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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얼마 전 일월도서관 세미나실과 일월공원 텃밭에서는 아주 의미 있는 행사가 열렸다. 모인 사람들의 면면을 보니 눈에 익은 지인들은 일월공원 텃밭을 운영하는 분들이다. 그런데 오늘의 세미나 주제는 ‘뜨거워지는 지구를 살리는 텃밭’이고 부제가 ‘도시농업과 탄소 네거티브’다. 쉽게 이야기하면 도시농업, 도시텃밭이 지구 온난화를 막아준다는 이야기다. 그럼 여기 모인 분은 단 하나뿐인 지구를 살리는 위대한 분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이 세미나를 주관하는 생태지구 앙상블은 ‘미래도시의 생태, 종다양성, 지속가능 스마트관광, 기후변화 대응 등 다양한 도시의 생태적 고민’을 각 분야 전문가들과 시민사회와 함께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2018 생태지구 세미나는 이번을 시작으로 모두 7회차로 구성되어 있다. 매월 1회 12월까지 이어진다. 다음 7월에는 ‘수원 청개구리 복원과 종다양성’, 8월에는 ‘미래도시와 생태’를 주제로 이야기 한다. 오늘의 강사는 김태현 대표다. 그는 인비트로플랜트 대표이고 수원공원사랑시민참여단 회장이다. 그는 일월공원 행복텃밭을 기획하고 운영하고 있다. 강의 첫 동영상에 지구 때문에 우는 아이가 등장한다. 아파서 신음하고 있는 지구가 너무나 애처로워 울고 있는 것이다. 지구를 살려달라는 메시지를 보낸다.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는 계속 이상신호를 보내는데 우리는 무관심하다. 그 소리를 듣지 못한다. 그러나 이 아이는 그것을 가슴 아파하고 있다. 일월공원 행복텃밭, 지금은 전국을 대표할 만한 모범텃밭으로 연 2천 여명이 방문객이 찾을 정도로 알려진 친환경 생태텃밭이 되었다. 올해엔 과수나무를 비롯해 둠벙과 논까지 만들어져 채소, 꽃, 산야초, 허브 등 200 여 종의 식물이 방문객을 맞고 있다. 일월공원 텃밭의 초창기 모습은 어떠했을까? 비닐멀칭, 쇠파이프 기둥, 비닐조각이 흩어져 있는 곳이었다. 지금은 인근초등학교, 유치원, 어린이집 학생들의 생태학습장이다. 새로운 도시농업의 모범사례가 되고 있다. 대학원생의 논문 공동체텃밭의 사례로도 활용되고 있다. 그는 뜨거워진 지구를 살리는 도시농부의 소소한 고민과 실천을 소개한다. 첫 사례가 유기물 멀칭. 도시농부가 잡초와 싸우지 않고 이기는 방법은 없을까? 그는 유기물 멀칭을 제안한다. 비닐 대신 볏짚을 이용했다. 볏짚은 흙의 담요 역할을 해 수분 증발을 막아주고 잡초의 번성을 제한한다. 올해 일월공원 논에서는 볏짚이 생산되니 이용할 수 있다. 그는 또한 경운기를 쓰지 않는 이야기한다. 땅을 파 엎으면 유기물과 탄소가 노출되고 토양의 구조가 깨져 미생물 생태에 변화가 온다는 것이다. 그는 밑거름 대신 웃거름을 쓰자고 주장한다. 밑거름, 웃거름 수확량은 동일한데 웃거름을 쓰면 거름의 60%를 절약할 수 있다고 한다. 그만치 온실가스 배출을 줄일 수 있다는 이야기다. 그가 실천한 올라포트(Olla pot)를 보여 준다. 토기물병인데 오이, 수박 등 물을 많이 필요로 하는 작물에게 1주일간 수분을 공급한다. 또 일상이 바쁜 도시농부도 활용할 수 있다. 이 물병은 지금 일월공원 텃밭에서 사용하고 있다. 농약 쓰지 않고 농사를 지을 수 있을까? 우리 조상들은 어떤 방법을 이용했을까? 그는 민트와 마늘을 이용한 친환경살충제 만들기를 소개한다. 여기에는 청양고추도 들어가는데 재료를 갈아 10분 정도 끓이면 된다. 용액을 스프레이를 이용해 살포하면 된다. 부엽토 활용도 권유한다. 우리나라가 부끄럽게도 질소비료 사용량 1위인데 부엽토를 쓰면 미네랄을 공급하고 토양을 건강하게 한다. 후글 컬처(Hugel Kultur)를 소개한다. 이것은 비료 없이 사막을 비옥한 토지로 만드는 농사법이다. 탄소 네가티브의 한 방법이다. 흙 속에 커다란 나무토막, 토마토, 가지, 콩, 고추 줄기를 넣어 스펀지 역할을 하게 한다. 이것이 썩으면 유기물 공급원이 되어 농사를 지을 수 있는 땅이 된다. 아마존에는 검은 흙(Terra preta)이 있다. 이 흙은 곡물 새안 효과가 두 배인데 주 성분이 탄소라고 한다. 바이오촤(Biochar)는 목재를 태운 것인데 통기성이 좋아 미생물이 집을 짓는 가장 혁신적인 탄소 저감기술이다. 김태현 대표는 자신의 남새밭에 대한 세간의 평을 소개한다. 이것은 일월공원 텃밭도 해당되는 이야기다. “종류는 많은데 먹을 게 없네!”이다. 올해 일월공원 행복텃밭의 목표는 종다양성 실천이다. 생물종이 매우 다양하고 복잡해야 생태계는 더욱 안정된다. 그는 도시텃밭이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곳, 사람과 자연이 만나는 곳이 되기를 희망한다. 도시텃밭에서는 농부와 경쟁하지 않는 농사를 짓자고 강조한다. 오늘 세미나 참석자들은 발걸음을 일월공원 텃밭으로 옮겼다. 공원텃밭 둠벙과 논에서 자르는 버를 살펴보았다. 경기마스터가드너들이 가꾸는 정원도 보고 일반 시민의 텃밭을 보면서 오늘 들었던 강의를 현장에서 확인하였다. 점심시간이 되자 손성수 요리사가 진행하는 ‘울진 해방풍을 이용한 파에야(Paella) 시연 및 시식’이 있었다. 파에야는 스페인의 대표요리다. 50인 분의 식사를 만드는데 쌀, 해방풍, 해물, 토마토, 각종 고기 등 29가지가 들어간 요리인데 참가자들은 요리를 먹으며 만족한 표정을 지었다. 일월공원 텃밭 도시농부들은 행복텃밭을 가꾸면서 공동체를 만들어 나간다. 그러면서 지금 뜨거워지는 지구살리기에 동참하고 있는 것이다. 단 하나뿐인 지구가 신음 소리를 내며 구조 신호를 보내고 있다. 우리는 지금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 지구촌의 한 아이는 지구 때문에 울고 있는데….
