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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의 애니메이션 작품들을 보고 있자면 새로운 세계에 도전하는 이들을 응원하고 격려하는 메시지가 가득하다는 것을 느낀다. 지배세력의 이익을 대변하여 한 사회의 주류 가치로 자리매김했을 뿐인 뻔한 도덕을 권선징악의 싸움터로 동원하여 반복 선전하기보다, 자신에게 친숙했던 모든 배경을 뒤로 하고 더 큰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새로운 출발을 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문화 상품에 담을 수 있다는 것은 그 자체만으로 사회의 큰 자산일 것이다. 그것은 많은 이들에게 무비판적으로 구질서에 영합하고 인정 투쟁의 아귀다툼에 빠지기보다는 경계를 넘어 사유하고 탈주할 수 있는 상상력과 꿈을 심어줄 수 있기 때문이다. 6명의 아이들은 언제나 함께였다. 남자, 여자 각 3명씩으로 이루어진 이들은 한 학년의 전부다. 전체 학생 수가 49명인 마산초등학교는 교육부의 폐교 권고 기준인 60명을 밑돈다. 그런 소규모 학교인 탓에, 이 아이들은 아장아장 걸어 다니던 유치원생일 때부터 그럭저럭 청소년에 가까운 꼴을 갖춘 지금까지 줄곧 한 공간에서 함께 성장해왔다.학교에 대해서도, 서로에 대해서도 모르는 게 전혀 없는 이 녀석들에게 막 병역을 마치고 담임이 된 나는 그저 애송이 외부인에 지나지 않았다. 소대장이니 지휘통제실장이니 하면서 수십 명 수백 명을 공터에 모아놓고 호령하던 내게 고작 여섯 명의 학급을 맡겼다며 가볍게 생각했지만 현실은 그리 녹록치 않았다. 이 녀석들은 내 머리 꼭대기 위에서 놀았다.마산초등학교는 많은 점에서 내가 맞닥뜨릴 거라 생각했던 환경과는 달랐다. 아이들은 아파트에서 살지 않았고, 마당이 있는 전원주택이나 농가에서 뛰어 놀았다. 아이들의 반려동물은 도시의 애완동물들처럼 귀하게 보호받는다는 느낌은 부족하지만, 훨씬 넓은 들판에서 풀 냄새를 맡으며 흙을 밟으며 달린다. 내 호미질과 삽질이 서투르다고 놀리는 아이들. 한국의 도시화율이 90%를 넘고, 대부분의 아이들이 콘크리트 아파트 빌딩 숲에서 산다는 여러 평균적인 조건들을 토대로 교육 환경을 지레짐작했던 나는 뭐 하나 내 생각대로 흘러가는 것이 없는 새로운 땅에서 적잖이 당황했다.학교는 외딴 섬이나 황무지의 전초 기지처럼 드넓은 농지들 사이로 덩그러니 서 있다. 아이들은 스쿨버스가 아니면 등하교를 할 수 없다. 선생님이 종례를 마치기만을 기다리며 집으로 후다닥 달려가던 모습을 회상해보면, 학교가 끝나도 항상 똑같은 얼굴들끼리 몰려다니며 새롭게 놀 궁리를 하는 아이들이 신기하게 느껴진다.국어 시간에 ‘가방 들어주는 아이’라는 동화를 가지고 수업을 하는데, ‘여러분, 보세요. 새로운 전학생이 왔네요. 어떤 친구일까?’라고 발문하자 남자아이 한 녀석이, ‘우리도 전학생 왔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웬만해서는 전학생이 오지 않는 학교니까, 유치원 때부터 줄곧 같은 친구들과만 지낸다는 것은 쓸쓸한 일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했다. 지금 자신들이 있는 곳이 세상에서 가장 익숙하고 포근한 공동체일지도 모르는 곳일지라도 말이다.이 여섯 명의 아이들은 자신들이 내가 만난 그 어떤 임무와 과업들보다 크고 새로운 도전과 모험이었다는 것을 언제쯤이면 알아줄까?
안산서초등학교(교장 문영희)에서는 5월 31일(목) 학교폭력예방을 위한 마술 및 샌드아트 공연을 강당에서 실시하였다. 이번 공연은 학교폭력 피해자들에 대한 정서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학교폭력에 대한 위기감을 조성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드림’팀이 진행한 본 공연은 약 1시간동안 진행되었으며 마술공연을 시작으로 학교폭력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샌드아트로 마무리되었다. 공연을 관람한 6학년 학생 이○○은 “마술공연도 재미있었고 모래로 그린 애니메이션 한편을 보는 것 같아 신기했어요. 교실에서 받는 학교폭력 수업보다 재미있으면서 감동적이었어요”라고 이야기하였다. 교사 송○○은 “감수성이 예민한 아이들에게 딱딱한 수업이 아닌 음악과 그림으로 학교폭력 내용에 접근하는 것이 학생들의 흥미를 끌어 효과적인 교육이 되었다”고 말하였다. 앞으로도 학생뿐만 아니라 학부모, 교사를 대상으로 뮤지컬 및 전문 강사를 섭외한 다양한 학교 폭력 예방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으로 이를 통해 적극적이고 효과적인 예방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새삼 세월이 참 빠름을 느낀다. 벌써 교원문학회 출범 3년이 되었으니 말이다. 2016년 6월 15일 20명의 전⋅현직 교원문인들 동인지 ‘교원문학’ 창간호 발행과 함께 출범한 교원문학회였다. 그 동안 ‘교원문학’ 1~3호 세 권을 펴냈다. 제1~2회 교원문학상과 제1~2회 전북고교생문학대전 시상식을 갖는 등 나름 열심히 활동했다. 지난 4월 2일자로 ‘교원문학신문’ 창간호를 발행하기도 했다. 교원문학회가 3개월마다 한 번씩 펴내는 기관지 ‘교원문학신문’을 창간하게된 것이다. 아마 회원 수 30명이 채 안 되는 문학회가 계간 발행의 올컬러 신문을 내는 것은 전국 최초가 아닐까 싶다. 축하 전화와 문자 메시지, 후원금까지 보내오는 등 격려와 후원이 잇따라 흐뭇하다. 그뿐이 아니다. 새해 초 교원문학회는 시로부터 잡지사업등록증을 교부받았다. 교원문학회지 ‘교원문학’에 대한 잡지 등록을 마쳐 면허세를 당당하게 내는 동인지가 된 것이다. 2월 13일에는 세무서로부터 고유번호증도 부여받았다. 향후 도문예진흥기금이나 도교육청 민간보조금 지원사업 등을 신청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한 것이라 할 수 있다. 무엇보다도 이제는 교원문학회 회원 수가 26명으로 늘었다. 스스로 탈퇴하거나 2년 연속 회비 미납으로 제명된 회원도 있지만, 지난 연말부터 새해 초까지 무려 8명이 새로 교원문학회원이 되었다. 경기도와 경남에 있는 교장과 교사 등 현직 교원을 포함해서다. 명실상부한 전국적 교원문학회로서의 첫 발을 뗀 셈이라 할까. 그러나 아쉬움이 크다. 명퇴하고 보니 동인지들은 넘쳐나는데도 교원만의 문학회가 없었다. ‘교원문학’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껴 출발한 교원문학회다. 그런데도 평생 교원이었음을 내세우지 않으려는 문인들이 많아 보여 아쉽다. 나는 재임시절 칼럼 등 글을 발표하면서 반드시 교사임을 문학평론가 앞에 밝히곤 했는데, 현직 밝히길 꺼려하는 문인들이 많아 아쉬움이 크다. 온전한 파악이라 생각하진 않지만, 전⋅현직 교원 문인은 도내에만 150명이 훨씬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 150명만 잡아도 그중 20%가 채 안 되게 참여한 교원문학회다. 시인이면 자연스럽게 시인협회 소속이 되듯 전⋅현직 교원은 자동으로 교원문학회 회원이 될 것이란 아전인수적 착각에 빠져 있었던 셈이다. 너무 ‘쎈’ 회비 때문 망설이는지 알 수 없지만, 그러나 소정의 입회비를 선뜻 내면서 기꺼이 진성(盡誠) 회원 되기를 주저하지 않는 교원문인들이 늘고 있어 행복하다. 교원문학회는 여느 문학회와 다르다. 선생님으로서의 자긍심을 뿌듯하게 지닌 채 문학활동하는 교원들만 회원으로 참여할 수 있는 문학회여서다. 제2호부터 스승의날을 발행일로 하고 있는 것도 그래서다. 회원들의 창작의욕을 고취하고, 문학활동에 정진케 하기 위해 제정한 ‘교원문학상’ 제2회 수상자로 아동문학가 황현택 전 군산신흥초등학교 교장을 선정⋅시상했다. 지난 해 수상자가 시인인 점을 감안한 선정이라 할 수 있다. 교원문학회원이라면 누구나 수상 대상이지만 모두를 한꺼번에 시상할 수 없는 일이기에 그것이 죄송할 뿐이다. 교원문학회가 주최하는 또 하나 상인 고등학생 대상의 ‘제2회전북고교생문학대전’ 수상자에 대한 시상도 마쳤다. 전북이 고향인 타지역 고교생으로 응모자격을 확대한 제2회는 지난 해보다 응모작이 2배 이상 늘었다. 다른 문학회가 하지 않거나 못하는 ‘전북고교생문학대전’에 대한 흐뭇함과 함께 보람감을 더 챙기게 되었다. 교원문학회가 제몫을 다하라고 많은 분들이 후원해주었다. 지난 해에 비해 두 배 이상 늘어난 후원이다. 덕분에 사재 출연액도 그만큼 줄어들었다. 감사한 마음이다. 우리 교원문학회가 제몫을 다해 이 문화융성과 교권추락이라는 아이러니한 시대에 빛과 소금이 되길 회원들, 모든 문인, 그리고 전⋅현직 교원들과 함께 기대해본다.
안산서초등학교 학부모회에서는 5월 행복한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5월 26일(토)에 ‘부자(아버지와 자녀) 목공학교’ 프로그램을 운영하였다. 본 행사는 아버지와 자녀가 함께 목공품을 만들면서 가족의 정을 느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진행되었다. 전문성을 갖춘 강사(꿈꾸는 앤의 공방 대표)를 초빙하여 진행한프로그램으로 아버지와 자녀가 목공 작품을 만드는 시간을 갖고, 활동을 하며 느낀 소감을 이야기하는 순서로 진행되었다. 본 행사에 참여한 3학년 정○○은 “아빠와 함께 나무로 휴지케이스를 만들었어요. 못질도 하고 페인트칠도 해서 만드는 데 2시간이 걸렸는데, 망치질이 힘들었지만 완성한 작품을 보니 뿌듯했어요. 그리고 목공만들기를 처음해서 긴장이 되었지만 아빠랑 하니 든든하고 즐거웠어요” 라고 이야기하였다. 아이들뿐만 아니라 바쁜 일상 속에서 아이들과의 소통이 부족한 아버지들에게도 뜻깊은 자리가 되었을 것으로 기대되었다.
경북 영천시 신녕초등학교(교장 박상호)는 장애인식개선을 위한 장애인먼저실천운동본부에서 실시한 ‘제20회 전국 초 ․ 중 ․ 고등학생 백일장’에서 산문부문 6학년 고지연, 시부문 5학년 윤다인 학생이 가작을 수상했다. 학생들에게 장애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 1999년부터 개최된 백일장은 장애인의 날을 맞아 교육부와 KBS한국방송, 장애인먼저실천운동본부가 기획하고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후원으로 백일장을 통해 장애이해 계기교육을 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고지연 학생은 ‘장애인과 함께하는 행복한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2018 평창 동계페럴림픽을 통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행복하고 아름다운 대한민국을 만들자’라는 내용으로 수상했으며, 윤다인 학생은 ‘안경’이라는 주제로 ‘색안경을 끼고 장애인을 바라보지 말자’라는 내용으로 수상했다.
경기도 여주시 금당초등학교(교장 김경순)은 5월 30일(수) 농업기술센터의 협조를 받아 1학년 학생들이 모내기를 실시하였다. 여주농업기술센터에서는 다양한 품종의 모를 심어 홍보하고 있다. 이에 금당초등학교에서는 학생들이 관찰할 수 있는 황도(벼 잎이 누렇게 변하는 품종), 자도(벼 잎이 보라색으로 변하는 품종), 흑도(검정쌀) 3가지 종류를 분양받았다. 학교 논에 모내기를 하고 관찰하기가 어려운 점에 아쉬움이 있었던 금당초에서는 학교화단에 작은 논을 만들어 일년 내 내 변화되는 모습을 관찰하기 위해 모내기를 실시하였다. “물이 너무 더러워서 손을 넣기가 싫었어요.”, “흙탕물 놀이 하는 것 같아 재미있었어요.” 모내기하는 동안 소감은 각각 달랐지만 농부들이 하는 모내기를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일년 동안 가까이에서 벼가 자라는 모습을 관찰하고 추수하는 과정을 통해 우리 농산물의 소중함을 배워갈 것이다.
맞벌이 가정이 증가하면서 종일반(방과후과정)운영은 필수가 됐고, 아이들은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에 오후 늦은 시간까지 맡겨지고 있다. 이에 국가는 보육을 책임지겠다고 떠들었지만 별다른 대책 없이 고스란히 현장 교사들의 업무과중으로 이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영·유아 공교육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요즘 공립유치원 교사들은 교육에만 전념해도 모자란다. 그러나 방학을 앞두고 급식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더 크다니 매우 안타깝다. 병설유치원 교원이 그렇다. 방학기간에는 초등학교 급식실이 문을 닫아 자체 해결을 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해결법은 시·도마다 다르다. 교원들이 순번을 정해 밥을 하거나, 기본반찬만 싸오면 쌀은 운영비로 구입해 방과후 강사가 밥만 해주기도 한다. 위탁업체에서 공급받아 제공하거나, 도시락을 싸오는 등 다양한 형태로 급식을 제공하고 있다. 이런 문제로 인기 드라마 제목을 빗대 유치원 교사는 ‘밥 잘 해주는 예쁜 선생님’이란 자조적인 말이 돌고 있다. 현재 275일로 돼있는 조리종사원의 인력풀은 연중 운영해야 하는 유치원 현장에는 적합하지 않다. 365일 조리종사원이 근무 할 수 있는 인력풀이 시급하다. 또한 방학중 방과후과정 운영에 있어 모범적인 운영으로 꼽히는 제주도 사례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기를 희망한다. 제주도에서는 영양교사, 교육청 담당자로 ‘병설유치원 방학 중 급식지원단’을 구성해 제공하고 있다. 여건에 따라 조리사가 업무 지원 요청 시 관할 교육지원청에서는 현장 지원을 하고 조리사 연수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중앙정부를 비롯해 각 시·도교육청은 기초교육인 유아교육정책이 바르게 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밥 잘 해주는 예쁜 선생님’이 아닌 신바람 나는 교육을 할 수 있는 행복한 교사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해 주기를 요구한다.
