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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쿠오카한국교육원 성인반 일본인 학생 22명과 인솔교사 3명은 7월 29일 광양여중을 방문해“김 선생님, 감사합니다”는 인사를 연발하였다. 이들은 6년전필자가 재외동포 교육기관인 원장으로 부임하면서 한국교육원에서 한국어를 배우기 시작함으로 새로운 인연을 맺은 학생들로, 한국문화, 역사를 가르쳐준 선생님을 잊지 않고 귀국한 지 2년 반이 지난 이날 선생님께 감사하다는 표시를 하기 위하여 방문한 것이다. 방문한 일본인들은전엔 한국에 대하여 무관심하였으나 필자를 만나면서 처음으로 한국에 대한 이해를 올바르게 하였다는 것이다. 한국말로 거의 의사소통을 완벽하게 할 줄 아는 야마우라 아케미(56세 약사) 씨는 “전에는 한국에 대하여 무지한 상태였지만, 선생님께서 한국어에 대하여 하나부터 열까지 자세히 가르쳐 준 덕분에 지금은 거의 자막을 보지 않고 겨울연가, 대장금, 주몽 등 한국 드라마를 시청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또한 무토(62세) 씨는 “한국어를 공부한 후 한국의 역사 등에 관심을 갖게 되어 한국을 방문하는 기회를 매년 갖게 되어 이번에도 7월 29일부터 개최되는 장흥의 물축제와 강진 청자축제를 둘러볼 계획”이라며 3박 4일의 남도여행에 대한 기대감을 표현했다. 카와하라(61세)씨는 “지금 일본에서는 매일 한국 드라마가 여러 방송국을 통하여 방영되고 있다. 특히 한국의 케이 팝 가수 카라, 동방신기, 소녀시대에 대한 젊은이들의 인기는 대단하다. 우리도 한류 팬이 되었다. 앞으로 한일관계는 좋은 방향으로 전개될 것을 확신한다”고 피력하면서, “김 선생님은 해박한 역사지식은 물론, 한국어 지도법은 수강생들에게 인기가 매우 높았다. 이에 큐슈지역에서는 한국어를 가르치는 선생님을 모아 교육하는 등 활동이 뛰어나 교육 외교관으로서의 역할을 다해 유명인사가 되었다”며,필자를 칭찬하는데 거침이 없었다. 이들은 국제도시로서의 민간교류 촉진을 위해 광양지역에 새롭게 탄생한 광양시국제교류회(회장 강석태) 회원들과 함께 식사 교류회와 광양시에 대한 소개를 받고, 광양여중에서는 최근 외국어로 관광지를 소개하는 일본어 경시대회에서 금상을 받은 3학년 이우경 학생이 유창한 일본어로 광양을 소개함으로 방문한 일본인으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았다. 필자는“오래전 제자들이 찾아와 기쁘다, 민간교류 활성화가 필요하다. 지금 독도 문제로 외교적 갈등이 높아지고 있는데, 이해와 소통을 통하여한일간의 갈등이 해결되어 지구촌 시민으로 공동의 발전을 이루어가는 기틀이 마련되기를 소망한다”고 전하였다.
대학시절 어느 대학교수 이야기다. 그분은 대학을 국내에서 나오고 미국에서 대학원을 나왔다. 국제경영 분야를 연구했는데 학위 취득 후 국내 대기업의 경제연구소에서 연구원을 한다고 한다. 그 후에 대학의 조교수로 들어와서 후학을 양성했는데, 지금 말하려는 일화는 3학년 때인가로 기억한다. 그때는 1997년 IMF 구제 금융으로 인하여 단군 이래 가장 큰 일들이 전개될 숨 가쁜 때였다. 수업시간에 교수는 97년 IMF 구제금융 건이 터질 것으로 예견했었다고 했다. 국내 유수의 대기업 경제연구소에서 여러 가지 고급 정보를 얻어 분석하고 연구했으니 그것을 예견했었다는 것은 거짓이 아니었으리라. 하지만 그 얘기를 듣는 순간 그 교수님에 대한 혜안이랄까, 아니면 선견지명과 학식에 대한 경탄이 나와야 정상이었지만 고개가 갸우뚱해진다. 그렇게 정확하게 예측했었더라면 왜 그때 대외에 천명해서 환란 쓰나미를 대처하도록 하지 않았을까? 또 하나 고개가 갸우뚱한 것은 그 교수가 근무했던 대기업 경제연구소의 모기업 부도사태가 IMF 사태와 간접적으로 관계가 있다는 것이다. 회장의 무리한 회사 경영과 천문학적인 정치자금 제공 등으로 인구에 자주 회자된 인물이다. 이렇게 대학시절 얘기를 꺼낸 것은 그 기업의 부도와 IMF 사태를 초래한 원인이 여러 가지 구조적인 모순으로 인하여 생긴 것이지 한 연구원의 잘못으로 발생했다고 보지는 않기 때문이다. 더욱이 책상물림 한 연구원 출신 교수의 행태를 비난하고자 함도 더더욱 아니다. 일화를 든 것은 얼마 전 서울과 수도권을 강타한 집중호우로 인한 재난 때문이다. 언론에서도 '천재(天災)다', '인재(人災)다' 해서 의견이 분분한 모양이다. 관할 자치구에서도 재해가 발생하면 담당 직원들에게 통보하도록 되어있는 연락처를 5년 전 것으로 해놓고 바꾸지 않았다가 문제가 생기자 거짓 해명을 하고, 산림청에서 산사태 위험지역을 알렸느니 안 알렸느니 해서 잘못에 대해 핑계를 대느라 가뜩이나 덥고 습기 찬 여름철을 더 짜증나게 하는 듯하다. 그런데 어제 뉴스를 보다보니 앞의 IMF 예견 뒷북 사례가 또 나온다. 그것은 한국지질자원연구원에서 만든 프로그램이 서울과 춘천의 산사태 예견을 충분히 했었다는 것이다. 강수량이 어느 정도였을 경우 산사태가 예상된다는 것을 시뮬레이션으로 보여주는 것이었다. 문제는 그렇게 예견이 되었다면 빨리 사전에 전파해서 수많은 인명과 재산을 보호하지 그랬느냐는 것이다. 때늦은 후회일 뿐이고 공허한 자랑일 뿐이다. 두 가지 사례에서 이러한 것을 느낀다. 어떠한 사태가 발생하기 전에 시뮬레이션이든 이론체계든 간에 예측은 가능할 것이다. 하지만 그것은 말 그대로 이론에 불과하기 때문에 정확한 내용은 말하지 못하기 때문에 주저했을 것이다. 수학처럼 정해진 공식대로 대입했을 경우 정해진 답이 나오는 것이 아니어서 발표를 주저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것은 한 이론으로서 존재할지라도 나름 과학적인 체계와 방법으로 만들었다면 당당히 세상에 내놓고서 의견을 말했어야 했다. 왜냐면 사고라는 것은 99%의 확률로 나는 것이 아니라 1%의 적은 확률로도 발생하기 때문이다. 다소 불필요하고 시끄러울 것 같아서 주저해서 발표하지 않은 것 때문에 수많은 인명이 희생되고 많은 재산상 손해를 보아야 하지 않았는가 말이다. 나는 시스템만 만들었을 뿐이고 사용하는 것은 내 책임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은 무책임하다. 좋은 뜻을 가지고 만들었으면 세상에 내놓아서 올바르게 사용될 수 있게 하는 것도 지식인들의 의무다. 프랑스의 지성인이자 사회철학자인 시몬느 베유는 '관심이야 말로 가장 순수하고 값진 관대함의 표출'이라고 했고, 소설가이자 극작가인 사르트르는 지식인은 간섭하는 사람이라고도 했다. 즉, 자신의 이해와는 무관한 일에 관심을 갖고 간섭하는 것이 지식인의 역할이라고 규정한 것이다. 사회의 일에 대해 적극적으로 위험함을 알리고 표현하는 것, 그것이 필요한 때이다.
