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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학년 새학기가 되면 선생님들을 가장 곤혹스럽게 하는 것 중 하나가 아마 환경구성일 것이다. 자기 반의 환경은 교사의 교육관과 교육방침에 따라 소신껏 조성을 할 수 있다지만 학교 복도나 계단에 조성해야하는 환경물들은 교육적 효과뿐 아니라 학교를 방문하는 손님들까지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담당교사뿐 아니라 학교의 모든 선생님들이 매달려 해야 하는 곤혹스러운 업무인것이다. 전문적인 업체에 맡겨서 환경구성을 하는 학교도 있다지만 어느 학교나 똑같은 천편일률적인 환경구성과 예산문제까지 있어 교사들에게 맡기는 학교가 많은 실정이다. 가뜩이나 학기초에 처리해야 할 일과 익혀야할 업무가 산적해 있는 마당에 학교 환경까지 선생님들에게 떠 넘겨져 버리면 교육활동에 많은 지장이 있음은 명약관화한 일이다. 그런데 경기도 광주시 도척면에 위치한 도척초등학교(교장 조찬래)에서는 그럴 일이 없다. 학기초 교무회의를 통해 선생님들의 아이디어만 모으면 나머지 환경구성은 교장선생님이 직접 하기 때문이다. 평소 컴퓨터 그래픽에 능숙하신 교장선생님은 선생님들의 아이디어를 취합해서 직접 학교의 환경을 구성한다. 봉사, 효, 독서등을 주제로 각 층마다 구성되어 있는 학교의 환경구성물들은 교장선생님이 직접 디자인하고 인쇄한 후 학교 기사님들과 함께 부착하여 교사들이 학기초에 교육과 생활지도에만 전념할 수 있게 한다. 작년부터 시작한 교장선생님의 학교 환경 구성은 올해에도 계속되어 새로운 디자인과 새로운 주제로 학교 환경이 다시 한번 거듭날 준비를 하고 있다.
우리는 흔히 '교사의 질이 교육의 질을 좌우한다'라는 말을 자주 듣는다. 연수나 누구누구의 말씀등에서 가장 흔하게 쓰이는 말인 것이다. 예전에는 고개 끄덕이며 그렇구나 하고 생각했었다. 그러나 요즘 들어서는 그것도 아닌 것 같다. 교사의 질이 아닌 교장의 마인드로 교육의 질이 좌우된다는 생각이 떠나질 않는다. 어느 학교에 근무하는 동료교사의 말을 들어보면 교장이 이것 저것 보이기 위한 무분별한 행사나 융통성없이 강압적으로 밀어붙이는 업무와 행정적인 사안들로 인하여 혹사당하고 있단다. 그 동료교사는 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것 보다 형식적인 계획서, 한글자도 틀려서는 안되는 기안문 작성(결재시 하나하나 다 따진단다.) , 시도때도 없이 불러내리는 회의 등으로 녹초가 된단다. 학생들을 즐겁게 가르쳐야 하는 교사가 교장의 마인드로 인해 교육권을 침해당하고 있는 실정인 것이다. 모두 다음해에 떠날 준비만 하고 있단다.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라고 했다던가 ? 그 학교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해보았더니 대다수의 학생들이 학교에 오기 싫단다. 학교에서 의욕적으로 밀어붙이고 있는 여러 교육 행사(?)나 방침등에 시달려 학생들도 녹초가 되고 있는 것이다. 교사의 질만으로는 교육의 질을 좌우할 수 없는 것이다. 교사는 밤낮없이 교장에게 시달리고, 회의에 시달리고, 막힌 언로에 분통 터져 즐거운 마음으로 학생들을 가르칠 수 없다는 것이다. 같이 소주를 기울이며 하는 푸념을 듣고 출퇴근거리가 멀고 열악한 주변 환경에 불평하던 나로서는 참으로 다행임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 우리 학교 교장의 마인드는 학생교육에 초점이 맞춰 있기 때문일 것이다. 행정적이거나 전시 행사를 배제한 학생들을 위한 교장의 마인드로 인해 지금까지 교실수업에 충실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문득 지금은 퇴임하셨지만 몇 년전 모시던 교장선생님의 말씀이 문득 생각난다. " 나는 선생님들에게 아침에는 싫은 소리 절대로 안해. 왜냐구 ? 김선생이 자네 반의 학생들을 하교하기 전에 혼냈다고 치자. 학생이 집에 가서 자기집 강아지가 보이면 발로 차지 기분나쁜데 예뻐해 주겠어 ? 즐거운 마음으로 가르쳐야 교육이 되는거야.그리고 나는 선생님들을 믿어." 생각해보니 그 당시 나는 학생들과 함께 많은 추억을 쌓을 수 있었던 것 같다. 다른 외적 요인에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수업에 전념할 수 있었던 것이다. 그래서 지금도 그 당시 제자들과 연락이 끊기질 않는다는 생각이 든다. 교육의 질은 교사의 질이 좌우하는게 아니다. 교장의 교육에 대한 마인드가 교육의 질을 좌우한다.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된다.
