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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적십자(RCY) 선배들의 사랑이 후배들 교육에 귀감이 되고 있어 주목된다. 지난 13일 대전 서일여자고(교장 김용한) 청소년적십자(RCY) 단원은진잠초(교장 김철현)에서 진잠초 청소년적십자(RCY) 후배들과 만나 인성학습 및 멘토링 학습을 진행했다.멘토링 학습은 RCY 선후배 단원들이 매월 두 차례 만나 후배들과 교감하며 인성교육은 물론 부족한 학습을 지도해 주는 프로그램이다. 서일여고와 진잠초 RCY선후배의 멘토링 만남은 2010년 5월부터 시작해 매월 둘째, 넷째 주 일요일에 학교 및 공부방,가정을 이용 선후배간 개인 맞춤 학습을 통해 학업에 대한 열의를 서로 느끼며 동감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멘토링 학습에 참가하고 있는 서일여고 송의림(2학년) 단원은 "처음에는 개인 시간이 부족해서 많이 힘들었지만 후배단원의 성적이 향상 되는 것을 볼 수 있어 매우 뿌듯하다"고 말했다. 서일여고 송인철 RCY 지도교사는 "현재 서일여고 RCY단원 6명이 진잠초 RCY단원 6명과 멘토링을 나누고 있다" 면서 "이를 통해 과외를 할 여력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학습을 지도하고, 바르게 자랄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어 초등학생들의 성적이 향상되고 학교생활도 밝게 잘하고 있어 보람이 있다" 고 밝혔다. 송인철 RCY 지도교사는 또 " 앞으로 진잠초에서 추가 희망자가 있으면 확대 시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수석교사라는 이유로 수업을 봐달라고 한다. 내게 조언을 구하고 도움을 구하기 위해서다. 부탁하는 쪽에서는 내가 수고를 한다고 미안해하기도 한다. 하지만 나는 오히려 기분이 좋다. 남의 수업을 보면 내가 더 배울 점이 많기 때문이다. 나는 수업을 보면 비판하고 평가하지 않는다. 수업을 보고, 나를 본다. 수업을 봄으로써 나를 성장시킨다. 그래서 수업을 봐달라고 할 때는 만사를 제쳐놓고 나선다. 이번에도 바쁜 가운데 공개 수업 몇 회를 봤다. 공개 수업이라 그런지 준비도 많이 했다. 학습 목표 안내부터, 수업 설계가 체계적이었다. 동기 유발을 위해 호기심을 유발하는 질문을 주고 거기에서 문제점을 유도했다. 그리고 문제점에 대한 설명과 해결하는 시범을 보인 과정은 학생들이 학습 과제를 수행하는데 쉽게 길을 찾을 수 있게 했다. 학생들도 수업에 의욕적으로 참여하고, 발표도 잘한다. 흠 잡을 것이 없다. 굳이 흠을 잡는다면 교사가 학생에게 하는 보상이다. 발표의 내용이 맞을 경우 선생님이 학생에게 사탕을 준다. 조별 과제를 의도대로 수행하면 조원 전체에게 사탕을 주기도 한다. 평상시에도 사탕을 주는지, 아니면 공개 수업이어서 준비했는지는 알 수 없다. 분명한 것은 학생들에게 학습 동기를 유발시키기 위해 사탕 바구니를 들고 다니는 교사를 자주 본다는 것이다. 흔히 어떤 일을 하고자 하는 동기는 내적 동기와 외적 동기로 나눈다. 내적 동기는 자발적인 동기로 학습자 스스로 어떤 과제를 성취하고자 하는 동기이다. 외적 동기는 타자가 욕구를 자극하고 그것을 매개로 하여 학습에의 의욕을 끌어낸다. 이때 효과를 위해 상과 벌, 경쟁이나 협동 등을 이용한다. 교사가 사탕을 주는 이유는 외적 동기를 자극하는 것이다. 학습 수행의 결과를 칭찬해 수업에 적극 참여하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즉 사탕을 주면 공부를 하고 싶어 할 것이라는 판단이 내재한다. 하지만 물질 보상에 의한 동기 유발은 한계가 있다. 그에 관해 널리 알려진 사례가 있다. 심리학자 연구실 근처에 동네 아이들이 시끄럽게 놀았다. 소음은 스트레스를 주었다. 심리에 능통한 이 학자는 아이들에게 독특한 방법으로 접근했다. 아이들에게 뛰어노는 모습과 웃음소리가 즐겁다고 거짓말을 했다. 그리고 아이들에게 계속 그렇게 해주면 매일 1파운드씩 주겠다고 약속했다. 학자는 이틀 동안 아이들에게 돈을 주었다. 그러나 셋째 날에는 돈이 부족하다며 50페니만을 줄 수 있다고 했다. 다음날에는 돈이 부족하다며 10페니만을 주었다. 아이들을 불평을 하며 그런 거래를 계속하는 것을 거절했다. 아이들은 스스로 떠나버렸다. 위 사례에서 보듯 보상에 의해서 유발된 동기는 보상을 받기 위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된다. 보상에 의한 동기를 지속시키려면 계속해서 보상이 제공되어야 한다. 학습 방법을 안내하는 서적 등에서도 아동에게 물질적 보상에 대한 긍정적 기대를 이야기 하지만 잘못이다. 보상에 의한 동기 유발은 공부의 폭도 좁고, 보상이 중단되면 공부도 중단된다. 결국은 학생이 능동적으로 능력을 발휘하고 실천적 의지를 보이는 환경을 제한하게 된다. 학생들에게 의미 있는 인정과 격려는 필요하다. 이러한 행위는 자아욕구나 자아실현 욕구와 같은 성장 욕구를 충족시켜 긍정적 결과를 만들어낸다. 내적 동기에 의한 활동은 그 자체가 목적이 되기 때문에 교육에 중요한 요소다. 그런데 보상 교육은 오히려 이러한 내적 동기를 훼손시킨다. 일반적으로 외적 동기는 내적 동기에 비해 강도도 약하다. 그리고 외적 동기는 행동을 비정상적으로 유도할 수 있다. 특히 외적 동기는 지나치게 사용하면 부작용이 생길 가능성이 있다. 사탕을 주는 행위는 생산 현장의 금전적 보상에 지나지 않는다. 극단적으로 말하면 단순 노동 현장에서 사용하는 동기 유발 방법이다. 보상으로 아이들의 학습 동기를 유발시키는 것은 아이들은 단순노동자 체질로 만드는 행위다. 보상 교육은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과 부진한 학생들 모두에게 문제가 된다. 우선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에게는 피상적으로 자신감을 주기도 한다. 하지만 경쟁에서 앞서면 된다는 생각에 빠지게 되고, 비교 우위에 서기만 하면 된다는 학습적 해이를 낳는다. 부진한 학생은 학습 과정에서 늘 자기 패배감을 느낀다. 이런 과정은 공부에 대한 올바른 태도가 형성되지 않는다. 교사가 사탕을 주는 이유는 수업에 대한 집중력을 높이기 위한 목적이다. 그렇다면 수업에 대한 집중력을 높이는 방법은 수업에서 해답을 찾아야 한다. 학생의 경험을 통해 자연스럽게 동기 유발을 하거나, 뛰어난 발문을 준비해 수업에 대한 기대감을 바꿔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교재 연구가 필요하다. 학생들이 즐겁게 공부할 수 있는 체계적인 학습 지도 방안을 연구해야 한다. 학생들이 공부를 좋아하지는 않지만, 누구나 공부를 잘하고는 싶어 하는 마음은 가득하다. 이 열정을 지피는 동기 유발이 필요하다. 일회성 물질적 보상은 오히려 그 마음조차 꺾어버릴 위험이 있다.
