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48,544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3일 무산된 ‘교원평가제도 개선방안 공청회’에서 교육부가 배포한 ‘주요 외국의 교원평가 사례’에 따르면 평가자가 학생, 학부모인 경우는 외국에서도 ‘희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미국, 독일, 캐나다, 영국 등 대부분의 나라가 교장과 교감 또는 교육장이 평가하는 ‘관리자 평가’ 모델을 유지하고 있었다. △일본=전 교원을 대상으로 관리직은 업적평가, 교사는 학습․생활지도 등에 대해 평가한다. ‘자기신고서’ ‘업적평가서’를 바탕으로 연 1회 평가하며 상대․절대평가를 병행한다. 교장은 교육위 인사부장(1차)과 교육장(최종)이 평가하며 교감은 교장(1차), 교육위 인사부장(2차), 교육장(최종)이, 교사는 교감(1차), 교장(2차), 교육장(최종)이 평가하는 관리자평가 모델이다. 승진, 보수, 인사에 반영하며 ‘지도력 부족교원’ 판단에도 쓰인다. 각 도도부현 교육위원회에 ‘지도력부족교원판정위원회’가 있는데 여기서 소명 기회를 거쳐 연수, 휴직, 퇴직조치를 내린다. △미국(워싱턴)=주마다 다르지만 교육청별로 교원평가를 한다. 워싱턴 주처럼 평가자는 대체로 교장의 경우 지역담당 장학관이, 교사는 학교장이나 학교장이 지명하는 자가 평가한다. 그러나 뉴욕주, 서포크 지역의 리버해드 교육구 등에서는 교사평가에 학생, 학부모가 참여하는 경우도 많으며 루이지에나, 코네티컷 주 일부 학교에서는 동료교사가 평가에 참여하고 있다. 워싱턴 주에서 교장은 우선 자기평가서를 작성하게 되고 이에 대해 지역담당 장학관이 최초 평가결과를 학교장에 송부하며 중간평가, 최종평가를 거치게 된다. 교사는 자기평가서, 평가자에 의한 교실 관찰(한 학기 또는 1년), 중간 평가회의, 추가자료 수집, 최종평가 등을 거친다. 교사임용 후 최초 3년간은 매년, 이후에는 3년에 한번 평가하며 교장은 승진 후 첫해와 매4년마다 한다. 결과에 따라 재임용 추천 및 취소, 계약 연장, 격려금, 승진이 결정된다. △캐나다=각 교육청은 교장, 교감, 교사에 대해 주정부가 구안한 고유한 평가절차인 TPA(Teacher Performance Apprasal)에 따라 평가를 실시한다. 각 교원은 매년 자기연찬계획을 수입하고 평가에서 어떤 항목을 평가할 것인가를 결정하게 되며, 이에 따라 교육청은 관찰, 면접, 계획서, 보고서 검토 등을 통해 평가하게 된다. 평가는 매년 2회 실시하며 매회 2개 항목 이상의 평가결과를 서면으로 제출해야 한다. △독일(바이에른 주)=16개 주 중 8개 주는 평가 사유가 발생했을 때만 평가하며 보통 4, 5년을 주기로 한다. 바이에른 주의 경우 교원평가는 전교원을 대상으로 보통 4년마다 하지만 50세 이상 교원이나 교장은 대부분 제외된다. 결국 독일에서의 교원평가는 ‘직무평가’라는 이름으로 교사에게 주로 해당하며 전문교과 능력 및 적성, 자격 등이 평가요소가 된다. 평가는 학냅揚?전담하며 교감이나 담당과목 전문가의 의견을 반영한다. 평가방식은 사전통보 없는 수업참관과 학교생활에 대한 수시 관찰을 통한다. 평가 결과에 따라 등급이 조정되며 급여가 달라진다. △영국=2001년부터 1년 단위 평가가 의무화됐다. 교장은 학교운영, 학업성취도에 대해 학운위 평가위원과 학교감독관에 의해 평가를 받으며, 교사는 전문성, 학생의 학업향상 등의 요소에 대해 교장, 교감, 경력교사의 평가를 받는다. 평가방식은 관찰과 면담이며 결과에 따라 교장은 직무훈련, 능력개발 연수에 활용하고 교사는 능력개발 및 승진, 보수와 연계된다. △호주=교장 평가는 해당 교육구청장이 하고 교사는 교장과 교장이 지명한 자, 주로 주임교사가 맡는다. 교장이나 주임교사는 교사들의 학급운영 및 관리, 특별활동 지도실적, 수업지도안, 교재 준비, 학생들의 성적 등 교육활동 전반을 관찰하고 면담을 통해 3단계 등급을 부여한다. 부여된 등급에 따라 승급이 되거나 반대로 개선프로그램에 참가 또는 징계위의 결정에 의해 전근, 교육구청 업무보조 전환의 조치가 취해진다.
한국의 교사들은 일본의 교사들보다 상대적으로 권위를 인정 받고 있지만 전문직 대우를 받지 못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도교육청 교육과학연구원의 홍준기 사무관은 일본 규슈(九州)대학원 교육학 석사학위 논문 '교직의 권위와 전문성에 관한 고찰-한일 교사의 의식비교를 중심으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이 논문에 따르면 한국과 일본의 초.중.고 교사 393명과 234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자신이 교사로서의 권위가 있다고 생각하는가'에 대해 한국교사는 평균 2.49점(4점 만점 기준)으로 일본 교사 2.38점보다 다소 높게 나타났다. '교사가 사회로부터 전문직으로 인정받는가'에 대해서는 일본 교사가 2.38점으로 한국 교사 2.14점보다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교직생활의 불만족을 느끼는 것에 대한 설문조사에 대해 한국교사들은 ▲수업외 업무부담 44.0% ▲낮은 보수 16.6% ▲학생생활지도 9.7% 순으로 답했으나 일본은 ▲수업외 업무부담 60.7% ▲학생생활지도 14.5% ▲낮은 보수 11.5%로 답해 한국교사들이 상대적으로 낮은 보수에 불만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홍 사무관은 "양국의 교사들이 모두 사회에서 인정하는 권위와 전문직으로서의 대우가 전반적으로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상대적으로 일본은 권위, 한국은 전문가로서의 대우가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고 말했다.
