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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인천학생교육문화회관에서 초등학생 전통음악 무용발표회가 열렸다. 13번째 인천 성리초등학교 장인옥 교사의 지도로 정예원 학생 등 10명의 학생들이 가야금 병창으로 민요병창과 침향무를 합창, 많은 박수갈채를 받았다.
SBS 8시 뉴스는 어제(11월 1일) 연속기회물인 ‘위기의 선생님’에 항의와 격려가 잇따르고 있음을 보도했다. 또 앞으로 '교사의 권위를 회복시키기 위한 대안'과 '바람직한 교사평가 방안', '훌륭한 선생님' 등을 주제로 보도가 이어질 것이고, 일부 부적격 교사가 전체 교사의 명예를 훼손하고 있어 '징계 시스템의 문제' 등도 집중적으로 짚어볼 계획임을 밝혔다. 앞으로 어떤 기사를 내보낼 것인지, 교원들의 권위를 회복시키는 내용이 얼마나 들어 있을 것인지 지켜볼 일이지만 어떻든 많은 교원들이 SBS에 항의전화를 하고, 한 마디씩 글을 남기고, 교원단체에서 항의방문을 하는 등 교원사회가 분노하고 있음을 적극적으로 알렸기 때문이다. 선생님들을 매도하는 SBS의 8시 뉴스와 많은 교원들 또는 교원단체의 항의에 주춤하고 한 발 물러서는 언론의 태도를 지켜보며 어떤 생각들을 했는지 알고 싶다. 또 이런 일이 발생하면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것, 교원단체가 우리들의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도록 더 많은 힘을 실어줘야겠다는 것 내 생각만은 아닐 것이다. 말없는 소수는 인정받지 못하는 사회다. 아직도 교원단체에 가입하지 않았다면 이 눈치 저 눈치 볼 것 없다. 개인이 선택할 문제지만 어느 단체라도 좋다. 무임승차하고 안주하기보다는 교원단체 한 곳에는 가입해야 한다. 우리들의 힘을 한 군데로 모아야 한다. 교원들을 무시하면 코 다친다는 것을 알게 해야 한다. 교원단체가 왜 필요한지, 왜 힘이 세어야 하는지 이번에 경험했지 않은가?
오래전 각 학교마다 애국조회라는 것을 했다. 월요일 아침 전교생을 모아 놓고 주로 교장훈시를 하는 행사였다. 눈·비가 오는 경우만 빼고 거의 매주 실시되던 ‘지긋지긋한’ 애국조회였다. 그러나 오늘날 애국조회라는 단어조차 사라져버렸다. 뽕나무밭이 변해 바다가 된다더니, 꼭 그 말 같다. 그만큼 정치상황 및 사회변화와 함께 많은 것들이 바뀌어 가는 시대이다. 문제는 변화속의 부작용이다. 그중 하나로 ‘교장실 시상식’을 들 수 있다. 교외 대회에서 아무리 크고 많은 상을 받아와도 전교생이 모인 가운데 제대로 시상하는 걸 본 적이 없다. 여러 이야기들이 답변으로 제시된다. 너무 규모가 큰 학교이다 보니 모이는 데만 30분이 넘게 걸리고, 그러다 보면 수업시간을 빼앗게 되고 등등. 그것은 비단 우리 학교만의 문제는 아니다. 일반계고교의 경우 상받아온지 한 달이 넘도록 담당교사 캐비넷에 박아두는 일이 비일비재한 걸로 알고 있다. ‘공부하는 기계’ 만드는데 촌각이라도 아껴야 한다는 거룩하고 훌륭한 방침 때문이지 싶다. 하지만 교내외 수상이 학생 개인만의 경사는 아니다. 특히 교외상 수상은 전국 등 학교밖에 학교의 명예를 떨치는 일이다. 교장실 시상식만으로 진행해서 안될 이유이다. 나아가 어느 학생의 수상은 당사자의 기쁨을 떠나 많은 학생들에게 부러움과 함께 자부심을 은연중 심어주는 효과도 있음을 간과해서 안된다. 예컨대 많은 학생들이 ‘나도 저리 할 수 있으면’ 하는 생각만 갖게해도 훌륭한 교육활동이 된다는 것이다. 도대체 누가 어떤 상을 받았는지, 교장이나 담당교사만이 아는 ‘교장실 시상식’ 관행이 하루 속히 개선되길 기대해 본다. 그때마다 할 수 없다면 한 달에 한 번쯤이라도 강당 조회를 열어 전교생이 모인 가운데 시상식도 하고 간단한 훈화가 병행된다면 좋을 듯하다.
