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79,247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전국 10개 교육대학 평가에서 부산교대, 전주교대, 청주교대, 춘천교대 등 4개 대학이 C등급을 받아 재평가 결과에 따라 입학정원 감축 등의 제재를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교육과학기술부는 30일 초등교사 양성기관인 교육대학을 대상으로 수업시연 및 현장실사 평가, 재학생·졸업생 만족도 조사, 교원임용률 조사 등을 종합한 `2010 교원양성기관 교육대학부문 평가결과'를 발표했다. 10개 교육대학 학부과정 평가에서 공주교대가 유일하게 A등급(800점 이상)을 받았다. A등급 대학에는 학과간 입학정원 조정 자율권 등의 혜택을 준다. 경인교대, 광주교대, 대구교대, 서울교대, 진주교대(이하 가나다순) 등 5개교는 B등급(700점 이상, 현행유지)을 받았다. 부산교대, 전주교대, 청주교대, 춘천교대는 C등급(600점 이상)으로 분류돼 재평가 대상이 됐다. 1년 이내에 자구노력에 대한 평가를 다시 받아 등급이 개선되지 않으면 정원 감축 등의 제재를 받게 된다. D등급 대학은 한 곳도 없었다. 교과부는 "교육대학은 지난 4년간 최대 10% 정도로 정원을 감축해왔다"며 "이번 평가 결과를 매년 학부 입학정원을 줄여온 정책 기조와 연계해 반영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교대는 2007년 506명, 2008년 310명, 2009년 199명, 2010년 414명 등 지난 4년간 1천429명의 입학정원이 감축됐다. 교과부 관계자는 "C등급을 받은 대학은 사범대학과 마찬가지로 입학정원의 20%를 줄이는 것을 기준으로 하지만 기존의 감축계획에 적용하다 보면 그 이상이 될 수도 있다"면서 "A·B등급 대학도 평가결과와 상관없이 감축계획에 따른 정원 조정은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직교사의 재교육 기능만 수행하는 교육대학원 평가에서는 A·B등급이 단 한 곳도 없었고 10개교 모두 C·D등급을 받았다. 공주교대, 서울교대 교육대학원이 C등급을 받았고 경인교대, 광주교대, 대구교대, 부산교대, 전주교대, 진주교대, 청주교대, 춘천교대 등 8곳은 D등급이 매겨졌다. 교육대학원은 전임교원 확보율이 저조해 전반적으로 낮은 평가를 받았지만 양성기능이 없어 별도의 제재를 받지는 않는다. 교과부는 이에 앞선 지난 27일 전국 45개 사범대학 학부과정 중 11곳을 C등급으로 지정하는 등 사범대학과 일반대 교직과정 등의 평가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이 본청에서 장기간 근무한 장학관 대부분을 비선호 지역의 학교에 발령내는 파격 인사를 단행해 반발 기류가 감지되는 등 내부 분위기가 술렁이고 있다. 곽 교육감은 30일 ‘교장·교감·교육전문직 인사’(9월1일자)를 발표하면서 "학교 현장에 변화와 혁신이 필요하다"며 인사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 인사에서 본청 국장, 과장 등으로 오랫동안 근무해온 장학관 17명 대부분이 비선호 지역으로 꼽히는 초·중·고교 교장으로 발령받았다. 곽 교육감은 최근 "경력이 풍부한 장학관들은 교육청에서 쌓은 지식과 경험을 열악한 학교들의 환경 개선을 위해 써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지역교육장과 중등교육과장 인사도 전례 없는 방식이다. 곽 교육감은 전문직을 거치지 않은 조남기(57) 서울원신초등교장과 김종관(60) 성동공고 교장, 한명복(57) 구현고(자율고) 교장을 각각 동작, 성동, 북부 지역 교육장으로 발탁했다. 본청 핵심과장으로 꼽히는 중등교육과장 자리에는 여성인 오효숙(58) 강남교육청 학무국장을 앉혔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비전문직 출신 교장이나 전문계고 교장이 교육장으로 발탁된 사례는 처음이다. 여성이 중등과장이 된 것도 시교육청 역사에서 없던 일이다. 현장의 탁월한 업적을 인정받은 인물들이다"고 설명했다. 시교육청은 이번 인사 원칙에 대해 "능력과 리더십이 뛰어난 인사를 교육여건과 환경이 열악한 지역에 배치하고 교육현장에서 변화와 혁신을 주도해 업적을 달성한 교장 등을 주요보직에 발탁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내부에서는 "기존 인사원칙을 깡그리 무시했다"며 반발하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전문직 출신의 시교육청 관계자는 "지금까지 인사와 완전히 반대되는 결과가 나왔다. 기존 인사원칙을 믿고 교육 발전에 헌신해온 사람들의 노력은 뭐가 되느냐"고 불만을 토로했다.
검단중학교(교장 손홍재)는 8.26일 학생 및 학부모 대표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여름방학 중 기존의 상담실과 탈의실을 합쳐 만든 학생공감상담실 ‘Wee 클래스’를 구축 개소식을 가졌다. ‘Wee 클래스’는 교과부가 추진하는 학교안전정책 ‘Wee 프로젝트’의 단위학교 사업으로, ‘우리들(We), 감성(Emotion), 교육(Education)’의 영어 머리글자를 따서 브랜드화한 것이다. 특히 경제위기에 따른 실직이나 가족해체 등으로 새로운 빈곤층 학생들의 학교부적응에 따른 학업중단이 늘어날 것으로 우려되는 가운데, 이러한 위기학생을 보호ㆍ지원하기 위한 Wee 프로젝트(학생안전통합시스템) 운영에 의거, 개별 학생의 부적응 상태와 정도에 따라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하게 됨으로서 ‘친한친구 교실’(Wee 클래스)활성화에 기대를 갖게하고 있다.. Wee 클래스는 학생들이 접근하기 좋은 교사 중앙에 위치 개인상담실, 집단상담실과 독서코너, 정보탐색코너, 영화감상 LCD TV, 안락 의자 등 편안하게 쉬면서 상담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져 있다. 현재 전문상담인턴교사가 배치되어 있는 검단중학교는 그동안 위기 학생 및 학교부적응 학생 상담, 또래상담 진행 등을 해 왔는데 앞으로도 조금 더 넓어진 ‘Wee 클래스’에서 학교부적응학생들은 놀이 및 소통의 공간으로 학생들이 자아존중감을 키울 수 있도록 도와주고, 일반학생들에게는 상담과 진로탐색의 장으로 개방될 예정이다.
