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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한국교육신문 조성철 기자] 대구교육청이 학교 출입 안전관리를 위해 ‘교직원 교대 근무’ 등을 명시한 지침을 일선학교에 보낸 데 대해 현장의 반발이 나오고 있다. 대구교총은 즉각 “학교에 책임을 전가하지 말라”고 성명을 냈다. 최근 서울 모 초등교에서 벌어진 학생 인질극과 관련해 대구교육청은 ‘외부인 학교 출입 관리 철저 및 점검 계획’을 관내 학교 시달했다. 이 중 문제로 제기되는 내용은 ‘학교안전봉사단 운영 시간 외 공백 시간의 외부인 출입관리를 위해 교직원 교대 근무 또는 학부모 봉사단 등 학교별 자체 계획을 수립 운영’, ‘학교별 교직원 순찰조를 편성해 교내 순찰 강화’ 등이다. 이에 대해 대구교총은 9일 성명을 내고 “궁극적 책임을 학교에 돌리는 면피용 발상이자 탁상행정의 일단”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외부인은 학교 출입 시 신분 확인 및 출입기록을 남기는 것이 원칙이지만 학생이 몰리는 등하교 시간에 안전지도와 외부인 관리까지 하기는 역부족”이라며 “인력 배치 자체가 없는 후문 등은 사각지대에 놓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대구교총은 “교육청은 당장 안전 예산을 투입해 학교관리 인력을 제대로 충원하고 중장기 안전대책 수립을 위한 특별팀을 구성하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증명서 발급 및 민원 업무 자체를 학교 밖에서 하도록 방법을 강구하고, 학부모들도 아이 안전을 위해 출입 절차에 협조하는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다수의 외국인 걷기대회 참가로 돋보인 대회 외국인 32개 국가 83명 참가로 국제적 위상 높아져 최고령자 권현찬(85세)씨 '걸어야 산다' 걷기로 건강한 생활 증명 한국체육진흥회(사)와 순천시체육회(회장 조충훈)가 주최하고, 순천시걷기연맹(회장 장계주)이 주관한순천만ECO국제걷기대회는 올해로 8회를 맞이하였다. 건강을 기본으로 여기는 행복사회를 구현하기 위한 걷기대회에 참여한 인구는 점차 늘어가고 있다. 대회 명칭은 '순천만ECO국제대회'였지만 실제로 다른 나라에서 참가한 외국인들이 거의 없었던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는 다양한 네트워크를 통하여 외국인이 다수 참가함으로 명칭에 부합한 대회로 자리잡아 가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무엇보다 순천대학교 국제교육원의 도움을 받아어학과정에 있는 학생 우주베키스탄에서 온 23명, 중국 유학생 4명과 홍콩에서 온 아이번을 비롯하여 44명, 일본에서 온 2명 등 총 75명을 이번 대회에 초청하여 한국인의 일상화 된 걷기에 함께 참여함으로 그들도 한국을 이해하게 되는 좋은 기회가 되고, 이 대회를 통하여 아름다운 순천을 널리 홍보하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식전 행사로 한국무용, 노래에 이어서 천안 나사렛대학교의 태권도 시범단(감독 한동희)은 차갑게 불어오는 찬 바람을 가르는 기합으로 참가들의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하였다. 한편, 순천시청소년수련원(원장 윤동화)에는 몰디브를 비롯하여 8개국 스카우트 봉사단이 순천지역의 초등 5학년과 중학교 과정 1학년 학생들에게 영어에 대한 친근감을 갖도록 하기 위하여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에 순천시걷기연맹은 4월 6일 MOU를 체결하여 상호협력 관계를 맺고 협조하기로 하였다. 이를 계기로 윤동화 소장을 비롯한 9명의 지도자가 이번 걷기대회에 참가를 하게 된 것이다. 한편 참가자를 초청한 만찬회장에서는 루마니아에서 온 Eugenia Ana pop씨가 즉석 영어 통역을 하는 등 봉사활동을 하여 여러 국가에서 온 참가자들에게 언어장벽을 허물었다. 이번대회에는 외국인 유치를 위하여 필자가 3월 23일부터 일본 주민들이 지역사회에서 걷기대회를 진행하는 곳에 직접 참가하여 순천만 걷기 대회를 홉보하였으며, 이를 계기로 한국과 인연을 맺은 후쿠모토 나나코시외 1명이 참가하는 기회를 갖게 되었다. 이와같은 다양한 채널을 통한 외국인 참여에 홍보를 한 결과 이번 대회에는 총 32개국에서 83명이 참가하는 국제적인 대회로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되었다. 순천이 좋아 이번으로 네번째 참가한 서울 노원구 권혁찬(85세)씨는 최고령자로 25 킬로 걷기에 참가하였으로 8년 전 걷기를 시작하여 지금은 한국체육진흥회 공인 기록 6,800킬로미터를 걸었으며, 국내에 걷기에 좋은 곳이 많이 있지만 순천, 제주, 설악산 걷기 코스를 가장 걷기 좋은 코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이번 대회는 외부에서 온 참가자에 대한 환영과 서비스가 우수하였으며 순천 걷기 코스를 잘 개발하면 훌륭한 관광자원이 될 수 있을 것이다"고 이야기 하면서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대회를 진행한 순천시체육회에 감사의 말을 잊지 않았다.
영재학급 운영으로 '미래사회 선도 인재 육성’ 인근 초등학생과 본교 1학년 대상, 수학, 과학, 인문학이 융합된 교육과정 운영 전남 순천동산여중(교장 조창영)은 지난 4월7일, 본교 진로진학실에서 학부모가 참가한 가운데 영재학급 입학식을 가졌다. 순천동산여중은 인근 초등학생과 본교 1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미래사회 주역으로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어갈 인재육성을 위해 융합 영재학급을 운영할 예정이다. 인성교육을 기본으로 수학, 과학, 인문학 등이 융합된 교육과정을 통하여 학생들은 준비하여 15명으로 선발된 영재학급 학생들은 현장체험 및 실습형 수업 등에 참여하게 될 것이다.영재학급은 융합형 교과수업뿐만 아니라 창의적 체험활동을 통해서 봉사와 협업, 배려와 예절 등을 배우는 미래사회 인재를 육성하는 데 그 목표를 두고 있다. 한편, 문학기행을 통한 감수성 기르기, 뮤지컬 감상과 명곡을 통한 예술문화 체험, 리더십 캠프를 통한 미래설계 프로젝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무한 상상력과 창의성을 기르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참가한박주0(1년) 학생은 영재학급 개강식에서, "앞으로 자신의 재능을 발견하고 많은 것을 배우고 싶다"며 자부심과 긍지를 드러냈다.개강식에 참석한 학부모들은 자녀들이 타고난 천재가 아닌, 인성과 융합, 상상력을 갖춘 영재가 되기를 희망하며 재능계발 영재교육에 관심을 가졌다. 이에 부응하기 위해 순천동산여중은 전문 강사진과 융합 교육과정을 준비하여 영재학급을 출범하였다.