교육을 백년대계의 관점에서 보아야 한다. 보편타당성 있는 가치나 철학적 배경에 근거해야 한다. 바람에 흔들리지 않는 확고한 의지가 깃들어 있어야 한다. 미세한 시류의 변화에 영합하여 갈팡질팡 제 갈 길에서 이탈해서는 안 된다. 교육이 줄곧 정치적 변화기마다 덩달아 춤을 추었다. 어쩌면 집권자들의 구미에 맞도록 각색 연출 연기의 과정을 되풀이 하면서 현재에 이르렀는지도 모르겠다. 정치적 이슈에 따라 절대적 가치는 사라지고 상대적 가치만을 추구하는 단편적이고 즉흥적인 교육정책이 난무했던 것도 사실이다. 물론 인간이 추구하는 절대가치라고 해서 불변의 진리는 아닐 것이다. 인류 문명의 발달은 가치의 변화를 가져올 수밖에 없다. 그러나 그 변화가 특정 계층의 왜곡에 의해서 단기간에 이루어져서는 안 된다. 지극히 자연스럽게 변화되어야 한다. 변화에 대한 부적응 현상을 심하게 느끼지 않도록 해야 한다. 어제까지의 최고의 가치가 오늘은 최저의 가치로 추락한다면 사람들의 가치관이 혼란에 빠질 수밖에 없게 된다. 곧 사람들의 보편타당성 있는 가치관은 없어지고 이질적인 가치관의 형성으로 사회적 혼란이 야기 될 수 있다. 교육을 어떤 특정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수단과 방법으로 동원하지 않아야 한다. 잘 살기 위해서는 변화해야 한다. 끊임없이 변화하는 물질문명의 발달은 인류의 정신문명을 바꾸어 가고 있다. 따라서 교육도 바뀌어야 한다. 교육의 주체인 교사도 학생도 학부모도 변해야 한다. 국가도 변하고 사회도 변해야 한다. 그 변화를 적극 수용하고 대처하고 주도해야 한다. 변화하는 사회적 현상을 뒤따라가지 말고 이끌어 가야한다. 즉 교육의 산출물이 발달된 문화이어야 한다. 그렇다고 학교교육만이 교육은 아니다. 학교외의 모든 곳에서 교육은 이루어진다. 사회에서도 직장에서도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곳 어디에서도 교육은 이루어진다. 따라서 작금의 인류문화 발달은 오직 교육의 결과라고 말할 수 있다. 교육이야말로 인류역사 발전의 원동력이다. 조급한 마음으로 교육을 걱정하면 졸속으로 이어질 수 있다. 교사들은 변화에 민감하지 못하다고 한다. 사회적 물정을 잘 모른다고 한다. 나는 그 말을 약삭빠르게 처신하지 못한다는 표현으로 받아들이고 싶다. 학교라는 울타리 안에서 학생들과 함께 교육 활동을 전개하고 있으니 당연한 그럴 수밖에 없다. 학교 밖의 일에 관심과 활동이 많아지면 많아진 만큼 학교안의 교육활동에 소홀해질 수 있다. 숭고한 도덕적 가치를 지향하기보다는 시류에 편승하는 것이다. 변화에 민감한 교사는 인류가 수천 년 동안 쌓아온 문명을 기반으로 한 웅장한 교육의 가치보다는 정치적 사회적 시류를 중심으로 한 상대적 가치관에 따른 일관성 없는 교육을 하게 될 것이다. 세상 물정을 잘 모르고 열정과 정성을 다하여 교육에 임하는 것이 교사의 바른 길이 아닐까. 교사들에게 정치적 중립을 요구하는 이유는 뭘까. 시간적으로 공간적으로 온갖 변화의 요구에 중립적 신념과 절대적 가치관으로 교육 본래의 목적을 달성 하도록 하기 위해서가 아닐까. 또 시류에 영합하는 것을 제도적으로 차단하기 위해서가 아닐까. 그러기에 학생들에게 교육의 본질적인 것과 보편타당한 가치관의 형성을 추구하도록 해야 하며 정서적 순화를 통해 아름다운 마음을 길러주고 조급하지 않는 여유로운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교육을 해야 할 것이다. 온갖 변화를 여과 없이 수용하는 일관성 없는 교육은 자라나는 학생들의 의식구조에 불신이라는 장애를 형성할 뿐이다.
학부모님께 띄우는 3월의 편지 "이번에 5학년 3반을 맡은 교사 아무개입니다. 일년 동안 귀한 자녀와 서로 눈높이를 맞춰가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내일 준비물은 무엇 무엇입니다. 아이가 제대로 챙겼나 살짝 한번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어제 저희 아이 새 담임선생님께서 보낸 문자 메시지입니다. '어떻게 학부모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낼 생각을 다했을까?' 정보화시대에 걸맞게 발 빠르게 움직이시는 젊은 선생님의 모습에 신선한 충격, 아니 잔잔한 감동을 받았습니다. 3월의 문이 열리자마자 학교는 갑자기 북새통입니다. 겨우내 호흡을 멈췄던 물레방아가 기지개를 켤 사이도 없이 다시 정신없이 돌아가고 있는 형국입니다. 탐색전 또한 만만치 않아 보입니다. 교사들은 새로 맡은 아이들 파악하느라 눈코 뜰 새 없이 바쁘고, 아이들은 선생님들을 파악하느라 신경이 곤두서 있습니다. 그리고 학부모님들은 담임교사가 어떤 사람인가 몹시 궁금해 합니다. 그렇다고 불쑥 학교를 찾아가기도 어렵고, 전화를 걸기도 어색한 것이 우리나라 교육의 현주소입니다. 그래서 제가 생각해낸 것이 입니다. 저는 저희 아이의 선생님처럼 문자 메시지를 보내지는 않겠습니다. 다만 부모님들께서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놓고 학교와 교실 안 풍경을 궁금해 하는 터라, 그 궁금증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린다는 차원에서 한달에 한번 정도 편지를 보내드리겠습니다. 아이를 입학시켜 놓고 발을 동동 구르는 학부모님께 띄우는 3월의 편지 먼저 옥이야 금이야 하는, 귀한 자녀의 입학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저희 아이의 선생님처럼 저도 우리 반 아이들과 서로 눈높이를 맞춰가며 일년 동안 그 키만큼이나 지식과 지혜가 자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그저 그렇고 그런 교사와 학생의 관계가 아니라 스승과 제자의 인연이 되도록 있는 힘을 다하겠습니다. 입학식 하는 첫날, 기념사진을 찍고 싱그러운 청포도 알사탕을 주면서 그렇게 말했습니다. "얘들아, 우리 사탕처럼 새콤달콤하게 지내자. 또한 입학하는 처음의 마음가짐을 끝까지 간직하기다. 알았지? 