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48,546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고3학년 대학 수시 1차 응시 접수가 가까워지면서 각 대학에서 교수님들이 일선 고등학교를 방문하여 자신이 소속된 대학을 소개하기에 여념이 없다. 그런데 고등학교를 찾아오는 대학 교수님과 입학관리담당관은 고3학년 진학실(또는 교무실)을 찾아와서 자신의 대학 학과 또는 대학을 소개하는 데 시간을 내 달라고 부탁한다. 생각해 보면 학생을 움직이는 일선 학교의 동태는 관리자의 임무이지 일선 고교 부장의 권한이 아니다. 이런 사실을 모르는지 아는지 모르지만 교장실을 경유하여 고3 진학실을 오는 교수들을 찾아보기 힘들다. 그것은 그렇다 치더라도 고3학년 진학실을 찾아와서 학생들에게 대학의 학과를 소개할 시간을 만들어 학생을 모아 놓으면 마치 자신의 학교에 와서 자신이 주인인 체 학생들에게 학과를 바로 소개한다. 고3부장이 어떻게 하여 이분들이 오셨다는 절차는 아랑곳 하지 않는다. 이런 모습을 보면서 오늘의 교수들의 모습이 고3 진학실을 다니면서 물건을 파는 세일즈맨 정도의 교수라는 오명을 받지 않을까 한편으로는 걱정이 되기도 한다. 수많은 시간을 투자해서 구한 대학의 교수직이 고3학년 진학실을 쫓아 다녀야 하는가 하는 현실을 보면서 돌아가는 교수님들의 뒷모습이 처연하게 보이는 까닭은 무엇일까? 교수는 대학을 소개하는 진정한 안내자로 거듭나야 전국에 대학은 그 수를 따져보면 대수능을 치루는 약 60만의 학생을 수용하고도 턱없이 남는다. 약 149개의 4년제 대학만 그 입학수를 따져보아도 그 수를 훨씬 능가한다. 그러다 보니 특히 지방에 소재한 대학들의 신입생 유치를 위한 경쟁에는 대학마다 혈안이 될 수밖에 없다. 곧 한 명이라도 학생을 유치해야 대학의 생존은 물론 교수 자신들의 위치를 지켜갈 수 있는 처지이기에 시도 때도 없이 일선 학교에 찾아오는 대학 교수님들의 모습이 한편으로는 안쓰럽기까지 하다. 연구실에 앉아서 연구에 몰두하여 새로운 논문을 만들어 내는 데 일익을 담당해야 할 분들이 선물을 실고 고3학년 진학실을 찾아다니면서 구걸을 해야 하는 현실의 아픔을 누구에게 호소해야 할 지. 교수들을 쳐다보면서 느끼는 연민의 정은 무엇 때문일까? 오시는 교수들과 대화를 할 때마다 신입생의 확보율이 얼마나 되느냐고 물어 보곤 한다. 다 일정한 수준으로 이야기하는 것은 아니지만, 대체로 60- 70% 정도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라고 한다. 그보다 약간 높은 경우도 있지만 이 정도로는 대학의 유지를 하기에는 여건상 어려움이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그런지 모르지만 지방의 나이든 교수에서부터 젊은 교수들에 이르기까지 고3 진학실을 찾아온다. 신분으로야 교수님인데도 일선 학교에 찾아오는 수준은 초등학교 학생들의 수준에 지나지 않다고 감히 말하고 싶다. 대학을 소개하기 위해서 일선 학교에 왔다면 제일 먼저 그 학교의 장을 찾아뵈는 것이 첫 번째 할 일이다. 또 학생의 일거수일투족을 책임지고 있는 자도 관리자인 교장이다. 그런데 교장실을 경유하여 찾아오는 경우는 찾아보기 어렵다. 교수가 일선 고등학교에 찾아와서는 대학 소개에 전력을 다하여야 하는데도 현재 일선 고등학교를 찾아오는 사례는 신입생에게 인기가 없는 학과에 학생 유치에만 관심이 있지, 진정한 학과 안내에 있지 않다는 것이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그래서인지 어떤 교수는 오리엔테이션을 마치고 인사도 없이 언제 갔는지 알 수도 없는 경우가 있다. 학교를 방문하는 교수는 현장 교사들에게 교수라는 진정한 의미를 받을 수 있도록 하여 세일즈맨이라는 오명이 없기를 기대하고 싶다.
몇 년 전부터 거론되어 오던 교사부족현상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어 우려를 낳고 있다. 현재 베를린에 있는 학교의 교사부족현상은 심각하다. 베를린의 에크너 인문학교의 5학년에서 9학년까지의 체육시간은 주 세 시간에서 두 시간으로 줄어들었다. 현재 11학년에는 체육시간이 아예 없어졌다. 원래 5명이었던 체육교사 중 한 명은 정년퇴직이고 세 명은 병가 중이다. 이뿐만 아니다. “거의 모든 교사가 초과근무를 하고 있지만 독일어 보충수업은 폐지해야하는 처지”라며 이 학교 교장 잘링어는 교사인력부족의 심각한 상황을 설명했다. 베를린에는 현재 모성휴가에 들어가거나 장기 병가를 낸 교사들이 861명에 이르고 있어 교사 충원이 잘되지 않고 있다. 이는 학급을 둘로 합치거나 수업이 빠지는 것으로 이어지고 있어 6월 말 학부모와 교사, 학생들이 베를린 시청에 앞에서 교사 충원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교사충원은 각 지방별로 권한 안에 있기 때문이다. 베를린 시당국은 재정 적자에 시달리고 있어서 새로운 교사들을 충원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편 독일 노르트라인 베스트팔렌주는 이러한 교사부족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기술, 공학, 자연과학, 경영, 의학 등의 분야에 종사하는 공무원들의 일부를 교사로 재교육시켜 교육현장에 투입시킬 방침이다. 이는 직업학교의 교사부족으로 인해 수업이 빠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노르트라인 베스트팔렌 주의 교육부장관이 고안해 낸 방안이다. 또 이는 필요이상의 공무원의 인력을 유용하게 재활용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나타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렇게 2000년대 초부터 예상된 교사부족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원래 다른 직업을 가진 사람을 교사로 재교육하여 끌어들이는 방법으로도 교사가 충원되고 있다. 이와 같은 교사부족 현상은 이미 수년 전부터 공론화 되어 왔다. 독일 연방 통계청은 이미 교사의 5분의 1이 55세 이상이라고 보고하고 있다. 또 교사협회의 보고에 따르면 2015년까지 8만 명의 교사가 부족할 것이라고 한다. 이미 2003년에 문화부장관은 최소한 7만의 교사 자리가 부족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교사 전문가들은 이에 따른 결과로 학급당 학생수가 넘쳐날 것을 우려하고 있다. 또 정규교사교육을 받지 않은 보조교사의 수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2002년에 교육관련 학과 졸업생이 2만3500명에 불과했었다. 이는 2001년에 비해 6% 적은 숫자이다. 독일 교사협회 의장 하인츠 페터 마이딩어는 “학교에 잘 교육받은 교사들을 충분히 충원하는 것은 미래의 독일의 교육수준을 개선하고 보장하는 가장 중요한 문제가 될 것"이라며 교사부족 상황에 대해 큰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전문가들은 교사부족 현상의 원인으로 그 동안 기존 교사의 근무시간을 더 늘려서 고용수요가 감소한 것과 개정된 연방 공무원법으로 공무원 연금이 감축된 것을 들고 있다다. 연금감축으로 점점 더 많은 교사들이 조기 정년퇴직을 피했고 학교는 장년 층 교사들로 채워져 있었던 것이다. 그런데 이들이 모두 함께 은퇴함에 따라 갑작스러운 교사 공백이 생긴 것이다. 이에 대한 개선책으로 독일 교사협회 의장 마이딩어는 “근본적이고 장기적으로 교사라는 직업에 대한 위상을 높이는 것과 교사의 직업환경을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이와 함께 독일 문화부는 ‘미래로의 티켓’이라는 모토로 대학 진학을 준비하는 학생들이 대학에서 교사양성관련 학과에서 공부할 것을 권고하는 캠페인을 벌였다. 이러한 소식은 대졸 실업자들의 수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신입생들에게 희소식이었다. 이에 따라 2003년 겨울학기에는 총 21만 명의 학생들이 교사양성과정에 등록했다. 또 보통 전공에서 교사양성 관련과로 전과하는 방법도 널리 권장되고 있다. 독일에도 여학생들에게 교사라는 직업은 인기가 있어서 교사양성과정에서 공부하는 학생의 3분의 2가 여학생이다. 그러나 수학, 화학, 생물 등의 자연과학 쪽을 전공하는 학생들의 수는 아직도 소수다. 교사양성과정에서 자연과학을 전공하는 학생은 전체학생의 5분의 1에 불과하다. 바이에른 주 문화부 장관 지그프리드 슈나이더는 “우리가 고용하기 원하는 수학, 물리 과목의 교사 지원자의 수는 너무 적다.”며 몇몇 과목의 더욱 심각한 교사 수 부족을 시사했다. 이밖에도 인문학교보다는 실업계열인 하우프슐레나에 지원하는 교사의 수도 현재 크게 모자라는 형편이다.