현재 290개 초·중·고교에서 시범 실시되고 있는 월 2회 주5일 수업이 2006년부터 전국으로 확대 시행될 모양이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10월 25일 공청회에 이어 11월중 교과편성·운영방안을 최종 확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상 월 2회 주5일 수업의 전국 실시가 초읽기에 들어간 것. 공청회에서 평가원 박순경 연구위원은 주5일 수업을 월 2회로 확대하기 위해서는 "연간 수업일수를 현행 220일에서 205일로 줄이고, 수업시간은 주당 1시간씩 감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대부분 학부모들은 월 2회 실시를 반대했다. 예컨대'학교를 사랑하는 학부모모임'의 최미숙대표는 "수업일수가 줄어들면 지금보다 학교교육이 더욱 부실해질 것으로 우려되는 데다 지역사회에 아이를 맡길만한 마땅한 곳이 없어 학원이나 과외를 선택할 수밖에 없다"며 사교육비에 대한 부담이 더욱 가중될 것을 우려했다. 학부모들의 주장을 뒤집어 보면 쉬는 토요일 아이를 맡길 데가 없으니 학교에서 데리고 있으라는 얘기이다. 나아가 학력저하를 방지하고 사교육비 경감을 위해서라면 학교는 여름·겨울방학 없이 1년 365일, 그야말로 풀가동하라는 말이나 다를 바 없다. 사회적 인프라 구축이 아직 미비하면'공복'이어야 할 공무원들이나 기업체의 주5일 근무가 잘못된 것일텐데 유독 학교만 탁아소 역할을 하라는 주장은 말도 되지 않는다. 여건이야 어찌 됐든 국가시책으로 시행되는 주5일근무제임을 간과해선 안된다. 오히려 주5일 수업은 주5일 근무제에 맞춰 월 4회 실시되어야 한다. 주5일 수업을 하는 국가의 연간 수업일수는 일본 175, 캐나다·핀란드 190, 싱가폴 197일뿐인데도 그들은 우리보다 훨씬 잘 먹고 잘 사는 나라들이다. 수업일수 감축으로 인한 학력저하 운운은 맞지 않는 얘기인 셈이다. 월 1회 실시되는 지금의 경우는 어떤가? 한마디로 모두에게 부담주는 주5일제 수업이다. 수업일수는 220일 그대로인 채 4번째 토요일 쉬니 그 시간(3~4시간)을 주중에 옮겨 채워야 하기 때문이다. 생일날 잘 먹자고 며칠씩 굶는, 아주 기형적인 주5일 수업인 것이다. 당연히 우리 교사들이 그런 '변태'의 주5일 수업을 하자고 희망한 것은 아니다. 잘 먹고 잘 사는 나라들처럼 주5일 근무제를 실시할 여건이 성숙되어 있지도 않은 것 같은데, 그걸 밀어붙인 것은 정부 당국이다. 그러기에 지금의 기형적인 25일 수업을 견디고 있는게 아닌가! 그런데 수업일수를 줄여 확대 시행해선 안된다고? 미안한 말이지만, 학력 저하나 사교육비 부담은 오히려 잘못된 입시제도에 기인하는'특수현상'이다. 학부모들의 무분별한 일류대 선호의식도 한몫 거들고 있음은 말할 필요조차 없다. 아주 기본적이거나 구조적으로 잘못되어 있는 교육의 모순을 왜 학교만 책임지라는 것인지 알 수가 없다. 주5일 근무제가 진정한 의미에서의 복지정책이라면 똑같은 국민인데 왜 교사들만 그로부터 소외되어야 하는지……. 수업일수 감축 없는 주5일 수업이라면 예전으로 돌아가는게 낫다. 모두에게 부담주는 기형적인 주5일 수업은 더이상 안된다.
수능시험을 20여일 앞두고 있는 고3 학생들이 내신성적에 반영되는 기말고사를 치르고 있습니다. 연일 계속되는 모의고사에 교내 시험까지 파김치가 될 정도로 시험에 파묻혀 살고 있지만 그래도 조금만 더 참으면 자신이 목표로 하는 대학에 진학할 수 있다는 희망으로 묵묵히 참으며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이제 기말고사만 끝나면 수능시험이 턱앞으로 다가오기 때문에 긴장의 끈을 늦출 수 없습니다. 감독하시는 선생님도 시험을 보는 학생들도 모두가 긴장하기는 마찬가지 입니다.
참관자가 직접 10개 부스에 설치된 과학 발명·체험활동에 참가하는 연구학교 운영 보고회를 보셨나요? 안산 선부중학교(교장 사기철)는 11월 3일 오후 '발명교실 지도 프로그램 보완을 통한 과학탐구·발명 체험활동 학습장 개발'이라는 주제로 안산관내 중학교 교감과 과학교사, 초등학교 담당교사가 참석한 가운데 연구학교 운영보고회를 가졌다. 여느 보고회와는 달리 참관자가 등록을 마치고 10개 부스를 찾아가 도우미 학생의 도움을 받아 과학탐구·발명 체험활동을 하였다. 참고로 부스 10개를 소개하면, 부스 1. k-nex 공학조립을 통한 관성팽이 만들기 부스 2. 풍선 아트 부스 3. 카프라 부스 4. 유전자 놀이 부스 5. 스피드 컵쌓기 부스 6. 빛이 훔쳐간 내 그림 부스 7. 로봇 공학 부스 8. LED를 이용한 동물 캐릭터 만들기 부스 9. 플라스틱 특성을 이용한 열쇠고리 부스 10. 시에르핀스키 피라미드 만들기 이 학교는 안산교육청으로부터 과학교육 연구학교로 지정을 받아 주5일수업제 실시에 따른 토요휴업일에 활용할 프로그램을 개발 적용하고 있는데 지난 6월 25일과 9월 24일에 개최한 이 학교 체험활동 학습장에는 본교 재학생 500명과 인근 초·중학교에서 400여명이 참가, 각각 15개와 13개의 과학탐구·발명 활동을 하면서 과학탐구에 흥미를 갖고 발명에 관심을 갖는 계기를 만들었다. 토요휴업일을 맞이하긴 했으나 사회적 인프라 구축이 안 된 상황에서 무의미하게 시간을 허비하는 학생들을 위하여 선부중학교는 지역사회 센터 구실을 하고 교사들이 교과 전문성을 살려 체험활동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학교 체험학습의 장을 제공한 연구 보고 결과가 일반화의 가능성을 제공하고 있다.
