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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교원 업무경감의 이야기는 어제 오늘의 이야기가 아니다. 말도 많았고, 수많은 공문도왔지만 현장에서 느끼는 체감은 차갑다 못해 외면되고 있다. 2011년 12월 경 공문이 한건 왔다. 도교육청의 행정예산과에서 기획한 교원행정업무경감 계획이었고 3월1일부터 시행하라고 했다. 필자는 교무부장업무를 맡고 있기에 반갑게 받아 들이고 학교 나름의 형편을 살펴 준비 했다. 하지만 실제적인 도움을 주는 계획은 아니었다.학교에서 구성원들끼리 서로 마음을 맞춰 해보라는 내용이었다. 교무보조원을 교무행정사로 이름 바꾸고, 275일 계약을 320일 계약으로 바꾸며, 부장교사에게 수업시수를 감해주고 행정업무를 같이하라는 것이 골짜였다. 학교장에게 교무행정사 1명을 학교예산으로 채용하자는 건의를 하고, 동료교사들에게도 필요성을 공감하도록 했다.결국 1명을 더 채용하게 됐고,2월 학년말 휴가때 교무행정지원팀을 본교에 2개 구성했다. 교무행정지원 1팀에 교무부장, 교무행정사(구, 교무보조), 방과후 코디로 교무행정지원 2팀에 연구부장, 교무행정사(과학보조원)으로 구성하였다. 부장교사들이 큰 무를 좀 더 가맡고, 교무행정사 1이 1~3학년 담임교사업무를 보조하고, 교무행정사2가 4~6학년 담임교사 업무를 보조하고 있다. 담임들의 공문이 오면 행정실에 서무가 그 공문을 행정사에게 분류하고 행정사는 접수를 하면서 해당 담임교사와 교장, 교감에게 공유한다. 그러면 담임은 수업후 공유된 공문을 살피면 된다. 그리고 보고할 것이나 중요한 공문은 따로 서면으로 행정사기 연락을 취한다. 이제 시행하고 일주일쯤 지났다.교무행정지원팀은 하루를 짧게 느낄정도로 바쁘다. 담임교사들도 간단한 공문, 지속적인 보고사항을 교무행정사에게 편하게 부탁하거나 행정사 스스로 처리하는 시스템이 형성되고 있다. 하지만, 지원팀의 부장교사들은 요즘 행정직원 같은 느낌이 든다. 하루에도 여러사람이 물어오고 대답하고 일을 처리하도록 돕는다. 행정사들을 노련한 업무처리사로 만들기 위해 계속적인 지도를 하고 있다. 부장교사에게 행정지원팀을 맡기며 준 혜택이나 지원은 수업시수를 4시간정도 감해준것과 책임감이 전부이다. 어제 교무지원팀 5명이 모여 저녁을 함께 하며 서로 소통했다.조금 힘들지만, 첫술에 배부를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기에 올 한해 하루를 1시간 처럼 지내보려 한다. 교육 현장에서 중요한 일을 하고 있다는 자부심은 자기 스스로가 먼저 가져야 하는 소명의식이라고 본다. 이 의식을 나와 타인들이 같이 공감할때 이 정책이 살아나리라고 본다. 교무행정사의 인원수가 한학교에 2명이상씩은 고정적으로 지원돼 우리 교원들 어깨의 부담을 줄여주는 그날을 그려보면서 다른 지역의 학교들도 그냥 넘기지 말고 진실로 교원들의 행정업무를 줄여 줄 수 있는 계획을 세워 추진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죽음의 입시경쟁 교육을 중단해주세요” 다니던 고교를 자퇴하고, 광화문에서 열흘째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는 최훈민(18)군의 1인 시위 목적은 입시경쟁 위주의 교육을 중단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많은 사람에게 알리려는 것이다. 21세기 통신기술의 발달로 세계는 무한경쟁시대에 돌입했다. 우리나라도 세계의 시장경쟁에서 생존하기 위해 사회에서 뿐 아니라 교육 현장에까지 경쟁의 논리를 적용해 급한 국민성을 더욱더 부채질하는 계기가 됐다. 즉, 우리사회에 깊게 뿌리박힌 학벌주의 풍토 위에 대한민국 모든 학생을 입시위주의 한줄 세우기식 교육으로 학부모들과 학생들을 더욱조바심 나도록 하고 있다. 이 같은 경쟁교육으로 발생한 문제점들을 짚어보자. 첫째, 학생의 잠재력과는 무관한 성적위주의 한줄 세우기식 교육으로 친구가 적인 교실이 됐다. 둘째, 모든 학교에서 실행되고 있는 일제고사와 성적 산출로 암기위주의 흥미 없는 반복 수업이 계속됐다. 셋째, 학생들은 교육내용의 어려움 뿐 아니라 현실과 괴리감이 많은 지식교육에 흥미를 잃고 불만을 축적하게 돼 결국 학교 폭력으로 분출해내고 있다. 지식의 라이프 사이클이 짧아진 오늘날 암기식 지식교육은 의미가 없다. 따라서 우리교육도 교육과정 개정과 학교자율화를 표명하고 나섰지만 현장에서는 멀게만 느껴진다. 그 이유로 현장의 교수 방법 개선의 발목을 잡는 일제고사와 교원평가가 있다. 학생들의 성적을 통한 교사의 한 줄 세우기식 평가는 교수 방법을 개선시킬 수 없고, 19세기 교육을 답습할 수밖에 없다. 대한민국 모든 교사는 학생의 흥미와는 상관 없이 암기식 교육이 성적 향상을 꾀하는 지름길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에서는 학교에 자율화를 선언함과 동시에 책무성을 강조했다. 또한 책무성을 묻기 위해 일제고사 후 성적을 산출하고 있다. 