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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역사를 책으로, 내 삶의 주인공은 '나' 2018. 담양금성초 전교생 '삶을 가꾸는 인문학 글쓰기' 작품집 발표회 전남 담양금성초(교장 최종호)는 2년 째 전교생이 '삶을 가꾸는 인문학 글쓰기' 활동을 하고 있다. 이제 인문학은 철학자나 교수, 전문가 집단의 화두를 넘어 배움을 향한 모든 곳에 유용한 학문이다. 인문학은 '내가 누구인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성찰하는 삶'을 위한 필수요건이기 때문이다. 1학년부터 6학년 까지 전교생이 3월 초부터 독서와 글쓰기 활동을 기본으로 삼고 있다. 일기 쓰기는 기본이고 독후감이나 시, 체험학습 등 거의 모든 교육활동에 따라 붙는 활동이 글쓰기 활동이다. 지난달 2017학년도를 마무리 하는 행사로 전교생 작품 발표회 시간을 가졌다.두 시간 동안 전교생이 자신의 대표작을 발표하고 감상하는 시간을 가졌다. 모든 작품집을 한 곳에 모아 놓고 전시회도 하였다. 학생들은 1년 동안 모아진 작품을 책으로 편집하여 받고서 매우 좋아하였다. 학부모님들도 정말 좋아하는 프로그램이기도 하다. 자신의 자녀가 쓴 글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어른이 되어서도 추억의 물건이 될 수 있다며 좋아한다. 선생님들의 꼼꼼한 사전지도와 교정, 표지 만들기, 인쇄소에 맡기는 일 등 잔손이 많이 가는 작업이다. 1년 동안 학교와 학급에서 가정에서 일어났던 거의 모든 일의 기록물이니 한 개인의 역사가 담긴 작품집의 두께가 작년보다 훨씬 두꺼워진 학생들이 많았다. 먼 후일 이들 중에서 문학을 꿈꾸는 작가가 나올 수도 있을 것이다. 꿈과 희망을 글과 그림으로 표현한 작품은 기본 중에 기본이니 학생 누구나 참여했다. 학생들은 힘들고 지칠 때, 잠깐 자신의 꿈을 잊고 방황할 때 자신의 작품집을 읽으며 다시 일어설 힘을 얻을 것이다. 글은 말보다 강한 자력을 지닌다. 함께 한 친구들과 선생님을 생각하며 행복한 시간들을 되찾으리라. 벌써 우리 반 1학년 학생 중에는 소설가 지망생까지 나올 정도로 글쓰기를 좋아한다. 그 학생은 늘 수첩을 들고 다닌다. 뭐든 기록해야 한다며 공부 시간에도 메모하는 모습이 대견할 정도이다. 벌써 부터 스토리텔링의 재주가 남다른 제자를 보며 청출어람을 느끼는 행복에 젖을 정도니! 색다른 공부를 하는 날은 글을 쓰겠다며 예쁜 종이를 달라고 조르던 모습을 2학년 때에도 변함없이 가져주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표지도 다 다른 작품, 개성이 넘치는 작품집을 보며 담당자로서 느끼는 감동은 학생들만큼이나 크다. 행복하고 싶으면 책을 내요 담양금성초 전교생 작품집 전시회에서 스페인 속담에 이런 속담이 있다. '한 명의 아이를 낳고, 한 권의 책을 쓰고, 한 그루 나무를 심었다면 성공한 인생이다.' 나폴레옹은 유럽을 제패한 황제였지만 내 생애 행복한 날은 6일 밖에 없었다"고 고백했고, 헬렌 켈러는 "내 생애 행복하지 않은 날은 단 하루도 없었다 "는 고백을 남겼다. 행복이란 극히 주관적인 감정임을 알 수 있게 하는 대목이다. 벌써 자신의 책을 두 권째 만든 금성초 학생들은 행복의 문에 이미 들어선 셈이다. 글을 쓴다는 것, 책을 낸다는 것은 자신과의 싸움이며 의지의 표현이다.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이 남도 사랑할 수 있다. 글을 쓴다는 것은, 특히 초등학교 학생 시절부터 자신의 삶을 글로 표현하는 노력은 기술보다는 마음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기록을 남기고 싶어 하는 것은 모든 인간의 소망이기에 문학을 향한 향수는 인간의 유전자 속에 내재되어 있는 것은 아닐까. 매년 노벨문학상에 거는 기대와 부러움의 저변에는 이름을 남기고 싶어 하는 인간의 갈망이 담겨 있기 때문이 아닐까? 일리노이대의 세계적인 심리학자 에드디너 교수는 150개국의 행복지수를 조사했는데 그 중 한국이 가장 충격적으로 낮은 최하점을 받자 한국인 교수와 공동으로 수천 명의 한국인을 대상으로 행복도를 다시 심층 조사한 결과 경악할만한 결과가 나왔다고 한다.원인에 대해서 분석을 토대로 언급하길, "한국 사람들은 돈을 너무 중요시해서 사회적 관계를 희생해 암묵적으로 당연시 합의하는 인식이 기반이 돼 돈이 사랑이나 다른 사람에 대한 배려보다 중요하다는 사회적 집단 최면이 원인이며 타인이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항상 남과 비교하고 경쟁하는 인식을 원인으로 분석했다" 고 한다. 행복지수가 낮은 한국인에게 지금 필요한 것은 글을 쓰는 삶이라고 감히 충언하고 싶다. 초등학교 1학년인 우리 반 아이들이 자신의 책을 들고 기뻐하던 모습은 어른에게는 더 간절한 행복일 것이니!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는 오랜 격언은 참으로 진리가 아닌가 한다. 그 이름은 바로 아름다운 이름이다. 명예로운 기록물이다. 죽어서도 죽지 않고 싶은 인간의 영원한 갈망의 표현이다. 글을 쓰는 일은, 기록을 남기는 일은 특색사업이 아닌, 대학입시를 위한 포트폴리오가 아닌, 학생이라면 누구나 수행할 수 있도록 학교와 선생님이 관심을 가질 때라고 생각한다.
지금은 창의성의 시대 ▲ 미래의 희망을 품고 시작한 금성초 1학년 꿈동이들을 어떻게 가르쳐야 할까요? 최근 국내 신문사(중앙일보)와 민간연구소(현대차정몽구재단)가 사회 각 분야 권위자 100명에게 미래 인재에게 필요한 핵심역량이 무엇이냐고 물었더니 첫 번째가 창의성이었다고 한다.뒤를 이어 인성(도덕성), 융.복합 (통섭)능력, 협업(협동)역량이 꼽혔다. 제시된 미래 핵심능력을 모두 갖춘 인간을 기른다는 건 어려운 일이다. 그럼에도 목표 지점을 분명히 알고 출발하는 교육은 성공 확률이 높을 것이다. 세계적 미래학자인 제레미 리프킨도 “대부분의 직업이 인공지능(AI)으로 대체되는 시대에 인간들은 AI는 할 수 없는, 지금보다 더 창의적인 일에 몰두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내가 기르는 제자들이 살아갈 불확실한 미래를 확실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가르치는 일은그 어느 때보다 숭고한 일이 되었다. 매 시간 단위수업에서 한 단계 높은성취를 이루어내고 단 1퍼센트라도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는 틈새는 없는지 교사 교사과정의 중요성을 깨닫는다. 선생님은 학생이 가진창의성의 씨앗을발견하고 가꾸는 전문가의 눈을 가진중요한 교육과정이기 때문이다. 노동 종말의 시대 4차 혁명시대에는전인교육의 중요성이 더욱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19~20세기 산업화 시대에 인간이 해야 했던 노동의 대부분을 인공지능(AI)이 대체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리프킨이 『노동의 종말』에서 예견한 대로 '노동자가 거의 없는 세계’ 는 이미 시작되었다. 그 동안 우리가 습득하기 위해 노력했던 도구적 기술들이 더 이상 필요하지 않는 세상이 된 것이다. 결국 현재와 같은 학교 체제는 더 이상 불필요한 시대가 된다는 뜻에서 학교의 종말론 까지 대두되었다. 타계한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1928~2016)는 이미 『부의 미래』에서 현대의 학교 체제를 산업화 시대의 노동력을 양성하는 곳으로 묘사한 바 있다. 학교 교육은 더 이상 산업화 시대를 위한 교육으로는 변화를 따라잡을 수 없게 되라라는 것을 예견했으니, 그의 탁월한 예지에 다시금 놀라게 된다. 미래학자 토마스 프레이는 “2030년 세계 대학의 절반이 사라진다”고 예측했다. 지식의 반감기가 매우 짧아져 대학이 산업의 수요를 따라갈 수 없기때문이라는 것. 이제 전통적인 대학은 이미 무너지기 시작했음을 보여주는 사례가 있다. 2014년 개교한 미네르바 스쿨은 2017년에 신입생 210명을 뽑았는데 2만 명이 넘게 지원하면서 하버드보다 들어가기 어려운 대학으로 꼽힌다고 한다. 이 대학의 모든 교육은 온라인 강의와 토론으로 이루어지고, 교수의 일방적 수업이 아니라 스스로 지식을 탐구하고 협업을 통해 문제해결능력을 키우는 수업을 진행한다고 한다. 학생들은 4년간 6개국에 위치한 캠퍼스를 돌며 그 나라의 문화를 배우고 세계시민으로서의 감수성을 키운다고 하니, 다시 인문학 중심의 대학으로 돌아가는 것으로보여 시사점이 매우 크다. 다시 인문학으로 미래학자들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바른 품성과 교양을 기르는 '전인교육' 이 절실하다고 입을 모은다. 4차 혁명은 기계를 능가할 수 있는 인간의 품성 계발이 다시금 중요해진다고 본 것이다. 인문학이 교육의 주요 덕목으로 자리잡게 될 것임을 짐작케 하는 대목이다. 이는 인간 본연의 존엄성과 소중한 가치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인문학이 잉여시간을 가진잉여인간의 삶을 풍족하고 아름답게 살 수 있도록 이끌어 인간성을 회복하게 해 줄 것으로 확신하기 때문이다. 내가가르치는 초등학교 1학년 아이들은 지금 3월 초 적응 활동 기간이다. 학교생활에 적응하기 위해 다양한 체험과 놀이 중심으로 즐겁고 자연스럽게 학교문화를 접하게 하고 있다. 이 아이들은 노동의 종말 시대를 살아갈 학생들이다. 도구적인 노동보다는 통찰력과 융합적인 사고를 할 수 있는 생각의 근육을 키워 줄 수 있는 기초학습능력 향상에 힘쓰고 자신과 이웃을 소중히 하는 덕목을 배우도록 힘쓰고 있다. 아침마다 좋은 책을 읽어주는 일, 친구와 사이좋게 지내지 못하는 아이를 위해 조용히 타이르며 가해자가 되지 않도록 이야기해 주곤 한다. 아직은 어리지만 인문학적 소양을 기르는 일은 수를 세거나 피아노 연주를 잘 하는 것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다. 친구에게 함부로 화를 내는 아이가 있을 때는 다른 모든 공부를 뒤로 하고 감정 처리 방법을 가르친다. 아울러 피해를 당하는 아이에게 괜찮다고, 용서하라고 참으라고 가르치기 전에 상처를 준 친구에게 자신의 감정을 차분한 목소리로 솔직하게 말하는 방법을 가르치는 중이다. 그동안 우리 교육은 제대로 화내는 방법을 가르치지 못 했다. 참고 용서하는 것이 착한 사람이라고 가르쳐서는 가해자를 고칠 수 없음을 어려서부터 배우게 해야 함을 깨닫곤 한다. 學과 習이 공존하고 조화를 이루게 하는 교육, 인문학은 바로 소크라테스가 죽음을 앞두고 제자에게 말한 "훌륭하게, 아름답게, 바르게' 라는 유언 속에 다 들어 있다. 인공 지능 시대에 최적의 교육은 바로 훌륭한 인간, 아름다운 인간, 바른 인간이다. 이를 위해 공부 시간마다 질문을 하고 모든 학생이 자기 생각을 발표하도록 유도한다. 선생님 말씀대로, 교과서대로 하는 공부가 아니라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친구의 생각을 들으며 생각의 지평을 넓혀가는 일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그러려면 질문과 토론이 살아숨 쉬는교실로 만드는 선생님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그리하여창의성을 키워 노동의 종말 시대를 살아갈 이 아이들에게 절실한 교육 내용을 제공할 수 있다. 기본으로 돌아가는 교육, 사람다운 사람을 기르는 교육을 어떻게 할 것인지 고민이다.어느 한 해도 마음 편히 가르치지 못하는 걸 보니 후배들 보기가 부끄러운 요즈음이다. 인생에 지름길이 없듯, 가르침에도 지름길은 없다. 후배 선생님이 내가 걷는 길을 자신 있게 따라오도록 모범을 보이는 일은 내 반 학생들 가르치는 일보다 훨씬 어렵다. 딸 보다 어린 새내기 선생님에게는 더욱 그렇다. 후배 선생님도 학생들도 선생님을 보고 배운다. 늘 공부하고 고민하는 선생님을 보고 배운다. 말로 가르치면 튕겨나가지만 언행으로 보여주는교육은 학생울 감동시켜 변화를 이끌어낸다. 선생님이 행복하면 학생들도 행복해진다. 선생님은 윗물이다. 산업화 시대의 교육을 받은 선생님이 인공지능 시대를 살아갈 학생들을 가르치는 일은 매우 어려운 숙제임을 생각하니 어깨가 무겁다. 그래도 192일 중의 13일째 이른 아침, 도서관의 문을 열며 책 속에서 희망을 찾는다. 위대한 철학자의 속삭임을 들으며 용기를 얻는다. '도서관에는 인문학의 보물들이 숨어 있으니 길 안내만 잘 하면 된다. 배움을 즐기는 선생님, 책을 읽는 선생님 모습을 날마다 보여주면 돤다'. 고 책들이 봄 햇살처럼 나직이 속삭인다.
