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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이제 찬바람은 불지 않는다. 따뜻한 봄바람이 분다. 밖에 나가고 싶은 생각이 자주 든다. 땅 속의 만물이 소생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 푸른 싹을 보면서 새로운 희망의 삶을 살고 싶다. 밤늦게까지 근무하시고 또 아침 일찍 출근하시는 선생님들을 보면 정말 부지런하다 싶다. 오늘 읽은 글 중 새겨야 할 말씀인 것 같아 소개한다. 우리 선생님들에게 유익한 말씀인 것 같아 소개하면서 함께 새로운 마음가짐을 가져볼까 한다. 곡신불사(谷神不死)란 말이 있다. 이 말의 뜻은 ‘계곡의 정신은 죽지 않는다!’는 뜻이다. 계곡의 정신은 어떤 정신일까? “계곡의 정신은 마르지 않는다. 이것을 여성스러움의 힘이라고 한다. 여성스러움의 포용력, 이것을 하늘과 땅의 뿌리라고 한다” “가뭄이 들어 세상이 모두 타들어가더라도 마르지 않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계곡입니다. 계곡은 세상의 모든 것이 말라도 마르지 않는 정신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다. 계곡의 정신은 마르지 않는 정신이다. 수많은 역경과 고난 속에서도 이겨내는 힘이 있는 것이다. 이 힘은 낮아짐에서 오는 것이라 생각된다. 산이 아무리 높다 하여도 계곡은 조금도 부러워하거나 탐내지도 않는다. 오히려 산이 높아지도록 자기는 더욱 낮아진다. 남이 알아주지 않아도 높아지려고 하지 않는다. 그게 계곡의 정신이다. 그게 선생님의 정신이다. 가뭄의 어려움이 닥쳐왔을 때 산과 어울려 있는 나무들은 물이 없어 마르지마는 계곡은 언제나 촉촉한 물이 고여 있어 사람을 찾게 만들고 유익을 준다. 언제나 낮아져 있었기 때문이다. 생명이 길어지려면 언제나 낮은 자세가 필요하다. 남을 높여주려고 하면 언제나 낮아짐이 필요하다. 학생들을 높여주려고 선생님은 낮아지고 학생들을 세워주려고 선생님은 엎드리며 학생들을 지켜주려고 선생님은 언제나 보이지 않는 희생하는 자리에 서 있다. 이게 바로 선생님의 마음가짐이라 생각된다. 선생님은 여성스러움의 포용력이 필요할 것 같다. 포용력은 여성만이 품을 수 있는 큰 장점이다. 이런 장점을 우리 선생님이 가진다면 다양한 성품을 지닌 학생들을 보고 만나면서도 그들을 가슴에 품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포용력을 가진 자는 여성의 부드러움도 함께 지녀야 될 것 같다. 언제나 강해서는 안 된다. 강할 때도 있지만 부드러울 때도 있어야 한다. 아무리 강하게 학생들을 지도해도 원하는 것만큼 따라오지 않는 것을 보게 된다. 부드러움이 오히려 말을 잘 안 듣는 학생들을 변화시킬 수 있다. 위압적인 자세가 학생들을 학생답게 이끌 수 없다. 부드러움이 처방약이 될 수 있다. 여성의 부드러움이 포용력과 함께 지니게 될 때 아무리 완악한 학생들이라 할지라도 선한 학생으로 바꾸어 놓을 수 있을 것이다. 계곡의 정신은 마르지 않는 것이다. 겸손한 마음과 포용하는 마음, 부드러운 마음이 우리 선생님들에게 마르지 않을 때 학생들을 성숙한 인격을 지닌 학생으로 키워나갈 수가 있는 것이다. 오직 학생들을 위해 낮아지고, 오직 학생들을 위해 포용력을 갖고 오직 학생들을 위해 부드러운 마음을 가지면 좋겠다. 그러면 우리 선생님들은 산과 같이 우뚝 솟은 자리에서 대접을 받지 못할지언정 계곡의 정신으로 꿋꿋하게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학생들을 살리고 학생들을 바른 길로 이끌고 학생들의 꿈과 희망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자신을 헌신하며 사랑을 베풀면 그 생명은 오래갈 것이다. ‘계곡은 가뭄에 마르지 않는다’ ‘계곡의 정신은 마르지 않는다’ 계곡의 정신이 선생님의 정신이 되어야 하겠고 계곡의 마음이 선생님의 마음이 되어야 하겠다. 누가 알아주지 않는다 하더라도, 누가 인정해주지 않는다 하더라도 오직 나에게 맡겨진 학생들을 위해 자신을 낮추고 포용력과 부드러움을 지녔으면 한다. 그러면 밤하늘의 별과 같이 하늘을 비추고 땅을 비추며 많은 이들에게 유익을 주는 삶이 이어질 것이다.
경계석 돌 틈에 사는 제비꽃이 피었습니다. 비좁은 자리에서 물도 못 먹었을법 한데 본래의 모습을 버리지 않고 잎을 내고 꽃을 피우고 당당하게 살아갑니다. 지금의 자리에 대해 행복해 하며 살랑살랑 웃고 있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예술계 고등학교에서 국악과 한국무용을 전공하는 학생에게 주는 장학금을 4월부터 확대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전국 예술계 고교에서 국악과 한국무용을 전공하는 학생은 2426명이다. 그러나 국립국악고와 국립전통예술고를 뺀 대부분의 학교에서는 한두 자릿수의 학생만 이를 선택해 서양음악 선호가 점점 심해지는 상황. 이에 따라 문화부는 교육부와 협력해 예산 10억 원을 확보, 현재 46% 정도의 학생이 받는 장학금 혜택을 최소 50%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진보교육감들이 교육과학기술부의 권한남용과 교육자치 훼손이 심각하다며 29일 이명박 대통령에게 공개적으로 면담을 요청했다. 곽노현 서울시교육감, 김상곤 경기도교육감, 김승환 전북도교육감, 민병회 강원도교육감, 장만채 전남도교육감, 장휘국 광주시교육감 등 6명의 교육감은 이날 열린 전국시·도교육감회의에 앞서 함께 점심식사를 하는 자리에서 면담요청에 대한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진보교육감들은 보도자료를 내고 “최근 교과부의 권한남용과 교육자치 훼손이 심각한 수준이며 16개 시·도교육청에 교과부의 정책을 강요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면서 “경쟁만능의 교육정책 기조를 근본적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대통령과의 면담은 4월 첫째 주로 제안했으며 면담의제로는 △지방교육예산에 대한 개입과 통제 △전남교육감실 압수수색 △시·도교육감의 교원 임면권에 대한 개입 △ 교원평가 대안 필요 △ 주5일제 근본 대책 마련 등을 제시했다.
