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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코바 공립 34번 학교에서 놀란 것 중의 하나가 교장실이었다. 교장실 문을 열고 들어가니 부속실이 있었다. 교실 반 크기였는데 두 명의 직원이 앉아 있었다. 처음에는 행정실인 줄 알았는데 부속실이었다. 교장실은 70년이 넘은 오래된 학교지만 너무 아름답게 잘 꾸며져 있었다. 교장실이 교실의 삼분의 이 크기였고 바닥은 카펫이 깔려 있었으며 교장선생님의 책상과 쇼파 등은 최신형 새 것으로 놓여 있었다. 분명 우리 때문에 새로 들어놓은 것은 아니었다. 모두 고급스러워 보였다. 교장선생님을 예우하는 차원인 것 같았다. 또 하나 감명 깊은 것은 우리가 아침에 도착해서 오후에 돌아올 때까지 두 교감선생님께서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 했다는 사실이다. 학교 업무도 바쁠 텐데 우리들에 대한 배려심은 한없이 깊었다. 그리고 한국인 학부모님도 6명이 참석하였는데 아침 일찍부터 참석해서 우리들을 맞이해 주었다. 한 분은 대사관에 근무하셨고 다른 한 분은 또 다른 요직에 근무하셨고 한 분은 개인사업을 하셨다. 이분들이 모스코바에서 살면서 자녀들을 34번 공립학교에 보내고 있었다. 자녀들의 교육에 대해 만족을 하셨고 우리 일행을 대접하기 위해 음식까지 준비하셨다. 잡채를 비롯해 한국 음식이 눈에 띈 것은 이분들의 정성이 담긴 것임을 쉽게 짐작할 수 있었다. 이 학교는 외국인들이 와서 공부를 할 수 있는데 특이한 사항은 부모가 함께 러시아에 살고 있어야 가능하다는 점이다. 그래서 전 부모가 러시아에 가지 않고는 고등학교까지 러시아에서 교육을 받을 수 없다는 점을 알게 되었다. 모스코바에는 시민의식이 좀 부족한 것 같았다. 거리질서 의식이 결여되어 있었다. 아침에 숙소에서 걸어서 학교까지 갔는데 길을 건너기 위해 신호등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많은 시민들이 붉은 신호등인데도 길을 건너고 있었다. 한두 명이 아니었다.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신호를 무시하고 길을 건너고 있었다. 차들도 빵빵 울리는 소리가 끊이질 않았고 사람들이 지나가는 푸른 신호등인데도 기회만 있으면 지나가고 있었다. 차선을 지키지 않는 차들도 많았고 곳곳에 사고난 차량도 볼 수 있었다. 특히 여자들의 담배 피우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었다.젊은 여성들도 담배를 많이 피우고 있었다. 러시아에서는 인사가 “담배 한 대 피우겠습니까?”라고 묻는 것이라고 하며 담배를 피우겠다고 하면 담뱃불까지 붙여주는 것이 예우라고 하였다. 학교에서는 한 학생도 담배를 피우는 학생들이 없다고 하는데 사회에 나가면 이렇게 담배를 많이 피우는지 알 수가 없었다. 러시아에서는 한 여름밤의 추억이 그 해를 대표하는 일화가 된다고 하는데, 해가 지지 않는 백야 기간이 있다는 하는 짧은 여름의 러시아를 머릿속에 그려 보았다. 한 여름에는 밤 11시, 12시에 해가 져서 새벽 3~4시가 되면 환해진다고 하는데 이런 아름다운 러시아의 여름을 그려보면서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아름다운 백야현상을 보고 싶기도 하다. 러시아가 이제 소문만 듣던 멀고도 먼 나라가 아니다. 언제든지 마음만 먹으면 방문할 수 있는 가까운 나라다. 우리나라 대기업들이 많이 진출해 있는 나라다. 거리 곳곳마다 우리나라 대기업의 간판이 보일 정도다. 모스코바 거리를 그들의 미적 감각도 느껴보고 그들의 탁월한 감성도 현장에서 만나보고 그들의 뛰어난 예술성도 접해볼 수 있으면 참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면서….
