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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정기고사 기간 중에 실시하는 교사연수가 이번에는 색다른 문화체험으로 대체되었다. 연수의 의미가 반드시 회의실에 모여 딱딱한 토의로 일관하는 것만은 아니라는 선생님들의 의견이 받아들여진 것이다. 오전에 시험감독이 끝나고 오후들어 다소 한가해지자 시내에 있는 한 극장으로 모든 선생님들이 모였다. 교무와 연구부장 선생님께서 매표소에 들러 단체 관람권을 구입한 후, 영화관으로 들어갔다. 선생님들이 함께 관람한 영화는 마침 이날 개봉하는 작품으로 많은 영화팬들의 관심을 불러 모으는 작품이기에 시간가는 줄 모르고 감상할 수 있었다. 모처럼 학교일을 잊고 모든 선생님들이 함께 한 영화관람은 그 의미만큼 보람있는 시간이었다.
지역 현안을 챙기기에도 눈 코뜰 사이 없이 바쁜 시장님께서도 수능이 끝난 고3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특강에 기꺼이 응해 주셨다. 학생들도 그간 공부에 전념하느라 같은 지역에 거주하는 시장님을 뵐 기회가 없었는데, 수능 이후 특강 프로그램으로 시장님의 말씀을 들을 수 있어 무척 반가워 했다. 가난했던 어린시절의 얘기로 시작한 시장님의 강의는 배움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젊음의 패기와 열정으로 지역사회는 물론이고 나아가 국가의 운명을 이끌어가 큰 인물이 되어줄 것을 부탁하는 내용으로 끝을 맺었다. 시장님의 흥미진진한 경험담이 이어지자 학생들도 많은 관심을 나타내며 열심히 경청했다.
출근을 하여 교실에 들어서면 훈훈한 온기가 얼굴을 스친다. 심야전기 난로가 교실 공기를 상당히 데워 놓았기 때문이다. 간혹 손이 시리다고 따끈한 난로 위에 손을 대거나 걸터앉는 학생들이 있긴 하지만, 난로를 의식하는 학생들이 별로 없는 것 같다. 난로로 인한 할 일들이 없기 때문이다. 심야전기 히터는 여름이고 겨울이고 항상 그 자리에 그렇게 있기 때문이다. 점화를 하거나 불빛이 비치거나 연료 심부름을 하거나 도시락을 구워 먹는 일이 없기 때문이다. 난로 때문에 생기는 사건(?)들이 별로 없기 때문이다. 그러기에 난로에 대한 추억이 만들어지지 않을 것 같다. 우리학교는 8년 전에 ‘교육부지정 시설현대화 시범학교’로 신축한 건물이다. 냉방은 선풍기에 의지하지만 난방은 심야전기를 이용하고 있다. 다른 학교에선 아직도 석유난로를 사용하고 있다. 담임교사가 출근과 동시에 일정량의 연료를 공급받아 직접 점화해야 하기 때문에 일찍 등교한 학생들은 추운 교실에서 떨고 있는 형편이다. 난로를 피울 때의 석유냄새와 건조해 지는 공기 등 학생들의 건강을 걱정하지 않을 수 없는 형편이기도 하다. 그래도 옛날의 난방방식보다는 많이 개선되었다고 생각이 되지만. 4교시 시작하기 전 발갛게 달구어진 ‘조개탄’ 난로 위엔 알루미늄 도시락이 쌓인다. 겹겹이 층을 이룬다. 따뜻하게 점심을 먹기 위해 밥을 데우는 것이다. 한참 지나면 구수한 누룽지 냄새가 코를 자극한다. 밑에 있는 도시락이 타기 시작하는 것이다. 위에 있는 도시락을 아래로 내려놓는다. 몇 차례 바꾸기를 하다보면 벌써 수업 시간이 끝난다. 바닥이 타서 누룽지가 되어버린 도시락을 먹는 친구도 즐거워한다. 누룽지를 긁어 먹는 재미 때문이다. 집에 가면 도시락 태웠다고 분명 어머니에게 혼날 텐데도……. 초임 시절이다. 산간 오지에 있는 학교라서 화목 난로를 사용했다. 장작은 생나무 토막이다. 마른 장작은 금방 타버리기 때문에 생나무 장작을 쓸 수밖에 없다. 생나무이기 때문에 불붙이기가 어려웠다 불쏘시개가 되는 연료는 학급 자체 해결이었다. 학생들과 직접 산으로 골짜기로 다니면서 채취를 해야 했다. 솔방울이나 말라 죽은 삭정이를 모아서 이용했다. 한번 불이 붙은 난로는 어떤 연료보다 좋은 화력을 만들었다. 우선 자극적인 냄새가 없다. 처음 불을 붙일 때는 연기 때문에 약간 고통스럽긴 해도 화학물질의 가스가 아니기 때문에 학생들의 건강을 염려할 필요가 없었다. 부지런히 삭정이를 많이 모은 학생이 의기양양해 하던 모습이 눈에 선하다. “야! 오늘은 난로를 피운다.” 학교에 들어서면서 현관에 놓인 ‘빨간기’를 보는 학생들이 외친다.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는 날만 학교장이나 주번교사들의 난로 점화 표시를 ‘빨간기’로 했다. 기가 없는 날은 난로를 피우면 안 된다. 특히 난방 방식이 ‘조개탄’이나 ‘갈탄’일 때는 연료 통제가 철저했다. 물자를 아끼고 절약하여 잘 살아 보자고 외칠 때다. 공급되는 연료는 길어 보았자 2,3시간 정도 밖에 땔 수 없었다. 아침의 냉기만 없어지면 되었다. 3,40명 학생들의 체온들이 모여서 교실이 더 이상 추워지는 것을 막는 형편이었다. 그때도 알루미늄 도시락을 구워 먹기도 했지만 보온 도시락이 등장하였다. 20평의 공간에서 석유난로 하나로 난방을 하고 있는 요즘은 연료를 구하기 쉽고 난로 점화가 쉬워져서 편리하기는 하지만 역시 실내온도가 낮다. 교실 벽이 단열재 처리가 잘 된 교실은 충분하기도 하지만 3,40년 전에 지은 콘크리트 건물의 실내온도는 실외온도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그런 교실에서는 석유난로 하나로는 미흡하다. 난로의 성능이 좋지 않거나 낡은 것이면 심한 냄새조차 난다. 켤 때와 끌 때의 석유가스 냄새는 너무 자극적이다. 학교는 자라나는 새싹들의 보금자리다. 1년 중 220여 일을 학교에서 보낸다. 아침부터 오후까지 교실에서 생활하는 학생들에게 최적의 실내 환경을 조성해 주어야 한다. 어린 학생들의 활발한 행동 때문에 먼지가 많이 난다. 실내 환기 시설 및 집진 장치를 설치하여 맑은 공기 속에서 생활하도록 해야 한다. 독한 석유 냄새가 없는 난방시설을 하여 학생 건강을 보호해야 한다. 칠판과 백묵을 사용하지 않아 백묵가루로부터 학생 건강을 지켜 주듯이… …. 난로에 의한 추억이 만들어지지는 못할지라도 난로 때문에 건강을 헤쳐선 안 될 것이다.