개교 6년차의 햇병아리인 안산 초지고등학교(교장 김태영)가 조기졸업제, 심화반 운영, EBS 교육방송 지도 등의 철저한 특성화교육이 성과를 거두어 신흥 명문고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 학교 2학년 노재일(17)군이 2006학년도 연세대 수시 2학기 조기졸업자 전형에 최종 합격한 것이다. 초지고는 지난해에도 2학년 김아영(17)양이 연세대 공학계열에 합격, 조기졸업생을 배출하여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조기졸업제란 졸업에 필요한 교육과정을 2년만에 이수, 졸업하는 과정으로 이 학교에서는 입학성적과 자체진단 평가에서 전영역 상위 5% 이내인 40~50명의 학생을 선발, 방과 후 지정된 교실에서 자기주도학습과 필요한 교과목을 교사와 토론식 수업을 하고 있다. 또한 초지고에서는 수시모집에 대비한 심화반을 운영하고 있는데 각 학년 상위 10%이내 학생을 대상으로 1학년 40명, 2,3학년은 인문, 자연 각각 25~30명을 선발해 월, 수, 금요일 방과 후 오후 7시 30분부터 9시 10분까지 국어, 영어, 수학, 과학, 사회 과목을 수능문제 풀이 중심으로 토론식 수업을 전개하고 있다. 이 심화반 운영의 결과로 올해 서울대 경영학부와 인문학부 1단계에 3학년 홍대범(18)군과 송지혜(18)양이 각각 합격한 것이다. 초지고는 또 경기도교육청 지정 EBS교육방송 시범학교로 다른 학교와는 차별화된 특성화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하드, 소프트웨어에 맞춘 10개 채널의 최첨단 교육시설을 완비, 자기주도적 학습이 가능하도록 여건을 조성한 것이다. 그밖에 영상자료를 활용한 인성교육, 심층면접을 대비한 신문자료모음집 활용, 한 학기 18권의 교양서적 돌려 읽기, 연극반 등 동아리 활성화, 쾌적한 교실환경 조성 등 학습뿐 아니라 교육여건 개선에도 힘쓰고 있다. 이러한 성과가 있기까지 학생 본인의 노력과 함께 여러 교과 선생님들의 헌신적이 지도가 있었다. 합리적이고 체계적인 조기이수과정을 세우고, 그것을 실천하기 위해 학교장 이하 전교직원들이 힘을 합친 것이다. 이 학교 김태영(57) 교장은 “특성화 교육프로그램 운영이 정착단계에 접어들어 대학 진학률을 크게 높이는 요소로 작용했다”며 "인성교육도 효과를 거두어 교사들이 학생들의 잘못된 행동을 지적하면 그것을 겸허하게 받아들이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고 말했다.
2일 국회 본관에서 열린 한나라당 의원총회에서 김영숙 의원이 같은 교육위 소속 이주호 의원이 최근 발의한 ‘공모교장제 도입법’의 철회를 촉구해 눈길을 끌었다. 교장 출신이기도 한 김 의원은 ‘교사 자격이 없어도 학운위가 교장으로 선발할 수 있다’는 법 조항에 대해 강하게 반발했다. 그는 “임태희 원내수석부대표와 이주호 제5정조위원장, 진수희 제6정조위원장 등이 교사자격증이 없는 사람도 교장이 될 수 있는 초중등교육법 및 교육공무원법 개정안을 공동발의한 사실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며 “특히 한나라 당론처럼 법안이 발의돼 일선 교원들의 우려가 더 크고 항의와 면담요청이 줄을 잇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박근혜 대표와 강재섭 원내대표를 향해 “교장을 깔보고 나아가 교육을 경시하는 이런 비교육적인 법안은 결코 한나라당론으로 채택돼서도 법안으로 통과돼서도 안 된다는 점에서 즉각 철회돼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 의원은 “초중등교육법에 따르면 ‘교장은 교무를 통할하고 소속 교직원을 지도 감독하며 학생을 교육한다’고 규정돼 있는데 이는 교장이 교육지도자이고 장학지도자이며 수업지도자임을 말하는 것”이라며 “이런 교장을 학운위가 좋다면 아무나 할 수 있게 하는 것은 교사, 부장교사, 교감 등의 경험과 자격을 무시하고 한나라당이 교육을 경시하는 것을 자인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 법안으로 인해 40만 교원이 한나라당에 등을 돌리고 한나라당은 교단을 황폐화시키는 주범으로 비난받을 것”이라며 “한국교총과 전국 초중고 교장협의회 등이 반대하는 이런 법안을 추진한다면 내년 지방선거는 물론 2007년 대선에서도 승리할 수 없다”고 법안 철회를 촉구했다. 이에 해명에 나선 이주호 의원은 법안 발의 취지와 내용을 설명하면서 “문제가 있다면 당차원에서 재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이날 의원총회는 전교조의 APEC 계기수업에 대한 대책 수립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였지만 김영숙 의원의 발언으로 공모교장제에 대한 당내 논란이 증폭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교육위 이군현 의원과 황우여 위원장을 비롯, 일부 의원들이 우려를 표시하고 있어 향후 법안 처리 과정이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부도위기에 놓인 교육재정 확보를 위해 전국 최초로 교육감과 교육위 의장, 교육단체, 시민단체 등으로 구성된 ‘교육재정 살리기 서울운동본부’(공동대표 공정택 서울시교육감·김귀식 서울시교육위 의장·홍태식 서울교총 회장·정진화 전교조 서울지부장·서태식 한교조 서울 본부장, 이하 서울운동본부)가 창립됐다. 