올해는 인도 시인 라빈드라낫드 타고르 탄생 150주년이다. 지난 5월 7일 그의 탄생일을 맞아 서울 대학로에서는 양국 고위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흉상 제막식이 거행되었다. 왜 외국 시인 흉상이 서울에서 제막되었는가. 그것은 일제 강점기 노벨상 수상작가인 타고르가 한국에 대한 깊은 사랑과 위로를 보인 두 편의 시를 지었기 때문이다. 그 두 편의 시를 함께 읽고 잘못 알려진 부분을 바로잡아 독자의 이해를 도울 필요가 있다. 필자는 ‘동방의 등불’이란 타고르 시는 잘 알고 있으나 한국에 대해 썼다는 ‘패자의 노래’는 읽은 적이 없다. 그 내용이 몹시 궁금하여 인터넷을 뒤져 그 작품이 쓰인 경위와 영어 원본을 찾을 수 있었다. 타고르는 인도 동북부 콜카타에서 태어난 시인으로 인도는 물론 전 세계로부터 시성으로 추앙받고 있는 인물이다. 그는 동양인 최초로 1913년 노벨문학상을 받았는데, 당시 인도는 영국의 식민지로서, 같은 식민지였던 우리나라에도 적지 않은 충격을 주었다. 그리고 그가 쓴 우리나라에 대한 두 편의 시가 있어 우리는 한결 친밀하게 느끼는 시인이기도 하다. 그 두 편의 시를 소개하고 몇 가지 잘못 알려진 사실을 짚어보기로 하겠다. 시기상으로 먼저 발표한 ‘패자의 노래’부터 살펴보기로 한다. 먼저 번역본과 원문 시를 읽어보기로 한다. 패자의 노래 주(主)께서 날다려 하시는 말슴 외따른 길가에 홀로 서 있어 쫓긴 이의 노래를 부르라시다. 대개 그는 남모르게 우리 님께서 짝 삼고자 하는 신부일세니라. 검은 낯가림[面紗]으로 가리었는데 가슴에 찬 구슬이 불빛과 같이 캄캄한 어둔 밤에 빛이 나도다. 낮(晝)이 그를 버리매 하나님께서 밤을 차지하고 기다리시니 등이란 등에는 불이 켜졌고 꽃이란 꽃에는 이슬이 매쳤네. 고개를 숙이고 잠잠할 적에 두고 떠난 정다운 집 가으로서 바람 곁에 통곡하는 소리 들리네. 그러나 별들은 그를 향하여 영원한 사랑의 노래 부르니 괴롭고 부끄러워 낯붉히도다. 고요한 동방의 문 열리며 오라고 부르는 소리 들리니 만날 일 생각하매 마음이 조려 어둡던 그 가슴이 자조 뛰도다. 당시 최남선이 발간하던 청춘에 실려 있는 번역시다. 누구 번역인지 확실하지 않은데, 일본에 유학중이던 진학문(秦學文 · 1894~1974)이라는 사람의 변역이라는 자료가 있다. 본디 이 시는 이렇게 연 구분이 되고 율격이 있는 정형시가 아니다. 원문을 보면 그냥 산문체로 쓰인 시라는 걸 알 수 있다.미국 남가주대학교(University of Southern California) 도서관엔타고르 시 '패자의 노래' 영어 원문이기록문서(문서번호: kada-m7921)로 보관되어 있다. 이 자료에 보면 산문시로 되어 있고 시 아래에 최남선 요청으로 쓰였다는 내용이 적혀 있다. 그러나 이것은 최남선이 발행하던 잡지 청춘에 실렸기 때문에 그렇게 적었을 개연성이 높다. 동아일보 관련 자료를 보기로 한다. ‘그(진학문)는 또 동경 유학 중이던 1916년 일본을 방문한 타고르를 동료 일본인 학생들과 함께 만나 ‘새 생활을 추구하는 조선 청년들을 위한 시 한 편을 써줄 것’을 간곡히 부탁했습니다. 이듬해 최남선이 발행하던 잡지 ‘청춘’(1917년 11월호)에 ‘패자의 노래’라는 제목으로 번역해 실어 타고르를 조선에 처음 소개한 사람이기도 했습니다.’ 진학문, ‘舊友回顧室’, 동우(東友) 1963년 9월호 11~12쪽 그럼 진학문이 누구이며 어떻게 타고르에게 시를 하나 써주도록 부탁을 하게 된 것일까. 진학문은 유학생으로 일본에 갔으나 중도하차하고 여러 신문사 기자로 있다가 나중엔 동아일보 창간 멤버가 되기도 했던 인물이었다. 1916년 타고르가 일본을 방문했을 때 일본학생들과 함께 타고르를 만나 시 한 편 써줄 것을 부탁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위 번역시는 옛 문체로 쓰여 이해하기 오히려 까다롭다. 필자가 원문 그대로 산문체로 이해하기 쉽게 번역을 해 보았다. 원문과 함께 읽어보자. The Song of The Defeated My Master has asked of me to stand at the roadside of retreat and sing the song of the defeated. For she is the bride whom he woos in secret. She has put on the dark veil, hiding her face from the crowd, the jewel glowing in her breast in the dark. She is forsaken of the day, and God's night is waiting for her with its lamps lighted and flowers wet with dew. She is silent with her eyes downcast; she has left her home behind her, from where come the wailing in the wind. But the stars are singing the love song of the eternal to her whose face is sweet with shame and suffering. The door has been opened in lovely chamber, the call has come;And the heart of the darkness throbs with the awe of expectant tryst. 