국외 유학에 관한 규정 제2장 제5조에서는 자비유학자격을 ‘중학교 졸업 이상의 학력이 있거나 이와 같은 수준 이상의 학력이 있다고 인정되는 사람’ 등으로 명시하고 있다. 규정대로라면 특별한 재능이 없는 한 원칙적으로 초등교와 중학교 재학생은 자비유학을 할 수 없다. 전형적인 떠넘기기 아닌가 그러나 현실은 다르다. 소위 ‘미인정유학’이 초·중학교에서 낯설지 않다. 그런데 최근 아동학대와 관련해 이런 미인정유학 학생 등에 대한 관리·감독이 강화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부터 초·중학교에는 의무교육관리위원회를 둬 취학면제나 유예는 물론 미인정유학을 떠나는 학생들도 심의해 허가 여부를 결정하도록 했다. 이전까지는 별 문제없이 미인정유학을 떠났는데 이제는 해당 학생이 있을 때마다 위원회를 열어야 한다. 위원회 구성도 외부인사를 포함하는 등 까다롭다. 관할 경찰, 읍면동 소속 사회복지전담공무원, 아동보호 기관 관계자, 학부모 중에서 2인 이상 포함하되, 외부위원 전체가 특정 분야에 한정되지 않아야 한다. 이 때문에 학교에 위원회가 양산되는 불편함은 물론, 실질적인 문제가 없는 경우까지 무조건 위원회를 거쳐야 해 업무가중과 부담을 초래하고 있다. 또한 교육감과 교육장의 전담기구가 있음에도 교육감 전담기구는 교육장 전담기구를, 교육장 전담기구는 학교 의무교육관리위원회를 관리·감독하는 업무를 주로 하고 있다. 교육감, 교육장 전담기구의 역할이 거의 동일한 것이다. 여기서 짚고 넘어가고 싶은 것은 국외 유학에 관한 규정에 해당되지 않는 유학을 미인정유학이라는 용어를 도입해 허가하고, 이런 문제를 슬그머니 학교장에게 떠미는 듯한 지침이다. 이는 법에도 없는 유학을 허용하면서 뒤처리는 학교장이 해야 하고 문제가 발생하면 책임도 학교장이 지라는 것이다. 이미 수년전에 초·중학생도 유학을 허용하도록 규정 개정 요구가 거셌던 적이 있다. 그러나 초·중학생의 유학을 허용하면 부작용이 심할 것이라는 당시 여론에 밀려 개정되지 못한 것으로 안다. 하지만 지금도 갈 학생들은 다 가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는 것쯤은 누구나 다 알고 있다. 결국 법 규정을 제대로 지키도록 하거나, 아니면 법 규정을 바꾸면 될 일이다. 그럼에도 미인정유학을 가는 학생들을 학교에서 심의해 허가 여부를 결정하도록 지침을 내리고, 추후 이 학생이 돌아올 때까지 학교가 책임지라는 것은 너무도 무책임하다. 더구나 의무교육관리위원회의 규정을 지침에 따라 학칙으로 제정해 놓아야 한다는 것도 부담스러운 부분이다. 교육에만 전념하게 개선 필요 말로는 교사들의 행정업무를 줄여 수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한다. 그러나 교육당국 스스로가 학생들을 가르치는 문제보다 교육 외적인 문제로 교육력을 소진하게 만들고 있다. 이런 저런 사건들이 발생할 때마다 내놓은 대책들은 해당사안에 대해 더욱더 감시·감독만을 강화하는 내용뿐이다. 그 와중에 교육청과 학교 모두는 업무 가중을 겪고 있다. 최종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곳은 학교이고, 그 자리에는 교원들이 있다. 면밀한 검토를 통해 서로가 윈-윈 할 수 있는 대책 수립을 기대하는 것은 지나친 기대일까.
“때르르르릉~.” 한창 수업 중이던 교실에서 갑자기 요란한 소리가 난다. 화재경보기 소리다. 그런데 학생과 교사 모두 별 일 아니라는 듯 무시한 채 일에 열중한다. 소리는 잠시 후 멈췄고 그렇게 해프닝으로 끝난다. 한번쯤 경험해봤을 법한 일인데 뒤돌아 생각해보면 끔찍한 행동이다. 실제로 불이 났다면 초기 대피나 진화시스템을 갖추고도 무시무시한 화염에 스스로를 가둘 뻔한 상황이어서다. 안전불감증이 사고를 키운다 ‘설마 무슨 일 있겠어?’ 하는 ‘안전불감증’은 늘 대형 재난사고의 원인이었다. 세월호 참사는 그 정점이다. 이를 계기로 학교에서 ‘안전의식’을 기르고 ‘위기대응능력’을 습관화하기 위한 여러 정책이 나왔다. 교육부는 안전교육 7대 표준안을 개발·보급했고 연간 51차시 이상의 안전교육을 학교교육과정에 포함해 의무적으로 실시하게 했다. 초등 중학년에 10차시 이상의 생존수영 교육을 권장하고 교원에게는 연 15시간 이상의 안전 연수를 이수하도록 했다. 또 2015 개정교육과정에 의해 ‘안전한 생활’ 교과용 도서와 안전단원이 새로 생겼다. 하지만 제천 화재참사나 밀양 요양병원 화재 같은 가슴 아픈 사고들이 끊이질 않는다. 어려서부터 그래왔다. 수업 중간 화재경보기가 울려도 으레 그러려니 했고 실제로 별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교내 방송에서 안전사고 예방 교육을 목청껏 외쳐도 내 할 일 하기 바빴다. 그렇게 성장해 어른이 되니 사고는 자신과 무관한 일이 됐다. 그렇게 안전불감증은 습관처럼 자리 잡았다. 이웃 일본은 크고 작은 지진 탓에 학교에서의 안전교육이 철저하다고 한다. 반면 우리는 경주, 포항 지진 때 우왕좌왕했고, 신발도 신지 못하고 거리로 대피하다 유리파편에 발을 다친 사람이 부지기수였다. 사고를 경험한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은 안전의식이 다를 수밖에 없다. 뉴스로 일본의 지진을 많이 보고 들었지만 경험하는 것에야 비할 수 없을 것이다. 이제 우리도 안전교육에서 경험을 중시한다. 책상머리에 앉아 만 번 듣고 백 번 보는 것보다 한 번 행동하는 것이 학생들에게는 더 피부에 와 닿을 것이다. 백문이 불여일견, 백견이 불여일행 따라서 지진, 화재, 풍수해 등 다양한 재난상황에 필요한 대응들을 어려서부터 진지한 행동으로 반복해 실시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교통안전, 신변안전, 생활안전에 필요한 교육 내용을 역할극, UCC, 모범사례 따라해 보기 등 체험위주로 구성하는 안전교육에 나서야 한다. 경험적이고 반복적인 안전교육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기성세대의 불감증을 아이들에게 대물림 하지 않고 안전습관, 위기대처능력을 습관으로 형성시켜주는 당당한 교육이다. 이제부터 수업 중간에 화재경보기가 울리면 아이들과 진지하게 운동장으로 대피하는 교사가 돼 보는 것을 어떨까? 설사 화재가 나지 않았더라도 좋은 체험교육의 기회가 될 것이다. 그런 습관이 대형 참사 뉴스를 사라지게 만드는 출발점일 것이다.