경기도 여주시 금당초등학교(교장 김경순)은‘생생지락 집현전 교육 활동’의 일환으로 ‘배움의 즐거움 행복 나침반’의 구현중점인 ‘스마트 융합교육’을 실현하고자 전교생이 4월 4일 부천에 있는 로보파크를 다녀왔다. 현장학습 안전교육을 실시한 후 안전하게 로보파크에 도착하여 2층 휴게실에서 친구들과 옹기종기 모여 부모님이 준비해 주신 도시락을 맛있게 먹었다. 12시부터 4D를 관람하였다. 4D안경 너머 라쳇과 클랭크가 우주를 지키기 위해 좌충우돌하는 모험에 동화되어 얼굴과 다리 사이로 전해지는 실감나는 음향 ․ 효과마다 아동들은 신나는 비명을 질렀다. 전시장 투어는 트랜스포머의 변신부터 시작되어 마술로봇, 물방울 여정, 강아지 로봇의 앙증맞은 댄스, 로봇 마림바 연주, 로봇 몬스터 밴드의 흥겨운 연주로 이어졌다. 1시부터 진행된 본격적인 로봇체험교육은 저학년과 고학년으로 나누어 진행되었다. 저학년(유치원, 1~3학년)은 형형색색 폼클레이로 미니언즈를 만들어 움직이는 ‘꼬꼬마 보행로봇’을 귀엽게 제작하였고, 고학년(4~6학년)은 제법 조립과정이 복잡한 ‘청소로봇’을 만들었다. 교육 강사의 설명에 따라 순서대로 전선을 연결하고 부품을 조립하면서 모터가 작동되어 쓰레기를 흡입할 때 아이들의 얼굴에 환한 웃음이 퍼졌고, 작동이 되지 않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마치 미래의 로봇 공학도처럼 진지해 보였다. 로봇체험교육을 마치고 자유 투어 시간에는 삼삼오오 짝을 지어 로보파크에 전시된 여러 가지 로봇기구를 직접 작동하였다. 로봇 옷 입히기나 로봇축구, 로봇 테니스 등 경쟁을 하며 즐기는 놀이에 시간 가는 줄 몰랐다. 돌아오는 길에 선생님들은 본교가 소프트웨어 선도학교로 선정되어 이 모든 프로그램을 무료로 제공하여 아이들에게 ‘스마트 융합교육’을 현장에서 직접 체험해 볼 수 있게 하고 아이들에게 과학적 호기심과 사고를 키울 수 있어 참으로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말씀하셨다.
경북 영천시 신녕초등학교(교장 박상호)는 1일 제110주년 개교기념일을 맞아 학교사랑 주간(4. 2.~ 4. 6.)을 운영하며 다채로운 행사로 학교를 아끼고 사랑하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본교는 1909년 4월 1일에 신녕사립보통학교로 개교하여 2018년 2월까지 105회 12,677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가진 학교이다. 개교 100주년을 기념하여 2009년 건립한 신녕초등학교 역사관은 지역 뿐 아니라 국가발전에 크게 기여한 신녕초등학교의 자랑스러운 유산들을 보관·전시하여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을 연결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본교 학생들이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고 학교생활을 하며 미래의 주역으로 자라도록 하는데 큰 힘이 되고 있다. 제110주년 개교기념일을 맞아 학교사랑 주간에 학급에서 ‘우리 학교 그리기, 학교 자랑거리 소개하기, 교가 부르기’ 등 애교활동과 더불어 ‘우리 학교 바로알기 퀴즈대회, 신녕초등학교 6행시 짓기 대회’ 등을 실시하고 시상 및 상품증정으로 학생들이 학교에 대해 바로 알고 학교 사랑의 마음을 키우고자 하였다. 전교회장 6학년 고지연 학생은 “우리 학교의 110번째 생일을 진심으로 축해합니다. 110주년 개교기념일을 맞아 역사관을 둘러보며 우리 학교의 역사를 알게 되었고 다양한 행사에 참여하며 학교에 대해 보다 깊이있게 생각해 보는 의미있고 재미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우리 학교선배님들처럼 앞으로 학교를 빛낼 수 있는 후배가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라고 말했다. 꿈, 희망, 무한 감동! 모두가 행복한 110년 전통의 신녕초등학교에서는 오늘도 즐거운 배움으로 미래의 주역인 학생들의 천년의 꿈을 키워가고 있다.
5일 오전 서울사대부초(교장 이형래) 도서관은 수업 열기로 가득했다. 10시 10분, 2교시가 끝나자 5학년 2반 학생들이 퇴장하고 10분 뒤 5학년 4반 학생들이 입실했다. "차렷, 선생님께 경례." 여느 수업과 다름없이 시작되더니 박은하(51) 사서교사의 강의가 이어졌다. "4학년까지 다독 위주로 독서를 했다면 이제 다른 독서를 해야 합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아이들이 고개를 갸우뚱하며 발표를 주저하자 박 사서교사는 전자칠판에 ‘하늘’ 두 글자를 적고 "이 글자를 보면 어떤 생각이 드나요. 파란 하늘이 떠오르나요? 글자를 보면 이미지가 떠오르죠? 그 이미지를 계속 만들어 연결하면 어떻게 되죠? 동영상이 되겠죠. 책을 읽고 나면 이런 동영상이 떠올라야 해요. 그렇지 않다면 책을 읽은 것이 아닙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책을 정독한 후 이미지화 훈련을 해야 창의력이 나옵니다. 창의력은 아무 것도 없는 상황에서 나오지 않습니다. 책을 제대로 읽어야 중학교 진학 후에도 공부를 잘 할 수 있습니다"라고 하자 아이들은 고개를 끄덕였다. 양적 독서에서 질적 독서로의 이동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인 것이다. 이어 독서기록장 겸 독서교육 교재를 통해 자신의 독서습관을 알아본 뒤, 다양한 종류의 책 이미지를 오려 붙여 도서별 활용도를 익히는 활동까지 이어졌다. 또한 종이책과 전자책의 차이를 나누는 시간을 갖고 여전히 종이책을 읽어야 하는 중요성도 깨달았다. 아이들은 박 사서교사 덕분에 독서의 중요성을 알게 됐다고 입을 모은다. 김상은 양은 "설명을 잘 해주셔서 책을 재미있게 읽을 수 있게 돼 매일 독서하는 습관이 길러졌다"며 미소 지었다. 조영진 군은 "저학년 때부터 책을 읽어주시고 요점을 정리해주신 덕분에 독서에 대한 재미를 알게 됐다. 그래서 매번 도서관 활용 수업이 기다려진다"고 말했다. 박 사서교사는 우리나라 초등 사서교사 ‘1호’로 29년 간 초등독서교육을 이끌어온 산증인이다. 첫해부터 지금까지 변함없이 모든 학급에 월 1, 2회 도서관 활용 수업을 해오고 있다. 체계적인 독서습관, 자료 활용법을 배울 수 있는 만큼 박 사서교사의 수업은 교내 가장 인기 있는 활동 중 하나로 꼽힌다. 박 사서교사는 수업 외에도 독서인증제, 독서 동아리, 다양한 프로그램 등을 개발해 독서습관을 익히게 하고 있다. 그런 그는 누구보다 사서교사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박 사서교사는 그 필요성에 대해 "지식의 보고인 도서관에서 모든 교과와 관련된 지식을 얻을 수 있다"며 "도서관 책들을 잘 활용해 자기 것으로 만들 수 있는 아이들은 상급학교로 진학한 뒤 진가를 드러낸다"고 밝혔다. 이어 "졸업생 학부모들에게 고맙다는 편지를 받는다"면서 "저학년부터 습득한 독서 습관, 정확한 자료 검색 및 활용법을 통해 대입까지 좋은 결과를 얻었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등에서는 이 같은 교육 외에도 사서교사와 교과교사가 협력해 보다 살아있는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사서교사가 교과교사의 수업 자료를 지원하는 낮은 단계부터 교과수업 중 자료 분석이 필요한 시간에 정보 활용 교육을 해줄 수도 있다. 