패자의 노래 임께서 내게 피난의 길가에 서서 패배자의 노래를 부르라고 요청하셨습니다. 그녀는 임이 비밀리에 구혼하는 신부입니다. 그녀는 검은 면사포를 쓰고 사람들로부터 얼굴을 가리고, 그녀 가슴에 꽂힌 보석은 어둠 속에서 타오르고 있습니다. 그녀는 대낮에 버림 받고 불 켜진 램프와 이슬 젖은 꽃을 들고 있는 성스러운 밤이 그녀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녀는 눈을 내리뜨고 고요히 침묵 속에 머무릅니다; 그녀의 고향에선 바람 따라 울부짖는 소리가 들려옵니다. 그러나 별들은 그녀에게 영원한 사랑의 노래를 들려주고 그녀의 얼굴은 부끄러움과 고달픔으로 상기되어 있습니다. 사랑이 넘치는 방의 문이 열리고 임께서 부르시는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어둠의 심장이 이제 곧 다가올 임과의 만날 약속에 경외심에 떨려 두근거립니다. 이제 그 의미가 확연해졌다. 어둠은 바로 식민지배 하에 있는 한국이고 임은 바로 해방의 그날이 아니겠는가. 이 시에서 신부는 바로 한국인데, 무척 아름답고 신비에 가득한 동양적 여인으로 그려져 있다. 이렇게 타고르는 한국의 해방을 열렬하게 갈망하는 시를 써서 유학생 진학문에게 주었고 이 시는 이듬해인 1917년 청춘에 실렸던 것이다. 다음은 ‘동방의 등불’이 쓰인 경위를 알아보자. 타고르는 일본을 세 번 방문했는데, 1916년 1917년 1929년이다. 1929년 캐나다 방문길에 잠깐 일본에 들렀을 때 동아일보 도쿄 지국장 이태로의 부탁을 받고 썼다고 한다. 시를 읽기로 한다. 일즉이 아세아(亞細亞)의 황금 시기(黃金時期)에 빛나든 등촉(燈燭)의 하나인 조선(朝鮮) 그 등(燈)불 한번 다시 켜지는 날에 너는 동방(東方)의 밝은 빛이 되리라 이 시는 1929년 3월 28일에 쓰였는데, 당시 편집국장이던 주요한 번역으로 4월 2일자 동아일보에 실렸다. 원래는 제목이 없었으나 나중에 제목을 붙이고 새로 번역된 시가 널리 보급되어 있다. 그럼 원문과 새로 번역된 시를 함께 읽어보자. In the golden age of Asia Korea was one of its lamp - bearers And that lamp is waiting to be lighted once again For the illumination in the East.” 일찍이 아시아의 황금시대에 그 등불의 하나인 코리아 그 등불 다시 한 번 켜지는 날에 너는 동방의 밝은 빛이 되리라 타고르가 쓴 것은 위의 시 단 네 줄뿐이었는데, 나중에 기탄잘리 35번째 시를 뒤에다 붙여 잘못 전해지는 경우도 있다. 그럼 기탄잘리 35번째 시를 보기로 한다. 기탄잘리는 신에게 바치는 노래라는 뜻으로 1912년 타고르가 쓴 시집이다 이 시집으로 1913년 타고르는 동양인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받았다. 기탄잘리는 시에 일련 번호가 붙여진 연작시로 다음은 35번째 시다. 이 시는 한국과 직접 관련 있는 게 아니고 한국을 위해 쓴 시가 아니기 때문에 ‘동방의 등불’ 말미에 붙여서 쓰거나 읽는 일은 삼가야 한다. 마음엔 두려움이 없고 머리는 높이 쳐들인 곳 지식은 자유스럽고 좁다란 담벽으로 세계가 조각조각 갈라지지 않는곳 진실의 깊은 속에서 말씀이 솟아 나는 곳 끊임없는 노력이 완성을 향해 팔을 벌리는 곳 지성의 맑은 흐름이 굳어진 습관의 모래 벌판에 길 잃지 않는 곳 무한히 퍼져 나가는 생각과 행동으로 우리들의 마음이 인도 되는 곳 그러한 자유의 천당으로 나의 마음의 조국이여 깨어 나소서! -기탄잘리 35째 시 지금까지 타고르가 한국과 관련하여 쓴 시 두 편을 살펴보았다. 이 두 시 중 필자는 패자의 노래가 더 시적이며 타고르 문체와 사상이 더 잘 드러나 있는 것으로 본다. 노벨상 수상작인 기탄잘리를 쓸 무렵과 시기적으로 가까운 때에 썼고 그 내용도 기탄잘리 한 대목처럼 상징성을 띄고 있다. ‘동방의 등불’이 간단한 메시지의 전달 형식이라면 ‘패자의 노래’는 완벽한 한 편의 시로 한국에 대한 깊은 애정이 담겨 있다. 타고르 탄생 150주년이 되는 해, 한 위대한 시인이 한국에 대해 갖고 있던 애정을 두 시편을 통해 살펴보았다.