교육부가 수업의 질을 향상시킨다는 명분으로 졸속 교원평가방안을 금년부터 시범 실시하겠다는 의사를 거듭 밝히고 있다. 현행 근무평정제도를 별도로 둔 채, 자율 실시중인 공개수업을 모든 교사에게 의무적으로 확대해 교장, 교감, 동료교사는 물론 이를 학생, 학부모가 평가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교총은 “보여주기식 공개수업은 평가제의 이원화에 따른 갈등과 혼란은 차치하고서라도 생활지도 경시 및 수업의 획일화 조장 등 교육활동을 왜곡시켜 학생들만 피해를 볼 것”이라고 강조한 뒤 “현재의 근무평정제도를 개선하는 등 실효성 있는 평가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대안을 제시했다. ▲근무평정제도 개선=우선 교원직무분석을 바탕으로 직무와 관련된 평가항목과 내용을 조정하고 가중치를 부여하는 등 근평을 구체화․세분화할 것을 제안했다. 현행 강제할당식 상대평가에 절대평가방식을 가미해 평가 분포 비율 및 단계에 일부분 융통성을 줌으로써 교원 간 지나친 점수경쟁을 막자는 방안도 포함됐다. 한국교육개발원, 전교조가 최근 실시한 교원 설문결과, 교사의 60%가 현행 근평을 수정․보완하는 데 손을 든 것과 괘를 같이 하는 대목이다. 또 교장, 교감만의 평가가 아닌 선임 또는 자격을 갖춘 동료 교사가 참여하는 다면평가 도입도 제시했다. 학년별, 교과별 추천 교사나 교원자격체계 개편에 따른 수석교사, 선임교사로 하여금 평가에 참여하게 하고 그 결과를 일정 비율 평가에 반영하는 방식이다. 또 평가결과는 본인에게 통보할 것을 주장했다. 선진 외국 대부분이 도입 중인 모델이다. 교총은 학생, 학부모가 직접 평가에 참여하는 것은 교육활동을 왜곡시킬 우려가 크다는 점에서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대신 교사가 다양한 방법으로 자신의 교육활동에 대해 학생, 학부모의 의견을 조사해 수업개선에 반영하고, 그 결과를 근평제의 자기평가서에 기술하자고 제안했다. 교육부가 제안한 교장평가는 학교평가로 대체할 것을 주문했다. ▲교과․학년별 장학 강화=교총은 수업의 질을 제고하기 위해 교육부가 제시하는 공개수업 대신 교과별, 학년별 장학협의회를 활성화하고 이와 연계된 집단평가체제를 구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각 협의회가 매 학기 초 교육활동 목표와 계획을 수립하고 학기 중 수업개선 토론회, 공개수업 및 자체평가를 활발히 진행한 후, 학년 말에 협의회별로 장학평가회를 열어 목표 이행도, 성과, 미진사항을 가려내고 개선과제를 도출하자는 것이다. 그리고 이를 ‘장학평가보고서’로 작성해 학운위에 보고하고 학생, 학부모에게 공개할 것을 제안했다. 교총은 “섣부른 수업평가는 오히려 활성화 되어 가는 교내 장학활동을 위축시킬 것”이라고 지적한다. ▲평가보다 투자하라=교총은 교원의 전문성 제고와 수업 질 향상을 바란다면 기본적인 교육투자부터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교원이 전문성을 발휘할 것을 바라기에는 너무도 부끄러운(OECD 최하위 수준인) 교육여건은 그대로 둔 채, 평가만 하면 수업의 질이 올라갈 것이라며 교원에게 책임을 떠넘기지 말라는 지적이다. 교총은 우선 현재 90%를 밑돌고 있는 교원법정정원을 조속히 100% 확보하고 최소한의 교재연구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수업시수를 법제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법정정원확보율이 계속 떨어지면서 2004년 교사 1인당 주당수업시수는 2003년보다 1시간 늘어난 초등 26.1시간, 중학 20.5시간, 고교 17.4시간으로 나타났다. 교총은 초등 20, 중학 18, 고교 16시간의 수업시수 확보가 선행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아울러 교사로서 관리자와 동등한 대우를 받으며 수업 연구와 동료장학을 주임무로 하는 ‘수석교사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교원의 지속적인 능력개발을 위해 국가책임교원연수체제를 확립하고 대통령 공약사항인 교육재정 GDP 6% 확보계획을 조속히 제시하라고 촉구했다.
백혈병을 비롯한 각종 난치병과 교통사고 후유증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있는 불우한 제자를 위해 스승들이 후원금 모금을 위한 걷기대회를 벌였다. 충남 천안교육청이 11일 '스승 없는 제자 없고 제자 없는 스승 없다'는 슬로건 아래 벌인 제1회 제자사랑.교단사랑 걷기대회에는 4천500여명의 교사들이 참여, 성황을 이뤘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3천500여명의 초.중.고생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대회에 참가한 선생님과 함께 천안종합운동장 일대 5.5㎞를 걸으며 뜻깊은 사제의 정을 나누기도 했다. 이날 선생님들의 참가비로 모금된 1천400여만원의 성금은 백혈병을 앓는 김모(C고 1년)양과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고생하면서도 수술비가 없어 어려움을 겪는 김모(I초 4년)군 등 7명의 제자들에게 제자사랑 후원금으로 전달된다. 대회는 천안대와 호서대, 선문대 등 지역대학과 천안교육을 사랑하는 사람이라고 밝힌 독지가의 후원, 갤러리아백화점, 한국낙농육우협회의 협찬 등이 이어져 더욱 풍성한 행사가 됐다. 한국낙농육우협회는 대회 구간 곳곳에 우유로 만든 요구르트와 신선치즈까나페, 시원한 우유빙수 등을 비치하고 참가자들이 무료로 마음껏 맛볼 수 있도록 제공하기도 했다. 이성구 천안교육장은 "스승과 제자가 한마음 한뜻으로 어려움에 놓인 학생을 돕는 뜻깊은 대회가 되었다"며 "천안교육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학생들은 학교폭력에 대해 강압적인 방법이나 채찍보다는 관심을 가져 주고 학생 입장에서 해결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11일 광주 서강중학교 문화관에서 열린 '학교폭력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열린 토론회에서 참석 학생들은 학교폭력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이날 토론에 나선 학생들은 학교에서의 적극적인 폭력예방 교육도 필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학생들이 스스로 반성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일진회에 대해 학생들은 '옳지 못한 행동들은 적절한 조치를 받아야 하지만 그 원인을 알고 그들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것이 그 어떤 처벌보다 일진회 문제 해결에 큰 효과를 볼 것'이라는 그들 나름의 처방을 내놓았다. 