보수교육본질 회복 한 목소리전문성 신장위해 연구년 확대학력신장·학교선택권 강조안전대책 등에 예산 우선 배정 진보혁신학교·혁신지구 등 확대고교학점제 대체로 수용교복·교과서도 무상 지급특목고 일반고 전환에 공감 [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민선 3기 교육감 선거가 9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광역단체장 선거에 묻힌 데다 북미회담, 드루킹 특검 등 대형이슈들이 더해져 좀처럼 유권자의 이목을 끌지 못하고 있다. 이전보다 ‘깜깜이 선거’가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다. 따라서 유권자들은 지역의 교육 발전을 위해 후보자들의 철학이나 공약 등을 꼼꼼히 살펴보는 노력이 어느 때보다도 필요하고, 관련 홍보활동이 요구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정치평론가인 김형준 명지대 교수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교육감 선거가 광역단체장 선거와 함께 진행되다보니 유권자의 관심도가 떨어진다”며 “이 때문에 유권자들은 이념과 진영논리를 떠나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다는 생각으로 국가 체제나 사회화 과정에서의 알맞은 교육, 시대가 요구하는 교육을 펼칠 후보자가 누구인지 상세히 따져봐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부가 교육감 선거에 대한 홍보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수 후보들은 ‘교육본질 회복’에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를 위해 학교자율성 강화, 교권 및 교원 전문성을 신장 등을 통해 학력신장을 이끌겠다는 계획이다. 교권보호조례 제정, 교원 전문성 신장을 위한 연구년제 확대 등을 약속하고 있다. 또한 학생의 다양한 능력 개발을 위해 학교 또한 다양화해 선택권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무상복지 자체는 긍정적으로 생각하지만 노후 학교건물 개선, 미세먼지 문제와 같은 안전대책처럼 급한 곳에 예산을 먼저 투입한 후 결정하겠다는 생각이다. 진보 후보들은 학교자치 강화 차원에서 교장공모제, 혁신학교를 확대하고 평화·성평등 교육도 강화하겠다는 입장이다. 고교 평준화, 자사고·특목고의 일반고 전환, 무상복지를 급식에 이어 교복·교과서·준비물까지 늘리겠다는 등의 공약이 드러나고 있다. 현 정부 교육정책인 고교학점제도 적극 수용하고 있다. 보수 후보들은 ‘학교는 공부하는 곳, 학교다운 학교’를 내걸고 학력 신장, 학교 선택권 강화 등 학생 실력 향상 도모를 위한 공약을 줄줄이 내놨다. 박선영 서울 후보는 ‘기초학력보장법’ 제정, 서울 전 지역 중·고교 학교선택권 완전 보장, 일반고 다양화 및 특성화, 폐교위기 학교시설을 외국학생 입학을 허용하는 기숙학교로 향상시키는 등 공약으로 학생들의 경쟁력을 국제 수준에 맞게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임해규 경기 후보는 ‘학력향상지원 및 낙오학생방지법’을 제정해 학생 기초학력을 보장하고 과학고, 예술고, 체육고 등 특목고형 자율고를 학교 인구 100만 명 당 한 개 정도를 설립하겠다는 공약도 냈다. 등교시간, 야간자율학습, 석식 등 학교 현안을 학교에 자율로 맡겨 공부하는 분위기 조성을 위한 계획도 밝혔다. 심의보 충북 후보는 1공약이 ‘충북 청소년의 학력향상, 바른 인성 함양’이다. 학습부진아 지도 멘토링 프로그램 및 학습클리닉 운영, 1인 1운동 1악기 생활화, 책읽기 마일리지제도, 청소년 야영장 확대, 자율형 공립고 확대 등을 공약을 담았다. 신경호 강원 후보, 최태호 세종 후보 등은 지난달 말 열린 TV토론회에서 현직 진보교육감들에 대해 기초학력 저하, 고교평준화 문제점들을 연이어 비판했다. 이들은 학생들의 다양한 능력 신장을 목표로 다양한 자율형 학교를 설립해 지역의 교육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러한 비판에 대해 진보 진영에서는 “학력만으로 학생을 평가하는 시대는 지났다”며 ‘쉼이 있는 교육’, ‘놀이를 통한 교육’ 등을 주장하고 있다. 조희연 서울 후보는 학교 급별로 유치원에 대해 ‘연령별 놀이기반 교육과정 운영’, 초등학교에 ‘개별 맞춤형 교육과정 전 학년 확대’, 중학교는 자유학기제와 자유학년제 방안 마련, 고교생 적성에 따라 원하는 과목을 선택하는 ‘개방형-연합형 종합캠퍼스 교육과정 정착’이 1공약이다. 진보 후보들은 문재인 정부의 주요 교육공약인 고교학점제를 대부분 수용하는 분위기다. 조 후보 외에도 같은 지역의 조영달 후보, 김병우 충남 후보, 최교진 세종 후보 등이 고교학점제 정착을 공약 리스트에 올렸다. 이와 더불어 특목고는 일반고로 전환하는 노력을 지속 추진하는 한편, 중학교 성적을 대체하는 식으로 전형방식을 개선하겠다는 계획을 밝히고 있다. 고교 평준화도 유지하겠다는 방침이다. 혁신학교, 혁신교육지구 등의 확대도 강조하고 있다. 서울·경기 등 혁신학교가 다수 지정된 곳의 진보 후보들은 질적·양적 성장에 더 힘쓰겠다는 공약을 내놨다. 현직 보수 후보에 도전하는 진보 후보들 역시 지역에 맞는 혁신학교를 세우겠다는 공약을 내놓고 있다.
1. 머리말 5월호에서는 교원의 복무에 관한 일반적인 사항들과 직무대리·겸임·겸직에 대해 살펴봤다. 교원으로서 준수해야 할 직무상의 의무로 성실의 의무·복종의 의무·친절공정의 의무·비밀엄수의 의무·청렴의 의무·품위 유지의 의무가 있고, 아울러 신분상 준수 해야 할 4대 금지 사항의 의무로 직장이탈 금지·정치운동의 금지·집단행위의 금지·영리 업무 및 겸직 금지 등이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6월호에서는 교육전문직 전형 인사행정업무실무에 도움이 되는 교원의 휴·복직 제도에 대하여 알아본다. 이 제도는 교원들이 일정 기간 동안 상당한 사유가 발생하여 더 이상의 업무수행이 곤란하다는 판단으로 휴직하더라도, 계속 교원신분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한 신분 보장 제도이다. 휴직은 직권휴직과 청원휴직으로 구분되며, 그 종류와 내용도 다양하다. 이와 관련한 내용을 알아보고 휴직 절차와 업무처리, 복직 절차와 업무처리 요령들을 살펴보기로 한다. 2. 교원의 휴직 및 복직 1. 교원의 휴·복직 제도의 개요 가. 목적 공무원이 재직 중 직무에 종사할 수 없는 사유가 발생한 경우에 해당 사안에 따라 면직시키지 아니하고, 일정 기간 동안 신분을 유지하면서 질병치료·법률상 의무이 행·능력개발을 위한 연수기회를 부여하는 등 공무원의 신분을 보장하기 위한 제도 나. 휴직사유 및 휴직기간 1) 직권휴직(교육공무원법 제44조 제1항) : 임용권자는 교육공무원이 다음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면 본인의 의사와 관계없이 휴직을 명하여야 한다. 가) 신체상·정신상의 장애로 장기요양이 필요할 때(불임·난임으로 인하여 장기간의 치료가 필요한 경우 포함) : 1년 이내(부득이한 경우 1년 연장, 2014.1.24.)(「공무원연금법」에 따른 공무상 질병 또는 부상으로 인한 휴직기간은 3년 이내) 나) 「병역법」에 따른 병역의 복무를 위하여 징집 또는 소집된 경우 : 복무기간 다) 천재지변이나 전시·사변 또는 그 밖의 사유로 생사나 소재를 알 수 없게 된 경우 : 3개월 이내 라) 그 밖에 법률에 따른 의무를 수행하기 위하여 직무를 이탈하게 된 경우 : 의무 복무기간 마) 「교원의 노동조합 설립 및 운영 등에 관한 법률」 제5조에 따라 노동조합 전임자 로서 종사하게 된 경우 : 전임으로 종사하는 기간(재직기간 중 통산 5년 이내) 2) 청원휴직(교육공무원법 제44조 제1항) : 임용권자는 교육공무원이 다음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사유로 휴직을 원하면 휴직을 명할 수 있다. 가) 학위취득을 목적으로 해외유학을 하거나 외국에서 1년 이상 연구 또는 연수하게 된 경우 : 3년 이내(학위취득의 경우 3년 연장 가능) 나) 국제기구, 외국기관, 국내외 대학·연구기관, 다른 국가기관, 재외교육기관 또 는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민간단체에 임시로 고용되는 경우 : 고용기간(단, 비영리법인은 3년 이내) 다) 만 8세 이하 또는 초등학교 2학년 이하의 자녀를 양육하기 위하여 필요하거나 여성 교육공무원이 임신 또는 출산하게 된 경우(3년 이내), 또한 만 19세 미만의 아동(만 8세 이하에 해당하는 육아휴직대상 아동 제외)을 입양하는 경우 (6개월 이내) 라) 교육부 장관 또는 교육감이 지정하는 연구기관이나 교육기관 등에서 연수하게 된 경우 : 3년 이내 마) 사고 또는 질병 등으로 장기간 요양이 필요한 부모·배우자·자녀 또는 배우자 의 부모를 간호하기 위하여 필요한 경우 : 1년 이내(재직기간 중 총 3년 이내) 바) 배우자가 외국 근무를 하게 된 경우 : 3년 이내(3년 연장 가능. 단, 총 휴직기간은 배우자의 국외근무, 해외유학·연구 또는 연수 기간을 초과할 수 없음) 사) 「공무원연금법」 제23조에 따른 재직기간 10년 이상인 교원이 자기개발을위해 학습·연구 등을 하게 된 경우[PART VIEW] 다. 휴직의 효력 1) 국가공무원법 제73조 가) 신분은 보유하나 직무에 종사하지 못함 나) 휴직기간 중 그 사유가 없어지면 30일 이내 신고 → 지체 없이 복직조치 다) 휴직기간이 끝난 공무원이 30일 이내 복직신고 → 당연복직 2) 공무원보수규정 제28조(휴직기간 중의 봉급 감액) 가) 신체상·정신상의 장애로 인한 휴직(단, 공무상 질병인 경우 : 봉급의 전액 지급) (1) 휴직기간이 1년 이하인 경우 : 봉급의 70% 지급 (2) 휴직기간이 1년 초과 2년 이하인 경우 : 봉급의 50% 지급 나) 해외유학 또는 1년 이상 국외연수 휴직 : 봉급의 50퍼센트 지급 가능 다) 「국가공무원법」 제47조 제3항에 따라 휴직 목적과 달리 휴직을 한 경우에는 가), 나)에 따라 받은 봉급에 해당하는 금액을 징수 라) 가), 나)에 규정되지 않은 휴직의 경우에는 봉급을 지급하지 아니함 라. 휴직 절차 1) 직권휴직 2) 청원휴직 2. 휴·복직 업무처리 일반사항 가. 근거 1) 교육공무원법 제44조(휴직사유) 및 제45조(휴직기간 등) 2) 교육공무원임용령 제19조의2(육아휴직), 제19조의3(고용휴직)제1호 3) 국가공무원법 제43조 휴직·파견 등의 결원보충 등, 교육공무원법 제53조 국가공무원법과의 관계 제2항 4) 공무원보수규정 및 수당규정(봉급 및 수당지급) 5) 교육공무원승진규정(경력기간계산) 및 교육공무원인사관리규정 제24조(휴직의 결정) 6) 교원의 노동조합설립 및 운영 등에 관한 법률 등(노조전임자의 지위) 나. 휴직 사유 및 기간 1) 직권휴직(교육공무원법 제44조, 제45조) 2) 청원휴직(교육공무원법 제44조 제45조) ※ 공통수당 : 기말수당, 정근수당, 장기근속수당, 가족수당, 자녀학비보조수당, 보전수당 ※ 교육공무원인사관리규정(2014. 12. 