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48,546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대학 재학생수가 현재의 240만명에서 2035년에는 150만명으로 줄어들 것으로 추정되면서 2010년 이후에는 대학의 대규모 구조조정이 진행돼야할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2일 대강당에서 '인구구조 고령화의 경제.사회적 파급효과 및 대응과제'라는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이영 한양대 교수는 1일 배포한 '고령화와 고등교육의 장기여건과 재정수요 추정'이라는 주제발표문에서 "인구 고령화에 따라 대학(대학원 포함) 재학생수가 현재의 240만명에서 2020년 200만명, 2035년 150만명, 2060년 100만명으로 각각 줄어든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이에 따라 2010년 이후에는 대규모의 대학 구조조정이 진행돼야 할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대학 교원 1인당 학생수를 30명 수준으로 가정한다면 교원은 2016년까지 7만5천∼8만3천명으로 증가한 이후 2035년 5만명이하, 2050년 4만명이하, 2070년 3만명이하로 각각 감소할 것으로 계산된다"고 설명했다. 이삼호 KDI 연구위원은 '인구구조 변화와 교육대책'이라는 주제발표문에서 "초등학생수는 이미 2004년을 기점으로 감소하기 시작했고 중학생은 2008년부터, 고등학생은 2011년부터 줄어들기 시작한다"고 밝혔다. 그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으로 교사 1인당 학생수를 맞춘다면 초등학교 교원 신규채용 규모는 올해 4천84명에서 2005년∼2025년 연평균 2천416명으로 줄이고 중학교는 3천19명에서 1천882명으로, 고등학교는 3천991명에서 2천556명으로 각각 축소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학생 수 감소로 필요한 교사 수도 줄어들 수밖에 없는 만큼 대규모 구조조정을 막기 위해서는 신규 교원 채용규모의 점진적인 축소 등 장기적인 계획하에 교육투자가 이뤄져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이삼호 한국개발연구원(KDI) 박사는 1일 한국교육개발원, 보건사회연구원 등과 공동으로 연구한 결과를 토대로 발표한 '고령화와 교육대책' 보고서에서 저출산.고령화가 교육계에 미칠 파장과 대책을 이처럼 분석했다. 이 박사는 "교원 1인당 학생 수를 선진국 수준으로 높이더라도 장기적으로 필요 교원 수는 줄 수밖에 없다"며 "따라서 교육환경에 대한 투자는 장기적인 계획을 갖고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교사 1인당 학생 수를 현재 수준에서 유지할 경우 초등학교 교원은 2000년 14만명선에서 2070년에는 5만명선으로 필요 인력이 줄고 중학교는 9만명에서 약 4만명으로, 고등학교는 10만명에서 4만명으로 각각 감소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는 학생 수가 초등학생은 이미 2004년을 기점으로 줄기 시작해 2040년이면 현재의 절반으로 떨어지고 중.고등학교 학생 수는 현재 일시적으로 늘고 있으나 중학생은 2008년, 고등학생은 2011년부터 각각 줄 것이라는 추정을 전제로 하고 있다. 아울러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이나 상위권 국가의 교사 1인당 학생 수에 맞추는 방향으로 교육여건을 개선하더라도 2070년 필요한 초등학교 교원은 8만명선, 중학교는 5만명선, 고등학교는 6만명선에 그칠 것으로 추정했다. 이 과정에서 평균 퇴직률에 변화가 없을 경우 초등학교는 2010년과 2040년 전후, 중학교는 2015년과 2045년, 고등학교는 2020년 전후로 각각 교원 수가 필요인력을 수천명씩 초과하는 공급 과잉이 수년간 지속될 수 있다고 그는 분석했다. 이 박사는 공급 과잉의 대처 방법으로 신규 채용을 점진적으로 줄이는 방안을 제시했다. 예를 들어 OECD 평균 수준으로 교사 1인당 학생 수를 맞출 계획이라면 초등학교 교사는 2025년까지 연평균 2천416명, 이후 2071년까지는 631명 수준으로 신규 채용인력을 하향 조정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중학교는 2025년까지 연평균 1천882명, 이후 2071년까지는 631명으로 각각 줄이고 고등학교는 2025년까지 2천556명, 이후 977명 수준으로 각각 하향 조정해야 할 것으로 분석됐다. 최근 4년 간 연평균 교원 신규 채용인력은 초등학교 7천496명, 중등학교 4천349명, 고등학교 3천549명 등이다. 대학교 역시 교수 1인당 학생 수가 30명으로 개선되면 현재 6만7천명선인 교수 인력이 2016년 7만7천∼8만3천명(이하 필요인력)으로 늘어난 뒤 2035년 5만명, 2050년 4만명, 2070년 3만명선으로 줄 것으로 분석됐다. 역시 대학생(대학원 포함)수도 줄 수밖에 없기 때문으로 대학 재학생수는 현재 240만명선에서 소폭 감소 후 늘어나 2014년 250만명선을 정점으로 2020년 200만명, 2035년 150만명을 거쳐 2060년 100만명선으로 줄 것이라는 추정을 전제로 하고 있다. 영유아 보육 및 교육시설은 현재 정원이 177만2천명선이지만 수요는 2030년 163만명을 정점으로 2050년 110만명, 2060년 104만명, 2070년 85만명으로 급감, 이용률이 높아지더라도 3∼5세용 시설을 중심으로 공급 과잉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보고서는 영유아 분야 정책은 양육비 부담을 줄여주는 방향으로 추진하고 초.중등학교는 지식기반사회에 대응하고 교육 수요자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각 학교의 자율성 확대 등 분권화를 중심으로 교육개혁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고등교육 정책은 재정투자를 늘리면서 대학 단위 지원을 학생과 연구자를 직접 지원하는 쪽으로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김주섭 한국노동연구원 연구위원은 "고령화에 따른 노동시장 변화의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평생학습을 통한 생산성 향상이 중요하다"며 "그러나 우리나라 성인의 평생학습 참여율은 21.6%로 OECD 회원국 중 최하위 그룹에 속한다"고 지적했다. 김 연구위원은 평생학습 정책의 방향으로 직무능력 향상, 부처 간 협조와 업무 중복 최소화, 고용 및 복지와 연계, 정보 인프라 제고 등을 꼽았다.
지난 23일 200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전 국민들의 관심 속에 치러졌다. 올해는 괜찮을까 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휴대폰 소지자와 MP3 소지자에 대한 부정행위 간주를 놓고 보는 시각이 달라 국민들의 생각을 헷갈리게 하고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반입 금지 물품 및 휴대 가능한 물품'에 대한 지시 사항을 따르지 않을 경우 부정행위로 간주한다고 각 학교에 공문을 보내었고 또 수험생 예비소집 일에 수험생들에게 일일이 유인물을 나누어주고 이를 강조 하였으며, 각 고사장은 1교시 시험 시작 전에 반입 금지 물품을 제출하도록 요구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소지하고 있다가 적발된 것은 수험생의 책임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학생과 '학사모'는 휴대폰과 MP3를 단순 소지 했다는 사실만으로 부정행위로 간주하여 다음해까지 시험 응시를 못하게 하는 것은 최선의 방안이 아니라고 헌법 소원을 제출하겠다고 한다. 그 중 문제가 되고 있는 사례를 보면 하나는 김 모 군이 형의 옷을 입고 수험장에 갔는데 그 옷 속에 휴대폰이 들어있는지 모르고 시험을 치르고 있었는데 폰을 잃어버린 아버지가 이를 찾기 위해 전화를 건 바람에 벨이 울려서 일어난 사건이고, 또 하나는 3교시에 시험장에 들어온 감독관이 휴대폰, MP3를 가지고 있으면 제출하라고 하여 "가방 속에 있는 것도 제출해야 합니까"하니 그래야 한다고 하여 꺼내 제출하였더니 부정행위로 간주해 버렸다는 것이다. 사정을 들어보면 둘 다 동정이 가고 딱한 사연임에는 틀림없다. 하지만 예비소집일에 유의 사항이 강조되었고 TV 뉴스를 통해서도 전국으로 방송이 되었는데 이를 대수롭지 않게 여겼거나 깜박 잊어버렸기 때문에 수험생이 져야할 책임 또한 면하기 어렵다. 작년 수학능력시험에서 휴대폰을 이용한 조직적 부정행위 사건이 터지자 이를 근절하기 위하여 수능시험 하루 전날 (22일) 부정행위에 관한 고등교육법을 국회에서 만들어 이를 적용하자마자 이 법을 또 개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어 국민들을 헷갈리게 하고 있다. 대한민국 법의 존재 가치는 있는가. 우리 법은 정말 고무줄 법인가 하는 의구심이 생긴다. 그 때 그때 사안에 따라 법의 해석과 적용이 다르고 법을 개정하여야 한다면 어떻게 사회 질서를 유지할 수 있겠는가? 그 책임은 당국이 먼저 져야 마땅하다. 교사의 한 사람으로서 학생들에게 법과 규칙을 어떻게 지도하여야 할지 한계를 느낀다. 어제는 법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하고, 오늘은 법을 지키지 않아도 된다고 말을 바꾸면 학생들은 선생님을 어떻게 믿고 따를 것인가? 부정행위로 인해 불이익을 받아야 하는 수험생의 장래를 걱정하지 않을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허나 법을 잘 지키며 따라온 대부분의 수험생들이 그로 인해 또 다른 피해자가 된다면 이를 또 어찌할까? 만약에 구제받을 수험생이 최상위 그룹의 학교에 입학할 수 있는 실력을 가지고 있다면 또 다른 수험생이 그 자리에서 밀려나게 되는 것은 뻔한 이치다. 불행하게도 밀려난 수험생이 1년 내지는 2년 재수를 하게 된다면 이에 대한 책임은 누가 어떻게 져야할까? 물론 시험실 반입 금지물품 소지만으로 부정행위에 해당하는지 아닌지의 여부는 헌법재판소나 입법기관에서 유권해석이 내려지면 되겠지만 그 번복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점도 만만치 않다는 사실을 명심하여야 한다. 휴대폰 소지 수험생 27명과 MP3 소지 수험생 6명을 선처하느냐 아니하느냐 문제보다는 교육부 관리 하에 전국적으로 시행된 수학능력시험에서 수험생 유의 사항을 공표한 교육부와 그 산하 교육 기관의 행정적 권위가 하루아침에 무너져 버렸다는 점이다 국가 기관에서 시행하는 평가의 권위가 무너지면 어떤 결과가 빚어질까? 제발 교육 문제에 대한 대책을 세울 때에는 조령모개가 되지 않도록 최선에 최선을 다하여야 한다. 이제 더 이상 교육부는 국민의 생각을 혼란스럽게 하지 말았으면 한다. 교육에 대한 평가는 국민의 여론이나 학부모의 여론도 필요하지만 그 보다 더 중요한 것은 교육 전문가의 전문인다운 철학과 비전으로 평가 문제를 풀어나가야 한다. 온정주의에 빠지거나 자신의 이익 중심으로 교육 문제를 어설프게 해결하면 할수록 교육은 더 혼란스러워지며 국민 모두가 피해자가 된다. 모든 수험생들이 서로 피해자가 되지 않도록 현명한 당국의 판단을 40만 교육자들은 바란다.
최근 TV뉴스 시간에 '학교에서 안전사고가 났을 때 응급처치가 제대로 되지 않아 학생들에게 치명적인 일이 발생하고 있다.'라는 기사가 나왔었다. 또한 학교에서의 안전사고에 대한 내용이 심심치 않게 알려지고 있다. 특히 최근 들어 그 빈도가 늘어나고 있다고 본다. 이에 대해 교육당국에서는 어떤 대책을 세우고 있는지 궁금하다. 교육당국도 각종 현안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겠지만 실질적인 대책이 필요한 때라는 생각이다. 학교에서 안전사고를 일으킬 만한 시설물은 없는지, 안전사고 발생시 초기 응급처치를 할 수 있는 여건은 갖추어져 있는지, 면밀한 검토를 통한 대책이 시급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교육당국에서는 대책을 세우기 위한 것인지 알수 없는 공문이 내려왔다. '각급 학교에서 발생한 안전사고 실태'를 보고하라는 것이었다. 그것을 통해 어떤 대책을 세울 것인지에 대한 명확한 내용은 찾지 못했다. 혹시 이것이 언론에서 이슈화가 될 염려가 있기 때문에 단순히 그에 대한 관심을 보이기 위한 것이었다면 당국의 처사는 비난받아 마땅하다. 그러나 그것이 앞으로 학교에서의 안전사고 예방대책을 체계적으로 세우기 위한 방안을 마련 하는 데에 목적이 있었다면 환영할 만하다. 현재로서는 그것이 어느 쪽이었는지 명확히 구분하기는 어렵다. 다만 후자에 해당된다는 생각이고 또 실제로도 그랬으면 하는 바람이다. 학교에서의 안전사고에 대한 초기 대응능력을 기르는 것은 꼭 필요한 부분이다. 대도시학교나 보건교사가 배치된 학교는 그래도 사정이 좀 괜찮은 편이지만 벽지학교나 보건교사 배치가 되어 있지 않은 학교의 경우는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할 것이다. 그동안 체육담당교사들에게는 간혹 안전사고 대비관련 연수가 있었지만 나머지 교사들에 대한 연수는 많지 않았었다. 앞으로는 모든 교사가 안전요원이 될 수 있도록 최소한의 기본적인 내용만이라도 연수가 필요하다 할 것이다. 학교에서 일어나는 각종 안전사고는 언제 어디서 발생할지 알수 없기 때문이다. 학교내에서의 안전사고예방 및 초기대응은 시급한 대책이 세워져야 할 것이다. 교육당국의 노력을 기대해 본다.
