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48,546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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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입학식을 마치고 오늘 아침 1교시에 선후배간의 상견례가 있었습니다. 3학년 학생회장의 환영사가 끝나자 신입생 대표의 답사가 이어졌습니다. 선배는 한 가족이 된 것을 진심으로 환영하며 앞으로 열심히 하자는 격려의 말로, 후배는 선배님들이 이루어놓은 업적에 누가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결의를 다졌습니다. 드디어 선후배간의 첫 대면이 이루어지는 순간이 다가왔습니다. 후배들이 뒤로 돌아서 선배들을 향하여 거수경례를 올리자, 선배들은 우뢰와 같은 박수로 화답했습니다. 첫 출발부터 선후배간의 돈독한 애정을 느낄 수 있어 무척 행복한 아침이었답니다.
아침부터 가슴이 설레었다. 새로운 아이들과 첫 만남이 시작되기 때문이다. 출근길에 차를 타고 모 초등학교 앞을 지나는데 아이들이 길을 건너려고 횡단보도 앞에 서 있는 모습이 보였다. 다른 날은 무심코 다녔는데 오늘은 갑자기 ‘오늘 만나게 될 아이들도 저기 서 있는 아이들처럼 저런 모습일까?’ 하는 생각이 스쳐 지나갔다. 추운 날씨에 눈발이 조금 날렸기 때문에 다목적실에서 시업식을 가져 분위기가 한층 부드러웠다. 담임발표가 끝나고 교실에서 아이들과의 첫 대면이 이루어졌다. 이미 담임발표가 2월말에 있었기 때문에 우리 반 아이들의 이름을 알고 있던 터여서 아이들의 이름을 적은 명찰과 ‘3학년 반가워요’라고 쓴 글을 보드에 붙이고 칠판에 세워 놓았다. 지난 졸업식 때 썼던 꽃바구니에 달려있던 리본을 잘 보관해 두었다가 보드 양 옆에 붙이니 그런대로 아이들을 환영하는 멋진 판이 만들어졌다. 아이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부르면서 선생님이 이름을 빨리 외우도록 자기만의 독특한 표정이나 동작을 하도록 하였다. 그리고 머릿속으로 아이들의 동작과 이름을 연상하며 부지런히 외웠다. 조금 자신감이 생겨서 이름 적은 것을 보지 않고 아이들의 이름을 한명씩 불러 보았다. 반 정도 외웠는데 한 번 더 이름을 부르니 완전히 외워져서 오늘 이름외우기는 두 번 만에 성공적으로 끝나 아이들의 환호성을 받았다. 집으로 가기 전에 교실청소를 하였는데 교사가 구체적으로 청소 할 곳을 지정해주지도 않았는데 장난치거나 큰 소리로 떠드는 아이들이 한 명도 없이 모두가 힘을 합하여 그렇게 청소를 잘할 수가 없었다. 2학년을 맡으셨던 선생님께서 아이들 지도를 너무나 잘해주셨다는 생각이 들었다. 연신 생글생글 웃던 아이들의 모습이 계속 떠오른다. 앞으로 이렇게 예쁘고 귀여운 어린이들과 생활할 생각을 하니 가슴 벅차 오른다. 정말 좋은 교사가 되고 싶다. 그냥 아이들을 바라봄으로도 감동을 받을 수 있는 그런 순수한 마음을 갖고 싶다. 나 자신의 유익이 아닌 오직 아이들을 위하여 자투리 시간도 보내는 그런 교사가 되기 위하여 노력하련다.
Q 올 2월 교대를 졸업하고 바로 3월 초등학교에 신규임용 된 새내기 교사입니다. 임용 전에 별다른 사회경력이 없는 경우 초임호봉은 어떻게 책정되나요? A 우선 임용을 축하드립니다. 교사의 초임호봉은 다음과 같은 공식에 의해 책정됩니다. 「초임호봉=(학령-16)+가산연수+기산호봉+경력환산연수」 여기서 학령은 제도교육을 받은 기간을 뜻하는 것으로 고등학교 졸업은 12, 전문대졸업은 14, 4년제 대학졸업은 16이 됩니다. 여기에 수학연한 2년 이상인 사범계열학교(대학에 설치하는 교육계학과 포함)를 졸업한 교원에 대해 1년을 가산하는 가산연수 1을 추가로 부여받습니다. 또 교원자격에 따라 부여되는 기산호봉 8(2급정교사 8, 1급정교사 9)을 더한 뒤 교직에 들어오기 직전 경력을 공무원보수규정의 교육공무원 경력환산율표에 의거 각종 인정경력을 제1류(10할)부터 제7류(3할)까지 환산해 호봉으로 부여받습니다. 따라서 귀 선생님의 경우 교육대학교(4년제)를 졸업하셨으므로 학령 16에 가산연수 1, 2급정교사에 해당하는 기산호봉 8을 위 식에 대입해 계산하면 (16-16)+1+8+0=9가 돼 9호봉으로 교직을 시작하게 됩니다. 여기서 참고로 사범대학 또는 교육대학에서 계절제 수업을 통해 자격증을 취득한 경우라도 수학기간이 2년 이상일 경우에는 사범계 가산연수를 인정하나 일반대학을 졸업하고 교육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한 경우라면 사범계 가산연수를 인정받을 수 없습니다. 통상적으로 대학원은 교원양성이 목적이라기보다 학문의 기초이론과 고도의 학술연구를 주된 목적으로 하는 교육기관으로 인정받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대학원 수학경력은 경력환산연수에서 2를 인정받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교총홈페이지(www.kfta.or.kr) 교직/교권상담으로 문의해주시기 바랍니다.
