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48,546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점심시간이었다. 한 아이가 부리나케 교무실로 찾아왔다. 그 아이는 배가 아픈 듯 계속해서 배를 만지며 조퇴를 해줄 것을 요구했다. 많이 아픈 듯하여 우선 병원에 다녀올 것을 주문했다. 그리고 2시간이 지난 뒤 외출 나간 아이에게 아무런 이상이 없다는 전화를 받고 나서야 비로소 마음이 놓였다. 그런데 6교시가 끝나자, 또 한 명의 아이가 배가 아프다며 찾아와 보건실에서 쉬게 해줄 것을 요구했다. 이상한 생각이 들어 그 아이와 함께 보건실로 갔다. 보건교사는 뚜렷한 증상이 없이 배가 아픈 이유로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주요인이라고 하였다. 아마도 다음 주부터 실시하는 중간고사 때문일 것이라는 말을 덧붙였다. 그러고 보니 이 아이들은 지난번 고사 때에도 배가 아프다며 야단법석을 떤 적이 있었다. 평소에는 건강하게 학교생활을 잘하던 아이들이 '고사(考査)' 일주일을 남겨놓고 배가 아프다고 하는 것을 보면 보건교사의 말도 일리가 있는 듯했다. 하물며 어떤 아이는 며칠째 밥을 먹지 못해 위염으로 고생한 나머지 체중이 무려 5㎏이 빠졌다고 하였다. 그리고 야간자율학습에 아이들의 학습태도가 너무 진지해 마치 독서실을 방불케 할 정도이다. 학교사정으로 중간고사 일정(10월 16일∼19일)이 추석연휴 뒤로 미루어진 탓에 아이들은 대부분 "긴 추석연휴를 중간고사 때문에 제대로 쉬지도 못했다"며 넋두리를 늘어놓기도 하였다. 그만큼 아이들이 시험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다는 사실을 단적으로 엿볼 수 있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현재 고등학교 2학년이 대학에 들어가는 2008학년도 대학입시부터 내신 반영이 높아짐에 따라 아이들을 비롯하여 학부모 또한 내신에 신경을 많이 쓰는 것도 사실이다. 특히 평소 공부를 열심히 하지 않던 아이들도 시험 때가 되면 책을 펼쳐놓고 공부를 하려고 하는 것을 보면 내신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알고 있는 듯했다. 더욱이 수업시간에는 잘 모르거나 이해가 되지 않는 문제를 알려고 하는 아이들의 질문공세가 이어진다. 그리고 점심시간이나 쉬는 시간, 교무실에는 책을 들고 질문을 하려는 아이들로 북새통을 이루기도 한다. 무엇보다 천고마비(天高馬肥)의 계절인 이 가을에 아이들은 독서(讀書)를 통해 마음의 양식을 쌓는 것이 아니라 대학을 가기 위해 학교 내신을 올리는데 많은 스트레스를 받아야 한다는 사실이다. 그리고 이것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시험결과에 가슴앓이를 해야 한다. 결국 지나친 입시 위주의 교육이 아이들의 마음을 멍들게 한다는 것이다. 마음의 여유가 없음으로 인해 아이들은 무언가에 쫓긴다는 생각에 마음의 병을 얻게 되는 것이다. 이럴 때일수록 풍요로움 속에서 결실을 다져가는 자연의 가르침을 아이들에게 일깨워 주어야 하지 않을까. 가을 속에는 햇살과 그늘이 함께 있습니다. 투명한 햇살을 받아 빛나는 나뭇잎과 그 아래에서 숨을 죽인 채 나뭇잎의 밝음을 받쳐 주는 그늘이 함께 있는 가을처럼 나를 밝히면서도 남을 빛나게 하는 사람이 되게 하소서. 가을 속에는 낙엽과 열매가 함께 있습니다. 오늘 사랑을 받는 열매와 다시 땅에 떨어져 내일을 기약하는 낙엽이 함께 있는 가을처럼, 오늘 이루지 못한 일에 실망하지 않고 다음을 기약하는 사람이 되게 하소서. 가을 속에는 풍요로움과 가난이 함께 있습니다. 곳간을 채운 풍요로움 속에서도 가난한 이웃을 향해 마음을 비우는 가을처럼 생활의 풍요 속에서도 가난한 마음으로 남의 아픔을 헤아리는 사람이 되게 하소서. 가을 속에는 만남과 이별이 함께 있습니다. 아름다운 만남과 쓸쓸한 이별 속에서도 모두가 성숙해지는 가을처럼 만남의 기쁨과 이별의 아픔을 똑같이 소중히 간직하는 사람이 되게 하소서 가을 속에는 자랑과 겸손이 함께 있습니다. 봄부터 정성을 다하여 얻은 열매의 자랑과 익을수록 고개 숙이고 자신을 낮추는 겸손이 함께 있는 가을처럼 나의 노력으로 당당해질 때도 늘 겸손한 마음으로 나를 낮추는 사람이 되게 하소서. 가을 속에는 감사와 아쉬움이 함께 있습니다. 하늘이 내려 준 은혜에 감사하면서도 부족했던 노력을 아쉬워하는 가을처럼, 은혜에 감사하면서도 나의 부족함을 성실로 채우는 사람이 되게 하소서. (2006년 10월 교정에 물든 단풍을 바라보며)
서울대가 일선교사와 장학사들을 대상으로 10월 10일 서울대 사범대에서 공교육 정상화를 위한 입시정책에 대한 세미나를 열었다. 통합교과 논술을 입시에 상당한 비중으로 반영하겠다는 서울대의 입시 정책 의지를 반영하기 위한 자리였다. 또한 논술 반영에 대한 일선 학교 현장의 다양한 목소리를 듣고, 이에 대한 자구책을 세우기 위한 목적도 있었다. 하지만 대다수의 일선 학교 교사들과 관리자들은 그런 서울대의 정책이 향후 공교육의 부실과 사교육의 조장으로 이어질 것을 우려했다. 서울대가 논술을 입시의 중요한 잣대로 사용하겠다는 것은 다름 아닌 자신들의 기준에 맞는 학생들을 뽑겠다는 의지의 표출이다. 이는 자칫 논술로 인한 사교육비의 급증과 아울러 합격자가 일부 특수한 지역이나 계층에 국한될 수 있는 이른바 교육의 양극화 현상을 부채질 할 수 있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정작 그들의 철옹성을 지키기 위한 리그는 아닌지 현행 학교생활기록부와 수능의 변별력에 그다지 신뢰성을 갖지 못하는 세칭 일류대학들이 마치 서로 약속이나 한 듯이 다들 논술을 입시의 최고 대안으로 꼽으며 앞 다투어 입시안을 내놓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정작 논술에 대한 일선 중․고등학교의 교육환경은 그 기초에서부터 많은 문제들을 안고 있다. 논술이 여타의 시험보다 그 타당성에 있어서 우월하다는 점은 그 누구도 부인하지 못한다. 서구 선진국에서는 일명 ‘리터러시(literacy)’교육에 대한 다양한 방안들이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좁게는 읽고 쓰는 능력, 넓게는 문제 해결력을 지칭하는 이 개념은 학교 교육에서 가장 중요하게 다루고 있다. 특히 쓰는 능력은 그 중에서 가장 수준 높은 능력으로 꼽고 있다. 하지만 정작 이런 교육현실과는 다르게 우리의 중고등학교 교육 현실은 대다수가 객관식 시험에 치중해 온 터라 그 간에 한 번도 진지하게 읽고 쓰는 것에 대해 고민해 본 적이 없었다. 즉 읽고 쓰는 것에 대한 교육적 기반이 제대로 형성되어 있지 못한 것이다. 특히 그 중에서도 가장 수준 높은 쓰기에 대한 교육기반은 전무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런 상황에서 논술이라는 시험을 갑작스럽게 일선 학교 교육현장에서 무조건 교육시키고 그리고 입시에서도 가장 중요한 영역으로 반영해 그 당락을 결정하겠다는 것은 너무나도 성급한 결정이라고 밖에 할 수 없다. 단순히 몇 시간의 논술 연수를 시켜 그런 환경을 만들겠다고 하는 서울대의 진의가 뭔지 아리송할 뿐이다. 오랫동안 입시 현장에서 근무한 몇몇 선생님들은 다들 몇몇 대학의 편의주의적 발상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한다. “서울대가 그들만의 리그를 고집하는 데는 이유가 뻔해요. 기득권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거죠.” “정작 학생들을 위한 개혁인가, 그들의 편의를 위한 개혁인가 의심스러울 뿐이야.” “논술이라는 것이 어떻게 보는가에 따라 상당히 자의적인 평가 도구가 될 수도 있는데. 정작 대학에서 논술에 대한 분명한 평가 잣대는 내놓지 않고 논술 시험만을 고집하는 이유에는 뭔가 다른 꿍꿍이가 있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어.” “적어도 한 학생들의 논술문을 제대로 된 평가안을 세우고 평가하기 위해서 몇 시간이 걸리는데, 도대체 어떻게 수백 수천의 학생들을 평가하겠다는 것인지 이해를 못하겠어. 그냥 학생 이름만 보고 평가하겠다는 건지….” 입시지도를 해 오신 대다수 선생님들은 논술시험이 가지고 있는 평가 잣대의 문제에 초점을 맞추면서도 세칭 일류 대학들이 그들의 기득권을 확보하기 위한 하나의 발상에 지나지 않는다는 점을 큰 문제로 지적했다. 늦더라도 제대로 갖추어 놓고 시작해 보자 무엇보다 논술이 입시의 중요한 평가 잣대가 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논술을 제대로 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최우선 일이다. 