가장 높은 단계의 협력인 ‘밀접협력수업’에서는 사서교사와 교과교사가 수업설계, 운영, 진행, 평가까지 공동으로 절반씩 담당해 학생들로 하여금 능동적이고도 색다른 학습을 맛보게 한다. 학생 5명 정도가 모둠별로 각자 역할을 나눠 자료를 찾고 토의를 거쳐 인포그래픽, 소논문 등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식이다. 서울 보성고(교장 박형송)는 2015학년도부터 사서교사와 교과교사의 밀접협력수업을 권장하고 있다. 4일에도 이춘명(29) 사서교사와 김태경(37) 국어교사는 도서관에서 3학년 학생들에게 ‘화법과 작문’ 단원을 통해 인포그래픽을 만드는 수업을 진행하고 있었다. 이날은 총 8차시 중 5번째 시간으로 학생들이 그동안 찾은 자료로 스토리보드를 만들어 인포그래픽 초안을 작성하는 시간이었다. 앞서 수능특강 ‘독서’에서 원하는 주제를 찾고 DB사이트 등에서 출처가 명확한 자료를 모은 뒤 이를 본격 구성하는 작업에 돌입했다. 학생들은 저마다 이 사서교사, 김 국어교사에게 도움을 청해가며 자유롭게 토론을 통해 수행해나갔다. 대입을 앞둔 3학년생들이라 이런 수업이 부담스러울 법했지만 새로운 수업에 대한 재미, 그리고 이러한 자료 활용이 장기적으로 자신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활발히 참여했다. 정현우 군은 "고3이라 시간 빼앗기는 것이 아닌가 걱정했지만 막상 해보니 평소 관심 있었던 내용을 심도 있게 공부할 수 있어 더 좋다"고 말했다. 임동균 군은 "고교에서 친구와 이야기를 별로 하지 못했는데, 이번 기회에 서로 생각을 나누면서 더욱 한발 가까이 다가설 수 있었다"고 만족감을 보였다. 도서관에 비치된 책들, 손수 검색해 자료를 찾아 교과서에 담기지 못한 내용을 확인하면서 더욱 확장된 지식을 얻을 수 있어 유익하다는 반응이다. 이 사서교사는 "교과 전문가와 해당 교과에 대한 자료 활용법을 잘 아는 사서교사의 밀접협력수업을 통해 학생들에게 보다 풍요로운 교육을 제공할 수 있다"며 "개정 교육과정에서 추구하는 핵심역량은 일방적 강의로는 충족시키기 힘든 측면이 있는데, 이 같은 협력수업이 이를 위한 좋은 밑거름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향후 융합교육에서도 교과교사와의 ‘컬러버레이션’을 통해 좋은 효과를 내길 바랐다. 특히 지난달 학교도서관진흥법 개정으로 인해 사서교사가 늘면 이 같은 움직임이 더 커질 것으로 기대했다. 이 사서교사는 "서울의 경우 중학교에 사서교사가 단 한명도 없다"며 "중등에서 도서관이 자유학기제, 협력·융합수업의 심장과 같은 역할을 할 수 있는 만큼 더욱 확대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난 2일 서울의 한 초등학교에 20대 남성이 교무실로 난입해 4학년 학생의 목에 흉기를 들이댄 채 인질극을 벌인 사건이 발생했다. 천만다행으로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백주대낮에 외부인이 학교 교무실에까지 난입해 흉기를 휘두른 충격적인 일로 사회가 떠들썩하다. 과거 ‘담장 없는 학교’ 정책으로 한때 학교 개방의 붐이 일었으나, 2010년 6월 김수철이 서울의 한 초등학교 운동장에 들어와 8살 된 초등학생을 납치, 자신의 집에서 성폭행한 사건이 벌어진 뒤 해당 정책이 폐기됐고 2011년부터는 담장 및 경비실을 다시 설치했다. 현재 학교 출입은 교육청 차원에서 학교 출입 수칙 및 절차 등의 가이드를 제공하고, 이를 학교의 학칙으로 규정하는데 구체적인 운영 방안은 학교 자율로 결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학교에서는 일반적으로 교문에 학교 지킴이 또는 학교 보안관을 배치해 외부인 출입을 관리하고 있지만, 교문 앞에 출입대장을 비치하고 외부인 출입 시 자율기재하거나, 외부인이 자발적으로 경비실을 경유해 방문증 발급, 패용 후 출입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관리되고 있다. 학교에서는 한정된 예산으로 학교 보안관 등 학교 지킴이 인력을 제한적으로 고용할 수밖에 없어 충분한 교내 안전을 보장받기 힘들다. 아울러 학교 내 출입 절차를 엄격히 함에 따른 학부모 민원 등의 문제도 발생하고, 이에 따른 부담은 고스란히 학교의 몫으로 넘어간다. 결국 걱정 없이 배우고 가르치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는 학교 내 출입 절차에 대한 명확한 지침과 함께 충분한 예산을 배정해야 한다. 이를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학교 출입 절차와 학교 안전 인력의 배치 및 운영을 위한 예산 배정을 법률로 명시하는 것이다. 또 운영 주체를 국가로 하는 등 체계적인 지원 및 관리를 위한 입법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 국회는 정쟁보다 민생을, 분쟁보다 안전을 원하는 국민의 요구에 귀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
일본이 또다시 독도에 대한 역사왜곡의 야욕을 드러냈다. 지난달 30일 일본은 독도를 자국 영토로 왜곡하는 내용을 담은 고등학교 학습지도요령을 최종 확정해 발표했다. 학습지도요령은 학교에서 반드시 가르쳐야 하는 교육 내용에 대한 기준으로 법적 강제성을 띤다.역사 왜곡 자체도 문제지만 이번 사안이 더 큰 문제로 다가오는 것은 일본의 역사왜곡 교육이 초등교부터 고교까지 총제적 일관성을 갖추게 됐고 이는 미래 한일관계에까지 심각한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이다. 국제화시대에 국가 간 소통과 교류가 필수적인 상황에서 타국의 역사를 왜곡하는 행위는 다양한 교류·협력을 주저하게 만들뿐만 아니라 선린우호 관계구축에도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특히, 일본은 우리나라와 지리적·문화적으로 매우 가까워 다른 어떤 나라보다 인적·물적 교류가 활발히 진행돼 온 점을 감안할 때 이번 역사왜곡은 찬물을 끼얹는 격이다. 독도가 대한민국 고유 영토라는 것은 흔들림 없는 국제법적·역사적 사실이며 많은 고증을 통해서도 확인됐다. 그럼에도 일본이 이토록 왜곡의 끈을 놓지 못하는 데에는 한반도 침략과 식민지 지배를 정당화하려는 불순한 의도가 숨어있다. 올바른 역사인식이나 미래 한일관계 등은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이다.우리 정부도 이런 일본에 대해 규탄만 할 것이 아니라 우리나라 학생들이 독도에 대해 보다 더 자세히, 제대로 알고 올바른 영토·역사의식을 가질 수 있도록 실질적인 독도교육을 대폭 강화할 필요가 있다. 그동안 선도적인 독도교육을 실천해 온 한국교총도 이에 멈추지 않고 교사 및 학생의 독도탐방 연수를 강화하고 올해 독도의 날 기념식을 독도에서 개최하는 등 현장성 있는 독도교육에 나설 계획이다. 일본은 더 이상 야욕과 비뚤어진 역사인식에 집착하지 말고 미래 지향적인 한일관계 구축을 위해 책임 있는 모습을 보여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중학교에서 국어를 가르치고 있다. 그런데 작년에 뜻밖의 인연을 만났다. 아이가 입학하게 돼 학교에 갔는데 담임 선생님의 성함이 30년 전 나의 초등학교 담임 선생님과 똑같은 것이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여쭸더니 은사님이 맞았다. 