학부모와 학생, 동료교사가 참여하는 교원평가가 교사의 교육활동에 자극제는 될 수 있지만 정부가 당초 목적했던 교원 전문성 향상을 통한 교육력 제고와는 거리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일부 학교의 경우 교사에 대한 학부모와 동료교사의 평가결과가 상이해, 교사들은 학부모의 평가결과를 신뢰하지 않았다. 한국교총은 1월 13일부터 지난달 7일까지 전국 48개 초중고 교원평가 시범실시 학교 중 10곳을 선정해 현장 실태 조사를 벌였다. 초(4개교), 중(1), 고(5) 10개 교를 지역별로 안배해 평가전문가, 현장교원, 교총사무국 직원 등으로 구성된 조사위원이 학교를 방문 교장, 교감, 교사들과 심층 면접하는 방식을 취했다. ◇어떻게 평가하고 있나=대부분의 학교가 교원평가관리위원회를 학년별(초등), 교과별(중등) 대표 교사와 학운위 학부모 대표등으로 구성하고 있으며, 연구부장이나 교무부장이 평가업무를 담당하고 있었다. 10개 학교 중 8개 학교가 교장, 교감이 참여하는 교육부의 A안을, 교장, 교감이 평가에 참여 않는 B안은 2개교만 선택했다. 학부모평가는 대부분 무기명 우편조사방법을, 동료평가는 초등의 경우 연구수업 참관, 중등은 교과별 교차평가 형식을 취했으나 촉박한 일정 때문에 동료교사 평가를 실시 못한 학교도 2곳 있었다. ◇학부모와 교장 평가 달라=조사위원들은 “학부모들이 교사를 접해볼 기회가 별로 없어 자녀의 이야기를 듣고 교사를 평가하는 사례가 많았다”며 “평가결과가 왜곡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대도시보다는 농어촌 학부모의 평가가 후한 경향이 있었다. 조사위원들은 “학생들이 장난삼아 평가하는 사례도 있었고, 생활지도를 담당하는 교사들에 게는 감정적으로 평가하는 경우도 있었다”고 보고했다. 지방 A초등학교 교감은 “스스로를 성찰하는 계기로 활용될 수 있으나 학부모와 학생 평가에 대한 신뢰성 확보가 어려워 전문성 신장 역할에는 회의적”이라고 답변했다. 지방 B 중학교의 교사도 “학부모가 과연 교사에 대해 얼마나 잘 알고 있는 지 의문”이라며 “학부모들이 평가 취지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도시 C초등 교사는 “학생, 학부모의 80% 이상이 교육에 만족 한다”고 답변해 평가에 반대한 교사들도 “평가받기 잘했다”고 답변했다. ◇소규모 학교 동료교사 평가 한계=지방 D고교 교감은 “국 영 수 과목을 제외한 대부분 과목 담당 교사가 한명 뿐이어서 동료평가에 어려움이 있었고, 학생들의 교사평가가 의미 있는 결과도 있었으나 교육적으로 바람직한지는 확신할 수 없다”고 답변했다. 교원들은 대체적으로 ‘교원평가’라는 용어가 교권을 침해할 우려가 있다며 적절한 용어로 대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평가결과를 수업의 질 향상 및 전문성 제고 목적 외 승진 및 보수, 퇴출 등과 연계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우려를 표명하고, “서열화는 지금의 근평으로 충분하다”는 입장이었다. 이주호 의원의 ‘평가결과에 따른 강제연수’ 방안에는 절대 반대하는 분위기가 우세했다. ◇조기 확대 실시는 무리=조사위원들은 “평가문항에 대한 신뢰성 구축과 교직사회의 합일점이 형성된 후 단계적으로 보완 시행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아울러 학교실정(도농, 규모, 인문․실업)에 맞는 다양한 평가 척도가 개발돼야 하고, 학교에서 선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방안이 모색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경윤 교총 정책교섭국장은 “정부가 일방적으로 정한 일정에 따라 강행한 시범실시의 효과를 기대하기는 당초부터 무리였다”며 “준비 덜된 상태에서의 전면 실시는 예상 못한 갈등으로 인한 교육력 손실을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교육부는 이르면 내년 초부터 단계적인 전면 실시를 검토하고 있다.
오늘 신학년도 시업식과 입학식 관계로 학교가 오전 내내 어수선했다. 이리 저리 결재판을 들고 다니는 교사들로 복도, 층계, 교무실이 분산하게 움직이고 있었던 차에 한 통의 전화를 받고 가슴을 쓸어 내렸다. 이유인 즉 호암초등학교에서 전화가 걸려 왔는데 5~ 6학년 중에 김** 학생이 있냐고 하며 그 학생이 관악역 부근에서 교통사고가 나 의식 불명이라면서안양 병원 응급실에 있다는 전화였다. 순간 현기증을 느끼며 교무실 의자를 잡고 정신을 가다듬었다 이게 무슨 날벼락인가? 가정에서는 첫날 자녀를 곱게 옷도 입히고 가방과 공책 등 새 것으로 책가방에 넣어 학교로 보냈던 자식인데 병원 응급실이라니? 이런 일을 어떻게 학부모에게 알려야 하나? 내가 부모라면 얼마나 놀랄 것인가? 어찌 첫날 이런 일이 .... 전화를 받고 교무부장 선생님이 전년도 학생명부를 찾아 그 학생 이름을 발견하고 5학년 ** 반이라면 담임교사를 방송으로 호출을 하셨다. 담임 교사도 그 소리를 듣고 어안이 벙벙해서 기절하기 직전이었다 5분 후 석수지부대 경찰 2명이 와서 인적 사항을 확인하면서 학생 공책에 적혀 있는 김**에 ○○○ 담임교사가 없냐고 하면서 학생들은 주민등록이 없어 지문 채취도 할 수 없어 보호자와 연락도 취하지 못한다고 했다. 교무실에 10여명 교사 교감이 나서서 비산지구, 관악지구 학교에다 전화로 위급 사항이라 알리고 문의를 드렸다. 그랬더니 김**학생과 담임교사 ○○○가 **학교 *학년에 재학 중이라고 한다 삼성초등학교 교문 바로 앞이 산업도로로 쌩쌩 달리는 차소리로 하루 종일 시끄러운 학교로 오늘 아침 출근시간에 도로변에 서서 차 디니는 속도를 보고 걱정을 많이 했었는데.. 시업식 첫 날 운동장 조회에서 김현배 교장 선생님께서 부임 인사와 동시에 교통안전 생활에 대한 철저한 훈화를 해 주셨다 학생들은 동서남북 어디를 봐도 차가 다니지 않는 안전한 길 '관악역 지하도로'로 다니도록 삼성어린이 여러분 꼭 지킵시다 . 여러번 강조를 하셨다. 오늘 교장선생님 부임 훈화 말씀이 최고로 가슴에 남는 날이다.
