건과 김은주 교육연구관은 “법 개정으로 백혈병 등 소아암 환자와 장기입원 학생을 위한 병원학교 설치, 교사 파견, 재정지원 근거가 마련됐다”며 “현재 관계부처 협의를 통해 그런 내용을 담은 시행령 마련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제 중간고사가 끝나면 많은 학생들이 현장견학을 간다. 필자는 최근 전쟁기념관을 방문할 기회를 가졌는데 지난 1979년 3월 발령이후 교직에 계속 있었더라면 나는 어떻게 학생들의 견학활동을 지도하고 있을까 생각하면서 다음과 같은 몇 가지 학생의 현장 견학을 추진할 때 고려하였으면 하는 몇 가지를 생각하여 보았다. 첫째, 현장견학 장소를 선정하는데 있어 교육적 의의가 많은 곳을 택하여야 하겠다. 이제 학생들도 학부모들과 다양한 장소를 방문하기도 하는데 전쟁기념관 등은 가족이 같이 가기가 쉽지 않다고 본다, 이런 교육적 의의가 큰 것으로 장소를 선정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본다. 그런 대표적인 장소의 예를 몇 가지 들면 전쟁기념관, 독립기념관, 논산시 군사/문화박물관 , 도산 안창호 기념관, 이승복 기념관, 만해 기념관 등이다. 둘째, 교육적 의의를 크게 하지면 사전 준비 학습을 시키도록 하여야 한다. 최근 각종 기관의 인터넷 사이트가 활성화되어 있고 그 내용을 미리 파악하고 현장에서 확인하면 더욱 교육적 의의가 높아지리라 본다. 어떤 기념관의 인터넷 사이트에는 현장 견학을 할 때 학생들이 중점적으로 견학할 내용을 문제나 퀴즈식으로 제시하고 있다, 이런 자료를 인터넷에서 다운받아 학생들이 집중하여 목적을 가지고 견학하도록 유도하여야 하겠다. 셋째, 현장 견학을 가기 전에 견학할 내용을 미리 정리하여 관람목록을 만드는 등 교사들이 신경을 써야 하겠다. 그 한 예로 다음과 같은 교사의 글은 무엇인가 우리에게 생각하게 한다. 저는 보령시의 초등학교에 근무하는 교사인데요, 저희 학교 4학년 어린이들이 5월 4일 독립기념관으로 체험학습을 갑니다. 체험학습을 가기 전에 각 전시실에 전시된 자료 중 가장 눈여겨 관람할 목록을 선정해 소책자를 만들려고 하는데 자료마당에 있는 자료들을 살펴보면 각 자료들이 어느 전시관에 전시되어 있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자료 마당에 그 내용을 명시해주시면 어린이들이 관람하고 학습하는데 큰 도움이 되겠습니다. 넷째, 학생들의 교과와 관련짓는 노력이 필요하다. 전쟁기념관의 상당수 내용이 사회과 교과서에서 배우는 내용인 만큼 이를 교육적으로 활용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다섯째, 직접적인 교육적 지시보다는 자연스럽게 학생들에게 교육적 효과를 가져와야 하겠다. 전쟁기념관의 경우 학생들에게 점차 사라지는 애국심을 자연스럽게 길러주어야 한다. 최근 일본이 독도를 자기네 땅 이라 우기고 일본에서 역사교과서를 자기들에게 우리하게 왜곡하고 있다. 이러한 때 전쟁기념관 등을 보게 함으로써 자연스럽게 애국심을 고취시키는 노력이 필요하다. 여섯째, 가능하면 학생들이 체험을 하는 기회를 가져야 한다. 전쟁기념관에서는 비행기 이착륙이나 해군 함정 체험 등이 있어 그나마 약간의 위로가 되지만 가능한 학생들이 교과서에서나 인터넷에서 보지 못한 체험의 기회를 갖도록 하여야 하겠다. 일곱째, 견학결과를 정리하여 최대한의 교육적 성과를 가져오게 하여야 한다.. 전쟁기념관의 경우 초등학교 4학년이상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매년 4.1 ∼ 10.31일에 소감문을 200자 원고지 12~15매로 정리하고 있다. 대상 3명, 금상 6명, 은상 12명, 동상 70명, 우수지도학교상 3개교를 선정하여 상과 장학금을 주고 있다. 중간고사가 끝나고 많은 학생들과 교사들이 소중한 시간과 노력을 들여 현장견학을 가는데 이왕이면 좀 더 교육적인 의의가 잇도록 교사들이 현장 견학 장소 선정, 치밀한 예비 작업, 충실한 현장견학, 현장 견학 이후의 교육적 평가 기회 제공 등을 위하여 최선을 다하여 주기를 바란다.
인천계양구 효성2동에 위치한 인천효성서초(교장 김수명)가 우리 고장의 옛 모습, 옛 문화를 찾아 지키고, 체험하며 인천사랑의 노래를 지어 내 고장 사랑을 실천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어 화제다. 인천효성서초는 2002년부터 북부교육청 전통예술교육중심학교로 선정된 후 '인천에서 태어나서 좋은 스승 만나서'라는 주제로 뮤지컬을 만들어 2002 월드컵 인천 경기장 개막식 공연을 가지기도 했다. 이를 계기로 2002년부터 2004년까지 우리 예술사랑 전통문화 한마당 축제를 열어 전통예술 활성화에 노력하고 있으며, 지난해 11월에는 인천서구 문화회관에서 거행된 서부교육청 주최 전통문화축제에 특별 출연해 무대를 빛내기도 했다. 특히 전통예술교육 중심학교로 지정된 후 효성서초는 이광자 교감의 남다른 열정으로 각반 담임교사와 함께 내 고장 탐구, 애향의 노래 짓기, 애향의 노래 부르기를 지도하여 인천사랑의 실천에 앞장서고 있다. 또 애향반, 시조창반 그리고 어머니 전통가곡부를 조직, 연습과 연수를 통하여 전통음악을 보급하는 등 여러 축제 행사와 공연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다. 또 지난해에는 향토사를 들추어 인천의 산, 하천, 땅 등 인천의 주요 유적지를 찾아 우리 국악 풍으로 '우리 인천 산을 찾아보자', '인천의 문화유적 어디 어디 이더냐?', '승기천, 장수천, 굴포천을 아십니까?' 등 인천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해 줄 인천사랑의 노랫말로 만든 애향의 노래 발표회를 가져 참가자들로부터 많은 박수갈채를 받기도 했다. 이밖에 인천 애향의 노래를 한데 묶은 '아름다운 애향의 노래' 를 펴내 각급 학교에 보급하고 3, 4학년 우리고장 학습과 향토 애호 교육 자료 보급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김수명 교장은 "전통문화 및 예술의 저변 확대와 학교 특색교육인 향토 탐구를 통한 애향의 노래 지어 부르기 확산에 열과 성의를 다 해준 교직원과 학생 학부모들에게 감사한다"며 "영원한 인천 향토사랑 노래로 자리 매김을 해 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윤종건 교총회장은 27일 오전 광화문정부종합청사 후문 앞에서 기자 회견을 갖고 “졸속적인 정부의 교원평가안을 철회하라”는 내용 등 주요 교육현안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한국교총의 교원평가에 대한 반대 입장 발표는, 오는 3일 공청회등을 거쳐 교육부 안을 확정해 6월부터 교원평가시범학교를 운영하려는 정부의 일정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윤 회장은 “교원평가안을 철회하라는 교총의 요구가 수용되지 않을 경우, 서명운동을 비롯해 집회, 시범 학교 방문 투쟁 등 가능한 방법을 동원해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회장은 ‘공교육 내실화를 위해 교원평가를 실시해야 한다’는 여론이 많다는 것을 알고 있으나, 교육부가 추진하는 교원평가방안은 약보다 독이 될 가능성이 많다며 반대 이유와 대안을 제시했다. 