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48,546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일본 문부과학성은 경제적 이유로 학원에 다니지 못하는 초.중학생의 학력 향상을 지원하기 위해 내년부터 전국적으로 무료 보습학원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요미우리(讀賣)신문이 16일 보도했다. 일본 정부의 계획은 학원에 다니는 어린이와 경제적 이유로 다니지 못하는 어린이의 학력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것이다. 지도는 퇴직교사가 맡는다. 문부과학성은 내년 이후 전후 베이비붐 세대인 단카이(團塊) 세대 교사가 잇따라 정년을 맞는 사실에 착안, "풍부한 경험을 가진 노련한 교사들의 능력을 적극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희망하는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방과 후나 토.일요일 또는 여름방학에 학원을 운영한다. 장소는 현지 초.중학교 교실이나 공민관, 지역 아동시설 등을 이용한다. 국어, 산수, 수학 등에 대해 보충학습을 실시한다는 복안이다. 수강료는 무료로 하되 교재 값은 참가자가 부담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지도교사를 확보하기 위해 퇴직 또는 현직 교사 중 희망자의 등록을 받아 '인재뱅크'를 운영할 계획이다. 강사의 보수 수준은 추후 정하기로 했다. 2004년 말 발표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제학력조사결과에 따르면 일본 초.중학생 하위층의 '독해력' 성적은 전보다 더 떨어져 상위층과의 격차가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학'의 경우 경제력 등 가정환경이 좋은 어린이일수록 점수가 높은 것으로 나타나 "주 5일제 수업 등으로 수업시간이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학원에 다니지 않고 학교수업에만 의존하는 어린이들이 불리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문부과학성 담당자는 "진학학원처럼 입시공부를 시키는 게 아니라 수업시간 이외에도 공부를 하고 싶어하는 어린이에게 교육의 장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부과학성의 작년 조사에 따르면 초등학교 4∼6학년 어린이의 37%, 중학생은 51%가 학원에 다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에 정년퇴직한 초.중학교 교사는 6천500명이었으나 내년부터는 단카이 세대의 퇴직이 시작돼 2008년에는 1만5천명이 정년을 맞는다. 한편 경제산업성은 이(理)과 수업을 돕기 위해 기술자와 연구자를 지역별 인재뱅크에 등록토록 해 해당 지역 초.중학교 수업에 파견하는 제도를 도입할 방침이다. 어린이의 이과 기피현상을 완화하고 산업기술을 지탱할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서다.
"성준이가 우리와 다시 공부할 수 있을 때까지 사랑의 끈을 놓지 않아야죠!" 대구 구암고 학생과 교사들이 백혈병을 앓고 있는 학우를 위한 사랑의 성금 릴레이를 펼쳐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지난해 이 학교에 입학한 채성준(16)군은 급성백혈병에 걸려 12월 휴학을 했다. 그 동안 채군의 아버지가 일간 신문을 배달해 버는 돈으로 생활비와 치료비를 보탰지만, 어려움이 계속되자 지난해 고교를 졸업한 채군의 형(21)도 대학 진학을 포기하고 시장에서 물건 나르기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생활비를 버는 등 온 집안이 채군 살리기에 나섰다. 그러나 투병 기간이 오래되고 채군의 치료에 엄청난 액수의 돈이 들어가면서 이들의 가정은 더욱 어려운 생활을 할 수 밖에 없는 것은 물론 채군의 치료도 중단할 위기에 처했다. 딱한 채군의 사정이 알려지자 학생들은 올해 첫 학생회 안건으로 '성준이 돕기'를 채택하고 십시일반으로 성금을 거둬 147만여원의 치료비를 마련했다. 이후 학생들이 모금한 사실을 안 이 학교 교직원들도 성금을 거둬 60만원을 모금했으며, 학생과 교직원들의 온정에 감동한 학 학부모도 50만원을 내놓아 학생들은 모두 257만9천여원의 성금을 채군의 가정에 최근 전달했다. 또 대구시교육청도 채군을 위해 난치병학생돕기 성금으로 우선 1천362만원을 지원하기로 했으며, 이후 추가 치료에 드는 돈을 전액 지원하기로 했다. 