자율화와 책무성이 비행기의 양 날개처럼 양립할 수밖에 없는 것이라면 일제고사를 치른 후에 학교별 학급별 표집을 통해서도 얼마든지 가능하다. 학생들의 성적 결과에 따른 학교별 성과급 차등 지급 등은 우리의 교육을 개선할 의지가 없는 것으로 생각된다. 인터넷 세대인 학생들에게 우리는 문제해결능력과 정보의 홍수 속에서 지식을 습득해 가공, 분석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창의력을 길러줘야 할 의무가 있다. 그러나 낡은 교육방법을 답습할 수밖에 없는 교육정책으로 학생들은 학교에서 흥미를 잃고, 분노를 친구들과 선생님들에게 표출하면서 학교를 떠나가고 있다. 학교폭력의 근본적인 문제가 입시위주의 경쟁교육임을 외면한 채 체육수업 늘리기, 게임시간 셧 다운제 등으로 임시 처방하는 데 급급해서는 절대 해결될 수 없다. 미래를 이끌어나갈 학생들에게 미래의 생활에 대비할 수 있는 교육을 하고 있는 것인지 정부와 교육자들은 깊이 있는 고민을 해야 할 때다. 교육의 큰 틀이 변화되었다고 해서 교육이 바뀌는 것이 아니다. 현장에 있는 교사들의 마인드 변화가 우선 돼야 한다. 그러나 학생의 성적으로 교사를 한 줄 세우기 한다면 교사의 마인드가 변화될 수 없다. 교수 방법의 변화도 기대하기 어렵다. 교육은 교육자들에게 맡겨야 한다. 교육에 시장경제나 정치적 논리가 개입되어서는 안 된다. 교육의 본질이 훼손되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학생들에게 돌아가기 때문이다. 과도한 경쟁교육과 정치적 논리가 교육의 본질을 퇴색하게 한 지 오래다. 그러나 동서양을 막론하고 예로부터 지덕체의 조화를 교육이 추구해야 할 중요한 덕목으로 꼽았다. 기초 체력과 도덕성 교육을 토대로 한 지식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 어느 한 쪽만을 강조한다면 균형을 잃고 쓰러지게 되는 것이 사실이다. 이제라도 교육을 제자리에 되돌려 놓으려면 한 줄 세우기식 성적산출은 그만두어야 한다. 지덕체가 조화로운 교육의 본질에 충실한다면, 학교 폭력도 학교를 떠나는 학생도 줄어들고 이시대가 요구하는 창의적인 인재양성도 더불어 이루어질 것이다.
일명 '중2병'이라는 신조어가 요즘 청소년들과 네티즌들 사이에 급속히 퍼져나가고 있다. 중학교 2학년 질풍노도의 사춘기 학생들에게 있을 법한 행동을 의미한다. 사전적 의미로 '중2병'은 사춘기 중학교 2학년의 불안정한 심리상태를 빗댄 신조어로 '자아가 형성되는 과정에서 허세를 부리는 사람'을 얕잡아 부르는 것으로 정의하고 있다. 이 용어는 1999년에 일본의 라디오 프로그램인 「이주인 히카루의 심야의 엄청난 힘 (伊集院光 深夜の馬鹿力)」에서 처음 등장했다. '중2병'은일본이나 우리나라 중학교 2학년또래에서겪게 되는독특한 심리적 특성이다.이 시기는 자아 형성 과정에서 '남과는 다르다' '남보다 훨씬 우월하다' 등의 심리적 특성으로말투와 사고방식이마치'허세 부리는 사람’처럼 비춰져 '허세' '무개념' 등 무례한 사람으로 비하하는 의미로 사용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런 증상들이 자아 형성과정이 건강하지 못한 경우에 나타나며 타인의 평가에도 쉽게 자아가 흔들릴 수 있다고 설명한다. 요즘 교사들이 가장 지도하기 어렵고 힘든 상대가 바로 중학생이다. 그 중에서도 중학교 2학년이다. 이 시기에는 자유스런 초등학교 분위기와는 달리 중학생이 돼 1년이 지나고사춘기와 겹치면서 이젠 어린이가 아니라 부모로부터 독립할 수 있는 어른이라는 자아의식이 형성된다. 이 과정에서 겪게되는 혼란과 갈등은 불만과 반항심으로 나타나게 된다. 그러므로 이들은 모든 일에자신감과 에너지가 넘처나고 교사나 부모들로부터 홀로서기를 하며 두려움이 없는 특성을 갖는 시기다. 특히 스스로 ‘다 자랐다’고 생각하고 교사나 부모의 말에 순종하는 것을 오히려 수치스럽다고 느끼며 친구들로부터 영웅심을 발휘하며 때론 반항심으로 가득하다. 중2병의 특징은 먼저 온 세상에 나 혼자밖에 없고 외롭다는 생각으로 부모와 교사 모두가 원망스런 존재이며 불만의 대상이 될 때가 많다.실제로초등학교에서 중학교로 진학하여 중학교 1학년까지는 어린이 티를 벗어나지 못해 갈등이 적은 편이지만 2학년부터는자아가 드러나면서 이를 밖으로표출하게 된다. 특히 중2 때부터 고교 입시에 대한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지나친 자신감' 등으로 때론 자신의 능력을 왜곡하기도 하고, 사춘기의 이성에 대한 관심의 증가와 자의식 혼란까지 겹치며서 더 큰 혼란을 겪게된다.여기에 일부는 학생들은 경제적 곤란으로 계층 간갈등까지 겪는 이삼중의 고충이 다시 학교폭력으로 이어지게 되는 것이다. 심리적으로자아가드러나면서 자아 형성과정에서 학업 스트레스가 겹쳐지며 불안함과 초조함을 느끼게 된다. 건강한 자아가 형성되지 못하며 자기중심적인 사고로 타인과의 관계에 혼란을 겪게 된다. 공부와 미래에 대한 압박감은 정서적 불안과 결합돼 심리적 혼란을 상승시키는 요인이 된다. '중2병'에서 보이는 소외감, 허세, 자기망상 등은 학업 스트레스가 겹치면서 더강한 형태로 나타나며 일부 학생들은 모든 일에 냉소적인 태도를 보이기도 한다. 