다음달 8일부터 시작되는 대입 수시모집을 앞두고 공교육 교사들이 함께 모여 대입 진학지도와 관련된 연수를 실시하였다. 8월 28일 숭실대 한경직 기념관에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전국에서 몰려든 고3 진학지도교사들이 강당을 가득 메우고 자리가 부족하여 별도의 강당에 멀티비전을 설치할 정도로 교사들의 관심과 호응이 높았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8시간 동안 진행된 이날 연수에서 선생님들은 강사의 말 한 마디도 놓치지 않기 위하여 열심히 경청하는 등 제자들의 진로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연수가 진행된 숭실대 한경직 기념관] [대입 전문 강사가 열띤 강연을 하고 있는 모습] [자리가 부족하여 복도에 앉아서 강연을 듣고 있는 선생님들] [연수 교재를열심히 보고 있는 선생님의 모습] [연수 교재에 실린 내용을 하나라도 놓치지 않으려는 모습] [연수 교재에 밑줄을 치며 열심히 듣고 있는 선생님의 모습]
구겨버린 용지 한 장 “어이, 김 선생, 여기 급한 공문이 있어서 어서 작성해서 보내야겠는데, 얼른 해주어야겠어.” 교장선생님의 말씀이었습니다. 교장선생님은 김 선생님의 초등학교 4학년 때의 담임선생님 이셨습니다. 그래서 이제 교사가 되어서 돌아온 제자이자 바로 자신의 초등학교, 그리고 사범 고등학교의 후배이기도 한 김 선생님은 유난히 사랑하셨습니다. 멀리 남쪽 바닷가에 맞닿은 면의 외진 한 마을에 위치한 이 학교는 3개 리의 어린이들이 모여 공부하는 곳으로 12학급짜리 아담한 학교였습니다. 바로 김 선생님을 지금의 교장선생님이 담임하시고 계시던 4학년 때에 이 곳에 분교가 생겼었습니다. 그래서 지금까지 함께 다니던 후배들이 이제 이곳에서 공부하게 된다고 하여, 1,2학년의 아이들이 방앗간으로 쓰던 곳에서 기계들을 뜯어내고 임시 교실로 개조하여 공부를 시작하였었습니다. 그러던 것이 그 동안에 산밑에 자리를 마련하여 학교를 짓고 개교를 하여 벌써 10회 째 졸업생을 배출한 학교가 되어 있었습니다. 이 학교에 병아리 교사 티를 벗지 못한 김 선생님이 부임한 것은 2년 전이었고, 이제 은사님을 교장으로 모시게 된 것이었습니다. 교장선생님이 부임해 오시던 날의 풍경은 늘 많은 사람들의 이야깃거리가 되곤 하였습니다. 교장선생님이 부임을 하여 오셨지만, 변변한 음식점은 물론 밥 한 끼 먹을 곳도 없는 시골이라서 환영회를 마련할 만한 장소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학교 앞의 구멍가게에 부탁을 하여 닭이라도 한 마리 잡아서 점심을 준비하여 주시도록 부탁을 하였고, 그렇게 마련한 환영회 자리는 가게 안방에 간신히 모두 함께 앉을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서 미싱이며 간단한 가구까지 들어내고서야 간신히 상을 차릴 수 있었습니다. 환영 인사가 끝나고 부임하신 교장선생님의 인사도 있었고, 이제까지 너무 늙으신 교장 선생님을 모시고 있다가 젊고 팔팔한 교장선생님을 모시게 되었다고 모두 흥겨워하면서 식사가 끝이 났습니다. 물론 술도 한 순배 돌았습니다. 요즘 같으면 어림도 없는 일이지만 그 무렵에는 당연한 일처럼 여겨지던, 식후 연초라고 담배들을 꺼내어서 피우시기 시작하였습니다. 김 선생님은 이제 교육경력 5년 차인 이 학교의 막내 교사입니다. 이 무렵에는 선생님들도 선후배 구별이 엄격해서 술자리에 가거나 학교 안에서도 언제나 나이 적은 막내는 심부름꾼처럼 선배님들의 일을 돌보는 것이 당연한 일이었습니다. 심지어는 술자리에 가면 무릎을 꿇고 앉아서 차례로 술을 따르는 것은 물론 안주 심부름 술심부름을 다 해야 하는 그런 시대였습니다. 그래서 선배님들 앞에서 함부로 담배를 피워 물 수조차 없었습니다. 더구나 김 선생님은 부모님이 사시는 이 고장이 자신의 고향이기 때문에 마을에서도 늘 조심스럽고 말 한 마디라도 함부로 할 수 없는 그런 형편이었기 때문에 아직 담배를 배우지도 않아서 피울 줄도 몰랐습니다. 그런데 교장선생님께서 담배를 꺼내어서 피우시려다가 “아, 김 선생, 자네 담배를 피우지? 자, 이제 자네도 같은 선생인데 담배도 피울 줄 알아야 하지 않나? 함부로만 하지 말고 오늘은 여기서 피우게.” 하시면서 담배를 권하시는 것이었습니다. 김 선생님은 귀밑까지 빨개지면서 “교장 선생님 전 아직 담배를 배우지 못했습니다.” 하고 말씀드리자, 교장 선생님은 그 말을 믿지 못하시겠다는 듯이 “자네, 나 때문에 피우던 담배를 끊으려고 하는 것 아닌가? 만약 그렇다면 나도 담배를 끊겠네. 나 하루 두 갑씩 피우는 사람인데 자네가 안 피운다면 나도 끊어야지. 자, 어떻게 하겠는가?” 당신 때문에 이제 교사가 되어 돌아온 제자가 혹시 불편해 하지 않는가 싶어서 이렇게까지 말씀하시는데 어쩔 도리가 없었습니다. “선생님, 저 진짜로 담배를 아직 못 피웁니다. 정말입니다 믿어 주십시오. 그리고 저 때문에 담배를 끊으신다는 말씀은 하시지 마십시오. 본래 못 피우니까 그런 걱정은 안 하셔도 됩니다.” 하고 말씀을 드렸지만, 교장 선생님은 담배를 내밀면서 “어쨌든 오늘은 여기서 한 대 피워 보게. 이제 자네도 엄연한 사회인인데 학부모님을 상대하다보면 필요할 때도 있을 것이네.” 하셨습니다. 이제 더 이상 못 피운다, 안 피우겠다는 말씀을 드릴 수가 없었습니다. 김 선생님은 단정히 무릎을 꿇고 두 손을 내밀어 주시는 담배 한 대를 받으면서 “저 담배 못 피운 것을 선생님들이 다 아시는데, 그럼 받기는 받겠습니다.” 하였더니, 교장 선생님은 김 선생에게 “자, 그럼 피워 보게.” 하시면서 라이터를 넘겨주셨습니다. 김 선생님은 학생 시절 친구들과 장난삼아 한 모금 빨았다가 혼이 난 뒤로 입에 댄 적이 없는 담배를 은사님의 말씀에 따라 난생 처음으로 피워 무는 것이었습니다. 선배선생님들은 이런 김 선생님의 모습을 보고도 단 한 마디도 거들지 않고 지켜보기만 하였습니다. 모두들 속으로 ‘저 막내 오늘 단단히 걸렸군. 어쩌나 한 번 보자. 정말 못 피운 걸까?’ 하면서 정말 못 피우는 것인지 조심하느라고 안 피우고 살아 왔는지 확실히 알 수 없다는 생각으로 김 선생이 하는 짓만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사실 선배 선생님들은 대부분이 김 선생의 위로 두 분 형님의 친구 분들이거나 또래 연배가 되어서 김 선생이 조심스러워서 함께 담배를 안 피우고 있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오늘 이 자리에서야 비로소 하게된 것입니다. 