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98,679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김제 부용초, 아침독서로 하루를 연다 독서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지혜와 지식, 교양과 정서, 사고력과 창의력 등 독서를 통해 습득되어지는 것들은 무궁하다. 바람직한 독서력을 키우기 위해서 좋은 독서습관을 형성시켜주어야 한다. 독서 습관은 짧은 기간에 형성되지 않는다. 특히 어린 학생들에게는 지속적인 관심과 지도가 필요하다. 스스로 흥미를 느끼면서 책을 보면 자연스럽게 독서습관이 형성 될 수 있지만 대부분의 학생들은 그렇지 못하다. 재미있는 책을 많이 제공해야 한다. 칭찬과 적당한 보상을 통해 동기유발을 유지시켜야 한다. 또한 독서방법, 독서자세 등도 지도해야 한다. 독후 표현활동 때문에 부담이 되면 오히려 책을 멀리 하게 된다. 독서 습관이 형성 될 때까지 지속적이고 의도적인 독서교육을 해야 한다. 아침 일찍 등교한 학생들이 마땅히 할 일없어 우왕좌왕 시간을 낭비하는 모습이 보였다. 수업 시작 1시간 전쯤 등교하는 학생들에게 학습 거리를 제공할 필요가 있었다. 물론 교원들의 학교 도착보다 먼저 등교하는 학생들이다. 이런 학생들에게 독서를 권장하여 독서습관을 길러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교실을 순방하면서 독서의 필요성을 지도하고, 독서 약속을 하였다. 일과가 시작될 때까지 조용히 책을 읽기로……. 수업을 시작 전 20분 정도의 아침활동 시간이 있다. 아침자습이나 그날의 학습 준비 등을 하는 시간이다. 차분하고 안정된 마음으로 하루를 시작해야 할 시간이다. 그러나 분위기가 어수선하다. 이야기 하고, 돌아다니고, 싸우기도 하고, 장난을 치기도 한다. 하루가 시작되는 아침시간 뭔가 달라져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전학생 아침독서 20분’을 추진하게 되었다. 일제 독서시간을 갖게 되면 그 분위기에 편승하여 누구든 책을 열심히 볼 것이라 생각되었다. 물론 학급 담임교사들까지도 독서하기를 권장했다. 말보다 실제로 보여주는 교육이 효과적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고, 성인들에게도 독서활동은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제 ‘아침독서 20분’을 시작한지 1개월이 되었다. 아직 습관적인 독서라고는 할 수 없지만 교실마다 선생님과 학생들이 조용히 독서에 열중하고 있는 모습이 대견스럽다. 아침 일찍 등교한 학생들이 방황하지 않고 조용히 책을 읽고 있다. 아침활동 시간 오직 책만을 읽도록 청소활동이나 학생조회도 잠정적으로 중단했다. 긴급을 요하는 일이 아닌 한 독서활동만을 하도록 하였다. 적어도 책 읽는 습관이 정착 될 까지는 그렇게 할 것이다. 학생들에게 부담이 되지 않을 정도로 각종 독서 관련 행사를 통해 사고력과 표현력을 신장시키도록 노력하겠다. 독서 이력을 많게 하기 위해서 독서통장 시스템을 활용하고 있다. 독서활동에 대한 적절한 보상을 통해 동기유발 및 성취감을 체감하도록 하겠다. 어린 시절의 바람직한 독서습관으로 평생 동안 책을 손에 지닐 수 있도록 하겠다.
‘세상에 믿을 놈 없다’는 옛말이 문득 생각났다. 그 뿐 아니다. 요즘에는 내가 믿었던 것도 변한다는 생각이 부쩍 들고 있다. 아주 오래 전 초등학교 6학년 때 일이다. 그 때 나의 판단은 어른들과 다를 수가 없다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언니가 웃으며 조금만 지나면 그때는 어리고 순진한 생각이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라고 했다. 그래서 그 말을 일기장에 기록해 두면서 확인해 보고자 했으며 '지금의 내 생각이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물론 나중에 그 생각이 바뀌는 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필요치 않았다. 그리고 결혼을 위해 맞선을 보면서 그런 일은 또 일어났다. 처음부터 마음이 통하는 경우도 있겠지만 나의 경우는 그 반대였다. 두 번째 만남에서 나와는 다른 사람이라는 생각에 그만두자는 결론에 이르렀다. 그런데 결별을 말하려고 나간 다음 번 만남에서 생각이 바뀌기 시작했다. 그리고는 결혼을 하여 두 아들을 두면서 지금껏 후회 않는 생활을 하고 있는 것이다. 생각해 보니 또 있었다. 평소 날씬하다는 핑계로 좀처럼 운동을 않는 나는 두 팔을 90도로 해서 내저으며 얼굴을 감싸고 걷는 아줌마들이 못마땅했다. 얼마나 잘 살려고 저렇게 흉한 모습으로 거리를 활보하는지 꼴불견이라고.. 그런데 얼마 후 나도 그렇게 따라하게 되었다. 예전에 못마땅하게 여긴 것이 떠올라 양심상 팔을 휘두를 수 없어 아령을 양 손에 들고 그것을 흔드는 척하면서 걸었던 기억이 난다. 그런 일은 교직생활에서도 일어났다. 오래 전 시골학교에 근무하면서 경리업무를 맡은 적이 있었다. 그때만 해도 행정실이 따로 없어 교사가 경리 및 서무 일을 하던 때였다. 너무 많은 일을 하다 보니 틀림없다고 믿었던 나의 기억도 맞지 않은 적이 있었다. 무슨 일이든 고집할 일이 없다는 생각이 처음 들었던 때였다. 그리고 또 어느 선생님과 몇 년을 함께 근무하면서도 평행선의 관계, 정확히 말하자면 비호감의 관계였던 적이 있었다. 내가 그랬으니 상대방도 마찬가지였으리라. 그런데 어느 해 여름 며칠을 함께 지내면서, 보기보다 감정이 풍부하고 정서가 나와 닮았다는 생각이 들면서 ‘남자라면 한번쯤 반할 수 있겠다.’ 라는 사이로까지 발전했었다. 이후 지금까지 모임을 만들어 언니 동생으로 지내고 있다. ‘처음엔 당신을 난 미워했어요. ~ 그것이 사랑인줄 어느 날 알았어요. ♬~~’라는 유행가 가사가 떠오르면서 알 수 없는 것이 사람의 관계이고 믿을 수 없는 것이 사람의 감정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러한 과정을 거치면서 크게 깨달은 바가 있었다. 사람의 생각과 믿음은 언제나 변할 수 있으며 나와 다른 사람의 의견을 받아들일 자세가 필요하구나. 섣부른 자신감으로 귀가 먼 어리석음을 범하지 말고 유연한 사고를 가져야겠다고...