그리고 나도 너희들에게 좋은 선생님이 되려고 노력할 테니 너희들도 좋은 제자가 되도록 노력해다오!" 학부모님의 자녀가 이제는 고등학생이 되었습니다. 며칠 동안 아이들을 지켜보니 아직 중학생은 고사하고 초등학생 티를 벗지 못하는 아이들도 있었습니다. 빗자루로 칼싸움을 하고, 신발을 신은 채 책걸상 위에 올라가고, 복도에서 공놀이를 하고, 아무데나 침을 뱉고, 청소 시간에 멀뚱멀뚱 서있기만 하는 등 철부지 어린애 같은 행동을 하루 속히 접고 고교생답게, 의젓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부모님께서도 도와주시기 바랍니다. 잘 알다시피, 고교시절은 사람의 일생을 좌우할 만큼 아주 중요한 시기입니다. 부족한 제가 여러분 자녀의 길잡이 역할을 맡았습니다. 저와 부모님이 서로 노력하여 우리 반 아이들의 고교생활이 뜻있고 알차고 보람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급훈을 '함께 가는 우리들'로 정했습니다. 한 사람의 열 걸음보다 열 사람의 한걸음이 더 소중하다는 판단에서 그렇게 했습니다. 33명의 아이가 서로 격려하고 도와주고 섬기는 사랑의 공동체가 되도록 애쓰겠습니다. 뜻을 높게 두되 몸은 낮추도록 가르치렵니다. 최고보다 순간순간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 되도록 지도하겠습니다. 제가 추구하는 학생상은 '참 멋을 알고 행동하는 학생'입니다. '진정한 멋을 알고 행동하는 학생'은 첫째, 매사에 최선을 다하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학생입니다. 둘째, 일의 경중과 우선순위를 아는 지혜로운 학생입니다. 셋째, 예절 바르고 봉사하며 헌신할 줄 아는 학생입니다. 넷째, 자기 자신에게는 지나치리만큼 엄격하고 남에게는 한없이 너그러운 학생입니다. 우리 반 아이들이 이런 학생이 되도록 심혈을 기울이겠습니다. 학급 운영의 원칙은 최대한 '민주적인 학급, 자율적인 학급, 공동체로서의 학급'을 지향하겠습니다. 또한 바른생활 우수 학급, 면학에 최선을 다하는 학급, 청결하고 위생적인 학급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지각, 조퇴, 결석이 없도록 도와주시기 바랍니다. 마음가짐뿐만 아니라 용모와 복장도 단정했으면 좋겠습니다. 성적 우수 학급을 위해서도 노력하겠습니다. 계획을 세워 늘 점검하며 공부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고, 독서가 취미가 아니고 생활이 될 수 있도록 저와 함께 노력해주시기 바랍니다. 사랑이 넘치는 학급이 되도록 애쓰겠습니다. 모둠 일기(서로 돌려가며 쓰는 일기)를 쓰며 서로의 마음을 나누게 할 것이며, 조촐하나마 한달에 한번 생일잔치를 갖는 등 여러 가지 추억 만들기로 아이들의 학교생활에 활력소가 되게 하겠습니다. 학부모님들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아이들에게도 강조했지만, 부모님께도 몇 가지 사항을 당부 드립니다. 뚜렷한 목표의식 : 장래 직업, 목표 대학 및 학과 등 구체적인 진로를 설정할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뚜렷한 목표의식(꿈, 비전)이 있는 학생은 공부하지 말라 해도 하고, 다른 짓 하라고 해도 하지 않습니다. 내신 성적의 중요성 : 수시 모집이 확대되는 추세라서 어느 때보다도 학교 성적이 중요합니다. 예습, 복습을 철저하게 하도록 해주시고, 학원 수강을 하든, 과외를 하든, 혼자서 공부를 하든 초점을 학교 성적 향상에 맞춰 주시기 바랍니다. 가급적 중요 과목은 하루에 1시간 이상 공부할 수 있도록 해주시고, 무엇보다 최소한 자학자습 시간(배운 것을 소화시키는 시간)이 5시간은 되도록 지도바랍니다. 생활지도의 중요성 : 지각, 결석, 싸움, 흡연 등을 하지 않고 모범적으로 생활하여 벌점을 받지 않도록 도와주시기 바랍니다. 고등학교의 생활기록부는 대학 입시에 영향을 줄뿐더러 평생 따라 다닙니다. 시간 관리 : 아직 아이들이 자기 통제를 하지 못합니다. '생활계획장'을 참고하는 등 부모님께서 세심하게 관심을 갖고 낭비하는 시간이 없도록 해주시기 바랍니다. 건강 관리 : 의외로 아픈 학생들이 많습니다. 평소에 기초 체력을 다져주시고, 식단 등 먹을거리에도 관심을 기울여 주시기 바랍니다. 휴대전화, MP3 : 휴대전화는 비상시에만 쓸 수 있도록 지도 바랍니다. 하루 종일 MP3를 귀에 꽂고 있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자제할 수 있도록 지도 바랍니다. 컴퓨터 : 게임, 음란물 접속 등 악용하지 않고 선용할 수 있도록 특별한 지도 부탁드립니다. '설마 우리 아이는 아니겠지'하고 방심했다가는 큰코다치기 십상입니다. 대화의 중요성 : 간섭이 아닌 따뜻한 관심을 보여 주시기 바랍니다. 자주 마음을 열고 속에 있는 얘기를 나누시고, 때때로 편지를 주고받기 바랍니다. 또한 부모님이 한번 쓰면 아이가 이어 쓰고 다시 부모님이 이어 쓰는 등 가족일기를 적극 권장합니다. 봉사활동 : 봉사활동은 40시간 정도입니다. 입시를 위해서 한다는 생각보다는 말 그대로 봉사활동을 통해 깨닫고 얻는 것이 많도록 지도 바랍니다. 동아리 활동도 안하는 것보다는 하는 것이 유익하고, 백일장, 경시대회 등 수상경력도 없는 것보다는 있는 것이 낫습니다. 그러나 가장 큰 비중은 성적입니다. 성적이 나쁘면 기타 활동은 큰 의미가 없기 때문입니다. 기 타 : 요즘은 정보화 시대입니다. 학교생활이나 입시에도 정보가 중요합니다. 아이와 관련된 정보는 늘 발 빠르게 접하셔서 아이를 지도하고 인도하는데 어려움이 없기를 바랍니다. 따스한 봄 햇살을 받고 고개를 내민 새싹처럼, 1학년 8반 '함께 가는 우리들' 호가 망망대해를 향해 이제 닻을 올렸습니다. 삼위일체라는 말처럼 학생, 학부모, 교사가 교육의 3주체입니다. 서로가 얼마나 신뢰하고 유기적인 관계를 유지하느냐에 따라 교육의 결과가 달라진다고 봅니다. 우리 반 아이들의 소중한 꿈이 꼭 현실이 되도록 서로 노력하여 '함께 가는 우리들'호가 순항을 거듭하여 산이 아닌 희망과 행복의 항구에 닿기를 소망합니다.