유봉호 / 명지대 강사 논술은 의사소통 능력․사고력 키워 “2008 학년도부터 시행될 새 대학입시제도에서는 수능과 내신 성적, 그리고 논술 시험 성적을 근간으로 하여 학생들을 선발한다”는 교육부 발표와 더불어“같은 해에 주요 대학의 입시전형에 논술 시험이 차지하는 비중이 50% 내외가 될 것이다”라는 전망으로 인해 교육현장에 논술의 중요성이 크게 부각되고 있다. 논술의 중요성을 세 가지 측면에서 살펴볼 수 있다. 첫째, 의사소통의 향상이다. 주어진 문제에 대해 글쓰기는 의사소통으로서의 문제해결이다. 글 쓰는 사람은 글을 읽는 독자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기 위하여 글을 쓴다. 즉 필자는 독자의 지적상태를 변화시키기 위하여 주장을 하기도 하며, 정보를 제공하기 위하여 설명을 하기도 한다. 그런데 만약, 정보 사회 또는 고급 기술문명 사회인 미래 사회에 대비하여 의사소통 능력으로서의 글쓰기 능력을 제대로 갖추지 못한다면, 미래 사회가 각 개인에게 요구할 다양한 문제 사태에 대해서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없을 것이다. 둘째, 사고력 향상이다. 논술은 교육 상황에서 학생들의 논리적 사고력과 창의적 사고력을 신장․촉진시킨다. 논술활동을 함으로써 학생들은 논리적으로 생각하는 힘을 기를 수 있다. 논술활동은 학생들로 하여금 사물들 사이의 관계를 바르게 인식하게 하고, 사물들에 대해 깊이 있게 이해하며, 자신의 다양한 경험에 질서를 부여할 수 있게 해준다. 따라서 논술은 정보지식사회에서 직면하는 다양한 문제 사태에 대처하여 창의적 문제 해결 능력을 획득하게 해준다. 셋째, 의사 결정능력의 향상이다. 논술의 전개과정에서 필자는 자신이 표현하고자 하는 정확한 의미를 발견하고 그것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서 자신이 쓴 글의 내용, 내용의 조직방식, 표현방식이 적절한지 검토하고 보완과 수정을 통하여 의사결정능력을 계발시켜 나간다. 그러므로 이제 논술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기보다는 학생들이 이와 같은 논술 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효과적인 지도방안을 연구하고 실천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상대방 설득하는 체계적 글쓰기 무엇을 논하기에 앞서 항상 개념정리가 있어야 한다. 모든 것의 출발은 개념을 정의하는 데서 시작되어지기 때문이다. 개념정의가 명확하게 되어질 때, 그에 따른 논의나 지도도 타당성과 효과성을 얻게 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논술 능력 신장을 위한 효과적인 논술지도방안도 논술의 개념정리에서부터 출발해야 한다. 논술이란, 어떤 문제에 대해 자신의 의견이나 주장을 내세운 다음, 여러 가지 타당하고 객관적인 근거를 충분히 제시하여 다른 사람을 체계적으로 설득하는 논리적인 글쓰기이다. 좀더 구체적으로 들어가 설명하자면, 논술의 개념 정의에 나오는 ‘어떤 문제’는 바로 미해결의 문제점을 가리킨다. 이것은 논의해야 할 과제 또는 주제라는 뜻으로 논제(論題)라고도 한다. 논술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거나 참․거짓이 확정되지 않아 논쟁 중인 문제를 논의 대상으로 삼는다. 다시 말해 언제 어디서나 의견이 분분해서 오직 하나의 정답만 있다고 볼 수 없는 문제, 단순한 사실이나 지식이 아니라 논제에 대한 배경 지식을 바탕으로 종합적인 통찰력과 안목(논술자의 인간관․역사관․사회관․자연관)을 요구하는 문제들이 논술 시험의 논제로 빈번히 출제된다. 또한 논술은 자신의 견해나 주장을 분명히 밝히는 글쓰기이다. 어떤 문제에 대한 자신의 견해나 주장이 곧 논술의 참주제이다. 주제가 명료하다 함은 말하고자 하는 견해나 주장이 뚜렷하다는 것과 같다. 자기주장을 확고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사고과정이 필요하다. 먼저 해결할 논제를 다면적이고 다각적으로 분석해 본 다음, 자신의 관점과 입장을 정해야 한다. 그리고 문제해결을 위해 특별히 어떤 부분에 초점을 맞춰 논의할 것인지 논의의 범위나 조건을 정리하면 자신의 주장을 확고히 세울 수 있다. 또한 논제에 대한 자신의 주장을 뚜렷이 제시하되, 자기 나름의 가치가 있고 독창적인 견해를 펼쳐야 한다. 독창성이란 새로운 사실을 밝혀내거나, 같은 사실이라도 새롭게 해석하거나, 같은 내용이라도 새로운 소재와 참신한 표현을 논리 정연하게 나타내는 것을 뜻하는 것으로써 반드시 왜 그러한지 그 타당한 근거를 충분히 제시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논술은 자신의 주장을 논증하는 글쓰기이다. 논술의 가장 큰 특징은 자신의 견해(주제)를 논증의 방법으로 제시한다는 것이다. 논술의 핵심은 자신의 주장을 내세우고 그 주장의 타당성을 보증하는 논의의 근거들을 논리적으로 서술하는 것이다. 그래서 흔히 논술의 필수요소로서 자신의 견해나 주장을 제시하고 이를 적절히 뒷받침해 주는 논거를 제시하고 이를 서론(문제제기), 본론(과제해명), 결론(주제강조)의 틀을 갖추어 전개해 나가는 것을 뜻한다. 따라서 주장과 근거가 논리적 틀 속에서 체계적으로 펼쳐나가는 것이 바로 논술이다. 내용․논리․표현영역 염두에 둬야 논술의 개념을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세 가지의 영역에 대한 목표를 염두에 두고 지도해야 한다. 첫째, 내용영역이다. 내용영역은 다시 문제파악․사실의 이해․해결의 능력․논지의 적절성으로 나눌 수 있다. 문제파악은 문제가 요구하는 바를 정확하게 포착하고 문제의 핵심과 본질에 초점을 맞추어 논의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는 것과 사실의 이해는 논의 대상에 대한 포괄적, 구체적 이해와 논의에 대해 사실에 부합하게 이해하는 것을 말한다. 또한 해결능력은 문제의 성격에 따른 적절한 해결방법 구사와 문제해결에 필요한 적절한 절차를 갖추는 것이고 논지의 적절성은 논술에 필요한 창의성과 보편성 그리고 결론 도출과정이 타당성과 가치를 지녀야 한다. 이를 위해 교사는 학생에게 한편의 글에서 문제 상황과 중심 물음이 무엇인지, 논제에 덧붙여진 제한 조건이 무엇인지 그리고 중심물음과 제한조건의 연관성을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교육해야 한다. 이와 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한 가지 방법은 학생들로 하여금 다양한 글의 형식을 분석하고 요약하는 훈련을 통해 글의 구조의 이해를 높이는 것이다. 둘째, 논리영역이다. 논리영역은 논리의 일관성과 논거제시의 적합성 그리고 논증 방식의 타당성으로 나눌 수 있다. 논리의 일관성은 논증할 주제의 일관성이 있는 서술과 논증에 쓰인 개념이나 판단이 일관된 의미를 유지하는 것을 뜻하며 논거의 제시의 정확성은 논제를 증명하기 위하여 제시된 논거들이 적절해야 하며 논거가 확실해야 하는 것을 말한다. 또한 논증을 위한 추론 과정의 적절성과 논리적 오류가 없는 것을 말한다. 이를 위해 교사는 학생에게 하나 이상의 전제와 하나의 결론을 말하는 논증, 전제와 결론의 관계, 구체적인 문맥 속에서 전제나 결론을 나타내는 논리적 접속어, 복합적 논증, 연역과 추론 논증 그리고 관점에 따란 세부논점을 설정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도록 지도해야 한다. 또한 논술의 구성(분류․구분형, 찬반․선택형, 단순 설명형․변증형, 인과 분석형, 비교․대조형, 목표 지향형, 내용 완성형, 요약형)과 개요 작성의 방법을 지도해야 한다. 셋째, 표현영역이다. 표현영역에서는 어휘의 정확성과 풍부성, 문장의 정확성과 효율성, 글의 단위와 유기성으로 세분화하여 나눌 수 있다. 즉 표현에 있어서 사용된 어휘는 정확해야 하며 문맥에 적절하며 풍부해야 하고, 어법과 표기에 맞는 문장의 표현과 문장의 의미가 문맥에서 적절하게 표현되어야 한다. 또한 개개의 단락은 응집성과 단위성을 갖추고 글 전체는 단위성과 유기성을 적절히 갖춰야 한다. 이를 위해 교사는 학생이 문장의 기본형식과 문장의 종류와 크기 그리고 정확한 문장 쓰기와 소주제문을 중심으로 한 단락 구조의 유형을 나눌 수 있도록 지도해야 한다. "논술능력 향상에 지름길은 없다" 효과적인 논술지도란 결과적으로 논술시험의 목표를 충족시키는 지도방법이다. 논술 시험의 목표는 다양한 분야의 글을 이해하고 여러 가지 생활체험과 독서를 통해 형성된 논리적, 비판적 사고를 바탕으로 자신의 주장과 견해를 논리적으로 서술할 수 있는 능력을 평가하는 것이다. 따라서 논술의 제시문은 다양한 주제의 글이 출제된다. 각 대학의 논술 제시문을 살펴보면 논의의 다양함을 알 수 있다. 특히 우리의 삶과 연관하여 비판적인 시각을 갖고 바람직한 인간의 삶을 지향하는 주제, 자신이 전공하고자 하는 내용과는 거리가 있어도 균형 잡힌 지식인이라면 관심을 둘만한 가치를 가진 주제, 전공과 관련된 주제 등에 골고루 관심을 갖는 것이 필요하다. 좋은 논술문은 몇 편의 글을 외워서 이루어질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학생들이 꾸준히 다양한 글을 많이 읽고,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토론의 기회를 갖고, 그것을 글로 쓰는 습관을 유지하도록 지도하는 것이 필요하다. 더불어 학생들이 자신의 생각을 써 보고 또한 주변의 사물과 사건을 다양한 측면에서 분석하고 이를 비판적으로 성찰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도록 지도해야 한다. 위의 내용을 황태식 씨의 글을 중심으로 좀더 실제적인 지도방법으로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학생의 진로를 고려해 대학의 지원 동기와 학업계획을 준비하도록 지도하는 것이다. 학생의 관심사와 흥미 적성을 고려하여 진로를 모색하고 조기에 진로를 결정하게 한다. 또한 이것을 전제로 다양한 독서를 통해 배경지식을 쌓고 진로와 관련된 소양을 닦도록 지도한다. 이를 위해 지원대학의 이념, 학과의 특성, 적성, 커리큘럼 등을 확인해 두는 것도 도움이 된다. 둘째, 문제의식을 통해 비판적 사고력을 길러야 한다. 비판적 사고는 건전한 회의주의로서 정확성․타당성․가치를 판단하기 위해 어떤 주장, 신념, 정보의 출처를 정밀하고 지속적으로 그리고 객관적으로 분석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교사는 학생에게 우리 사회에서 자주 접할 수 있는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왜?’라는 물음을 던져주고 자신의 입장을 정리하도록 자극한다. 셋째, 교과공부를 더 깊이 하도록 지도한다. 논술의 답안을 차별화할 수 있는 배경지식을 평소에 조금씩 공부하고 교과서의 개념과 원리에 대해 깊이 있게 학습할 수 있도록 지도하며 필요에 따라 해당 과목의 교사의 협조를 받아 특강을 실시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예를 들어, 영어의 경우에는 독해력과 어휘력을 배양시키기 위해 영자신문이나 인문서 원전 등을 통해 다양한 분야의 글을 읽게 하도록 한다. 넷째, 신문과 칼럼을 활용한다. 시사 이슈는 가치관과 비판적 사고를 평가하는 중요한 기준이 되기 때문에 기획 기사나 칼럼 등을 통해 시사정보를 얻게 하고 이것을 윤리, 사회, 역사 등의 교과지식과 관련지어 정리하게 하면 풍부한 논리적 근거를 가질 수 있다. 특히 자연계는 과학 이론과 시사를 접목시키는 문제가 많이 출제되고 있으므로 과학 잡지나 관련 인터넷 사이트 등을 통해 과학시사 부분을 보충, 이를 교과 지식과 연계하여 정리하도록 지도한다. 다섯째, 영어 독해 능력을 신장시켜야 한다. 최근에 주요 대학들이 교과실력을 점검하기 위해 논술과 구슬 면접에 영어지문을 증가시키는 추세이다. 인문계열은 시사와 관련된 제재의 출제 빈도가 높으므로 영자 신문의 사설이나 칼럼 등을 꾸준히 읽고 학습할 수 있도록 지도해야 한다. 자연계열의 경우에도 상위권 명문대를 중심으로 과학 관련의 시사 지문 또는 개념에 관한 지문이 영어로 제시되고 있으므로 기본적인 과학 관련 영여 어휘에 대해 정리할 필요가 있다. 여섯째, 꾸준한 요약훈련을 해야 한다. 논술 문제의 최근 경향은 주로 2~4개의 지문을 주고 지문의 내용을 바탕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형태로 출제되고 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지문의 핵심 내용 파악 여부가 중요하다. 200~400자 내외로 핵심 내용을 요약해 보는 훈련은 지문 독해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이다. 