토론자로 나선 2학년 김기용군은 "일진회의 심각성은 인정하지만 그들의 행동은 가정불화나 대중매체의 영향 등 외부적 요인도 크다"며 "무조건 나쁘다고 비난하고 처벌하기에 앞서 사회의 너그러운 관심이 문제 해결의 단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최근 시범 실시중인 스쿨폴리스와 학교내 CC-TV 설치에 대해서는 토론 학생들 사이에 찬반 의견이 크게 엇갈렸다. CC-TV 설치에 찬성하는 입장은 학생들의 눈길이 적은 사각지대에 설치하면 학교폭력 예방에 큰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주장한 반면 반대측은 인권침해 우려와 함께 학교 내의 학생을 감시해 마치 수용소처럼 여겨진다고 지적했다. 또 스쿨폴리스 제도에 대해서도 학교폭력의 뿌리인 교내 폭력 예방을 위해 필요하다는 의견과 선생님의 권위 하락과 학생들의 자유와 권리 제한을 들어 반대하는 의견으로 갈렸다. 언론매체의 학교폭력 보도에 대해서 학생들은 학교폭력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불러일으킨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대개는 보도를 통해 모든 것을 부정적으로 보고 서로를 믿지 못하는 혼란스러운 사회가 될 수 있다고 언론의 보도 태도를 비판했다. 이밖에 학생들은 학교폭력을 당한 학생을 서로 돕고 가해자 측도 입장을 바꿔 생각하고 반성하는 등 학생다운 의견을 제시했으며 선생님들에게도 따뜻한 애정과 관심으로 학생과 가까운 존재가 돼 달라고 당부했다. 이 학교 김용오 교장은 "이번 토론회를 계기로 교사는 물론 학생 모두가 대처 방안을 마련하는 데 힘을 모아 주변에서 학교폭력이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도록 앞장서 달라"고 말했다.
교육부가 내년 2월까지 66개교를 시범운영하고 2007년부터 새 교원평가 제도를 시행한다고 해 문제가 되고 있다. 어떻게 조사했는지 국민의 80%가 교원평가를 찬성한다고 하며 주요 신문들도 찬성 쪽으로 사설과 기사를 싣고 있어 교사들이 왕따 당하고 코너에 몰려있는 참담한 분위기다. 더욱이 교육부가 앞장서서 여론을 몰아가고 있어 더 슬프다. 다면평가를 한다며 교사라는 시체를 뜯어먹기 위해 사자, 이리, 하이에나, 독수리 떼들이 몰려들고, 인민재판식 몰이로 몰고 가는 느낌에 울분을 참을 수 없다. 학부모와 국민들은 교원들이 평가를 안 받는 것으로 오해하고 있는데 교원 선발제도와 평가제도는 이미 존재하고 시행되고 있다. 이런 제도를 만든 것도 교육부이고 잘못 이용되게 한 것도 모두 교육부이다. 우선 교육부는 교원 근평제도의 운용에 있어 자신의 무능과 잘못을 시인, 사과하고 이를 고치는 일부터 했어야 한다. 새로운 제도가 도입되면 현 근평제는 폐지한다는 것인가? 우선 새 교원평가의 목적이 ‘능력개발’인데 평가를 통해서 능력을 개발한다는 부정적 접근방식은 목적달성은 커녕 부작용만 초래할 것이다. 교원이 평가가 무서워서 능력을 개발하겠는가? 능력개발을 위해서는 연수, 장학 등 능력개발 프로그램을 돌려야 한다. 한국의 교사는 능력이 모자라서 문제라기보다는 있는 능력도 쓰고 싶지 않다는데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지금 교사에게 필요한 것은 ‘신바람’이다. 우리가 잘 아는 것처럼 평가는 ‘근거 자료에다 가치를 매기는 가치판단’으로 지식→이해→적용→분석→종합→평가의 위계에서 최고의 고등정신 기능을 요하는 것이다. 그만큼 전문가만이 할 수 있는 일이란 말이다. 그런데 전문직 교원의 직무수행에 대한 평가를 학생과 학부모에게 맡기겠다닌 이게 과연 교육부가 할 일인지 개탄스럽다. 학생과 학부모의 반응은 평가를 위한 ‘근거 자료’로 참고가 가능하지만 ‘가치판단’은 어디까지나 전문가가 해야 한다. 그런데 교육부는 평가자에 ‘학생’과 ‘학부모’를 포함시키는 우를 범하고 있다. 수능문제 하나 제대로 출제하지 못하고 관리하지 못하는 교육부가 언제 우리나라 학생과 학부모를 평가전문가로 양성하였는가? 학생의 평가를 받아 교사의 능력을 개발하겠다는 교육부의 발상을 알면 세계가 비웃을 일이다. 대한민국 교사는 제대로 된 평가를 받아 자아실현을 하고 싶다. 교사의 능력개발 책임자도, 그리고 평가와 인사의 책임자도 학교교육의 책임자인 교장이다. 그럼에도 교육부는 앞으로 학교교육의 책임을 학생과 학부모에게 맡기고 평가결과를 교육부장관이 활용해 능력개발을 할 요량으로 보인다. 학교를 교장에게 맡겼으면 능력개발도 평가도 교장에게 맡겨라. 교원평가는 원래 계획․실천․평가의 과정이므로 교육청마다 학교마다 그리고 해마다 달라야 한다. 교육부가 전국적으로 획일적인 교원평가를 꺼내 놓는 자체가 잘못된 것이다. 지방교육자치를 하는 나라이기 때문이다. 물론 교원평가 문제의 원인제공에 일부 교원의 잘못이 있다. 교원이 노동자로 자처한 결과 노동자라면 학생도 학부모도 평가해 능력을 고무줄처럼 늘릴 수 있다고 믿게 만든 것이다. 교장에 대한 불만 표현도 교원을 모두 초라하게 만들었다. 제발 불법, 부정, 무능, 부적격교사는 골라내라. 그러나 국민교육을 교사에게 맡기려면 자존심을 건드리지 말아 달라. 지금 영국과 프랑스, 미국에서는 교사부족과 교장 부족으로 비상이 걸렸다. 외국에서 교사를 수입해다 쓴다. 모두 교사의 자존심을 건드리고 다그친 결과다. 이제는 나갔던 교사를 돈을 주면서 사정사정 불러들이려 해도 한번 돌아선 교사들의 마음을 되돌리지 못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이렇게 되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다. 선비정신을 이어받은 대한민국 교사라면 가치 판단력이 약한 어린 학생과 비전문가 학부모의 평가와 실험에 비굴하게 응하면서 월급 받을 생각을 말아야 한다. ‘수업공개’와 ‘평가’라는 용어는 엄연히 다르다. 교원의 자존심이 걸린 문제다. 교육은 국가를 지키는 최후의 보루다. 교육이 무너지면 그 나라 그 민족은 끝장이다.