얼마 전 한 일간지를 보던 중 너무 반가워 시선이 딱 멈춘 기사가 있었다. ‘알림-황순원문학제’ 소식이었다. 나의 시선이 딱 멈춘 것은 참가학생들에게 점심식사를 제공한다는 내용 때문이었다. 지난 해 나는 학생들을 인솔하여 10월 4일 열린 황순원백일장에 다녀왔다. 경기도 양평군에 위치한 ‘소나기마을’에서 열린 백일장이라 사실 큰맘 먹어야 갈 수 있는 대회였다. 백일장은 황순원문학제 행사의 하나로 열린 것이었다. 아니나다를까 대학교처럼 그냥 백일장만 하는 대회보다 자칫 소홀할 수 있는 ‘함정’이 그대로 드러났다. 점심시간이 낀 백일장인데도 학생들 식사제공은 하지 않은 것이다. 당연히 이는 손님을 집에 초대해놓고 식사대접도 하지 않은 결례나 다름없는 일이다. 우리 한국 사회에서는 특히 그렇다. 작고한 문인추모 백일장의 경우 좋은 일 하면서 욕 얻어먹기 십상이기도 하다. 한국문학사에 큰 획을 그은 황순원의 문학적 업적을 기린다면서 학생들로 하여금 ‘오라해놓고 밥도 안주냐’는 불만 등 나쁜 인상을 심어줘서야 되겠는가? 그러기에 참으로 인색하고 치사한 일이라 생각하게 되었다 그러나 생각만으로 그친 것이 아니었다. 나는 같은 달 열린 경남 하동의 ‘토지문학제 학생백일장’에서 점심을 주지 않은 사례까지 낱낱이 적어 신문에 보냈다. 그럴 듯했는지 신문에서는 즉시 내 글을 게재했다. ‘밥도 안주는 문인 추모백일장’이 그것이다. 그 덕분에 황순원백일장이 지난 해와 다르게 점심식사 제공을 하기로 했는지 알 수는 없지만, 백번 잘한 일이라 생각한다. 다른 무엇보다도 지역축제의 하나로 열릴망정 백일장참가 학생들을 대상으로 장사를 하려해선 안 되기 때문이다. 설마 예산이 없어 점심제공을 못하는 것은 아닐 터이다. 실제 참가학생 점심제공에는 그리 큰 돈이 들지 않는다. 또 그리 복잡할 것도 없다. 인터넷·메일·팩스 등 사전 접수로 대략적 인원을 파악하고, 도시락을 배달해오면 될 일이다. 당연히 지역업체를 이용하게 되므로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음은 물론이다. 실제로 대학교 백일장말고도 목정문화재단백일장(전북 전주시)·조병화백일장(경기도 안성시)·윤선도백일장(전남 해남군) 등 점심을 제공하는 곳도 많다. 그러나 지난 1학기 때 참가했던 경북 고령군의 이조년백일장, 충북 옥천군의 지용백일장, 전남 강진군의 영랑백일장 등 지역축제와 연계한 문학제 백일장에선 여전히 ‘나몰라라’하며 점심제공을 하지 않는 곳 또한 많다. 어느새 점심을 학교 급식으로 대신한지도 10여 년 되었다. 가족나들이라면 혹 모를까 대한민국의 어느 엄마가 문인추모 백일장을 가는 자녀 도시락을 싸줄 수 있을까? 그런 ‘탁상행정’으로 문인추모 백일장을 연다는게 놀라울 따름이다. 예산지원을 하고 있는 지자체들은 돈만 퍼주지말고 이 점을 유념, 대회가 진행될 수 있도록 각별히 챙기기 바란다. 응당 지원되는 예산은 지차체 쌈짓돈이 아니다. 지역문인협회나 행사추진위원회 것은 더욱 아니다. 다름아닌 국민세금의 일부이다. ‘토지백일장’ 등 8~10월에도 많은 백일장이 열린다. 나는 일선 글쓰기 지도교사로서 힘주어 말한다. 새벽에 출발하느라 아침밥을 쫄쫄 굶고 백일장에 나서는 제자들이 점심도 굶거나 늦게 먹어야 하는 ‘고통’을 더 이상 보지 않았으면 한다.
-찰스 밴 도렌의 ‘지식의 역사(갈라파고스, 박중서 옮김)’를 읽고 무더운 여름에 책을 읽기는 쉽지 않다. 낮은 낮대로 밤은 밤대로 책을 손에 드는 것은 끈기와 인내가 필요하다. 더욱 ‘지식의 역사’와 같이 두꺼운 책은 부피에 눌려 참기 어려운 게으름이 먼저 다가온다. 그런데도 이번 여름에 ‘지식의 역사’를 마무리 지었다. 마무리 지었다는 이야기는 이 책을 보기 시작한 것이 꽤 오래되었다는 고백이다. 봄부터 읽기 시작했으니 한참 동안 손에 들고 있었다. 책을 이렇게 오래 읽을 수 있었던 것은 책의 성격 때문이다. 이 책은 한 번에 읽지 않아도 될 백과사전이다. 읽다가 지치면 쉬고 또 읽다가 지치면 다른 일을 하다가 읽을 수 있는 책이다.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의 모든 지식을 찾아’라는 부제가 붙어 있는 것처럼, 이 책은 인간이 만들고 경험하고 이룩한 지식의 역사를 탐구한다. 저자는 지식을 가진 원시인의 삶부터 시작해 지식이 어떻게 진보해 왔는가를 정리하고 있다. 제1장 ‘고대인의 지혜’에서 시작해 제15장 ‘다음 100년’까지 지식이 어떻게 탄생하고 발전되어왔는지 말하고 있다. 저자는 브리태니커 백과사전의 편집자로 명성을 날리던 사람이다. 이름에 걸맞게 엄청난 시간의 흐름을 한 권의 책으로 명료하고 압축적으로 정리한다. 인류의 역사에 깊게 선을 그은 사상과 이론을 흥미롭게 풀어간다. 제1장 고대인의 지혜 이집트, 인도, 중국, 메소포타미아, 아스테카와 잉카에 이르는 여러 고대 제국의 사람들이 공유한 보편적 지식들을 살펴본다. 읽기 쓰기를 아는 것이야말로 인류의 발전을 앞당겼는데, 당시에도 읽고 쓰기를 아는 것은 부와 권력으로 가는 지름길이었다고 한다. 오늘날 문자사용 능력도 출세를 위한 결정적 요인으로 남아 있다는 진술은 공감이 간다. 그리고 이 장에서는 인신공양과 기독교, 이슬람교, 불교까지 고대인의 종교를 살펴보고 있다. 제2장 고대 그리스의 지식 폭발 인류 역사상 ‘지식 폭발’이라고 부를 만한 사건은 두 번이 있었는데 첫 번째가 B.C. 6세기 그리스에서 시작되었다. 그리스의 폭발은 긴 생명을 지녔다. 이 장에서는 탈레스, 피타고라스, 데모크리토스, 소크라테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등으로 대표되는 위대한 철학자들의 이야기를 소개하고 있다. 이들은 수학에서의 놀라운 발전을 이룩했으며, 물질과 혁명적인 이론은 빠른 속도로 퍼져나가 세계 전체를 뒤흔들게 된다. 