14일 오후, 서울 강현중학교(교장, 이연우) 강당의 모습입니다. 학생들이 열심히 공연을 관람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전통문화공연팀을 초청하여 전교생이 공연을 관람했습니다. 이 학교의 특할부장인 박미혜(46)교사는 '평소에 접하기 힘든 우리 전통춤과 국악을 음악선생님과 의논하여 우리 학생들 음악교과서에 나오는 내용으로 특별히 섭외하였습니다.'라고 하면서 '공연팀도 선뜻 무료로 공연에 임해 주었습니다. 학생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라고 공연의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이날 공연은 부채춤을 시작하여, 전통음악연주로 이어졌는데 특히 가야금 연주를 할때는 학생들의 반응이 매우 높았습니다. 학생들은 '평소에 우리의 전통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았는데, 이번 공연의 관람이 매우 유익했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지난해 휴대전화를 이용한 대입 수능 부정행위가 사회적으로 파문을 일으켰던 가운데 충북도내 한 초등교에서 시험도중 '휴대폰 부정' 사례가 발생, 충격을 주고 있다. 14일 충북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8일 진천의 모 초등학교 6학년 기말고사 사화과목 시험도중 부정행위가 발생해 4일 뒤 재시험을 치르는 소동이 빚어졌다. 6학년의 한 반 학생 8명이 시험 중에 책상에 엎드려 휴대폰 문자메시지를 통해 답을 주고 받다 담임교사에 적발된 것이다. 이 학교 교장은 "담임선생님이 시험을 다 본 학생은 책상에 엎드려라고 지시했는데 8명이 고개를 숙여 엎드린 상황에서 부정행위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며 "호기심이 많은 학생들이 대입 수능부정을 언론 등을 통해 접하고 흉내를 낸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학교측은 이 같은 사실이 교내에 알려지자 학교운영위원회와 자모회 등을 긴급 소집해 회의를 연 끝에 결국 12일 모든 과목에 대한 재시험을 치렀다. 충북교육청 관계자는 "이달 초 청주 모 고교에서 일어난 교무실 답안지 유출 사건 등 잇단 시험 부정 사건으로 면목이 없게 됐다"며 "철저한 교육 등으로 재발 방지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도덕․사회 등 통일교육 관련 1만 3500여명의 중등교사를 대상으로 내년 3월말까지 금강산 체험연수를 실시할 것이라고 13일 밝혔다. 통일부와 교육부가 함께 실시하는 이번 연수는 다음 주 공문시행과 더불어 시도별로 대상자 선발에 들어간다. 교육부 관계자는 도덕․ 사회과 교사 위주로 선발하되 국어과 교사도 일부 반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교사 1인당 부담경비는 10만 원 정도로 추정되나 교육부 지원이 확대될 경우 3~4만원까지 낮춰질 것으로 보인다. 통일부는 아울러 전액 국고지원으로 고교생 2000명도 선발해 같은 기간 금강산 체험연수를 실시할 계획이다. 정부는 지난해 겨울방학에도 중고생 1만 9000여 명을 선발해 금강산체험연수를 실시했다.
이르면 내년 2학기부터 학교안전사고가 발생할 경우 피해보상은 대폭 강화되고 교사의 책임은 줄어든다. 교육부는 학교안전사고예방 및 보상에 관한 법률안이 13일 국무회의를 통과했고 입법 과정을 거쳐 내년 2학기부터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학교 안전사고로 인한 책임과 보상 문제로 교권침해가 빈번했으나 앞으로는 우선 치료와 보상을 실시하되, 고의나 중대 과실로 판명될 경우에는 구상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재의 요양급여, 장해급여, 유족급여에 간병급여가 추가되고 보상청구는 학생 및 학부모, 교직원이 직접 할 수 있다. 유․초․중․고교뿐 아니라 고교 졸업이하의 학력인정 평생교육시설, 외국인 학교도 학교안전공제회에 가입할 수 있다. 가입자는 학교장, 피공제자는 학생, 교직원, 교육활동 참여자가 된다. 현재 학교운영비와 교육비특별회계로 마련되는 보상재원을 확대하기 위해 학부모와 교직원, 지방자치단체에 공제료를 부담할 수 있게 했다. 시행령 등에서 규정될 교사의 연 공제료는 5000~6000원 정도로 추정되고, 국가유공자나 생활보호대상 학부모는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공제료를 부담한다. 시도단위 학교안전사고보상공제회의 법적 근거가 마련되고, 전국 규모 학교안전공제회가 설립돼 공제료와 보상금 기준을 제시함으로써 시도간 불균형이 해소된다. 현재 서울, 부산, 울산, 경기는 보상 한도액이 없으나 기금이 열악한 전남은 7천만원, 나머지 시도도 1억 7000만원 내에서 보상하고 있다. 그나마 보상액도 100만원 미만이 94%로, 보상액이 현실성이 없다는 지적이 많았다. 20년 이상 전국단위 안전공제회 설립을 주장해온 교총은 교육부의 이 같은 계획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13일 밝혔다. 그러나 지난해 2월 특별법안으로 입법예고한 정부가 의견수렴 없이 일반법으로 전환한 것에 대해서는 유감이라는 입장이다. 아울러 의무교육대상 기관인 초․중학교 학부모에게 보험료를 부담하는 것은 적절치 않으며, 안전사고 위험이 많은 유치원을 임의가입이 아닌 의무가입 대상으로 해야 한다고 밝혔다.
