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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안승인(사진) 경산교육지원청 장학사가 24일 경북대에서 과학교육학 박사 학위를 받는다. 안 장학사는 ‘과학고 졸업생들이 초등학교부터 현재까지의 진로 선택과정 추적 연구(Follow-up study on career process for science high school graduates)’를 주제로 연구한 논문을 제출했다. 과학고 졸업생들이 초등학교부터 현재까지의 진로 선택과정을 추적, 분석했다. 졸업논문 발표에 앞서 한국영재학회지 ‘영재교육연구’ 2018년 제28권 1호에 논문을 투고해 탑재됐다.
부산시교육청(김석준 교육감)은 지난달 30~31일 1박2일간 부산관광공사 아르피나에서 초등 4∼6학년 학생과 학부모 등 204명을 대상으로 ‘제 2회 1박2일 영양캠프 100’행사를 개최했다. 이 행사는 영양교사, 체육교사, 보건교사, 대학교수, 대학생 등 총 90명으로 구성된 ‘지도교사 및 업무지원단‘이 학생들에게 스스로 건강을 관리하는 능력과 의지를 동시에 키워주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지원단은 학교와 가정에서 실천 가능한 체험 중심의 영양교육과 상담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참가자 선정 경쟁률이 5대1에 달할 정도로 높은 인기 속에서 치러진 만큼 알찬 프로그램들이 가득했다. 첫날에는 건강한 식생활을 위한 학생 영양교육과 더불어 ‘소아비만 예방을 위한 영양관리’를 주제로 학부모특강 등이 진행됐다. 또 칼로리별 맞춤식 건강밥상 차리기, 당과 지방 바로 알기, 지방조끼를 입고 무게감을 느껴보는 –1kg의 행복, 체지방 분석을 통한 건강 체중 찾기, 몸에 좋은 건강 간식을 제공하는 색다른 카페, 브레인트레이너의 뇌파측정, 식품안전 119, 미각테스트 등 10여개 부스가 꾸려진 ‘SMILE 영양부스체험관’이운영됐다. 재미있게 영양교육을 할 수 있는 푸드올림픽게임, 캠프 영화관, 댄스 배틀, 워터서바이벌 등 신나는 신체활동도 눈길을 끌었다. 둘째 날에는 ‘도전! 영양 골든벨’, ‘늦게 가는 편지(나의 다짐 적기)’로 식생활습관을 개선하고자 하는 의지를 다졌다. 지원단은식품의약품안전처와 연계해 저당프로그램을, 국립수산과학원의 지원을 받아 수산물을 활용한 달고기구이, 전복갈릭스테이크, 매생이계란말이 등 저칼로리 고영양의 식단을 학생들에게 제공하기도 했다. 부산시교육청은 이번 영양캠프에 이어 희망하는 학생, 학부모를 대상으로 사후관리를 진행할 예정이다. 오는 8월중 4회에 걸쳐 개별 영양상담, 푸드아트테라피 심리상담, 1:1 맞춤형 운동, 저칼로리 고영양 요리교실을 운영할 계획이다.
경북 영천시 신녕초등학교(교장 박상호)는 8월 2일(목) 오후에 두드림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신녕면 교류센터 경로회관에서 할매 할배의 날 Green 마음밭 가꾸기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이번 봉사활동은 튼튼캠프에 참가한 5, 6학년을 대상으로 봉사활동에 대한 이야기를 하던 중 더운 날씨에 힘들어하시는 어르신을 찾아가 다소나마 기쁨을 주기 위해 학생들 스스로 생각한 봉사활동이다. 학생들은 경로회관에서 청소 및 정리정돈, 어르신의 어린 시절 이야기 듣기, 어르신과 함께하는 재능발표회, 어르신께 함께 맛있는 음식 먹기 등으로 그동안 갈고닦은 재능과 봉사정신을 여지없이 보여주었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6학년 박영주 학생은 “어르신을 직접 찾아뵙고 어린 시절 이야기를 들으니 지금의 우리는 너무 행복한 것 같아요. 할머니들 앞에서 노래와 춤을 추니 너무 즐거워하셔서 기분이 좋아요”라며 소감을 말했다.
교총 정원 외 배치 건의 서울·제주 등 답변 회피 [한국교육신문 정은수 기자] 교총이 수석교사 정원 확보를 위한 정책건의를 했으나, 일부 시·도에서는 사실상 답변을 회피해 올해도 정원 확보에 난항을 겪을 전망이다. 교총은 지난달 20일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에는 수석교사 정원 관련 법령 개정을 통한 정원 확보가 되기 전까지 수석교사를 정원 외로 단위학교에 배치하고, 대체인력은 최소한 기간제 교원으로 채용하는 원칙을 마련해달라는 정책건의서를 전달했다. 수석교사제는 ‘초·중등교육법’에 직급 구분이 명시되면서 법제화가 됐지만, 관련 규정에 수석교사의 배치기준과 정원에 대한 조항이 아직 신설되지 않고 있다. 이런 입법불비로 수석교사 정원 확보와 이에 따른 대체인력 배치가 어려워 학교당 1명 배치가 원칙임에도 불구하고 배치율이 14%(1642명)에 그치고 있다. 1일까지 각 시·도교육청에서 온 답변을 보면 초등은 13개 시·도, 중등은 7개 시·도가 정원 외 추가배치 원칙을 지속해서 시행하겠다고 답변했다. 그러나 광주, 대구 등 2개 시·도는 0.5명을 추가 배치한다고 답변했고, 답변을 회피하거나 중등에서 정원 내 배치 방침을 유지한다는 시·도도 있어 이들 지역에서는 올해도 수석교사 정원 확보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시간강사로 대체인력을 운영하는 서울시교육청의 경우 중등에 대한 답변 자체를 하지 않았으며, 중등 대체인력을 기간제 순회교사로 운영하는 제주도교육청도 배치 기준에 대한 답변은 하지 않았다. 경기, 부산, 전북, 전남, 경북은 중등정원 내 배치 방침을 바꿀 의사를 보이지 않았다. 다만, 대다수 시·도가 정원 관련 법령 개정에 대해서는 공감대를 보였다.