교과과정의 개혁, 논술과목에 대한 전문성을 가진 교사 교육, 객관식 위주의 시험 제도 개혁 등이 뒤따라야 할 것이다. 하지만 무엇보다 앞서 글쓰기를 일상의 삶속에서 자연스럽게 할 수 있는 사회적인 분위기가 조성되어야 할 것이다. 학교, 회사, 공공기관 등 다양한 곳에서 글쓰기에 전문성을 가진 사람들이 우대받고, 나아가 그런 글쓰기를 자연스럽게 생각하고 창출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어야 할 것이다. 세칭 통합논술이라는 것은 교과를 아우르는 글쓰기 방식이다. 그만큼 다양한 교과에 대한 수준 높은 글쓰기를 요구하기 때문에 학생뿐만 아니라 교사나 강사들도 매우 어려워하는 부분이다. 뿐만 아니라 대학에서 제시하는 통합 논술의 수준도 가히 상상을 초월한 정도의 전문적인 내용을 요구하는 경우도 많다. 이런 문제 때문에 논술이 가지고 있는 장점들을 희석시키는 경우가 많다. 일례로 특정 고전 부분을 제대로 이해도 하지 못한 채 논술 시험에 그대로 외어서 쓰는 경우가 실제 비일비재하다고 한다. 내용을 제대로 이해도 하지 못한 채 형식만을 건드리는 그야말로 껍데기 글쓰기에 불과한 것이다. 이는 곧 논술에 대한 기본적인 내용과 형식에 대한 합의도 없음을 반증하는 것이라 하겠다. 또 다른 부실 교육을 낳는 결과를 초래할 뿐이다. 성급하게 시작해서 부실의 연속만을 낳아온 것이 최근 우리 교육의 현실이다. 제발 논술교육만이라도 제대로 할 수 있는 환경부터 만들어 놓고 시작하자. 글쓰기가 생활화 되어 있지 않은 의식 속에서 억지스레 짜낸 글은 또 다른 논술의 병폐를 나을 뿐이다. 정작 서울대가 그들의 기득권만을 생각할 것이 아니라, 정말로 우리 아이들이 이 열악한 교육환경에서 제대로 공부하고 배울 수 있는 기회를 가지도록 사심을 버렸으면 한다. 자꾸만 그들만의 리그를 고집한다면 결국 우리 교육은 끊임없는 사교육의 홍수 속에서 신음하다 죽어갈 수밖에 없을 것이다.
경기도 교육청은 학생들의 외국어 의사소통능력 함양을 통한 글로벌 인재 육성을 위해 현재 704명인 도내 외국어 원어민교사를 오는 2010년까지 1천784명으로 1천여명 늘릴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이를 위해 도 교육청은 내년부터 2010년까지 매년 270명의 원어민교사를 추가로 채용, 초.중.고교에 배치할 방침이다. 도 교육청은 이와 함께 영어교육 강화 차원에서 영어교사 연수를 강화하고 경기도 영어마을 등을 통한 영어체험프로그램을 활성화하는 것은 물론 매년 20여명씩 교사들의 해외 장기유학도 추진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도내 학교들의 영어권 외국학교와 학생교환.학습교류도 적극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그러나 도 교육청은 원어민교사 증원은 지자체와 협력사업으로 지자체의 예산지원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경우 축소될 수도 있다며 당초 계획 달성을 위한 각 지자체의 적극적인 지원을 당부하고 있다.
유치원·사서·영양교사에게 전문상담교사 자격 취득기회를 부여하는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이 2일 입법예고 됐다. 또 휴직 신청당시 만1세 미만인 육아휴직 요건을 만6세 이하 초등교 취학 전 자녀로 확대하는 교육공무원법 개정안도 4일 입법예고 됐다. 교육부는 현재 전문상담교사(1급) 자격기준을 ‘정교사(2급) 또는 보건교사(2급) 이상’으로 제한하던 것을 ‘2급 이상의 교사(유아교육법에 의한 2급 이상의 교사자격증을 포함한다)’로 확대했다. 또 전문상담교사(2급) 자격기준도 ‘2급 이상의 교사자격증’으로 제한하던 것을 ‘2급 이상의 교사자격증(유아교육법에 의한 2급 이상의 교사자격증을 포함한다)’으로 넓혔다. 출산 장려정책에 교육공무원의 참여를 유도하는 차원에서 개정되는 교육공무원법은 휴직 요건을 만6세 이하의 취학전 자녀로 확대하고, 육아휴직 기간 연장 가능 대상자의 범위도 현행 ‘여교원’에서 ‘여자 교육공무원’으로 확대했다. 이에 대해 교총은 “휴직기간을 2년의 범위 내에서 ‘연장할 수 있다’고 임의규정처럼 둔 것은 일반 공무원법이 여 공무원에 대해 3년 내에서 휴직한다로 한 것과 형평성에 맞지 않는다”며 보완을 촉구했다.
국립특수교육원(원장 김용욱)은 10월 9일(월) 14:00 전국에서 모인 중등 특수학급 설치교 교감 54명을 대상으로 2006학년도 직무연수 제8기 특수교육 장학 과정 개강식을 제1연수실에서 가졌다. 김용욱 원장은 인사말에서 "이 연수를 통해서 일반학급에서 교육을 받고 있는 장애학생들의 특성과 교육적 필요를 이해하고 학교차원에서 이들을 효과적으로 지원할 방법들을 생각해 보는 소중한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며 "교감 선생님들이 장애학생을 포함한 모든 학생들이 즐겁게 배우며 자신의 재능과 꿈을 키워갈 수 있도록 든든한 지지기반이 되어 줄 것을 간곡히 부탁한다"고 말했다. 개강식 후 한국선진학교(교장 김수일) 마린바팀(지도교사 양정희) 12명의 '장애를 딛고 펼치는 아름다운 하모니' 연주가 선보여 뜨거운 박수를 받았고 딱딱한 연수 분위기를 부드럽게 만들어 주었다. 이번 연수는 '특수/통합학급의 장학 및 지원'이라는 주제로 교양 12시간, 직무 및 전공 47시간, 행정 및 평가 3시간 등 62시간으로 구성되어 10월 20일까지 연수가 이어지는데 전국 12개 시도에서 모인 연수자 중 서울·경기를 제외한 35명은 생활실에서 합숙을 한다. 국립특수교육원은 1994년 개원한 이래 특수교육에 관한 실험·연구, 특수교육 학습자료의 개발·보급, 특수교육 및 통합교육 담당교원의 연수, 특수교육 정보화추진 등의 과제를 수행하여 특수교육의 위상과 질적 향상을 도모하는 등 한국 특수교육의 중추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3년 내내 괴짜라는 별칭을 달고 살았던 주홍이가 찾아왔다. 터미널에서부터 학교까지 걸어오느라 힘들었는지 이마에는 땀방울이 송글송글 맺혀 있었다. 졸업식날 본 후, 꼭 8개월 만이다. 오동통했던 몸매는 독수리처럼 날렵해졌고 밤송이처럼 까칠했던 머리는 사자 갈기처럼 휘날렸다. 짙은 청색 면바지에 하얀 와이셔츠를 받쳐 입은 것이 꼭 영화 ‘폴링 다운’에서 딸을 만나러 가는 마이클 더글러스 같았다. “선생님, 여전하시죠.” “나야 늘 그렇지. 그래 너는 좀 어떻니.” “부모님 일 도와드리며 틈나는 대로 글쓰고 사진 촬영하는 재미에 푹 빠져 지내고 있어요.” 예의 그 서글서글한 눈매에서 뿜어져 나오는 사람 좋은 웃음은 전과 다름없었다. 녀석과의 인연은 피천득님의 수필 제목처럼 각별하다. 신입생 때 만나서 3년간 국어를 가르치고 두 번이나 담임을 맡았으니 말이다. 처음에는 얌전해 보이던 녀석이 반골(?) 기질을 드러내기 시작한 것은 1학년 여름방학에 들어설 무렵이었다. 녀석은 방학만큼은 혼자서 보낼 테니 보충수업과 자율학습에서 빼달라고 떼를 썼다. 말이 좋아 보충수업과 자율학습이지 사실상 반강제적이었던 상황에 비춰보면 녀석의 주장은 일종의 항명이나 다름없었다. 결국 자신의 뜻대로 방학을 보내고 다시 학기가 시작되자 이번에는 녀석의 수업 태도가 문제였다. 거의 모든 수업 시간에 소설을 읽느라 담당 선생님들로부터 꾸중을 듣는 일이 늘어났다. 다른 친구들은 대학 진학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 위해 눈에 불을 켜고 공부했지만 녀석은 애초부터 점수 따위는 안중에도 없었다. 고3이 돼서도 녀석의 일탈(?)은 계속되었다. 전보다 소설 읽는 시간이 더 늘어났고 아예 한 술 더 떠 소설 쓰기에 매달렸다. 누가 뭐래도 자신의 길을 가겠다는 심사였다. “그래도 대학은 가야하지 않겠느냐”는 담임의 설득은 매번 허공을 가를 뿐이었다. 전업작가가 되겠다는 열정에 엄청난 독서력까지 더해지자 녀석의 문장력은 하루가 다르게 변했다. 어쩌면 그 나이에 그 정도의 소설을 쓴다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었다. 그렇지만 부실한 학생부를 제쳐두고 글 솜씨만으로 녀석을 뽑아줄 대학은 없었다. 결국 녀석은 대학 진학을 포기하고 고향으로 돌아갔다. “선생님, 올 겨울에 저 미국 갈 것 같아요.” “아니 뜬금없이 웬 미국이냐?” “그게 아니라, 평소 관심 있었던 글 쓰기와 사진을 전문적으로 공부하고 싶어서요.” 그랬었다. 녀석은 배움을 완전히 포기한 것이 아니라 마음 깊은 곳에 또 다른 세계를 묻어뒀던 것이다. 수업종이 울려 주홍이와의 짧은 만남도 접어야 했다. 작별 인사를 나누며 서둘러 교실로 발길을 옮겼다. 수업이 끝나고 나오자 책상위에 조그만 액자가 놓여 있었다. 녀석이 촬영한 사진이었다. 액자 뒷면을 보니 간단한 문구가 적혀 있었다. “선생님, 학교 다닐 때 속 많이 썩여드려서 죄송해요. 그렇지만 제가 하고 싶은 것을 할 때 그것이 진정한 자유이자 저의 능력에 대한 믿음이라고 생각했어요.”