15일 청주교대 제17대 총장에 취임한 김배철(56·사진) 총장은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한 소감으로 “전체 교수, 학생들을 바라봐야 하는 만큼 시야를 더 넓히고 균형감각을 가져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하루하루 최대한 집중력을 갖고 임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청주교대 총장으로서 그가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는 것은 바로 ‘교육과정 개편’이다. “교대의 교육과정 개편은 쉬운 문제가 아닙니다. 우리 대학도 학내 갈등의 쓰라린 경험이 있지만 교육환경의 변화에 따른 교육과정의 개편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현안이 됐습니다. 지향점은 수업·학급경영의 전문성, 인성, 교양, 예술적 감성, 국제적 능력 배양에 두고 현장성을 강화한 교육과정으로 개편할 것입니다.” 그는 교원양성대발전위원회의 교육과정개편소위원회가 마련할 전체적인 틀 안에서 청주교대만의 교육과정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했다. 우선 경희대 후마니타스 칼리지를 벤치마킹해 교양 과정을 내실화하고 각 과의 이해관계를 조정해 융복합 교양 과정 개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교육과정 개편과 더불어 자질과 인성을 갖춘 예비교원 양성에도 집중하고 있다. 입학사정관제 전형도 30~50%까지(현재 2.6%, 9명) 늘릴 예정이다. “치열한 입시경쟁을 뚫고 들어온 학생들이 임용고사 경쟁으로 공부밖에 모르는 등 대학생활이 행복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입학부터 졸업까지 4년 동안 학생들의 인간 성숙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인 돌봄 체제(Care system)을 마련할 예정입니다. 문화 행사를 자주 개최하고 지역사회 재능기부를 활성화해 학생들의 다양한 경험과 인성을 키우는 한편 교대에도 ‘강의실 밖’ 대학 문화가 생기도록 여건을 갖출 생각입니다.” 지난 2월 청주교대가 대학주도 ‘방과후 학교 사회적 기업’에 선정됨에 따라 교대 최초의 사회적 기업 성공모델을 만들기 위한 로드맵도 구상 중이다. “초등교육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자리 창출은 복지 사회로의 전환기에서 교육대학이 함께 고민해야 할 시대적 과제입니다. 사회적 기업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고 취업문도 여는 등 새로운 돌파구가 마련되도록 할 것입니다.” 김 총장은 청주교대 영재교육의 성과와 노하우를 바탕으로 임기 내에 다문화, 학습부진아, 소외계층 아동, 특수 아동을 위한 공교육지원센터를 설립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공교육지원센터 설립은 적지 않은 재원이 필한만큼 교육당국뿐 아니라 지자체를 포함한 지역사회의 지원이 절실합니다. 대학의 공공성 강화 측면에서 ‘사회적 기여’를 대학 경영의 축으로 삼고 지역사회에 대한 재능기부 사업을 적극 추진해 정부·지역사회의 지원을 확보해 나가겠습니다.” 이 밖에도 김 총장은 청주교대만 실시하고 있는 ‘교사의 자기주도적 교수역량 강화 및 확산을 위한 PDS(Professional Development System, 대학, 교육현장이 함께 참여해 공동 기획·연구하는 협력 네트워크) 프로그램’을 심화시켜 현장 교원들의 전문성 신장을 돕고, 교대 박사과정 설치를 대비해 미래형 교육과정, 다양한 융복합 과정, 통일대비 교육과정 등 다양한 박사과정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김 총장은 서울대 동양사학과를 졸업하고 문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0년 청주교대 사회학과 교수로 시작해 학생생활연구소장, 기획연구실장, 교무기획처장 등을 지냈다.
교육과정에서 과학 독서와 글쓰기가 강조되고 교육과학기술부에서 펴낸 ‘독서교육매뉴얼’에도 과학 편이 포함돼 있으나 과학교과와 독서를 연계하는 일은 교사에게나 학생에게나 쉬운 일이 아니다. 학교에서 배우는 과학교과는 다양한 해석과 상상력의 여지를 남기는 인문교과와 달리 탐구방법과 절차에 따라 객관적 실험 결과를 이해하고 배우는 내용으로 구성됐기 때문이다. 특히 이런 지적 훈련을 오랫동안 교단에서 반복한 과학교사에게 독서지도는 낯선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어렵고 낯설다고 피해갈 수는 없는 일. 학생과 교사가 즐길 수 있는 과학교과와 연계한 독서지도 사례를 소개한다. ‘과학’이 어렵다면 ‘과학자’부터 ■ 과학자 독서카드=대부분의 학생들은 과학에 흥미가 있지만, 중학생이 되고 점점 이론 습득이 많아지면서 과학을 어렵게 느낀다. 고학년이 되면 아이들은 과학이란 단어만 들어가도 거부하는 지경에 이른다. 이런 학생들에게 생소한 내용의 과학 도서를 읽게 하거나 교과서를 읽으라고 한다면 흥미만 떨어질 뿐 독서지도가 될 리 만무하다. 과학 독서에는 다른 영역의 독서에 비해 아이들의 흥미와 관심을 끌기 위해 노력이 필요하다. 무조건 원리와 내용부터 제시하거나 생소한 내용으로 접근하기보다는 학생들 모두 알 수 있는 교과서 속 과학자들의 전기를 통해 과학자들의 삶을 살펴보는 것에서부터 출발해볼 수 있다. 활동을 할 과학자를 정하기 전 학생들에게 교과서에 등장하는 과학자들의 이름을 추려보도록 하는 것도 좋다. 과학 교과서는 학생들에게 익숙한 책이고, 늘 보던 책에서 과학자 이름을 찾는 것은 쉬운 일이기 때문에 모든 학생들이 즐겁게 참여할 수 있다. 전기를 선택할 때는 학생들의 독서 시간과 흥미를 고려해 너무 두껍거나 어려운 책은 피해야 한다. 전기를 읽은 후에는 해당 과학자에 대한 설명과 대표적인 이론 등을 기록한 과학자 카드를 만든다. 이 활동을 통해 과학에 친숙하게 접근할 뿐 아니라 과학자의 삶에 담긴 과학에 대한 시각을 넓히고 교과서에 등장하는 과학적 사실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다. 경험 가능한 주제는 토론도 가능 ■ 생활 속 과학도서 활용=학생들이 과학에 친숙하게 접근하도록 하는 다른 한 가지 방법은 일상의 삶에서 발견할 수 있는 과학에 대한 책들을 읽도록 하는 것이다. 과학이란 일상생활과 동떨어진 것이 아니며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현상을 알게 되는 과정이란 걸 느끼게 되면 학생들도 흥미를 갖게 된다. 과학이 실생활에 어떻게 적용되고 있으며 과학수업 내용과 어떻게 연결되는지 생각해볼 기회를 갖게 되는 것이다. ‘생활 속의 과학’에 대해 읽을 수 있는 사례들에는 ‘과학으로 본 ○○○’ 같이 과학의 원리와 자연현상을 쉽게 풀어쓴 입문서, 환경에 대한 이슈를 소재로 한 환경 소설, 신문이나 월간지 속 기사 등이 있다. 과학을 다룬 학습만화도 활용할 수 있다. 과학도서라고 해서 반드시 과학‘만’을 다룬 도서일 필요는 없다. 