“야! 니네 아빠 겨우 상사잖아! 어디서 함부로 까불어 상사주제에......” “뭐라고? 그래 우리 아빠 상사다. 그런데 네가 무슨 끼딝으로 우리 아빠 계급을 들먹여 이 새끼야!” 준석이의 주먹이 사정없이 경우의 얼굴에 들어 박혔다. 경우는 그만 아무런 방비없이 얻어맞은 주먹에 그대로 얻어맞고서 뒤로 벌렁 넘어져 버렸다. 준석이는 화를 참을 수 없다는 듯이 덤벼들어서 경우를 깔고 앉아서 얼굴에 주먹을 잇달아 날리고 있다. 눈 깜짝 할 사이에 벌어진 두 사람의 주먹질을 옆에서 본 아이들은 그제서야 덤벼들어서 준석이를 뒤에서 붙잡아서 일으키고, 다른 누군가는 경우를 붙잡아 일으킨다. 준석이가 몸에서 떨어져 나가자 벌떡 일어선 경우가 이번에는 준석이를 향하여 덤벼들어서 주먹을 날린다. 뒤로 팔을 잡힌 상태에서 준석이는 덤벼든 경우의 주먹을 그냥 그대로 맞고 말았다. 경우도 화가 치밀어서 물불을 안 가리고 덤벼들고, 붙잡혀서 얼굴을 맞은 준석이도 안간힘을 쓰면서 붙잡은 천석이를 떨어뜨려 보리고 경우를 향하여 덤벼든다. 마치 황소처럼 씩씩 거리면서 덤벼드는 두 사람을 친구들이 모두 나서서 뜯어 말리다가 얻어맞기도 하면서 간신히 싸움을 뜯어 말렸다. “정말 더러워서... 지네 아빠가 대령이면 대령이지 지가 대령인가? 걸핏하면 우리 아빠가 상사라고 무시하고 덤벼? 우리 아빠는 상사지만 넌 이 새끼야 아직 일병도 안 된 놈이야! 알았어?” “그래, 니 아빠 김상사 두고 봐라, 우리 아빠에게 일러서 혼내 줄 거야.” “그래, 새끼야. 니 아빠가 우리 아빠를 혼낸다면 그것은 대령 자격이 없는 놈이야. 임마! 우리들의 싸움을 아빠가 왜 나서? 나라 지키는 군인이지,. 네 싸움이나 뒤를 봐 주는 게 군인이야? 니네 아빠에게 이렇게 일러 대령 아들놈이라고 상사 아들 무시하다가 얻어맞았다고 말이야! 정정당당하게! 알았어?” 오늘도 또 이런 사고가 일어나고 말았다. 이런 일은 이 학교에서는 흔히 일어나는 일이다. 아빠의 계급으로 친구들을 누르려는 아이들이 있어서 생긴 일인데, 또한 하사관주택의 아이들은 늘 그런 것이 마음에 불만이어서 걸핏 잘 못했다가 이렇게 싸움이 되곤 하였다. 고양초등학교는 학구 안에 군부대가 많이 있다. 1985년 이 무렵에는 학구 안에 1군단이 위치하고 있어서 군인아파트가 두 곳이나 있었다. 1군단이 위치한 영내에는 영관아파트가 있었고, 바로 학교 이웃에는 하사관아파트 단지가 있었다. 그래서 전교생의 1/3 정도는 군인자녀들이라고 할 정도로 군인자녀가 많았고, 군속이며 군부대의 일을 하는 사람 등으로 군과 관련된 일을 하는 사람들이 절반에 가까울 정도이었다. 이 무렵까지만 하여도 아직도 아파트에서 연탄을 때어야할 정도로 환경은 열악하였다. 물론 대부분의 가정에서도 연탄을 사용하고, LPG사용도 일반화가 되지 않을 시기이었다. 그런 아파트에서의 생활이 아주 편한 것은 아니었고, 특히 하사관주택이라고 하는 학교 앞의 아파트는 매우 낡고 시설도 엉망이었다. 걸핏하면 물이 안 나와서 소란이 나고, 시설이 낡아서 북한 영화를 찍을 때에 촬영 장소로 제공이 되기도 할 정도로 낡은 아파트 이었다. 그러나 군단 내에 있는 영관아파트는 비교적 시설이 나은 아파트이고, 난방시설도 갖추어진 아파트 이었다. 그러므로 같은 군인가족이라 하더라도 영관아파트에 사는 아이들은 영관 이상의 계급이므로 비교적 봉급도 제대로 받고 생활에 여유가 있어서 옷차림부터 조금은 깔끔하고 나아보였다. 한편 하사관아파트에 사는 아이들은 역시 박봉에 시달리는 가족들이라서 생활 형편이 별로이어서 늘 힘들게 사는 것이 보일 정도 이었다. 그런데 그보다 더 힘든 것이 하나 있었다. 그것은 아이들의 세계에서도 이렇게 계급이 그대로 이어진다는 것이었다. 아버지가 대령이면 아이들도 대령이고, 남편이 대령이면 사모님도 대령인 사회가 군인 사회이었다. 그래서 어머니들이 모인 자리에서는 남편들의 계급이 그대로 아내의 계급이 되었다. 대대장의 사모님, 연대장의 사모님은 부하들의 부인들이 “사모님” “사모님”하면서 부엌일도 도맡아서 해주고 시장거리도 보아다 드리고 하는 일이 보통이었다. 만약에 초대라도 받으면 사모님이 밥을 짓고 반찬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연대장 사모님이 불렀으면 대대장의 사모님들이 부엌대기가 되어서 모든 준비를 하고, 집주인인 연대장 사모님은 높은 방석에 앉아서 ‘이거 해라,‘ ‘저거 가져와라‘하면서 거드름만 피우고 있는 것이 보통이다. 대대장 사모님들을 부를 때에도 “1중대!“ ”3중대!“ 하고 불렀다. 물론 대대장님의 사모님이 중대장 부인들을 초대하면 이번에는 대대장 사모님은 방석에 앉아 있고, 중대장 사모님들이 부엌대기가 되어서 그 모양을 하는 것이었다. 이런 계급 사회에서 아버지와 어머니가 대접 받으면서 사는 모습을 보아온 아이들은 학교 교실에서도 걸핏하면 계급을 들먹이어서 싸움이 나곤 하였다. 다행스럽게도 이런 싸움이 나고 나서 아버지들이 싸움에 개입을 한다든지, 부하라고 불러서 야단을 치는 일은 없었다. 당연히 군인다운 일이었지만 늘 어머니들은 마음을 조리곤 하였다. 그런데 오늘은 좀 일이 까다롭게 되어갈 것 같다. 왜냐하면 두 아이의 아버지는 같은 부대 내에서 근무하는 사이이었으니, 서로 아는 사이이고 만약에 알려지면 서로 얼굴보기가 좀 쑥스러워질 것이기 때문이었다. 준석이는 아버지에게 혼날 것이 두려워서 오늘 일을 입에 담지 않았다. 그러나 하사관 주택에 모여 사는 그들은 금방 이런 이야기가 전달이 되고 만다. “준석아, 너 이 자식 왜 강대령 아들을 때려 눕혔어? 이제 어쩔 거야. 아빠가 얼마나 힘 들겠어 너 때문에 말이야! 제발 그러지 말라고 늘 일렀는데 하필 강대령 아이들 때려 줬다면서?” 저녁을 먹으면서 어머니가 준석이를 나무라십니다. 준석이 아버지 김상사는 아무소리 안하고 밥을 먹으면서 ‘연대장님에게 무어라고 하여야 할까?‘하고 곰곰이 생각을 해보았다. ‘깐깐하기로 소문이 난 연대장님이 아닌가? 설마 아이들이 싸움 때문에 나를 불러서 꾸짖지는 않겠지?’ 이런 생각을 하면서 저녁상을 물리고 나서 준석가 조용히 공부바응로 들어가는 것을 보고 따라 들어갔다. “준석아! 왜 강대령 아이들 때렸어?” “경우 자식 걸핏하면 ‘니네 아빠 상사잖아!’하고 무시하는 것이 기분 나빠요. 오늘도 그러잖아요. 너무 화가 났어요.” “그래? 경우가 잘 못 말한 것도 없잖아. 내가 상사인 것은 틀린 말이 아닌데 왜?” “못난 것이 걸핏하면 자기 아빠 계급을 가지고 우리들을 무시하는 것을 다들 싫어한단 말이에요.” “앞으론 그러던지 말든지 가만히 놔둬 버려라. 아빠가 가난한 집에 태어나서 못 배워가지고 군대에서 밥을 벌어먹어야 하는데, 네가 그렇게 상사라는 것이 부끄러우면 내가 그만 제대를 하고 나올까?” “아니에요. 아버지. 제가 잘 못 했어요. 아버지가 상사라고 부끄러운 게 아니라 경우 자식이 건방지게 아빠를 무시하는 게 싫었던 거예요.” “그래, 남자가 나라도 기분이 상했겠다. 그렇지만 그럴 때마다 주먹질을 하면 장차 깡패 밖에 안 되겠지? 그럴 때에 더 마음을 굳게 먹고 ‘그래 내가 너에게 그만큼 해주도록 열심히 노력해서 나중에 보자. 나도 기어이 너에게 당한 것처럼, 아니 그 보다 더 잘 되어서 네 앞에 나타나 줄 거야.‘하고 굳게 마음먹고 더 열심히 노력을 하면 장차 네가 이기는 사람이 될 수 있을 것이 아니겠니? 어떤 쪽이 옳은 것 같니?” 가만히 아버지 말씀을 듣고 있던 준석은 아버지 품에 안기면서 “아버지 죄송해요. 이제 아버지 말씀대로 열심히 해서 더 출세하여 보여 주도록 노력하겠습니다.“하고 울먹인다. 오늘 낮에 화가 치밀어서 경우를 때려 줄 때에 마음속에 맺혔던 울음이 이제야 터져 나오는 것이었다. 다음날 김상사는 연대장실에 일을 보러 들어갈 일이 생겨서 들어갔을 때에 마침 호ᅟᅥᆫ자만 계시는 연대장님께 조용히 사과의 말을 하였다. “연대장님, 죄송합니다. 우리 집 아이가 어제 경우하고 싸움을 하였다고 들었습니다. 혹시 다친 곳은 없었는지 걱정이 됩니다. 자식을 잘 못 가르쳐서 이런 일이 벌어졌습니다. 죄송합니다. 앞으론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주의를 주었습니다.” “그래요? 난 못 들었는데요. 김상사! 그럼 아드님을 때려 주었나?” “아닙니다. 말로만 꾸짖었습니다.” “김상사! 아이들이 싸우기도 하고 장난도 치면서 자라는 것이에요. 뭘 그런 걸 가지고 그래요. 우리가 아이들인가요? 염려 말아요.” 하면서 어깨를 툭툭 쳐주셨다. “이해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점점? 뭘 이해하고 말고가 있어? 염려 말고! 알겠어!” “넷!” “하,하,하,하하” “이제 우리가 싸울 차롄가? 그만 마음에 두지 말고!” 이렇게 무사히 끝나고 기분이 조금은 안정이 되었다. 혹시라도 자기 자식의 문제이기 때문에 짜증을 내면 어쩌나 걱정이 되었던 참이었다. “김상사!” “네? 사모님 시장에 나오셨어요?” “그래! 그런데 자식이 왜 그리 사나운가?” ‘아차! 이거 큰일 났구나. 전번에 싸웠다더니 이제 야단났네. 저 연대장 사모님 여간이 아닌데 어쩌지?’ 준석이 엄마의 머릿속에서는 컴퓨터 마냥 빠른 속도로 계산을 하여 본다. ‘나는 모른 척 하고 딴전을 부릴 수밖에 없지!’ 이렇게 마음을 정한 준석 어머니, 김상사 부인은 보통 때에 시장에서 만났을 때와 다름없이 “사모님, 무엇 사시려고요? 참 우리 준석이가 또 뭘 잘못 했던가요?” 은 근 슬쩍 딴전을 피웠다. “으응! 이 사람 못쓰겠구만. 자네 자식이 우리 집 아이들 때려서 멍이 들어 가지고 왔던데 그것도 몰랐단 말인가?” “네? 우리 준석이가 경우를 요?” “아니 그냥 모른 척 하자는 말이야? 그렇게 안 봤더니 아주 몹쓸 사람이구만.” “아이, 사모님도.. 제가 무러 잘못 했나요. 준석이가 경우와 얼마나 잘 지내는데요. 무슨 일이 있었던가요?” “정말 몰랐단 말이야?” “사모님, 그러시지 마시고 저기 조용히 이야기할 수 있는 다방으로 좀 가실까요? 무슨 일인지...” “그만두게. 나 바쁜 사람이야. 얼른 사가지고 집에 가서 준비해야 해.” ‘이 말은 나더러 집에 와서 일을 좀 도와라는 말인데....어쩌지?’ 순간적으로 준석이 어머니는 마음속에서 다음에 할 일을 결정 하여야 하였다. “사모님 누구 손님이 오시나보지요? 제가 가서 좀 도와드릴까요?” “아니 그럴 시간이 있겠어?” “바쁘시다면 가서 도와드려야지요. 잠시 사실 물건을 사시고 계셔요. 제 집에 이거 좀 가져다 두고 얼른 올게요.”준석어머니는 서둘러 집으로 달리듯 가서 집을 챙겨 두고 옷매무새를 살핀 다음에 시장으로 돌아왔다. 그 동안 사모님은 큼직한 장바구니에 그득하게 시장을 보아서 들고 나오고 있었다. 얼른 달려가서 준석 어머니는 짐을 받아들고서 앞장을 섰다. “잠깐만!” 사모님은 준석어머니를 불러 세우더니 택시를 불러 세웠다. 하긴 이 무더위에 이 짐을 들고 걸어가려면 15분은 걸릴 거리를 땀깨나 빼어야 할 판이었다. ‘제발 이번일이 조용히 넘어가야 할 텐데....’ 준석 어머니는 입속으로 기도하듯이 중얼거립니다.