어찌나 기뻤던지 두 손을 맞잡고 한참 얘기를 나눴었다. 엄마가 된 나에게 뜻밖의 인연 선생님은 그 때 그 조그만 여자 아이가 벌써 두 아이의 엄마가 되고 또 교사가 되어 있는 모습에 무척이나 신기하다고 하시면서 기뻐해 주셨다. 선생님은 30년이 지났지만 좌중을 압도하는 유머와 사람들의 주의를 집중시키는 카리스마가 여전하셨다. 세월도 선생님의 시간을 늙게 하지는 못한 것 같았다. 이후 난 선생님께 스승의 날이거나 방학하는 날, 그리고 종업식 날에 연락을 드렸다. 맛있는 차라도 대접해 드리고 싶은 마음 굴뚝같았지만 "요즘 세상이 무서워"라고 말씀하시는 모습에 나 역시 김영란법을 생각하며 수화기 너머로 쓴 웃음을 지을 수밖에 없었다. 그래도 종업식을 마치고 아이의 봄방학 때, 그동안 수고해 주신 선생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해 드리고 싶었다. 그래서 생각해 낸 것이 바로 손 편지! 선생님의 매력 다섯 가지를 예쁜 편지지에 한 자 한 자 정성껏 적어내려 갔다. 누구보다 열정적이신 우리 선생님,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이 풍부하신 우리 선생님, 아이들에게 종이접기를 가르쳐 주시는 맥가이버 같으신 우리 선생님, 유머를 통해 즐겁게 가르쳐 주시는 우리 선생님, 아이들이 잘 따라오지 못 할 때에도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려 주시는 우리 선생님의 매력을 편지지에 담았다. 그리고 선생님을 잘 표현해 주는 이해인 시인의 시 ‘어느 교사의 기도’ 한 구절도 정성껏 써내려갔다. "항상 미소를 잃지 않는 얼굴, 지식과 지혜를 조화시켜 인품이 향기로운 교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또 노력하는 오늘을 살게 해 주십시오. …(중략)… 어느 날 그 꽃자리에 가장 눈부신 보람의 열매 하나 열리는 행복을 기다리며 오늘도 묵묵히 최선을 다하는 아름다운 교사가 되게 해 주십시오"라고. 선생님은 이해인 시인의 시처럼 매일 노력하는 삶을 사셨을 것이다. 정년이 얼마 안 남은 지금까지도 나와 내 아이, 혹은 다른 무수한 아이들의 가능성에 싹을 틔우고, 그 아이들이 꽃으로 피어 날 수 있게 노력하는 세월을 사셨을 것이다. ‘감사합니다’ 손편지로 마음 전해 나와 내 아이는 "선생님 저희를 사랑으로 지도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30년 된 제자 강영아, 1년 된 제자 서지민"이라 적으며 편지지를 고이 접었다. 언젠가는 선생님처럼 나도 제자의 자녀를 가르치게 될 지도 모르겠다. 요즘 아이들이 더 예쁘고 사랑스럽다는 말씀에 나도 아이들의 마음에 행복의 씨앗을 심을 수 있는 소중한 인연을 많이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김영란법으로 인해 교사, 학부모, 학생 간의 인간관계가 조심스럽고 조금은 메말라간다는 느낌이 들 때가 종종 있다. 그렇지만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마음, 서로를 격려하고 감사하는 표현만큼은 줄어들지도 없어지지도 않았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한국교육신문 김명교 기자] 석면 철거 공사를 마친 학교에서 석면이 검출, 개학 연기 사태가 벌어진 가운데 국가에서 공식 인정한 석면 노출 피해자 중 교원이 다수 포함돼 논란이다. 환경보건시민센터는 3일 교사·학생 석면질환 피해자 조사 보고서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학교 석면 문제에 대한 교육당국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 단체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김삼화 의원실을 통해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석면피해구제법에 의거해 인정받은 석면 피해자 2929명 가운데 18명이 교원이다. 이중 9명은 사망했다. 2011년부터 시행된 석면피해구제법은 환경성 석면 노출로 인한 석면 질환 중 악성중피종, 폐암, 석면폐증, 미만성흉막비후 등 4개 질환에 걸린 것으로 판정 난 신청자에게 구제금을 지급하는 법이다. 2011년 1월부터 올해 2월까지 7년 2개월 동안 석면 피해자로 인정된 교원 18명 중 초등학교 교사가 9명으로 가장 많았다. 중학교 교사는 2명, 고등학교 교사는 3명, 대학 강사 및 대학 교수는 2명이었다. 석면 질환이 발병하기까지 학교 근무 기간은 평균 28년 5개월로 조사됐다. 환경보건시민센터는 실제 교사들의 석면 피해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예상했다. 석면 노출로 폐암에 걸렸지만, 폐암은 인정률이 50% 정도 밖에 되지 않아 인정받지 못하거나 후두암과 난소암은 인정 질환이 아닌 점, 석면피해구제법이 아닌 교원공제 제도를 통해 재해를 인정받은 교사도 있을 수 있는 점 등을 이유로 꼽았다. 석면 질환이 의심되는 교원은 공무원연금법 또는 석면피해구제법에 따라 구제 신청할 수 있다. 공무원연금법 시행령 제29조 공무상 질병 또는 부상의 인정 기준에 따라 심의를 거쳐 공무상 재해 인정 여부가 결정된다. 공무상 재해로 인정되지 않을 경우 석면피해구제법에 의거해 심의 받을 수 있다. 교원들은 걱정스러운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 서울 A중학교 교사는 "학교 석면 문제는 어제 오늘 일이 아니지만, 교원 피해자가 있다니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소식을 들어도 학생들과 교사들이 할 수 있는 건 없는 게 현실"이라면서 "정부와 교육당국이 나서서 학생들과 교사들을 석면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는 안전 조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서울 B초등학교 교감은 "학교 석면으로 인해 질환이 발병해도 공무상 재해로 인정받기는 어렵다고 알고 있다"면서 "열악한 근무 환경을 하루 빨리 개선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교사들의 건강이 위협 받을 정도라면 학생들은 오죽하겠느냐"며 "교육 환경이 나아져야 학교도 공신력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학교 석면의 위험성을 적극적으로 알려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서울 C고등학교 교사는 "석면 질환을 가진 교원이 이렇게나 많다는 게 충격적"이라면서 "석면 학교에서 오래 근무한 교원들을 대상으로 석면의 위험성과 구제 방법에 대해 적극적으로 홍보해야 한다"고 했다. 환경보건시민센터 관계자는 "현재 학교 건물 상당수가 석면 건축물인데다 교사들은 30년 가까이 학교에서 근무하기 때문에 석면 노출 가능성이 크다"면서 "최근 학교에서 대규모로 석면 철거가 이뤄지고 있지만 안전 관리가 미흡해 오히려 석면 노출 위험성이 더 커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교사들에 대한 석면 질환 모니터링도 주문했다. 