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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최근 정부 합동 제1차 국민안전교육 기본계획이 발표됐다. 이번 기본계획은 행정안전부, 교육부, 보건복지부 등 25개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됐다. 이 기본계획은 '사람중심·생명존중의 안전한 사회 구현'이라는 구호 아래 국민의 재난·안전사고 예방 및 대처능력 향상을 핵심 목표로 6대 분야 15개 과제를 2022년까지 추진한다. 그리고 이 기본계획은 여러 부처 합동으로 추진키로 했다. 사실 안전과 안전교육은 2014년 안산 단원고 학생들의 제주도 수학여행 중 발생한 소위 ‘세월호 참사’ 이후 더욱 국민적 경각심을 고조시키고 아울러 강조되고 있다. 거기에다가 지난 11월에 발생한 진도 5.4의 포한 지진 피해로 안전과 안전교육에 대한 관심과 대처 의식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세월호 참사는 인재라는 시각이 많다. 안타깝기는 하지만, 4년 가까이 지난 세월호 참사는 아직도 실종자의 수습이 완료되지 않은 가운데, 새 정부들어 재조사가 예고된 미완의 국민적 아픔이다. 분명히 세월호 참사가 우리에게 주는 교훈은 정치적 갈등과 논쟁이 아니라, 차후에 이와 같은 인재(人災)가 재발하지 않도록 예방과 노력하는 것이다. 2014년 세월호 참사 이후 초등학교 3~5학년생을 상대로 실시하던 생존수영이 학년당 10시간 이상씩 의무적으로 부과됐다. 특별 예산도 각 학교별로 배부되고 있다. 그런데 이와 같은 생존 수영 교육이 2020년까지 1, 6학년을 포함한 초등학교 전체 학생으로 확대된다. 학생 안전 교육 강화 차원에서 생존 수영 교육을 대폭 확대하게 된 것이다. 아울러, 안전교육 전문 인력은 2022년까지 1만명으로 늘리기로 했다. 또 안전교육을 안전관련 종사자와 학교 교육 중심 교육에서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생애주기별로 교육을 강호하기로 햇다. 2022년까지 5년간 단계별로 안전 교육 계획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관계 중앙행정기관과 지방자치단체는 기본계획을 바탕으로 기관별 '국민 안전교육 시행계획'을 추진한다. 안전교육에 대한 범 국민적 시행이 이뤄지는 것이다. 우선 초등학생 생존수영을 현재 3~5학년에서 2020년까지 전 학년으로 확대해 어린이 사고 위험이 높은 물놀이 수상안전 능력을 키운다. 수영교육이 생명존중교육이라는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다. 아울러, 전국 유·초·중·고교 등 각급 학교에서는 학생들에게 연간 51시간 이상 체험 위주 안전교육을 해야 한다. 어린이 제품 안전교육, 성희롱·성폭력 예방교육 등 부처별 협치(協治)로 43개 소관 안전교육을 강화한다. 이를 통해 학교 안전교육 만족도는 현재보다 더욱더 높이는 게 목표다. 수영교육 확대를 위해 전국 곳곳에 안전체험관, 이동형 안전 체험관 교육 등을 대폭 확충한다. 2021년까지 전국에 안전체험관을 22개(행안부 8개·교육부 11개·국토교통부 1개·해양수산부 2개) 신규 건립해 연간 체험교육 인원을 지난해 총인구 기준 5.6%인 289만명에서 매년 20%씩 확대해 2022년 703만명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안전체험시설이 없는 지역엔 이동형 안전체험교육을 진행한다. 행안부는 5년간 100개 시·군·구에서 35만여명을 대상으로 어린이 안전체험교실을 운영한다. 산업부에선 전기·가스 안전체험, 해양경찰청에선 연안사고·바다생존체험 등을 추진한다. 또 안전 교육기관도 전국 17개 시·도에 100개 이상 지정·육성하고 안전교육 담당 전문 인력을 2022년까지 1만여명 양성할 계획이다. 안전교육 담당 전문인력을 데이터베이스에 등록하고 전문강사로 활동하게 할 계획이다. 대학에 안전교육 교과목을 개설하고, '안전교육 특성화대학을 육성하며 가칭 국가공인지격인 '안전교육사'도 신설하기로 했다. 이번에 정부가 발표한 제1차 국민안전교육 기본계획은 전 부처가 전방위적으로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안전 및 안전교육 매뉴얼이자 대책으로서 의의가 높다. 특히 안전을 교육, 국가 경영의 제일 순위로 삼아서 국민의 생명을 안전하게 지켜나가는 것을 온 국민, 기관, 부처의 사명으로 삼고자 하는데 그 의의가 있는 것이다. 결국 초등학교 생존수영 확대가 마냥 으레적인 교육부, 교육청의 시달 사항 이수가 아니라, 말 그대로 살아남기 위한 생존인 이상, 아주 철두철미하게 교육이 수행돼야 한다. 단지 수련활동, 현장체험학습 등으로 치부돼선 안 될 것이다. ‘세 살 적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속담’처럼 어릴 적에 생명의 소중함과 안전 의식과 안전 교육을 철두철미하게 몸에 밴 사람으로 기르는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 세상에 생명보다 소중한 것은 없다. 결국 제1차 국민안전교육 기본계획은 국민의 안전과 안전교육을 확대하고 치밀하게 수행하는 기반이 돼야 한다. 교육을 위한 교육이 아니라, 생명을 안전하게 담보하는 실질적 교육으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 초등학교 전 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수영교육 확대와 여러 가지 안전 및 안전교육 등 인프라 확충 등이 국민 안전과 안전교육에 실용적으로 적용되기를 기대한다.
[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경기 이천초등토론교육연구회(회장 이선희)는 독서토론교육, 수업비평 등 연구에 가장 활발한 곳 중 하나다. 이 연구회는 최근 수년 간 질적 독서교육을 연구하며 ‘슬로리딩’에 힘을 모으고 있다. ‘슬로리딩’이란 한 학기에 한 책 읽기, 즉 책을 천천히 읽으면서 세세한 분석을 통해 사고력을 키우고 타 교과와의 통합, 융합을 꾀하는 확장성에 주력하는 교육법을 말한다. 다독, 속독에서 놓치는 부분을 채우는 독서교육으로 떠오르고 있다. 연구회 내 5명의 교사는 2014년부터 각자 진행한 ‘슬로리딩’ 사례를 담아 책 ‘슬로리딩 한 학기 한 책 읽기’를 최근 펴내기도 했다. 12일 책의 공저자 중 4명을 경기 이천 한내초에서 만났다. 회장 이선희(53) 한내초 수석교사, 총무 유기홍(47) 신둔초 교사, 도암초 박영덕(37)·장혜민(38) 교사가 참석했다. 이들은 ‘슬로리딩’ 이야기로 꽃을 피우며 그 애정을 여지없이 드러냈다. 특히 교육경력은 15년차부터 30년차까지 달랐지만 웃는 얼굴로 스스럼없이 이야기를 주고받았다. 만날 때마다 밤샘 토론을 한다는 이야기가 실감됐다. 연구회 다음카페 회원은 150여 명, 이 중 유료회원들이 가입된 밴드회원은 20명 정도다. 밴드회원들은 거의 매주 얼굴을 맞대며 10년을 보냈다. 이들은 지역 인재 양성, 수업비평, 독서교육, 융합교육의 공통분모로 하나가 돼 쉼 없이 모임을 가져왔다. 이 회장은 “밴드회원은 거의 매주 만나는 만큼 이천을 떠나지 않을 사람이라고 보면 된다”고 웃었다. 연구회는 10여 년 전부터 공동연구를 위해 만들어진 자발적 모임으로 지난 2012년 이천교육지원청 지원을 받으면서 지금의 이름으로 공식 출범하게 됐다. 원래 자발적 모임이었던 데다 교육지원청의 도움까지 더욱 발전하는 계기가 됐다. 이들은 당시 ‘양적 독서’ 대신 ‘질적 독서’ 연구로의 전환에 뜻을 모았고 ‘슬로리딩’에 주목하게 됐다. 이전부터 해오던 수업비평에 ‘슬로리딩’도 함께 연구하며 각자 자신만의 교육법을 구축해나가는데 큰 도움을 받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2009년부터 연구회에 참여한 박 교사는 “당시 홀로 수업을 꾸려가고 있었는데 이 회장님이 ‘혼자 하지 말고 같이 하자’고 손을 내밀었고 이후 아주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고 만족감을 보였다. 장 교사는 “연구회 모임 자체가 내 수업을 발전시켜 나가는 원동력이자 동기부여를 끊임없이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서로의 수업을 들여다보며 질문하고 코칭하며 시행착오 속에서 개선점과 답을 찾는 이들. 그렇다보니 공동연구는 ‘생활’이나 마찬가지다. 뭔가 익숙해지면 나태해질 수 있지만 계속 새로운 미션을 주고받으며 매너리즘에서 벗어나는 일조차 ‘평범한 일상’이 됐을 만큼 단련됐다. 유 총무는 “첫 걸음은 힘들었고 도전의 연속이었지만 계속 하다 보니 연구는 이제 평범한 일이나 마찬가지”라면서 “익숙해지면 나타나는 나태함, 이를 벗어나는 것 역시 평범하게 해내고 있다”고 말했다. 한 결 같이 연구회가 지속되는 데는 이 회장의 리더십이 한 몫 했다. 유머 넘치는 말솜씨를 바탕으로 상대에게 도움이 될 만한 ‘꺼리’를 끊임없이 던져 연구회에 생명력을 불어넣고 있다. 이 회장은 “슬로리딩을 연구하면서 이를 ‘왜 하느냐’를 끊임없이 되새기고 있다”며 “그렇지 않으면 아이들을 ‘평생 독자’로 이끌고자 하는 본질에서 벗어나 그저 하나의 기술 익히기에 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교사들은 반드시 함께 가야 한다”면서 “서로 손을 잡으면 단순히 힘을 합친 이상의 엄청난 시너지가 난다”고 강조했다.