경기 수원 곡정초(교장 김석진)는 1학기 학생자치회 선거를 2018년 3월 9일 실시하였다.본 활동은 권선구 선거관리 위원회와 함께 실제 투표소에서 사용되는 투표함과 선거 과정대로이루어 졌으며, 학생들이 투ㆍ개표의 과정에 실제로 참여하여 선거의 의미와 진행과정에 대하여 알아보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곡정초 선거관리 위원회 학생들은 수원시 권선구 선거 관리위원회의 협조를 받아 곡정초등학교 선거관리위원회를 중심으로 실제 투표하는 절차대로 선거를 진행하였고, 개표에도 직접 참여하여 공정하고 깨끗한 선거가 이루어지는 과정을 직접경험 하였다. 곡정초등학교 선거관리 위원장 박○○학생은 “호기심으로 시작한 선거관리 위원회인데, 이렇게 실제로 진행해보니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될 중요한 과정이었다. 그리고 선거관리 위원회의 역할이 이렇게 크다는 사실이 놀랍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리고 처음 선거에 참여한 4학년 김○○학생은 “기표소에 들어가서 투표를 하니 내가 어른이 되어 투표하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빨리 어른이 되어 투표를 해보고 싶다.”라는 의견을 전했다. 학생들이 선거에 참여하면서 선거의 참된 의미를 깨닫는 귀중한 시간이었다.
2017학년도 기준 우리나라 학생들의 사교육비가 2017학년도 정부 조사 이후 최고ㆍ최대인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해 초·중·고생 사교육비 규모가 총 19조원에 육박하고, 1인당 평균 월 27만1000원으로 나타났다. 전체 초ㆍ중ㆍ고교생들의 사교육 참여율이 70.5%로 국가적 문제로 인식되고 있다. 고교생들보다 초교생들이 사교육(학원)에 더 많은 비율로 참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교육부·통계청이 공동 발표한 '2017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사교육비 총 규모는 18조6000억원이다. 학생 수는 2016학년도 588만명에서 2017학년도 573만명으로 15만명 가량 감소했지만 사교육비 총액은 더 늘어난 것이다. 사교육비 총액은 2009년(21조 6000억원)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꾸준히 줄어들다 2016학년도부터 다시 늘기 시작해 2017학년도는 대폭 뛰었다. 학생수는 감소하는데 사교육비는 급증하는 것은 더욱 사교육비가 증가하는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는 난제인 것이다. 학교급별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고등학교가 28만4000원으로 전년 대비 가장 많은 2만2000원 올랐다. 중학교는 27만5000원에서 29만100원으로 1만6000원(5.7%), 초등학교는 24만1000원에서 25만3000원으로 1만2000원(4.8%) 늘었다. 고교 사교육비가 많이 증가한 이유로는 대입에서 수시 비율이 높아짐에 따라 일찍부터 내신과 수능 모두를 챙겨야 하고, 입시정책이 수시로 바뀌는 것에 대한 불안감도 사교육 의존도가 높아진 원인으로 사료된다.과거 정부는 교실 혁명, 공교육 혁신으로 사교육을 잡겠다고 공약했었다. 망국적 사교육비를 반드시 잡겠다고 대국민 약속도 여러 번 했다. 사교육을 잡겠다면서 선행학습금지법을 도입하는 등 강력한 의지도 표출했다. 또 역대 정부가 사교육비 경감, 공교육 내실화라는 정책 지표를 내걸고 추진하고 있는 학교 내 돌봄교실,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 운영이 무색하게 전년 대비 5.9% 증가한 것이다. 특히 예체능과 취미·교양 사교육비 증가율은 12.9%로 전체 적으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특히 안타까운 것은 정부의 이번 공식 발표가 사교육비 총액이 18조6000억원이라지만 실제는 그 몇 배일 것이다. 교육계에서는 사교육비의 특성상 겉으로 드러난 것보다 드러나지 않은 음성적인 것이 더 많다고 보는 것이 통설이다. 이쯤 되면 과거 사교육비 부담에 부모의 허리가 휜다고 걱정했다면, 이제는 부모 허리가 부러질 위기에 처했다고 볼 수 있다. 우리나라는 출산율이 1.05명으로 OECD를 포함, 세계 최저이다. 가임기의 젊은 부부들이 학원비·과외비 등 사교육비에 짓눌리는 것을 두려워해 출산을 기피하는 것이 주 요인이다. 통계에 의하면 자녀가 태어나 고등학교 졸업할 때까지 교육비로 평균 8552만원을 쓰는데 이 중 사교육비가 75%, 6427만원이나 된다. 대학까지 더하면 교육비는 천문학적 액수에 달할 것이다. 지난 2009학년도부터 3년간 사교육비는 잠시나마 줄다가 5년 연속 증가하고 있다. 각급 학교에 다양한 돌봄교실, 방과 후 학교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어 사교육 수요를 상당 부분 충족하고 흡수했다. 외국어 원어민 보조 교사를 뽑아 교실에서 생활 외국어를 가르치게 한 정책도 효과를 봤다. 학교 스포츠클럽도 활성화됐었다. 하지만 그 후 돌봄교실, 방과후 학교, 학교 스포츠 클럽 등 저부 정책이 역동적인 동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2017학년도 기준 사교육비가 가장 많이 늘어난 분야가 바로 예·체능이다. 그리고 수능 절대평가 도입 여파인 ‘풍선효과’로 국어, 수학 등의 타 교과 사교육이 급증하는 추세다. 제4차 산업시대, 알파고, 인공지능 등에 대한 관심으로 취미ㆍ적성 중심의 예ㆍ체능 분야의 사교육이 증가하는 추세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우리나라 사교육이 대입 수능과 대입 정책과 일맥상통한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초교의 사교육비 증가가 대입에 연계되고 있다는 점은 기우(杞憂)가 절대 아니다. 사교육과 사교육비 경감이 일시적 미봉책을 넘어 획기적이고 근본적인 교육 제도에서 출발해야 한다는 점이다. 우리나라의 현재 대학 입시 제도에서는 내신과 학생종합생활기록부, 수능 등을 모두 챙겨야 하므로 사교육이 줄어들기 힘들다. 고교에서 하는 '내신' 공부가 '수능' 대비로 연결되지 못하기 때문에 학생들이 학교 밖 사교육에 의존하는 추세가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초교생 사교육 비율이 고교생들보다 높은 이유도 대입제도와 무관치 않은 것이다. 어떤 정책이든 꾸준히 시행하면서 효과를 키워가야 하는데 새 정부는 전 정부 정책을 뒤집기만 한다. 전 정부를 부정해야만 현 정부가 올라간다는 그릇된 인식이 적어도 교육에서는 사라져야 한다. 교육이 백년지대계라면 반드시 정책의 일관성이 관건인데, 현실은 조령모개식, 조변석개식으로 전개되고 있는 것이다. 사교육이 교육정책, 대학입시 제도에 큰 영향을 받는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교육부는 지난 해 대입수능 입시 제도를 절대 평가화 등으로 바꾸겠다고 발표했다가 교육 현장에서 반발이 거세지자 유보했다. 교육정책의 불안감과 불투명성도 학생들이 학원을 찾는 이유이다. 사교육 경감이 교육정책의 일관성과 깊은 관련을 갖는 것이다. 결국 사교육(비) 경감과 공교육 내실화(활성화)라는 한국 교육계의 지난한 난제로 토끼 두 마리 쫓기와 같다. 사교육 팽창과 공교육 위축이 망국적이란 표현하는 이유도 엄청난 사교육비 부담 때문이다. 따라서 사교육(비) 경감은 정부 정책 초점의 제일 순위에 둬야 한다. 국민들도 교육부가 사교육 문제를 근원적으로 단 시일 내에 해결해주길 기대하는 것은 아니지만, 뭔가 화급성을 갖고 대처해 주기를 바라는 것이다. 곪을 대로 곪아버린 사교육(비)비 문제가 당장 해결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하지만, 사교육비에 학부모의 허리가 휨을 넘어 부러질 위기에 현재의 사태를 안이 하게 바라보는 데에 대한 우려가 많다. 정부에서 장기적인 해결책을 모색해야 한다는 점은 분명한 것이다. 사교육비 급증 현상을 총괄해야 하는 교육부가 ‘먼 산의 불 구경’식으로 대처한다면 한국의 사교육은 더욱 팽창하고 사교육비는 급증할 것이다.