하늘이 맑습니다. 구름 한 점 찾아볼 수 없는 하늘이 당신의 마음을 닮아 있습니다. 파란 하늘을 바라보고 있노라니, 당신의 마음을 보는 것 습니다. 티 한 점 묻어 있지 않은 순수한 마음을 가지고 있던 당신의 마음이 손에 잡히는 것 같습니다. 당신이 그리워집니다. 오늘은 당신이 참으로 그립습니다. 함께 거닐던 산길, 노란 은행잎이 물들어 있던 산사,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던 당신의 모습이 눈앞에 선합니다. 그 때의 일이 엊그제 일처럼 선명합니다. 세월이 무심하다는 것을 새삼 절감하게 됩니다. 이제는 먼 전설이 되어버린 이야기! 당신을 사랑하였고 당신이 없으면 숨조차 쉴 수가 없었고 당신이 없으면 하루도 살 수가 없었던 그 시절이 이제는 먼 전설이 되었습니다. 당신은 내 곁에서 멀어졌고 지금은 당신이 내 곁에 없지만 아직도 나는 살아 있습니다. 이는 정말 믿지 못할 아이러니한 일입니다. 모든 것이 세월의 장난이지요. 극복하기 어려운 이별의 아픔도 세월이란 놈은 무심하게 가져가버렸지요. 다시는 일어설 수 없을 것 같았던 몸과 마음을 다시 일어나게 해준 것도 바로 세월이지요. 파란 하늘을 바라볼 때면 당신이 절실하게 그리워지고 그럴 때면 참을 수 없는 통증이 커졌지요. 그렇지만 세월이 흐르면 언제 그랬느냐는 듯이 다시 살아갈 수 있었지요. 오늘처럼 맑은 가을날이면 당신이 정말 그립습니다. 손에 잡힐 듯 가까워지는 당신의 손을 잡고 싶습니다. 환하게 웃는 당신과 함께 날아가고 싶습니다.春城
경기도 화성양산초등학교(교장 임동석)는 2학기 교육과정을 재구성하고, 학생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전문가초빙 수업 및 학부모 볼런티어 수업을 학생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전문가 초빙 수업 및 학부모 볼런티어 수업은 전학년이 함께 실시하는 음악줄넘기와 국악, 3, 5, 6학년 서예영역, 1, 2, 4학년 찰흙만들기 영역, 1, 2~4학년 종이접기 영역, 6학년 배드민턴, 배구 영역 등이다. 전문가 초빙 및 학부모 볼런티어 수업은 1학기 때부터 운영되어 온 것으로 1학기 학생들의 수업 만족도 조사 결과가 “전문적인 지식을 배울 수 있어서 더욱 좋았다”, “새로운 선생님이 오셔서 가르쳐 주시니 신선하다”, “전문가 선생님의 도움을 받으니 결과물이 훨씬 좋은 것 같다”, “다른 수업도 전문가 선생님들이 해주시면 좋겠다” 등 긍정적으로 나타나 2학기에 3개의 영역을 늘려 시행하게 되었다. 임 교장은 전문가 초빙 및 학부모 교육 볼런티어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사회와 학교를 연계하고 또한 전문성을 가지고 있는 학부모에게는 학교교육 참여의 기회를 학생들에게는 다양한 학습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강원대와 충북대, 강릉원주대, 군산대, 부산교대 등 5개 국립대가 `구조개혁 중점추진 국립대'로 지정돼 고강도 구조조정에 들어간다. 이들 대학은 내년 1월 말까지 자체개혁안을 제출한 뒤 최종 확정된 과제를 이행해 분기별로 점검받고, 외부 컨설팅도 받는다. 교육과학기술부와 대학구조개혁위원회는 23일 제9차 회의를 열어 38개 국립대의 운영실태를 평가한 결과 이같이 결정했다. 5개대는 평가에서 '하위 15%'에 든 대학이다. 당국은 5개 대학에 행·재정적 수단을 총동원해 총장직선제 폐지 등 지배구조 개선, 특성화, 유사학과 통폐합을 추진한다. 더 나아가 대학간 통폐합을 포함한 구조개혁을 독려할 방침이다. 구조개혁 대학은 규모와 특성을 고려해 3가지 유형으로 구분했다. 재학생 1만명 이상 유형(12개교)에서 강원대와 충북대가, 1만명 미만 유형(15개교)에서 강릉원주대와 군산대가, 교원양성대학 유형(10개 교대 및 한국교원대)에서 부산교대가 각각 선정됐다. 이들은 자체 구조개혁 계획을 수립해 교과부에 제출해야 한다. 개혁위가 최종 과제를 확정하면 분기별로 이행 여부를 점검받는다. 교과부는 총장 직선제를 폐지하고 공모제를 도입하는 등 자체 구조개혁 방안을 수립한 8개 교대와 교원대는 이번 지정 대상에서 제외했다. 당초 10개 교대와 한국교원대 등 11개 교원양성대학 가운데 2개교도 구조개혁 국립대로 지정할 계획이었으나 개혁안을 마련한 점이 고려됐다. 이번 지정에는 성과·여건 지표 8개(취업률, 재학생충원율, 국제화, 학사관리 및 교육과정 운영, 장학금 지급률, 학생1인당 교육비, 등록금 인상수준, 대입전형)가 사용됐다. 교과부는 5개 대학의 사무국장과 교대 총무과장직을 개방형 직위로 지정해 다음달부터 민간인사 영입을 추진한다. 자체개혁 과제가 일정기간(1년 안팎) 내에 미이행되면 입학정원 감축, 예산 감액, 정원 추가배정 제외 등 불이익을 준다. 교과부는 2012년에도 구조개혁 중점추진 국립대를 9월에 지정·발표한다. 한편 교과부와 구조개혁위는 '경영부실 사립대' 판정을 위한 실태조사 대상 12개교를 선정했다. 모두 최근 발표한 학자금 대출제한 대학 17곳에 포함된 대학들이다. 실사 대상은 경동대, 대불대, 루터대, 목원대, 원광대, 추계예술대, 선교청대, 김포대학, 동우대학, 서해대학, 영남외국어대학, 전북과학대학이다. 