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79,251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2일 국회 본회의에서 반대 토론을 통해 학교체육법안을 부결로 이끈 한나라당 박영아 의원(교과위원)은 “학교체육법이 논란의 여지가 많고 시급성을 다투는 것도 아닌데 긴급한 교육자치법 개정안과 연계해 상정한 것부터가 문제였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향후 학교체육법의 목적과 취지를 살리면서도 폭넓은 의견을 수렴해 보다 완성도 높은 법안 마련에 추진할 것”이라는 보도자료를 3일 배포했다. 학생인 운동선수가 일정 학력 수준에 미달할 경우 대회 출전을 제한하고 학교체육 활성화를 위해 국가 및 지자체가 시책을 강구하도록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학교체육법안은 민주당 안민석 의원이 발의해, 법사위를 거쳐 2일 본회의에 상정됐지만 박영아 의원의 반대토론으로 찬성 52, 반대 74, 기권 33표로 본회의에서 부결됐다. 박 의원은 “학교체육법안은 엘리트 스포츠의 전면적인 금지와 위축을 초래할 수 있고, 법사위에서 재정 지원 수단이 전부 삭제됐다”며 “건강 체력 교실 운영, 스포츠 강사 배치, 각종 체육활동 지원 등의 실효성을 확보할 수 없는 부실 법안이었다”고 반대토론 이유를 설명했다. 박 의원은 “학교체육법은 상정될 때부터 지방교육자치법과 패키지로 올라갔기 때문에 교육자치법 합의안이 상임위 전체회의에서 깨지는 순간 학교체육법 또한 여야합의안으로서의 의미를 상실하는 것”이라며 덧붙였다.
인천지검 공안부(오자성 부장검사)는 8일 오전 인천시교육청 총무과와 교육감 비서실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검찰의 이번 압수수색은 권진수 전 시교육감 권한대행의 사전선거운동 의혹이 포착돼 법원으로부터 지난 6일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권 전 권한대행이 교육감 선거에 출마를 준비하면서 사전 선거운동을 한 혐의가 있어 시 교육청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라고 밝혔다. 권 전 권한대행은 오는 6월2일 시교육감 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지난 4일 권한대행직을 사퇴했다. 검찰과 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권 전 권한대행은 설 연휴 때 교육청 직원, 교육청 산하기관장을 비롯한 간부 직원들에게 3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준 혐의를 받고 있다. 선거법 112조는 기관·단체·시설의 대표자는 소속 상근직원이나 소속 또는 차하급기관·단체·시설의 대표자에게는 연말이나 설, 추석 등에 기관 명의로 의례적인 선물을 할 수 있지만 차하급기관의 상근 직원에게는 선물을 줄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압수물 분석이 끝나는 대로 권 전 권한대행을 불러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북도교육청이 학교 보건실 현대화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8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학생과 교직원의 건강 증진, 응급환자 처치, 건강 이상자 관리 등을 위해 현재 보건교사가 있는 초·중·고등학교와 특수학교 등 593곳의 보건실 현대화 사업을 2012년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이는 보건실을 안정실, 처치실, 상담실을 설치하는 등 현대적 환경에 맞게 리모델링해 학교 보건관리 센터로써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은 올해 초등 110곳과 중등 21곳, 특수 1곳 등 132곳에 1500만∼2500만원씩 모두 25억 6천만원을 지원해 보건실을 현대화 한다. 또 2011년과 2012년에는 76곳과 71곳을 대상으로 사업을 벌여 보건교사를 배치한 학교의 보건실 현대화를 완료할 예정이다. 도교육청 체육건강과 박종욱 사무관은 "학교보건실 현대화는 학생과 교직원의 건강 증진과 복지 향상은 물론 보건교육 강화 등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북도교육청은 올해부터 영어 공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초·중등 영어교사를 대상으로 '영어수업을 영어로 한다'는 의미의 'TEE(Teaching English in English) 인증제'를 실시한다고 8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이에 따라 이들 교사를 양성하기 위해 영어 공교육 활성화 지원단과 외국어교사 자생클럽, 시범수업 공개 등 10종류의 수준별 맞춤형 연수 과정을 개설할 예정이다. 도교육청은 일정 수준의 영어 연수실적과 자기계발 실적을 갖춘 교사에게 교수법평가(TKT)와 수업실연평가(TPT) 등을 거쳐 'TEE 인증제'를 줄 예정이며 올해부터 2014년까지 모든 영어교사가 영어수업을 영어로 진행할 수 있도록 연수비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 인증서를 받은 교사는 어려운 문법 설명을 제외한 대부분의 영어수업을 영어로만 진행하고 영어교육 활성화 지원단과 영어 교수법 연수강사 및 수업평가 심사위원 등으로 활동하게 된다. 전북도교육청 관계자는 "초, 중등학생의 영어실력 향상을 위해 영어교사 'TEE 인증제'를 도입하게 됐다"며 "이 같은 계획이 원활히 추진되면 영어로 진행하는 영어수업 비율이 현재 49%에서 2014년에는 100%로 상향될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서울시 교육감 권한대행이었던 김경회 전 부교육감의 선거 출마에 따른 사퇴로 공석이 된 서울시 부교육감 직무대리에 8일 고위공무원인 이성희 학교자율화추진관을 임명했다. 이 부교육감 직무대리는 제주 부교육감, 교과부 감사관, 부산대 사무국장 등을 지냈다.