그는 “현행 근무평정제도와는 별개로 공개수업을 통해 교장, 교감, 동료교사, 학생, 학부모가 교사의 수업을 평가하겠다는 교육부안은 평가제도의 실효성을 거두기 어렵고 평가제 이원화에 따른 혼란만 초래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따라서 “근평을 세분화하고 절대평가방식을 가미해 자율성과 융통성을 부여함으로써 평가의 경직성을 해소하고 지나친 점수경쟁 폐해를 없앨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아울러 교장, 교감만의 교사평가에서 선임 또는 자격기준을 갖춘 동료교원이 참여하는 다면평가제를 도입해 일정 비율 평가에 반영함으로써 평가의 민주성과 객관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학생과 학부모가 직접 교사 평가에 참여하는 것은, 교사의 교육활동을 왜곡시킬 소지가 있으므로 교사가 다양한 방법으로 자신의 교육활동에 대한 학생, 학부모의 의견 조사를 자율적으로 실시해 수업개선에 반영하되, 그 결과를 근무평정제의 자기평가서에 기술하게 하자고 제안했다. 교과별 학년별 장학협의회를 활성화해 수업의 질을 개선시키고, 교장평가는 학교평가로 대체하자는 안도 제시했다. 아울러 그는 ▲교원법정정원 100% 확보 ▲수업시수 법제화 ▲교직생애 동안 전문성을 신장할 수 있는 수석교사제 도입 등 능력개발과 수업의 질을 향상할 수 있는 투자를 정부가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 부산 인제대 백병원 병원학교 외래환자로 북적이는 월요일 아침 부산 인제대 백병원. 로비를 지나 ‘어린이병원학교’ 이정표를 따라 1층 복도를 걸어 들어가자 10평 남짓 아담한 교실에 김진주(부산혜송학교) 교사와 아이들이 있었다. 오전 초등수업을 받으러 등교(?)한 아이들은 대부분 커다란 마스크에 줄무늬 환복을 입은 소아암 환우들. 빡빡 민 머리에 모자를 눌러쓴 재근(13·마산 광려초)이는 6학년 사회교과서를 펴고 ‘힘을 겨루며 성장한 세 나라’를 읽는다. “고구려, 백제, 신라는 차례로…한강 지역을 차지하며…어휴, 머리 아파….” 그러면서도 책장을 쥔 손가락을 끝까지 놓지 않는다. 노트북 마우스를 움직여 삼국의 영토변화 모습과 유물도 검색한다. 뇌종양으로 3학년 때부터 제대로 학교를 다니지 못했다는 재근이는 지난달 9일 개교한 동아대 병원학교의 학생이 됐다. ‘나는 오늘 양을 지키다….’ 급성백혈병으로 오늘 다시 입원한 주혁(11·부산 효림초)이는 양치기 소년과 늑대를 읽고 보조교사와 함께 반성일기를 쓴다. 이곳서 공부하다 지지난주 퇴원했던 주혁이는 다시 건강이 나빠져 오늘 입원하게 됐는데 병실은 제쳐두고 교실로 직행했다. 김 교사는 일기를 다 쓴 주혁이에게 이번에는 ‘되고 싶은 인물 찾기’ 학습지와 신문을 줬다. 신문을 뒤적이다 노무현 대통령 사진을 오려 붙인 주혁이. ‘대통령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라는 질문에 ‘공부, 선거연습, 다른 나라 조사…’ 잘도 둘러쓴다. 복잡한 역사를 읽던 재근이는 주혁이가 부러웠는지 “선생님, 나도 저거 노는 거 하고 싶은데…” 어리광이다. 맞은편에서는 백혈병을 앓는 주현·세현(12)이가 링거를 꽂고 휠체어에 앉은 채 수학문제와 씨름한다. 공배수·공약수에 대한 김 교사의 개념설명과 문제풀이를 눈여겨 본 아이들은 교과서 연습문제를 척척 풀어낸다. 추가로 받은 수준별 학습지 문제도 금세 해결한다. 올 1월 발병해 입원한 주현(창원 대방초)이는 5학년 2반에 배정됐지만 반 친구 대신 이곳 친구들과 먼저 만났다. 오후 1시. 4교시 수업을 마친 아이들이 빠져나간다. 그러더니 잠시 후 빠끔 문을 연 재근이가 대뜸 “뭐 숙제는 없어요?”하며 아쉬운 표정이다. 병실로 돌아가기 싫은 건 다른 아이들도 마찬가지. 주현이는 “전에는 지겹게 누워있거나 TV만 봤어요. 아파서 학교에 못가 속상했는데 이곳에서 공부도 하고 친구도 사귀게 돼 좋아요”하며 웃는다. 때도 없이 열이 나고 토가 나고 무균실에 격리되는 병이란 놈은 그런 아이들 마음을 몰라준다. 갑자기 열이 나 교과서를 덮고 올라간 재형이를 비롯해 오늘도 3명이 책상을 비웠다. 그래도 조금만 몸이 나으면 아이들은 교실로 못 내려와 안달이다. 아침 수업에 늦을세라 의사선생님의 회진이 끝나자마자 간호사 언니의 소매를 붙잡고 얼른 주사부터 놔달라고 떼를 쓸 정도다. “몸은 많이 힘들어요. 하지만 여기서 공부하는 게 좋아요. 지난번 특별활동 때 초코과자 만든 건 정말 재밌었어요”하는 재근이는 “저 이제 밥도 잘 먹어요” 자랑한다. 병원학교는 교과서를 공부하는 교실 그 이상의 의미다. 거기에선 삶의 희망을 읽는 아이들의 낭랑한 목소리가 들린다. “보호자들 말이 병원학교가 생긴 후 아이들이 밥을 챙겨 먹기 시작했대요. 그리고 부모들도 종일 병상에 축 처진 아이를 바라보는 형벌에서 벗어나게 됐대요.” 오후 유치부 수업을 준비하던 김 교사가 귀띔한다. 병원학교 이순용(의대 석좌교수) 교장도 “감옥 같은 병원생활에 위축됐던 아이들이 병원학교로 인해 즐겁고 활기 있게 변했다”며 “그런 심리상태는 병의 치료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부산에는 이런 병원학교가 부산대병원, 동아대병원에 또 있다. 여기 외에 서울대병원, 연세세브란스병원, 경상대병원, 부곡정신병원까지 전국에 7개의 병원학교가 있지만 교육청 지정 대안학교이자 파견학급으로서 정규, 보조교사가 파견되고 재정이 지원되는 곳은 부산뿐이다. 다른 곳들은 병원, 자원봉사자, 독지가의 힘으로 운영되고 있다. 그런 만큼 부산 병원학교의 학사일정은 정규학교와 거의 같다. 월~금요일(주5일 수업)까지 매일 유치부 2교시, 초등부 4교시 수업이 연 185일 진행되며 여름, 겨울방학도 있다. 이 중 초등은 교과서 위주의 국어(연 185시간), 수학(185), 사회(108), 과학(77) 수업 외에 컴퓨터, 작문, 예능활동이 주가 되는 특별활동(25), 재량활동(75)으로 구성된다. 물론 수업방식은 보통 학교와 다르다. 같은 아이가 꾸준히 수업을 받는 것도 아닌데다 보통 3, 4복식 수업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아침마다 수업 참여 환아를 파악해 그날 수업을 재구성하는 것은 교사의 몫이다. 하루 평균 5~10명과 하는 수업도 그래서 어렵다. 김 교사는 “저, 고학년으로라도 나눠 수업을 할 수 있게 정규교사가 1명 더 있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병원학교 학생인 이상 이들의 출석과 수업은 모두 인정된다. 출석일수가 모자라 유급되거나 학습이 부족해 어렵게 되돌아간 학교에서 적응하지 못하는 일을 막기 위해서다. 부산시교육청 박희원 장학사는 “병마와 유급이라는 이중고를 겪는 아이들에게 공부할 수 있게 해주고 삶의 희망을 갖도록 하는 것은 국가의 책무”라며 “앞으로 정형외과 입원자나 신장질환자 등도 입학대상자에 포함시키고 중등과정도 개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용기를 잃지 말자. 희망을 갖자. 건강에 최선을 다하자’ 교실에 반듯이 걸린 병원학교의 교훈은 오히려 간절한 기도였다.