3월 1일자 서울시교육청의 중등 인사, 이 중 교사에서 교감으로 승진한 경우는 모두 36명이다. 이미 교감연수를 받은 수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수치이다. 매년 조금씩 다르긴 하지만 교감연수를 받는 교사수는 대략 100여명 정도이다. 9월 1일자로 승진하는 교사의 수도 3월 1일자와 비슷하다고 가정하면(실제로는 이보다 적지만) 올해 교사에서 교감으로 승진할 수 있는 경우는 72명이 된다. 28명은 올해 승진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반면 교육 전문직에서 중등교감으로 전직한 경우를 보면 모두 21명이다. 장학관을 포함한 교육전문직의 수를 250-300명으로 볼때, 교사에서 교감으로 승진하는 경우보다 훨씬 더 수월하게 교감으로의 전직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교육전문직은 그 시기에 차이가 있을 뿐 반드시 교감으로 전직이 가능한 것이 현재의 체제이다. 그러나 교감자격을 취득한 교사는 영영 교감이 되지 못하고 퇴직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교육전문직에게 무슨 불만이 있는 것은 아니다. 다만 현재의 구조에서는 이런 악순환이 앞으로도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물론 전문직 출신의 교장, 교감도 할 말이 많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렇더라도 현장을 지키는 교사들에 비해 전문직 출신의 교감진출이 그 비율에서 월등히 앞선다는 것은 형평에 어긋나는 것임에는 틀림이 없다고 본다. 경기도 교육청의 경우는 그래도 서울보다는 사정이 괜찮은 것으로 보인다. 중등의 경우만 살펴보면 교사에서 교감으로 승진이 122명, 교육전문직에서 교감으로 전직이 27(교육인적자원부에서 전직 2명 포함)명이다. 학교수가 서울보다 많고 교사수도 더 많은 것을 감안하더라도 그 비율에서는 서울보다는 불균형이 덜 하다고 보여진다. 교사들은 현행 승진규정하에서는 교감이 되기 위해 최소한 25년의 경력이 있어야 한다. 대략 25-6세에 최초 임용된다고 보면 빨라야 50세 전,후가 되어야 교감으로 승진이 가능하다. 교육전문직의 교육전문직 경력과 비교가 되지 않는다. 교육전문직이 힘들고 업무가 많다는 것은 인정한다. 실제로 교육청을 방문했을 경우에 쉽게 목격할 수 있다. 그렇더라도 교사출신보다 교육전문직 출신이 월등히 우대받는 것처럼 비춰지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 최소한 교사들도 교감자격을 취득한 경우에는 100% 임용을 보장해 주어야 한다. 교감자격만 가지고 있다가 교사로 정년을 맞이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는 것이다. 교사출신의 교감승진 문호를 더 넓힐 필요성이 있는 이유이다.
평생을 교단에 바친 중학교 교장은 신입생 학부모 연수에서 어떤 말씀을 하실까? 오늘 수원제일중학교(교장 강수남·62)에서는 입학식을 마치고 도서관에서 신입생 학부모 연수가 있었다. "오늘 댁에 돌아가시면 자녀들에게 이런 말씀 꼭 들려 주세요. '너의 학교에 가 보니 학교가 참 좋더라. 교장 선생님도 멋있고, 담임 선생님도 훌륭한 분이더라' 라고" 40년 교단 노하우에서 나온 애정어린 충고이다. 자녀를 성공적으로 훌륭하게 키우려면 부모부터 학교를 믿고 선생님을 존경해야 한다. 설사 학교에 못 마땅한 것이 있더라도, 선생님의 교육방침이 거슬리는 것이 있더라도 자녀 앞에서 학교를 불신하거나 선생님을 멸시하는 말을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강조한 것이다. "선생님은 대학 교수와 다르고 학원 강사가 아니며 국가가 인정한 자격증을 지닌 전문 직업인입니다." 언필칭 사회에서는, 교육을 제대로 모르는 사람은 학교 선생님을 대학교수 또는 학원 강사에 빗대어 학교교육을 나무라고 선생님을 꾸짖는다. 깊이 생각하지 않으면, 교육을 제대로 모르는 사람에게는 그럴 듯 하게 들린다. 그러나 이런 잘못된 생각이 교육 불신을 부추기는 것이다. 학교장은 이것을 우려한 듯 학교선생님이 대학교수·학원 강사와 다른 점을 차별화시켜 학부모에게 인식시키고 있는 것이다. 학교 선생님의 정체성 찾기, 교육이 위기를 맞을수록 더 필요한 것이라고 본다. "지식만을 가르치는 선생님보다는 예의범절, 말버릇, 사람의 도리를 가르치는 엄한 선생님이 필요하고 삶의 방식이나 사고하는 방법을 가르쳐 주는 선생님이 참스승이요, 이 시대에 필요한 교사라고 생각합니다." 학부모들에게 올바른 스승상을 일깨워주는 것도 학교장이 할 일이다. 또, 학부모단체가 나아갈 방향도 제시한다. 잘못된 시민단체의 영향을 받아 자칫 엉뚱한 길로 나가는 학부모단체는 사사건건 학교교육에 시비를 걸어 결국엔 교육을 망치는 결과를 초래하는 것이다. "각종 학부모단체는 학교를 지원하고 후원하는 단체여야지 학교를 감시하고 감독하는 단체가 되어서는 곤란합니다." 그는 마무리로 말한다. "좋은 학교와 훌륭한 선생님은 학부모가 만듭니다. 학생들이 학교와 선생님을 믿을 수 있게 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이는 학부모와 교사들이 해야 할 몫입니다. 그리고 학부모와 교사가 이런 제 몫을 하도록 이끌어나가는 것이 바로 교장이 해야 할 일입니다." 오늘. 평생 교육에 몸바친 학교장의 학교교육에 대한 사랑과 열정을 보았다. 학교장,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니다. 진정한 교육 CEO, 교육전문가가 학교장인 것이다.