스카우트 운동, 범세계적이고 자기주도적 교육 선도 올 8월 2-7, 강원도 고성에서 패트롤잼버리 대회 2023년 새만금세계잼버리 착실하게 준비해야 2016년 8월 순천에서 한·중야영대회 개최 미래의 준비, 스카우트와 함께! 스카우트 운동은 세계 최초로 시작된 청소년운동이다. 이 운동은 한국에서도 가장 먼저 소개되어 범세계적으로 활동을 하고 있다. 현재 한국스카우트연맹(연맹장 함종한)은 중앙본부와 전국 21개 지방, 특수연맹으로 조직되어 6000여 개의 단위대에서 30여만 명이 활동하고 있으며, 스카우트만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청소년에게 제공하여 도전정신과 리더십을 기르는 자기주도적 교육을 선도하고 있다. 한편, 스카우트 야영 및 체험활동, 봉사활동, 문화체험 뿐만 아니라 전 세계 170여 개국과 연계한 국제 프르그램으로 해외 청소년들과 우정을 나누면서 배우기에 대원들은 글로벌 인재로 성장하고 있다. 스카우트는 단체생활을 통해 심신을 단련하고 스스로 잠재력을 개발하는 등 '스스로의 성장'을 도와주기 위하여 지도자들은 오늘도 열정을 다하여 헌신하고 있다. 때마침 순천시청소년수련원(원장 윤동화)을 찾았을 때 강당에서는 단위대에서 활동을 담당하는 스카우트 대장 연수회가 열리고 있었다.이복의 전남연맹장(교육학 박사)은 개회식 축사에서 공자삼계도운(孔子三計圖云)을 인용하여"공자께서 말씀하시길 사람에겐 세 가지의 계획이 필요하다. 일생지계 재어근(一生之計在於勤) 으로, 일생의 계획은 부지런함에 있다. 일년지계 막여수곡(一年之計 莫如樹穀)으로, 1년 계획에는 벼를 뿌리고, 십년지계 막여수목(十年之計 莫如樹木)으로,10년 계획에는 나무를 심고, 종신지계 불여수인(一終身之計 莫如樹人)으로, 평생계획에는 사람을 키워라"는 것으로옛날부터 '인재 육성'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가를 강조하였다. ▲ 스카우팅을 쉽게 소개하면 - 스카우팅은 심오하거나 어려운 공부가 아니다. 즐거운 게임일 뿐! 110년의 역사를 가진 범세계적 청소년단체로 우리나라는 1922년 처음 활동을 시작하였으며, 국내 최대 청소년 사회교육 전문기관이다. - 평생에 걸친 생애교육을 실시! 스카우트는 유치원생(4-6세 비버스카우트), 초등학생(6-12세 컵스카우트), 중학생(12-15세 스카우트), 고등학생(15-18세 벤처스카우트), 대학생(18-24세 로버스카우트)로 구분하며 단 단계별 특성에 맞는 프로그램으로 진취적인 삶을 '준비'할 수 있도록 한다. 이후 성인이 되어 지도자로 평생스카우트 회원이 되어 사회봉사를 할 수 있다. - 스스로의 성장과 자신감을 선물! 스카우트는 자기계발을 할 수 있도록 울타리가 되어 '반제도'와 '진보제도'를 통하여 도전정신을 함양하고 스스로 성장하는 즐거움을 맛보게 한다. - 영웅을 만나다! 전 세계에는 3억명의 인구가 스카우트에서의 경험을 통하여 국가와 사회에서 역량을 펼쳐나가는 이 시대의 영웅들이 있다. 이같은 국내외 지도자들과 활발히 교류하여 글로벌 사회에서 핵심적인 인물로 성장하도록 돕고 있다. 빌 게이츠, 베컴, 반기문 유엔사무총장, 방송인 유재석이 있으며, 현재에도 각계각층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 역량과 행복한 삶! 스카우트 활동은 학술적으로 청소년의 역량 향상과 인성함양에 매우 효과적인 것으로 검증되었다. 스카우트 활동에 참여한 청소년은 일반 청소년보다 자아, 리더십, 대인관계, 문제해결, 협동정신 등 다방면에서 매우 높은 역량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다향한 체험을 쌓고 이를 통해 학교생활에서 즐거움과 행복함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연구 결과가 나타났다. - 교류를 넘어 공감하는 삶! 스카우팅 활동은 청소년의 역량 증진과 바른 인성 함양을 지원하고 일상에서의 행복을 향상시켜 준다. ▲ 현재 스카우트 활동이어려운 점은? - 스카우트에서 중요한 것은 지도자이다. 주요 활동이 토, 일요일에 이뤄지고 있는데 요즘 젊은이들은 자기만의 시간을 더욱 중요시 하면서 지도자가 되는 것을 기피하고타인을 위한 봉사활동에 시간내기가 어렵다. 한편, 땀 흘려 하려 하기 보다는 쉽게 승진 가산점을 얻으려 하는 경향도 무시하기 어렵다. - 청소년들의 삶도 가족단위 레저활동이 증하하고 있으며, 보람과 긍지보다는 즐기는 삶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 그리고, 활동에 따른 모든 비용을 자신이 부담하는데 비하여 최근 학교에서 이뤄지는 대부분의 활동은 무상으로 제공되고 있다. - 청소년 육성 업무를 담당하는 중앙 부처가 교육부가 아닌 여성가족부인 것도 문제다. 대원들의 대다수가 학생들인데도 업무를 담당하는 기관은 여성가족부인데 아이러니칼하게도 여성가족부는 이 일을 교육부에 넘기면 예산도 줄고 업무가 없어지기에 넘기려 하지 않는 것 같다. 청소년 육성분야는 교육이기에 교육부가 담당하여야 할 것 같다. ▲ 전남연맹의 사업 특징이 있다면? - 2012년 2월 전남연맹장에 취임한 후 2013년에 중국 절강성과 산동성에 스카우트 중급, 상급 지도자 양성을 실시하여 매우 좋은 반응을 얻었다. 그리고 2016년 8월에는 순천청소년수련원에서 한.중야영대회를 개최하였으며, 현재는 국가적인 사드문제로 인하여 중국과의 행사가 취소된 상태지만조만간 회복되기를기다리고 있다. - 순천시청소년수련원에 아시아-태평양스카우트센터(APR)가 있어 순천시내 초,중학교 학생들에게 영어교육 및 세계문화 체험을 실시하고 있다. 올해는 초등학교 5학년 121개 학급 3080명이 수업을 하게된다. 봉사하러 온 나라는 네팔, 인도네시아, 세르비아, 몰디브, 엘살바도르, 감보디아, 필리핀, 이집트에서 청년지도자들이 3개월간 봉사활동을 하게 된다. 이 사업은 순천시와 순천교육지원청이 후원을 하여 한국스카우트전남연맹에서 운영한다. ▲ 앞으로 스카우트 사업 중 핵심되는 것은? - 올 8월 2일부터 7일까지강원도 고성에서 패트롤 잼버리가 열리며, 40개국에서 6,500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국가적으로 가장 큰 기대를 걸고 있는 것은 2023년 새만금에서 이뤄질 세계스카우트잼버리다. 이 대회 개최를 위하여 2017년 제41차 스카우트총회에서 폴란드와 마지막까지 접전을 벌인 끝에 한국에 유치하는데 성공하였다. 역대 최대 규모인 169개국 5만명의 청소년이 참가할 예정이다. - 세계스카우트잼버리란 4년마다 열리는 가장 큰 국제행사로 인종, 종교, 이념, 문화의 차이를 넘어 전 세계가 스카우트 안에서 하나가 되는 축제다. 우리나라는 1991년 '세계는하나'를 주제로 강원도 고성 세계잼버리 수련장에서 제 17회 세계잼버리를 성공리에 개최한 바 있다.
“내가 시민들을 대상으로 강단에 다시 선다고 하니 지금부터 가슴이 설레고 어떻게 강의를 펼쳐 나갈지 조금은 걱정도 됩니다. 그러나 참가자들에게 포크댄스의 새로운 경험을 맛보게 하며 그들도 포크댄스 매력에 빠뜨리려 합니다.“ 이게 무슨 말일까? 오는 4월 19일 오후 3시 수원시평생학습관 뭐라도학교 월담 강사로 초빙된 강사 이야기다. 강사는 바로 나. 퇴직 후 처음으로 공개된 자리인 강단에 선다. 특강 제목은 ‘우리는 포크댄스에 삐졌다’이다. 이 자리에서는 인생후반기 새 출발로 포크댄스 강사가 되어 활동한 이야기를 펼쳐나간다. 포크댄스가 정말로 재미있고 유익하다는 것을 말로 전달할 수 있을까? 말보다는 몸으로 체험하는 것이 훨씬 효과가 크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월담 시간 2시간 중 강의는 30분만 하고 90분은 포크댄스 배우고 즐기기로 진행하기로 계획을 세웠다. 처음 포크댄스를 접하는 사람들에게 적합한 포크댄스 세 가지도 이미 정해 놓았다. 인생후반기, 포크댄스 강사로 활약할지 누가 알았으랴! 아무도 몰랐다. 나도 몰랐다. 뭐라도학교 작년 봄. 인생수업 6기 수강생으로 참가하면서 강의만 듣고 곧바로 귀가하는 것이 너무나 아쉬웠다. 학교 동기생인데 가까워질 기회가 없었다. 1박2일 워크숍을 마치고 조금은 가까워 졌다. 그러나 친교에는 많이 미흡한 상태였다. 이 때 새로운 제안 하나를 하였다. 수업 종료 후 그냥 귀가하지 말고 포크댄스 배우고 즐기자는 것. 다행히 동기생의 호응이 있었다. 어린이 폴카, 빙고, 굿나잇 왈츠 등을 동심으로 돌아가 배우니 동기생들의 얼굴에 웃음꽃이 핀다. 동작도 쉽고 간단해 누구나 배울 수 있다. 포크댄스를 추면서 어느새 한마음이 된다. 친교에 최고다. 즐겁게 춤추다 보니 땀이 흐른다.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 이렇게 해서 뭐라도 학교에 포크댄스가 시작된 것이다. 교육 수료 후에는 포즐사(포크댄스를 즐기는 사람들 약칭)라는 동아리도 결성되었다. 매주 화요일 오후에 모여서 댄스를 배우고 즐기는데 고정 멤버만 20명 가까이 된다. 배우고 즐기는 것에 그치지 않고 공연에도 참가하니 목표의식도 생기고 더 열심히 연습하게 된다. 그리하여 옛수원군인 수원·화성·오산 예술인 문화축제인 ‘아름다운 동행’에 출연하였다. 광교호수공원 야외무대에 생음악 반주에 맞추어 한국무용팀과 콜라보를 이루어 퓨전을 선보였다. 지역 축제인 제54회 수원화성문화제 정조대왕 능행차 조선백성 환희마당에서는 시가행진을 하며 네 곳에서 포크댄스 심사를 받았다. 우리 팀은 영예의 우수상을 받았다. 화성행궁에서 열린 수원시평생학습 축제에서는 뭐라도학교 홍보사절로 활동하였다. 행궁입구에서 뭐라도 부스에서 포크댄스를 시민들과 함께 즐겼다. 학교 자체 행사인 뭐라도 하는 밤에서는 포즐사가 포크댄스 시연을 하고 참가자들이 포크댄스를 배우고 즐기는 시간을 가졌다. 송년회 프로그램으로 인기가 있었다. 얼마 전에는 교장·교감 워크숍에 출연하여 포크댄스 배우는 과정을 보여드렸다. 포즐사 체제 정비로 회장, 부회장, 총무, 감사도 선출되었다. 제부도 송년회, 국학원에서의 신년회도 알차게, 멋지게, 뜻있게 가졌다. 동아리 회칙도 마련했다. 연간계획도 세웠다. 단체 카톡방과 밴드도 마련되어 주요 정보를 공유하고 의사소통도 활발하다. 수강생이 부르는 포크댄스 강사 호칭도 ‘선생님’에서 ‘교수님’으로 격상되었다. 4월 19일, 월담 강사로 데뷔하는 날이 기다려진다. 포즐사 회원들도 참가자들과 함께 즐기는 시간을 가질 것이다. 교육대학 체육시간 무용과 교수에게서 배운 포크댄스, 초등학교 교사가 되어 동료교사들과 어린이들에게 파급하였다. 스카우트 지도자가 되어 대원들을 지도하였다. 퇴직 후에는 신중년을 대상으로 포크댄스의 매력을 퍼뜨린다. 포크댄스는 친교, 건강, 자존감, 성취감, 소속감 증진에 효과 만점이다. 4월 19일, 수원시평생학습관 월담에서 뵈었으면 한다. 4월 19일, 월담 강사로 데뷔하는 날이 기다려진다. 포즐사 회원들도 참가자들과 함께 즐기는 시간을 가질 것이다. 교육대학 체육시간 무용과 교수에게서 배운 포크댄스, 초등학교 교사가 되어 동료교사들과 어린이들에게 파급하였다. 스카우트 지도자가 되어 대원들을 지도하였다. 퇴직 후에는 신중년을 대상으로 포크댄스의 매력을 퍼뜨린다. 포크댄스는 친교, 건강, 자존감, 성취감, 소속감 증진에 효과 만점이다. 4월 19일, 수원시평생학습관 월담에서 뵈었으면 한다.