“가족처럼 모시니까 식구가 자꾸 느네요. 내년에는 가입 25만 건을 넘겨 반드시 흑자로 돌아서게 할 겁니다.” 2003년 12월 교육가족 전문 보험사로 출범한 (주)교원나라자동차보험 박영보 사장은 영업 시작 1년 6개월 만에 ‘에듀카’ 가입건수 20만을 돌파했지만 여전히 배고프다. 영업 첫 달 4748건(보험료 17억원)으로 출발한 실적이 올 3월 1만 9000여건(보험료 73억원)에 달해 월 교육계 시장규모 4만대의 48%를 점유했지만 아직 멀었다는 그다. 박 사장은 “서비스는 최상으로, 보험료는 최저로 유지한다면 내년에는 점유율 60%와 흑자 전환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게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수익은 보험료 인하와 교직원 복리증진에 재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금도 타 보험사보다 보험료가 10~20% 정도 저렴한 상황에서 언뜻 이해가 안 되는 대목이다. 박 사장은 “에듀카는 설계사나 대대적인 광고가 불필요한 교육가족 대상 온라인 보험이기도 하고 또 교원은 일반인보다 20퍼센트 가량 사고율이 적은 때문”이라고 귀띔했다. 그러면서도 “더 큰 이유는 수익 극대화보다는 교사의 복리증진이 경영의 목표인데 있다”고 말했다. 갱신율 95%. 에듀카에 대한 교육가족의 만족도와 믿음을 단적으로 나타내는 수치다. 보험료는 인건비, 광고비를 아껴 낮춘 것일 뿐, 에듀카만의 특화된 서비스와 보상서비스는 여느 보험사에 손색이 없다. 특히 보상직원의 전문성을 나타내는 손해사정인 자격자 비율이 업계 평균 30%를 크게 웃도는 65%에 달한다. 또 교직원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다양한 특약, 전국 7개 보상센터, 22개팀으로 구성된 자체 보상망과 3240여개의 제휴 정비업체 등이 24시간 비상대기 중이다. 공제회 재무담당 이사에서 에듀카 CEO로 자리를 옮긴 박 사장. 자본금 400억원, 직원 250명인 회사지만 규모보다는 교육가족에게 사랑받는 대표 자동차보험으로 키우겠다는 포부다. 박 사장은 “온라인 자동차보험 시장점유율이 올해 10퍼센트를 초과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매년 성장세에 있다"며 “에듀카가 선생님을 가족처럼 모시고, 그래서 선생님들도 에듀카를 회사가 아닌 가족으로 여긴다면 곧 이루어질 일”이라고 확신했다.
가수 장윤정 씨가 1일교사로 변신했다. 9일 모교인 수원 영신여고(교장 이형복)를 찾은 장윤정 씨는 후배들 앞에서 특강을 펼쳤다. 장 씨의 후배이자 1일 제자가 된 1400여명 영신여고 학생들은 시종일관 카메라 플래시를 터뜨리고 미리 만들어둔 종이문구를 흔들며 큰 소리로 환호했다. 이 학교 학생부장 박두병 교사는 “원래는 1,2학년만 참여할 계획이었으나 수업을 꼭 보고 싶다는 학생들이 많아 전교생이 모두 참여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형복 교장은 “윤정이가 졸업한 그해 강변가요제에서 대상을 받았다”면서 “그후 학교를 한번 찾아왔기에 우스갯소리로 ‘너 이제 유명해지는 것 아니냐’며 사인을 받아뒀는데 정말 이렇게 유명해질 줄 몰랐다”며 제자의 성장을 대견스러워했다. 99년 졸업 후 두 번째 학교방문이라는 장윤정 씨 역시 들뜬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단상에 오른 장 씨가 “기분이 너무 좋다. 오면서도 계속 설레었다. 작년 스승의 날 때도 너무 오고 싶었는데 가수로서 완전히 자리를 잡은 뒤 학교를 찾고 싶어서 1년을 참았다”고 말하자 자리를 가득 메운 후배들과 은사들은 큰 박수로 답했다. 장 씨는 학생들에게 “대학 진학을 위해 많은 고민을 할 시기인 것을 잘 안다”면서 “자신의 특기를 살려나가면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고 그 분야에서 충분히 한 자리를 차지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충고했다. “아무것도 결정되지 않은 지금이야말로 가장 가능성이 큰 시기”라고 후배들을 격려한 장 씨는 “선생님들이 우리의 특기와 적성을 살려주려 정말 많이 애쓰셨다”고 회상했다. 장 씨는 모든 선생님들이 기억에 남고 존경스럽다며 특히 2학년 담임을 맡았던 고선경 선생님이 많이 생각난다고 말했다. “야간자율학습 하느라 많은 친구들이 지쳐있을 때 선생님이 저에게 ‘네 특기를 살려서 대학을 갈 수 있다면 그게 제일 좋은 일’이라고 말씀해 주셨어요. 그때 처음 가수의 길에 대해 생각하게 됐죠.” 고 교사는 “이렇게 훌륭하게 자라 찾아줘서 고맙고, 어려운 시기를 겪었다가 재기하는 모습을 보니 정말 장하다”면서 “이런 제자를 기른 것이 영광스럽다”고 답했다. 3학년 담임이었던 이우형 교사도 “인문계고이다 보니 예능 쪽으로 진학하려는 윤정이에게 도움을 많이 못 준 것 같아 미안한 마음도 있지만, 한편으론 꾸준히 노력해 이 자리까지 온 모습이 너무 자랑스럽다”며 제자에 대한 애정을 내비쳤다. “바로 이 자리에서 학교축제 때 트롯을 불러 1등 했던 일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는 장 씨는 “지금은 좁아 보이는 이 무대가 그 때는 그렇게 넓어 보일 수가 없었다”며 웃음 지었다. 장 씨는 더운 여름 수건을 머리에 얹고 공부하던 일화, 문예편집부에서 활동했던 학창시절을 들려주며 후배들에게 “많이 먹고 건강하게 체력관리 하라”고 당부했다. “훌륭하신 선생님들을 믿고 따르면 모두가 웃으면서 졸업할 수 있을 거예요.” 자신의 히트곡 ‘어머나’를 열창하는 것으로 1일교사 역할을 마친 장 씨는 “낯익은 장소에서 후배들과 선생님들을 만나 너무 반가웠다”며 “다음에 기회가 되면 꼭 다시 올 테니 그때도 지금처럼 환영해달라”며 활짝 웃었다.