2006년 3월 3일 오후 3시, 전입교원 연찬을 위해 강진교육청에서 준비한 회의 참석을 위해 아침부터 바빴습니다. 이제 막 입학한 19명의 햇병아리들과 오전 공부를 마치고 교실 청소를 마친 나는 부랴부랴 출장을 서둘렀습니다. 어제 3시간 내내 울면서 집에 가겠다고 소동을 부린 선영이가 울지 않겠다고 손가락을 걸고간 어제 약속을 잘 지킨 것이 오늘 건진 수확이라서 마음도 기뻤습니다. 강진교육청에는 몇 년 전에 함께 근무한 이애련 장학사님이 며칠 전부터 기다리시며 전화를 주셔서 낯선 땅에 들어선 외로움을 달래주셨습니다. 장학직의 바쁜 일상을 보내며 제 시간에 퇴근조차 못 하시면서도 언니처럼 자상하게 챙겨주셔서 강진의 땅기운이 더 따스했었는데... 전입교원을 위해 준비해 둔 따끈한 차와 연찬자료들, 대회의장을 장식하고 있는 환영 플래카드를 보며 마치 내가 큰 일을 해낸 운동 선수가 된 기분이었습니다. 행사를 담당한 이금진 장학사님의 부드럽고 정감어린 환영멘트는 예순 세 분의 전입교원 한 분 한 분마다 뜨거운 박수를 이끌어 주어서 어깨를 펴게 해주었습니다. 특히 교대를 갓 졸업한 여섯 분의 새내기 선생님들이 선배님들 앞에서 임명장을 받으며 공직자 선서를 낭독할 때는 오래 전 감동이 되살아나는 간접 체험까지 할 수 있어서 참 좋았습니다. 우리들의 신분이 엄연히 공직자의 신분임을 다시금 일깨워주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이어서 김영표 강진교육장님의 환영인사는 지금까지 들어본 어떤 환영사보다 마음에 감동의 물결을 일으켰습니다. 강진교육의 버팀목이 되어달라는 진지한 부탁과 제 몸을 덥혀서 주변을 따스하게 해주는 난로같은 선생님이 되기 위하여 '1% 나눔 운동'에 동참하자는 실천적 의지는 나른한 오후에 밀려오던 게으름을 한 순간에 쫓아내어 주었습니다. 강진교육청에서 추진하고 있는 10대 역점 교육활동의 하나인 '작은 사랑 나누기 운동"(소득의 1% 나누기, 용돈의 1% 나누기, 선물의 1% 나누기, 행동의 1% 나누기, 마음의 1% 나누기)은 강진 교육청육장님 이하 교육청 전 직원들까지 동참하고 있는 아름다운 실천 운동임을 알 아는 순간, 이것이야말로 학교가 선도해야 할 인성교육의 출발점이라는 생각에 무릎을 쳤습니다. 선생님들은 은연중에 아이들로부터, 학부모님들로부터 대접받는 직업이라는 선입견때문에 이미 마음을 나누는 직업임에도 불구하고 물질까지 나누는 데는 소홀하지 않았나 하는 반성이 고개를 들었기 때문입니다. 교육장님의 강의 중에 특히 놀란 대목은 강진군이 교육에 투자하고 있는 엄청난 금액의 학력증진비였습니다. 매년 20억에 가까운 금액을 강진군의 초중고 학력증진비로 투자한다는 말씀은 다른 지자체에서 듣기 어려운 낭보였기 때문입니다. 개인적으로 황주홍 강진군수님의 교육에 대한 열의를 접한 바 있어서 더욱 감동을 받았습니다. 지역발전을 위해 교육에 투자하는 일이, 학력 향상에 거금을 투자하는 일에 온 군민이 동참한다는 사실은 가슴을 뜨겁게 했습니다. 낙도를 지키는 초병에서부터 산골 촌로에 이르기까지 꼬깃꼬깃 모아둔 쌈지돈을 후손들과 후배들을 위해 기꺼이 내놓는 강진군민의 교육애를 접한 전입교사들이 더 열심히 아이들 앞에서 힘을 내어 달릴 수 있으리라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이제 보니 강진의 자랑은 다산의 사상, 영랑의 시심, 고려청자의 보고에 못지 않은 강진군민의 교육에 대한 열정까지 보탰으니 남도의 끝자락 강진만에서 불어오는 교육의 횃불은 이제 활활 타오르는 순간을 맞이하고 있다는 김영표 교육장님의 말씀 그대로였습니다. 그러고 보니 오늘 아침 교문 앞에서 마량초등학교 교장 선생님(최수성)과 교감 선생님(이남범)이 양쪽에 나란히 서서 등교하는 아이들을 일일이 맞아주시고 출근하는 선생님까지 따뜻이 웃어주시던 풍경이 강진교육청의 사업인'사랑의 아침 열기'임을 알았을 때, 한 사람의 리더의 깨어있는 의식이 얼마나 아름다운 변화를 가져오는 지 절감했습니다. 1년 중 몸과 마음이 가장 춥고 힘든 3월의 스산한 풍경을 한 순간에 녹여낸 교장선생님의 교문앞 아침 열기로 이미 내 마음은 4월의 문턱에 서 있었던 아침이었기 때문입니다. 아이들이 주인이니 따뜻이 맞이하고 불편함이 무엇인지, 아픔이 어디에 있는지 교장선생님은 교문 앞에서 담임 선생님은 교실에서 아이들을 맞아주는 풍경이야말로 어버이의 모습을 닮은 지극히 아름다운 아침을 선물하고도 남았습니다. 마지막으로 명세영 장학사님으로부터 좀더 자세한 교육시책과 비전을 들으며 강진교육에 발을 담근 사람으로서 첫 출발의 첫 단추를 확실하게 끼울 수 있는 계기와 마음가짐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전체 전입교사들을 한 자리에 모셔놓고 따뜻한 환영을 준비한 강진교육청의 배려에 감사합니다. 마음을 데우는 일이 가장 힘들고 어려운 일임을 알고 낯설음과 외로움의 무게를 덜어주기 위해 선생님들을 초대한 오늘 모임의 따스함을 교실에 전하며 살고 싶습니다. 나도 내일 아침에는 우리 반 아이들보다 먼저 가서 우리 아이들을 맞이 하렵니다. 교육장님의 말씀처럼 '오늘 당신을 위해 열심히 가르치겠습니다.'를 마음 속으로 되뇌이며 19명의 꼬마 천사들의 얼굴에 배움의 기쁨과 앎의 희열을, 사람됨의 아름다운 본을 보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아름다운 고장 강진에서 살아과 열정, 배움의 자세로 아이들 곁에서 같이 행복한 선생님이 되고 싶습니다. 오늘 대회의실에 붙은 "강진교육 선생님이 오셔서 든든합니다" 만큼이나 나도 든든한 선생님이 되렵니다. 강진교육을 위하여!