현재 채군은 항암 3차 치료까지 마친 상태이며 6-7개월 정도 더 치료해 골수이식을 한 뒤 5년 정도까지 재발병하지 않으면 어느정도 안심할 수 있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채군이 다니고 있는 학교는 지난 97년 개교해 비교적 역사가 짧지만 2002년부터 교사들이 매월 5천원씩을 모아 가정형편이 어려운 120명의 학생들에게 10만원씩의 장학금을 지급하는 등 스승-제자가 끈끈한 사랑의 끈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번 중간고사에서 24등을 했구나. 공부가 전부는 아니지만 성적도 떨어지지 않도록 해봐라. 안녕' 전북 전주 남중학교 김현준(58) 교장은 지난해 3월부터 제자들에게 일일이 보내기 시작한 편지가 이달까지 모두 2천여통을 넘었다.(연합뉴스, 4월 14일자 인터넷판) 김현준 교장선생님은 한번에 20-30명씩 그룹으로 편지를 써서 부쳤다고 한다. 여기에는 체육부 선수들, 전학생 그룹, 성적 부진 학생들 등이 포함되어 있는데, 결과적으로 전교생 모두에게 안부를 묻고 학교 생활을 격려하는 내용의 편지를 직접 보냈다는 것이다. 물론 그룹별로 보내다보니, 비슷한 내용도 많았지만 이 편지를 받은 학생들의 마음이 어땠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 사실 학생들은 담임교사의 편지도 받기 어려운 것이 요즈음의 현실이다. 성적통지표에 담임교사가 적어주는 몇 마디 말에도 감동받거나 상처받는 것이 요즈음 학생들이다. 그런데 교장선생님이 직접 써준 편지를 받아든 학생들의 마음은 기쁨 그 자체였을 것이다. 특히 인터넷이 판을 치고 있는 시대임에도 E-Mail이 아닌 직접 우편으로 배달되어온 편지를 받는 마음은 더없이 기쁘고 감동적이었을 것이다. 김 교장선생님은 단순히 추상적인 내용으로 편지를 작성한 것이 아니고, 담임교사들로부터 충분한 정보를 얻은후 이에 걸맞는 내용의 편지를 썼다는 것이다. 따라서 학생들이 받았을 때는 자신도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을 확인할 수 있었을 것이다. 1년여가 지나고 나니 30여통에 1통꼴로 답장이 왔다고 한다. 답장을 받을 수 있었다는 것은 이미 학생들과 마음이 통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즉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여기던 학생들의 마음을 열었던 것이다. 마음이 열리고 나니 그 편지의 효과는 시간이 지날수록 배가된 것은 당연하다는 생각이다. 그런데 이렇게 김 교장선생님이 편지를 쓰게 된 동기는 의외였다. "교장실에만 갖혀 있는 '왕따' 선생님이 되면 안되겠다 싶어 직접 편지를 쓰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이런 단순한 동기에서 출발한 학생들에게 편지쓰기, 이제는 김 교장선생님의 일상의 일이 되었을 것이다. 학생들에게 편지를 쓰고 그들로부터 답장을 받는 기쁨이 계속해서 편지를 쓰도록 만든 원동력이 아닌가 싶다. 서로 답장을 주고 받으면서 뭔가 마음이 통하고 희망적 이라는 것을 찾아냈을 것이다. 이 시대에는 요구되는 교장의 모습은 많다. 예전의 권위주의적 교장이 아닌 학생들에게 좀더 다가가는 교장의 모습이 진정한 모습인 것이다. 이렇게 자나깨나 학생과 교육생각을 하면서 열정적으로 노력하는교장들이 어디 김교장 뿐이겠는가. 틀림없이 이보다 더 학생과 교육을 위하는 교장들이 훨씬 많을 것이다. 교장의 이런 모습을 보지 못하고 교장공모제 운운하는 교육부는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인가. 교장을 모두 문제점 투성이인 것처럼 매도하고 있지만 김교장선생님을 통해서 훌륭한 교장이 많다는 것을 알아 주었으면 한다.
봄을 맞아 아이들과 함께 고궁과 공원으로 봄나들이 갔습니다. 초목들도 부활절을 알았다는 듯이 여기서 툭 저기서 툭, 마치 꽃이 피는 소리가 들리는 듯합니다. 모처럼 나온 나들이에 아이들도 종달새처럼 입이 벌어져 다물 줄을 모릅니다. 그리고 그 입에서 나오는 말들은 저절로 봄노래가 됩니다. 누가 뭐래도 봄은 소생, 재생, 부활의 계절입니다. 죽은 것만 같은 나뭇가지에서 움이 돋고 꽃이 피는 것을 보면, 그저 신기하기만 합니다. 마른 땅을 뚫고 올라오는 작은 풀꽃들 또한 경이롭기 짝이 없습니다. 온갖 봄꽃들이 한껏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는 요즘은 마치 무슨 꽃잔치에 온 듯한 착각에 빠지게 합니다. 봄꽃 중에는 유난히 흰색 계통이 많습니다. 백목련, 벚꽃, 배꽃, 사과꽃, 앵두꽃, 살구꽃, 복사꽃, 조팝나무, 은방울꽃, 너도바람꽃, 솜다리(에델바이스), 하얀민들레, 하얀제비꽃, 하얀팬지, 라일락, 난초, 아네모네, 오렌지…. 생물학을 전공한 사람에게 듣자니, 벌과 나비는 흰색을 잘 보지 못한다고 합니다. 