조직 내에 아무리 많은 우수한 두뇌가 있다 하더라도 이들이 창의적 성과로 이어지지 않는다면, 그 조직을 창의적 조직이라 할 수 없다. 조직의 능력이 창의적인 성과가 창출되기 위해서는 리더의 통찰력과 그것을 제대로 된 성과로 만들어 낼 수 있는 실행력과 근성이 있어야 한다. 창의적 성과 창출에 있어 무엇보다 중요한 부분은 리더십이다. 다양하고 많은 아이디어들 중 어느 아이템 혹은 사업에 투자할 것인지 의사결정하고 추진하는 주체는 결국 리더이기 때문이다. 최근 학교조직에서도 학교혁신을 위한 학교장의 리더십이 자주 대두되고 있다. 학교장의 리더십이 학교구성원인 교직원들을 학교혁신의 장으로 어떻게 끌어들여 이들의 능력을 교육활동에 헌신할 수 있도록 하느냐가 주요 관건인 것이다. 교직원들이 자기의 역할을 바르게 이해하고 자율적으로 업무나 역할을 충실히 추행한다면 문제가 되지 않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에 대한 학교장의 혁신적인 능력이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학교장의 리더십은 학교가 큰 어려움이나 위기에 처했을 때 그 필요성과 함께 리더십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을 때에는 그 영향력이 학교조직에 크게 미치지 않는다. 그러나 학교가 변화나 혁신을 바란다면 학교장의 새로운 리더십이 요구된다. 학교 쇄신을 위한 변화는 학교장의 리더십만으로는 불가능하다. 학교 변화에 대한 방향을 바르게 이해하고 학교구성원들이 잘 협조해야 학교의 변화나 혁신은 탄력을 받아 보다 쉽게 개혁할 수 있지만 대부분의 학교에서는 일부분이긴 하지만 변화나 혁신에 반하는 교직원이 있기 마련이다. 따라서 학교장이 들을 얼마나 잘 이해시키고 설득하느냐가 리더십의 성패의 관건이 된다. 학교 변화를 위한 학교장 리더십에서 가장 필요한 자질은 문제를 바르게 볼 수 있는 통찰력이라 할 수 있다. 학교장의 문제에 대해 객관적인 입장에서 바르게 평가하고 문제해결 방안을 예지할 수 있는 통찰력인 것이다. 이러한 학교장의 통찰력은 어디에서 나오며 어떻게 길러질까. 그것은 무엇보다 명확한 문제의식을 가질 수 있는 현장경험에서 나온다. 사실 인간의 마음을 정확히 읽어낸다는 것은 무척 어려운 일이다. 사심 없이 객관성을 갖고 문제의 중심에 서서 바라봐야 하는 것이다. 항상손해 보는 듯, 양보하는 듯해야 중립적인 입장이 되는 것이다. 또한 변화와 혁신을 두려워하는 교직원들을 어떻게 설득하여 변화와 혁신에 함께 참여시키느냐가 주요 관건이다. 이것이 바로 학교장의 설득 리더십인 것이다. 이해와 설득에는 학교장의 명확한 문제의식이 없이는 불가능하면 아무리 현장문제를 잘 분석했다 하더라도 새로운 해결방법을 찾기 어렵다. 그렇기 때문에 교직원의 이해와 설득에는 학교장의 양보와 믿음이 전제되어야 하며, 아울러 시간을 갖고 기다릴 수 있는 인내력도 필요하다. 비록 학교장이 통찰력을 어느 정도 갖추고 있더라도 학교혁신에 대한 의지나 성취해 내려는 근성이 부족하다면 창의적 교육성과를 내기 어렵다.한 조직에서 리더가 ‘도전 정신, 근성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는다면, 그 이유는 다음 두 가지 중 하나 때문이다. 개인 성향의 문제이거나 조직 분위기 등 주변 환경으로 인해 발생한 문제이다. 일반적으로 리더들이 앞으로 나서지 않는 이유는 개인 성향 문제보다는 조직 분위기에 기인하는 경우가 많다. 학교장들에게 새로운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적인 모습들이 필요다면, 학교조직 내에 도전적인 사람들이 어떻게 인식되고 있는지부터 살펴볼 필요가 있다. 혹시 도전적인 사람들이 인정받는 것은 고사하고 학교조직 내 불협화음을 일으키는 트러블 메이커(Trouble-maker)로 인식되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학교조직 문화가 보다 민주적이고 허용적이라면 도전적인 교직원들에게 박수를 보낼 수 있는 아량이 필요한 것이다. 우수한 자질을 갖춘 학교장이라 하더라도, 학교조직 내 인적·물적 자원들이 창의적 교육성과 창출에 적합하게 조직화되어 있지 못하다면 실제적인 교육성과를 만들어 내기란 쉽지 않다.모든 학교조직에 적합한 조직 구조란 존재하지 않는다. 창의적 학교조직과 관련해서도 마찬가지다. 학교목표, 교육방향, 특색사업, 학교 분위기, 교직원 성향 등 학교 특성들이 충분히 고려되어 학교조직 구조가 설계되어야 교육적 성과를 높일 수 있는 것이다.
격포초(교장 김윤배)에서는 12일 제2차 학부모 공개수업 및 칭찬강연을 실시하였다. 교육공동체간의 화합을 통한 밝은 학교 분위기 조성으로 학부모와 학교의 긴밀한 관계를 형성하여 학생들에게 바람직한 교육 환경을 제공하고자 제2차 학부모 공개수업과 칭찬강연을 실시하였다. 1교시는 교과전담, 보건, 사랑반 선생님께서 공개수업 및 학부모 상담, 2교시는 학년별 공개수업, 3교시는 학부모 칭찬강연, 4교시는 5-6학년 칭찬강연이 멀티실에서 이루어졌다. 김제초등학교 마영만 교장선생님을 모시고 학부모 대상 칭찬강연에서는 가정과 학부모는 학생교육을 함께 협력해야 한다는 교육공감대를 형성하고, 우리 자녀를 바르게 이해하고 바람직한 가정교육의 방향성을 확립하며, 각 가정의 환경에 적합한 교육철학 수립의 중요성을 인식토록 하였다. 칭찬강연에 참여한 6학년 최정원 학생은 “이 강의를 듣고 칭찬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았으며, 칭찬이 어려운 것이고 힘든 것인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았다. 나도 친구들에게 많이 많이 칭찬하고 칭찬받는 아이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한재성 학생은 “칭찬강연을 듣고 칭찬은 힘을 내게 해주는 진정한 힘이다. 칭찬은 대단하고 위대한 힘을 준다. 그리고 사자성어와 속담을 통해 칭찬에 대해서 많이 배웠다. 나도 칭찬을 많이 해야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황태희 학생는 “칭찬을 많이 하면 어떻게 될수 있고 칭찬 받는 사람은 얼마나 좋은지 알 수 있었다. 칭찬을 하면 하는 사람도 기분이 좋고 받는 사람도 기분이 좋다. 처음에는 지루했지만 나에게 꼭 필요한 교육 같았다.”고 말했다. 성진희 학생은 “칭찬강연을 듣고 칭찬에 관한 재미있는 이야기와 칭찬의 좋은점 등을 알수 있었다. 그리고 말한마디라도 조심히 사용 해야 겠다고 생각했다. 친구들을 많이 칭찬해 주어야 겠다.”고 밝혔다. 한편 격포초는 매일 저녁 9시까지 맞벌이 부부와 결손가정의 40여명의 학생들을 위해 엄마품 온종일 돌봄교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다양한 방과후 프로그램과 체험활동을 통하여 즐거운학교를 만들기 위해 교육공동체가 한마음이 되어 노력하고 있다.
커텐을 열고 창문을 열었다. 신선한 아침 공기가 마음을 새롭게 한다. 아름답기 그지없는 푸른 하늘과 그 가운데 있는 하얀 반달은 공주처럼 너무 아름답다. 푸른 나무와 푸른 잔디는 여전히 제자리를 지키며 희망을 가져다준다. 하지만 멀리 보이는 산은 선명하게 보이지 않는다. 엷게 깔린 안개 때문이다. 무엇이든 100% 만족과 기쁨은 잘 주지 않는다. 늘 2% 부족하다는 생각이다. 이를 채우기 위해 참고 또 참는다. 기다리고 또 기다린다. 우리 선생님들은 언제나 최선을 다하지만 100% 만족을 얻지 못한다. 늘 2%가 부족하다는 느낌을 갖는다. 그래도 참고 또 참는다. 기다리고 또 기다린다. 반드시 만족을 채워주는 날이 있기 때문이다. 그 사람을 알고 싶으면 그 주위의 사람을 보면 알 수 있다고 한다. 하늘을 알고 싶으면 하늘에서 보이는 해와 달과 별을 보면 알 수 있다. 하늘이 품고 있는 해와 달과 별은 언제나 사람들에게 유익을 준다. 기쁨을 준다. 건강을 준다. 맑은 마음을 준다. 그래서 하늘은 늘 고맙다. 우리 학교의 학생들을 알고 싶으면 우리 학교의 선생님을 보면 알 수 있다. 우리 선생님들이 품고 있는 학생들은 인사를 잘한다. 예의가 바르다. 언제나 밝다. 말을 잘 듣는다. 하늘의 해와 달과 별처럼 유익을 주는 사람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선생님들이 얼마나 인성교육을 잘 시켰는지 알 수 있다. 얼마나 학력향상을 위해 노력했는지 알 수 있다. 그래서 우리 선생님은 언제나 존경의 대상이 된다. 그 임금을 알고 싶으면 먼저 그 신하를 보라고 했는데 임금을 모시고 있는 신하들이 지혜롭고 충성스러우면 임금님이 충성스럽고 지혜로웠음을 짐작할 수 있다. 임금님이 신의가 있고 의리가 있었기에 신하가 따르고 충성을 다한다. 학생들은 선생님의 열성을 보고 따르며 선생님의 진실을 보고 따르며 선생님의 성실을 보고 선생님을 믿고 따른다. 선생님의 지혜를 보고 배우고 선생님의 지식을 보고 지식을 쌓으며 선생님의 성품을 보고 닮아가려고 애쓴다. 중국 명대(明代)의 정치가인 왕량은 명심보감 성심편에서 이런 말씀을 하였다. “그 임금을 알고 싶으면 먼저 그 신하를 보고, 그 사람을 알고 싶으면 그 벗을 보며, 그 아비를 알고 싶으면 그 아들을 보라”고 하였다. 자식이 효성스러운 것은 부모님이 조부모님께 효성스럽게 행했기 때문이다. 그 벗이 가까운 사람을 믿고 의리를 지키는 것은 가까운 사람이 믿음을 심어주었기 때문이며 신하가 임금님께 충성을 보이는 것은 임금님의 행동이 신실했기 때문이다. 학생들이 선생님을 믿고 따르고 말씀에 순종하고 선생님만 바라보며 나아가는 것은 선생님의 믿음과 성실과 지혜와 지식과 성품이 탁월하기 때문이다. 이것 때문에 학생들은 바르게 자라나고 이 나라와 민족을 지켜낼 훌륭한 인재로 성장하는 것이다. 성실하고 유능한 인재로 자라나는 것은 선생님의 성실과 유능함을 이어받기 때문이다. 선생님은 100%의 만족을 얻지 못해도 매일 2% 부족한 듯한 느낌이 들어도 낙심하거나 좌절할 필요 없다. 참고 참으면 되고 기다리고 기다리면 된다. 100%의 만족과 기쁨을 주는 날이 반드시 오게 되어 있다. 선생님의 가르침은 소중하다. 봄비가 기름처럼 소중한 것처럼 선생님의 가르침은 소중하다. 행인이 진흙탕을 싫어해도 아랑곳하지 않고 봄비가 내리듯이 선생님의 가르침에 따르지 않는 이가 있다 하더라도 선생님은 늘 가르친다. 2% 부족함을 느껴도 가르침을 멈추지 않는다. 선생님의 가르침은 언제나 빛난다. 가을 달빛이 밝게 드날리는 것처럼은 선생님의 가르침은 언제나 밝게 드날린다. 도둑은 그 밝게 비추어짐을 싫어해도 달빛이 밝게 비추듯이, 선생님의 가르침을 싫어하는 학생들이 있다 하더라도 선생님은 늘 가르친다. 그래서 늘 빛난다. 100%의 만족을 못 느껴도.