제3장 로마인이 알았던 것 로마인이 법률에 대한 존경심과 애정을 품으며 생활했던 이야기가 소개된다. 그들은 그리스인과는 달리 실용적인 사고를 했다. 길을 닦고 수로를 개척하는 등 생활에 밀접한 지식들을 발전시켜 나갔다. 제4장 암흑시대의 빛 로마의 몰락에서 시작한다. 로마인은 성공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다. 이들은 오만하고, 탐욕스럽고, 허영심이 강했다. 한 마디로 로마인은 오늘날 우리와 상당히 닮았다고 한다. 제5장 중세 시대 : 거대한 실험 로마 제국 이후의 세계에 관해 이야기한다. 몰락한 로마 제국의 생존자이자 후손인 유럽인은 중세 시대 초기의 몇 세기 동안 거의 모두 무척이나 힘든 삶을 살았다. 적들에게서 살아남기 위한 선택은 필수적 과정이다. 결국 그들은 하느님의 문제에 직면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들의 삶은 일찍이 서양의 역사에서 한 번도 없었을 정도로 하느님 중심적인 삶이었다. 제9장 혁명의 시대 산업혁명이 소개된다. 18세기에 가장 중요한 기계적 발명품은 바로 공장이었다. 거대한 기계는 인간과 기계의 요소를 조합하여 이전까지는 전혀 꿈꾸지도 못했던 막대한 양의 상품을 생산했다. 1688년 영국의 명예혁명, 1776년의 미국독립혁명, 1789년의 프랑스 혁명을 돌아본다. 이 시기 혁명은 가장 비인간적이었지만, 보편적인 인간 평등을 향한 위대한 발걸음임은 분명했다. 제11장 1914년의 세계 1914년에 이르러 유럽은 인류 역사상 정점이 된 문명을 낳았다. 이 문명은 지구 곳곳에서 모방되었으며 세계의 전반을 지배했다. 그러나 이 시기 유렵은 대전이 일어났다. 흔히 말하는 ‘제1차 세계대전’이다. 아울러 ‘전쟁이 왜 벌어졌을까’를 파헤치고 있다. 전쟁은 비록 극도로 위험하기도 하지만 차마 저항이 불가능한 유혹이라고 말한다. 제13장 20세기의 과학과 기술 20세기 인간의 삶에 압도적인 변화를 가져온 과학 분야의 핵심적 지식들에 관해 논한다. 뉴턴 이후 어떤 과학자보다 더 우주의 구조를 인류에게 잘 이해시킨 아인슈타인이 등장했다. 또 일본이 진주만을 공격함으로써 미국이 참전하게 되고 결국은 1945년 히로시마를 잿더미로 만든 폭탄이 투하된 것도 다루고 있다. 제14장 20세기의 예술과 미디어 미디어가 메시지라는 매클루언의 명제로 시작한다. 미디어는 폭발적인 힘에 의해 현대인의 삶의 형태를 바꿔놓고 있다. 그러나 ‘미디어 때문에’ 과연 우리는 지금으로부터 100년 전에 비해서 더 많은 것을 알고 있을까? 설령 우리가 더 많이 알고 있다 하더라도, 그것은 혹시 하찮은 지식의 증가가 아닐까? 설령 하찮은 것까지는 아니라 하더라도 ‘미디어 때문에’ 우리는 과연 진정으로 뭔가를 아는 것일까? 모든 독자는 이런 질문에 스스로 답변하려 노력해보아야 한다고 경고한다. 이 책에서 인상 깊은 구절 몇 개가 있다. 한 마디로 그 당시에는 어디에서나, 가령 한 사람과 또 한 사람 사이에서나, 또는 지배자와 그 신민 사이에서도 전쟁의 상황이 벌어지고 있었던 셈이다. 투키디데스가 쓴 것처럼 어디서나 강한 자는 자기가 원하는 대로 행하고, 약한 자는 자기가 반드시 해야 하는 일 때문에 고통을 받았다. 유일한 심판관은 바로 힘뿐이었고, 정의와 공정이란 것이 있긴 했지만, 이는 그저 더 강한 자의 이익을 약간 달리 표현한 것에 불과했다.(pp. 40~41) 인류의 출발은 힘이었다. 힘은 동물의 세계에서 존재하는 것처럼 느껴진다. 그러나 인류도 힘의 논리에 지배를 당했다. 아니 이 힘은 아직도 우리의 생활 전반에 정의의 가면을 쓰고 존재하는 지배 논리다. 21세기도 개인과 개인, 개인과 사회, 국가와 국가는 힘의 논리에 의해 평화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지식은 인간에게 삶 이상의 매력이 있다. 지식의 발전이 있었기 때문에 동물과 다른 삶을 살았다. 그리고 지구상에서 도태되지 않고 버티고 있는 것이다. 인간은 경험의 축적으로만 살기는 어렵다. 체계적이고 객관적인 지식이 발판이 되어야 삶을 영위할 수 있다. 경험은 애매하고 유동적이다. 반면, 지식은 명확하고 확정적이다. 지식은 인간의 삶을 풍요롭게 하고, 성장 동력을 제공한다. 지식을 통해 도덕도 배우고, 지혜도 얻는다. 인생을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에 대하여 해답도 결국은 지식을 통해 얻는다. 인간이 인간답게 살아가려고 하는 도덕적 양심도 책으로부터 많은 지식을 배우게 되면서 이룩할 수 있다. 신앙도 마찬가지다. 지식과 신앙을 구별하기도 하지만, 둘은 서로 뒤얽혀서 성립되어 있다. 즉, 지식과 신앙의 영역을 명확하게 구별하는 것은 곤란하다. 특히 서양의 종교 역사는 곧 지식의 역사다. 그러나 인간에게서 지식은 전부가 되어서는 안 된다. 지식은 인간이 보다 잘 살아가기 위해서는 필요하지만, 인간에게 진짜 필요한 것은 지식을 초월한 세계 인식이 필요하다. 실제로 저자는 1950년대 출연진과의 고의 조작으로 퀴즈왕이 된 ‘퀴즈쇼 스캔들’로 명예를 잃은 적이 있다. 이는 오늘날 지식의 획득보다 사용이 중요하다는 명제를 확인시켜 주는 사건이다. 즉, 지식을 인간답게 이용하는 따뜻함이 인간을 인간답게 할 수 있다. 저자의 서문에서 밝혔듯이 이 책은 평생에 걸친 독서와 사고와 대화의 산물이다. 약 50년에 걸쳐 이룩한 방대한 작업이다. 1991년에 완성된 책으로 인터넷과 디지털 정보가 없었던 시기에 그 창작의 고통은 가히 짐작이 간다. 그러면서도 이 책에 아쉬움이 남는다. 모든 역사가 그렇듯 여기도 서양 중심적 시각이 드러난다. 자료의 한계도 있었겠지만, 인류의 지식 발전에 동양이나 이슬람이 남긴 거대한 지식의 자취가 보이지 않는다. 이는 찰스 밴 도렌의 개인뿐만 아니라 인류가 극복해야 과제이기도 하다.