교육재정확보와 교육여건 개선을 위해 교육·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경기도 교육여건 개선을 위한 도민운동본부’와 ‘교육경비 보조에 관한 조례제정을 위한 부산 운동본부’가 창립됐지만 서울시교육감과 교육위원회까지 참여하는 건 서울이 처음이다. 서울운동본부는 3일 서울시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의 교육에 대한 부실하고 인색한 투자로 우리나라 교육환경은 OECD 국가 중 최하위 수준”이라며 “공교육 정상화를 위해서는 노무현 대통령과 여당에서 약속한 교육재정 G에 대비 6% 확보가 필수적”이라고 했다. 서울운동본부는 또 “2003년 728억원, 2004년 6천억원이었던 16개 시·도교육청의 지방채발행액이 2005년에는 2조원을 초과하는 등 초·중등교육은 대한민국 건국 이래 최대의 위기에 놓여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더구나 2006년 정부예산안을 보면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은 2005년에 비해 약 1조 1000억원이 증액되지만 교원인건비 상승예정액 1조 8000억원에는 크게 부족하고, 경기침체로 인해 지방교육세 등이 감소할 것으로 보여 내년 교육재정은 더욱 악화 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아울러 서울운동본부는 “OECD 국가 중 최하위인 현재 수준의 학급당 학생수, 교사 1인당 학생수를 유지하는 데만 2005년 기준으로 약 5조원의 예산이 부족하며, 여기에 부족교원확보, 유아교육공교육화, 급식시설 개선 등을 개선하려면 한 해 최소한 2조원 이상이 추가로 필요하다”면서 “범정부 차원의 특단의 대책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서울운동본부는 국민들에게 부도위기에 몰린 초·중등교육재정의 실상을 알리고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의 올바른 재개정을 위한 입법청원활동을 벌인다는 방침이다. 서울운동본부 참여단체는 서울시교육위원회, 서울시교육청, 서울교총, 전교조 서울지부, 한교조 서울본부, 참교육학부모회 서울지부, 학교급식전국네트워크, 서울교육혁신연대, 학사모 서울지부, 자유주의교육운동연합, 서울교육공동체시민연합 등 11개 단체다. 서울운동본부의 실무위원장을 맡은 김홍렬 서울시교육위원은 “그동안 교육감들이 교육재정 확보에 대해 소극적이라는 비판을 받아왔지만 공 교육감의 참여로 운동본부의 활동에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라면서 “교육감도 교육재정 상황이 심각하다는 것을 절실히 느끼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의 활동에 대해 “우선 각 시·도의 교육재정확보 운동 관련 단체와 연계해 활동 해 나갈 것”이라며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 재개정은 국민들로부터 청원서명을 받아서라도 추진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한.일 중학생들이 옛 가야 문화에 대한 온라인 화상 수업을 가졌다. 2일 경남도교육청에 따르면 김해시 장유면 능동중학교 학생 20명과 일본 오사카(大阪) 하고로모(羽衣) 중.고등학교 학생 20명이 1일 인터넷 온라인을 통해 가야문화에 대한 화상수업을 실시했다. 이날 수업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국가의 학교들간 교류 활성화를 위해 마련됐으며 3시간여동안 영어로 진행됐다. 능동중 교사 3명은 김해지역 가야 토기 재현의 전 과정을 담은 화상 화면을 보여주며 가야시대 문화를 소개했고 일본 하고로모 교사들은 한일 도자기의 종류와 차이점에 대해 설명했다. 양국 학생들은 또 도자기를 직접 만들어보는 실습 시간을 가진데 이어 한.일 문화의 차이점과 공통점 등에 대해 질문하고 교사들로 부터 답변을 들었다. 김용규(43.영어담당) 교사는 "국제화시대 미래수업의 모형인 온라인 화상 협력수업은 학생들에게 보다 폭넓고 세계적인 안목을 심어줄 것으로 기대된다"며 "여건이 허락되면 앞으로 매달 1번 정도 실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진표 교육부총리 및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은 2일 “교원평가제는 교원들의 자기능력 개발 등을 통해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한 것인 만큼 내년 2학기부터는 본격적으로 실시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 부총리는 이날 대구교육청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처럼 밝히고, “교원평가제는 법적으로 문제있는데도 우리 사회의 온정주의 때문에 교단에 남아있는 부적격교사를 퇴출시키기 위한 것인 만큼 반드시 실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전국 20여곳에 설치되는 혁신.기업형 도시의 성공을 위해서는 교육여건 개선을 통한 우수 고교의 설립이 필수적인 만큼 공영형 자율학교가 내년에 설립될 수 있도록 구체적인 안을 마련하고 관련기관과 협의중”이라고 밝혔다. 