최근에 STEAM 교육이 강조되는 현상에서 볼 수 있듯이 ‘지식의 통합’이 날로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이런 관점에서 과학사, 과학과 사회, 인문학과 과학 등을 다룬 서적들을 읽어보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이다. 다양한 분야의 글들을 과학수업과 연결짓는 교육은 학생들의 융합적 사고를 기르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생활 속 과학도서는 학생들이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일상생활에 익숙한 내용을 이해하기 쉽게 다루고 있기 때문에 토론 수업에도 활용할 수 있다. 특히 환경오염, 기후변화, 생물다양성, 유전공학, 과학윤리에 대한 도서는 학생의 경험과 가치관에 비춰 토론할 내용이 많다. 다만 중학생과 고등학생은 책에서 얻는 정보를 이해하는 차이가 있으므로 도서 선정 시 난이도를 고려해야 한다. 또한 교사가 특정 주제, 가치에 대해 간접적으로 지지를 하게 되면 학생은 소신 있게 토론하지 못할 수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토론 후에는 가벼운 토론 평가를 하는 것이 좋다. 토론을 진행하고 쟁점을 유도해본 경험이 있는 교사들은 찬반 의견으로 대립 토론을 진행하기보다 다양한 가치와 대안을 모색하고 발표하는 과학토론 수업을 권장한다. 교사는 학생의 소수 의견, 창의적 대안을 격려하고 협력적인 토론 분위기를 조성하면서 새로운 주제와 영역에 관심을 갖도록 제시하는 것이 좋다. 토론이 부진한 모둠에 관심 갖고 토론 활동을 촉진 하는 역할도 교사에게 필요하다. 과학적 사실과 다른 상황 제시 결과 상상 글쓰기로 창의성 ↑ ■ 과학 창작 글쓰기=학생들이 과학 글쓰기를 생각할 때는 ‘과학의 달’ 행사로 하는 독후감 쓰기나 입시에 필요한 과학 논술 등이 웅선이다. 그러나 과학을 재미있게 접근하면서도 학생들이 가지고 있는 무한한 상상력과 창의력을 끌어낼 수 있는 방법이 있다. 과학을 소재로 한 창작 글쓰기를 할 때 학생들은 배운 과학적 사실을 적용해 보는 창의력과 상상력의 날개를 펼칠 수 있을 것이다.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과학 창작 글쓰기의 사례로는 과학적인 사실과 다른 상황을 제시하고 그 결과를 상상해 보는 글쓰기가 있다. 예를 들어 불이 뜨겁지 않고 차갑다면 어떤 장면이 벌어질 지 상상해 보는 글을 쓰도록 하는 경우다. 이 때 연소에는 발화점 이상의 온도가 필요하다든지, 화력발전을 위해서 열로 물을 수증기로 만드는 과정이 필수적이라는 과학적인 요소를 응용함으로써 차가운 온도에서 불이 난다든지, 화력발전이 불가능해진다는 예측을 할 수 있다. 동시에 가스레인지를 요리에 사용할 수 없게 된다는 창의적인 발상도 가능하다. ‘공상’만 가득한 수다 늘어놓더라도… ▨ 경기 호원중 황선영 교사의 ‘SF 시나리오 제작’ 수업 책에서 배운 내용을 갖고 줄거리를 구상하고 시나리오 형식으로 한 장면을 쓰라는 것은 책읽기와 글쓰기에 익숙하지 않은 아이들에게는 난감한 주문이었다. 그래서 학생들을 모둠으로 나눈 뒤 함께 아이디어를 나눠보고 1시간 동안 공상과학영화 줄거리 창작을 시켜보기로 했다. 가능한 한 원하는 학생들끼리 모일 수 있도록 했으나 소외되는 학생이 없도록 해 달라는 부탁도 수업 시작 전에 미리 전했다. 아이들은 모둠끼리 머리를 맞대고 ‘공상’만 가득한 수다를 늘어놓기 시작했다. 그래도 공동 창작 작업을 통해 아이들이 즐겁게 참여하는 과정에서 ‘과학’도 곁들여진 한편의 영화줄거리들이 만들어졌다. 작품들이 완성되자 교실 벽에 붙여 공유했다. 아이들은 다른 모둠 작품도 읽으며 웃기도 하고, 감탄하기도 하며 즐거워했다. 아이들이 서로의 작품을 충분히 읽을 시간을 준 후 자기 모둠을 제외한 다른 모둠에 한 표씩 행사해서 평가를 하도록 했다. 그러던 차에 학교 축제 계획이 나오자 함께 만든 공동 창작품인 시나리오를 축제 때 미니북으로 만들어 팔기로 했다. 수익금은 ‘포천 다문화가정지워센터’에 기부하기로 했다. 친구들끼리 모둠으로 함께 시나리오를 제작하는 수업을 통해 처음에 관심을 갖지 않던 학생들도 활동에 애착을 갖게 됐다. 한 학생은 “과학에 이렇게 적극적으로 관심을 가져본 처음이다. 처음에 시나리오를 쓴다고 했을 때는 반응이 좋지 않았지만 함께 작품을 만들다 보니 어느새 흥미가 생겼다”고 소감을 남겼다. “과학독서‧글쓰기 교과서에 담아야” ▨ 김태호 교사의 창의적 독서토론 지도법 경기 의정부 발곡고 김태호 교사(43․사진)는 “과학 독서토론 수업을 할 때 과학자의 삶에 대한 도서를 선정하면 학생들이 자신의 경험과 연계해 생각하기가 쉽다”고 과학 독서토론 수업을 활성화의 노하우를 알려준다. “단순한 독후활동을 벗어나 과학자의 삶과 사고방식을 통해 과학하는 정신과 태도를 배우고 자신들의 생활에 적용할 수 있다면 그것이야말로 과학 독서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살아있는 배움”이라고 강조하는 김 교사의 창의적 독서토론 지도법을 들어봤다. - 과학과 독서를 연계한 활동 중 효과적이었던 활동을 소개한다면. “‘바다를 품은 책 자산어보’라는 책을 함께 읽고 정약전의 탐구 정신에 대한 토론 활동을 했다. 유배지에서도 비관하지 않고 끊임없이 새로운 것에 관심 갖고 탐구하는 모습에 학생들이 감동한 것이다. 후속 활동으로 학생들도 정약전이 흑산도 어류를 정리한 것처럼 지역의 가치 있는 것들을 찾아 정리하도록 했다. 학생들은 동네 어르신, 부모님, 동사무소 홈페이지를 통해 다양한 정보를 찾아냈고, 한 모둠은 자산어보를 따라 청학리의 새와 산에 있는 생물을 조사한 청조산보(靑鳥山譜)를 만들기도 했다.” - 과학교사가 독서교육을 할 때 중점을 둬야 할 부분은. “가장 중요한 것은 생각의 흐름을 읽는 것입니다. 생각의 흐름 중에서 자신의 생각과 다른 부분이 있다면 자신의 생각과 같은 주장을 하는 또 다른 과학 책을 찾아 읽으며 책 속의 주장을 비판적으로 이해해야 한다. 이렇게 생각의 흐름을 읽되 비판적 독서를 하고 여러 번 읽어 학문의 깊이를 측정해 보는 자세가 과학 독서의 핵심이다.” - 과학독서교육 활성화를 위해 과학교육과정에 개선할 부분이 있다면. “2009 개정교육과정에 과학독서와 과학글쓰기가 강조돼 있지만 추상적인 교육과정 서술로만 나오기 때문에 교사들이 관심을 갖지 않는다. 과학 수업시간에 실제로 책을 읽고 글을 써볼 수 있도록 과학독서와 글쓰기를 구체적인 단원으로 교과서에 배치해야 한다.” - 동료 교사들에게 소개하고 싶은 과학 독서 전문가의 조언은. “이화여대 에코과학부 최재천 교수의 조언을 소개하고 싶다. 과학 책 읽기는 책을 읽고 난 다음 감상문 수준의 글을 써 내게 하는 것보다는 토론 시간을 충분히 갖는 게 중요하다는 것이 최 교수의 조언이다. 충분한 토론을 거친 다음 처음에 가졌던 의문점 또는 여전히 풀리지 않는 질문에 대하여 논리적으로 사고하는 에세이를 쓰도록 하는 것이 과학 마인드를 함양하는 데 더욱 효과적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 이번 학기에 새롭게 시도하고 있는 수업 방식이 있다면. “올해는 과학 수업에서도 수준별 수업을 할 예정이다.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배움 중심의 수업을 준비하려 한다. 일방적인 강의식 수업보다는 학생 수준에 맞게 여러 도전 과제를 중심으로 과학 원리를 익혀나가려는 것이다. 과학의 기본 원리를 익힐 수 있는 과학 고전도 수업 시간에 함께 읽고 토론하면서 교과 내용의 재구성을 시도하려 한다.”