9일 경기 수원 원천초등학교(교장 김성신)는 수원남부경찰서와 협력하여 신입생 교통안전교육의 일환인 엄마손캠페인을 실시하였다. 이번 캠페인은 1학년 입학생의 교통안전을 위해 2시간동안 진행하였다. 2교시에 다누리홀에 모여 수원남부경찰서 서옥선 경사와 함께 교통안전생활을 위해 지켜야 할 여러 가지 약속을 하였다. 3교시에는 학생들이 직접 엄마손을 상징하는 노란색 손바닥 팻말을 들고 스쿨존에 위치한 횡단보도를 건너는 체험을 하였다. 이 캠페인에는 1학년 4개반 114명의 학생이 참가하였다. 담임교사를 비롯하여 교장, 녹색학부모연합회 회원 15명, 수원남부경찰서장 및 교통경찰 10명이 함께 힘을 모아 학생들의 교통안전지도를 하였다. 교통안전교육에 참여한 학생들은 “선생님, 부모님, 경찰관과 함께 공부할 수 있어서 재미있었고, 앞으로 횡단보도를 건널 때에는 좌우를 꼭 살피고 건널 것이다”와 같은 반응을 보였다. 김성신 교장은 “이 캠페인은 교사, 학부모, 지역사회가 협력하여 어린이들의 안전을 책임지는 교육에 의미가 있었다”며 “앞으로도 모든 학생들이 안전하게 등·하교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도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 부산시교육감 보수후보 단일화를 위한 1차 컷오프에서 이요섭 전 부산전자공고 교장이 탈락하고 김성진 부산대 교수와 임혜경 전 부산시교육감이 최종 결선에 올랐다. 두 후보는 3월 말 경 최종 단일화에 나설 전망이다.좋은교육감 후보 추진 부산운동본부(부산교추본)는 15일 보수성향의 부산교육감 출마자인 김성진, 이요섭, 임혜경 후보와 각 후보자 대리인, 부산교추본 집행위원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갖고 1차 컷오프 결과를 발표했다.1차 컷오프는 10일부터 12일까지 2개 기관에서 진행된 여론조사 결과를 합산한 것으로 가장 낮은 지지도를 기록한 이 전 교장이 탈락하고 2위 안에 든 김 교수와 임 전 교육감이 최종 결선 후보로 선정됐다.특히 이번 단일화 과정에서는 신인 후보인 김 교수와 이 전 교장에게 득표율에 20%의 가산점을 부여하는 방식을 택해 주목을 받았다. 이미 교육감을 한 차례 지낸 임 후보가 갈등 없는 단일 후보 선출을 위해 대승적 결단을 내린 덕분이었다는 게 부산교추본의 설명이다.이 전 교장은 1월 31일 세 후보가 단일화 합의 시 약속한 대로 최종 단일 후보의 선거 승리를 돕는 공동선대위원장직을 맡게 됐다. 2차 컷오프는 3월 말 경으로 예정돼 있으며 1차와 마찬가지로 여론조사 기관 2곳의 결과를 합산해 선출할 방침이다.기자회견에서 이요섭 후보는 “결과가 아쉽지만 받아들이겠다”며 “보수 단일후보가 승리할 수 있도록 남은 두 후보가 부산 교육의 변화를 위해 열심히 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김성진 후보는 “예비후보 등록 후 아침부터 저녁까지 부산 곳곳을 돌아다니며 들은 시민들의 요구는 오직 하나, ‘단일화를 성공시켜 교육을 바로 세워 달라’는 것이었다”며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최종 후보가 누가 되든 최선을 다 하겠다”고 다짐을 밝혔다.김 후보는 또 “현재 대한민국의 교육은 급진적인 모험주의적 교육정책으로 혼란을 겪고 있다”면서 “무자격 교장공모제 확대, 학생인권조례와 같이 현실과 동떨어진 정책들을 시정하고 교사 권리장전을 제정하는 등 현장중심의 교육정책을 펼쳐 나가겠다”고 강조했다.임혜경 후보는 “혁신학교, 다행복학교로 포장한 이념적 교육행정으로 학력은 하향 평준화되고 학부모의 사교육비 부담은 높아만 가고 있다”며 “모든 국민이 능력에 따라 균등하게 교육받을 수 있도록 기회를 보장하겠다”고 말했다. 임 후보는 또 “초등 돌봄교실 연장, 수능 절대평가, 무자격 교장 배치 등 흔들리는 중앙교육정책은 수요자의 요구와 교육적 필요에 따라 안정적으로 실시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나영수 부산교추본 집행위원장은 “누가 최종 후보로 선출되는가도 중요하지만 보수 후보 단일화를 성공시켜 그 후보를 당선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부산교추본 홈페이지를 통해 자원봉사자 2만 여 명을 모집해 부산 교육 변화의 필요성을 알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북 당포초등학교(교장 김현복)는 전교생 모두가 14일 학교주변(솔숲) 대청소를 실시하였다. 우리 학교는 솔숲 주변에 버려진 담배꽁초, 폐비닐, 깡통, 건전지 등 각종 쓰레기를 주우면서 줍는 것도 중요하지만 버리지 않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을 했다. 이번 행사는 문경시 기관, 단체가 참석하여 새봄을 맞아 겨우내 묵은 쓰레기를 일제 청소하여 깨끗한 환경을 만들고, 시민의 참여의식을 확산하여 생활 속 실천 유도한다는 취지 아래 실시하였다. 학교는 배움의 과정에 있는 학생들에게 환경보전의 중요성을 깨우치고 깨끗한 문경 만들기에 동참하였다는 자부심을 고취하고자 실시한다고 전하였다. OOO학생은 "그냥 지나다닐 때는 잘 몰랐는데 와서 청소해보니까 쓰레기가 정말 많아요. 청소가 끝나고 나니까 깨끗해지고 기분이 좋아져요. 제 몸이 깨끗해지는 것 같아요. 다음에는 다른 곳도 청소했으면 좋겠어요."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국교육신문 윤문영 기자] 세종 A기간제 보건교사는 월·화요일은 B초, 수·목·금요일은 C초에서 근무한다. B초와 C초에서 A보건교사가 맡은 업무는 같다. 보건교사가 없을 때는 학교에서 지정한 보건 업무 담당교사가 그 역할을 맡게 돼 있다. 그러나 학생 응급처치가 필요할 때면 업무 담당교사는 A보건교사에게 연락해 문의한다. A보건교사는 “근무 요일이 나눠져 있지만 응급처치나 약에 대해 묻는 전화가 오다보니 온전히 한 학교에만 신경을 쓸 수는 없다”며 “두 학교에 다 좋으라고 만든 방안일텐데 결국 두 학교 모두에 피해를 주는 것 같다”고 밝혔다. 또 “화요일에 처치를 한 학생의 경과를 확인해보려해도 그 다음주에나 만날 수 있다보니 제대로 학생 건강관리를 하기는 어렵다”고 털어놨다. 세종시교육청이 한 명의 기간제 보건교사에게 2개교(초등 12학급·중등 9학금 미만)를 2~3일씩 나눠 근무하도록 하면서 시행 초기부터 업무 부담, 학생 건강관리 공백 등이 지적되고 있다. 교육청이 2개교에 대해 각각 ‘중심학교’, ‘순회지원학교’로 명칭을 붙였지만 결국은 기간제 교사에게 2개교를 똑같이 책임지도록 요구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교육청은 당초 순회지원학교에 대해 ‘공동관리학교’로 명칭을 정했다가 추후 수정했다. 보건교사회가 공동관리는 법적 근거가 없다고 지적하자 법에 명시된 ‘순회’로 이름만 바꿨다. D초 E기간제 보건교사는 “1학기에는 순회지원학교에서 이틀만 있지만 2학기가 되면 삼일을 있게 된다”며 “맡은 업무도 똑같아 사실상 중심과 순회학교의 차이가 없는데 혼란만 준다”고 밝혔다. 또 “직원조회조차 들어가지 못해 학교 소식을 잘 알지도 못하고 교직원들과 소통 자체도 어려워 중심학교, 순회지원학교 어디에도 속하지 못하는 이방인이 될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F고 G보건교사도 “순회지원학교로 명칭을 바꾼거면 정말 순회교사에 준하는 업무를 줘야 하는데 양쪽 학교에서 똑같이 업무를 주고 수당, 출장비 등 정당한 대우는 하지 않고 있다”며 “학생을 위해서라고 했지만 정작 두 학교의 행정업무 처리로 학생을 만날 시간조차 제대로 갖기 어렵고 주말에도 나와서 일했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이어 “감염병 예방관리만 해도 그 업무 범위가 포괄적인데 이걸 이틀만 가는 교사한테 맡겨서 제대로 관리가 되겠냐”고 반문했다. 지난 2017년 기간제 순회교사를 운영했던 경기도교육청 지침과도 비교된다는 설명이다. 경기도는 일주일에 4일은 소속학교, 1일은 순회학교에서 근무토록 하고 이들에게 순회학교의 보건관리계획과 행정업무는 하지 않도록 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보건교사회는 이같은 운영 계획의 철회를 촉구하고 나섰다. 보건교사회는 9일 보도자료를 통해 “학생 안전사고나 응급상황 발생시 즉시 대처가 어렵고 기간제 교사에게 과도한 업무 부담을 초래한다”며 “체계적인 교육과 관리가 필요한 학교 보건 업무의 특성을 외면하고 과도하게 책임만 부여하는데다 일반교사에게도 업무가 과중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학생 건강관리의 사각지대가 발생되지 않도록 기존 계획을 철회하고 1학교에 1보건교사가 배치되도록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시교육청 관계자는 “학교 관리자가 기간제 순회 보건교사에게 과도한 업무를 주면 배치를 중단하겠다고 했고 현장 방문을 통해 업무 과중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며 “학교마다 보건교사가 한명씩 배치될 수 있도록 정원 확보에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아직 예산 반영이 안됐찌만 추경을 통해 기간제 순회지원 교사들에게 월 5만원의 수당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국교육신문 조성철 기자] 올해부터 초등예비교사들에게 소프트웨어 교육이 실시된다. 내년 초등 5·6학년에 도입되는 소프트웨어 교육을 대비하는 차원이다. 교육부는 올해부터 12개 국립초등교원양성대학을 대상으로 소프트웨어 교육 강화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이에 따르면 22일까지 10개 국립 교대와 한국교원대, 제주대를 대상으로 소프트웨어 교육 사업제안서를 받아 심사를 거쳐 총 23억 4000만원을 지원한다. 대학들은 관련 과목, 학점 등 교육과정 개설과 실습환경 구축, 부속초·협력교와의 사업 추진, 공모전 및 교구 개발대회와 같은 학생 프로그램 추진 등을 제안서에 담게 된다. 교육부는 제안서에 대한 평가 결과와 학생 수, 참여교원 수, 부속학교 수, 수혜학생 수 등을 고려해 지원금을 차등 교부할 계획이다. 1차년도(’18. 3~’19.2) 사업 종류 후에는 성과 평가를 통해 개선 사항이 정착되도록 지속 관리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현직 교원 연수의 경우 올해까지 초등은 6만명(초등 전체 교사의 약 30%), 중등은 정보·컴퓨터 자격증 소지 교사 전체(약 8000명)가 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소프트웨어 교육은 2015 개정교육과정으로 초·중학교에서 필수화됐다. 올해 중학교 1학년을 시작으로 2019년에는 초등 5·6학년과 중학교 2학년, 2020년에는 중학교 3학년에 적용된다. 최은옥 교육부 평생미래교육국 국장은 “초등예비교사의 지도역량을 강화해 소프트웨어 교육이 현장에 안착되고 발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따뜻한 봄 날씨다. 목련이 곧 필 것 같다. 완연한 봄 기운을 느끼며 하루를 지낼 수 있으니 참 좋다. 좋은 선생님? 애들을 무시하지 않는 선생님은 좋은 선생님이다. 애들의 마음 속에는 엄청난 꿈이 자라고 있기 때문이다. 엄청난 꿈은 초등학교 1학년에게도 있다. 초등학교 1학년이라도 무시하면 안 된다. 얼마 전 초등학교에 입학한 손주의 이야기를 들으면 깜짝 놀란다. 꿈이 무엇이다. 옆반으로 옮기고 싶다. 우리반은 쉬는 시간에 장난치고 노는데 옆반에는 쉬는 시간에도 공부를 한다. 점심식사양이 너무 적다. 그래서 집에서 점심을 새로 먹어야겠다. 늦게 식사를 하니 식사도 제대로 못하고 집을 와야 한다는 등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선생님들이 정말 힘들겠구나, 애들에 대한 무관심과 무배려가 애들에게 불평과 불만이 쌓이게 하는 것을 깨우쳐 주었다. 선생님들이 힘들어도 애들에게 대한 관심이 깊어야 되겠고 사소한 것까지 신경을 써야 될 것 같다. 애들의 꿈을 키워주는 선생님은 좋은 선생님이다. 애들의 꿈을 옷을 찢듯 찢으면 안 되는 것이다. 애들의 꿈이 선생님이 볼 때 영 아니다 싶어도 그 꿈을 좌절시키지 않고 꿈을 고이 간직하고 가슴에 품게 만들어야 하는 것이다. 닭이 알을 품어 때가 되어 달걀을 낳듯이 꿈이 현실로 나타나게 될 것이다. 어떤 꿈이든 귀담아 들을 필요가 있고 그 꿈이 잘 자라도록 해야 할 것 같다. 성숙한 인재가 되도록 지도하는 선생님은 좋은 선생님이다. 애들의 꿈은 무한한다. 불가능한 것처럼 보이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꿈을 잘 키워주면 때가 되면 성취하게 된다. 이루어지게 된다. 꿈과 함께 가야 하는 것이 있다. 그게 바로 인성이다. 성숙한 인간됨이 함께 가야 하는 것이다. 양 날개가 있어야 비행기가 날 수 있듯이 꿈을 향한 노력과 땀 그리고 수고가 필요하고 한편으로 꿈을 성취했을 때 함께 갖추어야 할 인품인 것이다. 사람의 인품이 성숙되지 않으면 꿈을 이루어도 유익되게 사용되지 못하고 해를 끼치는 일에, 악한 일에 사용될 수가 있는 것이다. 양 날개가 없으면 비행할 수가 없다. 오래가지 못하고 추락하고 만다.