[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울시교육청이 관내 유·초에서 제증명 발급 민원 업무 최소화를 추진한다. 지난 4월2일 서울방배초에서 학생 인질극의 원인이 제증명 발급 민원이었던 만큼, 이 업무를 줄이기 위해 법령 개정을 교육부에 건의할 예정이다. 시교육청은 1일 ‘유·초 제증명 발급 제도개선 건의’, ‘학교방문 사전예약제’ 등 내용을 담은 ‘학생안전 대책 강화방안’을 발표했다. 사건 이후대책마련을 위한 전문가 협의체(TF)를 꾸려 3개월 여 동안 논의한 결과다. 시교육청은 학생 인질극의 계기가 된 제증명 발급 민원에 대해 어린 학생들이 많은 유·초 대신 주민자치센터나 무인민원발급기 등을 이용할 수 있도록 관련 운영지침 개정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학교 민원인 방문을 최소화하고, 그 대신에 민원인의 불편을 덜어주기 위해 주민자치센터 등에 나이스(NEIS) 민원 발급 권한 부여 및 무인민원발급기로 가능한 제증명 확대 방안을 관계기관에 요청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학교출입 관리 강화 차원에서 ‘학교 출입증 및 출입에 관한 표준 가이드라인(교육부)’ 개정 추진, ‘학교 시간대별 출입현황과 취약요인 및 안전관리 방안’ 자료 제공, ‘학교방문 사전예약제 운영’ 활성화, 학교방문증 및 신분증 보관함 설치, 교문 자동개폐기 등 시설 지원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밖에 학교보안관 확대 배치 및 직무평가 강화, 체육관 등 개방시설 출입자 동선 분리, 신설 학교 범죄예방 환경설계(CPTED) 추진, 안전을 고려한 학교 개방 등 계획도 내놨다. 이에 대해 한국교총 등 교육계는 현장의 요구를 일부 반영한 것이라며 환영했다. 특히 ‘초등학교 제증명 발급 민원’ 제외의 경우 교총과 한국초등여교장협의회 등이 사건 발생한 직후 교육부와 시·도교육감협의회에 공동제안한 바 있다. 교총은 “시교육청이 교육현장의 요구를 받아들인 것에 긍정적으로 본다”며 “교육부와 행정안전부 등 관계기관은 법령 개정안을 즉시 수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학교출입 학부모 및 업무관계자 등 한정, 일반인 출입 제한 ▲출입자 소지품 검사 기준 마련 ▲출입규정 및 절차 위반 시 처벌 강화 ▲상주 경찰관 배치 등 보다 근본적인 강화 대책을 요구했다. 이는 교총이 지난 4월5~10일 교원 558명을 대상으로 ‘학교 출입 및 안전에 대한 교원인식조사’를 모바일로 조사한 결과로 나타난 현장의 요구다. 당시 응답교원의 93.73%가 ‘출입 절차 위반 시 처벌 강화’에 긍정 입장을 보였고, 선진국처럼 경찰관 1명을 학교에 상주시키는 방안에 대해 69.72%가 찬성했다. 김재철 교총 대변인은 “현행 학교보안관 등 학생보호인력은 인원이 부족해 모든 출입문을 제대로 통제하기가 어렵다”며 “외국처럼 사법적 조치를 취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진 경찰관이 상주해 학교보안관과 업무 분담, 원활한 사후조치, 예방 등 측면에서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북 영천시 신녕초등학교(교장 박상호)는 7월 27일(금)에서 7월 28일(토) 아람단 학생 10명을 대상으로 2018 ‘아람단 꿈꾸자!’ 방송직업체험을 실시했다. 이번 방송직업체험은 서울 상암 MBC, 영화박물관 등 방송직업에 대해 알아보고, 한류의 메카인 SM타운에서 스쿨오즈 홀로그램 공연 관람으로 방송직업에 대해 실제로 체험해보고자 한국청소년경북연맹에서 기획한 프로그램이다. 학생들은 MBC 월드에서 VR 체험, MBC 기지국 견학, 방송 세트 및 기념사진 촬영, 아나운서 체험 등 자유롭게 체험하고 견학했다. 저녁에는 SM타운 극장에서 홀로그램 뮤지컬 스쿨오즈를 관람하였다. 스쿨오즈는 마치 영화관에서 영화를 관람하는 것과 콘서트장에서 스타를 만나는 것이 혼합된 새로운 방식의 한류 콘텐츠로 학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방송직업체험에 참여한 6학년 신보람 학생은 “MBC 월드에서 텔레비전에 보던 장소를 실제로 체험해보는 것이 너무 신기했어요. 그리고, SM타운에서 가수들의 기념품을 사는데 외국인들이 너무 많아서 놀랐어요. 우리나라 음악이 전 세계로 널리 퍼져서 한류를 실감할 수 있었어요.”라며 소감을 말했다.
경기도 여주시 금당초등학교(교장 김경순)은 ‘세종의 얼을 이어받아 내 마음의 행복 나침반을 그려가는 생생지락 집현전 교육’을 목표로 빛깔 있는 창의적인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마을은 사람을 키우고 교육하는 곳이다’라는 말처럼 최근 마을교육공동체를 중요시하고 있다. 이에 금당초등학교는 쿠키를 만들어 마을과 함께 나눔의 시간을 가졌다. 박언옥 교감선생님은 학생들의 인성교육뿐만 아니라 마을과 함께 나눔의 장을 마련하고자 5-6학년 학생들과 쿠키를 만들었다. 쿠키를 만들면서 학교생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으며 웃음꽃이 피었다. 그래서인지 더욱 맛있는 쿠키가 만들어졌다. 만든 쿠키는 전교생이 함께 나눠 먹었으며 7월25일은 쿠키를 가지고 마을노인정을 방문하였다. “ 그냥 와도 되는데?”하며 찾아뵙는 것만으로도 반가워하셨다. 음악시간에 배운 리코더 연수, 노래도 하면서 할머니들과 즐거운 시간을 가졌으며 특히 학생과 할머니와 짝을 이뤄 옛날이야기, 어렸을 때 이야기, 핸드폰으로 사진찍기 등 많은 이야기를 나눴으며 어색했던 마음이 어느 새 손녀, 손자가 되어 자연스럽게 손도 잡게 되었다. “학생들을 보니 이민 간 손녀가 생각이 난다.”며 눈물을 흘리는 할머니, “너희들이 오니 노인정이 활기가 있어, 자주와야 해” 하며 아쉬운 작별인사를 하였다. 학생들도 자꾸 되돌아보는 것이 아쉬움의 표현이었다. 학생들은 할머니가 그렇게 좋아할 줄 몰랐다며 9월에도 방문하기를 희망하였으며 짝 할머니가 건강했으면 좋겠다는 하였다. 금당초등학교는 10월 가을축제에 할머니들을 초빙하여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운동회를 갖고자 하며 마을교육공동체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자 한다.