국가사무 수행 단체 파견은 법으로 보장 파견 공무원 임금은 본래 원소속기관 부담 한국교총은 최근 안양옥 회장의 파견근무를 문제 삼고 있는 전교조측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하며, "서울시교육감 특혜·보은인사 논란을 덮기 위해 정당한 파견근무마저 불법으로 매도하는 물타기식 행태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교총은 안 회장의 파견이 국가공무원법과 교육공무원임용령에 명시된 요건을 가졌을 뿐만 아니라 적법한 절차를 거쳤기 때문에 법·행정적으로 전혀 문제가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국가공무원법 제32조의4에는 '국가기관의 장은 국가적 사업의 수행 또는 그 업무 수행과 관련된 행정 지원이나 연수, 그 밖에 능력 개발 등을 위하여 필요하면 소속 공무원을 다른 국가기관·공공단체·정부투자기관·국내외의 교육기관·연구기관, 그 밖의 기관에 일정 기간 파견근무하게 할 수 있다'고 되어 있고, 교육공무원임용령 제7조의3도 이 같은 내용을 담고 있다. 안 회장의 파견을 승인한 교육과학기술부와 서울교대 공문에도 교육공무원임용령 제7조의3이 근거로 기록돼 있다. 그동안 교총이 전문직단체로서 전국현장교육연구대회, 전국교육자료전, 원격교육연수원 등 교원의 전문성 신장을 위한 국가적 사무를 분담해왔고, 교총회장은 18만 교원의 대표로서 교육발전을 위한 광범위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는 점을 놓고 볼 때 법령에서 규정한 파견기준에 충분히 부합한다는 설명이다. 절차적으로도 서울교대의 동의를 얻은 후 교과부에 파견 요청을 했고, 교과부가 행안부와의 협의를 거쳐 파견을 승인하는 매우 정상적인 절차를 거친 만큼 전혀 문제될 것이 없다는 주장이다. '교육기본법 제15조에 의한 교원단체에 교원이 본부에서 상근할 회장(단)으로 선출된 경우 파견근무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라고 되어 있는 교총-교과부 2008년 상·하반기 교섭·합의서도 정당성의 근거로 제시했다. 안 회장의 보수가 서울교대에서 지급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는 공무원보수규정 제21조2항에 '법령의 규정에 따라 파견된 공무원에게는 원소속기관에서 파견기간 중의 보수를 지급한다'라고 명시돼 있기 때문에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여론조사 지지율편차 적어 예측불가 공교육살리기연합 등 보수단일화 촉구 4월 11일 총선과 함께 실시되는 세종시교육감 선거 대진표가 확정됐다. 총 5명이 후보로 등록, 추첨을 통해 진태화 전 충남체고 교장, 신정균 전 연기교육지원청 교육장, 오광록 전 대전시교육감, 임헌화 전 경희대 명예교수, 최교진 노무현재단 대전충남지역위원회 공동대표 순으로 투표용지 순서가 결정됐다.그래픽 참조 출마자 중 진태화, 신정균, 오광록, 임헌화 후보는 보수 성향, 최교진 후보는 진보성향으로 분류돼 2010년 서울·경기 교육감선거 때와 같은 '보수 난립, 진보 단일화' 구도가 재연될 공산이 크다. 연기군 전역과 공주시·청원군 일원이 합병된 세종시 특성상, 지역 간 교육격차 해소 방안을 얼마나 구체적으로 제시하는 지도 유권자의 중요한 판단기준이 될 것으로 평가되고 있지만, 보수진영의 결집 여부, 국회의원·시장 선거 출마자와의 연계성 등이 큰 변수가 될 것이라는 게 대부분 전문가들의 관측이다. 그러나 보수 성향으로 불리는 후보들은 모두 단일화에 부정적 입장을 나타냈다. 신정균 후보 측 관계자는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할 교육에 진보, 보수라는 정치적 잣대를 들이대는 것 자체가 문제"라며 "신 후보가 보수 이념을 표방하고 있는 것이 아닌 마당에 보수 단일화를 논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잘라 말했다. 그는 또 "최근 실시한 자체 여론조사에서 2위에 10~14%의 격차로 앞서고 있다는 결과가 나온 만큼 승리를 자신한다"고 덧붙였다. 오광록 후보 관계자도 "언론에서 의도적으로 보수 진보 간 대결구도를 만드는 것 같은데, 이념이나 지역기반 보다는 인물론이 선거 판세를 이끌고 있다"며 "단일화는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임헌화 후보 측도 마찬가지여서 현재로서 단일화는 논의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반면 최교진 후보 캠프는 스스로 진보 성향임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최 후보측 관계자는 “처음 예비후보 등록 당시는 지역기반이 약한 편이었지만 진보적 공약을 통해 인지도가 크게 상승했다”며 “혁신학교, 고교무상교육 등 차별화된 공약으로 유권자들에게 다가갈 것”이라고 밝혔다. 30일까지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는 신정균 후보가 최고 30%대 초반지지율을 기록하며 가장 앞서나가고 있으며, 그 뒤를 최교진, 오광록, 임헌화, 진태화 후보가 추격하는 형국이다. 1·2위 간 격차가 10%이상 나타나는 조사결과가 있는 반면, 최근 한 지역 언론 조사에서는 3%정도 격차에 유권자 4명중 1명이 부동층인 것으로 조사돼 쉽게 판세를 점치기는 어렵다. 특히 조사기관에 따라 최교진 후보의 지지율이 10%이상 널뛰기 하고 있어 신뢰도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기도 하다. 이경자 공교육살리기학부모연합 대표는 "지난번 서울·경기 교육감선거처럼 보수 후보의 난립으로 사표(死票)가 양산돼 민의와 다른 후보가 어부지리하진 않을까 걱정된다"면서 "이런 잘못이 반복되지 않도록 한국시민단체협의회 등 여러 단체와 함께 보수후보 단일화를 적극 촉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혈액형이나 지문이 다르듯이 두뇌의 사고 유형도 다르게 타고난다. 사람의 두뇌는 해부학적으로도 4분면으로 구분되어 있는데, 4가지 영역의 기능이 각기 다르다. 이 4가지 영역은 기능이 각기 다르다. 사람은 이 4가지 기능 중 한쪽을 특히 더 강하게 타고나는데, 이것을 두뇌우성이라고 한다. 한 영역의 두뇌 우성을 타고난다고 해서, 이 영역의 기능만을 사용하는 것은 아니고 나머지 영역의 기능을 상대적으로 적게 사용한다는 뜻이다. 