지금 이 시간에도 한국교육은 많은 문제와 맞서고 있다. 열정으로 학생들을 가르치고 바른 길을 걷게 하려고 노력하는 선생님이 많지만, 또한 각종 교직원 비리가 뉴스를 장식하기도 하고 학교폭력 문제도 미해결의 과제로 남아있다. 우리 아이들에게 가장 좋은 교육은 무엇일까? 학년이 바뀌면서 학부모가 원하는 것은 무엇일까? 아마도 수요자의 입장에서는 좋은 학교라기 보다는 좋은 선생님을 원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생각해 본다. 아이들이 원하는 것은 개인에 따라 집단 수준의 성격에 따라 차이가 많이 난다. 문제가 많은 세상이지만 선생님은 신나게 가르치고 싶고, 학생은 의미있는 학습을 하기 위하여 노력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우리 교육 현실은 달라질 것이다. 학생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를 묻는 질문을 받는다면 첫째로, 어려운 과목을 쉽게 자세히 가르쳐주길 원한다는 사실일 것이다. 한 제자는 수업평가서에서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사회 선생님께선 우리가 졸업하는 날까지 무한한 정성을 쏟으셨다. 수업 한 시간 한 시간마다 사회 수업에 도움이 되는 많은 자료를 밤늦게까지 녹화하시면서, 그 자료 테잎을 우리에게 선사하신다. 어려운 사회 수업을 좀 더 쉽게 가르치기 위해서, 머리에 오래 기억될 수 있게 신문보도 자료를 스크랩해서 화상기에 비춰주시면서 하나하나 설명해 주신다." 아이들의이러한 요구에 부응하기 위하여 교사는 한마디로 노력이 따라야 한다. 둘째, 아이들은 자기에게 관심을 가져주는 선생님을 원한다. "처음 내게 관심을 가져주시며 수업을 가르쳐 주신 선생님, 다른 선생님들과는 달리 매사가 꼼꼼하시며 시험을 본 후 그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사회학습 노트장’을 만들어 예습과 복습을 내주셨던 선생님, 이런 식의 수업이 왠지 어색하고 처음이어서 매일 숙제만 내주시는 선생님이 싫어질 때도 한 두번이 아니었다. 하지만 이제야 알 것 같다. 사람들은 누구의 곁을 떠날 때 철이 든다고 하던데 내가 바로 그런가 보다." 그런가 하면, "선생님은 나에게 조금도 관심을 가지시지 않고 다른 애들에게만 관심을 보이는게 너무 싫어서 수업을 듣지 않기도 하였다. 선생님이 나에게 조금만 더 관심을 가졌다면 공부를 더 열심히 했을텐데…" 하는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는 사실에 잊지 말아야 대목이다. 셋째, 교육은 확인하는 것이다. 똑같이 가르쳤어도 학생들은 각자 자기 수준에서 받아들이기에 차이가 난다는 사실이다. 그래서 그 결과를 확인하는데 시간을 더 많이 필요로 한다. 한 학생은"선생님께서 자주학습장을 하루씩 검사를 받을 땐 별 생각이 다 들었다. “요즘 너무 날 미워하는 것 같아, 항상 나만 시키고… 물어보고 남으라고 하고-” 이런 생각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지금 생각하면 너무나 철이 없었던 것 같다. 만약 이런 선생님의 정성이 없었다면 난 아마 이만큼 성장하지 못했을 것이다. 선생님 덕분에 사회에 대해서도 조금 알게 되었고, 정말 많은 것을 나에게 주신 것 같다."고 고백하는 것이다.
우리나라 교사의 탈진증후군은 어느 정도일까? 몇 달전일본에서 발표된 초등학교 교사의 탈진증후군에 관한 석사 논문이 눈길을 끌어서 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다음은 일본 아사히 신문(2012년 3월 9일자)에 발표된 내용입니다. 일본 카가와현의 초등학교 교사가 카가와대학 대학원에 제출할 석사 논문을 위해 현내의 초등학교 교원 20%에 해당하는 1,000명에게 설문조사를 하여 490명으로부터 회답을 얻은 결과를 살펴 보면, 첫째, 60%가 넘는 교사가 소진상태라고 답하여, ‘탈진증후군’의 조짐을 나타냈으며, ‘여기저기 세세한 신경을 쓰는 일이 많아 귀찮음’이 51%, ‘업무가 지루하게 느껴짐’이 19% 등의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이에 대해 연구자인 마나베 교사는 교사로서 사명감을 가지고 열심히 하고 있으나 너무 바쁜 탈진증후군도 심각하다고 본 것입니다. 둘째, 교사로서 곤란한 점에 대해서는, ‘업무 과다’가 43%, ‘학생지도’가 20%, ‘학부형과의 관계’가 10%로 조사되었으며, 셋째, 보람을 느낄 때는 언제인가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학생의 성장을 실감할 때’가 69%, ‘좋은 학급을 만들었을 때’가 10%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탈진은 누적된 피로의 결과로 일어납니다. 말 그대로 에너지가 소진된 상태를 가리키는 말입니다. 이에 대해 재독 철학자 한병철 교수는 피로사회라는 책에서 현대사회를 피로사회로 규정하는 화두를 던져 유럽 학계에 큰 반향을 일으킨 바 있습니다. 이 책에서 그는 '더 많이 일하면 더 높은 성과를 인정받고 더 많은 보상을 얻습니다. 그렇게 하라고 강요하거나 시키는 사람도 없건만 나는 나의 자유의지로 죽도록 일하고, 그 결과로 죽을 만큼 피로해진다는 것입니다. 스스로에게 물어보라고 합니다. 나는 과연 주인인가, 노예인가?' 라고. 뭐든 할 수 있다는 긍정과잉이 생산성에 집착하는 노예를 만든다는 것입니다. 자본주의는 자기착취를 부르는 '피로사회'라고 규정하는 그의 논리가 참으로 명쾌하고 공감이 갑니다. 뭐든 할 수 있다는 가치에 사로잡혀 자기 스스로를 착취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사람들 스스로가가해자이자 피해자가 되어 지쳐 쓰러질 때까지 스스로를 착취하는 것이 바로 성과사회이며, 이는 생산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자본주의가 진화한 현상이라는 것입니다. 우울증, 성격장애 등 신경성 질환들은 바로그 결과물이라고 주장합니다. 학교도 피로사회 이러한 주장을 뒷받침하듯 성과주의를 지향하며 달려온 우리나라의 모습이 그 증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가난한 시절에 비해 엄청난 발전을 이룬 경제 성장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여전히 행복하지 못하고 일자리에 허덕이며 힘들어하고 벼랑 끝에 서서 절망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습니다. 더 좋아진 교실, 편리해진 시설을 갖추고도 진화를 거듭하는 교실 풍경에도 불구하고 선생님과 학생들은 지치고 힘들어하며 때로는 서로에게 상처를 주고 받는 일이 일상이 되어버린 현실. 성적 비관이나 학교 폭력으로 시달리는 아이들은 탈출구를 찾지 못해 벼랑 끝의 선택을 합니다. 학교라는 달리는 기차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아이들은 차선책으로 대안학교를 찾아가기도 하고 자퇴를 하며 학교를 이탈하고 있습니다. 끝까지 달려 살아남은 학생들도 어른들의 그것처럼 비교와 경쟁의 틀 속에서 성적을 올려 대학 진학의 꿈을 이루기도 하지만 어렵게 졸업하고도 취업의 문턱에서 좌절하는 젊은이들이 넘칩니다. 