김 부총리는 “창의성 교육과 난치병학생 돕기 등 대구시교육청의 성공적 시책이 다른 지역에도 확산될 수 있도록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2일 물의를 빚고 있는 부산 전교조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반대 교육자료와 관련, 특위를 구성해 진상조사에 나서는 등 총공세를 나설 태세이다. 박근혜(朴槿惠)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 연석회의에서 "교육이란 우리 사회 모두가 받아들일 수 있는 상식을 가르치는 것"이라며 "(반 APEC 동영상은) 정치의 문제가 아니라, 한 인간을 잘 기르고 예의를 가르치는 진정한 교육의 문제"라고 말했다. 강재섭(姜在涉) 원내대표는 이어 열린 의원총회에서 "한나라당은 '우리 아기 반듯이 키우기 특위'를 구성하기로 했다"면서 "특위 위원들이 금명간 부산에 가서 이런 교육이 이뤄졌는지, 교육감은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 등 진상을 파악하겠다"고 말했다. 강 원내대표는 또 "동영상을 복사해 의원들에게 보내겠으니, 지역구 등에서 당원들과 학부모들이 볼 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다"면서 "이 문제는 자라나는 새싹들에게 엄청난 영향을 미치는 문제인 만큼, 강력히 대처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최고위원.중진 연석회의와 의원총회에서는 이 문제에 대한 의원들의 성토가 이어졌다. 전여옥(田麗玉) 대변인은 전교조 홈페이지에 올라 있는 국가보안법 폐지 교육용 수업 교재 등을 발췌.배포하며 "우리 아이가 학교에서 이런 것을 배운다면 차라리 홈스쿨링을 하겠다"며 "아이를 반듯하게 키우기 위한 절절한 심정으로 다가가야할 문제"라고 성토했다. 국회 교육위 한나라당 간사인 이군현(李君賢) 의원은 "부산 전교조 홈페이지에 올라있는 동영상으로 수업을 진행할 경우, 교육기본법과 교육부 지침, 교사의 신의성실 의무를 위반하게 된다"면서 "편향적인 수업에 대한 제한과 대국민홍보강화, 우리와 정책적 이념을 같이하는 단체와의 연대 등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문제를 처음 제기한 김기현(金起炫) 의원은 "문제가 된 교육은 그간 학교장의 승인없이 교원단체 임의로 시행돼 오며, 아이들은 무방비 상태에 놓여있었고 교육부는 이를 방임했거나 이용한 측면이 있다"고 비판했다.
광주광역시의 상당수 초등학교와 중학교가 학생들의 수상 내용을 학교생활기록부에 잘못 기재하거나 누락하는 등 학교생활기록부 관리를 소홀히 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광주 서부교육청은 올해 관내 초.중학교를 상대로 실시한 종합감사 결과, 초등학교 18개교와 중학교 5개교 등 총 23개교가 학교생활기록부 관리를 소홀히 한 사실을 적발했다. 구체 사례를 보면, P초등학교 6학년 담임교사 A씨는 백일장 산문분야에서 '동상'을 수상한 이모 군의 수상 내용을 '은상'으로 학교생활기록부에 잘못 기재했고, 백일장 산문분야에서 '동상'을 수상한 윤모 군의 수상 내용을 '금상'으로 역시 잘못 기재했다. J중학교 3학년 담임교사 B씨는 한국수학학력평가연구원장으로부터 '금상'을 수상한 김모 군의 수상 내용을 아예 학교생활기록부에 기재하지 않았고, 같은 학교 3학년 담임교사 C씨도 문예행사 포스터부문에서 '최우수상'과 '장려상'을 각각 수상한 김모 양과 이모 양의 수상 내용을 누락했다. 특히 Y, O, S, B초등학교의 경우는 광주시교육감 표창을 받은 학생의 수상 내용마저도 학교생활기록부에 기재하지 않았고, S초등학교는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받은 학생의 수상 내용도 누락했다. 서부교육청 관계자는 2일 "학교생활기록부의 경우 가장 중요한 학생 평가 자료인데도 수상 내용을 잘못 기재하거나 누락한 사례가 다수 발생했다"며 "관련 학교에 대해서는 시정 조치를, 담임교사들에 대해서는 주의 조치했다"고 말했다.
10월 31일 목동 SBS를 찾은 교총 관계자들은 객관성을 상실한 방송에 대해 거세게 항의했다. 백복순 교총 정책본부장은 “교원들을 벼랑 끝으로 몰아넣는 이번 보도 때문에 현장이 발칵 뒤집혔다”고 목소리를 높였고, 두영택 서울 남성중 교사(교총 중등교사회장)도 “동료 교사들이 ‘도대체 방송에 나온 박 모 교사가 누구냐, 당장 찾아내라’고 아우성”이라고 말했다. 김성우 SBS 보도국장은 “당초 의도와 달리 일부 사례에서 문제가 된 점을 인정한다”면서 “그러나 교총이 우려하는 것처럼 교원평가와는 절대 관계가 없다”고 해명했다. 하루 뒤인 11월 1일, SBS 뉴스는 교총의 항의방문 소식과 현장 교사들의 분노를 보도했다. 교원들은 SBS 홈페이지에 2,3천개의 댓글을 올리며 ‘이런 편파보도를 해도 되는가, 누군가의 지시를 받고 교사들 찍어내려는 의도로밖에 볼 수 없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여기서는 문제가 된 방송기사와 교총이 제시한 구체적 반박내용을 살펴보도록 하겠다. #촌지 한번이면 모두 해결된다? ■‘아이가 볼모인가요’ 편(10.24)=공부와 청소문제 등으로 사사건건 딸을 괴롭히는 그 이유가 촌지를 주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것은 나중에야 알았습니다. 교사의 괴롭힘은 곧 아이들의 따돌림으로 이어졌습니다. 학부모들은 촌지 한 번이면 모든 게 해결된다고 말합니다. ■반박=한 학부모의 일방적인 이야기를 인용해 촌지와 따돌림 사이의 인과관계를 끼워 맞추고 있다. 