2006년 10월 3일 아침은 악몽과도 같은 날이었다. 오전 7시 45분 경 리포터가 근무하고 있는 우리 학교 학생 한 명이 서해대교 29중 추돌 교통사고 현장에서 사망했기 때문이다. 이 날 사망한 고 김판건 군은 누구보다도 총명했고 성실했던 아이였는데 하느님께선 어찌하여 이런 학생을 그렇게 일찍 데려가셨는지 그저 하늘이 원망스러울 뿐이다. 김판건 군은 그 날 오후 한 시경부터 있을 아주대학교 수시 2차 전형에 응시하고자 부모님과 함께 승용차 편으로 수원에 있는 아주대학교로 향해 가던 중, 서해안 고속도로 서해대교 상에서 짙은 안개로 인해 차량 연쇄 추돌 사건을 당해 현장에서 사망하고 말았다. 설상가상으로 뒤따라오던 화물차에서 떨어져 나온 엔진이 김 군이 탄 승용차 밑으로 굴러 떨어져 화재가 발생, 김 군과 김 군의 어머니가 현장에서 숨지고 아버지는 뒤늦게 극적으로 구조되었으나 현재 7도 화상을 입어 생명이 위독한 상태이다. 사망한 고 김판건 군의 가족 관계로는 어머니와 아버지, 그리고 본교 1학년에 재학 중인 남동생이 하나 있다. 이 중 졸지에 어머니와 형을 교통사고현장에서 잃고 아버지마저 위독한 상태이므로 어린 동생이 받을 정신적 충격이 얼마나 클지는 쉽게 짐작할 수 있다. 사랑하는 가족을 잃고 홀로 남게 된 고 김판건 군의 동생이 정신적 충격에서 하루빨리 벗어날 수 있도록 모든 선생님들과 학우들이 각별히 보살피고는 있지만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불의의 교통사고로 사망한 고 김판건 군과 그의 어머니 영전에 삼가 조의를 표하며 이 시간에도 사경을 헤매고 있는 고 김판건 군의 아버지께서 하루 빨리 완쾌되시기를 간절히 빈다.
문화의 달인 10월 맞이하여 충청남도서산시교육청에서는 지난 10월 10일, 관내 소재 초·중·고등학교 학생 및 학부모님들을 대상으로 '생활예절 실천 학생백일장대회'를 개최했다. 초·중·고에서 내로라 하는 문장가 100여명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학생들은 주어진 글제인 '교통신호'와 '봉사활동'을 가지고 운문과 산문으로 나누어 마음껏 자신들의 글 솜씨를 펼쳤다. 특히 이번 대회는 지역을 4대 권역으로 나누어 분산 개최함으로써 수업결손의 최소화, 교통안전, 에너지 절약 등 행사 운영의 효율성을 추구할 수 있는 학생 인솔 최소 거리제를 도입했다는 점에서 의미도 있지만, 무엇보다도 이번 대회를 통하여 학생들의 창의적 표현과 논리적 사고력을 신장시켜 주고 우리 말 우리 글 사랑에 대한 자주성을 일깨워 주는 동시에 기본 생활습관의 내면화 및 예절 실천 의지를 다졌다는 데 그 의의가 있다. 류수명 충청남도서산교육청 교육장은 격려사에서 학생들의 작문능력은 많이 읽고 깊이 생각하며 자주 써 보는 활동이 이어질 때 언어 표현의 유창성과 논리성이 신장된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일선 학교에서는 다양한 교과활동을 통하여 총체적으로 접근하는 작문 교육과 생활 속에서 실천하는 예절 교육의 중요성을 거듭 당부하였다. 황국이 노랗게 피어나는 가을을 맞이하여 학생들은 평소 자신이 생각해왔던 생활예절에 대해 문학적 상상력을 가미하여 원고지 칸을 빼곡이 채워나갔다. 모쪼록 대회에 참가한 학생과 학부모님 모두 최선을 다하여 좋은 결과가 있기를 기대한다.
지난달 22일 노동부에서 입법예고한 ‘교원의 노동조합 설립 및 운영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안은 소수의 노동조합에 불이익을 주는 안으로 더이상 복수노조의 필요성이 없을 만큼 소수노동조합에 불리한 개정안이다. 이미 한국교닷컴에 보도가 나갔지만, 노동부 안은 둘 이상의 노동조합이 합의해 10인 이내의 교섭단을 정하되 이를 합의하지 못할 경우 노동위원회가 조합원 수에 비례해 교섭단을 결정하도록 했고, 다만 조합원수 비례에 의해 교섭위원을 배정받지 못하는 노동조합의 경우 조합원수가 많은 2개의 노조에 각 1인을 배정하도록 했다. 복수노조가 설립된 상황에서 전교조의 단독교섭권을 인정해 준다면 그동안 교원노조와 교육부의 단체교섭에서 체결된 안을 거의 모든 학교에서 그대로 따랐던 것에 변화가 불가피하다. 즉 교사들간의 충돌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보는 이유는 전체 교원노조의 교섭안이 아니고 전교조의 단독교섭안 성격이 강하다면 이에 대한 불만을 가지고 교섭안에 반대할 교원들도 많다고 보기 때문이다. 자유교원조합의 반발이 있는 것은 당연하다. 후발노조로써 어렵게 출범했지만 갑작스런 교원노조법 개정으로 자신들의 입지가 좁아질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다. 특히 출범후 아직까지 조직이 제대로 정비되지 않은 상황이기에 자유교원조합의 반발이 더 크다고 보여진다. 단체교섭에서 자신들이 의사표명 할 기회를 원천적으로 잃기 때문이다. 교원노조법은 노동부에서 처음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교육현장을 정확히 파악하지 못한 상황에서 제정된 법안이었다. 따라서 학교의 현실과는 잘 맞지 않는 부분들이 많았다. 그런데 이번의 개정안 역시 현실과 차이가 있는 법안이 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이 법안이 시행되게 된다면 최근 위상이 떨어지고 있는 전교조에 날개를 달아주는 꼴이 될 것이다. 교육부 관계자도 문제를 제기한 만큼 전교조에게만 유리하게 법안을 개정해서는 안된다. 소수의 노조라도 설립까지는 많은 진통을 겪었고 앞으로의 발전 가능성 역시 쉽게 생각할 문제가 아니다. 어렵게 조직하여 어렵게 겨우 출범했는데, 시작도 하기전에 문닫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다.