2010년에 이미 경영부실대학으로 판정된 건동대, 명신대, 벽성대학, 부산예술대학 등 4곳과 최근 감사에서 중대비리가 밝혀진 성화대학은 실사 대상에서 제외했다. 교과부는 10∼11월에 실사와 함께 10개 지표(교육·재무·법인 지표)를 기준으로 평가해 연말까지 일부를 '경영부실 대학'으로 선정한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의 국정감사가 이틀째 파행을 지속하고 있다. 역사교과서의 `민주주의' 용어 변경 등 문제를 둘러싸고 여야 의원들이 정면 충돌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2일 역사교과서의 '민주주의'란 용어를 '자유민주주의'로 변경한 정부 조치를 두고 여야가 정면 충돌하면서 교과위의 국정감사가 차질을 빚었고 23일 오전 현재 서울시 교육청에 대한 국감까지 파행을 면치 못하고 있다. 당초 국회 교과위의 교육청 국정감사는 23일 오전 10시 시작할 예정이었으나 일부 의원들이 제 시간에 도착하지 않아 오전 10시50분까지 열리지 못하고 있다. 오전 현재 한나라당에서는 김세연, 정두언, 박보환, 박영아, 배은희, 권영진, 김선동, 서상기, 주광덕, 임해규 의원 등 12명 전원이 국감장에 도착해 있다. 한나라당은 간사 서상기 의원이 교과위 변재일 위원장에게 개회요구서를 제출하고 야당 의원이 출석하지 않더라도 회의를 시작할 것을 요구하고 있으며 여러 의원들이 언성을 높이며 야당 의원의 불출석에 거세게 항의했다. 민주당에서는 교과위 변재일 위원장이 제시간에 맞춰 국감장에 도착했고 오전 10시30분을 넘겨 김상희, 김유정, 안민석 의원 등이 도착해 대기실에 있는 상태다. 변재일 위원장은 이날 "민주당 의원들에게 연락을 해서 오라고 했다. 다 올지는 모르겠으나 온다고 했고 곧 도착할 것"이라며 "도착하면 양당 간사 협의를 해서 어제 파행에 대해 논의하고 오늘 국감을 진행할지, 어떻게 할지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당 간사인 서상기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야당이 출석하지 않아도 자정까지 국감장을 지키겠다"며 "야당이 오늘 서울시교육청 국감을 파행시키려는 의도가 이 과정에서 국민 앞에 모두 드러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22일 국회 교과위의 국정감사는 "북한에 가서 의원하라"는 한나라당 박영아 의원의 발언을 이유로 민주당, 민주노동당, 자유선진당 등 야당 의원들이 `국감 중지'를 선언하면서 파행으로 얼룩졌다. 교과부 국감은 22일 오전 10시 이 문제를 둘러싼 여야간 논쟁으로 시작됐다가 고성이 오가는 험악한 분위기 속에서 1시간 만에 정회했다. 22일 오후 민주당과 민주노동당, 자유선진당 등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 야당 의원 전원은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감 중지를 선언했다.
경기도와 도의회가 '만 5세 어린이집 아동 급식비' 등 3차 추경예산안을 놓고 여러 항목에 걸쳐 마찰을 빚고 있다. 23일 도와 도의회에 따르면 도는 3차 추경예산안 가운데 만 5세 어린이집 원생 3만5000여명의 9~12월 4개월치 급식지원을 위한 보육료 추가예산 5억6500만원을 편성, 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의를 앞두고 있다. 도는 시·군비 13억1천500만원을 포함해 18억8000만원을 어린이집에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만 5세 유치원생에 대해 도교육청이 올 2학기부터 무상급식을 시행하는 데 따른 형평성을 고려한 것이다. 그러나 예결위 다수당인 민주당 위원들은 유치원과 비슷한 수준으로 어린이집에 지원하고 도비와 시ㆍ군비 비율도 3대 7에서 7대 3으로 변경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럴 경우 도비 지원액이 수십억원으로 늘어나 재정여건상 수용하기 어렵다는 것이 도의 입장이다. 도교육청이 9~12월 만 5세 유치원생 3만7000여명의 무상급식비로 책정한 예산은 75억7000여만원에 달한다. 예결위 민주당 위원들은 또 4대강사업 개장식 등 행사비와 관련해 지원된 국비를 반납하도록 도에 요구하고 있다. 4대강사업 개장식에 도가 들러리 설 필요는 없다는 게 예결위 민주당 위원들의 주장이다. 예결위 민주당 위원들은 DMZ사계절 3D영상촬영사업 등을 위한 경기관광공사 출연금 15억원에 대해서도 도가 직접사업하도록 항목 조정을 할 계획이다. 직접사업으로 돌리면 예산을 아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예결위 심의에 앞서 도의회 각 상임위원회는 평생교육진흥원 설립예산 7억5000만원 전액, 차량인식용ㆍ방범용카메라 통합시스템 구축비 3억원 전액, 영어마을 출연금 16억원중 2억원 등을 삭감하며 도와 의견 충돌을 빚었다. 예결위 민주당 위원들은 상임위의 의결을 존중, 이들 예산을 다시 살리지는 않는다는 계획이다.