뇌의 좌측 하단인 좌측기저뇌(Basal Left: BL)의 기본적인 기능은 일상의 반복되는 일들을 순차적, 절차적으로 정확하게 반복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이 영역을 두뇌 우성으로 타고난 사람들은 질서정연하고 정확하며, 시간을 잘 지키고 반복되는 일을 지루해하지 않고 잘해낸다. 좌측 상단인 좌측전뇌(Frontal Left: FL)를 두뇌 우성으로 타고난 사람들은 논리적이고 분석적이며 데이터를 활용한 기획을 잘한다. 그리고 수학과 토론을 잘하며 기계를 좋아하고 남들에게 이기려는 경쟁심이 강하다. 언어 중심의 정량적인 평가를 요구하는 현행 교육제도에 가장 유리한 사람들이다. 이들은 목표가 뚜렷하고 시간낭비가 적으며 환경을 자신이 유리한 쪽으로 끌고 가려는 경향이 있어 남들에게는 이기적으로 보일 수도 있다. 우측 하단인 우측기저뇌(Basal Right: BR)의 기본적인 기능은 사람과 화합하는 하모니(Harmony)다. 따라서 우측기저뇌를 두뇌 우성으로 타고난 사람들은 남들의 감정상태에 대해 매우 민감하다. 항상 타인의 생각에 대해 관심을 갖고 화합을 중시하며 남을 배려한다. 객관성보다는 느낌을 중시하며 남들과 얘기하고 터치하는 것을 좋아하는 등 대인관계에 있어 인간적인 것을 중시한다. 우측 상단인 우측전뇌(Frontal Right: FR)의 기능은 시각적·공간적이고 변화가 필요할 때 변화를 줄 수 있는 기능이다. 우측 전뇌를 두뇌 우성으로 타고난 사람들은 상호간의 연관성 속에서 보이지 않는 원리를 발견하거나 이미 있는 것을 합성해 새로운 것을 창조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사물이나 세상을 동시적·직관적·통찰적으로 볼 수 있는 능력이 있다. 따라서 창의적이고 예술성이 강하며 호기심이 매우 높은 성향을 가졌다. 4가지 사고 유형 중 서로 대각선 방향에 있는 영역끼리는 반대의 성격을 가지고 있다. 예를 들어 좌측 기저뇌가 두뇌우성으로 타고난 사람들은 철저하고 일상적으로 반복되는 일을 잘하고 시간을 잘 지키는 반면, 대각선에 있는 우측전뇌의 기능에 해당되는 변화와 융통성, 창의성이 부족하다. 반대로 대각선에 있는 우측전뇌가 발달한 사람은 변화에 능하고 창의성과 아이디어가 풍부한 반면, 시간을 지키고 일상적으로 반복할 수 있는 능력이 부족하다. 우리는 우리가 타고난 두뇌우성 즉, 두뇌의 나침반이 어느 곳을 가리키고 있는지를 알아야 한다. 두뇌의 나침반이 우측전뇌를 가리키고 있는데, 좌측기저뇌 방향으로 가면 고속도로를 버리고 비포장도로로 가게 되는 것과 마찬가지여서 엄청난 에너지 손실과 자아만족감의 발달에 지장이 생긴다.
‘2012년 핵안보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한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이 지난달 26일 한국외대에서 한국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강연을 펼쳤다. 이날 강연은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세계 평화와 핵 문제 그리고 한국 미래세대의 역할을 강조하는 내용으로 이뤄졌다. 한국 대학에서 미국 현직 대통령이 강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외대는 95년부터 한국유엔협회와 공동으로 전국 대학생 유엔모의회의를 개최하고 있어 오바마 대통령 방문이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오바마 대통령은 강연에서 최근에 김용 미 다트머스대 총장(53)을 세계은행 총재 후보로 지명한 것을 언급하는 등 강연 서두부터 한·미 동반자 관계를 강조하며 한국의 방위와 안보에 대한 미국의 의지를 천명했다. 세계 평화와 핵문제를 주로 언급한 오바마 대통령은 특히 “미국이 북한과의 관계개선을 할 준비가 되어 있으나 북한의 도발에 대해서는 더 이상의 보상은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그는 “북한이 핵무기 도발을 강행하면 국제사회에서 더욱 고립될 것”이라고 경고하며 “평화를 위해 노력할 것”을 촉구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핵무기 외에도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대두된 핵시설 안전 문제를 언급하며 한국을 평화적인 원자력 에너지의 선두주자로 꼽았다. 천안함 폭침 사건 2주기인 강연 전날 비무장지대에 다녀온 오바마 대통령은 강연에서도 “나라를 위해 몸 바친 천안함의 용맹한 장병 46명에게 경의를 표한다”며 천안함 사건을 언급했다. 그는 또한 “비무장 지대에 서서 국민에 대한 헌신으로 발전한 나라와 국민을 굶주리게 하는 나라 간 가장 극명한 대조를 봤다”며 남북을 비교하며 통일도 한·미 동맹을 기반으로 이룰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핵과 안보 뿐 아니라 한국에 대한 애정과 관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특히 “미투데이·카카오톡으로 전 세계가 하나로 연결돼 있어 세계인들이 한류열풍에 휩쓸릴 수 밖에 없다”고 발언하고 강연 말미에서도 한·미 동반자 관계를 다시 강조하며 한국말로 “같이 갑시다”라고 말해 참석자들의 큰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날 핵안보정상회의 참석차 방한한 호주와 태국의 정상들도 한국 대학생들을 만나 특강을 가졌다. 3개 국가의 정상이 같은 날 한국 대학에서 강연한 것도 처음이었다. 태국의 잉락 친나왓 총리는 이화여대를 찾아 여성 리더십에 대한 특강을 했다. 잉락 총리가 “한국의 미래 여성 리더들을 만나고 싶다”는 뜻을 밝혀와 성사된 이 날 특강에는 이화여대 학생 150여명이 참석했다. 태국 사상 최초의 여성 총리인 잉락 총리는 “2011년 유엔개발계획(UNDP)이 전세계 146개국을 대상으로 조사한 성평등순위에서 한국이 11위를 기록했다”며 “여성의 힘이 국가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가져올 것”이라고 한국의 미래 여성 리더들을 격려했다. 연세대를 찾은 호주의 줄리아 길라드 총리는 특강 도중 다른 건물 강의실과 원격 영상시스템으로 질의응답을 하기도 했다. 길라드 총리는 “이 모습이 제가 추구하는 호주의 미래”라며 “한국의 성취를 빠르게 배우고 있다”고 한국의 IT 기술을 높이 평가했다.