우리나라는 이제 2018 동계올림픽을 유치할 만큼 선진국 대열에 들어섰다. 과거 없는 현재가 존재할까. 하루아침에 이뤄지는 일도 없다. 이쯤에서 우리의 역사를 뒤돌아보면 세상을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한 사람들이 참 많다. 어느 시대나 위인들은 남보다 먼저 시대를 꿰뚫어보며 좀 더 나은 세상을 만들고, 인간적으로 감동을 주기에 존경받는다. 살아 숨 쉬는 게 역사다. 대청호 주변의 위인들을 찾아 역사 속으로 시간여행을 떠나보자. 대청호 주변에는 훌륭한 인물이 헤아릴 수 없이 많다. 그래도 첫 번째 여행지는 경부고속도로 대전IC에서 가깝고 옛 지명 회덕이 더 정겹게 느껴지는 대덕구와 동구다. 은진 송씨의 집성촌이었던 대덕구 송촌동에 집 주인 송준길이 어린 시절 우암 송시열과 같이 공부했던 동춘당(보물 제209호)과 송준길의 7대조로 부사정을 지낸 송유(1389~1446)의 별당 쌍청당, 읍내동에 송규렴과 아들 송상기의 고택 제월당과 옥오재가 있다. 동구 가양동에 송시열이 지은 서당 남간정사, 마산동에 황윤보가 고려말에 건축한 사설여관 터 미륵원지가 있다. 우암 송시열(1607-1689)은 조선을 '송시열의 나라'라고 할 만큼 정치계와 사상계를 호령했던 인물이다. 송시열은 27세의 나이로 생원시에 장원급제하고, 효종의 사부로서 북벌론을 주장하였으며, 영동 황간과 괴산 화양동에서 강학에 힘을 기울였고, 이조판서를 거쳐 62세에 우의정이 되었으며, 당쟁으로 제주도까지 유배를 가는 등 83세에 생을 마칠 때까지 조선사회에 끼친 영향이 대단하다. 동춘당 송준길(1606~1672)은 영천군수였던 송이창의 아들이다. 19세에 세마 관직에 임명되었으나 사양하고 20여 년간 학문에만 전념해 예학에 밝고 문장과 글씨에 뛰어났다. 학문적으로 송시열과 같은 성리학자로서 함께 북벌 계획에 참여하였다. 대사헌, 이조판서, 병조판서를 지냈으며 영의정이 추증되었다. 제월당 송규렴(1630~1709)은 사성, 승지, 동지중추부사 등을 지냈으며 예조판서에 임명되었으나 사퇴하고 70세가 넘는 정이품 이상의 문관들을 예우하기 위하여 설치한 기로소에 들어갔다. 학문이 뛰어나 송시열, 송준길과 함께 회덕 삼송(三宋)으로 불리었다. 진주 강씨는 17세기에 강학년, 강백년 등 저명한 유학자를 배출하며 가문이 크게 번성했다. 진주 강씨가 은진 송씨에 이어 두 번째로 많고 걸출한 인물을 많이 배출한 것을 우암 송시열은 회덕향안에 남송북강(南宋北姜)으로 기록했다. 후손들은 강학년, 강백년 등을 모시던 용호사가 흥선대원군의 서원철폐령으로 사라진 것을 아쉬워한다. 복천 강학년(1585~1647)은 조선 중기의 문신으로 인조반정 이후 연기현감에 임명되었다. 사어·사예·지평 등을 지냈고, 초서에 뛰어났으며, 청빈하고 의를 내세워 선비들의 추앙을 받았다. 설봉 강백년(1603~1681)은 충청도와 강원도 관찰사를 거쳐 예조참판으로 동지부사가 되어 청나라에 다녀왔다. 도승지와 이조참판을 역임한 뒤 예조판서, 우참찬, 판중추부사에 이르렀고 영의정에 추증되었다. 청백리로 이름이 높았으며 기로소에 들어갔다. 회덕에서 회덕 황씨를 빼놓을 수 없다. 마산동 물가에 터만 남아 있는 미륵원은 참다운 선비나 부자의 자세가 어떠해야 하는지를 보여준다. 조선시대 호서와 호남을 오가는 여행자에게 무료로 숙식을 제공한 대전 최초의 사회복지기관 미륵원에 대해 이색과 하륜, 변계량, 정인지, 송시열 등 당대에 손꼽히는 인물들이 찬양하는 글(제영기)을 남기고 있다. 옥천군에는 조헌의 발자취가 많이 남아있다. 군북면 이백리의 이지당과 안내면 도이리의 후율당은 조헌이 제자들을 가르쳤던 서당으로 송시열도 이지당에서 많은 인재를 배출했다. 안남면 도농리에는 영정과 위패를 모신 표충사, 송준길이 글씨를 쓴 신도비, 송시열이 비석과 문인석에 공적을 기록한 무덤이 있다. 중봉 조헌(1544~1592)은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의병을 일으켰고, 영규대사의 승병과 합세하여 청주를 수복하는 등 왜병들을 막아내다 금산전투에서 700의병과 함께 장렬히 순국한 조선 중기의 문신이자 의병장이다. 동구 신하동에 수몰로 내탑리에서 옮겨온 김정의 묘와 유적들이 있다. 충암 김정(1486~1521)은 조선 중종 때의 문인으로 형조판서 겸 예문관제학을 지냈다. 기묘사화(1519) 때 조광조와 함께 투옥되었다가 금산에 유배된 후 제주에서 생을 마감했고, 미신타파와 상호부조에 힘써 향약을 시행하는데 큰 업적을 남겼다. 보은군 회인면 눌곡리에 조선 후기의 성리학자 호산 박문호(1846~1918)가 성리학을 연구하고 후학을 양성하기 위해 세운 풍림정사가 있다. 호산집에 수록된 유백운대기, 유속리산기 등 산행기가 유명하다. 금강의 물가에 살았던 사람들은 항상 낮은 곳으로 흘러가는 물의 진리를 몸소 실천하며 비단결같이 아름다운 꿈을 키웠다. 여행 말미에 묵묵히 위인들을 믿고 따르며 디딤돌이 되어준 사람들의 공로를 생각해본다.
인천과학고(교장 안용섭)가 제33회 전국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에서 1학년 조준범(지도교사 이천정)의 ‘신장에서 압력차를 이용한 여과의 원리를 보여주는 멀티 실험 기구’와 2학년 조가영(지도교사 최관순)의 ‘비상탈출용 모노레일’ 작품으로 각각 금상과 은상을 수상하였으며 이와 더불어 학교 단체상까지 차지했다. 전국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는 국내 최고 권위의 청소년발명대회로 동아일보사와 교육과학기술부가 공동 주최하고 국립중앙과학관이 주관하며 올해 대회에서는 전국 초중고교생들이 4만8929점을 출품해 열띤 경합을 벌였다. 이번에 금상을 수상한 ‘신장에서 압력차를 이용한 여과의 원리를 보여주는 멀티 실험 기구’는 신장의 사구체에서 여과가 일어나는 원리와 사구체로 들어가는 관의 굵기와 사구체에서 나오는 관의 굵기가 다른 것을 시각적으로 구현해낸 실험 기구이다. 사구체에서 여과가 일어나는 과정을 보여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기존에는 볼 수 없던 굵기 차에 의한 압력 차이를 정량화된 값으로 표현할 수 있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인천신현고(교장이승복)는 지난 7월30~31일 학교 교정에서 'ShinHyeon, Where Dream Begins' 이라는 주제로 영어캠프를 운영했다. 영어에 대한 흥미와 자신감을 갖도록 하기위해 기획된 이번 영어캠프는 학교 정규수업시간 외에 영어를 다양한 의사소통 중심으로 체험하고자 하는 학생들에게 8~10명 단위의 소그룹 수업으로 이루어져 원어민과 자연스럽게 대화하는 기회가 되었다. 1학년 희망학생 115명을 대상으로 2층 영어전용실 및 각 특별실에서 영어교사(서현정 외 10명)와 인천 서구 영어마을 원어민 교사 12명이 지원하여 실시되었는데 캠프의 모든 활동이 영어로 진행되었으며 학생들은 모둠별로 영어 연설법, 영어 글쓰기, 팝송 배우기, 과학 활동, 공예활동, 인도탐험, 지도 만들기, 세계문화유산 배우기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영어와 조금 더 친숙해 지는 시간을 가졌다.
갈산중(교장 유영옥)은 교육복지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낯선 문화와 교육환경 적응에 도움을 주고자 다문화 학생인 본교 1학년 손가용 학생(중국)에게 부평구청 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 연계하여 지난 1일 장학증서 및 장학금을 전달하는 시간을 가졌다. 어려운 환경에 처한 다문화 학생(1학년 손가용)을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부평구 다문화 가족 지원센터(상담사 박현숙)와 연계하여 학생에게 꼭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사례 관리를 해 온 갈산중은 갑자기 바뀐 주변 환경과 의사소통의 어려움으로 드러난 스트레스와 우울증 증세를 완화시키고, 학교생활에 보다 적응을 잘 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 전문가와의 긴밀한 협조 속에 학생의 욕구를 파악하고 학생의 필요를 충족시키고자 노력해오고 있다. 특히, 한국에 온 후 어려운 가정 형편으로 인해 어머니와의 유대관계를 돈독히 할 여유가 없었던 만큼 지역사회와 연계하여 학생의 어머니가 보다 정기적이고 안정적인 직장을 얻을 수 있도록 지원함과 동시에 지난 1학기 동안 지속적인 한국어교육(지역연계) 서비스와 함께 부평구청의 지원으로 미술 상담 치료를 병행하여 점차 낯선 문화와 교육 환경에 적응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정서적인 안정감도 되찾고 자존감을 회복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고무적이라 하겠다. 갈산중은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가정의 긴밀한 협조를 통한 지속적인 사례 관리를 통해서 다문화 가족 학생의 학교생활 및 생활 전반에 꼭 필요한 지원을 진행해 나갈 예정이며, 그동안 해온 한국어교육 서비스와 미술 상담 치료 또한 2학기에도 변함없이 실시해 나갈 예정이라고 한다.