광주지역 사립학교의 자체 수입 확보율이 7.6%에 불과하고 직접 교육비 투자율도 28%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광주시교육청이 10일 공개한 2004년 3월부터 지난 2월 말까지 광주지역 33개 사학법인(69개 사립 중.고교)의 경영평가 분석자료에 따르면 사립학교들의 연평균 표준 운영비 140억3천여만원 중 학교 자체 수입은 6억200만원으로 7.6%에 불과했다. 또한 사립학교의 연평균 실제 운영비 225억4천여만원 중 직접 학생들에게 투자하는 돈(직접 교육비)은 64억7천여만원으로 28.7%에 그쳤다. 이와함께 사학법인들의 연평균 재산 수입 127억3천여만원 중 법인에 전출한 액수(법인 전출률)는 88억1천여만원으로 69%였다. 사학법인들은 연평균 법정부담금 88억9천여만원 중 실제 부담한 돈은 20억1천여만원으로, 부담률이 22.6%로 여전히 낮았다. 이사회 운영과 관련해 18개 법인이 이사회 공문을 전자결재 등록하지 않았고 이사들의 회의록 자필서명제 운영 법인은 9개에 불과했고 이사회 회의록과 예.결산서를 홈페이지에 공개한 법인도 4개와 12개로 저조했다. 교원인사와 관련해 공립 공개 전형에 참여한 법인은 4개로 나머지 24개 법인은 신문 및 교육청 인터넷 공고를 통해 자체 채용했다. 사립학교에 근무하는 교사 중 자신의 전공과목과 다른 과목을 가르치는(과목상치자) 교사도 6명이나 돼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자체 수입 확보율이 10% 미만이어서 학교재정 확충 노력이 미흡한 것으로 평가됐으며 법정부담률이나 법인전출률은 다른 지역에 비해 양호하다"고 말했다. 시교육청은 이 같은 평가를 토대로 재정우수 법인으로 보문학숙, 동명학원, 무양서원, 유은학원, 송원학원 등 5개법인을, 교육여건 우수법인으로 동명학원, 인성학원, 살레시오회, 살레시오수녀회 등 4개 법인을 각각 선정했다.
경기도 하남시에 있는 한국애니메이션고등학교(교장 정순각)는 경기도교육청이 2000년 3월 개교시킨 공립 특성화 학교다. 전국 단위로 학생을 모집하는 만화창작, 에니메이션, 영상연출, 컴퓨터게임제작 등 4개 과에 294명의 학생이 다니고 있으며, 입학 경쟁률이 10대 1을 넘는 명문학교로 자리매김했다. 이 학교는 교장자격증을 소지 하지 않은 첫 번째 교장을 탄생시켰다는 이유로 개교 당시 언론의 조명을 받았지만 이후의 과정은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 교육부의 공모형초빙교장제 확대, 혁신위와 국회의 교장공모제 도입 움직임이 초미의 관심사로 부각한 지금, 당시 애니메이션과 영상제작 전문가로 1, 2대 교장으로 초빙된 황선길(67) 현 한국애니메이션학회장과 박경삼(60) 명지전문대 교수를 최근 전화 인터뷰 했다. ◇초빙 2대 박경삼 교장=황선길 1대 교장이 62세 정년으로 인해 초빙기간을 채우지 못하고 물러남에 따라 MBC에서 영상업무를 담당했던 박경삼(60)씨가 2001년 9월 2대 교장으로 초빙됐다. 교장 퇴임 후 2002 월드컵 공식기록영화 총감독을 맡기도 한 박 전 교장은 현재 명지전문대학에서 영화연출과목을 강의하면서 한국애니메이션고등학교 산학발전위원장으로 봉사하고 있다. -산학발전위원회는 어떤 기구인가 “3대부터 교육전문가가 교장직을 맡게 됨에 따라 전공영역을 보완할 필요성이 있어, 내가 제안해 만들었다. 학과별로 1,2명의 전문가나 교수가 배치돼 자문을 해주고, 학생들의 진로와 산학협력관계에 도움을 주고 있다.” -교장직을 수행해보니 어땠나 “(교육경력 없어)학교 경영에 대한 부족함을 많이 느꼈다. 학교를 잘 알아야 원활히 경영을 할 수 있는데 외부 전문가가 운영하기엔 애로가 있는 것 같았다.” -교장자격증을 없애자는 논의가 있는데 “회사 경영을 잘한다고 해서 교장으로 데려다 놓는 것은 문제다. 특성화고를 처음 만들 때는 전문가 교장도 나쁘지 않다고 보지만, 교육전문가가 교장으로 초빙돼야 한다.” ◇초빙 1대 황선길 전 교장=연세대 국문과와 대학원을 졸업한 황선길 전 교장은 64년 MBC 프로듀서(PD)로 입사 한 뒤 87년부터 순수국산 TV 만화 ‘달려라 호돌이’ ‘머털도사’ ‘독고탁’ 등 11편의 장편만화영화를 제작해 불모지나 다름없던 국내 TV 애니메이션 분야를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금은 홍익대 겸임교수와 한국애니메이션학회장을 맡고 있다. -어떻게 교장으로 초빙 됐나 “한국영화진흥위원회 부설 한국애니메이션아카데미를 설립해 원장으로 재직할 무렵이었다. 경기도교육청이 애니메이션고등학교를 만든다며 교과서편찬위원장을 맡아달라는 연락이 왔다. 그때 두 권의 책을 보내줬더니 조성윤 교육감이 책에 적힌 경력을 보고 초빙을 지시한 게 계기가 됐다”.(당시 황 전 교장은 아카데미원장을 맡고 있어 사양했으나 조성윤 교육감이 억지를 부리다시피해서 초빙됐다고 한다.) -교장직은 어떻게 수행했나 “교장직을 맡았으니 책임을 다해야 했다. 우선 시설을 잘 갖춰야겠다는 생각을 했지만 배정된 예산이 2억밖에 없었다. 교육청 실무자들에게 얘기했지만 ‘ 안된다’고 해 교육감을 설득해 20억을 받아냈다. 당시 부교육감이 경기체고 1년 예산이 들어갔다는 말을 했다. 학교를 방문한 대학교수들이 '애니메이션고 시설이 너무 좋아 졸업생들이 우리 대학 다니기 어렵겠다'는 말을 할 정도였다." -애로 사항은 없었나 "(자격증 없는 교장이라) 교사들로부터 눈에 보이지 않는 저항을 많이 받았다. 영역을 침해 받는다는 생각을 하는 것 같았지만 개의치 않고 밀어붙였다. 몇 주간 대학서 청강 받고 전문과목 교사로 발령 나는 것보고 교육감을 설득해 (교사자격증 없는) 산업전문가를 교사로 데려왔다."(강 전 교장은 이들 산학겸임교사를 한과에 한명씩 배치했다고 했다.) -교사들과 갈등이 많았다고 들었다 "교원들은 수십 년 걸쳐 어렵게 승진돼는 데 무자격자가 교장 하는 것에 대한 기득권 보호 차원이라고 생각한다."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교장공모제에 대한 생각은 "특성화고등학교는 전문가에게 개방을 하더라도 일반학교는 교장 자격증 가진 분을 대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황선길 전 교장은 대입시 문제로 학부모들과 갈등을 겪었다고 토로했다. 수능 준비를 위해 절반을 차지하는 전문교과의 비중을 줄여달라는 것과 보충수업을 실시해 달라는 요구였다고 한다. 이를 수용하지 않자 학부모들이 학교 앞에 방을 얻어 놓고 몰래 과외를 시키는 사례도 있었다고 했다. 이 학교 학생들은 전원 기숙사 생활한다. 그는 일반 교장들이 부임한 뒤로는 학교가 입시 위주로 운영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같이 근무한 교원들 반응=개교부터 지금까지 4명의 교장을 모시고 있다는 A 교원은 “솔직히 초빙교장과 함께 하기가 힘들었다”고 말한다. 그는 “학교가 이렇게 성장한 것은 학교 구성원들의 역할이 컸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된다”며 “지금 논의되는 교장공모제를 보면 답답하다”고 했다. 그는 “특성화고교에서 가장 바람직한 형태는, 교장자격증 소지자가 교장을 하고 전문성은 산학발전위원회로 보완하는 것”이라고 제안했다. 그는 “울산교육청 장학사가 애니원고교를 만든다면서 자문을 구해왔을 때 학교의 현황을 설명해 줬더니, 초빙교장제 대신 발령제를 채택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B 교원은 “초빙된 전문가 교장들이 산학협력이나 학교 이미지 홍보 차원에서 큰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전문가 교장들이 교육과 교직 경력이 없다보니, 성과와 효율성 차원에서 접근한 점이 있다”며 “교장연수를 거친 후 취임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다.