수원 곡정초등학교(교장 김석진)는 지난 6월 11일부터 15일까지 수원화성 가치계승 교육주간을 운영하며 특별한 한주를 보냈다. 평소 정조대왕의 효 사상을 강조하고 수원화성의 가치 계승을 위해 노력해 온 곡정초등학교는 학년별로 수원화성 교육과 관련한 활동을 계획하여 실천하였다. 1학년은 화성행궁 봉수당과 화성행차에 어린 정조대왕의 효심을 알아보고, 2학년은 4대문을 포함한 화성 전체를 입체퍼즐로 만들며 화성의 전체적 윤곽을 눈으로 확인하였다. 3학년은 화성 건축물의 특징을 알아보고 문화유산으로서의 화성에 대해 조사하여 소개하는 활동을 하였고, 4학년은 수원화성을 소개하는 여행 안내서를 제작하였다. 5학년은 모둠별로 수원화성 관련도서를 탐구하고 더위를 식히는 여행 안내 부채를 만들거나 수원화성을 팝업북으로 만들어 4대문을 이해할 수 있는 북아트 활동을 전개하였다. 6학년은 수원화성과 거중기를 만들며 건축방법을 배우고 조선의 과학기술을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5, 6학년으로 구성된 학생동아리인 ‘수원화성 탐험대’는 한 달에 한 번 토요일 오전에 모여 정조대왕의 8일간의 화성행차를 기록한 화성능행도를 중심으로 역사를 배우고 체험활동을 해 오고 있다. 지난 달에는 서장대와 화성행궁, 수원화성박물관으로 현장체험학습을 다녀와 교실에서 배우던 화성을 직접 체험함으로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충분히 되새기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이번 활동에 참여한 학생들은 ‘참 예쁜 곳이라고만 생각했던 수원화성이 멋져 보이는 날이었다.’, ‘수원화성을 잘 보존해야 하고, 가족과 함께 다시 가고 싶다.’, ‘수원화성은 여러 번 가도 또 볼 게 있고 재미있어 신기하다.’, ‘수원화성에 자주 갔었는데 더 새로운 사실을 알 수 있어서 좋았다.’, ‘우리나라의 과학기술은 옛날에도 대단했다.’ 등의 자부심 깃든 소감을 밝혔다. 역사를 재미있게 배우고 문화유산으로서의 가치를 깨닫는 학생들의 모습을 통해 우리의 자랑인 수원화성의 가치계승 교육이 얼마나 중요한지 실감하는 순간이었다. 앞으로도 곡정초등학교 학생들이 수원화성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우리의 역사를 자랑스럽게 여기며 새로운 역사를 창조해 가길 기대해 본다.
6억 배로 돌아온 25센트 숨을 쉴 수 없을 정도로 햇볕이 내리쬐는 사막 한복판에서 낡은 트럭을 끌고 가던 한 젊은이가 허름한 차림의 노인을 발견하고 차를 세웠다. “힘들어 보이시는데 타시죠!” “고맙소, 젊은이! 라스베이거스까지 태워 줄 수 있겠소?” 젊은이와 노인은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를 주고받으면서 노인의 목적지인 라스베이거스에 도착했다. 집도 없이 떠돌아다니는 부랑자 노인이라고 생각한 젊은이는 주머니를 뒤져 25센트를 노인에게 주면서 말했다. “영감님, 차비에 보태세요. 몸조심하시고요” “참 친절한 젊은이구먼. 명암 있으면 한 장 주게나.” 젊은이는 무심코 명암을 건네주었다. “멜빈 다마! 이 신세는 꼭 갚겠네. 나는 하워드 휴즈라고 하네.” 얼마의 세월이 지나 이 일을 까마득히 잊어버렸을 무렵 기상천외한 사건이 벌어졌다. 세계적인 부호 하워드 휴즈 사망 이런 기사와 함께 유언장이 공개되었는데, 하워드 휴즈가 남긴 유산의 16분의1을 멜빈 다마에게 증여한다는 내용이었다. 멜빈 다마란 사람이 누구인가?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유언장 이면에 멜빈 다마는 하워드 휴즈가 일생 동안 살아오면서 만났던 가장 친절한 사람으로 기록되어 있었다. 친절한 사람! 이것이 유산을 남겨주는 유일한 이유였다. 하워드 휴즈의 유산 총액이 25억 달러 정도였으니 유산의 16분의 1은 1억 5000달러, 우리 돈으로 2000억원 가량이었다. 무심코 베푼 25센트가 6억 배가 되어 되돌아올 줄 누가 알았겠는가? 선생님은얼마나 친절해야 할까? 학교 현장에서 생기는 거의 모든 문제의 맡바닥에는 인간관계가 자리하고 있다. 학생들과 만나는 교실에서 가장 힘든 부분도 마찬가지이다. 이제 겨우 1학년이고 몇 명 되지 않는 우리 반 아이들과 살면서 가장 많이 부딪히는 문제도 결국엔 인간관계이다. 어쩌면 교과 교육과정을 다루는 시간보다 더 할애하는 교육이 감정 다루기와 같은 공부가 대부분이다. 뭐든 1등을 해야 직성이 풀리는 아이는 운동장에서 놀고 들어올 때도, 아침 독서를 마치고 교실로 들어오는 순간에도 달리기를 하며 "내가 1등"을 외치곤해서 늘 시끄럽다. 달리다보면 다치게 되고 친구들과 다투는 일도 자주 발생하기 때문에 주의를 주지만 고쳐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뭐든 지기를 싫어하면서도 정작 꼭 해야 할 것은 하기 싫어하는 특징을 보이기도해서 공부 시간마다 짜증을 부려서 난감하다. 그때마다 아이f를 어르고 설득하고 때론 다그치는 반복된 일상에서 나의 하루가 감정노동으로 지친다. 크게 꾸짖을 수도 체벌을 할 수도 없으니 뭐든 좋은 말로만 하다 보니 잔소리가 길어져서 말하는 나도 힘들고 지친다. "난 이건 하기 싫은데, 치!" " 다른 친구들과 함께 해야 하는 것이니까 조금만 더 잘하면 좋겠는데..." "전 다 했어요. 하기 싫어요." 를 아무렇지 않게 내뱉는 아이. 친구나 선생님의 감정 따윈 아예 관심밖이다. 더구나 집에서는 부모님마저 어찌할 수 없다고 담임 선생님에게만 모든 걸 부탁한다. 집에선 대답도 안 하고 들은 척도 안 한다고. 제발 도와달라고 하소연이다. 글씨도 대충, 색칠은 더 엉망이고 5분을 참지 못하고 금방 토라지는 아이, 골 부리는 아이와 싸움 아닌 싸움으로 5교시를 하고 나면 파김치가 되고 만다. 선생의 @은 개도 안 먹는다는옛 사람의 표현이 딱 맞다. 어떤 행동이나 말이 왜 안 되는지 예를 들어 설명하고 설득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공부 시간을 침해하기 일쑤지만 그마저 포기하면 같은 언행으로 친구들을 괴롭히고 힘들게 하니 결코 그냥 지나치지 않고 끈질기게 반복적으로 말하고 상황극도 시키곤 한다. 예전 같으면 아주 고약한 상황이 반복적으로 발생하면 손바닥 회초리 딱 한 대면 얼른 고쳐지던 아이들이 대부분이었다. 말로 하는 감성팔이도 하루 이틀이지 이건 중노동이 분명하다. 내가 왜 일찍 명예퇴직을 신청하지 않았는지 발등을 찍는 일이 날마다 반복되는 요즘. 자식을 기르는 엄마 마음으로, 한 생명의 영혼을, 교육을 책임지는 초등교육의 출발점이 1학년이라는 신념으로, 더 친절하게 더 자상하게 잘 다독이고 가르치고 싶어서 하루에도 수십 번 참을 忍자를, 어질 仁를되뇌인다. 마지막 순간까지 친절하자고 다짐하곤 한다. 요즘 나의 화두는 '친절한 선생님'이다. 아이들 말대로 예쁘게 화 내는 선생님이 되는 것이다.