"기초학력 부진학생, 끝까지 책임집니다." 광주시교육청은 8일 기초학습이 부진한 학생 가운데 96%를 구제했다고 밝혔다. 시 교육청은 지난해 2월 첫 진단평가 후 기초학력이 떨어진 학생 854명에 대해 책임지도제 등을 시행, 31명을 제외한 823명(96.4%)을 구제했다. '3Rs'로 불리는 이 진단평가는 읽고, 쓰고, 셈하기가 부족한 학생들을 찾아내 이를 해결하는 것으로 평가는 초등학교 3학년 수준이다. 첫 진단 결과 초등학생은 654명, 중학생 181명, 고등학생 19명이었다. 시 교육청은 해당 학교 교감을 책임관으로, 담임이 책임자가 돼 부진학생을 구제하는 책임제를 시행했다. 또 부진학생 전담 교사 중 100여명으로 컨설팅 팀을 구성해 해당 학교 등을 서로 방문하고 효율적인 지도방법, 정보 등을 교환했다. 특히 1천여 편에 달하는 부진학생 지도용 학습자료를 개발, 내부 게시판 등에 올려 수업 효과를 극대화했다. 학습지도 기법이 풍부한 퇴직교원을 방과 후 강사로 초빙해 부진학생에게 맞춤형 교육을 하는 등 기초학습 부진학생 제로화도 추진했다. 시 교육청은 우수 지도교원에게는 인사고과 반영 등 파격적인 인센티브와 표창을 수여하는 등 지도의욕을 높였다. 이 같은 노력에 따라 6월 1차 평가에서 절반을 약간 넘은 53%가 읽기, 쓰기 등에 성공했고 9월, 12월에 76%, 84%까지 끌어 올리고 지난달 최종 평가에서 96.4%를 달성했다. 시 교육청 문재옥 장학관은 "초등학생 28명과 중학생 3명 등 아직도 기초학력이 떨어진 학생도 끝까지 책임지고 지도, 한명의 낙오자도 없도록 하겠다"며 "교사에게는 책임의식을 주고 학생에게는 믿음과 신뢰를 줘 부진학생 제로화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대구교육대학교(총장 손석락)는 8일 학생폭행 등으로 물의를 빚은 모 학과 김모 교수를 해임키로 했다. 대구교대는 "연구실에서 학생을 폭행했다는 주장 등이 제기된 김 교수에 대해 자체 조사를 벌여 복합적인 이유로 인사권자인 총장이 해임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작년 12월 1학년 학생들을 연구실로 불러 면담하는 과정에서 학생 1명에게 수차례 폭력을 가했다는 주장이 제기됐고, 여성을 비하하고 성희롱 발언을 했다며 총학생회와 여성단체가 피해자 명의로 고소하는 등 물의를 빚자 학교 측이 진상조사를 벌였다. 학교 측은 지난 5일 총장의 의결요구에 따라 김 교수에 대한 안건을 논의하기 위해 징계위원회를 개최한 것으로 전해졌다.
충남도내 학교폭력 긴급 신고가 심야에도 가능해진다. 충남교육청은 그동안 도내 15개 지역교육청별로 주간에만 운영하던 학교폭력 긴급신고 및 상담전화 '1588-7179(친한친구)'를 심야에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8일 밝혔다. 도 교육청은 천안에 있는 청소년 전문상담기관인 '충남청소년육성센터' 상담실에 별도의 전문가를 배치, 심야에도 도내 15개 교육청의 1588-7179 전화를 통합, 수신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도내 학생들은 365일 24시간 학교폭력 관련 신고 접수와 상담을 할 수 있게 된다.
최규호 전북도교육감은 8일 "일선 학교의 교육환경을 개선하고 안정적인 지방 교육재정을 확충하려면 한시적으로 추진되다가 2000년 만료된 '교육환경개선 특별회계(환특회계)'를 부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 교육감은 이날부터 9일까지 전주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에서 이같이 주장하고 "학생에게 쾌적한 교육환경을 제공하려면 일선 학교의 낡은 시설을 개·보수하고, 부속시설을 확충할 필요가 있다"며 환특회계 부활의 당위성을 설명했다. 그의 이 같은 제안은 일선 학교현장의 교육환경 개선이라는 본래의 목적 외에도 교육재원을 안정적으로 확충하고, 특히 교과교실제(과목별 기자재를 갖춘 교실) 등 새로운 교수·학습 방식의 도입과 다양한 학교교육 형태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환특회계는 1990년 교육환경개선을 목적으로 처음 추진돼 1992년까지 3년 간 1조 1100억원, 1996년부터 2000년까지 5조원(국고 3조 5천억원, 시·도교육청 1조 5천억원) 투입을 끝으로 그 효력이 만료됐다. 당시 환특회계는 교육환경 개선이라는 본래의 목적뿐 아니라 안정적 교육재원 확충, 일선 교육현장의 환경과 교육의 질을 크게 개선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최 교육감은 환특회계의 사업연도를 5개년으로 계획했을 때 서울시를 제외한 15개 시·도교육청 그린스쿨(Green School), 내진보강, 증·개축, 교실 대수선 등의 사업에 총 4조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된다고 덧붙였다. 이 가운데 전북교육청은 이 기간 ▲그린스쿨 600억원 ▲내진보강 465억원 ▲증·개축 955억원 ▲교실 대수선 1005억원 등 모두 3천억원 이상을 필요한 재원으로 추계했다. 그는 환특회계가 제정돼 추진되면 무엇보다도 열악한 지방교육 재정에 숨통이 트일 뿐 아니라 그린스쿨 사업과 교사 증·개축 등 지역실정에 맞는 교육환경개선 사업 추진이 쉬울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환특회계 제정 건의는 지난달 전국 시·도교육청 실무협의회에서 전북교육청이 처음 제안한 것으로, 전국 시·도 교육감의 구체적 논의를 거쳐 조만간 교육과학기술부에 정식 건의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최 교육감을 비롯한 전국 시·도 교육감은 이날부터 9일까지 이틀간 전주 리베라호텔에서 시·도교육감 협의회를 갖고 다양한 교육 현안과 정책 등에 대해 논의를 폈다.