[한국교육신문 백승호 기자] 한국교총이 교권 강화를 위한 교원의지위향상및교육활동보호를위한특별법(교원지위법) 개정과 차등 성과급 폐지를 교육부에 교섭 요구했다. 또 교장공모제 축소, 교원평가 전면 개선도 제안했다. 교총은 18일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총 50개조 107개항의 ‘2017 상·하반기 교섭·협의과제’를 마련해 교육부에 공식 요구했다. 교총은 우선 교원의 교육활동에 대한 부당한 침해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교권 침해 발생 시 정확한 대응이 가능하도록 교권침해 대응 통합 매뉴얼을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등 다양한 방식으로 보급할 것을 요구했다. 또 교권침해 쟁송에 대한 상담 및 지원 등을 위해 교육부 차원에서 시·도교육청과 연계한 법률지원 인프라를 구축하는 방안도 제안했다. 교원의 교육활동에 대한 부당한 침해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교권 침해 발생 시 정확한 대응이 가능하도록 교권침해 대응 통합 매뉴얼을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등 다양한 방식으로 보급할 것을 요구했다. 또 교권침해 쟁송에 대한 상담 및 지원 등을 위해 교육부 차원에서 시·도교육청과 연계한 법률지원 인프라를 구축하는 한편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교원지위법 통과에 교육부가 적극 나서 줄 것을 주문했다. 교원지위법에는 교권침해 교원의 법률 방어 지원과 가해 학생 학부모의 특별교육 및 심리치료 보장을 위한 제재조치, 가해학생의 전학·학급교체 가능 등의 내용이 포함돼 있다. 교총이 꾸준히 제기해 온 학교폭력예방및대책에관한법률(학폭법) 개정도 이번 교섭에서 다시 한 번 촉구했다. 교총은 그동안 법률 개정을 통해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 기능을 교육지원청 등으로 이관하고 교육지원청별로 전문가를 포함한 전담부서를 설치하도록 해 학교폭력에 관한 전문적 대응과 교원의 과중한 업무부담 해소를 줄기차게 요구해왔다. 교총은 교원지위법, 학폭법 등 교권 3법의 개정과 관련해 14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과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국민의당 주요 정당 관계자들을 방문했고, 이후에도 대국회 활동을 지속해 교섭 내용을 관철시킨다는 방침이다. 교원처우와 관련해서는 교단안정과 사기진작을 위해 교직 특수성에 부합하지 않는 성과급 차등지급을 폐지하고 8월 퇴직교원도 성과급 지급대상에 포함하는 방안 등 교육공무원 성과상여금 제도개선을 촉구했다. 또 교장, 교감의 직급보조비와 교직수당 인상, 특수·보건·영양·사서교사의 교직수당 가산금 인상, 전문상담교사 수당 신설 등도 이번 교섭에 포함했다. 교육부가 기획재정부, 인사혁신처 등 관계부처와 적극 협의하고 추진결과를 교총에 알리도록 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이기도 한 교원평가 개선은 중학교의 경우 기존 양적평가 방식에서 교사와 학생의 자기 성찰적 요소를 포함한 피드백 중심 평가 등 다양한 방식을 마련하고 수업 참관을 2회 이상 한 학부모에게만 학부모만족조사를 할 수 있도록 하는 개선방안을 제시했다. 교장공모제는 내부형교장공모제의 경우 교감 자격자로 한정하고, 공모교장의 비율을 승진형 교장임용자예정자의 20% 이내로 축소 해 신뢰이익을 보장하도록 했다. 이밖에 교원치유지원센터 예산과 전문인력 확충, 국공립교원 성과급적 연봉제 폐지, 초등 주당 표준수업시수 설정 및 교과전담교사 배치 방안 추진, 실질적인 학급당 학생 수 조정. 수석교사 직무매뉴얼 보급과 별도 정원 운영, 학교 수업 외 진행되는 방과후학교와 돌봄교실 등의 지방자치단체 이관, 안정적 교원 확충을 위한 중장기 수급계획 마련을 요구했다. 교섭과 관련해 신현욱 교총 정책교섭국장은 “온·오프라인을 활용해 7월부터 학교 현장 교원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교섭과제를 발굴, 제안한 만큼 교육부가 성실하게 교섭에 응해 좋은 결과가 도출되기를 기대한다”며 “교총은 이번에 제안한 협의과제를 최대한 관철시키기 위해 향후 교육부와의 실무협의, 본 교섭에 모든 역량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6일 한국교총과 대한변협이 학교고문변호사 549명을 위촉했다. 처음 1학교 1고문변호사 제도를 시작한 2011년 이후 고문변호사 연결 학교 수는 총 1675교, 전체 초·중·고의 14% 수준이 됐다. 일선의 반응은 긍정적이다. 교총이 지난 7월, 학교 고문변호사 운영과 관련해 학교 대상 설문조사를 실시했더니 응답한 691개교 중 574개교(83.1%)에서 ‘제도가 꼭 필요하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라는 교육적 공간이 언제부터 이렇게 변호사를 필요로 했는지 씁쓸한 현실이라는 게 현장의 전언이다. 실제로 교총에 접수된 교권침해 건수는 2006년 179건에서 2016년 572건으로 3배 이상 증가했다. 또 작년 초·중·고교에서 발생한 학교폭력 건수는 2만 4761건에 달한다. 학부모와 학생이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 처분에 불복해 학교와 교장을 상대로 한 소송 건수도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권의 추락, 학생에 대한 교사의 생활지도 수단 상실, 학교폭력 사안에 대한 처리와 책임을 온전히 학교와 교원에 전가하는 불합리한 제도가 학교를 법적 공방과 송사에 휘말리게 하고 있다. 학교가 교육주체 간 갈등으로 와해되고, 교원이 법적 분쟁으로 과도한 업무와 스트레스에 시달린다면 결국 공교육의 질 저하와 학생 피해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이런 상황에서 학교 고문변호사는 법률 자문을 통해 분쟁 초기 대응과 조정을 지원하고,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와 교권보호위원회 위원 참여, 학생·교직원 대상 학교폭력·교권침해 예방 연수 활동 등을 폄으로써 교육공동체가 안심하고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돕는 단비 같은 존재가 될 것이다. 아이언맨 마스크를 쓰고 초등생들에게 학폭예방 강의를 했다는 어느 고문변호사의 사례처럼, 학교 고문변호사가 교권 수호의 든든한 지킴이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
벌써 12월 중순이다. 해마다 이 맘 때쯤이면 한 해를 마무리 지으면서 하는 작업이 있다. 바로 올해의 나의 10대 뉴스 꼽아보기. 하는 방법은 다이어리 기록을 바탕으로 월별로 일어났던 주요사건을 적어 본다. 그렇게 추린 30여 가지를 우선순위에 따라 10가지를 다시 선정하는 것이다. 선정 기준은 개인적인 커다란 일로 나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친 것이다. 이렇게 10대 뉴스를 선정하면 소중한 개인의 역사 기록이 된다. 한 해 있었던 일을 훑어보면서 지난 일을 반성하고 새해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지 방향이 분명해 진다. 이것은 누구에게 보여주려는 것이 아니다. 스스로 성찰의 과정을 거치는 것이다. 정신적 성장을 꾀하는 한 가지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이것을 하려면 평소 기록이 생활화되어야 한다. 해마다 언론에서도 국내, 국제 10대 뉴스를 앞 다투어 보도한다. 국내 10대 뉴스로는 박근혜 대통령 파면, 문재인 대통령 제19대 대통령 탄생, 북한 6차 핵실험과 잇단 미사일 도발, 경북 포항서 규모 5.4 지진 발생, 적폐청산, 사드 배치와 중국의 보복 등을 꼽고 있다. 올해 역시 다사다난한 해였다. 올해는 교직에서 은퇴한 지 2년째이다. 첫 해에는 조금 방황을 했지만 올해는 어느 정도 정착된 듯싶다. 첫 해 방향의 갈피를 잡지 못했다면 올해는 방향을 설정하고 규칙적인 생활을 하다 보니 하루 일정이 빡빡하다. 세월의 흐름이 빠름을 몸으로 느낀다. 미니멀 라이프를 실천하고 있는 아들은 일거리를 줄이라고 아빠에게 조언을 한다. 이제 나의 10대 뉴스를 적어본다. 1. 포크댄스 강사로 인생 후반기 새롭게 출발 42년 전 교육대학에서 무용 교수로부터 배우고 초등학교에 적용했던 포크댄스가 다시 부활했다. 수원시평생학습관 뭐라도 학교 인생수업에 선을 보였다. 초교 총동문회 등반대회, 체육대회에 재능기부를 했다. 공식무대인 ‘아름다운 동행’ ‘정조대왕 능행차 조선백성 환희마당’ ‘수원시평생학습 축제’에서도 시민들에게 알렸다. 이젠 포즐사(포크댄스를 즐기는 사람들의 약칭) 동아리를 만들어 매주 정례모임을 갖고 있다. 2. 지역 마을만들기협의회 임원으로 활동 내가 살고 있는 마을을 좀 더 아름답게 가꾸기 위해 마을만들기에 들어갔다. 