부평여고(교장 김영선)는 여름 방학을 맞이하여, 학생들에게 책읽는 즐거움과 올바른 독서 습관을 길러 주기 위해 독서캠프 ‘여름밤 새워 책 읽기’를 개최 성황리에 마쳤다. 이 행사는 해마다 꾸준히 열리는 행사로 참여 희망자가 많아 추첨을 해야 할 만큼 학생들의 관심이 매우 높았다. 7월30일부터31일까지 진행된 이번 독서 캠프는 ‘세상의 절반, 여성’이라는 주제를 선정하여 여학생들에게 여성이기 전에 한 인간으로 당당히 살아가기 위해, 이 땅의 여성들에게 족쇄 채워진 제도적 장치와 이데올로기들, 매스미디어가 퍼뜨리는 왜곡된 여성상과 여성의 성 상품화에 대해 비판적 성찰을 해 보는 계기를 마련했다. 또 관련 도서 목록을 선정하여 주고 읽어보고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읽은 자료의 내용을 퀴즈로 정리해 보는 ‘호주제 퀴즈’, 획일적이지 않고 상품이 아닌 진정한 아름다움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는 ‘안티미스코리아 페스티벌’, 뚱뚱하다는 이유로 능력을 펼치지 못하다가 전신성형으로 자신의 능력을 펼치게 되었는데도 행복하지 않았던 여자의 이야기인 ‘미녀는 괴로워’ 시청, 책 속의 여성 다시보기를 위한 ‘여성 관련 신화 동화 새로 쓰기’ 등의 다양한 독서 활동을 통해 그동안 쉽게 읽지 못했던 책들을 긴 시간 동안 읽고 이야기를 나누는 다양한 독서 활동을 진행하였다. 행사를 마친 후, 참가 학생들은 "친구들과 책과 함께 한 하룻밤의 좋은 추억을 만들었고, 여성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부평여고는 매년 다양한 독서 관련 행사들을 통해 폭넓은 사고력을 기르고, 학습 능력과 창의적인 사고력을 신장시키는 교육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하점초등학교(교장 남광렬)는 2011학년도 인천광역시교육청 다문화교육 중심학교로 선정되어 지난 5월 24일 징검다리(문화나눔)반 개강식 이후 5월 31일 첫 수업을 시작으로 매주 화요일 2시 30분부터 4시까지 한국어교실을 진행 참가 학생 및 학부모들로 부터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하점초 한국어교실은 이미 한국에서 8년 이상 한국생활을 통해 어느 정도 일상생활과 관련된 한국어에는 큰 문제가 없지만, 자녀를 학교에 보내면서 생기는 여러 가지 어려움을 해결하고 자녀의 교육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학교생활 및 교육과정과 관련된 어휘와 표현·자녀지도와 관련된 정보를 제공하는 방향으로 추진되고 있으며 학생과 학부모가 함께 수업에 참여하는 것도 다른 한국어교실과 다른 점이다. 따라서 학습내용도 참여하고 있는 학생들을 위해서 엄마 나라에 대한 긍정적 생각을 갖도록 엄마나라에 대해 알아보는 활동, 가족 호칭과 높임말, 속담과 사자성어 알기, 여러 가지 말놀이 등의 활동을 비롯, 학생들의 참여가 적거나 없을 땐 학부모를 위해 알림장이나 가정통신문의 표현 익히기, 전래동화를 읽으며 한국문화 알기, 컴퓨터를 이용한 네이스 학부모 인증서 발급 또는 건강검진 문진표 읽기 등의 활동을 융통성있게 진행하고 있다. 한국어교실을 담당하고 있는 김선희 교사는 “주변 환경상 농촌이라 대부분의 학부모님들이 농사일이나 파트 타임으로 일하시는 학부모님들이 많고 교통편이 불편해도 참석하시는 학부모님들에게 한국어 교실이 한국생활에 대한 불편함이나 긴장감을 잠시 내려놓고 한국어나 자녀교육에 대한 정보를 얻으면서도 편안한 의사소통의 장이 되었으면 한다”며 9월 말까지 총 30차시가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바뀌고, 이 세상이 급속하게 달라지는 21세기를 살아가면서도 일본은 매년마다 독도의 영토에 대한 주장을 지속적으로 해왔다. 이번에는 일본의 의원들이 독도를 목표로 울릉도를 방문한다고 하니 그 일은 대한민국의 국민으로써는 심히 불편하기 짝이 그지없다. 명백한 우리 땅인 독도인데도 이렇게 일본이 독도문제를 거론하는 이유는 무엇일지에 대한 생각부터 해야 한다. 우선 역사학적으로 설명할 필요가 있다. 독도는 근대시대를 중심으로 이전에는 신라 지증왕 시절 장군 이사부의 우산국 정복을 시점으로 우리 역사의 일부분에 들어오게 되었다. 조선 숙종 시절에는 안용복이 울릉도에서 일본인을 몰아내고 일본에 직접 가서 울릉도, 독도가 조선의 영토임을 확인 받았다. 시간이 흘러서 1884년 ‘울릉도 개척령’으로 육지주민을 이주시키고 관리를 파견하면서 독도의 수호를 위해 노력을 했다. 뿐만 아니라 1900년, 대한제국은 울릉도를 군으로 승격을 시기며 독도를 간할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우리나라가 조금씩 기울어지는 러일전쟁 직후, 일본은 불법으로 독도를 일본영토(시마네현)에 강제 편입을 시키면서 독도를 자국의 땅으로 가져가 버렸다. 하지만 1945년 광복이후에는 다시 독도가 대한민국의 하나의 영토로 인정을 받게 되면서 독도 문제는 끝이 날 것이라고 보였지만, 일본은 독도의 여러 가지 이점(조경수역으로 인한 어류 풍부, 지하자원 풍부 등)으로 자꾸 말도 안 되는 억지 주장을 펼치고 있다. 일본은 결국 ‘국제사법재판소’에 독도문제를 제소하려고 한다. 하지만 현재 국제사법재판소에는 일본출신은 있지만 한국출신은 없으므로 극히 불리한 재판이다. 하지만 국제사법재판소의 판결은 판결에 불과할 뿐 강제력은 작용하지 않으므로, 이에 우리는 ‘조용한 외교’로 상황을 대처하고 있다. 이처럼 독도 문제는 엄연히도 우리땅이다. 일본의 주장은 정말 3류 만화에서나마 나올 이야기에 불과하다. 하지만 정말 큰일인 것은 자라나는 꿈나무인 어린이와 학생들 대다수가 독도가 우리영토인줄은 알지만 왜 독도가 우리영토인지 이유를 재대로 알지를 못한다. 상대국인 일본은 역사를 조작하여 몇몇 교과서도 거짓으로 날조하여 학생들에게 가르친다고 하니 정말 큰일이다. 그렇기에 역사교육의 강화는 명명백백한 사실로 들어났다. 이번에 역사교육을 필수과목으로 선정한 정부에 찬사를 보내고 싶다. 10%정도의 학생도 수능에서 선택하지 않는 과목이라는 문제점에서 벗어나 앞으로는 우리 역사교육의 발전을 더욱 기대해 본다.
강구항에서 주산지로 향하다 보기 드믄 풍경을 만났다. 마을 앞에 흰색의 장다리꽃이 지천이다. 도로를 따라 기암절벽 사이로 옥처럼 맑은 물이 흐르는 옥계계곡이 이어진다. 자연과 잘 어우러져 2009년 영덕군 건축상 금상을 수상한 옥계솟대공원을 지나면 천혜의 비경을 자랑하는 얼음골에 새로운 천년을 맞아 설치한 높이 62m의 얼음골 인공폭포를 만난다. 주산지는 약 300여 년 전에 완공한 농업용 저수지다. 주차장에서 산책로를 따라가면 산속에 작아서 아름다운 저수지를 만난다. 저수지는 아무리 가물어도 바닥을 드러내지 않았다는데 울창한 나무들이 둘러싸고 있어 아늑하고 한적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주산지의 아름다운 배경은 물에 잠긴 채 자생하고 있는 30여 그루의 고목 왕버들이다. 파란 하늘과 울창한 숲이 물 위에 비친 주산지의 아름다운 경치를 바라보고 있노라면 누구나 신선이 된다. 주산지는 영화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의 촬영지로도 유명하다. 주왕산(해발 721m)은 태백산맥의 남단에 위치한 국립공원(제12호)이다. 기암절벽이 병풍처럼 둘러싸고 폭포가 많아 경치가 무척 아름답다. 초입의 웅장한 산세와 달리 뒷동산을 산책하듯 가벼운 발걸음으로 둘러볼 수 있는 것도 매력이다. 주왕산의 산봉우리나 암굴에는 중국의 진나라에서 이곳으로 피신하여 왔다는 주왕에 관한 전설이 얽혀 있다. 경승지답게 입구의 상가지역 끝에 있는 신라 문무왕 때 창건한 고찰 대전사부터 주왕의 딸 백련공주의 이름을 딴 백련암, 청학과 백학이 둥지를 틀고 살았다는 학소대, 앞으로 넘어질 듯 솟아오른 급수대, 주왕과 마장군이 격전을 치렀다는 기암, 주왕의 아들과 딸이 달구경을 했다는 망월대, 주왕이 숨어 살다가 죽었다는 주왕굴, 주왕이 무기를 감추었다는 무장굴, 선녀탕과 폭포 등 볼거리가 풍부하다. 제1, 제2, 제3폭포는 상류로 올라야 만나는데 제1폭포 주변의 절경이 볼만하다. 주왕산 다 돌아보고 상가 초입의 행복식당(054-873-9996)에서 먹은 막걸리 안주 어수리전 맛 최고다. 산으로 향하는 등산객에게 꽁꽁 얼린 생수 한 병씩 손에 쥐어줄 만큼 인심도 후하다.