선배 선생님들의 이런 호기심 때문에 방안은 조용히 김 선생의 움직임만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정말 숨소리가 들릴 만큼 숨죽여 바라보고 있는 은사님과 선배 선생님들의 앞에서 김 선생은 몸을 돌려서 라이터를 “팍” 소리가 나게 켜고 확 타오르는 불꽃에 담배를 가까이 가져갔습니다. 입에 문 담배에 불꽃이 닿는가 싶은 순간에 김 선생은 천천히 담배를 빨아들였습니다. 권련 담배를 통하여 빨려 들어온 담배 연기는 김 선생의 가슴에 들어가기도 전에 목구멍에서 거부하였습니다. 매캐한 담배 연기에 놀란 목구멍에서 발작적으로 기침이 터져 나왔습니다. “콜록, 콜올록, 카악 칵.” 김 선생은 숨이 넘어가는 것 같은 고통으로 눈물까지 흘리면서 한 동안 기침을 견디지 못하여 정신없이 기침을 해대었습니다. 이 모습을 본 교장 선생님과 선배 선생님들은 ‘저 사람 정말 아직 담배를 안 피워 봤구만......’ 하며, 이제는 담배를 피워 보라는 말을 해서는 안 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교장 선생님도 “김 선생, 미안하네. 난 정말 자네가 나 때문에 담배를 못 피운다고 하는 줄만 알았네.” 하시면서 물 잔을 권하면서 “물을 한 잔 마시면 좋아 질 걸세.” 하시면서 껄껄 웃으시는 것이었습니다. 이런 일이 있고 나서 간신히 담배를 피워 보라는 말씀은 안 하시게 되었지만, 늘 김 선생님은 담임이셨던 교장 선생님이 관심을 기우려 주신 것에 감사하고 있었습니다. 1970년 재직중이던 득량서국민학교 모습 그러던 어느 날, 교장 선생님의 부름에 달려간 김 선생님에게 교장 선생님이 말씀하신 것은 급한 공문이 있으니 어서 공문을 작성하여 보내라는 것이었습니다. 국가적인 사업으로 추진 중에 있는 여러 가지의 일 들 중에서 공터를 이용한 생산물에 대한 보고를 하라는 것이었습니다. 학교 주변에 호박도 심고, 논둑에 콩을 심게 하는 등 농산물을 더 생산하게 하는 여러 가지 방법을 학교에서부터 시범을 보이라는 것이었습니다. 김 선생님은 학교에서 하고 있는 것들을 보고하기 위하여 기안 용지에 결재를 맞기 위한 서류를 작성하고 있었습니다. 기안을 마치고 나서 성안 용지에 옮기는 도중에 그만 간을 그리다가 잘 못 그어서 망치고 말았습니다. 김 선생님은 “에이 참, 이게 뭐 람. 또 망치지 않았어.” 혼자 투덜거리면서 버려진 성안 용지를 구겨서 쓰레기통에 던져 넣었습니다. 이것을 본 교장 선생님은 버럭 화를 내시면서 “김 선생! 그게 뭐 하는 짓이야. 지금 버린 것이 뭐지?” 김 선생은 의아해서 “네? 지금 버린 것이요? 망친 성안용지를 버린 것입니다.” 하고 말하자, 교장 선생님은 정색을 하면서 “김 선생, 그건 자네 개인 것이 아니야. 비록 종이 한 장이라도 그것은 국가의 것이지 자네 것이 아니야. 종이 한 장은 왜 함부로 버리는 거야. 당장 그 종이 한 장을 사다 놓아야 해. 자넨 지금 국가의 재산을 함부로 한 것이야. 자네가 무슨 권리로 그렇게 함부로 버린단 말인가? 당장 종이를 사다 놓도록 해. 알겠지?” 김 선생은 당황하고 어이가 없었으나 그것은 분명하고 맞는 이야기이었습니다. 김 선생은 교장선생님의 꾸중을 듣고서야 깨닫게 된 것입니다. “네, 죄송합니다. 전 그렇게까지 생각하지 않고 그냥 이까짓 종이 한 장 그렇게 생각해 왔습니다. 이 공문 만들어서 보내고 곧 사다 놓겠습니다.” 김 선생님은 이렇게 말씀드리고 나서 서둘러 공문을 작성하였습니다. 공문을 작성하여 발송해주고 나서 학교 앞의 구멍가게로 가서 16절 갱지 10원어치를 사니까 4장을 주었습니다. 부지런히 학교로 돌아 와서 종이를 드리고 나서 교실에 들어가서 수업이 끝난 교실을 정리하면서 가만히 생각을 해봅니다. ‘이건 내가 미워서가 아니라, 공무원의 자세를 가르치기 위해서 이실 거야. 분명 그렇지 않다면 왜 그 까짓 종이 한 장에 대해서 그 만큼 화를 내시면서 기어이 사다 놓으라고 까지 하셨을 리가 없어.’ 이렇게 생각을 하면서, 이제부터 학교의 물건이라고 함부로 하지 않겠다는 각오를 다지게 되었습니다. 별 것도 아닌 종이 한 장, 요즘 같으면 아무도 그런 소리를 할 사람도 없을 것이고, 그런 일로 신경을 쓰려고도 하지 않았을 조그만 것이 그처럼 꾸중을 들어야 하고 꼭 다시 사다 두어야 할 만큼 철저하게 가르쳐 주신 은사님이 어쩜 이 시대의 파수꾼이 되게 해주시려는 뜻이 아니었을까? 2003. 8. 25. 지난날을 되새기며
"찌이이---익!" 귀청을 찢는 듯한 날카로운 굉음이 교장실까지 들린다. 학교에서는 도통 들을 수 없는 낯선 소리다. 무슨 소리일까? 곧바로 교장실을 나가 소리의 진원지를 살피니 택배차량이다. 택배트럭이 차량진입 방지석을 쓰러뜨리고 올라타 5미터 정도 현관쪽으로 진입하였다.배기가스를 심하게 뿜고 있다. 차량은 급식실에 기울어져 있다. 만약 그 앞에서 학생들이 체육수업을 하고 있었다면 대형 인명사고가 날 뻔 하였다. 그나마 방지석이 있었기에 차량이 그 정도에서 멈춘 것이다. 다행이다.체육수업은 운동장에서 이루어지고 있었다. 어떻게 사고가 났을까? 택배 업무를 2명 1조로 하는데 기사가 차량을 세우고 시동을 끄고 행정실에 물건을 배달하였다. 그 사이 조수석에 있던 사람이 시동을 걸었다. 날씨가 더워 에어컨을 가동시키려고시동을 걸었는데 차량이 전진했다고 말한다.그 때 기어는 1단 상태였다고. 운전석에서 시동을 걸었으면 브레이크라도 밟을 수 있었을 텐데 말이다. 그러고 보니 차량 급발진이 아니다. 조수의 실수다. 학교에서의 사고, 언제 일어날 지 모른다. 학생과 교직원 사고도 있지만 이렇게 예기치 않은 외부인들이 사고를 불러올 수도 있다. 사고는 사전 예방이 최선이다. 사고 후 뒷처리는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다. 이번 사고 누가 제일 먼저 목격했을까? 누가 먼저 현장에 도착했을까? 교장이다. 날씨가 무더운 관계로 교무실과 교실, 행정실은 모두가 창문을 닫고 에어컨을 가동하였지만교장실은 창문을 연 상태였다.자연바람을 맞고 있었다. 그러고 보니 교장은소리에도 민감해야 한다. 이상한 소리가 나면 곧바로 현장에 달려가 그 원인을 파악하고 조치를 취해야 한다. 이번 사고를 보면서몇 가지 깨달음을 얻었다. 차량 시동은 아무나 걸면 안 된다. 반드시 운전자석에서 안전벨트를 매고 운전자가 걸어야 한다. 차량진입 방지석은 걷기 싫어하는 사람에게는 걸림돌이 되지만학교 교육에는 도움이 된다는 사실이다. 또 수업은 안전이 확보된 지정된 곳에서 해야 한다는 사실이다.