오는 6월 2일 전국 동시 지방선거와 함께 실시되는 대전과 충남교육감선거 출마 예상자 가운데 상당수가 뜻을 접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후보군이 크게 압축되고 있다. 선거구도에도 큰 변화가 예상된다. 대전시교육감 출마가 예상됐던 설동호 한밭대 총장은 8일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여러가지로 고심하다 출마를 접기로 했다"며 "오는 7월까지 총장 임기를 마치면 학과로 돌아가 교수직에 충실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대전시교육감 선거는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오원균(64) 선진대전교육발전연구회 공동회장(전 대전 우송고 교장)과 한숭동(58) 전 대덕대 총장 등 2명과 김신호 현 교육감, 대전발전연구원장을 지낸 육동일 충남대 자치행정학과 교수 등 4명 정도로 압축될 전망이다. 3선에 도전하는 김 교육감은 선거를 한달 정도 앞둔 오는 5월초에 예비후보 등록을 할 예정이다. 김 교육감은 "선거에 따른 행정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후보등록 시기를 최대한 늦출 계획"이라고 말했다. 충남교육감 후보군도 당초 6명에서 3명으로 크게 줄 전망이다. 충남교육감 선거 출마가 예상됐던 최석원 세계대백제전조직위원장(전 공주대 총장)은 최근 "조직위원회 활동에 전념하겠다"며 불출마의 뜻을 밝혔다. 또 장광순 교육위원(전 도교육위원회 의장)도 교육감 선거 출마 뜻을 접고 교육의원 선거에 나서기로 했으며 단국대 천안캠퍼스 이효선 정책경영대학원장도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 남은 출마 예상자는 재선에 도전하는 김종성 현 교육감, 강복환 전 교육감, 권혁운 전 천안 용소초등학교 교장 등이다. 하지만 충남지역에서는 지난달 2일 예비후보 등록 시작 이후 한달이 넘도록 한명의 등록자도 없어 후보가 더 줄어들 가능성도 있다. 예비 후보 등록 기간은 오는 5월 12일까지이며 정식 후보 등록 신청은 선거 20일 전인 5월 13일부터 이틀간 받게 된다. 교육계 관계자는 "교육감 선거의 선거비용 제한액이 14억원을 넘어 부담이 되는 점 등이 불출마로 이어지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장인 민주당 이종걸 의원과 민주당 간사 안민석 의원은 8일 경기도교육청 제1회의실 교육과학기술부 감사장을 항의 방문해 표적감사 중단을 촉구했다. 이종걸 의원은 "경기도교육청에 대한 감사는 시기도, 내용도, 형식도 모두 국민을 납득시키기 어렵다"며 "조직적인 관권선거 개입에 대해 국회 차원의 진상조사를 받아야 할 교과부가 선거를 앞두고 비리사건이 터진 서울시교육청은 두고 경기도교육청에서 표적감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민석 의원은 "지난해 12월 강원도교육청 감사 당시 교과부 감사반이 '경기도교육청에서 끝장을 보려는데 뭘 감사해야 하느냐'고 물어봤다는 강원도교육청 공무원의 제보가 있었고 추가 조사를 통해 이를 확인했다"며 "과잉감사, 부당감사, 정치감사를 중단하지 않으면 관련자료를 공개할 계획"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강원교육청 감사에 참가했던 감사부반장은 이들 의원의 질문에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이날 오전 10시 45분께 감사장 앞에 도착한 두 의원은 출입을 통제하고 있는 도교육청 감사담당 사무관을 통해 교과부 감사반장과의 면담을 요청했으나 감사반장은 "업무가 많아 나오기 어렵다"는 말을 전하며 면담을 거부했다. 이 과정에서 두 의원은 30여분간 출입구를 막아선 도교육청 공무원 2명 등과 승강이를 벌이다 30여분 후 전격적으로 감사장으로 들어갔다. 이 과정에서 안 의원은 감사반을 향해 "문 열어라 이 X들아, 교육감을 잘 모시지 않고…(의원 출입을 막는) 이런 패기가 있으면 양심선언을 하라"고 언성을 높이기도 했다. 10분 후 교과부 감사반장과 함께 감사장 밖으로 나온 두 의원은 교육감 집무실로 자리를 옮겨 감사반장에게 표적감사 의혹과 관련해 여러 질문을 던졌으나 감사반장은 "답변할 사항이 아니다"는 말로 일관했다.
자녀의 신학기 선물로 고민하는 분이 많다. 무엇인가 사주고 싶은데 특별한 것이 없다. 사실 옛날 가난할 때야 가방이 선물이 되고 옷가지가 선물이 됐다. 책 한권, 필기도구 하나도 기념품이 되었지만 지금은 컴퓨터에 휴대전화기까지 다 가지고 있어서 도대체 새로 사줄 것이 없다. 하지만 아직 사주지 못한 것이 있다. 국어사전이다. 국어사전은 컴퓨터보다 휴대전화보다 중요한 물건이다. 국어사전이야 말로 가져도 되고 안 가져도 되는 것이 아니라, 내 자녀에게 반드시 필요한 책이다. 언어는 생각과 느낌을 주고받기 위한 도구이다. 학교에서 이루어지는 학습의 주된 기능도 듣기, 말하기, 읽기, 쓰기와 같은 언어에 의해서 실현된다. 일을 할 때 도구를 쓸 줄 모르면 일이 서툴듯이, 공부할 때도 언어를 모르면 학습이 힘들어진다. 모든 교과의 도구가 되는 국어 어휘력이 향상되면 학력은 자연스럽게 향상된다. 어휘력을 높이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책을 많이 읽는 방법도 그 중 하나다. 그런데 그보다 효과적인 방법이 사전 활용이다. 사전 찾기는 개념의 정확한 이해를 돕고 깊이 있는 학습 과정으로 들게 한다. 국어사전 사용 습관은 공부를 잘하는 길로 가는 첫걸음이다. 상급 학년이 됐다고 무턱대고 교과 학습에 치중하는 것은 올바른 학습 방법이 아니다. 특히 국어 공부는 소홀히 하고 영어, 수학 공부에만 치중하는데 생각해 봐야 할 문제다. 예를 들어 국가대표 축구 선수도 실전을 위한 훈련만 하지 않는다. 체력 단련을 위해 달리기 등의 기초 체력 쌓기부터 한다. 김연아 선수도 스케이팅과 기초 체력이 뒷받침 되었기에 우아한 기술이 탄생한 것이다. 국어사전 활용 공부는 축구 선수가 달리기를 하는 것이고, 김연아 선수가 스케이팅을 하는 것과 같은 원리이다. 거듭 이야기하지만 국어 공부를 소홀히 하고 여타 교과만에 치중하는 것은 모래 위에 집을 짓는 꼴이 될 수 있다. 공부를 잘하는 것은 무턱대고 학습량을 늘이는 것보다 우선적으로 학습 방법에서 찾아야 한다. 공부를 하면서 모르는 단어가 나오면 사전을 활용해서 정리하는 습관을 키운다. 이러한 습관이 켜켜로 쌓이면 어휘력이 풍부해진다. 이렇게 2년 정도만 한다면 어휘력이 놀랍게 상승한다. 또 하나, 고학년이 될수록 중요한 학습 방법이 자율학습 능력이다. 교육전문가는 자율학습을 자기주도적 학습능력(Self-directed Learning)이라고 하는데, 이는 선생님의 도움 없이 혼자 공부하는 것이다. 자기주도적 학습은 학습자 스스로가 학습의 주체가 되는 수준 높은 교육 형태이다. 지식·정보화 사회에 필요한 인재는 창의력과 사고력이 뛰어난 사람이다. 