수능성적이 발표된 후, 자신의 성적으로 어느 곳을 지원해야할지 고민하는 수험생들이 늘고 있다. EBS는 19일 밤 10시부터 2시간 동안 특별생방송 ‘선택 2006 대학진학가이드’를 방송한다. 1부에서는 2006 학년도 정시 모집요강 및 특징을 소개하고, 유형별·계열별 지원 전략을 살펴본다. 미래의 유망학과, 자신의 적성 및 특징에 맞는 학과 선택 방법이 안내될 예정이다. 2부에서는 주요 대학의 입학처장이 출연해 각 대학별 전형 방법을 자세히 소개한다. 논술과 면접 등 대학별고사의 특징과 준비 전략, 정시 지원시 유의사항까지 꼼꼼히 짚는다. 특히 생방송 중에는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대입상담교사단이 실시간으로 전화와 인터넷을 통해 수험생들의 진학에 대해 상담해준다.
교육인적자원부는 교육활동중 발생하는 모든 사고로부터 교사와 학생을 보호하기 위한 ‘학교안전사고예방 및 보상에 관한 법률안’을 국회에 제출,입법과정을 거쳐 내년 2학기부터 시행한다고 13일 밝혔다.(2005.12.13, 국민일보 인터넷판) 법안의 주 내용은 학교 안전사고에 대해 사회보험 수준의 공적 보상제도가 도입돼 식중독,실험실 사고등에 대해 통일된 공제료 및 보상기준이 적용된다. 그러나 중대한 과실에의한 사고는 대상에서 제외된다고 한다. 그동안 수업등 각종 교육활동에서 안전사고의 위험때문에 좀더 활발한 교육활동을 하기에 어려운 점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열심히 가르치고 체험을 할수 있도록 하고 싶어도 안전사고에 대한 불안감이 교사들의 발목을 잡았던 것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얼마전에 초등학교에서 일어났던 화산폭발 실험이 그 대표적인 예라 하겠다. 이번에 교육부에서 입법을 추진하고 있는 '학교안전사고예방 및 보상에 관한 법률'이 앞으로의 교육활동을 활성화 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물론 이 법안이 있고 없고를 떠나 위험이 따르는 교육활동에는 상당한 주의가 필요함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그러나 꼭 필요한 활동이면서도 그렇게 하지 못한 것에 대한 해소책은 충분히 될 수 있다는 생각이다. 교육부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발생한 학교 안전사고는 2만9951건으로 사고장소는 체육활동때 41.2%,휴식시간중 32%,과외활동중 7.8%,교과수업중 6.3% 순이고,사고원인별로는 학생 부주의가 77.6%를 차지했다.(2005.12.13. 국민일보 인터넷판) 이렇듯 학생들의 부주의가 대부분을 차지함에도 사고가 났을 경우는 무조건 학교에 책임을 묻기 때문에 정상적인 활동이 어려웠던 것이다. 특히 교과수업시간의 경우는 체육이나 과학관련 실험·실습이 사고비율 중에 많은 비율을 차지했을 것이다. 실제로 체육, 과학 시간에는 사소한 골절이나 화상을 입는 경우가 비교적 많은 편이다. 수업시간중에 일어난 이런 사건들이 쟁점화되고 문제가 되면 사회적으로 큰 이슈가 될 수도 있는 것이다. 이슈가 될때까지는 그 진실이 왜곡되어 외부로 나가게 된다. 어쨌든 이번의 법안제정으로 학교내에서의 교육활동에 적잖은 활력소가 될 것이다. 앞으로도 교육부에서는 교육활동에만 전념할 수 있는 여건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주길 기대해 본다.
교원 평가제 실시에 따른 갈등이 이제는 전국민의 교원 죽이기로 변질되어 가는 느낌이다. 교원들의 생각에는 아직도 쉽게 이해가 되지 않는 일들이 있다. 일단은 학부모의 수업평가는 수업 평가에서 물러나, 학부모의 의견 듣기 수준으로 조정이 되었다고는 하지만, 과연 그런 학부모의 교사 평가에 대한 의견이 교육의 전문성을 해치지 않고 정말 교육의 질적 향상을 위한 올바른 처방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인가 하는 문제이다. 학부모들이라고 모두 같은 의견을 가질 수는 없을 것이다. 진정 자녀의 특기 적성을 개발하기를 바라는 분도 있고, 모든 것 다 때려치우고 일류 대학에 들어가야만 한다는 분도 있다. 개중에는 공부는 좀 못해도 사람됨이 중요하니까 인성지도를 중시해달라는 분들도 볼 수 있다. 그런데 이런 모든 분들의 요구가 같을 수 없고 아무리 열심히 교육과정을 운영해도 입시에 필요 없는 수업을 한다면 당장 때려치우라고 야단을 할 분도 생기지 않겠는가? 이런 식으로 교육과정의 정상 운영보다는 자기 자녀의 앞길을 위한 수업만을 요구하는 학부모들이 정상운영을 하는 교사나 교장을 좋아 할 리가 없는 일이 아니겠는가? 그렇다면 이런 다양한 학부모의 요구를 어떻게 수용하고, 과연 어느 목소리가 주축이 되어야 하는 것인가? 더구나 일선에서 겪은 일 중에는 영향력 있는 학부모가 주동이 되어서 학교를 물고 늘어지고, 학교 일을 좌지우지하려는 일 등으로 학교 업무에 지장을 초래할 정도의 심한 항의를 당한 일이 흔하다. 그렇다면 교사 평가에서 이런 영향력을 행사하지 않을 것이라는 보장은 있는 것인가? 몇 몇 영향력을 행사하는 사람들이 뭉쳐서 진정으로 퇴출 되어야 할 사유가 아닌 선생님에 대해서 사적 감정 때문에 퇴출운동이라도 벌인다면 그 교사는 억울한 일을 당하지 않겠는가? 해방이 되어서 민주주의가 도입되어 다수결이라는 원칙이 알려질 무렵 어느 산골의 나무꾼들이 모든 것은 다수결로 정하는 민주주의의 정신을 살려서 멋진 결정을 내린 적이 있단다. "공자가 맹자의 아버지다." "아니다 맹자가 공자의 아버지다." 이렇게 우기기 시작한 그들은 여럿이 모여서 토론을 하다가 결국은 다수결로 결정을 하게 되었단다. 그 결과 '맹자가 공자의 아버지다'라는 결론을 얻었단다. 만약 소위 전문직이라는 교사들에게 비전문가인 학부모의 수업평가가 이런 우를 범한다면 어떤 결과가 나올 것인가? 한 때 열린교육을 지향하는 시대적 풍조 때문에 열린교육을 하지 않은 수업을 하면 무조건 교사로서 자질이 없는 엉터리 교사로 내몰린 적이 있었다. 그러나 수업의 특질상 진정으로 열린 수업이 아닌 일제식 수업이 필요한 수업 단계에서 학부모가 수업을 보게 되었다. 교사는 정말 수업의 특질을 파악하여서 단계에 따라 일제식 수업으로 교과의 목표 달성을 해갔는데, 학부모는 이런 교사를 엉터리교사로 내몰아서 추방 운동까지 벌여서 곤란을 겪은 일도 있었다. 의사가 처방을 한 약품을 일반인이 들고서 이 약은 잘못된 처방이라고 할 수 있는가? 판사가 내린 판결을 전문인이 아닌 일반인이 이것은 잘못된 판결이라고 다시 하라고 평가할 수 있는가? 물론 잘못된 일이 있을 수 있고 그럴 경우 정당한 절차를 밟아서 재심을 요구 할 수 있다. 그러나 평상시에 잘, 잘 못을 일반인에게 평가를 받는 일이란 없다. 마찬가지가 아니겠는가? 마지막으로 학부모나 학생이 교사를 평가한다면 당연히 교사는 학부모나 학생들의 눈치를 살피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학교 교육과정보다는 학부모가 요구하는 것이 교육과정이 되고, 교과서가 되는 일이 벌어지지 않는다는 보장은 있는 것인가? 만약 그들의 요구를 듣지 않는다면 그들에게서 좋은 평점을 받지 못할 것인데 어찌하란 말인가? 만약 이런 평가의 결과에 의해서 퇴출교사가 선정이 될 수 있다면 당연히 교사는 살아남기 위해서는 그들의 비위를 맞추고 그들의 요구를 따라야 할 것이 아닌가 말이다. 적어도 교직의 전문성과 자율성을 보장하지 못하는 평가가 이루어 져서는 안 된다는 대전제만은 벗어나지 않는 교원평가제를 만들어 가야 할 것이다.