그럼 화려한 때때옷을 입은 다른 꽃들에 비해 흰색 옷을 차려입은 봄꽃들은 손해가 아닐까요? 그러나 너무 걱정하지 마십시오. 흰색 꽃들에게는 비장의 무기가 있다네요. 그것은 다름 아닌 향기…. 흰색 꽃들은 대부분 자기만의 특유한 향기로 벌 나비를 부른다네요. 외모의 화려함 대신 내면의 향기로 아름다움을 노래하는 흰꽃, 그래서 그런지 자꾸만 흰색 꽃들에게 눈이 가고 마음이 갑니다. 사람도 화려한 외모보다는 내면의 향기를 머금은 사람에게 더 끌리듯이 말입니다. 흰꽃은 눈부시지 않아서 좋습니다. '은은한 아름다움, 소박한 아름다움'이 선남선녀 같고, 갑남을녀 같아 더 친근감을 불러일으킵니다. 화려한 색깔의 꽃들이 눈부신 햇빛이라면 흰옷을 입은 봄꽃들은 어둠 속에서 빛나는 별빛이요, 달빛입니다. 그 ‘수줍은 웃음과 부끄러움의 미학’이 우리네 백의민족과 닮았습니다. 또한 흰꽃들을 보고 있노라면 마치 계절이 아직도 겨울인 듯한 착각에 빠져들게 합니다. 남산제비꽃은 탐스러운 한 떨기 눈송이 같고, 흐드러지게 핀 벚꽃은 함박눈을 연상하게 하고, 돌단풍은 잔설을 닮았습니다. 지금은 봄의 절정입니다. 하얀 꽃눈이 곳곳에 소담스럽게 내려 마치 화이트 크리스마스 같은 느낌을 줍니다. 모두들 그렇게 손톱 끝에 꽃물들이고 첫눈 오기 소망한 소녀처럼 기다린 봄이라서 그럴까요? 봄꽃을 보고 있노라면 마치도 성탄절 기분처럼 자꾸만 가슴이 울렁울렁거립니다. 한 떨기 꽃눈으로 피어나고 있는 것일까요? 오늘은 매화의 아름답고 슬픈 전설을 들려 드립니다. 옛날 옛날 어느 산골에 질그릇을 만들어 생계를 유지하던 청년 하나가 살고 있었답니다. 그 청년에게는 정혼을 약속한 아름다운 처녀가 있었으나, 혼례 사흘 전에 그만 그 처녀는 병으로 죽고 말았다네요. 청년의 슬픔과 상심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답니다. 정혼녀의 무덤가에서 날마다 슬피 울던 청년은 무덤가에 매화나무 한 그루가 돋아나는 것을 보고, 이 매화나무가 죽은 정혼녀의 넋이라고 생각하여 자기 집으로 옮겨다 심고는, 이 꽃을 가꾸는 것으로 낙을 삼았다고 합니다. 정혼녀가 죽은 후부터는 어쩐 일인지 같은 솜씨로 만드는 질그릇인데도 그 모양이 예전 같지 않다며 사람들이 사가지 않아 고생은 점점 심해졌답니다. 어느덧 세월은 흘러 청년은 백발이 되고, 매화나무에도 여러 번 꽃이 피고 지고 했답니다. "내가 죽으면 넌 누가 돌봐 줄까? 내가 없으면 네가 어떻게 될까?" 청년은 사랑했던 여인을 대하듯 말하며 몹시 슬퍼했답니다. 청년은 이제 늙어 눈도 잘 보이지 않고 손도 마음대로 움직일 수 없게 되었습니다. 어느 날 동네사람들은 그 집 대문이 잠겨 있는 것을 발견하고는 무슨 곡절이 생기질 않았나 싶어 그 집으로 갔답니다. 그러나 방에는 아무도 없고 그가 앉았던 자리에 예쁘게 만들어진 질그릇 하나가 놓여 있을 뿐이었습니다. 이를 이상하게 여긴 동네사람들이 그릇 뚜껑을 열자, 그 속에서 한 마리 새가 날아갔습니다. 휘파람새였습니다. 그가 죽어 휘파람새가 된 것입니다. 지금도 휘파람새가 매화나무에 앉아 있는 그림은 이생에서 못다 이룬 사랑을 뜻한다고 하네요. 동시에 영원한 사랑을 소망하는 것이라고도 하고요.
지난 4월 6일, 리포터가 근무하는 학교에서 평생교육 개강식이 있었다. 21세기 평생학습사회를 맞이하여 지역주민들에게 조그마한 도움이라도 드리자는 취지에서 본교에서는 평생학습실을 설치하고,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컴퓨터 활용능력', '중국어 회화', '독서·문예창작반', '요리강습' 등 총 네 개의 강좌를 개설하고 이번 주부터 본격적인 수업을 실시하고 있다. 이번에 개설된 강좌는 모두 지역주민들의 참여도가 높은 인기 프로그램들로, 본교는 앞으로도 지역 주민들을 위한 각종 지식과 정보 제공 등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계속 개발해 나갈 예정이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독서·문예창작반'에 수강 신청을 한 강정임 씨는 '학교에서 배운 내용을 가지고 다시 자녀들에게 가르칠 수 있어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우리 서령고 카누선수단이 4월 14일 오전 11시 서산시 소재 잠홍저수지에서 필승을 다지는 결단식을 갖고 본격적인 우승의 돛을 올렸다. 서산시장을 비롯한 학부모, 지역인사, 선수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치러진 이날 행사에서 김기찬 교장은 일년 농사를 시작하는 심정으로 모든 선수들의 건강과 행운을 빈다고 결단식 소감을 밝혔다. 우리 서령고 카누 선수단은 짧은 창단 역사에도 불구하고 해군참모총장배 전국카누선수권대회 석권을 비롯 전국체전에서도 여러 번 우승한 바가 있다. 특히 올해에는 지난해에 이어 선수들의 사기와 기량이 그 어느 해보다 크게 향상되어 우승에 대한 기대가 사뭇 크다.