이제는 비교와 경쟁, 우정 대신 괴롭힘, 취업 대신 실업의 고통 속에서 스스로를 구하는 방법으로 세상을 등지는 젊은이들의 소식을 듣는 것이 일상이 된 나라가 되었습니다. 이러한 모습들은 한병철 교수가 말하는 성과주의의 산물이며 피로사회의 단면입니다. 경쟁에서 이긴 자는 탈진증후군을 보이고 대열에 끼지 못한 자는 마음의 병으로 시들어갑니다. 한병철 교수는이같은 성과사회를 벗어나기 위해서는 과거의 유산, 곧 나에 대한 과도한 집착에서 벗어나게 하는 '타자'의 존재, '할 수 있다'는 긍정성이 아니라 '아니다'라고 말할 수 있는 부정성 등을 다시 불러와야 한다고 강조합니다.참으로 선택하기 어려운 대책입니다. "예"라는대답하기를 종용받고 살아온가정과 학교 교육의 오랜 습관이 이미 교육이라는 모습으로 내면화된우리 모두에게 "아니오"라는 부정성은 일탈이며 패배자로 비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30년 교직생활의 관성이 준 일중독증 필자 역시 긍정심리학에 매몰되어 교직에 올인하여 달려온 세월이 30년을 넘었습니다. 골인 지점을 잠시 뒤로 하고 돌아보며 누적된 피로를 걷어내기 위해 학습연구년제라는 의자를 찾아 앉았습니다. 그런데 교실로 달리는데 이미 관성이 붙은 탓인지 책으로부터, 일로부터 달아나지 못하고 있음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뭔가 하지 않으면 안 될 것같은 불안함과 미안함으로 연수기관과 도서관으로 가고 있는 나를 발견합니다. 하루라도 책을 읽지 않으면 큰 잘못을 한 것처럼 스스로를 채찍하곤 합니다. 심지어 근무하던 학교의 누리집을 날마다 들어가서 우리 반 아이들 모습을 찾아보기도 하고 학교 공문을 일일이 살펴보며 학교 소식을 체크해야만 직성이 풀립니다. 내가 없어도 잘 돌아가는 학교와 교실 모습이 약간은 서운할 정도로 소외감마저 느낍니다. 학교라는 직장에서 스스로를 가다듬고 재충전하기 위한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연수 기회를 부여해 준 국가에 감사하면서도, 마치 왕따 당한 아이처럼 불안해 하고 두리번거리는 모습에 스스로 놀라기도 합니다. 모두 달리는 경주에서 혼자만 느리게 걷기를 주저하지 말라는 한병철 교수의 충고는 결국 자기 자신을 돌아보고 생각하며 살며 다른 사람의 눈에 비친 자기 모습이 아닌, 세상에 유일한 자기를 소중히 하라는 철학적인 조언으로 들리기도 합니다. 쉬지 않고 달려서 모든 에너지가 소진되고마는 탈진증후군이 오기 전에 미리미리 대비하지 않으면 스스로를 구할 수 없다는 경고이기도 합니다. 학생의 일탈행동, 성과주의의 산물 깊이 따지고 들어가보면 학교 폭력 사태나 학교 이탈과 같은 일들이 발생하는 것은 탈진증후군의 단면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무리 달려도 다같이 일등할 수 없는 교실에서는 누구나 서로에게 상처를 줄 수밖에 없는 딜레마가 상존합니다. "아니오"라고 말하고 싶은데도 "예" 라고 대답하며솔직하고 진솔하게 사는 방법을 배우지 못하는 집단 생활에서 누적된 불만의 표출일수도 있습니다. 선생님도 사랑과 열정이 한결 같을 수 없는 인간이기에 상처 받고 힘들어합니다. 때로는 에너지가 소진되어 본의 아닌 실수를 하여 곤란한 상황을 초래하기도 합니다. 그러니 자본주의의 틀안에서 학교 교육도 예외일 수 없습니다. 지금은 가르치는 자도 배우는 자도 누적된 피로에 시달립니다. 주5일제가 시행되고 있지만 대학입시가 코앞인 인문계 고등학교는 토요일도 자율학습으로 등교하는 학교들이 많을 것입니다. 학교도학생들도 불안하기 때문에 쉬지 못합니다. 쉬지 못하니 다시 피로가 겹치는 악순환의 고리는 결국 이탈자를양산하게 됩니다. 행복한 교육을 위한 혁신적 정책 필요 쏟아지는 정책과 막대한 예산의투입에도 불구하고좋은 소식은 듣기 어렵습니다. 이제는 자연에서 그 답을 찾을 때라는 생각이 듭니다. 농사짓기를 생각해 보면 한해도 거르지 않고 작물을 심은땅에서는 좋은 열매를 얻기 힘들다고 합니다. 땋힘을높이기 위해서는 휴경하거나 화학비료가 아닌 자연에서 얻은 거름을 써야 합니다. 인간도 자연의 일부임을 생각하면 그 답이 나옵니다. 이제는다같이 함께 질주하는 교육이 아니라, 자신의 체질과 속도에 맞게 때로는 쉴 수 있는 교육체제가 일상화 될 수 있기를 바란다면너무나 꿈같은 이야기일까요? 선생님도 힉생들도누적된 피로로 탈진증후군을 보이기 전에 달리는 버스에서 내려서서 잠깐 쉴 수 있는 휴게소 같은 정책이 필요하지 않을까요?잘 사는인생은 바로 자신을 소중히 여기듯 다른 사람을 소중히 여기는 것이며서로 행복한 사회라는 생각이 듭니다.가르치고 공부하는 목적 또한 그 가치를 위한 수단이라고 생각하면 좀 더 단순하게 살 수 있지 않을까요? 바다 건너 다른 나라 석사 논문 한 편이 내가 생각하는 것과 다를 바 없어 이런저런 생각들을 피력해보았습니다. 교육을 바라보는 시각은 시대나 지역을 너머 그 실태가 비슷함을 봅니다. 우리나라 학교 현장에서도 탈진증후군을 보이는 선생님들을 찾아내서 당당하게 쉬었다가 학교로 돌아올 수 있는 정책을 확대하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단기적이나마 교직의 일자리 나누기에도 기여하리라 생각합니다. 학생들도 똑같이 입학해서 똑같이 졸업하는 체제가 아니라, 자신의 형편에 따라 유연하게 대학생들처럼 수학 기간을 최소한 보장해 주는 방법을 생각해봅니다. 학교 이탈 학생을 줄이기 위한 학업 중단 숙려제도를 좀 더 크게 확장했으면 좋겠다는 뜻입니다. 단 기간의 숙려제도가 아니라 쉼과 치유, 명상 센터 활용과 같은 자연친화적인,좀더 혁신적인 정책을 생각해 봅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12년 청소년 통계'만 보아도 2010년 청소년(15~24세)의 사망원인 중 1위는 '고의적 자해(자살)'인 것으로 나타나 문제의 심각성을 보여줍니다. 인구 10만명당 청소년 자살자 수는 13명이었으며 이것은 교통사고보다 많았습니다. 또한 자살충동의 가장 큰 원인은 성적과 진학문제인 것으로 나타나 학교 생활의 스트레스가 직접적인 원인임을 알 수 있습니다. 탈진증후군에 빠진 자신을 포기하는 방법으로 마지막 선택을 하는 비극적인 사태를 하루라도 빨리 막아야 합니다. 소중한 학생들을 위해 혁신적인 정책, 멀리 내다보는 긴 안목의 근본적인 정책이 투입되어 탈진상태에 빠진 학생들을 구해야 합니다. 그리하여 학교가 피로사회에서 벗어나 행복한 장소가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여행지 : 천산신비대협곡, 쑤바스 불교사원유적, 봉화대 여행일 : 2011/07/22 호텔에서 간단히 아침을 먹고 천산신비대협곡으로 향했다. 우리가 탄 택시가 기름과 가스를 보충하는 동안 인근 가게에서 낭(위구르 인이 주식으로 먹는 빵)을 굽는 모습을 볼 수가 있었다. 밀가루를 피자 빵처럼 둥글고 납작하게 반죽한 후 둥근 틀 위에 얇게 발라 구워내고 있었다. 특히 낭을 화덕에 집어넣고 빼내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1m 깊이의 화덕을 두 개의 긴 꼬챙이로 정리했는데 화덕 속에 머리를 박고 이리저리 뒤적이더니 노릇노릇하게 잘 구워진 낭을 하나씩 꺼내어 가판대에 올려놓았다. 어제 낭을 먹어봤기에 살 생각을 못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갓 구워낸 빵을 먹어보지 못한 것이 좀 아쉬웠다. 충전을 마친 택시는 이내 쿠처 시내를 빠져나와 바쿠국도(신장지역에서 가장 아름다운 국도라고 한다.)