안산서 학부모회에서는 지난 6월 21일(목)~22일(금)에 학교참여사업의 일환으로전교생을 대상으로 진로체험교육을 진행하였다. 본 교육의 목적은 진로인식과 탐색 기회를 제공하여 자신의 역량을 키우는 것이다. 진로체험강의는 전문성을 갖춘 외부 강사를 초빙하여 학년 특성과 수준에 맞추어 실시되었다. 4차 산업 혁명의 전반적인 이해를 높이고, 창의과학체험을 통해 간접적으로 직업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여과학과 관련된 진로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과 흥미를 높일 수 있었다. 본 강의는 창의적체험활동시간(진로시간)을 이용하여 두 차시 동안 진행되었다. 한 차시는 학년수준을 고려하여 4차 산업혁명에 대한기초적인 이해교육을 하고, 나머지 한 차시는 1, 2학년은 3D프린터 체험,3, 4학년은 리틀비츠(lot) 체험,5, 6학년은 NXT 로봇 코딩 체험을 하였다. 6학년 차○○학생은 "만드는 활동은 언제나 즐거워요. 오늘도 너무 즐거웠어요. 그런데 내가 생각하고 상상한대로 로봇을 움직이는 창의적인 활동이라 더 재미있었어요. 로봇에 대해 자신감이 올라간 것 같아요" 라고 하였다. 황○○학생은 "수업을 통해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되어 신기하고 재미있었어요"하고 하였다. 본사업을 통해 학부모가 학교교육에 관심을 가지는 계기가 되고, 특히 학생, 학부모, 교원이 교육공동체로서 서로 소통하며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었다. 또한 학생들은 4차 산업혁명에 관한 기본 소양을 높여 다가오는 미래에 알맞은 교육을 받을 수 있었고, 희망 직업군의 멘토를 만나 진로교육의 기회를 제공받을 수 있었다.
[한국교육신문 김명교 기자] 경기 지역 초등학교에서 일하는 영양교사 A씨는 몇 년 전, 아침·점심·저녁 급식을 제공하는 고등학교에 발령 받았다. 오전 6시에 출근해 아침 급식을 준비하고 돌아서면 점심, 또 저녁을 하다 보면 밤 10시는 넘겨야 퇴근이 가능했다. 그마저도 업무를 마치지 못해 일거리를 챙겨 집으로 향했다. A 교사는 “해도 해도 일이 끝나지 않아 주저앉고 싶을 때가 많았다”면서 “혼자서 감당하기에는 너무 벅찼다”고 전했다. 충북의 한 초등학교에서 근무하는 B 영양교사는 학교급식 공동관리(순회근무)를 하고 있다. 혼자서 본교와 주변 학교를 돌면서 급식을 운영한다. 담당하는 학교 수에 비례해 업무량과 책임져야 할 일도 늘어났다. B 교사는 “요즘처럼 날씨가 더워지면 위생 문제에 특히 예민해진다”며 “영양교사가 상근하는 급식학교와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고 했다.한국교총은 이 같은 영양교사들의 어려움에 공감, ‘영양교사 근무환경 및 영양·식생활교육 환경 개선에 대한 제안서’를 19일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에 보냈다.학교급식은 국가 정책사업의 일환으로 시행돼야 하지만, 영양교사 배치가 미진하고 예산 지원이 부족해 학교 현장에서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1일 2식 이상 급식학교의 경우 영양교사 2인 근무를 추진해 업무 부담을 덜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학교급식법에 의거해 급식은 수업일 점심시간에 실시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그러나 방과후학교 등이 운영됨에 따라 2016년 기준 2165개교에서 2식 이상 급식을 제공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2식 이상 급식학교에 근무하는 영양교사는 석식을 마친 후 퇴근해 하루 12시간 이상, 일주일이면 52시간 이상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에 교육부는 ‘학생건강증진 정책방향’을 통해 2식 이상 급식학교의 관리체계를 개선하기 위해 영양사 등을 추가 배치, 교대근무 체계를 마련하라고 권고하고 있지만, 시·도교육청의 예산 부족, 정원 미확보 등의 사유로 추가 배치가 어려운 상황이다.교총은 지난 3월부터 9개 학교를 대상으로 영양교사 2인 근무를 실시하고 있는 경남교육청을 예로 들면서 “2식 이상 급식학교는 영양교사 2인 근무를 추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학교급식 공동관리 개선도 요구했다. 현행 학교급식법에 따르면 학교급식 시설을 갖춘 학교는 초·중등교육법 제21조 제2항의 규정에 의거, 영양교사를 배치해야 한다. 그렇지 않은 경우, 영양교사 1명이 본교 외 학교를 순회하면서 급식을 운영하는 실정이다. 도심 지역에서 순회근무 하는 영양교사는 수당도 받지 못하고 있다.교총은 “급식학교에 전담 영양교사 1명을 우선 배치하고, 불가능할 경우에는 도심지역 순회근무 영양교사에 대한 수당을 지급해 타 지역 순회근무 영양교사와의 차별을 해소해야 한다”고 설명했다.이밖에도 제안서에는 ▲교육청 및 교육지원청 등에 영양교육 전문직원 배치 ▲‘영양교육’ 인정도서 개발·보급 등의 내용이 담겼다.
지난 19일 곡정초등학교(교장 김석진) 6학년 학생들은 “찾아가는 저작권 교육” 수업에 참여하였다. 이날 교육은 본교 6학년 약 200여명을 대상으로 각 학급에서 2시간씩 진행되었다. 우선 첫 시간은 저작권의 의미와 저작권을 지켜야하는 이유를 생각해보고 생활 속에서 저작권을 지켜야하는 상황에 대해서 다양한 의견을 주고받는 시간이었다. 두 번째 시간에서는 앞서 살펴본 저작권에 관련된 내용을 바탕으로 우리가 그동안 저작권을 지키지 않은 경험들을 떠올리며 저작권을 지키기 위해 스스로 저작권을 존중하는 실천 다짐을 세워보는 활동을 경험하였다. 수업을 들어본 후 학생들은 “ 그동안 생각해 본 적이 없었던 다른 사람의 저작물을 존중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되어 좋은 수업이었어요.” “저작권을 지켜야하는 이유와 저작권법에 대해 더 자세히 알 수 있어서 좋았고 저작권을 지키기 위한 실천 다짐을 스스로 세워보는 활동이 제일 좋았어요.”라고 뿌듯한 소감을 전했다. 이번 찾아오는 저작권교육을 통해 많은 학생들이 교육이전에는 생각하지 못했던 다른 사람의 저작물을 존중하는 방법과 다른 사람의 저작물을 소중히 대하는 태도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뜻깊은 수업을 경험하였다.