서울시에서는 올해 1학기부터 중ㆍ고교 시험의 수행평가 항목에서 서술ㆍ논술형 문제의 배점이 40%, 내년부터는 중ㆍ고교 전체 학년으로 확대되면서 배점 비율도 50%까지 늘어나 전국적으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는 학교생활기록부 위주의 대입 제도가 도입되는 2008학년도에 맞춰 대학 총장들이 "입시에서 논술 비중을 높이고, 학생부 비중을 낮추겠다"고 발표하자 고등학교에서 학생부의 변별력을 높이기 위한 취지로 풀이된다. 최근 대학 총장들의 이 같은 움직임에 대하여 교육 부총리가 “입시에서 논술 비중을 낮추고, 학교생활기록부 비중을 높이라”고 요청한 것을 두고 의견이 분분하다. 교육 부총리가 입시 방법까지 시시콜콜 간섭하는 것은 대학 자율권에 대한 심각한 침해로 보는 부정적 견해와 공교육의 현실을 무시한 대학에서의 과도한 논술 비중 확대에 대한 제동이라는 긍정적 견해가 바로 그 것이다. 이처럼 교육 수장과 대학 입시의 주도권을 잡고 있는 총장들의 힘겨루기 양상의 틈새에서 우리 일선 학교의 교사와 학생은 혼란만 가중되고 있다. 사실 논술형 평가의 확대는 학습에 있어서 논리적이고 창의적인 태도를 중시하게 하는 효과가 있는 것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으리라고 본다. 그러나 그에 못지않게 문제점 또한 많이 내포하고 있다. 그것은 무엇보다 평가의 타당도, 신뢰도, 실용성, 그리고 채점자의 공평성의 문제를 들 수 있다. 학교에서의 정기고사 평가나 대학 입시에서 선택형 문제를 택하는 것은 결국 이러한 문제에서 자유롭기 때문이다. 논술형 문제는 학생의 사고력과 논리력. 그리고 문제에 대하여 자신의 견해나 사고방식을 서술하는 것이므로 채점에 대한 특정한 기준이 없을 경우 평가의 형평성과 객관성에 관하여 끊임없이 문제가 야기될 것이다. 결국 대학과는 달리 중고등학교의 논술형 평가에 대한 객관성 확보와 책임 문제는 일선 현장의 과중한 몫으로 주어지게 될 것이다. 그러나 현재 중고등학교에서는 교육과정 편성 상 시간적, 공간적 제약이 커 서술·논술형 평가에 대비할 수 있는 수업을 실시하기에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많다. 현재 교사들이 논술에 대한 방향과 이론 정립이 되지 못한 상태에서 서술·논술형 평가에 대비하기 위한 수업은 사실상 불가능하며 이와 함께 평가도구의 부족, 학급 당 학생수의 과다, 교사의 잡무 등의 문제 해결이 선행되지 않는 한 허울 좋은 구호에 그칠 공산이 크다. 따라서 이러한 공교육의 교육과정과 교육현장의 한계로 인하여 학생들을 논술 학원으로 내 모는 결과를 가져오는 것은 당연하다. 학교가 학생들의 논술에 대한 해답을 줄 수 없기 때문이다. 결국 공교육에서의 서술ㆍ논술형 평가의 무리한 확대는 학교와 교사에 대한 권위에 또 하나의 커다란 상처를 추가하는 결과를 가져올 것으로 시간을 가지고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오늘 입학식이 있었습니다. 아침부터 새로 만날 아이들을 생각하니 가슴이 설레어 일이 손에 잡히지 않았습니다. 사람을 만나는 것만큼 소중한 일이 어디 있을까요? 더군다나 앞으로 짧게는 일년, 길게는 삼년 동안 함께 동고동락할 아이들을 만나는 심정은 마치 추운 겨울을 견디고 따뜻한 봄기운에 봉긋해진 꽃망울을 보는 느낌과 다를 바 없습니다. 드디어 입학식이 시작되고 갈색 양복을 단정하게 차려입은 아이들이 시야에 들어왔습니다. 어쩜 그렇게 알토란같이 잘 생겼는지. 고3 아이들을 대하다가 1학년 새내기들을 대하니 얼마나 귀엽고 예쁘던지. 입학식이 시작되고 신입생 선서를 하는 순서가 되었습니다. 대표 학생이 선서를 외치자, 오른손을 들고 함께 선서를 외치는 아이들의 결의에 찬 모습에서 그들의 밝은 희망을 읽을 수 있었습니다.
교육의 비판이론가들은 사회의 불평등이 학교교육을 통해서 재생산된다고 본다. 현실적으로 볼 때, 교육은 합리적이고 정의롭게 지위 배분을 해주기보다는 계급 또는 계층 재생산의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상위계층의 지위 유지에 대한 욕구는 하위계층의 지위 상승 욕구에 못지않을 정도로 강력하며 교육은 이들의 수단으로 작용한다. 우리나라는 해방 후 학력이 지위상승의 첩경이라는 인식이 널리 퍼졌다. 그 결과 엄청난 교육열과 치맛바람을 일으켰고 학교 교육의 팽창을 통한 교육 기회의 균등이 어느 정도 이루어졌다. 그리하여 우리 사회가 학력사회라는 병폐를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처음에는 학력이 합리적인 지위배분의 역할을 담당함으로써 사회계층 이동의 역할을 하였으며, 그로 인하여 교육을 통해서 사회의 불평등이 해소 되는 듯도 하였다. 그래서 ‘개천에서 용난다’는 말이 생겨나기도 하였던 것이다. 그러나 점차 사회의 계급구조가 고착화됨에 됨에 따라서 교육제도는 계층 재생산의 기제가 되어 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개천에서 용나는’ 일은 어지간해서는 절대 일어나지 않게 되었다. 그래서 간혹 그런 일이 일어 났을때는 매스컴에서 가십거리 삼아 그렇게나 시끄럽게 떠들어 대는 게 아닐까? 그런데 중상층 이상의 집단은 사교육 시장에서 더 나은 교육상품을 구매할 경제적 능력과 그들이 가진 문화자본을 가지고 교육경쟁에서 쉽게 승리할 수 있으며, 그 정도는 경제발전이 가속화 될수록 더욱 강화되어 가는 듯 하다. 현재에도 여전히 상층계층을 중심으로 공교육 안에서 더 나은 교육재를 구매할 수 있는 제도적 방안에 대한 요구가 거세다. 예를 들면 자립형 사립고 도입으로 방대한 사교육 시장에서 낭비되는 돈을 공교육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거나, 평준화가 하향평준화를 야기한다는 불평이나 영어의 조기교육 요구 등이 그것이다. 인간이 가지고 태어난 성격이나 인성, 능력 등 유전적 변인을 떠나서 한사람에게는 높은 경제적 지원과 문화적으로 윤택한 환경에서 자랄 수 있게 하고 또 한사람에게는 경제적 빈곤과 문화적으로 황폐한 환경에서 자라게 한다면 두 사람에게 주어지는 교육의 기회나 환경적 조건은 평등하지 않다. 그러므로 그 틈을 메워 주는 것이 공교육제도가 할일이다. 그래서 국가에서는 보상교육체제를 도입하여 소외되거나 불우한 환경의 어린이들에게 더욱 많은 관심과 혜택을 주려고 노력하기도 한다. 농어촌 학생에 대한 대학특례입학제도나, 장애아에 대한 특수보조교사제 도입 등은 국가가 교육의 기회균등을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는 걸 보여주는 예이기도 하다. 그러나 교육의 환경변인이 작용하여 낳은 극단적인 현상의 예로 국지현상이라는 게 있는데 이는 학업성취도가 도시학급의 하급에 속하는 학생이 농촌학급의 상급학생과 똑같은 현상을 말한다. 이러한 국지현상이 교육현장에서는 실제로 일어나고 있다. 예를 들면 강남지역의 하급 학력의 학생과 어느 농어촌 지역의 상급학력의 학생의 학력이 거의 비슷하다. 아니 오히려 강남지역의 하급학생이 농어촌 지역의 상급학생보다 더 높은 학업 성취율을 보이는 예도 얼마든지 찾을 수 있다. 그러므로 농어촌의 아동이나 결손가정, 빈곤층, 그리고 특수아나 장애아에 대한 교육적 지원을 더욱 강화하여, 학교 교육을 통해서 사회의 불평등이 재생산되는 게 아닌가 하는 교육 비판론자들의 우려를 막아야 하지 않을까?