교총 대의원회는 14일 조흥순(49) 조직본부장을 임기 3년의 신임 교총 사무총장으로 승인했다. 이에 앞선 지난달 24일 교총 이사회는 임기 만료되는 손인식 사무총장 후임으로 조흥순 본부장을 추천했다. 신임 사무총장은 “승진제와 교육자치제 등 당면문제 해결에 힘쓰는 한편 올 지방선거, 차기 대선 등을 통해 교총의 정치적 영향력을 확대해 교권과 교총의 권위를 되찾도록 조직 정비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20일 11시 취임식 예정. ▲진주고 ▲외대 한국어교육과 ▲고려대 박사과정 ▲서울 대원고 교사 ▲교총 대변인, 정책본부장, 정책연구소장 ▲교육부 정책자문위원 ▲한국교육학회 이사 ▲서울신문 명예논설위원
한국교총(회장 윤종건)은 14일 서울 우면동 교총회관에서 84회 임시대의원회를 열고 ‘교장자격증 없는 공모제 논의 중단’ 등을 촉구하는 6개항의 결의문을 채택했다. 6조원에 이를 정도로 심각한 지방교육재정 적자가 교육시설과 여건 악화로 이어지고 있다는 교총은, 지방교육재정의 합리적인 개정 및 교육재정 GDP 6% 확보에 여야 정치권이 적극 나서라고 촉구했다. 교총은, 정부와 정치권이 시도교육위원을 정당명부비례대표제로 선출하고 교육위를 시도의회에 통합하려는 것은 주민의 교육 참여권을 무시하고 교육을 정략적 도구로 전락시키는 것이라고 비판하며, 초중등 교원도 대학교원처럼 교육감과 교육위원을 겸직할 수 있도록 관련법을 개정하라고 주장했다. 교육혁신위원회에서 논의되고 있는 교장자격증 없는 교장공모제 논의는 교육현장의 혼란을 가중시키고 교육의 전문성을 해칠 것이라며, 교장공모제 논의를 즉각 중단하고 교장자격내실화와 현행 초빙교장제 발전방안을 제시하라고 요구했다. 교단 교사를 우대하기 위해 교육부와 교총간에 합의한 수석교사제 연내 도입을 강조하고, 교총과 정부와의 교섭 실효성과 합의사항 이행력을 높이고 사학재단과의 교섭협의제도 도입을 위해 교원지위 향상을 위한 특별법을 개정하라고 요구했다. 교총은 이와 함께 안정적인 기금운영 및 재직기간 합산 신청 기한 폐지 등 공무원연금제도 내실화 방안을 제시하고, 한국교직원공제회의 안정적인 발전방안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이와 함께 대의원회는 전임자들의 임기만료에 따라 ▲전북대 김인수 교수 ▲제주 한라대 손영주 교수 2명의 이사를 선출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14일 제84회 임시대의원회를 개최 하고 2005 일반 및 특별회계와 조홍순 사무총장 승인 등 주요안건들을 처리했다. 이날 결의문에서는 교장공모제 철회와 수석교사제 도입 등 교육현안 문제점들을 적극적으로 해결할 것을 촉구 했다.
학교폭력 유형 가운데 '왕따(집단따돌림)'가 가장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14일 청소년폭력예방재단에 따르면 지난해 학교폭력 피해자를 상대로 실시한 사이버ㆍ전화ㆍ면접상담건수 4천679건 가운데 따돌림이 35.9%인 1천680건으로 가장 많았다. 신체폭행이 1천240건(26.5%)으로 뒤를 이었고 괴롭힘 646건(13.8%), 언어폭력 251건(5.4%), 금품갈취 231건(4.9%), 위협 및 협박 158건(3.4%), 사이버폭력 74건(1.6%) 등이었으며 교사체벌은 33건(0.7%)에 불과했다. 학교폭력 피해기간을 보면 2회 이상∼1년 이내가 41.9%로 가장 많았고 1회성은 29.6%, 1년 이상은 18.9%였다. 학교폭력이 이뤄지는 곳은 학교내가 67.9%로 학교외(20.2%)를 압도했다. 학교폭력의 가해자는 동년배가 67.2%로 가장 많았고 무응답 및 기타가 23.3%, 선배가 10.5%였다. 학교폭력 피해자 중에는 45.5%가 중학생이었고 초등학생 35.0%, 고교생 19.5%였다. 청소년폭력예방재단 관계자는 "학교폭력 유형 중 따돌림과 신체폭행이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며 "특히 상당수 학교폭력이 교내에서 동년배 집단에 의해 이뤄지고 있다는 점은 안전한 학교생활을 위한 대책이 시급하다는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오늘 아침, 메일을 열어보니 한 학생의 편지가 와 있었다. 반가운 마음에 읽어보니 사진과 함께 이런 내용이 들어 있었다. "선생님, 안녕하세요? 저는 3학년 3반 7번 김동기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우리 서령학보에 꼭 소개하고 싶은 모습이 있어 이렇게 글을 씁니다. 매일 밤 10시가 되면 우리 학교 학생들은 야간자율학습을 끝내고 집으로 돌아갑니다. 어둡고 늦은 시간입니다. 그 야심한 시각에 하루도 빠짐없이 학생들의 안전한 귀가를 위해서 교통 정리를 해주시는 선생님들이 계십니다. 전 항상 교문을 통과하며 그분들께 감사한 마음을 갖습니다. '저분들은 어떠한 대가도 없이 우리를 위해 정말 고생하시는구나.'하면서 말입니다. 제자를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 그것이 진정한 스승의 모습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선생님, 정말 정말 감사합니다." 하루 하루가 힘들어도 바로 이런 학생들 때문에 나는 오늘도 교단에 선다.