어릴 적 계절의 흐름에 따라 자연이 주는 아름답고 향기 넘치는 ‘멋’을 먹으며 자랐다. 도시에서 오랫동안 살아오면서도 해질녘 석양에 걸친 아름다운 저녁노을과 오월의 뻐꾹새 울음소리, 물총새가 물고기를 사냥하는 모습 등을 연상하며 향수에 젖을 때가 많았다. 그래서일까. 나는 아파트 1층에 산다. 남들은 선호하지 않지만 흙냄새도 맡고, 흙을 밟는 정취도 느낄 수 있기에 아파트 1층에 사는 것이 내심 즐겁다. 봄이 되면 주민들에게 꽃의 아름다움을 선사하고픈 마음에 시장에서 값싼 꽃을 사다 심기도 하는데, 아침저녁으로 열심히 물을 주며 가꾸는 것이 여간 손이 많이 가는 게 아니다. 그러나 꽃을 심고 얼마쯤 지나면 작은 정원이 만들어지고, 어디선가 벌과 나비가 이 꽃 저 꽃을 날아다니며 꿀을 사냥하는 모습이란… 상상만으로도 행복하다. 눈으로 그 광경을 직접 보고 있노라면 참으로 평화롭다. 그 재미는 아는 사람만이 알 것이다. 이따금 벌과 나비 말고도 찾는 이가 있다. “1층 아파트 화단에 꽃이 있어 참 좋네요.”라는 인사말을 건네는 이웃들이다. 그들이 건네는 말에 괜스레 기분이 좋아 나도 모르게 피식 웃고 만다. 꽃의 아름다움에 대한 이야기로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자연스레 이웃 간 소통이 이루어지는 게 큰 보람이다. 꽃이 화려한 이유는 수분을 도와줄 곤충에게 자신의 위치를 알리기 위해서라고 한다. 게다가 꽃은 수분을 성사시켜준 매개자들에게 꿀을 제공한다. 즉 꽃과 곤충은 서로 풍요로운 공생을 한다. 동식물의 지혜를 보며 우리도 이 같은 혜안을 가져야 한다는 생각을 자주 해본다. 최근 스마트폰 만능 시대가 열렸다. 스마트폰 하나만 있으면 못할 게 없다. 언제부턴가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많은 사람이 스마트폰에 몰입해 있는 광경을 흔히 보게 된다. 이제는 소통의 대상이 스마트폰이 돼버린 것이다. 얼마 전 수업 시간에 스마트폰의 장단점을 묻자 한 아이가 이렇게 대답했다. “스마트폰을 많이 사용하면 인간 소외 현상으로 우울증에 걸릴 수 있어요.” 초등학생답지 않은 대답에 깜짝 놀랐다. 아이들이 하교한 뒤 커피 한 잔하면서 내 모습을 돌이켜봤다. ‘나는 얼마만큼 주변 사람들과 따뜻한 인간미를 나누며 살고 있을까? 매일 만나고 헤어지는 아이들과 진정으로 그들의 마음을 어루만지며 소통하고 있을까?’ 우리가 사는 우주 삼라만상이 다 그러하듯 우리 삶도 인연이라는 소중한 끈으로 연결돼 있다. 보이지도 들리지도 않는, 그러나 빈틈없이 치밀한 그 끈을 우리는‘인연’이라 부른다. 매일같이 끊임없이 만나고 헤어지며 인연을 맺는 우리이기에 첫 출발이 소중하다. 그런 의미에서 3월은 1년을 위한 골든타임이다. 3월에는 눈 녹은 산골짜기에 매화꽃이 핀다. 봄의 전령인 매화꽃처럼 파릇파릇한 새싹이 돋아나는 봄은 꿈과 희망 그리고 생명력이 넘치는 시간이다. 미래의 꿈과 희망을 꼭 쥐고 환한 웃음으로 다가오는 어린 새싹들이 떠오르는 해를 재촉하며 아침을 환하게 비추는 시간이 기다려진다. 아름다운 봄꽃이 봄의 향연을 펼치고 있다. 눈부시도록 아름다운 여린 봄꽃이 성장으로 다가선다. 봄이 봄일 수 있는 것은 추운 겨울을 이긴 뒤 어둡고 두꺼운 지표를 뚫고 싹튼 새싹이 있기 때문이다. 또 그런 새싹을 소망하는 우리의 간절함이 있기 때문이다.
학급규모 감축 통한 수업혁신 학교 통폐합 대신 시설복합화 3시 하교·전일제 학교 제안도 [한국교육신문 정은수 기자] 저출산 시대를 교육발전의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학령인구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단순히 학교·교원을 감축하기보다는 교육 패러다임을 맞춤형 교육으로 전환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것이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와 교육부가 21일 국회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개최한 ‘학령인구 감소와 학교의 대응’ 포럼에서 발표자와 토론자들은 학생 수 감소를 교육발전의 기회로 활용하고 학생과 학부모 개인의 삶을 존중하는 교육혁신을 통해 저출산 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포럼 발제를 맡은 박남기 광주교대 교수는“흔히 학생 수가 감소하게 되면 당연히 교원 수도 줄여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오히려 양질의 교육을 위해서는 교원 수 증원이 필요하다”며 “학급당 학생 수 감축을 통해 개별화 맞춤형 교육이 가능해지고 하브루타 수업, 거꾸로 교실 등과 같은 수업혁신의 방법이 현장에 안착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소규모 학교 통폐합에 대해서도 “초등학생이 줄어들게 되면 기존의 통폐합 방식으로는 통학의 한계에 부딪히게 된다”고 지적하며 학교 시설에 다양한 공공시설을 통합시키는 학교 시설 복합화를 제안했다. 이 외에도 홈스쿨링과 연계한 순회교사제도나 사이버 공간에서 수업하는 스마트학교 등의 이슈가 부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동안 논란이 된 저출산고령사회위의 초등 저학년 3시 하교도 언급됐다. 토론자로 참여한 송수경 강원도교육청 장학사는 올해 도교육청 관내 40개교에서 시범운영 중인 ‘놀이밥 공감학교’ 사례를 대안으로 제시했다. ‘놀이밥 공감학교’는 돌봄공백 해소를 위해 하교 시간을 오후 3시로 연장하고 대신 학교 놀이시간을 100분 확보하는 제도다. 송 장학사는 안전사고와 교사의 부담 가중에 대한 현장의 우려를 인정하면서도 “정책적 지원을 계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희삼 광주과학기술원 교수도 같은 맥락에서 독일 전일제 학교 사례를 소개했다. 독일은 2003년 이후 연방정부가 주도하는 ‘교육과 돌봄의 미래’ 프로그램에 따라 초등학교의 오전 반일제 일과를 전일제로 확대하는 정책을 추진해 2015년 현재 64.6%를 전일제로 전환시켰다. 독일 정부는 2025년까지 모든 초등학교 전환이 목표지만, 부모의 교육권 침해, 교사 부담 증가, 방과후 자유로운 활동 제약, 고비용 등을 논리로 한 반대 여론도 지속되고 있다. 이현 우리교육연구소 소장은 3시 학교와 전일제라는 두 가지 개념을 포함한 온종일 학교 시스템을 제안했다. 3시 반까지 정규학교로 운영하고, 3시 반 이후에는 방과후센터로 2원 운영을 하며 관리 책임도 분산하는 방안이다.