신입회원이 총무라는 직책을 맡았다. 단체장협의회에 참석하고 월례회에서는 아이디어를 모으고 실천에 옮긴다. 주민센터에서 이루어지는 각종 행사에 동참한다. 처음으로 1박2일 워크숍을 기획해 회원들의 호응을 받았다. 지역주민의 일원으로 경기도민속경연대회에 출전하기도 했다. 3. 방송대 성적우수 장학금 받다 방송대에서 좋은 성적을 받기가 매우 어렵다. 열심히 공부하지 않으면 과락도 나온다. 1학년 1, 2학기 성적우수 장학금에 이어 2학년 1학기엔 전액 장학금을 받았다. 발전기금 장학금도 받았다. 얼마 전에 끝난 2학기 기말고사 성적을 보니 장학생에 선정될 것 같다. 온라인 리포터라 관심이 많은 ‘뉴스취재와 기사쓰기’ 과목은 영광의 100점을 받았다. 4. 수원시교육삼락회 사무국장으로 봉사 수원시교육삼락회가 회원들의 고령화로 인해 존폐 위기에 있다. 해결책은 젊은 피 수혈이라는 선배들의 요청에 회장과 사무국장이 60대로 선임됐다. 매월 월례회를 갖는데 회장과 의기투합해 새로운 프로그램으로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프로그램에 포크댄스를 도입하고 봄나들이, 과수원 탐방 등으로 회원들의 만족감을 높이고 있다. 5. 수원시평생학습관 뭐라도학교 인생수업 6기 수료 건강 100세 시대를 맞이해 인생 후반기를 어떻게 보내느냐가 중요 문제로 대두했다. 다행히 수원에는 스스로 배우고 도전하는 액티브시니어들의 베이스캠프가 준비되어 있다. 바로 뭐라도학교다. 여기에 입학해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 후반기를 새롭게 설계하고 함께 나가고 있다. 포크댄스 동아리도 이 모임에서 결성된 것이다. 이밖에도 (뉴스 6)아내 혼수용 브라운관 TV와 13년 쓰던 자가용 교체 (뉴스 7)도시농부가 되어 공원텃밭에서 가꾼 배추로 김장 담그다 (뉴스 8)탁구교실에 들어가 운동을 하면서 건강을 지키다 (뉴스 9)중학교 과정 대안학교 국어 강사로 뛰다 (뉴스 10)내 삶에 답을 찾아가는 역사힐링캠프로 국학원을 알게 되다 등이 있다.
경기수원 곡정초(교장 김석진) 학생자치회(이하 곡정초 학생자치회)는 지난 11월 28일부터 3일간 추운 날씨에 배고픔과 추위로 고생하는 이웃에게 사랑의 온정을 나누기 위해 불우이웃돕기 캠페인을 진행했다. 곡정초등학교는 더불어 사는 사회의 구성원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인성교육을 강화하는 뜻으로 2016년부터 불우이웃돕기 캠페인을 계획했다. 이에 곡정초 학생자치회는 학생자치회의를 통해 불우이웃 돕기 성금을 전달할 기관 선정을 하고, 가장 효율적인 모금방식을 채택하여 11월 28일부터 아침 등교시간에 캠페인을 진행했다. 모금액을 전달한 곡정초 학생자치회 임원들은 “캠페인을 진행할 때는 겨울이라 손발이 시려서 힘들었는데, 열심히 모은 모금액이 겨울철 추위에 떠시는 독거노인들을 위해 쓰인다고 하니 그동안의 고생이 다 잊혀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캠페인에 참여한 한 학생은 “내가 혼자 돕는 것 보다 여럿이 힘을 합쳐 도우니 더 큰 손길로 다가가는 것 같아 기쁘다.”고 했고, 이 프로그램이 앞으로 학교의 연례행사로 굳혀져 우리 후배들도 나눔의 기쁨을 함께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의견을 전달했다. 또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어금니 아빠사건이 있었는데, 우리가 모은 성금이 직접 전달되는 모습을 보고 어떻게 쓰일지 기관장님과 함께 상의하니 기부에 대한 생각이 많이 바뀌었다”고 전했다. 곡정초 학생자치회는 캠페인을 수정 보완하여 앞으로도 어려운 이웃들을 도울 수 있도록 매해 캠페인을 벌일 계획이라 전했다.
[한국교육신문 백승호 기자] 문재인 정부의 교육정책을 주도할 대통령 직속 자문기구인 국가교육회의의 민간위원이 13일 위촉됐다. 지난 10월 신인령 국가교육회의 의장을 임명한 이후 2달 만에 민간위원과 당연직 위원 등 인적 구성을 마쳤다. 하지만 위원회에 현직 교사가 한명도 없는데다 위원의 편향성 논란까지 제기되고 있어 교육정책에 있어 사회적 합의 도출과 현장 정착에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청와대가 공개한 국가교육회의 민간위원에는 강경숙 원광대 교수, 강남훈 한신대 교수, 권호열 강원대 교수, 김대현 부산대 교수, 김정안 서울시교육청 학교혁신지원센터장, 김진경 전 대통령비서실 교육문화비서관, 박명림 연세대 교수, 장수명 한국교원대 교수, 장욱선 전 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 교수학습국장, 조신 경기도교육재정계획심의위원, 황선준 경남교육정보원장 등 11명이다. 국가교육위원회 측은 “위촉된 위원이 교육혁신이나 학술진흥, 인적자원개발 및 인재양성 등에 관해 전문적 지식과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들”이라며 “문재인 정부 초기 교육정책 수립 기반을 민주적이고 효율적으로 조성해 국민의 교육혁신 요구에 부응하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공감대와 합리성을 제고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하지만 당장 현직 교원이 한 명도 없는 부분에 대해 현장 적합한 정책 마련이 가능할지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교육전문직 출신의 초등 교장은 “고교학점제나 유초중등 업무 시도이양, 수능 개편 등 학교 현장에 영향을 미칠 정책들이 이어질텐데 학교 현장 전문가가 없다는 것은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현직 교원은 없지만 교사 경력이 풍부한 위원이 다수 포함돼 있으며, 추후 전문위원에서 현직 교원에 대한 부족부분을 보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위촉된 민간위원 중 상당수는 각종 시국선언에 참가했거나 전교조 출신 또는 친전교조 성향의 특정 이념 성향이 뚜렷하다는 것도 지적되고 있다. 실제로 강남훈 한신대 교수는 김상곤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과 같은 학교 소속으로 교수노조 위원장을 지냈으며 이명박 정부 당시 한반도대운하, 미국 수입소고기협상 반대 등의 시국선언을 주도한 바 있다. 권호열 위원도 올해 4월 문재인 후보지지 강원 교수 선언에 이름을 올리는 등 이른바 코드인사로 평가되고 있으며, 조신 위원도 18대 대선에서 문재인 후보 비서실 정책팀장, 더불어민주당 정책위 부의장 출신으로 곽노현 서울시교육감 당시 공보관을 지내는 등 이념성향이 분명하다는 분석이다. 이밖에도 김진경 위원은 전교조 초대정책실장 출신이며 김정안 위원도 참여정부 시절 활동한 진보성향 인물로 분류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김재철 한국교총 대변인은 “개인적으로 어떤 이념을 갖거나 활동하는 것은 인정된다하더라도 이렇게 특정 이념성향의 인물로만 위원회를 구성하는 것은 문제”라며 “교육이야말로 다양한 성향, 전문성, 대표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에서 이번 편향 인선은 심히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어젯밤 9시 오랜만에 반가운 전화를 받았습니다.“선생님, 정말 죄송한데요. 제가 너무 무서운 악몽을 꿨어요. 무서워서 전화했어요.” 어느 새 중학교 1학년이 된 상준이(가명)었습니다. TV를 보다가 깜빡 잠이 들었는데, 괴한이 쫓아오는 무서운 꿈을 꿔서 저에게 전화를 한 것입니다. 상준이의 아직 어린 아이 같은 행동이 귀엽게 느껴지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상준이가 중학교에 입학한 이후 제대로 연락 한 번 해보지 못했던 것에 대한 미안한 감정도 함께 들었습니다. 제가 5학년 담임교사를 할 때의 일입니다. 3월 초 어느 날 교실로 전화 한 통이 왔습니다. 수화기 너머 울음 섞인 소리가 들려옵니다. “선생님, 올해는 저희 집에 기름 넣어주러 안 오시남? 추워서 잘 수가 없어.” “네? 무슨 말씀이신지 모르겠어요. 어떤 기름 말씀 하시는 거죠?”저는 처음에 전화가 잘 못 왔다고 생각했지만 계속 대화를 나누다 보니 우리 반 상준이의 할머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3월 초다 보니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렸는데, 보일러에 기름이 다 떨어진 지 며칠 돼서 방이 냉골이 되었다는 거였습니다. 지난 겨울에는 어떤 선생님이 오셔서 기름을 넣어주셨다고 올해는 왜 안 넣어 주냐고 하시더군요. 전화를 끊고, 주민센터와 구청에 수소문 해보니 전년도에 한 번 교회와 복지관이 연계하여 소외계층 집에 기름을 넣어주는 사업이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근데, 그 사업이 지속적인 것이 아니라 한 해만 시행한 이벤트성 사업이었던 것이라 올해는 그런 사업이 없다는 것이었죠. 