26일 전국적으로 치러진 2005학년도 전국연학학력평가 시험에 본교 3학년 10개반 350여명의 학생들도 응시했다. 특히 이번 시험은 학교 현장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사가 직접 출제한 문항으로 이루어진 점에 대해 그 의미를 두고 있었다. 시험에 임하는 고3 학생의 시험보는 자세 또한 예년에 비해 사뭇 진지하기만 하다. 또한 매교시 시험이 끝난 후, 정답을 맞춰보면서 얼굴에는 희비가 교차되기도 하였다. 모든 학생이 좋은 결과를 얻어 환하게 웃어주기를 바라는 마음은 간절하나 매시간마다 최선을 다하는 학생의 모습이 아름답게 보이는 날이었다.
현재 학교폭력이 심각한 상황에서 '스쿨폴리스제' 도입과 학교내 CCTV 설치는 최소한의 안전조치로서만 작용해야 하며 인성교육 강화만이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밝은청소년지원센터' 임정희 상임대표는 27일 오후 서울시 교육연수원에서 교육인적자원부 주최로 열린 '학교폭력 근절을 위한 대국민회 토론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임 대표는 "학교 폭력을 근본적으로 없애기 위해서는 학생들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고 친구들을 도와줄 수 있도록 학교당국이 인성교육을 대폭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함께 하는 교육시민모임' 김정신 공동회장도 최근 학교폭력 논의과정에서 교사와 학생이 비판의 표적이 되고 있는 점을 지적한 뒤 학생과 교사가 학교폭력 해결의 주체가 될 수 있도록 제도적 보완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청소년폭력예방재단 문용린 이사장(서울대 교수)은 '학교폭력 근절대책의 효과적인 현장 정착방안'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교육공동체 구성원들이 학교폭력에 대해 의식을 변화시키고 자율적 참여를 높이는 일이 급선무라고 지적했다. 문 이사장은 학교 폭력 예방을 위해 학교ㆍ학부모ㆍ지역사회ㆍ시민단체 등이 네트워크를 형성, 지속적인 협력과 공동대응 노력 방안을 강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전국 교원과 학생, 학부모, 전문가, 시민단체 회원 등 200여명이 참석한 이날 대토론회에서는 학교폭력예방 체험사례 발표도 있었다.
한국교총은 27일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교원평가제를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하고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물리력을 동원하는 등 강력 투쟁하겠다고 선언했다. 윤종건 회장은 이날 오전 정부중앙청사 후문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는 현재 학교교육의 모든 문제를 교원탓으로 돌리고 교원평가제만 시행하면 이를 모두 해결할 수 있는 것처럼 호도하고 있다"며 “정부가 졸속적인 교원평가제 도입을 강행한다면 서명운동을 비롯, 집회, 시위, 교원평가 시범 실시 학교 방문 등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총력 투쟁을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교원평가 시행방침을 밝히고 있는 정부와 교원단체간의 물리적인 충돌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윤 회자은 또 “현행 근무평정제도를 그대로 둔 채 일회성 공개수업 위주의 새로운 평가제도를 도입하는 것은 실효성도 없을 뿐만 아니라 평가제의 이원화에 따른 혼란만 초래할 것”이라며 “그러나 학생과 학부모가 직접 평가에 참여하는 것은 평가와 교원의 교육활동을 왜곡시킬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윤회장은 "정부가 이런 문제점이 많은 교원평가방안을 고집할 것이 아니라 현행 근무성적평정제도를 개선한 뒤 효율적인 평가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정부안에 대한 대안으로 ▲근무평정제도 구체화ㆍ세분화 ▲절대평가제 일부 도입 ▲선임 이상의 자격을 갖춘 동료교원이 참여하는 다면평가제 도입 ▲교과ㆍ학년별 장학협의회 활성화 ▲교원 법정정원 100% 확보 ▲수석교사제 도입 등을 제시했다. 윤 회장은 또 "사설 입시학원의 학교 내신 기출문제 수집ㆍ판매행위는 학생들을 사교육으로 유인하는 만큼 교육당국은 이를 철저히 단속해야 한다"며 "'기출문제 무단 수집ㆍ판매는 저작권법에 위배된다'는 법률적 검토 결과를 토대로 손해배상은 물론 출판금지 및 판매금지 가처분 신청 등 적극적인 민ㆍ형사상 대응을 할 것"을 촉구했다. 윤 회장은 이밖에 “현재 논의중인 교육자치제도의 개편은 교육위원회를 일반자치에 흡수ㆍ통합, 교육자치를 말살하려는 것"이라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中조어도 지도에 표기, 국경으로 분명히 명기하지 않아 외교적 절충 통해 해결, 교과서에 직접적 언급 안 해 日다른 교과서엔 언급 없고, 후쇼사 공민교과서만 다뤄 2005 검정본 ‘역사·국제적으로 일본 고유영토’ 강조 동아시아의 역사분쟁은 과거사와 역사 교과서 문제에 이어 이제 영유권을 둘러싼 분쟁으로 발전하고 있다. 동아시아의 분쟁에서 실제 충돌로 이어질 확률이 가장 높은 것이 해양 영유권을 둘러싼 분쟁이다. 해양 영유권 분쟁은 최근 해양자원 부존가능성과 해양의 경제적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더욱 가열되고 있다. 동아시아 지역의 영유권 분쟁에서 일본은 거의 모든 분쟁의 당사국이다. 일본은 한국과는 독도의 영유권 문제로, 러시아와는 북방의 4개 섬 문제로, 중국과는 조어도(센카쿠 열도) 문제로 마찰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조어도의 위치 일본 오키나와와 대만 사이의 동중국해에 위치해 있는 7개의 조그만 섬과 암초로 이루어져 있는 조어도는 중국대륙에서 330㎞, 대만에서 170㎞, 일본에서 410㎞가 떨어져 있다. 조어도(釣魚島)는 일본 오키나와와 대만 사이의 동중국해에 위치해 있는데 7개의 조그만 섬과 암초로 이루어져 있다. 현재 일본이 점유하고 있으나 중국·대만이 각각 영유권을 주장하면서 영유권 분쟁이 계속되고 있으며, 영유권을 주장하는 국가 마다 명칭도 각기다르다. 즉 일본은 센카쿠 열도(尖閣列島), 중국은 조어도(釣魚島), 대만은 조어대(釣魚臺)로 부르고 있다. 조어도는 1895년 청일전쟁 이후 일본의 영토로 귀속되었다가 1951년 9월 미-일 강화조약 체결 때 일본으로부터 미국으로 이양되었다. 1972년 5월 미국이 오키나와를 일본에 반환할 때 이 섬도 일 본령으로 편입되어 일본이 실질적으로 관할하고 있다. 당시에는 이곳에 대한 영유권 주장이 일어나지 않았으나, 1969년 유엔이 조어도 부근 해저에 석유를 포함한 막대한 천연자원이 대량으로 매장되어 있을 가능성을 제기하면서 관심이 집중되었다. 특히 100억∼1000억 배럴의 원유가 매장되어 있는 것으로 추정되면서 중국과 대만이 각기 영유권을 주장하기 시작했다. 