22 교육부 훈령 제126호)에 의거 임용권자가 청원휴직을 허가함에 있어 자체 심사기준을 마련해 휴직허가 여부를 결정할 수 있으며, 유학휴직 요건을 시·도교육청별로 별도로 정하여 운영할 수 있음 다. 휴직의 효력 및 복직(국가공무원법 제73조) 1) 휴직의 효력 가) 휴직 중인 공무원은 신분은 보유하나 직무에는 종사하지 못함 나) 휴직 중이라도 공무원의 신분은 보유하므로 신분상의 의무(겸직금지·집단행 위의 금지·정치운동의 금지·비밀엄수 의무 등)를 위반하였을 때는 징계처분 의 대상이 됨 다) 휴직 중에 정년이 도래한 자는 정년퇴직이 가능하며, 명예퇴직 요건에 해당되면 명예퇴직 신청도 가능함. 또한 교육공무원법 제53조 제3항의 사유에 해당 될 때에는 직권면직 처분도 가능함. 이 경우 별도의 복직절차 없이 바로 퇴직 또는 면직처분할 수 있음(유학휴직·고용휴직 등 휴직기간이 호봉승급 특례로 인정되는 경우 복직절차를 거쳐 호봉 재획정 후 면직절차를 밟아 호봉승급에 다툼이 없도록 함) 2) 복직 가) 휴직기간 중 그 사유가 없어지면 30일 이내에 임용권자 또는 임용제청권자에게 신고 → 지체 없이 복직 조치 나) 휴직기간이 끝난 공무원이 30일 이내에 복귀신고 → 당연복직 ※ 휴직기간 만료로 복귀신고 후 복직 발령일까지 소요되는 기간은 휴직기간으로 봄 3) 휴직사유 소멸자의 복직 절차 가) 발령기준일 : 복직원(휴직사유 소멸 시 30일 이내 제출)을 받은 날로부터 지체 없이 발령조치(제대일·복직원 제출일을 기준한 소급발령 불가) 나) 휴직기간 : 국가공무원법 제73조 제2항 및 제3항에 의한 복직발령일까지는 교육공무원법 제45조의 휴직기간으로 봄 다) 휴직기간이 만료되지 않았더라도 휴직사유가 소멸되었을 경우 직무에 복귀 할 수 있으며, 이 경우 임용권자는 휴직사유의 소멸을 객관적으로 입증할 만 한 증빙서류 제출을 요구할 수 있음 라) 휴직기간이 끝나거나 휴직사유가 소멸된 후에도 직무에 복귀하지 아니하거나 직무를 감당할 수 없을 경우 휴직기간의 만료일 또는 휴직사유의 소멸 일 을 임용일자로 하여 직권면직 시킬 수 있음(국가공무원법 제70조 제1항 제4 호, 교육공무원임용령 제6조제3호) 라. 결원 보충(국가공무원법 제43조, 공무원임용령 제42조) 1) 의의 가) 휴직·파견 등으로 인한 업무공백 방지 나) 기관별 정원 관리원칙(조직관계법령상)의 예외 인정 2) 인정 구분 가) 질병·군복무·법정의무수행·고용·해외유학·연구및 교육기관 연수·육아·간병·동반·교원노조전임자의 휴직 기간이 6월 이상인 경우 휴직일부터 결원보충 인정(교육공무원법 제53조제2항)(육아휴직의 경우 출산휴가와 연계하여 6개월 이상 휴직하면 결원보충 가능) 나) 이 경우 별도의 결원보충 승인은 필요 없음. 3) 별도 정원의 소멸 : 휴직자의 복귀 후, 당해 직급에 최초로 결원이 발생한 때 별도정원이 소멸됨 ※ 휴직자가 복귀신고를 한 때에는 그 직급(위)에 결원이 없더라도 휴직자는 반드시 복직시켜야 함. 이 경우 현원이 정원보다 초과된 때는 과원으로 처리하는 것이 아니라, 그 초과된 현원에 상당하는 숫자만큼을 별도정원으로 관리해야 하며, 이 별도정원은 당해직급(위)의 정원이 증가되거나 또 다른 휴직자 의 발생, 면직 또는 퇴직 등으로 인하여 당해직급(위)의 정원과 현원이 최초로 같아질 때 별도정원이 소멸됨 마. 휴직 업무처리 시 유의 사항 1) 임용권자는 청원휴직(교육공무원법 제44조제1항제5호 내지 제10호)의 허가 시 교육과정 운영·교원수급·소요 예산·휴직목적의 적합성·복직 후 교육발전 기여 가능성·휴직의 목적달성 가능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자체 심사기준을 마련하여 휴직 여부를 결정하여야 함(교육공무원 인사관리규정 제24조) 2) 본인의 청원에 의하여 휴직을 허가하는 해외유학 휴직·고용휴직·국내연수 휴직·동반휴직 등에 대하여 최소한 휴직기간(예: ○개월 이상)에 관한 기준은 없으나, 이를 이유로 하여 단기간의 휴직(예: 6개월간의 고용휴직 등)을 신청하였을 때는 그 기간 동안에 휴직의 목적 달성 가능성 여부 또는 휴직목적의 적합성 등을 면밀히 검토하여 처리하여야 할 것임 3) 모든 휴직은 학생의 학습권 보호와 안정적인 학교운영 및 학교의 특수성을 고려하여 학기단위로 기간을 정하여 휴직하도록 권장하고, 휴직에 따른 기간제교사 임용도 학기단위로 임용하여 별도정원에 의한 정규교사 임용이 용이하도록 운영 4) 휴직사유의 소멸 또는 휴직기간이 만료된 후 다른 사유로 계속 휴직하고자 할 경우에는 당초의 휴직에 대하여 복직신고를 함과 동시에 다른 사유로의 휴직 신청을 하도록 함 5) 휴직 중에 있는 자가 교육공무원법 제45조에 규정된 휴직기간의 범위 내에서 휴직기간을 연장하고자 할 때에는 휴직기간 만료 전 15일까지 신청하여야 함 (교육공무원 인사관리규정 제25조) 6) 휴직 중에 있는 자는 6개월마다 소재지·연락처 등과 휴직사유의 계속 여부를 소속기관의 장에게 보고하여야 하며, 소속기관의 장은 휴직자의 실태를 항상 파악하고 있어야 하며 필요시 이에 대한 조치를 취하여야 함(교육공무원 인사 관리규정 제26조) 7) 휴직기간이 끝나거나 휴직 사유가 소멸된 후에도 직무에 복귀하지 아니하거나 직무를 감당할 수 없을 때는 직권면직 처분함(국가공무원법 제70조 제1항 제4호) 8) 교육공무원법 제44조 제1항 제7호(육아휴직) 또는 제10호(동반휴직)에 따라 2년 이상 휴직한 교원이 복직하려면 대통령령이 정하는 바에 따라 연수를 받아야 함(교육공무원법 제45조제3항) 바. 직위해제 등과의 구별 1) 직위해제와의 구별 가) 휴직과 직위해제는 공무원 신분을 그대로 유지한다는 면에서는 서로 같으나, 휴직은 부여된 직위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직무에 종사하지 못하며, 휴직의 사유가 소멸되면 복직이 보장되는 점에 비해 직위해제는 본인의 귀책사유 때문에 보직(직위)을 강제로 해제시키는 제재적 의미가 있으며 복직이 보장되지 않음 나) 직위해제의 사유로는 ①직무수행 능력이 부족하거나 근무성적이 극히 나쁜 자, ②파면·해임·강등 또는 정직에 해당하는 징계 의결이 요구 중인 자, ③형사 사건으로 기소된 자(약식명령이 청구된 자는 제외), ④금품비위·성범죄 등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비위행위 때문에 감사원 및 검찰·경찰 등 수사기관에서 조사나 수사 중인 자로서 비위의 정도가 중대하고 이로 인하여 정상적인 업 무수행을 기대하기 현저히 어려운 자 등이며, 직위해제의 기간은 승급소요 최저연수·경력평정기간 및 공무원 연가기간 계산에서 제외됨(국가공무원법 제 73조의3) 다) 경력평정·보수지급 등에 있어서 휴직은 그 종류에 따라 산입여부가 다르나, 직위해제 사유가 ‘직무수행능력이 부족하거나 근무성적이 극히 나쁜 경우’는 직위해제 기간 중에 봉급의 8할 지급, 그 외에는 봉급의 7할을 지급하며, 징계 의결 요구 중이거나 형사사건으로 기소됨을 이유로 직위해제 된 자가 3개월 이 경과하여도 직위를 부여받지 못한 때에는 3개월이 경과된 이후의 기간 중에는 봉급의 4할을 지급함(공무원보수규정 제29조). 라) 휴직이 본인의 청원 또는 직권에 의하여 발생하여 사유가 소멸 또는 기간이 만료되면 복직이 이뤄지지만, 직위해제는 강제로 이뤄져 복직되지 않으면 직권면직 처분을 받게 되는 불이익한 처분에 속함 2) 정직과의 구별 가) 휴직과 정직은 공무원 신분은 보유하나 직무를 수행할 수 없으며, 직무복귀를 전제로 미리 기간(정직의 경우는 1~3월)을 정하여 실행된다는 점에서는 유사하나, 휴직은 본인의 청원이나 공무상 의무이행을 위해 직권적(직권적이라도 객관적 사실로 본인도 인지하고 있는 사실)으로 이뤄지는 반면, 정직은 본인의 의사와 관계없이 교원의 신분을 보유하면서 신분적 이익의 일부를 제한하는 교정징계에 해당하는 임용권자의 직권처분 행위임 나) 경력평정·보수지급에 있어 휴직이 그 종류에 따라 산입여부가 다르나 정직은 보수의 전액을 감한다(국가공무원법 제80조 제3항, 2016.6.25.). 3) 직권면직과의 구별 가) 휴직이 공무원 신분을 유지하고 복직을 전제로 일정 기간 동안 직무를 수행하지 않는 것인데 반하여 면직은 원에 의하든 직권에 의하든 공무원 신분이 완 전히 종료되는 것임 나) 직권면직이란 공무원이 일정한 사유에 해당되었을 경우에 본인의 의사와는 무관하게 임용권자가 그의 교원신분을 박탈하여 교직으로부터 제거하는 제도이며, 현행법상 교육공무원의 직권면직 사유는 다음과 같다(국가공무원법 제70조). (1) 직제와 정원의 개폐 또는 예산의 감소 등에 따라 폐직 또는 과원이 되었을 때 (2) 휴직기간이 끝나거나 휴직사유가 소멸된 후에도 직무에 복귀하지 아니하거나 직무를 감당할 수 없을 때 (3) 직위해제로 대기 명령을 받은 자가 그 기간에 능력 또는 근무성적의 향상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인정된 때 (4) 전직시험에서 세 번 이상 불합격한 자로서 직무수행능력이 부족하다고 인정된 때 (5) 병역 판정 검사·입영 또는 소집의 명령을 받고 정당한 사유 없이 이를 기피 하거나 군복무를 위하여 휴직 중에 있는 자가 군복무 중 군무를 이탈하였 을 때 (6) 해당 직급·직위에서 직무를 수행하는 데 필요한 자격증의 효력이 없어지거나 면허가 취소되어 담당 직무를 수행할 수 없게 된 때 사. 휴·복직 업무처리 일반사항 1) 휴직 및 휴직연장 가) 처리 과정 및 절차 나) 구비서류 (1) 학교에서 구비할 서류 (가) 질병·육아·간병 휴직 ① 인사기안문(학교장 내부결재) ② 휴직원(본인작성) ③ 증빙서 ④ 인사발령통지서(교육공무원인사기록 및 인사사무 처리규칙 제18조) ⑤ 학교장 시행공문(교육청에 발령 보고) (나) (가)이외의 휴직 ① 학교장 시행공문(교육청에 휴직 제청) ② 휴직원(본인작성 ③ 학교장 의견서 ④ 증빙서 (2) 교육지원청에서 구비할 서류 (가) 인사기안문 (나) 인사발령통지서(교육공무원인사기록 및 인사사무 처리규칙 제18조) (다) 발령대장 및 현원대장 2) 복직 가) 처리 과정 및 절차 나) 구비서류 (1) 학교에서 구비할 서류 (가) 질병·육아·간병휴직의 본교 복직 ① 인사기안문(학교장 내부결재) ② 복직원(본인작성) ③ 증빙서 ④ 인사발령통지서(교육공무원인사기록 및 인사사무 처리규칙 제18조) ⑤ 학교장 시행공문(교육청에 발령 보고) (나) 질병·육아·간병 휴직의 타교 복직 및 기타 휴직의 복직 ① 학교장 시행공문(교육청에 복직 제청) ② 복직원(본인작성) ③ 학교장 의견서 ④ 증빙서 (2) 교육지원청에서 구비할 서류 (가) 인사기안문 (나) 인사발령통지서(교육공무원인사기록 및 인사사무 처리규칙 제18조) (다) 발령대장 및 현원대장 아. 휴·복직 발령 시 유의사항 1) 인사발령은 소급발령이 불가하므로 휴·복직 시행일 전(최소한 1주일 전)에 휴·복직발령 후 즉시 보고 할 것 2) 규정과 지침에 맞게 발령할 것, 휴직사유 소멸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임의로 복직발령을 하지 않도록 할 것 3) 휴직과 휴가를 혼동하지 말 것 ※ 육아휴직과 출산휴가, 질병휴직과 병가 3. 맺음말 6월호에서는 교육전문직 전형 인사행정업무실무에 도움이 되는 교원의 휴·복직 제도에 대하여 살펴봤다. 교원의 휴직 및 복직에 관련한 내용은 그 종류도 다양하고 발생 빈도도 높아 학교와 교육청의 실무 담당자들은 업무처리에서 명확한 실무 전문성을 갖고 있어야 한다. 휴직 종류별 업무처리 요령과 휴·복직 관련 인사 기안문과 휴직별 관련 서식 등에 관한 내용은 다음 호에 제시하도록 하겠다.