'2010 전국대학도서관대회'가 26,27일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열렸다. 대회 참석자들이 대회장 입구에 마련된 부스에서 모바일 솔루션 등을 살펴보고 있다. 대회장 입구에 마련된 각종 SW들을 살펴보고 있다. 10회째를 맞아 190여개 대학도서관 관계자 450여명이 참석한 이번 대회에서는 대학도서관의 발전 방향에 관한 현안 및 정책 과제가 소개됐다.
녹색성장 실현을 위한 범국민적 환경교육 활동을 펼치고 있는 (사)한국환경교육협회와 (재)송우재단에서는, 환경부․교육과학기술부․문화체육관광부․조선에듀케이션․EBS 교육방송의 후원으로 전국 중․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환경과학 관련 독서활동을 통한 환경보전의식 고양을 위해 환경독후감 공모대회를 개최한다. 환경과학 도서를 읽고 해당 학년에 맞게 독후감 원고를 작성, 우편으로 9월 10일(중고등) / 9월 17일(초등) 까지 접수하면 되고, 총 4회의 심사를 거쳐 입상 결과에 따라 환경부장관상, 교육부장관상 및 주최사 대표 등의 상장과 상금(장학금) 등을 받게 된다. 접수처는 서울시 서초구 양재동 2-34 한빛빌딩 지층 이며, 기타 자세한 문의는 전화 02-571-1195 또는 환경교육협회 홈페이지 www.greenvi.or.kr 를 참고하면 된다.
‘2010년 교원양성기관 평가’를 주관한 한국교육개발원 교육기관평가연구센터 구자억 소장은 평가의 목적과 특징, 평가를 둘러싼 논란 등에 대해 들어봤다. 지표 개발부터 대학 의견 수렴 정량지표로 평가위원 편차 줄여 - 2010년 교원양성기관 평가의 목적은. “지난 10년간 실시된 1, 2주기 평가는 교원양성교육의 질을 제고하고, 교육과정과 학교 현장과의 연계 강화, 교원 확보, 여건 등 자율적 개선을 유도했다. 2010년부터 5년간 실시되는 3주기 평가는 교원양성교육의 질적 수준 향상과 과잉 양성되는 교원규모를 적정하게 조정하고자한다.” - 평가의 특징은 무엇인가. “대학 내 모든 양성과정을 동시에 평가함으로서 대학전체의 교원양성교육의 질을 종합적으로 판단하고자 했다. 특히 학과(전공) 수준까지 평가함으로서 학교현장의 핵심인 학과나 전공에서 양성교육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파악하고자 했다. 또 이번 평가에서는 기존과는 다른 다양한 평가방법을 활용했다. 특히 예비교사의 수업수행능력을 평가해 향후 교사양성교육이 잘 가르치는 교사를 양성해내는데 초점을 맞추도록 했다. 또 교사가 되기 전 받은 학교교육이 교사생활에 어느 정도 도움이 되는지 졸업생만족도조사를 통해 평가함으로서 객관적으로 양성교육의 수준을 점검하고자 했다.” - 평가위원은 어떻게 구성했나. “평가의 신뢰성, 객관성, 공정성 등을 확보하기 위해 평가위원 선정 시 교육학자, 교장, 수석교사, 회계사, 시민단체 인사를 고루 포함하도록 했다. 특히 재정전문가인 회계사를 평가팀에 1인씩 포함해 평가의 전문성을 높이도록 노력했다. 수업시연 시에는 수석교사를 활용하해 평가의 신뢰도를 높였다.” - 평가지표가 양성과정별 특성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있다. 평가지표의 공정성,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였나. “그렇게 말할 수 없다. 우리는 지표개발 시 4개 팀 20여명의 전문가로 지표개발진을 구성했다. 이들은 모두 교원양성교육 전문가들이다. 이들이 개발한 지표를 가지고 공청회를 개최해 의견을 수렴했고, 2차례에 걸쳐 관련 대학의 의견수렴과정도 거쳤다. 척도의 경우에도 평가위원 워크숍에서 평가기준 및 척도를 검토‧수정, 합의된 척도를 최종 평가과정에 적용했다.” - 평가위원에 따른 평가점수 차이가 있을 수 있지 않나. “평가자간 편차를 최소화하기 위해 평가기준을 평가자간에 협의하고 조율하는 과정을 거쳤다. 특히 대부분 정량지표로 이루어져 있고, 정량지표 수정 시 대학에서 확인서를 받는 방식으로 평가를 수행했기 때문에 평가위원에 따른 편차가 일어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본다.” - 평가결과는 어떻게 활용되나. “C나 D등급을 받은 양성과정은 1년 내에 재평가를 받게 하고, 재평가에서도 여전히 C나 D등급을 받은 경우에는 행정조치를 받게 된다.” - 평가를 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무엇인가. “이번 평가는 한 대학 내의 양성과정, 학과(전공)을 동시에 평가하는 것이었기 때문에 우선 양적으로 매우 방대했다. 전체지표수를 계산해보면 약 10만개 정도의 지표가 나온다. 또 평가결과도 대학, 양성과정, 학과(전공)까지 약 3000개 정도가 나온다. 따라서 평가결과의 오차가 없이 정확하게 나오도록 하는 과정이 힘들었다. 발표 전날 까지 지속적으로 평가결과에 대한 검증작업을 벌이지 않을 없었다.”