한글날이 지나갔다. 한글은 가장 과학적으로 만들어진 소리글로서 세계의 언어학자들이 모두 인정하는 우수한 글이다. 서양에서도 한글을 배우려는 사람들이 많이 늘고 있다는 반가운 소식이다. 훈민정음의 제자(制字)원리는 송나라의 성운학(聲韻學)과 명나라의 성리학(性理學)의 배리학설(背理學說)의 원리를 바탕으로 글자가 만들어 졌다고 한다. 이렇게 좋은 글을 창제하신 세종대왕이 한없이 위대하고 존경스럽다. 이런 훌륭한 한글을 활용하여 우리의 전통문화를 이어가고 더욱 발전시켜야 함은 우리 후손들의 의무이자 책임이라고 할 수 있다. 한글이 만들어지기 전까지는 한문을 사용했는데 한문의 조자(造字)원리를 보면 크게 의류상형(依類象形)과 형성상익(形聲象益)으로 나누고 의류상형(依類象形)은 다시 상구체지형(象具體之形) 즉 상형자(象形字)와, 상추상지형(象抽象之形) 즉 지사자(指事字)로 구분하며 이는 독체라 하여 문(文)이 되었다. 형성상익(形聲相益)은 형형상익(形形相益) 즉 회의자(會意字)와, 형성상익(形聲相益) 즉 형성자(形聲字)로 구분하여 이를 합체(合體)로 자(字)가 되어 문(文)과 자(字)는 서로 다른 것인데 오늘날 합하여 문자(文字)라고 한다. 한자(漢字)의 연원은 약 6000년 전 중국의 서안(西安) 반파(半破)유적지에서 출토된 도자기의 부호 즉 도부(陶符)가 한자의 시(始)로 보고 있다. 1899년에 발견된 갑골문(甲骨文)을 한자의 시작으로 은나라 때 약 3,400년 북방족(몽고족)을 동양문화의 근원으로 보고 있다. 은(殷)나라 갑골문에서 동이(東夷)가 나온다. 이(夷)는 큰활 이자(夷字)로 오랑캐로 쓰면 우리조상을 욕하는 것이라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한자는 동이족(東夷族)이 만들어 사용한 글이라는 학자(진태하 인제대석좌교수)의 주장을 중국의 석학들도 인정하고 있으므로 한자를 차용문자(借用文字)로 외국어로 취급해서는 안 될 것이다. 한글도 한자의 뜻을 음(音)으로 표기한 글이고 우리글 중에는 한자 어휘가 70%이상이기 때문에 한자로 표기하지 않고 한글로만 글을 쓰면 그 뜻을 정확히 알 수 없게 되는 것이다. 우리국어는 (한글+漢字)를 함께 사용해야 하는 것이 넓은 의미의 국어 사랑이지 한글전용만이 국어 사랑이 아닌 것이다. 한글전용 정책은 30%의 한글사랑이므로 한자를 사용하지 않는 것은 세종대왕께서도 바라지 않았을 것이다. 한글이 쉬운 글이라고 한글전용(專用)만 고집하면 우리나라는 결코 문화선진국이 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세종대왕께서는 한자의 음을 정확히 쓰기 위해 한글(훈민정음)을 창제하셨지 한글전용을 하기 위해 만든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야한다. 첫째, 한글이 편리하다고 소리글만 사용하고 어린아이들에게 가르치지 않는다면 글자는 읽을 줄 알아도 그 뜻을 정확히 이해하지 못하게 되어 독해력(讀解力)이 떨어지게 된다. 둘째, 한자는 글자가 많다고 하는데 기본자는 약 300자만 공부하면 나머지는 응용하여 알 수 있고 글자의 뜻을 이해하면 그 속에 우리민족의 생활풍습과 지혜가 숨어 있기 때문에 효(孝)와 인(仁)을 바탕으로 하는 인성교육이 저절로 된다. 셋째, 한자 공부를 외면하고 한글전용만 하면 우선당장은 편할지 모르지만 고전(古典)을 읽어야 우리의 전통문화를 계승발전 시킬 수 있고 사고(思考)의 깊이가 있어 훌륭한 작품을 남길 수 있기 때문에 노벨상을 받을 수 있는 세계적인 작가도 배출 할 수 있을 것이다. 넷째, 우리나라는 소리글인 한글과 뜻글인 한자를 공유하고 있는 문자여건이 가장 좋은 나라로 세계에서 유일하다. 한글과 한자를 조화롭게 사용하면 문화선진국으로 발돋움 할 수 있을 것이다. 한자를 바탕으로 한글이 창제되었듯이 새것은 옛것에서 탄생하는 온고지신(溫故知新)은 만고불변의 법칙이다. 옛것이라고 모두 버리면 새로운 것은 나올 수 없다는 평범한 진리를 되새기면서 한글과 한자가 조화를 이루는 문화선진국을 기대해 본다.