2005년 10월 말 학회에 참여하면서, 마침 학회가 플로리다 올랜도에서 개최되므로 학회일정을 전후로 하여 며칠 여유를 가지고 그 유명한 디즈니랜드를 보기로 하였다. 디즈니랜드를 구경하면서, 또 미국의 10대 건축물을 TV에서 보면서 산업사회 정점의 특징, 전문화, 대량화, 표준화, 거대화를 몸으로 체험하였다. 감탄이 나왔다. 와~~~ 미국이라는 나라가 왜 그렇게 잘난체를 하는지 이해를 하였고, 인정도 하였다. 인류의 발달사에 있어서 한 시대의 주인공이었음은 틀림이 없다. 그러면서 한편으로 ‘저 거대함을 유지하려면 건축하는 일보다 더 힘들고, 더 비용이 들겠다‘라는 생각을 하였다. 한국에서도 디즈니랜드와 비슷한 곳이 더러 있다. 더욱이 새로 짓는 곳이 있다는 말도 들린다. 미국의 디즈니랜드를 보면서 하드웨어는 그대로 두더라도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는, 즉 개인적인 체험경험을, 기차에 타고 구경만 하는 것이 아닌 직접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많이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였다. 특히 한국은 미국처럼 돈도 많이 들이고, 사람들도 많이 고용하고 할 수 없으므로 더욱 그러하겠다. 한 영화사의 체험관에서는 상영된 영화의 세트장만을 둘러보는 것이 아니라 배우 모형이 나와 주요장면을 실감나게 보여주기도 하고, 때로는 관광 안내자들이 즉석 연기자가 되어 총을 쏘며 연기를 하였다. 우주속의 한 기지를 연출한 곳에서는 비위를 거스르는 냄새가 안개 스멀스멀 피어오르듯 분출되는 것도 같았고, 안개비가 내리기도 했으며, 먼지 뽀얀 고대 이집트 무덤 속에서 미이라들이 이리저리 출렁대는 거미줄 사이로 기괴하게 움직이고, 거대한 석상 뒤에서 불이 번쩍하더니 대기하고 있던 연기자가 갑작스럽게 튀어나와 관객을 놀라게 하기도 하였다. 나는 여러번 깜짝깜짝 놀라며 감탄을 하였다. 명성에 걸맞다. 그래도 관객은 주어진 자리에 가만히 앉아 더러 놀래서 소리를 지르거나 박수나 칠 뿐 참여할 기회가 없어 아쉬웠다. 많은 것을 한 번에 보여주려 하기보다 취향에 따라 한두 곳만 선정해서 심도있게 체험하게 하면 좋지 않을까? 예를 들면 ‘메어리포핀즈’나 한국의 경우라면 드라마 ‘대장금’을 택하여 영화제작 중의 에피소드 들어보기, 당시의 의상입어보기나 간단한 음식 만들어 보기나 음식먹어보기, 손가락을 ‘탁’치면 방 안에 이리저리 어지럽게 놓여진 옷들이 착착 개어져 서랍속에 쏙 들어가 정리되게 하거나, 아이들이 양볼이 장밋빛이고 양산을 쓴 가정교사 선생님을 모셔왔으면 좋겠다고 종이에 적어주었더니 아버지가 화를 내며 찢어서 페치카에 넣은 종이조각들이 하늘로 날아가 양산을 쓰고 구름위에 앉아있던 메어리포핀즈에게 전달되던 장면을 메어리포핀즈가 되어 천장에 구름 모형위에 양산을 들고 앉아 받아보게 하던지, 돌돌말린 줄자를 관객이 선택하고 키만큼 올리면 키가 몇 cm라고 나오는 것이 아니라 ‘장난을 좋아하고 청소하기를 싫어하나 남을 잘 도와주고 산수를 좋아함’과 같은 점술같은 이야기가 써있어 들려주든지, 굴뚝청소부들과 얼굴에 검댕을 묻히고 함께 춤을 추어보게 하든지 등등. 이런 심층 체험을 하려면 참가인 예약을 받아 인원수를 제한하고, 기물 파손이나 위험에 대한 주의사항 학습을 받아야 될지도 모르겠다. 영화관은 학회의 주선에 의해 학회에 참석한 사람들만을 위해 저녁에 문을 열었었다. 그날 저녁은 비가 왔었다. 주최측에서 하얀 우의를 하나씩 나누어 주어서 참가자들이 우의를 입고 이리저리 볼거리를 찾아 돌아다녔다. 가로등이 덜 비추는 곳에서는 흰옷무리들이 유령처럼 보이기도 하였다. ‘우리들은 귀신이다’하면서 매리앤과 깔깔거리면서 걷다가 유령이 나온다는 ‘귀신의 집’에 들어갔다. 엘리베이터가 빠르게 오르내려 엉덩이가 공중에 떠있는 채로 몇 초간 있단다. 비에 젖은 우의를 손에 들고 귀신의 집에 들어갔더니 키가 엄청 크고, 밀납같은 얼굴의 안내원이 목소리에 힘을 주며 안내의 말을 전하고 앞장섰다. 갑자기 실내의 불이 나가서 나도 모르게 ‘아악~~ 악’ 소리를 치며 앞으로 달려나가려 했더니 앞에 커다란 장벽이 있었다. 주먹으로 쳤더니 불이 켜지고 사람들이 웃는 소리가 났다. 장벽은 안내원이었고 내가 하도 긴장하고 있었더니 함께 관람하던 관객들이 나만 놓고 뒤로 물러섰단다. 예상한 대로 되었다고 매리앤이 박장대소를 하였다. 영화관이라고 관객들까지 즉석 연기를 하다니.....쩝. 조금 무안해졌으므로 다른 사람들보다 빠른 걸음으로 앞장서서 걸어갔다. 걸어가는 동안도 공연히 집기 하나하나 괴기서린 듯이 보였으로 사람들이 작은 소리도 깜짝깜짝 놀라며 드디어 그 엘리베이터에 올랐다. 2~3명용 의자가 가운데 통로를 중심으로 좌우 두 줄 놓여져 있었다. 나는 한 손에 우의를 구겨서 접어 들고, 나머지 한 손은 의자를 붙들고 매리앤과 나란히 앉았다. 마침내 엘리베이터가 작동하였다. 엘리베이터가 두 번 정도 오르내리는데 올라가서는 공중에 1만년은 떠 있는 것 같았다. 몇 초가 아니라. 여기저기서 ‘의아악’하는 소리가 났다. 아래로 내려와서 문이 열렸을 때 내손에는 우의가 없었다. 나중에 매리앤은 빠른 속도에 정신이 없는 데 무엇인가 옆으로 스멀스멀 다가와서 몸에 척척 걸치므로 ‘어머나, 무엇이 내게로 와요, Something comes to me’ 하고 소리를 질렀다고 말해주었다. 우리들은 지금도 몇 번이고 이때의 일을 말하며 웃고 또 웃는다. 디즈니랜드의 식물원도 아주 대단하였다. 물길을 따라 배를 타고 스르르 들어서면 각종 식물들과 야채들이 주렁주렁 달려있었다. 하지만 관객의 입장에서는 역시 그저 감탄이나 하고 있을 뿐이다. 개개의 작품들은 다 훌륭하지만 줄을 지어 구경만 하다보면 모두 그게 그것처럼 보인다. 식물원에는 식물뿐 아니라 곤충과 벌레도 함께 살고, 이들을 돌보는 인간들도 함께 살고 있다. 보다 좋은 열매를 맺으려 노력하는 식물학자, 벌레학자, 관리자들과의 직접 만남을 통해 식물과 인간과의 길고 힘든 싸움의 역사를 들어보는 일-식물 본래의 모습과 교배를 통해 달라진 식물의 열매, 뿌리, 잎의 모습, 씨앗연구, 토양연구, 비료개발의 역사, 식물에 살고 있는 벌레 연구, 식물원을 관리하는 관리자들의 재미난 혹은 힘들고 슬픈 이야기를 들어보고 체험하는 일, 도구를 사용해보는 일도 구경과 교육을 겸하는 일이 될 것 같다. 벌레들이 사는 곳에 유리로 길을 내어 벌레들은 밖에서 유리창을 기어오르던가 놀던가 하고 아이들은 유리창 안쪽 길에서 돋보기를 눈에 대고 벌레를 관찰할 수 있겠다. 벌레방에서는 계절을 달리하여 방문한다면 번데기로 성충으로 자라는 벌레의 한살이를 볼 수도 있겠다. 예전에 한 방에 가득놓인 누에가 뽕잎을 갉아먹는 소리가 꽤 크다고 어떤 아줌마가 말을 해준 적이 있었다. 벌레들의 소리를 들려주면 더 좋겠지. 미국은 음향기기가 상당히 좋던데 한국도 그렇겠지. 냄새는? 고약하겠지만 참을만 하지 않을까? 누에가 만든 고치에서 실을 내는 활동, 만들어진 실로 지어진 옷이나 등등도 식물원에서 하면 안된다는 법도 없다. 그러자면 식물원이라는 이름이 바꾸어져야 하겠다. ‘식물과 인간館’ 플로리다 호텔에서 길을 가다보니 덩굴나무 아래로 그늘을 만들어 놓은 곳에 애벌레들이 엄청 많이 있었다. 사람의 발에 밟혀죽은 벌레들도 아주 많았다. 나도 의도한 바는 없었지만 열 마리 넘게 밟았을 지도 모르겠다. 예전에 대전에서 논이었던 곳에 아파트를 지으니 3년동안 논벌레들이 아파트 유리창위로 기어올라왔단다. 3년동안 어마어마한 약을 뿌렸더니 그 후엔 봄이 되어도 나타나지 않았단다. 그토록 생명력이 강한 벌레들을 그토록 간단하게 밟아 죽이다니 ......인간보다 1/1000 정도의 크기와 몸무게를 지녔을 것 같은 이 벌레를 죽인 그 약의 독한 기운이 인간에게도 해롭지 않았을까? 1000배 만큼 뿌리면 인간도 다시는 봄에 나타나지 않을 수도 있을 것이다. 카슨의 ‘침묵의 봄’이 생각난다. 어찌되었거나 인간의 입장에서 인간을 먼저 생각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그래도 ‘인간’인데 의도는 없었을지라도 내 무심함에 밟혀죽었을 벌레들에게 늦게나마 얍삽한 哀悼의 念이라도 올린다. ‘벌레야, 다음 세상에서는 우아한 인간으로 태어나거라’. 그 밖에 세계 여러 곳에 사는 동물들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재현해 놓은 동물의 왕국, 여러 나라의 문물을 짧은 시간 내에 접할 수 있게 각 국의 특성이 살아있는 주거, 의식주, 풍습 등을 체험하도록 요점만 간추려 놓은 곳과 과거와 현재 문명의 특징의 축약을 한 눈에 보여주는 Epcot, 만화의 주인공이 살아있다고 상상하는 城이 있는 만화 왕국이 있었다. 