문경교육지원청(교육장 엄재엽)에서는 13일 호서남초등학교 앞 스쿨존에서 유관기관 합동으로 ‘2018학년도 신학기 어린이 등굣길 교통안전 캠페인’을 실시하였다. 이날 캠페인 행사에는 교육지원청과 호서남초등학교, 문경경찰서, 문경시, 문경녹색어머니회원 등 70여명이 참여하였다. 신학기를 맞아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 일환으로 실시된 이번 행사는 어린이들에게 안전한 횡단보도 건너기를 위한 방어보행 3원칙 멈추기-보기-천천히 걷기 교육을 실시하였다. 아울러 운전자들에게는 스쿨존 내 30㎞/h 이하로 서행하기, 불법 주정차 금지 등 스쿨존 내 교통법규 준수사항을 집중적으로 홍보하였다. 문경교육지원청 엄재엽 교육장은 “최근 어린이 교통사고는 신학기 등․하교 시간대에 집중되고 있으며, 특히 스마트폰 사용으로 인한 사고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우리 아이들이 안전한 등굣길이 되어 즐겁고 행복한 학교생활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경북 가은초(교장 전규순)에서는 9일 양산관(강당)에서 4, 5, 6학년들을 대상으로 2018학년도 전교어린이회 임원 선거가 열렸다. 지난 6일 후보자 등록을 마친 학생들은 공약이 담기 포스터를 게시하고 소견발표를 하는 등 어른 못지않은 열정으로 본격 선거운동을 펼쳤다. 4일간의 선거운동 결과, 전교회장에 6학년 김○○ 학생, 부회장(6학년) 김○○, 부회장(5학년) 남○○, 분교회장(5학년) 민○○ 학생이 당선되었다. 전교어린이회 회장으로 당선된 6학년 김○○ 학생은 “2018년은 가은초등학교가 학교폭력이 하나도 없는 즐거운 학교로 만들고 싶고, 학생들의 의견을 잘 반영하여 학교를 이끌어 가겠다.”라며 포부를 밝히기도 하였다. 처음 전교어린이회 임원 선거에 투표를 하게 된 4학년 백○○ 학생은 “교실에서 하던 거와는 다르게 굉장한 느낌이 들고, 형들과 누나의 연설이 인상적이었다. 투표하는 게 재미있고 투표종이가 하나씩 나오면서 이름이 불릴 때마다 긴장되기도 했어요. 제가 5학년이 되면 부회장에 나가 친구들을 위해 열심히 봉사하고 싶어요.”라며 작은 민주주의 실천에 호기심을 나타내기도 하였다.
미투(Me, too)운동이 일파만파 퍼지고 있다. 상처 입은 피해자가 용기를 내어 가해자의 행동을 다양한 경로로 고발하고, 한 명이 가해자를 폭로하면 그에 대한 추가 폭로가 짧게는 하루, 길게는 일주일 안에 우후죽순 터져 나오기도 한다. 또한, 위드유(With you)운동으로 용기 낸 피해자들에게 힘을 실어주기도 한다. 그 분야 또한 다양해서 법조계, 문화예술계, 방송연예계, 스포츠계 등 사회전체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해도 무방할 정도다. 최근 포털 사이트에 들어갔을 때 유명인이 실시간 검색어로 오르는 순간 ‘설마 저 사람도 미투 가해자?’라는 생각이 머릿속을 스쳐지나가는 것은 단순히 나의 예민한 성격 때문만은 아닐 것이다. 미투운동은 권력과 지위를 이용해 피해자를 성적으로 억압하는 가장 추악하고 부끄러운 범죄를 자의든 타의든 간에 줄일 수 있는 문화를 만들어내고 있고, 만약 범죄가 일어나더라도 이제는 범죄 사실을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를 이끌어내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은 죄를 저지르는 사람은 힘이 강하기에 편히 발 뻗고 자고, 피해를 입은 사람은 약자여서 피폐한 인생을 살아가는 모순된 사회부정의를 해결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으로 실천되어 훗날 사회적으로 매우 영향력이 큰 운동으로 기록될 것이다. 남녀 갈등, 우리가 해결해야 할 숙제 그런데, 우리는 미투운동이 진행되면서 그 속에서 붉어지고 있는 사회적 갈등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최근에 가장 사회적으로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문제가 무엇인지 확인하는 일은 매우 쉽다. 예전처럼 신문의 사설을 읽어보거나, 길거리에서 사람들에게 사회 문제가 무엇인지 질문해볼 필요가 없다. 유명 포털사이트에 들어가 가장 많은 사람들이 읽은 기사를 찾아 들어가 위에 올라와 있는 댓글 몇 개만 읽어보면 쉽게 알 수 있다. 물론, 인터넷의 두 얼굴로 볼 수 있는 익명성을 이용해 타인을 비하하고 조롱하는 악성댓글들도 많지만 댓글들을 읽다보면 공감과 비공감 속에서 열띤 토론을 벌이고 있는 의미 있는 사회문제들도 확인할 수 있다. 최근, ‘펜스룰’이 미투 대처법으로 유행하고 있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다. ‘펜스룰’은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한 말에서 유래 되었는데, 한 마디로 표현하면 ‘아내 외엔 밥도 먹지 마라’이다. 즉, 남녀 단 둘이 있는 것을 금기화함으로써 오해의 씨앗조차 처음부터 남기지 않는다는 것이다. 사실, 이 룰은 ‘결혼하면 이혼할 수 있으니 결혼하지 마라’, ‘밤에 돌아다니면 강도를 만날 수 있기 때문에 밖에 나가지 마라’ 등과 같이 적은 가능성의 결과들을 명백한 인과관계인 것처럼 이해해서 일상적인 선택을 제한해버리는 극단적인 행동유형의 오류라고 볼 수 있지만 남녀를 불문하고 이 룰에 대해 동조하는 여론이 꽤나 늘고있다는 것이 놀랍다. 더 충격인 것은 이 기사의 일명 ‘베댓(가장 많은 공감을 받은 댓글)’들이다. ‘남자를 잠재적 성범죄자로 몰고 가니 우리도 여자를 잠재적 꽃뱀으로 몰겠다.’ ‘맞다. 한국 남자들이랑은 밥도 먹지 말아야 한다. 정상인 남자를 찾아보기 힘들다.’ 남녀갈등이 극에 치닫고 있는 것이다. 여자는 남자를 ‘잠재적 성범죄자’로 부르고, 남자는 여자를 ‘잠재적 꽃뱀’이라 부른다. 사실, 이들이 얘기하는 ‘성범죄자’와 ‘꽃뱀’은 아주 소수의 극단적인 사례임에도 마치 한국 남녀를 규정이라도 하듯이 이야기 한다. 또, ‘한남충’, ‘메갈X’ 등의 남녀 비하발언이 등장하는 악성댓글도 예전 같은 경우에는 많은 사람들이 신고하고 공감을 얻어내지 못했지만 최근에는 수많은 사람들에 의해 지지받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왜 성적인 범죄에서 아무 상관이 없는 평범한 남녀들마저도 왜 서로를 잠재적인 가해자로 호칭하면서까지 뜨겁다 못해 무서울 정도로 키보드 난타전을 벌이는 것일까? 심지어, 남녀의 조화로운 삶에 대해서 처음 배우기 시작하는 초등교육 단계에서도 남녀갈등 문제가 비슷한 유형으로 등장하고 있다. 남학생과 여학생이 짝을 하지 않으려 하는 경우가 눈에 띄게 늘었고, 쉬는 시간에 남녀 아이들이 서로 몸이 스치기라도 하면 여기저기서 “미투!!”라는 소리가 들썩인다. 또, SNS에서도 남자와 여자가 편이 나뉘어 상대방 성별을 비하하기도 한다. 이것은 수업시간에도 연결되어 남녀가 함께 어우러지는 것이 중요한 모둠활동이나 체육활동을 할 때도 아이들의 참여를 이끌어내는 것이 어려워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우리가 놓치고 있는 것 : 남녀는 ‘틀린 존재’가 아니라 ‘다른 존재’ 우리나라 맞춤법 중 가장 많이 혼동하는 표현 중 하나는 ‘틀리다’와 ‘다르다’이다. ‘틀리다(wrong)’의 반대말은 ‘맞다(right)’이고, ‘다르다(different)’의 반대말은 ‘같다(same)’이다. 또, ‘틀리다’는 개인적인 가치판단이 들어간 단어이고, ‘다르다’는 객관적인 판단 기준에 의해 작동하는 가치중립적인 표현이라는 점에서도 다르다. 이 영어단어들의 의미를 아는 사람들이 이것을 혼동해서 쓰는 경우는 거의 드물지만, 오히려 한글을 쓸 때 다르다와 틀리다를 잘못 쓰는 경우를 매우 쉽게 볼 수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남자와 여자의 성향은 원래 틀려”와 같이 ‘다르다’를 써야할 때 ‘틀리다’를 쓰고 있다. 이런 단어 선택의 실수가 반복되었기 때문일까? 최근의 남녀갈등 문제를 점화하고 있는 글들을 보면 이제는 ‘틀리다’라는 단어를 실수로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원 의미 그대로 남자는 여자를 ‘틀린(잘못된)’ 존재로 보고, 여자 역시 남자를 ‘틀린(잘못된)’ 존재로 보는 느낌이 든다. 정말 남녀는 틀린가? 아니다. 남녀는 서로 다른 존재일 뿐이다. 인간이 태어날 때 남자로 태어나서 ‘틀렸고’, 여자로 태어났다고 ‘옳다’고 가치 판단하는 것은 생명존중의 가치관에 명백히 위배되는 것이다. 우리는 다른 성을 가지고 태어나 다르게 살 뿐인 것이다. 우리는 미투운동에서 나오는 가해자의 행동이 틀린 것이지, 그 행동으로 인해 모든 남녀가 틀린 존재가 될 수는 없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미투운동의 창시자라고 불리는 타라나 버크 역시, 미투운동이 여성과 남성의 대결구도로 가는 것을 경계했다. 하지만, 이 경계는 우리나라를 칭하고 있다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대결구도는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다시 한 번 미투의 고발대상은 성범죄를 저지른 ‘가해자’이지 ‘남녀 전체’가 아님을 인식해야 한다. 갈등하다가도 타협하는 균형 잡힌 남녀문화가 자리 잡길 흔히 바둑을 인생에 많이 비유한다. 특히, 흑과 백이 함께 어우러져 한 판의 바둑을 만든다는 점은 인생에서 남녀가 함께 사는 것에 대한 교훈을 주는 경우가 많다. 바둑에서 흑과 백은 항상 싸우기만 하는 존재일까? 전혀 그렇지 않다. 바둑에서는 명승부가 펼쳐졌을 때 그 대국을 ‘명국’이라고 부른다. 명국의 두 가지 조건을 살펴보면, 흑과 백이 어떻게 조화를 이루어야하는 지를 알 수 있다. 첫 번째 명국의 조건은 바로 균형과 조화이다. 흑과 백이 잘 어우러지는 초반 포석, 대국이 끝났을 때 서로 적절히 집을 나눠가진 반집 승부, 이런 대국을 명국이라고 한다. 한 쪽이 쉽게 상대방을 공격해서 대국이 끝나거나, 서로 무리해서 남이 지은 집에 들어가 화만 내는 바둑은 명국이라 부르지 않는다. 즉, 바둑이 한 수씩 교대로 두는 균형에 맞추어, 서로가 조화롭게 어우러졌을 때 명국이라 부른다. 두 번째 명국의 조건은 갈등과 타협이다. 이세돌이나 이창호같은 우리나를 대표하는 초일류기사들의 명국을 보면 재미있는 점을 발견할 수 있다. 바로, 시도 때도 없이 일어나는 갈등과 타협이다. 흑과 백이 이리저리 얽혀 전투를 해서 금방 바둑이 끝날 것 같다가도, 어느 순간 타협이 일어나 바둑이 이어져서 끝내기까지 가고, 그 바둑은 명국이 된다. 마치 다양한 사람들과 수많은 갈등을 겪다가 타협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한 사람의 멋진 인생과도 같다고 할 것이다. ‘균형과 조화’, ‘갈등과 타협’의 두 가지 명국의 조건은 남녀갈등으로 아픔을 겪고 있는 우리 사회에 많은 시사점을 던져준다. 바둑의 흑과 백처럼 너무나도 다른 존재인 남성과 여성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사는 삶, 남성과 여성이 무조건 싸우기만 하는 대립의 관계로만 보는 배타적 남녀문화에서 벗어나 갈등하다가도 타협하는 균형 잡힌 남녀문화가 정착할 수 있기를 기원한다.