▨ 사범대학 평가 결과 발표 평가결과에 따라입학정원 축소와 양성기능 폐지에까지 이를 수 있는 ‘2010 교원양성기관 평가 결과’가 27일 발표됐다. 교과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사범대가 있는 대학교 45개를 대상으로 경영 및 여건, 프로그램, 성과 등 3개 평가영역(15개 평가준거, 43개 평가지표)에 대해 평가했다고 밝혔다. 국립사대 “법정교원 확보해 주지 않고 기준만 높여서야” ■ 사범대학=45개 사범대학 중 A등급을 받은 대학은 8개에 불과했다. 고려대, 공주대, 대구대, 동국대, 성신여대, 이화여대, 중앙대, 충남대 등 8개 대학으로 이 대학들은 1000점 만점에 800점 이상을 얻어 우수(A등급)판정을 받았다. A를 받은 사범대학에는 학과 간 입학정원조정 자율권과 교사양성 특별과정, 교장양성과정 설치가 가능하게 된다. 서울대와 한국교원대는 보통(B등급)을 받았다. 이밖에 조선대, 부산대, 전남대, 전북대, 제주대, 건국대, 경상대, 계명대, 단국대, 대구가톨릭대 목원대, 상명대, 신라대, 순천대, 영남대, 우석대, 인하대, 한국외대, 한남대, 한양대, 홍익대 등도 B등급(700점 이상)을 받았다. B등급 이상이면 현행대로 양성과정 운영이 가능하다. 미흡(C등급)은 사범계 학과 전체 입학정원이 20% 감축된다. 강남대, 강원대, 관동대, 목포대, 서원대, 성결대, 성균관대, 안동대, 원광대, 전주대, 청주대 등 11개 사범대학이 C를 받았다. 부적합(D등급)을 받은 사범대학은 없었다. B등급 판정을 받은 국립 사범대학의 한 학장은 “평가에 영향을 준 대표적 지표는 전임교원 확보율, 교원 임용률, 전임교원 1인당 연구실적 등 교원확보가 가장 크다”며 “국가에서 법정교원을 확보해 주지 않고 기준은 법정교원 수로 잡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C등급을 받은 한 사립대 사범대학장도 “우리는 정말 있는 그대로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편법을 통해 전임교원을 확보한 학교도 있다는 소문”이라며 “가장 큰 비중인 270점의 배점을 차지하는 교원 부분을 가지고 장난치는 것은 문제라고 본다”고 말했다. 40개 교육대학원 중 38개 대학원이 C, D 등급 받아 교육대학원장협 “특수대학원에 전임교원 요구는 무리” ■ 교육대학원=양성기능과 재교육 기능을 동시에 수행하고 있는 교육대학원 40개 중 A등급을 받은 곳은 이화여대 한 곳뿐이다. 부산대가 B등급을 받았으며 건국대, 경북대, 경상대, 고려대, 공주대, 동국대, 상명대, 성신여대, 신라대, 영남대, 인하대, 조선대, 한국외대, 한양대 등 14개 대학은 C등급을, 강원대, 경남대, 계명대, 관동대, 단국대, 대구카톨릭대, 대구대, 목포대, 서원대, 성균관대, 순천대, 안동대, 우석대, 원광대, 전남대, 전북대, 전주대, 제주대, 중앙대, 청주대, 충남대, 충북대, 한남대, 홍익대 등 24개 대학은 D등급을 받았다. 재교육 기능만 수행하고 있는 강남대, 목원대, 성결대, 한국교원대 교육대학원은 4곳 모두 D등급을 받았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교육대학원장협의회(회장 강선보 고려대교육대학원장)는 평가 척도에 문제가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일반대학원(석박사 과정)도 전임이 없는데 특수대학원인 교육대학원에 전임을 요구하는 것은 무리라는 것이다. 강 회장은 “특히 사대가 있는 교육대학원의 경우에는 사대 교원으로 교육대학원 강의를 충분히 할 수 있지 않냐”며 “대학의 현실상황을 고려해 척도를 융통성 있게 재조정해 줄 것을 요구했지만 교과부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밝혔다. 강 회장은 또 “강의전담교원, 특임교원, 겸임교수 등 교원의 인정범위에 대해 많은 대학원들이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며 “특임교원 등과 같이 정년트랙이 아니고 단지 평가에 대비해 일시적으로 교수를 임용한 대학원에 대해서는 최근 3년간의 임용상황을 평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 교직과정 및 일반대학 교육과=대상 대학 49교 또는 별도캠퍼스 5개교 포함)중 계명대, 고려대, 공주대 등 18개 대학교가 C등급을 받았으며, 31개교가 D등급으로 평가됐다. 일반대학 교육과는 동국대가 B등급을, 강원대, 건국대가 D등급을 받았다.
“학교출입문에서 직선거리로 몇m라고 수박겉핥기식으로 규제해서는 안됩니다. 정부에서 일방적으로 내놓는 정책보다는 지역 내의 사회단체와 학부모 모임에서 청소년의 이동선을 파악해 가이드라인을 선정해야 합니다.” 학교 주변 유해업소를 제한하기 위해 용남고 정치외교동아리 ‘IPOD’ 학생들이 구상한 정책 아이디어다. 육·해·공 삼군본부가 모여 있는 계룡시의 특성상 숙박업소나 유흥업소가 많다보니 등하굣길이나 학원가에서 이런 업소를 접하는 일이 다반사. 이에 대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생각에 이들은 3개월여 간의 조사를 거쳐 학교보건법을 개정하고 유해환경 감시단 확대 등의 방안을 내게 됐다. 이같이 청소년들이 사회문제에 대해 관심을 갖고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고려대 한국사회연구소와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는 26일 고려대에서 제2회 청소년 사회참여발표대회를 개최했다. 이 대회에서 사용하고 있는 ‘프로젝트 시티즌’ 프로그램은 미국의 시민교육센터가 개발한 교육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이 공공정책을 감시하고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방법을 배울 수 있도록 고안됐다. 현재 미국에서는 정부의 지원 아래 이 프로그램을 초·중·고 공교육 내의 정규 교과과목으로 채택해 한 학기동안 학급 전체가 하나의 사회이슈를 선택해 정책을 개발하고 결과를 정책 당국에 제안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지난 3~7월 77개 모둠 443명의 청소년들이 제출한 사회참여활동 결과 중 예비심사를 거친 16개 모둠의 정책 아이디어가 이 자리에서 소개됐다. 청소년들이 참여한 활동의 영역은 진로교육, 아르바이트 문제부터 미혼모, 성폭행, 공정무역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했다. 최근 증가하고 있는 성폭행 문제에 대해 서울한성여고 노참이 등 5명은 가로등 색 바꾸기와 호신용품 공동구매 등을 제안했다. 이들은 “푸른색을 보면 세로토닌이 분비돼 심리적 안정을 가져오고 붉은색을 볼 때보다 맥박수가 20회 줄어든다는 실험결과가 있는 만큼 우범지역의 가로등 색을 푸른색으로 바꾸고 야간순찰 성과금제 등을 통해 밤거리 치안인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서울시청에 직접 민원을 신청하고 구청, 경찰서 등에 문의하며 학교에 호루라기와 후추 스프레이 공동구매를 실시했다. 이들 학생들은 제안에 그치지 않고 직접 기관과 담당자를 찾고 행동으로 옮기는 일을 진행하고 있었다. 거제중앙고 학생들로 구성된 팀 ‘안단테’는 청소년 흡연을 줄이기 위한 행동방안으로 정의화 국회의원을 만나 청소년흡연 규제에 대한 법적 허점 등에 대해 논의했다. 또 담배 판매소 21곳을 찾아 판매자들에게 청소년들에 대한 판매 금지 서명을 받고 경찰서를 찾아 단속 상황을 파악하는 움직임을 보였다. 미등록 이주 아동들이 온라인에서 각종 교육콘텐츠를 활용할 수 있도록 신분을 노출시키지 않으면서 개인인증을 받을 수 있도록 시스템을 활용하는 방안, 학교를 다닐 수 있도록 학교에 식별번호를 부과하고 입학을 허용하는 방안 등을 제안한 용인시자원봉사센터 ‘쏘셜백신’팀 학생들의 아이디어 등도 눈길을 끌었다. 