올해는 과학기술부가 정한 ‘화학의 해’다. 또한 올해 7월에는 제38회 국제화학올림피아드가 국내 최초로 영남대에서 개최된다. 올림피아드 조직위원회는 올림피아드와 화학의 해를 기념해 과학연극 ‘산소’(연출 김광보)의 순회공연을 기획했다. 연극 ‘산소’는 미국 스탠퍼드대 칼 제라시 교수와 1981년 노벨 화학상을 수상한 코넬대 로알드 호프만 교수 등 세계적으로 유명 과학자들이 원작을 썼다. 2002년 대한민국 과학축전에서 초연된 이후 “과학도 쉽고 재미있을 수 있다”는 평을 받으며 국내에서도 큰 호응을 받아왔다. 연극의 내용은 1777년 스톡홀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쉘레와 프리스틀리, 라부아지에는 스웨덴 왕의 초청으로 함께 모여 있다. 세 화학자는 각자 자신이 가장 먼저 ‘산소’를 발견했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2001년 스웨덴 왕립과학아카데미는 노벨상 100주년을 기념해 노벨상 설립 이전에 공헌을 세운 과학자에게 ‘거꾸로 노벨상’을 수여하기로 한다. 심사위원들은 현대 화학혁명의 근원인 ‘산소’의 발견에 초점을 맞추지만 비슷한 시대의 세 화학자를 놓고 고민에 빠진다. 처음 산소를 발견했던 스웨덴의 쉘레, 산소의 존재를 공식적인 논문으로 처음 발표한 영국의 프리스틀리, 산소의 정확한 정체를 처음 확인하고 이름을 붙인 프랑스의 라부아지에까지. 저마다 모국의 과학자를 수상자로 삼으려는 심사위원들의 신경전까지 더해져 선정작업은 점점 꼬여간다. 이처럼 연극은 1777년과 2001년을 넘나들며 과학자들의 삶과 사후 모습을 배우들의 역할 바꾸기를 통해 재미있게 표현한다. 공연은 화학올림피아드 개최지인 경산을 시작으로 대전, 전주, 광주, 부산, 서울 등 6개 도시에서 열린다. 사전에 관람신청을 하면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공연시간이 미정인 날은 각 지역 중·고등학생의 단체 관람신청을 받아 맞춤형 공연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문의=02)744-0300 한편, 조직위원회는 올림피아드에 앞서 청소년 화학축제, 학생 화학 시화대회 등도 개최한다. 청소년 화학축제가 5~6월 전국 4개 지역(해당지역은 이달말 확정)에서 열리게 된다. 생활주변 소재를 활용한 실험, 장난감을 이용한 화학 등 다양하고 흥미 있는 화학 체험부스가 마련될 예정이다. 화학 지식을 글과 그림으로 표현하는 화학 시화대회도 열린다. 중·고교생은 교내대회를 통해 우수작을 출품하거나 개인별로 홈페이지(http://icho2006.kcsnet.or.kr)를 통해 신청서를 접수할 수 있고, 대학생은 개인별로 신청해야 한다. 주제는 화학과 관련된 것, 규격에 제한은 없다. 출품작은 4월 10일부터 24일까지 우편을 통해 제출하면 된다. 7월 2일부터 시작되는 올림피아드 기간 중에는 화학 교사 국제교류 행사도 열릴 계획이다. 올림피아드에 참가한 각국의 학생 및 인솔 교사들과 우리나라 화학교사들의 교류를 통해 교사 연수는 물론 각국 과학 영재들의 면모를 살펴보는 기회도 마련될 전망이다.
팀을 짰습니다. 신입 직원들의 수준도 모른체 말입니다. 교장·교감 선생님이 양편으로 갈리고 남·녀의 수도 나눕니다. 실력이 기운다고 바꿀수도 없습니다. 1년 동안 오늘 짜여진 대로 한 팀이 되어서 매주 수요일날 친선 배구를 하는 것입니다. 의외로 나이 드신 분들이 더 잘하십니다. 새내기 신규교사(여)들은 서브가 약해 코트 중간에서 넣기 일쑤입니다. 그래도 저는 경력자라고 서브는 잘 넘어갑니다. 경쾌한 웃음소리, 아찔한 비명 소리, 다 즐겁습니다. 푸른 하늘에 던져진 하얀 공을 바라 보는 시선들이 아름다운 오후입니다.
대통령의 교육관이 이 정도라니 실망스럽다. 한 나라의 지도자가 국내도 아닌 외국에서 교민들을 대상으로 교원들을 사회 발전의 걸림돌로 표현했다니 소가 들어도 혀를 찰 노릇이다. 머나먼 타국에서 외로움을 견디며 '코리아'의 위상을 드높이고 있는 교포들에게 고국땅에서 받은 선생님의 가르침이야말로 이국땅에서 겪어야할 온갖 편견과 차별을 극복하는 원동력이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교육의 힘이 아니었다면 오늘의 대한민국도 없었다. 물적 자원이 전무한 나라, 전 국민의 90%이상이 농업에 종사할 정도로 가난했던 나라가 세계 10위 권의 무역 대국으로 성장하게된 비결이 무엇인가? 정치인들의 능력이 뛰어나서인가? 기업가들의 선진 마인드 덕분인가? 천만의 말씀이다. 배워야 가난을 극복할 수 있다는 국민들의 활화산같은 교육열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 교육열에 불을 지핀 사람들이 누구인가? 박봉을 쪼개가며 2세 교육에 헌신했던 사람들, 그들이 바로 선생님이다. 흉금을 털어놓고 얘기하자. 세계 최고라는 교육열은 하늘에서 그냥 떨어지지 않았다. 선생님이 앞장서서 이끌고 또 자신을 아끼지 않는 희생을 감수했기에 가능했다. 그런 선생님들의 헌신을 알고 있기에 적어도 기성 세대만큼은 아직도 스승 존경의 마음을 유지하고 있다. 그런데 한 나라의 지도자가 교포들 앞에서 선생님들을 사회 변화에 가장 강력히 저항하는 집단이라고 물아 부쳤다니 이 보다 가슴 아픈 일이 어디 있겠는가? 예로부터 교육은 백년지대계라했다. 말하자면 인간을 가르치는 교육은 그 영향력을 고려하여 부작용이 발생하지 않도록 신중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뜻이다. 아무리 시대적 흐름이 급박하더라도 한 나라의 교육 정책은 결코 서둘러서는 안된다. 서두르면 졸족이 나오기 마련이고, 그 폐해는 고스란히 국민들에게 돌아간다. 그래서 교육은 명령만 내리면 신속하게 행동으로 옮기는 여타의 조직과는 근본적으로 다르다고 얘기하는 것이다. 고작 5년의 임기에 불과한 대통령이 이 기간 동안 교육을 뜯어고치겠다고 작심한다면 부작용이 발생할 것은 뻔한 이치가 아닌가. 밀어부치기 식으로 진행중인 교사평가제도 그렇다. 시대적 흐름이 바뀌듯, 교사의 의식도 변하는 것은 맞다. 또한 오늘날 공교육의 위기 상황도 교사들에게 일정한 책임이 있다는 지적도 인정한다. 그렇지만 위기의 근본 원인이 반드시 교사에 있고, 그 대안이 교사평가제라는 점에는 동의할 수 없다. 실력을 갖춘 교사들을 양성하기 위한 방안에는 찬성하지만 그것이 학생이나 학부모 또는 동료 교사의 눈치를 보는 상황이라면 어떤 교사가 소신을 갖고 교육활동에 임하겠는가. 그래서 좀더 시간을 갖고 다수의 교사들이 수긍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보자는 것이다. 교사는 '동네북'이 아니다. 또 사회 분위기가 그렇게 만들어서도 안된다. 바꿔말하면 교사만큼은 사회적인 존경과 신뢰의 대상으로 남아야지, 정치적인 이해득실에 따라 함부로 재단하거나 칼을 들이대서는 안된다는 얘기다. 감정의 변화가 심한 아이들은 교사의 애정을 먹고 자라는 나무와 같다. 그래서 교사가 갖춰야할 가장 중요한 덕목은 교과지도보다 아이들을 따뜻하게 품을 수 있는 넓은 가슴이다. 마찬가지로 교사도 사람인 이상, 끊임없이 쏟아지는 질책에는 의욕을 잃을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칭찬과 격려가 필요한 것은 너무나도 당연하다. 대통령은 자신을 뽑아준 국민들을 대상으로 그 직(職)을 내놓은 바 있다. 오죽 속이 상했으면 그럴까하고 이해할 수도 있으나, 교사는 속이 상해도 그럴 수 없다. 맑고 순수한 눈으로 선생님만을 바라보고 있는 아이들을 생각한다면 아무리 속상한 일이 있어도 교단만큼은 지켜야한다는 당위성 때문이다. 또한 국가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라고 내준 자격증에는 어떤 어려움에도 굴하지 말고 참고 이겨내서 이 나라의 교육을 위해 헌신하라는 뜻도 담겨있다. 대한민국을 선진국의 반열에 올려놓기 위해서는 대통령의 교육관부터 변해야 한다. 교사를 개혁의 동반자로 삼는 것까지는 좋으나 사기를 떨어트려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만약 노대통령이 교민들에게 '자원이 빈약한 우리의 처지에서 보면 교육이 희망이고, 그 희망은 선생님들로부터 나온다'고 얘기했다면 어떨까. 선생님들이 희망이라고 하는데 변하지 않을 교사가 누가 있겠는가.