우리는 평소 생활하면서 아이들에게 ‘휴지를 줍자, 청소를 깨끗이 하자, 휴지를 버리지 말자’는 등 주변을 청결히 하자는 말을 많이 강조한다. 그러나 듣고도 스치며 실행하지 않고 타성에 젖은 생활을 하는 것은 청결하게 하자는 철저한 습성이 몸에 배지 않은 것이 원인이다. 누가 시켜서 청소를 하고 주변을 깨끗이 하는 것보다 평소에 생활 습관처럼 되어 늘 주변을 정돈하고 깨끗이 한다면 자신이 좋아지고 우리가 사는 마을이나 학교, 이 사회가 깨끗해 질 것이다. 옛말에 “수신제가(修身齊家) 치국평천하(治國平天下)”라는 말이 있다. 즉 자신을 다스리고 이웃을 다스릴 때 나라를 다스릴 수 있다는 말이다. 아무리 큰일을 하는 사람이라도 작은 일부터 깨끗이 못한 다면 사회나 국가를 운운 할 수 없다. 늘 주변이 깨끗한 가 눈여겨보고 정리할 때 본인의 모습이 참으로 아름답고 깨끗해질 것이다. 자기 주변을 청결하게 하는 습관은 청소 그 자체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다스리는 마음의 깨끗함까지 수신의 기본이 되는 것이다. 어느 날 공자의 제자들이 공자에게 공부의 시작이 무엇이냐고묻자, 공자는 서슴없이 "빗자루를 들고 마당을 깨끗이 청소하는 것이라고"대답했다는 기록이 있다. 공부하는 곳은 학문과 인격을 수련하는 성스러운 곳이고 미래를 준비하는 소중한 곳이다. 이는 학교뿐만 아니라 가정이나 일터 어느 곳이고 청결하게 가꾸는 일은 우리의 자존과도 관련 되는 일이다. 청결에는 버리지 않는 습관이 필요하다. 버리지 않는다면 지저분해질 이유가 없다. 선진국과 후진국의 구별은 주변을 어떻게 관리하는가에 차이가 난다. 요즘 아이들을 보면 길거리를 다니면서도 이것저것 먹기도 하고, 음료수캔, 과자 겁질을 창틀에 그냥 놓고 가기도 하고 과자 봉지를 구석진 창문에 쑤셔 놓기도 하고 휴지를 아무데나 버리는 사람이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 우리가 사는 이 사회는 공동샣활의 장이다. 결국 자기가 버린 쓰레기로 인하여 자기 주변이 불결하고 지저분하여 자기 자신이 불편하게 되는데도 버리지 않는 습관이 몸에 베지 않아 우리 주위는 누군가가 그것을 주워야 하는 수고를 하게 된다. 주변을 청결하게 하는 일 교육의 기본이요, 생활의 기본이다.
2011년 9월 22일(목) 맑음 아침에 눈 뜨자마자 시계를 본다. 7시 30분. "이크 늦었다"최근 이민규 교수와 메일 교류가 있어 인터넷에 있는 교육방송 녹화분 '1%만 바꿔도 인생이 달라진다'를 새벽 1시까지보아서인가? 거기다 설겆이 실천까지 마쳤다. 머리 감고 세면하고...과일과 우유로 아침식사를 대신한다. 그리고 학교를 향해 걸어서 출발이다.어제 우리 학교는 '승용차 없는 날'을 맞아 오늘 승용차 이용을 자제하고 대중교통이나 도보로 출근하기로 약속했다. 교감 선생님이 쿨 메신저까지 보냈다. 07:49 집을 나선다. 아파트에서 늘 바라다보는 일월저수지 둘레길을 이용한다. 양복을 입고 가방을 들고 아침 운동을 하는 사람들과 마주쳐 지나가니 웬지 어색하기만 하다. 이 길은 산책, 운동 할 때민다녔지 출근길은 처음이다. 자가용을 이용하다가 도보로 출근을 하니 느낌이 새롭다. 성균관대학교 옛정문을 지나니 축구장이 보인다. '여기에 축구장이 있다니?' 고가도로를 차량으로 지날 때는 볼 수 없다. 축구가 한창이다. 누구일까?ROTC 학생들이다. 성균관대역이 가까와지니 등교, 출근하는 사람들로 붐빈다. 우리 학교 학생들도 보인다. 빠른 지름길은? 우리 학교 학생들을 따라가면된다. 율전지하차도를 지나니 학생들이 골목길로 접어든다. 맞다. 이 길이 지름길이다. 동네 한가운데아름드리 은행나무 한 그루가 보인다.안내판을 보니 보호수로 지정되어 있고 수령이 400년, 나무 높이가 20m, 나무둘레가 450cm 라고 씌여있다. 자동차로 다녔으면 그냥 지나쳤을 것이다. 보호수가 골목길에 있으니 말이다. 점차 학교가 가까와지니 우리 학교 학생들이 무리지어 등교하는 모습이 보인다. 그런데 차도와 인도의 구별이 없다. 차량이 지나갈 때 사고의 위험이 있다. 걸을 때만 체험할 수 있다. 학생들은 교장이 걸어서 출근할 줄 생각을 미처 못했는지, 아니면 부임한 지 얼마되지 않아 얼굴이 익숙치 않아서인지, 아니면 같은 방향으로 진행해서인지, 아니면 등교하기 바빠서인지인사를 하는 학생들이 거의 보이지 않는다. 교문 가까이 오자 진로부장이 걸어 출근하는 모습이 보인다. 인사를 나누고 동행한다. 교문에서는 변함없이 교통지도와 등교지도를 하는 최우석 선생님이 보인다. 출근하는 차량이보이지 않으니 교문 비탈길을 오르는 학생들의 안전이 보장된다. 교직원들이 '자가용 없는 날'에 얼마나 동참할까?교사 뒷편으로 가니 차량 몇 대가 보인다. 아마도 유아 동승 출퇴근차량인 듯 싶다. 부득이한 경우, 행정실에 이야기하고 예외 차량으로 하라는 안내가 있었다. 교장실에 들어와 컴퓨터를 켜니 08:20. 걸어서 30분 걸린 것이다. 몸에는 땀이 송알송알 맺혔다. 빠른 걸음으로 출근했기 때문에 그럴 것이다. 그러나 몸이 상쾌하다. 아침 운동, 이 정도면 족하지 않을까? 퇴근 때에는 아들이 재학 중인 성균관대를 가로질러 귀가할 계획이다. 교장의 생활, 교직원에게 모범이 되어야 한다.교직원들을 선도할 수 있는 리더십도 있어야 한다. 도덕적으로 깨끗해야 한다. 국가시책에 앞장서야 한다. 그래야 존경을 받는다. 오늘 '승용차 없는 날'.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생활속의 작은 실천이다. 자동차로 인한 온실가스와 대기오염, 교통체증 등을 줄이고, 에너지 절약을 통한 녹색생활의 실천이다. 걸어서 출근하면 학생들의 눈높이도 맞출 수 있다. 학생들의 입장이 되어 불편한 점을 생각하고 개선방안을 찾을수 있다. 수원시 교통행정과장은 “앞으로도 매월 22일을 승용차 없는 날로 정해 승용차 운행을 자제하고, 대중교통 및 자전거, 도보로 출근하기 등의 합동캠페인을 각급 기관․단체와 함께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며"온실가스를 줄이고 에너지를 절약하며 개개인 건강에도 도움이 되는 녹색생활실천운동에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요즘 같은 날씨라면 일주일에 한 번 정도는 걸어서 출퇴근해도 될 것 같다. 제일 좋은 것이 건강이고 그 다음이 에너지 절약, 그리고 지구살리기에 동참하게 되니 일석삼조다. 하나 더 보탠다면 지역사회를 알게 된다는 것이다. 오늘 율전동의 400년된 은행나무 보호수, 지역사회를 사랑하게 되는 한 가지 발견이다. 또 학생들의 입장이해도 빼놓을 수 없다.