또한 자신은 다른 사람과 다른 특별한 존재라고 생각하고 나만더 아프고 더 고통을 받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누군가 나를 이해해 주기 바라지만 나를 절대적으로 이해 할 수 없다는이중적인 마음을 갖기도 한다. 신체적으로 빠르게 성장하지만 정신 발달은 이에 따라가지 못하면서 여러 가지로 혼란을 겪기도 한다. 신진대사와 호르몬 분비가 왕성해지면서 2차 성징이 일어나는데다 그들이 학교 폭력과 왕따가 가세하면서 중학교 2학년 시기가을 정점으로 집중되고 있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이 전국 중ㆍ고생 3734명을 조사 발표한 '학교폭력 피해실태'에 따르면 학년별 학교폭력 피해율은 중학교 2학년이 15.96%로 중1(14.59%), 중3(10.45%), 고1(4.66%), 고2(4.62%)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가해학생 비율도 중2가 가장 높다. 한국청소년상담원이 최근 펴낸 '2010년 전국 청소년 위기 실태조사'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친구폭행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학생의 비율은 중2에서 1.3%로 가장 높았고, 중1(1.2%) 고2(1.1%)의 순서였다. 따라서 이 시기는 꾸짖기보단 꾸준한 대화를 통해 슬기롭게 헤쳐 나갈 수 있게 도와야 한다는 것이 처방이다. 사회적으로는 경쟁적인 우리 교육체제로 중학교 2학년 때부터 고교입시에 대한 스트레스를 받는다. 성적에만 집착하는 사회적 배경 속에서 성장한 학생들은청소년기의 불안정한 심리상태가 성적과 서열이라는 살벌한 환경과 만나 독특한 자아가 형성되고 있다. 특히 부모의 지나친 관심과 성적에만 집착하는주위 환경으로 반항적인 행동을하게 되면서 허세를 부리거나자신만이 특별한 사람이라는 자기중심적인 생각을 하게 된다.또한 영웅심이 커지면서 시키는 대로 하는 것은 어린아이 같다고 느끼면서 '나는 능력은 뛰어나지만, 관심이 없어'라는 도피의식으로 주위 사람을 무시하거나 공격적인 성향을 나타내면서 가족, 친구와 소통이 단절되고 따돌림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중2병'을 두고누구나 그 나이 대에 한번 쯤 겪게 되는 단순한 성장통으로 생각하기보다는이들이 겪은 자아에 대한 혼란이나 고통은 질병만큼이나 크므로 부모나 교사의 따뜻한 관심과 배려가 필요하다. 또한'중2병'을 중학교 2학년 나이 또래의 사춘기 청소년들이 흔히 겪게 되는 심리적 특성으로 이해하고단순히 허세를 부리는 정도로 얕잡아 보는 태도는 더더욱 안 된다는 생각이다. 이들이 이시기를 어떻게 슬기롭게겪느냐에 따라 미래의 삶에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기때문이다. 교육전문가들은 이런 중2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혼자 있는 시간을 즐기거나 인터넷에 빠지지 말고 야외활동이나 마음을 터놓을 수 있는 친구를 통해 소통의 물꼬를 트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조언한다. 또 부모는 이 시기에 충분히 나타날 수 있는 행동이라고 인정하고 자녀가 여유를 갖고 스트레스 원인이 무엇인지 대화를 통해 해결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중요하다고 저적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의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먼저 학생들의 이러한 고민을 털어놓을 만한 학교나 가정의 분위기가 되어 있지 없다. 현재 중학교에는 상담실은 있지만 대부분의 학교에선 담임교사가진로상담이나 성적 관련 상담에 그치고 있어 전문상담교사가 배치가 모든학교에 필요한 실정이다. 그리고 가정에서는 학생들의 고민을 털어놓을 만한 환경이 되어있지 못하다. 대부분의 부모들은 이야기도 하기 전에 “공부나 열심히 해라”고 윽박지르기 일쑤다보니 학생들의 탈출구가 없는 현실이다. 중학교 2학년은 한 사람의 인생에서는 정말 중요한 시기다. '중2병'이 한 인간의 행복한 삶을 결정할 만큼 부모나 교사의 역할이 필요하다.어른들도 누구나 그런 학생시기를 겪어 왔으면서도 이 시기의어려움은 단지 아름다운 추억으로만 기억하고 있다.그러나우리는부모나 교사의 충고나 훈육 없이 올바른 어른으로 성장한 사람은 극히 드문 일이다. 그때 고통을 겪은청소년들이 결국 이렇게 오늘의 우리나라를 이끌어왔다. 지금 청소년들에게 필요한 것은 단순한 비난이나 질책이 아니다. 말고 행동에 있어서 본받고 싶고 가르침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올바른 부모나 교사가 필요한 것이다.