어언 세월이 벌써 30여년 흘렀습니다. 제자들을 가르치며 행복하게 살아온 세월이 그렇게 지났습니다 그 때는 여선생님이 전근 오시는 날이면 정말 대단했습니다. 남선생님들은 여선생님 덕분에 활기 넘치는 생활을 할수 있었습니다. 왠지 마냥 생활이 즐겁기만했습니다. 회소현상이었을가요. 아니면 총각들이 많아서 그랬을가요. 그런데 격세지감이라고 할까 이제는 반대로 되어가고 있지요. 남자선생님이 적다보니 학년초에는 님 기다리는 마음입니다. 요새 학생들 선생님 말 잘 안듣지요. 그리고 왜 그렇게 이유가 많은지 오히려 선생님이 답변하는 현상이 되버려요. 가르치고 지도하는 것이 아니고 그냥 놔버리는 현실이 마음 아픕니다. 더구나 엄하게 지도할만한 남선생님의 태부족현상이 이런상황을 더욱 부채질하고요. 학생들의 인성지도와 생활지도에는 문제가 많아요. 그나마 몇분 안되는 남 선생님도 학부형들에게 망신당하다보면 정말로 교권이 말이 아니죠. 이래도 이것이 진정코 스승의 길임을 알고 묵묵히 가야 하는지, 아니면 잘못된 길이라면 다시 좋은 길을 내야 하는지. 얼마 있으면 스승의 날이 옵니다. 매년 이때쯤이면 너나 할것없이 스승님들은 다 어디라도 숨어 버리고 싶은 맘입니다. 그냥 스승이라는 이유만으로 뭇매맞는 날이거든요. 이번 스승의 날에는 스승에 대한 좋은 존경심은 없더라도 조용히 갔으면 합니다. 이 세상 모든 사람에게 스승은 다 있습니다. 좋은 스승 , 나쁜 스승, 그 차이는 먼 훗날에야 알게 된다고 합니다. 나를 이끌어주신 분을 스승이라고 한다면 그 분을 욕되게 하지는 말아야 하지 않을까, 이번 스승의 날에는 이세상 모든 스승에게 욕하지 말고 감사의 마음으로 하루를 마지했으면 좋겠습니다.
지난 2월 초인가, 한 번은 밖에 나가 찬바람을 온몸으로 맞고 있는 나무들을 물끄러미 바라보았습니다. 한참 동안이나 그렇게 서서…. 나무는 알몸으로 새 봄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나뭇가지마다 용솟는 꽃망울이 마치 살구씨만큼 부풀어오르는 사춘기 소녀의 젖가슴 같았습니다. 지난해 가을…. 눈에 넣어도 아깝지 않을 무성한 잎새와 탐스러운 열매들을 모두 떨어버리고 하얀 된바람에 속절없이 눈물 흘렸을 나무…. 그러나 나무에게는 마음 놓고 울 수 있는 자유도 주어지지 않았습니다. 겨울이 시작되면서 이미 몸 안에는 새로운 생명이 자리잡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나무가 알몸으로 혹독한 겨울을 넉넉히 이겨낸 것도 어쩌면 몸 안에서 꿈틀거리고 있는 생명이 있었기 때문인지도 모릅니다. 새 봄을 준비하고 있는 겨울나무를 보면서 큰 깨달음을 얻음과 동시에 한없이 부끄러움을 느꼈습니다. 나는 얼마나 나무와 닮은꼴일까? 새들은 알을 낳고는 대개 가슴털을 뽑아 둥지 안을 푹신푹신하게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어미새가 잠깐 잠깐 자리를 비워도 어미새의 따스한 가슴이 둥지 안을 맴돌고 있기 때문에, 마침내 껍질을 깨고 새가 부화하는지도 모릅니다. 혹시 나무도 그런 것은 아닐까요? 겨울이 오면 두껍게 옷을 입는 인간과 달리 입었던 옷을 훌훌 벗어버리는 나무. 나목(裸木)으로 겨울을 나는 것이지요. 나무가 떨어버린 잎새들은 어미새의 깃털처럼 낙엽이 되어 대지를 체온으로 감싸고…. 낙엽을 헤치고 흙을 파보니 세상에! 그 속에서는 이미 봄이 시작 되고 있었습니다. 새싹들이 봄을 준비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마치 얼음장 밑에서도 물은 흐르고 고기가 노니는 것처럼…. 겨우내 쿨쿨 잠만 자고 있는 줄 알았는데, 그러나 나무는 결코 겨울잠을 자고 있지 않았습니다. 속 눈을 뜨고 있었던 것입니다. 눈보라 속에서 호흡을 멈춘 줄 알았는데, 적어도 그렇게 보였는데 그러나 그것이 아니었습니다. 나무는 춥고 긴 겨울 동안 고행하는 수도승처럼 묵언정진하고 있었습니다. 가부좌를 튼 채 장기 금식을 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밀려드는 추위를 알몸으로 맞서며 목숨 건 한판 싸움을 힘겹게 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무릎을 꿇었으나 아주 무릎을 꿇은 것이 아니었습니다. 멋진 한판 승부, 곧 무혈혁명, 명예혁명을 준비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자, 겨울을 밟고 일어선 새 봄의 꽃과 나무들을 보십시오! 깨달음 끝에 터지는 파안대소가 아닙니까? 백일 기도를 끝내고 나오는 수도자의 얼굴이 아닙니까? 나무는 겨우내 와신상담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박박 이를 갈지는 않았습니다. 성급하게 서둘지도 않았습니다. 조용히 때를 기다렸을뿐…. 기회를 놓치지도 않았습니다. 봄 햇살과 함께 터져오르는 봄꽃의 함성을 보십시오! 얼마든지 나무들도 잎사귀 없이 만세를 부를 수 있다는 사실을 똑똑히 보여주고 있지 않습니까?