아울러 대학들의 기출 문제의 지문을 활용해 연습하여 출제 경향도 파악할 수 있도록 지도해야 한다. 일곱째, 단계를 밟으면서 글쓰기 연습을 하고 글에 대한 평가를 받도록 지도한다. 원고지 사용법이나 서론-본론-결론의 역할 등 형식적 요소를 익히고, 짧은 문단 쓰기부터 시작하여 개요 작성 훈련을 통해 글감을 배치하고 구성하는 연습과정을 거쳐 400~600자로 분량의 짧은 논술문을 쓰게 하고 단계가 올라갈수록 분량을 늘려 1000자 이상의 논술문을 작성할 수 있도록 지도한다. 논술능력의 향상과 효과적인 지도방안에는 지름길이 없다. 단기간에 벼락치기 강의나 ‘교양’이란 이름으로 요약된 책을 읽는 것으로 논술능력이 신장될 수 없다. 교사와 학생이 앞에 제시한 실제적인 일곱 가지 방법을 매일매일 실천하는 방법 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다. 그러므로 교사들은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학생의 논술실력이 향상될 수 있도록 단계적 프로그램들을 만들고 타 과목 교사들과 협조하여 지도한다면 효과적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정효선 / 서울 송화초 교사 딱딱하고 어렵다는 생각 버려야 저녁 시간에 외출하던 차 안에서 작은 아이가 외쳤다. “와, 반달이다. 그런데 얼마 전에는 동그란 보름달이었는데 왜 달라졌지?” 작은 아이는 이제 겨우 네 살이다. 달의 모양이 왜 바뀌는 지를 어떻게 설명하는 것이 좋을지 고민하다가 되물었다. “글쎄? 엄마도 잘 모르겠네. 왜 그럴까?” 아이는 고개를 한 번 갸웃거리더니 “음, 보름달이 친구 집에 놀러 갔거든. 자기 집을 비워 놓고 가면 안 되니까 반쪽을 남겨 놓고 간 거야. 친구 집에 갔다 오면 다시 보름달이 될 거야”하고 말한다. 그 순간 나도 모르게 “아! 그렇구나”하며 탄성이 터져 나왔다. 사람들은 논리나 논술이라고 하면 무척 딱딱하고 어려운 것으로 생각한다. 지금까지 논술은 대학입시와 관련된 골치 아픈 공부쯤으로 여겨져 왔다. 누군가가 ‘논리적으로 이야기해 보자’라고 한다면 왠지 긴장되고 불편한 느낌을 갖게 되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논리나 논술은 결코 어렵거나 부담스러운 것이 아니다. 사람마다 생각이 다르고 주어진 상황에 따라서 판단은 변할 수도 있다. 이 때 다른 사람을 이해시키거나 설득할 만큼의 충분한 이유를 들어서 내 생각을 이야기 하는 것, 그것이 바로 논리이고 논술이다. 우리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다른 사람에게 내 생각을 잘 정리해서 전달함으로써 남이 알아듣고 이해하게 만드는 것이 모두 논리나 논술과 관련 있는 것이다. 네 살짜리 어린아이도 자신의 생각을 바탕으로 나름대로 설득력 있는 대답을 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 논리나 논술은 그리 어려운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주어진 과제 해결하는 모든 과정 ‘초등학교에서도 서술형 평가를 실시하겠다’는 서울시교육청과 교육부의 발표 이후 초등학생들의 논술교육에 대한 관심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 대형 서점의 아동도서 코너에는 ‘아동용 논술 교재’라는 분야가 새로 만들어졌고, 논술이라는 제목을 단 아동용 글쓰기 교재만도 수백여 권에 이른다. 통계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논술·독후감·일기쓰기’ 분야의 신간은 48권이었지만 올해는 111권이고, 판매 권수도 같은 기간 1만여 권에서 1만8000여 권으로 거의 배가 됐다고 한다. 학원들은 논술 특수를 틈타 논술시장을 잡겠다고 나서고, 신문에서도 초등학생 논술 교육을 책임진다는 논술 토론 학습지 및 독서 논술학원 선전 광고가 종종 눈에 띈다. 5세 어린이가 논술학원 원장에게 예비 논술 지도를 받는다는 신문기사까지 나오는 것을 보니 뜨거운 논술의 열풍을 가히 짐작할 수 있다. 그렇다면 과연 논술이란 무엇일까? 학습지나 학원에서 제시하는 것처럼 어떠한 주제에 대한 생각을 일정한 틀에 맞춰서 그럴 듯 하게 써내려가는 것이 논술의 전부일까? 학부모들이 걱정하고 불안해하는 것처럼 영어, 수학, 과학 등과 마찬가지로 따로 공부를 해야만 하는 한 과목이 추가되어 학생들의 공부 부담만 늘어나게 된 것일까? 각 단계별로 주어진 학습지나 예시 문제를 통해 반복하여 연습하면 금세 실력을 쌓을 수 있는, 벼락치기가 가능한 공부에 불과한 것일까? 논술이란 어떤 주제에 대해서 말이나 글로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증명하여 다른 사람이 동의하도록 만드는 것이다. 여기에는 논술의 도구, 내용, 방법, 목적이 모두 나타나 있다. ‘말이나 글’은 논술의 도구가 되고, ‘자신의 생각’은 논술의 내용이 된다. ‘논리적인 증명’은 논술의 방법이고 ‘다른 사람이 동의하도록 만드는 것’은 바로 논술의 목적이라고 할 수 있다. 논술은 자기주장에 대한 뚜렷한 근거를 들어서 논리적으로 정당화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므로 논술은 꼼꼼하게 사리를 분별하고, 이치를 따지는 논리적 사고력을 바탕으로 한다. 논리적으로 사고한다는 것은 문제를 논리적인 절차와 규칙에 따라 생각한다는 뜻이다. 이를 위해서는 종합적으로 문제를 검토할 줄 아는 능력과 창의적인 문제 해결력 또한 필요하다. 많은 지식과 정보를 바탕으로 논리적, 비판적, 창의적인 생각을 펼쳐나가는 것이 논술의 중요한 열쇠가 되는 것이다. 논술은 단순한 글쓰기가 아니다. 주어진 과제를 논리적으로 해결하는 모든 과정을 말한다. 논술은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에 대해 질문을 던지는 것으로 출발한다. 논술이란 골치 아픈 또 한 과목의 공부가 아니라, 우리 삶의 문제를 진지하면서도 흥미 있게 연구하고 가꿔가는 삶의 일부분인 것이다. 폭넓고 다양한 독서활동이 바탕 유명한 경제학자인 엘빈 토플러는 《제 3의 물결》에서 공장 굴뚝 시대에 산업 인력들이 가져야 할 중요한 자질로 성실성, 책임감, 명령에 복종하는 규율 등을 꼽았다. 사회에 필요한 양질의 인력을 공급해야 하는 학교 교육은 당연히 학생들에게 이러한 자질을 학습시켜야 할 의무가 있었다. 우리나라의 교육 또한 마찬가지였다. 산업화 시대에 경제 개발을 이룩하기 위하여 주어진 일을 묵묵히 해내는 성실하고 책임감 있고 순종적인 인재들을 길러내 온 것이다. 그러나 현대 사회는 어떠한가? 주어진 일을 말없이 해내는 우직한 사람보다는 창의성과 독창적인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참신한 인재들을 우대하고 있다. 교육 또한 ‘대개혁’ 또는 ‘혁신’이라는 이름 아래 창의력과 사고력, 독창성 등을 계발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그 중의 한 가지가 바로 ‘논술 고사’와 ‘서술형, 논술형 평가’다. 덕분에 논술은 교사들과 학부모들의 많은 관심 속에서 ‘논술 광풍’이라고 불릴 만큼의 열기를 띄고 있다. 논술은 어떤 주제에 대해서 말이나 글로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증명하여 다른 사람이 동의하도록 만드는 것이라고 했다. 논술은 올바르게 생각하는 교육이다. 이러한 논술은 어떠한 일을 바르게 파악하고 분석하며 종합하는 힘을 길러준다. 논술의 질은 종합적이고 합리적인 사고력, 논리적인 사고력, 창의적이고 발상적인 사고력 등을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결정된다고 할 수 있다. 종합적이고 합리적인 사고력은 해당 문제와 관련되는 여러 요인과 관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합리적으로 판단하고 결정하는 능력이다. 또한 논리적 사고력은 생각들 또는 주장과 근거 간에 억지나 비약이 없이 자연스럽고 타당한 관계를 형성하는 능력이다. 한편 창의적이고 발산적인 사고력은 문제를 주어진 틀이나 상투적인 시각에서 벗어나 새롭게 바라보고 생각하는 능력이다. 이러한 것들은 암기를 통한 주입식 교육이 아니라 폭넓고 다양한 독서와 자신의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도록 하는 자율적인 사고의 훈련을 통해서 가능해진다. 즉 논술 교육의 핵심은 논술식 사고 능력과 태도를 길러주는 데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다양한 책읽기를 통해서 일상생활에서 생길 수 있는 여러 가지 문제 상황과 관련되는 배경 지식을 갖게 하고, 이것을 바탕으로 자신이 사는 세계와 상황을 인식하는 깊은 눈을 갖게 하는 것 또한 논술 지도의 중요한 목표가 되어야 하는 것이다. 무엇보다도 우리는 논술을 통하여 학생들이 스스로의 삶을 바라보고 여러 가지 문제들을 진지하고 깊이 있게 생각해봄으로써 자신의 삶을 변화시키고 가꾸어 나갈 수 있는 기회를 줄 수 있다. 여기에 바로 논술 교육의 중요성에 대한 해답이 있는 것이다. 초등학교부터 읽고 쓰기 즐겨야 많은 사람들이 논술은 대학 입시를 위해 필요한 것이고 고등학생이나 되어야 할 수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 그래서 ‘초등학생에게 무슨 논술 지도가 필요하냐?’고 의아해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앞서 이야기한 바와 같이 논술에 있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논리적이고 독창적인 사고이다. 어떤 문제에 대한 자신의 의견이나 생각을 상대방에게 납득시키려면 타당한 근거를 들어서 논리적으로 표현해야 하는데, 이 때 남들과 똑같은 생각만으로는 다른 사람들을 이해시키고 설득할 수 있는 힘이 약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러한 논리적 사고와 독창적 사고가 하루아침에 얻어질 수 있는 것일까? 물론 그렇지 않다. 평소에 사물에 대한 독창적인 시각을 키우고, 논리적으로 사고하며, 그것을 정확하게 표현하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므로 논술을 잘하기 위해서는 깊고 조리 있게 생각하는 힘이 갖추어져 있어야 한다. 논술의 열쇠는 단순한 지식이 아니라 새롭게 생각하는 힘, 바로 창의력과 사고력인 것이다. 세상에서 일어나는 여러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어야 하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관련된 책을 열심히 읽는 것도 필요하다. 늘 왕성하게 생각하는 사람, 당연한 사실에도 의구심을 품고 항상 새롭게 생각해 보는 사람, 많이 읽고 깊이 생각하는 사람이 되어야 하는 것이다. 논술의 기초는 독서와 토론, 글쓰기라고 볼 수 있다. 이러한 것들은 어린 시절부터 자연스럽게 이루어져야 한다. 어린 시절에 좋은 책을 많이 읽어 폭 넓은 사고력을 키운 아이들이 커서도 유연하면서 논리 정연한 글을 쓰게 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다. 또한 자신의 생각을 남에게 올바르게 전할 수도 있고 문제를 객관적으로, 그리고 논리적으로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어릴 때부터 사물이나 상황을 주어진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고 ‘왜 그럴까?’라는 물음을 가지거나 그 이유를 찾고자 노력한 사람은 논리적으로 생각하는 방법과 규칙을 자연스럽게 알게 된다. 나아가 세상을 이해하고 변화시키는 데 자신 있는 목소리를 낼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논술의 내용물은 하루아침에 채워지지 않는다. 논술은 기본에 충실한 독서와 토론이 중요하다. 어렸을 때부터 말을 배우듯이 책을 읽고 글을 쓰는 교육이 중요한 것이다. 논술은 단순히 읽고 쓰는 기술로 되는 것이 아니라, 누구나 잘 알고 있는 주제에 대해 자신만의 생각을 독창적으로, 명료하게, 창의적으로 표현해내는 것이 관건이다. 실제로 논술 평가에 있어서도 정형화된 글보다는 꾸준한 독서를 통해 배우고 익힌 것들을 자연스럽게 표현한 글이 높은 평가를 받는다. 서울대 정운찬 총장 은 통합교과형 논술 도입 취지를 ‘어릴 때부터 자기만의 독특한 아이디어를 내고 그것을 정리하는 연습을 하지 않으면 국제사회에 적응하기 힘들기 때문에 독창적인 생각을 갖고 그것을 정리하는 습관을 키우기 위해 논술시험을 보려는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또한 예비 초등 교사들에게 작문과 화법, 독서교육을 가르치고 연구하는 서울교대 원진숙 교수는 “논술 실력은 하루아침에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초등학교 때부터 읽고 쓰기를 즐겨야 한다”고 말한다. 