“스포츠 체험교실 겨울방학 때 또 참여하고 싶어요!” 광양여중(교장 김광섭)은 이번 여름방학을 맞이하여 7월 18일부터 23일까지 스포츠 체험교실을 운영하였다. 종목으로는 스케이트와 볼링으로 평소 경험하지 못했던 것들을 선정함으로, 학생들의 호응도가 매우 높아 90여명의 학생이 신청하였으나 예산 문제로 40명을 선발하여 운영하였다. “운동을 할 경우에 기억력과 학습능력이 훨씬 좋아진다”는 사실이 실험을 통해 증명됐다. 7월 26일 MBC뉴스 보도에 의하면 국내 연구진이 운동한 생쥐와 안 한 생쥐의 뇌를 비교 분석한 결과 기억과 학습능력을 담당하는 해마 부위에서 뚜렷한 차이가 확인됐다. 이처럼 운동의 중요성이 각종 매스컴에서 강조되고 있으며 이제는 두되 발달에도 운동이 매우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계속 보고되고 있다. 이에 본교에서는 교육과학부기술부 요청 도지정 체육교육 연구학교로 지정되어 건강체력을 증진시키고 학습효과를 극대화시키기 위하여 다양한 체육활동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참여한 3학년 공유정 학생은 “더운 여름 시원한 스케이트장에서 더위도 식히고 스케이트도 배워 너무 좋았으며 많은 친구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더 좋았다”고 하였으며 1학년 조연재 학생은 “친구들과 함께 처음으로 경험해 본 볼링은 기대 그 이상이었으며 앞으로 방학 때 마다 이런 스포츠 체험 교실을 운영했으면 좋겠다”고 하였다. 또한 2학년 강예론 학생은 “평소 시간이 없어서 못했는데 방학을 이용해 오전에 운동을 하고 오후에 공부를 하니 공부하는데 집중력도 좋아지고 건강도 좋아지는 것 같아 좋았다“고 답하였다. 이번에 참가한 학생들은 새로운 스포츠도 체험하고 운동으로 건강체력도 향상되고 여러 가지로 의미있는 시간이 되었다면서 방학 때 마다 이런 프로그램을 2주 이상 운영했으면 좋겠다고 하는 의견을 주었다.
지난 6월, 경북의 동해안을 북쪽으로 올라가며 바닷가에 있는 볼거리들을 구경하고 왔다. 포항의 경상북도수목원에서 영덕의 풍력발전단지까지 여러 관광지의 모습들을 사진으로 감상해보자. 포항시에서 가장 오지인 북구 죽장면 상옥리에 경상북도수목원이 있다. 수목원은 내연산의 고지대(해발 650m)에 위치하고 높은 산들로 둘러싸인 분지다. 전체면적 약 974만평의 국내 최대 규모에 국내 유일의 고산수목원이다. 울릉도에 자생하는 식물을 위주로 심은 울릉도자생식물원과 계곡을 활용해 연못 주변이나 물가에서 자라는 식물을 위주로 심은 수생식물원이 눈길을 끈다. 중앙에 위치한 연못원에 가면 수목원의 푸르른 정취를 마음껏 느끼게 해준다. 경북수목원에서 월포해수욕장 방향으로 산길을 내려오면 기청산식물원이 위치한 청하면이다. 이곳에서 북쪽으로 동해안을 따라 7번 국도를 달리면 도로변에 위치한 장사해수욕장을 만난다. 각종 편의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는 장사해수욕장은 백사장 길이 900m, 폭 50m로 바닷물이 깨끗하고 백사장에 울창한 송림이 있어 가족 피서지로 적합하다. 7번 국도를 따라 경보화석박물관과 남호해수욕장을 지나면 강구면 삼사리 길가에 삼사해상공원 입구를 알리는 조형물이 있다. 해상공원 못미처 오른쪽 도로 아래편에 삼사항이 숨어있다. 입구에서 녹슨 안내판이 MBC드라마 '그대 그리고 나'의 촬영지를 알리는 항구를 아침에 나가면 멍게 구경 실컷 한다. 어민들이 직접 잡아온 대게를 팔고 낚시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 삼사해상공원은 종합 유원지로 해마다 해맞이행사가 열리는 해맞이의 명소다. 높이 9m의 인공폭포를 비롯하여, 조형물 '바다의 빛', 경상북도 개도 100주년을 기념하여 세운 경북대종 등 볼거리가 많다. 바닷가로 산책길이 있고, 영덕어촌민속전시관은 경북대종을 지나면 만난다. 편하게 앉아 음악을 감상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삼사해상공원에서 언덕길을 내려가면 강구항이다. 강구항은 영덕군에서 가장 크고 대게로 유명한 항구라 대게 조형물을 수없이 만난다. 드라마 '그대 그리고 나' 촬영지로 유명해진 후 사시사철 관광객들로 북적이는 강구항의 대게 철은 11월부터 이듬해 4~5월까지다. 영덕의 주요 하천 오십천(五十川)이 강구항 남쪽에서 바다와 만난다. 항구 위를 한가롭게 나는 갈매기와 바닷바람에 생명을 연장시키는 건어물들이 풍경을 아름답게 한다. 강구항에서 바닷가를 따라 20번 지방도인 영덕대게로를 달리면 대게를 파는 가게들을 연달아 만난다. 대게 원조마을인 경정2리로 가다보면 바닷가에 영덕해맞이공원이 있다. 해맞이공원은 해안선을 따라 조성된 해변공원으로 해돋이를 관람할 수 있는 전망대 2곳, 파고라벤치, 바닷가로 이어진 산책로, 야생화정원 등이 있어 쉼터로 좋다. 해맞이공원에서 보면 산위 언덕에 풍력발전기가 많이 있다. 이곳이 해안을 끼고 있어 사계절 바람이 많은 영덕읍 창포리에 건설한 영덕풍력발전단지다. 홍보관 등의 시설을 갖춘 발전단지에서 영덕군민 전체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양의 전기를 발전한다. 발전기는 높이 약 80m에 한쪽 날개 길이가 41m에 이른다. 여러 개의 발전기들이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언덕 위에 자리 잡고 있는 이채로운 풍경과 큰 발전기들이 돌아가며 내는 이색적인 소리가 관광객들의 발길을 붙든다. 바람개비 동산에 연인들이 많다.