한국발명진흥회(회장 이구택)가 발명교육연구회 활성화 지원사업을 시행한다. 대상은 시·도교육청에 등록 및 추천된 교원단체, 현직교사 및 관련전문가로 구성된 연구회 또는 발명교육 관련 연구 수행 기관이다. 지원과제는 현직 교사 및 관련 전물가의 수요조사를 통해 발굴된 과제(지정과제)나 발명교육 기반강화 및 활성화를 위한 개별과제(자유과제)로 나뉘며 지정과제는 1000만원 내외, 자유과제는 500만원 내외의 연구지원이 지급된다. 아울러 진흥회는 발명 연수지도교사 전문성제고를 위해 교원 등의 연수에 관한 규정에 의해 인가된 연수기관 및 위탁연수기관을 대상으로 직무연수 지원사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모집기간은 31일까지며 문의는 인력개발팀(02-3459-2763) 또는 진흥회 홈페이지(www.kipa.org)이다.
“연구 수업 준비로 어려웠던 10여 년 전부터 새교실과 함께해 왔어요.” 새교실만 옆에 있어주면 든든한 버팀목을 갖고 있는 기분이라는 백승의 경기 의왕 오전초 교사. 그런 백 교사가 본 새교실은 어떤 잡지일까. “교육전문지로 우리 초등 교사들과 함께 자리 매김을 해 온, 교사로서의 전문성 신장을 위한 교육 정보나 방법적인 전략까지도 교육과정이 바뀔 때마다 제공해 주는 전문 교육월간지”라고 백 교사는 말한다. 그래서 10년간 꾸준히 구독해온 것이라고. “교사로서의 업무가 복잡할 때도 새교실만 보면 해답을 찾을 수 있었다”는 그는 “필요한 자료를 항상 적절하게 제공해 주기 때문에 변화에 대한 준비도 할 수 있어 좋다”고 새교실 예찬론을 펼친다. 그동안 제일 유용하게 활용했던 자료는 각종 평가지와 연구수업 지도안. “그 중에서도 ICT 활용 수업안은 교단선진화기기의 보급과 관련해 각종 필요한 인터넷 사이트와 활용 방법을 제시 해 주어 유용하게 이용하고 있다”고 백 교사는 설명했다. 또 백 교사는 “각종 환경 자료와 행사 자료, 부록으로 만들어져 온 각종 교육 관련 지도 자료나 참고 자료, 교육 이론을 바탕으로 한 학생 지도 자료 등도 큰 힘이 되어 주었다”며 “새로 개편하는 새교실닷컴이 이런 귀중한 자료들을 콘텐츠별로 잘 정비해 정체됨 없는, 언제 어디서든 교사들에게 꼭 필요한 자료와 정보를 제공하는, 없어서는 안 될 최고의 사이트로 교사들의 사랑을 듬뿍 받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나만의 특색수업, 클릭으로 OK! 교수・학습센터=학년별 교육과정진도표, 주간수업계획안(일반/ICT), 수업연구지도안(일반/ICT) 동영상 수업(플래시 자료와 PPT자료), 전 교과 전 차시 기본・보충・심화학습지, 동영상 모범수업 사례를 담은 ‘교수・학습자료’, 성취도 평가, 단원평가, 학력평가, 서술형・논술형 중심 학업성취도평가, 수행평가 등을 총망라한 월별・학년별 '평가자료', 학년 초에 해보는 좋은 버릇 기르기(도덕) 등 교과관련 특색수업 사례, 자연과 인간 미래를 생각하는 4월 등 주제별 이색수업 사례, 창의성 교육, NIE 등 다양한 수업사례를 담은 ‘특색수업탐구’ 코너로 구성되어 있다. “졸릴 때 풀어 놓을까” 아이디어 반짝! 즐거운 우리 반=3월 첫 만남 계획부터 4월 인성교육을 위한 교우도 조사 등 월별행사와 계절에 맞는 ‘학급경영제안’ 과 새 학기 모둠벽 신문 만들기, 졸릴 때 풀어놓으세요, 아이들이 좋아하는 엽기교사 등 참신한 ‘학급경영 아이디어’, 가정 통신문, 일람표, 어린이날 선물 등 다양한 쿠폰, 각종 담임상 모음 등 ‘학급운영양식모음’ 등 학급운영 관련 자료와 사례별 생활지도법, 학습장애 진단, 학교폭력 뛰어넘기, 놀이치료와 미술치료 등 각종 ‘생활지도’자료, 독서논술지도, 게임으로 하는 영어 지도, 한자 등 ‘재량활동’, 기념일지도자료, 월중 행사 및 계기교육, 지역축제 등을 담은 ‘행사’자료, 월별 주제별 놀이자료, 자투리시간 활용, 노래와 율동 등 ‘놀이자료’, 이밖에 서정오 선생님의 옛이야기, 재미있는 교육학, 교실 유머, 다양한 교실게시용 이미지 자료 등 ‘정보’도 듬뿍 담겨있다. 연구점수 관심 있다면? 가입은 필수! 연구・연수=1964년 출발, 올해로 43회를 맞는 ‘전국초등교육연구대회’의 입상작 내용을 검색할 수 있다. 학급경영창안실천연구(신설), 교수・학습지도안 개발연구, 수준별 학습자료 개발연구, 수행평가자료 개발연구, 재량활동자료 개발연구 등 5개 분야의 2002년 이후 1등급 수상작과 심사평이 탑재되어 있으며, 2, 3등급 입상작 검색은 ‘인증회원’에 한해 서비스된다. 이밖에 교감 교무 연구 과학 정보 체육 생활윤리 환경 등 사무분장별 자료와 학급장부 정리 기술, 교원인사행정 실무 등 ‘교직・교육 정보’와 전국규모 ‘각종연구대회 정보’, 교총 교직상담실에서 제공하는 꼭 알아두어야 할 ‘교직상담사례’ 등이 담겨있다. 궁금한 과월호, 목차로 간편하게! 월간 새교실=2000년 이래 월간 새교실 과월호와 테마부록의 목차를 확인할 수 있다. 종합판과 부록, 테마부록 등이 월별로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있어 꼭 필요하지만 놓친 자료를 ‘교수학습센터’ ‘즐거운 우리 반’ ‘연구・연수’ 등 각각의 항목을 통해 찾아볼 수 있으며, 소장을 원하는 과월호의 구입 서비스도 실시된다.