“에야 데야~ 에야 데야~ 에야 데야~” 경기 시흥시 정왕초등교 음악실. 아이들이 ‘봄이 가고 여름 오면’이란 창작국악동요를 배우며 노래한다. 선생님의 장단에 맞춰 아이들은 신나게 노래를 흥얼댄다. 아이들의 어깨는 어느새 저절로 들썩이고 있다. “우리가락을 노래하다보면 이렇게 어깨춤이 절로 나요. 아이들이 저렇게 흥에 겨워하는 걸 보면 정말 우리 것인가 보다는 생각이 들지요.” 우리 음악을 전통악보인 ‘정간보’로 가르치고, 한국민요 세 곡을 중국 초등학교 교과서에 실리도록 만든 화제의 주인공은 올해 정년을 맞는, 그러나 열정만큼은 신임 교사 못지않은 이봉옥(62) 선생님이다. “이웃 중국에서는 어떻게 민요를 가르치는지 알아보기 위해 중국 음악교과서를 구해 보았는데, 중국 교과서 역시 우리와 마찬가지로 서양음악 일색이었어요. 바로잡고 싶었어요. 그래서 리 선생에게 편지를 보냈고, 그 후 편지가 오가게 됐지요.” 그는 중국 음악교과서 편찬위원인 리민(李泯) 씨와 3년 동안이나 동양의 전통음악 교육에 관한 의견을 편지로 주고받았고, 그 결과 지난해 9월 학기부터 중국 전국의 초등학교 5학년 어린이들이 배우는 음악교과서에 ‘아리랑’ ‘도라지’ ‘옹헤야’ 등 우리 민요 세 곡이 실리게 된 것이다. 전통음악 교육에 관한 이 선생님의 열정은 이미 국내 음악교육계에는 전설이다. 1963년 교직에 입문한 그는 1967년 한국교총에서 실시한 전국현장교육연구대회에 민요교육 연구 결과를 제출해 ‘푸른 기장’ 표창을 받았다. 그 뒤 아이들에게 우리 것을 가르쳐야한다는 일념 하나로 방학기간 하루도 빠짐없이 교육부(당시 문교부)편수국 관계자를 방문, 설득했다. 1970년. 초등학교(당시 국민학교) 음악 교과서에 처음으로 여섯 곡의 우리 민요가 실리게 된 것은 이러한 그의 숨은 노력 덕분이었다. 이 교사가 최근 가장 열정을 기울이고 있는 것은 ‘정간보’. 우리 음악은 전통악보인 정간보로 가르치자는 것이다. 지난해 말 펴낸 570쪽에 달하는 초등학교 음악지도서 ‘교과서에 있는 우리 음악 최소한 이렇게 가르치자’는 이 이론을 집적한 그의 40년 노력의 결과물이다. “지금은 초등 전 학년 음악 교과서의 37%가 우리 노래에요. 35년 동안 조금씩 진보한 결과지요. 이번학기를 끝으로 아이들과 헤어지는 건 섭섭하지만, 작년부터 교원연수원에서 ‘전래음악 지도체제’를 강의하고 있으니까, 이젠 후배들이 제 뜻을 이어가리라 믿습니다.”
경기도 시흥 정왕초등교 이봉옥교사의 노력으로 우리 민요가 중국 초등교 음악교과서에 실린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10일 방과후 사물놀이패들의 신명난 가락에 힘을 불어 넣고 있는 이교사의 모습은 참으로 아름다웠다.
서울시교육청(교육감 공정택)은 최근 학생들의 집회 움직임으로까지 확산되고 있는 두발 관련 규정을 재검토해, 학생의견을 반영하도록 개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새로운 지도 지침에 따르면 학교에서 두발관련 규정을 제·개정할 때에는 학생회의 논의와 학부모 의견수렴과정을 거치고, 학교운영위원회 심의 시 학생대표가 참관인으로 참여해 의견을 개진하도록 했다. 또, 학생 생활지도 방식을 규제와 지시가 아닌 자율과 책임에 바탕을 두는 방식으로 전환하도록 했다. 이로써 그동안 논란이 돼 왔던 두발 관련 규정을 학생 스스로 만들고, 실천하는 길이 열렸다. 현재는 학교별로 교사, 학생, 학부모의 의견수렴을 통해 두발 자유화 여부 및 규제 범위를 정해 시행하도록 하고 있지만 학생들의 의견수렴 절차 및 방법이 명확하지 않아 의견 반영이 미흡했다.