경기도 여주시 금당초등학교(교장 김경순) 유~2학생들은 6월 12일(화), 6월 19일(화), 남한강 유역 체험생태과학 교육을 실시하였다. 이번 생태과학교육은 금당과학특성화와 여주시지속가능발전협회와 협력하여 이론 수업(12일) 강천섬에서 서식하고 있는 다양한 식생으로 식생을 알아보았다. 진통제의 원료가 되는 버드나무와 물을 정화시켜주는 억새와 갈대에 대해 알아보고 영월의 단양 쑥부쟁이의 기나긴 여정에 대해서도 알게 되었다. 체험교육(19일) 조금만 걸어도 땀이 났지만 탐험가처럼 강천섬 주변을 돌아다니며 건강한 나무와 아픈 나무를 찾아보았다. 일본 목련과 우리나라 목련을 비교하기도 하고 냉이의 열매관찰, 씀바귀 잎 먹어보기, 명아주 잎 색깔의 변화 모습, 쑥부쟁이 찾아보기 등등 다양한 생태과학체험으로 학생들이 직접 찾고 만지는 활동으로 진행하였다. 유유히 흘러가는 남한강 주변에 흐드러지게 자라나는 버드나무와 억새풀들의 조화로운 풍경에 편안한 마음으로 자연을 즐기는 시간도 가졌다. 마지막으로 마음에 드는 나뭇잎을 골라 열쇠고리를 만들었다. 2학년 하은 학생은 나뭇잎으로 흘러가는 강물과 떠다니는 쪽배 작품을 만들었고 은재학생은 단풍잎으로 남학생들의 우정을 표현하였으며, 친구들의 작품전시회를 통해 다른 학생들이 만든 열쇠고리를 감상하였다. 이번 생태교육으로 여주시의 아름다운 강천섬의 식생에 대하여 이해하고 환경의 변화로 생태 교류종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에 대한 경각심 및 자연보호의 필요성을 느끼는 기회가 되었으며 금당초등학교는 여주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와 협력하여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며 실천하는 생태과학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안산서초에서는 지난 6월 4일부터 6월 8일까지 5일간 수학과 관련한 다양한 체험활동과 대회, 행사를 운영하였다. 이번 수학탐구주간 운영은 기초 수학 능력의 향상 및 수학에 대한 흥미와 자신감을 키우는 것에 목적을 두었다. 본 활동 및 대회는 체험탐구활동 중심의 수학교육을 통한 수학적 역량 향상, 현실적 문제해결활동을 통해 수학적 소양 및 문제해결력을 증진시키는 것에 중점을 두어 운영되었다. 학급특색활동은 수업시간을 활용하여 교육과정과 연계하여 운영하고, 아침활동시간과 방과후 시간에도 운영하여 학생들의 자율적 행사 참여를 유도하였다. 수학탐구주간동안 1~2학년은 수학 관련 용어 디자인하기, 3~6학년은 자유 주제를 선정하여 수학통계포스터 만들기, 수학을 주제로 한 수학UCC 제작하기 등을 개별 단위 또는 팀 단위로 운영하였다. 그 밖에 학급특색활동으로 수학일기쓰기, 수학독후활동뿐 아니라 다빈치 다리 만들기, 펜토미노 등 수학체험물품을 활동한 수학체험활동을 운영하고, 수학 퍼즐대회를 개최하여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였다. 수학통계포스터만들기 대회에 참가한 김○○학생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학생들에게 설문조사와 포스터를 완성하는 과정은 힘들었지만, 궁금한 것을 친구들과 함께 탐구하는 것은 재미있었다.” 학급특색사업으로 펜토미노를 지도한 3학년 권○○ 교사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학생들이 펜토미노로 도형만들기 활동을 하면서 함께 생각하고 해결해나가는 탐구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또한 수학도 재미있는 놀이처럼 공부할 수 있어서 다른 수학 활동에도 좋은 영항을 주리라고 생각됩니다.” 본 수학탐구주간 운영을 통해 수학적 의사소통 능력 및 민주 시민으로서의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을 것으로 기대된다.무엇보다 수학에 대한 부정적인 학생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손미현 서울 무학중 과학교사는 2011~2016년 스팀 교사연구회를 통해 스팀 교육을 현장 정착에 힘써온 현장 전문가로 꼽힌다. 2012년 스팀 개발 매뉴얼 제작, 중등 스팀 교육과정 및 수업시수 모형(서울시교육청) 및 교육과정연계 스팀 프로그램(인천시교육청) 개발, 2014년 자유학기제 스팀 적용방안 연구(창의재단) 등을 해왔다. 이를 통해 2014년 스팀 유공교원교육부장관 표창을 받기도 했다. 지난해 스팀 중장기계획 수립 연구원, 평가모델 개발 연구원, 맵 개발 연구원을 거쳐 현재 스팀 소논문(RE)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손 교사는 스팀에 대한 문턱을 더 낮추기를 희망했다. 여전히 많은 교사들이 스팀수업이 어렵다고 생각해 시도 자체를 꺼리고 있는 만큼 일단 한 번 부딪혀 보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손 교사는 “기존에 하던 수업에 다른 교과 요소를 추가하는 수준부터 해보면 그리 어렵게 느끼지 않을 것”이라며 “초등 3, 4학년에는 이미 스팀이 포함돼 이를 경험한 교사들은 ‘별거 아니다’라는 자신감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따라서 중학교까지는 교육과정에 적은 부분이라도 포함시키는 것이 스팀교육 확장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손 교사는 중학교 자유학기제를 통해 융합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그는 “융합교육을 위해 타 교과도 살펴봐야 하고 논의 등 수고가 필요하지만, 학생들이 학습에 대해 재미를 갖고 미래 역량을 키울 수 있어 보람을 느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정권에서 탄생한 정책이라 곧 사라질 것으로 보는 이도 있지만 융합교육은 이미 전 세계적 흐름이라 더 확대될 것”이라며 “이번 정권에서 교원연수 예산은 더 늘었다”고 강조했다. 또한 스팀의 현장의 실용성에만 집중돼 학문적 기반을 놓치고 있는 점도 지적했다. 그는 “기초분야 연구가 부족한 우리나라에서 보여주기 식의 성과에만 매몰되면 학문적 기반은 더욱 약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STEAM(스팀·융합인재양성)교육은 이제 보급 단계를 지나 정착 단계에 들어서고 있다는 게 학계 관측이다. 그러나 활성화를 위한 양적 확대보다 질적 성장이 동반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국과학창의재단(이사장 서은경·이하 창의재단)이 2015년 스팀교육 실태 조사를 위해 전국 초중등 학교 1만1526개를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교사 73.7%는 ‘스팀교육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불필요하다’고 답한 교사는 26.3%였다. 전체 학교 중 설문조사에 응답한 학교는 6473개(56%)로 이중 스팀교육 실행학교는 27%인 3127개로 나타났다. 응답 학교의 48%였다. 설문에 응답하지 않는 학교는 모두 스팀교육을 실행하지 않는다고 가정했을 때 초등학교 약 30.9%, 중학교 27.43%, 고교 17.49%가 스팀교육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조사 시기보다 3년이 지난 현재 그 비율은 조금 더 높아져 30%를 선회할 것으로 보고 있다. 선도학교 지정, 교사연구회, 교사·관리자 직무연수 등은 더 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과학 교과서에 연간 2차시 이상을 스팀수업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하고 있어 사실상 거의 모든 교원들이 스팀교육에 대해 인식하고 있다. 