거짓말이 습관인 아이, 걱정입니다 요즈음 나의 고민은 우리 반 아이들의 거짓말과 싸우기랍니다. 숙제를 해 오지 않고도 모른 척 앉아서 숙제를 찾는 시늉을 하는 모습에 마음이 상하곤 합니다. 일부러 재촉을 하지 않고 다른 아이의 숙제를 검사한 후, 공부 시간에 그 숙제를 발표할 때 자기 차례가 되면 뭉기적거리며 시간을 끌면, 그때서야, "00야, 네 차례인데 실물화상기 위에 올려 놓고 발표를 해야지. 어서 나오세요. 뭘 그렇게 꾸물대고 있어요?" 하고 짐짓 모른 체 나도 딴전을 피웁니다. 그러면 다른 아이들이, "선생님, 00는 숙제를 하지 않았답니다. " "그러니? 00야, 그런데 아침에 숙제 검사를 할 때는 왜 아무말도 안한 거지? 그때 미리 말했더라면 이해해 줄 수 있었는데. 지금 알게 되니 선생님 기분이 참 좋지 않구나. 이게 벌써 몇 번째인 줄 아니? 숙제를 못했을 때는 미리 말하고 다음에는 잘해 오겠다고 해야지." 그래도 아이는 아무런 대답도 없고 그냥 서 있습니다. 그것도 반에서 가장 똑똑하고 재주도 많고 영리한 아이가 잔머리를 굴리는 모습에는 정말 기가 질려버립니다. 그런 아이들이 꼭 있지요. 상위 10%에 드는 아이들이 그런 행동을 더 많이 한다는 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습니다. 공부만 잘하면 뭐든 용서가 된다는 분위기에서 자란 것은 아닌지 걱정하게 됩니다. 똑똑한 아이들이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요령부터 배운 것같아 마음이 씁슬해집니다. 그런 아이의 머릿 속에 뭐가 들어있는지 가늠할 수도 없고 아홉 살 아이다운 순수함마저 결여된 증상이기 때문입니다. 이제는 사춘기가 5년이나 빨라져서 3학년 아이들까지 삐딱하게 말대꾸를 하거나 이죽거린다는 말을 들으면 답답해집니다. 심한 경우에는 2학년 아이에게도 사춘기의 부정적인 모습이 보인다고 하니 걱정입니다. 귀차니즘에 물든 아이, 치료가 필요해요 이제 겨우 초등학교 2학년인 우리 반도 예외가 아닙니다. 예를 들면 "얘들아, 교실의 화장지는 생활부 담당입니다. 생활부는 행정실에 가서 화장지를 가져다가 교실에 걸어 주면 좋겠어요." 했을 때, "와, 나는 생활부 하지 않기를 참 잘했다"라며 실망스런 말을 아주 자랑스럽게 하는 아이가 있다면벌써부터 자기만 생각하는 사춘기의 부정적인 모습이 또아리를 틀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아홉살 아이답지 않은 발언에 놀랍니다. 그건 솔직한 말이 아니라 자신은 아무것도 하기 싫고 열매만 따 먹고 싶다는 이기적인 생각이 자리 잡았다는 증거이기 때문입니다. 나쁜 생각이 나쁜 말을 하게 하니까요. 그 아인 뭐든지 귀찮아하는데 노는 데는 일등입니다. 자치 활동 부서를 고를 때에도 학급을 위해 돌아가면서 하는 자잘한 봉사활동을 스스로 하는 법이 없어서 정나미가 떨어지게 합니다. 어디서부터 잘못되었는지 부모님과 상담해 보면 자기 방조차 청소를 하지 못하고 물건을 챙기지 않아서 골머리를 앓는다는 하소연을 듣습니다. 이미 가정에서부터 포기한 상태로 학교에 의존하고 있는 아이는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학급 분위기를 깡그리 망가지게 하니 단단히 살피게 됩니다. 그러다보니 아이에 대한 신뢰감도 낮아져서 담임된 자로서 고민까지 생겨서 마음이 편치 못합니다. 사춘기는 자아를 찾는 시기 진정한 사춘기의 모습은 건강한 자아를 찾아가는 과정인데 부모에게 대들거나 선생님에게 반항하는 모습, 이성에 눈뜬 모습이 사춘기의 전부인 것처럼 오해하는 아이들이 많습니다. 자기 인생의 푯대를 세우는 사춘기가 되어야 할 텐데, 뭐든지 자기 맘대로 한거나 삐뚤어진 말과 행동을 하는 것이 사춘기의 자랑인 것처럼 생각하는 부모들도 많습니다. 그러다보니 자기의 잘못을 감추고 변명과 핑계를 대거나 태연하게 거짓말을 하는 아이, 아무 데서나 큰 소리를 치고 다른 사람을 괴롭히는 아이들이 참 많습니다. 공공장소이건 버스 속이건 제 멋대로인 학생들은 바로 제대로 된 사춘기를 보내지 못한 채 덩치만 커진 모습을 보여줍니다. 최악의 경우는 그런 상태로 성인이 되어 직장 생활을 하는 사람도 있고 결혼을 하는 사람도 있다는 사실입니다. 성숙한 자아상을 확립하지도 못하고 부모가 되어 자식을 낳아 책임감 있게 길러서 사회로 내보내지 못하는 경우까지 생겨납니다. 오늘은 그런 아이가 9명 중에서 둘이나 있어서 말로 이해시키고 설명해 주었습니다. 눈물을 뚝뚝 흘리며 반성까지 했으니 내일부터는 그러지 않으리라 긍정적인 기대를 해봅니다. 앞으로 꾸준히 관찰하고 지속적으로 꼼꼼하게 책임을 다하는 학생으로 자랄 수 있도록 숙제 한 줄이라도 빠뜨리고 일부러 빼먹고 쓰는지 확인하는 일을 늦추지 않을 생각입니다. 부정직과 불성실의 댓가는 언제나 손해 보는 결과를 가져 온다는 사실을 확실하게 심어줄 생각입니다. 한 번 써야 할 숙제를 빼먹고 일부러 안 해오면 10번을 쓰게 합니다. 잔머리를 굴려서 지혜가 아닌 꾀를 부리면 몸이 고생하고 손이 고생하고 친구들과 선생님에게 신뢰를 받을 수 없어 인기도 떨어진다는 사실을 철저하게 심어주어야 합니다. 그런 아이들의 버릇을 잡지 못하면 즐거운 교실이 아니라 어두운 교실이 되고 맙니다. 누군가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질긴 잡초의 뿌리를 뽑아내줘야 3학년 이후의 학교 생활을 잘 지내게 됩니다. 숙제의 양이 많건 적건 불성실한 아이들은 늘 불성실하고 정직하지 못합니다. 핀란드에서 배우는 인성교육 세계적인 교육복지 국가로서 부러움을 받는 핀란드 교육의 골격은 인성과 자활정신입니다. 핀란드의 인성교육은 어린 시절부터 자기 일은 자기가 할 수 있도록 교육시킵니다. 