지난 주 부터 전국적으로 일제히 유ㆍ초·중·고교 여름방학이 시작됐다. 사제동행으로 시끄럽던 학교가 이제 다소 적막해질 것 같다. 하긴 요즘의 학교는 방학이라 해도 문을 닫아놓고 소위 일직자, 근무조만 근무하는 시스템이 절대 아니다. 실제 근래 학교는 방학 중이라 해도 돌봄교실, 방과후 학교, 각종 캠프 활동, 수련 활동, 영재ㆍ창의성 교실 활동 등이 전개된다. 각급 학교와 단위 학교의 여건에 맞는 다양한 활동이 두루 개최되는 것이다. 오히려 방학에 더 바쁜 학생들과 교원들도 부지기수다. 초등학교 병설 유치원의 방학 중 돌봄교실은 방학 기간 내내 이뤄지는 곳도 많다. 그 다양한 활동을 기획, 운영, 추진하는 사람들이 곧 교원들이다. 말 그대로 방학은 교원들에게는 재충전의 시간이고 학생들에게는 자유롭게 다양한 자율학습, 체험학습 등을 전개하는 소중한 시간이다. 방학의 의미 중에 어느 곳에도 ‘방학을 가르침과 배움을 방기(放棄)한다’는 것은 없다. 더 많이, 더 멀리 뛰기 위한 준비 기간이 방학인 것이다. 그런데 최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교원의 방학 폐지 청원글로 논란이 뜨겁다. ‘무노동이므로 무임금을 적용해야 한다는 의견, 모든 교원들을 출근시켜야 한다는 의견, 연구와 연수를 학교에 출근하여 해야 한다는 의견, 가정에서 놀면서 교육공무원법 제41조 근무지 외 연수를 악용한다는 의견’ 등 비판과 비난 글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방학 중 교원들이 출근하지 않고 교육공무원법 제41조 근무지 외 연수를 행하는 것이 적폐라는 주장이다. 물론 이런 사회 일반의 청원 글에 대해서 교원 당사자들은 ‘교사가 된 것이 부끄럽다. 교육을 제대로 알고서 얘기해라.’ 등으로 항변하고 있다.혹자는 선진국 일부의 방학 기간 교원들의 무노동 무임제를 빗대어 우리나라 교원들의 방학 중 무노동 유임금을 비난하기도 하지만, 교육과 교단 현실을 모르고 하는 소리다. 방학 중에 교원들이 교육공무원법 제41조에 근거한 근무지 외 연수로 학교에 출근하지 않는다고 무노동이므로 유임금은 어불성설이라는 그 논리가 바로 어불성설이다. 학생들에게 방학은 부족한 학업과 인성, 체험, 가족 동반학습 등에 좋은 기회인 것과 같이 교원들에게도 방학은 재충전을 위한 좋은 기회다. 각종 연수, 여행, 연구 등을 통한 자율적 활동을 시행하는 기회다. 그런 재충전의 기회를 제대로 보장해 주는 교육행정이 좋은 교육행정이고 교육정책이다. 절대로 방학 동안 교원들의 ‘마냥 놀고먹는 시간’은 아니다. 다양한 연수와 재교육 등으로 매우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교원들에게 방학은 다양한 배움의 시간이고, 가르침을 준비하는 시간인 셈이다. 그 배움과 가르침 준비 기간에 교원들이 다양한 연구와 연수 참여, 독서 활동, 역량 함양 등으로 다음 학기 좋은 교육을 수행할 자질 함양이 좋은 교육의 바탕이 된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사실 최근 학교 폭력, 교권 훼손 등으로 교원들이 극심한 스트레스와 신체적ㆍ심리적 소진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 교원들, 특히 교사들에게 재충전의 기회를 제공하여 심신을 치유(힐링)하여 2학기 때 충만한 마음으로 학교로 돌아와 훌륭한 교육을 수행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교육이 선진교육이고 교육행정이다. 전혀 합당하지 않은 논리로 교원들의 방학 중 근무와 보수를 일반 공무원, 기업인, 회사원 등과 견주에 적폐 운운하는 것이야말로 사라져야 할 적폐다. 교원의 직무는 일반 공무원, 기업인, 회사원들의 그것과 사뭇 다르다. 교원들의 질은 교원 자신의 부단한 연찬과 사회의 지지와 신뢰에 비례해 담보된다. 따라서 교원들의 방학에 ‘무노동 무임금’ 잣대를 들이대는 것, 교육공무원법 제41조의 근무지 외 연수의 적폐 운운은 그 신뢰를 그르치고 교원들의 자긍심에 큰 상처를 주는 일이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은 “위대한 미국은 교사들이 세웠다.”고 교원들의 희생을 기렸다. 지난날 대한민국보다 훨씬 더 잘 살았던 그리스, 필리핀, 페루를 비롯한 유수의 국가들이 지금 극빈국가, 구제국가의 나락으로 떨어진 것을 잊으면 안 된다. 자본과 기술이 현저히 부족했던 지난 날의 역경을 극복하고 21세기 세계화 시대 경제, 사회, 문화,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세계 제10위권으로 우뚝 선 대한민국의 발전과 위상을 교육의 힘, 교원들의 희생을 제외하고 설명할 수 있겠는가? 2018학년도 여름방학 초입에 ‘교원 방학 폐지 국민 청원’에 우울하다. 그 꾸민 청원 자체에 이미 많은 교원들은 큰 마음의 상처를 입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원들, 특히 교사들은 국민들의 따뜻한 사랑과 학부모들의 깊은 신뢰에 사명감과 자부심을 갖고 이 땅의 올곧은 좋은 교육, 훌륭한 교육에 혼신의 노력으로 헌신한다는 사실을 강변하는 바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잔잔한 연못에 함부로 돌을 던져서는 안 된다. 돌 던진 자는 장난으로 던지지만, 그 돌에 맞은 물고기는 생사가 가름되거나 평생의 상처를 안고 살아갈 우려도 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2021년부터 소위 베이비부머 세대 교사들이 교직을 은퇴하기 시작한다. 이를 기점으로 교직사회는 세대교체가 급격히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교직사회 주류를 형성했던 7080학번들이 물러나고 그 자리를 2002~2011학번의 밀레니얼 세대 (Millennials generation)가 차지하게 된다. 이들은 정보통신기술과 함께 성장하면서 디지털 문화에 능란하게 적응하고, 높은 대학 진학률 속에 어느 세대보다 화려한 스펙을 갖추고 있다. 동시에 국내외 경제위기를 겪으면서 결혼과 육아, 취업 등에 취약성을 드러낸 ‘N포 세대’라고도 불린다. 최근 밀레니얼 세대가 교직의 주류로 부상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이들이 교직을 어떤 관점으로 바라보고, 어떻게 실천하고 있는지 잘 모른다. 새로운 교직문화를 만들어갈 밀레니얼 세대, 그들은 누구인가? 이런 의문에 답을 주는 흥미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정바울 교수(서울교대)는 한국교육학회 연차학술대회에서 ‘밀레니얼 세대 초등교사 연구’ 발표를 통해 신세대의 등장과 이들이 교육에 미치는 영향을 진단 했다. ‘워라밸’ 판타지에 근접한 세대···체제 순응적 성향도 밀레니얼 세대 교사들의 교직 선택 동기는 무엇일까? 이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1997년 몰아닥친 금융위기(IMF 금융구제)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밀레니얼 세대 교사 들은 금융위기 당시 중·고등학교를 다녔고 부모 세대의 경제적 고통을 온몸으로 느꼈 다. 이후 이어진 고용 불안과 경제적 혼란은 직업 선택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경제적 안정이 최우선 기준이 되면서 공무원과 함께 교직 선호도가 급격히 높아졌다. 우수한 학생들이 교대로 몰렸고, 교대의 인기는 상승했으며, 교사가 되기 위한 경쟁은 치열했다. 이들이 교직을 선택한 데는 또 부모의 권유가 강한 영향력을 발휘했다. 자신의 주관 적인 성향이나 재능을 살리기보다 부모나 교사의 조언으로 교직을 선택한 경우가 많았다. 부모의 지배적인 영향력에 순응적인 선택을 한 셈이다. 결과적으로 밀레니얼 세 대는 교직을 1순위로 고려해 선택했다기보다 교직이 주는 안정감과 여러 가지 시·공간이 주는 장점에 매력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연구진이 밀레니얼 세대 교사들을 개별 인터뷰한 결과 ‘시간적 여유’를 교직 선택 의 가장 중요한 요소로 들었다. 