이제 논술은 더 이상 대학 입학을 위한 고등학생들의 전유물이 아닌 것이다.[PAGE BREAK] ‘생각의 날개’ 달아주는 훈련 필요 논술이 무엇인지, 또 왜 중요한지를 알게 되었다면, 이제는 ‘어떻게 지도할 것인가?’라는 고민을 하게 될 것이다. 미국의 데이비드 A. 화이트 박사는 노스웨스턴 대학 지능계발센터에서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논리 수업을 해왔다. 논리력 계발 프로그램에 참가하여 체계적인 사고력과 가치관이 본격적으로 형성되는 시기의 학생들과 함께 토론 수업을 진행하였다. 그는 논쟁적인 논리 수업이 끝난 직후 한 초등학교 어린이가 활기찬 목소리로 “선생님, 저는 논리 수업이 좋아요. 우리가 떠들면서도 칭찬받는 수업은 이것뿐이거든요!”라고 외친 일이 자신의 가슴을 뛰게 하는 놀라운 일이었다고 이야기했다. 그렇다면 과연 우리의 교실 수업 장면은 어떠한가? 질문을 하지 않는 아이들, 가르쳐 주는 것만 그대로 외우려는 아이들, 교사가 질문을 하면 답을 찾아보려고 하지 않고 “몰라요”라고만 대답하는 아이들, 자기의 생각을 제대로 말하지 못하는 아이들, 책읽기와 글쓰기를 싫어하는 아이들이 갈수록 많아지고 있다. 아주 어릴 때는 어른들에게 이것저것 꼬치꼬치 캐묻던 아이들이 이제는 생각하는 것을 싫어하고 귀찮아하게 되었다. 교실에서 토론을 벌이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 다른 친구들의 주장에 찬성만 하고 있거나, 여러 가지 의견에 대해서 반대는 하지만 정작 자신의 주장은 펼치지 못하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된다. 많은 아이들이 내가 아닌 ‘남’의 생각에 얽매여 살고 있는 것이다. 비록 서투르고 미흡하더라도 열심히 자신의 생각을 키워나가고 표현하다보면 선택하고 결정할 수 있는 힘이 생기게 되고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정확하게 전달하는 능력을 기를 수 있게 된다. 스스로 해결하고, 스스로 판단하는 과정을 통해 얻어진 자기 생각을 이치에 맞게 풀어낼 수 있는 힘을 갖게 하기 위해서는 이 아이들을 변화시키려는 교사들의 노력이 필요하다. 아이들의 머리 속에 끊임없는 생각의 샘을 솟아나게 하고 생각의 날개를 달아주는 훈련을 해야 한다. 우리 아이들에게 생각하는 것이 얼마나 신나고 재미있고 멋진 일인지를 느낄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어야 한다. 논술 전문가들은 “좋은 글을 쓰기 위해서는 독서와 토론으로 생각의 힘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논술에서 자신의 견해를 뒷받침 할 타당한 근거를 제시하려면 많은 경험과 배경 지식이 필요하다. 독서를 많이 하면 이러한 배경지식이 풍부해질 뿐만 아니라 사고력 신장에도 도움을 준다. 또한 다양한 이야기를 통해 자신의 생각과 비교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므로 생각의 폭을 넓힐 수도 있다. 아이들이 책읽기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면, 대화를 통하여 자신이 읽은 책에 대한 소감을 나누도록 하는 것이 좋다. 처음에는 짧고 간단한 느낌으로 시작하여, 점차적으로 읽은 내용을 남에게 조리 있게 이야기할 수 있는 습관을 길러주어야 한다. 이렇게 읽고 이야기하는 습관이 길러지고 나면 토론수업을 통해 창의력을 키워줄 수 있다. 토론을 통하여 자신의 주장을 내세우고, 반대논리에 부딪혔을 때 대처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창의력이 길러진다. 또한 교사는 아이들이 항상 다르게 생각하기 위해 노력하도록 지도하고, ‘왜’라는 질문과 대담한 문제제기를 함으로써 창의적인 생각들을 유도해 내야 한다. 다양한 글쓰기를 통해서 논술을 위한 ‘기초체력’도 키워주어야 한다. 글은 지식이 많은 아이가 잘 쓰는 것이 아니다. 글을 잘 쓰기 위해서는 표현력이 필요한데 이것은 어려서부터 키워주어야 한다. ‘말 주머니’ 채워 넣기, 책 선전문 만들기, 책 주제가 만들기, 엽서 쓰기, 생각그물 만들기, 상장 만들기, 주인공에게 편지 쓰기 등의 신나고 재미있는 독후 활동들을 통하여 독서의 즐거움을 다시 한 번 음미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좋은 일이다. 또 처음에는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일기나 독서 감상문을 써보는 것도 좋다. 일상적인 글이라도 직접 한번 써봄으로써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정리하며 글 쓰는 흐름을 익히게 된다. 직접 글을 쓰다 보면 스스로 논리의 허점을 발견하게 되고, 그 허점을 인식하면 메우려고 노력하게 된다. 이러한 과정을 반복하면서 견고한 논리성을 갖추게 되는 것이다. 경험보다 값진 것은 없다는 말이 있다. 자신의 생각을 직접 글로 써보면서 자연스럽게 논술에 익숙해질 것이다. 말하고 쓰는 것은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표현 욕구인데 아이들이 성장하면서 그러한 재능을 잃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결국 독서․토론․글쓰기가 삼위일체를 이루며 통합적으로 이루어져야만 비로소 논술의 기초가 탄탄히 다져지는 것이다. ‘논술은 어렵다’는 생각을 버리자 언젠가 논술을 김밥말기에 비유한 글을 본 적이 있다. 논술이란 김밥처럼 자신의 생각이나 의견을 담아 논리적으로 단단히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여러 가지 색깔의 재료가 들어있는 맛있는 김밥과 논술의 비유가 참 재미있어서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다. 다양한 재료가 들어가는 김밥처럼 자신의 독창적인 생각과 의견을 담아서 논리라는 틀에 넣어 단단하게 말아서 싼 논술. 많은 사람들이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김밥처럼, 모든 사람들이 고개를 끄덕이며 동의하고 납득할 수 있는 논술이라면 정말 좋을 것이다. 우리 아이들이 김밥을 만드는 것처럼 즐거운 마음으로 논술을 접하게 되기를 바란다. 아이들에게 논술의 즐거움을 느끼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맛이 없는 반찬도 선생님이 행복한 표정으로 맛있게 먹으면 ‘정말 맛있다’며 즐겁게 따라서 먹는 아이들의 모습 속에 그 답이 있다. 먼저 선생님들부터 논술은 쉽고, 재미있고, 즐거운 것이라는 생각을 갖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지금 이 순간부터 ‘논술은 어렵다’는 생각을 버리자. 나무가 추운 겨울과 더운 여름을 지내야만 나이테가 생기는 것처럼 아이들도 많은 경험을 해야만 생각과 지혜를 쌓을 수 있다. 조금은 엉뚱하고 미흡하더라도 우리 아이들이 나름대로의 이유를 들어 자신의 생각을 잘 이야기했을 때 “정말 멋진 생각이구나! 그 생각들을 벽돌이라고 생각하고 차곡차곡 쌓아보렴. 아주 단단하고 멋진 생각의 집이 지어질 거야. 그게 바로 논술의 성이란다”라고 이야기해준다면 어떨까? 아이들은 너도 나도 멋진 성을 짓기 위해서 열심히 생각의 벽돌을 쌓으려고 노력할 것이다. 그리고 머지않아서 우리들은 논리와 창의라는 벽돌로 지어진 멋지고 단단한 논술의 성을 볼 수 있게 될 것이다.
"도시 학교 부럽지 않아요" 학교시설이나 교수․학습 여건에 있어 도농(都農)간 격차가 사라진 것은 이미 오래전 이야기다. 오히려 최근에는 유휴교실을 활용한 다양한 교육활동, 소인수 학급에 따른 개인별 맞춤지도 등으로 농어촌 학교가 도시 학교보다 교육 환경이 앞서는 사례도 많다. 전북 고창군 무장면에 위치한 무장초등학교를 방문하는 사람들은 “농촌에 이런 학교도 있구나!”하는 감탄을 연발하게 된다. 또한 교내 구석구석을 둘러보고 나면 그 감탄은 “우리나라에 이런 학교도 있구나!”로 바뀌게 된다. 1만 여 평의 대지위에 원형으로 지어진 첨단 교사(校舍), 계획적 조경으로 꾸며진 아름다운 풍경…. 안으로 들어가 보자. 전교생이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급식실, 서 너 개 학급이 함께 체육수업을 할 수 있을 정도로 큰 체육관, 200석 규모의 시청각실, 디지털도서관과 전산실, 방송실, 어학실, 보건실, 과학실, 교사연구실 등 교수․학습에 필요한 모든 특별실이 갖춰져 있다. 교내는 둥그런 ◎ 모양으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복도를 따라 걷다보면 처음 그 자리가 나온다. 이밖에 장애인용 화장실, 수신자부담 공중전화까지 갖추고 있다. 학교 측은 “설계 당시부터 학습자 중심의 완벽한 학습 환경을 조성하는데 중점을 둔 건물”이라며 “이제 학교는 학생들은 물론이고 지역주민의 커다란 자랑거리가 됐다”고 설명했다. 실제 학교 강당은 지역주민을 위한 결혼식장으로, 영화관으로 이용되기도 한다. 이장협의회, 의용소방대 등 이 지역의 크고 작은 모임은 대부분 학교에서 이뤄진다. 밖은 어떠한가. 고인돌, 초가(草家), 정자(亭子)가 어우러진 야생화 단지에는 수많은 우리 꽃과 들풀이 자라고 있다. 노작교육이 가능한 밭도 있다. 수업과 공연을 할 수 있는 야외공연장은 물론이고 운동장이 2개나 된다. 넓은 학교 곳곳에서 자라는 잡초를 제거하기 위한 방편으로 지역유지의 도움을 받아 조성한 국화단지가 가을이면 그야말로 장관을 이룬다. 천편일률적인 구조에서 탈피, 첨단시설과 자연이 조화를 이룬 무장초. 199명의 학생과 20여 교직원의 보금자리인 무장초의 오늘은 지역사회와 교육기관이 이뤄낸 합작품이다. 지난해 새 교사(校舍)를 지어 현재의 자리로 옮겨오기 전까지 무장초는 문화재 보호구역인 무장읍성 내에 있었다. 문화재 보호구역에 있다 보니 학교가 낡아도 개․보수하기가 쉽지 않았다. 학생들의 학습활동에 지장이 큰 것은 두말할 나위가 없었다. 그러던 차에 무장읍성을 개발해 지역의 관광자원으로 활용하려는 고창군청과 학생들에게 보다 나은 학습 환경을 만들어주려는 고창교육청의 이해가 맞아떨어지면서 현재의 터에 학교를 신축, 이사한 것이다. 1909년 사립무창학교로 시작한 무장초는 내년 2월이면 95회 졸업생을 배출하는 역사 깊은 학교다. 도시 못지않은 환경을 갖췄지만 무장초도 다른 농어촌 학교와 마찬가지로 이농현상에 따른 학생 수 감축이라는 어려움을 걱정하기는 마찬가지다. 결손가정의 어린이도 많은 편이다. 특기․적성교육의 활성화로 모든 사교육을 학교에서 해결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지만 읍내로 나가려는 학부모들의 성화 또한 대단하다. 이 학교 정진흥 교장은 “현재 고창에는 24개 초등학교와 14개의 중학교가 있는데 2010년이 되면 모든 학교의 학생 수가 현재의 절반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며 “농어촌 학교를 살리기 위한 더 많은 노력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정 교장은 또 “무장초가 비록 농촌에 있지만 대한민국 최고의 교수․학습 여건을 갖춘 만큼 전 교직원이 합심해 돌아오는 농촌, 자랑스러운 학교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이낙진 leenj@kfta.or.kr