우리 학교에서는 '학교폭력 추방 다짐대회!'에 대한교장선생님 말씀이 있었다. 어떻게 할지 며칠 간 고민에 빠졌다. 길게 하면 학생들은 잔소리로 들어 맥이 빠진다.학교장 훈화는 핵심을 잡아 짧고 강한 이미지를 줘야 교육적 효과가 있다. "학교폭력에 관한 비유입니다. 연못에 내가 장난으로 던진 작은 돌멩이 하나,개구리가 맞으면? 두 글자로 답해 보세요. '즉사 또는 사망'. 10명이 한꺼번에던지면 개구리에게는? 원자폭탄." 이 정도면 이야기 시작에 있어 주위집중에 성공했을까? 학교폭력 가해자들은 '그냥' '장난으로'다. 피해자의 입장은 생각하지 못한다. 작년 대구의 중학교 2학년 집단괴롭힘으로 인한 자살 사건은 온 국민에게 충격을 줬다.A4용지 4매의 유서는 국가적 대책을 마련하게 했다. 14살의 가해학생 두 명은 모두 실형을 받았다. 1명은 3년6개월~2년 6개월, 1명은 3년~2년. 학교폭력은 범죄다. 내가 친구를 괴롭히는 것은 범죄행위다. 나의 괴롭힘으로 친구가 죽었다면 나는 살인자가 된다. 피해자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준다. 가해자도 평생 멍애를 안고 살아야 한다. 학교폭력을 추방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그런데 학생들은 무엇이 학교폭력인지 잘 알지 못한다. 친구들 사이에 흔히 있을 수 있는 일로 치부한다. 연못에 던지는 작은 돌멩이가 개구리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미처 모르는 것이다.학교에서는 그것을 알게 해야 한다. 교장은 훈화 중 퀴즈 3문제를 냈다. 1. 친구에게 침을 뱉거나 별명 부른 것, 친구 물건 감춘 것도 학교폭력이다. 2. 학교 밖에서 이루어진 것은 학교폭력이 아니다. 3. 선생님이 야단치는 것은 인권침해고 이것도 학교폭력이다. 결과는 어떠했을까? 1번은 ○. 2번은 X. 대부분 정답을 맞춘다. 친구를 모욕하는 것, 언어적 폭력도 폭력이다. 교내, 교외에서 이루어지는 것 모두 학교폭력이다. 그렇다면 3번반응은? ○와 X가 반반이다. 물론 정답은 X다. 운동장의선생님들 학생들 반응이의외라는 표정이다. 누가 이렇게 만들었을까? 교장은 해설을 곁들인다. "선생님이 잘못한 학생 야단치는 것은 교육이며 지도입니다. 교육열정을 가진 선생님이 여러분을 사랑하기 때문에 야단치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그런 선생님께 고마움을 가져야 합니다." 학교폭력에 대해 정보검색을 해보니 대구교육청 홈페이지에 자세히 소개돼 있다. 학교폭력의 3가지 유형인 신체적 측면, 언어적 측면, 정서적 측면을정리해 놓았다. 또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 구분을 해 놓았다. 학교폭력 추방다짐대회 때 학교에서 해야 할 일 두 가지가 있다. 학교폭력은 중대한 범죄라는 사실과 일상적으로 일어날 수 있는구체적인 사례를 들어지도해야한다는 것이다.
집가(家)자에 왜 돼지 시(豕)자가 들어있나? 한자 부수에서 마치 갓처럼 생겼다고 해 ‘갓머리’라고 하는데 이는 집면(宀)이라고 해야 맞다. 위에 ‘宀’부수가 오는 글자는 모두 집과 관련이 있는 글자의 뜻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 집안에 어째서 豕(돼지시)자가 들어가 있는지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이는 한자가 만들어진 시대의 생활 풍속과 관련이 매우 깊다. 당시(當時)는 뱀(蛇)이 많아서 원두막처럼 집을 짓고 살았는데 그래도 밤에 뱀이 기둥을 타고 기어올라와 사람을 물기 때문에 뱀의 천적(天敵)인 돼지(豕)를 집 아래서 길렀다고 한다. 돼지가 뱀을 모조리 잡아 먹어 안전하게 살수 있어서 집안에 돼지가 있다는 의미로 豕를 넣어 가(家)자가 만들어 졌다고 한다. 지금도 집아래 돼지를 키우고 있는 소수민족인 야오족(瑤族, Yao, 요족)의 모습이 KBS “걸어서 세계속으로” 구이린 편에 소개된 바 있다. 오늘날은 집은 물론 국가(國家)에도 집가(家) 자(字)를 쓰고, 어느 분야의 전문가(專門家)인 수필가(隨筆家), 소설가(小說家), 수집가(蒐集家), 정치가(政治家), 사업가(事業家), 대가(大家) 등 그 쓰임이 많은데 글자가 만들어 질 당시의 생활풍습을 알 수 있다. 우리생활 속에 가(家)자를 많이 사용하면서 집의 종류와 발달정도가 눈부신 현대와는 너무 대조적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社)全國漢字敎育推進總聯合會忠州支會長
주5일수업이 전면 시행됨에 따라 자칫 해이해지기 쉬운 아이들의 마음을 잡으려는 방안으로 방과후학교와 창의경영학교 활성화, 야간자율학습을 실시한다는 학교장의 방침이 각 반 담임선생님에게 전달됐다. 이에 학교는 가정통신문을 사전에 보내 학부모의 양해를 구했다. 그러나 야간자율학습의 경우, 공부에 관심이 없는 아이들의 불만을 살 소지가 충분히 있었다. 아이들의 불만을 최소화시키기 위해서는 담임의 역할이 중요하게 됐다. 무엇보다 아직 신학기이기에 학생들 이름조차도 제대로 못 외운 담임교사가 아이들을 어떻게 설득해 자율학습에 참여시킬 것인가가 관건이었다. 그래서 생각해 낸 것이 집단 상담이었다. 우선 성적이 비슷한 아이들 10명을 4그룹으로 나눠 상담을 실시했다. 그리고 자율 학습 취지를 충분히 설명하고 난 뒤, 참여 여부를 물었다. 상담결과, 일부 아이들을 제외한 아이들 대부분이 자율학습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참여하지 않는 아이들은 부모님과 전화 상담을 실시했다. 자율학습 자체에 반감이 있는 부모님은 없었으며 다만 늦은 귀가로 아이들의 안전이 신경 쓰여 불가피하게 자율학습을 시키지 못하겠다는 일부 학부모가 있었다. 