인천동부교육청에서 운영하고 있는 특수교육치료센터가 장애우들의 재활을 돕기 위한 순회치료교육을 지난 4월1일부터 실시한 결과 좋은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부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3월 장애우 학생에 대한 기초조사를 거쳐 치료교육 대상으로 선정한 1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다고 하는 데 순회치료 교육은 장애특성을 파악하고 개별처방식 치료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데 물리치료, 작업치료, 감각·운동·지각 훈련 등의 영역별로 치료교육대상자의 특성에 맞춰 개별처방식 치료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3명의 치료교사를 배치 1교사당 주 20시간을 담당 101명의 특수교육 대상학생의 재활치료에 도움을 주고 있다는 것이다. 재활치료를 받고 있는 도림초 김동환 학생의 어머니는 “저희 아이처럼 전문가의 손길(물리치료)이 필요한 아이가 병원이 아닌 학교에서도 치료교육 혜택을 받게 되어 너무나 고마우며, 선생님께서 아이에 맞는 맞춤 치료교육을 해 주시고 사랑으로 대해 주신다고 동환이가 자랑할 때 눈물이 절로 나왔다"며 "우리 동환이 뿐만 아니라, 모든 장애우들에게 동환이와 같은 치료교육이 활성화 되어 많은 아이들이 혜택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장수초등학교 박0준 학생은 매주 선생님을 기다려, 치료선생님께서 오시면 활짝 웃음을 머금고, 한걸음에 달려와 깜짝 놀라기도 하지만 치료교사를 반갑게 맞이하며, “선생님, 너무 재미있어요!, 또 하고 싶어요! 제가 할께요!” 등. 수업내내 재잘거리며 치료교육수업활동에 열정적이고, 자신감을 가지고 참여하는 모습에서 치료교육에 대한 학생들의 호응도를 짐작케 한다고 말했다. 동부교육청 초등교육과 어윤승담당장학사는 특수교육대상자들의 치료교육 지원 확대를 위해 특수교육치료센터내 재활치료실을 확충하고 내방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보다 많은 특수교육 대상학생이 치료교육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예산 확보 및 리모델링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학교 공동체. 교직원과 학생들만을 가리키는 말이 아니다. 여기에는 학부모와 지역사회가 함께 들어가야 한다. 특히, 좋은 학교를 만들려면 학부모의 지지와 협조는 절대적이다. 수원제일중학교(교장 강수남)의 명예사서 간담회가 4월 13일 오전 채송화관(도서관 명칭임)에서 있었다. 이 자리에서는 학부모 명예사서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도서관의 정의, 역할, 기능 그리고 도서관에서의 업무 등 전반적 운영 상황을 안내하고 명예사서의 할 일과 자세에 대해 구체적인 협의를 가졌다. 이 학교 도서관은 장서 10.000 여권을 소장하고 있는데 도서관 담당교사, 사서교사, 도서부 학생들에 의해 운영되고 있는데 이제 명예사서가 합류하는 것이다. 하루 평균 대출권수 100여 권, 1일 이용자 수 250명(전교생 930명의 27%)에 이르고 있다. 도서관이 살아 움직이는 학교가 좋은 학교이다. 도서관이 마을 곳곳에 있는 나라가 선진국이다. 도서관은 행복한 공간이다. 책을 펴면 미래가 보인다. 문득 전임지에서의 독서 표어가 생각난다. "책은 행복을 클릭합니다" "책으로 여는 아름다운 세상" "책 속에 우리의 미래가 있다" 오늘 간담회 자료로 나온 '명예사서로서의 자세'가 의미심장하다. "도서관은 이용하기 위해서 있는 것이다" "책은 모든 사람들을 위해 존재한다" "독자의 시간을 절약하라" "모든 책을 독자에게" "도서관은 성장하는 조직이다" 책 속에서 행복을 찾게 해주는 학부모 명예사서. 그들이 있기에 우리 학생들은 오늘도 도서관에서 행복찾기에 빠져있다.
오늘 경기도교육청 제2청 산하 음악교과 지원단의 연찬이 있었다. 지난 3월 모임을 가진 후 두 번째 모임이다. 오늘은 특별히 합창연수로 음악교과 지원단뿐만 아니라 제2청 산하 합창에 관심이 있는 교사 40여명이 모여 그 열기가 매우 뜨거웠다. 오늘 강사는 고양 오마초등학교 장명옥 선생님이 수고해 주셨다. 장 선생님은 경력 20년의 교사로서 율곡 연수원 1급 정교사 자격연수 음악과 강사 4년과 음악과 교실수업개선 강사를 한 바 있고 어린이 합창단과 합주단을 지도하여 최우수만도 8회나 하였으며 2005년도에는 경기도 학생예능대회 합창부문 최우수를 한 매우 유능한 교사이다. 연수내용은 호흡법과 자세, 공명, 발음 등이었는데 이론으로만 이해하기 어려웠던 일반적인 합창지식을 매우 알기 쉽게 전달하였다. 이어 질문시간에는 그동안 아이들의 합창을 직접 지도하면서 궁금하게 생각했던 부분들을 질문하는 시간을 가졌다. 장 선생님께서는 질문 하나하나에 매우 성의껏 응답해 주셨고 오늘 모인 교사들은 그 어느 때 보다도 실질적인 연수에 매우 흡족해 하였다. 해마다 열리는 학생예능발표대회. 그 중에서도 합창대회는 꽃이라고 할 수 있다. 장선생님께서 연수 초두에 합창을 자원하여 맡은 교사를 손들어보라고 했을 때 두 명에 불과하였다. 관리자가 합창업무를 맡겨서 대부분 합창을 맡고 있는 실정이었다. 그러니 어떻게 교사가 즐거운 마음으로 열정을 갖고 지도할 수 있을까? 음악교과 지원단에서 오늘 이 연수를 계획하게 된 것은 합창을 맡은 많은 교사들이 곧 있을 예능발표대회를 준비하며 각급 학교에서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을 때라는 점을 고려하여 그 어떤 연수보다 먼저 계획한 것이다. 오늘 연수가 열정을 가진 합창지도 교사들과 목소리를 합하여 노래하기를 원하는 합창부 어린이들이 부딪히는 어려운 문제들을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어 어린이들의 음악성장에 더욱 효과적이고 발전적인 방향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오늘 연수물에서 본 감동적인 시를 한 편 적어본다. 합창을 할 때처럼 합창을 할 때처럼 오늘도 저에게 새날을 주시니 감사합니다. 삶의 무대 위에 다시 한번 저를 세워 주시니 감사합니다. 합창을 할 때처럼 이기심을 버리고 절제하는 기쁨으로 매일을 살게 해 주십시오. 합창을 할 때처럼 틈새의 침묵을 맛들이면서 때를 기다릴 줄 아는 겸손을 배우게 해 주십시오. 그리고 무엇보다 즐겁게 노래하는 마음으로 삶의 길을 걸어가게 해 주십시오.