정기오 / 한국교원대 정책대학원 부교수 선진국을 여행하다 보면 과연 선진국과 우리나라와의 격차가 어디에 있는가 하는 점을 유심히 살피지 않을 수 없다. 왜냐하면 아무리 보아도 일상의 의, 식, 주 면에서는 거의 차이가 나지 않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선진국과 우리 사이에 차이가 나는 부분은 두 가지 정도가 있는 것 같다. 좋은 교육시설은 선진국 국부의 핵심 첫째로 훌륭한 건물, 교량 등 토지 위의 구조물과 기반시설 들이다. 이른 바 국부(國富)의 태반을 차지하는 이들 축적물들의 규모, 내용과 수준에서 그들과 우리 사이에 결정적인 차이가 나는 것이다. 선진국에서는 수백 년에 걸쳐 이러한 고정자본을 축적해왔고 그런 의미에서 연간의 소득수준 또는 생산수준과는 상관없이 그들은 부자(富者)이며, 우리나라는 가난한 것이다. 그 중에서도 학교, 극장, 도서관, 박물관, 과학관, 문화관, 체육관, 좋은 운동장 등이 바로 선진국 국부의 핵심이며 그 중에서도 가장 중요시해야 할 것이 직접적인 학교시설이다. OECD 국가의 경우 GDP의 1%이상이 매년 교육시설의 유지 관리 확충에 쓰이고 있다. 선진국들이 축적 보유한 이상의 국부는 그 자체가 소득 창출의 기반이며, 국부가 빈곤한 나라 국민은 오로지 자기 몸을 혹사시켜 소득을 얻는 수밖에 없다. 바로 여기에서 선진국들과 우리나라 사이의 넘을 수 없는 차이가 있는 것이다. 그들은 과거 자신들의 소득의 많은 부분을 저축하여 이 같은 자본시설에 투자함으로써 오늘날 훌륭한 건물, 교량 등 토지 위의 구조물과 기반시설 들을 갖게 된 것이다. 그리고 현재는 이러한 훌륭한 시설들을 기반으로 하는 서비스산업을 발전시켜서 지속적인 고소득을 올리고 있는 것이다. 고대에서 현대에 이르기까지 도시의 존재근거는 상업서비스와 공공서비스 즉 서비스에 있다. 사람들이 도시에 모이는 이유는 단 한 가지 도시의 서비스가 주는 생활편의에 있으며, 교육은 그 핵심이다. 교육시설의 중요성이 바로 여기에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90%에 육박하는 도시화율을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도시화는 국민교육체제에도 즉시 영향을 주어 결과적으로 수많은 초등학교와 중학교가 폐교되었으며, 주로 읍단위 소도읍을 중심으로 하나 둘씩 입지하고 있던 고등학교들이 폐교의 물결에 직면하고 있는 것이다. 즉 도시화의 급격한 진행으로 인해 영토국가로서 근대국가의 근원적 성격에 먼저 변화가 나타나는 것이다. 학교시설은 교육과정의 실체인 교사와 학생 각각의 활동과 그 상호작용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는 점에서 교육과정의 중요한 결정요인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이에 대한 인식이 교육전문가들에게는 비교적 널리 확산되어 있다. 그러나 학교학습의 사적인 성격이 강화된 현실 속에서 학교교육과정 자체가 공공성을 지닌다는 점에 대한 인식이 결여됨으로써 그것이 실행되는 공간인 학교시설이 폐쇄적으로 점유된 사적공간화 되는 경향이 문제이다. 또한 우리나라 학교시설공간이 지닌 어떤 구체적 특징이 우리의 학교교육과정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에 대한 관심과 연구는 대단히 소홀한 편이다. 오늘날 선진국들의 교육정책을 지배하는 일반적인 가치관과 인식에 따르면, 유아교육 이후 초․중등교육은 전체적으로 국민들을 위한 기초교육으로서 단순히 사적 목표추구와 그를 위한 활동을 넘어선다. 책임 있는 시민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소양을 기르는 것을 물론이며, 더 나아가 국민들 한 사람 한 사람의 기본조건으로서 행복추구권을 보장하는 동시에, 실업과 빈곤, 부적응 등의 사회적 위험에 노출되어 국가적 책임의 대상이 되는 계층의 양산을 방지하기 위한 필수적 공공장치인 것이다. 이 점에서 기초교육단계의 학교교육과정은 그 공공성을 핵심요소로 하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교육을 현실적으로 지배하는 학부모들의 학교교육에 대한 인식은 철저히 자녀의 ‘좋은’ 대학진학과 직업을 위한 준비라는 사적인 관심에 기초해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학부모들의 학교시설에 대한 관심은 그나마 조명, 환기, 냉난방, 소음 등 학생들의 건강과 위생관련 요인에 그칠 뿐이며, 공공시설로서 학교공간이 어떻게 계획되고 유지되어야 하는지에 대하여는 무관심한 것이다. 학교시설에 대한 인식 전환의 필요성 우리나라는 50년 이상 중앙정부나 지방자치단체를 막론하고 공공인프라로서 도로, 교량, 저수지, 항만 등 사회간접자본에 막대한 투자를 해왔으며 이를 통해 근대화 산업화의 도상에서 국부의 축적과 자본형성 및 이를 토대로 하는 경제개발의 기초를 성공적으로 다져 왔다. 단순한 산업화가 아니라 선진국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는 현재의 상황에서 보면 이들 사회간접자본시설에 대한 투자는 어느 정도 이루어진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와 선진국들과의 가장 큰 격차는 이러한 기초적인 사회간접자본을 넘어선 공공시설들 즉, 학교시설을 필두로 하여 도서관, 박물관, 극장, 문화복지센터, 평생학습관 등에서 나타날 뿐 아니라 그 격차가 더욱 심화되고 있다. 교육시설 발전을 위한 정책방향을 다음과 같이 제시할 수 있다. 첫째, 공공시설 중 으뜸인 학교시설에 대한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 제조업과 재화무역을 기반으로 하는 물리적 사회간접자본이 아니라 고도화된 서비스경제를 창출하고 이를 가속화시킬 수 있는 소프트 기반의 사회간접자본은 교육문화사회 분야의 공공시설들이다. 그 중의 으뜸은 학교시설이다. 이제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는 사회자본정책의 우선순위를 학교를 위시한 교육문화사회 분야의 공공시설로 전환해야 한다. 훌륭한 학교시설, 도서관, 박물관, 극장 등이야말로 선진국 진입을 위해 최우선적으로 투자해야할 대상이며, 선진국형의 서비스경제를 전제로 한다면 도로나 항만 이상의 국부축적과 부가가치 및 투자외부효과(spill-over)의 성과를 가져다 줄 것이다. 이를 위해 공무원과 국민 전체의 인식전환이 절실하다. 다음으로, ‘교육시설종합계획’이 있어야 한다. 지금까지 정부의 정책에 나타난 교육시설기획은 특별한 자금을 확보하여 교육환경개선, 학교와 교실의 신․증축을 대규모로 시도하는 단편적, 즉흥적인 형태가 대부분이었다. 교육시설 문제를 다루는 정부의 시각 자체를 이동하는 인구를 따라가며 표준화된 모습의 교실과 학교를 지어주는 개발도상국가의 방식에서 완전히 탈피하여 학교라는 지역사회 속의 공공인프라 시설을 어떻게 선진화 할 것이냐 하는 관점으로 바꾸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관점을 반영하는 종합계획을 정부가 가지고 있어야 한다. 지방수준에서도 정부의 종합계획의 틀 내에서 교육청은 물론이고 시장과 군수들이 지역의 공공인프라 구축 차원에서 학교시설에 대한 책무성을 시․군정에 구체적으로 구현해야할 것이다. 셋째, 해당 법률의 정비가 필요하다. 모든 도시발전과 국토이용을 위한 계획에는 교육시설에 대한 관심이 일차적으로 반영되어야 하며 ‘도시개발법 제5조’와 ‘국토의계획미이용에관한법률 제19조’는 교육시설을 그 내용으로 하도록 개정되어야 할 것이다. 이외에도 교육시설 발전을 고려한 관련 조항들의 종합적 손질이 절실하다. 우리나라는 도시화가 본격적으로 문제화되기 시작한 1970년대 이후 30년 이상 용도지역과 지구 등 도시공간을 분리한 채, 소극적인 규제 중심의 도시계획 행정체제를 가지고 있었다. 낙후지역 개발을 위한 재개발사업 정도가 적극적인 도시개발조치를 위한 주된 수단으로 이용되는 정도였다. 그런데 2002년 말 ‘국토이용관리법’과 ‘도시계획법’을 폐지하고 ‘국토의계획및이용에관한법률’을 제정하여 과거의 토지이용와 도시계획 관련 규율들을 함께 모아 담는 한편 도시개발법을 제정하여 비로소 적극적인 도시개발을 위한 정책수단들을 마련하였다. 교육시설 지배구조의 낙후성 벗어나야 그런데 중요한 문제는 2002년 이전 이후를 막론하고 학교시설은 규제를 위한 도시관리계획에서는 ‘도시기반시설’의 하나로서 ‘도시계획시설’로 정의되어 1차적으로 도시계획상의 모든 규제의 대상이 되어온 반면, 도시발전과 개발을 위한 계획에서는 제외되어 왔다는 데 있다. 과거부터 있었던 도시발전 청사진인 ‘도시기본계획’에는 교육시설발전을 위한 내용은 제외되어 있으며, 2002년 말 제정된 ‘도시개발법’에서도 새로 도입한 ‘도시개발계획’의 내용을 열거하면서 교육시설을 제외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적극적 개발과 발전을 위한 정책수단들에 교육시설을 위한 고려는 배제되어 있으며 소극적 규제를 위한 도시계획수단에서는 규제의 대상이 되는 것이 현재의 교육시설인 것이다. ‘학교시설사업촉진법’이 별도로 있어 감독청의 승인을 얻은 학교시설사업계획의 경우 토지이용 및 도시계획 상의 인허가 승인을 받은 것으로 간주처리하고 있기는 하지만(동법 제5조 참고) 이는 민관 사이의 규제를 관관 사이의 규제로 바꾸어 놓은 것에 불과하며 학교시설에 대한 규제의 본질은 전혀 바뀐 것이 아니다. 이상과 같은 학교시설의 불리한 조건들은 일반자치와 교육자치가 분리되어 있는 상황에서 일반 행정기관이 의식적으로 모든 ‘도시발전정책’에서 교육관련 사항을 제외시키고, 교육청에서는 도시발전을 위한 일반행정 기관과의 협력을 회피한 결과 생겨난 경향이다. 그러나 일반행정과 교육이 분리되어 있지 않은 중앙정부 수준의 입법에서부터 도시계획과 도시개발에 교육시설에 대한 고려가 배제되어 있는 것은 정부의 인식수준 자체의 후진성을 반영한다고 볼 수밖에 없다. 우리나라 학교시설부문의 후진적 상황은 15조원 이상의 엄청난 시장규모를 가진 학교시설사업 및 유지관리 부문에 단 하나의 학교 전문 건설업체, 단 한 명의 학교전문건축설계자나 감독자, 단 하나의 해당 전문가 양성과정이나 연구자 또는 교수가 없다는 엄연한 현실을 상기함으로써 드러난다. 이렇게 되어 버린 근본적 이유는 앞서 지적한 학교시설사업의 지배구조의 낙후에 있다. 결국 교육시설의 지배구조를 선진화해야 하지만 이는 또 전문화가 수반되지 않으면 불가능하다.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 하는 순환논리에 빠지기 이전에 어쨌든 시급한 전문화 작업을 당장이라도 순서를 가리지 말고 시도해야 하며, 이를 제약하는 요인들을 하나하나 제거해나가야 한다.
양경한 / 대구수창초 교사, 시인 초등학교 때 선생님은 이름도 얼굴도 희미한 안개 속을 헤매는 것 같지만 그 느낌만큼은 분명히 선명하게 남아 있습니다. 초등하교 6학년 때 저희들을 가르쳐 주신 선생님은 옆집 아저씨처럼 키가 크고 아주 소박하신 최상열 선생님이었습니다. 시냇물에 몸을 잠긴 조약돌처럼 가물가물한 추억들이 내 마음 속에 아련히 피어납니다. 선생님은 우리들이 잘못하면 무척 엄하시고 때로는 아버지처럼 따뜻한 손길로 저희들을 가르쳤습니다. 산 아래 아담하게 자리 잡은 학교의 모습은 마치 한 폭의 그림 같았습니다. 앞 냇가를 굽이쳐 흐르는 시냇물과 병풍처럼 둘러쳐진 뒷산은 우리의 꿈을 가꾸는 배움터요, 보금자리였습니다. 병풍처럼 둘러쳐진 뒷산을 다람쥐처럼 오르내리며 산토끼를 좇고 앞 냇가에서 가재를 잡으며 깔깔거리던 저희들을 큰사랑으로 보듬어 주신 선생님은 내 마음의 한 줄기 빛이었습니다. 학교 실습지에서 고사리 손으로 직접 고구마와 감자를 캐며 수확의 기쁨들이 메아리 되어 운동장을 수놓았지요. 아이들이 “선생님, 재미있는 이야기 해주세요”하고 조르면 선생님은 구수한 이야기보따리를 풀어놓을 때마다 호리병 같이 신기하고 재미있는 도깨비 이야기로 우리의 넋을 쏘옥 빼놓곤 하셨습니다. 그 때 선생님이 들려준 재미있는 이야기보따리가 밑거름이 되어 못난 제자가 재미있는 이야기를 쓰는 작가가 된 것도 모두 선생님의 은혜라고 생각합니다. 선생님은 공부를 마치고 우리들에게 글짓기 공부를 가르쳐 주셨습니다. 저희들이 글짓기 한 것을 하나씩 읽어주시며 빙그레 웃으시던 모습이 지금도 눈앞에 선합니다. 선생님의 지도로 제가 학교대표로 글짓기 대회에 나가는 행운을 얻게 되었습니다. 설레는 가슴으로 각 학교에서 모인 대표들과 어깨를 나란히 겨누고 학교의 명예를 위하여 글짓기 한 것이 드디어 장원의 영광을 얻게 될 줄이야 꿈에도 몰랐습니다. 어느 날 선생님께서 교실에 들어오셔서 장원을 차지한 나를 두 손으로 번쩍 들어주시던 그 손길이 지금도 그립습니다. 내가 도 대회에서 장원한 글짓기 작품을 전교생이모인 운동장에서 직접 낭송하시며 용기를 북돋워 주실 때 저는 개선장군처럼 의기양양했습니다. “글은 꾸며 쓰는 것이 아니라, 체험한 것을 느낌으로 쓰는 것이다”라고 몇 번이고 강조하신 말씀이 지금도 귀에 쟁쟁합니다. 저희들의 마음 밭에 하늘의 은하수 같은 아름다운 꿈을 심어주기 위하여 산으로 들로 다니면서 직접 보고 느끼게 한 체험들이 먼 훗날에 제가 문학의 싹을 키우는데 소중한 밑거름이 되었나 봅니다. 늘 마음속에 그립고, 뵙고 싶은 선생님! 추억들이 고스란히 간직한 빛바랜 사진첩을 들쳐볼 때마다 인자하신 선생님 모습에 눈시울이 붉어집니다. 풀 냄새 피어나는 잔디에 누워 새파란 하늘과 흰 구름을 배경 삼아 선생님은 하모니카를 불면 우리들은 신이 나서 노래를 목청껏 부르던 그 때를 생각하면 지금도 하모니카 소리가 바람결에 들려오는 듯 합니다. 못난 제자의 출판기념회에 오셔서 축하의 말씀을 해주시고 시집을 받으시며 그렇게 기뻐하신 선생님 모습이 환상의 필름으로 뇌리를 스칩니다. 책이 출판될 때마다 선생님께 보내드리면 손수 격려의 말씀을 적어 보내셨지요. 그 말씀들이 인생을 살아가는데 나침반이 되어 가슴에 아로새겨졌습니다. 문학가가 되어 아이들의 마음에 곱고 아름다운 꿈을 심어주며 또 선생님의 뒤를 이어 교직에 몸담아 아이들을 가르치는 교사가 된 것도 모두 선생님의 은혜라고 생각하니 절러 고개가 숙여집니다. 선생님 부디 건강하십시오.