이는 예전보다 사회가 많이 험난해졌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기도하다. 자율학습 첫날. 아이들은 무엇을 어떻게 할지 몰라 우왕좌왕했다. 시작 종소리가 났음에도 자리에 앉지 않고 친구들과 모여 수다를 떨기도 했으며 심지어 책상에 엎드려 자는 아이도 있었다. 사실 처음에는 2학년이기에 알아서 잘 하리라 생각했다. 그러나 내 생각이 틀렸다는 사실을 아는 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그렇다고 이 아이들을 나무랄 수는 없었다. 우선 아이들을 정숙 시켰다. 그리고 아이들 각자에게 종이 한 장을 나눠주고 난 뒤, 자율학습에 임하는 다짐의 글을 적게 했다. 예고 없이 던져진 질문에 아이들은 무슨 말을 어떻게 써야 할지를 몰라 서로 눈치만 살폈다. 그리고 잠시 뒤, 나름대로 머릿속이 정리되었는지 깨알 같은 글씨로 빈 여백을 채워나갔다. 먼저 작성한 아이들의 글을 읽었다. 아이들은 지금까지 최선을 다하지 못한 지난 날이 후회된다며 열심히 할 것을 다짐했다. 그리고 일 년 동안 잘 부탁한다며 애교 섞인 말을 써놓기도 했다. 어떤 아이는 공부를 하고 싶은데 방법을 몰라 포기했다며 공부를 잘할 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주기를 원했다. 아이들이 쓴 다짐의 글을 모두 읽고 난 뒤, 몇 가지 느낀 점이 있었다. 아이들은 공부를 안 한 것이 아니라 공부하는 방법을 모르고 있는 것이었다. 비록 공부는 못하지만, 그들 마음 속 깊숙이 자리 잡고 있는 향학열만큼은 그 누구 못지 않았다. 아이들 얼굴 하나하나를 살피면서 공부하는 방법과 시간활용을 어떻게 하면 잘 보낼 수 있는지를 설명해 줬다. 그제야 아이들은 말뜻을 알았는지 고개를 끄덕였다. 자율학습이 시작된 지 4일이 지난 지금. 처음 시작할 때의 어수선했던 분위기가 이제는 많이 정착되고 있는 것 같아 다행이다. 이 모든 것은 단 하루도 쉬지 않고 아이들과 함께한 담임선생님의 노력이 아닌가 싶다. 개학과 동시에 시작된 자율학습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아이들의 실천의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본다. 그리고 자기 주도적 학습이 길들여질 때까지 선생님의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이 필요한 것이다. 향학열을 불태우는 아이들의 모습을 바라보며 처음 시작할 때의 마음이 끝까지 지속되기를 기도해 본다.
교육청이 주관하는 교장회의, 괜히 피곤하다. 짜증이 난다. 전달 지시 위주의 진행이 그렇고 아마도 교권이 무너져내리고교실붕괴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기 때문에 그럴 것이다. 교사 시절엔 출장이 즐거웠다. 오랜만에 학교에서 벗어나 바깥 바람 쐬고 여유를 즐길 수도 있었다. 그러나 장학사, 교감 시절, 출장이 즐겁지가 않다. 회의에 다녀오면 그만큼 할 일이 쌓이기 때문이다. 지시에 따른 각종 계획 세워를 세워야 하고 보고문서도 챙겨야 한다. 교장 때는 회의 참석이 두렵다. 학교에서 일어나는 각종 사안에 대한최종 책임은 교장에게 온다. 교육청의 방향을 학교에 반영하려면 아무래도신경이 쓰인다. 요즘 교육정책은 학교장에게 힘을 실어주는 것이 아니라 교장의 입지를 좁혀주는 것이 더 많다. 학교는 이래저래 힘이 빠진다. 6일 오후 경기도수원교육지원청(교육장 김국회)이 주관하는유·초·중·고·특수학교(원)장회의에 참석했다. 장소는 수원 외국어마을. 올해수원교육의 방향, 각과 업무 전달, 혁신학교 운영 일반화 사례를 들었다. 수원교육지원청이 신경을 쓴 모습이 보인다.참석한 교장 200여명에게예술을 통한 새봄의 싱그러움을 전하기 위해 식전에 작은 음악회를 준비한 것이 바로 그것.교사동아리 ‘소리나누세’의 플룻연주와 최정석 단장이 이끄는 중앙오페라단이 출연했다. 당일 회의를 진행한 이복남 장학사는 "체험과 예술을 통한 창의성 신장 및 바른 인성을 기르기 위한 상징적인 의미를 담아 마련한 장"이라고 말한다. 회의에 음악이 함께 하니 무겁던 분위기가 사뭇가벼워진다.마음에 여유가 생긴다. 참석자들 얼굴에 미소가보인다. 플룻 연주곡은 김영동의 '초원'과 바하의 '러버스 콘체르토'. 음악 교사가아닌 아마추어 연주자의 연주다. 우리 학교 특수학급 선생님도 출연했다. 음악 동호 교사들이 취미생활로 즐기며 이렇게 발표 기회를 갖는 것, 바람직한 일이다. 연미복을 입은중앙오페라단 8명의 성악가가 '향수', '후니쿠니 후니쿨라', '오 해피데이'를 불렀다. 앙콜곡도 받아주니 강당의 분위기가 업 됐다. 참가자들의 굳었던 마음이 풀어진다. 김국회 교육장은2012년 수원교육의 기본 방향,5대혁신 과제,2012학년도 경기교육이 달라지는 것,교원행정 업무 경감, 학교 폭력 종합대책, 창의 지성교육에 대해 설명했다. 자율과 타율의 차이를 설명하면서 교장이 학생과 교사를 어떻게 보아야 할 것인가를 이야기 했다. 앞으로 경기도수원교육지원청은컨설팅 등 다양한 형태로일선 학교와 소통과 나눔의 장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행복수원교육은 교육청과 학교가 힘을 합쳐야 한다.학생, 학부모, 지역사회도 함께노력해야 행복한 교육이 이뤄지는 것이다. 이번 작은 콘서트와함께 한 수원교육지원청의 교장회의, 새롭고 반가운 시도다. 그 변화에 격려의 박수를 보내고 싶다. 그 동안의 우울한 교육, 우리가 떨쳐내야 한다. 오늘은 그 작은 시도의 출발로이해하고 싶다. 교장회의에서 회의만 하는 것은 아니다. 창의적인 민주시민을 육성하는 행복 수원교육이다.