부산시 교육청은 초등학생의 논리적.창의적 사고력 신장을 위해 신학기부터 초등학교 시험에 서술.논술문제를 의무적으로 출제토록했다고 3일 밝혔다. 서술.논술문제 의무출제는 시 교육청 권장사항으로, 초등학교 3학년에서부터 6학년까지 각 과목 시험에 선택형 문제를 삼가는 대신 서술 및 논술형을 전체 문제 중 30% 이상 출제토록 했다. 시 교육청은 이를 위해 교사용 서술 및 논술형 평가문항을 개발해 부산지역 전 초등학교에 보급했다. 각 교과별 현장교사들이 개발한 이 보급 자료는 3∼6학년 1학기용 국어.수학.사회.과학 과목 1천200여개의 서술. 논술형 평가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교사용 서술.논술형 평가자료는 학년별.과목별 성취기준에 따른 평가문항들"이라며 "종합적 사고력 신장을 위한 논술교육의 일환으로 개발됐다"고 밝혔다.
학교폭력 예방을 목적으로 교내에 설치된 CCTV(폐쇄회로TV)의 효과에 대해 학생들과 교사.학부모간에 의견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인천시교육청이 CCTV를 설치.운영중인 인천지역 7개교 학생 700명과 교사 280명, 학부모 7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CCTV 설치 후 학교폭력 예방에 도움이 됐는가'라는 질문에 학생들의 77.9%(545명)가 '잘 모르겠다'고 응답했다. 반면 응답 교사의 76.5%(214명)와 학부모 67.0%(469명)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CCTV 설치 후 무단외출, 학생 비행 문제에 도움이 됐는가'라는 물음에는 학생 77.1%(540명)가 '잘 모르겠다'고 답했으나 교사의 87.6%(245명)와 학부모의 60.6%(324명)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응답했다. CCTV가 교내 흡연 방지에 긍정적인 효과를 끼쳤는지에 대해서도 교사(88.2%), 학부모(55.3%), 학생(29.6%) 사이에 의견차를 보였다. 인천에서는 지난해부터 시내 중.고등학교 214개교 가운데 18.2%인 39개교에 총 87대의 CCTV가 설치.운영되고 있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CCTV설치에 대해 일부에서 학생 인권침해 등을 우려하고 있으나 교내 사각지대에만 제한적으로 운영하고 있다"면서 "운영결과 긍정적인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으며 올해는 추가 설치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지난해에 이미 방침이 정해졌던 서울지역 중·고등학교의 서술형평가 확대 시행 방안이 올해는 40% 이상으로 늘어나게 되었다. 이에 따라 이번 새학기부터 서울지역 중·고교 1·2학년 주요 과목(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 등) 시험에서 서술·논술형 문제의 배점이 40% 이상으로 늘어나게 된다. 여기서 40%라는 수치는 지필평가에 대한 비율로, 지필평가가 100점 만점이면 40점 이상이 되고, 60점 만점일 경우는 24점 이상을 의미하는 것이다. 수행평가는 포함되지 않는다. 원래는 수행평가도 포함하는 것으로 알려졌었으나, 세부시행에 들어가서는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최소한 지난해에는 대부분의 학교에서 이것을 준수해 왔다. 그런데, 올해의 경우 언론보도를 보면 대부분의 언론에서 다음과 같이 보도를 하고 있다. 이는 서울시교육청에서 보도자료를 의도적으로 그렇게 낸 것인지, 아니면 사실과 다르게 보도자료를 냈는지 정확히 알 길은 없다. 다만 교사들에게 혼란을 줄 만한 내용은 '올해 1학기부터 중학교 1·2학년, 고교 1·2학년을 대상으로 국어와 사회, 수학, 과학, 영어 등 5개 교과 학습을 평가할 때 서술·논술형 수행평가 항목 배점 비율을 40% 이상으로 늘리기로 했다.'고 보도한 부분이다. 여기서 주지할 것은 수행평가가 서술·논술형 평가에 포함되는지의 여·부이다. 실제로 수행평가가 포함된다면 이야기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이미 상당수의 과목에서 수행평가를 서술·논술형으로 시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만일 이 보도내용이 옳다면 단기간에 채점을 완료해야 하는 문제를 안고 있는 정기고사의 서술·논술형 평가 부담을 어느 정도는 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의 방침과 다소 차이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것이 보도자료 작성과정에서 애매하게 표현된 것이라면 지난해와 달라지는 점은 없다. 그러나 보도내용을 그대로 해석한다면 분명 지난해와 달라진 점이 있으며 교사들의 부담 역시 어느정도 해소가 가능하다. 각급학교로 정확한 시행지침이 공문으로 시행되어야 확실한 것을 알 수 있겠지만, 사소한 것으로 학교현장에 혼란을 주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 물론 언론보도를 보고 학교교육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렇더라도 좀더 정확한 표현을 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입학식을 하루 앞두고 신입생들의 기숙사 입사가 있었습니다. 부모님과 함께 침구와 각종 소지품을 챙겨 입사하는 아이들을 따뜻하게 맞이하기 위하여 담임 선생님들이 기숙사 현관으로 나갔습니다. 아이들이 사용할 방을 일일이 확인하고 짐을 챙겨준 후, 홀로 발걸음을 돌려 나오는 부모님들은 한결같이 서운한 표정이 역력했습니다. 지금까지 품안에 넣고 정성껏 길렀는데, 낯선 곳에 남겨놓고 떠나자니 차마 마음이 내키지 않았나 봅니다. 익히 그와같은 심정을 알고있는 담임선생님들이 아이들을 자식처럼 돌보겠다고 위로의 말씀을 건네자 그제서야 마음이 놓인듯 학부모님들은 밝은 표정이 되어 기숙사를 떠났답니다.