독도는 일본땅’이라고 기술한 일본 고교 교과서가 지난해에 비해 늘어나는 등 일본이 독도 영유권 주장을 강화했다. 위안부 문제에 이어 독도 영유권 문제를 놓고 한·일 양국 간에 외교적 갈등이 고조될 전망이다. 일본 문부과학성이 지난달 27일 오후 ‘교과용 도서 검정조사심의회’를 열고 발표한 검정 결과 고교 교과서 39종 중 절반 이상인 21종이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내용을 포함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보다 3종이 늘어난 것이다. 종군 위안부와 관련해서는 검정을 신청한 역사 교과서 19종 중 12종이 기술했다. 실교출판의 일본사A는 위안소를 일본군이 설치한 사실과 “많은 여성들을 일본군 병사의 성 상대인 위안부로 동원했다.”는 점을 기술했다. 이날 검정을 통과한 일본 고교 교과서에 독도 문제 외에도 왜곡된 역사관을 심어줄 수 있는 내용이 대거 포함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사상 유례 없는 재앙으로 기록된 후쿠시마(福島) 제1원전 사고를 언급한 교과서도 상대적으로 적어 주변 국가에 대한 배려가 결여됐다는 비난도 나온다. 산케이(産經)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짓쿄(実敎)출판사는 일본사A에서 국가법과 관련, "정부가 국민들에게 국기게양, 국가제창을 강제하는 것이 이 법률에 따른 것은 아니라고 밝히고 있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라고 명기했다가 문부과학성이 "강제라는 표현이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며 수정을 요구하자 "일부 자치단체에서 공무원을 강제하는 움직임이 있다"고 고친 뒤 합격판정을 받았다. 가와무라 다카시 나고야(名古屋)시장의 “난징대학살은 없었다”라는 발언으로 중국과 마찰을 빚고 있는 난징(南京)사건의 희생자 규모에서도 문부과학성이 개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정 신청한 일본사 교과서 6종 중 4종은 난징사건의 희생자가 20만~30만 명이라는 종래의 통설을 기록했다. 하지만 문부과학성은 "여러 학설을 고려하지 않은 사안"이라고 정정을 요구했다. 결국 짓쿄출판사는 “일본 국내에서는 희생자가 10만여 명이라는 등 다양한 의견이 있다”는 내용을 추가했고, 다이이치(第一)학습사는 ‘희생자 수가 30만명설, 20만명설, 4만명 전후설’ 등 다양한 의견을 주석에 다는 조건으로 통과됐다. 야마가와(山川)출판사는 “학자들 사이에 30만 명 설은 과장됐다는 의견도 있다”며 중국의 주장을 처음으로 부정하는 내용을 담아 중국인들로부터 거센 항의를 받았다. 이러한 일본의 움직임에 대해 남상구 동북아역사재단 연구위원은 “교과서는 교과서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교과서에 기술된다고 독도가 일본 영토가 될 만큼 대한민국이 허약하지 않다는 것이다. 다만 문제는 “독도에 대해 잘못된 영토인식과 역사관을 갖게 된 젊은이들로 인해 미래지향적 한·일 관계 발전을 어렵게 한다는 데 있다”고 짚었다. 남 연구위원은 “일본의 도발에 일희일비(一喜一悲)하다 보면 일본의 장단에 놀아날 수 있다”며 “교과서 문제는 자료를 통해 얼마든지 반박이 가능하므로 학술적 접근과 학생들이 독도에 대해 정확한 지식과 논리를 갖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더니…. 혹시나 했더니 역시나…. 교과부가29일 발표한 ‘교사의 행정업무 부담 경감방안’을 본 교원들이 쏟아낸 첫 마디였다. 그도 그럴밖에 이주호 장관은 지난 1월 안양옥 교총회장과의 신년 대담에서 “2012년은 교원잡무경감 원년이 될 것”이라며 “▲학교로 발송되는 공문량 감축 ▲각종위원회 정비 ▲불필요한 업무 폐지‧이관 등을 통해 행정업무를 간소화하는 한편 효율적인 학교운영 모델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2월말 내놓겠다는 교과부의 업무경감방안은 3월말이 되도록 나오지 않아 현장에선 이번에도 공염불이 아니냐는 볼멘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었다. 시도교육청별로 공문 없는 날, 50% 업무경감 방안, 교육청 정책사업 30% 감축 등의 방안을 내놓기도 했지만 요란한 홍보에 비해 현장의 체감도는 낮았다.(3월26일자 보도) 예정보다 한 달 더 산고를 치르고 나온 교과부안 역시 현장 교원들에게 ‘실망’을 안겨주기는 마찬가지였다. 교과부가 제시한 안은 ▲교육 및 학급운영업무는 학급 담임교사가 ▲교육지원 업무는 각 부서 또는 교육지원전담팀이 ▲일반 행정업무는 행정실이 각각 맡는 분담안을 제시했다. 특히 교육지원업무의 경우 교육지원전담팀을 구성하는 방안을 적극 독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담팀은 개별 학교의 실정에 맞게 부장교사와 교육지원 인력 등으로 구성하되, 지원인력은 교무‧전산‧과학보조 등 학교에 이미 배치돼 있는 인력을 통합 재배치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현장은 학교보조 인력 재배치나 전담팀 운영으로는 “업무경감은커녕 오히려 혼란만 가중된다”고 입을 모은다. “부장 교사도 교사다. 수업 경감이 없다면 업무만 과중될 뿐”이라는 것이다. 보조인력 역시 마찬가지다. “업무를 익힐만하면 그만둬야 하는 10개월짜리 계약직으로는 아무리 매뉴얼이 있어도 매년 처음부터 가르쳐야 하지 않냐”며 “인력확충과 예산증액 없는 방안으로는 현장에서 행정업무가 줄었다는 체감은 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토로했다. 교총 역시 “초‧중등에도 대학처럼 행정지원 인력이 확충돼야 한다”며 “근원적으로 업무 재배치가 아니라 추가 인력배치와 장기적으로 일 할 수 있는 적절한 예산 확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공문유통량을 줄이겠다는 명분으로 공문게시 기능을 활용하는 ‘편법’을 그대로 놔두고서 몇 퍼센트 감소를 선전하는 것으로는 현장의 민심(民心)을 얻을 수 없다. 교사들은 내‧외부에서 요구하는 문서기안을 위해 컴퓨터 앞에 앉는 것이 아니라, 학습지도안을 만들기 위해 컴퓨터 앞에 앉을 수 있는, 혁신적 지원책을 원하기 때문이다. 교과부와 교육청은 경북 김천의 한 부장교사의 다짐과도 같은 말을 새겨들어 정말 제대로 된 잡무경감 원년(元年)을 이룰 방안을 내놓아야 한다. “업무경감팀을 맡으며 받은 지원은 수업시수 4시간 감해준 것과 책임감이 전부다. 나로 인해 다른 교원들 어깨의 부담이 조금이라도 줄어든다는 소명의식으로 올 한해를 지내보려 한다. 정부가 진실로 교원의 행정업무를 줄여 줄 수 있는 계획을 세워 추진해 주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일본 고등학교 교과서 검정 결과가 발표됐다. 검정을 통과한 사회과 교과서 39종 중 21종에 독도에 대한 일본의 영유권 주장이 기술됐다. 이전보다 3종이 늘어난 숫자다. 이번에 검정을 신청한 교과서들은 2009년 일본 정부가 제시한 학습지도요령과 해설서 지침을 반영한 것이다. 일본 교과서에 독도가 일본 영토로 기술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0년에는 초등학교 5학년 사회과 교과서 전부에, 2011년에는 중학교 지리, 공민 교과서 전부에 이미 독도가 일본 영토라는 취지의 기술이나 지도가 들어갔다. 이번에도 지리 교과서를 보면 7종 모두에 독도가 일본 영토라는 기술이 들어갔다. 일본 교과서 독도 기술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먼저 이것이 왜 문제가 되고, 무엇이 문제인지를 명확하게 할 필요가 있다. 