59년 전통의 ‘새교실’이 담겨 있는 새교실 온라인 사이트 새교실닷컴(saegyosil.com)이 20일 새롭게 태어난다. 1948년 12월 초등교단 수업전문지로 창간된 후, 올해 통권 597호를 자랑하는 '새교실'의 소중한 자료들을 이제 더욱 손쉽게 찾아 활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59년. 그동안 교육과정은 7차례에 걸쳐 개정되었고, 교과서의 내용도 다양하게 변화해 왔다. 7차례에 걸친 교육과정 개정은 교과 자료 개발·보급의 필요성을 증대시켰으며 그 때마다 새교실은 초등 교사들에게는 없어서는 안 될 필수자료가 되었다. 초등교사라면 새교실을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가 된 것이다. 이번에 새롭게 개편되는 새교실 온라인 사이트 ‘교수·학습센터’ 콘텐츠에는 각 학년별, 교과별 교수·학습 자료와 평가 자료를 서비스하고, ‘즐거운 우리 반’ 코너에는 학급경영, 생활지도, 재량활동, 행사 및 현장체험학습 자료 등 수업 외 학교·학급 운영 전반의 노하우가 무궁무진하다. 또 초등교육 관련 유사 사이트와 차별되는 ‘연수·연구’ 관련 알찬 정보를 접할 수 있게 된다. 한국교총 한국교육신문사에서 운영하는 전국초등교육연구대회 외 교육부 인정 전국규모연구대회 정보가 제공되며, 1만3000쪽에 달하는 교직실무백과 자료를 비롯 5차, 6차, 7차 교육과정 연수 자료도 볼 수 있다. 개편된 새교실 온라인 사이트는 ‘새교실’ 정기구독자에게 인증번호가 부여되고, 인증번호로 로그인 등록절차를 마친 후 활용할 수 있다. # 3월호 지금 신청하세요! 구독신청 (02)576-5873
대통령이 "사회변화에 가장 강력히 저항하는 집단이 학교 선생님들"이라고 지목했다. 그것도 국내가 아닌 해외 순방 중에 전체 교원들을 폄하하고 모독한 것은 대통령의 비교육적 처신과 교원들에 대한 부정적 인식의 단면을 그대로 드러낸 것이다. 그동안 대통령은 기피학교와 선호학교, 실업고와 일반고, 강남과 비 강남, 부자와 가난한 자 등 사회를 흑백 논리로 갈라놓음으로써 오히려 사회 양극화를 해소하기는커녕 이해가 엇갈리는 집단간의 대립을 부추기며 자존심에 상처를 입히는 처신을 해왔다. 물론 이번 발언은 대통령이 올해의 역점과제로 천명한 '교육개방' 의지가 짙게 깔려 있는 것으로 한․미 FTA 협상을 앞두고 교원집단의 반발을 사전에 차단하려는 여론조성용이라는 색깔이 농후하다. 정부가 추진하는 그 어떤 정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해당 구성원들이 공감할 수 있고 참여가 전제되어야 하는 것처럼 한 나라의 중요한 교육정책을 두고 교육공동체간의 활발한 논쟁과 합의 도출 과정을 거쳐야하는 것은 당연하다. 정부가 추진하려는 정책이 국민 앞에 떳떳하고 실효성이 있는 것이라면 해당 구성원이 납득할 수 있도록 충분히 설득하고 이에 걸 맞는 여건 조성을 해야 하는 것은 정부의 몫인 것이다. 교육현장의 실상과 여건을 모르고 무리하게 강행만 하려는 개악법안에 대하여 개선과 여건 조성을 촉구하는 것은 교육공동체 구성원이자 교육의 주체인 교사로서 당연한 권리이며 의무인 것이다. 정부 여당에서는 이런 무책임하고 편협적인 대통령의 발언을 두고 총선에서 교원 표의 이반을 염려하고 있다. 그러나 이런 염려는 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그러지 않아도 우리 교직사회는 교육발전을 위하여 올바른 선택을 할 준비가 이미 되어있기 때문이다.
이상규 충남 보령 대천중 교사는 최근 공주대학교에서 ‘다공질규소를 이용한 에탄올 센서의 제작과 그 감지 특성’에 대한 연구로 이학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임유섭 경북 경산중앙초 교사는 최근 ‘학교예산회계제도의 운영실태 및 개선방향’ 대구가톨릭대에서 교육학박사학위를 받았다.