오는 6월 13일 치러지는 민선 3기 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한국교총이 현장 교원들의 교육공약 공모와 교육공동체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한 정책공약집 ‘지역과 학교가 함께하는 공감교육’을 내놓았다. 자료집은 유아교육부터 학부모 교육, 교원정책, 대입제도 개편, 학교 안전 등 10대 과제 30대 공약이 폭넓게 담겨있다. 하윤수 한국교총 회장은 “중앙정부의 교육정책이 지역에서 활짝 꽃피우기 위해서는 시·도교육감과 교육위원들의 풍 부한 현장 경험과 편향되지 않는 교육철학이 필요하다”면서 “이번 선거를 통해 향후 4년간 우리 교육을 이끌어갈 적임자가 선출되기를 기대한다”고 발간 배경을 밝혔다. 그러면서 교육의 질은 교사의 질을 넘지 못한다는 말처럼 교육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현장성과 전문성을 가진 교원의 의견이 반영된 정책이 반드시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 회장은 이어 자료집에 담긴 요구과제가 이번 선거에 임하는 각 정당 후보들에게 적극 반영돼 차기 지방교육행정기관 및 지자체·의회의 교육정책으로 반드시 실현될 수 있기를 기대했다. 다음은 한국교총이 제시한 교육공약 주요 내용을 6개 영역으로 나눠 정리했다. 학교가 책임지는 교육시스템 구축 학부모가 안심하고 자녀를 맡길 수 있는 유아교육 체제 마련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국·공립유치원을 증설하고 초등학교 유휴교실에 병설 유치원을 유치, 입학 시즌마다 학부모들이 추첨 대란을 겪는 일이 없도록 한다. 또 사립유치원 교육환경을 국·공립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행·재정적 지원을 한다. 유치원마다 보건 전문 인력을 배치, 원아들의 안전사고예방과 빠른 응급처치시스템을 구축하고 유아 발달단계에 맞는 영양관리가 이뤄지도록 한다. 기초학력 부진학생에 대한 지속적이고 전방위적인 노력이 시급하다. 기초학력 미달 해소 전담팀을 교육감 직속으로 구성, 학력 부진 발생 초기부터 적극 대응하고 담임교사와 교과 교사, 상담전문가로 공동지원시스템을 마련, 책임지도제를 운영한다. 초등 교과전담교사를 늘려 학생의 흥미와 학력 수준을 고려한 교과전담 수업의 내실을 기한다. 아울러 학생들에게 무조건 놀 권리만 보장 할 것이 아니라 적정 분량의 숙제를 부과하고 피드백하는 학교의 권한과 교사의 자율성이 보장돼야 한다. 초등 1~2학년 방과후 영어수업과 유치원·어린이집 영어활동 금지는 잘못됐다. 오히려 이를 지속적으로 보장해 사교육 수요를 줄이고 균등한 교육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 돌봄교실도 학교만 책임을 지게 해서는 안 된다. 학교는 교육활동에만 전념하고 돌봄교실은 지자체 중심으로 운영돼야 한다. 혁신학교와 외고·자사고 등에 대한 정책 전환이 시급하다. 우선 혁신학교에 대해서는 편중된 재정 지원을 개선, 모든 학생에게 동일한 교육 기회를 부여해야 한다. 자사고·외고·국제고의 일반고 전환도 재검토돼야 한다. 다양한 교육 기회 제공 및 학생의 학교 선택권이 보장돼야 하기 때문이다. 궁극적으로 이들 학교는 설립 취지대로 운영할 수 있게 보장하고 학생 충원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에 한해 일반고 전환을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국민들의 관심이 뜨거운 대입제도 개편은 대입 공정성 강화를 위해 학생부종합전형을 개선하고 정시 비율을 확대해야 한다. 내신이 좋지 않거나 재도약을 꿈꾸는 학생들을 위해서는 정시 규모의 확대가 필요하다. 아울러 대학은 학생부종합전형 평가기준과 방법을 공개, 국민들의 의혹을 해소할 의무가 있다. 미세먼지 및 각종 위험으로부터 안전한 학교 미세먼지와 석면 등으로부터 학생들의 건강을 지키는 예방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공기 정화시설 확충과 체육관 증설, 철저하고 확실한 석면 제거, 그리고 화재로부터 안전을 담보하는 스프링클러 설치를 확대한다. 특히 급식은 지역교육청 단위로 급식지원센터를 운영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식재료 대량 구매에 따른 예산 절감과 함께 급식 관리의 투명성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영양교사 배치를 늘려 1일 2식이 필요한 학생 에게 원활한 급식을 제공하는 여건을 마련한다. 보건교사 배치도 늘려야 한다. 늘어나는 학생 안전사고에 대비하고 응급상황 발생에 신속하게 대처하기 위해서는 보건교사를 늘리는 것이 시급하다. 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지금, 차제에 학교 안전 개념을 보다 진일보한 ‘예방-신속한 대처-후속관리’가 가능한 적극적 위기관리 대응 시스템으로 개편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외부인의 학교 출입시 사전예고제를 실시하고 초등 돌봄교실과 방과후수업에는 비디오폰과 같은 출입통제시스템을 설치할 필요가 있다. 소외·차별없이 더불어 가는 희망사다리 교육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초등학교 학습준비물과 중 고생의 교과서 구입비, 통학비, 교복 및 체육복 구입비를 전액 지원한다. 현재 일부 시·도교육청에서는 초등학교 학습준비물 경비를 1인당 2만 6천 원으로 계산, 두 차례로 나눠 지원하고 있으며 지원 품목은 색종이, 도화지, 싸인펜 등 4천여 종에 이른다. 지방자치단체와의 협력을 통해 관련 예산을 확보, 교육 불평등과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는 방안을 강구한다. 학교폭력 피해자 및 가해자를 대상으로 하는 다양한 제도적 지원 장치를 마련한다. 우선 학교폭력 피해 치유센터를 설립, 피해학생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을 하고 의사, 변호사, 전문상담사를 통해 필요한 치료와 법률 자문 서비스를 제공한다. 장애학생의 이동권 보장과 통합교육 환경 조성을 위해 장애학생용 승강기 확충 등 편의시 설을 마련하고 특수학교 신설을 추진, 특수교육대상자의 교육 기회를 확대한다. 학생·학부모· 지역이 함께 참여하는 교육 자녀교육법, 각종 교육정보, 입시 관련 정보, 진로직업교육 정보 등 다양한 부모교육 강좌를 개설, 학부모의 교육 참여와 관심을 높인다. 우선 의무교육 기간 중 학부모가 연 1회 부모 교육 참여가 가능하도록 ‘학부모 휴가제’ 등 행정적 지원을 강화한다. 독서교육 강화를 위해 교육청이 지역 서점과 협약을 맺고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무료로 책을 대여해 주고 농어촌 등에는 차량을 이용한 이동도서관을 활성화한다. 학생수 감소와 우수인재 외부 유출로 이중고를 겪고 있는 농어촌 지역 교육을 살리기 위해 이들 지역에 원로교사, 기간 제교사, 신규교사 등을 추가 배치한다. 더불어 기숙사 시설을 확충하고 학생들에 대한 맞춤형 학력향상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도시와 농촌 학생 간 교육 경험 체험 기회 확충 방안으로 방학을 이용, 1~2주간 홈스테이 하는 교류 활성화를 추진한다. 교원의 자긍심과 전문성이 살아나는 교육 가장 중시한 부분은 교권보호다. 교사의 교육활동 중 학생에 의해 발생하는 폭행, 위협, 명예훼손, 모욕 등의 행위에 대해 교사가 학생을 교실에서 즉각 격리할 수 있는 긴급지도권 을 부여, 교권 및 수업권을 보호하도록 한다. 학생인권조례에 대해서는 전면 재검토를 촉구한다. 대신 학생과 학부모, 교원이 함께 만드는 단위학교 특성을 살린 학칙 제정권을 보장한다. 학생들의 학교 참여는 이미 법률로써 보장돼 있음에도 학생의 권리만을 강조, 오히려 교사들이 학생지도에 곤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학생과 학부모, 교원의 권리뿐 아니라 책무 등 균형 잡힌 권리와 의무관계를 담은 조례 혹은 헌장의 제정이 필요하다. 교권 침해가 발생했을 때 구제 방안으로 교내·외 갈등을 효율적으로 중재하는 전문 변호사 지원체제를 구축하고 심리 상담과 행·재정적 지원을 전담하는 전담팀을 구성 운영한다. 내부형 교장공모제 확대는 특정단체 출신 교원들의 특진 수단으로 이용되고 교육감과 친분있는 코드인사로 변질되는 등 학교 현장을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 따라서 공모교장은 15년 이상의 교육경력뿐 아니라 실질적으로 학교 업무를 관장하고 처리할 수 있는 교원이 임용되도록 자격 요건을 강화해야 한다. 교원 능력개발평가는 5점 척도의 단순 양적 평가에서 서술형 피드백 중심 평가로 개선하고 교원평가 결과가 전문성을 높이는 자료로 활용될 수 있게 지원 체제를 구축한다. 구체적으로 동료평가는 인기척도가 아닌 수업 만족도 위주로 평가 방식과 체계를 개선하고 학부모 평가는 수업참관을 2회 이상한 학부모를 대상으로 실시, 신뢰도를 높여야 한다. 논란이 많은 학생서술형 평가는 빅데이터를 활용해 욕설이나 비방이 원칙적으로 교원들에게 전달되지 않도록 차단한다. 이외에 시·도교육감 협의회가 주장하는 교사공모제는 전문성 없는 교사를 양산할 우려가 있는 만큼 양성과정에 대한 커리큘럼 강화를 통해 우수교사를 배출하도록 한다. 교원 수급 정책도 전면 재검토가 필요하다. 우선 교원 1인당 학생수 계산 방식부터 합리적으로 바꿔야 한다. 일괄적 학생수 대비 교사수 기준이 아닌 지역별, 학교급별, 세부기준을 수립해 교사 1인당 학생수, 학급당 학생수 감소를 추진하는 것이 현실적이고 바람직하다. 교원전문성 신장 방안으로는 ▲자발적인 학습동아리 및 교 과연구회 지원 ▲교원연구년제 확대 추진 ▲교원연수 100% 지원 ▲수석교사 선발 확대를 통한 수업코칭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 또 교원의 행복지수를 높이기 위해 ▲교직원 자녀 근무 학교 병설유치원 우선 입학 ▲담임교사·보직교사·학폭 담당 교사 등 기피 업무 담당교사 보전책 마련 ▲교원 차등성과급제 폐지 등을 즉시 추진한다. 학교 현장에 활력을 주는 교육행정기관 기능 개편 교육행정기관이 학교 권한을 침해하지 못하도록 제재 규정을 신설하고, 교육청 기능은 관리 감독이 아닌 지원 중심으로 개편한다. 특히 소모성·전시성 행사를 폐지, 학생 중심·교실 중심으로 교육활동을 지원한다. 또 단위학교의 효율적, 체계적 책임 경영 기반 마련을 위해 부교장제를 도입한다. 교원 잡무와 악성 민원, 학교폭력처리 처럼 교사의 교육활동에 심각한 지장을 초래하는 분야에 대한 대책 마련도 시급하다. 우선 잡무 경감을 위해 행정실에 행정 업무 전담인력 배치를 확대하고 교무행정실무사의 역할의 구체화·명료화를 통해 실질적인 행정지원치계를 구축한다. 학교와 교원이 가장 힘들어하는 상습적이고 반복적인 악성 민원에 대해서는 교육청 차원의 전담팀을 구성하고 강력 대처하도록 한다. 예컨대 허위 민원시 교육청이 나서 민원인을 고발 조치하는 한편 상습 민원 대응을 위한 매뉴얼을 개발, 교원 연수를 실시한다. 학교폭력 사건 발생시 교육청이 학교폭력대 책자치위원회를 구성, 공정하게 처리토록 하고 경미한 사안은 학교장이 종결 처리하는 방안을 실시한다. 지역사회 교육투자 확대를 위해 시민사회단체와 함께 ‘지역 교육발전기금’을 조성, 지역 우수인재 확보를 위한 교육발전기금으로 활용하고 시·도예산의 10%를 반드시 교육에 투자하도록 지자체와 함께 추진한다. 이외에 학생교육에 열정과 헌신을 보인 교원이 우대받도록 인사시스템을 개선하고 교육청에 위인설관(爲人設官)식 위원회 설치를 차단한다. 특히 교육청 개방직 공무원에 교육감 선거 캠프 인사들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코드인사를 미연에 방지하는 장치도 필요하다. 제10대 핵심과제 01 안심하고 보낼 수 있는 유아교육 체제 구축 • 입학시즌 추첨 대란을 겪지 않도록 국·공립유치원 증설 및 취원율 대폭 확대 • 초등 유휴교실 발생 시, 국·공립 유치원 우선 설립 02 학생의 기초학력을 책임지는 학교 • 교육감 직속 ‘기초학력 미달 해소 전담팀’ 구성 • 학생의 학습수준과 교과의 특성에 따른 학교의 적정 숙제 부여권 존중 03 교원의 자긍심과 전문성이 살아나는 교육 • 학생·학부모·교원이 함께 만드는 단위학교 특성을 살린 학칙 제정권 보장 • 교권보호 전담팀 및 모든 학교 고문변호사 지원 • 학교를 혼란스럽게 만드는, 검증 안 된 자격증 미소지자 대상 교장공모제(무자격 교장공모제) 확대 지양 및 공모요건 강화 • 전문적인 교사교육 없이 교사를 공모하겠다는 교육감협의회의 ‘교사공모제’ 탁상공론 반대, 임용 제도를 통한 공정한 교원 선발 유지 04 소외없는 초·중등 희망사다리 교육 실현 • 초등생, ‘준비물 없는 학교’ 실현, 학습 준비물 전액 지원 • 지자체 협력을 통한 예산 확보, 중·고교생 교복 및 체육복 구입비 전액 지원 05 미세먼지·각종 위험으로부터 안전한 학교 • 미세먼지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도록 체육관, 공기정화시설 등 확충 • 위반업체·부실감리 퇴출제 및 대상교에 충분한 공사기간 확보 등 교육청이 책임지는 학교 석면관리 전면 보완 06 일반학교 및 일반계 고교 교육력 회복 프로젝트 • 혁신학교에 편중된 차별적 재정지원을 개선하고, 모든 학교에 공평하게 재정을 지원하여 모든 학생에게 동일한 교육접근 기회 부여 • 학생 맞춤형 교육을 위한 진로별 교육과정 운영 07 대입 학부모 서비스 확대 및 대입제도 공정성 강화 • 학부모가 쉽게 대입전형을 알 수 있도록 대입 정보 제공 시스템 구축 • 대입 공정성을 강화를 위해 학생부종합전형 개선 및 정시 적정비율로 확대 제안 08 지자체와 협력을 통한 더 나은 돌봄 서비스 제공 • 학교는 교육기능에 집중하도록 지자체 중심의 돌봄 서비스 시스템 구축 • 학부모가 인력 뱅크를 통해 돌봄 지원인력을 지원 받을 수 있는 시스템 운영 09 학생·학부모·지역이 함께 참여하는 교육 • 학생·학부모·교직원 희망도서 바로대출제 등 쉽게 접할 수 있는 도서관 만들기 • 학생들의 균형 잡힌 성장을 위한 학생문화센터 건립 10 학교현장에 활력을 주는 교육행정기관 기능 개편 • 교육행정기관의 학교권한 침해 방지를 위한 제재 규정 마련 • 관리·감독이 아닌 학교지원 기능 중심 시·도교육청-교육지원청 기능 재편 • 현장중심적 교육정책 마련을 위한 온라인 여론수렴 시스템 마련
2018년 4월 27일은 세계에서 유일한 분단 지역인 한반도에 아주 역사적인 날이다.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전 세계인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역사적인 제3차 남북정상회담이 열렸다. 문재인 한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한 판문점 선언’에서 지난 2000년, 2007년 남북정상회담의 선언과 모든 합의를 철저히 이행하기로 약속했다. 또 남북은 완전한 비핵화를 통한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이라는 공동 목표를 확인했다. 현재 국제적 지지와 국민적 공감대 형성, 초당적 협력 분위기도 무르익고 있다. 이번 ‘판문점 선언’은 모든 한반도 문제에 대한 냉정한 진단과 해결방안을 제시한 ‘한반도 평화 선언’이라고 할 수 있다. 지구상 유일한 분단 지역이자 냉전체제가 존속하는 한반도에서 사실상 냉전체제를 종식하고 평화체제로 진입하는 첫발을 내디뎠다는데 세계사적 큰 의의가 있다. 아직 속단하기는 이르지만 한반도의 비핵화와 평화통일의 서광(曙光)이 비치는 것은 사실이다. 한반도 분단 극복과 평화통일의 분수령이자 전환점 이번 4.27 판문점 남북정상회담은 한반도 비핵화의 출발점이자 남북한 평화통일의 전환점이다. 판문점 선언에서 남북한은 올해 종전선언을 하고, 추후 북미회담 후 평화 협정 체결을 약속했다. 이와 같은 한반도의 정세 안정과 평화체제 분위기가 동북아는 물론 세계 평화와 인류 공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는 이와 같은 한반도의 정세 변화와 남북통일 격변의 장(場)에서 숲과 함께 나무를 볼 줄 아는 혜안(慧眼)을 가져야 한다. 과거 북한은 여러 차례 비핵화에 대한 국제적 약속을 어긴 바 있다. 세계 각국이 북한의 실질적 변화를 주목·기대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따라서 궁극적인 종착점인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CVID: complete, verifiable, irreversible dismantlement)’까지는 갈 길이 멀다. 무릇 단 한 번의 남북정상회담만으로 비핵화가 실현되고 평화통일이 이뤄지지는 않는다. 그렇게 남북통일이 쉽게 이뤄질 수 있는 간단한 사안이었다면 지금까지 한반도가 지구상 유일한 분단 지역으로 남아있지도 않았을 것이다. 사실 여전히 대한민국의 주적은 북한이다. 현재 북한은 불량 국가로 국제적 제재 대상이다. 