일본 교과서에 독도가 일본 영토로 기술된다고 해도 현재 우리가 독도에 대해 영토주권을 행사하고 있는 현실이 조금이라도 바뀌는 것은 아니다. 일본의 도발에 일희일비할 필요는 없다. 다만 문제는 독도를 일본 영토라고 주장하는 잘못된 내용을 교과서로 배운 일본 아이들과 우리 아이들이 함께 미래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는 데 있다. 일본과는 갈등도 있지만 많은 가치와 이익을 공유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 아이들에게 있어서 일본은 중요한 이웃이다. 일본 아이들은 독도를 일본 영토로 배우는데, 그 일본이 우리의 중요한 이웃이다.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 일본 교과서가 바뀔 가능성이 없는 현실에서 대안은 우리의 독도교육 강화라고 생각한다. 학교에서 우리 아이들에게 바른 영토주권의식과 국제법적·역사적·지리적 논리에 근거해 지속적으로 독도에 대한 교육을 할 필요가 있다. 우리 아이들이 독도에 대해 정확한 지식과 논리를 갖춘다면 독도문제로 일본 아이들과 다투기보다는 일본 아이들을 설득하려고 노력할 것이다. 동북아역사재단은 교육과학기술부와 함께 초·중·고 독도교재를 만들어 학교 현장에 배포했다. 올해는 국내 일반 출판사에서도 독도 교과서를 출판했다. 선생님들께서 다른 교과교육으로 바쁘시겠지만 이런 교재를 활용해 우리 아이들에게 독도에 대해 교육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
3월은 우리 선생님들에게 너무 무거운 달이다. 해야 할 일도 많고 꽃샘추위는 기승을 부리고 일교차가 심해 몸에 이상을 느끼기도 하는 달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때에 우리 선생님들이 가벼운 발걸음으로 사뿐히 넘어가는 것을 보면서 감사하게 생각한다. 이제 따뜻한 봄기운이 온 세상을 뒤덮는 것 같다. 그래서 우리 선생님들은 따뜻한 기운에 힘입어 학교생활을 보다 활기차게 할 수 있을 것 같아 마음이 한결 가볍다. 조금 전에 읽고 생각했던 말이 있다. 발묘조장(拔苗助長)이란 말이다. 이 말의 뜻은 억지로 싹을 뽑아서 성장을 도와준다는 뜻이다. 여기에 따른 이야기를 보면서 우리의 새로운 다짐을 가져볼까 한다. “송나라에 어느 농부가 있었는데 그는 자기 논에 심은 벼의 모가 빨리 자라지 않는 것이 안타까워 매일 논에 나가 모를 바라보았다. 매일같이 나가서 지켜봐도 모가 자랄 기미가 보이지 않자 농부는 초조하게 논 주위를 왔다갔다가 모들이 자라는 것을 도와줄 방법을 생각하게 되었고, 결국 억지로라도 모가 자랄 수 있도록 자기가 도와주어야 한다는 결론에 도달한다. 그리고 논으로 달려가 모를 하나하나 뽑아서 크기를 높게 하였다. 금세 모들이 커 있는 것을 보고 그는 아침부터 해가 산에 떨어질 때까지 온 힘을 다하여 모를 뽑는 일을 하였다. 그리고 저녁에 집에 돌아가 온 집안 식구들을 모아놓고 자신이 한 일을 자랑하였다. 그 말은 들은 아들이 황급히 논으로 달려가 보니, 아니나 다를까 모가 모두 뽑혀져 말라죽었다...” 이 이야기는 맹자에 나오는 이야기이다. 이 이야기 속에서 얻는 교훈이 여러 가지가 있다. 그 중의 하나는 농부의 소망이었다. 농부는 자기가 심은 모가 빨리 자라기를 바라는 마음이 있었다. 우리 선생님들은 이 농부처럼 나에게 주어진 학생들이 정상적으로 잘 성장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 반듯하게 자라기를 바라고 성숙한 인격을 가진 자로 성장하기를 바라고 있다. 그리고 나아가 실력 있는 자로 자라나기를 바라는 소망이 있다. 이런 소망이 우리 선생님들에게 있을 때 농부처럼 매일 논에 나가듯이 근면과 성실로 임하게 되며 노심초사 학생들을 학생답게 키우기 위해 노력하게 되고 연구하게 된다. 우리 선생님들은 무엇보다 나에게 맡겨진 학생들이 잘 자라날 수 있기를 바라는 소망이 늘 있으면 좋겠다. 은빛 날개를 달고 세계를 날아가는 꿈을 가진 자로 키우기 위해서는 두 날개가 정상적이어야 한다. 한 날개는 인성의 날개, 한 날개는 실력의 날개가 되어야 한다. 그래야 정상적으로 날아갈 수가 있다. 세계를 이끌어갈 선도적 지도자로 성장할 수 있는 것이다. 이런 학생들이 되도록 하는 게 우리 선생님들의 소망이 되어야 하겠다. 또 한 가지 우리에게 주는 교훈은 학생들을 잘 지도하기 위해서는 연구가 필요하되 반드시 많은 동료선생님과 함께 대화하고 토론하여 신중한 결론을 얻은 후에 시행하는 것이 좋으리라 생각된다. 원어민 선생님과 함께 수업을 어떻게 진행할 것인가? 내가 가르치는 한 분야를 어떠한 교수-학습 기법으로 접근할 것인지에 대한 동료선생님과의 연구와 고민과 토론이 함께 이루어져야 오류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 같다. 농부는 밤낮으로 연구를 하였지만 함께 의논하고 토론함이 없었기에 모든 모를 죽이는 결과를 초래하고 말았다. 마지막으로 한 가지 얻을 수 있는 교훈은 선생님들은 조급함이 없어야 할 것 같다. 눈에 보이는 실적을 얻기 위해 무리하게 추진하다 보면 결과적으로 망치게 되는 것을 보게 된다. 잘 하려고 한 것이 오히려 잘못하게 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되는 것이다. 교육에 있어서는 매사에 신중함이 필요하다. 조급하게 서둘러서는 안 된다. 조급함은 금물이다. 교육은 느긋함이다. 느긋한 자세가 더욱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모를 억지로 자라게 하면 모가 발라버리고 만다’ 학생들에게도 지나친 성과를 기대하면서 다그치는 것은 득보다 실이 많다. 발묘조장(拔苗助長)이란 말을 되새기면서 도와주는 것이 오히려 망치는 꼴이 되지 않도록 신중을 기해야 하겠다.
최종오 목포하당초, 심재순 경호초 교장 부부가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사는 방법을 강조한 생활 지침서 ‘저 만큼에서’를 펴냈다. 책에는 최 교장이 집필한 글과 심 교장이 그린 그림이 함께 실렸다.
지난달 26일 안양옥 교총 회장과 학교폭력 문제 해결에 대해 협의한 박재진(50·사진) 경찰청 여성청소년과장은 “전례 없이 100일이 넘도록 총력전을 벌일 만큼 학교폭력 근절은 경찰청에도 중요한 사안”이라며 “이제는 학교폭력 상황에 단기적으로 대응하기보다 안정적인 시스템을 마련해 정착시켜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경찰청은 이를 위해 4월까지 16개 시·도교총과 지방경찰청의 ‘학교폭력 근절 및 예방 업무협약’이 마무리되면 경찰 주도로 업무를 담당해왔던 학교폭력 관련 사항을 학교가 주도하도록 패러다임을 바꿀 예정이다. 학생들을 가장 잘 아는 학교가 경찰·가정·사회의 협력을 이끌어가야 한다는 것. 박 과장은 일부 시·도가 시행한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의 경찰관 참여 모델을 학교와 경찰의 우수 협력 사례로 보고 전국에 확산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 학교폭력 전담경찰관이나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 소속 경찰관이 활약한 우수 사례들을 학교 현장에 널리 알려 학교폭력 근절 시스템 마련에 밑거름이 되게 하겠다”고 말했다. 경찰청이 학교폭력 대책의 장기플랜으로 ‘학교폭력 전담경찰관제도’ 내실화를추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현재 전국에 배치된 학교폭력 전담 경찰은 경찰 정원에 반영되지 않아 신분의 불안을 느끼고 있다”며 “제도를 보완해 학교폭력 업무에 매진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했다.