사전으로 스스로 궁금한 것을 찾아보고 알아가는 과정에서 창의력과 사고력이 키워진다. 국어사전뿐만이 아니다. 영어 사전, 백과사전 등 각종 사전류는 자습 능력을 키워준다. 사전 활용은 혼자 공부할 수 있고, 능동적인 학습이 가능하다. 결국 사전을 활용해 혼자 공부하는 습관을 키우면 사교육을 받지 않아도 된다. 사교육은 단기적인 효과를 보지만, 사전 활용을 통한 학습은 먼 미래에 기대 이상의 효과가 나타난다. 우리는 말로 생각을 표현한다. 말이 정확하지 않은 것은 관념과 생각이 부정확하다는 의미다. 일상의 편린도 마찬가지다. 언어를 통해서 자신의 삶을 조리 있고 논리적으로 표현하는 능력이 우수하다는 것은 삶의 모든 면이 우수하다는 뜻이다. 학문의 심오하고 창의적인 세계도 언어를 통해서 일반화할 수 있다. 따라서 국어 능력이 없으면 결국 우리 문화와 정서에 대한 세련된 표현이 없다는 말이다. 참고로 사전은 전자사전보다 책으로 만들어진 사전이 좋다. 전자사전은 자판을 두드려 원하는 단어만을 확인하게 된다. 반면 책으로 만들어진 사전은 찾고 있는 단어뿐만 아니라 연관성이 있는 어휘를 폭넓게 보게 되어 학습의 양과 효과도 커진다. 전자사전은 게임이나 동영상 등으로 유혹을 하기 때문에 애초에 가지고 다니지 않는 것이 좋다. 흔히 실패한 사람과 성공한 사람의 차이는 단지 그들의 습관에 있다고 한다. 좋은 습관은 모든 성공의 열쇠다. 사전을 활용해서 공부하는 습관을 만들어 습관의 노예가 되라.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실력이 향상된다.
세계화에 따라 급속도록 늘어난 외국인 노동자 유입과 함께 국제결혼의 증가로 우리 사회는 다문화사회의 도전에 직면했다. 이에 정부의 각 부처에서는 이러한 다문화사회로의 이행을 제도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교육적 대안으로 여겨지고 있는 ‘다문화교육’에 논의 또한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초등학교 교실의 풍경도 바꿔 놓았다. 인종적, 문화적, 사회·경제적으로 다양한 출신배경을 지닌 학생들이 함께 뒤섞여 공존하는 것이다. 교사들에게 이들 소수집단 학생들은 단순한 교육 대상이라기보다는 지금까지 접해보지 못한 새로운 해결 과제인 셈이다. 따라서 다문화교육에 대한 교사들의 올바른 인식과 실천은 과제 해결의 중요한 열쇠가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초등학교 교사들은 다문화교육을 어떻게 인식하고 있을까. 대학원을 졸업하며 연구했던 내용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우선 교사 개인의 사적 견해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단편적인 설문 방식으로는 한계가 있어 Q방법론을 통해 알아봤다. 우선 문헌연구를 통해 다문화교육의 전반에 대한 48개의 진술문을 선정했다. 이렇게 선정된 진술문을 카드로 작성한 후, 초등학교 교사들로 하여금 이를 동의하는 정도에 따라 분류하도록 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확보된 30개의 Q-sort를 대상으로 요인분석을 실시한 결과 초등학교 교사들의 다문화교육에 대한 다섯 가지 관점이 확인됐다. 첫째, ‘동화 추구형’은 소수집단 학생들을 한국 사회에 통합돼야 할 대상으로 여기고 이를 위해 한국사회에서 필수적으로 요구하는 지식을 전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여기는 유형이다. 둘째, ‘인간관계 추구형’은 다문화교육의 주요 목적이 다양한 문화를 가진 학생들이 서로를 이해해 조화로운 관계를 유지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여기고 문화적 교류활동을 적극적으로 실시하는 유형이다. 셋째, ‘문화 추구형’은 다문화교육의 전반을 다양한 문화와 연관 지어 생각하는 유형이다. 넷째, ‘사회적 행동 추구형’은 사회의 불평등과 인권 등을 다루어 능동적인 사회 참여 의식, 비판적 사고 등을 학생들에게 길러주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유형이다. 다섯째, ‘배려 추구형’은 다문화교육의 주요 목표가 모든 학생들이 서로 존중하고 신뢰하며, 이해심을 가지고 서로를 배려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인식하는 유형이다. 이러한 연구 결과를 통해 초등학교 교사들이 다문화교육에 대해 나름의 기준과 견해를 가지고 있음이 확인할 수 있었다. 이는 다문화교육 이론적 논의와 같이 교사들에게 다문화교육에 대한 다양한 관점이 존재하고 있음을 실증적으로 입증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연구를 위해 교사들을 직접 만나면서 현장의 다문화교육이 우리나라의 사회에 닥친 사회의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못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다문화교육이 중요하다고 여기고 실천하는 교사들의 대부분은 다문화가정을 면대하고 있는 교사들이었다. 다문화교육이 모든 학생들이 대상으로 하며 교과 전반에서 이루어져야 하는 교육임을 감안할 때 우리나라 현장의 다문화교육은 아직 미흡한 점이 많다. 게다가 이미 서구 선진국에서 소수집단을 포섭하는데 실패한 동화주의적 인식 유형이 발견됐다는 것 또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다행인 것은 이들 유형의 교사들이 소수집단 학생들의 문화적 특성을 제거하고 한국의 단일 문화로 살아가도록 해야 한다는 진술문에는 상당히 부정적으로 반응했다는 사실이다. 이는 교사 연수 등을 통해 얼마든지 인식 전환이 여지가 있음을 말해 준다. 현재 우리나라의 다문화교육은 첫 단추를 끼는 매우 중요한 시기이다. 무엇보다 다문화교육에 대한 충분한 이론적 논의를 통해 올바른 다문화교육의 방향을 설정하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힘써야 한다. 이론적 논의를 함에 있어 이러한 교사의 주관적 견해에 보다 관심을 기울인다면 이론과 실천 사이에 존재하는 간격을 보다 줄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다문화교육을 실천자인 교사를 올바르게 교육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예비교사를 육성하는 교육대학의 다문화교육 시스템을 재정비하고, 현직교사의 주관적 견해를 고려해 다문화교육의 올바른 인식 형성과 실천을 돕는 효과적인 교사 연수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운영하는데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다.