과목들 사이에 놓인 벽을 허물고, 이 내용들이 실생활에서 어떻게 적용되는지에 대해 함께 고민하는 과정은 산교육이 돼 교육공동체 구성원 모두에게 성장의 기회가 되고 있다는 반응이다. 손미현 서울 무학중 교사는 “급변하는 사회에서 어떤 문제가 닥치더라도 지식과 창의성을 바탕으로 스스로 헤쳐갈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스팀교육은 매우 훌륭한 방법 중 하나”라며 “스팀교육에 있어 문제 대부분이 혼자 해결할 수 없기에 서로 어울리는 법까지 습득하게 해준다”고 예찬론을 폈다. 박현주 조선대 교수는 “스팀교육 후 학생들이 학습에 대해 주도적으로 생각하기 시작했고, 교사들도 평상시의 수업에서 알 수 없었던 학생들의 능력을 알게 돼 역량을 더욱 끌어올릴 수 있게 됐다”며 “학부모들도 소극적인 아이들이 변하는 걸 보고 고무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양적 확대와 함께 질적 성장도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 교원들의 바람이다. 2015년 실태조사에서 모든 학교가 스팀교육이 시행될 수 있도록 우선적으로 해결돼야 할 문제에 대해 미실행 학교에 물어본 결과 ‘스팀교육에 맞는 교육과정 편성(31.8%)’과 ‘다양한 스팀교육 프로그램 개발 보급(22%)’을 꼽았다. 스팀수업은 어느 교과에서나 가능하지만 주로 과학 교과 중심으로 이뤄져 학생의 스팀 경험의 폭을 제한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스팀수업을 하는 과목은 과학(59%), 수학(8.3%), 국어(7.4%), 기술/가정(5.9%), 사회(5%), 미술(4.1%) 순서로 나타났다. 주로 대도시 위주로 몰리는 지역적 편차도 줄여야 한다는 지적이다. 교육청별 실행비율 조사 대상은 울산이 78.1%로 가장 높고 인천(65.8%), 서울(64%), 부산(62.%%), 제주(60%) 순이었다. 전북과 충북은 각각 27.9%, 29.9%로 가장 낮았고, 나머지 시·도는 30~50%대의 실행비율을 보였다. 이는 교육부와 창의재단이 스팀 중장기 계획을 마련하는 과정에서도 드러나고 있다. 스팀 중장기 계획은 과학, 기술, 공학, 수학, 인문학, 사회학 등 각계각층의 자문위원 19명과 실무위원 16명을 모아 위원회를 구성해 참가자들의 아이디어와 자문의견을 받아 심층 토론과 검토 끝에 종합했다. 위원들 간 현장간담회에서 교사들이 생각하는 스팀 저해 요인은 교육과정 재구성의 어려움, 평가와의 연결성 결여, 교사의 스팀 역량 및 전문성 부족, 학교 관리자 및 시·도교육청 전문직 이해도 및 의지 부족, 정권 교체에 따른 스팀교육 축소 우려, 입시(중·고교)에 따른 적용 어려움, 진도 부담 등이 거론됐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교과서로만 수업해도 스팀이 될 수 있도록 반영, 스팀 전문성 향상을 위한 연수 확대, 예비교원 대상 스팀 교육 강화, 스팀 교육 진흥법을 제정, 과학교사 이외 교과교사 스팀 주도 시 인센티브 등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또한 교원들은 최근 새로운 융합교육의 일환으로 주목받고 있는 소프트웨어(SW) 교육, 메이커교육, 독서교육 등과의 연계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이들의 연계 여부에 따라 교육에서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수형 서울교육청 과학·영재교육담당 장학관은 “서울에서는 지난해부터 메이커교육을 강화하고 있고, 올해는 스팀교육 예산이 늘어나 이 역시 강화해 균형을 맞추려 하고 있다”며 “각자 발전을 통해 창의융합교육이 더욱 발전하길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학교 시설 확충에 대한 요구도 따르고 있다. 과학기술의 비약적 발전이 잇따르고 있지만, 학교는 여전히 낙후된 실험도구가 나도는 현실을 먼저 개선해야 한다는 것이다. 현재 서울시립과학관의 경우 학교에서 할 수 없는 실험을 보완하기 위해 예약을 받아 ‘학교 밖 실험’을 지원하고 있다. 그러나 과학관 관계자들은 예약에 밀려 제때 실험을 하지 못하는 학생들을 볼 때 하루빨리 모든 학교의 과학실이 현대화되길 바라고 있다. 남준희 서울시립과학관 자문위원은 “보여주기 위한 성과 위주의 정책에서 벗어나 학교에서 과학 또는 공학 시설의 현대화 및 확충이 필요하다”며 “선생님이 좋은 융합수업을 개발하더라도 학교 실험실에 도구가 없어 못하는 경우가 많은 만큼 이에 대한 투자도 병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교육신문 김명교 기자] “내가 좋아하는 일을 언제까지 할 수 있을까 하면서 시작한 일이 어느 덧 17년이 흘렀습니다. 이제 두 번만 더하면 인생의 목표를 이룰 수 있겠다 싶습니다. 느리게 가는 것을 두려워 말고 중단하는 것을 두려워하라고 했던가요. 쉽지는 않지만 끝까지 해볼 작정입니다.”진심이 느껴졌다. 인생 목표를 향해 묵묵히 걷는 모습을 제자들과 자녀들에게 보여주고 싶다고 했다. ‘독창회 10회 개최’라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지난 17년간 차근차근 다가섰다. 그리고 지난 5월 여덟 번째 독창회를 선보였다. 김대욱 경남 창원용호고 교사 이야기다.김 교사는 어렸을 때부터 노래 부르는 걸 즐겼다. 초등학교 때는 학교 합창단에 들어갔고, 고등학교 때는 경남 지역 최초의 청소년 합창단인 나래합창단 10기생으로 입단해 활동했다. 고등학교 3년간 하루를 빼고 단 한 번도 연습에 빠진 적이 없었다.음악 교사가 된 후에도 다양한 무대에 서서 노래했다. 그러다 음악적인 갈증을 느꼈다. 다른 사람이 차려준 무대보다 나만의 무대를 꾸며보고 싶었다. 그렇게 2001년 첫 독창회를 열었다. 김 교사는 “독창회는 자신과의 약속”이라고 했다.그의 독창회는 전석 초대로 진행된다. 한 회 공연에 300~400명의 청중이 모인다. 가르치는 제자들도 초대한다. 김 교사는 “공연이 끝난 후 엄지손가락을 치켜 올리고 교감하는 학생들을 보면 독창회 하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한 번 관람한 학생들은 다음 공연에도 꼭 찾아온다”고 귀띔했다.“첫 독창회를 마치고 한 지인이 말씀하셨어요. 김 선생, 당신은 교수도 아니고 유학을 다녀온 유명한 성악가도 아닌데 왜 돈을 들여 독창회를 하느냐고요. 그래서 대답했어요. 음악인으로서 독창회 10번은 해봐야겠다고. 그게 목표라고요. 세월이 흐르면서 말이 아닌 행동으로 실천하는 아버지, 또 선생님의 본보기가 되고 싶었습니다.”음악 활동은 교사로서 전문성을 기르는 데 도움이 됐다. 교직생활에 활력도 불어넣었다. 무엇보다 진로를 고민하는 학생들에게 자신의 경험과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었다. 그는 “자신이 잘하는 것으로 평생의 직업을 삼아야 인생이 행복해진다고 조언한다”고 전했다.“처음은 어렵다. 두 번, 세 번 하다 보면 네 번 하게 되고, 다섯 번을 넘으면 목표의 반을 이룬 것이니 한 만큼 더 하면 목표에 다가갈 수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독창회를 여러 번 해보니, 노산 이은상 선생의 ‘고지가 저긴데 예서 말 수는 없다’는 말씀이 딱 맞는 말이라고요. 꿈과 목표를 쉽게 포기하지 않도록 제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김 교사는 자신과의 약속을 지킬 수 있었던 건 주변의 도움 덕분이라고 했다. 늘 곁에서 힘이 돼주는 아내와 ‘좋은 목소리를 많은 사람에게 들려주고 기록으로 남기라’고 조언하는 이동호 제주특별자치도립 서귀포관악단 지휘자, 독창회 경비의 절반을 선뜻 내민 고등학교 동창들, 첫 공연 때부터 후원해주는 최충경 경남스틸 회장 등을 꼽았다.그는 “앞으로 건강을 잘 관리하고 노래를 더 공부해 목표를 이루고 싶다”고 말했다.