EBS는 16일 수능성적이 개별적으로 통지됨에 따라 19일 오후 10시부터 두 시간 동안 2006학년도 대학진학을 안내하는 프로그램 '선택 2006 대학진학 가이드'를 생방송한다. 1부에서는 2006학년도 대학 정시모집 요강과 특징, 전형 유형별ㆍ계열별 지원 전략을 살펴보고 적성에 따라 학과를 선택하는 방법을 안내한다. 이어 2부에서는 고려대와 경희대, 성균관대, 성신여대, 서울교대 등의 입학처장이 출연해 대학별 전형 방법과 유의사항을 자세히 소개한다. 생방송 중에는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대입상담교사단 15명이 실시간으로 전화와 인터넷을 통해 진학 상담을 할 예정이다.
내년부터 서울지역 공립초등학교에서 수준별 이동수업이 점차적으로 확대 실시된다. 서울시 교육청은 학업성취도 동기를 높이기 위해 시범학교 2곳을 선정, 내년부터 초등학교 5∼6학년을 대상으로 수학과 영어 등 2개과목에 걸쳐 수준별 이동수업을 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현재 수준별 이동수업은 고교와 일부 중학교 및 사립 초등학교에서만 실시되고 있으며 공립 초등학교에서는 처음으로 이뤄지는 것이다. 서울시 교육청은 수준별 이동수업 실시학교를 2007년부터는 전체 초등학교 가운데 10%인 55개교로, 2008년부터는 20%인 110개교로 각각 확대키로 했다. 이와 함께 학년단위로 수업수준을 2개 이상 운영하기로 했다. 예를 들면 학생이 영어과목을 수강할 때 학업능력에 따라 A와 B반으로 분반돼 수업을 받는다는 이야기다. 서울시 교육청은 이를 위해 ▲수학과 영어 교과 수준별 지도 방법 워크숍 ▲하위 수준 학생 학습지도 방법 개선을 위한 연수 ▲수준별 이동수업 관련 교과 직무 연수를 실시하기로 했다. 또한 수준별 이동수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종합지원책도 마련하고 지역교육청별로 수준별 이동수업 교과협의회도 구성, 운영키로 했다. 서울시 교육청은 또한 국어와 사회, 수학, 과학, 영어 과목에 걸쳐 초등학교 학급내 수준별 수업도 대폭 강화키로 했다. 학생들의 영어의사소통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내년부터 초등학교에 원어민 보조 교사 100명을 배치하기로 했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그동안 학습능력에 상관없이 수업이 획일적으로 진행됨으로써 성적 우수학생은 물론 부진 학생 모두에게 비효율적인 교육이 이뤄졌다"며 "수준별 이동수업이 진행되면 학업성취동기가 크게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열린대화방 운영, 스쿨폴리스 도입, 1∼3학년 3형제 맺기 운동. 이는 충북도교육청이 14일 도내 각급 학교장 4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단재교육연수원에서 벌인 '학교폭력 예방 및 대책 연찬회'에서 발표된 학교폭력 예방 우수 사례들이다. 이날 연찬회는 올 10월 또래에게 집단 폭행당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은 충주 모여고 이모(17)양 사건 등 학원 폭력이 끊이지 않자 해결 방안을 모색해 보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청주 한벌초등교는 '열린 대화와 사랑으로 시작되는 행복한 학교'란 사례발표에서 "교내 폭력과 따돌림을 예방하기 위해 명상의 시간 운영, 사랑의 열린 대화방 운영, 글짓기.그림 대회 등 교육과정 연계 프로그램 운영 등 과제를 실천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 중 명상의 시간은 학교폭력, 효행 등 주제로 명상을 한 뒤 토론을 하는 것이며 열린대화방은 학교나 가정에서의 어려운 점, 친구관계나 학교생활에서의 불만 등을 담임교사, 학년부장, 교감.교장 순으로 상담하는 것이다. 이 학교 김장원 교장은 "아버지 외에는 돌봐줄 어른이 없어 절도 행위를 하고 친구도 괴롭히는 5학년 학생을 가정 방문 등으로 따뜻하게 감싸준 결과 현재 학교생활에 적응을 잘 하고 있다"며 "교사와 학생, 학생과 학생, 학부모와 학생 사이에 사랑과 진실이 담긴 대회를 자주 갖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청주 원평중학교는 '배움터지킴이 운영을 통한 학교폭력 예방'란 발제에서 "퇴직 교원이나 경찰관을 위촉, 활용하는 스쿨폴리스(배움터지킴이)를 시범 운영한 결과 쉬는 시간 등에 교내 후미진 곳에서 발생할 수 있는 폭력을 미연에 막고 학생 상담을 통한 선도활동 효과가 컸다"고 강조했다. 배움터지킴이의 주된 임무는 순찰 등을 통한 비행 예방과 제지이며 등.하교 교통지도 등도 하고 있다. 전교생 금연학교로 유명한 청원 현도정보고도 발표에 나서 "출석번호가 같은 1∼3학년 학생들이 친형제처럼 지내는 3형제 맺기 운동, 교내 48개 동아리 활동, 월기(月記)쓰기 운동, 꽃동네 봉사활동 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하나'가 되다보니 학원 폭력이 있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날 각 학교 교장들은 학교폭력 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과 동법 시행령에 대한 설명을 들은데 이어 연말연시 및 졸업식 전후 학생 비행과 탈선을 막기 위해 담임교사를 중심으로 전화, e-메일, 편지를 통한 생활지도에 나서기로 의견을 모았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오늘 발표된 우수사례를 모델로 해 폭력없는 학교를 만들자는 생각에서 연찬회를 갖게 됐다"고 밝혔다.