요즈음은 축제가 많아서 취향에 맞는 주제를 골라 여러 지역을 여행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지고 있다. 지방자치를 실시하면서 볼 수 있는 큰 특징 가운데 하나가 지역 활성화 목적으로 축제를 개최하는 것이 눈에 띄게 많아진 것이다. 열차를 이용하여 장거리 여행을 할 기회가 생긴 것이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다 보면 여러 가지 상황이 벌어지게 된다. 그날은 바로 내 옆 편에 두 분이 앉아 계시는데 50대 중반 정도 되는 부부모습 이었던 것 같다. 순천을 출발 천안에서 내렸는데 가는 동안 보기에도 닭살스런 부부로 표현하고 싶을 정도로 금슬이 좋아 보였다. 음식을 함께 나누어 드시며 이야기하는 모습을 보면서 참으로 잘 늙어 가는 분들이구나 할 정도로 한편으론 부럽다는 생각까지 했다. 그런데 두 분이 내리고 나서 그 좌석을 보니 아무것도 정리를 해 놓지 않고 내리셨다. 먹다 남은 귤은탁자 위에 있고, 보던 신문은 구겨서 옆에 놓인 것을 보고 굉장히 놀랐다. 그런데 그분들의 옷차림을 보면서 그정도일 줄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조금 더 있다가 앞자리의 건너편에 계신 분이 보였는데 40대 후반 정도로 사업하는 분으로 보였다. 그분은 수원에서 내리셨는데 컴퓨터를 하다가 내릴 때가 되자 전원도 끄고 주변을 다 정리하고, 일어서서도 주변을 다시 한번 살피고 자기가 버려야 할 것은 다 챙겨서 가지고 갔다. 이 두 경우를 보면서 물론 정리를 강제할 수 있는 사람도 없고, 누가 흉을 볼 수 있는 상황은 아니었지만 한 사람은 20~30초 정도 주변을 살펴서 정리하는 것이 몸에 베어 있는 것 같았다. 그리고 천안에서 내렸던 부부의 경우는 정리가 몸에 베어 있는 거 같지는 않았다. 평소에도 필자는 ‘사람이라는 것이 교양, 품격, 품위라는 것도 아주 사소하지만 저런 경우에도 표시가 날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교양이라는 것이 아주 거창하거나 대단한 것이 아니다. 우리가 일상을 살면서 스스로가 품위 있고, 품격 있게 행동하고자 노력하는 것. 그것이 축적이 되면서 교양이라는 것이 생겨나는 것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사람은 스스로가 대접받을 수 있게끔 행동할 때 타인들로부터 기대하는 대접을 받을 수 있다. 그러고 보면 교양이란 꼭 많이 배우고 좋은 대학을 나와서가 아니라 삶의 여정에서 기본을 잘 지키는 것이 쌓이면 가능한 것이다. 그러기에 어려서부터 올바른 식탁예절, 휴지줍기, 주변 정리하기, 신발 바르게 신고 벗기 등을 몸에 베게 한다면 이는 분명히 교양있는 사람으로 성장하리라 믿는다. 우리 사회는 기본 질서가 부족하다는 지적을 많이 한다. 기본질서가 좋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다. 그리고 무엇을 해야할 것인가도 다 알고 있다. 이를 잘 지키게 하는 것이 도덕 교육의 출발이다. 우리는 우리 생활의 모든 면에서 좀 더 품위 있고 품격이 있도록 스스로도 대접하고 타인에게도 대접을 받을 수 있도록 행동해 나간다면 우리 사회는 어제보다 오늘, 오늘보다 내일이 좀더 밝아질 것이라 믿는다. 그리고 오늘날 같이 취업하기 어려운 시대에 매너가 좋으면 취업하는데 매우 유리하다는 점을 생각한다면 결코 소홀히 할 수 없는 역량임에 틀림없다.
안양옥 한국교총 회장은 14일 제49회 대한민국체육상(연구상)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안 회장은 부상으로 받은 1000만원의 상금을 교육연구 발전 및 학생장학금으로 전액 기부했다.