교육전문직 선발에 필기시험이 폐지되고 정책보고서 작성 등 역량평가 비중이 강화된다. 또 전문직과 교원 간의 빈번한 전직이 제한된다. 교과부는 “지난해 초 불거졌던 전문직 임용비리를 계기로 사전 예방안을 마련한 것”이라며 이 같은 내용의 교육공무원인사관리규정 개정안을 2일 행정예고했다. 이에 따르면 전문직 임용 1차 시험에서 치르던 객관식 필기시험(교육학)이 없어진다. 대신 1차 전형이 논술형 평가, 정책보고서 작성, 현장실사로 진행되며 2차 전형에서는 역량 평가가 도입된다. 기존 논술·서술평가가 교육학이나 교직 등에 대한 이론적, 학문적 평가였다면 개선 논술형 평가나 정책보고서 작성은 ‘실무형’을 지향한다. 이를테면 ‘주5일 수업제에 따른 지역 단위 쉴토 프로그램 설계’를 직접 해보는 식이다. 임용된 전문직이 교장·교감으로, 다시 전문직으로 자주 옮기지 못하게 전직 횟수와 전직 가능 근무기간도 제한된다. 우선 교원에서 전문직으로 재전직이 가능한 근무기간 요건이 현행 ‘1년 이상’에서 ‘2년 이상’으로 강화된다. 또 전문직에서 교원(교장·교감)으로의 전직도 근무기간 요건이 현행 ‘2년 이상’에서 ‘2~5년 이상’으로 확대된다. 구체적으로는 교사에서 전문직으로 전직한 경우, 5년 이상 근무해야 하며, 교감에서 전문직으로 전직한 경우는 2년 이상 근무해야 다시 교감·교장으로 나가는 게 가능하다. 아울러 전문직에서 교원으로의 전직은 전문직 각 직급(연구사·장학사, 연구관·장학관)에서 각각 1회에 한해서만 허용하기로 했다. 예를 들면 장학사(연구사)가 교감으로 옮겼다가 같은 급인 장학사로 다시 옮기면 교감으로 또 나갈 수 없다. 교장이나 장학관(연구관)으로 올라가는 것만 가능하다. 장학관이 교장이 됐다가 장학관으로 전직했다면 다시 교장이 될 수도 없다. 이와 관련 한국교총은 2일 입장을 내고 “전직 횟수 제한 등은 바람직하지만 교감에서 전문직이 된 후 전직 가능기간을 3년 이상으로 상향조정해야 한다”고 보완을 요구했다. 교총은 “통상 교감 경력 6~7년 만에 교장이 되는 현실을 비춰볼 때, 전문직 경력 교사가 교감으로 승진한 후, 재전직 해 2년 만에 다시 교장으로 승진하는 게 가능하다면 부당한 연줄대기와 인사비리가 초래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필기시험을 전면 폐지하기 보다는 최소한의 교육행정 실무에 대한 소양 점검 차원에서 객관식 평가(Pass or Fail 수준) 병행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아울러 “교육전문직 제도의 취지를 살리기 위해서는 전문직 본연의 역할 수행과 권한 부여가 반드시 필요하며, 더불어 주요 교육정책을 결정하는 자리에 현장 출신 전문직 보임이 확대돼야 한다”고 요구했다.
전국초중등수석교사협의회 임원진들이 1일 광화문 정부중앙청사에 있는 행정안전부 사회조직과를 방문해 수석교사제 법제화에 따른 교원 추가 확보의 당위성 등을 설명하며 협조를 촉구했다.
지난 7월 30일 하남시 미사리 조정경기장에서는 무척 흥미진진한 경기가 열렸다.그것은 'STX배 조정 경기대회'다. 조정이라고 하면 일반적으로 사람들에게 생소한 스포츠임이 분명하다. 배를 타는 것 정도로만 인식하고 있는 것이 일반적인 사람들의 생각을 것이다.그런데 그런 비인기 스포츠 조정을 비약적으로 관심있는 스포츠로 만든 팀이 있다. 바로 무한도전 팀이다. 무한도전은 말 그대로 무한히 도전하고 있는 MBC의 대표적인 예능프로그램이다. 유재석, 박명수, 정준하, 정형돈, 길, 하하, 노홍철이 주요 멤버로서 활약하고 있는 팀이다.이 무한 도전은 전 국민적 예능이기도 하지만 다양한 비인기 스포츠 종목에 멤버들이 도전하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서 비인기 스포츠를 인기 스포츠로, 관심받는 스포츠로 만들기도 한다.무한도전이 도전한 봅슬레이도 그랬고,이번에 도전한 조정이 또 그랬다. 7월 30일에는 미사리 조정 경기장이 생긴 이래 최다 인파인 3만 5000여 명이 미사리 조정경기장을 찾았다고 한다. 이는 무한도전이 전 국민적 관심을 받는 예능프로라서도 그렇지만 그 무한도전팀이 도전하고 있는 그 무모한 도전에 국민들이 관심을 갖고 박수를 보내고 있기 때문이다. 그들을 격려하고 그들의 도전에 칭찬과 격려를 하기 위해 모인 것이라고생각한다. 기자도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내어 미사리를 찾았다.우리 식구들이 무한도전이라는 프로그램을 좋아하기도 하지만 무한도전의 진짜 도전에 박수를 보내고 싶었기 때문이다.이날 미사리 조정경기장에는 많은 사람들이 모여 여러 팀들이 경기하는 모습을 보며 응원도 하고 시원한 물가를 보면서 가족들끼리 즐거운 시간도 갖는 등 여유로운 모습이었다.잔디밭에는 삼삼오오 모여 점심을 먹는 가족들을 보면서 직접 참여하는 스포츠가 아니더라도 관람하고 즐기는 스포츠가 줄 수 있는가치도 얼마나 중요한지 생각하게 되었다. 고등학교팀, 대학교팀, 일반 팀들의 다양한 경기가 끝나고 무한도전 팀이 출전하는 에이트(8명의 선수와 1명의 콕스)경기가 준비할때쯤 저만치 선착장에서는 사람들의 환호가 들렸다. 무한도전 팀이 등장한 것이다. 약 4달간의 훈련과정을 거쳐 이번 대회에 참가한 무한도전팀은 그 과정도 예능과 스포츠 감동을 고루 섞어 방송함으로서 재미와 감동 두가지를 모두 시청자들에게 줄 수 있었다. 아마도 마지막 대회 장면을 방송하는 8월 6일은 그감동이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그 과정은 순탄치만은 않았다. 마지막까지 정형돈은 손목과 발목부상으로 고전했고, 박명수는 나이에 따른 체력고갈로 힘들어 했다. 마지막에는 정준하가 녹화방송 중 부상으로 참여하지 못하는 일도 생겼다.그게 바로 스포츠다. 계획대로 착착 진행되지는 않는다. 힘들 때도 있고 좌절하거나 슬럼프를 겪는 경우도 있다. 그래서 스포츠가 인생에 비유되는 이유가 되기도 한다. 총 8개 팀이 참가한 에이트 경기에는 외국의 멜버른대, 옥스퍼드대, 게이오대등 유수의 대학팀들이 참가하였고 무한도전 팀도 맨끝 8번레인에 배정되어 시합을 하게 되었다. 출발소리에 맞추어 8명의 무한도전 팀원은 함께 노를 저어나갔다. 중간에 참여할 수없게된 정준하, 정형돈을 대신하여 개리와 데프콘이 객원 멤버로 참여하였고부상에 시달리던 정형돈은 팀을 지휘하는 콕스 자리에앉았다. 2000m를 완주하는 경기는 힘들어 보였다.기자가대기하던 도착지점에서는 출발선쪽이 망원경으로나 보일 수 있는거리였다.그 거리를 3,4개월 틈틈히 연습한 무한도전 팀이 완주하기는 무리가 있어 보였다. 하지만 관객들의 환호소리와 선수들의 힘찬 노젓기의 모습이 큰 전광판에 나타나면서 그 걱정은 기우였음이 드러났다. 약 8분여의 기록으로 8개 팀 중 8위를 기록한 무한도전팀.누구보다도 큰 박수와 갈채를 받았다. 그리고 그만큼 칭찬을 받아야 할 이유가 분명히 있다.그것은 도전 정신, 서로를 아껴주고 이해하고 배려하는 진정한 스포츠 정신이다. 결승선을통과한 무한도전 팀은 모두가 탈진해 쓰러졌다. 전력을 다한 것이다. 이 모습을 보는 기자와 그 자리에 있었던수많은 관객들은 기립박수를 보냈다.비록 꼴찌를 하였지만 한 팀이 되어 함께 완주하였다는 것에 더 큰 의미를두는 스포츠 정신이 빛나는 장면이었다.경기 후 정형돈과 유재석 등 멤버들은 하나같이 울고 있었다.힘이 들어서가 아니라 같이 해냈다는감격에서 일 것이다.그런 눈물이 진정 스포츠에서만 줄 수 있는값진 눈물이다. 스포츠는 온국민을 울고 웃기는 힘이 있다.그것이 진정한 스포츠가 가진 힘이다. 이런 무한도전의 무모한 도전일 수 있는 도전정신과 함께 하나의 목표를 향해 갈수 있다는단결력과 협동정신.우리 교육이, 또여러가지로 분열되어있는 요즘의 대한민국이 배워야 할 중요한 가치이다.