빠른 ‘칼퇴근’과 ‘방학’이 주는 여유를 가장 큰 혜택으 로 꼽았다. 한 교사는 연구진과의 인터뷰에서 “일찍 퇴근해 자기계발이나 취미생활을 즐기면서 성장하는 내 모습이 뿌듯하다. 방학이 보장돼 좋아하는 여행을 마음껏 다닐 수 있어 좋다”라고 말했다. 스펙의 공포와 부담에서 벗어난 것도 교직이 주는 장점으로 여겼다. 또래 직장인들 과 달리 교대만 진학하면 ‘예비 취업’이 보장되는 만큼 스펙을 쌓는 데 열중하지 않아도 된다고 여긴 것이다. 실제로 이들 교사들은 교직이 비록 드림 잡(dream job)은 아니지만 치열하게 경쟁하지 않아도 되고, 스펙에 목을 매지 않아도 되는 등 직장생활 의 부담이 덜하다는 반응들을 내놨다. 연구진은 이런 성향에 비춰볼 때 밀레니얼 교사들은 경쟁 체제의 문제점을 간파하고, 이를 회피 또는 우회하기 위해 교직으로 진입한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기존 체제의 구조적 모순을 해결하기보다 오히려 기존 체제와 규범에 순응하며, 기존 체제 가 부여하는 기회를 향유하는 특성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연구진은 베이 비부머 세대는 직업을 선택할 때 사회변화 또는 사회정의를 추구하는 이상주의적 성향이 강했던 것과 달리 밀레니얼 세대는 교직을 통해 ‘안정’, ‘생존’, ‘워라밸’, ‘소확행’ 을 모색하는 경향이 두드러진다고 밝혔다. 교직과 개인적 삶 균형 중시···‘얄미운 후배’ 평가도 밀레니얼 교사들은 열심히 공부하는 세대이면서 동시에 ‘얄미운 세대’다. 바로 이 점이 교사 직무와 관련된 밀레니얼 교사들의 최대 특징이다. 이들은 교수-학습 차원에서 잘 가르치는 능력을 매우 중시하고 그런 교사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또 다양한 분야에 호기심이 많고 긍정적이며 자신의 행복을 추구하는 경향이 강하다. 교사가 행복해야 밝고 좋은 기운이 학생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여기고 있다. 다만 교사로서 헌신보다 개인의 삶을 중시하는 경향이 강하다. 따라서 선배 교사들의 눈에는 배려심이 부족한, 이기적인 존재로 비치기도 한다. 젊은 층일수록 공부 잘하고 어려움 없이 자란 교사들이 많아 학생들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고 학부모와의 소통에 어려움을 겪는다. 특히 생활지도와 교과 이외의 행정업무에 대해서는 부담감과 피로감을 유독 많이 호소한다. 구체적으로 밀레니얼 교사들은 대학원에 진학하거나 전문적 학습공동체, 교과연구회 등에 참여해 전문성을 계발하고 새로운 것을 경험하는 데 시간을 아끼지 않는다. 한 교사는 “액션러닝이나 협력학습과 같은 교대에서 배웠던 이론들을 교과연구회 활 동을 통해 직접 경험하면서 수업에 새로운 눈을 뜨게 됐다”라고 털어놨다. 자신의 수업을 오픈해 단점을 보완하고 타인의 장점을 습득하는 데도 스스럼이 없다. 더 배우고자 하는 열망과 함께 다양한 것을 경험하고 싶어 하는 적극성도 강하다. 한 교사는 “학교업무 이외에 관심 있는 분야를 배우거나 경험하기 위해 노력한다. 교사로서 아이들이 모르는 세상을 최대한 많이 보여주고 싶어 많은 경험을 하려 한다” 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비록 내가 좋아하는 일이지만 결국은 아이들을 위한 일이다. 교사가 행복해야 아이들에게 긍정적이고 좋은 기운이 미치기 때문에 본인의 행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한 교사는 “내가 즐겁고, 하는 일에 만족해야 학생들한테도 잘할 수 있다는 생각에서 스스로 행복하고 건강해지려 한다”라고 털어놨다. 새로운 유행이나 기기 등에 대한 습득력도 빠르다. 세대가 변하고, 환경이 변하고, 사회가 변하는데 교사들만 변하지 않는다면 적절한 교육을 할 수 없다는 생각에서 새로운 것에 대한 적응력을 키우고 있다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교직과 개인적 삶의 균형을 중시하는 즉,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의 준말)’에 집착하는 것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기성세대와 달리 많은 일을 떠맡기보다 개인적 삶과 일 사이의 적절한 균형을 찾으려 한다. 예컨대 기성세대들은 밤늦도록 주어진 일을 마칠 때까지 근무했다면 밀레니얼 세대들은 빨리 집에 갈수 있도록 일의 성격을 변화시키는 데 주력한다. 사생활을 중시하는 성향은 때론 기성세대와의 갈등 요인이 되기도 한다. 개인의 삶 과 직업의 구분이 명확하다 보니 간혹 교직에 헌신하지 않는 교사로 비치기도 한다는 것이다. 이들은 일과 삶의 균형을 모색하는 것과 업무에 대한 헌신이 제로섬과 같은 이항대립적인 것이 아니라 공존하는 것으로 여기고 있다. 기성세대가 조직적 차원의 헌신을 중시했다면 이들은 개인적 차원의 헌신에 더 비중을 두고 있는 셈이다. 그러다 보니 비판의 대상이 되곤 한다. 배려심이 부족하고 학생·학부모와 소통에 어려움을 겪는다. 서울 시내 한 중학교 교장은 “성적이 낮거나 가정형편이 어려운 아 이들을 잘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다. 특히 생활지도 부분에 있어서는 아이들과 대화를 잘 이끌어가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라고 지적했다. 경력 20년차 고등학교 교사는 “자기애가 강하다 보니 이기적으로 여겨질 때가 있다”면서 “선배들이 업무에 치여 힘들 어해도 요리조리 빠져나가는 것을 보면 솔직히 얄미운 감정이 든다”라고 말했다. “교장 승진 흥미 없어···전문성 높이는 데 더 관심” 밀레니얼 교사들은 교장, 교감 승진을 어떤 시각으로 보고 있을까? 결론적으로 이들은 승진에 별 관심이 없다. 오히려 개인적 삶을 포기하면서까지 승진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에 거부감을 보인다. 이들은 자신의 삶과 교사로서의 직업 간 균형을 맞추면서 살고 싶지, 승진을 위해 시간과 노력을 투자할 생각은 없다고 잘라 말한다. 한 교사는 “승진하지 않아도 부장 교사는 평생 할 수 있다. 승진해서 얻는 메리트보다 지금 누리고 있는 시간적 여유가 훨씬 소중하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교사는 승진을 위해 학급과 가정을 소홀히 하고 방학과 개인 시간까지 투자해야 하는 부장들의 모습을 보고 승진에 대한 마음을 접었다고 했다. 그는 “교장선생님을 차로 태워다 드리고, 때론 같이 해장도 하고, 방학도 없이 개인비서처럼 행동하는 모습을 보면서 말문이 막혔다”라며 거부감을 드러냈다. 연구진은 밀레니얼 교사들의 경우 자신의 진로를 승진이냐, 아니냐의 이분법으로 구분하기보다 다변화된 경력 궤도를 모색하는 경향이 강하다고 설명했다. 승진을 준비하기보다 수업 전문성을 높이고,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의 전문성을 키우는 데 힘을 쏟는다는 설명이다. 연구진은 이와 관련, 영재교육에 관심이 있는 교사는 그 분야의 전문성을 기르는 데 주력하고, 체육에 흥미가 있다면 체육교육 전문가로 자신의 경력을 설계하려는 의지가 강하다고 했다. 한 교사는 “교장, 교감보다 연구사나 장학사가 돼서 하고 싶은 전문 분야를 더 발전시키고 싶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다만 연구진 인터뷰에 참여한 교사 중 일부는 승진을 희망했다. 하지만 기성세대가 추구하는 이유와 사뭇 달랐다. 밀레니얼 교사들은 승진 이유를 묻는 질문에 “불합리하고 전 근대적인 학교문화를 바꿀 수 있을 것 같아 승진을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부조리한 학교문화를 바꾸고 불합리함이 없는 중재자 역할을 하고 싶어 승진을 생각한다는 것이 이들의 설명이다.