고3 담임을 맡으면서 느낀 것은 우리나라 입시제도가 참으로 복잡하다는 것이다. 입시가 복잡하면 복잡할수록 사교육 수요가 늘기에 입시 제도를 바꿔 사교육을 잡고자 하는 교육 당국의 발상은 어쩌면 못된 생각일 수도 있다. 현행 대학입시는 크게 수시와 정시로 나눌 수 있다. 정시는 수학능력시험의 결과로 대학을 지원하는 것이기에 자신의 수능 점수에 맞춰 대학을 선택하면 된다. 그러나 수시는 다양한 전형요소가 있기에 매우 복잡하다. 여기에서는 다양한 전형요소 중적성검사에 대해서만 알아보려고 한다. 수시는 수능 시험일을 기준으로 보통 수시1차와 2차로 나뉜다. 대학에 따라서는 수시3차도 있으나 일반적인 것이 아니기에 논외로 한다. 수시는 잠재능력을 갖춘 학생들을 대학이 미리 선발하고자 하는 제도이다. 그렇다면 잠재능력을 갖춘 학생들을 어떤 기준으로 선발할까. 우선은 학생부를 기준으로 한다. 학생부가 좋지 않으면 수시에서 실패할 확률이 높다. 학생들에게 내신 성적에 보다 신경을 쓰라고 권하고 싶다. 그렇다면 내신이 안 좋은 학생들은 어떻게 해야 할까. 만약 모의고사 성적이 좋다면 정시로 지원하는 것이 좋다. 그런데 내신도 안 좋고 모의고사도 안좋다면 적성검사를 통해 수시에 지원하는것도 한 방법이다. 적성검사란 논술, 면접, 실기 등과 함께 대학이 독자적으로 출제하는 대학별고사의 한 형태다. 대부분 대학들에서 언어와 수리 문제가 출제되고 세종대, 가천대, 한국외대, 성결대, 강남대, 을지대, 한양대(에리카) 등에서는 언어, 수리와 함께 영어 문제가 출제된다.
-인근 군부대와 교육협약 맺고 토요휴업일 및 방과후프로그램 운영- 도하초(학교장 최병석)는2일 시업식과 함께 인근 군부대 부대원들의 재능기부를 받아 토요휴업일 및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을 운영해 화제다. 또한 도하초는 64명의 학생 전원이 정규교과 수업이 끝나면 각종 방과후활동과 돌봄교실에 참여하고 있다. 도하초는 경기도와 도계를 접하고 있는 천안 시내권의 최북단 지역에 소재한 학교로 사회 문화적 인프라가 부족해 방과후학교 운영에 있어 강사 선정 등에애로사항이 뒤따르는 학교였다. 런 문제점을 해소하고 강사풀의 확대를 위해 지난 2010학년도부터 학교 인근의 군부대(제3탄약창)와 교육협약을 맺고 군부대 관계자들이 강사로 활동하는 방과후학교 재능기부를 활용해 공교육 정상화에 기여하고 있다. 군인과 함께 방과후학교 교육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도하초의 3학년 김동영 학생은 “군인아저씨와 함께 공부도 하고 여러 가지 활동을 하니 공부가 재미있고 집에서 쉬는 날에도 학교가 오고 싶어요”라고 말하면서 밝게 웃었다. 교육재능 기부 활성화를 통해 방과후학교 운영 정상화에 주력하고 있는 최 교장은 “아이 하나를 제대로 키우기 위해서는 온 동네가 같이해야 한다는 말이 있다. 미래 사회의 주역이 될 아이들의 역량과 자질을 키워 주기 위해 가용 가능한 모든 인적 및 물적 자원이 함께 했으면 한다”며 지역사회 학교 발전을 위해 교육기부활동에 적극 참여하고 있는 군부대의 장병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요즘 세계 금융시장의 불안 여파로 한국 금융시장이 출렁이는가 하면 초고속 진화를 매일 거듭하는 IT의 눈부신 발전이 눈에 들어온다. 그런가 하면 도요타 같은 국제 초우량 기업의 위상 추락, 원조 인터넷 기업 야후, 미국의 코닥, 140년 역사의 아그파 몰락 등을 접하며, 몸담고 있는 회사가 언제 위기를 맞이해 해고당할지 모르는 것이 요즘 노동자들의 가슴아픈 실상이다. 세계 최고의 기업이라도 시대 변화를 따라잡지 못하면 한 순간에 몰락하는 추세를 지켜 보면서 직장인들에겐 지금이 최대 위기의 시대임을 이야기 하는 사람이 많다. 개인에게도조직에도 언젠가 위기가 온다. 위기를 겪지 않은 유기체는 이 세상에 찾아보기 어렵다. 이제 교육도 위기를 맞고 있다. 연간 수 많은 학생들이 자살을 하고, 학교를 떠나려는 징조를 보이는 고위험도 학생들이 어느 학교에나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학생들의 위기는 학생만의 위기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교사의 위기요, 교직의 위기로 연결고리가 이어진다. 최근에 영화 '최종병기 활'을 보다가 '어느 시대에나 그 시대를 휘어잡는 뛰어난 무기들이 있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현대사회에서 내가 사용할 수 있는 무기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고민해 봤다. 지금까지 배우고 읽고 경험하고 전문지식을 습득한 것, 이 모든 것들이 내 경험으로 몸 속에 남아 있었다. 그런데 그 모든 경험을 다 합치더라도 진정한 최종 병기는 바로 ‘나의 습관’밖에 없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다. 남의 것은 결코 나의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우리 삶의 역사 현장에서는 '창조(Creativity)','창조성'이라는 단어가 가장 큰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바로 이 위기를 탈출할 수 있는 마지막 돌파구는 시대의 흐름을 따라 새로운 변화를 추구하는'창조습관(The creative habit)'임에 틀림없다. 2010년 전세계의 영화 흥행 기록을 새로 쓰며 현대자동차의 연간 매출보다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했다는 3D영화 아바타, 한국에 상륙하자마자 단번에 수십만 대가 보급된 아이폰을 보고 놀라워하고 그것을 만들어낸 스티브 잡스의 신화, 그리고 사상 최고의 영업 이익을 내고도 삼성이 10년 후에 구멍가게로 전락할 수 있다는 이건희 회장의 위기론 등을 접하면서, 왜 지금 이 시점에서 우리에게 새로운 변화가 필요한가를 느길 수 있는 것들이 많음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급변하는 사회 환경 속에서 위기의식을 느끼는, 그리고 한편으로는 새로운 기회를 잡으려는 모든 기업과 개인에게 '창조습관'은 그 기회의 열쇠가 될 것이다. 창조는 인생이 꿈꾸는 그 무엇을 얻기 위한 수단이다. 이 수단적 행위를 꾸준하게 반복하다 보면 습관이 만들어지는데 이것이 창조습관이 아닐까? 