김정호 / 서울 양화초 교사 지난 10월초 아시아판 지는 ‘아시아의 영웅’을 발표했다. 이날 선정된 영웅에는 우리나라의 축구 선수 박지성을 비롯하여 중국, 일본, 인도 등 아시아 국가의 각 방면에서 뛰어난 업적을 보인 20명의 인물들이 포함되었다. 그 중에는 4억 명의 중국인들이 시청했다는 ‘차오지뉘셩[超級女聲]’이라는 신인 여가수 선발대회에서 초등학교 졸업 학력에도 불구하고 중성적 매력과 가창력으로 1위를 차지한 리위춘[李宇春]이 포함되어 중국인들의 관심을 받았다. ‘차오지뉘셩’은 신인 가수를 선발함에 있어 사회주의 국가 중국에서는 다소 생소한 ‘민의(民意)’를 통해 우승자를 선정했다는 점에서 세인들의 관심을 끌었다. 즉, 예선과 결선에서 시청자들의 인기투표에 의해 1위가 선정되었는데, 이러한 시청자들의 직접투표에 의한 우상의 선발은 중국식의 경직된 사고에서는 쉽지 않은 일로, 지는 이러한 ‘탈전통(脫傳統)’과 ‘민주(民主)’라는 점을 높이 평가하여 이 대회에서 우승한 리위춘을 아시아 영웅 중 하나로 선정하게 되었다. 이러한 '차오지뉘셩'의 팬들에 의한 직접투표 방식은 일부 중국 학교의 교사평가에도 적용되었는데, 항조우[杭州]와 청두[成都]에서는 학생 및 학부모들이 직접투표를 통하여 우수교사를 선발하는 '초급교사(超級敎師․Super Teacher)' 선발대회가 열려 중국 교육계에 일대 파란을 일으켰다. 지난 가을 항조우시[杭州市]에 위치한 마이위치아오[賣魚橋] 초등학교에서는 이 학교 교사 70여명을 대상으로 20일간의 경선과정을 거쳐 ‘초급교사’를 선발하였다. 이 대회에서 교사들은 춤, 노래, 시, 서예 등 자신의 장기를 학생 및 학부모 앞에서 선보인 후 학생, 학부모 및 평가위원들의 투표에 의해 ‘초급교사’로 선정되었다. 항조우에서 시작된 ‘초급교사’ 선발대회는 곧이어 청두에서도 개최되었는데, 청두에서는 항조우보다 평가위원들의 범위를 대폭 확대하여 대중매체까지 동원하였다. 이와 같은 학생 및 학부모들의 직접투표에 의한 ‘초급교사’ 선발과 관련하여 중국 교육계에서는 신성시해야할 교직을 희화화 시켰다는 비난과 함께 과거의 권위주의적인 사고에서 벗어나 교사와 학생이 서로 평등하게 접근할 수 있는 전기를 마련하였다는 등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이번 행사를 긍정적으로 보는 쪽에서는 이번 대회는 ‘교사는 고지식하고 엄격하다’라는 교사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개선하고, 교사와 학생들이 가까워질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는 동시에 초등학교 교사의 역할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을 불러일으켰다는 데 큰 의미를 부여를 하고 있다. 이 대회를 주관한 마이위치아오 초등학교 교장은 “우리의 교육이념은 다재다능한 학생들을 길러내는데 있다. 따라서 학생들의 개성을 발견하고 이를 잘 이끌어나가 이들로 하여금 고유의 개성을 지닌 사람으로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교사 자신이 천편일률적인 사람이어서는 안 된다. 훌륭한 학생들을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교사 역시 개성과 특기를 갖추고 있어야 한다”는 말로 이 대회의 목적이 교사에 대한 고정관점의 탈피에 있음을 내비치고 있다. 하지만 이에 반대하는 쪽에서는 교수․학습, 생활지도, 교직수행능력 등과는 전혀 관련 없는 교사 개인의 능력에 대해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직접투표로 ‘초급교사’를 선정하는 행태는 ‘민주’ 또는 ‘민의’의 반영이라는 명목 하에 교직사회를 웃음거리로 전락시키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특히 교사의 평가가 교육과는 거리가 먼 교사 개인의 장기자랑 및 아이들의 인기투표로 이루어진다는 것은 교사 자신에 대해서도 바람직하지 않고, 아이들이 교사를 평가함에 있어 자칫하면 교육과는 관계없는 교사의 다른 재주를 더 중시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한다. 이렇게 선발된 교사가 우수한 교사인가 하는 점 또한 논쟁거리인데, 이 대회가 세간에 알려진 이후 인터넷상에서는 교사의 능력은 가창능력, 무대 활용 능력 등의 외형적인 개인의 능력에 있지 않고 학식, 교사로서의 마음가짐, 학생들을 사랑하는 마음 등의 내면적인 것에 있는데 이번 대회와 같은 교사 개개인의 장기자랑과 인기투표로 교사의 능력을 판별할 수 있는 것이냐는 논쟁이 벌어졌다. 이에 대해 이 대회를 주관한 교장은 ‘초급교사’가 우수교사는 아니라고 못을 박는다. 그는 “이번 대회는 교사에 대한 평가가 아니며 우승한 교사에게 그 어떠한 상이 주어지지도 않는, 단지 교사의 정신상태와 생활상태에 대한 장려가 목적인 대회”라고 말한다. 그는 이 시대의 교사는 단지 직업정신이 투철하고 교직에 대한 소양을 갖춘 것만으로는 부족하다는 것이다. 특히 초등학교 교사들의 경우 그들이 대하게 되는 6~12세의 아이들에게 교사의 생활상태와 정신적인 면모는 이 아이들의 성장에 무형적인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교사는 학생들을 사랑하고, 풍부한 학식을 갖춘 동시에 건강한 신체와 타인과의 교제능력을 고루 갖추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교사의 평가에 있어 이러한 점들을 고려해야 하지만 그동안의 교사평가는 교사의 교수능력에 대한 평가에만 치우쳤기 때문에 교사의 평가기준 및 평가방식이 일률적이고 지나치게 경직되어 있어 창조적이지 못하였고, 학습의 주체인 학생들의 참여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문제점을 지니고 있었다. 따라서 앞으로는 교사의 능력평가와 관련하여 교수능력 외에도 교사들의 건전한 정신과 신체를 측정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는 게 이 대회를 만든 교장의 말이다. 이번 ‘초급교사’ 선발대회와 관련하여 중국 각계에서 다양한 의견들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설득력을 얻고 있는 목소리로는 이번 대회를 통하여 학생들은 교사의 지식전달능력 이외에 새로운 능력들을 파악하는 동시에, 과거 교사와 학생들의 관계가 지식전달과 지식습득이라는 일방적인 관계에서 학생들과 교사들이 함께하는 자리를 만듦으로서 학교공동체 속에서 교사와 학생이 하나가 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최근 중국사회 전반에서는 과거의 권위주의의 틀에서 벗어나려는 다양한 노력들이 나타나고 있다. 특히 교육계에서는 학생들과 교사를 교육의 수요자와 서비스의 주체로 자리매김하려는 시도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이번 ‘초급교사’ 선발대회와 같은 중국 교육계 내에서의 민주화는 앞으로 더 확대되고 재생산되어 중국 교육개혁의 하나의 흐름으로 자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이와 더불어 간과할 수 없는 것은 교육이 학생들의 인기에 영합한 채로 진행될 때 그 결과가 바람직하지만은 않을 것이라는 것이다. 특히 중국과 같은 ‘민주’의 개념이 부족한 나라에서 민주주의 개념의 지나친 확대는 자칫 사회주의 체제의 유지와도 관계되는 것이기 때문에 이를 바라보는 중국 정부의 대응이 궁금해진다.
김원석 ㅣ협성대 경영학부 교수 교사 자신이 문제를 소유하게 되었을 경우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는 방법을 우리는 ‘직면하기’라고 하였고, 그 때 사용하는 메시지를 “직면적 나-메시지”라고 하였다. 우리가 직면적 나-메시지를 잘 준비하여 사용하였을 때 상대방이 잘 받아들인다면 일단 성공적이다. 직면하기를 하는 이유는 상대방과의 관계를 좋은 상태로 계속 유지하겠다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인간관계에 손상이 가지 않도록 하기 위해 우리는 토마스 고든 박사가 고안한 직면적 나-메시지를 사용하는 것이다. 직면하기와 기어 바꾸기 직면적 나-메시지를 사용하는 것은 상대방의 감정과 자존심을 상하게 않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하기 위한 것이다. 동시에 직면하기를 통해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행동의 변화를 기대한다. 그런데 우리가 정확하게 직면적 나-메시지를 사용하여 직면하더라도 일반적인 반응은 ‘기분 나쁘다’는 것이다. 때로는 죄의식을 느끼지만 그것을 ‘너-메시지’로 받아들여 자기를 비난하는 것으로 이해하기도 한다. 따라서 상대방이 오히려 화를 내거나 감정적으로 격앙되어 상대방이 문제를 소유할 수 있다. 우리는 상대방이 문제를 소유할 때 적극적 경청이 유용하다는 것을 앞에서 공부하였다. 따라서 직면하기를 시도했다가 상대방이 문제를 소유했을 때 우리는 적극적 경청으로 곧장 바꾸어야 하는데, 이를 “기어 바꾸기(Gear Shift)”라고 한다. 교사가 학생을 상대로 혹은 다른 교사를 상대로 직면하기를 시도하였을 때, 직면하기가 갖는 속성 때문에 상대방이 화를 내거나 감정의 온도가 올라갈 수 있다. 이것을 우리는 시쳇말로 “열 받는다”고 한다. 교사가 직면하기를 시도했을 때 상대방이 열을 받으면 감정의 온도가 올라간다. 즉 상대방이 문제를 소유하게 된다. 이런 경우 교사역할훈련을 받은 교사라면(혹은 이라는 책을 읽은 독자라면), 상대방이 문제를 소유하였을 때 우리는 적극적 경청을 시도할 수 있다고 배웠다. 따라서 즉각 적극적 경청을 시도할 수 있다. 여러 번의 적극적 경청을 통해 상대방의 감정의 온도가 내려가서 “문제없는 영역”에 도달했을 때 우리는 다시 직면적 나-메시지를 시도할 수 있다. 만일 다시 직면하기를 시도하였는데 역시 상대방이 화를 낼 경우 우리는 다시 적극적 경청을 시도하여야 한다. 결국 반복적인 기어 바꾸기와 적극적 경청을 통해 우리는 모두 문제없는 영역에서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눌 수 있을 것이다. 