이 모든 곳은 현대 미국사람의 의식구조가 그대로 반영되어 있다. 직선적 효율성, 요란함. 시스템이 모두 같아서 효율적이기는 하되, 모든 테마파크가 비슷한 이동수단과 내용이 다소 다르기는 하지만 동일하게 크고 소란하며 요란하여 며칠을 지내다 보니 어지럽고 지루하였다. 靜과 動이 어우러져야 하는데 온통 움직임뿐이다. 테마파크 중 가장 먼저 지어졌다는 만화왕국이 길바닥도 돌로 만들어져 있고, 건물들의 손잡이, 음료대, 건축물들의 위치 등도 다소 여유 공간이 있었고 조금 고풍스러웠다. 낡았지만. 그 당시 대단히 새로운 세계를 창조하였던 디즈니가 지금 살아있다면 어떠한 형태의 새로움을 우리 앞에 선보일까? ‘내가 만일 21세기의 디즈니라면?’라는 주제로 유치원아부터 할아버지, 할머니까지 백일장에 참여하여 개인별, 단체별 의견을 제시하도록 하면 어떨까? 시간에 쫓기듯 이곳저곳, 이 기계 저 기계 속을 헤매다 보니 느긋이 앉아 인간과 인간의 정감을 나누는 곳이 그리워졌다. 포석정처럼 임금님이 술을 떠서 연못에 술잔을 띄우면 다음 자리에 앉은 신하의 자리에 잔이 멈추어져 뱅뱅 돌아 그 신하가 술을 마시고 시를 읊고, 다시 술을 떠서 연못에 띄우면 다음 자리에 술잔이 가며 정담을 나누던 정원 방식도 낭만적이다. 술잔을 물에 띄우면 잔이 물길을 따라 흘러 사람이 있는 자리에 닿는 것이다. 그 술잔을 돌리며 담소를 나눈다. 현대에 맞게 약간의 과일과 과자, 아이스크림 등등을 돌리면서, 혹은 저녁에는 촛불을 돌리며 이야기를 나누고 소원을 말해보면 어떨까? 이런 낭만의 장소에 쓰레기를 버리거나 침을 뱉거나 하는 사람들은 없겠지. 설마. 모든 사람들은 자기가 주인공이 되고 싶어하며, 자신의 잘난 점을 드러내고 싶어한다. 수줍은 체 뒤로 물러나는 것도 드러내보이고자 하는 한 형태일 수 있다. 보여주는 것, 준비된 것을 즐기는 것도 기쁘지만 더불어 참여자들 스스로 주인공이 되어 만들어가는 프로그램, 휙휙 쌩쌩 돌아가는 속도의 즐거움과 더불어 속닥속닥 나지막한 소리로 생명들과 정을 나누는 프로그램도 좋을 것 같다.
2006년 10월 9일 모 방송국 뉴스에 초등학생들의 국어 실력이 뒤떨어지고 있다는 보도가 있었다. 이것은 초등학생들이 영어 공부에 지나치게 매달려 국어 공부에 소홀히 하게 된 결과라고 단언했다. 국어를 잘 해야 외국어도 잘 할 수 있다는 생각이 초등학생들의 머리에 아로새겨져 있는 것이 아니라 국어보다는 외국어가 더 중요하다는 생각을 머릿속에 담고 있다는 것이 문제다. 중·고등학교도 마찬가지다. 특히 고등학교의 경우는 국어를 아예 포기하는 학생도 늘어나고 있다. 인문사회계열 학생들은 국어가 필수지만, 자연이공계열 학생들에게는 선택에 지나지 않다. 국어 과목을 입시과목에 필수과목으로 선정한 대학교가 소수요, 선택과목으로 한 학교가 부지기수라는 데 자연이공계열 학생들에게는 국어를 포기하게끔 하고 있다. 국어 능력은 교육과정의 체계를 통해서 국사 과목이 대수능에서 필수로 선정된 대학이 소수요, 선택으로 선정된 대학이 대부분이다. 따라서 학생들도 따분하고 복잡한 국사를 선택하기보다는 쉽고도 공부하기 편한 다른 사회 과목을 선택하려는 경향이 짙다. 국어도 마찬가지다. 국어가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자연이공계열 학생들에게 선택으로 되어 있어 수업이 잘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국어를 선택하지 않으니 국어 시간에 다른 입시 과목을 공부해야 한다고 학생과 교사 사이에 갈등이 빗어질 때도 있다. 학생은 불필요한 과목을 자꾸만 들으라고 하니 짜증을 내고 교사는 정규 수업 시간이니 국어책을 수업 시간에 준비하라고 지도하는 데서 나타나는 현상들이 아닌 지. 우리 민족의 정체성을 확립시키는 데 국사를 깊이 있게 배우면 배울수록 좋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다. 많이 배운다고 국주주의로 치우쳐 세계화, 국제화로 치닫는 오늘의 세계에 부적응을 염려하는 비극 때문일까? 국어 과목도 이와 같은 수준에서 볼 때 인문·자연계통 할 것 없이 필수과목으로 이수하도록 하는 것이 한국인으로서 바람직한 정체성 확립에 도움이 되고, 그에 따라 나타나는 다양한 어휘 능력은 다른 외국어를 잘 구사할 수 있는 첩경이 아닐까? 수학은 어떠한가? 인문계의 경우 '수학Ⅰ'과목이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학생들에게 필수과목으로 돼 있지 않아 수학을 포기하는 학생이 늘어나고, 이과의 경우 ‘수학Ⅱ’과목이 필수로 지정돼 있지 않아 오히려 ‘수학Ⅰ’과목을 선택하는 경우가 발생하니 참으로 아이러니를 느끼지 않을 수 없다. 그러면서도 대학(교)에서는 학생들의 수학능력이 부족하여 학생들을 제대로 가르칠 수 없다고 아우성이다. 이와 같은 맥락에서 볼 때 인문·자연 어느 계통이든지 공부할 수 있는 최소한의 자질을 갖출 수 있도록 교과과정이 체계적으로 짜여져 있을 때 학생들은 정상적인 수준에 이를 수 있는 것이다. 외국어 학습은 바른 국어 정신에서부터 프랑스 소설 알퐁소 도데가 지은 마지막 수업(The last class)에서도 국어의 중요성을 강조했듯이, 국어 정신의 소홀은 궁극적으로 좋은 외국어를 구사할 수 없게 만드는 결과가 된다. 한국인이 한국인으로서 많은 어휘를 구사할 수 없다면 외국어를 많이 배운들 우리의 문화에 어울리는 외국어 구사력보다는 다른 나라 역사에 맞는 언어를 잘 구사할 수밖에 없지 않을까? 국어와 국어 정신에 대한 투철한 바탕은 곧 외국어를 잘 구사할 수 있는 바탕이 될 수 있는 것은 아닐까?
초중고 저소득층 자녀들이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을 무료 수강할 수 있는 제도가 확대 실시돼, 올해 25만 명 내년에는 30만 명의 학생들이 혜택을 보게 된다. 교육부는 10월부터 두 달간 전국 1600여 개 학교 10만 명의 저소득층 학생들이 매월 1강좌당 3만원 기준으로 2강좌를 자유롭게 수강할 수 있는 방과후 학교 바우처 제도를 시범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 경우 월 6만원 내에서 강좌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교육부는 시범운영을 통해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한 후 내년 3월부터는 기초생활수급자 자녀 30만 명을 대상으로 바우처 제도를 확대 실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교육부는 방과후 학교 운영비 1017억 원을 내년 예산안에 반영해 국회에 제출했다. 교육부는 올해 기초생활수급자 자녀 초중고 학생을 26만명 정도로 추정하고 있다. 올 시범 실시와는 별도로 교육부는 저소득자녀 15만 명이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을 두 달간 수강할 수 있는 예산 60억 원을 별도로 마련했다. ◇방과후 학교 바우처=방과후 학교 바우처란 저소득층 초중고 학생들이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을 무료로 수강할 수 있도록 제공하는 수강권. 학생들은 다니는 학교뿐만 아니라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을 연계․공동 운영하는 인근학교와 비영리 단체서도 바우처를 사용할 수 있다. 바우처 발행은, 시도교육청이 여건 및 특성에 따라 ▲학교가 학생에게 수강권을 미리 지급하는 선지급 방식이나 ▲학생이 강좌를 일정 정도 이수한 후 지급하는 후지급 방식 ▲선지급과 후지급을 혼합한 방식을 선택할 수 있다. 시도교육청은 국고보조금 등 대응투자 예산을 확보한 후 바우처를 발행․교부하면 단위 학교는 수혜 대상자 선정 관리 및 수강권 지급 회수, 예산 신청, 강사료 지급 등을 담당한다. ◇전담인력 채용 권장=교육부는 교사들의 업무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수강료 10% 범위 내에서 방과후 학교 전담 인력 채용을 권장하고 있다. 그러나 실질적으로 전담인력을 채용하려면 월 3만원 강좌 기준으로 수강생이 500명은 돼야 가능하다. 방과후 학교 강사료는 단위학교에서 지급하며, 현직교사와 외부 강사의 강사료는 동일한 조건으로 지급된다.