새교육발행인인 하윤수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은 20일 서울 서초구 한국교총회관 다산홀에서 교육계, 출판계 문화계인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새교육 창간 7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하 회장은 기념사에서 1948년 7월 21일 창간해 오늘에 이르기까지 새교육은 대한민국 교육의 눈과 귀, 입이 됐으며, 지난 70년 역사의 질곡을 끌어안고 반추하면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미래교육 청사진을 제시하고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기념식에는 정광영 한국잡지협회장과 양영근 한국전문신문협회장, 이길상 한국학 중앙연구원 한국학대학원장, 조윤곤 한국예술문화원 이사, 신인간의 김산 발행인, 월간 샘터의 이종원 편집장, 새교육 편집위원장인 박은종 충남 광석초등학교 교장이 자리해 새교육 창간 70주년을 축하했다. 새교육 70년 기념호 전수식과 휘호 전달 행사도 마련됐다. 새교육 편집위원인 박정현 인천만수북중 교사가 2018년 7월호를 하 회장에게 전수했고, 해당 잡지는 한국 교총 사료실에 전시됐다. 기념 휘호는 조윤곤 한국예술문화원 이사가맡았다. 1948년 7월 당시 문교부로부터 인수해 창간 70주년을 맞은 새교육은 한국교총의 전신인 조선교육연합회가 1948년 7월 21일 처음 발간했다. 2018년 7월호 기준 통권 765호 발행으로, 대한민국 교육 70년을 대표하는 상징물이다. 새교육은 우리나라의 기본 학제인 6-3-3-4제(신학제)를 최초로 교육적 관점에서 주창했고 교육자치제실시, 교육공무원법 제정, 사학교원연금법제정, 교육세 신설, 교원 지위향상특별법제정, 유아교육법 제정 등 교육 정책을 제안해 공교육의 질을 한 단계 높여 대한민국 대표적 교육평론지로 자리매김했다.
화장실에서 만나는 철학자(권오득 글, 구민준 그림) 현직 초등교사가 펴낸 철학 에세이. 제목에서 느낄 수 있듯 철학에 대한 진지한 담론이 아닌 대화 형식의 짤막한 에피소드로 이뤄져 있다. 고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철학사에 족적을 남긴 철학자 38명에 관한 소개도 들어가 있다.(북크크 펴냄, 104쪽, 9000원)
필요성 1. 학교 현장 속 우리 아이들의 요구 “외울 게 많아서 힘들어요.”, “재미없어요.”, “내용이 어려워요.”, “설명이 많아서 지루해요.”, “왜 배워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역사라서 싫어요.” 본교 6학년 학생들의 사회 교과에 대한 반응들이다. 3, 4학년 사회는 생활과 밀접한 내용을 중심으로 학습이 진행되었다. 때문에 친근하고 비교적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과목이었다. 하지만 5학년에 들어서면서 우리나라 역사를 마주한 아이들에게 사회는 어렵고 많이 외워야 하는 과목, 싫어하는 과목이 되어버렸다. ‘사회는 암기 과목이고 재미없는 과목이라는 아이들의 생각을 바꿀 수 없을까?’, ‘설명 위주의 지루한 수업에서 벗어날 수 없을까?’, ‘아이들 스스로 생각하고 학습하는 진정한 배움이 있는 사회 수업을 어떻게 만들까?’ 우리 아이들은 침묵으로 일관하는 사회 시간이 아닌, 재미있고 역동적인 사회 수업을 원하고 있다. 이에 학생들이 흥미를 가지고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학생 활동 중심의 사회 수업이 필요하다. 2. 교육과정 속에서의 요구 2009 개정 사회 교육과정에서는 학습과 생활에서 문제를 인식하고 해결하는 능력, 자신의 경험과 생각을 표현하며 타인과 협동하고 배려하는 마음을 강조하고 있다. (2009 개정 교육과정, 교육부) 2015 개정 교육과정에서 추구하는 인간상은 ‘바른 인성을 갖춘 창의융합형 인재’다. 즉 바른 인성을 가지고 인문학적 상상력과 과학기술 창조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지식을 창조하고 다양한 지식을 융합하여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사람을 요구한다. 창의적인 사람은 융합적 사고를 바탕으로 하여 새로운 의미와 가치를 생성할 수 있어야 하며 이러한 활동은 인간과 사회에 이로운 것이어야 하므로 도덕성을 갖추어야 한다고 명시되어 있다.(2015 개정 교육과정 총론 해 설, 교육부) 살펴본 바와 같이 사회 교과 활동을 하면서 인성을 키울 수 있는 내용으로 수업을 설계하고 진행해야 한다. 지식을 강조하는 수업에서 벗어나 자아존중감을 형성하고, 타인에 대한 배려를 바탕으로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며, 민주시민으로서 기본 자질을 갖출 수 있는 수업이 요구된다. 또한 경쟁적 삶에서 벗어나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 중심의 사회 수업 또한 필요하다. 목적 대부분 학생들이 지루하고 어렵고 암기해야 하는 과목으로 생각하는 6학년 사회과 역사 및 지리, 일반사회 영역을 지도함에 있어 첫째, 학생 중심의 흥미 유발 수업을 기반으로 한 ABC(Acting·Book-art·Cooperative-learning) 활동을 통해 사회 학습 능력 (Know·Do·Be)을 길러 주고 둘째, 수업에 몰입하고 즐겁게 참여하는 과정 속에서 타인을 이해하고 배려하며 소통하는 바른 인성을 지닌 민주시민으로서 자질을 갖추도록 하는 데 목적이 있다. 용어의 정의 1. A·B·C 활동 A·B·C는 Acting·Book-art·Cooperative-learning의 약자로 자세한 활동 내용은 실천단계에서 다루도록 하겠다. 2. KDB 사회과 구성 영역의 KDB 2009 개정 사회과 교육과정에서 제시하는 KDB는 사회과 행동 영역으로 지식(Know), 기능(Do), 가치·태도(Be)로 구성되어 있다. 이는 학생들이 사회 수업을 통해 도달해야 하는 목표다. 지식(K)은 사회 교과를 통해 알아야 할 사실적 지식과 개념적 지식, 일반화된 지식을 의미하며, 기능(D)은 사회생활이나 사회사상을 이해하고 인식하는 능력, 사회생활 속에서 부딪히는 문제를 합리적으로 해결하는 데 필요한 능력을 말한다. 가치 태도(B)는 학습 과정에서 지식의 이해와 함께 추구되는 것으로 인권 존중, 관용과 타협의 정신, 사회 정의의 실현, 공동체 의식, 참여와 책임 의식 등의 민주적 가치와 태도를 포함해 사회 교과를 통해 궁극적으로 길러져야 할 판단 기준, 신념, 태도 등을 의미한다.(2009 개정 사회과 교사용 지도서, 2015) [PART VIEW] 3. 