로 접어든다. 얼마를 달려가자 겹겹이 쌓아놓은 찰흙을 양 옆에서 힘껏 눌러버린 것 같은 산들이 눈에 들어온다. 그 힘은 점점 더 강해지며 산을 주물렀고 급기야 수직과 S자 형으로 휘어 놓았다. 거기다 오랜 비바람의 오랜 풍화작용이 더해져 시멘트를 채칼로 긁어놓은 듯한 거친 모습이었다. 예각으로 튀어나온 쥐라기 공룡의 등뼈나 용솟음치며 승천하는 이무기의 비늘처럼 억세 보였다. 지구가 생겨난 태초의 모습이 이렇지 않았을까… 길가에 널려있는 이름 없는 산이 이런데 정작 우리가 가는 천산신비대협곡은 어떤 모습일까. 머릿속의 상상만으로도 등골이 서늘해졌다. 하지만 우리의 등골을 서늘하게 한 것은 정작 따로 있었다. 택시는 영화 속의 추격신을 연상케 하는 곡예운전으로 대형 트럭 사이를 아슬아슬하게 타고 넘었다. 중앙선을 넘으며 140Km의 속도로 트럭을 추월하는데 심장박동은 빨라지고 다리에는 절로 힘이 들어간다. 중국식 운전은 너무 아찔해… 쿠처에서 한 시간 반 정도를 ‘목숨 걸고’ 달려 천산신비대협곡(40元)에 도착한다. 깊은 골짜기를 사이에 놓고 양쪽으로 솟은 붉은 협곡은 청룡언월도를 손에 쥔 관운장처럼 우람해 보인다. 어디 그뿐이랴, 수공으로 다듬어진 섬세한 조각품처럼 아기자기까지 했다. 웅장한 스케일과 세밀하게 조각된 듯한 모습은 강열하게 내리쬐는 푸른 태양빛과 어울려 한 폭의 그림을 연상시켰다. 우리는 깎아지고 휘어진 골짜기를 따라 협곡 깊숙히 걸어간다. 마치 거대한 육식공룡의 연분홍빛 식도를 타고 내려가는 것 같았다. 순간, 눈앞에 탁 트이더니 거대한 벽으로 둘러싸인 광장이 나타난다. 바람에 펄럭이는 황토색 비단이 그대로 굳어버린 것 같은 주름은 공룡의 위를 상상케 했다. 잘게 부수어진 음식물처럼 형형색색의 관광객들이 협곡 사이를 부유했다. 그러다 다시 좁은 창자를 만나 빨려 들어가는가 싶더니 한쪽 방향으로 결이 난 융털처럼 거친 무늬가 벽면을 수놓는다. 소장의 연동운동은 우리를 더욱 깊숙하게 밀어 넣었다. 주변의 경관에 감탄하며 연신 셔터를 누른다. 협곡의 기암들도 저마다의 이름을 갖고 관광객을 맞이했다. 대협곡을 찾은 우리는 거대한 자연에 비하면 보잘것없는 소품에 지나지 않았지만 이런 장관과 함께 할 수 있다는 자체만으로도 좋았다. 당장 한국으로 돌아간대도 여한이 없을 정도로였다. 거대한 석림을 거슬러 공원 밖으로 나오자 세상이 달라 보였다. 중천에 뜬 해도, 여행의 고단함도, 귀국 후의 가정생활도 발밑을 흘러가는 시냇물처럼 소소해 보였다. 웅장한 자연의 기운으로 내 키가 조금 더 커진 듯 했다. 그리고 쑤바스 불교사원유적(25元)을 둘러봤다. 투루판에서 옛 고창국 터였던 고창고성을 본데다 장대한 신비대협곡을 둘러본 후라 어떤 강열한 인상보다는 맛난 음식 뒤에 나오는 디저트처럼 편안한 마음으로 둘러봤다. 클라이밍센터의 암릉장을 연상케하는 석축과 승방터, 불탑유적(사실 잘 구분이 안 된다.)을 둘러보고는 조금 전에 구입한 수박으로 간단히 요기를 했다. 땡볕의 길거리에서 아무런 도구 없이 부셔먹는 수박이지만 그 시원함만큼은 잊을 수가 없었다. 입가에 묻은 달콤한 수박 즙이 아직도 생생하다. 오는 길에는 쿠처 인근의 봉화대를 둘러봤다. 봉화대라면 보통 산 위에 있는 것을 생각했는데 여기 봉화대는 허허벌판의 한가운데 자리하고 있다. 하긴 사방이 사막지대이다 보니 이런 곳에서 불이나 연기를 올려도 멀리서 확인할 수 있었겠다. 봉화대는 황량한 벌판을 지키는 파수꾼 같았지만 흙으로 지어진 탓에 손끝만 닿아도 흙뭉치가 떨어져 나왔다. 비바람이나 관람객들로부터 보호할 아무런 시설도 없었다. 어쩌면 수십 년 뒤에는 사그라져 버릴 지도 모르는 문화유산이라 생각하니 조금 애처로운 생각도 든다. 저녁 9시쯤 호텔에 도착했지만 카스까지 가는 기차는 내일 새벽이라 시간이 많이 남았다. 우리는 호텔 앞에서, 쿠처 역 앞에서 저녁을 해결하며 시간을 보냈고 새벽 두시쯤에서야 카스 행 열차에 오를 수 있었다. 덜컹거리는 기차에서 쿠처에서의 긴 하루를 마감했다.
MBC ‘기분 좋은 날’ 프로그램에서 금요특집으로 마련한 새로운 형식의 주부 대상 퀴즈쇼 ‘퀴즈의 여왕’의 참가자를 모집한다. 매주 6명의 출연자가 도전해 총 5라운드로 진행되는 ‘퀴즈의 여왕’은 주부를 대상으로 하는 만큼 기혼 여교원이면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다. 기존의 퀴즈 프로그램과는 다르게 생활상식이나 살림에 관한 내용 등 ‘생활밀착형’ 퀴즈가 출제되며 1라운드부터 라운드를 거듭할수록 냉장고, 스마트TV, 여행 상품권 등 푸짐한 상품이 마련돼 살림 장만의 기회가 될 수 있다. ‘퀴즈의 여왕’은 오는 29일 9시 40분 첫 방송되며 참가를 원할 경우 신청 후 예심을 거쳐야 한다. 참가신청은 MBC ‘기분 좋은 날’ 홈페이지의 퀴즈의 여왕 게시판(www.imbc.com/broad/tv/culture/goodday/woman)에 하면 된다. 문의=02-6393-4568, 4558, quiz0099@naver.com
지난 8일(금요일) 강원도 춘천한샘고등학교에서 시행된 제2회 상업정보실무능력 경진대회에서 본교 학생들이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다. 이날 대회는 강원도 내 상업계 고등학교 25개교에서 나온 학생 250여 명이 참가하여 자신의 기량을 발휘했다. 이 대회의 목적은 상업·정보 분야에 다양한 재능이 있는 학생을 발굴·육성하여 상업교육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특성화고 학생들에게 참여와 도전의 기회를 제공 미래 사회에 적응할 수 있는 창의성을 계발하는데 있는 것으로 종목별 1명 내지 3명이 학교장의 추천을 받아 참가하였다. 상업계고등학교 계열 필수과목과 관련된 회계실무, 정보활용능력, 창업시스템, 쇼핑몰디자인, 비즈니스영어, ERP, 금융실무, 취업진로포트폴리오 등 총 8개 경진분야 중 본교는 5개 종목(회계실무, 정보활용능력, 비즈니스영어, ERP, 취업진로포트폴리오)에 참가하여 3개 종목(취업진로포트폴리오: 금상, 회계실무: 장려, ERP: 장려)에서 입상을 하였다. 이와 같은 성과는 학생들의 노력과 선생님의 열정이 이루어 낸 결실이 아닌가 싶다. 이 대회를 준비하기 위해 종목별 담당 선생님은 약 3개월 동안 방과 후 학교에 남아 아이들을 지도해 왔으며 특히 주말과 휴일을 이용해 보강까지 하는 열정을 보이기도 했다. 아무쪼록 우리 아이들이 경진대회를 통해 얻은 지식을 사회 현장에서도 맘껏 발휘하게 되기를 기대해 본다. 취업을 목적으로 하는 학생들을 위해 설립된 실업계고 및 마이스터교와 특성화고 졸업자의 취업률이 매년 줄어듦에 따라 최근 정부차원에서 육성책을 내놓았다. 이들 학교 졸업자에 대한 대기업 및 공공기관의 고졸자 의무 채용이 바로 그것이다. 발표이후, 고졸자 취업박람회에 많은 대기업이 참여하면서 매년 박람회장은 졸업을 앞둔 학생들로 문전성시(門前成市)를 이루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와 같은 채용기회가 확대됨에 따라 각급 학교는 회사에서 요구하는 전문지식을 습득할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학교 차원뿐만 아니라 도교육청 차원에서 상업 정보 능력향상과 산업 현장의 맞춤형 직업 인재 육성을 위해 경진대회의 횟수 및 수준과 내용을 지속적으로 향상시켜 나가야 할 것이다. 따라서 학생들 또한 경진대회를 통해 전문적인 지식을 습득함으로써 졸업하여 취업전선에서도 대졸자보다 월등한 능력을 갖추게 되기를 기대해 본다.