‘교장 자격증 없는 1호 교장을 탄생시켰다’며 각종 언론의 조명을 받아오던 한국애니메이션고등학교(하남시․교장 정순각)가 제도 시행 2년 만에 일반 공립학교와 같은 발령교장제로 전환했고, 이는 다른 특성화학교 교장제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애니메이션고 1,2대 교장은 애니메이션과 영상 전문가가 각각 초빙됐으나 3대부터는 교장자격증을 갖춘 교장이 발령 났다. 애니메이션과 영상 전문가 교장이 해당 학과 교육에는 높은 전문성을 발휘했으나 다른 학과에는 상대적으로 소홀했고, 교육에 대한 이해와 경험 부족으로 학교경영과 교육과정 운영에 애로가 있었다는 지적이다. 이는 “특성화학교의 교장직 개방은 물론, 일반학교에도 교장자격증이 필요 없는 공모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정부의 최근 움직임과는 다른 방향이다.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는 최근 “교장으로 초빙된 업계 전문가들이 특성화 학교 초창기에는 시설 구비등 상당한 기여를 했으나 중등교육에 대한 이해부족과 교육과정 운영에 애로가 있어 제도 시행 2년만인 2002년 4월부터 자격증을 갖춘 교장을 발령 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이들 전문가들은 의욕은 많았으나 교직원들과의 갈등으로 힘들어 했다”고 덧붙였다. 설립 당시부터 이 학교에 근무하고 있다는 A 교사는 “초빙교장들이 영상에 관한 기본교육도 제대로 받지 못한 1학년 학생들에게 특이한 작품을 기대할 정도로 성과주의에 집착해, 많이 힘겨웠다”고 말했다. 그는 또 “교사들 관리 차원에서도 갈등이 많았다”며 “학교는 교장과 구성원들 간의 조화가 중요한데, 요즘 거론되는 공모제는 득보다 실이 크다”고 밝혔다. 애니메이션 전문가로 1대 교장으로 초빙된 황선길 교수(67세․ 홍익대)는 “조성윤 교육감의 요청에 의해 교장으로 초빙돼, 시설과 교육에 최선을 다했지만 산업 전문가가 교장으로 초빙된 데 대한 교원들의 반발이 있었다”고 밝혔다. 2대 박경삼 전 교장은 “ 특성화고를 처음 만들 때는 전문가 교장도 나쁘지 않지만, 교육전문가가 교장으로 초빙돼야 한다”며 “산학발전위원장으로 지금도 학교를 돕고 있다”고 했다. 그는 또 “일반 학교에까지 무자격자 교장을 공모하려는 것은 옳지 않다”며 “교육 경력자를 우대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덧붙였다.
오는 31일 실시되는 부산교육위원 선거에 전.현직 교육계 고위인사들의 대거 출마가 거론되면서 선거가 과열양상을 보이고 있다. 10일 부산시교육청에 따르면 11명의 교육위원을 뽑는 이번 선거에서 현재 출마가 거론되는 인사만 전.현직 교육계 고위간부를 중심으로 40명선에 이르고 있다. 출마하는 인사로는 현 부산시교육위원 11명중 류찬영 의장 등 3명을 제외한 8명이 출마의사를 굳혔고 현직 교육공무원으로는 지역 교육장 2명과 시교육청 산하 직속 기관 원장 4∼5명의 출마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현직 교장도 3명에서 최대 5명까지 출마가 거론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교육위원 경쟁률은 지난 4대 교육위원 선거 2.36대 1를 훨씬 뛰어넘어 4대 1 안팎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처럼 경쟁이 뜨거운 것은 이번 선거부터 연간 4천980만원의 의정활동비를 받게되는 유급화 도입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오는 21일 후보등록일을 앞두고 경쟁구도가 형성되면서 벌써부터 선거혼탁 양상도 보이고 있다. 부산진구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5일 이모씨 등 제2선거구(동구, 부산진구, 연제구) 입후보 예정자 6명 전원에 대해 경고조치를 내렸다. 이들은 지난 5월부터 지난달 20일까지 각급 학교 교장을 방문해 출마의사를 밝히고 지원을 요청하는 한편 교육위원 선거권자인 교사와 학부모 운영위원들에게도 지지를 당부하는 등 위법 선거 운동을 펼치다 적발됐다.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청소년 비행과 정신장애를 줄이기 위해 영국 정부가 공립 중등학교 교육과정에 '행복 수업'을 도입할 예정이라고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 인터넷판이 9일 보도했다. 부모의 이혼, 치열한 시험 경쟁 등 현대 생활의 압박감 속에서 고통을 겪는 청소년을 도와주기 위해 내년 9월 학기부터 시범적으로 일부 중등학교 학생들에게 행복 수업을 가르칠 것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이를 위해 당대 가장 영향력 있는 심리학자 중 한 명인 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의 마틴 셀리그먼 교수가 행복 수업의 전도사로 스카우트돼 영국의 교사진을 훈련시킬 예정이다. 행복 수업의 일차 대상은 맨체스터의 사우스 타인사이드에 있는 공립학교 학생들을 포함해 11세 학생 2천여명이다. 인지행동요법을 이용한 행복 수업은 학생들이 부정적인 사고방식을 물리치고, 자부심을 형성하며, 자기 생각을 분명히 밝힐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 교육을 포함한다. 부모가 싸우는 상황에서 마음을 가라앉히고, 부모의 이혼 같은 통제 불가능한 상황을 자기 탓으로 돌리지 않도록 특별한 호흡법도 가르친다. 전문가들의 조사 결과 이 같은 교육법은 수업의 효율을 높이고, 학생들의 시험 성적도 올려주는 효과를 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행복 수업이 학생에게 미치는 영향을 평가해 미국에서처럼 성공적인 것으로 판명 나면, 중등학교 정규 교육과정의 일부로 행복 수업을 채택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최근 조사에 따르면, 최소한 10%의 청소년이 일상적으로 자살 욕구, 지속적인 절망감, 울고 싶은 충동 등 심각한 우울증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년 전만 해도 우울증을 겪는 평균 연령이 30세였으나 최근에는 정신장애를 처음 겪는 나이가 14세로 급격히 떨어졌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하고 있다. 앞서 영국의 사립학교인 버크셔주 웰링턴 학교도 영국에서 처음으로 올 9월 학기부터 13세 중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행복 수업'을 개설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리포터는 요즘 나도향의 '벙어리 삼룡이'란 소설에 푹 빠져 있습니다. 저는 이 소설을 까까머리 중학생 때 처음 읽었는데 그때는 글쎄 누군가를 사모하는 마음이 아무려면 이 정도일까 의구심을 가졌었는데 요즘 다시 정독하고 있는데 정말 저절로 고개가 끄덕여지는 명작이네요. 누군가를 지극히 아끼고 사랑한다는 것은 바로 '벙어리 삼룡이'의 심정이 되어야 가능하다는 것을 비로소 깨달은 소치(所致)입니다. 그러고 보면 작가 나도향 님은 분명 누군가를 지독히 사랑해본 경험이 있을 거란 예감이 듭니다. 그렇지 않고서야 어떻게 사랑에 빠진 남자의 마음을 이렇게 끔찍할 정도로 자세하고 세밀하게 묘사할 수 있었겠습니까. 리포터가 읽고 감탄한 그 부분을 아래에 인용해 보겠습니다. 주인 색시를 생각하면 공중에 떠있는 달보다도 더 곱고 별들보다도 더 깨끗하였다. 주인 색시를 생각하면 달님이 보이고 별이 보이었다. 삼라만상을 씻어내는 은빛보다도 더 흰 달이나 별의 광채보다도 그의 마음이 아름답고 부드러운 듯하였다. 마치 달이나 별이 땅에 떨어져 주인 새아씨가 된 것도 같고, 주인 새아씨가 하늘에 올라가면 달이 되고 별이 될 것 같았다. 어떻습니까? 정말 기막히게 세밀한 심리 묘사란 것을 알 수 있을 겁니다. 혹자들은 낭만주의 계열의 작품들이 지나치게 감상적이고 퇴폐적인 성향을 띠고 있다고 비판하지만, 우리 문학사에서 낭만주의 계열의 작품만큼 인간의 희로애락 감정을 진솔하게 표현한 작품도 드문 편입니다. 낭만주의 계열에서 다루는 소재가 주로 인간의 애욕과 에로티시즘이었기 때문에 나중에 이런 경향이 지나쳐 일부는 퇴폐주의로 흐른 것도 사실이지만, 이는 낭만주의의 일면일 뿐 전부는 아니랍니다. 따라서 우리 아이들에게 되도록이면 낭만주의 계열의 작품을 많이 읽혀야 합니다. 요즘 아이들은 성격이 점점 거칠어져 조그만 자극에도 참지 못하고 울컥하는데 이는 모두 정서가 불안정하기 때문입니다. 컴퓨터게임 같은 자극적인 매체에 지속적으로 노출이 되다보니 인간 본연의 순수함과 아름다움을 잃어버린 까닭이죠. 그러다 보니 선생님의 말씀에도 쉽게 반항하게 되고 그걸 본 선생님은 기분이 나쁘다며 혼을 내다 감정이 격해져 급기야 손찌검까지 하게 되는 악순환이 벌어지는 것이죠. 요즘 사회 일각에서 벌어지는 체벌 사건도 따지고 보면 모두 이런 경우에 해당됩니다. 리포터가 다녔던 중고등학교 시절을 회고해 보면 국어선생님들께서 학생들에게 의도적으로 낭만주의 계열의 작품들을 많이 읽히셨다는 생각이 듭니다. 외국 작품으로는 알퐁스 도데의 '별'을 비롯, 빅토르 위고의 '레 미제라블', '파리의 노트르담',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 괴테의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등을 추천해 주셨고, 국내 작으로는 나도향의 물레방아와 뽕 등 인간의 정서를 순화시키는 작품을 자주 읽도록 권하셨죠. 그래서 그런지는 몰라도 대부분의 아이들 심성이 참 착하고 순수했습니다. 요즘처럼 선생님께 대든다는 것은 감히 상상조차 할 수 없었죠. 폐일언하고, 결론은 반항적인 아이들에겐 낭만주의 소설이나 시를 많이 읽혀야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야 아이들의 심성이 착해지고 교양이 생깁니다.