인성 중심 사회 정복 프로젝트 인성 중심 사회 정복 프로젝트는 사회 수업을 통해 경쟁이 아닌 타인과 협력하는 태도와 더불어 살아가는 자세를 배우고 의사소통능력, 존중, 배려, 공감, 책임 등의 인 성을 함양하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사회 정복’이란 사회 과목에 재미를 느끼고 관심 을 가지며 사회학습에 자신감이 생긴 상태로 정의하고자 한다. 즉, ‘인성 중심 사회 정 복 프로젝트’는 단편적 지식 이해 교육이나 암기 중심 교육에서 벗어나 학습 능력을 키우고 폭넓은 인성을 길러 공동체 의식 및 의사소통능력을 기르며, 학생 중심 참여 수업을 만들어 나가는 것을 목표로 한다. 수업 실행 1. A(Acting) 활동으로 인성 중심 사회 정복 프로젝트 실천 가. Acting 활동 의도 및 수업 방향 Acting 활동이란? 학생 활동이 중심이 되는 수업으로 액션러닝 실천 학습 및 놀이 학습, 토의·토론 학습, 교육연극(역할극), 프로젝트 학습 등을 포함한 활동을 의미한다. Acting 활동을 왜 하는가? 사회과는 미래 사회에 적합한 인재 양성을 목적으로 한다. 이에 바른 인성을 갖춘 창의 인재를 길러내는 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 Acting 활동은 학습 과정에서 친구들과 협력이 강조된 학습 방법이다. 학습 중에 책임, 존중, 배려, 의사소통, 공감, 협동 등의 인성요소를 기를 수 있으며 사회과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과정에서 핵심역량을 함양할 수 있다. 나. Acting 활동 수업 적용 사례 (1) 달라진 대한제국의 모습 (2) 나라를 되찾기 위한 노력(독립운동가 되어보기) ● 수업 설계 우리 민족이 일제에 나라를 빼앗기고 이에 저항한 우리 민족의 노력을 인물 중심으로 살펴본 수업이다. 독립운동가를 선정하여 조사하고 시대 상황 및 시대 흐름을 파악 한다. 이후 인물 되어보기를 통해 인물의 마음을 공감하고 시대 속으로 들어가 역사를 제대로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본 수업은 프로젝트 학습으로 4차시에 걸쳐 학습을 설계하였다. ● 수업 속으로
영어수업 속 게임의 허상 같은 5학년 반의 영어수업과 과학수업을 맡게 되었다. 그런데 영어수업 시간과 과학수업 시간에 아이들의 눈빛이 매우 달랐다. 영어수업시간에는 상당수 학생들이 “게임해요?”를 외치며 경쟁심 유발 활동에만 흥미를 보일 뿐, 수업에 대한 기대감이 없었다. 정확한 분석을 위해 설문을 실시해 보았고 결과에 충격을 받았다. 짜증, 지루함, 학원, 숙제, 시험, 두려움 등등 많은 학생들이 영어 과목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었다. 설문 결과에 대해 심층 인터뷰를 해 봤다. 이에 학생들은 학교 영어수업을 경쟁을 유발하는 게임이나 하면서 의미 없는 단어나 문장을 외우고 표현을 반복적으로 따라 하는, 지적 호기심이 충족되지 않는 지루한 활동으로 여기고 있었다. 무기력한 학생들이 영어수업에 흥미를 되찾을 수 있도록 혁신적인 방안을 심각하게 고민하게 되었다. 탐구하고 나누는 영어수업 뻔한 상황에서 주어진 낱말이나 표현을 맹목적으로 따라 하는 활동은 학생들의 자발적인 학습 참여를 유도하지 못하여 결국에는 수동적인 학습자로 전락시키고 만다. 단순한 표현 익히기 중심 학습활동에서 벗어나 학습자들의 인지 수준을 고려한 학습 주제나 방법으로 학습자들의 학습의욕을 지속적으로 유지시키고, 자발적으로 학습에 참여하여 배움이 제대로 일어나는 교육을 실천할 필요가 있다. 학습자들은 학습의 주체로서 학습주제를 스스로 선정하고 과제 수행을 위한 설계 및 실행까지 직접 참여하면서 학습동기가 유발되며, 과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성공 경험을 맛보게 된다. 이러한 일련의 자발적 참여 과정에서 학습의욕이 지속적으로 유지된다. 영어수업시간도 이제 주제를 탐구하고 과제를 해결하는 활동 중심 수업으로 새롭게 변신할 때다. 소통과 협력으로 기르는 언어역량 의사소통을 목적으로 하는 언어학습이 소통 과정을 통해 학습되어야 함은 당연한 이치다. 학생들의 활발한 상호작용이 일어날 수 있는 소재와 방법으로 수업을 구안한다면 보다 효과적인 언어 습득이 이루어질 것이다. 이는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하며 구성된 2015 영어과 교육과정에서 핵심역량으로 제시하고 있는 공동체역량과도 일치 한다. 또한 지적 결핍보다 정의적 결핍이 학습자에게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한다는 것을 오랫동안 교육자로서 경험했다. 학습과정에서도 영어평가가 우수한 학생들이 다소 ‘자기만 아는 이기적인’ 모습들을 보일 때가 종종 나타났다. 이러한 비정상적인 교육의 결과는 학생들이 다른 사람과 소통하고 협력과 배려 관계를 형성하는 과정에 어려움이 따르게 되며, 사회 구성원으로서 공동의 문제에 무관심해져 결국은 사회적 갈등을 유발하는 원인이 된다. 이에 학교 교육에서는 자신이 생각하는 바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다른 사람의 생각을 경청, 존중하며 공동의 문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협력하는 능력을 길러주어야 한다. 이러한 관점에서 학습자의 인지 수준을 고려한 학습주제와 방법으로 탐구와 나눔의 프로젝트 학습을 통한 활동 중심 수업을 제시해 보고자 한다. [PART VIEW] 프로젝트 학습 프로젝트 학습이란 학습자가 학습의 전 과정에 주체가 되어 탐구주제 탐색, 활동 방법 및 내용 등을 선택하며 과업을 이루어내는 학습형태다. 학습자는 자신의 지식 퍼즐에 필요한 수준과 내용을 선별하고, 능동적으로 탐구하고 적용하면서, 학습의 성공과 실패를 스스로 결정한다. 스스로 학습과정을 디자인해 가는 학습자 주도의 프로젝트 학습으로 실질적인 배움이 일어나는 수업을 실현할 수 있다. 그러나 영어 학습에서는 학습 도구인 영어 수준의 한계를 감안하여 주제 탐구하기-상호작용을 통한 협의-표현 및 나누기-성찰하기 등의 학습 단계로 변형하여 실시할 수 있다. 프로젝트 학습을 위한 교육과정 들여다보기 2015 개정 영어과 교육과정에서는 미래 사회에서 요구되는 핵심역량 중 ‘영어 의사 소통역량’, ‘자기관리역량’, ‘공동체역량’, ‘지식정보처리역량’을 제시하고 있다. 이 중 ‘영어 의사소통역량’은 일상생활 및 다양한 상황에서 영어로 의사소통이 가능한 역량 을 일컬으며 영어 학습에서 가장 중점적으로 길러져야 할 역량이다. 또한 ‘공동체역량’은 배려와 관용, 대인관계능력, 문화 정체성, 국제사회 문화 이해, 언어 및 문화적 다양성에 대한 이해 및 포용능력을 포함하는 역량이다. 