여성의 교직 진출이 늘어나는 추세에 따라 영국의 학교에는 새로운 풍속도가 나타나고 있다. 특히 초등학교의 경우 남자교사는 한, 두 명에 불과 할 정도로 ‘소수민족’으로 전락하고 있다. 윈체스터 대학의 예이츠 교수와 브루넬 대학의 존스 교수의 리서치에 의해 발간된 두 권의 보고서의 의하면, 교직에서의 성비 불균형에 의해 발생하는 ‘에피소드’는 단순한 농담의 수준을 넘어 ‘고통’으로 나타나고 있다. 윈체스터 대학의 남자교생은 새로 부임한 학교에서 교무실에 들어서면, 갑자기 분위기가 조용해지는 것을 느끼고, ‘오지 않아야 될 곳을 들어왔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으며, 점점 더 교무실에 가기가 꺼려지고, 가능하면 쉬는 시간에도 교실에서 시간을 보내게 되었다. 또 다른 교생은, “난 축구 이야기를 하고 싶은데 이야기를 할 사람이 없다, 교무실에서 오가는 이야기란 가족이야기라든가, 쇼핑, 짐(Gym), 그리고 다이어트 이야기가 주류이다. 마치 우주인이 된 느낌이다”라고 소외감을 표시하고 있다. 이와는 달리 여교사들은 승진 시스템에 강한 불만을 가지고 있다. 브루넬 대학 출신의 여교사는 “나는 두 명의 남자교사와 같이 응시했고, 내가 합격했다. 그것은 내가 그 사람들보다 유능하다는 것이 증명된 것이다. 그런데 그 사람들은 지금 교장이다”라고 승진 시스템에의 문제를 제기했다. 이와 유사한 증언은 또 있다. 한 여교사는 “2년 전에 그 사람 (남자교사) 이 신임으로 부임해 와서 나에게 모든 것을 배웠다, 지금 그는 나의 보스이다”라고 말한다. 브루넬대학의 보고서에 의하면 한 여교장은 “솔직히 남자교사를 채용하기가 꺼려진다. 피더파일(아동대상의 성도착자) 문제도 신경 쓰이고, 학교에서 스캔들이 생기는 것도 꺼려지지만, 남자 선생들을 보호해야 되는 것도 신경쓰인다”라고 교장으로서의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다. 한 남자교생은 “‘피더파일 공포증’에 걸린 이 사회가 겁난다. 내가 부임한 첫 학교는 유치원부터 시작하는 초등의 저학년 학교였는데, 아이들을 어떻게 다루어야 될지를 모르겠다. 어린 아이들은 때때로 울기도 하고 그럴 때 여자교사들은 그 아이를 안아다가 무릎위에 앉히고 안정을 시킨다. 나요? 꿈도 꾸지 마십시오”라고 경직된 사회의 눈을 두려워한다. 이러한 남자교생과는 달리, 여자교생은 “내가 부임한 학교에 남자라곤 교장과 평교사 한 명뿐이었다. 난 내가 본 광경에 사뭇 놀랐다. 물론 뭐가 잘 못 됐다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그들은 항상 애들을 만지고. 어루만지고 있었다. 애들도 항상 그들을 에워싸고 있었고, 그들의 등에 타고 올랐다. 거기에는 분명히 ‘촉각’이 존재하고 있었다”라고 한다. 교직원 사이에서의 섹시즘도, 문제영역으로 부각되고 있다. 신임 발령을 받은 한 여자교생은 “그 사람들(남자교사)과 같이 교대 학생으로 있을 때, 면접 보러 가는 그에게 ‘넌 불알차고 있으니까 잘 될거야’ 라는 농담을 했지만, 이제는 그런 농담 못한다, 교무실 문화라는 것이 그런 단어를 농담으로 받아들여지지 않기 때문이다”라고 했으며, 또 한 명의 여자 교생은 “학교 교무실 분위기는 남자 교사들은 다리를 내 놔야 될 정도이다”라고 한다. ‘다리를 내어 놓는다’ 는 표현은 ‘getting his legs waxed for charity’라고 하며 이것이 가진 뉘앙스는 미묘하다. 여자들은 미용상 다리에 왁스를 발라 털을 뽑지만, 남자의 경우는 털을 뽑을 일이 없다. 하지만 자선단체 기부금 마련을 위한 아이디어로서, 남자들은 다리의 털이 뽑히는 아픔을 감수하고, 털 하나 뽑는 데 얼마씩 정해서 여자들에게 털을 뽑히는 ‘이벤트’를 만든다. 이것이 남여 성비가 균형이 잡혀 있는 상황이라면 ‘재미’로 해석할 수 있지만, 남자가 한 두 명이고 여자가 압도적으로 숫자가 많은 상황이라면, 이것은 단순한 ‘재미’ 의 수준을 넘어서 ‘섹시즘’의 영역으로 들어간다. 런던 샌드허스트 초등학교의 경우 전 교직원 40명 중에 남자는 교사 두 명과 학교 건물 관리인 한 명 뿐이다. 이 학교의 경우, 샤워실은 하나였으며, 이 샤워실 문은 여자 화장실 문을 열고 들어가서 그 안에 있었다. 한 남자 교사는 “아침에 30분 걸려서 자전거를 타고 출근을 한 뒤라든가, 여름에 체육시간이 끝나면 샤워를 하고 싶지만 여자 화장실을 거쳐서 들어가야 되기에 웬만하면 참는다”라고 고충을 제기해 화장실과 샤워실 사이에 합판을 대어서 벽을 만들고 벽을 헐어서 샤워실 문을 따로 만들었다. 한 중견 여교사는 “분명히 여자들은 수다떨기를 좋아하며, 또한 많은 경우 남자들이 그러한 수다의 ‘거리’가 된다. 이러한 분위기는 남자교사들에게 불편하게 만든다고 생각된다”라고 남자교사의 입지가 좁아지는 것을 인정하고 있지만, 한 중견 남자교사는 “학교가 요구하는 남자교사의 모델과 여자교사의 모델은 다르다. 신임 남자교생들이 그런 점을 빨리 찾아낸다면, 자신의 설자리를 확보할 수 있다”라고 말한다. 콜체스터의 노스 초등학교 프랑크 교사는 “교실에 가면 나를 대하는 남자아이들과 여자아이들의 반응이 다르다. 남자아이들은 때로는 ‘나도 선생님이 좋아하는 것 좋아해요’라고 축구 같은 이야기를 쏟아내기 시작한다. 그 아이들은 그러한 이야기를 할 상대가 없었기 때문이다. 이 아이들 중 몇 명에게는 내가 그들의 인생에서 처음으로 고정적으로 대할 수 있는 성인남자이다. 나는 그 아이들에게 성인남자로서의 모델이 될 수 있다는 것은 충분히 인식하고 있다”라고 남자교사에게 추가된 역할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잉글랜드에서 1994년과 2004년 10년 사이, 정교사와 시간제교사를 합해, 초등학교의 경우, 전체 교사 수는 20만 5000명에서 21만 4000명으로 늘어났으며, 이중 여자 교사의 숫자는 16만 9000에서 18만 2000명으로 늘어났고, 남자 교사는 3만 8000명에서 3만 2000명으로 줄었다. 중등학교의 경우, 1994년에는 남자 교사가 절반을 약간 넘었으나 2004년에는 여자 교사가 남자 교사보다 약 10%정도 많다.