내가 몸담고 있는 교육을 중심으로 살펴보면 아이들은 매일의 수업을 통해 자기 자신을 창조해 나가고 있다. 하루의 삶이 완전히 창조적인 행위인 것이다. 또한 교사의 수업 행위도 창조적인 것이다. 우리는 우리가 일상에서 전개하고 있는 삶, 즉 창조력의 원천을 개인의 특성이 아닌 습관, 즉 행동적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을 것이다. 모든 사람들이 습관을 가지고 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갖고 있는 습관 고리는 일상 습관의 고리다. 하지만 창조적인 사람들은 그것 외에 또 다른 삶의 고리를 하나 더 가지고 있는데 그것이 창조 습관 고리다. 창조 습관의 고리는 사고의 유연성을 바탕으로 학습을 통해 새것을 받아들이고, 그것을 바탕으로 창조 행위를 습관의 일부로 만듦으로써, 창조에 지속적으로 몰입할 수 있는 것을 말한다. 변화와 위기의 시대에 개인과 기업에게 가장 중요한 생존 전략으로 창조의 습관이 우리의 미래를 좌우할 최고의 병기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
주5일 수업제 전면시행이 실시된 후 두번째 토요일인 10일 전국 초·중·고교생의 12.4%(93만5913명)이 토요 학교프로그램에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교육과학기술부에 따르면 학생들은 토요돌봄교실에 3만6935명, 토요방과후학교에 70만5487명, 토요스포츠데이 프로그램에 19만3491명이 각각 참여했다. 이는 올 신학기 첫번째 토요일인 지난 3일 학교프로그램 참여학생(61만8251명)보다 51% 늘어난 것이다. 시도별 토요 학교프로그램 참여율은 서울이 7.6%, 부산 20.9%, 대구 21.3%, 인천 10.7%, 경기 7.7%, 경북 33.6% 등이었다.
올해 전국 10개 교육대학이 신입생 선발에 입학사정관제를 도입한다. 서울교대가 올해 입시에서 신입생 전원을 입학사정관제로 뽑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기존에 입학사정관제를 실시하던 대학들도 인원을 확대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입학사정관제를 실시하지 않던 일부 대학들도 올해는 일부 인원을 입학사정관제를 통해 선발할 예정이다. 서울교대는 그동안 모집 인원 2.5%를 입학사정관제로 뽑았지만, 올해는 전원을 입학사정관제로 선발하는 파격적인 계획을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다. ‘100% 입학사정관제 선발’은 전체 대학 중 최초다. 교과부 측은 “대학교육협의회에 등록하는 등의 절차적인 과정만 남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부산교대는 35.9%(138명)에서 47.2%(184명)로, 광주교대(모집인원 360명)는 40.3%(145명)에서 45.8%(165명)로 각각 선발 비율을 높인다고 밝혔다. 진주교대, 춘천교대, 공주교대, 청주교대 등 4곳은 기존 선발 인원과 비율을 유지한다. 입학사정관제를 도입하지 않았던 경인교대는 100명 이상으로 확대할 방침이며 대구교대와 전주교대도 입학사정관제 도입에 관한 계획을 세우고 세부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서 전국교육대학교총장협의회는 지난달 28일 보도자료를 내고 “교직 적성과 인성을 갖춘 학생을 예비교원으로 선발하기 위해, 기존 점수 위주의 학생 선발 방식에서 벗어나 입학사정관제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변화는 정부가 지난달 내놓은 ‘교원 신규채용제도 개선방안’(2월20일자 보도)과 ‘학교폭력 근절 종합대책’(2월6일 발표)에서 인성교육 확대를 위한 ‘교사 역량강화’와도 일치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교총도 12일 보도 자료를 통해 “교원양성기관의 특성을 반영하고, 선발과정에서 예비교사의 인·적성 확인을 강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긍정적”이라고 논평하고 “교대의 입학사정관제 확대가 안착될 수 있도록 교대차원의 철저한 준비와 교과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교총은 또 “의사, 법조인 등과 같이 교직도 전문직이라는 점에서 예비교사로서의 자질을 확인하기 위한 인·적성 검사는 필요하다”며 “인성평가의 객관성 담보 부족 우려의 목소리를 감안해 입학사정관 전문성 확보, 교차 확인을 통한 객관성 담보장치 등 충분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광식 문체부 장관(왼쪽)과 이주호 교과부 장관(왼쪽에서 두번째)은 9일 한국체육대학교에서 학교 체육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력(MOU)을 체결하고, 토요 스포츠 강사 대표들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교육과학기술부가 사립대의 경영 개선과 자발적 구조개혁을 촉진하기 위해 추진하는 '2012년 사립대학 경영컨설팅 지원사업'을 8일 공고했다. 대상은 전문대를 포함한 사립대 15개교 안팎이며 총 30억원이 지원된다. 신청기간은 오는 21일까지이며 학계와 구조조정 전문가 등이 심사를 하게 된다. 지난해 정부가 선정한 2012년 재정지원 제한대학, 경영여건이 어려운 대학, 대학 통폐합 등 파급 효과가 큰 구조 개선을 추진하려는 대학은 우선 지원 대상이다. 선정 대학은 전문 컨설턴트와 한국사학진흥재단 관계자로 구성된 경영컨설팅팀의 맞춤형 컨설팅을 받게된다. 컨설팅팀은 4~5명(회계사 포함)으로 10여개가 운영된다. 컨설팅 분야는 학내 구조조정, 동일 법인내 학교간 구조조정, 대학간 연합 및 제휴, 대학 및 법인간 인수ㆍ합병(M&A)과 합병 후 통합(PMI) 등 4개 영역이다. 경영컨설팅 수행기간은 1교당 3개월을 기본으로 하되 대학규모, 컨설팅 분야 등을 고려해 조정된다. 특히 합병, 통·폐합 등 이해관계가 복잡한 과제는 5~6개월 동안 수행해 실효성을 높일 계획이다. 컨설팅이 끝나면 대학으로부터 이행계획을 제출받고 주기적으로 점검한다. 지원을 원하는 대학은 희망 분야를 선택해 사학진흥재단에 신청서를 내야하며 교과부는 이달 말 지원 대학을 선정한다.