이번 대회의 원고를 심사한 천희완 대영고 교사는 “청소년들의 제안 중에는 공공 정책으로서 전혀 손색이 없는 것들이 있었다”면서 “학생들이 이번 참여활동을 통해 공공정책에 대한 이해뿐만 아니라 올바른 참여의 방법을 체험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관계자는 “이러한 사회참여발표대회를 확대해 많은 학생과 교사가 이 대회를 통해 민주주의를 체험하고 공동체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주안도서관(관장 김계순)에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도서관협회가 주관하여 추진하는 2010년 '문학관, 도서관 문학 작가파견' 사업 중 시낭송음악회 부분에 선정 되어 석바위 공원과 함께 어울어져 있는 주안도서관 정원을 야외무대로 '시낭송 음악회 : 시와 음악이 있는 숲 속 문화 산책'을 개최한다. 9월 4일(토) 오후 5시에 시작되는 시낭송 음악회는 이근배 시인이 시를 낭송하고 해설하는 강연시간을 통해 시인과의 직접 만남을 갖고 시집 증정의 시간도 마련된다. 또한 주안도서관 평생학습 프로그램인 시낭송반 회원들의 시낭송과 퍼포먼스를 마련하고 하모니카, 오카리나반 수강생의 연주를 통해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보여줄 수 있는 친근한 무대를 조성한다. 이와 더불어 비올라, 바이올린이 함께 연주하는 현악연주의 시간 등 다채로운 행사를 기획하고 있다. 이번 시낭송 음악회를 통해 도서관이 단순한 지식정보 제공의 장소를 넘어서 지역 커뮤니티의 소통과 화합, 문화교육의 장소로 제공되어 가족이 함께 하는 건전한 가족 문화향연 및 시민문화 형성에 기여하고 지역주민들에게 시의 아름다움과 낭송의 즐거움을 알려주는 기회를 제공하는 뜻깊은 시간을 갖을 예정이다. '시낭송 음악회'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주안도서관 열람봉사과(☎450-9125)로 연락하면 자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다문화교육 정책연구학교인 인천 가좌고등학교(교장 박재빈)는23일 오후 본교 한국어학당실에서 이건태 새봄소아청소년과 의원 원장과 다문화 가정, 학부모 봉사단 등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다문화가정의 무료진료'를 위한 협약식을 가졌다. 박재빈 교장과 이건태 원장간에 체결된 '다문화가정의 무료진료' 협약으로 양 기관은 체류외국인이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노력을 할 예정이며, 새봄소아청소년과 의원은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다문화 가정을 무료로 진료하게 되며 상호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여 우리 국민의 다문화사회 이해증진을 위해 체류 외국인에게 보건지식에 관한 교육을 실시하여 안정적 생활의 장을 마련하는데 노력을 기울일 것으로 기대된다. 국제 결혼을 통하여 한국에 정착한 안나 빅토리아(필리핀)는 "한국어학당 수업을 통해 한국어 실력이 많이 향상되었는데, 무료진료까지 받을 수 있게 되어 너무 기쁘다"고 말했으며 국제 결혼 동반입국자 자녀인 가좌고 1학년 쉬리학생은 "무료진료를 받을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고 이러한 혜택을 제공해준 학교측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지난 21일의 폭우로 압록강이 범람하면서 신의주시를 비롯한 북한의 북서지역이 큰 피해를 입었다. 자유아시아방송에 의하면 ‘압록강 연안 지역에서는 14명의 사망자가 발생하고 6만 4000명이 대피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국제적십자사가 밝혔다. 약 1만 5000 가구가 집을 잃고, 많은 사람들이 개인 재산을 잃었으며 북한군이 헬리콥터로 주민들을 긴급히 대피시켜야 할 만큼 상황이 급박했었나보다. TV와 신문에서 신의주 수해 현장을 보니 지붕만 밖에 나와 있을 뿐 모두 물속에 잠겨있다. 압록강을 사이에 두고 신의주와 마주하고 있는 중국의 단동 지역도 압록강의 범람으로 곳곳이 침수되는 등 물난리를 겪고 있다. 평안북도 신의주시에 딸린 섬이 위화도이다. 위화도는 ‘위화도 회군’, 즉 조선을 세운 이성계가 왕의 명을 받고 요동으로 향하다 회군을 단행한 역사적 장소로 압록강의 물길 가운데에 있다. 이번 폭우로 위화도의 모습이 바뀔 만큼 피해가 컸나보다. 압록강 유역에 3일간 최고 651㎜의 폭우가 쏟아졌다니 기습 폭우가 참 무섭다. 어느 지역인들 갑자기, 그렇게 많이 쏟아 부으면 견뎌낼 재간이 있겠는가. 기상청에서 발표하는 각종 자료들을 눈여겨 보고, 귀담아 듣는 것도 자연재해를 슬기롭게 이겨내는 방법이다. 자연재해에 대비하는 교육도 절실히 필요하다. 작년 여름, 백두산 가는 길에 눈으로 확인한 압록강은 모터보트를 타며 즐거워할 만큼 평화로웠다. 압록강 주변의 풍경을 사진으로 감상하면서 자연재해가 얼마나 무서운지를 생각해보자.
최근 취업기능강화 전문계고 특성화사업 학교가 선정됐다. 전북의 경우 군산여상 등 15개 교(사립 4개 교 포함)가 선정돼 5000만 원에서 1억 4000만원의 예산을 지원받게 된다. 보도에 따르면 이들 학교는 6월부터 내년 2월까지 목표 취업률 33% 달성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야 한다. 전문계고 취업기능강화사업은 지난 해부터 시작됐다. 1990년 79.8%에 이르던 취업률이 2009년 20%도 안되게 뚝 떨어진데 따른 것이다. 그 덕분인지 지난 해 ‘취업기능강화사업 결과 취업률이 17.5%에서 21.9%로 향상’(교육신보, 10. 6. 11)되었다. 전북의 경우 14개 교중 6개 학교만 취업률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취업기능강화사업은 일단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 전문계고 학생들의 생각을 취업쪽으로 유도하는데 일정량 몫을 해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여자상업고가 그렇다. 여상은 일반고로 전환되는 남자상고와 달리 대개는 건재하다. 그들의 취업이 전문계고 취업률 상승을 견인하고 있는 형국이다. 취업기능강화사업이 대학진학보다 취업쪽으로 진로를 선택하는 전반적 경향에 날개를 달아준 셈이라고나 할까. 어째든 전문계고 설립취지에 맞게 ‘취업 최우선’은 당연해 보인다. 그런데 취업기능강화특성화고 지정 시기를 보면 의아스럽다. 대한민국의 학기 시작은 3월이다. 늦어도 3월말쯤 지정되어야 일선 학교에서 매끄럽게 사업을 진행할 수 있다. 그런데도 6월중 지정하고, 내년 2월까지 취업률 제고에 따른 모든 프로그램을 운영하라고 한다.이는 바꿔 말하면 3월부터 5월까지는 취업기능강화에 따른 어떤 것도 하지 말라는, 내지 할 수 없다는 뜻이기도 하다. 지정되리라 예상하고 관련활동을 먼저 해놓고 만약 되지 않으면 ‘헛짓’이 될 테니까. 추후 지정이 되어도 문제는 남는다. 학교마다 차이는 있지만, 가령 자체 교사말고 외부강사 활용의 프로그램운영을 예로 들어보자. 두어 달 동안 진행한 수업에 따른 강사비 등은 본의아니게 외상이 된다. 심하게 비유하면 마치 부도가 나 두 달치 월급을 제때 못주는 회사 같은 꼴이 되어버리는 것이다. 교과부에서 의욕을 가지고 벌이는 사업인데, 그런 인상을 풍겨도 되는지 묻고 싶다. 당연히 교사의 수당이라해서 프로그램 종료후 두 달이 지나도록 늦게 지급해도 된다는 것은 아니다. 나라에서 하는 일이니 ‘까라면 까야 하는’ 것처럼 늦어지거나 서툴러도 찍소리 없이 순응해야 하는 것인가? 또 하나 짚고 넘어갈 것은 학생들의 취업시기이다. 취업률 제고를 위해서라면 많은 학생들이 1학기만 마치고 학교를 떠나가도 되는 것인가? 몇 년 전부터 전문계고 교육과정중 하나인 학생들의 현장실습조차 수능이후 나가는 걸로 알고 있는데, 그렇듯 학기중에 돈벌러 가도 되는지, 그에 따른 교과부 지침은 어떤지 알고 싶다.