서울대에서 10일 열린 '공교육 정상화를 위한 서울대 입시정책 세미나'에서 전국 교장과 교사 등은 학교 현장에서 학생 지도의 어려움 등에 관해 다양한 의견을 쏟아냈다. 전국 각지에서 참석한 교사 10여명은 서울대 입학 정책의 목표에 대해 원칙적으로는 공감하면서도 2008학년도 새로운 제도에 학생들이 큰 부담감을 느끼고 있으며 통합논술을 지도하는데 현실적 제약과 어려움이 너무 크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일반 고교의 경우 학생의 수준차가 커 사교육을 조장한 나머지 현실적으로 특수목적고나 서울 강남 지역 학생들에게 유리한 제도가 될 것이란 우려가 제기됐고 논술을 제대로 가르칠 교사 양성이 선행돼야 한다는 제안도 나왔다. 이를 위해 서울대가 교사를 대상으로 4회에 걸쳐 시행키로 한 논술지도 연수의 대상을 확대하고 지방 학생을 위해 서울대 교수의 인터넷을 통한 사이버 강의를 개방해 달라는 주문이 나왔다. 황영진 대구외고 교사는 "통합 논술의 비중이 강화되면서 내신과 논술, 수능 3가지 중 하나도 소홀히 할 수 없는 이른바 '죽음의 트라이앵글' 시대를 맞아 학생들의 입시에 대한 부담감은 이루 말할 수 없이 크다"고 현장의 분위기를 전했다. 특목고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는 간호익 수원 수일고 교사는 "통합논술에 대해 학생들이 피부로 느끼는 체감 난이도는 굉장히 높다"며 "서울대 입시제도가 공교육의 틀을 바꿀 수 있을 정도로 전체 학생들을 아우르고 있는지는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김옥희 부산 서여고 교장은 "고교에서 주당 3시간밖에 없는 작문시간으로 통합논술을 지도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너무 어렵다"며 "부산의 경우 교육청에서 교사 연수를 하고는 있지만 제대로 가르칠 수 있는 교사를 확보한다는 게 쉽지 않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통합논술이 특목고나 강남 지역 등 특정 계층에 대해 크게 유리하다는 주장과 함께 고교 문화 자체를 바꿔야 제대로 된 대비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작문 과목을 15년 이상 지도해 온 허병두 서울 숭문고 교사는 "이번 입시제도는 비슷한 수준의 학생이 모인 특목고나 소득이 뒷받침되는 강남권에서 대비하기가 훨씬 쉽다"고 말한 뒤 "새만금 등 환경문제가 나오면 직접 견학해 보는 등 열린 방식으로 학교 문화 자체를 바꿀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상욱 부산 한국과학영재학교 교사는 "서울대는 단기간의 사교육으로 절대 좋은 논술 점수를 받을 수 없다고 말하지만 실제로 사교육을 많이 받은 학생이 좋은 대학에 잘 들어가는 게 현실"이라며 "서울대는 '결자해지'(結者解之)의 자세로 공교육을 바로잡아야 하며 논술ㆍ구술에 관한 서울대 교수들의 동영상 강의를 인터넷에 공개해 시골 학생들에게도 기회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세미나에 참석한 장학사들은 서울대가 기획한 논술교사 연수에 대해 긍정적 반응을 보이면서 교육청에서 실시중인 논술 연수와 연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성은주 경기도 교육청 장학사는 "서울대가 교사 논술 연수를 준비하는 것은 바람직하지만 800명의 인원은 너무 적어 대상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여복 서울시 연수원 장학사도 "서울 교육청에서는 2천명 이상 교사를 대상으로 기본과정 연수를 하고 있지만 전문 강사를 확보하는데 어려움이 많으므로 서울대에서 강사 발굴에 좀 더 신경을 써 달라"고 당부했다. 또 정창현 서울 중앙고 교장은 "서울대가 모든 것을 잘못한 것처럼 매도되는 것은 옳지 않으며 정부가 나서서 '결자해지' 차원에서 공교육을 정상화하는데 기여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김형규 천안 중앙고 교사는 "서울대가 논술을 출제할 때 현장 교사의 의견 많이 듣고 실제 출제위원에 현장 교사를 참여시키는 것도 적극적으로 검토해 달라"고 말했다. 현장 교사들의 의견을 수렴한 서울대는 "사범대를 중심으로 인터넷 강의를 고교 교사를 위해 개방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으며 앞으로 사범대 교과에서 통합논술과 관련된 교육에 신경을 써 우수한 교사를 배출하는 등 공교육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고교-전문대간 통합학제를 마련하고, 도시와 농촌의 학제를 근본적으로 달리하자는 주장이 나왔다. 10일 한국교육개발원 제1회의실 열린 ‘미래학제 탐색을 위한 쟁점 토론’에서 정기오 한국교원대 교수는 “5・31 교육개혁이후 고교-전문대학간 2+2 연계교육이 실업교육 정상화를 위해 도입되었으나 양측 이해관계로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다”며 “고교-대학간 구조조정 차원의 학교지배구조 통폐합 절차를 통해 고교-전문대 통합 학제를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정 교수는 “단선형 학제아래 급증한 진학 물결이 소도읍 이하 고교의 폐교위기를 초래하고 있다”며 “교육의 호환성과 통합성을 해치지 않는 범위에서 도시와 농촌의 학제를 근본적으로 달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즉 도시의 경우, 시장에게 교육자치권을 부여하고 자립형 사립고교와 기초 자치도시의 시장이 설립・운영하는 공립고교를 중심으로 발전시키고 농촌지역은 도교육감을 중심으로 교육의 공공성과 교육기회 확충 체제를 강화하는 ‘복선형 학제’의 도입이 적절하다는 것이다. 정 교수는 또 “카페테리아(Cafeteria) 교육과정에 그치는 고교 2-3년 교육과정은 문제”라며 “지나치게 다지화돼 있는 실업계고교의 전공 내부학제는 정리되어야한다”고 말했다. 정 교수의 주장에 대해 서정화 홍익대 교수는 “고교와 전문대가 성격이 다르고 교육과정을 비롯한 교사 및 교수 활용문제를 푸는 것은 간단치가 않다”며 “고교 성격의 재정립으로부터 교육과정 편성과 교원의 활용, 행・재정적 측면 보완 등이 먼저 검토되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청량중(교장 이도영)에서는 10.9일 국경일로 부활한 한글날의 의미를 되새겨 보자는 취지에서 560돌 한글날 기념 『우리말 겨루기 대회』를 개최했다. 아침 자율학습 시간을 활용하여 전 학년을 대상으로 한 이번 대회는 한글 창제 및 한글 자모에 관한 지식, 속담, 시조 등을 중심으로 퍼즐, 나열된 음절을 가지고 문장 추론하기 등 다양한 형식으로 출제하여 학생들의 많은 흥미를 불러 일으켰다. 이행사를 주관한 고두한 교사(37)는 "외국어 앞에서 우리말이 신음하고 있는 오늘은 우리가 올바른 우리말을 되살려야 할 때’라는 점을 학생들이 알아야 한다는 취지에서 문제를 출제하였다"고 말했다. 한편 교육청 주관 영어 토론대회 수상자이기도 한 3학년 서윤정 학생은 "영어에 노력한 만큼 우리말을 바르고 정확하게 활용하는 중학생이 되도록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유네스코에서 세계 문맹 퇴치에 공헌한 사람이나 단체에 주는 상 이름이 세종대왕상이라는 것을 알고 우리 한글의 우수성에 큰 자긍심을 갖게 되었다"고 말했다.
정부가 지난 8월에 발표한 ‘2006년도 교육통계연보(4월1일 기준)’에 따르면 올해 초중고 여교원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해 초등학교 72%, 중학교 63%, 고등학교 39.1%에 달했고, 전체 교원에서 여교원이 차지하는 비율은 초 76.6%, 중 65.5%, 고 40.3%로 초중고 합해 62.3%였다. 경기 군포의 군락초등학교, 동해 삼육초등학교 등 여교원이 100%인 학교도 있었다. 그러나 교감 이상 관리직 여교원수는 초 1527명(12.8%), 중 817명(15.2%), 고 239명(5.6%)으로 2000년에 비해선 각각 4.8%포인트, 6.4%포인트, 2%포인트 증가했지만 여전히 10% 내외의 낮은 비율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교육인적자원부에 따르면 4월 현재 초ㆍ중ㆍ고 교장 8천952명 가운데 여성은 827명으로 9.2%, 교감 9천557명 중 여성은 1천540명으로 16.1%를 차지, 전체 교장ㆍ교감 1만8천509명 가운데 12.8%인 2천366명이 여성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그러던 것이 이달 8일의 교육부 자료에 따르면 전체 교원 중 여성 교원의 비율이 초등 72%, 중학 63%, 고교 39.1%라고 밝혔다. 8월의 자료는 기준이 4월 1일이었다. 이번의 자료는 그 기준이 명확하지 않다. 그런데 겨우 2개월 사이에 발표된 자료임에도 서로의 차이가 크다. 초등학교교원에서 여교원이 차지하는 비율이 8월의 자료에서는 76.6%였고 중학교는 65.5%였다. 그런데 이번의 자료에서는 초등이 72%, 중학교가 63%로 바뀌었다. 이번의 발표자료가 9월 이후의 자료라면 의구심은 더해간다.즉 8월말로 정년한 교원의 여교사 비율보다 9월에 새로 임용된 여교사의 수가 더 많다고 보아야 하기 때문이다. 76.6%와 65.5% 의 비율이 72%와 63%로 갑자기 떨어졌기 때문이다. 어디선가 남교사가 많이 증가했다고 보아야 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자료의 차이가 나타나는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할 따름이다. 임용고사에서 여성의 합격률이 훨씬 더 높은 것을 감안한다면 갑작스런 남교사의 증가는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그런데, 관리직의 숫자는 8월의 발표와 같다. 여성교장 827명이 바로 그것이다. 8월의 발표자료와 이번의 자료가 일치한다. 여성교감 2천366명도 8월의 발표자료와 같다. 그런데 남,녀 교원의 비율은 다르다. 어떻게 이런일이 있을 수 있는가. 두 자료중 하나는 잘못된 자료일 가능성이 높다. 지금이라도 교육부는 정확한 자료를 제시해야 할 것이다.