촌지에 대한 교사들의 생각은 언급하지 않고 학부모의 편견만 방송에 내보낸 것은 객관성을 상실한 보도행태다. #체벌은 문제, 안 하면 더 문제? ■‘학교보다 학원이 좋아요’ 편(10.27)=“교사: 아침에 와서 끝날 때까지 자는 학생도 있어요. (기자: 때리거나 하지는 않죠?) 요즘에는 선생님들이 거의 안 때리죠.” “(기자: 학교에서 만약에 똑같이 때린다면 어떨 것 같아요?) 학생: 화가 나겠죠. 학교에서는 우리한테 별로 투자하는 것도, 가르쳐주는 것도 없는데.” ■반박=대입제도나 교육환경의 미비는 전혀 언급하지 않고 학생들이 학교교육보다 학원에 의존하는 원인을 오로지 교사 때문으로 보고 있다. 특히 ‘학생들이 잘못된 방향으로 나가는데 매조차 들지 않는다’는 식으로 교사를 무관심한 집단으로 몰아갔다. 이는 ‘체벌, 사랑의 매인가?’ 편(10.25)의 내용과도 상충된다. #또 ‘철밥통’ 타령인가 ■‘철밥통 교사직’ 편(10.28)=교단에 선지 만 5년 되는 박 모 교사는 수업시간에 교과서를 보지 않습니다. 똑같은 내용에 똑같은 수업방식, 이제 눈 감고도 줄줄 외웁니다. 회사생활 10년째인 삼성전자 이 모 과장과 같은 연차의 김 모 교사의 월급표를 비교해 봤습니다. 이 과장은 연봉 4300만원에 성과급이 있지만 올해는 경기가 안 좋아 성과급이 400만원을 넘지 않을 전망입니다. 수학선생인 김 모 교사는 연봉 3570만원에 보충수업비로 한달에 80만원, 방학 때는 200만원씩을 더 받아 4700만원이 넘습니다. 일년에 근 넉 달이나 되는 방학이 있으며 연금과 각종 복지혜택도 큰 매력입니다. ■반박=‘철밥통’이라는 부정적이고 자극적인 용어를 사용하면서 일부에 한정된 사실을 전체교원으로 일반화해버렸다. 교육과정이 바뀌고 지도학년이 바뀌는데 어떻게 교재준비 없이 학생을 지도할 수 있는지 전혀 교육현장을 모르는 이야기다. 경기가 나쁜 해의 최저치, 그것도 아직 확정되지도 않은 대기업 보수와 보충수업을 할 수 있는 일부 교사의 최대치 보수를 비교하는 것이 과연 적절한 비교인지 의심스럽다. 여름 30일, 겨울 45일 안팎인 방학기간을 ‘근 넉 달’이라고 한 것도 명백한 왜곡 과장 보도다.
언제부터인가 실업계 고등학교에 대한 진학지도가 학교를 벗어나고 있다. 그동안 서울의 실업계고등학교가 미달사태를 빚어 왔기 때문에 도입된 진학지도 방법이 그것이다.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모든 학교는 아니지만)중학교 3학년 재학생 모두가 실업계고등학교를 견학한다. 둘째, 중학교 3학년 담임을 한자리에 모이도록 해서 실업계고등학교 위주의 진학지도 연수를 실시한다. 셋째, 학부모도 같은 방법으로 진학지도 연수를 실시한다. 넷째, 여건이 되는 학교는 실업계고등학교를 정식으로 초대하여 홍보하도록 한다.(인문계고등학교는 거의 홍보를 나오지 않는다. 현재의 시스템에서는 홍보를 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일 것이다.) 또한 교육청에서 보내온 진학지도자료 중에서 실업계고등학교 안내자료는 있으나 인문계고등학교 안내자료는 찾아보기 어렵다. 실업교육을 살려야 하는 것에는 공감을 한다. 그러나 학생들을 상대로 실업계 고등학교의 우수한 점만 자꾸 강조하는 꼴이 되는 것이 문제라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학생들의 진로결정에 도움을 주기보다 오히려 왜곡된 진로지도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서울시내에서 실시하고 있는 '공동학군제'의 경우 그 정보에 대해서 학생들이 가지게 되는 정보는 담임교사를 통해 확보한 정보가 전부이다. 실제로 그 학교를 방문해보고 싶은 욕망이 있지만 여건은 그렇지 못하다. 진학지도가 어느 한 쪽으로 편중되고 있다는 느낌이 드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실업교육이 중요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실업계고등학교 진학이 모든 것을 해결해 주지는 않는다. 그런 점도 학생들에게는 중요한 정보라고 본다.
최소한 교사라면 이미 다 알고 있는 사실이겠지만, SBS의 위기의 선생님이 오늘도 8시 뉴스시간에 방송되었다. 오늘의 주제는 '항의, 격려 잇달아'였다. 그런데 항의를 하는 것에 대한 부연설명이 되지 않았다. '그동안 방송에서 다소 부적절한 내용이 있었다는 것을 인정하고 앞으로는 좀더 객관적인 내용을 보도하겠다'는 이야기를 기대했었는데, 실망스럽다. 결국 항의하는 사람도 있고 격려하는 사람도 있었지만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이어나가겠다는 의지를 확인하는 차원으로 받아들여진다. 좀더 확대 해석한다면 '누가 뭐라고 해도 우리는 하겠다.'라는 의지를 보여준 것이다. 이렇게 마무리 짓는다는 것은 결국 오늘 방송된 항의내용도 보도내용에 불만을 갖는 일부의 의견일 뿐으로 시청자들은 또 오해를 하게 될 것이다. 한국교총과 전교조에서 항의 방문을 했지만 결국은 별다른 해법을 찾지 못했다고 본다. 앞으로 어떤 내용이 계속해서 방송될지 알수 없지만 부정적인 면을 잔뜩 부풀려 놓고 나중에 가서 설령 교사들의 긍정적인 면을 부각시킨다고 해도 이미 때는 늦은 것이다. 또한 그렇게 한다고 해서 교사들의 분노가 사라질 것으로 보지 않는다. '병주고 약주는 격'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다. 지금이라도 SBS는 보편, 타당한 내용을 찾아서 보도해야 한다. 방송의 공영성을 망각하고 시청률 높이기에 급급한 보도를 중단해야 할 것이다.