할머니의 울음 섞인 소리에 저도 모르게 함께 눈물이 났습니다. 저의 청소년 시기가 생각났기 때문이지요. 저 역시 청소년 시기에 집안 사정이 매우 안 좋아져 생활보호대상자로 몇 년간 힘든 시절을 보내며 여러 사람의 도움을 받은 경험이 있어 남의 일로 느껴지지 않았던 것입니다. 전화를 끊고, 아내에게 사정을 이야기하고 상준이 집에 도움을 드리기로 결심하고 아내와 함께 상준이 집에 방문하기로 했습니다. 저녁 늦은 시간이라 보일러에 기름을 바로 넣어드릴 수는 없으니, 우선 추운 집에서 따뜻하게 주무실 수 있게 집에 있던 전기장판과 따뜻한 솜이불을 챙겼습니다. 또, 라면과 햇반, 참치, 김 등 집에 있는 밥과 반찬류를 쓸어 담아 바로 상준이네 집으로 향했습니다. 학교에서 10분 정도 떨어진 도로변에서 골목골목을 비집고 들어가 상준이 집을 힘들게 찾을 수 있었습니다. 할머니와 상준이는 저와 제 아내를 따뜻하게 맞이해주었습니다. 할머니에게 들은 상준이의 이야기는 정말 안타까웠습니다. 어릴 적부터 어머니와는 떨어져 살게 되어 연락이 안 된지 오래이고, 몇 년 전부터 아버지도 일 때문에 따로 살게 되었다고 합니다. 설상가상으로 할머니도 심한 허리디스크에 시달려 거동이 불편한지라 할머니가 상준이를 돌보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상준이가 할머니를 간호 하고 스스로 밥도 챙겨먹고 있다는 이야기였습니다. 할머니에게 상준이를 위해 해줄 수 있는 일을 알아보겠다고 약속을 드리고, 집을 떠나려던 즈음 마중 나오며 활짝 웃는 상준이를 보고 저는 갑자기 상준이에게 소중한 추억 하나를 만들어주소 싶어졌습니다. 상준이에게 물었습니다. “상준아, 혹시 평소에 제일 먹고 싶은 게 뭐였어? 그리고 제일 하고 싶었던 건?” “음... 햄버거 먹고 싶어요! 그리고 선생님이랑 목욕탕도 가보고 싶어요!” 상준이의 목소리는 힘찼습니다. 소박한 희망사항이었지만 제가 직접 해줄 수 있다는 것에 너무나 큰 감사함을 느꼈죠. 저와 제 아내, 상준이는 동네의 햄버거 집에서 함께 햄버거를 먹으며 여러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상준이는 예의도 바르고 정말 밝은 아이였습니다. 장소를 옮길 때마다 할머니에게 전화하고 안심시키는 모습에 할머니를 끔찍이 생각하는 상준이의 고운 마음씨를 보며 ‘참 잘 컸구나!’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습니다. 햄버거를 다 먹고 저와 상준이는 목욕탕에 가서 서로 등을 밀어주며 저의 어릴 적 꿈과 상준이의 앞으로 꿈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상준이는 축구선수가 되는 것이 꿈이라고 하더군요. 저는 제가 해줄 수 있는 한 상준이의 꿈을 지켜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날 이후, 저는 학교와 주민센터, 복지관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상준이를 도울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았습니다. 그 당시 제가 근무하던 학교는 교육복지지정학교여서 상준이와 같은 경제적 소외계층 어린이들을 지원할 수 있는 예산이 있었습니다. 그 예산으로 상준이의 따뜻한 겨울 점퍼를 사주고, 꿈을 위해 노력하도록 축구화와 축구공도 사줄 수 있었습니다. 정말 다행스러운 일이었죠. 또, 주민센터와 복지관에 연계하여 상준이의 딱한 사정을 알리고, 상준이를 장학생으로 여러 기관에 추천하였습니다. 생각보다 한 어린이의 꿈을 지켜주기 위해 저를 비롯한 어른들이 해줄 수 있는 일은 참 많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벌써 시간이 지나, 상준이가 중학생이 되었습니다. 제가 바쁘다는 핑계로, 이제 중학교에 갔으니, ‘그 학교 선생님들이 신경써주겠지’ 라는 생각으로 상준이를 잊고 살았던 것 같습니다. 이번 겨울방학에 상준이를 저희 집으로 초대하기로 했습니다. 중학교 생활은 어떤지, 할머니는 잘 지내는 지 참 듣고 싶은 이야기가 많습니다. 소외계층 청소년을 위해 가정, 학교, 지역사회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 주변에 하루하루 힘겹게 살아가는 청소년들이 참 많습니다. 그 친구들의 꿈을 지켜주기 위해서는 가정, 학교, 지역사회가 하나의 고리로 연결되어 함께 책임감을 가지고 노력해야합니다. 또, 제가 초등학교 교사로서 느낀 점은 초등학교와 중학교, 중학교와 고등학교가 잘 연계되어 소외계층 아이들의 지원이 끊어지지 않게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이었습니다. 이 외에도 우리 어른들이 실천할 수 있는 것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 하나하나가 상준이처럼 꿈과 사랑이 가득한 아이들에게 큰 힘이 될 것입니다.
12월 학년말이라 학교는 거의 모든 학사 일정이 마무리 되어갈 무렵이다. 12일(화) 오전 11부터 순천봉화초등학교(교장 허민량) 6학년 학생 2학급을 대상으로 한 시간 씩 '자기주도학습 강의'를 실시하였다. 학생들은 평상시 듣는 수업이 아니기에 그런지는 몰라도 수업에 참여하는 학생들 자세가 무척이나 좋았다. 이렇게 좋은 학생들의 자세가 중학교에 가면 상당히 다른 모습으로 나타나는 것도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과제이다. 수업을 마감하면서 짧은 한 시간의 수업이었지만 수업 감상문을 받아보았다. 학생들의 대부분이 사교육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기 주도적 삶을 살아 가도록 학습자세를 바로 잡아주는 일이다. 그러나 이같은 일이 어디 쉬운 일인가? 너무나 일상화 된 좋은 대학을 가기 위한 선행학습 중심의 사교육 개선없이는 우리 교육의 경쟁력 확보는 요원한 일이다. 그래서 오늘도 내가 학교 현장을 떠나지 않고 있는 이유이다. 스스로의 배움만이 요구되는 시대에 학원이나 과외에 의존하는 학생들을 상대로 깨우침을 갖도록 하는 일은 어느 것보다 중요한 일이라 믿는다. "오늘 선생님의 좋은 말씀을 듣고, 나도 나의 꿈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겠다고 느꼈다. 오늘은 공부가 중요하다는 것을 더욱 깊이 깨달았다. ㆍ교과서 소리내어 읽기, 예습, 복습, 시험 준비, 수업 등을 잘 듣고 실천해야 나의 꿈, 목표를 이룰 수 있다고 하니 용기가 났고, 잘 하면 모든 것을헤쳐나갈 수 있을 것만 같다. ㆍ오늘 가르쳐 주신 선생님께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ㆍ간절히 이루고자 하는 것을 뒷받침하여 주는 것이 공부다. ㆍ꿈에 대한 확신이 없었다. 시험 점수로 진학 학교를 결정하지 말고 꿈을 중심으로 학교를 선택하자!" 우리 나라 부모님들이 자기 자녀의 학습 습관을 자세히 알고 조금만 노력한다면 우리 교육은 바뀔 수 있을 것이다. 공부는 습관이다 습관이 바뀌어야 머리가 바뀐다. 그래서 학부모 교육이 중요하다.
경기 여주 금당초(교장 김경순)는 ‘세종의 얼을 담아 내 마음의 행복 나침반을 그려가는 생생지락 교육운영으로 3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6일 여주시지속가능발전협회와 협력해그린리더 초급과정을 실시했다. 그린리더 초급과정 선생님의 재미있는 스토리텔링은 학생들의 눈을 반짝이게했고, 제동이의 지구여행을 보면서 우리 주변에서 낭비되는 전기사용과 많은 물건 구입으로 대량의 이산화탄소가 발생되고 있어 지구의 온도가 올라가 지구 곳곳에서 발생되는 다양한 재앙을 간접적으로 체험했다. 환경이 파괴된 후 복구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알아보기 위해 강냉이를 쌓아 북극곰표지판을 세우는 체험을 하면서 환경보호 필요성에 대해 알게 되었다. 마지막 활동으로 우리가 손쉽게 사용하는 휴지와 물티슈 사용량을 줄이기 위해 환경보호와 관련된 내용으로 손수건을 꾸몄다. 3학년 학생들은 이구동성으로 가까운 거리는 걸어다녀요. 수도꼭지는 꼭 잠가요. 필요 없는 물건은 구입하지 않아요. 재활용해요. 음식물은 남기지 말아요. 대중교통 이용해요.라며 다 알고 있지만 지키지 않았던 것을 실천하겠다고 다짐하며 수업을 마쳤다.그린리더 초급과정 선생님은 3학년 학생들이 호기심을 가지고 수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한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한 남학생들만 있어서 손수건을 대충 그릴 줄 알았는데 정성껏 그리는 모습을 보고 감동을 받았다고 수업소감을 말했다.금당초등학교는 1학기에 여주시지속가능발전협회와 함께 강천섬 환경교육을 실시하면서 꾸준히 환경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번 그린리더 초급과정을 통해기후변화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고 작은 것부터 실천해아름다운 우리 자연을 보호하는데 앞장서고자 한다.