각종 청소년 문제와 학력 저하의 원인으로 꼽히는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가 의심되는 관심군으로 판정된 경기지역 초등학교 1학년생이 1만212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경제력이 낮은 가정의 아동이 중위층 이상 아동에 비해 배 이상 많았다. 경기도광역정신보건센터와 경기도교육청이 올 2월부터 6개월간 경기도내 초등학교 신입생 12만6122명 중 부모가 동의한 8만9629명을 대상으로 ADHD 검사를 실시한 결과 11.4% 1만212명이 ADHD가 의심되는 관심군으로 분류됐다고 25일 밝혔다. 이어 관심군 중 6785명을 대상으로 2차 검사를 실시한 결과 25.8% 1752명이 병원진단을 요하는 주의군으로 판정됐다. 초등 1년 100명 중 8명꼴로 2차 검사를 받아야 하는 관심군이고 100명 중 1.4명꼴이 병원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한 학급에 2~3명꼴로 ADHD가 의심되는 행동을 보이고 있는 셈이다. ADHD 증상은 가정의 경제력과 밀접한 관계를 보였다. 2차 검사에서 가정 경제력을 '하'로 표시한 학생은 493명이고 그 중 30.4% 150명이 주의군으로 나왔다. 경제력이 '상'(12.5%)이나 '중상'(12.8%)이라고 응답한 가정의 학생의 1.17배 수준이다. 부모 학력도 작용했다. 아버지가 중졸 이하인 자녀 128명 중 49.2% 63명이 주의군으로 분류됐다. 아버지가 대학원(15.2%)이나 대학교(19.3%)를 졸업한 자녀에 비해 1.4배 많은 것이다. 이영문 경기도광역정신보건센터장은 "검사결과는 전 세계적인 현상과 비슷하게 나왔다"며 "경기도 초등 신입생을 대상으로 사실상 전수조사를 하고 이를 치료까지 연결했고 소아청소년정신과 전문의 도움을 받아 정신건강 영역의 성장을 돕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도교육청 체육보건급식과 최정분 장학사는 "ADHD 학생을 조기 발견하고 치료해 학습능력 저하 문제 해소는 물론 자살, 가출, 폭력, 비행, 따돌림과 같은 청소년 문제를 예방하기 위한 차원"이라며 "앞으로 초등 신입생이 고교에 진학할 때까지 10년간 우울증(초3), 초기 정신질환(중3) 검사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정신건강을 관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ADHD 1차 선별검사는 학교 보건.담임교사가, 2차 선별검사는 지역정신보건센터가, 3차 정밀검사 및 치료는 병원 전문의가 담당한다. 도교육청은 병원 검사비 20만원과 10회 치료비 10만원 등 1인당 30만원 지원하고 300개교에 배치된 상담교사와 MT(mental training) 프로그램을 활용해 ADHD 판정 학생을 지속적으로 관리한다.
인터넷 중독, 사이버 폭력, 불법 정보의 유통 등 인터넷 역기능의 폐해를 극보하기 위해서는 규제보다는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인터넷 리터러시 교육(문해교육)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5일 열린 제8회 교육정보화 수요포럼에서 주용완 한국인터넷진흥원 인터넷기반진흥단장은 사업자 규제를 통한 이용자 규제나 이용자 혹은 사업자에 대한 직접 규제가 효과를 거둘 수 없다고 강조했다. 주 단장은 “정부가 인터넷 게시판 이용자 본인확인제나 개인에 대한 삼진 아웃제도 등을 실행하고 있지만 산업을 약화시키는 칠링효과(chilling effect)와 타 사업자의 이득으로 이어지는 벌룬(balloon effect)효과의 폐해로 이어지고 급변하는 기술발전의 속도에 따른 공백도 야기시킨다”고 지적했다.. 자율 규제나 홍보 등에 대한 효과도 크지 않은 것으로 판단됐다. 주 단장은 “기업별 또는 서비스군별 자율규제는 산업전반에서 자율규제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효과성이 결여될 우려가 있다”고 설명하고 “초중고 학생 및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 프로그램이나 방송 등의 홍보 캠페인은 장기적으로 추진되었을 경우에만 검증이 가능하고 이벤트성으로 변질될 가능성도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이에 따라 범이나 규범에 의지하는 과거의 접근에서 벗어나 소양과 의식을 키워내는 새로운 접근법이 제안됐다. 인터넷 특성에 기반한 해결 접근법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주 단장은 “콘텐츠 생산, 가공, 유통, 활용에 이르기까지 유아때부터 체계적, 계층적으로 창의성과 인성이 내재된 통합리터러시 교육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전자저작물’ 개념 명확히 규정하고 현실적 지급가능한 보상금기준 필요 이러닝(e-learning) 활성화와 본격적인 디지털교과서 도입을 위해서는 비영리 교육 목적의 저작물 이용이 가능하도록 저작권법을 개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문화체육관광부가 25일 개최한 '이러닝과 저작권' 포럼에서 문무상 한국교육학술정보원 책임연구원은 “교사들이 수업준비를 위해 준비하는 과정과 수업을 위해 교사 간의 자료 공유도 한정된 범위에서 허용하고 있고 교육과정에 따라 학교장의 지휘 감독하에 이뤄지는 방과후 학습도 포함시키는 등의 유권해석이 내려지고 있지만 개선돼야할 여지가 많다”고 강조했다. 문 책임연구원은 “전자저작물이 디지털교과서를 포함할 수 있는 개념으로 해석 여부가 명확치 않으므로 저작권법 제25조 제1항을 '게재 및 전송할 수 있다'라고 개정해 저작물을 전송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디지털 교과서가 검정교과서로 제작돼 활용되기 위해 교과서 보상금관련 규정도 시급히 정비할 것을 주문했다. 또 이용허락없이 사용할 수 있는 기관으로 2009년 4월 교육청과 산하기관 등이 포함됐지만 교육지원기관의 범위를 극히 제한한 점도 개선사항으로 지적했다. 교육정책 연구와 교육사업 등을 추진하는 교육관련 기관인 교과부, 한국교육학술정보원,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등의 공공기관이 교육지원기관에 포함되지 못한 것은 기타 교육기관으로 폭넓게 규정하고 있는 일본이나 인증제도를 두고 있는 미국과 비교된다는 것이다. 