전국 교원이 내년부터 교육활동 중 발생하는 모든 사고로 인한 제3자(대인, 대물)에 대한 보상을 받게 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17일 한국교총이 지난달 요구한 ‘학교배상책임공제’ 도입을 수용, ‘학교안전공제사업’을 전면 확대 실시한다고 밝혔다. 교과부가 발표한 ‘학교배상책임공제’ 세부 방안에는 △제3자(대인, 대물)에 대한 보상 △안전사고에 대한 상담, 합의․중재 및 소송업무 대행 △ 치료비 현실화 및 보호자 위로금 지급 △교원이 안전에 위협을 느낄 시 경호서비스 제공 등이 포함된다. 교총은 그동안 학교 구성원에 의해 학교 밖 제3자에게 입힌 피해에 대해서는 학교안전사고가 적용되지 않아 교원들이 각종 분쟁에 휘말리는 등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점을 피력했다. 교과부 이경희 학생안전과장은 “교육활동에 대한 안전망을 두텁게 하는 것이 교권보호는 물론 건전한 학교문화 조성에도 도움이 된다는 교총의 취지에 공감해 진행이 빨랐다”며 “현장에서 만족할만한 적극적 대행서비스도 포함했다”고 말했다. 그는 “17일 시․도교육청 회의를 소집해 관련 내용을 전달할 것”이라며 “교원이 안심하고 창의체험활동을 포함한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학교배상책임공제사업’ 전면시행에는 당·정 모두를 압박함으로써 신속한 결정을 이끌어낸 안양옥 교총회장의 역할이 컸다. 안 회장은 지난달 23일 이주호 교과부 장관과의 간담회에서 도입 필요성을 제안한데 이어 6일 교육정책협의를 위해 교총을 방문한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에게도 지원 약속을 받아냈다. 안양옥 회장은 “교권추락과 학교폭력 등 잦아진 사고와 분쟁으로부터 교원을 보호하기 위한 최소한의 조치”라며 “교총은 앞으로도 학생인권조례 등으로 사각지대에 놓인 교권 보호와 안정적 교육여건 구축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학교배상책임공제사업은 학교안전공제중앙회가 실시하는 사업이다. 학교안전공제중앙회는 학교안전사고 예방사업과 신속·적정한 보상업무를 수행하는 등 실질적 학교안전망을 구축, 효율적 공제사업을 수행하기 교과부가 2007년 설립한 특수법인이다. 의무가입인 시․도안전공제회와는 달리 현재 임의 가입(가입율 46%)으로 되어 있다. 교과부는 이 사업을 전체 학교로 확대해 내년부터 전면시행하며 사업비 약 23억원은 교과부에서 부담(’13년부터는 지방비)할 계획이다.
앞으로 청소년들이 학교를 자퇴하려면 의무적으로 숙려기간을 갖고 전문 상담을 받아야 한다. 정부는 14일 김황식 국무총리 주재로 국가정책조정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학업중단 숙려제'를 포함한 '가출·위기 청소년 보호 강화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대책은 현재 총리실을 중심으로 각 부처가 합동으로 추진 중인 '건강한 사회 만들기 12대 과제' 중 하나로, 가출, 학업중단 등 위기청소년이 최근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이들에 대한 통합적인 보호, 지원이 시급하다는 판단으로 마련됐다. 이 방안에 따르면 정부는 자퇴징후 또는 자퇴 의사를 가진 청소년에게 의무적으로 15일간의 숙려기간을 거치도록 학교규칙 및 학교생활규정을 개정, 학업중단으로 인한 여러 문제에 대해 학생과 학부모가 숙고할 기회를 줄 방침이다. 정부는 또 가출·위기청소년 보호를 위해 ▲적극적 위기예방 및 조기지원 ▲사회안전망 확충 및 내실화 ▲청소년 유해환경 개선 ▲가족기능 보완 및 가족관계 개선 ▲민간과의 연계·협력 강화를 5개 중점과제로 추진할 계획이다. 세부적으로는 이미 학교 밖으로 나온 청소년이 학교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돕는 '복교 지원 프로젝트'를 활성화하고 내년부터 의료특화형 '이동 쉼터' 4곳을 운영해 배회하거나 노숙하는 가출청소년을 적극 발굴하는 한편, '일시 쉼터'의 입소기간을 24시간에서 7일로 연장한다. 또 청소년들이 인터넷 가출 사이트 등을 통해 함께 가출한 뒤 고시원이나 모텔 등에 모여 공동생활하는 '가출팸' 등 가출청소년 밀집지역에 대한 수색 및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위기 가능성이 높은 청소년을 조기 발굴ㆍ지원하기 위해 시행 중인 '학생 정서·행동발달 선별사업' 실시 학교도 확대한다. 아울러 청소년보호법 전면 개정에 따라 내년 9월부터 주류, 담배 등 청소년유해약물의 무상제공 및 대리구매가 금지되고 청소년유해매체물의 판매, 대여, 배포, 제공시 기존의 연령확인 의무에 더해 본인여부 확인이 의무화된다. 한편, 정부는 오는 24일부터 6일간 진행되는 '청소년쉼터 주간'을 맞아 위기청소년 보호를 위한 민관합동 캠페인을 전개할 예정이다.