거의 기정사실화한 교사평가 시안을 교육당국이 발표하면서 또 한 번 교육현장이 뒤틀리고 있다. 5월에 들어서면서 신문은 기사며 사설로 교사세계의 치부를 여과 없이 보도하고 방송은 이에 질세라 아침저녁으로 뉴스의 앞부분과 심층취재 프로를 통해 난도질을 하고 있는 것이 6년 전 정년 단축을 대세로 몰아갈 때의 행태와 너무도 흡사하다. 교사의 질을 올려야 공교육이 산다는 지론도 맞고 교육의 질을 올리기 위해 교사들을 평가해야한다는 말에도 일리가 있다. 그러나 일부의 사실을 들어 교사 집단을 파렴치하고 부도덕한 집단으로 몰고 교사들로 하여금 때리는 매를 피할 수 없게 만들어 시행한 정년단축이 얼마나 많은 파행을 불렀는지는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사실인데 이제 또 똑같은 일을 획책하는 교육당국의 행위가 참 가증스럽다. 이렇게 목적을 위해 교사들의 명예를 짓눌러 목적을 달성하지만 그걸로 인해 스승과 제자 사이에 신뢰와 존경도 함께 짓밟히고 결국 인간을 위한 교육도 사라진다는 것을 왜 모를까? 인간을 가르칠 수 없는 스승은 스승도 아니고 인간을 배우지 않는 제자는 제자도 아니다. 아이들과 학부모로부터 존경과 신뢰를 잃은 교사가 되어 평가 받을 수 있는 것이 무엇이겠는가? 그저 잡다한 지식의 전달자, 어떻게 하면 공부를 잘하는 아이로 만들 수 있는가에 대한 평가는 가능할 것이다. 또한 존경이나 신뢰가 필요 없는 이런 교사 집단은 통제하기도 쉽고 고용주와 같은 권위로 자신들의 요구를 관철시키기도 쉬울 것이다. 날로 삭막해져가는 사회를 우리 정서가 살아있는 정겨운 사회로 바꾸어 가슴이 따뜻한 우리의 아이들이 살게 하려면 이런 식으로 밀어붙여서는 안 된다. 좀 더 중지를 모으고, 좀 더 확실한 준비를 한 후에 교사평가를 시작해도 늦지 않다. 서둘러 교사에게서 존경과 신뢰를 빼앗고 지식의 전달자로 추락시키면서까지 강행한다면 반드시 후회할 날이 또 온다. 교사를 지식 장사꾼으로 만든 소위 선진국들이 약간의 지식 향상은 있을지 모르지만 인간교육에 얼마나 고통스러운가를 살펴 뒤따르는 우를 범하지 않아야 할 것이다.
교육인적자원부 학사지원과 박승렬 사무관은 10일 "현재 51개인 수학능력시험 과목을 앞으로 조금 축소하는 방향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사무관은 이날 부산 글로리콘도에서 대학 입학담당자 및 고교교원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 '고교-대학 정보교환 워크숍'에서 "수능과목이 너무 세분화돼 있다보니 학생들이 부담을 느끼고 있으며 교사가 부족해 그 여건도 완벽하게 갖춰져 있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연합뉴스 기자와 만나 "수능과목 축소는 교육과정과 연계해 2008년 이후에 이뤄질 것"이라며 "교과과정에서 예체능과 사회탐구영역, 과학탐구영역, 직업탐구영역의 일부를 통.폐합하거나 교과과정은 현행대로 유지하되 수능과목만 폐지하는 방안이 검토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수능과목의 구체적인 축소규모와 시기 등에 대해서는 향후 다양한 논의를 통해 결정해야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현재 수능 출제위원중 30% 가량을 차지하는 고교 교사의 비율을 2007학년도 대입때까지 점차 50%까지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교육부는 '고교-대학 정보교환 워스숍'을 이날에 이어 12일 광주, 13일 청주, 17일 서울에서 잇따라 개최한다.
가정의 달을 맞아 부산의 한 초등학교 교사가 이웃노인들의 복지를 위해 자신의 아파트를 9년째 동네노인들의 휴식처로 개방하고 있는 사실이 알려져 주위의 칭송을 받고 있다. 주인공은 부산 배영초등학교 교사 김명숙(48.여)씨. 김 교사는 자신의 부산 북구 만덕동 그린코아아파트 203호를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노인들에게 개방하고 있다. 1500가구의 아파트 단지에 경로당이 따로 있지만 이 동네 할머니들은 매일 점심식사와 간식이 제공되고 항상 웃음꽃이 피는 203호 노인정을 찾고 있다. 70대의 젊은(?) 할머니부터 90대 할머니에 이르기까지 203호 노인정을 찾는 이들은 이곳에서 서로의 아픔을 보듬고 위로한다. 10여명의 단골 할머니들은 서로 분담해 식사준비를 하고 설거지를 하며 취미생활까지 함께 한다. 김 교사 자신의 집을 노인정으로 개방한 것은 두자녀가 고등학교에 진학하던 1997년부터. 자신과 남편마저 출근하고 나면 혼자 계셔야할 시어머니(89) 걱정을 하던 중 이웃 노인들을 말동무로 모셔보자는 뜻에서 현관문을 개방한 것이 동네 노인정으로 발전하게 됐다고 한다. 203호 노인정 다용도실에는 항상 몇가마니의 쌀과 간식상자가 놓여있다. 할머니들이 편안한 마음으로 식사를 하도록 김 교사가 자신의 봉급을 쪼개 늘 넉넉하게 준비를 해 놓기 때문이다. 부산시 교육청 관계자는 "한결같은 마음으로 웃어른을 공경하고 이웃사랑을 실천해온 김 교사야말로 이 시대의 참스승"이라고 말했다.
오늘(5월9일)밤 MBC 뉴스테스크 시간에 일선학교의 두발 단속에 관한 내용이 방송되었다. 지나친 두발 규제는 학생들에게 인격적으로 바람직하지 않다는 내용이었다. 학생들의 입장과 일선학교의 입장을 비교적 공정한 입장에서 바라보았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런데, 마지막에 기자의 맨트에서 필자는 실망을 금치 못했다. "대부분의 학교에서 남학생은 3CM, 여학생은 단정한 단발머리"로 규정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단정한 머리 규정이 있기는 있다. 그러나, 여학생에게 단발머리로 하라는 규정을 가지고 있는 학교는 많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 실제로 필자가 근무하는 학교의 머리규정에도 단발머리로 해야 한다는 규정은 없다. 다만, "긴 머리일 경우는 묶어준다"라는 규정이 있을 뿐이다. 단발머리는 예전의 교복(80년대 교복 자율화 이전)을 착용할 때 있었던 규정이다. 지금은 단발머리로 해야 한다는 규정을 가진 학교는 거의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또한, 요즈음의 두발규정에 머리길이를 몇CM로 규정하는 경우도 흔하지 않다. 그런데도 마치 대부분의 학교에서 머리를 강력하게 규제하고 있는 듯한 인상을 준 MBC의 보도는 정확한 보도로 보기 어렵다. 누구를 상대로 자료수집을 해서 그런 규정을 이야기 했는지 모르겠지만, 방송에서 보도를 할때는 좀더 정확한 자료를 수집해서 보도를 해야 옳다고 본다. 몇몇 교사들을 상대로 조사한 내용을 여과없이 그대로 내보낸다는 것은 방송의 공공성에도 어긋나는 것이다. 현재 머리규정에 길이를 넣어서 강력단속하는 학교는 최소한 서울시내에서는 찾아보기 어렵다. 다만 학생 신분에 맞는 단정한 머리로 해야 한다라는 규정은 있다. 또한 머리를 이발기계로 밀어 놓은 사진을 두발자율화 운동 사이트에서 가져와서 내보냈는데, 필자의 생각으로는 그렇게 단속하는 경우도 그리 흔한 경우라고는 보지 않는다. 필자의 학교도 이발기계를 보유하고 있지 않다. 언론의 힘은 대단한 것이다. 잘못된 내용도 일단 보도가 되면 옳은 내용으로 둔갑하게 된다. MBC의 보도는 좀더 신중하게, 그리고 좀더 정확한 자료수집이 아쉬운 보도였다.