2006년 3얼 2일. 전남강진마량초등학교(교장 최수성)19명의 나의 작은 천사들을 만나러 가는 첫걸음은 새벽 4시 30분부터 바빴습니다. 7년 동안 근무한 구례를 떠나 남도의 또 다른 끝자락인 강진 마량을 향해 출발하는 행장을 꾸리느라 얼얼했습니다. 27일 전입교사 예비 모임을 통해 미리 인계받은 1학년 19명의 이름표를 만들고 한달 동안 공부할 '우리들은 1학년'을 안내할 자료를 편집해서 준비하느라 하루를 보냈습니다. 이제 겨우 유치원 생활을 마치고 1학년에 들어오는 19명의 나의 귀한 손님들은 설렘의 크기만큼 두려움도 함께 안고 입학한다는 것을 잘 알기때문에 포근한 담임이 되고 싶었습니다. 처음 만난 아이들은 입학식부터 나를 정신 못 차리게 했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강당 바닥에 드러눕다시피 제 마음대로인 아이, 집에 돌아갈 시간까지 엄마를 찾으며 울음을 그치지 않는 아이를 달래느라 나는 혼비백산하고 말았던 하루였습니다. "선생님, 공부는 언제 해요? 밥은 언제 먹어요? "를 연발하는 아이들 틈에서 처음 온 학교의 사정을 잘 알지 못하는 탓에 종아리까지 퉁퉁 부어버린 하루였습니다. 창밖으로 보이는 마량항의 아름다운 풍경을 제대로 바라보지도 못한 채 꼬마들에게 묶였던 시간을 뒤로 하고 교실을 청소하느라 오후 시간을 다 보내며 나는 자신에게 다짐헀습니다. 얼굴 모습이 다 다르듯, 아이들이 보여주는 모습은 그들만의 개성이며 눈에 보이는 잣대로 아이들을 재단하지 말 것이며, 아이들은 나의 가장 소중한 고객이니 하늘처럼 받들며 지식의 언덕을 올라 지혜의 문으로 인도하는 길잡이의 역할을 숭고하게 해내자고 말입니다. 1학년 담임을 통해 학교라는 낯선 곳에서 만나는 어른들의 세계와 삶의 모습들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게 눈높이를 아이들의 키높이에 맞추어 19개의 눈높이를 가질 것을 자신에게 타일렀습니다. 1학년은 학교 교육의 첫 단추를 여는 새로운 시작임을 한시도 잊지 않고 늘 기도하는 마음으로 무사히 목적지에 도달하기를 진심으로 기도합니다.
“예비 쌤으로 접속(Plug-in)!” 2일 한국외국어대학교 사범대학이 특별한 입학식을 가졌다. 이름하여 ‘스승과 함께하는 첫 날, 새내기 예비 쌤으로 Plug-in’. 한국어교육과를 비롯한 4개과 130명의 신입생은 오전 학교 전체 입학식, 수강신청에 이어 사범대 별도로 모임을 갖고 특강, 축가, 교수님이 주는 주먹밥 먹기, 대학 4년 꿈 가꾸기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했다. 선생님이 될 학생들에게 먼저 스승의 모습을 보여주자는 취지에서 마련된 이번 행사는 학과교수, 재학생, 신입생이 어울리는 축하의 장으로 지난 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렸다. 행사를 기획한 이길영 교수(영어교육과)는 “관행적이고 형식적인 입학식에서 벗어나 교사가 되기 위한 첫 발을 내딛는 학생들에게 정체성과 올바른 교사관을 가지게 하기 위해 행사를 마련했다”며 “특히 자신들을 지도할 교수님들이 만든 주먹밥을 나눠 먹으며 스승으로부터 ‘스승의 사랑’를 몸으로 배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입생들이 이번에 작성한 ‘대학 4년 꿈꾸기’ 계획은 졸업 시 졸업장과 함께 되돌려받는다.
정부와 여당에서 ‘학교폭력 예방·근절 대책’차원에서 청소년 보호법을 개정, 학교 생활지도부장에게 제한적으로 특별 사법경찰권을 부여하고 교외 단속 활동비를 지원하는 법안을 추진하고 있다. 학교폭력 발생 시 사법경찰권을 부여받은 교사가 관련 학생의 부모에 대해 출석을 요구할 수 있거나 특별한 사유 없이 불응할 경우 벌금형에 처할 수도 있다. 이 법안에는 공익근무요원 대상자 중 교사자격 취득자, 교·사대 졸업자, 심리학 전공자를 인턴 상담교사로 활용, 학교폭력 문제가 심각한 중학교 등에 배치되는 등 늦은 감은 있지만 학교폭력 예방을 위하여 정부가 발 벗고 나선 것을 환영한다. 그러나 교육계 내부에서도 반대 의견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검찰 등 사회 일각에서도 사법적 전문성이 없는 교원 신분으로 경찰권을 행사할 경우 통제할 상급자가 없을 뿐 아니라 자칫 학생과 학부모에 대한 인권침해나 남용의 소지가 있다는 우려를 하고 있다. 그러나 어떤 정책을 추진하든지 추후 발생될지 모르는 부작용 등에 대한 신중한 검토와 사회적 합의가 선행된다면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 실제로 현재 산림보호, 식품위생, 환경, 세무 등의 직무 공무원에게 사법경찰권이 부여되어 있어 실효를 거두고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교사들이 유흥업소, PC방, 노래방 등 청소년 유해업소를 다니면서 선도활동을 하고 싶어도 아무런 법적 권한이 없기 때문에 출입을 거부당하거나 심지어는 업주로 부터 협박마저 받는 경우가 많았다. 이전에 리포터가 홍보(2006.2.12일자)한 대로 최근 영국 정부는 교육개혁안을 발표하면서 교사들에게 학교 밖에서도 술, 마약 등 학생들의 ‘부적절한 물건’을 압수하거나 불량 학생들을 통제할 수 있는 ‘강제 지도권’을 부여하는 '사회적 존경 회복 운동(Respect Action Plan)'을 전개하고 있는 추세로 우리나라에서도 학교폭력예방을 특단의 조치가 절실한 때이다. 최근 여당과 정부가 학교폭력예방 대책으로 도입한 ‘스쿨 폴리스’ 제도와 교내 CCTV 설치 등이 학생들의 인권이나 교권 침해의 논란을 불러일으킬 소지가 많은 것에 비해 교사에게 제한적인 사법경찰권을 부여하는 것은 학생 생활지도를 위한 보다 실제적이고 강력한 처방이 될 수 있다고 본다. 그러나 이에 앞서 시급한 것은 무단결석과 학교 내에서 일탈적 행동을 일삼고 선량한 학생들에게 교육적으로 심각한 피해를 주며 상습적으로 폭력을 행사하는 학생에 대하여 등교정지나 강제퇴학 등의 제재 권한을 부여하고, 관련 학생의 부모에게도 책임을 물어 학교교육을 정상화할 수 있는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하다. 어쩌면 위험부담이 뒤따르는 유해업소나 우범지역에서의 단속권 부여에 앞서 학교 내에서의 강력한 법적 지도권 강화가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차제에 교사의 기본적인 사명이 학생에게 지식을 전달하고, 학생의 품성을 바르게 지도하는 것이라고 할 때 사법경찰권 행사를 교사 본연의 교육적 사명이라 하기 어려움을 자각해야 할 것이다. 학교 내외에서 발생하고 있는 학교폭력에 대비하여 평상시 교사의 적극적인 지도나 상담이 부족했던 것은 아닌지 스스로 반성하고 자문해 볼 일이다.