교육과학기술부는 2월 18일 열린 국가고용전략회의에서 국립대학의 ‘교원 성과연봉제 도입 방안’을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교과부는 호봉제의 토대 위에 부분적으로 성과급제를 실시하는 현행 국립대학 교원 급여 체계를 폐지하고, 기본연봉에 성과를 매년 누적적으로 반영함으로써 교원 간에 상당한 보수 격차가 발생할 성과연봉제로 개편을 추진하며, 이 제도를 2010년 하반기 이후에는 모든 신임교원, 201’11년 이후에는 정년이 보장되지 않은 모든 재계약교원, 2015년에는 모든 교원에게 확대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나아가 “보수와 성과의 연계를 강화함으로써 자발적인 동기 유발은 물론, 국립대 교수사회에 발전적인 경쟁풍토가 조성돼 교원의 교육․연구 역량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성과연봉제 시행은 향후 국립대학 교수사회에 큰 변화를 유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학의 질적인 발전 없이 국가와 사회의 발전은 기대할 수 없다. 따라서 대학의 가장 중요한 주체인 교수 집단이 제 기능과 역할을 제대로 해내지 못할 경우 개혁해야 하며, 필요하다면 제도를 바꿔야 한다는 요청은 당연하다. 하지만 개혁은 무조건 변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강박적인 당위만으로는 결코 성공할 수 없다. 개혁이 성공하려면 원칙과 당위성 등 근본적인 문제에 대한 심도 있는 연구가 선행돼야 한다. 그러니까 성과연봉제를 시행하려면 그 전에 만약 우리 대학이 교육·연구·봉사라는 본연의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경쟁력을 만약 갖추지 못했다면 그 근본 원인이 현행 교수 급여체계에 있는지, 아니면 열악한 교육 여건 등 다른 데 있는지 그 원인부터 먼저 분명하게 밝혀야 한다. 우리 대학의 경쟁력이 약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만약 약하다 할지라도 그 원인은 무엇보다도 열악한 교육여건과 형편없이 부족한 교육재정에 있지 결코 급여체계에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국내총생산의 1% 이상을 고등교육예산에 투자하는 선진국들에 비해 우리나라는 2008년 기준으로 고작 0.4%에 해당하는 예산을 투자하는 데 그치고 있기 때문이다. 백번을 양보해 우리 대학의 경쟁력이 약한 원인이 급여체계에 있다 해도 성과연봉제의 순기능과 역기능을 심도 있게 논의하는 토론회나 공청회를 통한 충분한 여론 수렴 과정, 이해당사자에 대한 설득 작업 등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노력이 선행돼야 한다. 아무튼 성과연봉제가 시행된다 해도 교과부의 장밋빛 전망대로 사태가 진행될 것 같지 않다. 대학은 인간·사회·자연의 본질과 구조 및 그 상호관계에 대해 총체적으로 탐구하는 학문의 전당이자, 전공지식과 기술, 일반교양을 제공함으로써 학생들을 전문가 집단으로 양성하고 민주시민으로 육성하는 기능을 담당하는 교육기관일 뿐만 아니라 국가나 사회가 바른 길을 가도록 생산적인 비판 기능을 수행하는 지식인 집단이기도 하다. 성과연봉제의 시행은 단기적, 부분적으로는 가시적인 성과를 올릴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무엇보다도 지식인 집단으로서 대학이 지니는 생산적인 비판 기능을 억제함으로써 장기적으로는 대학 사회를 황폐화하고 나아가 국가의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다. 현행 교수 급여 체계의 경우에도 성과급적 요소가 상당 부분 있고, 이와 관련된 부작용이 적지 않다. 교수 사회도 경쟁으로부터 자유로울 수는 없지만, 진정한 국가경쟁력을 위해서는 교수 개개인의 원자화된 경쟁력보다는 상호협력에 바탕을 둔 공동의 경쟁력이 더 필요하다. 다양한 개성과 창의력을 꽃피울 수 있는 연구 환경을 위해 교수 상호간에 불공정한 무한 경쟁 체제의 도입이 아니라 협조를 바탕으로 한 경쟁 체제의 토대를 마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교과부는 이제라도 우리 대학의 경쟁력 향상과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진정으로 필요한 것은 안정적인 재정 지원과 대학에 대한 대폭적인 자율성 부여임을 인식하고, 대학을 황폐화시킬 성과연봉제 도입 계획을 즉각 철회해 줄 것을 간곡하게 당부하는 바이다.