그는 "석면 노출과 발병 사이의 긴 잠복기를 고려할 때 퇴직교사들에 대한 추적 조사도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국교육신문 김명교 기자] 서울 방배초에서 여학생을 상대로 한 인질극이 벌어진 다음날에도 일선 학교의 교문은 열려 있었다. 정문은 학교 보안관이 지켰지만, 후문과 옆문은 뻥 뚫려있었다. 마음만 먹으면 누구든 드나듦이 가능했다. 인질 사건으로 가슴을 쓸어 내린지 하루가 채 안 된 시점이었다. 지난 3일 오전 8시 40분 서울 성북구의 A초등학교. 등교 시간이라 교문 주변이 북적였다. 학교 보안관이 정문 앞에서 등교하는 학생들을 맞았다. 운동장 쪽으로 이어진 옆문에는 아무도 없었다. 옆문을 통해 등교하는 학생들 사이로 한 외국인이 운동장에서 개와 산책하는 모습이 보였다. 제지하는 사람은 없었다. 같은 시각, 근처 중학교 옆문도 텅 비어 있었다. 오후 1시 10분, 수업 중인 서초구 B초등학교 상황도 다르지 않았다. 정문에만 학교 보안관이 배치됐고 후문은 잠금장치도 없이 뚫려있었다. 후문은 운동기구, 산책로 등 주민편의시설과 이어져 유동 인구가 많은 편이었다. 한 남성이 후문을 통과해 학교 건물에 들어서기까지 채 1분도 걸리지 않았다. 신분 확인은커녕 용무를 묻는 사람도 없었다. 외부인이 학교에 들어갈 때는 신분 확인과 출입 기록을 남기는 것이 원칙이다. 하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제대로 지켜지지 않을 때가 많다. 특히 학교 보안관 한 명이 학생이 몰리는 등·하교 시간에 안전 지도와 외부인 관리까지 도맡기는 역부족이다. 초등 2학년 자녀를 둔 학부모 C씨는 "평소에는 외부인이 오면 일단 저지하고 신분증을 확인하겠지만, 바쁜 등교시간에는 일일이 체크하기 어려울 것 같다"면서 "제도적인 보완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초등 5학년 학부모 D씨도 "등교하는 학생이 적은 이른 시간에도 정문과 후문에 인력을 배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증명서 발급 등 민원 업무를 학교 행정실에서 처리할 수 있게 한 점도 문제로 꼽힌다. 방배초 인질범도 "졸업증명서를 떼러 왔다"며 학교로 진입했다. 서초구 E초등학교 교장은 "아이들을 교육하는 곳에 민원 업무를 보러 외부인이 들어온다는 것 자체가 불안한 일"이라고 했다. 이어 "출입 기록부에 거짓 정보를 적어도 진위를 가려내기가 어렵다"면서 "민원 업무는 학교 밖에서 이뤄지게 하는 등 외부인의 학교 출입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학부모의 인식 변화와 협조도 절실하다. B초등학교 학교 보안관은 "인질 사건이 일어난 후인데도 학교를 방문하는 학부모에게 출입 기록부를 쓰라고 했더니 ‘빡빡하게 군다’고 하더라"며 한숨을 쉬었다.1학년 학부모 G씨는 "며칠 전 멀지 않은 곳에서 사건이 일어났는데 불편하더라도 학부모들의 출입 확인을 철저하게 해야 한다"면서 "학부모들도 출입 기록을 기본으로 생각하고 협조해야 한다"고 소신을 밝혔다.용산구 F초등학교 교사는 "학부모들의 출입 문제로 학교마다 고민하는 것으로 안다"면서 "학교를 수시로 드나들 수 있는 곳으로 인식하는 것이 우려스럽다"고 했다."서울에 있는 일본인학교의 경우, 기본적으로 교문은 완전 폐쇄합니다. 반면 우리 학교는 개방된 상태라고 봐야죠. 학부모가 신분증을 놓고 왔다고 하면 출입을 막을 수 없는 상황입니다."주민 편의를 위해 학교 시설을 개방하는 것도 논란이다. 서울시교육청은 ‘2016년 서울특별시립학교 시설의 개방 및 이용에 관한 조례’ 개정안을 확정하고 방과 후와 주말에 학교 시설을 개방하라고 권장해 왔다. 개방 학교에는 별도의 예산까지 지원했다.인질 사건이 일어난 다음날 서울시교육청은 "학교 방문 사전예약제 등 학교 보안 강화 방안을 조속히 검토하겠다"고 밝혔다.신정기 한국교총 교권강화국장은 "현재 학교 출입은 교육청이 학교 출입 가이드를 제공하고 학교장의 재량에 따라 다양한 방식으로 관리되고 있다"면서 "체계적인 시스템 마련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출입증을 받지 않고 무단으로 학교에 진입한 외부인에 대해서는 출입증 교부 장소로 인계해 절차를 따르게 하고 이에 응하지 않을 시 학교 담당 경찰관이나 112에 신고하는 방식으로 시스템을 개선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 서울시교육청이 내년 모든 공립 초등교에 원어민 교사를 배치하고 민간의 우수 콘텐츠를 모아 학생들에게 제공하는 ‘오픈형 플랫폼’을 구축한다. 초등 1, 2학년 ‘영어 방과후학교’ 금지에 따른 영어 선행학습 및 사교육비 부담 증가에 대한 학부모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서다. 그러나 현장은 “학부모들이 불안을 느끼는 것은 초등 1, 2학년 영어 공백”이라며 탁상행정이라는 비판이 커지고 있다.3일 서울시교육청은 ‘서울 영어 공교육 활성화 계획’을 발표하고 2019년 원어민 교사를 모든 공립 초등교에 배치하기로 했다. 또 교당 100만원 씩 영어 교구 및 프로그램 구입비를 지원하고 모든 4~6학년 학생들이 1회 이상 가평영어교육원, 수유영어마을 등의 영어체험 프로그램에 참가할 수 있게 한다는 계획이다.하지만 예산 대비 효과성, 원어민 교사의 자질 등의 우려가 있고 이번 방안이 학부모들의 근본적인 불안을 해소하기는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우선 국내 교사 역량 강화를 위해 원어민 교사를 줄여오던 기존 정책을 뒤집은 점은 근시안적 행정이라는 지적이다. 서울시교육청은 내년 원어민 교사를 100명 더 증원해 공립 초교 전체(561교‧순회포함)에 배치할 계획이다. 하지만 그동안은 국내 교원의 자질이 우수하고 필요성이 부족하다며 2014년 592명, 2015년 470명, 2016년 404명, 2017년 388명, 2018년 337명으로 계속 줄여왔다.예산 대비 효과성도 미지수다. 교육청 관계자는 “원어민 교사 1인당 예산은 연간 4200만원 정도이고 급여와 항공료, 오리엔테이션 등 기타 비용이 포함된 것”이라며 “실제 월급은 G부터 A까지 등급에 따라 월 200만 원에서 270만 원까지 차등 지급하고 보통 G등급을 채용한다”고 설명했다. 월 200만 원 정도의 G등급 원어민 교사를 채용해 학부모들의 기대 수준을 충족 할 수 있겠느냐는 지적이 제기된다.원어민 영어교사의 자질 관리도 문제다. 국회 곽상도 의원에 따르면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마약, 성범죄, 상해폭행 등 범죄로 처벌받은 원어민 교사는 11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광주교육청이 최근 발표한 ‘광주 영어교육정책 현황과 개선 방향 연구’에서도 응답 교원의 71.2%가 ‘원어민 영어교사 제도가 예산 대비 효과적이지 않다’고 답했다. 이유로는 역량부족, 불성실한 근무태도, 교육경험 부족 등을 꼽았다.초등 1‧2학년 학부모들의 영어 공백 불안을 해소하기에도 역부족이라는 의견이 높다. 초등 1학년 자녀를 둔 학부모이자 교사인 A초 B교사는 “아이가 영어를 좋아하고 배우고 싶어 해서 영어 방과후를 시키려 했는데 폐지되는 바람에 학원을 알아봐야하나 고민하고 있다”며 “플랫폼을 구축하고 지원금을 늘리는 것은 좋지만 이번에 발표된 정책만으로는 학부모들이 공교육을 믿고 3학년부터 영어를 시작해도 되겠다는 믿음을 주기에는 부족하다”고 말했다.