일본은 조어도가 국제법적으로, 역사적으로 일본 영토라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중국과 대만은 힘으로 영토를 약탈한 것은 국제법상 무효라고 반박하며 이곳을 중국 영토라고 주장하고 있다. 조어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근거로 먼저 일본 쪽에서는 1895년 1월 14일 일본정부 각의(閣議)에서 영토 편입과 경계표지 건설을 결정하고, 4월 1일 칙령 제13호로 국내법상 영토 편입조치를 시행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1895년 5월에 청일전쟁의 승리로 체결된 시모노세키조약으로 일본이 새롭게 청으로부터 취득한 영토는 대만과 팽호도(澎湖島)이고, 조어도는 시모노세키조약과는 관계없이 일본 영토에 편입되었다고 일본은 강조하고 있다. 따라서 1951년 샌프란시스코조약 제2조에서 일본의 영토주권이 배제되어야할 범위에 조어도는 포함되지 않으며, 이 조약 제3조에 따라 조어도는 미국의 신탁통치에 들어갔다가 오키나와 반환협정에 의거 일본에게 반환된 것이라고 주장한다. 반면 중국과 대만 쪽에서는 첫째, 조어도는 대만의 대륙붕 연장선상에 있으므로 지질학적으로 연결되어 있다는 지리적 인접성을 주장하고 있다. 둘째, 이 섬에 대한 중국인들의 점유와 개발을 입증하는 각종 역사적 문헌이 존재하고, 16세기 중국 연안에 침입한 왜구를 격퇴하기 위해 중국의 연안 방위 구역을 설정했을 때 조어도는 푸젠 성의 5개 해상 방위구역 가운데 하나에 포함되었다는 것이다. 더욱이 1893년 서태후(西太后)가 셩쉬엔후이(盛宣懷)에게 하사하여 일본보다 먼저 영유권을 표시했다는 점을 들고 있다. 셋째, 중국은 시모노세키조약 제2조에 규정하고 있는 ‘대만에 인접하거나 부속된 도서’로서 조어도가 일본에 강점되었다고 보고 있다. 따라서 제2차 세계대전에서 패전한 일본이 카이로 및 포츠담선언에 의거, 중국에 반환, 복귀시켜야 할, ‘일본이 중국으로부터 절취한 모든 영토’ 또는 ‘탐욕과 폭력의 수단으로 약탈한 모든 다른 지역’에 조어도가 당연히 포함된다는 것이다. 조어도 영유권을 둘러싸고 아직까지 당사국간의 무력충돌은 발생하지 않았으나, 양국 사이 외교적 마찰 및 민간차원의 항의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1978년, 1988년, 1996년 3차에 걸쳐 일본의 우익단체인 ‘일본 청년사’가 이곳에 등대를 설치하여 일본의 영유권 및 점령을 기정사실화 하려는 노력에 대해 중국, 대만 및 홍콩에서 대대적인 일본 규탄시위 및 항의가 발생했다. 중국은 1992년 2월 남사군도(南沙群島), 서사군도(西沙群島) 및 조어도를 포함하는 영해법을 발표하여, 일본 측의 거센 외교적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한편 2000년 4월에는 일본 청년사가 隔殆?신사(神社)로 보이는 조형물을 세움으로써 중·일간 외교마찰이 심해지기도 했다. 반대로 2004년 3월에는 중국인 7명이 조어도에 상륙을 시도했다가 일본 오키나와 경찰에 체포되어 추방당한 사건이 발생하여 양국 간의 긴장이 고조되었다. 조어도 문제에 대한 연구와 관심은 현재 실질적 지배를 행사하고 있는 일본에서 활발하고 중국에서는 주로 신문 잡지를 통한 여론의 환기 정도에 머물고 있다. 일본에서는 1970년대부터 조어도의 역사적 연원에서부터 영유권 문제에 대한 활발한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다. 일본의 경우 1971년 교토대학 교수였던 이노우에 키요시(井上淸)가 조어도의 일본 영유권 주장은 일본 군국주의의 소산이라고 비판하고 조어도에 대한 역사적 고찰을 통해 이 섬들이 중국 영토라는 것을 실증하면서 조어도 영유권에 대한 관심이 촉발되었다. 이에 일본정부뿐만 아니라 공산당, 사회당, 우익단체에서 조어도가 일본 영토이고 실질적 지배를 하고 있음을 천명했고, 국사관대학(國士館大學) 법학부 교수 오쿠하라 토시노(奥原敏雄)가 이에 대해 논리적으로 반박했다. 오쿠하라는 메이지유신 이전 조어도는 주인 없는 땅이었고, 메이지유신 이후 일본이 주인 없는 땅을 선점했기 때문에 ‘주인 없는 땅은 선점한 국가의 땅’이라는 국제법상의 해석에 근거하여 조어도가 일본 영토임을 주장했다. 두 사람은 똑같은 사료에 대해 서로 달리 해석하고, 근대 전후 상황에 대한 해석의 차이로 인해 평행선을 달리면서 치열하게 논쟁을 벌였다. 이노우에는 일본인임에도 불구하고 조어도가 중국 영토이고 중국에 반환해야 한다고 주장함으로써 일본인들에게 반감을 불러일으켰지만, 일본에서는 이를 계기로 조어도 문제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를 진행하여 조어도 영유권에 대한 상당한 자료를 축적해놓고 있다. 반면 중국의 경우 조어도 문제에 대해 민족주의적 입장에서 일본의 제국주의적 침략이라고 비판하고 있지만 학술적 대응이나 논리적 대응은 부족한 편이다. "조어도를 반환하라" 2004년 6월 22일 일본의 조어도 점유를 항의하는 중국 홍콩의 청년들이 조어도에 상륙하려다 일본 해상순시선의 저지를 받고 물러났다. 조어도 문제에 대해 중국과 일본의 교과서 서술을 살펴보면, 먼저 중국의 사회 지리 교과서에는 조어도를 지도상에 표기하고는 있지만 중국 국경으로 분명하게 명기하지는 않았다. 중학 교과서 ‘중국근대현대사지도책’과 ‘역사와 사회’(7학년) 교사용 지침서에 있는 지도에는 조어도를 표기하고 국경선을 긋지 않아 모호하게 남겨놓고 있다. 이것은 남사군도를 중국의 영토로 분명하게 포함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중국은 조어도 문제에 대해 사실상 소극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중국의 조어도에 대한 정책은 외교적인 절충을 통해 해결한다는 입장이다. 그래서 교과서의 서술에서도 조어도 문제에 대해서는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 이러한 중국의 입장과는 달리 일본은 조어도 문제에 대해 공세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 일본의 다른 교과서에는 조어도에 관한 언급이 없지만 후쇼사 공민교과서에는 이를 다루고 있다. 2001년에는 센카쿠제도에 대해 ‘중국이 영유를 주장하고 있지만 역사적으로 일본의 고유영토’라는 것을 기술했던 것에서 2005년 검정 본에서는 ‘역사적으로 국제적으로 일본의 고유영토’라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최근 일본은 미국과 동맹관계를 강화하고 정치 군사적으로 급속히 성장하고 있는 중국을 잠재적인 적으로 상정하여 공동으로 중국을 견제하고 있다. 일본이 중국의 반발을 무릅쓰고 공세적 입장을 취하고 있는 이유는 지금과 같은 상황이 조어도 문제에 대해 자신의 입장을 확고히 하고 국제적으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동중국해와 남중국해 지역은 일본의 입장에서 볼 때 생명선과 같은 지역이다. 대부분의 수출 상품이 이 지역을 통과하고 있으며, 90% 이상의 석유가 수송되는 길목이다. 그리고 일본이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는 동남아시아에 대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데에도 이 지역의 지배권은 중요하다. 중국도 앞으로 동남아시아와 동아시아에 영향을 행사하는 데 이 지역이 중요하다고 인식하고 있다. 