북송시대의 화가 문동(文同)은 대나무 잘 그리기로 세상에 이름을 떨쳤다. 그러나 그가 이렇게 된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었다. 문동은 자기 집 앞뒤 마당에 여러 종류의 대나무를 가득 심고서, 춘하추동 흐리거나 맑거나 바람 부나 비 오나 항상 대숲에 가서 대나무의 성장과 변화를 관찰했다. 그리하여 대나무의 길이와 굵기, 댓잎의 모양과 색깔 등을 음미해보고 새로운 느낌을 얻으면 곧 방으로 돌아와 지필묵을 준비하여 마음 속의 대나무 이미지를 그렸다. 이렇게 하기를 날이 가고 달이 흐르자, 다른 계절, 다른 날씨, 다른 시각의 대나무 형상이 모두 그의 마음 속에 깊이 새겨지게 됐다. 그리하여 그는 붓을 들고 종이 앞에 서기만 하면 즉시 평소에 관찰했던 각종 모습의 대나무를 생생히 재현해내곤 했다. 그가 대나무를 그릴 때면 매우 침착하면서도 자신에 차있었고, 그가 그린 대나무는 마치 실물인 같은 착각마저 들게 했다. 사람들이 그의 그림을 보고 칭찬을 아끼지 않으면, 그는 늘 겸손히 “나는 단지 내 마음속에 이루어진 대나무를 그려낼 뿐입니다”라고 대답했다. 이 이야기에서 나온 성어 ‘흉유성죽’(胸有成竹), 즉 ‘마음 속에 이미 완성된 대나무가 있다’는 말은 ‘어떤 일을 하기 전에 충분한 준비가 되어 있어 그 일의 성공을 자신한다’는 뜻이다. 또 어떤 일을 철저히 대비하여 당황하지 않고 매우 침착하게 처리할 때 이를 비유하는 말로 쓰기도 한다. 김연아 선수를 가리켜 흔히 ‘강심장’이라고 평한다. 사람들은 모두 그녀가 우승의 부담감을 과연 극복해낼 수 있을 것인가 조바심했지만, 그녀는 오히려 대담하게 연기를 해냈기 때문이다. 그녀도 말하기를, 준비를 철저히 했기 때문에 부담감은 없었다고 했다. 그녀는 마음속에 이미 ‘잘 그려진 대나무’를 준비했던 것이다.
오늘은 퇴임식 및 송별회 하는 날이다. 해마다 느끼는 일이지만 2월 달은 학교에 근무하는 날이 많지 않기 때문에 너무나 바쁘게 생활을 하게 된다. 학년말 종업식 준비와 졸업식, 정·명예퇴직 및 인사이동으로 동료교사들도 마음이 들뜨기 마련이다. 이러한 때 대전초등교원상조회와 대전교총 업무 및 전국초등수석교사 협의회장을 맡은 필자는 너무나 바쁜 생활을 해야만 했다. 더구나 대전초등교원상조회는 회계결산연도가 3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이기도 하지만 2400여 명이나 되기 때문에 결산보고를 준비하는 일이 만만치 않다. 또 2월 말에 정·명예퇴직 하는 분들의 부조금 신청이 폭주하기 때문에 그야말로 눈코뜰 새 없이 바쁘다. 겨울방학과 학년말 방학이 있었지만 제대로 하루 편히 쉬지 못했다. 송별회는 오후 6시부터시작하는데 일을 하다 보니 벌써 오후 6시를 넘고 있었다. 급히 서둘러 식장으로 갔다. 아래층에 명예퇴직을 하시는 분들이 보였다. 준비를 하고 있다가 예식이 시작이 될 때쯤 교장선생님이 함께 올라올 것이다.식장으로 들어갔다. 대체적으로 퇴임식에는 ‘000 교감선생님 명예로운 퇴직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이러한 문구를 보게 되는데 이번에는 ‘떠나시는 선생님 건강과 행운을 빕니다’ 라는 글이 게시되어 있다. 특별히 퇴임식과 송별회와 관련하여 애쓴 흔적이 보이지 않은 것은 너무나 바쁜 일정 때문에 준비할 시간이 없었을 것이다. 한 켠에 뷔페식으로 식사를 할 수 있도록 설치되어 있는 것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었다. 송별회는 교무선생님 주도 하에 석별의 분위기를 잡으며 학교장 인사말과 훈포장 수여식, 헌시낭송, 기념품 전달 및 화한 전달이 차례로 이어졌다.퇴임사에 이어서 인사발령에 의해 타 학교 전출가시는 선생님들의 소개와 송별사가 끝난 후 만찬이 진행됐다.만찬에서는석별의 정을 아쉬워하며 술과 음료를 서로 나누면서 40여년을 2세 교육에 헌신적으로 노력하셨던 선생님들과 아쉬움의 잔을 나눴다. 비록 승진은 못하셨지만 매사에 성실히어려운 일 궂은 일을 마다하지 않고 활동하셔서 늘 후배 교사들로부터 귀감이 되시는 분들이시다. 필자도 아쉬운 석별의 정을 술과 음료로 달래며 건강과 가정에 평화를 기원하며 한 순배 돌고나니 은근히 취기가올랐다.필자 또한 1년 만에 다른 학교로 옮기게 됐으니슬픔에 젖었는지 모른다. 돌아오는 길에 막내 후배가 집에 가서 보라며 노란봉투를 쥐어준다. 집에 돌아온 필자는 손에 쥐어주던 노란 봉투를 꺼내 보았다. 노란 봉투는 입구가 봉해져 있고, 커다란 도장이 선명히 찍혀있는 것이 아닌가. 은근히 궁금증을 불러일으키며 꺼내어 보다가 깜짝 놀랐다. 거기에는 커다란 글씨로 “선생님은 C급 입니다”라고 적혀 있는 것이 아닌가. 망치로 한 대 얻어맞은 듯 먹었던 술이 확 깨버리는 순간이었다. 40여 년 동안 학생교육을 위해 누구 못지않게 열심히 살아왔다고 자부하는 터에커다란 자막으로 펼쳐진 내용은 차마 너무 부끄러워 얼굴을 들수가 없었다. 부끄러웠다.자신이 이렇게까지 구차하게 보였다는 것이 안쓰러우면서 쥐구멍이라도 있으면 들어가고 싶었다. 그동안 수석교사로서 활동했던 일, 전국초등수석교사협의회 회장으로 활동했던 일, 대전교총부회장으로, 대전초등교원상조회장으로 활동하면서 1년 365일 단 하루라도 편히 쉬지 않았던 일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갔다. 공연히 눈물이 핑 돌았다. 눈에 보이는 것이 없었다. 너무나 화가 났다. 나도 모르게 교감선생님께 전화를 걸었다. “아니 교감 선생님! 지금 봉투 안에 쓰여 진 ‘선생님은 C급 입니다’라는 글이 교육자로서 할 말입니까? 