이밖에도 최근에 공시한 대학교 보상금 규정 방안이 권리자와 학교와의 이견차이로 시행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점, 또 시도교육청 등 교육지원기관의 보상금은 아직 구체적인 방안조차 수립하지 못한 상태 등을 지적하고 시급히 현실적 보상금 지준 마련할 것을 제안했다. 최진원 법학박사는 “저작권법이 교육을 퇴보시킬 수 있다는 우려까지 제기되고 있지만 장기적으로 저작권 보호를 통해 저작물의 창작을 유도하는 것이 교육에 도움이 될 것은 분명하다”며 변화된 이해관계 조정에 노력을 주문했다. 최 박사는 “디지털 콘텐츠가 인터넷을 통해 전송될 수 없다면 그 활용도는 반감될 수밖에 없으므로 법률체계의 조화를 위해서도 디지털 교과서의 전송을 허용해 줄 필요가 있다”며 “다만 이 때 전송으로 인해 저작권자의 이익이 과도하게 침해되지 않는지 경제적 영향을 예측해 보상금 인상 등을 검토하고 전송과정에서 이용 대상자의 제한이나 복제 방지 등 기술적 보호조치에 대한 규정도 정비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규하 위두커뮤니케이션즈 대표는 "이러닝 산업은 교육차별 및 격차를 해소하는 면이 강하기 때문에 저작권자가 과도한 보상금을 요구하면 저작권자와 관련 산업모두 패하는 결과를 초래한다"며 "현실적이고 지급 가능한 보상금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반면 송재학 한국복사전송권협회 과장은 "최근 교과서가 멀티미디어형으로 전환되면서 저작물 이용 범위가 지나치게 넓어지고 있다"며 "고등학교 이하 교육기관에서 이용되는 저작물은 별도 보상을 하지 않도록 한 현행 규정을 바꿔 보상급 지금 대상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대식 전국교육방송연구연합회장은 25일 강원도교육청에서 시도별 전국교육방송연구연합회 임원단, 강원지회 회원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EBS e-러닝 학습지원을 통한 공교육 활성화’를 주제로 연찬회를 개최했다. 이날 연찬회에서는 공교육 현장에서의 EBS활용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곽덕훈 EBS사장이 ‘디지털 패러다임과 교육환경의 변화’를 주제로 초청강연을 했다.
필란드는 우리 남한의 3배 넓이에 530만의 인구가 풍요롭게 살아가고 있는 세계적인 복지국가이다. 북유럽의 산림과 호수의 나라로 4계절이 뚜렷하고 춥고 긴 겨울과 따뜻한 여름이 특징이며 북쪽의 북극권에는 73일 동안이나 해가 지지 않는 백야 현상이 계속되기도 하고, 겨울에는 51일 동안 해가 뜨지 않은 신비의 나라이기도 하다. 이러한 필란드는 교육 강국의 빛나는 명성을 거머쥐고 있으며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하고 있다. 그것은 1960년대부터 교육본질 구현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의 결과이다. 특히 필란드에서는 영국, 미국 등 세계 각국이 21세기의 무한 경쟁 체제에 뛰어들면서 교육의 화두를 ‘경쟁’으로 삼고 있는 추세임에도 여전히 ‘협력’ 교육을 강조하고 있다. ‘협력’ 교육의 놀라운 힘은 3년마다 시행되는 PISA에서 유감없이 발휘되고 있다. 물론 우리나라의 성적도 세계적 수준이기는 하지만 필란드 교육에는 주눅이 들어 있는 느낌이다. 우리의 높은 교육열과 많은 사교육비 부담, 두 배 이상이나 많은 학습량 등에 비추어 볼 때 우리의 PISA 성적표는 그리 특별하지 않다는 것이다. 필란드 교육의 놀라운 성공을 바라보면서 우리나라의 교육학자나 교육운동가들은 상당한 입장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 같다. 이는 자연스럽게 교육에 대한 이념 논쟁으로 확대되기도 하지만,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필란드 국민들의 교육에 대한 신념과 사회적 신뢰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나는 필란드의 꾸루호우 숫 굴뚜리에 관심을 가졌다. 이를 우리말로 나타내면 우의(雨衣)문화라고 할 수 있는데 우리에게는 낯선 문화이다. 즉, 필란드에서는 비가 오면 아이들이 비옷을 입고 쏟아지는 빗속에서 마음껏 친구들과 뛰놀게 한다는 것이다. 이를 꾸루호우 숫 굴뚜리라 하는데, 빗속에서 뛰놀면서 시시각각으로 변화하는 상황에 잘 대처하면서 또래끼리 어울리면서 한바탕 신나게 논다는 것이다. 여기에는 중요한 교육적 의미가 담겨 있다고 한다. 빗속에서 친구들과 어울림으로서 사회성과 상호협동성이 길러지고, 때때로 변화하는 상황에서 직면하게 되는 크고 작은 문제에 대하여 놀라운 상상력이 발휘되고, 그것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사고력, 비판력, 문제 해결력이 길러진다는 것이다. 우리나라에는 아이들이 함께 어울려 놀게 하는 어떤 문화도 없다. 부유한 집안에서는 아이들 하나하나를 똑똑하게 키우려 하고 있지만, 경제적으로 열악한 가정에서는 따뜻한 돌봄이 없는 상황으로 방치되고 있다. 함께 어울리는 것은 상상도 못하고 태어나는 순간부터 경쟁만을 강요하고 있다. 아이가 자라면서 말을 하기 시작하면 바로 글자를 가르치기에 정신없고, 바로 이어 외국어 조기교육에 정신없이 빠져들고 있다. 학교 수업이 끝나자마자 여러 개의 학원을 전전하게 하면서 친구보다 ‘잘 하기’와 ‘앞 서기’를 강요하고 있다. 어렸을 때부터 ‘남보다 앞서는 방법’을 가르치기에 급급한 상황에서 학교에서의 ‘친구끼리의 협력’은 애초부터 어색한 것인지도 모르겠다. 우리는 이 대목에서 필란드 국민의 교육에 거는 신뢰와 신념을 배울 필요가 있다. 그들은 놀이문화에 담긴 교육적 의의를 대단히 중요하게 여긴다는 것이다. 즉 ‘어울림’을 통하여 사회성, 협동성을 길러 소통의 기술을 배우게 하고, 맞닥뜨리는 상황에서 문제해결력, 창의력, 비판력을 배우게 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는 학교와 학원에서 가르치는 교과서적 지식에만 골몰하게 하면서 아이들에게 기성세대의 왜곡된 꿈을 일방적으로 주입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이것은 미래지향적 교육이 아니다. 새로운 시대를 살아가야할 아이들을 놓고 과거를 답습하고 고수하려는 기득권층의 몸부림을 하고 있는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다양성과 창의성이 강조되고 있는 시대적 흐름에 비추어 볼 때, ‘어울림의 교육’이 되살아나는 사회적 시스템이 마련되었으면 하는 소망을 가져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