“또래상담자는 문제를 해결하기보다는 친구로서 다가가 피해자 입장에서 공감하고 들어줍니다. 부모님이나 선생님에게는 말하지 못했던 고민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위안 받는 거죠.” 지난달 여성가족부에서 개최한 ‘청소년의 달 기념식’에서 ‘우수 솔리언또래상담자’로 장관상을 수상한 서울 영신여고(교장 석성환) 솔리언또래상담부 부단장 김지현(3학년) 학생은 또래상담에서 가장 중요한 덕목으로 ‘공감’을 꼽았다. 김 양은 학급·사이버또래상담, 후배상담자 교육 등 3년 동안 또래상담자로서 활발히 활동해왔다. 1998년부터 운영된 영신여고 또래상담부 신입생들은 한국청소년상담원의 솔리언또래상담 지도자 교육을 이수한 담당 교사로부터 지속적인 상담교육을 받는다. 2학년 때는 노원청소년지원센터에서 ‘또래 중재자’ 보수교육도 이수한다. 갈등상황에서 중립적 마음가짐을 기르고 대화기법 등을 전문적으로 배우기 위함이다. 김 양은 “같은 반 왕따를 당하던 친구는 ‘나는 죄인이니 죽어야 한다’며 극단적인 생각을 하기도 했다”며 “혼자 두지 않고 함께 밥을 먹으며 이야기를 듣고 공감해줬더니 특별히 노력하지 않아도 마음이 열렸다”고 밝혔다. 편 가르기에 예민한 청소년 시기이기에 또래상담이 더욱 어려운 측면도 있다. 왕따 당하는 친구를 도와 상담 했는데 어느 순간 자신이 가해자로 오해를 받기도 했다. “혼자 힘으로 해결하려들지 말고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담임․전문상담교사에게 연결해주는 것도 또래 상담자의 역할입니다. 선생님께 말씀드렸더니 개별상담, 집단상담 등 다양한 방법으로 친구들을 만나며 관계를 풀어주셨어요.” 박성은(35) 동아리 담당 교사는 “많은 사람들이 또래상담자를 ‘학교폭력 해결사’로 오해하는데 이들은 같은 학생으로서 피해자의 고민을 듣고 도와주는 친구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박 교사는 “피해자들은 심리적 위축감 때문에, 목격자들은 보복이 두려워 사건을 드러내지 못하면서 학교폭력 문제가 커지기 마련인데 또래 상담자가 사건에 접근해 먼저 용기를 내고 침묵을 깨는 것 자체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박 교사는 “학생·학부모들이 처음부터 전문상담센터 이야기를 꺼내면 거부감을 느끼고 피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러한 경우에는 사이버 또래상담을 받을 것을 추천했다. 김 양은 청소년사이버상담센터 ‘나도상담자’ 게시판에서 댓글을 통한 상담 활동도 하고 있다. 또래 친구로서 약간의 해결책을 알려주고 필요한 정보를 대신 찾아주기도 하면서 비교적 가볍게 접근, 점차 전문적인 상담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영신여고는 또래상담부 학생을 각 학급에 한명씩 배치하고 자신이 속한 ‘학급’이라는 소그룹에서 적극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장려하고 있다. 이 학교 임명진(55) 상담부장은 “또래상담부의 오랜 전통 덕분에 친구에 대해 관심 갖고 이해하는 학교 분위기가 형성됐다”며 “사후 해결보다는 사전에 폭력을 예방하는 차원에서 더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도움을 받고 마음을 다잡아 잘 지내는 친구의 모습을 보면 보람을 느낀다”는 김 양은 끝으로 “앞으로 살아갈 날이 더 많이 남은 친구·후배들이 아픔을 치유하고 폭력에 상처받지 않도록 돕는 훌륭한 상담가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솔리언또래상담=여성가족부 산하 한국청소년상담원에서 운영하는 ‘또래친구’를 통한 현장상담 프로그램. ‘솔리언’(solian)이란 solve(해결하다)+ian(사람을 뜻하는 접미어)의 합성어로 ‘또래의 고민을 듣고 함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돕는 친구’라는 의미를 포함하고 있다.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원장 김재구)과 고용노동부는 소셜벤처 모델 발굴을 위한 ‘제4회 소셜벤처 경연대회’를 개최한다. 소셜벤처(Social Venture)는 영업활동을 통한 수익을 기반으로 취약 계층에게 사회서비스나 일자리를 제공하는 등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사회적 목적을 추구하는 사회적 기업을 말한다. 경연대회에는 내가 사는 ‘지역’과 ‘관심 분야’의 다양한 사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소셜벤처 창업 아이디어를 내면 된다. 청소년부, 일반부 2개 부문으로 진행되며 청소년 부문 대상에는 고용노동부 장관상과 300만원의 상금이, 우수팀 지도교사와 소속학교에는 200만원의 장학금이 수여된다. 6개 권역별 예선대회를 거쳐 본선대회를 치르게 되며 예선대회만 통과해도(청소년 부문 32개팀) 각 부문에 따라 공정여행, 심화 멘토링, 멘토링 캠프 등의 혜택이 지원된다. 접수기간은 27일까지이고 자세한 내용은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홈페이지(www.socialenterprise.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지난 대회 청소년 부문에서는 디자인 사업을 통해 학업 중단 청소년의 사회적 자립을 지원하는 아이디어인 ‘Blank For Two’가 대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선정된 8개 입상팀은 지원을 받아 사회적 기업 창업을 준비 중이다.
“학교폭력 근절을 위해 실천적 인성교육을 강화해야 하고, 이는 정부가 아닌 사회단체의 주도로 자발적 범국민운동으로 확산되어야 한다.” 12일 김황식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제2차 학교폭력대책위원회(이하 위원회)는 안양옥 위원(한국교총 회장)이 제안한 인성교육 강화종합방안을 채택, 추진하기로 했다. 사진 먼저 이달 안으로 대국민조사를 실시, 인성교육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는 한편 실천 가능한 인성교육 생활 실천과제를 발굴하고, 그 과제는 교총이 중심이 되어 관계부처와 민간단체의 협력을 이끌어 내 인성교육 범국민운동을 실천해 나가기로 했다. 조사 결과가 나오면 전문가 의견수렴 등을 종합 반영해 8월까지 항목별 구체적 ‘인성교육 실천 보고서’도 작성할 예정이다. 안 위원은 “이제는 공론화 보다 실천이 더 절실한 시점”이라며 “인성을 학생들의 내면화된 생활양식으로 체화(滯貨)하기 위해 학교, 가정, 기업, 정부 등 각계의 핵심주체와 국민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총은 이미 지난달 25일 세종문화회관에서 300여 민간단체와 함께 공동으로 개최한 ‘인성교육 실천 포럼’을 통해 9개 분야 인성교육 실천다짐을 선언하는 등 범국민실천운동 확산을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밖에도 이날 회의에서 위원들은 학교담당자‧경찰‧민간전문가로 구성된 학교폭력 현장점검단을 구성하기로 했다. 이 점검단은 오는 7월말까지 학교폭력 예방교육 실태, 대책자치위원회 구성‧운영, 폭력발생 이후 사안처리 등의 적정성을 평가할 예정이다. 부실사례가 발견되면, 시정 조치토록하고 해당 학교는 지속적으로 컨설팅을 실시할 방침이다. 지난 5일 발족한 학교전담 경찰관도 대폭 늘어난다. 경찰청은 이날 회의에서 현재 306명인 전담 경찰관을 517명으로 확대 배치하겠다고 보고했다. 경찰청은 또 교육지원청과 업무협의를 격주 1회씩 정례화하기로 했다. 김 총리는 “학교폭력 문제 해결을 위해 학교가 강력한 의지를 가지고 더욱 분발해 달라”며 “학생들이 방관자에 머물지 않고 학교폭력 예방에 주체적으로 참여하고,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여건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그는 "학교, 지역, 사회, 정부가 각자의 역할에 충실하고 정도(正道)를 걸으면 학교폭력 근절에 이르는 길도 멀지 않다"고 강조했다. 위원회는 국무총리와 민간위원(조벽 동국대 석좌교수)을 공동 위원장으로 하고, 관계부처 장관급 정부위원(10명)과 민간위원(9명)으로 구성, 운영되고 있다.
음악 미술 체육이 집중이수 대상과목에서 제외, 수업시수가 늘어나는 등 초중고교의 인성교육이 2학기부터 대폭 강화된다. 8과목으로 제한된 학기당 이수과목으로 인해 전인적 발달에 영향을 미치는 예술과목들이 집중이수의 대상이 되는 등 많은 문제점을 지닌 집중이수제에 대한 교총의 끈질긴 요구를 교육과학기술부가 수용한 것이다. (본지 11일자 보도)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11일 평가원 대회의실에서 열린 ‘인성교육 실현을 위한 교육과정 개정 시안’ 공청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언어문화 개선, 배려와 공감, 관계 등 인성교육을 강화해 학교폭력 대응력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춘 이번 개정안에 대해 현장은 “교육과정 편성에 숨통이 트일 수 있게 됐다”며 환영하는 분위기다. 우선 가장 달라지는 점은 음악, 미술, 체육 수업 강화다. 개정안은 음악 미술 체육을 집중이수제 교과에서 제외하고, 수업시수도 기준시간보다 줄일 수 없도록 단서조항을 달았다. ‘학교스포츠클럽 활동’은 창의적체험활동에 포함시켜 학년별로 연간 34~68시간 내에서 운영하도록 했다. 현재 중학교에서 3-3-2로 운영되는 체육 수업에 학교스포츠클럽 활동을 포함, 주당 4시간의 체육시간을 확보하도록 한 것이다. 이창희 서울 대방중 교사는 “인성교육 저해는 물론 학생들의 발달단계에 맞는 교육이 어렵고 전입생이 배우지 못하는 과목이 발생하는 등 집중이수는 2009 개정교육과정의 골칫덩어리였다”면서 “교총의 집중이수 개선 요구를 좀 더 빨리 받아들였으면 문제점이 줄었을 것이라는 아쉬움은 있다”고 말했다. 이 교사는“당장 집중이수하던 교과를 6학기로 편성하게 되면 교원수급에 상당한 차질을 가져올 수 있다”며 “학교 여건과 교원 수급에 맞게 교육과정을 편성할 수 있도록 자율권을 주고 강사 예산 지원 등의 보완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영섭 함백중고교 교장은 학교스포츠클럽 활동에 관해 ‘…여건이 어려운 학교의 경우 68시간 범위 내에서 창체 시간을 활용해 확보할 수 있다’고 한 조항의 수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교과 증감이나 창체 순증이 아닌 창체 시간 활용의 가능성을 열어두면 동아리, 봉사활동 등의 위축이 우려된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체육교사들 역시 학교스포츠클럽활동을 통한 시수 확보가 아닌 정규 수업시수(3-3-3)을 늘려줄 것을 요구하고 있어 최종 고시 전까지 논란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국어 사회 도덕과목에도 인성교육 내용이 늘어난다. 초등 저학년 국어의 경우 자신의 말이 상대방에게 마음의 상처를 줄 수 있다, 고학년의 경우 욕설 등 폭력적 언어를 사용하지 말라는 내용이 신설된다. 학교폭력이 가장 심한 중학교 단계에서는 언어폭력의 문제를 집중적으로 가르친다. ‘폭력적인 언어사용의 문제를 인식하고, 바람직한 언어로 순화한다’는 교육목표를 새로 추가했다. 도덕·사회에서는 따돌림, 친구 간 갈등, 학교폭력 등의 문제를 스스로 해결할 수 있도록 ‘소수자 인권보호 방법 탐구’, ‘바람직한 인터넷 활용’ 등을 지도·교육하도록 했다. 특히 일상생활에서 접할 수 있는 차별, 폭력 등을 비판적으로 인식하고, 자율적인 해결방안을 모색하도록 유인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국어, 도덕, 사회과에 인성교육 관련 성취기준, 평가 등을 포함하는 안에 대해서는 회의적 시각이 많았다. 한양대 류수열 교수(국어교육)는 “성취기준을 넣는다고 해서 현장에서 인성교육이 실천되리라 보기는 어렵다”며 “성취기준을 교과서에 어떻게 반영할 것인지에 대한 후속 대책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인하대 박선미 교수(사회교육)도 “중요한 것은 가르칠 수 있는 조건을 어떻게 담보할 것인지, 어떤 방법으로 가르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라고 덧붙였다. 한국교총은 교육과정이 고시되기 전까지 현장 의견을 바탕으로 문제점을 보완, 교과부에 제안할 방침이다. 하석진 정책지원국장은 “집중이수 완화는 비교섭 과제로 무리임을 알면서도 교과부 교섭을 통해 얻어낸 결실”이라며 “끝까지 교원들의 입장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교과부는 시안을 토대로 교육과정 개편안을 마련, 교육과정심의회(14~22일)를 거쳐 7월 개정안을 확정, 고시할 방침이다.