중국의 동중국해 해양 전략은 먼저 외국 석유회사와 합작으로 대륙붕의 석유자원을 개발하고, 이를 바탕으로 영향력을 확대하여 태평양으로 진출하려는 의도를 가지고 있다. 그런 점에서 조어도는 중국의 해양 전략에서도 중요한 축을 이루고 있다. 현재 조어도 영유권 분쟁은 막대한 석유자원을 확보하기 위한 중·일 간의 자원 쟁탈전 성격을 띠고 있다. 또한 향후 동중국해와 남중국해의 해상 주도권을 둘러싼 중국과 일본의 전초전 성격도 짙다. 여기에 최근 증가하고 있는 중국의 패권주의 경향을 중심으로 나타난 동아시아 영토 분쟁과 일본의 우익화 경향이 맞물리면서 민족문제, 국가 이익문제, 국제법적인 지위 등 복잡한 양상으로 점점 첨예화 되고 있다. 최근 일본의 계속된 독도 영유권 주장과 일본인의 독도 상륙 시도, 중국의 조어도에 대한 영유권 주장과 조어도 상륙 시도는 별개의 사건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해양 영유권을 둘러싼 3국의 치열한 논쟁의 일단으로 나타난 것이다. 조어도는 중국과 일본에 관련된 분쟁이고 독도는 한국과 일본에 관련된 분쟁이지만 조어도와 독도를 둘러싸고 일본은 상이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조어도에 관해서 일본은 역사적 당위성보다는 선점에 의한 실효적 지배를 강조하고 있고, 독도 문제에 대해서는 역사적, 국제법적 당위성을 강조하고 있다. 반면 중국은 조어도 문제에 대해서는 역사적 당위성을 강조하고 있지만 남사군도 문제에 대해서는 선점에 의한 실효적 지배를 강조하고 있다. 해양 영유권 문제는 단순한 문제가 아니라 역사적·국제법적·실질적 지배를 둘러싸고 복잡한 양상을 띠고 나타난다. 따라서 해양 영유권에 대한 일본과 중국의 주장의 모순을 파악함으로써 한국도 해양 영유권 주장의 합리적이고 과학적인 근거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 필자소개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연구교수 박정현 [다음 회는 박장배 한신대 학술원 연구교수의 ‘티베트의 영토분쟁’입니다]
"이화(梨花)에 월백(月白)하고 은한(銀漢)은 삼경(三更)인제/ 일지(一枝) 춘심(春心)을 자규(子規)야 알랴마는/ 다정(多情)도 병인양 하여 잠 못 들어 하노라" 이조년이 읊은 것처럼, 배꽃은 한 밤중에 봐야 제격이다. 보름달이 배꽃을 더욱 희게 하고, 접동새가 슬피 울어준다면, 마음속에 이는 병을 달래기 힘들 것이다. 그러나 하얀 배꽃을 따뜻한 햇살 아래 보는 즐거움도 이에 못지않다. 수원 장안고 2학년 3반 29명과 학부모 지도봉사단 8명은 지난 23일 오전 9시부터 화성시 비봉면 구포리에 위치한 현명농장에서 4시간 동안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날 유명 배 주산지인 현명농장에서 실시한 봉사활동은 일손이 부족한 농가를 도와주는 즐거움을 느끼기도 했지만, 학부모와 학생이 함께 땀을 흘려 봉사함으로써 인성을 함양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봉사활동은 남을 도와주는 의미도 있지만 결국 남을 도우면서 마음의 만족을 얻고, 사회적 기여에 대한 마음의 싹을 키우는 점에서 매우 의미 있는 교육활동이다. 또 학생과 학부모가 함께하는 봉사활동은 손쉽고 다양한 봉사활동을 하는 것은 물론 이웃 사랑을 함께 실천함으로써 구성원간의 일체감 및 세대간에 쉽게 융화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주5일제 수업일 맞이하여 뚜렷한 교육 프로그램이 없어서 고민하는 학교가 많은데, 답답한 교실을 떠나 농촌 들녘으로 봉사활동을 떠나면 봉사하는 즐거움과 자연을 즐기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대구 남부경찰서는 26일 자신의 아들을 체벌한 데 불만을 품고 교사를 폭행한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로 배 모(50)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배씨는 지난 4일 오후 8시 10분께 대구지역 모 고등학교 진학지도실에서 주먹으로 교사 권 모(43)씨의 얼굴을 때리고 집기를 부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배씨는 이 학교 3학년생인 자신의 아들이 최근 수업에 불성실하다며 담임 교사로부터 회초리로 맞고 복도로 쫓겨난 데 불만을 품고 학교를 찾았다가 담임 교사가 수업 중이라며 만류하는 다른 반 교사 권씨를 폭행한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달 26일에 있었던 주5일제 시행에 따른 토요휴업일에는 언론은 물론 국민들의 관심이 대단했었다. 그러던 것이 이번달에는 일반인들은 토요휴업을 했는지 조차 잘 알수 없을 정도로 조용히 지나갔다. 그래도 제주도에서는 토요휴업일에 등교하는 학생들이 많았다는 보도를 접하면서 "주5일 수업제가 정착하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필요하구나" 라는 생각을 해 보았다. 어떤 연유인지는 몰라도 대부분의 학교에서는 진난달보다 등교학생들이 약간 늘었다는 후문이다. 이제 주5일제 수업의 정착을 위해 우리 모두 나서야 할 때다. 특히, 학교와 학부모가 해야 할 일들이 너무 많은 것 같다. 많은 학교들이 휴업을 했지만, 고등학교 3학년을 중심으로 토요휴업일에 등교를 한 학교들이 꽤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선고등학교의 3학년 담임선생님들의 이야기를 빌리자면 그렇다는 이야기다. 학부모의 요구에 의해 그런 경우도 있었지만, 학교에서 자발적으로 고3은 등교를 시킨 경우도 있었던 모양이다. 아직도 우리나라 교육현실에서 고3의 중요성이 그만큼 크다는 반증이라 할 것이다. 이러한 현상들은 학교의 노력뿐 아니라, 학부모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한 사항이다. 즉, 학교에 보내야만이 공부를 할 수 있으며, 그래야만이 마음이 놓인다는 식의 사고는 좀더 변화되어야 한다고 본다. 또한 일부 중학교에서는 휴업일에 과제를 부여했다고 한다. 특히, 작년에 주5일 수업제 우선시행학교들에서 실시하던 체험학습을 학생들에게 강요을 하지 않았나 싶다. 중간고사를 앞두고 특정과목에서는 수행평가 점수에 반영하는 경우도 있었다는 것이다. 물론, 학교 실정에 따라 다양한 활동을 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학생들의 자발적 참여가 아닌, 타의적인 방법에으로 토요휴업일에 학생들에게 부담을 주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생각이다. 마지막으로 중요한 것 하나만 더 지적하고자 한다. 일선학교에서 교사들이 조편성을 하여 대략 10-15%만이 출근을 하다보니, 이미 만들어진 프로그램이 잘 운영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그 이유는 프로그램을 만든 교사와 운영하는 교사가 다르기 때문이다. 단 한명의 학생의 등교하더라도 효율적인 프로그램운영이 되도록 만든 교사와 운영하는 교사의 사전 조율이 필요하다 할 것이다. 이제 걸음마를 시작한 주5일 수업제, 교사와 학부모, 학생들이 함께 노력할때 조기 정착이 가능할 것이다.