최근 전교조와 관련된 기사들이 심심찮게 언론에 오르고 있다. 특히 최근에 오른 기사중에, 전교조 가입교사수의 감소와 전교조 분회장의 반성하는 글, 전교조 교사수와 서울대 합격자수와의 연관성을 제기한 기사등은 객관성이 상당히 있는 기사들이다. 물론 이런 기사로 인해 전교조의 위치나 활동폭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 다만 뭔가 변화하기 위한 계기가 될 수는 있다고 본다. 교육인적자원부가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김영숙 의원(한나라당)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교직단체 가입현황'에 따르면 전교조교사(회비납부자 기준-이것은 어느 단체도 똑같이 적용되는 기준임)는 2002년 3월 8만4964명에서 1년 후인 2003년 3월엔 9만416명으로 5400여 명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2년 12월 대통령 선거와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당선 등으로 전교조의 영향력이 최고조에 오른 시기다. 그러나 현 정부가 출범한 이후인 2003년 3월 이후부터 전교조 조합원 수는 내리막길을 걸어 1년 반 후인 2004년 9월엔 조합원 수가 8만8001명으로 2400여 명이 줄었다. 매달 200명의 교사가 전교조를 탈퇴한 셈이다. 2005년 4월엔 조합원 수가 8만4476명으로 떨어져 7개월 만에 3500여 명이 빠져나갔다. 탈퇴자가 매달 500명씩 급격히 증가한 것이다. 전교조 조합원은 이후 현재까지 8만4000여 명 선에 머물러 있다. 전교조 조합원 8만4000여 명 중 부장교사는 1만4000여 명, 평교사는 7만명 선이다. 교장과 교감 중에는 전교조 소속이 당연히 없다(조선일보, 2006년 10월 9일). 또한 광주시교육청 홈페이지에는 “언제부턴가 전국교직원노조의 앞날이 걱정됩니다. 교육개혁 투쟁방식을 바꿀 필요가 있습니다.” 라는 글을 전교조 일선 초등학교 분회장이 전교조 활동에 대해 자성을 촉구하는 글을 올렸다. 광주 대반초교 박병진(41) 교사는 2일 홈페이지에 ‘3보일배하다 3보후퇴할 수 있습니다’ 제목의 글을 올리고 전교조의 교육개혁과 부패비리척결 투쟁 방식이 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조선일보의 계속된 기사에서 전교조 교사 비율은 여러 요소 중 하나지만, 결과적으론 전교조 교사가 적은 고교의 서울대 입학 성적이 전교조 교사가 많은 고교보다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는 보도를 했다. 전교조 비율이 16%인 서울 강남교육청 관내 학교의 서울대 입학자 수(최초 합격자 기준)는 353명인 데 비해 전교조 교사 비율이 27%로 가장 높은 남부교육청은 서울대 입학자 수가 38명이었다는 것이다. 서울 휘문고, 영동고, 중동고는 지역 내에서 특목고를 제외한 일반고 가운데 2006년 서울대 입학자수(최초 합격자 기준)가 각각 25명, 23명, 19명으로 1~3위를 차지했다. 세 학교 모두 전교조 교사가 단 한 명도 없었다. 반면 전교조 교사 비율이 높은 일부 고교들의 서울대 합격자 수는 1명 이하에 그쳤다. 한 학교 관계자는 “모의고사 성적이 전국 평균을 밑도는가 하면, 전반적인 학교 분위기가 대충 하려는 쪽이어서 애를 먹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결과를 놓고 전교조를 비난하는 것은 사리에 맞지 않는 태도일 수도 있다. 그러나 이런 보도내용들은 어느정도 객관성이 있다고 본다. 물론 단편적인 경우에 해당될 수도 있다. 그렇더라도 전교조 조합원의 수가 줄어들었다는 것은 엄연한 사실이다. 이렇게 줄어든 이유가 활동방식에 문제가 있기 때문이며, 본질이 왜곡되는 현실에 식상해졌기 때문이라는 공통적인 이유를 가지고 있다. 전교조가 갑작스럽게 팽창할때 전문가들은 팽창이 어느 단계가 되면 정체될 것으로 예상했었다. 그것이 현실로 나타난 것으로 볼 수도 있다. 그러나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넘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 어쨌든 활동방식에도 강경파와 온건파가 대립하는 양상은 간단히 설명하기 어려운 부분이다. 단위학교에서도 이런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제는 전교조도 반성을 하고 뭔가 변화를 보여 주어야 한다. 실제로 신규임용교사들이 전교조를 외면하는 것에서도 전교조가 반성해야 되는 이유를 찾을 수 있다. 결국 본질을 외면하는 행동이 문제가 되는 것이다. 일부언론에서 전교조를 몰아세우는 것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도 있지만 그런 우려 이전에 전교조의 변화가 더 우선시 되어야 한다. 결국 교육의 궁극적 목표는 학생들을 잘 지도하여 훌륭한 인재로 키우는 것이다. 어떤 경우든지 학생들을 외면하거나 이용하는 교육은 있을수도 없고 있어서도 안된다. 이제는 모든 것을 초심으로 돌리고 깊이 반성하여 변화를 추구하는 전교조가 되어야 할 것이다.
서울대는 2008학년도 통합논술의 시행을 앞두고 일선 교사를 대상으로 논술지도 연수를 시행한다고 9일 밝혔다. 서울대는 사범대 주관으로 올해 겨울방학부터 2008년 여름방학까지 일주일 내외의 일정으로 4회에 걸쳐 총 800명의 교사에게 논술 연수를 실시할 계획이다. 참여인원은 인문계, 자연계 각 100명씩 매회 200명이며 논술 출제와 채점에 관여한 서울대 교수와 입학관리본부 담당자로부터 총 60시간 가량 통합교과형 논술에 대한 취지와 논술문제 개발방법, 학생지도를 위한 교수학습 방법 등에 대한 강의를 듣게 된다. 서울대는 또 입학본부 주관으로 교육 현장의 교사를 포함하는 입학전형자문위원회를 설치, 대학과 고교의 긴밀한 연계를 통해 일선의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서울대는 10일 전국 학교장과 교사가 참석하는 '공교육 정상화를 위한 서울대 입시정책 세미나'에서 이런 내용을 공개할 예정이다. 세미나에서 발제를 맡은 김경범 서울대 입학관리본부 연구교수는 "통합논술에서 좋은 점수를 받으려면 정답에 대한 집착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당연하고 획일적인 답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생각을 바탕으로 타당한 근거를 제시하고 주변 현실에서 어떻게 적용되는지 등에 대한 학생 고유의 의견을 펼쳐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일선 학교에서 통합논술을 준비하려면 특별히 교과간 통합 수업이나 별도의 논술교과를 도입할 필요는 없으며 교과서의 주관식 심화응용 문제를 활용해 교사와 학생간 쌍방향 의사소통을 통해 창의적 문제해결 능력을 기를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세미나에서는 서울대 입시정책에 관한 김영정 입학관리본부장의 설명회도 진행되며 전국의 학교장, 교사, 교육청 장학사들의 의견 수렴을 위한 자유토론도 열린다.
김신일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은 9일 오후 서울 관악구 신림동의 난곡초등학교를 방문해 '방과 후 학교 프로그램'의 운영 현황을 살펴봤다. '방과 후 학교'란 침체된 공교육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수업이 끝난 뒤 학교에서 외국어와 예체능, 과학, 논술 등을 지도하는 수업으로 교육부가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올 3월부터 실시된 이 프로그램은 전국 280개 초ㆍ중ㆍ고등학교에서 시범 운영되고 있다. 김 부총리는 난곡초교 도서실과 체육실, 상담실 등을 돌아보며 수업 중인 교사와 학생들에게 격려의 말을 전한 뒤 "평소 학교 현장과 방과 후 프로그램에 대해 관심이 많았다"고 방문 이유를 전했다. 그는 "올 2월 서울대를 정년 퇴임하기 전까지 10년 동안 '열린 교실'을 지도했는데 난곡 지역이 그 주된 대상이었다"면서 이 학교와 인연을 설명했다. '열린 교실'은 서울대 사범대 학생들이 방학기간 관악구 내의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을 대상으로 국어ㆍ영어ㆍ수학 등을 가르치는 수업이다. 김 부총리는 학부모ㆍ교직원들이 교육시설과 원어민 교사 등 특기적성 수업 교사에 대한 지원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대해 "교육부가 정책적으로 노력하겠지만 현장에서도 목적의식을 갖고 노력해주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