새로운 아이들이 입학을 하고, 새 학기가 시작된 지 일주일이 지났습니다. 새로운 담임을 맡고, 새로운 아이들을 만난다는 것은 기대 반 걱정 반입니다. 이번엔 어떤 아이들을 만날까? 작년처럼 꾸러기들일까 아니면 좀 나은 아이들일까? 이번엔 좀 나은 아이들을 만났으면 하는 것이 솔직한 마음이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마음입니다. 새 학기가 시작되기에 앞서 앞으로 학급을 어떻게 꾸려나갈 것인가 일 년 계획을 세우고, 아이들과 어떤 관계를 맺어가면서 생각을 공유할 것인가에 온통 신경이 쓰입니다. 학급 목표를 정하고, 교실 환경 정리, 출석부 정리, 각종 구비 서류 제출, 클럽 활동 조직 등등등 일이 해도 해도 끊이지 않는 게 각 학년 초의 모습입니다. 이렇게 정신없이 며칠을 보내면 점차 자리를 잡아가게 되고, 본격적으로 아이들과 상담에 들어가면서 아이들을 알아갑니다. 올 해 담임으로서 제일 하고 싶은 게 하나 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책을 읽는 것입니다. 요즘 국내외에서도 하고 있는 아침 독서를 통해 아이들과 함께 하는 시간을 가지는 것입니다. 개학 첫날. 아이들에게 읽고 싶은 책 한 권씩을 가지고 오라 했더니 반절이 책을 책상에 꺼냅니다. 나머지 아이들은 이런 저런 이유를 대며 안 가져왔다며 애교 아닌 애교를 떱니다. 그래서 책을 아직 가지고 오지 못한 아이들 한 명 한 명 얼굴을 보며 웃으며 말했습니다. “내일은 책을 가지고 와서 같이 읽자. 그럴 수 있지?” “네, 내일은 꼭 가지고 올게요.” “예쁜 얼굴에 책을 읽으면 더 예뻐질 거야.” 여자 아이들은 예쁘다는 소리만 들으면 얼굴이 발개지면서 무척 좋아합니다. 특히 칭찬을 많이 받지 못하고 자란 우리 아이들은 더욱 그런 경향이 있습니다. 칭찬 한 마디가 질책 열 번보다 낫다고 아이들은 대부분 책을 준비하여 다음 날 학교에 옵니다. 평소 책을 가까이 하지 않는 아이들이 책을 읽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우리 반 아이들에게 지난 1년 동안 책 한권 이상 읽은 사람 손 들어보라 하니 세 명이 손을 들었습니다. 그 중에 한 명은 인터넷 소설을 읽었다고 고백 아닌 고백을 합니다. 그래서 ‘그런 책 읽지 말고.’ 하려는 입술을 재빨리 닫고 ‘그거라도 읽었으니 좋은 거지. 이젠 다른 종류의 책도 읽어보자.’ 했더니 ‘네~’ 하며 대답을 걸쭉하게 합니다. 이제 아이들과 함께 한 지 일주일. 아직 어수선한 상태이지만 아이들은 모두 책을 가지고 옵니다. 일부 아이들은 아직 책을 읽는 것에 어색해하지만 대부분 아이들은 등교하여 교실에 오면 책을 꺼냅니다. 물론 담임인 나도 책을 가지고 와서 읽습니다. 무슨 재미있는 책을 읽는지 간혹 키득거리는 웃음소리도 들려오지만 이내 잠잠합니다. 아이들이 책을 읽음으로서 교실 분위기는 한층 차분해지고 동시에 명랑한 분위기도 생기는 것 같습니다. 하루에 딱 10분 내지 20분 정도, 아직은 그냥 읽게만 하려 합니다. 독후감이나 내용 요약 같은 것을 하라하면 아이들은 이내 부담을 가져 책을 읽는 재미보다 중압감이 먼저 들기 때문입니다. 어느 정도 책을 읽는 것에 익숙해지면 여러 가지 형태로 독서 노트를 만들어 활용해 볼 생각입니다. 읽는 것을 정리하는 것도 하나의 공부이기 때문입니다. 지금은 선생님의 반 강요에 책을 읽지만 언젠간 스스로 책을 읽을 거라 봅니다. 가끔 책상 사이를 오가며 ‘너 참 좋은 책 읽는구나. 이거 이런 책인데 참 좋더라.’ 말해주면 아이들의 책읽기 흥미도가 한층 나아지는 걸 보면 가끔 교감을 나눌 수 있는 이야기도 필요한 것 같습니다. 아이들과의 책읽기. 이제 시작이지만 끝은 기쁨의 열매가 주렁주렁 열리리라는 걸 기대해 봅니다. 아이들에게 가끔 들려주는 얘기지만 책은 마음의 바다이기 때문입니다.
준비 없는 정책 추진, 부실한 검증, 효과 호도, 무리한 강행. 교육부의 정책 추진 수순이다. 교육공동체간의 충분한 논의와 준비 없이 지난 해 12월부터 시범운영을 강행하더니 긴 방학을 포함하여 불과 몇 개월 만에 벼락치기로 졸속 설문 조사한 결과를 내놓고 교원평가를 시범실시 했다고 발표한 교육부의 태도가 한심스럽기만 하다. 겨울 방학을 앞두고 불과 한 달 전에서 시범운영이 시작됨으로써 대상 학교들은 대부분 준비가 소홀했을 뿐 아니라 방학을 제외하면 사실상 교육과정상의 수업이나 여타의 교육활동이 사실상 종료되는 기간에 운영하면서 그나마 해당학교 교사의 절반 이상이 평가 자체를 거부한 상태에서 내실 있는 시범운영을 했다고 한다면 교육계는 물론 교육을 모르는 국민들이 어떻게 생각할까. 이 짧은 기간에 당근 책으로 학교당 무려 2000만원과 인사 가산점을 남발하면서 강행했던 교원평가 시범운영의 첫 작품치고는 부끄럽기 짝이 없는 것으로 이는 오히려 학생과 학부모에게 신뢰를 잃게 함으로써 교육계 전체가 언론과 여론의 뭇매를 맞는 전형적인 전시성 졸속 행정의 표본이라고 비난받아 마땅하다. 그러나 정작 문제는 이러한 부실하고 신뢰성이 없는 졸속 시범운영을 통하여 긍정적 결과라고 내놓으며 교원평가제의 효과를 증명함으로써 금년도에 시범운영 대상학교를 66개교로 늘리고 결국 2007년도에는 전체 학교를 대상으로 교원평가제를 실시하겠다는 교육당국의 움직임이다. 평가대상에 교장도 추가시켜 교사, 교감, 교장 등 모든 교원이 관리자 외에 동료 교원과 학생, 학부모까지 참여하는 다면평가제가 도입되며 교사의 경우 학기당 1회 이상 수업 공개 등을 통해 관리자와 동료 교사, 학생, 학부모에게 설문조사 형식의 평가를 받는다는데 이렇게 되면 학교는 1년 내내 평가를 위한 전시수업과 서로간의 눈치보기식 행정이 난무할 것이다. 생산성과 실적을 우선하는 기업의 평가체제를 교육현장에 그대로 적용한다는 것은 교육의 원리를 조금이라도 이해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문제가 많다는 것을 알 것이다. 따라서 무리하게 교원평가제를 도입하지 말고 현행 근무평정제도를 개선하여 활용하면 될 것이고, 설령 평가를 한다 해도 일회성 공개 수업 위주의 평가는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 교사의 업무는 수업 이외에도 학생지도와 학급 경영, 특별활동 등 비교과영역 내용까지 광범위하게 포함되어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교육계에서 원하는 수석교사제 도입을 통한 동료 교원의 다면평가 실시가 그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당초 교단의 질과 경쟁력 향상을 통하여 결국 교육력 제고로 이어지는 교원평가라면 굳이 반대할 이유가 없었다. 그러나 이를 위한 충분한 교육여건 조성은 뒤로한 채 졸속 시범운영을 밀어붙임으로써 부실한 결과는 이미 예견된 것이었다. 이제라도 부실한 검증으로 교원평가의 당위성을 호도하지 말고 실효성 있는 정책 수립 추진에 대한 교육 당국의 자세 변화를 기대한다.