2006학년도 인천교육전문직 시험이 7월8일 토요일 인천대학교 내 선인고등학교에서 있었다. 초•중•고를 합하여 총 11명을 선발하는 시험에 286명이 응시해 약 27대 1의 경쟁률을 자랑했다. 3진 아웃제가 내년부터 도입되는 이번 시험에는 작년보다 덜 응시한 것 같았다. 1교시 객관식 30문항, 2교시 논술 두 문항, 3교시 장학 두 문항이 출제되었다. 그러나 1교시 객관식이 만만치 않았다. 40분 동안 30문항을 풀어내야 하는 문제인데 시간을 잘 안배해도 시간이 부족할 정도로 바로 읽고 답을 OMR 답안지에 옮겨야 할 정도였다. 전문직 시험은 평소 꾸준한 준비를 전문직에는 교육청 전문직과 교육부 전문직 두 유형이 있다. 교육부전문직을 응시할 경우는 나이 제한이 있어 30대 중반을 넘기면 응시자격이 없어진다. 그러나 지방 교육청의 경우는 그렇게 엄격한 편은 아니다. 이번 인천시교육청 전문직 시험의 가장 큰 특징은 객관식에서는 교직실무와 교육학이 현장교육에 관련된 문항이 많이 출제되었다는 점에 주목할 만하다. 2교시 논술에는 교사의 학생 체벌문제와 인천시교육청이 내세우는 올해의 교육목표가 무엇인가를 집중적으로 물었다. 3교시에도 교사의 수업개선을 위한 학력향상 프로젝트와 교사에 대한 장학사로사의 동기부여가 무엇이며 장학의 진정한 길을 찾고자 하는 문제가 출제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시험에 응시하고자 하는 교사는 평소 교육학에 대한 관심과 교직실무에 대한 관심을 가지면서 교실수업 개선을 위한 나름대로의 방향을 정립하면서 진정한 교사로서의 탄생이 무엇인지를 우리시대에 집중적으로 요구하는 문제가 아닌가 싶었다. 예전의 교사는 권위주의적이었다고 하면 지금의 교사는 학생과의 동반자적 자세를 유지하면서 진정한 교사의 길이 무엇인가를 찾는 교사만이 이 시대를 고뇌 없이 살아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이번 시험을 보고 느끼는 소감이라면 소감일 수 있다. 많은 수험생들이 시험에 응시하지만 경력점수가 서류평가에서 12점을 찾지하고 있어 교사로서의 경력이 어느 정도 있어야 시험에 응시해야 가능성이 있다고 할 수 있다. 연구점수도 중요하지만 교사로서의 경험이 교직에 있어서는 무시할 수 없는 것 같으나 경력점수를 배제하고도 시험에 당당하게 응시할 수 있는 실력이라면 항상 도전장을 내밀어 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전문직에 응시하는 교사는 소신있는 자세를 3진 아웃 제도가 내년부터 도입되는 인천시교육청의 전문직 시험에는 소신있는 자세가 필요하다. 객관식이 무엇보다도 어려운 인천시교육청 전문직 시험에 응시하고자 하는 교사는 평소 실무에 대한 철저한 공부보다 각 학교 교직원회의 때 나누어 주는 연수자료와 교육청에서 내려오는 공문과 교육청 홈페이지를 수시로 클릭하여 관심을 가지고 교육청의 흐름을 잘 파악해 두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하겠다. 논술시험에서 “꽃으로도 때리지 마세요”라는 한국교육신문 김동수 리포터의 글이 체벌문제의 제목으로 출제되어 시험에 응시하는 입장에서 상당히 기뻤다. 그리고 리포터로서 활동하면서 글쓰기에 많은 도움이 되어 논술과 장학시험을 보고 난 후 리포터로서의 자부심을 느꼈다.
오는 7월 31일(울산 8월 11일) 실시될 제5대 교육위원선거가 당초 예상했던 대로 과열양상을 보이고 있다. 제주를 제외한 15개 시·도 55개 권역에서 총 139명의 교육위원을 뽑게 될 이번 선거를 한 달 여 앞두고 400명 이상이 출마를 준비중인 것으로 파악돼 약 3대 1의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일부 시·도와 권역의 경우 예상을 초월한 경합양상을 보이는 등 과열선거 분위기가 나타나고 있다. 가장 경쟁이 치열한 시·도는 인천으로 교육위원 정수 9명에 40명 이상이 뛰고 있어 4대 1은 쉽게 뛰어넘을 전망이다. 7개 권역에서 15명을 뽑는 서울의 경우 최소 32명 이상이 출마를 준비중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외에 지역언론과 교육계에 따르면, 부산 23(정원 11), 대구 29(9), 광주 16(7), 대전 21(7), 울산 14(7), 경기 31(13), 강원 36(9), 충북 24(7), 충남 28(9), 전북 33(9), 전남 21(9), 경북 30(9), 경남 21(9)명 정도가 출마채비를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가장 치열한 경합을 보이는 권역으로는 2명을 뽑는 인천시 1권역(중·동·남·옹진)으로 가용현 인천고교장, 강하구 교육위원, 김충회 인주중 교장, 김효민 전신흥초교장, 류지현 인주초교장, 배춘일 전백석중교사, 서영일 인천정보산업고교장, 송재림 전영화여자정보고교장, 전년성 전교육위원, 조주호 전경인교대부설초교교장, 차경진 전연성초교장, 추연화 전제물포고교장, 허원기 교육위원 등 13명이 출마를 준비중이어서 6.5대 1의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3명을 뽑는 충남 1권역(천안·아산·연기)의 경우도 치열하다. 곽무용 천안성정중 교장, 김고원 상명대외래교수, 김창화 전아산교육장, 맹오영 천안중운영위원장, 박무신 전온양천도초교장, 반인충 전금산교육장, 송규행 전천안교육장, 유승호 전봉서초교장, 이성구 전천안교육장, 이인원 전신창초교장, 이창구 전천안북일(여)고 교장, 임재광 충남예고교사, 진태화 전충남체고교장, 김지철 신당고 교사, 김운수 아산교육청직장협의회장 등 15명이 자천타천으로 거론되며 후보자 난립이 예상된다. 이러한 난립현상에 대해 전문가들은 후보 등록일인 21일(울산 8월 1일)에 실제 등록하는 수는 다소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경윤 교총교육정책연구소장은 “후보등록일이 가까워지면서 난립 양상이 다소 수그러질 수 있겠으나, 교육위원의 유급화 등으로 인해 그 폭은 예상하는 것만큼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전교조는 서울 7개 전 권역을 비롯, 부산 2, 대구 3, 대전 2, 광주2, 인천 3, 경기 5, 강원 2, 충북 2, 충남2. 전북 4, 전남 2, 경북 3, 경남 3개 등 전국 42개 권역에 단일후보를 내세워 선거전에 돌입했다. 전교조는 2002년 4대 교육위원선거에서 서울 7개 권역에 단일후보를 내세워 전원이 당선한 바 있다. 이와 관련 많은 교육계 인사들은 “후보가 난립할수록 전교조가 내세운 단일후보의 어부지리 당선확률이 높다”고 예측했다.