이와 관련해 C교대 D교수는 “원어민 교사 투자비가 높은 편이라 지속가능한 정책인지 따져봐야 한다”며 “오히려 해당 예산을 예비교사나 현직 초등 교사들의 역량 강화에 쓰는 것이 영어 공교육 문제를 영구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지름길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자녀 성장에 따른 학부모들의 영어교육에 대한 갈망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현상인데 정부가 인위적으로 막아서는 것이 옳은 일인지 의문”이라면서 “이미 사교육으로 상당 수 쏠리고 있는 현상만 봐도 애초에 작동할 수 없는 정책”이라고 비판했다.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최근 수능 절대평가 등 영어교육 패러다임이 바뀌면서 단순히 교과목으로서의 영어보다 생활영어, 글로벌 역량 강화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돼 원어민 교사가 필요하다는 쪽으로 기조가 바뀌었다”며 “복무 및 규정에 관한 연수, 교수학습방법 연수 등 질 관리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국교육신문 백승호 기자] 정부가 2020년까지 모든 유치원과 초등학교, 특수학교 교실에 환기설비나 공기청정기 등 공기정화장치를 설치하기로 했다. 중·고등학교도 공기정화장치가 한 곳도 없는 학교의 경우 우선설치 대상에 포함된다. 교육부는 5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학교 고농도 미세먼지 대책’을 발표하고 미세먼지에 약한 학생들의 건강 보호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대책에 따르면 현재 공기정화장치가 미설치된 유·초·특수 10만946개 교실에 공기청정기나 환기 시설을 설치하기로 하고 우선 공기 질이 나쁜 대로변이나 산업단지 인근 학교 2700곳(3만9000개 교실)을 지정, 올해 말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아울러 공기정화장치가 하나도 없는 학교도 올해 말까지 교내 학교장이 지정한 한 곳에 공기정화장치를 설치할 예정이다. 교내 정화시설 미설치 학교에는 중·고교도 포함되며 전국 1만2251개 교가 대상이다. 교육부 학생건강정책과 관계자는 “중·고등학교의 경우 미설치 학교부터 우선 지원하고 나머지 학교는 시·도교육청 재량에 따라 설치가 가능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경기, 충남 등에서는 교육청에서 별도 예산을 들여 학교 내 공기 질 개선사업을 추진한다. 공기정화장치 설치에 필요한 예산은 약 2200억 원 규모로, 지방비를 통해 조달한다. 교육부는 3800억 원을 들여 실내 체육시설이 없는 학교 617곳(전체 초·중·고교의 5%)에 체육시설 설치도 지원한다. 교육부는 또 천식이나 알레르기성 비염이 있는 학생 등 미세먼지 민감군인 초·중·고생에게는 ‘미세먼지 질병결석’을 인정하기로 했다. 미세먼지 기준이 나쁨 이상인 날 천식·아토피·알레르기나 호흡기 질환, 심혈관 질환 등 기저질환이 있는 학생이 대상이다. 질병결석을 인정받기 위해서는 미리 학교에 진단서를 내고, 학부모가 학교에 전화 등으로 연락해야 한다. 교육부 학교안전총괄과 관계자는 “유아학비 지원을 받는 경우 월 교육일수가 15일 이상 돼야 하는데 미세먼지 질병결석 인정으로 민감군 학생을 둔 가정에서 수업일수 채우는 부담이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김동석 한국교총 정책본부장은 “공기정화장치 확대도 중요하지만 현장 활용률이 높아질 수 있도록 시설개선이나 예산지원이 필요하다”며 “이번 공기정화장치 설치가 학교 운영비에 부담을 주거나 담당인력의 갈등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범사련·교추본도 추대·지지 선언…IB교육과정 등 공약 3개 기구서 추대 확정 임 후보, 정책발표로 ‘표몰이’ [한국교육신문 윤문영 기자]지난 1월 범시민사회단체연합(이하 범사련)이 ‘좋은 교육감 후보’로 추대한 강은희 대구시교육감 예비후보가 좋은교육감추대국민운동본부(이하 교추본)와 지역 교육계 원로로부터 잇따라 추대되면서 선거 승리를 위한 본격 행보에 탄력을 받게 됐다. 손병현 전 대구시교육청 남부교육장, 최윤동 전 경북대사대부설고 교장 등 교육계 원로 189명은 4일 강은희 예비후보를 지지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중등교사, IT벤처기업인, 국회의원, 여성가족부 장관을 역임한 강 후보는 창의·융합 인재를 양성할 수 있는 다양한 경력을 갖췄고 국회와 중앙정부, 지방정부, 기업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협력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젊고 역동적인 리더로서 적임자”라고 지지 배경을 밝혔다. 이에 앞서 3일에는 교추본이 “강 예비 후보를 범중도·보수 단일 후보로 추대했다”며 “강 후보가 당선되도록 대구 시민과 함께 힘차게 나아갈 것을 선언한다”고 발표했다. 또 “하향 평준화 평등 교육, 이념적으로 편향된 교육을 배격하고 교육의 원리로 교육 문제를 풀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범사련도 지난 1월 강 예비후보를 ‘좋은 교육감 후보’로 추대한 바 있다. 범사련은 “중등교사 경력뿐만 아니라 IT분야의 성공한 여성 기업인으로 대구 교육을 책임질 충분한 역량이 있다”고 밝혔다. 강 예비후보는 당초 이태열 전 대구 남부교육장과 후보 단일화를 추진해왔다. 그러다 이 전 교육장이 2일 예비후보 사퇴 발표를 함에 따라 강 예비후보가 보수 진영 단독 후보가 됐다. 강 예비후보는 “한 아이도 놓치지 않는 교육의 기회 균등을 실현하고 미래를 열어가는 창의·융합 인재 양성과 교육 공동체가 함께 참여하는 교육혁신을 이뤄내겠다”며 다 품는 교육, 다양성을 추구하는 교육, 다 푸는 교육을 뜻하는 ‘다품교육’을 비전으로 제시했다. 이를 위해 논리적·창의적 사고력 향상을 위한 국제공인교육과정(IB) 제도 시범 도입, 활동성은 높이고 경제적 부담은 낮춘 ‘착한교복’ 도입 등을 공약으로 발표했다. 범사련, 교추본, 우리교육감추대시민연합(이하 우리감)으로부터 모두 보수 진영 단일후보로 추대된 경기 임해규 예비후보도 정책 발표를 통해 표심잡기에 나서고 있다. 임 예비후보는 지난 1월 범사련이 ‘좋은 교육감 후보’로 추대한 데 이어 3월 5일 교추본, 3월 29일 우리감이 추대함으로써 일찌감치 보수 단일 후보로 낙점됐다. 임 예비후보는 5일 경기도 수원 선거사무소에서 정책발표회를 열고 “혁신교육을 대체할 새로운 비전인 미래학교의 청사진을 제시하고 무너진 공교육에 대한 신뢰를 회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지역교육청별로 과학고, 예술고 등 1개 이상의 특목고형 자율학교를 설립하고 중학교의 자유학기제는 1학기만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8·15일에도 정책발표회를 통해 초등 1·2학년 방과후학교 영어수업 실시, 교사 연구년제 확대를 통해 상담과 생활지도 역량 강화, 학교보안관제 활성화 등의 공약을 내세웠다. 경기도 내 지자체를 돌며 시흥·안양에 특목고 설립, 화성·오산에 교육지원청 독립 등 각 지역에 맞는 특색 공약을 발표하기도 했다.