남북 분단 후 지금까지 북한은 갖은 만행과 도발을 자행해 왔다. 6.25전쟁, 아웅산 폭파 사건, KAL기 폭파 사건, 천안함 사건, 연평도 사건 등 헤아릴 수 없는 크고 작은 만행을 저질렀다. 하지만 한 번도 우리 정부에 진솔한 사과와 용서를 구한 적 이 없다. 냉철하게 보면 보수 정권의 적폐로 치부되는 금강산 관광 중단, 개성공단 가동 중단, 대북지원 중단, 대북 국제 제재 등도 결국 이와 같은 북한의 만행과 도발에 대한 우리 정부와 국제 사회의 응징이었던 것이다. 현재처럼 남북관계가 경직된 것도 따지고 보면 북한의 비도덕적 일탈에 기인했음을 부인할 수 없다. 상호 신뢰 구축을 통한 ‘완전ㆍ검증가능ㆍ불가역적 비핵화(CVID)’ 지향 올해로 해방 후 남북이 분단된 지 73년이 되었다. 6.25전쟁이 발발한 지도 68년이 되었고 남북 휴전이 된지도 65년이 지났다. 그동안 남북은 정치·경제·사회·문화적 차이와 이질감이 커질대로 커진 상황이다. 이제 남북은 이와 같은 이질감을 줄여가기 위해 상호 신뢰의 토대 위에서 동질성 회복을 위한 호혜와 상생의 길로 함께 나아가야 한다. 그 과정에서 남북한의 상호 신뢰와 지원으로 평화통일의 소중한 싹을 키워가야 한다. 이번 남북정상회담의 ‘판문점 선언’이 ‘위장 평화 쇼’, ‘200조 원에 이르는 천문학적 국민 혈세를 퍼붓는 일’, ‘북한의 핵 폐기가 아니라 핵 보유 선언’이라고 비판하는 일부 야당과 국민들의 지적에도 겸허하게 귀를 기울여야 한다. 이제 남북한의 평화통일은 새 출발의 시작이다. 앞으로 북미회담·경제협력·스포츠 교류·이산가족 상봉 등이 가시적으로 이뤄질 것이다. 그 여정이 쉽지 않고 지난(至難) 하겠지만, 남북한은 소중한 평화통일의 새싹을 함께 보듬어야 할 것이다. 대한민국과 소중한 가치와 자유민주주의의 정체성 확립 사실 남북정상회담은 한반도 평화통일의 방법이고 수단이다. 궁극적인 본질은 북한의 비핵화이고 나아가 남북의 평화통일이다. 따라서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 추구는 부동의 원칙이자 목표다. 그러려면 맹목적으로 북한 내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비위만 맞추는 대화와 통일 지향은 금물이다. 나아가 남북한 동포가 본디 단일 민족이므로 동질성 회복과 함께 대한민국 정체성 교육을 동시에 강조해야 한다. 특히 대한민국의 소중한 가치가 존중되고 자유민주주의의 존엄한 가치가 보장돼야 한다. 유구한 역사와 전통 속에서 조상들(애국지사·순국선열·호국영령·필부필부(匹夫匹婦)에 이르기까지)의 희생과 헌신으로 지켜온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유지해야 한다. 대한민국 국민이어서 자랑스럽고 당당한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정체성 확립을 강조해야 한다. 아울러 자유·평등·인간의 존엄성 그리고 자유민주주의라는 거역할 수 없는 소중한 가치를 지키는 통일교육을 지향해야 한다. 최근 교육부가 발표한 ‘중학교 역사·고등학교 한국사 교육과정 및 집필 기준 시안 (試案)’에는 대한민국이 한반도의 유일 합법 정부, 자유민주주의의 ‘자유’, 북한의 지속적 대남 도발과 인권 문제 등이 누락돼 안타깝다. 대한민국이 한반도 ‘유일 합법 정부’이고, 국체가 ‘자유민주주의’이며 6.25전쟁이 ‘북한의 남침’으로 발발한 것은 확 고부동한 사실이다. 이는 정치적 성향과 이념과는 다른 차원이다. 따라서 대한민국이 자랑스럽고 한국인인 것이 당당한 정체성 위에 자유·평등·인간의 존엄성 등 천부적 권리를 향유할 수 있는 평화통일을 지향해야 한다. 제4차 산업혁명 시대의 통일교육 방향 남북정상회담 이후 급변하는 한반도 정세와 세계 질서 재구축의 길목에서 우리나라 통일교육의 방향도 근본적으로 변해야 한다. 21세기 세계화 시대, 제4차 산업혁명 시대에 부응하는 ‘민족의 동질성과 대한민국 정체성 확립’을 기반으로 하는 통일교육을 지향해야 한다. 이 시대 평화통일과 통일교육의 본질은 우선 국민 모두가 차분하고도 침착하게 임해야 한다는 점이다. 남북정상회담이 열리고 그 성과가 고무적이라고 해서 평화통일 이 목전에 다가온 것처럼 흥분하고 착각해서는 안된다. 진정한 남북한 평화통일의 대장정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과거의 통일교육이 주입식 교화형(敎化形)이었다면 미래의 그것은 참여식(參與式) 활동형 통일교육을 지향해야 한다. 또 이전에는 북한에 대한 경쟁적·우월적 통일 교육이 주류였다면, 미래에는 호혜적·상보적 통일교육에 방점을 찍어야 한다. 지난날의 통일관과 통일교육이 북한의 흡수통일을 전제하는 인식이 강했지만, 미래의 평화통일은 반드시 남북이 공존하는 ‘상생’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는 사실도 주목해야 한다. 2015 개정 교육과정에서 추구하는 기초·기본이 바로선 창의적 융합인재 육성과 행복교육 구현은 바로 이와 같이 북한에 대해서 바로 알고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통일 핵심 역량을 두루 갖춘 ‘꿈동이’ 육성인 것이다. 미래 남북한 평화통일의 기반은 상호 신뢰다. 우리는 제2차 세계대전 후 분단되었던 동·서독이 1989년 철옹성 같던 베를린 장벽을 무너뜨리고 평화통일을 이룩한 것은 당시 상호 신뢰와 민족의 올바른 통일관, 내실 있는 통일교육 등이 초석이 되었다는 점을 반면교사(反面敎師)로 삼아야 할 것이다.
대한민국의 학교 교육과정이 추구하는 핵심 인재상은 ‘홍익인간’이다. 2015 개정 교육과정 총론(교육부 고시 제2015-74호 [별책 1])은 다음과 같이 시작된다. 우리나라 교육은 홍익인간의 이념 아래 모든 국민으로 하여금 인격을 도야하고, 자주적 생활 능력과 민주시민으로서 필요한 자질을 갖추게 함으로써 인간다운 삶을 영위하게 하고, 민주 국가의 발전과 인류 공영의 이상을 실현하는 데에 이바지하게 함 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홍익인간(弘益人間)은 고조선의 건국 신화에 나오는 말로, ‘널리 인간 세계를 이롭게 한다’는 의미로 풀이되고 있다. 이는 경제와 사회, 복지와 정의, 교육 등 인간의 사회적이고 현실적인 삶의 끊임없는 개선과 향상을 지향하는 사회적·실천적인 개념이다. 또한 우리나라 정치·경제·사회·문화·교육의 최고 이념으로 윤리의식과 사상적 전통의 바탕을 이루고 있다(네이버 백과사전). ‘널리 이롭게 하라’는 의미의 홍익(弘益)은 ‘평등하고 넓게 도와라, 행복하게 해주어라’로 해석될 수 있으며, 인간 사회·공동체라는 의미의 ‘인간(人間)’은 ‘나’에 대한 ‘남’의 의미로 해석된다. 따라서 홍익인간이 추구하는 가치는 인본주의나 인간존중· 복지·사랑·봉사·정의·민주주의·공동체정신·평화 등으로 광범위하게 활용되고 있다. 그런데 우리나라 학생들은 초등학교 1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에 이르기까지 12년 동안 수업시간에 ‘홍익인간’이란 인재상이 학습내용과 어우러지는 수업을 경험해볼 기회가 그리 많지 않다. 그도 그럴 것이 ‘홍익인간’이란 개념이 너무 거대하다 보니 각 교과를 담당하는 교사들이 1차시의 수업 속에 이것을 녹여 넣을 엄두가 나지 않았을 지도 모른다. 식민지배국과 피지배국의 뚜렷한 교육과정 차이 21세기에 들어서면서 필자는 세계 주요국들의 교육과정과 수업활동 관련 자료들 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다른 나라의 식민 지배를 당해본 경험이 있는 나라들과 식민 지배를 해본 나라들 사이에는 뚜렷한 차이가 있다는 재미난 경향성을 발견하였다. 부연설명하자면 한국·필리핀·인도 등과 같이 다른 나라의 식민 지배를 당해본 나라의 매 차시별 교육활동들은 지식과 기능으로 시작하여 지식과 기능으로 마무리되는 반면, 일본·미국·영국 등과 같이 다른 나라를 식민 지배해본 나라들은 그들이 추구하는 국가 수준의 인재상을 전제로 민족적 우수성과 자부심, 그리고 개인의 자존감을 높이는 소프트 스킬 중심의 교육이 이뤄지고 있었다. 그리고 그 영향력은 정보기술 발달과 더불어 세계화와 정보화란 단어로 전 세계 나라들에게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정보화와 세계화에 대한 개념을 충분하게 이해하지 못한 채, 이를 국정의 기저철학으로 출범한 우리나라의 문민정부는 아이러니하게도 IMF라는 초유의 사태를 맞이하게 됐다. 그렇다면 식민지배국과 피지배국 사이에 이러한 현상이 나타나는 이유가 무엇일까? 곰곰이 생각하다 필자는 다음과 같은 주관적인 결론을 내리게 되었다. 다른 나라를 침범하는 나라들은 많은 에너지와 자원을 소모하면서 획득한 식민지를 영구적으로 지배하고자 할 것이기 때문에 점령한 나라의 교육에서 소프트 스킬보다는 자국내의 친구나 또래들을 경쟁 대상으로 설정하여 지식과 기능을 겨루도록 하는 교육을 전개함으로써 저항세력을 원천 차단하려 했을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자국의 교육에서는 타인보다는 자기 자신과의 경쟁을 전제로 마음을 교육하는 ‘소프트 스킬’을 강조하였을 것으로 판단된다. 왜냐하면 자국의 청소년들을 다양한 분야의 인재로 양성하여 식민 지배국의 지도자로 파견시키기에도 부족하기 때문에 굳이 친구나 또래들과 경쟁을 부추길 필요가 없었을 것이다. 이러한 연유로 우리나라에서는 과거와 현재는 물론 미래사회를 견인할 인재상으로 충분한 의미가 내포된 ‘홍익인간’을 국가 교육과정의 최상위 개념으로 설정해두고서도 활용하지 못한 채 60여 년의 세월이 흘렀다. 그래서 우리나라 학생들이나 교사 모두가 지식과 기능으로 시작해서 지식과 기능으로 끝나는 수업을 지금도 당연하게 여기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제는 더 이상 지체할 수 없다. 없으면 몰라도 제1차 교육과 정기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우리나라 교육과정을 견인해오고 있는 총론에는 ‘홍익인간’이란 네 글자가 분명하게 우리 교육의 미래 방향을 제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홍익인간과 관련된 영문 표현으로는 인도·박애주의(humanitarianism)와 이타심(altruism)이 있는데 여기에서는 이타심의 관점에서 홍익인간과 관련된 소프트 스킬에 대해서 알아보기로 한다. 류청산(2016)은 요인분석을 통해 홍익인간과 관련된 8개의 소프트 스킬을 표 1과 같이 제시하였다. 표의 왼쪽에 있는 일련번호는 서열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홍익인간을 표현하는 소프트 스킬 중에서는 1~2위에 랭크되 어 있는 ‘힘이 되어주는(Supportive)’과 ‘세심하고 배려 있는(Sensitive)’의 영향력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교실에서 홍익인간을 구현하기 위한 시나리오 1 국어나 사회와 같이 발표가 많은 교과에서는 ‘들어주기 → 공감하기 → 도와주기’의 단계별 학습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스스로 ‘이타적 행동’을 경험하게 한다. 집단학 습이 이뤄지는 교실에서 학생들의 역할은 일반적으로 1명의 지도자와 대다수의 지 지자로 나누어진다. 이러한 연유로 이타심과 관련된 소프트 스킬들이 자연스럽게 발현되기보다는 대다수의 학생들이 수동적인 자세를 취하게 된다. 그러므로 내재되어 있는 이타심이 드러날 수 있도록 해주기 위해서는 우선 다른 사람의 발표내용을 경청하는 ‘들어주기’ 교육이 선행될 필요가 있다. 어떤 학생이 발표하면 ‘들어주기’ 를 한 학생이 앞서 발표한 학생의 의견과 근거를 재정리하여 발표하게 한다. 그러면 다른 학생들의 말에 귀 기울이는 습관이 형성될 수 있다. 타인의 말을 잘 들을 수 있 는 능력은 어렵지 않은 능력이지만 의식하지 않으면 쉽게 놓칠 수 있으므로 가장 먼 저 경청하는 습관을 길러줄 필요가 있다. 다음으로는 타인의 말 속에 내포된 감정을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 주어야 하는데, ‘공감하기’는 이를 실천할 수 있는 좋은 방안 중 하나이다. 자신이 다른 사람의 입장이 되어 자신이 그 상황이었다면 어떻게 행동했을지, 무슨 생각을 했을지 느껴 보는 것이다. 이를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활동으로는 연극을 예로 들 수 있다. 연극에 참가하는 학생들은 자신이 맡은 배역을 통해 효과적으로 다른 사람의 감정을 느껴볼 수 있다. 가급적이면 이미 짜인 대본으로 참여하는 연극보다 창작극을 해 보는 것이 더 효과적일 수 있다. 교실에서 일어난 일을 가지고 함께 시나리오를 짜고 다른 친구가 되는 배역을 맡아 연극을 한다면 반 친구들의 감정을 잘 이해할 수 있 을 것이고, 나아가 타인의 감정을 배려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스스로 느낄 수 있는 계 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연극이 좀 부담스럽다면 친구들과 함께 동화 이어쓰기·시 쓰기·팀워크를 요구하는 단체 운동하기 등을 활용하여 다른 친구들과의 공감 능력을 높일 수도 있다. ‘들어주기’와 ‘공감하기’는 수동적인 상태에 머무를 수 있기 때문에 마지막 단계로 ‘도와주기’ 활동을 통해 이타심 관련 소프트 스킬을 완전히 체득하게 한다. 하루에 5명 씩 ‘도우미’ 학생을 정해서 모두가 쉽게 도움을 청할 수 있고, 쉽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분 위기를 조성해준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도움을 요청하지도 않았는데 도와주는 것을 부 끄러워하는 경향(shyness)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도와주고 싶은 생각이 있어도 행동으 로 잘 이어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러므로 이와 같은 ‘도우미 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다른 사람을 자연스럽게 도와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줄 필요가 있다. 교실에서 홍익인간을 구현하기 위한 시나리오 2 국어나 사회와 같이 발표가 많은 교과에서는 ‘나 사용법 → 타인 사용법 → 공동체 사용법’의 단계별 학습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스스로 ‘이타적 행동’을 경험하게 한다. 이타심이 구현되기 위해서는 제일 먼저 자신에 대한 이해가 바탕이 돼야 한다. 교육과 정에서 제시하고 있는 교육목표에도 명시되어 있듯이 자신의 소중함을 아는 것은 매 우 중요하다. 자신을 알아야 자기의 의견도 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나 사용법, 타인 사용법’을 자유롭게 써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준다. 자신이 어떤 말을 들으면 속상한지, 어떠한 보상을 좋아하는지, 화가 났을 때는 어떻게 하는지 등을 진지하게 생각해보고, 이를 계기로 친구와 바꿔보면서 궁금한 것을 서로 물어보 게 한다. 그다음으로는 공동체 사용법을 써보게 한 다음 앞에서와 마찬가지로 상황에 따라 짝이나 모둠별로 토론해보게 한다. 친구가 화났을 때는 어떠한 말을 해야 할까? 어떠한 말로 친구를 기분 좋게 할 수 있을까? 등과 같은 의견을 교환하면서 이타심을 실천할 수 있는 구체적인 말과 행동을 체험하게 한다. 이렇게 해서 정리된 나와 타인 및 공동체 사용법을 학급 게시판에 붙여 놓고, 반에서 갈등 상황이 벌어지거나 의견을 모아야 하는 경우가 생기면 바로 활용해볼 수 있도록 한다. 사건의 당사자가 있다면 그들이 서로 왜 화가 났는지를 ‘나 사용법’ 종이를 통해 바꿔 보면서 서로를 이해하려고 노력한다. 그 후 ‘공동체 사용법’에 맞게 화해의 말을 건네고, 갈등을 조절해가는 과정에서 학생들은 이타적 행동을 체득할 수 있을 것이다. 경제 재건을 위해 소홀했던 의식과 가치 인정이 많고 평화를 사랑하는 성품을 지닌 우리 민족은 남에게 피해를 주는 행동을 잘 하지 못한다. 어쩌면 오래전부터 내려오는 ‘홍익인간’이란 인재상 덕분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비록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을 거치면서 우리의 경제와 산업 기반은 초토화됐지만, 지난 60여 년 동안 세계인들을 깜짝 놀라게 할 정도의 눈부신 경 제성장을 이뤘다. 세계 여러 나라의 사회학자들은 ‘한국이 얼마나 부자나라인지를 진정 한국인들만 모른다’라는 표현을 가끔 사용한다. 우리나라의 경제규모는 러시아보다도 앞선다. 그동안 경제 재건을 위해 소홀했던 의식과 가치를 되돌아볼 시점이 되었다. 경제도 중요하지만 이제부터는 ‘홍익인간’이란 인재상이 한반도에 국한되지 않고 인류와 지구상의 모든 생명체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실천해야 한다. 지 난 60여 년 동안 잃어버린, 아니 생각할 여유가 없었던 이타심을 회복할 수 있도록 교사와 학부모가 나서야 할 때임은 분명하다.