정신이 있는 거요 뭐요! C급이 뭡니까?” 따발총 쏘듯이 쏘아 붙였다. 해도 해도 너무한 처사였다. 내 마음은 평상심을 잃고 있었다. 지난번에 교장선생님이 출장을 갔을 때 교장선생님 주차하는 곳에 주차했다고 다른 곳으로 옮겼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듣고도 다른 곳에 주차를 하지 않았던 일이 생각이 났다. 그날도 주차난으로 입구에 주차했다가 안으로 들어오니 교장선생님 주차 자리가 비어있었다. 마침 지나가는 행정실장한테 물어 보았더니 교장선생님이 오늘 출장이라서 학교에 오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래서 교장선생님 자리에 주차를 하게 되었던 것이다. 그런데 두 시간 후 교감선생님이 조심스럽게 교담실을 열고부르는 것이다.지금 주차한 차를 다른 곳으로 옮겨달라는 것이다. 교장선생님이 오늘 출장이라서 주차했다고 해도 학교규정상 그 자리에는 주차하면 안 된다는 것이다. 무슨 규정이 그런 규정이 있느냐고 했지만 그래도 다른 곳으로 옮겨달란다. 그러나 옮기지 않았다. 복잡한 주차난으로 어려운 때 빈자리에 주차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동안 너무나 제왕적 학교장의 권력에 대해 나 자신이 고분고분하지 않았던 일들이 눈에 거슬렸을 것임을 잘 알고 있다. 정년을 얼마 두지 않은 두 분의 노 교사들을 불러 이 학교에서 5년이 되었으면 다른 학교로 무조건 옮기는 것이 좋겠다며 미리 준비를 하라고 한다. 승진도 하지 못하여 평생을 2세 교육에 몸바쳐온 분들에 대한 예우 차원에서 시교육청 인사원칙에 ‘정년 퇴직일까지 잔여기간이 2년 이하인 경우는 잔여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2006.12.13개정)’고 돼있으나 학교장의 경영방침으로 연장하지 않아도 된다고 해석하였다는 소리를 듣고 깜짝 놀랐다. 그것도 후배 교감을 앞세워 당당히 불러서 이야기했다니 학교장의 권력은 하늘을 찌르고도 남음이 있지 아니한 것인가. 어찌하여 한 직장에서 동거동락을 함께 한 식구인데 정년퇴임 1~2년을 앞두고 당당히 옮기라고 할 수 있다는 말인가. 이번에도 2월 중순에 지역교육청에서 성과급 대상자를 제출하라는 공문이 오자, 불과 4~5일 만에 규정을 개정, 적용했던 것이다. 대체적으로 성과급 규정을 정하고 개정하려면 학년 초, 전 직원 석상에서 위원을 선임·실행해야 함에도 학년부장과 일반부장을 불러 모아 그 자리에서 규정을 살펴보고, 다음에 모일 때는 각 학년에 의견을 수렴하여 만들도록 하겠다는 식으로 일방적인 제안을 했다.학년 부장 3명과 일반부장 3명이 규정을 정하여 사후평가로 이뤄졌다.지난해에 적용했던 성과급 규정은 아무런 소용이 없다. 학교마다 그 학교에 맞는 학교풍토가 있게 마련이다. 이 풍토는 하루아침에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오랜 세월 동안에 이루어진 것인데 관리자에 의해 조변석개로 이루어지는, 무소불위의 권력에 의해 지식정보화 시대에도 일방적으로 이루어진다는 자체가 무서운 일이 아닐 수가 없다. 물론 이와 같은 경우는 특수한 예라고 생각한다. 그동안 수업장학과 신규교사 수업컨설팅 및 강의를 C급 교사한데 받았다는 사실을 알면 그들은 얼마나 비웃으며 손가락질을 할 것인가. 저들이 수석교사라며! ‘수석선생님은 C급 입니다’
유기태 전 전주교육장과 문원익 전 군산교육장 등 전북 도내 교육장출신들이 6월 전북도교육의원 선거에 잇따라 출사표를 던져 현역 교육위원과 교육장 간 한판 대결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8일 전북도선관위 등에 따르면 5명의 도 교육의원을 뽑는 도내 5개 선거구에 교육장 출신 4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유 전 교육장이 제2선거구에, 문 전 군산교육장과 이위성 전 김제교육장, 김중석 전 부안교육장이 제3선거구에 각각 선관위에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이들 교육장은 교육의원 출마를 위해 최근 교육장직에서 물러났다. 선거구별 예비후보 등록자는 다음과 같다. ▲제1선거구(전주시완산구, 완주군)- 권진홍 전 전북도교육문화회관 관장, 최병균 현 교육위원, 최남렬 전북음악협회 회장. ▲제2선거구(전주시덕진구, 익산시)- 채수철 현 교육위원, 유종태 현 교육위원, 김상현 전 교장, 유기태 전 전주교육장 ▲제3선거구(군산시, 김제시)- 박용성 현 교육위원, 문원익 전 군산교육장, 이위성 전 김제교육장, 김중석 전 부안교육장 ▲제4선거구(정읍시,고창군,부안군)- 김환철 현 교육위원 ▲제5선거구(남원시, 순창군, 진안군, 무주군, 장수군, 임실군)- 김정호 전 순창제일고 교장, 서혁춘 전 남원성원고 교장