교사 83% 생활지도 불응학생증가, 교내질서붕괴 교육3주체 모두 교육벌의 교육적 효과에 동의해 체벌 금지 이후 학교 상황은 생각보다 심각했다. 교사의 82.6%가 학생 생활지도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교사들은 ‘학생의 문제 행동에 소극적으로 대처한다’(35%), ‘학생·학부모와 갈등 상황을 회피한다’(31.7%)고 답했기 때문이다. 한국교총 한국교육정책연구소(이사장 안양옥)와 교육과학기술부가 13일 교총 다산홀에서 개최한 ‘체벌금지 이후 바람직한 학생 생활지도 방안 정책 세미나'에서는 체벌금지 시행 이후 학교 현장의 실태와 생활지도 방안, 사례 등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가 진행됐다. 이날 발표된 ‘체벌 금지와 바람직한 학생 생활지도 방안에 대한 교원·학생·학부모 인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체벌금지 이후 학교 변화에 대해 교사 51.1%가 ‘교사의 생활지도에 불응하는 학생이 많아졌다’고 했으며 31.5%는 ‘교내 질서가 무너졌다’고 답했다. 반면 학생36.4%, 학부모 39.4%는 ‘별다른 변화 없다’고 답변해 인식에 차이를 드러냈다. ‘교육벌’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교사 83%, 학부모 56%가 ‘교육벌이 필요하다’고 공감했지만 학생은 ‘교육벌이 약간 필요하다(29.9%)’와 ‘보통이다(28%)’라고 답해 의견이 갈렸다. 그렇지만 교육벌의 교육적 효과는 교사(82%)와 학부모(63.7%) 뿐 아니라 학생(47.8%)도 비교적 높게 인식하고 있었다. 기조발표에서 표시열 고려대 교수 “직접체벌은 엄격히 금지하되 교육벌은 현장에서 정착될 수 있도록 명확한 기준을 세워 학교 현장에 보급해야 한다”면서 “교사의 지도권을 위해 학칙을 엄격하게 적용하고 학교부적응 학생에 대한 상담-치료 교육을 병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임종수 경기 의정부 호동초 교장은 “구성원의 의견을 모아 교육벌 및 생활지도에 관한 세부사항들을 학칙으로 결정한 학교에서는 생활지도가 잘 되고 있었다”며 우수 사례를 발표했다. 학칙심의위원회를 통한 학칙을 운영하고 있는 경기 A초, 스승-1제자 결연활동, 친구멘토링제, 바른생활 및 학교폭력 예방지킴이 점검표 등 예방적 생활지도를 하는 대전 K초, ‘관심 학생의 날’을 운영하는 제주 J중, 학교 부적응 학생 지도를 위해 학생 자치법정을 운영하는 경기 K고, 학생․학부모가 함께하는 ‘돌보미 감동캠프’를 운영하는 충북 S고 등의 사례가 눈길을 끌었다. ▶ 한국교육정책연구소 연중 기획 세미나는 학교 현장 교육여론을 이끌고 교육현안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한국교육정책연구소가 준비한 프로젝트다. ‘체벌금지 이후 바람직한 학생 생활지도 방안 모색 정책세미나’를 시작으로 올해 안에 △ 교원양성기관 학생 선발 및 교원임용제도 개선방안 △ 교원양성 기관 미래형 교육과정 개선 방안 △ 학교교육력제고를 위한 교원 사기 진작 방안 △ 학교 경제, 역사교육 어떻게 할 것인가 등 총 5회에 걸친 기획시리즈 세미나가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교육감 직선제는 정치 이슈화를 통해 교육 갈등만 조장하는 일종의 촌극이다.” 12일 서울교총(회장 임점택)과 세계평화교육포럼(회장 이태재)이 주최한 초청 강연회에서 중앙대 이성호 교수는 교육계가 정치판으로 전락하고 교사의 권위가 땅에 떨어진 원인으로 교육감 직선제를 지목했다. 이 교수는 직선제 교육감 선거 폐해의 대표사례로 ‘교실붕괴 현상’을 꼽았다. “학생인권조례, 휴대전화 소지허용 지침 등으로 인해 교사의 학생생활지도가 어려워졌다는 것은 더 말할 필요도 없다”며 “가장 큰 문제는 이로 인해 교육 본래의 기능이 멈춰버렸다는 사실”이라며 상황의 심각성을 강조했다. 비대한 교육감 권력을 견제할 제도 마련의 필요성도 역설했다. 