우주탐험대의 비밀도구들(이사벨 토머스 지음, 니칼라스 캣로우 그림) 책을 접고 오리고 붙이며 다양한 실험도 할 수 있도록 한 초등 저학년 대상 과학책이다. 주머니 로켓 만들기, 해시계로 시간 알아보기, 우주 역사 달력 만들기 등 다양한 활동을 직접 해볼 수 있다. 초등 과학 교과에 등장하는 우주 개념뿐만 아니라 중·고등학교 때 나오는 심화된 내용도 담겨 있다.(김보은 옮김, 반디 펴냄, 64쪽, 1만1500원)
기업가정신교육 더 이상 미룰 수 없다 ‘기업가정신’이란 말을 처음 듣게 된 것은 5년 전쯤이다. 학교 사업으로 청소년 비즈쿨 사업을 통해서 기업가정신을 알게 되었다. 처음에는 기업가정신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여 학생들에게 교육하려고 엄두도 내지 못했다. 하지만 비즈쿨 사업을 운영하면서 자연스럽게 기업가정신교육과 관련된 워크숍과 연수에 참석하였고, 기업가정신에 대하여 차츰 이해가 생기게 되었다. 기업가정신에 대해 알아갈수록 ‘학생들에게 기업가 정신을 어떻게 지도하면 좋을까?’ 하는 고민은 커져만 갔다. ‘천 리 길도 한 걸음부터’란 속담처럼 천천히 나의 발걸음은 기업가정신교육 쪽으로 향하고 있었다. 어느새 학생들에게 수업시간에 기업가정신에 대하여 이야기하고 있었고, 학생들은 나와 함께 신나게 기업가정신 교육을 즐기고 있었다. 초등학생들에게 기업가정신교육은 왜 필요할까? 기업가정신교육은 미래를 이끌어 나아갈 학생들에게 자기 경영을 통해 새로운 문제를 찾고, 해결 하기 위해 노력하며, 나아가 혁신적인 가치를 창출하려는 역동적인 도전정신과 독창적인 변화를 만들어 낼 수 있는 개척정신·주인정신·리더십·도전정신·실천적 문제해결능력 등을 길러준다. 그런데 아쉽게도 미래의 주역이 될 학생들에게 꼭 필요한 기업가정신교육을 실시하는 초등학교 수는 2017년 기준 169교이다. 이는 전국 초등학교 5978교 중 약 2% 정도만이 기업가정신교육을 실시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반면 유럽은 ‘2006 유럽연합 의회와 이사회 권고(2006 Recommendation of the European Parliament and Council)’에 제시된 유럽 전역의 평생학습에 관한 8가지 핵심역량 가운데 7번째 역량으로 기업가정신(Entrepreneurship)을 꼽았다. 이처럼 세계 각국에선 국가가 적극적으로 기업가정신교육에 집중하고 있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OECD 34개 국가 중 기업가정신 지수가 23위에 그쳤다. 더 이상 우리는 기업가정신교육을 미뤄서는 안 된다. 모든 초등학교 학생들이 기업가정신을 알게 된다면 기업가정신 지수는 물론이고 국가 발전에 큰 힘으로 발휘될 것이다. 상위권에 있는 나라들의 면면을 보면 미뤄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도전과 열정으로 더욱 더 따뜻한 세상을 만들자! 기업가정신 함양과 역량 강화, 새활용(Upcycling) 교육을 통한 창의성 계발과 환경 보존 의식 고취, 실천 가능한 나눔 교육(기부·봉사)을 통한 행복감 고취 이렇게 세 가지이다. 이 세 가지 주제들은 서로 독립적이 아니라, 아주 밀접한 상호 관련성을 가지고 있다. 기업가정신의 함양에 대한 교육을 토대로 하여 새활용 창의성교육과 환경보존교육을 동시에 진행하며 더 나아가 새활용 교육의 결과물인 새활용 제품들을 판매하고 생긴 이익금을 기부하게 된다. 이런 기부를 통해 기업가정신의 사회적 책임 강화 역량을 키울 수 있다. [PART VIEW] 기업가정신 수업 개요 ● 기간 : 2017년 3월부터 12월 현재 ● 대상 : 용마초등학교 6학년 3반 30명 ● 수업 설계 방향 기업가정신교육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 ‘일반’과 ‘발전’의 2TRACK으로 설계하 였고, 일반 TRACK의 교육목표는 기업가정신의 이해다. 6학년 각 교과의 교육목표를 분석한 후 기업가정신교육 내용과 관련성이 있는 과목 및 단원 차시별 학습내용을 찾아서 융합수업으로 구성했다. 발전 TRACK의 목표는 기업가정신 역량 향상, 창의적인 새활용 제품 제작과 생산, 나눔의 실천이다. 일반 TRACK에서 배운 것을 바로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또한 일반과 발전의 2TRACK들이 동시에 진행되어 본 프로그램의 교육적 효과를 극대화하고자 하였다. 기업가정신 융합 수업사례 ❶ _ 3~4차시 : 나의 가치 찾기 ▶ 수업 필요성 작품 속의 인물과 행동을 나와 견주어 이해하고, 진로적성검사를 통해 나의 장점과 단점, 적성과 흥미에 대하여 알아보고 나의 가치를 찾는다. 찾은 가치를 바탕으로 미 래에 도전하고 싶은 일에 대하여 생각하게 한다. ▶ 수업 개요 - 적용 과목 : 국어 - 적용 학년 : 6학년 - 적용 단원 : 6-2-1. 인물의 삶을 찾아서 - 학습목표 : 작품 속의 인물과 행동을 나와 견주어 이해하고 나의 장점과 단점, 적성과 흥미에 대하여 알아보고 나의 가치를 찾을 수 있다. - 기업가정신 역량 : 도전 ▶ 수업 실제 [도입] ❶ 동기유발 : ‘모든 사람은 천재다’ 동영상 시청 - 동영상을 시청하면서 제목과 관련지어 모든 사람이 천재라고 한 까닭을 생각해 본다. - 영상을 보고 인상적으로 느낀 점을 발표해 본다. ❷ 학습목표 확인하기 - 작품 속 인물과 행동을 나와 견주어 이해하고 나의 장점과 단점, 적성과 흥미에 대하여 알아보고 나의 가치를 찾을 수 있다. ❸ 학습활동 안내하기 - 활동 ① : 작품 속 인물의 말과 행동으로 인물이 추구하는 삶 파악하기 - 활동 ② : 각종 진로적성검사 도구를 이용하여 자기의 장점과 단점, 흥미와 적성에 대하여 알아보기 [전개] 활동 ❶ : 작품 속 인물의 말과 행동으로 인물이 추구하는 삶 파악하기 - 손정의에 대한 영상을 보며 손정의가 추구하는 삶을 알아보고 나와 견주어 본다. 활동 ❷ : 각종 진로 적성 검사 도구를 이용하여 자기의 장점과 단점, 흥미와 적성에 대하여 알아보기 - 커리어넷 이용방법을 알아본다. - 커리어넷을 이용하여 자기의 장점과 단점과 흥미, 적성 등을 살펴본다. [정리] ❶ 발표하기 - 손정의가 추구하는 삶에서 찾은 기업가정신을 발표해 본다. - 커리어넷을 통해서 알게 된 자신의 장점과 단점, 흥미와 적성 등에 대해서 발표해 본다. ❷ 학습내용 정리하기 - 이야기에서 인물이 추구하는 삶을 파악하는 방법은 무엇인가요? • 인물이 처한 상황을 떠올려 본다. • 인물이 처한 상황에서 인물이 한 말과 행동을 알아본다. • 인물이 처한 상황에서 그렇게 말하고 행동한 까닭을 생각하여 본다. - 나의 장점과 단점을 이해하고 내가 노력해야 할 점을 찾아보았나요? • 나의 장점과 단점에 대하여 알아본다. • 나의 단점을 개선하기 위해서 노력해야 할 점을 알아본다. ❸ 학습내용 심화하기 - 식품회사 오뚜기의 ‘함춘호’ 회장에 대해 읽기 자료인 ‘갓뚜기’를 제공하고 함춘호 회장으로부터 배워 할 기업가정신에 대하여 발표해 본다. 기업가정신 융합 수업사례 ❷ _ 20차시 : 빛의 반사 원리를 이용한 제품 아이디어 발굴하기 ▶ 수업 필요성 - 디자인싱킹 기법을 적용하여 빛의 반사 원리를 이용한 홀로그램을 제작해 봄으로써, 도출한 아이디어를 시제품으로 실현시킬 수 있는 기업가 역량을 키운다(공감 → 문제 정의 → 아이디어 도출 → 시제작 → 테스트) - 타인과의 의견 교환 및 협력을 통해 기업가정신을 함양한다. ▶ 수업 개요 - 적용 과목 : 과학 - 적용 학년 : 6학년 - 적용 단원 : 6-1-3. 렌즈의 이용 - 학습 목표 : 빛의 반사 원리를 이해하고 아이디어 기법을 통하여 홀로그램을 제작할 수 있다. - 기업가정신 역량 : 관찰·창의·공감·의사소통 ▶ 수업 실제 [도입] ❶ 동기유발(공감) -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의 홀로그램 영상을 시청한다. - 레이저 포인트를 거울에 조준하여 빛의 반사 원리가 이용되었음을 인식하게 한다. ❷ 학습목표 확인하기(문제 정의) ❸ 학습활동 안내하기 - 활동 ① : 홀로그램 제작을 위한 사전 토의(브레인스토밍 등) - 활동 ② : 홀로그램 만들기 [전개] 활동 ❶ 홀로그램 제작을 위한 사전토의(아이디어 도출) - 학생들이 생각하는 홀로그램 원리, 재료의 특징 등을 적어보고 친구들과 의견을 교환한다. - 어떤 형태를 가질지 예상도를 그려본다. 활동 ❷ 홀로그램 만들기(시제작) - 주어진 재료를 활용하여 자신만의 홀로그램을 만들어본다. - 다른 크기의 홀로그램도 만들어보고, 실패를 한 학생은 원인을 찾아보도록 안내한다. [정리] ❶ 시연 및 발표하기(테스트) - 주어진 시간 동안 만든 제작품을 다른 친구들과 공유하고, 설명하도록 한다. ❷ 학습내용 정리하기 - 교사가 만든 홀로그램 시연한다. - 실생활에서도 빛의 반사 원리를 이용한 제품이 있음을 안내한다. ❸ 학습내용 심화하기 - UHD(Head UP Display)에 관한 글을 읽고 빛의 반사를 이용한 실생활품에 대하여 알아보고 어떤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했는지 발표하고, 더 나아가 미래에는 어떠한 기술이 나타나서 생활을 한층 더 발전시킬지에 대하여 친구들과 생각을 나눠 보게 한다. 기업가정신 융합 수업사례 ❸ _ 33~34차시 : 미래의 대한민국을 이끄는 기업가가 되기 위해 ▶ 수업 필요성 - 보다 나은 미래의 대한민국을 이끌어 가기 위해 해결해야 할 과제를 알아보고 어떤 기업가가 되어 우리나라와 세계에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지 알아본다. ▶ 수업 개요 - 적용 과목 : 사회 - 적용 학년 : 6학년 - 적용 단원 : 6-1-3-5. 대한민국 미래와 평화통일 - 학습 목표 : 장차 기업가가 되어서 우리나라와 세계 발전을 위해서 하고 싶은 일과 노력할 점에 대해 알 수 있다. - 기업가정신 역량 : 혁신 ▶ 수업 실제 [도입] ❶ 동기유발 : ‘도전과 모험, 구글의 문샷싱킹’ 영상 시청 - 기업가가 사회 발전을 위해서 해야 할 일을 생각하며 영상을 시청한다. - 동영상을 보고 느낀 점을 발표해 본다. ❷ 학습목표 확인하기 - 장차 기업가가 되어서 우리나라와 세계 발전을 위해서 하고 싶은 일과 노력할 점에 대하여 알 수 있다. ❸ 학습활동 안내하기 - 활동 ① : 보다 나은 미래의 대한민국을 이끌어 가기 위해 해결해야 할 과제와 해결책 알아보기 - 활동 ② : 미래를 이끌 기업가에게 필요한 것 알아보기 [전개] 활동 ❶ 보다 나은 미래의 대한민국을 이끌어 가기 위해 해결해야 할 과제와 해결책 알아보기 - 보다 나은 미래의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해결해야 할 과제를 찾아보고 그 해결책을 제시해 본다. 활동 ❷ 자동차를 만드는 새로운 방법! 클릭, 프린트, 드라이브 동영상을 보고 토의하기 - 미래 대한민국의 주역으로서 어떤 자세를 가져야 할지 알아본다. - 미래를 이끌 기업가에게 필요한 태도에 대해서 토의해 본다. [정리] ❶ 발표하기 - 보다 나은 미래의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해결해야 할 과제를 찾아보고 그 해결책에 대하여 발표해 본다. - 미래를 이끌 기업가에게 어떤 태도가 필요한지 발표해 본다. ❷ 학습내용 정리하기 - 미래를 이끌 기업가에게 필요한 태도 • 기업가는 더욱 나은 미래의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 다른 사람들을 존중하고 자신의 책임과 의무를 다해야 한다. • 기업가정신을 통하여 나의 삶을 개척하고 사회에 공헌할 수 있다. ❸ 학습내용 심화하기 - ‘진정한 혁신’에 대한 글을 읽고 미래를 이끌어 갈 기업가에게 필요한 태도에 대하여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눠본다.