행복한 담양을 그렸어요 "2018년 천년담양" 담양사랑 백일장 초등 저학년 최우수상을 수상한 금성초 윤유찬 작품 : 대나무 축제에 가서 친구들과 물놀이를 하며즐겁게 노는모습을 그렸답니다. 전남 담양 금성초(교장 최종호)는 지난 9월 29일 "2018년 천년담양" 담양사랑 백일장 행사에 참여하였습니다. 두 달이 지난 며칠 전 1학년 윤우찬 군이 저학년부 최우수상을 받게 되었다는 공문을 받았습니다. 우리 1학년 학생들은 '우리 고장 담양을 사랑해요'라는 주제로 그림 그리기를 했었습니다. 귀한 작품을 보내고 나면 학생들이 그린 작품을 남길 수 없으니 사진 한 장을 찍어두곤 합니다. 휴대 전화의 편리함에 다시금 놀랐습니다. 그렇게 찍어둔 작품들은 학교문집을 만들 때에도 배경화면으로 깔아주면 참 좋습니다. 2017. 9. 29. '우리 고장 담양을 사랑해요' 를 그림으로 그려낸 금성초 1학년 학생들의 작품 그림 그리기를 하는 동안 내 고장을 사랑하고 관심을 가지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먼저 담양을 상징하는 대나무 축제나 관방제림의 아름다운 장면, 가족들과 함께 죽녹원을 가 본 경험들을 이야기하게 하며 내 고장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을 그림으로 표현하였습니다. 똑같은 주제를 가지고도 각기 다른 작품을 그려내던 아이들의 놀라운 상상력과 창의적인 표현에 감탄하던 기억이 새롭습니다. 작품을 낸 모든 아이들이 상을 받을 수 없어서 안타깝지만 그날의 기억을 이렇게나마 남겨서 먼 후일 자신의 작품을 만나보게 해주고 싶어서 이 글을 씁니다. 한 가지 바람이 있다면 행사를 주최한 곳에서 학생들의 작품을 돌려주는 문화를 만들면 참 좋겠습니다. 출품된 작품은 늘 그렇듯 없어지고 마는 공모전의 문제점을 고치면 얼마나 좋을까요? 이 아이들 중에서도 화가가 나올 수도 있고, 디자이너가 나올 수도 있는데 자신의 정성을 다한 작품을 다시는 볼 수 없으니 작품을 내면서도 아까워했던 아이들의 표정이 눈에 선합니다. 기록물을 소중히 하는 풍토를 만들면 참 좋겠습니다.
경북 영천 거여초(교장 양화숙)는 교육부가 주최한 ‘2017년 진로교육실천사례연구발표대회 학교교육과정운영 분과’에서 전국 3등급에 입상했다.‘진로교육실천사례연구발표대회’는 진로교육 우수사례 발굴·확산을 통한 학교 진로교육의 활성화를 위해 2006년부터 시작된 진로교육의 권위 있는 연구대회이다. ‘너나들이 DREAM 스케치로 행복을 그려요!’라는 주제로 본교 공동연구팀(교사 김영일, 조성철, 박선의, 현지수)은 경상북도 3등급으로 선정되어 전국대회에 출전 학교교육과정운영 분과에서 전국 3등급 입상의 영예를 안았다. ‘너나들이 DREAM 스케치’는 학생 맞춤형 체험중심의 진로교육과정으로 DREAM(Dream understand, Relate dream, Elevate dream, Align dream, Measure dream) 스케치를 통해, 일과 직업 세계를 이해하고 다양한 방법으로 직업을 탐색하며, 자신의 진로를 찾아 디자인하여 진로개발역량을 기르는 본교의 특색프로그램을 말한다. 본교는 진로환경조성 및 예산 확보, 로컬교육공동체가 함께하는 진로교육 드림팀 구성, 드림레터 및 SCEP 자료 제작, 방과후 및 돌봄교실을 통한 꿈 자람 학교 운영, 체력 짱! 몸 짱! 마음 짱!, SW 선도학교 운영, 꿈·끼를 나누는 진로캠프, 꿈길 STORY, 원격진로멘토링 산들바람, 위클래스 꿈 나눔 DAY 등의 팔레트를 통하여 학교가 하나의 도화지가 되어 함께 꿈을 그려나가고 있다.거여초등학교장(교장 양화숙)은 “농촌의 소규모 학교지만 학생·학부모·교사의 진로교육에 대한 열정이 전국 우수교로 선정될 수 있었던 밑거름이 된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배움과 나눔으로 꿈이 커가는 행복학교를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 라며 소감을 말했다.
[한국교육신문 조성철 기자] 정치권의 개헌 논의가 한창인 가운데 교육자치를 헌법으로 보장하자는 개헌안이 제시됐다. 국회, 지자체 일각에서 제기되는 일반자치와의 통합 주장을 종식시키자는 의미다. 대한교육법학회와 한국교육개발원은 8일 국회입법조사처 대회의실에서 ‘교육 분야 개헌 과제와 방향 탐색’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한국교육개발원 황준성 학교교육연구실장은 전문가 2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델파이 조사를 통해 현행 헌법중 교육에 대해 규정한 제31조 6개 조항 별 헌법 개정안을 발표했다. 이 중 개헌 요구가 가장 많았던 조항은 ‘교육의 자주성·전문성·정치적 중립성 및 대학의 자율성은 법률이 정하는 바에 의하여 보장된다’고 명시한 제4항이었다. 전문가들은 ‘법률이 정하는 바에 의하여’라는 불확실한 문구가 다툼을 유발하고 오히려 교육의 자주성·전문성·정치적 중립성을 제한, 침해하는 근거로 활용된다고 우려했다. 또 헌재가 헌법상 제도적 보장의 하나로 인정하는 지방교육자치를 제31조에 추가해야 한다는데 뜻을 같이했다. 실제로 헌재는 ‘지방교육자치제도는 중앙으로부터의 독립이라는 지역자치(=지방자치)와 교육의 자주성·전문성·정치적 중립성 보장의 문화자치(=교육자치)라고 하는 이중의 자치를 핵심으로 하면서 지방분권 및 일반행정으로부터 독립을 핵심 원칙으로 한다’(헌재 2000.3.30. 99헌바113)고 한데 이어 ‘교육의 자주성·전문성·정치적 중립성의 보장을 규정하고 있는 헌법 제31조 제4항을 기반으로 하는 헌법상 제도보장으로 국회제정법률로도 그 본질을 침해할 수 없다’(헌재 2002.3.28. 2000 헌마283·778(병합))고 한 바 있다. 황 실장은 “이런 데도 현행 ‘지방분권 및 지방행정체제개편에 관한 특별법’ 제12조에는 ‘국가는 교육자치와 지방자치의 통합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규정하는 우를 범하고 있다”며 “다툼을 종식시킨다는 차원에서 헌법에 지방교육자치제도를 직접 명시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제4항을 ‘교육의 자주성·전문성·정치적 중립성 및 지방교육자치제도는 법률로 보장한다’로 규정할 것을 제안했다. 기존에 포함했던 대학의 자율성은 제22조 제1항 ‘모든 국민은 학문과 예술의 자유를 가진다’에 삽입해 ‘모든 국민은 학문과 예술의 자유를 가지며, 대학의 자치는 법률로 보장된다’로 바꾸는 방안을 냈다. 나머지 조항들은 국민의 능동적 학습권과 교육에 대한 지자체의 책무성 등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조정했다. 먼저 제1항 ‘모든 국민은 능력에 따라 균등하게 교육을 받을 권리를 가진다’는 ‘모든 국민은 학습의 자유를 가지며 능력에 따라 균등한 교육을 받을 권리를 가진다’로 바꿀 것을 제안했다. 피동적 의미의 교육이 아닌 적극적 의미의 ‘학습’을 강조하고, 교육권과 학습권을 명확히 구분해 사용할 필요가 있다는 전문가 의견(57%)을 반영했다. 제2항 ‘모든 국민은 그 보호하는 자녀에게 적어도 초등교육과 법률이 정하는 교육을 받게 할 의무를 진다’에 대해서는 현행 유지 의견을 냈다. ‘의무교육은 무상으로 한다’는 제3항은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는 의무교육을 무상으로 실시하며, 무상의 범위와 내용은 법률로 정한다’는 내용으로 정리했다. 전문가들은 교육의 책임주체로 국가와 함께 지자체를 명시하고, 무상의 범위·내용에 있어 다툼이 있는 만큼 법률로 구체화하는데 합의했다. 제5항 ‘국가는 평생교육을 진흥하여야 한다’는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는~’으로, 제6항 ‘학교교육 및 평생교육을 포함한 교육제도와 그 운영, 교육재정 및 교원의 지위에 관한 기본적인 사항은 법률로 정한다’에는 ‘교육과정’을 추가하는 방향으로 다듬었다.