핀란드 사람들은 정직합니다. 자신들이 정직하기 때문에 모든 사람이 다 정직할 거라고 믿습니다. 인성교육의 성공으로 어렸을 때부터 교육의 뿌리가 튼실하게 자리잡았기 때문에 실업률이 19%인 경제 위기를 극복하고 지금은 유럽에서 가장 부유한 나라가 될 수 있었습니다. 대통령이나 청소부나 휴가 기간이 똑같은 평등 사상이 지배하는 나라, 핀란드는 소득의 50%를 세금으로 거두면서도 복지정책 모델을 포기하지 않고 이끌어 가며 어느 곳에서나 원칙과 소신을 중시하는 풍토를 갖추고있습니다.올바른 행동을 하는 사람은 상을 받고, 잘못하는 사람은 처벌이나 불이익을 받는다는 것을 확실하게 배우게 하는 교육 풍토를 소중히 한 결과입니다. 적당주의나 기회주의, 온정주의, 탈법과 위법을 저지르고도 다른 사람을 부리는 자리에 얼마든지 앉을 수 있는 우리나라의 현실에서 본다면 핀란드 교육의 성공 모델은 꿈 같은 이야기로 들립니다.그러기에 이제부터 하나씩 내가 서 있는 자리에서부터 할 수 있는 일은 찾아서하고 싶습니다. 교육자적 양심과 철학에 비추어 올바른 가르침이라면, 내 반 아이가 가는 길이바르지 못한 길임을 눈을 감고도 볼 수 있다면, 훈계하고 가지치는 가위질을 포기하지 말아야 함을 생각합니다. 부자는 더욱 부자가 되고 가난한 자는 제 가진 것까지 빼앗긴다는 마태복음의 경제 논리가 교실에도 있는 것 같아서 한숨이 나오지만 백 번 찍어서라도 좋은 나무로 키우고 말겠다는 원칙을 고수하겠다는 생각을 하며 내일 숙제 검사 시간을 기다려봅니다.
2011년 9월 21일과 22일 제1회 전국상업정보실무경진대회가 경기도 수원의 상일상업고등학교(교장 민찬홍)와 매향여자정보고등학교(교장 최영관)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대회는 경기도교육청과 한국상업교육학회 주최로 전국 16개 시도의 370여개 고등학교에서 선발된 대표 선수 1300여명이 참석하여 그동안 갈고 닦은 상업정보실무 기량을 마음껏 발휘했다. 특히 이번 제1회 전국상업정보실무능력경진대회가 특성화고등학교의 직업교육 방향이 취업과 진학을 병행하는 체제로 바뀌어가고 있는 어려운 시기에 상업고등학교의 우수한 인재들이 자신의 능력을 신장하여 금융권과 서비스업종 등으로 진출할 수 있는 기회 확대해주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행사는 경진, 경연, 체험, 축제 등의 행사가 이루어졌으며, 경진분야는 회계실무, 창업아이템, 비즈니스 영어, 정보활용능력, 쇼핑몰 디자인, ERP 등 총 6개의 종목으로 상업정보교육과정과 관련된 종목이며, 경연분야는 경제골든벨, 동아리페스티벌, 동아리한마당 등 총 3종목이며 동아리 페스티벌에서는 창업동아리 체험행사를 실시했다. 이 행사 관계자는 "상업정보계 고등학교 학생들에게 다양한 분야에 참여의 장을 제공함으로써 학생개개인의 내재된 잠재적 능력을 유도하여 특성화고 학생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1년 여름 일본 출장중에 비행기 안에서 만난 한 학부모의 이야기가 아직도 기억에 생생하다. 그 어머니는 벤처기업가로 독립한 자신의 아들 이야기를 자랑스럽게 이야기했다. 그 학생은 작년에 고등학교 졸업반인 18살이었는데, 고등학교 2학년 때부터 사업을 시작했다고 한다. 그 학생이 시작한 일은 조경사업이었는데, 성공 요인은 독특한 아이디어 때문이었다. 일본식 정원과 미국식 정원 등 평상시 정원 가꾸기에 관심이 많았던 그는 관련 분야의 여러 책을 탐독하고 학교의 직업 교육 프로그램을 이수, 다양한 규모와 환경에 맞는 독특한 조경 모델들을 개발하게 되었고, 그 아이디어들을 인터넷을 통해 효과적으로 마케팅 했던 것이다. 사업을 시작하고 난 뒤 어는 정도 가능성이 보이자, 건축을 잘 아는 친구가 합류하여 사업이 확장되기에 이르렀다. 그리고 점차 직원을 늘려가면서, 처음에는 설계만 해주었지만 이제는 시공 업무까지 하게 되었다고 했다. 아들의 성공 사례를 자랑스레 설명하고 난 뒤, 그 어머니는 아들의 대학 진학 문제를 물어 왔다. 학위가 없이도 일을 성공적으로 잘 하고 있는데 대학을 갈 필요가 있겠느냐는 것이었다. 나는 “어머니로서 어떻게 생각하고 계십니까?” 그 어머니는 이렇게 대답했다. “한 사오년 정도 일을 계속해보고, 그때 가서도 대학 공부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아들이 스스로 결정할 문제라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 사업이 잘 되고 있기 때문에, 지금은 공부보다는 사업에 집중할 때라고 생각해요” 라고 자신있게 미래를 말하는 어머니가 부러웠다. 왜냐하면 내 아들의 경우는 일본어를 잘 하고 경영학을 복수 전공하였지만 아직도 일본 취업만을 고집하면서 갈 자리가 마련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열심히 공부해서 좋은 대학에 진학하는 것’이 최고의 목표인가? 많은 학생들은 아직도 대학 진학만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구체적인 진로는 상관이 없이. 그것은 꿈을 이루는 길이 아니다. 그것은 비전이라고 할 수도 없다. 대학은 내가 가진 꿈과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여러 가지 수단 중 하나일 뿐이다. 먼저 내일의 꿈을 꾸는 것이 중요하다. 그런 다음 꿈을 구체화시켜 비전을 만들고, 그 비전과 전공이 연계되게 하지 않으면 갈 길이 멀다해도 과언은 아니다. 내가 생각하는 행복이 무엇인지?, 나의 가치관이 무엇인지도 알아보고, 이제 비전을 구체화해보자. 