경상북도문경교육지원청(교육장 엄재엽)은 6월 9일(토) 09:30 문경교육지원청 3층 대회의실 및 문경학생교육관에서 영재교육 대상자 학부모 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8학년도 문경교육지원청부설영재교육원 학부모 교육 및 수업 공개를 실시했다. 이번 학부모 교육 및 수업 공개는 영재교육 대상자 학부모에게 영재교육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영재교육에 대한 학부모의 인식을 제고하기 위하여 실시했다. 먼저 “자녀와의 공감을 통한 성공지능과 재능의 촉진” 신기초등학교 구정모 선생님과 “아름다운 자녀를 만드는 부모의 말”주제로 안동여자중학교 신정애 수석교사의 특강이 있었다. 이후 초등 수학, 과학, 발명, SW, 중등 수학, 과학, SW 등 총 7개 과정에서 신비로운 친구 프렉탈, 심비한 눈의 세계 소 눈 해부, 움직이는 자동차 만들기, 보물 찾기 게임을 통한 알고리즘 익히기, 보드에서 배우는 수학적 전략, 아두이노 알아보기 등 다양한 주제로 실시된 수업 공개가 이루어졌다. 문경교육지원청부설영재교육원 남병훈 원장은 “문경교육지원청부설영재교육원 운영을 통해 학생들이 자기 주도적 탐구 능력을 신장하고 영재로서 꿈을 찾아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경기도 여주시 금당초등학교는 지난 6월 7일~6월 8일 1박 2일 동안 본교 운동장, 다목적실, 여주곤충체험학습장에서 자연과 어우러지는 생태체험 야영활동을 실시하였다. 교실 안에서의 학습활동을 교실 밖에서 직접 체험해 봄으로써 모둠원간의 협동심과 멤버십, 창조성과 사회성을 기르고 건강한 심신을 육성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였다. 첫날은 운동장에서 모둠원들이 협력하는 가운데 텐트를 설치하면서 야영의 설레임이 시작되었다. 장기자랑 연습시간에는 다양한 포즈로 모둠별 포토제닉 사진 촬영을 하였고, 점심식사 후 여주곤충체험학습장으로 이동하여 장수풍뎅이의 한 살이에 대해 설명을 듣고 수천 종의 곤충표본과 사슴벌레 애벌레, 귀뚜라미, 고슴도치, 소라게, 앵무새, 뱀, 거북이, 햄스터 등을 직접 만지고 관찰하는 시간을 가졌다. 저녁 시간이 되어 모둠이 선정한 메뉴대로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 먹은 후 드디어 장기자랑을 시작하였다. 학년별, 모둠별로 열정적으로 준비한 다양하고 신나는 춤과 노래를 선보인 금당초 어린이들은 학부모님과 관객들로부터 뜨거운 환호와 박수 갈채를 받았다. 어둠이 짙어지자 운동장에서는 캠프파이어와 함께하는 레크레이션이 펼쳐졌고 서로가 한마음 한뜻이 되어 즐거움을 만끽했다. 꿈의 학교 선생님의 별자리 이야기를 재미있게 들은 후 천체망원경을 통해 목성과 주위의 네 개의 위성, 그리고 직녀성을 뚜렷이 관찰하는 신비한 경험도 하였고 드문드문 반딧불이의 반짝임을 보다가 텐트 속에서 꿀잠을 잤다. 이튿날, 맑은 공기를 마시고 일어나 운동장에서 공놀이를 하고 아침식사를 한 후 여주시 자전거협회에서 주관하는 자전거 안전교육에 참여하였다. 보호장구를 잘 갖추고 수신호를 하며 안전하게 통과하는 아이들의 얼굴에 웃음꽃이 활짝 피었다. 자연을 만끽하며 늘 안전하고 질서를 잘 지키는 금당어린이의 생태체험 야영은 그야말로 성공적이었고 소규모학교에서 누릴 수 있는 색다른 추억이었다.
신녕초등학교(교장 박상호)는 지난 5월 31일, 6월 1일에 학부모들의 재능기부활동으로‘수제청 만들기’행사를 실시하였다. 신녕초등학교 학부모회는 2018년 학부모 학교참여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교육공동체의 일원으로 학부모의 교육 활동에 대한 참여를 활성화하고 있다. 학생들의 꿈과 희망을 키우기 위해 실시한 이번 학부모 재능기부 활동은 1학년은 청포도, 2학년은 사과 수제청을 만들며 학부모와 소통하고 배우며학생들에게 흥미와 즐거움을 주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학부모 일일 선생님들은 과일과 병, 여러 가지 도구 뿐 아니라 앞치마, 위생모, 위생장갑까지 준비해 오셨고, 학생들에게 칼 잡는 법, 안전하게 자르는 법 등을 세심하게 지도하셨다. 꼬마 요리사들은 부모님들의 안내에 따라 고사리 같은 손으로 과일을 자르고 병에 담으며 연신 신기하고 즐거워하였다. 1학년 나시헌 어린이는 “집에서는 한 번도 과일을 잘라본 적 없는데 부모님께서 선생님처럼 자세히 가르쳐 주셔서 재미있게 청포도 쥬스를 만들 수 있었어요.”라고 하였고, 2학년 이근영 어린이는 “교실에 모아둔 병을 보니 달콤한 쥬스를 마실 생각에 마음이 설레여요. 시간이 빨리 지나갔으면 좋겠어요”라고 마음을 표현하였다. 신녕초등학교 학부모회는 오는 7월에는 3학년, 2학기에는 4~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학부모 재능기부활동을 실시할 예정이며 더불어 다양한 교육기부 및 자원봉사활동으로 행복한 학교 만들기에 기여하고 있다.