“학교스포츠클럽 확대가 조급히 추진된 만큼 스포츠클럽 활동의 ‘질’ 담보가 중요합니다. 강사들이 본인의 스포츠 실력을 전달하는 수준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교육적 책임감을 가지고 임해야 전인적인 스포츠 지도가 될 수 있어요” 토요 스포츠강사 연수를 하는 권민정(35·사진) 중앙대 학교체육연구소 전임연구원은 스포츠 강사의 교육적 마인드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대부분의 스포츠강사들이 외부 생활체육 지도자였기 때문에 학교 현장 경험이 부족한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권 연구원은 또 스포츠클럽활동이 인성교육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의도’를 가지고 교육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스포츠클럽을 통해 학생들의 스트레스와 폭력성을 발산할 수 있지만, 인성함양에도 효과를 거두려면 강사들이 지도과정에서 의도적으로 관용, 예의, 우정, 존중과 같은 가치들을 드러내야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말했다. 한때 검도 국가대표 선수로 선발되기도 했던 권 연구원은 “스포츠를 통해 이겼을 때, 졌을 때의 감정을 다스리고 상대 선수를 존중하는 법을 배웠다”며 “대부분의 강사들도 학교 현장에서 이러한 부분을 가르치는 데 중점을 뒀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박옥식 청소년미디어센터 관장이 4월1일 청소년폭력예방재단 신임 사무총장으로 취임한다. 박 신임 사무총장은 서울시립 노원청소년수련관 초대관장, 국립중앙청소년수련원 본부장, 한국청소년수련시설협회 사무총장 등을 지낸 바 있다.
한국교총이 4월23일로 예정된 교과부와의 2011~2012 단체교섭에서 ‘집중이수 학교 자율 실시’와 ‘공모교장 비율 20%로 조정 등 교장공모제 개선’을 최대 현안으로 삼고 반드시 관철시키기로 했다. 교총이 이런 결단을 내린 것은 집중이수제 실시와 교장공모제 확대로 인해 학교현장의 어려움이 가중된 데 따른 것이다. 교섭에 앞서 안양옥 회장은27일 이주호 교과부 장관과의 조찬 간담에서 두 가지 문제를 집중 거론하며 개선 방향을 직접 건의했다. 교총은 집중이수제 문제에 대해 “경직된 운영으로 학교현장은 교사 수급 불안, 상치․기간제 교사 증가, 전학생 문제, 음악․미술․도덕 등 일부 교과 위축 등 많은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며 “8과목으로 정해진 학기당 이수과목을 융통성 있게 확대하고 학교장에게 집중이수제 운영 방법에 대한 결정권을 부여하는 등 학교 여건에 따라 자율 실시하는 방향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미경 한국음악교육협회 회장(전주교대 교수)도 “집중이수제로 음악, 미술 등 학생 심신발달을 위한 교육이 위축된 상황”이라며 “인성교육을 위해서도 균형 잡힌 교육과정 운영은 반드시 필요하므로 교총이 집중이수제 문제 해결을 위해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교총은 현장 의견을 수렴해 집중이수제 실시로 인한 실태와 문제점, 대안을 담은 ‘2009 개정 교육과정 개선을 위한 의견서’를 교과부에 제출하는 등 지난해부터 2009 개정교육과정 보완을 위해 노력해왔다. 교장공모제 개선에 대해 교총은 “교장공모제를 50% 이상 대폭 상향조정해 실시함에 따라 교단 혼란을 야기하고 기존 승진임용 준비자들에 대한 기대이익, 행정 신뢰를 상실해 학교현장에 많은 문제점이 발생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전문성과 책무성이 부족한 학교운영위원회 주관으로 교장공모심사위원회가 구성됨에 따라 선발과정에서 지연․학연 등 공정성 시비가 불거지고 있는데다 공모교장 선발이 교육적 식견․자질보다 정치적 성향에 의해 결정됨으로써 학교가 정치장화 되고,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교총은 교육공무원법에 명시된 대로 승진제를 원칙적으로 적용하고 공모제는 예외적으로 적용해 입법 취지에 맞게 비율을 20%로 대폭 축소할 것을 요구했다. 또 장기과제로 승진적체 해소를 위해 공모교장이든, 승진형 교장이든 교장 임기를 1차 중임으로 제한할 것을 제안했다.(교육공무원법 제29조의2 3항 개정) 교총은 두 가지 현안 외에도 △교원단체와 학교폭력 대책 영향력 평가 지속적 협의 △담임·보직교사 수당 인상 △교감 업무추진비 신설 △학부모의 학교 참여 활성화를 위한 학교 방문 시 유급휴가 도입 등 81개 항의 내용을 담은 2011~2012 교섭요구안을 지난 2월23일 교과부에 요구한 바 있다.
미국에서는 전통적으로 고등학교 졸업을 자녀들이 부모를 떠나 독립적인 성인으로 사회에 첫 발을 내딛는 시점으로 여겨왔다. 그러나 장기적인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이런 인식은 점차 사라지고 있다. 경기 침체로 청년 실업률이 높아져 대학에 진학하면서 부모를 떠나 독립했다가 졸업후 일자리를 찾지 못해 결국 다시 부모 집으로 돌아와 경제적으로 의존하게 되는 사례가 점차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또 어렵사리 취업을 해도 경기 침체로 인해 첫 직장에서 해고당하는 경우가 많다. 더 큰 문제는 많은 젊은이들이 대학 졸업 후 취업하면 상환할 계획으로 은행과 정부로부터 학자금과 생활비를 대출받았는데, 취업을 못하면서 대출금을 갚지 못하고 빚쟁이가 되고 있다는 것이다. 고등학교만 졸업하면 경제적으로 독립하는 것이 당연하던 미국 사회가 이렇게 빚쟁이가 된 자녀를 결국 부모가 다시 떠안아야 하는 상황에까지 내몰리게 된 것이다. 미국 정부가 10년마다 실시하는 인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부모와 함께 살고 있는 25세에서 34세 사이의 미국 성인들의 숫자가 경기 침체 전 470만 명에서 경기 침체 후 590만명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청년 실업과 부채가 부모 세대의 경제적 여건까지 악화 시켜 사회적으로도 큰 문제가 되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해 5월 전미금융교육재단이 성인이 된 백수 자녀를 부양하고 있는 부모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26%가 백수 자녀 부양을 위해 대출을 받는 등 빚을 내서 생활하고 있고, 13%가 백수 자녀 부양 때문에 주택 구입을 미루고 있고, 7%는 백수 자녀 부양을 위해 은퇴시기까지 미루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지어는 이미 은퇴를 한 부모들 중 일부는 백수 자녀를 부양하기 위해 다시 일을 시작하는 경우도 생겨나고 있다. 빠른 시일 내에 미국 경제가 회복되지 않는다면 앞으로 더 많은 부모들이 백수 자녀들의 부양을 위해 더 많은 희생을 감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미국 경기가 당분간은 회복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백수 자녀들 때문에 휘어진 부모들의 허리를 펴줄 뾰족한 대안이 없는 현실이 미국 부모들을 서글프게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