학생 참여 및 상호 협력을 요하는 의사소통 활동, 소그룹 프로젝트 활동, 협력적 쓰기 활동, 동료 평가 및 상호 피드백 제공하기 등을 통해 ‘공동체역량’이 길러질 수 있다고 제시하고 있다. 따라서 영어 수업의 본질적 목적인 의사소통역량을 향상시키기 위해 유의미한 의사소통이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이나 주제를 설정하고, 학습자들이 협업을 통해 탐구하고 나누는 과정에 서 자연스럽게 공동체역량이 함양되도록 교수·학습과정을 설계해야 한다. 프로젝트 구안의 비법 세우기 ▶ 의사소통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도록! 의사소통이 활발히 일어나기 위해서는 듣기, 읽기, 말하기, 쓰기 등 언어의 4가지 이해와 표현 기능이 동시에 요구되는 경우가 많다. 교과서로 학습한 언어기능을 바탕으로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 상황을 설정하여 의사소통의 내적 동기를 유발할 수 있는 프로젝트로 선정하였다. 모든 프로젝트는 주어진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언어의 4 기능이 모두 요구된다. ▶ 탐구가 가능한 주제로! 교과서에서 제시되는 활동은 학생들의 인지적 발달단계를 고려하지 않은 부분이 많다. 따라서 탈 교과서 원칙을 바탕으로 교과 간 융합을 통해 주제를 선정하여 학습 주제에 호기심과 탐구 의욕을 가질 수 있도록 하였다. ▶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협력할 수 있는 활동! 5학년 학생들은 발달 단계상 대부분 사춘기가 이미 시작됐다. 때문에 혼자 지내고 싶어 한다. 또한 친구들과 함께 협력해야 하는 부분에서 갈등을 겪는 경우가 많다. 특히, 결과가 확연히 예상되는 활동에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은 당연한 이치다. 나 혼자만의 생각이나 능력보다 함께 고민하고 해결하는 과정에서 집단 지성의 의의를 체득할 수 있도록 협력 활동 위주로 프로젝트를 구상했다. 학생들은 서로 협력하여 결과물을 완성하거나, 다른 학생들의 생각이나 경험을 직접 보고 댓글을 달아주면서 ‘나보다 우리가 똑똑하다’라는 깨우침을 얻어갈 수 있을 것이다. 교육을 바라보는 시선 바로 잡기 ▶ 티칭(Teaching)이 아닌 코칭(Coaching)으로! 교육계에서 절찬리에 판매되고 있는 도서 제목이다. 참담한 교육현실에 희미하게 나마 비치는 등대 불빛과도 같은 희망적인 문구다. 주입식 교육, 엘리트 교육, 입시 위주의 공부법으로 상호작용 없이 가르치기만 하며 학생 스스로 깨닫고 탐구하는 힘을 키울 수 있는 기회를 박탈시키는 교육은 이제 그만해야 한다. 교육의 주체는 더 이상 교사가 아니다. 학생이다. 교육의 주도권이 학생에게 있고 자율권이 강조되고 있다. 학생 스스로 깨치고 탐구하고 싶어지도록, 호기심을 유발할 수 있는 문제 상황을 제시하거나 영감을 줄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 주려는 방향으로 본 프로젝트를 구상했다. 또한 학생의 자율권을 적극 반영하여 학생들의 흥미를 유지시켰으며 교사는 학생 들의 선택 결과가 수업 목표를 달성하는 데 유리하도록 격려하고 지원하는 코치 역할을 하였다. 학생 중심의 주제 선정 학생 자율권 반영 ▶ 소통하고 공감하기 아무리 철저히 계획된 수업이나 세밀하게 구조화된 활동을 시행하더라도 학생 개개인의 마음에 다가가지 못하면 그 효과는 미비할 수밖에 없다. 학생들의 마음을 읽고 공감해 주면서 소통하려는 노력이 없다면 참된 교육이 될 수 없다. 특히 영어 수준이 낮거나 교사의 교실 영어를 이해하지 못하는 영어수업에서는 더더욱 그러하다. 따라서 아이들과 끊임없이 소통하기 위해 노력하였으며 기다려주기, 응시, 눈빛, 몸짓 언 어와 같은 비언어적 의사소통 방식도 적절히 사용하였다. 또한 실수를 두려워하지 않고 용기 있게 도전하는 학습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모둠 활동에서도 지속적으로 소외당하고 있는 학생이 있는지 세심하게 관찰하고 참여를 도와주었다. 프로젝트 주제에 대하여 자유롭게 생각을 나누는 경우에는 우리말로 편하게 질문하 거나 의견을 제시할 수 있도록 했다. 교수-학습 자료 개발 학생들에게 프로젝트 도입 부분에 절차 안내를 하더라도 방법이나 표현 등을 지속적으로 질문하거나 확인하였다. 또한 프로젝트 활동은 다양한 형식의 상호작용 과정이 수반된다. 때문에 소란한 경우가 많고 내면화 과정이 미흡한 경우가 많다. 따라서 프로젝트 활동을 참여하고 나서 배움이 제대로 일어나는지, 또한 내면화가 이루어졌는지 등을 학생 스스로 정리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생각되었다. 프로젝트별로 자세 한 활동지를 제작, 제공하여 학생이 주도권을 가지고 수업을 계획하고, 진행하며 성찰 을 통한 내면화 과정이 이뤄지도록 했다. 활동 안내 및 성찰 학습 활동지 수업사례 I: Interview with great people ▶ 준비하기 출신지를 묻고 답하는 표현을 익히는 단원에서 활용할 수 있다. 미리 학생들에게 각 단원의 프로젝트를 안내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자신이 좋아하는 외국인을 조사해 오도록 과제로 제시한다. 개인별로 자신이 좋아하는 외국인을 조사하여 학습지를 완성한다. 자신의 학습지를 완성한 후 모둠학습지에 모둠에서 선택한 외국인 한 명을 인터뷰하는 역할극을 구성한다. 수업 성찰 과정은 프로젝트가 완료된 후에 작성한다. ▶ 탐구하고 나누기 개별 학습지를 완성하고 자신이 좋아하는 외국인을 모둠끼리 서로 소개한다. 소개를 마친 후 모둠끼리 서로 토의하여 가장 인터뷰하고 싶은 외국인을 선택한다. 외국인 인터뷰 대본을 완성하고 역할놀이 연습을 실시하여 시연한다. 시연을 마친 후 모둠별 칭찬 코멘트해주기를 통해 동료평가를 실시하고 자기성찰과정을 학습지에 기록한다. 수업사례 II: Our Story Book ▶ 준비하기 과목을 좋아한다는 표현을 익히는 단원에서 활용할 수 있다. 다양한 분야를 나열해 보며 사고를 확장하는 브레인스토밍을 한 후,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 및 과목을 적도록 한다. 좋아하는 분야가 같은 친구들끼리 모둠을 구성한다. 모둠에서 선택한 분야에 알맞은 주제를 선택하여 스토리를 구성한다. 수업성찰과정은 프로젝트가 완료된 후에 작성한다. ▶ 탐구하고 나누기 교실을 돌아다니며 친구들에게 좋아하는 과목을 물어본다. 같은 과목을 좋아하는 친구를 찾으면 손을 잡는다. 서로 좋아하는 과목 친구끼리 한곳에 앉아 이야기책의 내용을 협의하여 구성한다. 이야기책을 완성하여 소개한다. 소개를 마친 후 포스트잇에 칭찬 코멘트를 써서 붙여준다. 자기성찰과정을 학습지에 기록한다.