드디어 중간고사가 끝나고 축제 시즌이 돌아왔습니다. 공부로 지친 학교생활에서 잠시나마 벗어나 오월의 푸른 하늘 속에서 마음껏 소리지르며 평소 숨겨두었던 재치와 끼를 유감없이 발휘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찾아온 것입니다. 리포터가 근무하는 학교는 해마다 이맘때 쯤이면 화사하게 핀 등나무꽃이 교정의 스탠드를 지붕처럼 덮습니다. 포도송이처럼 주렁주렁 매달린 연보랏빛 꽃송이에서 뿜어져 나오는 알싸한 향기는 그 어떤 향수와도 비교될 수 없을 만큼 가히 환상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꽃송이마다 꿀을 따기 위해 몰려든 벌들이 '윙윙' 거리며 아름다운 노래를 부르고, 그 아래에 자리잡은 아이들은 우리 학급 선수들이 이기라고 목청이 터지도록 응원을 한답니다. 꽃과 어우러진 아이들의 모습을 지켜보느라면 덩달아 흥이나고 마음까지 울렁입니다. 강하게 내려쬐는 오월의 햇살 아래에서 학급의 명예를 위해 열심히 공을 차는 아이들과 그들의 이마에 맺힌 땀방울을 보면서 무슨 일이든 최선을 다하는 아이들이 있어 교육 현장은 늘 새로운 감동과 환희로 물결친다는 생각이 듭니다. 비록 경기에서 만족할만한 결과가 나오지는 않았지만, 모처럼 교실을 떠나 향기로운 등나무꽃을 배경으로 급우들의 멋진 기량을 보며 즐거운 한 때를 보낸 기억은 아름다운 추억이 되어 가슴 한편이 고히 간직될 것입니다.
공정택 서울시교육감은 10일 두발관련 규정과 관련 “미풍양속과 사회통념에 위배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시대 상황에 알맞게 제․개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공 교육감은 이날 학생, 학부모, 교직원을 대상으로 발표한 ‘서울교육 가족에 드리는 호소문’에서 “두발관련 규정은 모든 학생과 학부모, 교사의 충분한 논의와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서 자율적으로 정해야 한다”며 학교에서 두발관련 규정을 제․개정할 경우 학생회의 논의와 학부모의 의견수렴 과정을 거친 후, 학교운영위원회의 심의에 학생 대표가 참여해 의견을 개진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각급 학교마다 학생회가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두발관련 자율화의 범위와 실천 방안 등을 만들고, 이 안을 학교운영위원회에서 심의, 관련 규정을 제‧개정하게 될 전망이다.
우리나라 교육 이슈들이 한데 모인 백서가 발간됐다. EBS는 최근 작년 9월부터 올해 2월까지 방송된 ‘생방송 교육대토론’의 내용을 정리한 백서를 출간했다. EBS의 ‘교육대토론’은 작년 9월 11일 ‘2008학년도 대학입시제도의 가능성과 한계’를 시작으로 대학경쟁력 강화, 지방대 살리기, 학제 개편, 학부모의 역할, 영재교육, 학벌 사회, 사교육 경감대책 1년의 성과와 과제 등 굵직한 교육관련 주제들을 다루며 지난 2월 26일까지 총 22회가 방송된 바 있다. 6개월간 교사, 학생, 학부모, 교육단체, 정치인과 학계 인사 등 351명이 토론 패널로 참여했으며, 매 회마다 500~700여명이 참여하는 모바일 여론조사 결과도 소개됐다. 이번 백서에는 특히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학교폭력, 교사평가와 대입제도 관련 시사점을 주는 설문조사 결과도 수록돼 있어 눈길을 끈다. 방송 당시 각 토론주제에 맞춰 실시된 이 설문을 살펴보면 ▲교직사회가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수업의 질적 향상(46.2%), 권위적인 교단문화(23.3%), 교원단체간 갈등(15.4%)을 지적하고 ▲대학 경쟁력 약화 책임에 대해 정부(58.4%), 교수(18.5%), 대학생(16%)을 꼽는 한편 ▲고교등급제 찬(44.6%) 반(55.4%) 의견을 조사하는 등 다양한 이슈에 대해 이뤄졌다. 백서의 책임발간위원을 맡은 조금주 한국교육연구소 부소장은 “교육대토론은 교육에 관한 합의점을 찾고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한 첫 시도”라면서 백서 발간작업에 대해 “뜨거웠던 교육논쟁의 중심에서 교육사의 한 단면을 기록하는 일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교육계 이슈들은 잠재돼 있다가도 다시 쟁점화된다는 점에서 이번 백서 발간은 교육주체들의 입장을 확인하는 역할은 물론, 향후 정책입안에도 중요한 참고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문의=02)526-2688
스승의 날을 맞아 13일 교총 대강당에서 열리는 제53회 교육공로자 표창식에서는 두 가족이 교육가족상을 받는다. 본인과 남편, 8남매 중 6명 등 7명이 모두 교사인 박인란(54·서산 부춘초) 교사 가족과 남편과 여동생 네 명이 교직에 몸담고 있는 성정련(52·울산교육연수원) 교육연구사 가족이 그 주인공. ‘교육가족상’은 6인 이상 교원을 포함하는 가족(직계 존·비속 및 배우자)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8남매 중 6명이 ‘교원’ 큰언니가 막내 담임 맡기도 △박인란 교사 가족=8남매 중 6명, 박인란 교사의 남편까지 7명이 모두 교사다. 박인란 교사와 남편 최기홍(55·서산 연암초) 교장, 언니 박송자(53·남양주 장현초) 교사는 초등교, 남동생 박정규(52·강원 홍천여고) 교사와 여동생 박인화(49·서울 대진여고)·박규숙(42·성남 분당정보산업고)·박미란(40·의정부 영석고) 교사는 고교에 근무하고 있다. 