민선 제4대 경북도교육감은 누가 될 까. 오는 31일 학교운영위원들의 투표로 치러지는 경북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출마 예상자 윤곽이 거의 드러나고 있다. 후보자 등록일인 오는 21일까지 선거운동을 할 수 없으나 표심을 잡기 위한 이들의 물밑 움직임은 활발하다. 현재 출마할 것으로 보이는 사람은 김구석(金九錫.62)ㆍ송영환(宋榮煥.63)ㆍ 이종목(李鍾穆.63)ㆍ조병인(趙炳仁.68)ㆍ이동복(李東復.57) 씨 등 5명이고 더 늘어날 수 도 있다. 이들은 경북도선거관리위원회에 입후보 예정자로 등록했고 최근에는 선관위가 실시한 선거법 설명회에 참가해 공명 선거를 치를 것을 다짐했다. 지금까지 드러난 5명만을 놓고 볼 때 이번 선거는 대구교대와 경북대 사대, 초등과 중등 교육 출신이란 대결 구도를 보이고 있다. 더구나 도승회(都升會) 교육감이 재선으로 출마하지 못함에 따라 선거전은 그 어느 때 보다 치열할 전망이다. 이들은 지역교육장, 교장, 교사 등을 두루 거쳐 풍부한 현장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데다 나름대로 쌓아놓은 기반도 탄탄하다고 교육계는 평가한다. 성주중 교장인 김구석씨는 경북교육연수원 원장, 영주교육청 교육장 등을 거쳤고 송영환씨는 구미 신평초등학교 교장으로 있다 올 2월 정년 퇴임했는데 의성ㆍ김천교육장을 지냈다. 또 지난 해 8월 정년 퇴임한 이종목씨는 칠곡 학림초등 교장, 영천교육청 교육장 등을 역임했고 조병인씨는 도교육청 교육국장에서 퇴직한 뒤 올 2월까지 포항 중앙여고 초빙교장을 했다. 경산고 교사인 이동복씨는 교육학 박사로 대한화학회 편집위원이다. 이들 가운데 김씨와 송씨, 이씨 등 3명은 대구교대를, 조씨와 이 교사는 경북대 사대를 각각 나왔고 초등 교육(송씨와 이씨)과 중등 교육(김씨와 조씨, 이 교사) 출신으로 갈려 있다. 따라서 동문 사이에 벌어질 득표전은 물론, 지역 처음으로 초등교육 출신의 교육감이 나올 것 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이로 미뤄 1차에서 유효 투표의 과반수를 넘는 사람이 없어 1, 2위 득표를 한 후보간에 결선 투표까지 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도 나온다. 선거일이 20여일 앞으로 다가오자 후보마다 서로 경북교육을 이끌 적임자다고 주장하며 공약 개발과 표심 잡기에 온 힘을 쏟고 있다. 이들은 후보 등록일인 오는 21일부터 언론사의 초청 토론회나 선거인단을 상대로 한 소견 발표회 등을 통해 공식 대결한다. 김씨는 "초ㆍ중등 교육 모두를 아우를 수 있는 장점이 있다"는 점을 내세웠고 송씨는 "경북교육 발전을 위한 비전을 마련했으며 강력한 추진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씨는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경북교육의 새로운 틀을 만들겠다", 조씨는 "경북교육 발전의 적임자로 교육 양극화를 해소하겠다"고 밝혔고 이 교사는 "학생들이 스스로 자기에게 필요한 것을 찾아낼 수 있는 교육을 하겠다"고 말했다. 도교육감은 선거권이 있는 도내 초ㆍ중ㆍ고 학교운영위원 8천900여명의 투표로선출한다. 따라서 누가 차기 교육감으로 뽑혀 오는 8월 17일부터 경북교육을 이끌고 나갈 것 인가에 대해 지역 교육계의 관심이 크다.
아침 일찍 아이들을 태우고 충청남도 예산군 예산문화원으로 향했습니다. 예산문화원은 작년에도 갔던 곳이라 올해에는 아주 쉽게 찾을 수 있었습니다. 작년엔 초행길이었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예산문화원이 두 곳이나 있는지도 모르고 갔기 때문에 일어난 대혼란이었습니다. 오늘 출장은 여행가는 가벼운 기분으로 떠났습니다. 정말 오늘 하루만큼은 모든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오직 칠월의 자연만 감상하며 즐겁게 가기로 어제 저녁부터 단단히 결심한 터였습니다. 그동안 예산(禮山)을 가다보면 덕산(德山)고개의 경치가 젤로 볼만했었는데, 오늘 보니 새로운 길을 내느라 산 능선을 그만 다 파헤쳐 버려 경치가 예전만 못하더군요. 그래도 아직은 볼만했습니다. 덕산 고갯길을 지나다 보면 잎이 무성하면서도 진한 자주색 꽃이 흐드러지게 핀 나무가 있는데 그 나무가 바로 '자귀나무'였습니다. 예전엔 시골에서 주로 소의 먹이로 이용했는데 요즘엔 꽃이 아름다워 가끔 정원수로 심는 바로 그 나무랍니다. 자귀꽃을 보니 문득 자주색을 좋아했던 소나기의 주인공 황초시네 증손녀가 생각나서 위험을 무릅쓰고 길가에 잠시 차를 세우고 사진을 찍었습니다만, 자연상태에서 보는 것보다 훨씬 못하네요. 사진을 첨부했으니 모르시는 분은 한번 보기 바랍니다. 이윽고 덕산 고개를 넘어 내리막길에 들어서니 산의 절개면에 하얀 개망초꽃(일명 겨란꽃)이 가득했습니다. 지난 겨울엔 뻘건 맨땅이었는데 도로공사에서 그곳에 그물망을 치고 개망초꽃을 심었나봅니다. 우리 선생님들께서도 덕산을 지날 일이 있으면 유심히 살펴보셔요. 운이 좋으면 아주 아름다운 장면을 만나실 지도 모릅니다. 예산에 도착한 시간이 9시 50분. 백일장은 10시부터 시작이니까 아슬아슬하게 지각은 면했습니다. 전국에서 한 천여 명 정도가 왔더군요. 기말고사가 끝나서인지 유난히 중고등학생들이 많았습니다. 그곳에서 아는 선생님을 한 분 만났는데 표정이 안 좋아 보였습니다. 그래, 왜 그러시냐니까 시간이 늦어 지각하지 않으려고 과속을 하다가 그만 감시카메라에 찍혔답니다. 일행 중 한 녀석이 집에서 늦게 나오는 바람에 그렇게 됐다고 합니다. 그 모습을 보니 이상하게 안타까움보다는 웃음이 나오더군요. 고등학교 '글제'는 '추사 김정희'와 '편지'였습니다. 애들에게 생각을 펼치는 기법을 자세히 일러주고 저도 서둘러 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우리 일반부 '글제'는 '수덕사'와 '나무'였습니다. 둘 중에 무엇을 쓸까 한참을 고민하다가 전 '나무'를 선택했습니다. 우리 어머니께서 나무와 화초 가꾸는 것을 무척 좋아하셨거든요. 초반에는 어머니를 생각하며 글을 써 내려갔습니다. 어머니가 왜 나무를 좋아하셨는지 그 이유를 밝히고 중반에는 어머니의 인생을 떠올리며 글을 썼습니다. 어머니께서 왜 도라지꽃과 같은 보라색을 꽃을 좋아하셨는지 제 나름대로 심리를 분석하며 글을 썼습니다. 마지막 결론 부분은 인생무상으로 마무리지었죠. 아, 산천은 의구하지만 인걸은 간데 없구나. 어머니께서 그렇게 혼신의 힘을 기울여 가꾸어 놓았던 나무와 화초를 정작 당신께선 볼 수가 없거든요. 왜냐구요? 어머니는 삼 년 전부터 치매를 앓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나무' 다음으로 당신께서 사랑하셨던 이 막내아들마저도 이젠 못 알아보십니다. 500자 원고지로 다섯 매를 써서 제출하고 뒤돌아서는 순간, 눈물이 났습니다. 그리곤 너무 감상적으로 쓴 게 아닌가 곧 후회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렇지만 운이 좋아 혹여 당선이 된다면 우리 한국교육신문에 가장 큰 감사를 드려야할 것 같군요. 요즘 저에게 힘과 용기를 주는 것은 오직 이곳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조선일보 7월 6일자 신문에 나온 한 장의 사진을 보는 우리 국민들의 마음은 어떠할까? 그 한장의 사진은 '편향교육을 하는 전교조 교사 퇴출하라'는 학부모들의 피켓 시위 장면이다. 답답하기만 하다. 저런 세상 물정 모르는 철부지 교사가 있을까? 지금 시대가 어떤 시대인데, 세상이 어떻게 변했는지도 모르고 철지난 좌파 사상을 학생들에게 주입시키는 의식화교육을 하다니? 학부모들의 퇴출 요구가 당연하다고 본다. 학부모들, 그 바쁜 와중에 시위를 하는 심정, 찢어질 듯한 가슴 이해하고도 남는다. 조선일보는 해당 사진 아래에 다음과 같이 설명을 붙이고 있다. -2006년 7월 5일 부천 S고 앞에서 학부모들이 전교조 교사의 퇴출을 주장하며 시위를 벌이고 있다. 학부모들은 `전교조 소속 교사가 수업시간에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지 말라고 가르치는 등 편향교육을 했다`고 말했다.- 우리 정부는 도대체 무엇을 하는 정부인지? 그 정체성이 의심이 된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로 세상 천지가 떠들썩해도 말한마디 못하는 참여정부 대통령이다. 대통령이 말하면 국민이 불안해 할까봐 국민을 생각하는 국민의 대통령이다. 차마 웃을 수도 없다. 미국과 일본과는 어쩜 그리 180도 다른지? 학교에서의 편향교육, 이젠 정부가 감싸도 또는 모르는체 해도 절대 해서는 안 된다. 교사의 양심이 허락해서는 안 된다. 학생의 눈이 무섭고 학부모들이 용서하지 않는다. 편향교육을 하는 교사는 교단에 발을 디디지 못하게 해야 한다. 그것이 국민들의 바람이요, 요구사항이다. 학부모들이 들고 있는 피켓 한 구절에 전교조는 답하기 바란다. "누구를 위한 참교육인가?"