기성용 선수 등 유명 선수 배출한 축구 명문교 우뚝 전남 순천중앙초교(교장 김동언) 축구부가 지난 3월 30일부터 4월 1일까지 일본 고베에서 열린 '제20회 한일유소년 가마모토컵' 대회에 한국대표로 참가해 우승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순천중앙초 축구부는 일본 이쿠노FC팀 을 맞아 2대0으로 완파하고 우승컵을 차지했다. 중앙초 축구부는 지금까지 가마모토컵 대회에 총 3차례 출전해 2016년 대회에 이어 2회 우승하는 등 우리나라 초등축구팀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가마모토컵은 일본 축구선수의 영웅으로 추앙받는 가마모토구니시게의 이름을 딴 대회로 우리나라에서는 중앙초교팀이 초청되어 총 11개팀이 출전해 자웅을 겨뤘으며 이번 대회 MVP는 손건호(6년) 군이 받았다. 중앙초교축구부 정한균 감독은 "일본대회 우승으로 우리팀 선수들의 사기가 한창 오르고 있다. 이 여세를 몰아 전국대회에도 좋은 성적 내고 싶다"고 말했다. 순천중앙초 선수들은 졸업 후 프로 유소년클럽에 스카우트되거나 지역의 매산중학교 축구부로 진학하고 있다. 정 감독은 창단 후 35년 동안 중앙초 감독을 역임하고 있으며, 영국 스완지팀의 기성용을 비롯하여, 이종호(울산현대), 김동준(성남FC), 허용준(전남드래곤즈), 이슬찬(전남드래곤즈), 박대한(전남드래곤즈), 한찬희(전남드래곤즈), 김영광(서울E랜드) 등 전·현직 국가대표를 대거 배출한 축구 명문학교로 잘 알려져 있다. 특히, 정한균 감독은 우리나라 최초로 한 학교에서 한 지도자가 전무후무한 108개 대회 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쌓아 화제가 되고 있다.순천중앙초에서 지도자로 일생을 바친 정 감독과 순천중앙초와의 인연은 한편의 드라마틱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선배들의 후배들 사랑도 계속되고 있다. 기성용 선수는 모교(순천중앙초) 후배들에게 나이키 훈련용품을 10년째 지원해 주고 있으며, 리무진 최신형 1억8천만원 상당의 버스는 기성용 선수와 순천중앙초 출신 프로 선수들의 후원으로 축구 전용버스로 이용하고 있다. 한편 정 감독은 1급 축구지도자 자격증 소지자로 현 대한축구협회 유소년연맹 부회장, 전남축구협회부회장으로서 순천시민의상 수상, 국무총리 표창, 장관 표창 등 수많은 표창을 수상했다. 이번 대회 우승 기념으로 대회를 주관한 가마모토 선수로부터 오사카 주변을 관광하는 선물을 받았다.
경기도 여주시 금당초등학교(교장 김경순)은 4월4일 현장학습을 추진함에 있어 여주 소방서 연계 안전교육을 2일 실시하였다. 김경순 교장은 학생들에게 안전의식을 갖고 생활하는 것이 행복한 생활을 영위하는데 기본이 되는 과정임을 강조하면서 안전교육을 늘 강조하였다. 이에 따라 소방서에서 정년 퇴직한 윤성구 강사님을 모시고 학교내에서 안전교육뿐만 아니라 현장체험학습에 일어날 수 있는 사고들을 이야기하며 응급상황에 따라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를 하나하나 실습하였다. 특히 안전사고는 학생들의 부주의로 일어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인솔교사의 지시에 따라 행동하는 것이 중요함을 강조하였다. 윤성구 강사님은 학생들이 수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자세가 바르게 정착되어 있어 안전사고가 많이 줄어들 것이라고 칭찬해주셨다. 금당초등학교는 학생들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학생들의 위험한 행동이나 위험한 장소 등 안전 아이디어를 받기 위해 ‘생각나무’에 게시하도록 하여 생활속에서 안전에 대해 관심을 갖도록 하고 있다.
경기도 여주시 금당초등학교(교장 김경순)은 학생들의 인성교육을 위해 1004거리를 조성하여 추진하고 있다. 1004거리는 칭찬나무, 감사나무, 생각나무 등 학생들에게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구성하였으며 1004거리 입구에는 ‘나의 날’ 환경구성을 하였다. ‘나의 날’은 학생들에게 1년 중 가장 소중한 날을 선정하여 전교생에게 축하받을 수 있도록 하였다. 워너원이 컴백하는 날, 생일이라서, 학교에 처음 오는 날이라서, 우리 형이 대학을 간 소중한 날이라서, 부모님의 결혼기념이라서 등 학생들을 저마다 나의 날을 개성 있게 선정하였다. 금당초등학교는 다사리 모임을 월1회 추진하고 있으며 이 때 전교생이 축하하는 장을 마련하였으며 또한 개인적으로 축하의 글을 전하기도 하였다. 학교에서도 나의 날이 선정된 학생에게는 교장실에서 맛있는 차와 선물을 제공하고 학생들과 이야기 꽃을 피웠다. 나의 날을 통해 학생들의 자존감을 향상시키고 친구들의 일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하여 인성교육을 자연스럽게 지도하고 있다. 모두가 행복한 학생! 서로에게 관심을 갖고 축하해줄 수 있는 문화를 만들어가기 위해 금당초등학교는 항상 노력하고 있다.
경기도 여주시 금당초등학교(교장 김경순)은‘세종의 얼을 이어받아 내 마음의 행복 나침반을 그려가는 생생지락 집현전 교육’을 목표로 빛깔 있는 창의적인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금당초등학교에는 다른 학교에 없는 색다름이 있다. 바로 전통무예를 학교에서 교육하고 있다. 우리나라 전통무예인‘무예24반’은 정조대왕 때 만들어진‘무예도보통지’를 바탕으로 펼쳐진 무예서로 무과 과거시험 과목으로 채택되어 훈련되었으나 일제 강점기에 사라진 전통무예이다. 이에 금당초등학교는 사라진 전통문화를 계승하고 학생들에게 체력과 호연지기를 기를 수 있도록 무예24반을 교육과정에 넣어 2009년부터 지도하고 있으며 교육의 효과가 아주 높았다. 전통무예체험은 검법과 국궁을 연마하고 있으며 일회성체험을 지양하고 교육과정속에서월2회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또한 금당초등학교의 자랑인 승마체험(연2회)과 연계하여 교육활동의 내실을 기했다. 4차산업혁명의 시대의 도래로 미래사회를 준비하는 학생들로 성장시키는 것뿐만 아니라 전통문화를 사랑하고 우리 것을 지켜가기 위해 금당초등학교는 늘 노력하고 있다. 오늘도 학생들의 기합소리가 운동장을 가득 채우고 있으며 학생들의 함성소리가 미래사회를 준비하는 학생들의 힘찬 기상으로 울려 퍼지고 있다.