[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전교생 46명뿐인 시골학교가 소프트웨어(SW)교육 프로젝트 학습을 통해 ‘미세먼지 신호등’을 만들고, 이를 인근 양로원 등에 나눔 활동까지 펼쳐 눈길을 끌고 있다. 6일 경기 화성 장명초(교장 김선배)에서 직접 확인한 미세먼지 신호등은 아이들이 직접 만들었다고 믿기지 않을 만큼 정교한 모습을 자랑했다. 아두이노 회로와 3D프린터로 직접 만들었다고 했다. 꺼져있던 신호등을 전원에 연결하자마자 총 네 칸의 전구 중 왼쪽에서 두 번째 녹색 불이 켜졌다. 미세먼지 ‘보통’을 알리는 신호였다.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으로 확인한 결과 동일한 결과가 나왔다. 이를 만든 주인공은 다름 아닌 장명초 SW동아리 ‘소셜메이커스(Social Makers)’ 소속 9명의 아이들이다. 5학년 2명, 6학년 7명으로 구성된 이들은 자신이 개발한 신호등을 여러 개 만들어 병설유치원, 인근 양로원 등에 설치하고 직접 사용법을 설명하는 프레젠테이션까지 연다. 아이들은 “양로원 어르신들이 가끔 학교에서 산책하시는데 미세먼지가 나쁜 날에도 나오시는 모습이 안타까워 꼭 설치해드려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선생님들이 SW교육 과정에서 사회공헌을 강조해 더욱 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들이 미세먼지 신호등을 개발한 프로젝트 학습 과정은 올해 한국과학창의재단 창의우수학습사례에도 이름을 올렸다. 2015년부터 SW 선진학교로 선정돼 전교생을 상대로 꾸준히 관련 교육을 진행한 학교는 이번 프로젝트 외에도 잇따라 수상소식을 전하고 있다. 전교생 50명이 채 되지 않는 시골학교에서 이 같은 결실을 맺은 데에는 방과 후, 주말도 반납한 선생님들의 열정 덕이었다. 신태섭(32) 연구부장이 이끄는 동아리는 올해 세 차례 프로젝트를 수행해 모두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화장실 청결 문제 해결을 다룬 1차 프로젝트는 SW교육 수기 공모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큐로학교와 화상 원격 회의 끝에 산악사고 문제를 드론으로 해결한 2차 프로젝트는 국제수업 교류 우수사례로 교육감상을 받았다. 하지만 여기에 그치지 않았다. 아이들은 1, 2차 프로젝트의 시행착오를 보완해 보다 심도 있는 3차 프로젝트를 진행한 결과 ‘미세먼지 신호등’을 만들었다. 프로젝트를 시작하면서 올해 초등교로는 유일하게 ‘삼성전자 주니어 SW 아카데미 미래교육 모델학교’에 선정돼 수천만 원의 지원금과 전문 컨설팅을 받는 행운도 누렸다. 신 부장은 “방과 후 거의 모든 아이들이 학원에 가는 대도시와 많이 다른 교육환경이다 보니 SW교육으로 역량을 키워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선도학교에 지원했다”며 “선정된 이후 다행히 반응이 좋아 아이들이 잘 따라줬고 그 결과 3년차에 수준 높은 프로젝트까지 진행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특히 신 부장은 3년 간 SW교육을 단계별로 진행하면서 거의 매일 싸우던 아이들이 서로 손을 먼저 내미는 인성을 기르게 되고, 미래 꿈을 갖게 된 것을 큰 성과로 봤다. 최다은(6학년) 양은 “우리의 프로젝트가 실생활에 도움이 될 결과를 낼 수 있다는 사실이 보람찼다”고 했고, 최현서(6학년) 군은 “의사가 꿈이었지만 SW를 알게 된 후 로봇공학자의 꿈도 갖게 됐다. 어른이 되면 수술하는 로봇을 만들고 싶다”고 전했다. 김선배 교장의 관심과 지원도 한 몫 했다. 김 교장은 그동안 교장단 회의, 연수 등을 통해 4차 산업혁명에 대한 미래교육에 관심을 가져왔고, 신 부장 등 젊은 교사를 주축으로 시도한 SW교육 등 창의융합교육에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김 교장은 “교사들의 열정 덕분에 좋은 모델을 만들게 됐고 앞으로도 아낌없이 지지할 것”이라면서 “보다 많은 학생들이 우리 학교에서 꿈을 길렀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통일교육 체험 장소가 거의 없는 지역이라 다른 수업방법이 없을까 고민했는데, 오히려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습니다.” 김나영 경남 진목초 교사는 통일부와 교육부가 공동주최하고 한국교총이 후원한 ‘제5회 학교통일교육 연구대회’에서 8일 교육부장관상(1등급)이 결정되자 이 같은 소감을 남겼다. 김 교사는 ‘분단과 국경을 넘는 세계시민, 4통8달 평화통일심성 함양 프로젝트’로 심사위원들을 사로잡았다. 통일교육 체험처가 거의 전무한 지역에서 일군 결과라 더욱 관심을 모았다. 그는 “수도권과 달리 거제는 통일교육을 할 수 있는 체험지가 거의 없는 불모지여서 여러 방면으로 더욱 노력하긴 했다”고 털어놨다. 김 교사는 통일교육도 결국 이질적인 문화권 사람과의 소통, 배려가 중요하다는 면에서 세계시민교육, 다문화교육의 일환으로 생각하고 보다 포괄적인 ‘마음교육’에 집중했다. 시리아 난민 희생자 ‘쿠르디’ 추모, 평화통일 사전 만들기, 평화 손길 지도 만들기 등을 진행했다. 그러면서 지역 자원을 최대한 활용, 거제포로수용소 유적공원 등을 탐방하기도 했다. 그의 연구명 중 ‘4통8달’은 ‘다름 인정하기’, ‘역사 속 통일 실마리 찾기’, ‘타산지석의 교훈 찾기’, ‘세계시민으로서의 심성’ 등 네 가지 주제를 8개월에 나눠 진행한다는 뜻이다. 또한 이 교육을 통해 사통팔달의 사전적 의미대로 평화를 사랑하고 지키려는 마음결로 북한이나 세계 곳곳을 심리적으로, 물리적으로 자유롭게 왕래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를 담고 있다. 김도형 경기 운정초 교사, 이경은 서울신당초 교사, 김주연 세종 두루중 교사도 교육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이경은 교사는 ‘거꾸로 교실 「통일 채널(CHANNEL) 펼쳐라! 통일물꼬 트여라!」’로 교육효과를 입증했다. ‘채널(CHANNEL)’ 프로그램은 수업 전 교사가 제작한 디딤영상 접속(Contact), 디딤영상 접속 후 자신의 배움 목표 설정, 디딤영상 내용 정리(Homework), 교실에서 배움 목표 확인(Aim), 학습내용에서 남·북한 공통점·차이점 찾아 항해하기(Navigate North and South Korea), 배움 표현하기(Express), 통일에 대한 관심 생활화하기(Live together)로 구성됐다. 이 교사는 “우리 역사를 기억하고, 분단 현실을 극복하고, 미래 통일한국에서의 꿈을 설계하는 등 ‘살아가는 힘’을 갖추게 하는 것을 중요하게 보고 추진했다”고 말했다. 중등 부분 유일한 최우수상인 김주연 세종 두루중 교사는 ‘참여·체험형 「공감 통일한국 프로젝트」 완성’으로 입상했다. 도덕 교과 속 통일교육, 자유학기제 활동(소통, 마음체험, 토론, 비전나누기 등), 통일동아리 활동(탐구, 토론, 문화활동, 봉사, 나눔 등), 교내 체험행사(통일교육주간 및 통일문화주간 활동) 등 다차원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김 교사는 “통일교육에서 중요한 점은 우리 아이들이 남·북한 통일 문제가 자신의 삶과 무관하지 않고 당면한 문제임을 자연스럽게 인식하는 것”이라면서 “학생들이 평화통일에 공감하는 통일교육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대회에는 총 107편(초등 86, 중등 21)이 접수돼 지난달 두 차례 심사를 거쳐 입상작 21편(초등 17, 중등 4)이 최종 선정됐다. 2·3등급에게는 각각 통일교육원장상과 교총회장상이 시상됐으며, 수상자 전원에게 승진가점과 소정의 상금이 주어지게 된다. 입상작은 연구대회 네트워크(에듀넷·티-클리어, www.edunet.net)와 통일교육원 홈페이지(www.uniedu.go.kr)에 게시해 수업에 도움이 되도록 할 예정이다. 통일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학생 참여 중심의 통일교육 활성화를 위해 교사의 전문성 제고, 교수·학습 자료 개발·보급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근 교육부가 ‘교육부와 그 소속기관 직제 시행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이 개정안은 입법예고를 통한 의견수렴을 거친 뒤 내년 1월 시행된다. 일찍이 문재인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공약으로 초ㆍ중등교육을 시ㆍ도교육청으로 이관하고 교육부는 고등교육, 평생교육, 직업교육 등을 맡겠다고 역할 분담을 천명한 바 있다. 하지만, 교육부의 입법예고안에 따르면 초ㆍ중등교육의 등한시가 우려된다. 