직면적 나-메시지가 실패하는 경우 직면적 나 메시지가 실패하는 경우를 열거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직면적 나-메시지를 잘못 구성하였을 때 실패할 수 있다. 즉 직면적 나-메시지는 상대방의 행동을 객관적으로 기술하고, 그것이 내게 미치는 영향을 말한 다음 마지막으로 나의 느낌(감정)을 솔직히 전해주는 것이다. 흔히 이것을 우리는 BEF(Behavior, Effect, Feelings)라고 하며, 마치 공식처럼 사용하게 된다. 그런데 3가지 요소 중에서 일부를 빠뜨렸을 경우 우리는 불완전한 나-메시지를 보내게 된다. 불완전한 나-메시지를 ‘나-언어(I-Language)’라고도 하지만 효과 면에서는 완전한 나-메시지보다 떨어진다. 둘째, 기어 바꾸기를 잊어버렸을 때 실패할 수 있다. 즉, 나-메시지를 보내고 상대방의 감정의 변화와는 관계없이 계속해서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만 말하였을 때 실패할 수 있다. 나-메시지가 효과를 발휘하려면 적극적 경청과 짝을 이루어 언제든지 자유롭게 기어 바꾸기를 할 수 있어야 한다. 필자는 앞에서 나-메시지야말로 고든 박사의 걸작품이라고 말한 적이 있다. 그러나 당사자인 고든 박사는 자신의 가장 훌륭한 개념은 바로 “기어 바꾸기”라고 말했다고 한다. 왜냐하면 기어 바꾸기야말로 지금까지 우리가 공부한 적극적 경청과 나-메시지를 종합한 기술이기 때문이다. 훈련이 덜 되었다면 기어 바꾸기는 생각처럼 쉽지 않다. 그러나 자꾸 사용하다보면 어느새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자연스럽게 기어 바꾸기를 할 수 있을 것이다. 그 때까지는 모두가 의식적으로 기어 바꾸기를 시도하여야 한다. 셋째, 상대방의 욕구가 지나치게 강할 때 나-메시지는 실패할 수 있다. 상대방의 욕구가 강하다면 이는 쌍방 간의 욕구가 충돌하는 갈등상황이다. 우리는 이것을 “욕구갈등”이라고 하고 이의 해결방법은 다음 호에서 별도로 논의할 것이다.(욕구갈등의 해결책을 고든은 제3의 방법이라고 했다.) 넷째, 상대방이 영향력을 인정하지 않을 때 나-메시지는 실패할 수 있다. 우리는 이 같은 상황을 가치관 충돌로 보고, 욕구갈등과는 구분하여 해결책을 제시한다. 이에 대해서도 나중에 다시 거론할 것이다. 기어 바꾸기의 핵심은 적극적 경청 우리는 고든 박사의 발명품중의 하나인 “기어 바꾸기”를 개념적으로 정리하였다. 그의 개념적 정의는 아주 간단하다. 그러나 간단하지만 실제로 이를 실천하는 것은 그리 간단하지 못하다. 따라서 기어 바꾸기가 익숙해지기 위해서는 적극적 경청을 완전히 숙달하여 언제 어디서든지 사용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 물론 기어 바꾸기라는 용어는 자동차에서 나온 용어이다. 토마스 고든은 자동차 관련 용어를 많이 사용하였다. 예를 들면, ‘커뮤니케이션의 12가지 걸림돌’에서 ‘걸림돌’이라는 용어는 도로를 막는 바리케이트를 의미한다. 단순한 방지턱이 아니라 진입 자체가 불가능한 바리케이트를 의미한다. 적극적 경청을 잘 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필자는 경험을 바탕으로 말하고자 한다. 일상생활에서 상대방이 문제를 소유한 경우를 만날 때 적극적 경청의 좋은 기회로 삼으라는 것이다. 이 때 짜증스럽게 생각하지 말고 적극적 경청을 연습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고 배운 대로 상대방의 감정을 읽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상대방이 한 말을 내가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지 거듭 확인하는 작업을 해야 한다. 우리는 많은 경우 상대방의 이야기를 듣는다고 하면서도 계속 자기 입장만 반복해서 이야기하는 경우가 많다. 실제 상황에서 관찰자의 입장이 되어 적극적 경청을 시도해보라. 엄청난 적극적 경청의 파워(power)를 경험하게 될 것이다. 실제로 얼마 전에 어느 분이 답답한 자기의 이야기를 들어달라고 부탁했을 때 나는 적극적 경청을 시도하였고, 그 분은 스스로 감정의 온도가 내려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문제없는 영역에 도달하자 스스로 만족할 만한 결론을 내리고 돌아서서 갔다. 상대방이 문제를 소유한 경우를 만나기가 힘들다면 일상 대화에서도 얼마든지 적극적 경청을 연습할 수 있다. 즉, 서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면서 상대방의 감정을 읽어주고 그의 말을 이해한 대로 되돌려주는 것이다. 이런 연습을 통해 적극적 경청의 위력을 경험하게 되면 될수록 계속 이 방법을 사용하려고 노력할 것이다. 결국 인간은 미성숙한 단계에서 성숙한 단계로 발전해 가는데 저절로 성숙해지는 것이 아니라 적극적 경청과 같은 기술을 사용함으로써 성숙해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소위 “어른”이 된다는 것은 성숙해지는 것인데, 어른이란 오랜 체험을 통해 이런 기술들을 자연스럽게 몸에 익힌 사람들이다. 우리는 과학적인 방법을 통해 좀 더 빨리 성숙한 인간이 될 수 있다.
교사들이 음악에 대한 열정을 연주무대를 통해 학생들에게 선사한다. 부산지역 교사들로 구성된 부산교사국악관현악단, 부산교사오케스트라, 부산교사합창단이 12월 10, 13, 14일 부산학생교육문화회관 강당과 부산문화회관 공연장에서 '제10회 교사연주회'를 개최한다. 부산교사국악관현악단은 이갑석 교사 등 36명, 오케스트라는 김용조 교사 42명, 합창단은 김봉애 교사 등 41명으로 구성돼 있다. 교사들이 직접 연주자로 나서는 이번 연주회는 이들이 음악에 대한 열정과 평소 교실 수업을 통해 표현하기 어려웠던 음악의 아름다움과 감동을 학생들에게 생생하게 전달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공연은 부산교사국악관현악단에게는 창단연주회를 겸하게 된다. 국악관현악단은 국악에 대한 순수한 열정을 지닌 교사들이 부산교육대학교 이두원 교수의 지도로 지난 1년 동안 준비한 궁중음악, 대금독주, 여창가곡, 국악가요 등을 선보인다. 오케스트라는 경남공고 박종회 교사의 지휘로 슈베르트 미완성교향곡, 베토벤의 로망스 등 학생들에게 친근한 곡들을 전달한다. 특히 유명 성악가인 테너 엄정행 교수를 초청해 학생들에게 평소 접하기 어려운 뜻깊은 자리를 마련하게 된다. 합창단은 부산시립합창단 김강규 수석지휘자의 지휘로 여성중창.남성중창.합창 등 다양한 형태의 아름다운 선율을 들려 줄 예정이다. 부산교육청 관계자는 "연주회 참여 교사들은 학교 수업과 업무로 바쁘지만 이번 연주회를 위해 지난 3월부터 매주 2∼3시간의 연습을 통해 호흡을 맞춰왔다"며 "이번 연주회가 정서적으로 점점 메말라가는 학생들의 가슴에 따뜻한 사랑의 메시지를 전하는 사제동행의 뜻깊고 감동적인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원기(金元基) 국회의장이 30일 여야간 이견으로 1년반 가까이 처리되지 못해온 사립학교법 개정안에 대해 정기국회 회기내 처리 방침을 확인하고 중재안을 제시했다. 김 의장은 이날 국회 집무실로 열린우리당 김부겸(金富謙) 원내 수석부대표와 지병문(池秉文) 제6 정조위원장, 한나라당 임태희(任太熙) 원내 수석부대표와 이주호(李周浩) 제5 정조위원장, 김진표(金振杓) 교육부총리를 불러 중재안을 제시하며 양당이 내달 5일까지 중재안의 내용을 골자로 타협안 마련을 주문했다. 중재안은 우리당의 요구대로 사학재단 이사진의 3분의 1 이상을 학교 구성원인 학교운영위 또는 대학평의회에서 추천하는 '개방형 이사제'를 전면 도입하되, 추천 인원을 2배수로 늘려 이사회가 선택권을 갖도록 하는 것으로 한나라당의 이사회 인사권 보장 요구를 반영했다. 중재안은 또 한나라당이 요구하는 자립형 사립학교 도입이 사립학교법에 포함될 사항이 아니라는 전문가들의 지적이 있는 만큼, 자립형 사립고의 시범실시가 완전히 끝나는대로 초ㆍ중등교육법 개정안에 반영해 도입하도록 했다. 중재안은 이와함께 우리당 개정안에 들어있는 교사회, 학부모회, 교수회, 학생회, 교직원회 등의 법제화도 추후 초ㆍ중등교육법과 고등교육법 개정 논의시 다루도록 했다. 김 의장은 "늦어도 12월5일까지는 여야가 합의안을 만들어 달라"며 "정기국회가 끝나는 12월9일까지는 안건을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 같은 중재안에 대해 양당 원내 지도부는 다소 부정적인 반응을 보여 실제 중재안이 받아들여질 수 있을 지는 불투명하다. 특히 한나라당은 개방형 이사제 도입도 다른 주요 교육 현안과 마찬가지로 시범 실시를 거친 뒤 도입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한편, 자립형 사립고 전면 도입 문제는 개방형 이사제 도입과 함께 일괄 처리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임태희 수석부대표는 "자율형 사립고 도입은 가급적 이번 기회에 개방형 이사 도입과 패키지로 합의하면 좋겠다"고 밝혔고, 이주호 위원장은 "자립형 사립고는 이미 시범실시까지 마친 만큼 시급히 도입돼야 하지만 개방형 이사제는 전면 도입은 불가하고, 시범실시를 거쳐야 한다"고 말했다. 우리당도 개방형 이사제가 제 기능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교사회 등의 법제화가 바탕이 돼야 한다는 입장을 내비쳤고, 개방형 이사를 2배수로 추천하는 데 대해서도 '편향된 결과'과 올 수 있다며 우려를 표시했다. 김부겸 수석부대표는 "우리 안이 제 기능을 발휘하기 위해선 법제화 문제 등이 매듭지어졌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고, 지병문 위원장은 "(개방형 이사를) 배수로 추천할 경우 선택은 편향적인 결과가 나올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김 부총리는 자립형 사립고 도입 문제에 대해 초ㆍ중등교육법에서 다루는 것이 적절하다는 의견을 밝혔고, 개방형 이사제 도입의 경우 사학 경영의 투명성과 자율성을 조화시켜야 한다는 입장만을 내놓았다.