시·도 교육위원회를 시·도의회의 특별상임위원회로 통합하고 교육감선거제도를 개선하는 내용의 지방교육자치법 개정안이 곧 국회에 상정될 모양이다. 교육부가 그동안 추진해온 지방교육자치법 개정안을 의원입법 형태로 발의키로 한 것이다. 백원우 열린우리당 의원이 대표 발의자로 알려졌는데, 이는 말도 안되는 소리다. 한마디로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을 훼손하는, 거꾸로 가는 지방교육자치법개정안이기 때문이다. 이유는 간단하고 명료하다. 시·도의회 의원들은 정당인이자 ‘정치꾼’들이라 그렇다. 물론 현행 시·도 교육위원회와 시·도의회의 상임위 활동이 이중의 심의·의결구조로 되어 있는 건 문제다. 교육공무원들이 교육위와 시·도의회의 각각 60일, 120일인 회기기간내내 의회 일정에 매달려야 하는 등 비효율성과 예산 낭비같은 부작용을 드러내고 있기 때문이다. 개선책 마련은 분명한 과제이지만, 그러나 교육위원회의 시·도의회 상임위 편입(통합이 아니다)은 아니다. 만약 그리 한다면 교원에게도 정치적 중립성을 강요하지 않아야 맞다. 당적을 갖는 시·도의회에서 교육계를 좌지우지하는데, 교육자치의 ‘첨병’인 교원들은 정치꾼들의 입맛에 맞게 ‘놀아나야’한단 말인가? 교원의 정치적 중립보장(또는 강제일 수도 있다)은 정치적 논리에 따라 교육이 휘둘리는 것을 막기 위해서일 터이다. 초·중·고 교원의 경우 대학교수들과 달리 어떤 정당활동도 할 수 없게 강제해놓고, 교육정책 및 예산을 시·도의회에서 결정하게 한다면 상의는 오리털파카인데 하의는 반바지차림인 것과 마찬가지 꼴이다. 무엇보다도 그것은 교육자치를 뿌리째 흔들어대는 것이라 받아들일 수 없다. 오히려 개선책은 교육자치의 활성화에서 찾아야 한다. 최근 전국 시·도 교육위원회에서 현재의 시·도의회 교육관련 상임위원회 폐지를 전제로 내놓은 ‘교육위원회의 독립형의결기구화’는 하나의 대안이 될 만하다. 교육감선거제도 개선안도 예외가 아니다. 거꾸로 가는 지방교육자치법 개정안인 것이다. 지금의 학교운영위원들이 투표권을 행사하는 교육감선거에서 드러난 온갖 비리는 더 이상 중언부언할 필요도 없다. 그만큼 개선책이 절실한 셈이지만, 그러나 지방선거에서의 주민직선은 온당해보이지 않는다. 역시 정치의 예속화가 가장 큰 우려이다. 정당 공천을 배제하고 후보자격도 현행대로(교육경력 또는 교육전문직 경력 5년이상)한다는 방침이지만, 정치적 영향이 완전 배제될 수는 없다. 교원의 정치적 중립성에 맞게 초·중·고 교원전체로 확대하는 방안도 생각해볼 수 있겠다. 매우 의심이 드는 분명한 사실은 갈수록 좋아져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다는 점이다. 바로 참여정부의 교육정책 부재 때문이다. 지금은 교육자치의 일반자치에의 편입이나 교원평가따위 소위 정책을 펼 때가 아니다. 대학의 경쟁력 강화 등도 마찬가지인데, 그것은 개혁이 아니다. 아주 심각한 입시지옥과 엄청난 사교육비 부담으로 많은 국민이 나라를 떠나고 있는게 부인할 수 없는 교육현실이다. 그것을 바로 잡는 대책이 시급한데, 그러지 못하고 있으니, 진정한 의미에서의 교육개혁은 적어도 참여정부에선 없다고 봐야 하지 않을까?
“2시간 동안의 공연 무대에서 동료 교원들이 각자 맡은 악기 연주 실력을 발휘하여 아름다운 선율의 화음을 만들어낼 때의 희열이 모든 고통을 사라지게 하고 행복감에 젖어들게 합니다.” 경기도내 교원들 사이에서 ‘음악 전도사’로 이름이 나있는 화성 기안초교 최현주 선생님. 그는 현재 ‘경기교사 실내악단’ 악단장이자 플루트 연주자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음악을 통하여 메마른 교육현장을 '대화합의 장'으로 바꾸어 놓는 위대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그는 학생에게 합창, 합주, 독주 등 음악 특기교사로 활동할 뿐 아니라 동료 교원들을 대상으로 악기 연주를 지도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동료 교원들은 그를 일컬어 ‘같이 있으면 즐거움을 알게 해 주는 뛰어난 능력을 가진 소중한 사람’이라고 추켜세우기를 마다 않는다. 그는 수원 신곡초교를 비롯 지난 교직생활 19년동안 모두 6개교에서 근무했다. 그와 함께 근무했던 동료들의 자동차에는 어김없이 바이올린, 첼로, 플루트 등의 악기들이 함께 했고, 교원 연주동호회가 어김없이 생겨났다. ‘음악 전도사’라는 별칭도 이렇게 해서 생긴 것이다. 그의 음악 열정에 동료 교원들은 자신도 모르게 이끌려 귀를 쫑긋 세우고 연습실 주위를 기웃거리다 하나, 둘 동호회에 가입한다. 그리고 연습에 연습을 거듭해 아름다운 하모니가 흘러나올 때면 동료 교원들간 갈등과 반목, 어색함은 봄눈 녹듯 사라지고 어느새 교원들의 마음은 하나가 되어 화합을 이룬다. 그러다 보니 교수-학습지도법, 생활지도, 직장생활의 어려움 등이 연주 연습 이후의 화제로 떠오르고 교내의 크고 작은 문제들이 허심탄회한 대화로서 해결되니 관리직도 그를 학교운영의 협조자로 인식하게 되었고 교원 상호간 친목도 도모되면서 그는 경기교육 발전의 작은 밀알이 되고 있다. 그는 음악을 통한 봉사에도 앞장선다. 그의 실내악단을 초청하는 고객층은 대부분 교직에 몸담고 있는 동료 그리고 선배들이다. 교장선생님 정년 퇴임식 축하연주를 비롯해 결혼식, 회갑연 등 동료 교원들의 대소사에 참석하여 기쁨을 두배로 만든다. 바이올린, 첼로, 클라리넷, 플루트, 피아노의 소규모 관현악으로 이루어진 ‘경기교사 실내악단’. 모차르트 악보만 있으면 연습 없이 즉시 연주가 가능한 수준이다. 이런 소문이 도내에 퍼지면서 정식 무대에서 마음껏 연주해보라는 단독 공연 추천도 들어오고 있을 정도다. 그는 작년 9월 화성문화예술회관에서의 “함께 만들어 가는 아름다운 세상” 연주회를 잊지 못한다. 이날 좌석을 가득 메운 학생, 학부모, 동료 교원들을 상대로 가곡, 모차르트, 영화음악 모음 등의 아름다운 곡들을 선사해 청중들로부터 감동에 찬 우렁찬 박수 갈채를 받았기 때문이다. 그는 지금까지 모두 7회에 걸쳐 작은 음악회를 열었다. 그는 “동료 교원들이 연주 동호회를 통해 아름다운 선율을 접하면서 마음의 평정심을 찾아 교육에 더욱 매진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 좋다”며 미소를 짓는다. 그는 수원의 모 성당에서 지휘자로도 8년간 활동하고 있는데 다룰 수 있는 악기만도 피아노, 플룻, 기타, 바이올린, 단소, 오카리나, 팬플룻, 장구, 꽹과리 등…. 모두 수준급이다. “제가 갖고 있는 음악에 대한 능력은 하나님이 준 달란트”라며 겸손해 한다. 그리고 “음악활동 하는 것이 운명 같다”고도 말한다. 1963년 수원에서 출생한 그는 교직에 몸담은 부모님과 언니의 영향을 받아 인천교대 4년제 첫 졸업생으로 교단에 선 이래 정도(正道), 바른 것을 생각하며 산다고 말한다. 가슴이 따뜻한 사람, 편안한 사람, 올곧은 사람이 되고 싶다고 한다. 그리고 사람 냄새 나는 세상을 그리워한다. 그는 지금도 방학이 싫다. 좋아하는 아이들을 만나지 못하기 때문이다. 오늘처럼 기악부 연주 연습이 있는 날은 출근길이 더욱 가볍다. 음악이 있기 때문이다.