[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8일 오후 경기 용인 백봉초(교장 이진경) 영어교육실에서 임재일(37) 교사가 4학년 학생 6명과 영어교육을 한 뒤 알파벳 형상 컵 쌓기를 하고 있다. 8명이 종이컵 하나하나를 정성스럽게 쌓아올리다 무너지기를 반복, 그러나 누구 하나 불평은 없었다. 다시 쌓아올리기 시작해 10여분 만에 멋진 성 하나를 완성했다. 임 교사와 아이들은 행복한 웃음을 머금으며 서로를 격려했다. 임 교사는 “아이들에게 재미있는 영어교육, 그리고 공동체 역량 함양을 위해 알파벳을 만들거나 건물을 짓는 등 컵 쌓기를 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하교 한 아이들은 곧 자라오를 새싹들을 기대하는 마음으로 들밭을 거닐며 가슴을 폈다. 이윽고 임 교사는 출장 준비를 위해 부지런히 발걸음을 재촉했다. 학급경영 사례들을 전파하기 위한 연수 사전모임에 참여하기 위해서다. 임 교사는 현재 백봉초에서만 9년째 근무하며 학교 살리기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연구부장을 맡아 다양한 학생주도 프로젝트 학습을 진행하고 있다. 7년째 운영 중인 영화교과 특성화 교육을 통해 도시에서 배우러 오는 시골학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사교육을 받지 못하는 학생들을 위해 백봉초뿐 아니라 인근 중학생 등 지역 내 모든 학생들을 대상으로 야학은 물론, 진로체험 동아리를 운영하고 있다. 이런 노력 끝에 백봉초는 최근 전교생 20명대까지 떨어졌다 올해 증가세로 돌아서 30명대를 회복했다. 이진경 교장은 “임 부장의 열정과 노력은 다른 교사에게도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다”며 “4년 전 백봉초 교육공동체가 초빙해 계속 근무해달라고 요청했을 정도로 아이들에 대한 사랑과 열정이 대단하다”고 높이 평가했다. ― 소규모학교에서만 근무했다는데. “2007년 첫 학교를 전교생 100여명 남짓의 동두천 동보초로 발령 받고 2년 후 지금의 학교로 옮겨왔으니 소규모학교에서만 12년 째 근무하고 있다. 부족한 교육적 자원 속에서 업무량이 많고 출·퇴근길이 멀다는 점은 애로사항이지만, 그보다 내가 노력하는 만큼 아이들이 자라는 걸 볼 수 있어 얻는 것이 더 많다.” ― 도시학생도 부러워 하는 특색교육을 펼치고 있다고 들었다. “영화교과 특성화 교육으로 ‘M.O.V.I.E(make our video in education)’를 7년째 하고 있는데, 전임교사에 이어 내가 5년째 담당하고 있다. 배운 교과내용을 영상에 담는 방식의 융합교육으로 삶 속의 모든 것이 소재가 되는 등 교육적 가치가 매우 높다. 정규수업 시간에 시나리오·콘티·스토리보드 제작 등을 통해 창의적 표현능력을 신장하고, 방과후학교를 활용해 영화촬영반 및 영화감상반을 둬 수준별 맞춤형 지도를 하고 있다. 모든 영상들은 매년 말 ‘별빛영화제’를 개최해 마을축제로 열고 있다. 우리 학교 작품들은 2013년도 부산국제영화제 ‘넓은 바다상’을 시작으로 2015년과 2017년에는 교육부장관상을 두 차례 받는 등 매년 수상하고 있다.” ― 그 와중에 야학을 하고 있다고. “주변에 학원이 없어 영어를 배울 수 없다. 도시까지 나가려면 1시간이 넘는다. 이 아이들을 위해 매주 월요일 밤 7시~8시30분 블록타임으로 영어를 가르치고 있다.” ― 어떻게 시작하게 됐나. “경인교대 입학 전 일반대에서 영어영문학을 전공(교육학 복수전공)한 영문학도였다. 그래서 초등교사로서 영어교육에 대해 늘 고민이 많았다. 영영사전을 활용한 공부법을 연구하던 차에 몇몇 아이들이 관심을 보여 2015년 8명으로 시작하게 됐다. 입소문이 나자 인근 중학생들도 찾아와 이듬해 ‘열린 마을 공부방’이란 이름으로 24명까지 늘었다.” ― 효과는 어떤가. “사교육을 받지 않고도 국가공인영어자격증을 거의 전 학생이 취득했고, 특히 1급 배출이 지난 4년간 총 6명 나왔다. 도시 중학교에 배정받더라도 그곳에서 사교육을 받은 아이들보다 높은 수준의 실력을 보이고 있다.” ― 중학생까지 가르치나. “야학 외에도 진로탐색 동아리 역시 중학생과 연합해 운영하고 있다. 백봉초를 포함한 13개 초·중학교에서 34명을 모집해 자신의 꿈을 탐색하고 멘토를 만나는 ‘용인 영어영화 드림샤워 꿈의 학교’다. 2년 간 자체 운영한 뒤 지난해부터 도교육청 마을사업 ‘꿈의 학교’ 지원을 받고 있다.” ― 마을에서의 반응은 어떤가. “드림샤워는 교사·학부모·지역사회 인사 등 18명이 ‘꿈지기 선생님’으로 참여할 만큼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매년 7개 색다른 직업군을 섭외해 드림버스를 타고 학생들과 꿈지기 선생님들이 함께 꿈찾기 여정에 나선다. 그런 활동 모습을 영상으로 제작한 후 ‘백봉유튜브’란 이름으로 유튜브 사이트에 탑재해 학생 진로와 마을 홍보자료로 활용하고 있다.” 임 교사는 잠시 생각에 잠기더니 이내 말을 이어갔다. “2014년도 일이다. 학교 담과 마주하고 지내던 할머니가 있었는데, 매일 우리학교 구성원 모두를 반갑게 맞으며 정이 들었다.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할머니가 안 보였다. 설마 했는데 고독사 한지 일주일 만에 발견됐다. 학생들은 눈물을 흘리며 ‘우리가 도울 수 있는 방법은 없다’고 자책했다. 어떻게 하면 마을에 도움이 될 수 있을지 고민 끝에 드림샤워와 연결했다. 꿈 멘토를 만나면 금빛 승부차기 챌린저를 진행했다. 아이들이 간이 축구골대를 설치하면 꿈 멘토가 골을 넣고 1만원의 기부금을 적립하는 식이다. 이런 활동을 영상에 담아 마을 중소기업 등에 소개해 후원도 받았다. 그 돈으로 독거노인, 장애가정, 다문화가정 등을 돕고 있다.” ― 작은 학교가 장점이 많은 것 같다. “시골학교 근무가 흙길인지 알았는데 이제 꽃길처럼 느껴진다. 소인수 학급은 아이들에게 더 많은 시선을 줄 수 있어서 관계를 더 잘 맺을 수 있다. 학급경영, 새로운 아이디어를 도입하기도 쉽고, 동료교사, 학부모간 관계도 더 밀접해질 수 있어서 교육공동체를 구축하기에 좋다. 주변 생태환경을 활용해 아이들의 심미적 감수성과 예술적 감각을 키우는데도 도시보다 훨씬 효과적이다.” ― 교사들의 열정이 관건이겠다. “학생 수가 적고 교육 지원이 부족한 만큼 교사들의 협력과 열의가 필요하다. 한 때 각 학년끼리 체육수업을 하면 10명이 채 되지 않아 어려웠다. 그래서 두 학년씩 묶자고 협의해 학년군 교육과정을 운영해보니 수준별 맞춤형 수업이 가능했다. 나아가 전 학년이 합동체육, 골프, 우쿨렐레, 소프트웨어, 진로교육 및 영화촬영을 함께 하는 ‘올포원데이’도 한 달에 한번 운영하고 있다. ― 교사에겐 어떤 점이 좋은가. “무엇보다 교사의 전문성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다. 동료교사와 함께 교육활동을 구현해냄으로써 교사의 공동체 역량도 키울 수 있다. 이런 맥락에서 지난해 ‘교사학습공동체’란 책도 공저할 수 있었고, 최근 도교육청과 산하단체에서 연수 강사로 활동할 기회도 잡았다. 백봉초는 이번 학년도가 마지막이지만, 다음에도 소규모학교에서 교사생활을 이어갔으면 좋겠다.” ― 소규모학교 정책에 한마디 한다면. “작은 학교에 좀 더 관심을 가져줬으면 좋겠다. 통폐합보다 작은 학교 특성을 더욱 살려 멀지만 가고 싶은 학교, 작지만 강한 학교를 육성하는 지원 정책이 뒷받침 됐으면 좋겠다. 마을의 존립과 발전을 위해 학교와 교육이 살아야 한다. 이를 위해 교사가 더욱 열정을 다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줬으면 한다. 특히 읍면 단위 학교에 보다 나은 등하교 서비스가 지원된다면 더욱 활성화 될 것 같다.”
2018년 아시안게침 국가대표 최종 선발전 선수 및 임원 과 유도인 가족 3천여명, 순천에서 생활 대한유도회(회장 김진도)는 2018년 3월 12일부터 16일 까지 5일 동안 순천팔마체육관에서 '순천만국가정원컵 전국유도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대회는 전남유도회(회장 임종안)와 순천시유도회(회장 심상진)가 주관하며, 2018년 국가대표 2차 선발전 및 꿈나무 선수 평가전을 겸하고 있어 가장 주목받는 유도대회이다. 참가자격은 2018년도 대한유도회에 선수등록을 마친 선수로 국가대표 선발전은 대회 입상 성적에 관계없이 출전 가능하나 중/고등부 개인전에 참가한 선수는 국가대표 선발전에 중복 출전이 불가하다. 꿈나무 선수 선발은 최종 선발 인원이 32명이며, 1단계로 3월 12일 꿈나무 선수 평가전을 거쳐 2단계는 꿈나무 선수 선발을 위한 측정평가를 4-5월중에 실시하여 종합 점수로 산출하게 된다. 이어 3단계로 5-6월중 꿈나무 선수 최종자를 확정하여 하계 및 동계 합숙 훈련을 실시하게 된다. 선발된 선수는 각종 유소년 국제대회 파견시 우선 선발하며, 중등부의 청소년 선수, 고등, 대학부의 국가대표 후보 선수 과정을 거쳐 최종 국가대표 선수로 가는 길이 주어진다. 이번 대회는 초등부 223명, 중등부 436명, 고등부 716명,국가대표 선발전에 455명으로 총 1830명이 참가한다. 순천시에서는 남초부에 신흥초(감독 조계원) 4명, 남중부 순천신흥중(감독 서형섭) 7명, 여중부 순천신흥중(코치 이홍곤) 4명이며, 일반부 여자(감독 김양호) 순천시청 5명이 참가하여, 심상진 순천시유도회장의 개회선언으로 대회의 막이 올랐다. 이번 대회는2020년 도쿄올림픽 대회의 규정을 적용한 대회이므로 이 규정을 잘 익혀 훈련에 임하는 자세가 요구되고 자카르타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선수를 선발하는 대회이기도 하다. 이 대회로 인하여 선수 및 임원 과 유도인 가족 3천여명이 6일 동안 순천에 머무르면서 순천의 정서를 맛보게 될 것이다. 이번 대회 기간을 통하여 순천시 시민의 품격있는 매너와 자연의 아름다움을 많은 외지에서 온 선수와 관광객에게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