최근 대학구조개혁위원회가 발표한 ‘교대-일반대 통합’ 방안에 대해 교육계가 반대하고 있다. 개혁위원회는 ‘대학 구조계획 추진 기본계획’에서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교사수급에 대응해 교대와 인근 국립대간 통합을 강력히 유도하기로 한 반면 교육계는 초등교육 질 저하를 우려하며 반대하고 있어 향후 진통이 예상된다. 그간 교육대학은 국립대학으로 50년의 역사를 갖고 초등교원의 양성을 위한 특수목적 교육기관으로 국가와 사회 발전에 헌신할 수 있는 한국초등교원의 산실로 자리매김해 온 것이 사실이다. 다시 말해 한국 고유의 특성을 고려한 토종 기초교육으로 동일한 양성 체제를 유지하면서 한국초등 교육을 이룩한 셈이다. 이러한 교육대학을 학생 수의 감소라는 이유만으로 인근 국립대 통폐합한다는 정책은 무리수임에는 틀림없다. 특히 초등교원의 입장에서 보면 초등교육의 특수성과 전문성을 무시한 처사다. 불모지와 다름없는 나라에서 새로운 한국교육의 주춧돌이며 국가발전의 원동력인 초등교육의 정체성뿐만 아니라 지금까지 이룩한 초등교육의 성과를 한순간에 허문다는 점에서 교육에 크나큰 손실이 아닐 수 없다. 교육정책은 단기적 경제논리보다는 장기적인 정책전망이 우선돼야 한다. 그간 우리 교육은 정치인의 정치적, 경제적 논리에 의해 많은 상처를 받아왔다. 특히 초등교육은 더욱 그러했다. 초등교원양성기관인 사범학교에서 1963년에 2년제 교육대학, 1981년에 4년제로 승격되어 지금에 이르는 것도 사실 따지고 보면 정치와 경제논리에 무관치 않다. 우리는 흔히 초등교육은 중등교육보다 낮은 교육으로 생각하는 잘못된 인식에서 비롯되지는 않았나하는 염려도 없지 않지만 초등교육은 기초교육으로 더 중요함을 잊지 말아야 한다. 또중등교육과는 그 근본이다름을 인식해야 한다. 학생의 발달단계가 다르고 심리적인 특성과 행동이 다르다. 그러므로 그에 따른 교육방법 물론 다름을 인정해야 한다. 이러한 초등교육은 이제 우리교육에 초등교육학이라는 이름으로 안착하게 된 것이다. 이러한 초등교육이 사범대학이나 일반대학과 통합이 된다면 그간의 학문적 성과가 사라질지도 모른다는 걱정이다. 물론 외부에서 보면 자기 밥그릇 챙기기로 오해 받을 수도 있다. 그러나 이번 교대와 사대의 통합은 초등과 중등교육의 특수성과 전문성의 경계가 허물지 않는다는 보장은 누가 할 수 있는가. 한 번 통합은 다시 분리하기 힘들다. 지금까지 우리 교육의 기초인 초등교육은 세계가 부러워할 정도로 우수한 교육이었다. 한국교육의 역사를 보면 모두가 초등교육의 개혁과 혁신에서 비롯되었다. 좋은 교육은 우수한 교원양성기관 없이는 불가능하다. 우리는 이미 제주교대와 제주대 통합 사례에서 경험했듯이 일방적인 통합은 교육부실을 낳게 마련이고 그 결과는 초등교육의 전문성을 후퇴시키고 우수한 교원자원이 기피하여 학생들의 학습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또한 대학 간의 통합이 이름만 통합일 뿐 대학 간의 새로운 갈등으로 남을 가능성도 생각해야 할 것이다. 우리나라 대학들은 모두가 종합대학을 지향하여 학교의 특성화를 이루지 못하고 백화점식대학으로 외적 성장만을해 왔다. 그 결과 대학의 특성화와 전문화를 살리지 못한 나머지 최근에 개별 대학의 생존경쟁을 위한 특성화 분야로 통폐합에는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러한 입장에서 본다면 교육대학의 통합은 교육대학 간에 이루어져야 오히려 그 전문성과 특수성을 살릴 수 있다고 본다. 그러므로 이번 교육대학의 통합은 일방적으로 밀어붙이기식정책은 보다 신중이 검토하여 교육대학의 전문성과 특성화를 찾고 초등교육의 학문적 입지를 살릴 수 있는 통합이 이루어졌으며 한다.
인천 강화군 양사면 산이골, 민통선 안에 위치한 양사초(교장 정명수)에 중국에서 반가운 손님들이 방문하여 모처럼만에 마을 큰 잔치가 벌어진 듯 흥겨움으로 가득했다. 지난 27일 중국 다롄시 소년궁(청소년회관) 대표단 40명(초등학생 32명, 인솔8명)이 중국-인천간 청소년 국제교류 및 상호문화교류를 목적으로 인천을 방문하였다. 방문 둘째 날 화문석박물관 견학 및 체험을 마치고, 오후에 도착한 방문단 일행을 맞아 양사초등학교 체육관에서 다양한 상호문화공연을 펼쳤다. 1부에서 양사초 학생들은 은율탈춤공연, 5학년 여학생들의 신나는 댄스, 전교생 48명 모두가 중국 전통 가곡 '모리화'를 부르고, 다롄시 소년궁 대표단은 붉은 중국 매듭, 중국전통악기 후루쓰 연주4곡, 중국무술 그리고 우리 동요 '곰세마리'를 귀엽게 불렀다. 2부에서는 양사초등학교 학생들이 다롄시 소년궁 학생들에게 은율탈춤의 기본 춤사위를, 다롄시 학생들이 양사초등학교 학생들에게 손수건춤을 가르쳐 줌으로써, 함께 배우고 어울리는 시간을 가졌다. 양사초 학생들의 은율탈춤은 우리 고유 전통문화예술의 계승·발전을 위해 지난 2004년부터 시작해 어느덧 8년째 됐다. 방과후교육활동으로 매주 2시간씩, 방학 중에는 4박5일 합숙을 통해 꾸준히 기능을 익히고 있다. 전교생이 48명밖에 안되는 농어촌 소규모학교라서 아직 어린 3학년까지 모두 참여해야만 하는 어려운 상황이지만, 2009년도에는 제21회 전국청소년 탈춤경연대회에서 영예의 대상(문화체육부 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하였다. 이번 중국-인천간 청소년 상호문화공연으로 양사초등학교 학생들의 우리 전통문화예술에 대한 자긍심이 한층 더 커졌으며, 다른 문화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9월초에는 양사초등학교 학생들이 다롄시를 방문하여 은율탈춤을 비롯한 여러 가지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양사초 김수아(3학년) 학생은 "점심시간에 5,6학년 언니, 오빠들이 기본 춤사위를 가르쳐 주니까 더 쉽고 재미있어요. 그동안 배운 춤동작을 중국에서 온 언니, 오빠들에게 가르쳐 주니까 보람 있었고, 다음 은율탈춤 시간이 기다려져요"라며 즐거워했다.
인천동부교육지원청(교육장 장기숙) 특수교육지원센터는 7월 25일부터 8월 10일(수)까지 관내 초·중학교 특수교육대상학생과 가족 약 260명을 대상으로 체험위주의 다양한 여름방학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7월 29일에는 현대공예인협회 김영숙 강사를 초빙해 등공예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등공예 프로그램으로 우리나라에만 있는 '닥나무'를 원료로 한 한지를 이용하여 수박모양의 등을 만들었다. 먼저, 프레임을 만들고, 한지를 붙여서 아이클레이로 수박문양을 자유롭게 꾸민 후, 등을 밝혀 서로의 작품을 감상하는 시간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