학생들 상당수가 학교폭력에 무뎌졌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경찰청은 지난달 전국 300여개 초중고교 학생 9001명과 학부모 3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학교폭력 관련 피해실태와 인식에 대한 조사'를 발표했다. 경찰 분석결과 학교폭력 피해를 겪었다고 응답한 학생 중 23~53% 가량은 자신이 당한 피해를 학교폭력으로 인식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학생들이 학교폭력에 무감각해졌음이 나타난 결과"라며 "학교폭력 개념을 정립할 수 있는 범죄예방교육의 필요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직 교사들이 국내 초중고교에 보조교사로 처음 투입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3월 하순부터 약 3개월 간 몽골 현직 교사 20명을 몽골 출신 다문화가정 자녀들이 많이 다니는 초등학교를 중심으로 배치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실제 교단 활동은 소정의 연수기간을 빼고 4∼5월 두 달 간 이뤄질 예정이다. 지혜진 교과부 사무관은 "20명은 한국어를 구사할 수 있는 현직 몽골 교사들로 국내 학교에서 영어, 수학, 과학 등 일반 과목의 보조교사로 활동하면서 몽골 문화나 말도 소개하는 다문화 이해교육 강좌를 맡게 될 것"이라며 "몽골 현직 교사가 국내 초중고교의 보조교사로 활동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학생들이 개발도상국의 현직 교사를 접하면서 "저분들도 우리를 가르칠 수 있구나"하고 다문화 사회를 열린 마음으로 이해하는 데에 이 사업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지 사무관은 말했다. 몽골 현직 교사들은 오는 9∼11월 2차로 20명이 추가로 들어와 한국 교단에 설 예정이다. 이 사업은 한국의 초ㆍ중등 임용대기자와 교ㆍ사대 졸업자 등을 몽골, 필리핀, 스리랑카에 3∼6개월간 파견하는 '다문화 대상국가 교육 글로벌화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한국 파견자 숫자 만큼 현지의 교사가 국내에서 활동하게 된다. 교과부는 필리핀 현직 교사 20명도 6월부터 6개월 간 초청, 국내 초중고교에 보조교사로 투입할 계획이다. 지 사무관은 "다문화 대상국가 교육 글로벌화 지원사업은 올해 처음 도입된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이라며 "계속 사업으로 진행 중인 만큼 매년 대상 인원과 대상국을 늘려나갈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인천시교육청(교육감 나근형)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원장 성태제)은 8일 학술정보 교류와 교육사업 협조를 위한 교류협정을 체결했다. 이번 협정으로 두 기관은 최근 연구 결과 기초학력 미달의 주 원인이 ADHD(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나 우울증과 같은 심리ㆍ정서적 요인에 있음이 밝혀짐에 따라, 학습부진 학생을 위한 맞춤형 교육 지원에 협력하기로 했다. 가천대 연구진과 정서ㆍ행동 발달장애 학생을 위한 각종 프로그램을 적용할 계획인 인천교육청은 이번 협정이 연구의 효과성 검증과 개선 방안 마련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부터 주요 과목에서 수준별 선택 시험(A·B형)이 도입되지만 막상 상위권 대학들이 난이도가 높은 B형을 입시에 반영키로 해 수험생들의 부담은 크게 줄어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내년에 해당 시험을 치르게 될 고교 2학년생들을 대상으로 새로운 수능의 체제와 출제 방향을 제시하는 예비시험이 오는 5월 시행된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서울대를 포함한 전국 35개 대학의 ‘2014학년도 수능 개편에 따른 대학별 수능 반영 방법’을 취합해 8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서울 주요 대학과 지방 국립대 등은 인문계열의 경우 국어와 영어는 어려운 시험인 B형을, 수학은 상대적으로 쉬운 A형을 각각 반영한다. 자연계열은 국어를 A형으로, 수학과 영어를 B형으로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예체능 계열은 국어, 수학, 영어 모두 A형을 반영하거나 수학은 반영하지 않고 국어, 영어만 A형을 반영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B형은 현행 수능과 유사한 난이도로 출제되며, A형은 이에 비해 다소 쉽게 출제된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수능에서 수준별 시험을 도입하면서 최대 2과목까지 난이도가 높은 B형을 택할 수 있고, 국어와 수학은 동시에 B형을 선택할 수 없도록 했다. 수험생들이 어렵게 느끼는 국어와 수학을 모두 B형으로 치를 경우 수험생들의 부담을 덜어주지 못한다는 판단에서다. 하지만 이처럼 상위권 대학들이 선택에 제한이 없는 영어는 계열과 관계없이 B형을 반영하고, 인문계열은 국어를, 자연계열은 수학을 B형으로 평가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수준별 시험 도입의 취지가 무색해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상위권 대학에 진학하려면 인문계열은 국어와 영어를, 자연계열은 수학과 영어를 B형으로 선택할 수밖에 없어 선택권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대교협은 “자연계열을 준비하는 학생들은 국어를 A형으로 선택할 수 있고 예체능 계열은 국어, 수학, 영어 모두를 A형으로 선택할 수 있어 기존보다는 수험생들의 부담이 많이 완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수능 개편에 따른 출제유형과 수준을 제공하기 위한 예비시험이 5월17일 실시된다. 고교 2학년생을 대상으로 하고 시범 지역인 대전과 충남에서는 실제 수능처럼 시험장과 시험실을 배치해 시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