세계화 개방화 시대를 맞아 지식이 곧 국가경쟁력의 핵심이라는 인식이 널리 확산되고 있다. 날이 갈수록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지식은 대부분 독서의 과정을 거쳐야만 얻을 수 있다.‘모든 일에는 때가 있다.’라는 격언처럼 독서도 효율성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전문가들은 두뇌활동이 가장 왕성한 청소년기에 책을 읽는 것이 가장 효율성이 높다고 입을 모은다. 그런데 우리의 독서교육은 입시위주의 교육에 발목이 잡혀 수십년째 겉돌고 있다. 그동안 독서교육 전문가로 자처하는 분들이 수많은 방법을 제시했고, 정책 당국도 독서 활성화를 위해 교육과정의 변화나 학교도서관 지원사업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으나 이렇다 할 성과를 거두지는 못했다. 입시가 당장 학생들의 진로를 결정하고 심지어는 미래의 삶의 질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상황에서 한가하게 책이나 붙잡고 있는 학생들은 거의 없다. 이처럼 치열한 경쟁을 담보로 하는 입시가 존재하는 한 어떤 독서교육도 효과가 없다는 것은 지난날의 경험을 통해 얼마든지 확인할 수 있다. 당국이 내놓은 대입제도 개선안에 따르면 2007학년도 고교 1학년(현재 중2학년)부터 독서결과를 학생부 비교과 영역에 기록한다는 것이다. 이를 두고 독서전문가들 사이에서도 독서열기 고조의 획기적 전환점이 될 것이라는 의견에서부터 독서의 성격상 정확한 평가 방법의 개발이 쉽지 않다는 점에서 유명무실해질 개연성이 다분하다는 등 주장이 엇갈리고 있다. 문제는 독서결과의 학생부 반영이 아니다. 고교교육을 송두리째 움켜쥔 대학입시제도가 그대로 존재하는 상황에서는 어떤 제도도 실효성을 거두기 어렵다. 말하자면 병의 뿌리는 그대로 둔 채, 나타난 증상만을 개선하는 방법으로는 결코 건강을 회복할 수 없다는 점이다. 더군다나 독서는 교과학습처럼 즉각적이고 가시적인 효과를 거두기 어렵다는 측면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이열치열(以熱治熱)이란 말이 있다.‘열은 열로써 다스린다.’는 뜻이다. 독서교육이 국가의 미래를 좌우할 만큼 중요하다면 차라리 입시의 틀안에서 해결방안을 찾아볼 수도 있다. 즉 수능에 독서영역을 추가하자는 것이다. 그렇게만 된다면 독서열기는 가히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고조될 것이 틀림없다. 물론 현재도 수능시험에 독서 활동을 충분히 반영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될 수도 있으나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책벌레’라 불릴 정도로 책을 많이 읽는 학생들이 간혹 있으나 수능성적은 항상 하위권을 면치 못하는 경우가 있다. 이유는 간단하다. 수능시험이 독서력보다는 문제풀이 방식과 같은 요령에 치중하고 있기 때문이다. 만약 독서를 수학능력시험에 반영한다면 강력한 저항에 직면할 것이 분명하다. 왜냐하면 독서는 개인의 자유로운 심리 활동의 소산이기에 타율적으로 강제할 수 없다는 이유 때문이다. 그와 같은 주장이 결코 잘못된 것은 아니다. 그렇지만 독서가 자율적인 활동이기에 학생들의 개별 의사에만 맡겨놓았을 때 어떤 결과가 나왔는지는 지금까지의 경험이 말해주고 있다. 독서도 엄연히 교육활동의 한 부분이라면 입시와 연관짓는 것 자체를 금기시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개방적 사고가 필요한 교육에서 적어도 어떤 부분은 안 된다고 미리 선을 그어 놓으면 그만큼 사고의 폭이 좁아질 수밖에 없다. 입시로 인한 문제는 입시로 해결하는 것도 하나의 방안이 될 수 있다. 그런 점에서 수능에 독서영역을 추가하는 방안에 대하여 공론화할 것을 제안한다.
통일부가 22일께부터 내년 3월 말까지 교사와 학생 등 1만5천여명을 대상으로 2차 금강산 '체험연수'를 실시한다. 통일부 당국자는 14일 "2차 금강산 체험연수를 22일께부터 실시한다"면서 "지난해와는 달리 올해는 교사 위주로 연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내년 3월말까지 총 34차 가량에 걸쳐 진행될 이번 연수에는 교사 1만3천500여명과 고등학생 2천여명, 그리고 통일교육 관련 인사 등 총 1만5천여명 가량이 참가할 예정이다. 작년 12월에서 올 2월 말까지 진행된 1차 체험연수에는 1만9천여명이 참가했으며 대부분 중.고등학생이었다. 통일부 당국자는 "작년에는 중.고등학생 위주로 연수가 실시된데 비해 올해는 교사 위주로 방향이 전환된 게 특징"이라면서 "학생의 수가 너무 많아 모두에게 연수기회를 주기에는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린다는 점을 감안, 이들을 가르치는 교사 위주로 전환한 것"이라고 말했다. 1차 연수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올 3월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교사의 98%와 학생 92%가 '정부의 대북 화해협력정책을 실감했다'고 응답하는 등 '체험연수'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연수가 겨울철에 이뤄지는 것은 대상이 학생과 교사들인 점을 고려해 방학기간에 행사를 진행하기 위한 것이다. 통일부는 올해 2차 체험연수를 위해 남북협력기금 49억원을 배정하는 한편 교육부와의 협의를 통해 특별교부금 15억원의 지원도 모색하고 있다.