경기 수원 세류초등학교(교장 이재영)는 6월 15일(금) 세계일류 지구마을 축제를 진행했다. 이번 축제는 전교생을 위한 다문화 감수성 교육으로 반편견・상호존중의 학교문화를 조성하고, 세계의 다른 문화와 가치관을 체험하며 다양성을 존중하는 태도를 함양하기 위한 취지로 열렸다. 세계일류 지구마을 축제는 수원이주민센터와 연계하여 6개의 부스체험으로 외국인 선생님과 함께 하는 체험을 진행했다. 우크라이나의 우산 게임, 네팔의 제기 ‘쭝기’만들기, 콜롬비아의 전통놀이 ‘딩가딩가’, 몽골의 공기놀이 ‘샤가이’, 중국의 글자 만들기 등 체험과 놀이위주의 활동으로 흥미롭고 재미있는 시간을 가졌다. 여기에 더하여 각 나라의 인사말 배우기, 그 나라의 위치 및 역사알기, 전통 의상 입어보기, 전통 춤 배우기 등 다채로운 활동을 진행하였다. 부스 체험관 복도에는 세계 여러 나라의 전통 의상과 기념품을 전시하여 부스 체험 외에도 다양한 세계의 전통문화를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각 교실에서는 학년의 특성을 반영한 학년 별 다문화 감수성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 세계 전통 가옥과 전통 의상 만들기, 드림캐쳐 만들기, 인디언 목걸이 만들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되었다. 지구마을 축제 후 참가 학생들의 반응이 매우 좋았다는 자체평가가 있었다. 3학년 백서준 학생은 “세계에는 다양한 문화가 있고, 내가 몰랐던 인사말도 알았다. 지구마을 축제가 또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 학교 이재영 교장은 “지구마을 축제를 계기로 학생들이 세계를 향한 큰 꿈을 키우고 지구촌 사회의 일원으로서 자긍심을 갖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교육신문김예람 기자]교육부가 초등 3~6학년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생존수영 교육을 오는 2020년까지 초등 전 학년으로 확대할 계획인 가운데 수영장 시설, 예산 등이 턱없이 부족해 실효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서울 A초는 올해 수영장을 확보하지 못해 한바탕 곤혹을 치렀다. 평소 이용하던 수영장이 공사로 문을 닫았기 때문. 수소문 끝에 학교에서 멀리 떨어진 한 수영장을 확보했지만 그마저도 이웃 학교가 레인 3개 중 하나를 양보해 겨우 한 레인을 쓸 수 있게 됐다. 레인이 하나뿐이어서 하루에 1~2개 반씩 거의 일 년 내내 학생들을 수영장에 보내고 있는 실정이다.교육부는 2014년 세월호 참사 직후 생존수영 교육 의무화 계획을 밝히고 체육, 창의적 체험활동 등 학교 여건에 맞게 수영 실기교육을 10시간 이상, 그 중 4시간 이상은 생존수영을 편성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1인당 예산은 5만 원 정도로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이 대응투자 방식으로 절반씩 지원한다.반면 수영시설은 턱없이 부족하다. 지난 4월 기준 전국에 수영장을 보유하고 있는 학교는 76곳에 불과하며 그마저도 서울에 39곳이 집중돼 있다. 전국 초교 수 6000여 개에 비해 1% 수준인 것이다. 2016년 말 기준 공공체육시설 현황에 따르면 전국 공공 수영장은 379개에 불과하다. 민간수영장도 숫자가 많지 않고 수익 프로그램 위주여서 비용부담이 크다.상황이 이렇다 보니 대부분의 학교가 수영장 섭외에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 특히 도서벽지 지역은 수영장 자체가 없는 경우도 있어 인근 시‧군까지 나가야 한다. 충남의 한 초교 교장은 “버스를 타고 멀리 나가다 보니 안전사고가 나지는 않을지, 현장실습 같은 부담이 있다”며 “그마저도 수영장이 없어 비싼 사설 수영장에 울며 겨자 먹기로 아이들을 보내고 있다”고 털어놨다. 경남 밀양의 한 초등 교장은 “시청에서 운영하는 수영장을 이용하고 못 구한 학교는 인근 부곡지역까지 나가고 있다”며 “지금은 3학년만 하고 있어서 가능하지만 향후 전 학년으로 확대되면 수영장 확충 없이는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교원들은 인프라 구축이 우선돼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전 학년으로 무리하게 확대했다가는 학교가 수영장 구하기에 애쓰느라 다른 교육력이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서울 A초 교장은 생존수영의 필요성에는 공감하지만 간이 수영장이라도 모든 학교가 시설을 갖춰야만 실효성 있는 교육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존 수영장들은 레인 자체가 성인 위주여서 학생 교육에 적합하지 않은 곳이 많고 업체 또한 수익 프로그램을 동시에 운영하려 하기 때문에 학생들만의 온전한 수업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수영장 하나를 짓는 데는 최소 30억 원이 소요된다. 정부 예산만으로는 무리라는 얘기다. 이에 대해 교육부 관계자는 “공공수영장 설립은 문체부 소관이라 이번 업무 협약 때 관련 내용을 요청할 계획”이라며 “대안으로 조립식 수영장을 시범 운영하기 위해 예산을 요청해 놓은 상태”라고 말했다. 정수시설과 물 온도 유지기 등을 갖춰 연 3000명 정도를 수용할 수 있는 규모의 조립식 수영장은 2억5000만 원 정도면 설치가 가능하다.한국생존수영협회 김정국 사무국장은 “수영장 접근이 어려운 도서벽지지역은 조립식 수영장이 대안이 될 수 있다”며 “깊이 0.9m, 길이 20m 정도 수준이면 생존수영 교육이 가능하기 때문에 유휴교실이나 폐교시설 활용 방안을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생존 수영이란?갑자기 깊은 물에 빠졌을 때 침착하게 물 위에 머물면서 이동할 수 있는 방법을 가르친다. 누워 뜬 상태로 5m 나아가기, 다양한 방법으로 물에 5분 뜨기, 구조물 잡기, 물에 뛰어들기 등을 비롯해 구명조끼, 구명로프 등 구명장비 사용법도 배운다.
사단법인 한국환경교육협회(회장 이진종)는 6월부터 농어촌 지역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지구환경이야기라는 주제로 무료 환경교육을 실시한다. 이번에 실시하는 환경교육은 교육을 희망하는 학교를 직접 방문해 지구의 이해와 지구온난화의 원인 등의 내용을 흥미를 유발할 수 있도록 빙고게임을 통해 전달해 환경의 중요성을 자연스럽게 깨닫도록 구성되어 있다. 또한 태양광 자동차 만들기를 통해 신재생 에너지의 이론적인 내용뿐만 아니라 직접 체험을 해볼 수 있도록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찾아가는 지구환경이야기 교육 신청서 및 자세한 내용은 한국환경교육협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www.keea1981.or.kr ).
경기도교육청 소속 혁신공감선도학교인 수원 권선초등학교(교장 김중복)은 6월 7일(목) 안전한 학교를 만들기 위한 학생 교육의 일환으로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이 주관하고 삼성전자가 후원하는 ‘Safe Kids 교통 안전 교육’을 실시하였다. 유치원‧1학년‧2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한 교통 안전 교육과 함께 전학년에게 가방 부착용 옐로 카드를 배부하고 등교 시간 중 캠페인 활동 및 교내 픽토그램이 설치되어 보다 지속적이고 안전한 학교 환경으로 재정비할 수 있게 되었다. 권선초등학교는 주변이 모두 차로로 둘러 쌓여 있어 평소 교내에서도 교통 안전 교육을 수시로 실시하던 바, 좋은 취지의 캠페인을 의미있게 함께 하였다. 이날 참여한 학생들은 아침 등교 시간 교통 안전 캠페인과 픽토그램 설치를 통해 다시 한번 안전의 중요성을 알게 되었다는 반응이다. 아침 등교 시간(8:20~9:00) 교통 안전 캠페인으로 시작하여 미리 나눠주었던 옐로카드를 가방에 달고 등교하는 아이들에게 다양한 피켓과 판넬에 적힌 교통 안전에 대한 내용들이 홍보하고 판넬에는 교통 안전 퀴즈가 적혀있어 적극적으로 다가가 응모를 하며 교문이 학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1교시가 시작된 9시 정각, 캠페인을 마치자 마자 교내에 안전 픽토그램이 설치되기 시작했다. 각 학급에는 보행 안전 포스터가, 계단에는 보행 안전 스티커가 부착되었다. 전관과 후관 출입문에는 ‘뒷 사람을 보고 문을 잡아주어요’라는 문구가 적힌 조그만 거울스티커가 붙여졌다. 2교시에는 유치원, 1학년, 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전문 강사가 교통 안전에 대한 교육을 직접 실시하였다. 강의는 교문 밖 횡단보도 안전과 교내 안전, 보행 중 스마트폰 안전에 대한 내용이 주를 이루었다. 수업에 참여한 이정진 학생은 “저도 태권도 가면서 스마트폰을 보다가 오토바이랑 치일 뻔한 적이 있었거든요? 오늘 배우면서 길가면서 절대 스마트폰 하면 안되겠다고 생각했어요.”라고 말했다. 1학년 염시온 학생은 “선생님이 쉽게 설명해줘서 좋았어요. 근데 저희도 조심하지만 차를 운전하는 사람도 조심해야 하지 않아요?”라고 말해 사고를 내는 어른들의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주최측인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삼성전자 수원사회봉사센터는 이번 교통 안전 교육을 통해 교내외 환경이 안전하게 재정비되는 계기가 되고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서 지자체가 함께 움직여야 함을 모두에게 알리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입장을 밝히며 교육을 마무리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