5월호에 이어 6월호에서는 6학년 1학기 비조작 자료를 활용한 역사수업 사례를 소개한다. 아무쪼록 학생들이 역사수업을 즐겁게 탐구하면서 자신의 지식으로 소화하기를 기대해 본다. ▶ 비조작 자료를 활용한 수업 사례 수업모델 ❶ _ 조선 후기 신분의 변화 알기 ① 비조작 자료의 필요성 조선 후기 양반이 급격하게 늘어나고 천민의 수가 줄어드는 내용에 대한 설명이 아주 간단히 나온다. 하지만 신분제의 변화는 조선 후기 사회를 이해하는데 상당히 중요하다. 비조작 자료로 학생들이 신분 변화의 폭이 크다는 사실을 눈으로 느껴볼 수 있도록 했다. ② 비조작 자료 1729년, 1867년 울산지역 신분의 비율을 표로 변환한 자료와 그것을 색칠할 수 있는 100칸 모눈종이를 활용하여 신분의 비율을 색칠하여 신분제 변화를 알 수 있도록 한다. ③ 자료 조작 학생들은 신분 비율 변화표를 보고 각 신분의 비율만큼 모눈종이에 색칠했다. 색칠한 결과는 다음과 같았다. ④ 자료 해석 신분의 변화를 색칠한 다음 학생들에게 알게 된 점을 쓰라고 하니 대부분의 학생이 ‘천민의 수가 엄청나게 줄었다’, ‘양반의 수가 많이 늘었다’를 말했다. 그렇게 생각한 이유를 물으니 다음과 같이 대답했다. - 수확량이 늘어났기 때문에 - 돈으로 공명첩을 사서 - 노비들이 상민으로 바뀌게 되어서. 왜냐하면 세금을 거두기 위해 - 농사를 잘 지어 상민들의 돈이 늘어나서 돈으로 양반을 샀다. 추가 자료로 공명첩과 김홍도의 자리 짜기 작품을 보고 두 가지의 자료가 신분제의 변화와 관련되었다는 사실을 학생들이 정리했고 이를 평가했다. 공명첩을 통해 신분이 변화된 까닭을 해석했고([그림 1] 참조), 자리 짜기([그림 2] 참조)를 통해 변화된 신분제도에서의 생활모습을 추측했다. [PART VIEW] 수업모델 ❷ _ 실학자 분류하기로 실학의 의미 알기 ① 비조작 자료의 필요성 단순히 실학자들과 그 실학자들이 주장한 내용을 통해 실학을 아는 것보다 실학의 개념을 학생들에게 알려주고 그 개념에 따라 다양한 인물을 실학자와 아닌 인물로 분류하는 활동을 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자료를 조사하고 토의를 하면서 실학에 대해 좀 더 깊이있게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② 비조작 자료 실학자 인물카드와 인물에 대한 정보를 수집할 수 있는 읽기 자료와 정리할 수 있는 표. ③ 자료 조작 실학이란 조선 후기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학문이며 실학자란 그러한 학문을 하는 학자라는 뜻을 설명해주었다. 그리고 다시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것’과 ‘조선 후기’라 는 개념을 다음과 같이 약속했다. 인물 읽기 자료를 모둠별로 천천히 읽는 시간을 줬다. 모둠에서 모든 학생이 읽기 자료를 다 정독했으면 다시 ‘인물 정리표’에 정리를 하도록 했다. 정리는 최대한 간단히 요약하여 적을 수 있도록 했다. 정리를 한 표를 바탕으로 인물들을 실학자와 아닌 인물로 분류를 했으며 다음 사진과 같다. ④ 자료 해석 모둠마다 분류한 결과가 약간씩 달랐다. 학생들은 서로 토의를 통해 실학자를 합의했다. ▶ 토론 1 _ 정약용 논쟁 학생 ① : 저는 정약용이 실학자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정약용은 목민심서라는 책에서 관리들이 지켜야 할 일에 관해서만 썼지 백성들과는 상관이 없어서입니다. 학생 ② : 목민심서 말고 백성들과 관련 있는 책도 있을 수 있지 않나요? 학생 ① : 그 책이 무엇이지요? 학생 ② : 저도 잘 모르겠지만 그런 책이 있을 것 같습니다. 학생 ③ : 관리들이 지켜야 할 일을 잘 지키고 정치를 잘 해야 백성들이 살기 좋아진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관리들이 지켜야 하는 내용이지만 결국 백성과 관계가 있는 것이라서 실학자라고 생각합니다. 학생 ① : 네, 알겠습니다. 저도 실학자라고 하겠습니다. ▶ 토론 2 _ 정조 논쟁 학생 ① : 정조는 실학자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수원화성을 만들기는 했지만 그것은 노론 세력을 피하기 위함이고, 규장각의 설치도 인재를 뽑기 위함이지 백성들을 위한 것이 아니며, 장용영도 자신을 지키기 위한 군대입니다. 그리고 탕평책도 신하들을 위한 것이지 백성을 위한 것이 아닙니다. 학생 ② : 정조가 수원으로 도읍지를 옮기고 규장각에서 인재를 뽑은 것은 결국 백성들을 위한 것입니다. 새로운 곳에서 정치를 시작하면 나라가 발전할 수 있고 그로 인해 백성들이 잘 살 수 있기 때문에 실학자라고 생각합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실학이라는 개념이 머릿속에 확실히 자리 잡게 되었으며, 실학 자 분류를 위해 조사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실학자의 업적과 저서를 자기주도적으로 공부할 수 있었다. 수업모델 ❸ _ 항일 의병운동의 변화 알기 ① 비조작 자료의 필요성 1905년부터 늘어나기 시작한 의병은 1907년에 군대해산과 함께 최고조에 달한다. 일본은 의병을 모두 없애고자 한일합방을 앞두고 1909년 ‘남한대토벌’을 실시한다. 그래서 대부분의 의병은 만주나 연해주로 근거지를 옮기고 국내의 의병운동은 사라진다. 하지만 3·1운동을 계기로 1920년 봉오동전투, 청산리대첩과 같은 무장독립운동이 계승되어 발생한다. 이 과정을 비조작 자료를 활용해 학생들이 탐구할 수 있도록 하였다. ② 비조작 자료 의병장과 그 활약한 장소(단순 의병이 있었던 곳이 아니고 전투가 있었던 곳)를 연도별로 표시한 표를 준비했다. 1909년까지는 의병장이 활약한 장소에 빨강 스티커를, 1910년에서 1919년까지는 노란색, 1920년 이후는 파랑색 스티커를 백지도에 붙이도록 하였다. ③ 자료 조작 대부분의 학생은 내 예상대로 다음과 같은 사항을 알게 됐고, 이것을 통해 의문점을 이끌어 낼 수 있었다. ④ 자료 해석 일단 학생들에게 의문점에 대해 가설을 만들어 보라고 했다. 학생들은 나름대로 다양한 가설을 만들었다. 가설을 발표해 본 뒤, 이제 본격적으로 해석을 하는 탐구활동에 돌입했다. 학생들이 가장 해석을 적극적으로 할 때가 의문점이 생겨 진짜 해결하고 싶을 때인 것 같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참고자료가 필요한데, 이번 수업은 약간 어려울 수 있기 때문에 연표를 따로 만들어서 제공했다. 연표를 준 의도는 1910년부터 어떤 변화가 생겼다는 것은 그 바로 전에 어떤 일이 원인이 되었다는 것을 이해한 뒤, 연표에서 찾도록 하는 것이었다. 1920년에 중국에서 다시 생겼다면 바로 그 전에 어떤 사건이 원인이 되었을까? 라고 질문을 하면서 연표를 같이 보았다. 약 15분간의 자료수집이 끝이 나고 학생들은 위에서 찾은 2가지 의문에 대한 해답을 적고 평가를 했다. 수업모델 ❹ _ 대통령 임기를 통해 민주화 운동 도입하기 ① 비조작 자료의 필요성 민주화 운동은 독재 정치와 항상 맞물려 있을 수밖에 없다. 독재는 대통령으로부터 비롯되는 것이므로 결국 민주화 운동은 역대 대통령과 함께 생각해야 한다. 하지만 대부분 초등학생은 역대 대통령도 잘 모르는 상태에서 민주화운동에 대한 수업이 시작 되기 때문에 맥락적인 이해 없이 암기로 수업을 하게 된다. 이에 대통령 임기를 연표에 색칠할 수 있는 비조작 자료를 활용하여 민주화 운동을 도입했다. ② 비조작 자료와 자료 조작 역대 대통령의 임기와 연 표자료를 비조작 자료로 주고 대통령의 임기를 보고 빈 연표에 임기별로 색칠을 했다. 그리고 알게 된 점을 비롯하여 간단한 질문에 대한 대답을 썼다. ③ 자료 해석 아래쪽 3곳의 동그라미 친 부분이 바로 민주화운동이 있었던 곳이다. 연표에서 변화가 생긴 곳이기도 한데, 이곳의 사건을 학생들에게 찾아보도록 했다. 교사 : 대통령을 길게 하다가 어느 순간 그만두게 되었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요? 학생 : …. 교사 : 아마도 그때, 어떤 사건이 있었을 것이에요. 마찬가지로 임기가 저렇게 짧다는 것도? 학생 : 네, 어떤 사건이 발생했을 것입니다. 교사 : 이승만 대통령이 계속하다가 1960년에 그만두게 되네요. 그렇다면 그 당시에 어떤 사건이 발생했을 것입니다. 박정희 대통령도 마찬가지입니다. 과연 어떤 일들이 벌어졌을까요? 교사 : 그리고 윤보선 대통령과 최규하 대통령은 금방 그만두게 되지요? 이 부분도 어떤 사건이 있었는지 살펴봐야겠어요. 교사 : 그리고 노태우 대통령부터는 5년씩 똑같이 하게 됩니다. 5년씩 똑같이 하게된 이유가 아마 있을 것입니다. 이것도 한번 살펴봅시다. 학생들은 각자 3곳의 사건을 사회책을 통해 찾아봤고 다음 시간에 하나씩 자세히 살펴본다는 설명과 함께 수업을 마쳤다.
얼마 전 제2회교원문학상과 제2회전북고교생문학대전 시상식을 시내 한 음식점 연회장에서 가졌다. 교원문학회원 등 문인, 수상자 및 가족과 지인 90여 명이 참석한 시상식을 ‘있었다’가 아니라 ‘가졌다’라고 말한 것은, 물론 그만한 까닭이 있어서다. 두 개의 상이 교원문학회 주관 시상식이었는데, 필자가 회장 자격으로 수여자의 위치에 있었기 때문이다. ‘교원문학’ 제3호 출판기념을 겸한 시상식은 작년 1회때보다 더 큰 뿌듯함 속에서 치러졌다. 시상식에 전부 참석한 것은 아니지만, 지난 연초 신입회원이 무려 8명이나 새로 들어온 덕분이지 싶다. 신입회원중에는 현직의 경기도 초등학교 교장과 경남의 중학교 교사도 있다. 명실공히 전국 단위 교원문학회라해도 손색없게 된 셈이다. 먼저 교원문학상은 회원을 대상으로 한 상이다. 두 번째 교원문학상 수상자는 전 군산신흥초등학교 교장 황현택 아동문학가다. 황현택 아동문학가는 교장재임시절은 그만두고 퇴임후에도 학생 대상 독후감대회를 여는 등 교원문학회 창립정신에 부합하는 활동이 돋보인다. 1년에 1권, 어떤 해엔 두 권씩 책을 펴내는 왕성한 활동을 하기도 했다. 상금은 200만 원이다. 제2회전북고교생문학대전은 지난 3월 12일부터 작품을 모집했다. 17개 고교에서 시 134편, 수필 44편이 응모되었다. 1회때에 비해 엄청나게 늘어난 응모작이다. 내심 흐뭇하고 기뻤지만, 응모작들을 일별하곤 솔직히 많이 실망스러웠다. 굳이 읽어볼 것도 없을 정도로 공모에 임하는 학생들의 기본기 없는 자세가 1회때처럼 여전했기 때문이다. 특히 수필의 경우 실격 사유가 있는 것들이지만, 힘내라는 차원에서 뽑게되었다. 내년 제3회부터는 제시된 규격이나 조건을 지키지 않은 글들은 아예 예심에서 걸러낼 생각이다. 아무튼 그렇게 14명의 수상 학생을 배출했다. 2명의 지도교사상까지 모두 16명에게 상이 주어졌다. 상금 규모는 200만 원이다. 이번 시상식은 지난 해 ‘3무 1유’에서 ‘2무 2유’로 진행되었다. 축사, 내빈소개, 부대행사가 없어 ‘3무’였다. 필자는 참석자 모두가 내빈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문학행사에 타직군 아닌 문인이 내빈으로 소개되는 것은 잘못된 관행이다. 축사 없는 시상식을 진행한 것도 참석자 모두가 축하객이라 생각해서다. 긴 시간의 부대행사 역시 시상식인지 헷갈려 넣지 않았다. ‘2유’는 상금의 현금 수여와 축가 부르기 부대행사가 있어 붙여본 것이다. 먼저 현금 수여는 문예지도 교사시절 액수만 적힌 빈 봉투에 실망하는 학생들을 많이 봐온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현금을 받았을 때 수상의 기쁨은 통장계좌로 들어오는 것의 2배, 아니 그 이상이다. 물론 필자 개인이 지출하는 돈이라 따로 정산 등 행정절차가 필요없어 가능한 일이긴 하다. 작년에 없던 부대행사는 교원문학상 수상자의 요청에 의해 이루어진 것이다. 초등학교 제자가 소프라노인데, 시상식에서 은사님 수상 축하 노래를 불러드리고 싶다는 것이었다. 기특하고 대견한 일로 생각했다. 어느 시상식을 가보면 내빈소개에 이어 1시간쯤 부대행사가 이어지는 등 배보다 배꼽이 크다할까, 그런 기분이 안들게 축가 순서가 마련되었다. 시상식장 규모를 축소하는 등 지난 해 없던 홍역을 치른 시상식이기도 했다. 우리 시상식 날짜와 시간까지 겹친 원로문인 출판기념회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대학교 주최 고교생 백일장들을 피하고, 다른 문학단체 행사가 겹치지 않도록 신경써서 시상식 초대장을 3주 전 발송한 나름의 노력이 물거품이 되는 그런 소식이었다. 실제 교원문학상 시상식에선 회원을 빼곤 문인들 모습을 거의 볼 수 없었다. 그것이 우연의 일치인지 자세히 알 수 없지만, 아마 문인들은 정확히 겹친 두 행사에 하나뿐인 몸뚱이로 어디를 가야할지 고민이 컸을 법하다. 시상식 1시간 전 열린 정기총회를 마치고 급하게 빠져나간 회원도 있었으니 직접 와준 문인들에게 더 고마운 마음이다.