미술교육을 전공하고 특수교육에 몸담았기에 나는 특수교육에 대해서는 아는 것이 거의 없었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오직 아이들에게 직접적으로 도움을 줄 방법이 무엇인지 찾고 고민하는 것뿐이었다. 처음 시골학교에 첫발을 딛었을 때, 교실에서 다 큰 아이들에게 알아듣지도 못하는 이야기에 열변을 토하면서 차츰 ‘이건 아닌 것 같은데’ 하는 회의가 들었다. 나는 시골에서 태어나 자랐기 때문에 내가 보고 듣고 느끼고 배운 대로라면 이 아이들도 분명히 조금 부족하지만 씨 뿌리고 김매어 추수하며 잘 살았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아이들을 데리고 산으로 들로 많이 다니기 시작했다. 나물이름, 나무이름을 알려주고 밤을 주우며 숫자를 세고…. 그러던 중 직접 농사를 지을 수 있는 기회가 온 것이다. 교장선생님의 허락을 받아 나는 아이들과 농사일을 시작했다. 700여평의 텃밭에 온갖 종류의 작물과 채소를 심었다. 그 곳 시설관계자와 보육사들은 하나같이 혀를 찼다. 배추마저도 다 자라기 전에 속을 파먹는 아이들이 태반인데 무슨 토마토며 수박, 참외, 메론 농사까지 하냐고 비웃고 수군거렸다. 그러나 그 해 여름 그리고 가을, 그 곳 농작물은 아주 튼튼히 남았다. 농작물이 익으면 언제나 아이들과 함께 먼저 맛보았다. 항상 이 농작물의 주인은 바로 아이들 자신이란 것을 주지시켰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아이들은 스스로 그 농작물을 지켜준 것이다. 호박 심어놓고 풀 뽑으라고 하면 호박만 골라뽑던 녀석들, 피망 농사짓는다고 옆순 따주라고 하면 윗순만 몽땅 따던 녀석들, 무공해 콩나물 키운다고 정확한 시간 맞춰 잠도 자지 않고 물주던 여자아이 세 녀석…. 그렇게 장화 신고 거름 묻혀 출퇴근하며 보낸 한해를 나는 잊을 수 없다. 서울로 직장을 옮긴 다음해 가을, 소포가 도착했다. 내가 아이들과 함께 비지땀을 흘린 그 곳에서 수확한 배가 두 상자나 가득 담겨 있었다. 보석보다 귀한 선물이었다.
요즘은 교장이나 교감, 또는 부장교사가 권위로 아랫사람을 누르는 시대가 아니다. 작고 하찮은 일이더라도 모든 교직원의 의견이 수렴될 만큼 수평관계에서 교육현장이 움직이고 있다. 사실 몇이서 우물떡주물떡 하다보면 대충 해결하거나 방치되기 쉽지만 여럿이 머리를 맞대고 상의하면 좋은 방안이 나오게 되어있다. 내가 처음 교직생활을 시작하던 70년대 후반과는 격세지감을 느낄 만큼 교육이나 교직원풍토가 바뀌었다. 인생살이 복잡할수록 우스워진다. 그런데 송별연자리까지 서운한 감정을 풀지 않으면서 미련을 떨기도 한다. 같이 근무하다보면 다 알게 될 텐데 새로 오는 직원에 대해 속속들이 알고 싶어 한다. 그래서 이동시기가 되면 오가는 사람에 대한 평가가 자연스럽게 이뤄진다. 사람 사는 사회니 같을 수 없겠지만 사소한 일을 트집 잡아 두고두고 서운하게 하는 직원이나 권위를 못 버려 욕 얻어먹는 관리자도 있다. 새로 근무하는 학교의 직원들과 만남을 가졌다. 평소 알고 지내던 몇 명을 제외하고는 교장선생님을 비롯해 대부분 처음 만나는 사람들이다. 어떤 일이든 한번 마음속에 자리 잡으면 바꾸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우리 같이 눈매가 날카롭고 무뚝뚝한 사람들은 첫 만남이 더 중요하다. 집 가까이로 학교를 옮기는 것을 원했기에 이동을 하면서 기대와 호기심이 반반이었다. 그래도 살던 집이 편하듯이 이동을 하면 당분간은 모든 게 낯설어 힘이 든다. 하지만 교장선생님과 직원들을 만나보니 올 한해가 기대된다. 활력이 넘치는 직원분위기와 교장선생님이 던진 몇 마디 말씀 때문이다. “윗사람이 먼저 모범을 보여야하겠지요.” "무엇보다도 인화가 우선입니다." “울타리 역할을 충분히 하겠습니다.” “모든 것을 교감선생님과 상의해 주세요.” 학교의 최고경영자로서 모범을 보이고, 교직원들이 화합할 수 있도록 학생과 교직원들을 감싸주고, 교직원들이 하는 모든 일을 믿겠다는 뜻이다. 그동안 많이 들었던 당연한 얘기인데 왜 감동할까? 쉽지 않겠지만 꾸준히 실천하면서 존경받는 관리자가 있는 반면에 말만 앞세우는 사람들도 많이 봐왔었다. 그런데 새로 만난 교장선생님은 꼭 실천할 분이라는 것을 첫 만남에서 알 수 있었다. 가정이나 학교나 여럿이 공동생활을 하는 사회에서는 서로 이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우리 속담에 ‘개 눈에는 똥만 보인다.’는 말이 있다. 나쁘게 보면 하는 짓거리마다 밉게 보인다. 그 속담을 뒤집어 생각해보면 ‘좋은 뜻으로 보면 다 좋게 보인다.’는 말이 된다. 좋게 보면 한두 가지 실수쯤은 애교로 보인다. 사소한 일을 트집 잡거나 작은 이권에 욕심을 부리면 초라하고 추해진다. 서로 이해하면서 상호간에 부족한 면을 보충해주면 어떤 공동생활이든 분위기가 좋아진다. 신바람 나는 분위기가 만들어지면 어떤 일을 해도 능률이 오르게 되어있다. 이제 새 학기를 시작한다. 해마다 되풀이 되는 일상이 아니다. 환상에 불과한 내일을 희망으로 만들 새로운 일상이다.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고 남쪽에서 전해오는 훈훈한 봄소식을 맞이하려면 가슴속에 갑갑하게 묻어뒀던 묵은 것들을 훌훌 털어내야 한다. 신바람 나는 직원분위기를 만들어 아이들이 웃음꽃을 피우게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