우선 초중등교육을 담당하던 학교정책실 직제가 현저히 축소된다. 교육부를 고등ㆍ평생ㆍ직업교육 중심으로 개편하고 교육혁신을 본격 추진하고자 하는 것이 골격이다. 사실 초·중등 교육은 국가 교육의 근간인데, 단지 대선 공약이라는 미명 아래 이를 관장하는 학교정책실을 축소하기로 하고 그 역할을 시도교육청으로 이관하는 것은 국가백년지대계의 교육 정책과 배치되는 것이다. 특히 이번 예고된 교육부의 조직개편안은 국가교육과정 및 시·도별 교육여건 격차를 조율할 기구의 부재와 기능 약화가 명약관화해서 우려되고 있다. 입법예고안에 따르면 학교정책실의 현행 학교정책관과 교육과정정책관, 학교복지정책관 등 3국 체제에서 2국으로 축소해 학교혁산정책관과 교육과정정책관으로 편제된다. 즉 학교혁신정책관이 학교제도와 고교체제개편 등 학교정책과 교원정책을 담당하고 교육과정정책관은 기존대로 교육과정에 대한 전반을 관장한다. 교육과정정책관 산하에는 민주시민교육과가 신설돼 학생자치와 학생인권, 인성교육 등을 담당한다. 학생지원국을 신설해 다문화교육, 탈북학생교육, 장애학생 지원, 학생상담과 학교폭력예방, 정신건강 관련 업무를 맡는다. 아울러 기존에 학교정책실 소속이었던 학생복지정책관은 독립된 교육복지정책국으로 격상돼 유아교육, 초등 돌봄교실 등과 연계한 정책을 담당한다. 다문화교육, 탈북학생교육, 장애학생 지원, 학생상담과 학교폭력예방 등을 강화하고 유아교육과 돌봄교실을 별도의 기구를 신설하여 관장하는 것은 이해되나, 이들 교육의 영역이 전적으로 유ㆍ초ㆍ중등교육의 하위 영역이라는 점을 전제하면 연계성 차원에서 조율과 조정이 원활하지 않을 우려가 없지 않다. 분명히 이들 영역의 교육과 교육정책이 각자도생식, 중구난방식으로 전개돼서는 안 될 것이다. 전적으로 체계적으로 교육정책이 입안되고 해당 교육이 전개돼야 할 것이다. 교육부는 기존 교육자치강화지원팀을 확대해 ‘지방교육자치강화추진단’이 3년 간 한시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이 추진단은 교육부가 관장하던 초중등교육의 시ㆍ도교육청 지방 이양(이관)을 위한 조직으로 시·도교육청과 단위학교 자율성 확대를 위한 과제 발굴, 법령 정비, 자치 역량 강화 등의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대선 공약 이행의 관점에서 입법예고된 이번 개정안은 여러 가지 문제점을 내포하여 시행과정에서 상당 부분을 현실에 맞게 다듬어져 시행돼야 할 것으로 사료되고 있다. 교육부에서 고등교육, 평생교육, 직업교육 등을 직접 관장하고 초ㆍ중등교육 등은 시ㆍ도교육청으로 이양한다는 것은 허울은 그럴듯하지만, 막상 본질적으로 분석해보면 초중등교육의 전국적 조율과 교육 격차 해소는 전적으로 교육부 차원에서 조율, 조정돼야 한다. 전국 17개 시ㆍ도교육청(지역)의 여건과 환경이 전혀 다르고 지방재정 자립도도 격차가 크다. 만약 교육부가 초중등교육을 전적으로 각 시ㆍ도교육청에 이양하고 위임한 사항에 대해서 관여를 하지 않으면 분명 초중등교육이 하향 평준화될 우려가 없지 않다. 교육부가 중앙에서 중심을 잡아주지 않으면 더욱 그렇다. 교육부의 이번 ‘교육부와 그 소속기관 직제 시행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가 유·초·중등교육 관장 기능을 축소하고 고등교육과 평생 및 직업교육 정책 기능을 강화로 2분화되지 않기를 기대한다. 초ㆍ중등교육은 기초ㆍ기본교육을 담당하는 교육의 허브다. 부실한 초ㆍ중등교육에서 내실 있는 고등교육을 기대하는 것은 난망이다. 따라서 이번 교육의 개정안 입법예고가 초중등교육 홀대, 고등교육 강화로 이분법적으로 분리되기보다는 초ㆍ중등교육과 고등교육이 함께 중시되고 강화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 또, 초중등교육은 시도교육청으로 이양되지만, 고교 직업교육은 직업교육정책관 밑으로는 특성화고를 담당하는 중등직업교육과와 전문대학정책과를 설치해 고등학교부터 대학까지 직업교육의 정책 간 연계하는 등의 미스매치에 따른 업무 조율이 뒤따라야 할 것이다. 한편 교육부 2국 체제에서 기존 교육과정정책관과 함께 신설되는 학교혁신정책관의 명칭과 역할 재고(再考)가 요구되고 있다. 학교혁신정책관은 학교제도와 고교체제개편 등 학교정책과 교원정책을 담당하는데, 초ㆍ중학교 체제와 혁신 업무의 각 시ㆍ도교육청 업무 조율을 담당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아울러, 학교혁신정책관의 ‘학교혁신’이 진보 성향 장관과 교육감들의 교육 이념적 접근으로 오해되지 않기를 기대한다. 교육과 학교를 보수와 혁신으로 양단할 수도 없거니와 혁신이라는 명칭을 쓰지 않았어도 꾸준히 변화와 개선을 지향해 왔다. 그런 의미에서 본다면 학교혁신, 교육혁신은 어느 한 정권이나 정부, 교육청(감) 등의 전유물이 아니다. 교육과 학교는 근본적으로 서서히 변화와 개선을 지향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교육부의 ‘교육부와 그 소속기관 직제 시행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가 일방적인 교육부의 업무 재배치가 아니라, 이를 통해 교육자치를 기반으로 한 시ㆍ도교육청의 권한에 버금가도록 학교 권한이 강화되고 학교자율이 보장될 수 있도록 최종 시행과정에서 업무 관장이 재설정되기를 기대한다. 따라서 교육부는 입법예고와 의견수렴 기간 동안 각 교원(교직)단체의 의견뿐만 아니라, 전문가, 학부모, 학생 등을 포함한 전 국민의 의견을 종합하여 보다 바람직한 직제 개편과 업무 관장안이 마련되고 현장 친화적으로 시행되기를 기대한다.
2011년부터 초등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다. 2년 전에 5학년 아이들과 1년을 보낼 때의 일이다. 경인(가명)이는 참 밝고 친구들에게 친절한 아이였다. 하지만 수학 시간만 되면 기가 죽어 있었다. 흔히 얘기하는 ‘수포자’(수학포기자)였던 것이다. 교사로서 그 아이가 참 안타까웠다. 어느 날 수학 시간의 학습주제는 ‘삼각형 그리기’였다. 삼각형을 그릴 수 있는 조건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그날은 두 변과 끼인각을 알 때 삼각형을 그리는 시간이었다. 역시나 경인이는 시작조차 하지 못하도 있었다. 나는 그 아이가 하교한 후 교실에서 수많은 고민을 했다. ‘왜 똑같은 조건으로 가르쳤는데 경인이만 어려워하는 걸까?’경인이는 왜 수포자여야 했을까 하지만 그런 고민이 잘못된 생각이었음을 그날 밤 바둑 모임에서 깨달았다. 나보다 바둑을 잘 두시는 분과 함께 연습 바둑을 하는 날이었는데 그분보다 한참 하수였기 때문에 ‘접바둑’을 두게 됐다. 접바둑은 바둑을 두는 방식과 관련된 용어다. 바둑을 두는 방식은 크게 세 가지가 있다. 첫 번째는 비슷한 실력끼리 돌 가리기를 통해 흑과 백이 번갈아 한 번씩 두는 호선바둑, 두 번째는 1치수(1단이나 1급) 차이가 나서 실력이 조금 부족한 사람이 흑을 두고 실력이 조금 높은 사람이 백을 두는 정선바둑이다. 그리고 세 번째가 바로 접바둑이다. 먼저 흑을 두 점 두고 시작하는 방식이다. 당연히 흑이 더 유리해진다. 하지만 실력 차이를 고려했을 때, 접바둑을 둬야 실력이 맞고 평등하다. 그날 나는 그 분과 ‘2점 접바둑’을 두게 됐다. 그렇게 바둑을 두기 시작하면서 갑자기 경인이가 떠올랐다. 지금까지 수학에 대한 흥미가 없고 기본적인 지식이 부족한 경인이를 다른 아이와 똑같은 조건으로 가르치면서 그 아이가 못한다고 답답해했던 나를 되돌아보게 됐다. 나는 집으로 돌아가자마자 경인이만을 위한 학습지를 따로 만들었다. 다른 아이들에게는 두 변의 길이와 그 사이의 끼인각을 알려줘 삼각형을 그리도록 했고, 경인이에게는 그 조건 말고 다른 변의 길이도 함께 알려주는 식으로 진행했다. 다행히 내 깨달음과 노력은 경인이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됐다. 수학학습에서 만큼은 경인이에게 ‘접바둑’의 효과가 있었던 것이다.차이 고려치 않는 교육은 불평등 바둑에서 ‘접바둑’은 전혀 불공평한 규칙이 아니다. 실력 차이가 있는데도 똑같은 조건에서 ‘호선’바둑을 두는 것이 오히려 불공평한 것이다. 교육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학습자의 수준을 알고 있음에도 그 수준에 맞춰 주지 않는 것은 불공평한 일이다. 교사의 역할은 학습자의 수준을 파악해 수업내용을 조절하는 것이며, 이것은 바둑에서의 ‘접바둑’과 같은 이치다. 지금까지 아이들의 경험과 역량을 고려하지 않은 불공평한 기준이나 규칙을 가지고 대해 온 것은 아닌지 반성해 볼 일이다. 최근 특수학교의 건립·확장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떠올랐다. 일반 학생들과는 다른 조건을 가진 특수교육 대상 아이들에게는 그에 맞는 조건을 충족시켜주는 것이 실질적 평등일 것이다. 이 문제 또한 ‘접바둑’의 이치에 따라 양보하고 배려하는 자세에서 논의가 이뤄지길 바란다.