향후 10년간의 비전만이라도 세워보자. 꿈과 비전은 같은 뿌리를 가진 나무이다. 꿈이 꽃이라면 비전은 가지이다. 꿈은 더 멀리 있고, 비전은 더 가까이 있다. 꿈은 추상적일 수 있지만 비전은 더 구체적이다. 그런 의미에서, 앞으로 10년 후, 내 인생의 황금기인 20대에 나는 어떤 모습일까를 머릿속에 그림으로 그려보는 과정이 필요하다. 그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대학 공부가 필요하다면 대학을 선택하는 것이다. 이때 중요한 것은 어느 대학에 입학하느냐가 아니다. 어떤 학과를 선택하느냐가 더 중요하다. 인기 학과에 편승하지 말고 남이 하지 않는 일을 찾아보아야 한다. 어느 학과든 내가 좋아서 스스로 공부했다면 기업이 요구하는 인기 있는 졸업생이 될 것이다. 미래는 구체적으로 계획하고 열정적으로 도전할때 펼쳐지는 것이다. 남이 대학간다고 따라가는 시대는 이미 끝났다. 지금은 일류대학을 나오고도 백수가 된 청년들이 부지기 수이다. 우리 나라 젊은이들이 영어공부에 그 많은 투자를 하였는데도 써먹지 못하는 안타까움이 남아 있다. 이제가야 할 길은 꼭 대 기업만이 아닌, 나만이 잘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가는 길이다.
인천 교육계의 최대 쟁점인 '인천시 학생의 정규수업 외 학습 선택권 보장에 관한 조례안'이 22일 원안이 일부 수정된 채 시의회 교육위서 통과됐다. 수정안은 이 조례안을 발의한 민주당이 만든데다 시의회의 다수당을 차지하고 있어 본회의에서 의결될 가능성이 높다. 수정된 내용은 '학생이 야간자율학습, 방과후학교 등 정규수업 외 학습에 대해 자율적 선택권을 갖는다'는 조항은 '학생과 학부모에게 선택권을 주고 이들의 의견이 다를 경우엔 학부모의 의견을 우선한다'로 변경됐다. 또 '학습선택권 보호관'과 관련한 내용은 보호관을 시의회 추천이 아닌 시교육청 추천으로 변경했고, 선택권이 지켜지지 않을 경우 학교장과 교사를 징계나 감점을 주도록 한 조항은 삭제됐다. 당초 조례안은 교육의 역할과 본질을 훼손하고 교육감의 인사권 등을 침해할 소지가 크다는 지적이 교육계에서 강하게 제기됐다. 이 수정안에 대해 교육계와 인천 전교조는 상반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시교육청의 한 관계자는 "조례안에 독소 조항이 여전히 있어 받아들이기 어렵다"며 "본회의 의결 여부를 보고 시교육청의 대응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이 방과후활동에서 교과 비중을 축소하고 비교과 교육활동 비중을 늘리려던 방침을 사실상 철회했다. 곽노현 교육감(구속) 때인 7월 시안이 발표된 `방과후활동 교과비중 축소방침'은 방과후학교에서 교과 교육을 적극 활용해 사교육비를 줄이려는 정부 방침에 어긋난다며 교육과학기술부가 '학교가 자율적으로 운영토록 하라'고 지침을 보내는 등 논란이 일었던 사안이다. 22일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김선동(한나라당)의원은 23일인 서울시교육청에 대한 국정감사에 앞서 "서울시교육청이 수요자요구를 무시하고 방과후학교 '비교과과목 비율을 계속 올릴 방침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서울시교육청이 최근 '교육청 시안은 방과후학교뿐 아니라 자치활동, 동아리활동, 봉사활동 등 창의적 체험활동까지 포함하는 넓은 개념으로 정규수업시간 이후 학생들에게 제공되는 교육서비스를 교과학습 중심에서 교과 이외의 영역까지 확대하기 위한 것'이라는 답변서를 보냈다"고 전했다. 또 "교육청은 이어 '현재 정책시안에 대한 의견 수렴, 자문을 거치고 있으며 내용을 충분히 검토해 학교 혼란이 없도록 보완·시행할 예정이라고 답변했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교육청 답변은 방과후학교를 포함한 방과후 교육활동 전반에 대해 교육청이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통제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서울교육청 담당 장학관은 "지난 20일 의원실에 '방과후학교는 학교 여건, 학생, 학부모의 수요를 토대로 학교운영위원회 심의를 거쳐 학교별로 자율적으로 운영하기 때문에 교육청이 프로그램 내용을 강제할 수 없는 사항'이라는 답변을 함께 보냈다"고 말했다. 하지만 "내부적으로 확정한 계획안에서는 논란이 됐던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의 교과·비교과 비중을 완전히 빼버렸고 교과부의 지침대로 교육청에서 강제하는 부분없이 학교 자율에 맡기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8월 말에 곽 교육감에게 구두 보고를 하고 결재를 받은 사안이라 더 보완하거나 바꿀 내용은 없다"며 "서울교육발전계획이 확정ㆍ발표되면 그때 이 내용을 각 학교에 내려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이 공개한 '최근 5년간 시도교육청별ㆍ유형별 방과후활동 수업비중'에 따르면 서울교육청의 2010년 방과후학교 비교과 관련 수업비중은 39.2%로 경기(44.6%), 충북(40.4%)에 이어 16개 시ㆍ도 중 3번째로 높았다. 학부모들의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는 2008년 72.1%(5위), 2009년 68.5%(2위), 2010년 75.9%(1위)로 만족도가 높은 편에 속했다.