2011학년도부터 자립형 사립고(자사고)와 자율형 사립고(자율고) 등도 자기주도학습 전형을 도입해 중학교 내신 등으로 1.5~3배수를 걸러낸 뒤 2단계로 이 점수에 면접을 더해 신입생을 선발한다. 사교육을 유발하는 텝스·토플 등 인증시험 성적과 경시대회 수상 실적 등은 전형요소에서 제외되고 국·영·수 위주의 지필고사도 금지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외고와 국제고, 과학고에 이어 자립형 사립고 시범학교, 비평준화지역 자율형 사립고, 일부 자율고 등 14개 일반고도 2011학년도부터 자기주도학습 전형을 시행한다고 8일 밝혔다. 자기주도학습 전형은 사교육 없이 스스로 중학교 교육과정을 충실하게 이수한 학생에게 유리하도록 내신과 면접으로 신입생을 선발하는 방식이다. 교과부는 내신 반영 과목, 반영 대상 학년, 내신과 면접 반영비율 등은 지역·학교별 특수성에 따라 결정하되 자기주도 학습역량과 창의성, 학습 동기 등을 중점평가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서울 하나고는 학생부(60점)와 학습계획서·추천서(20점)로 2배수를 추린 뒤 2단계로 이 성적과 면접(20점)을 합산하고, 울산 현대청운고는 국·영·수·사·과 5과목 내신(80점)으로 2배수를 선발한 다음 면접(20점)을 더해 당락을 정한다. 전북 상산고는 비슷한 방식을 적용하기로 하고 구체적인 반영률 등을 검토 중이며, 강원 민족사관고는 내신, 학생부, 학습계획서, 자기소개서, 추천서 등 서류전형과 면접을 거칠 예정이다. 포항제철고는 5과목 내신성적(160점)으로 1.5배수를 뽑은 뒤 면접(40점)을 더할 방침이며 광양제철고는 1단계로 5과목 내신성적(300점)을 반영하고 2단계로 이 점수에 면접(40점)을 합산한다. 학교별 요강은 이달말까지 각 시도 교육청이 입학전형 기본계획을 발표하면 학교별 입학전형에 들어가기 3개월 전까지 확정하면 된다.
6·2 지방선거와 함께 열리는 대구시교육감 선거에서 무상급식이 후보간 쟁점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8일 시교육감 예비후보들에 따르면 김상곤 경기교육감이 무상급식 정책으로 전국적 관심을 모았고 윤증현 기획재정부장관이 최근 무상급식 확대주장을 포퓰리즘이라고 비판한 가운데 총 10명의 대구교육감 예비후보 가운데 3명이 무상급식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진보단체 출신의 대구시장 후보와 연대하는 교육감 예비후보가 나타나는가 하면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교육자치 공동대책위는 '친환경 무상급식' 등을 약속하는 자체 후보 선정을 공개적으로 밝히고 나섰다. '중도 보수 후보'로 분류되는 이성수(61) 예비후보는 "무상급식은 세계 10위권 경제대국으로서 국가가 져야할 의무로 본다"며 "의무교육기관인 초·중학교에서 무상급식이 당연히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선진국에선 자율적 기부문화로 대학등록금도 슬기롭게 해결하는데 한달에 학생 1인당 2만원 정도면 해결되는 무상급식은 교육감의 소신있는 행정수행능력 발휘로 해결 가능하다"고 말했다. '진보' 성향으로 알려진 김용락(51) 예비후보는 "민주시민으로서 지역과 국가, 지구촌에 헌신하는 21세기형 인재를 육성하는 한 방안으로 무상급식 전면실시를 주장한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교실혁신의 하나로 전국적인 교육현안이 된 무상급식을 대구지역에서도 실시하겠으며 아침 급식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현직 대구시교육위원인 정만진(55) 예비후보는 최근 진보신당 및 민주노동당 대구시장 후보와 함께 '대구지역 아이들을 위한 무상급식 공동공약 채택 및 실현을 위한 협약식'을 개최했다. 정 후보는 "전국 16개 광역시·도 중 대구시보다 재정자립도가 낮은 전북, 충남, 경남 등 11개 시·도에서도 부분적으로 무상급식을 실시 중인데 대구만 못하는 이유는 대구시의 의지가 없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청주지역 일부 중·고교 교직원들이 십시일반 모은 돈으로 제자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는 등 '제자 사랑'을 실천해 눈길을 끌고 있다. 8일 충북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청주 상당고(교장 최태호) 교직원들은 2004년 초 '제자사랑 교직원 장학회'를 만들고서 2005년부터 올해까지 6년째 제자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이 장학회는 2005∼2009년 200여만원∼300여만원을, 올해 400여만원을 지급하는 등 지금까지 95명의 학생에게 1300여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청주 중앙여고(교장 김상원) 교직원들도 2004년 초 '제자사랑 매화 장학회'를 만들고서 올해까지 성적이 우수하거나 가정 형편이 어려운 신입생과 재학생 141명에게 모두 3700여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하고 격려했다. 이 학교 교직원들은 형편에 따라 매달 1만원∼5만원을 장학금으로 내놓고 있다. 청주 주성고(교장 정가흥)도 교직원들도 2년 전부터 매달 조금씩 모은 돈으로 올해 입학한 학생 3명에게 50만원씩 장학금을 지급했다. 이 학교는 2학기에도 성적이 우수한 학생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는 한편 장학금 지급액도 늘려나갈 방침이다. 청주 송절중학교(교장 원정식) 교직원들도 어려운 가정 형편 속에서도 꿋꿋하게 자라는 학생들을 조금이나마 돕고자 지난해 3월 교사들이 참여하는 '송절 교직원 장학회'를 구성했으며 올해에도 이 장학회를 운영할 예정이다. 상당고 최 교장은 "희망하는 교직원에 한해 매달 일정액을 걷어 장학금을 마련하고 있는데 거의 모든 교직원이 흔쾌히 동참하고 있어 흐뭇하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