경기 안산 송호중학교(교장 박상의)는 11월 1일 오후 3시 안산교육청지정 봉사활동 연구학교 운영보고회를 류옥희 안산교육장, 이보숙 학운위 부위원장, 고은순 학부모지도봉사단장과 관내 중학교 교감, 봉사활동 담당자, 학부모지도봉사단원 등 100여명이 모인 가운데 5층 도서실에서 가졌다. 학교장 인사와 교육장 격려사에 이어 학교 소개가 있었고 '삼위일체 봉사활동 프로그램 운영을 통한 공동체 의식 함양'이라는 주제로 박현숙 연구부장이 운영 결과를 보고하였다. 그리고 학생, 학부모, 교사의 실천 사례발표가 있었다. 참관자 소감으로 본오중학교 홍도의 환경봉사부장이 잘된 점과 개선할 점을 지적해 주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최길용 학무국장은 도움 말씀에서 "송호중학교의 봉사활동 실천사례가 다른 학교에도 전파되어 아름다운 봉사 손길로 어둠을 밝히는 사회를 만들자"고 말하였다. 오늘 보고회에서는 봉사활동 표어, 포스터 등의 작품과 봉사활동 사진 자료가 전시되었고 교사 개인별 봉사활동 파일북의 일반화자료가 공개되어 주목을 받았다. 송호중학교는 인구 70만 안산에서 신흥명문교로 떠오르는 개교 5년차의 학교로 지난 3월 안산교육청으로부터 연구학교로 지정 받아 학부모지도봉사단을 창단, 봉사동아리를 조직하고 사전 연수와 교육을 거쳐 봉사학습으로서의 봉사체험을 실천하여 공동체 의식을 함양해 왔다.
지난달 29일(토요일) 오후 2시부터 부산공고 체육관에서 부산교육가족 어울림한마당이 학교운영위원회협의회와 학부모총연합회 주최로 있었다. 이날 참석한 200여명의 참가자들은 교육청, 교육위원회, 학부모총연합회를 청군으로, 부산교총, 부산한교조, 학교운영위원회협의회를 백군으로 하여 피구, 배구, 삼각 릴레이, 줄다리기, 협동 줄넘기 5종목을 진행하였는데 백군이 5:0으로 청군을 이겼다.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 참석한 설동근 부산광역시교육감은 최근 부산교육청이 교육만족도조사 1위와 교육청 평가에서 전 영역 최우수 평가를 받은 것은 부산 교육 가족 모두의 단결된 노력의 결과로 더욱 더 부산교육의 발전을 위하여 한마음 한뜻이 되자고 격려하였다.
"아무리 먹을 게 없다 손 치더라도 이것도 음식이라고 먹냐?" 변소에서 갓 퍼 올린 듯한 역한 냄새, 생각만 해도 아찔한 암모니아 냄새가 가슴에 스민다. 한 점이라도 먹고 나면 먹자마자 토할 듯한 느낌, 자리가 자리인지라 뱉지도 못하고 한 점이라도 삼켰더라면 아마 집에 도착하기도 전에 식중독으로 쓰러질 듯한 예감. 이쯤하면 맛을 아는 사람은 다 알 것이다. 홍어맛이다. 독립 운동하는 셈치고 몇 점 입에 넣어 보기로 한다. 도저히 씹지는 못하겠다. 꿀꺽 삼킨다. 아무 탈이 없다고들 말들은 하지만. '그들은 이미 어릴 적부터 천한(?) 음식에 적응이 되어서 그렇지!' '그런 말 다 믿다가 저승간 사람이 얼마나 많은데?' '사람들마다 개인차가 얼마나 큰데.' 특히 속이 좋지 않은 나로서는 아마 내일은 무사히 출근하기 힘들겠다는 예감이 든다. 내 생각에 쓰러져 앰뷸런스에 실려 가야 함에도 불구하고 다음날 기적같이 아무 탈이 없다. 보통 속이 좋지 않은 나 같은 사람이라면, 그 전날 술이라도 한잔하면 다음날 변소를 들락날락. 그런데 이 썩은 음식을 먹었는데도 속에서는 아무런 소식이 없다. 그저 평온하고 편안할 뿐이다. 그쯤 되면 이 음식에 의문이 들기 시작한다. 정말 이 음식을 먹어도 괜찮을까? 그때쯤 되면 옆에 있던 남도 사람이 한마디 거든다. 우리 고장에서는 잔칫상을 아무리 잘 차려도 홍어회가 빠지면 "뭐 별로 차린 게 없구먼"이라고 한마디 토를 단다고. 처음에는 홍어회에 그렇게 혼이 났지만 그래도 뭔가 당기는 맛은 있긴 하다. 매혹이라면 그 참혹할 매혹, 뭐 그런 것. 머리가 찡해지고 코끝이 아려옴에도 그 탁 쏘는 듯한 맛은 사람을 끄는 듯하지만 그래도 차마 한 점 하러 갈 맘은 없다. 우연히 삼합이라는 걸 알게 되었다. 삼합이란 홍어회에, 돼지고기에, 묵힌 김치를 함께 싸서 먹는 음식을 말한다. 그 맛이 일품이란다. 내 스스로 생각해도 그건 조금 나을 듯하다. 동료들은 직장 근처인 부산 송도해수욕장 주변에 가면 삼합을 잘하는 집이 있으니 한번 가 보자고 한다. 기억하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부산 송도해수욕장은 1960년대만 하여도 우리나라 최고의 해수욕장이었다. 