기말고사가 끝났다. 바뀌는 대입에서 내신성적의 비중이 높아짐에 따라 많은 아이들이 내신 성적에 많은 신경을 쏟는다. 특히 일부 상위권 아이들은 1점에 자신의 등급이 결정될 수 있는 것에 자신이 받은 점수를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친구들과 비교해 가며 자신의 성적을 가늠하는 경우도 드러 생긴다. 교사로서 이런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서 한편으론 공부에 신경을 써서 흐뭇한 것도 있지만, 너무 점수에만 신경을 쓴 나머지 진정 공부의 진정성을 망각하지는 않을까, 혹은 건강을 헤치지는 않을까 심히 걱정이 앞서기도 한다. 꼭 우리 아이들이 그렇게 점수에 목숨을 걸어야만 대학을 갈 수 있는건지 새삼 교사의 자리가 어렵다는 것을 느낀다. 선생님, 1점 때문에… “선생님 1점 때문에 ○○에게 밀렸어요. 제가 1등할 수 있었는데, 수행평가만 잘 봤어도…” “2등도 잘 한 것 아니니. 너무 개의치 말고 2학기때는 더 열심히 하렴.” “선생님 그래도 나중에 내신 반영할 때 제가 좋은 등급을 받지 못할 수 있으니까 하는 말이 아니에요. 수행평가를 조금만 더 잘했으면…” 아이는 자꾸만 수행평가 때문에 1등을 놓쳤다고 나를 원망하는 듯 했다. “선생님이 네가 미워서 수행평가 점수를 나쁘게 준 것도 아닌데. 마치 네 말이 선생님을 원망하는 것으로 들리니 섭섭한데.” “아니에요, 선생님. 선생님을 원망하는 것은 아니고요, 제가 조금 실수를 했어 안타까워 드리는 말씀이에요.” 아이는 자못 내가 자기에게 무슨 꾸중이라도 할까봐 서인지 말꼬리를 이내 돌리고 말았다. 하지만 아이가 자꾸만 수행평가라는 말꼬리를 붙잡고 나에게 원망하는 듯한 눈빛을 보내는 것 같아 내심 안타깝고 측은하지 않을 수 없다. 한편으론 교사로서 아이들 평가에 실수라도 했다면 큰 일 나겠다는 경각심도 더불어 생겼다. 내신 뿐만 아니라, 수능, 논술, 구술까지 앞으로 내신 반영이 점점 더 커진다고 하지만, 실제 몇몇 소수의 명문대학들의 어느 정도 제각각 자신들의 틀에 맞추어 학생들을 뽑고 있다. 논술이나 구술평가를 통해 어느 정도 자신들의 틀에 맞는 학생들을 뽑으려는 것이다. 이에 아이들은 내신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를 모두 신경써야 하는 어려움에 처하게 된다. “선생님 이번 방학때는 서울에 가려고 해요. 거기가서 일류 학원도 좀 다녀보고, 논술이나 구술에 대한 정보도 얻으려고 해요.” “학교에서 보충수업도 학교 교육방송도 들으면서 공부도 해야 하는데, 서울까지 가면 너무 무리하는 것 아니니?” “선생님 그렇게 하지 않으면 언제 제대로 공부하겠어요. 내신도 중요하지만, 수능과 논술, 구술도 준비해야 하니, 일찍부터 공부해 두는 게 낫지 않겠어요.” 공부하지 않으려고 이 핑계 저 핑계 되어가며 보충수업에 빠지려는 아이보다야 훨씬 대견해 보인다. 하지만 정작 학기 중에는 내신 준비로 방학 때는 수능과 여타 여러 가지를 함께 준비해야 하는 아이들의 무거운 짐에 교사로서 한숨이 절로 나올 수 밖에 없다. 교사도 교사지만, 요즈음 아이들 정말 슈퍼맨이 되야 돼 문득 옆에서 나와 아이의 말을 듣고 계시던 교직 경력 30년을 눈앞에 두고 계신 한 선생님이 한 숨을 내쉬셨다. “정말 요즈음 아이들 슈퍼맨이야. 이거 원 한 두가지도 아니고 모든 것을 다 잘해야 하고, 또 준비해야 하니. 정말로 다재다능하지 않으면 좋은 대학가는 것도 쉽지 않겠어.” “선생님 그래도 예전에는 좀 덜하지 않았습니까, 저희때만 해도 뭐 논술이니 구술같은 것은 없었거든요. 해도 형식적이지, 합격 당락에는 영향을 거의 주지 않았었는데.” “맞아, 그저 열심 교과공부만 하면 그래도 일류대학 가는 아이들도 제법 나왔었는데. 요즈음은 그래 가지고는 일류대학에 명함도 내밀지도 못하잖아. 어릴 때부터 체계적인 학습을 하지 않으면 이제 좋은 대학가기도 틀렸어.” 선생님께서는 물론 예전의 교육과 시험 방식을 좋다고 말씀하시진 않았지만, 요즈음 같이 모든 것을 한꺼번에 준비해야 하는 아이들의 모습에 더더욱 안타까워 하셨다. 특히 어릴 때부터 제대로 수능을 준비하지 않으면 고등학교에 와서 교과공부만 가지고는 일류대학 진학이 어렵다는 말씀을 하시고는 문득 예전으로 돌아가고픈 향수(?) 어린 눈빛을 보이시기도 했다. 정말로 우리 아이들 힘들다. 물론 제대로 공부를 하고 앞으로의 미래를 준비하는 아이들에게 한정되겠지만. 내신에, 수능에, 그것도 모자라 논술과 구술까지 모두 신경을 써야 하고 잘해야 하는 우리 아이들의 현재 입시 상황에 대해 교사로서 그저 한숨만을 내쉴 수밖에 없다. “선생님 그래도 즐거워요. 좋은 대학에 갈 수만 있다면 이것보다 더한 것도 할 수 있어요. 시골 학교에 다닌다고 좋은 대학 못가라는 법도 없잖아요.” “그래 내 말을 들으니 선생님 마음도 즐거워진다. 모든 아이들이 너와 같이만 생각하고 행동해 준다면 얼마나 좋겠니.” “아이, 선생님 그렇게 되면 제가 너무 힘들어져요. 열심히 하는 학생도 있어야겠지만 그렇지 않은 학생도 있어야….” 아이는 그저 해맑은 웃음으로 말을 잇지 않고 마무리 했다. 기말고사가 끝나고 마저 남은 아이들의 점수를 매겨야만 한다. 누군들 좋은 점수를 받고싶지 않겠야만은, 그래도 열심히 하고 최선을 다하는 이가 좋은 점수를 받는 것이 당연하지 않겠는가. 다만 그 아이의 해맑은 웃음처럼 그저 자신의 미래를 향해 정성과 최선을 다한다면 ‘그 1점이 그렇게 중요하지는 않다’는 생각을 우리 아이들이 가졌으면 하는 막연한 바람을 해 본다.
"3분의2미터의 리본과 4분의3미터의 리본, 어느 쪽이 길어요?" "분모를 최소 공배수로 통분 하면 된다". 초등학교 아동이 주어진 문제를 술술 풀어 간다. 초등학교 교실에서 중학교 선생님이 수학을 지도하고 있다. 카나자와 시내의 병설 초중학교는 모두 다섯개교로 다른 통학구로부터 전입학 할 수 있는 소규모학교로 중학교 교사에 의한 초등학교에서의 지도가 실천되고 있다. 초등학교에서 중학교로 진학하면서 증가하는 수업 내용을 부드럽게 적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중학교 교사가 초등학교에서도 수업을 실시하는 등, 병설교의 장점을 살려 초중연계 수업을 진행시키고 있다. 유스초등학교 6학년 수학 수업에서 분수 계산을 가르치는 것은 시바하라중의 수학을 담당하는 시호타니 (27살)이다. 시호타니 교사는 「생각 이상으로 이해가 빠르다. 초등학교 교과서의 내용을 빨리 끝내고 중학교의 내용도 이해하도록 지도하고 싶다」라고 이야기한다. 이와같은 실천으로 「초등학교 6학년으로부터 중학교 3학년까지 4년간, 장기적 안목에서 학력을 높일 수 있다」라고 초중연계 교육의 장점을 강조한다. 이 학교에서는 금년도에 6학년 수학과 과학, 영어는 시바하라중학교의 교사에 의한 수업을 실시하고 있다. 아동에게 있어서는 중학 입학 후의 수업에 적응하기 쉬워지는 것 외에 교사 측에서 보면 아동의 학력이나 생활 태도 등을 사전에 파악함으로, 개개인에 적합한 지도를 할 수 있다고 한다. 소규모교 학교만이 가능한 대처이지만 시바하라 중학교의 요시자키 교장은 "9년간 연속적으로 교육을 실시하는 것으로, 이러한 제도를 학력 향상으로 연결시키고 싶다」라는 포부를 밝히고 있다. 일본에서는 유치원에서 대학까지 일관된 교육을 실시하는 학교도 있다. 최근에는 이같은 일관교에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무엇보다도 연계교육의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 나라 초중 병설학교의 경우는 아직도 벽이 두껍기 그지 없다. 이러한 장점을 살릴 수 있는 대안이 필요한 시점이다.