한국교총은 24일 교육부가 발표한 ‘초빙․공모교장제 시범운영방안’에 대해 “졸속 교직개방 및 전교조 달래기 음모”라며 “김진표 장관이 사과하고 교장공모제를 폐기하지 않을 경우 교원평가제를 전면 거부하겠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24일 150개 농어촌 학교 등에 교장 자격을 갖춘 자를 초빙하는 초빙교장제와 평교사․외부인사를 포함한 무자격 교장을 임용하는 공모교장제를 내년 9월부터 시범운영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이에 교총은 30일 성명을 내고 “졸속 교원평가제 강행으로 교단을 갈등으로 몰아넣은 교육부가 또다시 여론수렴 없이 초빙․공모교장제 시범실시를 전격 발표해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다”고 개탄했다. 이어 “공모교장은 대학교수, 경영인, 일정 경력의 교육공무원에게 자격이 개방돼 있는데 이는 무자격자의 교장임용 허용은 물론 특정 교원단체가 주장해 온 근평제 폐지와 교장선출보직제를 변형해 수용할 꼴”이라고 비판했다. 27일 열린 전교조 대의원 대회를 3일 앞두고 교육부가 공모교장제 도입을 발표한 것은 교원평가 거부에 나선 전교조를 달래기 위한 의도라는 분석이다. 이와 관련 교총은 “교원단체 동의 없이 졸속 교원평가를 강행한 것에 대해 40만 교원에게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또 “무자격 외부인사의 교장직 개방과 변종 교장선출보직제인 공모교장제 시범실시 방침을 폐기하고 수석교사제를 즉각 도입하라”고 요구했다. 윤종건 교총 회장은 “교원평가 대응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9일 열리는 긴급 이사회 시점까지 이 같은 요구에 대한 성의 있는 답변과 조치가 제시되길 바란다”며 “만일 우리의 요구가 거부된다면 교총은 ‘교원평가 및 변종 교장선출보직제 저지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우선 교원평가에 대한 전면 거부투쟁을 천명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아울러 “시범학교 실태조사 및 문제 시범학교 철회 활동, 부총리 퇴진서명운동 등 강력한 투쟁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와 ‘파키스탄 지진피해 어린이 돕기 희망나눔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한국교총은 일선학교에서 실시된 파키스탄 어린이돕기 계기교육활동 결과물을 접수하고 있다. 기간은 12월 15일까지이며, 접수된 결과물은 심사를 통해 초․중등별로 최고 입상자(지도교사 및 학생)를 선정할 계획이다. 최고입상자들에게는 내년 1월경 유니세프가 활동하고 있는 개발도상국 현장에 파견돼 직접 구호활동에 참여하는 특전이 주어진다. 수업자료 및 자세한 내용은 한국교총 홈페이지(www.kfta.or.kr) 하단에 게시된 ‘파키스탄 어린이를 돕기 위한 희망나눔 캠페인’ 배너를 참고하면 된다. 문의=교총 대외협력팀(02-573-6904)
제주도교총(회장 고태우) 제25대 회장선거 최종 후보자가 윤곽이 드러났다. 제주교총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황순익)는 지난달 25일 회장 후보자 2인과 부회장 후보장 8인의 명단을 발표했다. 제주교총 회장선거는 부회장 동반선출제이기 때문에 회장 1인과 부회장 4인이 동반출마하게 된다. 선관위 발표에 따르면, 기호 1번에는 회장후보로 김수철 제주동중 교사가, 부회장 후보로 홍성욱 동광초 교감, 김종옥 세화고 교사, 황용철 제주대 교수, 이미선 한마음초 교사가 출마했고, 기호 2번에는 회장후보로 고용승 제주제일고 교사가, 부회장 후보로 강응천 한천초 교사, 김관형 제주상고 교사, 이창준 제주대 교수, 현정렬 서귀중앙초 교사가 출마했다. 선거는 전회원직접 우편투표로 치러지며, 5일 투표용지와 공보물을 발송해 20일 12시까지 투표용지를 회신 받는다(16일자 소인까지 유효). 개표는 20일 13시에 시작된다. 광주시교총(회장 조강봉) 제8대 회장선거 최종 후보자도 확정됐다. 출마자는 나규동 자연과학고 교장, 김용오 서강중 교장, 고영범 송원여중 교사, 박철호 세종고 교사 등이다. 회장선거는 15일 오후 2시 광주교육과학연구원 강당에서 열리는 대의원회에서 치러진다. 한편 울산시교총(회장 황일수)은 제4대 회장선거를 위해 지난달 30일부터 9일까지 실시키로 한 전회원 우편투표를 단일후보가 출마함에 따라 취소했다. 지난달 18일 후보자 등록 마감한 울산시교총은 노용식 울산 명정초 교장을 최종 후보자로 확정 발표했다. 울산시교총은 5일 당선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쌀쌀한 겨울 날씨에도 불구하고 백혈병으로 투병중인 제자를 위해 두 명의 교사가 길거리 자선 음악회를 열어 마음을 훈훈하게 하고 있다. 이 미담의 주인공들은 부산 동아고(교장 조금세) 하정수(49), 하광오(41) 음악 교사로 같은 학교 최재석(18·3학년)군의 안타까운 사연을 접하고 악기를 들고 거리로 나섰다. 최 군은 한 달 전 백혈병 진단을 받아 수능 시험도 포기했다. 다행이 초등학생인 여동생(11)과 골수 조직이 맞아 이식수술이 가능했지만, 어려운 가정형편에 엄청난 비용의 치료비와 수술비가 문제였다. 이런 최 군의 사정이 알려지면서 동아고 학생들과 교직원들이 800여만 원을 모았지만 치료비에는 턱없이 부족한 금액이었다. 이에 두 교사는 11월 8일, 12일 두 차례에 걸쳐 부산 사하구 신세화 백화점 앞에서 두 시간씩 색소폰과 아코디언으로 듀엣 공연을 펼쳤다. 공연을 통해 얻은 수익금 600여만원은 치료비에 보탰다. 이런 선행이 주변에 전해지면서 동아고 동문들까지 나서 활발히 모금활동을 벌였다. 또 교사들의 거리 음악회를 본 인근 삼성여고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300만원의 성금을 모아 전달하기도 했다. 하종수 교사는 “하광오 교사와 모두 동아고 출신으로 최 군과는 스승, 제자이면서 동문”이라며 “안타까운 마음에 어떻게 해서든 도와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권선경 담임교사는 “일일이 언급할 수 없는 여러 고마운 분들의 도움에 어떻게 감사를 드려야 할지 모르겠다”면서 “재석이가 환한 얼굴로 돌아와 함께 공부하는 그날이 오기를 소망해 본다”고 말했다. 성금문의=동아고 051)290-5031
“교육대학이 발전하려면 현행 교육대학 교육과정을 5년제로 연장하고 전면적인 교육과정 개편을 통해 교사 교육 발전을 모색해야한다” 한국교원교육학회(회장 정영수 충북대 교수)가 26일 개최한 경희대 서울캠퍼스 청운관에서 ‘교원 양성 교육과정의 진단과 발전방향’에 대한 학술대회에서 이원희 대구교대 교수는 이 같은 의견을 피력했다. ‘초등교원 양성 교육과정의 진단과 발전방향’에 대한 발제를 맡은 이 교수는 “교육대학의 초창기 4년제 교육과정 140학점에서 계속 상승하던 학점수를 2000년 갑작스럽게 140학점 체제로 바꾸면서 교대 교육과정은 전공은 지나치게 비대하고 선택과정은 편제표에서 조차 사라졌으며 교양은 하향 조정되는 등 전반적인 구조가 왜곡된 형태로 변형됐다”고 했다. 그는 “이는 학생들의 학습부담 해소에만 초점을 둔 것으로 사실상 초등 교원 자질 향상을 위한 것은 아니다”라면서 “이제부터라도 오히려 초등 교사에게 필요한 교양과 교직수행에 요구되는 능력을 제대로 갖추고 필수적인 교육실습 기간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거기에 걸맞은 교육과정을 편성·운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교수는 “교대 교육기간을 1~2년 늘여서, 교양·전공·선택 과정의 균형을 이루고, 계열성을 감안한 교육과정을 편성 운영하며, 교육 실습을 강화해 이론과 실제의 통합을 도모해야한다”고 제안했다. 이어 그는 “미국의 경우 교사자격을 취득하는데 필요한 과목 이수와 교육실습에 4년 이상 걸린다는 것은 거의 상식이 되어 있다”면서 미국 전역의 교사 교육이 거의 5년 또는 대학원 수준인 6년에 걸쳐 이루어진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특히 교육실습 체제에 대해 “초등교육현장의 답습이 아니라 교원양성대학교수가 실습지도의 멤버로 참여하고, 실습지도교사와 실질적인 교류와 협동을 통해 학생을 지도하는 체체가 되어야 하며, 따라서 부설초는 교수, 교사, 교생 3자가 협연하는 현장 연구의 장이 되야 한다”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이 교수는 “그간의 초등 교원 문제는 부족한 교사 공급에만 급급한 나머지 초등 교사의 질적인 측면은 애써 외면해온 것이 사실”이라며 “지금부터라도 초등 교사란 무엇이고, 무엇을 해야 하는가 하는 문제부터 심각하게 고민하고 앞으로는 그 정체성을 그려 가는 작업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해마다 연말이 되면 셀러리맨에게 다가오는 인사이동은 인간의 본능적인 욕구와 심리적인 잠재력에 향수마저 불러일으킨다. 삶의 목적이 어디에 있는 지, 그것을 누가 알 수 있겠느냐마는 여항에 살고 있는 사람이야 항상 믿음과 사랑이 넘치는 일과였으면 하는 바람 외 무엇이 있으랴 싶다. 아우성치는 연말의 인사이동은 희비를 자아내곤 하지만, 인사는 만사라는 말은 언제나 자타가 다 공인하는 바다. 그러기에 관리자의 소신과 비관리자의 믿음이 서로 어우러져 보내는 한 해가 되었으면 한다. 교사는 대체로 욕심이 없다, 명예를 먹고 산다 등등으로 혹자는 평가를 하기도 한다. 하지만 세월은 인간의 본원적인 의식은 한 곳에 고정되지는 않는 것 같다. 대상에 따른 다양한 변화와 접촉으로 계층간의 위계와 갈등이 자신의 위치를 되돌아보게 한다. 그러는 사이에 도시화되고 서구화되어 가는 도심의 추이에 따라 인간의 의식도 빠르게 현실적인 사고에 물들어 가기 마련이다. 변화를 추구하기보다는 변화를 수용하려는 샘터 역할을 하는 학교는 교구재의 현대화에 따라 교실에도 화려한 전자장비들이 배치됨으로써 학생들의 눈을 유혹하게 했고, 이에 교사도 학생들과 호흡을 맞추려고 백면서생이라는 칭호도 현실주의 사고에 희석시켰다. 불가의 대명사 석가가 화려한 궁중생활을 버리고 수없는 시간을 투자해 고행의 과정을 겪은 것은 인간의 진실한 고행을 깨치고자 한 것이다. 그가 얻어낸 사실은 “인간은 먹어야 산다”라는 평범한 진리였다. 누구나 알 수 있는 사실을 석가는 왜 그랬을까하는 궁금증만이 남게 된다. 그것은 불가의 법리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들의 삶의 목적은 우리 주변에 있다는 사실부터 깨쳐가면서 살아야 한다는 명언을 암시하는 것이다. 공자가 한 나라의 제왕이 되지 못함은 무(武)를 강조하는 시대에 인(人)의 중요성을 초지일관 지켜갔기 때문이었다. 공자 또한 석가처럼 무의 중요성을 몰랐을까? 결코 그렇지 않다. 무의 중요성을 공자까지 강조하고 나섰다면 춘추전국시대의 쟁탈전은 약육강식이라는 단순한 이미지 외는 찾기 어려웠을 것이다. 봉사와 명예 그리고 깨끗함을 자랑하는 교직의 대명사에 최근 교장공모제, 교장초빙제, 교사초빙제 등등의 용어가 언론에 드러날 때마다 교직에 대한 변화를 시도하고 있는 이미지를 연상하게 된다. 사회가 변하고 시대가 변하고 인간의 의식이 변하면 당연히 배움의 과정도 변화를 추구해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이런 과정이 교직에 대한 신선한 변화를 추구하기보다 교직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잘못으로 빚어진 결과로 나타나게 되어 인사를 새롭게 시도하겠다는 이미지가 확산되는 사회적 분위기가 교직에 종사하는 사람들을 분노하게 만들고 있다. 교직이 명예와 봉사를 주된 내용으로 하는 것이라고 주장한다면 오늘날 학부모들은 그것에 쉽게 공감하기 어려울 것이다. 시대의 추이도 따라가지 못하는 어리석은 교사라고. 교사는 교직에 종사할 때 교사답고 학생 앞에 섰을 때 신성한 이미지로 드러나게 마련이다. 누구를 위해 자신이 존재하는 가를 먼저 생각한다면 연말을 보내는 인사철의 이미지는 한겨울에 스쳐가는 바람과 따뜻한 봄날에 느끼는 따사로움에 지나지 않을 것이다. 인사철이 가까워지면 질수록 이런 말 저런 말에 현혹되지 않고 자신의 존재를 지켜가는 사람이 되었으면. 관리자도 신상필벌의 정신으로 자신의 소임에 정진한다면 교직 사회는 누이 좋고 매부 좋은 결과가 될 것이다.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 책을 많이 읽도록 지도하는 것만큼 중요한 일이 또 있을까? 그동안 여러 학교에 근무하면서 독서에 관심을 두는 학교는 그만큼 질적으로 많은 성장을 하는 것을 보아왔다. 형식적이 아닌 실질적으로, 어떻게 하면 아이들이 책과 가까이 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서 많은 연구를 바탕으로 이를 시행하고 있는 학교들의 예를 알고 있는 대로 열거해 보면, 매주 1회 아침자습시간에 40분간 선생님과 함께 책읽기, 책을 한 권 읽을 때마다 선생님께 읽은 책의 줄거리를 말하고 받는 독서 왕 스티커 제, 책을 읽을 때마다(비록 한 권을 다 읽지 않고 일부분만 읽었어도)읽은 만큼의 독서록 쓰기, 필독 도서로 역을 만들어 놓은 독서열차 달리기, 주1회 어린이들의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게 만든 독서 학습지를 배부하여 각종 양식에 의거 학습지를 해오도록 숙제를 내는 학교, 도서실 이용카드를 통하여 책을 많이 읽은 어린이들을 선발하여 시상을 하는 학교, 책을 읽고 어린이들이 독후감을 쓴 것을 모아 도서운동본부에 보내어 책을 기증받는 학교 등을 꼽을 수 있겠다. 우리 학교는 어린이들의 독서능력향상을 위하여 참으로 애를 많이 쓰는 학교이다. 금년 3월 우리학교에 부임해 오신 사서선생님과 도서업무에 남다른 열정을 가지고 계신 Y선생님께서 여러 방면으로 어린이들의 바람직한 독서교육에 대하여 많은 노력을 하고 계시가 때문이다. 토요 휴업 일에도 부모님과 함께 뜻있는 시간을 보내지 못하는 어린이들을 위하여 사서선생님께서는 학교에 출근하여 몇 안 되는 어린이들이지만 아침부터 도서실에 와서 책을 볼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으며 개개인이 읽고 있는 책에 대하여 관심을 기울이고 바람직한 독서방향에 대하여 상담하며 담임선생님들께 개개인의 독서 정보를 주기도 하신다. 또 학교에 일찍 와서 책을 보고 싶어 하는 어린이들을 위하여 도서실 문을 열고 어린이들을 기다리고 계시므로 어린이들이 아침에 학교에 오면 으레 도서실에 가서 읽었던 책을 반납하고 새로 읽을 책을 빌려온다. 매월 다독아 시상제는 어린이들에 큰 관심사이다. 모두 책을 많이 읽었기 때문에 자신들이 최우수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나 더 많이 읽은 어린이가 상을 타게 되면 책을 더 읽어야겠다는 선의의 경쟁심을 불러일으킨다. 매월 심혈을 기울여 펴내는 도서실 소식지 '책이 좋아요‘는 교사, 학부모, 어린이 모두에게 최고의 관심사이다. 또한 매월 상영되는 영화는 책의 내용을 영화로 만든 것을 보게 되는데 책을 읽으며 느끼는 것과 다른 감흥을 주어 상영시간이 되면 도서실은 영화를 보고자 하는 어린이들로 만원을 이룬다. 오늘 도서실에서 독서 골든벨 대회가 열렸다. 5,6학년 부, 3,4학년 부, 1,2학년 부로 나누어 진행된 독서퀴즈대회에 우리학교 모든 아이들이 참가하였다. 사서선생님이 문제를 내시고 도서업무 담당선생님께서는 파워 포인트로 어린이들이 흥미를 가질 수 있게 문제를 멋지게 만드셨다. 패자부활전 등을 통하여 많은 어린이들의 참여의 폭도 넓혔다. 아무쪼록 오늘의 행사가 계기가 되어 어린이들이 평생 책을 늘 가까이 하면서 지내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