지역 청소년상담센터에 도움 요청하면 ‘1388 청소년지원단’ 연결해 실질적 지원 “어려움을 겪는 학생은 많은데 학교와 교사의 능력에는 한계가 있죠. 더 돕고 싶은데 방법이 없어 고민일 때 지역의 청소년상담센터의 문을 두드리세요. 학생에게 꼭 맞는 1388청소년지원단의 상담자를 연결해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인천 청학중 Wee 클래스 김미연(33․사진) 교사는 늘어만 가는 위기 학생을 돕는 일을 교사 혼자 고민하지 말라고 강조한다. 김 교사 역시 학교부적응 학생들을 돕는 ‘Wee 클래스’를 운영하고 있지만 모든 위기 학생을 돕기란 쉽지 않기 때문이다. 그는 상담하면서 학생의 특성과 상황을 파악한 후 인천청소년상담센터에 ‘동반자 상담프로그램’을 요청한다. 상담센터에서 선착순 접수를 받아 ‘1388청소년지원단’과 다양한 지역의 자원들을 연결해 학생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청소년상담지원센터는 위기 청소년을 조기에 발견하고 위험에 노출된 청소년을 지원하기 위해 ‘1388청소년지원단’을 운영하고 있다. 지원단은 상담에서부터 의료․법률 등 전문분야의 지원도 가능하며 민간단체나 자원봉사자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루어진다. 김 교사는 지난해 25명 학생이 1388청소년지원단 상담교사의 도움을 받도록 한데 이어 올해도 14명의 학생을 위해 센터에 지원을 요청했다. 유복한 환경인데도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해 무단결석을 하는 아이, 게임중독에 빠진 아이, 조손 가정에서 힘들게 가장 역할을 하는 아이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이 처한 환경도 다양하다. “1388청소년지원단의 가장 큰 장점은 자원봉사 선생님들이 연령, 배경, 경험 등이 다양해 도움이 필요한 아이의 현재 상황에 맞는 상담자가 매칭된다는 것입니다. 또 자발적으로 자원봉사를 하는 분들이어서 실제로 학생들에게 좋은 영향을 주고 안정되는 데 큰 도움이 되죠.” 그는 교통사고 후유증이 심했지만 가정형편이 어려워 치료받지 못해 학교생활이 힘들었던 가영(가명)이를 도왔던 일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1388청소년지원단에서 매칭된 상담가는 인천 지역 의료 서비스와 병원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바탕으로 상담은 물론, 무료로 치료받을 병원까지 연결해 가영이에게 큰 희망을 줬기 때문이다. “매년 학교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아이들은 늘어나고 상처받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들으면너무 안타깝습니다. 그래서 최대한 상담교사로서 어떤 특성을 가진 상담원과 매칭이 돼야 조금 더 아이를 도울 수 있을지 고민을 거듭해 도움을 요청합니다. 희망이 없던 아이들이 자신에게 꼭 맞는 상담가와 연결돼 달라지는 것을 보면서 저도 보람을 느낍니다.”
“학습선택권 조례 중단하라” ○…인천교총(회장 윤석진)은 20일 성명을 내고 19명의 인천시의회 의원들이 공동 발의한 ‘학생의 정규교육과정외학습 선택권에 관한 조례안’을 철회해줄 것을 촉구했다. 지난달 31일 발의된 조례안은 자율학습 및 방과후 학교 등 정규교육과정외학습을 학생․학부모가 자율적으로 선택하고 이로 인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하고 있으며, 교육청과 지역교육청에 학습선택권 보호관을 설치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인천교총은 성명에서 “학생의 정규교육과정외학습 선택권 보장은 상위법인 초․중등교육법과 상충될 뿐 아니라 단위학교의 자율성을 훼손하고 학생의 학습권 침해를 가져 올 수 있어 철회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인천교총은 또 “이번 조례안은 정규교과외 학습의 긍정적 효과나 중요성은 간과한 채 오로지 학생의 학습선택권만을 강조했다”며 “지나친 학습선택권 보장은 오히려 빈부격차에 따른 교육 양극화를 부추기고 사교육 시장 확대와 학교 밖으로 나간 학생들의 안전을 담보하지 못하는 우를 범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경남교총회지 ‘동행’ 발간 ○…경남교총(회장 강동률)은 최근 경남교총회지 ‘동행’을 발간했다. 회지는 평소 선생님들이 궁금해 하는 법률 정보를 포함해 경남교총 추진사업 실적과 신규 사업을 담고 있다. 올해 세 차례 발간된 회지는 경남교총 홈페이지(www.knfta.or.kr)를 통해 다운 받아 볼 수 있다. 특수분야 직무연수자 모집 ○…광주교총(회장 송길화)은 초·중등 교원을 대상으로 10월 28일까지 특수분야 직무연수자를 모집한다. 모집분야는 엑셀 및 파워포인트 활용 등의 교육자료연구개발 실무과정이며 연수는 내년 1월 9일부터 20일까지 동강대학에서 실시된다. 참가희망자는 광주교총 홈페이지(www.kjfta.or.kr)에서 연수신청서를 내려 받아 팩스(062~529-2029)로 제출하면 된다.
이철구 서울 여의도초 교장은 최근 홍익대에서 논문 ‘학교단위 집단 성과상여급제에 대한 교원의 요구분석’으로 교육행정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이 교장은 논문에서 “지역, 직위, 담당업무, 학교급별로 선호방식이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어 지속적인 현장의견수렴을 통해 세련된 가이드라인을 제시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김양숙 경남 창원 합성초 영양교사는 최근 창원대에서 논문 ‘학교급식 HACCP시스템의 검증도구 개선’으로 이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HACCP시스템이란 식품의 원재료 생산에서부터 최종소비자가 섭취하기전까지 실시하는 단계별 위생관리 시스템을 의미한다. 김 교사는 논문을 통해 “HACCP시스템의 검증 결과표를 학교에서 보다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제시했다”고 밝혔다.
금지헌 대구 대성초 교사는 최근 서울대에서 논문 '초등학생의 환경행동과 환경지식, 통제소재, 환경태도 및 환경행동의도의 인과적 관계'로 교육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금 교사는 논문에서 초등학생용 환경행동 측정도구를 개발하고 구조방정식 모형을 활용하여 환경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점을 제시했다.
신상구 충남 천안중 교사는 지난달 27일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에서 논문 '태안지역 무속문화 연구'로 국학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신 교사는 논문에서 태안지역 주요 무속인 4명을 소개하고 종이무구의 예술적 특징을 소개하는 등 무속 문화의 양상을 구체적으로 조명하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