요즈음 아이들 곧잘 같은 학우들의 생일이나 기념일들을 잘 챙긴다. 특히 친한 사이인 경우는 경제적으로 부담이 갈 정도의 선물이 오고가기도 하고, 때로는 끼리끼리 모여 파티를 열기도 한다. 물론 아이들끼리 모여서 서로간의 단합도 도모하고, 같이 어울리면서 그 동안에 몰랐던 면들도 알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뿐만 아니라 모임 문화를 통해 서로간의 동질감이나 연대의식을 배울 수 있는 좋은 일임에는 분명하다. 하지만 때론 과도하고 겉포장만 화려한 모임들이 빚어내는 모습들은 우리 성인들의 일그러진 초상을 엿보게 하는 것 같아 서글픔을 남긴다. “선생님 케익 좀 드세요.” 머리에 온통 케익으로 난장판이 된 한 아이가 일회용 접시에 케익을 담아 와서 좀 먹으라는 것이었다. “이놈아 네 머리에 있는 케익부터 치워라. 어디 지저분해서 먹겠냐.” “선생님도 이렇게 아이들끼리 어울리는 거죠. 선생님도 생일 축하해 주세요.” 아이의 간곡한 권유에 케익을 먹긴 했지만, 왠지 머리에 케익을 온통 뒤집어쓴 아이의 모습을 보니 썩 유쾌하지는 않았다. 잠시 후 밖에서 아이들의 고함치는 소리가 들렸다. 놀라 달려가 보니, 케익으로 범벅이 된 두 아이가 싸우고 있는 것이었다. 생일 축하하는 자리가 싸움으로 결국 번지고 말았다. 아닌 게 아니라 케익으로 장난을 하다가 그만 서로간에 싸움이 되고 만 것이었다. 하도 어이가 없어서 “이놈들아 고등학생쯤 되는 놈들이 케익으로 장난치는 것도 모자라 이렇게 싸움까지 해!” 아이들은 그제서야 진정이 되는지 다들 각자의 자리로 돌아가게 되었다. 온통 난장판이 되어버린 교실을 보면서 어이없는 표정으로 아이들의 면면을 쳐다보게 되었다. 얼굴에 케익을 칠 한 아이들이 몇 명 보였고, 터진 풍선들과 온갖 장식물들이 교실 여기저기에 널부러져 있었다. 두 아이는 아직도 진정이 되지 않았는지, 가쁜 숨들을 몰아쉬고 있었다. “선생님 오늘 정말 너희들에게 실망했다. 이렇게 좋은 날 온통 교실이 난장판이 되는 꼴을 보니 정말로 한심스럽다는 생각이 든다. 먹을 것을 가지고 장난을 하는 너희들의 모습을 보니 정말로 부끄럽기 짝이 없다. 아직도 세상 여기저기에는 하루에도 굶어죽는 아이들이 수십에서 수백에 이른다고 하는데, 도대체 너희들은 이렇게 비싼 케익으로 뭘 하는지 정말 한심하기 짝이 없구나!” “선생님 죄송합니다. 괜스레 한 장난이 이렇게 싸움까지 될 줄 몰랐어요. 죄송합니다. 다음부턴 이런 일이 없도록 조용히 하겠습니다.” 반장이 나름대로 분위기를 수습하려 했지만, 이미 난장판이 되어버린 아이들의 모습은 쉽게 제 자리를 찾기 힘들었다. “모두 우리 어른들 책임이지. 아이들만 탓할 수 없는 노릇이야. TV나 영화 등에서 유치찬란하게 벌어지는 파티 문화가 우리 아이들에게 너무 영향을 줘서. 이건 원 요즈음 아이들 보면 정도가 너무 지나친 것 같아. 이런 시골 학교의 아이들이 이러니 대도시의 아이들은 불 보듯 뻔한 일 아니겠어.” “말도 마세요. 사귄 날 기념한다고 몇 만 원 짜리 선물하는 것도 예사고, 심지어는 학교 정문 앞에 플랭카드도 걸어 놓는다고 하데요. 그나마 우리 아이들은 순수한 편이예요.” “반드시 교육이 필요한 부분이에요. 지나치게 허례허식이나 기분에 사로잡혀 과도한 돈을 사용하거나, 혹은 먹을 것을 가지고 장난을 치는 부분 등은 분명히 따끔하게 고쳐줄 필요가 있어요.” 아이들의 생일잔치가 만들어 놓은 일이 교사들의 교무회의에서까지 언급이 되기도 했다. “담임 선생님들이 앞으로 과도한 생일파티를 교실에서 못 하게 따끔하게 지도해 주세요.” 교장선생님도 못 마땅하셨는지, 아이들을 엄격하게 지도하라는 것이었다. 대부분의 선생님들도 생일날 벌어진 아이들의 행동에 지나침이 있다는 인식을 같이 했다. 뿐만 아니라 날이 갈수록 겉모습에 치중해 가는 우리 아이들의 모습에 걱정스러움을 더하기도 했다. 우리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서 자꾸만 지난 날 미역국 한 그릇으로 생일을 챙겨주시던 우리 어머니들의 따뜻한 손길이 자꾸만 떠올랐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서는 2005년 12월15일(목)부터 18(일)까지 4일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 3층 대서양홀에서 2006학년도 대학입학 정시모집에 앞서 전국 67개 4년제 주요 대학이 참가하는 2006 대학입학정보박람회를 개최한다. 1999년도부터 대교협 주관으로 개최된 대학입학정보박람회는 올해로 7회째를 맞이하고 있다. 대학입시박람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되기 위하여 몇 가지 고려하였으면 하는 점을 정리하여 보았다. 첫째, 대학 진학을 앞둔 수험생 및 학부모, 진학 담당 교사 등에게 종합적이고 실질적인 대입 관련 정보를 제공하여야 한다. 통상적으로 이런 박람회에서는 각 대학들이 학생을 유치하기 위하여 공급자 위주로 운영이 되고 학생이나 학부모들은 단체로 와서 둘러보는 정도에 그치는 경우가 많았다. 둘째, 더구나 대교협은 전국 고교로부터 사전 예약을 받아 교사가 인솔하는 고교생 단체관람 입장은 무료로 제공하는데 이들이 자발적인 것이 아닌 동원된 상황이면 안 되겠다. 개인이나 일반관람의 경우 1천원의 비용을 내야 한다. 셋째, 67개 참가대학은 개별 대학 부스를 마련하여 교수, 입학담당자, 재학생들이 수험생 및 학부모들에게 입학정보에 대한 상세한 설명과 함께 직접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모집 요강 및 홍보책자를 무료 배포하므로 관람객들은 한자리에서 다양한 입학정보를 비교하여 자신이 진학하고자 하는 대학과 학과를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 넷째, 대교협 진학정보센터(univ.kcue.or.kr)는 박람회장 내에 종합정보관을 설치하여 전국 202개 4년제 대학의 입학정보, 학문분야 정보, 대학정보, 진로정보 등을 다양하게 검색할 수 있는 온라인 대입정보종합검색시스템을 개발하여 현장에서 제공하는데 이를 미리 확인하고 현장의 박람회에서는 활용하는 것이 좋겠다. 다섯째, 대교협은 전국 고교 진학지도부장을 중심으로 구성하여 진학정보센터 온라인상에서 상설 상담활동을 벌이고 있는 대학입학상담교사단의 현장 상담부스를 확대 설치하고, 박람회 행사기간 4일 동안 수험생 및 학부모들의 현장접수를 받아 진학·진로지도 직접 상담을 실시하는데 그 인원이 적어 학생들이 장시간 대기하는 것을 본 적이 있다. 실질적인 상담이 되도록 하여야 하겠다. 더구나 이번에는 수능결과가 당초보다 당겨진 12월 15일에 발표되면서 박람회 기간과 일치하고 있다. 실제로 자신의 점수를 가지고 박람회장에서 상담을 할 수 있다. 박람회장에서 희망하는 대학과 학과의 담당자의 연락처를 알아 문의를 할 수도 있다. 대학입시박람회를 통하여 대학과 학과에 대한 정보를 얻고 진학을 결정할 때 반수생이나 재수생이 줄어 들 것이다. 우리 모두 관심을 가지고 정성들여 박람회장을 둘러보자.