오늘 아침 주옥같은 시 한편을 읽었다. 김려(1766-1822)의 시다. ‘그리움이 동글동글, 앵두’라는 시다. 지금은 앵두와 오디가 제철이다. 앵두와 오디를 생각하면 그리움이 떠오른다. 늙으신 부모님이 떠오른다. 우리 선생님들은 앵두와 오디를 생각할 때마다 부모님을 그리워하게 된다. 부모님에 대한 따뜻한 사랑을 늘 가슴 속에 간직하게 된다. 주름진 부모님에게 효를 다하고 싶은 마음을 가진 이가 바로 우리 선생님이다. 이런 마음이 학생들에게 바로 전달된다. 수정처럼 동글동글 영롱하게 빛난 앵두를 그리며 부모님을 그리워하며 학생들에게 효를 가르친다. ‘살아생전 효를 다하여라. 부모님의 마음을 편하게 해드리는 것이 효다. 부모님의 걱정거리가 되면 안 된다. 자녀들은 언제나 붉게 빛난 앵두와 오디처럼 아름다운 열매가 되어라.’ 이렇게 학생들을 지도하시는 선생님의 모습이 수정같이 빛난다. 공자께서는 논어 학이편 제6장에서 이렇게 가르치셨다. “젊은이들은 집에 들어가면 부모에게 효도하라”고 하셨다. 부모님이 항상 집에 가면 계시지만 않는다. 때가 되면 부모님과 떠나 있을 수도 있다. ‘집에 계실 때 부모님께 효도해야지. 효도 잘하는 이가 되고 나서 글을 배워라고 하신 공자의 말씀을 예사로이 듣지 말아라.’ 하고 지도하시는 선생님은 앵두와 오디를 생각하며 늙으신 부모님을 그리워하면서 주름이 깊어가는 부모님의 사랑을 떠올리면서 효도를 가르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밖에 나가면 어른께 공손하고 모든 일을 삼가며, 남에게 믿음을 주며, 모든 사람을 널리 사랑하되 특히 인자를 가까이하고, 그러고도 남음이 있으면 글을 배워라.’ 공자의 가르침이다. 앵두와 오디는 사랑과 그리움의 상징물이다. 우리 선생님들은 앵두를 그리워하고 오디를 그리워하며 옛 추억을 되살린다. 그들을 떠올리며 부모님을 사랑하고 형제를 사랑하며 친구에게 신뢰를 보낸다. 선생님의 이런 모습을 보고 학생들은 앵두와 오디를 가까이서 볼 수 없을지언정 그리움이 동글동글한 앵두와 오디를 상상하면서 사랑을 키운다. 어른에 대한 사랑, 남에 대한 배려 남에 대한 믿음, 모든 사람에 대한 사랑을 키운다. 사랑을 실천하고 모든 일에 조심하고 믿음과 신뢰를 키우고 사랑의 마음을 키워나간다. 사랑의 실천자가 되고 난 이후 학생들은 그것을 밑바탕으로 글을 배운다. 부모님께 효도하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한다. 웃어른을 공경하고 믿음과 사랑의 삶을 밑바탕으로 해서 배움에 더욱 몰두한다. 꽃보다 아름다운 열매를 위해서 배움에 힘을 기울인다. 부모님의 기쁨이 되기 위해 더욱 학문에 매진한다. 앵두의 열매는 꽃보다 더 아름다움을 알고 앵두와 같은 아름다운 열매가 되기 위해 학문의 깊이를 더해간다. 공자께서 우리에게 가르치신 내용이 바로 사랑교육이다. 부모사랑, 형제사랑, 이웃어른 사랑, 친구사랑, 모든 사람 사랑을 가르쳤다. 이게 바로 인성교육이다. 우리 선생님들은 사랑의 선생님이다. 사랑으로 인성교육에 최선을 다한다. 인성교육 즉 사랑의 교육을 시키되 말의 교육도 함께 시킨다. 학생들이 친구들에게 욕설을 하는 것은 사랑하는 마음이 없기 때문이다. 미워하는 마음이 한 구석에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말로 인한 상처는 오래 간다. 죽을 때까지 간다. 시멘트의 발자국처럼 지워지지 않는다. 말의 교육이 바로 인성교육의 첫걸음이다. 사랑을 실천하는 지름길이다. 그래서 언제나 우리 선생님들은 말에 대한 중요성을 알고 말을 조심하며 학생들에게도 가르친다. 누구든지 사랑하는 마음이 있으면 자연히 고개가 숙여지고 겸손한 마음으로 다가가게 되고 행동과 말을 조심하게 된다. 버릇없는 사람이라고 욕을 들으면 결국은 부모님에게 욕되게 하는 것임을 알고 늘 언행을 조심한다. 말을 곱게 하는 사람이 어진 사람이다. 사랑을 실천하는 사람이다.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는 것이 사랑의 실천이다.
70년대 초반필자가 대학에 입학할 무렵 미국사회의 문제로 이혼율이 2.5대 1이라는 수치는 쉽게 가슴에 와 닿지 않았다. 그러나 지금 이같은 상황이 우리의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우리 나라에서 부채, 질병, 실업, 자녀교육 등의 문제로 위기ㆍ취약 상황에 내몰린 가정이 10가구 중 6가구에 해당하는 것으로 조사된 것이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보건복지포럼' 최신호(5월호)에 게재한 '한국가족의 위기성 및 취약성과 정책과제'보고서에 따르면, 전체의 57.86%의 가구가 위기ㆍ취약가구로 추정됐다. 이는 보사연이 지역ㆍ소득 기준으로 7,000가구의 표본(한국복지패널)을 추출해 2009년 설문조사를 실시한 내용을 기초로 분석한 것이다. 지난 1년간 귀댁의 근심이나 갈등을 초래한 가장 큰 문제는 다음 중 무엇입니까?라는 설문에 '특별한 어려움이 없었다'고 답한 비율은 42.14%로 절반이 되지 않았다. '가구원의 건강'을 꼽은 가구가 4가구 중 1가구(23.07%)였고, 부채나 카드 빚과 같은 경제적 어려움을 호소한 경우도 4~5가구 중 1가구(22.3%)였다. 이어 실업 등 취업과 관련한 문제(4.74%), 자녀교육이나 자녀의 행동과 관련한 고민(3.09%), 불화와 같은 가구원간 관계(1.28%), 주거관련 문제(0.95%), 가구원의 알코올 문제(0.61%) 등이 뒤를 이었다. 이 보고서는 "전국 규모의 조사자료 중에서는 위기ㆍ취약 조사항목을 가장 많이 포함하고 있지만, 모든 요인을 다 포함하고 있지는 않다"며 "이혼가족, 사고사 자살 타살 등에 의한 사망, 화재 등 재난과 같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 생겨나는 위기 가정이 더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이 보고서는 "한국사회에서 위기 가족에 대한 개념이 정립되지 않아, 위기 가족에 대한 정책도 뚜렷하지 않고, 소득, 재산을 기준으로 한 취약 가족만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취약가족이 소득 및 재산 외에도 가족 기능을 저해하는 많은 요인에 의해 발생될 수 있다는 사실을 간과하고 있으며, 더구나 소득 및 재산을 기준으로 하는 경우에도 사각지대가 여전히 존재하고 있어 지원 수준이 가족의 취약성을 극복하기에는 크게 미흡하다"고 밝혔다. 오늘의 현실은 이처럼 한국의 사회, 경제, 문화 상황이 학생을 위기로 내몰고 있으며, 이러한 위기의 학생중 일부가 수업을 방해할 가능성이 많으며, 실제로 현실로 다가왔다. 이같은 문화적 현상으로 일어나는 교실 붕괴는 교사의 위기를 가져오고 있는 것이다. 이같은 현상이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보편화 됨으로 학교 부적응 학생이 늘어나, 이 사회의 부적응 학생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이에 대한 대책을 수립하여 국가적 과제로 삼아야 할 시점이다.