경상북도문경교육지원청(교육장 엄재엽)은 4일 문경학생교육관에서 초․중학생 70명이 참가한 가운데 제40회 경상북도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 시예선대회를 개최하였다. 학생들의 발명품은 생활과학Ⅰ, 생활과학Ⅱ, 학습용품, 과학완구, 자원재활용 등의 분야에서 초등 66작품, 중등 6작품등 총 72작품이 출품되었으며 심사 결과에 따라 우수 작품은 경상북도학생과학별명품경진대회에 출품하게 된다. 이번 대회는 과학발명에 대한 흥미와 관심을 가지고, 과학적 탐구력과 창의력을 표현할 수 있는 장을 제공함으로서 나아가 미래과학기술 인력을 육성하기 위하여 실시되었다. 엄재엽 교육장은 학생들의 작품을 둘러보며 ‘발명교육을 통하여 학생들의 창의성 뿐만 아니라 사고력과 표현 능력을 키워 미래의 창의 융합형 인재로 자라나길 바라며, 교육지원청 차원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고 말하였다.
최근 정부는 초등돌봄교실을 6학년까지 전면확대하겠다고 한다. 또한 올해부터 초등돌봄교실 학생들을 대상으로 무상으로 과일 급식을 제공하겠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이러한 일련의 조치들은 맞벌이 부부에게 안정적인 양육환경을 제공하기에 매우 바람직한 일이다. 오후 2-6시는 엄마들에게는 ‘공포의 시간’이다. 2017년 여성 가족부 실태 조사에 따르면 오후 2-4시 돌봄이 가장 필요하다는 응답이 35.1%, 오후 4-6시는 32.5%였다. 2017년 4월 지역별 고용조사에서 7-12세 아이를 둔 경단녀가 지난해 4월보다 2000명이 늘었다. 6세 이하, 13-17세 자녀를 둔 경단녀는 줄었다. 최근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는 ‘초등 돌봄 교실 확대’를 요청하는 글이 꾸준히 올라온다.(출처: 중앙일보 2017.12. 11) 경기 A초등학교 돌봄 교실에서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수업이 끝난 후 1, 2학년 아이들이 하나씩 옹기종이 돌봄 교실에 모여앉아 종이접기, 미술, 블록 쌓기, 보드게임 같은 특별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경기 S초등학교 돌봄 교실에서는 난타, 애니메이션, 미술과 같은 특별 프로그램 외에 학부모 자원봉사자가 들려주는 동화구연은 아이들에게 인기다. 자신의 자녀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실감나고 재미있게 동화를 들려주기 때문이다. 또한 1,2학년 아동의 경우 받아쓰기 급수표에 따른 시험 준비를 해주기 때문에 매주 보는 받아쓰기 시험은 문제가 없다. 게다가 가정처럼 편안한 환경이 제공되기 때문에 돌봄 교실에서 눕기도 하고 편안한 분위기에서 장난도 치며 즐겁게 참여한다. 학기 중에는 간식, 방학 중에는 급식을 제공하여 가정처럼 행복하고 아늑한 보육 환경이 제공되고 있다. 저소득 가정과 맞벌이 가정의 저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운영되는 초등 돌봄 교실의 특별 프로그램은 학생들의 예술적인 감수성을 길러주는 데 큰 도움을 주고 있다. 돌봄 교실은 편안하고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 학생들이 놀이를 통해 관계 맺기, 규칙 배우기 등을 자연스럽게 체득해 건강하고 활기찬 학교생활에 도 일조하고 있다. 경기 S초등학교 2017년 2학기 돌봄 교실 만족도 조사 결과 학부모들은 돌봄 교실이 학생들의 정서적 안정과 발달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으며 프로그램 운영과 학생관리, 친환경 급 간식 서비스가 만족스럽다는 응답을 한 바 있다. 초등 돌봄 교실은 맞벌이 부부의 자녀에게 안심하고 양육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였고 학교 및 지역 돌봄 기관과의 연계 체제를 통해 학부모에게 다양한 돌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했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 맞벌이 가정 자녀의 안정적인 돌봄을 꾀하고 꿈이 영그는 행복한 초등 돌봄 교실이 되기 위해 교육부는 그동안 학생, 학부모, 교사, 교육 행정 기관의 의견을 폭넓게 수용하고 발전적인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교육부의 이와 같은 노력은 초등 돌봄 교실을 이용하는 학생과 학부모의 만족도 조사를 통해서도 알 수 있다. 초등 돌봄 교실에서 자신의 꿈과 끼를 키우고 올바른 교우 관계와 규칙을 배워서 행복한 학교생활을 할 수 있는 토대가 만들어지며 학부모는 자신의 자녀를 믿고 맡길 수 있어 초등 돌봄 교실은 향후 맞벌이 가정의 학부모들에게 더욱 더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행 초등 돌봄 교실의 문제점 초등 돌봄 교실은 맞벌이 부부의 자녀에게 안심하고 양육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였고 학교 및 지역 돌봄 기관과의 연계체제를 통해 학부모에게 다양한 돌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했다는데 의의가 크다. 그러나 현행 초등 돌봄 교실이 학부모의 사교육비 부담 해소와 공교육의 위상 강화에 기여했다고는 하지만 단위학교 초등 돌봄 교실 운영의 현주소를 살펴보면 예산 부족에 따른 학교의 돌봄 공간 부족이 제기된다. 올해로 7년 째 초등 돌봄 교실 담당교사로 활동하고 있는 경기 S초 J교사는 그동안의 돌봄 교실 운영의 경험을 떠올리며 “초등학교에 돌봄 전용 교실이 없어 겸용교실을 사용하고 있는 학교가 많은데 담당교사의 교실이 없어 연구실이나 학교 운영위원회의실과 같은 빈 교실에서 업무를 보고 있습니다. 초등 돌봄 전용 교실이 확보되었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불편함을 호소한다. 같은 학교 K교사도 “승진을 생각하지 않고 있는 교사들에게 초등 돌봄 교실 은 부담스러운 업무예요.” 라며 승진 점수와 같은 인센티브가 없다면 향후 돌봄 교실의 안정적인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말한다. 올해로 10년 째 초등 돌봄 교실 담당교사로 활동하고 있는 본인의 경험으로 비추어볼 때도 초등 돌봄 교실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서 재정확보가 필요한 이유는 또 있다. 초등 돌봄 교실 확대로 무기 계약직 보육전담사와 초단시간 시간제 보육전담사의 급여를 지급하고 나면 예산이 거의 없기 때문에 다양한 특별 프로그램과 현장 체험학습을 운영할 수 없는 실정이다. 초등 돌봄 교실의 돌봄 서비스의 질 제고에 문제가 따르지 않을 수 없다. 초등 돌봄 교실 확대를 위한 제언 초등 돌봄 교실이 단위 학교 현장에 안정적으로 정착되기 위해서는 지역아동센터와 같은 지역 돌봄 서비스 기관과의 협력과 연계를 통하여 프로그램을 다양화하고 내실 있는 돌봄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 최근 지역 교육 지원청 차원에서 지역아동센터와 초등 돌봄 교실의 연계를 도모하기 위해 함께 자료제작을 하고 있고 신입생 예비소집 때 지역아동 센터 안내 자료를 배부하는 것은 매우 바람직한 일이다. 또한 초등 돌봄 교실 특별 프로그램의 경우 무상 프로그램에 의존하기보다는 수익자 부담의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모색해 봐도 좋을 것 같다. 학부모에게 초등 돌봄 교실 운영의 취지와 방안에 대한 홍보를 강화하고 정기적인 학부모 간담회를 통해 학부모의 의견을 수렴하고 수요를 파악하여 수익자 부담으로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방안도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 아이들의 꿈이 영그는 행복한 초등 돌봄 교실을 위하여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그리고 단위학교가 협력하여 아이들의 꿈을 응원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