영국의 학내 폭력과 교사 권위의 추락은 대처리즘이 남긴 유산이라고 영국 교사노조 위원장이 12일 비난했다. 영국내 제2의 교사노조인 전국여교사교장연맹(NASUWT)의 브라이언 가비 위원장은 버밍엄에서 열린 연차총회에서, 마거릿 대처 전 총리가 학교에서 규율과 전통적 가치의 쇠락을 불러왔다고 성토했다고 일간 인디펜던트 인터넷판이 13일 보도했다. 그는 소수의 학생들이 주기적으로 수업을 방해하고, 심지어 몇몇 학생들은 교사를 육체적으로 공격하는 이유는 사회에서 존경심의 부족 때문이라며 이게 모두 대처 전 총리 탓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마거릿 대처가 현대 어떤 누구보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사회에 더 많은해악을 끼쳤다고 느끼는 사람들의 긴 명단에 전혀 주저 없이 내 이름을 추가할 수 있다"며 "여기에 60년대와 70년대의 과잉자유주의 태도도 일정 부분 비난을 받아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학생들의 폭력 행사가 점점 증가하는 가운데 지난해 NASUWT 회원들이 학생 폭력으로 인한 보상금을 포함해 개인적인 부상과 고용법원 소송건으로 2004년의 85만 파운드보다 훨씬 많은 763만5천42 파운드의 보상을 받았다고 지적했다. 런던의 한 교사는 12세 학생의 폭력에 당한 뒤 2만7천500 파운드를 받았으며, 프레스턴의 한 교사는 인근 학교의 학생이 던진 벽돌에 머리를 맞아 12만9천600 파운드의 보상을 받았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일반계 고교 시험문제와 평가 기준을 학교 인터넷 홈페이지에 의무적으로 공개하도록 했다. 정부에서는 이를 통해 ‘성적 부풀리기’가 줄고 내신 성적의 신뢰도가 올라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한다. 이런 기대 뒤에는 2008학년도부터 내신성적이 대학입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이에대한 관심이 높지 않은 것을 돌려놓기 위한 궁여지책은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든다. 시험문제와 평가기준을 공개하는 것에는 원칙적으로 동의를 한다. 또한 학생과 학부모의 알 권리를 충족시킨다는 측면에서도 긍정적으로 본다. 그러나 이를 통해서 '성적부불리기'가 줄고 '내신성적의 신뢰도가 올라갈 것'이라는 기대에는 동의하기 어렵다. 실제로 일선학교의 시험문제는 이미 100%공개되고 있다. 학생들이 시험을 본 후 문제지를 가지고 귀가하기 때문이다. 또한 평가기준역시 모두 공개되고 있다. 학년초가 되면 대부분의 모든 학교에서는 평가기준을 작성하여 가정통신문 등으로 가정에 알리고 있는 것이다. 다만 이번에 의무적으로 공개하도록 한 인터넷 홈페이지에 시험지를 공개하지 않고 있는 것이 차이가 있는 부분이다. 평가기준과 평가시기 등은 이미 학교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있는 실정이다. 시험문제를 공개하는 것에 반대하는 입장은 아니지만, 이미 지난해에 학교시험문제의 저작권이 인정되었던 바, 이를 공개함으로써 또다른 저작권시비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또한 학부모들의 자의적인 해석으로 시험문제에 이의를 제기할 경우 교사의 전문성을 훼손할 가능성도 있는 것이다. 이것이 원만하게 해결되지 않을 경우는 법정공방까지 갈 수 있는 가능성도 전혀 없다고 보기 어렵다. 또한 사교육에 공교육이 100% 노출될 수도 있다. 즉, 학교에서 아무리 새로운 평가방법을 개발하여 평가를 하더라도 시험문제의 공개로 인해 문제푸는 기계를 양산할 수도 있는 것이다. 학교의 독자적인 평가에 대한 심각한 훼손을 가져오는 경우도 발생할 것이다. 사교육기관에서 한발앞서 학생들을 지도하는 일이 발생할 가능성은 매우 높다. 이번의 조치가 어쩔수 없는 조치라는 것을 이해할 수 있지만 이것이 모든 것을 해결해 줄 수 있을지는 미지수로 본다. 그 이유는 이미 시험문제와 평가기준이 공개되고 있다는 점과 학교시험문제도 교사의 지적재산이기 때문이다. 학교시험문제를 아무리 연구해서 출제해도 시중에 나와있는 수많은 자습서와 문제집의 범위를 벗어나기는 쉽지 않다. 매년 되풀이되는 시험에서 항상 새로운 문항을 출제한다는 것 역시 쉬운일이 아니다. 결국은 시험문제 표절시비가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대학수능시험의 문제도 표절시비에 휘말리는 현실에서 학교시험이 100% 독창성을 유지하기 어려운 것이다. 이런 현실에서 무조건적으로 학교홈페이지에 시험문제를 공개하는 방법으로는 결코 내신성적 부풀리기 예방과 내신성적의 신뢰도를 높일 수는 없다. 그보다는 좀더 학교에 자율성을 부여하는 것이 옳다고 본다. 즉 통제보다는 신뢰를 가지고 자율성을 보장해 달라는 뜻이다. 교사의 채점권한을 확실히 높여주고 문제가 발생할 경우 책임을 지도록 하면 모든 것은 쉽게 해결될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공개만이 능사는 아니며, 그 효과역시 생각보다 높지 않을 것임을 알았으면 한다.