8일. 충남과학교육원에서 열린 '제20회 충청남도고등학교 과학탐구대회'에 출전한 충남 서령고 두 팀이 모두 입상하는 쾌거를 거두었다. 입상 내역은 다음과 같다. 은상 - 엄태훈·목정훈 교육감표창(지도교사 서영현), 동상 - 고현우·이성복(지도교사 이미영) 등이다. 이번 대회는 충남에서 내로라하는 30개팀 60명이 참가하여 치열한 접전을 벌여 위와 같은 쾌거를 거두었다.
산과 들이 진한 푸름을 발산하는 유월. 기억은 언제나 추억을 더듬는다. 늦겨울과 초봄 사이 일찍 꽃을 피운 매실나무는 벌써 실과를 생산하고 있다. 그리고 밭 언덕과 산길의 풀숲에는 오디며 산딸기가 달콤함을 풍기고 있다. 유월의 중간에서 통통하게 살져가는 찔레순을 보며 잠시 시간을 정지시킨 채 살며시 기억의 커튼을 열어본다. 장끼 소리가 메아리친다. 산길을 걸으며 흙먼지를 일으키며 지나간 시골버스의 매캐한 냄새가 그리워진다. 지금 자라나는 아이들은 그 냄새를 알지 못한다. 들녘을 본다. 기계를 이용한 논갈이와 모내기가 하룻밤을 지나면 들녘의 풍경을 바꾸어 놓는다. 초고속 시대다. 느림이 일상이었던 시절 동네마다 보리타작 하는 원동기와 탈곡기 소리가 요란하였다. 비라도 내리려 하면 마을에 몇 대밖에 없던 보리타작 기계를 빌리려고 실랑이를 벌이던 모습, 타작 후 뒤끝을 태우는 자욱한 연기와 보릿대 타는 냄새가 아련하기만 하다. ‘이랴 이랴. 이눔의 소!’ 베적삼이 등에 달라붙고 흙탕물이 말라져 회색빛을 발하는 구릿빛 아버지의 얼굴, 가쁜 숨에 침을 흘리며 무논을 써레질 하는 소의 모습도 사라진 지 오래다. ‘못밥 묵어로 오시다’ 라는 외침도 기억에 가물가물하다. 이제 이런 모습은 다랭이 마을 써레질이나 농촌 체험으로 가능하다. 시골 농촌의 많은 기억은 정보와 기술 그리고 생활의 발전으로 영상으로만 남아 있다. 유월 이맘쯤 기억나는 것이 오디와 산딸기, 앵두이다. 생활이 풍족하지 않았던 시절 이것은 자연이 주는 즐거운 먹을거리였으며 산과 들의 풀숲에 숨은 보물이었다. 그것에 정신을 빼앗겨 발밑도 살피지 않고 가다 뱀에 놀라 기겁을 한 일도 다반사였다. 요즈음은 다량재배를 하여 대형매장에서 비닐랩에 포장되어 돈만 주면 사 먹을 수 있지만, 체험이라는 자연의 풋풋함을 느낄 수는 없다. 지난주 작은 아이와 같이 묵혀놓은 밭 가의 오디를 따러 갔다. 풀들은 키를 훌쩍 넘어섰다. 사르르 단맛이 입안에 녹고 입 주위와 손끝은 금새 진한 보랏빛으로 물들었다. 아이는 너무 맛있다고 신이 나고 물든 입가를 보고 큰 소리로 웃었다. 그리고 눈을 돌리니 저만치 가시를 매단 산딸기나무의 빨간 열매가 유혹하였다. 산딸기도 따먹자! 손등과 팔이 가시에 찔리고 할퀴어지는 따가움을 참으며 입에 넣는다. 정말 달콤하다. 아이도 사먹는 것과 비교가 안 된다고 한다. 양의 많고 적음을 떠나 자연과 교감이라는 열매가 더 달콤하였다. 지금 세대를 흔히 N세대라 한다. 이런 일들도 정보화 기기를 이용하여 간접 체험이 가능하다지만 어찌 직접체험에 비교하랴. 기억이란 소멸과 생성을 반복한다. 자연과 더불어 사는 것이 생활 자체였던 시절엔 모든 것들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졌다. 하지만, 지금은 의도적인 기획을 해야만 가능해졌다. 산딸기를 따며 넘어진 팔꿈치의 생채기와 가시에 찔린 손등이 따갑지만 마음은 즐겁기만 하다. 잊혀가는 기억과 되새김이라는 징검다리를 건너 자연도 생활의 하나라는 선물이 유월을 더 싱그럽게 한다.
- 금 둘, 은 셋, 동 다섯 - 도합 11개 메달 획득 - 2일(지필평가)과 9일(실험평가)에 걸쳐 실시된 '2012년 제24회 충남수학과학경시대회'에서 서령고(교장 김동민) 학생들이 발군의 실력을 발휘하여 다음과 같이 우수한 실적을 거두었다. 지구과학분야에서 박동현(3) 정현수(3) 군이 금상, 이찬행(3) 군이 동상을 차지했다. 물리분야에서는 이호준(3) 군이 동상, 화학분야에서 신윤섭 군이 은상, 생물분야에서 박재균(3) 이정인(3) 군이 각각 은상을, 박선병(3) 군이 동상을 차지했다. 또한 수학부문에서 정창민(3) 군이 은상을, 봉현오(3) 인승태(3) 군이 각각 동상을 차지했다. 이로써 서령고는 이번 제24회 수학과학경시대회에서 총 11개의 메달을 획득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밖에도 서령고는 한일고, 북일고와 함께 나란히 우수학교 표창도 받았으며, 임재원 교사는 지구과학분야에서 우수 지도교사 표창을 받았다. 서령고등학교는 2010년 과학중점학교로 선정된 이후 대한민국 좋은 박람회 참여,과학동아리 생물나라 전국대회 대상 수상, 과학기구전시회 및 체험, 과학자 초청 강연, 수학과학캠프 개최, 과학신문 제작 등 각종 과학교과활동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수원 칠보초, 아빠와 자녀가 함께하는 미니올림픽 열려 경기 칠보초(교장 양원기)에서는10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권선구청 옆 근린공원에서 '아빠랑 놀자' 미니 올림픽을 개최하였다. 비록 5월 가정의 달은 지나갔지만, 가정의 소중함은 언제 강조해도 지나칠 리가 없다. 칠보초 가족들을 위해 화합과 만남의 장을 만들고 우리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위하여학부모회 ‘아빠랑 놀자’에서 미니올림픽 행사를 기획한 것이다. 입장식 및 개회식이 끝나고 오전 1부 행사로는 봅슬레이 외 5종 경기가 진행되었다. 아빠와 함께 노는 시간을 어색해 하는 자녀들도 있었지만, 이내 하나가 되어 경기를 풀어나가는 모습은 이를 지켜보는 사람도 흐뭇한 미소를 짓게 하였다. 점심 시간에는 서로 싸온 도시락을 나누어 먹으면서 참가 가족들끼리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학생들끼리의 친분이 부모님들간의 친분도 쌓아가는 계기가 된 것이다. 점심 식사이후에는 2부행사가 진행되었다. 바구니탑 쌓기 외 5종 경기가 펼쳐졌는데, 1부 행사 때보다 승부욕이 한껏 불타오름을 느낄 수가 있었다. 그러나 자녀들과 함께하는 만큼 부모님들께서는 승부에 집착하시기 보다는 매너 있는 스포츠정신으로 경기에 임하셨고, 자녀들 또한 페어 플레이로 펼쳐 나가시는 부모님들의 모습을 자랑스럽게 여기고 동참하는 모습이 보기 아름다웠다. 2부 행사가 끝난 후에는 자유로운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약 40여가족이 참여하였기에, 경기만으로는 모든 가족과 인사를 나누기 힘들지 않을까? 우려하여 마련된 시간이었다. 이로써 모든 학부모님들과 학생들이 서로 즐거운 마음으로 미니올림픽을 마칠 수 있었다. 이번 미니올림픽을 통해 아이들은 부모님들과 스포츠를 통해 원활하게 소통하는 기회를 갖게 되었다. 특히나 바쁜 업무로 인해 함께 놀기는커녕 같이 식사하기도 힘든 아빠와 이렇게 하하호호 웃으면서 놀 수 있었다는 것이 학생들에게는 크나큰 행복이었다고 한다. 아무쪼록 이번 행사를 통해 아빠와 자녀간의 소통이 더욱 활발해졌기를 기대하고, 앞으로도 이러한 여운이 쭉 이어져서 아빠와 함께 행복하고 밝은 미래를 꿈꿔 나가는 칠보초 학생들이 많아지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