모든 예비교사들에게 안전교육 수강을 의무화 하고, 교원 자격 취득시 필수사항으로 강화해야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명선 이화여대 사범대 교수(보건교육과)는 26일 국회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한선교 의원 주최로 열린 ‘어린이 교통안전을 위한 법·제도 강화 방안에 관한 세미나’에서 “예비 교사들에게 안전에 대한 전문지식을 취득하게 함으로써 향후 학교 현장에서 어린이 사고를 예방할 수 있고 체계적인 안전교육을 실시할 수는 잠재력도 된다”며 이 같이 제안했다. 이 교수는 ‘어린이 교통안전교육의 활성화 방안’에 대한 기조 발제를 통해 “안전교육은 교사들에게 학교나 학생들에게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의 유형과 상황을 이해하고 일반 생활지도에 고려할 수 있는 필수적인 내용을 담고 있기 때문에 모든 예비교사들에게 안전교육, 구급처치 관련 과목 수강을 의무화 하고, 교원 자격 취득의 필수사항으로 하는 법적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또 “2003년 교사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안전교육에 대한 인식조사’에서 안전교육의 가장 큰 어려움이 담당 시간이 없다는 것(36.0%)으로 나타났다”면서 “현재 7차 교육과정에서 재량시간 내에 권장되고 있는 안전교육시간(초등 연간 21~23시간)을 의무시간으로 전환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안전교육 시간도 주제별로 교통안전교육, 생활안전교육(학교 놀이 가정 공공시설), 재난안전(폭풍 지진 해일 산사태 화제 등) 대비교육으로 나눠 그 시간비중을 50%, 30%, 20% 정도로 할당하는 구체적인 법적 조항 정립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야간 고등학교의 교사가 저녁 수업을 마치고는 밤거리를 걸으며 학생들을 만난다. 도시의밤 불빛 거리 속에서 아이들을 만나고는 말을 건넨다. “집으로 돌아가렴.” 미즈타니 오사무의 “얘들아, 너희가 나쁜 게 아니야”(에이지 21)를 읽어보셨는지요. 저자는 이 책에서 12년간 길에서 만난 아이들과의 관계에서 일어난 뼈아픈 실수와 보람, 기쁨 등의 이야기들을, 지금 이 사회의 어른들에게 하고 싶은 당부들과 함께 풀어 놓고 있습니다. 그는 말합니다. 아이들은 모두 '꽃을 피우는 씨앗'이라고. 어떤 꽃씨라도 심는 이가 제대로 심고 필요한 물을 공급해주고 정성스레 마음을 들이면, 반드시 꽃을 피우게 마련이라는 것이지요. 시들어버리거나 말라버리는 아이가 있다면. 그것은 어른들의 잘못이라고 그는 단언합니다.강한 척 허세를 부려도 실은 연약한 마음을 가진 아이들, 사실은 밝은 세계로 나가고 싶고, 가족과 친구들과 사회로부터 인정을 받고 싶지만, 낮의 세계가 받아주지 않아 상처 입는 아이들. 그런 아이들을 어둠 속으로 밀어 넣어 버리려는 어른들을, 아무 것도 하지 않으면서 “아이들을 구하고 싶다”고 말만 하는 어른들을 용서할 수가 없다는 미즈타니 씨. 한 아이의 미래를 위해 조직폭력배에게 손가락 하나를 내준 적도 있는 그는 또 이렇게 말합니다. “저, 도둑질한 적 있어요.” “괜찮아.”/ “저, 원조교제했어요.” “괜찮아.”/ “저, 본드 했어요.” “괜찮아.”/ “저, 폭주족이었어요.” “괜찮아.”/ “저, 죽으려고 손목 그은 적 있어요.” “괜찮아. 어제까지의 일들은 전부 괜찮단다.”/ “죽어버리고 싶어요.” “하지만 얘들아, 그것만은 절대 안 돼. 오늘부터 나랑 같이 생각을 해보자.…”라고. 미즈타니 씨가 말하는 “괜찮아, 괜찮아”의 그 넉넉한 진심은 아이들로 하여금 마음의 문을 열게 만듭니다. 우리는 그동안 너무 쉽게 아이들을 포기해 온 것은 아닐까요. 폭력에 얼룩지고, 성적 때문에 스스로 목숨을 끊는 아이들이 자꾸만 늘어가는 요즘, 이 책이 서점가의 교육부문 베스트셀러 자리를 몇 달째 지키고 있다는 사실에서, 우리 곁에도 “아이들을 구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그저 그들 옆에 있고 싶었다”고 말하는 수많은 미즈타니 선생님의 존재를 믿어 봅니다.
광주시교육청이 교사(校舍) 재배치 공사를 하면서 운동장 확보를 소홀히 하는 바람에 해당 학교 학생들이 다른 학교 운동장을 빌려 체육수업을 하는 등 큰 불편을 겪고 있다. 26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광주광천초교, 광주백운초교, 광주문화초교 등 3개 학교에 대해 지난해 4월 공사에 들어가 오는 2007년 완공 목표로 교사 재배치 공사를 벌이고 있다. 이로 인해 공사 기간에 운동장 한쪽에 컨테이너 교실이 설치되고 공사 차량과 굴삭기, 자재 등이 운동장을 차지하는 바람에 체육수업을 할 공간이 없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이들 3개 학교는 체육수업을 줄넘기나 체조 등 공간을 차지하지 않는 종목으로 대체하거나 체력검정이나 운동회 등을 할 경우 인근 학교 운동장을 빌려 수업을 하고 있다. 이들 학교의 학부모들은 공사 차량과 자재 난립, 원정수업으로 인한 어린이 안전사고 위험과 함께 굴삭기 등의 소음도 심각해 수업 분위기도 크게 침해받고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학교측 관계자는 "체육수업은 교내에서 약식으로 치르고 100m 달리기 등이나 중요 행사는 인근 학교 운동장을 빌려서 할 수 밖에 없다"며 "공사가 조기 완공되기만을 바라고 있지만 예산문제로 그마저 어려운 실정"이라고 말했다. 광주시교육청 관계자는 "한꺼번에 3개 학교 공사를 진행하다 보니 예산이 분배된 데다 예산지원마저 제때 이뤄지지 않아 공사기간이 길어졌다"며 "추경에 예산을 추가로 확보해 기존 건물 철거를 최대한 앞당길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올해 광주지역에서 재배치 공사가 예정된 학교는 광주서산초교와 서광중, 무등중 등 3곳이다.
초등학생의 절반 이상이 음식을 골고루 섭취하지 않고 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영양 불균형이 우려된다. 대한영양사협회가 전국 초등학생 학부모 1천14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실시, 26일 내놓은 '자녀 식생활 습관에 대한 평가' 조사에 따르면 자녀가 편식한다는 응답이 56.8%나 됐다. 또 학부모의 54.2%는 '자녀가 가공 식품이나 인스턴트 식품을 선호한다'고, 30.6%는 과식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이같은 식습관에 따라 초등학생 질병 가운데 가장 심각하게 인식되고 있는 것으로는 비만(51.1%), 아토피성 질환(35.6%), 소아 당뇨(3%), 저체중(2.5%), 빈혈(2.4%) 등의 순이었다. 또 '식사 예절이 좋지 않다'는 응답이 34.6%나 됐고, '식사 시간이 불규칙하다'고 걱정하는 비율은 17.1%였다. 영양 교육의 필요성에 대해선 학부모의 97.7%가 찬성했는데, 영양 교사의 시급한 배치(91.8%) 및 영양교사제도 도입(91.9%) 등의 필요성과 함께 '학교 급식이 영양사 책임하에 이뤄져야 한다'(76.1%)는 의견도 많았다. 학교급식 책임자로는 영양사(76.1%), 조리사(12.4%), 교사(8.7%) 등이 적임자로 꼽혔다. 이번 조사에 참여한 가톨릭대 손숙미 교수는 "건강한 식습관이 형성되는 가장 중요한 시기의 초등학생 아동들이 밝게 성장할 수 있도록 학교급식과 연계된 생활교육 실천의 장이 시급히 마련돼야 한다"고 밝혔다.