[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 환경교육에 대한 학교의 책무를 명시한 법안이 국회를 통과해 논란이다. 현장은 환경교육이 이미 이뤄지고 있는데도 법으로 규정하는 것은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국회는 지난달 28일 본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환경교육진흥법 일부개정법률안’을 처리했다. 이번 법안은 임이자‧신보라(자유한국당), 한정애(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각각 대표 발의한 3건의 법안을 통합‧조정한 환경노동위원회 대안으로 제4조제2항에 ‘학교의 장은 학교의 교육 여건에 적합한 범위에서 환경교육 교육과정 운영의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항목이 신설됐다.환노위는 제안 이유에서 “현행법은 환경부장관이 학교환경교육의 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사항을 지원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으나 일선 학교에서는 환경 과목 선택률이 감소하는 등 환경교육 기반이 약화되고 있는 실정”이라며 “환경교육 활성화를 위한 학교의 기본적인 책무를 명시해 활성화를 유도한다”고 설명했다.현재 초등은 범교과 학습주제 중 하나로, 중‧고교는 범교과와 선택교과를 통해 정해진 시수의 환경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이에 대해 서울의 한 초등 교장은 “현재도 다양한 방식으로 환경교육이 이뤄지고 있는데 법에 명시하면서까지 강조하는 것은 부담이 될 수 있다”며 “사회적인 이슈가 있을 때마다 통일교육, 민주시민교육, 양성평등교육, 안전교육 등 요구하는 교육과정이 바뀌고 늘어나 혼란스럽다”고 말했다.환경부 관계자는 “입시위주의 교육으로 환경교과 선택률이 낮은 것이 현실”이라며 “올해까지 환경교육 정상화 방안을 마련하고 각종 법안을 정비하는 등 교육부, 교육청과 협업해 체험위주의 융‧복합 환경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무상 교육‧방과 후 등 ‘복지’ 우세실행계획, 재원확보 방안은 ‘모호’ [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각 정당별 교육공약이 공개됐다. 진보 정당은 주로 돌봄, 무상교육 등 복지 확대를 보수 정당은 대입정상화, 인재양성 등 학력 신장을 내세워 시각차를 보였지만 공통적으로는 ‘돌봄 확대’를 핵심 공약으로 내놨다. 현장은 막대한 예산이 필요한 공약임에도 실행계획이나 재원조달 방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하지 않았다는 지적이다.더불어민주당은 교육공약 전면에 보육, 복지에 대한 국가책임 강화를 내세웠다. 주요공약으로는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 전액 국고 지원 ▲국공립유치원 취학률 2022년까지 40%로 확대 ▲초등 돌봄 대폭 확대 ▲고교 입학금, 수업료, 학교운영지원비, 교과서비 등 고교무상교육 완성 ▲중산층 이하 가정 대학생 실질적 반값등록금 지원 등을 제시했다.자유한국당은 ▲방과후학교와 돌봄교실을 통합해 ‘방과후둥지학교 체계’ 신설 ▲초등 1~2학년 방과후 영어 수업 부활 ▲대입 정시 확대 및 학생부종합전형의 공정성․투명성 강화 ▲전국 모든 유‧초‧중‧고교 공기청정기 필수 설치를 주요 과제에 포함시켰다. 특히 ▲스쿨존 내 동시신호제 도입 ▲교통안전시설 특별회계 신설 ▲전국 모든 학교 지진 대비 내진 보강 ▲교육용 전기료 추가 인하 등 학생 안전과 관련된 공약을 다수 내놨다.바른미래당은 ▲학생‧학부모 교육정책 참여위원회 및 국가교육위원회 설치 ▲초등돌봄 및 방과후 수업 지원 강화로 사교육비 부담 경감 ▲고교무상교육 및 중고교 무상교복 실시 ▲마을변호사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 참여제도 실시 등을 약속했다. 이밖에 민주평화당은 ▲지방대학 지원 확대 ▲지역별 4년제 산업대학 육성을, 정의당은 ▲어린이 안전조례 제정 ▲어린이 놀 권리 보장 조례 제정을 주요 공약으로 발표했다.이에 대해 현장은 실현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교육본질에 충실한 공약을 요구했다. 특히 공약 규모에 비해 실행 계획이나 재원확보 방안이 구체적으로 제시돼 있지 않고 이미 실시되고 있는 정책과 큰 차이점을 찾기 어렵다는 점을 우려했다. 실제 각 정당이 공약집에 제시한 재원조달 방안을 살펴보면 ▲세입 증대에 따른 교육재정교부금 증가분 활용 ▲일반회계 예산조정 ▲추가 재원은 재정지출 개혁과 세입확대를 통해 조달 ▲재정 지출 우선순위 조정 및 지출 절감으로 소요재원 충당 정도로만 제시돼 있다.이에 대해 송기창 숙명여대 교수는 “교육청은 자체 세원을 갖고 있지 않기 때문에 늘어난 공약만큼 많은 예산을 충당하기에 제한적일 수 있다”며 “구조조정을 하고 지출 우선순위 등을 조정하다 보면 기존 사업에 대한 투자를 줄이거나 중단해야 하는 경우도 생기는 등 교육의 연속성이 떨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충남의 한 초등학교 교장은 “그동안 표를 의식해 포퓰리즘성 공약을 남발했다가 실제 당선이 된 후에는 예산 핑계를 대며 공약을 지키지 않는 경우를 많이 봐 왔다”면서 “현장 교원들은 작지만 구체적이고 실현 가능성 있는 공약을 원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학교 현장에 의무만 늘릴 것이 아니라 학교장과 학교 구성원에게 자율성을 주려는 노력, 가르치는 일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해주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최근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 드라마를 보고 드라마 속 주인공을 꿈꾸는 학생들이 많다. 특히 자신의 장래 희망을 아직 결정하지 못한 일부 아이들이 드라마 속 주인공의 직업에 호기심을 갖고 그 직업에 대해 자세히 물어보곤 한다. 화요일 야간자율학습 1교시. 2학년 한 여학생으로부터 상담 신청을 받았다. 그 아이는 상담하기 전 평소 자신이 즐겨보는 드라마 몇 개를 이야기하며 그 드라마를 본 적이 있는지를 내게 물었다. 그런데 그 드라마의 공통점은 드라마 속 여주인공의 직업이 하나같이 법조인(검사, 변호사, 판사)이라는 사실이었다. “선생님, 평소 즐겨보시는 드라마 있으세요?” 녀석은 최근 자신이 즐겨보는 드라마를 통해 자신의 진로를 찾았다며 며칠 전 시청했던 드라마 속 주인공의 활약상과 줄거리를 적나라하게 표현했다. 그리고 자신 또한 드라마 속 여주인공처럼 되고 싶다고 했다. 사실 그 아이가 말한 드라마 중 몇 개는 퇴근 후 피곤해도 내가 즐겨보는 연속극이기도 했다. 그래서일까? 그 아이와 이야기를 나누면서 서로 공감대를 형성하는 부분이 많았다. 특히 드라마 속 여주인공(판사 역)의 활약상은 시청자의 매력을 끌 만했다. 모름지기 이 아이도 드라마 속 여주인공의 역할에 매료되지 않았나 싶었다. 자신도 드라마 속 여주인공처럼 사회 약자를 위해 싸우는 판사가 되고 싶다며 불쑥 생활기록부를 내밀었다. “선생님, 1학년 때까지의 생활기록부예요. 제 꿈이 꼭 이뤄질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처음에는 그냥 해본 말이라 생각하고 교실로 돌려보내려고 하였으나 워낙 표정이 진지하여 그 아이의 이야기를 더 들어보기로 했다. 녀석을 자리에 앉게 하고 먼저 그 아이의 생활기록부를 꼼꼼히 살펴보기로 하였다. 생기부의 여러 항목 중 제일 궁금한 것은 1학년 때 적어놓은 진로 희망이었다. 녀석의 1학년 때 진로희망은 초등학교 교사였다. 그렇게 적은 이유가 궁금해서 물었더니 초등학교 교사는 단순히 부모님의 진로희망이라며 자기 뜻과는 전혀 무관하다고 답했다. 녀석의 부모님이 초등학교 교사라는 사실을 나중에야 알게 되었다. 다음으로 확인한 것은 녀석의 내신 성적이었다. 드라마 속 여주인공처럼 되기 위해 녀석이 원하는 대학과 학과에 합격하는데 다소 성적이 미치지 못했지만, 녀석의 성적은 생각보다 좋았다. 무엇보다 아직 시간이 있는 만큼 열심히 하면 불가능한 일은 아닌 듯했다. 중요한 것은 지금의 생각이 일시적이 아니길 바랐다. 한때, 먹방(먹는 방송)이 유행할 때가 있었다. 그 당시 진로가 결정되지 않은 일부 학생들이 방송을 보고 난 뒤 요리에 많은 관심을 나타냈다. 그리고 그해 요리와 관련된 학과에 학생들이 대거 몰려 높은 경쟁률을 보인 적이 있었다. 물론, 그 학과에 지원하여 적응을 잘한 학생들도 있었지만, 적성이 맞지 않아 중간에 대학을 그만둔 학생도 적지 않았다. 매년 자신의 장래 희망을 결정하지 못한 일부 아이들이 최신 붐을 일으키고 있는 드라마 속 주인공의 직업을 목표로 삼는 경우가 더러 있다. 심지어 목표가 결정된 아이들까지 자신의 진로를 한순간에 바꾸기도 한다. 이처럼 드라마가 아이들의 장래를 결정하는 데 적잖은 영향을 끼치는 것은 사실이다. 물론, 드라마가 현실을 잘 반영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드라마를 지나치게 신봉하는 것은 오히려 화(禍)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드라마 속 주인공의 직업이 매력적으로 보일 수도 있으나 드라마 그 자체가 어느 정도 허구가 있다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드라마를 통해 자신의 진로가 결정되었다면, 드라마 속 주인공이 되기 위해서는 드라마 속 주인공보다 배가(倍加)의 노력을 해야 할 것이다. 이론과 실제가 다른 것처럼 눈에 보이는 것만이 전부가 아니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지금까지 장래희망이 분명치 않아 고민했던 녀석은 드라마를 통해 자신의 꿈을 찾았다며 좋아했다. 그리고 드라마 속 여주인공처럼 멋진 판사가 될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부탁했다. 상담을 마친 뒤 교무실을 빠져 나가는 녀석을 지켜보면서 먼 훗날, 법복(法服)을 입은 녀석의 모습을 생각하니 입가에 미소가 지어졌다.
경기도 여주 북내초등학교(교장 신인균) 5, 6학년 학생 33명은 2018년 5월 24일 북내체육공원 그라운드 골프 경기장에서 마을 교육공동체와 함께 하는 뉴스포츠 (그라운드 골프) 체험활동을 실시하였다. 이날 행사는 2014년부터 5년간 체육교과특성화 학교를 운영하고 있는 북내초등학교에서 마을교육공동체 활성화 계획에 의해 지역에 있는 단체들과 연계활동을 활성화 하고 있는데 지역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북내면 노인회가 주축이 되는 그라운드 골프 동호회(그라운드골프회장 민덕영)의 협조를 받아 어르신들게 새로운 체육을 배우는 프로그램으로 구성하여 운영하게 되었다. 북내초등학교 5, 6학년 학생들은 학교와 인접해 있는 북내 체육공원으로 도보로 이동하여 북내체육공원(그라운드 골프 경기장)에서 북내 그라운드 골프회와 함께 뉴스포츠 그라운드 골프를 배워보는 활동을 하였는데 지역 어르신들은 학생들을 위해 간식을 준비해 주시고 노인회에서는 학교 체육발전기금을 기탁해 주시는 등 의미 있는 행사로 진행되었다. 어르신들은 손자 손녀같은 학생들에게 그라운드 골프에 대한 방법을 알려주시면서 얼굴에 환한 미소를 지으시면서 보람 있었다고 말씀하셨다. 북내 노인회와 그라운드 골프 동호회에서는 앞으로도 학생들이 더 배울 의지가 있으면 함께 하는 프로그램으로 정착시키는 것도 좋겠다는 의견을 내기도 하였다. 북내초등학교는 새로운 생각, 희망의 꿈, 바른 마음이 자라는 다자람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는 학교로서 학생들의 건강한 신체 활동과 바른 인성을 위한 다양한 체육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북내초는 2014년부터 5개년간 경기도교육청 지정 체육 교과특성화 학교로 운영하면서 학생들이 즐겁게 체육활동에 참여하여 바른인성과 건강한 체력을 기르도록 지도하고 있는데 다양한 스포츠 이벤트로 지역사회와 학부모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4월에는 전국 플로어볼 협회장배 미니플로어볼 대회에서는 전국 우승을 차지하였고, 5월 20일에는 여주 현암강변공원에서 있었던 제 17회 여주세종대왕마라톤대회에도 학교 차원에서 참가비를 지원하고 북내초 학부모회와 함께 12가족이 참가하여 체육과 함께 건강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또한 학부모회에서는 자율적으로 전통놀이와 보드게임을 연수하여 중간놀이 시간에 직접 학교 체육관과 운동장에서 아이들의 교육활동에 봉사활동을 하여 학교와 함께 마을교육공동체가 함께 노력해 나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학교에서는 즐거운 체험의 기회를, 학생들은 건강하고 바른 인성을 키울 수 있는 다양한 체육활동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고 있는 북내초는 지역 내 다른 학교들의 좋은 모델이 되고 있으며 교육지원청 권역별 연수를 계획하고 있기도 하다. ‘한 아이를 키우기 위해서는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옛말처럼 우리 지역사회가 하나의 마을교육공동체로 성장해 가고 있는 북내초의 발전하는 모습을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