요즈음 아이들이 학교에서 가장 하기싫어하고, 귀찮아 하는 일은 단연 청소일 것이다. 물론 책임감을 가지고 있는 몇몇 아이들은 나름대로 열심히 하는 경우도 있다. 그렇더라도 대체로 보면 청소하는 것을 힘들어하고 꺼리는 경우가 훨씬 더 많다. 이런 사정때문에 화장실청소를 용역으로 넘기는 학교들이 심심찮게 나타나고 있다. 우리반에 호현이라는 여학생이 있다. 공부도 잘하고 중학교 2학년 치고는 키도 큰 편이다. 공부뿐 아니라 다양한 재주를 가지고 있어 주변에 친구들이 많은 편이다. 선생님에게도 항상 예의바르게 행동한다. 평소의 모습으로는 모범생 그 자체이다. 그런데 이녀석이 얼마전에 담임교사인 리포터에게 실망을 안겨주는 일이 발생했다. 그 당시에는 기말고사를 2주일여 앞둔 시점이었기에 수행평가 과제를 하느라고 모두 바쁜 시기였다. 그날도 여느날과 마찬가지로 종례를 마치고 청소지도를 하고 있었다. 날도 덥고 짜증스러운 교실 분위기였다. 한참이 지난다음에 교실을 둘러보니 당연히 있어야할 녀석이 없었다. 아무리 둘러봐도 교실 어디에도 그 녀석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옆에서 청소하던 아이에게 물었더니 가방가지고 나갔다는 것이다. '그럴리가 없는데'라고 생각해 보았지만 한참이 지나도 돌아오지 않았다. 그렇게 청소가 끝났다. 그런데도 녀석은 어디에도 보이지 않았다. 뭔가 일이 있었겠거니 하고 교무실로 돌아와서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그래도 응답이 없었다. 이번에는 전화를 직접 걸었다. 역시 전화를 받지 않는 것이었다. 가장 친한 우선이에게 전화를 걸었다. 역시 전화를 받지 않았다. 둘 사이의 관계를 볼때 분명히 같이 있을 것 같은 예감이 드는데도 둘 다 전화를 받지 않는 것이었다. 다시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호현이에게 선생님 실망했다. 평소에 그런 학생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는데,,,' 같은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두번 더 보냈다. 그래도 아무런 응답이 없었다. 다른 일을 하다보니 그 일을 잊고 말았다. 그런데 5시가 조금 넘은 시간, 휴대폰의 진동음이 유난히 크게 들렸다. 전화번호를 보니 호현이의 전화였다. 반가운 마음에 얼른 통화버튼을 눌렀다. '선생님 저 호현이 인데요. 지금이라도 학교에 가겠습니다. 가서 청소할께요. 선생님 죄송합니다.' '지금어딘데...' '지금 집에 막 들어왔어요. 우선이하고 수행평가 때문에 어디를 다녀왔습니다. 전화를 진동으로 놓아서 그렇게 선생님께서 메시지 보내고 전화하신줄 몰랐어요. 정말 죄송합니다.' 그랬었구나 라고 생각하면서 늦었으니 학교에 오지 말라고 하였다. 그래도 자꾸 학교에 가서 청소를 하겠다고 했다. 간신히 설득시킨 후 전화를 끊었다. 그 다음날은 호현이게게 아무 이야기도 하지 않았다. 그 정도면 더 이상 뭐라고 이야기할 필요가 없다는 생각에서였다. 그렇게 그 주는 흘러갔다. 다음주 월요일, 종례를 마치고 역시 청소지도를 하고 있었다. 그런데 호현이의 모습이 보이는 것이었다. '너는 지난주에 청소했는데, 왜 또 청소하니? 누구하고 청소 바꿨니?' '선생님 그게 아니고요. 지난주에 제가 한번 청소를 안하고 도망갔으니까 반성하는 뜻에서 이번주 청소 하겠습니다.' 자기가 그날(청소안하고 가던날), 청소당번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고 했다. 그런데 우선이하고 약속을 했고, 수행평가도 걱정되어서 그냥 갔다는 것이다. 그리고 전화를 못받은 것은 몰라서 못 받았다는 것이다. 그래서 일주일 동안 청소를 자청해서 하겠다는 것이었다. 청소를 안하고 갔던 그 다음날에 선생님이 아무말도 하지 않아서 걱정을 많이 했다고 한다. 여러가지 이유로 일주일 동안 청소를 하기로 마음을 먹었다는 것이다. 그 이야기를 듣고나니 뭔가 교사로써 깨달음이 다가오는 것 같았다. 만일 그 다음날에 전날의 일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꾸중을 했었다면 그렇게 스스로 깨닫지 못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생각보다 아이들의 속이 깊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역시 아이들은 꾸중보다는 스스로 깨닫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날 이후로 더욱더 우리반 아이들에게 신경 쓰면서 지내고 있다.
대학을 다녀본 사람이라면 동아리 활동이 대학생활에서 얼마만한 비중을 차지하는지 잘 알 것이다. 대학생활은 학문연구와 동아리 활동으로 이루어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동아리 활동은 대학 생활에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대학에서 동아리 활동이 중요한 이유는 동아리 활동을 통해 다양한 삶과 사회를 경험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듯 동아리의 중요성을 일찌감치 깨달은 본교는 비록 인문계 고등학교이지만 현실적인 여러 어려움을 극복하고 학생들의 설문을 받아 19개의 동아리를 개설했다. 이들 동아리는 각자 지도교사의 책임 아래 동아리회장을 중심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 중에서도 가장 적극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는 것이 만화 동아리 '몽연'을 비롯, 사물놀이인 '탑새기', 독서동아리인 '지락', 과학동아리인 식물어원탐구반 등이 그것이다. 특히 본교의 '식물어원탐구반'은 충청남도교육청 지원 동아리와 한서대학교 선정 우수동아리, 한국과학문화재단 YSC(청소년과학탐구반의 영문이니셜)로 선정되어 대 내외를 넘나들며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어 다른 동아리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오늘은 기말고사가 끝나 학생들에게 모처럼의 시간적 여유가 있어 식물어원탐구반에서 동아리회원들을 위한 기획행사를 열었다. 바로 충남교육청 과학실업정보과장 황봉현 님을 초청하여 세미나를 연 것이다. 오늘 세미나엔 도교육청 장학사와 관내 소재 중고등학교 동아리 활동 학생들과 지도교사들이 대거 참석하여 성황을 이뤘다. 오늘 세미나에는 강연뿐만 아니라 식물어원탐구반의 '꽃 찾아~ 나무 따라~'란 활동 작품집 전시회도 함께 열었다. 이번 전시회에는 식물어원탐구작품집뿐만 아니라 학생들이 손수 꽃 문양을 넣어 만든 손수건과 나무를 깎아만든 곤충표본까지 선보여 참가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서울시 교육청은 '좋은 학교 만들기 자원 학교'에 초등학교 40곳과 중학교 32곳, 일반계고 16곳, 실업계고 8곳 등 모두 96개 학교를 선정하고 이달부터 집중 지원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좋은 학교 만들기 자원학교' 지정 운영제는 지난 2월27일 발표한 서울 교육격차 해소방안의 핵심 과제로 교육 및 지역 여건이 열악하고 학업성취 수준이 상대적으로 낮은 학교에 대해 교육당국이 행정ㆍ재정적으로 집중 지원하는 제도다. 자원학교 응모 경쟁률은 실업계고가 3.63대 1로 가장 높았고 중학교 3.41대 1, 일반계고 2.94대 1, 초등학교 2.85대 1 등이다. 서울시 교육청은 자원학교로 선정된 학교에 대해 향후 3개 학년도동안 매년 1곳당 기본운영비의 50%인 1억∼1억5천만원을 추가 지원할 계획이다. 해당 학교에서는 지원 예산으로 교과교육과 인성ㆍ진로교육, 문화체험, 기타 복지 및 교원전문성 제고 프로그램 등을 특성에 맞게 자율적으로 편성, 운영하게 된다. 또 자원학교로 선정된 학교의 교원에 대해 가산점을 부여하고 교육환경 개선과 방과 후 학교 확대, 원어민 영어보조교사 배치 등 혜택도 주기로 했다. 시교육청은 자원학교의 운영결과에 대한 책무성을 높이기 위해 선정된 학교로 하여금 매년 성과 지표를 공개토록 하고 매년 연차 평가와 함께 3차년도 종합평가도 실시하기로 했다. 3차년도 종합 평가 결과가 우수한 학교에 대해서는 '좋은 학교'로 지정하는 한편 특별 재정지원과 유공 교원에 대한 표창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부여키로 했다. 시 교육청은 10월중 2007학년도 자원학교 선정 공고를 낸 후 연말까지 초등학교 20곳과 중학교 18곳, 고교 16곳 등 모두 54개 학교를 추가로 선정할 계획이다. 