한 해를 마무리 하는 계절이다. 학교는 기말고사를 치고 성적을 내는 과정에 있다. 한 해를 마무리 하면서 혹시 학생을 심하게 혼낸 적은 없는지 반성해 본다. 그렇다면 그 학생을 불러 그 때의 마음을 이야기하고 남아 있는 앙금을 녹여야 할 때이다. 그러면 그 학생은 이렇게 생각할 것이다. “선생님께서 계속 그 일을 마음에 담아두셨구나.” 나는 나의 경험을 통해 사랑의 매의 정의를 내려보고자 한다. 나의 어머니는 불같은 성격을 지니셨고, 반면에 나의 아버지는 물 같은 분이시다. 어머니는 우리가 잘못을 하면 야단과 동시에 빗자루를 집어 드셨다. 그러나 아버지에게는 매를 맞은 기억이 거의 없다. 초등학교 4학년 때 나는 선생님이 공연 티켓을 주셔서 전통무용을 보러 간 적이 있다. 선생님께서 나를 예뻐하셔서 주었다고 생각하였고, 같이 받은 학생이 학급의 소위 공부로 잘 나가는 학생들이라, 그 그룹에 낄 수 있다는 기쁨에 부모님이 기다리신다는 것은 뒷전이고 극장 공연을 갔다. 공연이 끝나고 나오니 들어갈 때 낮이었던 것이 밤이 되었다. 그제서야 겁이 덜컹 났다. 나의 집은 시대에서 10여리 떨어지고 밤에는 버스도 들어가지 않는 곳이었다. 발길을 재촉하여 집을 가려면 건너야 하는 긴 낙동강 다리 머리에 왔을 때 자전거를 가지고 나를 기다리시는 아버지를 만났다. 아무 말씀하지 않고 그냥 타라고 하신 아버지의 얼굴에는 안도의 마음과 함께 머리끝까지 뻗친 화를 참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집에 와서 나는 물론 매를 맞았다. 엄마는 빗자루로 팔이며 등을 때리셨고 아버지는 손바닥으로 엉덩이를 때리시다가 두 분이서 싸우게 되셨다. 그것은 나를 빗자루로 때리시는 어머니를 책하시다가 일어난 싸움이었다. 나의 아버지는 아무리 화가 나셔도 매를 맞아도 탈이 나지 않는 엉덩이를 그것도 손바닥으로만 때리셨다. 이것이 40대 중반이 되어도 내게 가장 기억에 남는 나의 아버지의 매이다. 대학을 가고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일을 할 때 나는 아버지의 얼굴이 떠올랐다. 지금도 두 분의 성격이 손자 손녀에게 나타난다. 조카들이 와서 안방 침대 위를 뛰면서 놀면 “이놈들아 먼지 난다. 고만 좀 뛰어라”라고 하는 벼락같은 어머니 소리가 들린다. 그러나 나의 아버지께서는“애들이 뛰어야지 가만히 있으면 아픈 것이다”라고 하시면서 손자들이 떨어져 다리라도 다칠세라 팔을 벌리고 침대 이쪽저쪽을 왔다 갔다 하신다. 어머니의 매도 잊을 수 없다. 나와는 11살이나 차이가 나는 막내 남동생이 있다. 지금은 장가를 들어 한 아이의 아버지가 되었지만 어릴 때 유난히 개구쟁이였고 딸 부잣집의 외동아들로 태어났지만 특별한 대우를 해준 적이 거의 없다. 초등학교 4학년 어느 따뜻한 봄날이었다. 옛날에는 매주 수요일마다 학교에 저축을 하였다. 그날 어머니께서는 동생의 저금으로 천 원을 주셨다. 학교를 파하고 들어오는 남동생에게 어머니께서는 “배고프지 밥 먹어라” 라고 말씀하시자 동생은 “아니 배안고파”라고 짧게 말하였고 그 말이 끝나자마자 형사 콜롬보같이 어머니께서는 “제가 왜 밥을 먹지 않을까”라고 생각하다가 그날 아침에 준 저금이 떠올랐다. 가방을 뒤지고 저축 통장을 확인해 보니 그날 입금되어 있어야 할 저금이 통장에 적혀 있지 않았다. 물론 그날 동생은 심하게 매를 맞았다. 그날 동생을 때리시면서 하신 어머니 말씀이 아직까지 기억이 난다. “내가 아들을 키운게 아니라 도둑놈을 키우고 있었구나!”라고 하시면서 동생에게 매를 치셨다. 당시의 모든 어머니들처럼 억척스럽게 살아야 했던 나의 어머니께서는 어머니 방식의 자식사랑이 있으셨고 이제 40이 넘어 모든 것을 이해하지만 초등학교 시절 한때 나는 우리 어머니가 계모인줄 알았다. 체벌이란 단순히 체벌 하나만을 가지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학교에서 교사와 학생사이에 믿음의 형성이 긍정적인 경우 체벌에 대한 생각은 달라질 수 있다. 학생들이 선생님의 체벌에는 진정으로 우리를 사랑하는 애정이 깔려 있다고 생각하면 그것은 교육적으로 환원될 수 있을 것이다. 학생과 교사의 인간적인 신뢰구축은 교사에 의해서 이루어진다. 체벌이 교육적 효과가 있을 때는 맞는 부위보다는 가슴이 시리고 아플 때가 있다. 맞아서 가슴이 아픈 매는 진정 좋은 약이다.