지난주에 개강식을 한 평생교육 학습 과정이 이번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마침 오늘은 요리반 실습이 있는 날입니다. 바쁜 가정사도 잠시 미뤄두고 학교에 나온 조리반 어머니들이 맛있는 음식을 만드나라 여념이 없습니다. 강사 선생님의 지시에 따라 파도 썰어놓고 양파도 다듬는 등 모든 분들이 정성을 기울이는 모습이 무척 아름다워 보였습니다. 아마도 맛있는 음식을 배워서 가족들과 함께 먹는다는 기쁨에 당장은 힘들어도 마음은 날아갈 듯 가볍겠지요.
작년에 우리학교에 장학금으로 3억 500만원을 기부한 분이 있었다. 당신의 전 재산이나 마찬가지인 돈을 선뜻 기부한 것이다. 가족의 전적인 동의가 있었음은 물론이다. 학교에서는 이분의 숭고한 뜻을 기려 '박재중장학재단'을 설립하고 그 수익금으로 불우한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주기로 했다. 수백억원을 사랑의 리퀘스트에 기부한 사람도 있었다. 또 사회 일각에선 유산 안 물려주기 운동과 재산 1% 기부하기 캠페인도 벌어지고 있다. 비록 그 확산 속도는 더디지만 다행히 우리 사회에 조그만 기부의 바람이 불고 있는 것만은 확실하다. 이런 추세로 나아간다면 우리의 미래는 밝다. 본격적인 기부 문화의 시작은 미국의 강철왕 카네기로부터 시작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는 1919년 당시 6,000억 원에 이르는 전 재산을 사회에 환원했다. 그 돈으로 미국 각지에 3,000여 개의 도서관을 건립했으며, 이것은 곧바로 미국 사회의 지적 인프라가 되었다. 생전에 그가 말하길, "재산을 물려주면 자식들의 재능과 노력을 해치게 되며, 죽을 때 돈을 남기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다."라고 했다는 것이다. 개인주의와 자본주의가 가장 발달한 미국에서 어떻게 이런 기부 문화가 정착됐는지 참으로 부러운 일이다. 아마도 이 같은 기부 문화가 오늘의 초강대국 미국을 만들었을 것이다. 우리나라에도 카네기 같은 훌륭한 분이 있었다. 지금은 제약업으로 유명한 '유한양행'의 창업주인 유일한 박사가 바로 그 사람이다. 그는 유언을 통해 개인의 재산을 자식들에게 상속하지 않고 사회에 환원했다. 기업이 단순히 돈버는 역할에만 머물지 않고 사회적 책무를 다해야 한다는 기업윤리를 몸소 실천한 것이다. 평생 젓갈 장사를 해서 모은 억대의 재산을 한서대학교에 기부한 유양선 할머니, 김밥 장사로 어렵게 모은 수천만 원을 불우이웃을 위해 쾌척한 분들이야말로 공동체 정신을 훌륭히 실천한 사람들이다. 그러나 오늘날 대부분의 재산가들은 당대에 모은 재산을 대대손손 대물림하고 있다. 이런 과정에서 탈세와 위법까지 저지르고 있으니 안타까운 일이다. 아주 가끔씩은 기업주들이 기부금을 내놓기도 하지만, 이것은 기업 홍보 차원의 성격이 강한 것으로 진정한 기부라고 보기는 어렵다. 역사를 상고해 보건대, 우리에게는 향약, 품앗이, 두레처럼 기부 정신과 그 맥을 같이하는 훌륭한 공동체 문화가 있었다. 오늘날처럼 개인주의와 이기주의가 팽배한 사회일수록 이런 전통 문화를 발굴하여 계승시켜야 한다. 한편으론 세법 개정을 통해 원천적으로 재산 상속을 견제하여 기부문화를 유도한다면 우리나라도 선진국 못지 않은 기부 문화가 자리잡을 수 있을 것이다. 이런 기부 문화가 정착된다면 빈곤한 학교 재정에도 좀 숨통이 트이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