[한국교육신문 백승호 기자] 교육부의 초중등 업무를 담당하던 학교정책실이 축소된다. 이름도 학교혁신지원실로 변경된다. 초중등 교육을 시도교육청으로 이관하겠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에 따른 조치다. 교육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교육부와 그 소속기관 직제 시행규칙 개정안’을 7일 입법예고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학교정책관과 교육과정정책관, 학교복지정책관 등 3국 체제였던 학교정책실은 2국으로 축소해 학교혁신정책관이 학교제도와 고교체제개편 등 학교정책과 교원정책을 담당하고 교육과정정책관은 기존대로 교육과정에 대한 전반을 관장한다. 교육과정정책관 산하에는 학생자치와 학생인권, 인성교육을 담당할 ‘민주시민교육과’가 신설된다. 학교정책실 소속이었던 학생복지정책관은 독립된 교육복지정책국으로 격상돼 유아교육, 초등 돌봄교실 등과 연계한 정책을 담당한다. 또 학생지원국도 신설해 다문화, 탈북, 장애학생 지원, 학생상담과 학교폭력예방, 정신건강 관련 업무를 맡는다. 또 초중등 교육의 이양을 본격화하기 위해 국단위인 ‘지방교육자치강화추진단’이 국3년 한시 조직으로 별도 운영된다. 지방교육자치강화추진단은 시·도교육청과 단위학교 자율성 확대를 위한 과제 발굴, 법령 정비, 자치 역량 강화 등의 업무를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 관계자는 “지방교육자치강화추진단은 기존 교육자치강화지원팀을 확대하 것으로 시도교육감협의회가 추천한 인사 등이 참여하는 조직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밖에도 교육부는 대학정책실을 고등교육정책실로 개편해 직업교육 강화에 나선다. 기존 평생직업교육국에서 평생교육과 직업교육을 담당하고 있지만 직업교육을 별도로 분리해 국가책무를 강화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기존 3국 체제가 그대로 유지되지만 명칭이 직업교육정책관, 고등교육정책관, 대학학술정책관 등으로 바뀐다. 직업교육정책관 밑으로는 특성화고를 담당하는 중등직업교육과와 전문대학정책과를 설치해 고등학교부터 대학까지 직업교육의 정책 간 연계를 강화했다. 또 기존 평생직업국은 평생미래교육국으로 변경돼 4차 산업 등 미래사회에 대응한 교육시스템 변화를 총괄하게 된다. 이번 개정안은 15일까지 통합입법예고센터 등을 통해 의견수렴을 거친 뒤 내년 1월 시행된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은 고등, 평생, 직업교육 중심으로 교육부 정책을 강화한다는 국정과제 이행을 위한 것”이라며 “교육혁신의 성과가 본격화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교육신문 백승호 기자] 교육부가 내년 2월 전국 초등학교 방과후 수업에서 1, 2학년의 영어수업을 금지하기로 하면서 교육계에 논란이 일고 있다. 사교육 확대, 취약계층 교육소외 등을 우려하는 목소리와 공교육정상화촉진및선행교육규제에관한특별법(공교육정상화법) 위반, 아동의 모국어 습득에 대한 영향 등을 고려해 중단해야 한다는 의견이 맞서고 있다. 현행 교육과정 상 초등학교 3학년부터 영어를 배우도록 규정하고 있어 1, 2학년에서 영어수업을 하는 것은 결국 공교육정상화법 위반이다. 2014년 공교육정상화법 시행 당시 정부는 갑작스런 초등 1~2학년 방과후 영어과정 폐지에 대한 혼란을 우려해 경과규정을 통해 방과후학교에서는 2018년 2월 28일까지 한시적으로 허용 한 바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학부모들의 반대도 알고 있지만 정책의 신뢰성, 안정성 차원에서 계획대로 일몰을 결정하게 됐다”며 “3년 동안 법 적응 기간이 있었던 만큼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서울의 A초 교장도 “모국어를 배워야 할 시기에 영어에 몰두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초등 저학년 시기에는 기초학력을 다지면서 교과보다는 체험, 활동 위주의 학습이 오히려 낫다”고 말했다. 하지만 반대여론이 만만치 않다. 도시지역의 학부모들은 사교육 팽창을 우려했다. 경기도 남양주시의 초등 1학년 학부모 김세린 씨는 “초등 방과후과정에서 그나마 영어 수업을 해 저렴하게 질 높은 교육을 받을 수 있었는데 2학년이 되면 없어진다 하니 당황스럽다”며 “결국 영어 학원을 갈 수밖에 없는데 비용이나 아이의 적응이 걱정 된다”고 설명했다. 조원표 경기 소안초 교사는 “방과후 영어는 주 5일에 5~8만원 수준인데 학원은 2, 3회에 수 십 만원하는 경우도 있다”며 “학교운영위원회에서도 공교육정상화법이 실제로 사교육만 부추기는 셈이라고 성토했다”고 전했다. 농산어촌 지역이나 사교육을 받을 수 없는 저소득층에 대한 배려가 없는 결정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전남 B초 교장은 “사교육도 같이 규제해 출발선상을 같이 하면 모를까 학원도 없는 시골학생들은 어디서 영어를 배워야 하냐”며 비판했다. 이같은 일몰 반대 여론 동향은 청와대 국민청원에서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7일 현재 ‘초등 1~2학년 방과후 영어 일몰반대’ 청원은 7일 현재 1만604명으로 전체 청원 중 18번째를 기록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한국교총은 신중한 결정을 주문했다. 찬성과 반대 모두 타당성 있는 주장을 하고 있는 만큼 학교 현장과 학부모, 관계자들의 폭넓은 의견 수렴을 통해 결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동석 교총 정책본부장은 “법적인 문제도 있지만 초등 1~2학년 방과후 영어의 경우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조사에서도 찬성이 압도적으로 높았고 만족도도 높았던 만큼 여러 의견을 들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 초등학생의 알찬 방학을 책임지는 ‘EBS 초등 겨울방학생활’이 출간됐다. 방학생활은 현직 초등 교사들이 각 학년별 교육과정에 맞는 주제를 선정·집필해, 학생 스스로 EBS 방송을 보며 맞춤형 체험학습을 할 수 있도록 한 초등학생들의 방학 필독서다.본 책 부분인 ‘방송학습’은 총 14강으로 구성돼 있다. 텍스트보다는 만화와 사진 등 시각자료를 활용해 방학 중 부담 없는 학습이 가능하다. 각 강의 마지막 페이지에는 배운 내용과 관련된 만들기, 실험하기, 글쓰기를 해보는 ‘다시보기’ 코너를 구성해 충실한 학습이 가능하도록 했다.전면 개정된 5, 6학년 교재는 학년 수준에 맞는 보다 심도 있는 내용을 편성했다. 특히 곧 중학 생활을 시작할 6학년 교재에는 중학교 생활에 대한 소개와 진로 탐색, 중독 예방 등에 관한 내용을 담았다. 또한 현직 교사 연구모임 ‘참쌤스쿨’이 삽화를 담당해 학생 눈높이에 맞는 편집을 했다.부록으로 편성된 ‘스스로 학습’은 방송에 다 담지 못한 2가지 주제에 대해 좀 더 생각해볼 수 있는 내용을 담았다. ‘키움마당’에는 학부모와 자녀가 함께 읽고 실천할 수 있는 안전, 진로, 인성에 관한 내용이 들어있다. 배운 내용을 확인할 수 있는 ‘방송기록장’도 부록으로 수록했다.방송은 EBS2 지상파 채널과 EBS플러스2를 통해 12월 25일부터 내년 2월 11일까지 7주간 방영된다. EBS 홈페이지(ebs.co.kr)에서도 지난 강의 동영상을 언제든 무료로 볼 수 있다. 교재 정가는 79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