“가족과 떨어져 있어, 자취생활로 때론 어려움이 있지만 교육장으로서 행복만족도는 99%입니다.” “감동장학을 통해 선생님의 작은 어려움을 상담․해결․도와주고 격려해 주어 열심히 가르치는, 신바람나는 교단문화를 만들고 있습니다.” “관내 초중학생이 150명 늘었습니다. 소외되던 농촌이 교육에 대한 신뢰회복으로 찾아 돌아오는 여주교육이 되고 있어요.” 최의석(崔義錫) 경기도여주교육청 교육장. 흔히들 교장을 교단의 꽃이라 한다. 교장으로서 개화기간이 겨우 6개월. 아쉬움이 너무 컸기에 교육장으로서 교육에 대한 열정과 집념, 실천력이 크기도 하다. 그의 교육철학과 사명감은 확고하다. “학생이 우선이라는 신념으로 학생이 행복한 학교를, 선생님을 위하는 일념으로 선생님이 신바람나는 교단을, 학부모가 믿고 맡기고 동참하는 지역사회를 만들자”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풍부한 인간성을 바탕으로 열린 사고와 적극적인 열정으로 교육에 승부를 걸어야 한다. 여기에는 창의적인 마인드가 뒤따라야 한다”는 것이다. 2003년 3월 그가 부임한 이후 나타난 여주교육의 변화를 보면 고개가 끄덕여진다. 그가 전국 최초로 실시한 ‘초등학교 전일제’. 농촌의 열악한 가정교육 환경을 감안한 이 시책은 학생들이 아침부터 선생님들의 퇴근 때까지 하루 종일 학교에서 숙제도 지도 받고 원하는 교과보충 학습도 하며, 특기 기르기를 비롯하여 토론 및 상담 활동을 하는 심성계발 등 하루종일 교육서비스를 받고 있다. 1억 1천여만원의 예산이 투입된 전일제는 학부모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그리고 ‘으뜸수업 명인교사 인증제’. 수업을 최고로 잘하는 교사가 인사나 연수 등에서 최고의 우대를 받도록 하는 제도로서 관내 초∙중학교 교사 80여명이 응모하여 30여명의 수업명인 교사가 탄생, 총 100여회의 우수 수업을 공개함으로써 수업의 질 향상을 통한 학생들의 학력향상으로 이어지고 있다. 또, ‘살아있는 생활외국어 교육’. 영어, 중국어 등 원어민 활용 학습을 위해 원어민 11명을 확보하여 순회 교육 등으로 많은 학생들이 외국인 원어민 보조교사를 활용한 생활외국어 학습을 하고 있다. 관내 능서초등학교를 ‘영어 전용 캠프장’으로 지정, 매 회기마다 관내 학생 40여명이 외국인 보조교사와 함께 숙식을 하며 외국에서의 체험을 관내에서도 가능하도록 하였다. 그는 이외에도 세종대왕도 칭찬할 관내 최초의 전 초등학생을 대상으로한 ‘한글 받아쓰기대회’, 지역 여건 및 특성화 학교를 고려한 골프 실기연수, 도자기 실기연수 개설 등 창의적인 교육시책으로 여주 교육가족으로부터 호응을 받고 있다. 이러한 그의 노력은 가시적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 2004년도부터 초등학교 6개교, 중학교 2개교의 학생수가 증가하고 있으며, 6학급에서 5학급이 되어 복식학급으로 전락할 위기의 학교 2개교가 6학급을 유지하게 되었으며, 북내초 운암분교의 학생수가 증가하여 본교로 환원해야 할 정도에 이르렀다. 1943년 경남 산청에서 태어난 그는 낙천적 인생관의 소유자로 풍부한 정서와 원칙과 의리가 있는 삶, 폭넓은 열린 사고와 창의적인 사고를 중시한다. 맡은 바 일에는 적극적인 집념으로 달라붙어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교사는 학생을 긍정적으로 보고 좋은 점을 찾아내어 칭찬하는 관계를 맺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는 교육장이 가져야 할 선구자적 교육 마인드로는 통합․조정할 수 있는 안목과 능력, 교육 현상을 바라보는 열린 생각, 현실에 안주하지 않는 창의적이고 개혁적인 생각을 꼽는다. 그는 학교를 방문할 때 4가지를 자신에게 질문하고 행동에 옮긴다.'학생에게 도움을 줄 것은?' '선생님이 가르칠 때 도와줄 것은?' '힘들고 어려운 사람은 누구인가?' '행복한 학교를 만드는데 도움을 줄 것은?' 그리하여 자상한 눈길로 도와줄 것을 찾아 지원하고 따듯이 손을 잡아 준다. 그는 용인좌항초교에서 교단에 첫발을 디딘 이래 대부분을 용인지역에서 교편을 잡았다. 도교육청 장학사 때에는 초등 영어교육 정착에 열정을 불살랐고 사이버장학을 기안하였다. 경기도 최초의 장학관 시험에 합격하여 도 장학관을 거쳐 성남교육청 학무국장으로 있다가 여주교육장으로 부임하였다. 여주교육청은 국무총리 산하 청소년보호위원회로부터 기관평가 결과 우수기관으로 선정되어 지난 12일에는 국무총리 기관 표창을 받았다. 그리고 기초학력향상 및 부진아 교육 공로로 경기도교육감상 수상, 개청 이래 최초로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연속 2년에 걸쳐 근대5종, 육상, 테니스에서 금메달 획득하였고 글짓기, 사물놀이, 음악 등 예능 분야에서도 전국대회 대상을 비롯하여 다수의 입상 성과를 거두어 지역사회로부터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그는 여주 교육의 미래상으로 지역에 명문학교를 육성하여 교육 명문도시를 꿈꾸고 있다. 서울 등 대도시에서도 찾아 오는 학교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한다. 도시 지역에서 여행 온 학부모가 관내 학교의 잘 다듬어져 있는 훌륭한 교육환경에 반해 손자와 함께 여주에 정착한 사례도 있을 정도니 그의 이상이 점차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선생님, 학교, 교육청이 있어 행복한 학생을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선생님은 수업에 전념하도록 하여 신바람나는 교단을 이루겠습니다.” 최의석 여주교육장의 2005년 을유년 새해 다짐이다. 열린 생각을 갖고 있는 교육장의 열정이 창의적인 맞춤교육을 선도하고 찾아 돌아오는 학교, 희망의 농촌을 만들고 우리나라의 미래를 밝게 한다.
4월은 과학의 달. 과학꿈나무의 조기 발굴과 과학교육의 저변 확대와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과학교육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인천광역시 연수구 동춘동에 위치한 동막초등학교(교장 이복영)에서는 25-26일 학교운동장에서 1500여명의 학생과 교직원, 학부모들이 참가한 가운데 놀이중심의 '2005 동막과학축제'를 개최, 학생 학부모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였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과학축제는 어린이들이 쉽고 재미있게 체험 할수 있는 축제의 장을 만드는 데 뜻을 두고 자원봉사 희망 학부모 72명을 과학축제 도우미교사로 위촉 행사를 위한 사전연수를 통한 실험 결과 숙지와 어린이들의 질문에 대한 답변 지도 등을 지도하기도 했다. 25일 1, 3, 5학년에 이어 26일에는 2, 4, 6학년을 대상으로 실시했는데 과학축제 내용을 보면 운동장에 '열기구를 날려보자' 등 18개 코너를 설치, 70여명의 도우미교사로 하여금 실험활동을 돕도록 했으며 학생들은 각자 주어진 활동에 최선을 다하는 진지한 모습을 보였다. '맛있는 솜사탕' 코너에서는 자신이 직접 회전 통에 설탕을 한 수저 붙고 나무젓가락으로 휘저어 솜사탕을 뭉쳐 맛을 보는 모습, PVA가루를 뭉쳐 붕사용액에 담가 통통튀는 탱탱볼을 만들어 보고는 과학의 신비함에 절로 고개를 저었다. 또 '스치로폼을 잘라봐' 코너에서는 칼로도 잘 잘리지 않는 스치로폼을 잘라보라는 도우미교사의 질문에 방법을 궁리하던 중 도우미교사가 가르쳐 주는 대로 가느다란 니크롬선에 건전지를 연결하고 스치로폼에 올려놓으니 절로 전단되는 모습을 보고 감탄하기도 했다. 한편 축제에 참가한 5학년3반 신정안 학생은 18개 코너 모두 신기했지만 특히 '용가리 연기뿜기 코너'에서 198도씨의 차가운 강냉이를 입안에 넣으니 코에서 연기가 나와 신기했다고 말하고 과학큰잔치를 마련해준 학교선생님들께 감사의 뜻을 전했다. 도우미교사로 참여했던 학부모 한현경(6학년6반 조재윤학생 어머니)씨는 참가 학생들이 호기심 어린 눈으로 18개의 코너를 돌며 너무나 흥미 있게 실험하는 모습이 미래의 희망을 보는 느낌과 도우미교사로서의 참가에 보람을 느끼게 해 좋았다고 말했다. 또 행사를 마련한 이복영교장은 "어린이 스스로 만지고 느끼는 체험을 통해 기쁨과 즐거움을 주는 과학이 되도록 준비했다"며 "과학 꿈나무의 발굴과 육성에 조금이나마 기여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