얼마 전 일부 언론에서 교육부의 영어연수 프로그램에 참가했던 중. 고교 영어교사의 연수 직전 TOEIC 점수를 대기업의 신입사원과 비교하면서 우리나라 영어교사의 자질과 외국어 교육 전체를 폄하한 적이 있다. 이번에는 한국천문연구원이 방학을 이용한 교사 천문연수 대상자에게 설문조사한 결과 밤하늘에서 견우성이나 직녀성을 찾을 수 있다는 교사가 29.3%에 불과하다고 하면서 ‘지구과학 교사들과 일선학교에서의 천문학 교육 현실’을 지적했다(연합 2005.12.12) . 이 같은 한국천문연구원의 시각은 현재 중고등학교의 교육과정과 자율연수의 특성을 제대로 모른 채 자신들의 활동 영역만을 지나치게 과신하는 오만함의 표현이다. 맑게 갠 밤하늘에서 육안이나 망원경으로 관측할 수 있는 별자리와 주요 별의 수는 얼마나 될까. 하늘의 별이 얼마나 많으면 가늠하기 힘든 큰 수를 의미하는 말로 ‘하늘의 별만큼’이라는 표현을 쓸까 상상해 보자. 국제천문연맹에서는 별자리의 계통 정리를 위하여 하늘 천체를 88개의 별자리로 나누어 황도를 따라서 12개, 북반구 하늘에 28개, 남반구 하늘에 48개로 모두 88개의 별자리로 확정하였다. 그리고 이 중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는 별자리는 북두칠성 등 67개를 비롯하여 일부만이 보이는 별자리까지 합쳐 79개이며 태양계가 속해있는 우리은하의 약 2000억 개의 별 중 성능이 좋은 망원경으로 관측 가능한 별만도 약 7억 1000만개나 된다고 한다. 더욱이 7차교육과정 상의 중학교 과학이나 고등학교 지구과학 과목의 천문학 단원에서 교사가 별자리를 직접 관측할 수 있어야 하거나 학생들에게 모든 별자리와 별자리를 구성하는 별들을 찾을 수 있도록 요구하는 곳은 어디에도 없다. 다만, ‘견우성’은 독수리자리에 있는 알타이르(Altair)라는 별이며 ‘직녀성’은 거문고자리에 포함된 베가(Vega)라는 정도만 가르치고, 더 나아가 밤하늘에서 직녀성과 견우성을 찾아보는 것은 전문 기관의 특별한 체험학습이나 연수 프로그램에서 경험해보면 족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과학 교사들이 천문연수를 이수하는 것은 좀더 천문학에 관한 폭넓은 이해를 위해서이지만 현재의 자율연수 체제 하에서는 연수 대상자 중 상당수가 지구과학 교사가 아닌 천문학에 관심을 가진 일반 과학 교사나 타 교과 교사들이다. 더구나 현재 중고등학교에는 별자리보기판과 같은 기초 자료를 제외한 망원경 등 천체 관측 시설은 거의 갖춰지지 않은 상태이다. 이런 보편화된 연수과정 참가자를 대상으로 행성도 아닌 일부의 별자리를 찾는 능력으로 지구과학교사 전체와 중고등학교 천문학 교육의 현실을 운운하는 것은 교육의 본질과 교육과정을 모르는 사람들의 지극히 편협한 판단임을 지적한다. 따라서 지구과학 영역 중에서도 지극히 일부분에 불과한 사안으로 중고등학교 지구과학 교사의 자질과 천문학 교육 등을 총체적으로 평가하는 수단이 될 수는 없다. 교사는 물고기를 잘 낚는 사람이 아니라 물고기 잡는 방법을 가르쳐주는 안내자의 역할을 하는 사람이다. 영어과 교사가 반드시 TOEIC 점수가 높아야 하며 동시통역사가 될 수 없듯이 지구과학 교사가 모든 과학 분야에서 학문적 전문가가 되기를 기대해서는 안 된다. 이제 교육의 본질과 교육과정을 모르는 사람들의 잘못된 넌센스를 불식시키기 위해서라도, 더 나아가 신뢰받는 교육풍토 조성과 교육수준 향상을 위해서 교사가 자신의 교과관련 영역을 스스로 연구하고 자기계발에 더욱 힘써야 하겠다.
교육인적자원부는 교육활동중 발생하는 모든 사고로부터 교원 및 학생을 보호하기 위한 '학교안전사고예방 및 보상에 관한 법률안'을 국회에 제출, 입법과정을 거쳐 내년 2학기부터 시행한다고 13일 밝혔다. 법안에 따르면 학교 안전사고에 대해 사회보험 수준의 공적보상제도가 도입돼 식중독, 실험실 사고 등에 대해 전국적으로 통일된 공제료 및 보상기준이 적용된다. 안전사고에 대해 그동안 교권 침해 사례가 빈번히 발생했으나 앞으로는 고의 또는 중과실로 인한 사고를 제외하고 교사들의 법적책임은 최소화된다. 현재의 요양급여, 장해급여, 유족급여에 간병급여가 추가되고 보상청구는 학생 및 학부모 교직원이 적접 할 수 있고 선치료 보상후 가해자에게 구상권을 행사하게 된다. 초중고교는 의무 가입해야 하며 유치원, 평생교육법상의 학력인정기관, 외국인학교 등은 선택적으로 가입할 수 있다. 보상재원은 국가와 지방자치단체, 학생, 학교, 교직원이 공동으로 부담하고 현재는 과실여부를 판단해 보상했으나 앞으로는 무과실책임주의가 도입된다. 교육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발생한 학교 안전사고는 2만9951건으로 사고장소는 체육활동 때 41.2%, 휴식시간중 32%, 과외활동중 7.8%, 교과 수업중 6.3% 순이고, 사고원인별로는 학생 부주의가 77.6%를 차지했다. 피해자의 94%가 100만원 미만의 소액 보상을 받았으며, 보상에 불복해 소송을 제기한 건수가 최근 4년간 33건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