나도 어릴 적 이 해수욕장에서 삼각팬티를 입고 수영을 한 기억이 있다. 이 해수욕장은 좁은 백사장과 더러운 물로 인해 점점 명성을 잃게 되었고 그 영광은 해운대로 옮겨갔다. 아주 오래 전의 이야기이다. 이 해수욕장이 다시 명성을 찾고 있다. 몇 년 전부터 대대적인 공사를 하여 모래사장을 확장하고 주위 환경을 개선하여 지금은 아주 멋있어졌다. 야경도 해운대 못지않게 좋다. 관심이 있는 분은 한번 찾아와도 후회하지는 않을 듯하다. 이 홍어집은 여기 송도해수욕장에서 감천으로 넘어가는 길옆에 미미하게, 허름하게 자리 잡고 있다. 그래도 홍어를 즐기는 사람들은 알음알음 물어 찾아온다. 20년을 넘어 장사했다는 아주머니는 "찡하구 마이"라는 남도의 구수한 사투리를 섞어가면서 홍어를 자랑한다. 여기서 나는 홍어회의 맛은 알게 되었다. 도저히 못 먹을 것 같았던 이 홍어회가 '그런 대로 먹을 만하다'로 왔다가 이젠 내가 다른 사람들에게 홍어회 한 점 하러 가자고 권하는 경지에 까지 이르렀다. 이제 '홍탁삼합'이라고 삼합에 담은 막걸리 한 사발까지 들이키면 그 맛의 절묘함을 맛본다고나 할까? 홍어는 자가 효소에 의해서 단백질이 분해되어 소화성이 좋은 성분이 만들어지기 때문에 아무리 삭혀도 탈날 염려가 없다. 이는 먹어 본 사람은 다 안다. 톡 쏘는 암모니아도 많아서 일반 부패세균의 발육이 억제돼 목을 많이 쓰는 사람에게는 특히 좋다고 한다. 주인아주머니는 기분이 나면 구수한 '진도 아리랑'을 장구 장단에 맞추어 한 곡 뽑아주기도 한다. 여기 '갱상도'에서 남도의 향기가 물씬 풍기어 오가는 이의 마음을 훈훈케 한다.
전남 장흥 관산남초등학교 위인환 선생님이 올해의 '자랑스러운 광주교대인 상'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합니다.(11월 1일자 무등일보) 이 상은 광주교대를 졸업하고 교육분야나 사회분야에서 공적이 있는 사람을 1년에 한번씩 발굴해서 표창하는 상으로서, 광주교대인으로서는 가장 영광스런 상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위 선생님은 평소 어린이들을 자식처럼 아끼고 사랑하며 교실 수업개선으로 수업의 질을 향상시키는 등 페스탈로치 선생님으로 불린다고 합니다. 특히 교육의 창의성과 교실수업 개선을 위해서 수업개선 3운동을 연구과제로 선정해 학교와 학급 전 아동이 실력을 갖추고, 창의성과 탐구력을 갖도록 노력해 왔다는 칭찬을 듣고 있답니다. 선배 교사로서 교무와 연구 업무까지 맡으면서도 2학년 어린이들을 사랑으로 가르치는 위인환 선생님의 숨은 노력을 찾아내어 칭찬하는 좋은 풍토가 우리 교직 사회 전반으로 퍼져 나갔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모 방송국이 '위기의 선생님'을 주제로 교단을 흔들어대고 있고 교원평가로 어수선한 요즈음, 어디 가서 내가 교사라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 지 자신을 돌아보게 되어 주눅이 들고 나도 모르게 위축되는 현실을 부정할 수 없습니다. 심지어 교사 집단은 철밥통이라고 을러매며 교원평가만이 만사형통의 잣대인 것처럼 몰아가고 있는 '여론몰이'는 마치 수년 전에 교원 정년단축을 외치던 때의 모습과 너무나 비슷합니다. 교사라서 특별 대우를 받고 싶지도 않지만 평가를 통해서 공교육을 바로 잡겠다는 생각에는 이의를 제기하고 싶습니다. 물론 어느 집단이나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눈에 거슬리는 사람은 있을 수 있다고 봅니다. 국가에서 공인한 교사 자격증을 받고 교단에 서 있는 교사들을 평가하기 위해 새로운 제도를 마련하는 것보다는 자정 노력을 통해서 서서히 변화를 요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나는 위인환 선생님의 수상 소식에 어깨에 힘이 나는 것을 느끼며 힘껏 박수를 드리고 싶어서 이 글을 올립니다. 스스로 자랑하지 못하는 수 많은 선생님들, 알려지지 않아도 묵묵히 본업에 충실한 그 많은 선생님들을 생각합니다. 이 땅의 선생님들은 무명교사임을 결코 싫어하지 않으시며 제자들 앞에서 오늘도 열심히 살고 계십니다. 위인환 선생님!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