이 교수는 “교육감이 예산집행, 인사, 교육과정운영 등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고 있다”며 “현행 교육의원 제도로는 견제가 어렵다”고 지적했다. “교육전문가가 선출될 수 있는 새로운 제도가 필요하다”는 이 교수의 주장에 대해 강연회에 참석한 서울의 한 교장은 “현행 교육감 선거의 경우 경제적 능력이 없으면 출마하기 힘들다”며 “유능한 교육전문가를 입성시키고 일률적 정책이 시행될 수 있는 방향으로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나상수 씨(전직 교장)도 “교실붕괴 현상 가속화는 서글픈 일”이라며 “제도 개선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토로했다. 안양옥 교총회장은 축사를 통해 “교총의 5월 설문조사에 따르면 교원 80%가 교육감 직선제 폐지를 원하고 있다”며 “교총이 주축이 되어 혁신적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곽노의 한국숲유치원연합회 이사장은 22일 경기 안양 대림대에서 ‘2011년 자연주의 유아교육 추계 국제세미나’를 갖고 한국적 숲유치원의 내실화를 위한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박찬호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연구위원은 최근 논문 ‘집단 수준의 진단 평가를 위한 다층문항반응이론 모형의 개발과 TIMSS에의 적용’으로 IEA(국제평가학회) 논문상을 수상했다. IEA 논문상은 IEA의 데이터를 이용해 작성한 논문을 대상으로 매년 석사와 박사 학위 논문을 한 편씩 수여하는 세계적인 학술 논문상이다.
김민영 서울초등교감행정연구회 회장(서울신남초 교감)은 14일 서울교총에서 ‘2011 서울초등교감행정연구회 총회’를 갖고 업무능력 향상을 위한 연수를 실시한다.
김정중 전남 보성군교총 회장(미력초 교장)은 15일 보성다향체육관에서 회원들의 친목도모와 건강증진을 위한 ‘2011 보성교총 한마음 단합대회’를 개최한다.
정기해 대전미술교육연구회장(대전두리중 수석교사)은 19일까지 대전갤러리에서 ‘제21회 대전미술교육연구회전’을 연다.
채용학 서울구암초 교장은 5일 한국스카우트연맹으로부터 연맹 최고 훈장인 무궁화 금장을 수상했다. 채 교장은 1970년대 연맹과 인연을 맺으며 훈련교수 훈련을 수료하고 지구사무장, 훈육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정상규 전 대구덕희학교 교장은 최근 첫 번째 수필집 ‘등줄굴노래기의 노래’를 출간했다. 이 책에는 ‘부서진 녹음기와 미소’, ‘등줄굴노래기의 노래’, ‘사랑, 그 달콤하고 힘나는’ 등 50여 편의 수필이 수록돼 있다.
조남철 한국방송통신대 총장은 다음달 28일까지 다문화를 테마로 한 ‘2011 대학로 인문예술아카데미’를 개최한다. 아카데미에서는 예술작품을 통해 북한이탈주민, 이주민, 재외교포의 삶을 통찰해보고 작품의 작가와 감독, 연출자와 대담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최은철 국립과천과학관 전시연구관장이 10일 국립과천과학관 제3대 관장으로 취임했다. 최 신임 관장은 서울과학관장 등을 역임한 과학기술 정책 분야 전문가다.
전남교육청이 도서지역이 많은 전남의 지역적 약점을 극복하고 이들 학교들의 안정적인 학교교육을 위해 내년부터 6년간 총 60명의 초등학교 섬마을 선생님을 특별 채용한다. 2017년까지 매년 10명씩 선발할 예정인 이들 섬마들 선생님들은 완도, 진도, 신안, 고흥, 여수지역의 총 34개 학교, 38개 분교장에서 6년 동안 의무적으로 근무하게 된다. 도서지역 근무 희망교사들은 근무예정지역을 미리 정해 임용되며 임용 직후부터 해당 시군의 도서학교에서 6년 동안 연속 근무하며 만료 후 다른 학교로 전보가 가능하다. 다만, 도서학교 의무근무기간은 승진 시 가산점으로 인정하지 않고 중도포기나 타 시도 임용시험 제한을 위해 각서나 서약서를 받는 등 별도의 방안을 강구하기로 했다. 전남교육청 관계자는 “도서지역이 많은 전남의 지역적 약점을 극복할 수 있는 교육공무원임용령 일부개정령(안)이 4월 신설돼 입법예고 됐지만 입법단계까지 이르지 못하고 있다”면서 “특별채용을 통해서라도 도서벽지교육을 활성화할 것”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