인천시교육청은 교직원의 직무 관련 범죄에 엄정히 대처하기 위해 범죄 고발 세부지침을 마련해 시행에 들어갔다고 7일 밝혔다. 이 지침에 따르면 교원이나 교육행정 공무원이 금품을 받거나 횡령했을 경우 파면, 해임 등 중징계 조치 이외에도 금액이 200만원 이상일 때는 무조건 사법기관에 고발할 방침이다. 또 1천만원 이상의 공금유용에 대해서도 중징계와는 별도로 고발 조치해 형사처벌을 받도록 했다. 그러나 이같은 기준액에 미달하는 경우에도 사안에 따라 형사고발할 수도 있다고 교육청은 밝혔다. 시 교육청은 특히 금품수수나 횡령, 유용 액수가 지침상 고발 기준액에 미달하더라도 해당 교직원이 유사한 전력이 있거나 수법, 죄질이 불량할 때는 경중을 따져 고발하기로 했다. 타 시.도의 경우 서울시교육청이 1998년부터 같은 기준의 공무원 직무관련 범죄고발 세부지침을 만들어 시행하고 있다. 인천시교육청 관계자는 "교직원의 직무 관련 범죄에 대한 구체적인 고발 지침을 마련함으로써 부정행위를 사전에 예방하고 깨끗한 공직사회를 만드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교육격차 해소방안으로 속칭 ‘잘나가는 스타교사’를 학생, 학부모가 기피하는 학교로 보내는 방안을 추진하는 서울시교육청의 계획은 현실과 너무나 동떨어진 미봉책으로 경제 양극화 현상과 함께 이미 메우기 힘들 정도로 벌어지고 있는 교육격차를 해소하기는커녕 실제 추진과정에서 논란과 아울러 부작용만 불러올 공산이 크다. 교육의 질은 교사의 수준을 넘어설 수 없다는 말과 같이 교육 현장에 우수교사를 확보해야함은 당연한 일이다. 그러나 소위 ‘기피학교’로 잘나가는 ‘스타교사’ 몇 명을 인위적으로 배치함으로써 뿌리 깊은 교육격차의 위기를 극복해보려는 발상은 합병증을 앓고 있는 중환자에게 해열제를 처방하여 일시적으로 열을 내려보려는 천박한 임기응변에 불과하다. 우선, 기피학교에 지원한 교사에게 최소 일정 등급 이상의 가산점을 보장하고, 이들 중 교육격차 해소업무에 탁월한 교원은 ‘수’ 등급을 부여하는 유인책을 제시했으나 이는 지나친 점수 과열로 인한 부작용을 지양해야 하는 교육당국이 오히려 앞장서서 우리 교직사회를 ‘점수벌레집단’으로 매도하고 있는 것으로 도대체 이해할 수 없다. 더구나 이 같은 입맛 당기는(?) 유인책에도 불구하고 우수교사의 자원이 부족할 때는 교육청이 반(半)강제인 전략적 배치도 할 계획이라니 이는 시작하기도 전에 교육당국 스스로 부정적 실효성을 예견하는 게 아니고 뭔가. 둘째, 훌륭하신 교육행정전문가들이 할 과제이긴 하지만 골이 깊어질 대로 깊어진 교육격차의 해소에 기여한 ‘탁월한’ 수준을 어떻게 단시간에 평가할 것이며, 기피학교와 선호학교의 객관적 변화 기준은 또 어디에 둔단 말인가. 이는 교육에 조금이라도 식견이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이벤트성 발상 아니면 잘 포장된 말장난에 불과하다는 것을 바로 느끼게 될 것이다. 셋째, 이러한 반(半)강제인 전략적 배치 계획은 교원들의 자율권을 심각하게 침해하는 것은 물론 상대적으로 교육여건이 좋고 우수교사가 몰려 있는 지역의 학생과 학부모 등 교육수요자 입장에서 보면 명백한 ‘역차별’이라는 비난을 면키 어렵다. 현재 주 기피 대상인 고등학교의 경우 70% 이상이 사립학교인 현실에서 얄팍한 인사고과 인센티브로 소신 있는 우수교사를 유인하려는 것은 전형적인 전시성 졸속 행정의 표본으로 밖에 볼 수 없다. 이는 교육공동체의 합의 없이 무리하게 졸속 강행함으로써 여론의 뭇매를 자초하고 있는 ‘교원평가제’처럼 실효성도 문제지만 교육적으로 바람직하지 않은 부실정책으로 비난받아 마땅하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올해 국립대 및 초ㆍ중ㆍ고교건물을 신ㆍ개축하기 위해 민간투자(BTL) 방식으로 3조1천486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구체적인 사업 내용은 뉴타운과 재건축, 재개발, 택지개발 등 학교신설이 필요한 지역에 초ㆍ중등학교 194개교 신설, 노후학교 73개동 개축, 강당 겸 체육관 323곳 증축 등 이다. 올해 BTL 사업 추진으로 건설업 관련 직종 6만5천490명과 교사 등 신설학교 운영인력 1만1천215명 등 7만6천705명의 일자리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BTL(Build-Transfer-Lease) 방식이란 민간자본을 유치해 건물 설계에서 시공 및 20년간 유지관리를 맡김으로써 교육여건을 개선하는 것으로 국립대 기숙사의 경우 운영 수입을, 초ㆍ중ㆍ고교는 장기국고채 금리 이상의 수익을 각각 보장하게 된다. 교육부는 지역 중소건설업체의 참여를 활성화하기 위해 의무 시공비율을 지난해 40%에서 올해 49%로 확대하고 지역 중소건설업체의 출자비율을 40%에서 20%로 낮추는 등 BTL사업 참여에 대한 부담을 최소화해주기로 했다.
이석희 서울 양강초 교사는 최근 개최된 대한 간호협회 산하 보건교사회(한국학교보건교육연구회) 제11대 회장에 선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