그러나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서울지부가 서울시 교육청의 '좋은 학교 만들기'사업에 강력 반발, 전면 백지화를 주장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전교조 관계자는 "서울시 교육청이 추진하고 있는 '좋은 학교 만들기'사업은 해당 교원에게 승진 가산점을 주도록 돼 있기 때문에 입시경쟁 교육의 표본이 될 가능성이 큰 만큼 즉각 폐기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한 코너에 인기연예인을 상대로 한 '몰래카메라'가 인기리에 방송되고 있다. 상황은 좀 다르다지만 최근 경기도내 한 외고가 모든 교실 천장에 CCTV 카메라를 설치 한 뒤 교무실에서 교감 등 관리자들이 이를 이용, 각 교실의 수업장면과 학생 생활 등을 지켜보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져 교육청이 가동중지 명령을 내렸다. 실로 어이없는 일이다. CCTV란 화상의 송․수신을 수신대상 이외는 임의로 수신할 수 없도록 돼 있어 폐쇄회로 TV라고도 하는데 이른바 이 '몰카'가 최근 방송 이외의 산업용, 교육용, 의료용, 교통관제용, 방재용 및 사내의 화상정보 전달용 등으로 그 용도가 다양해졌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최근에는 사회적으로 문제가 커진 학교폭력의 예방을 목적으로 통학로와 학교 내에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다. 물론 학교공동체의 합의하에 신청한 학교에 한해서이며 장소도 인권침해 논쟁의 소지가 큰 곳을 피해 교실 밖에 설치하되 화장실과 쓰레기장, 운동장 구석 등 학교폭력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사각지대에 설치하도록 되어있다. 그러나 이처럼 애당초 범죄예방 등을 목적으로 설치되던 CCTV가 사생활과 개인의 프라이버시를 심각하게 침해하는 역기능이 급증함에 따라 찬반논란이 뜨겁다. 이제는 아파트 엘리베이터, 대도로나 골목길, 백화점, 공공기관 민원실 등 범죄 행위 외에도 주민들의 모든 일상적 행동들이 노출되지 않은 곳이 없다. 최근에는 인터넷을 필두로 한 새로운 통신기법의 발달과 새로운 쾌락거리를 찾는 풍토 속에 타인의 은밀한 사생활을 몰래 촬영하여 불법적인 공개를 하는 등 사생활 침해 논란의 중심에도 늘 CCTV가 자리 잡고 있다. 이에 지난 달 정보통신부는 CCTV의 설치와 관련 그 용도를 범죄예방 및 증거확보, 교통정보제공 및 법규위반단속, 시설안전 및 화재예방, 출입통제 등으로 제한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하여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앞으로는 목적이 타당한 일정 요건을 갖추지 못하면 CCTV 설치가 어려워질 전망이다. 작년도 임시국회에서는 어린이집에 대한 CCTV 설치를 의무화하는 법안을 통과시키려다 거센 반발로 무산된 적이 있다. 어린이들의 안전을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는 명분 못지않게 ‘개인 사생활 무제한 노출, 인권침해’라는 입장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물론 문제가 된 경기도의 외고의 관계자는 “건물 신설 당시부터 설치된 것이고 지금까지 교사와 학생이 인권침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고 변명하고 있지만 이는 설득력이 부족하다. 건물 신축 당시에 설치했다면 그 의도가 불순했던 것이고, 인권침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면 이는 관리자의 직권남용이며 행정편의주의 발상이다. 아무리 학생 생활지도나 교사들의 장학활동이라고 합리화 한다 해도 CCTV가 교사들의 수업 상황과 학생들의 사생활을 감시하기 위한 통제 수단이며, 학생을 '잠재적 범죄자'로 취급한다는 오해를 피할 길이 없는 것이다. 그러잖아도 삶의 현장 곳곳에서 사생활을 감시받고 있는 터에 급기야 학교마저 CCTV를 설치하여 교사와 학생 생활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게 된다면 이는 어떤 교육적인 명분에도 불구하고 학교가 ‘비인간적인 곳’으로 스스로를 전락시키는 처사로 비난받아 마땅하다.
대통령자문 교육혁신위원회가 내놓은 '교장공모제'란, 현행 교장자격증제를 폐지하고 학교운영위원회의 운영위원들이 교장을 선출하는 '보직형 교장공모제'를 일컫는 말이다. 교장공모에 응모할 수 있는 자격으로는 교직경력 10년 이상의 평교사를 비롯 일반인 중에서도 명망 있는 인사라면 누구나 교장에 응모할 수 있다. 각계에서 경륜을 쌓은 유능한 인재를 적극 영입해 학교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고 교육계에 신선한 새바람을 불러일으킨다는 것이 이 제도 도입의 취지다. 현재는 25년 이상의 교직 경력자만 교장이 될 수 있는 등 구태의연한 연공서열을 중시하고 있어 이를 바꾸어야 한다는 데는 모두의 의견이 일치하고 있다. 더구나 이 제도를 시행한지 60년이 지나 현실에 맞지 않는다는 의견도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단점이 발견이 됐다고 해서 제도 자체를 전부 갈아엎어서는 안 된다. 교장은 일선학교의 모든 교육과정을 책임지고 학생과 교사들을 진두지휘하는 막중한 책임을 지고 있는 단위학교의 장(長)이기 때문이다. 이처럼 막중한 자리를 졸속으로 결정했을 때 그 폐해는 고스란히 교육 수혜자인 학생들에게 돌아가리란 것은 쉽게 짐작할 수 있다. 따라서 각계의 충분한 의견 수렴이 필수적이다. 그러나 이러한 의견 수렴 또한 만만치가 않다. 각계 각층의 주장과 의견이 모두 다르기 때문이다. 우선 교육부의 주장을 들어보자. 교육부에선 교원승진제도 자체가 워낙 첨예하고 광범위하다 보니 개개인의 능력보다는 연공서열 중심으로 진행되어 문제가 많다는 주장이다. 따라서 21세기의 한국 교육을 이끌어가기 위해선 기획력과 리더십을 두루 갖춘 경영자적 자질을 갖춘 교장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선 교장공모제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이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의사가 병원장이 되는 데 자격증이 필요 없듯 교사가 교장이 되는데 굳이 자격증을 딸 필요가 있느냐고 주장하며 현재 임의기구인 학생회, 학부모회, 교직원회를 법제화하고 학교운영위원회를 민주적으로 재정립한 뒤 교사 중에서 교장을 선출하고 선출된 교장은 임기가 끝나면 다시 평교사로 돌아가 교육활동을 수행하게 하자는 주장이다. 그러나 이런 교장선출보직제 또한 단점이 있다. 즉, 10명 안팎의 학교운영위원회에서 5명 정도만 담합하면 미리 내정된 후보를 교장으로 앉히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에선 교장공모제가 전문성을 무시하는 발상으로 만약 이 제도가 시행되면 학교는 교육보다는 자리다툼에 치중하는 난잡한 정치판으로 변질될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하고 있다. 즉 4년마다 한번씩 전국 4,500개 초·중·고에서 벌어지는 교장선출을 위해 전 교직원과 학부모, 교원단체와 동문들까지 온갖 연줄들이 다 동원되어 야단법석이 벌어져 결국 학교 현장은 극심한 혼란에 빠질 것이란 주장이다. 이 주장도 일견 일리가 있는 말이다. 송인수 '좋은교사운동본부' 대표는 교장자격증 소지 여부가 좋은 교장임을 보장하지 못하니 실질 심사를 통해 유능한 적격자를 찾자며 교장공모제에 대한 부분 찬성을 주장하고 있다. 이상으로 살펴봤듯이 교장공모제는 관련단체들끼리 참으로 말도 많고 문제점도 많아 합의가 결코 쉽지 않아 보인다. 필자의 개인적인 생각으론 학교 현장에서 오랫동안 아이들을 가르치시는 분들 중에서 명망 있는 선생님들이 단위 학교의 장(長)을 맡아야 한다는 생각이다. 물론 극히 일부의 경우겠지만 자질도, 능력도, 인덕도 없는 사람이 고과점수만 잘 따서 교장이 되는 현행제도에는 분명 문제가 많다. 이런 단점을 대폭 손질하고 보완만 한다면 현행 승진제도로도 충분하다. 어쨌든 지금 논의되고 있는 교장공모제는 주객이 전도된 느낌이 강하다. 우리나라 교육을 되살리려는 것이 아니라 각 관련단체들의 힘겨루기 양상으로 변질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진리는 단 하나뿐이다. 진심으로 우리의 교육을 걱정하고, 진심으로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으로고 각 관련단체들이 서로 만나 허심탄회하게 논의할 때 비로소 난마처럼 얽힌 교장공모제는 쉽게 풀릴 것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