이들 교육 가족 7명의 교육경력을 모두 합치면 무려 158년이 된다. 여기에 정년퇴임한 아버지 박병렬(81)씨의 경력까지 보태면 2세기가 넘는 셈. 8남매 가운데 6명이 교직을 선택하게 된 데에는 지난 1991년 초등 교장으로 정년퇴임한 아버지의 영향이 컸다. 가족 중 두세 명만 모여도 바로 ‘교육방법’에 대한 토론장이 열린다. 교육관이 서로 다르고 초·중·고교에 골고루 근무하다 보니 교사로서 시각을 넓히고 경험을 쌓는데 도움이 된다. 교육가족이다 보니 남다른 인연도 있었다. 박인란 교사는 아버지가 초등학교 시절 담임이었고, 막내인 박미란 교사는 초등학교 시절 큰 언니인 박송자 교사가 담임을 맡아 학교에서는 ‘선생님’, 집에서는 ‘언니’였다고. 박인란 교사는 “가족들이 모두 교직에 몸담고 있다 보니 자연스럽게 학교 이야기에 울고 웃게 된다”면서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가족들이 앞으로도 교직에 대한 보람을 느끼면서 열심히 학생들을 지도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아버지 보며 교사 꿈 키워 동료교사 된 동생들 뿌듯 △성정련 교육연구사 가족=성 교육연구사는 아버지 故성기은 교감의 뜻에 따라 모두 교원이 된 동생들이 대견하다. 성 교육연구사는 “아버지는 항상 ‘국가의 미래인 학생들을 훌륭하게 키우는 교사가 되는 것이 나라를 위해 가장 의미 있게 할 수 있는 일’이라고 강조하실 만큼 교직관이 철저한 분 이었다”면서 “그분 뜻대로 모두 교사가 돼 동생들과 서로 도움을 주고받으면서 사는 지금 너무 행복하다”고 말했다. 성 교육연구사와 남편 박해준(60·울산 동여자중) 교사를 비롯 여동생 성인영(49·방이중)·성지화(43·경기 광수중)·성숙영(37·경북 영주여고)·성혜영(35·서울 방화초) 교사가 모두 중등 교원이다. 그렇다 보니 식구들이 모이면 으레 학생들을 ‘공부 잘하는 바른 학생’으로 지도하는 방법이 초미의 관심사가 된다. 성 연구사는 이럴 때면 학생들에게 ‘공부하라’고 강요하지 말고 개별 상담을 통해 잘못된 생활태도를 고쳐주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고 동생들에게 노하우를 알려준다. 가족 모두 중등 교원이어서 겪는 어려움을 함께 해결하기도 했다. 아침 7시에 출근해 오후 10시 반에 퇴근하는 빡빡한 일정으로 막상 본인들의 자녀양육 문제에 비상이 걸리자 자매들은 모두 한 아파트로 이사와 교사가 아닌 둘째 동생에게 아이들을 한꺼번에 맡겨 키우기로 했다. 상황이 비슷하다보니 이렇게 서로 돕고 사는 것이 이 가족의 장 큰 보람이다. 성 연구사는 “교사는 매 순간이 행복할 수 있는 직업이라는 생각이 든다”면서 “나와 우리 가족 모두가 아이들에게 좋은 영향을 주는 선생님으로 남고 싶다”고 말했다.
※다음은 서울지역 26개 주요 대학들이 10일 밝힌 자료입니다. 2008년도 이후 대학입학전형에 대한 불확실성과 의문이 커짐에 따라 이에 영향을 받는 학생, 학부모, 교사의 대학 진학에 대한 혼란스러움이 우려의 수준에 이르렀다. 이러한 혼란스러움을 대학들이 더 이상 방관해서는 안 되며 고등학교 공교육의 정상화와 입시의 불확실성을 어느 정도라도 해소하기 위한 노력을 대학들이 사회 구성원들에게 보여주어야 한다. 이에 우리 협의회는 2008년도 이후 대학입학전형과 연관된 기본방향을 제시하고자 한다. 1. 2008학년도 대학입시제도는 일부에서 우려하는 것처럼 학생부 성적만으로 학생을 선발하는 전혀 새로운 제도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며, 지금까지와 같이 여러 다양한 전형요소들이 종합적으로 활용될 것이다. 2. 2008학년도 대학입시에서 학생부 성적이나 수능 또는 대학별 자체고사 등 특정 전형요소의 반영비율이 급격히 높아지지는 않을 것이며, 반영비율의 어떠한 변화가 이루어진다면 이는 학생과 학교가 충분히 적응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의 점진적인 변화가 될 것이다. 3. 2008학년도의 대학입시와 관련된 학생부 성적의 산정은 모집단위의 성격과 전형의 취지에 부합하는 학생부 성적 반영 방식을 대학별로 개발하여 활용토록 한다. 4. 본고사가 아닌 다양한 형태의 논술시험이나 심층적인 구술면접을 통해 학생들의 학습능력은 물론, 그들의 잠재력과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전형방법의 개발을 위해 노력한다. 5. 특수목적 고등학교에 재학 중이거나 졸업한 학생들이 대학의 동일계로 진학할 경우 이들에게 가산점을 주는 방안과 함께, 전문교과목을 이수한 수험생에 대한 적절한 배려방안도 적극적으로 모색한다. 6. 다양한 전형을 개발하여 학업성적은 물론, 수험생들이 각자의 특성과 소질에 맞춰 대학에 진학할 수 있는 실질적인 방안을 마련하도록 한다. 7. 사회적 약자와 소외계층에 대한 관심을 높여 어려운 환경에서도 꿈과 희망을 잃지 않는 학생들을 특별히 배려하는 전형을 확충하고, 이들에 대한 지원을 지속적으로 늘려가도록 한다. 이러한 방향으로 대학들이 함께 노력해 감에 있어 교육부는 학생부의 신뢰성을 최대한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이며 비교과 활동을 포함한 학생생활기록부의 기재 사항이 실효성 있는 전형자료로 활용될 수 있도록 이에 수반되는 제반 제도의 수립과 시행을 내실 있게 진행해 줄 것을 당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