“쌤~ 오늘 책 읽는 시간이에요? 만화책도 돼요?” 예전에 도서관 수업을 한다고 하면 아이들이 가장 먼저 물어보는 질문이었다. ‘도서관을 즐거워하는구나’란 생각과 ‘도서관 수업을 수업으로 여기지 않는구나’란 마음이 동시에 들었던 질문이었다. 처음 사서교사가 되어 독서수업을 진행한다고 할 때는 독서의 즐거움을 느끼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1차시 동안 좋아하는 책을 읽는 활동도 많이 했다. 그러나 수업 후 학생들이 무엇을 배워가는가를 생각하면 의문이 남았다. 재미있는 독서를 하되 아이들이 무언가 배워갈 수 있는 수업은 무엇일까 고민을 하게 되었다. 기존 도서관 수업에서는 문학을 활용한 수업과 하나의 주제를 주고 정보를 찾아 정리하는 정보 활용 수업이 주를 이루고 있다. 수업에서 주로 이용하는 주제별 도서를 보면 문학, 역사, 자연과학(동·식물)에 치중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다양한 주제의 신간도서를 구비하고 있지만 읽지 않고 사장되는 주제의 도서들도 있었다. 아이들이 다양한 주제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하는 방법이 없을까 하는 고민으로 이어졌다. 학년별 주제수업 구성하기 이런 고민에서 시작한 수업이 다양한 주제를 활용한 독서수업이었다. 주제수업을 위해서는 각 학년의 교육과정을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 각 학년의 교과와 단계에서 배우고자 하는 학습목표를 기초로 연관되는 도서를 선택하고 그에 따른 활동을 구성하여 독서수업을 준비하였다. [PART VIEW] 주제수업 계획하기 초등 4~5학년 과학 교과서를 살펴보면 별자리 이야기와 밤하늘의 별자리를 알아보는 과정이 나온다. 옛사람들이 별의 형태를 기억하기 위해 ‘이야기’라는 방식이 활용 된 점을 독서수업과 연계시킬 수 있을 것이라 판단하였다. 다음으로 이야기와 과학의 별자리를 어떻게 연결할 수 있을지 고민한 후 관련 도서를 선정하였다. 수업자료로 선정한 도서는 『나는 이야기입니다』(댄 야카리노 저, 소원나무), 『나의 첫 별자리 책』(무라타 히로코 저, 다산기획) 두 권이었다. 『나는 이야기입니다』는 선사시대부터 현재까 지 이야기의 역사에 대한 그림책으로 이야기가 가진 힘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책이 다. 『나의 첫 별자리 책』은 우주와 지구 자전, 별자리에 관한 지식 그림책이다. 5학년 수업을 진행하면서 도서를 그림책으로 선정한 이유는 한정된 시간 안에 효율적으로 아이들의 생각을 이끌어 낼 수 있기 때문이다. 수업활동의 목표는 다음과 같이 결정했다. 첫째, 별자리 이야기의 유래를 이해하고 나만의 별자리 이야기를 만들어본다. 둘째, 계절별·지역별 별자리의 차이를 알 수 있다. 수업 목표를 수행할 수 있는 활동으로 나만의 별자리 이야기가 담긴 손전등 만들기와 별자리 지도 접기(Make a star finder)를 계획하였다. 별자리 지도 관련 자료는 NASA SPACE PLACE(https://spaceplace.nasa.gov)를 활용하였다. 주제수업 운영하기 수업은 5학년을 대상으로 진행하며 2차시 연속으로 수업을 하였다. 수업활동에서 이야기 창작과 만들기 활동이 많아 1차시로는 수업이 부족하다고 생각했다. 1차시의 이야기 중심 수업, 2차시의 지구와 별자리 중심 수업으로 연속하여 진행하였다. ▶ 1차시 1차시 수업의 목표는 ‘이야기가 가진 힘’에 대해 생각해보고 나만의 이야기를 만들어 내는 것으로 잡았다. 그림책으로 이야기의 역사를 전반적으로 살펴 본 후, 이야기가 현재까지 이어져 오는 이유가 무엇인지 질문을 던졌다. 우리 주변에 지명 또는 장소 또는 물건에 얽힌 이야기 중 알고 있는 것이 있으면 발표하도록 하고 신화나 전설이 전승되는 이유에 대해서도 생각하도록 하였다. 신화나 설화에 대해 알지 못하는 아이들은 도서관에 소장되어 있는 신화, 전설, 민담에 관한 글을 읽고 다시 수업에 참여하였다. 옛사람들에게 천문이 어떤 방식으로 이용되었는지 고민하도록 하고, 우리 조상들의 삶에서 천문학이 어떻게 이용되었는지 발표하였다. 교사는 학생들이 발표하는 내용을 듣고 부족한 부분에 대해 추가로 안내하는 역할을 하였다. 이야기는 문화적 배경 이 포함되는 것으로 같은 별자리도 동양과 서양에 따라 다르다는 것을 알게 하였다. 위 수업을 확인하는 활동으로 자신만의 별자리 모양과 그것에 얽힌 이야기를 만들도록 하였다. 별자리는 밤에 보는 것이 아이들의 흥미를 고취할 수 있기 때문에 손전등 형태로 최종 결과물을 만들어 불빛에 비췄을 때 별자리가 보일 수 있도록 하였다. ▶ 2차시 2차시에서는 밤하늘의 별자리가 계절마다 달라지는 원인에 대해 알고 월별 별자리를 확인하는 것을 목표로 하였다. 계절에 따라 별자리가 달라지는 원인을 생각하도록 하였다. 그림책을 활용하여 지구의 자전과 공전에 대한 내용을 이해하고 계절별, 월별로 보이는 별자리가 다른 이유에 대해 발표하였다. 동일한 이유로 인해 우리나라에서는 볼 수 없는 별자리가 있는지 생각하도록 하였다. 실제 별자리를 관찰해보려는 관심을 높이기 위해 자신이 태어난 달의 별자리 지도를 출력하여 종이접기 활동을 하였다. 주제수업 정리하기 수업은 2가지 목표를 가지고 진행하였다. 그 목표를 얼마나 달성하였는가에 대한 평가는 아이들 개개인의 활동 내용에 맞춰 이루어졌다. 별자리 이야기 창작에 관해서는 기존의 이야기를 답습하지 않고 자신만의 새 이야기를 만들었는지 여부를 확인하 였다. 이야기 만들기를 어려워하는 학생의 경우 평소 생활에서 가장 소중하게 여기는 것을 별자리와 연결할 수 있도록 유도하였다. 계절별, 지역별 별자리 차이에 대해 이해했는지에 관해서는 전반적인 내용을 질문과 대답을 통해 확인하고 실제 생활에서 밤하늘을 관찰하거나 천문 관련 시설에 관심을 가지게 하는 것으로 마무리하였다. 이 수업은 문학과 과학을 접목하여 하나의 주제 아래 수업하는 것이 목적이었다. 아이들은 과학적 지식을 이야기로 표현하고, 이야기를 과학적 사실을 근거로 설명할 수 있었다. 이러한 수업이 효율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는 장소가 도서관이라고 생각한다. 하나의 책을 여러 관점에서 생각하고, 하나의 주제 아래 여러 권의 책을 가지고 사고를 종합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문제] ○ 헬렌 켈러는 “혼자서는 우리는 거의 아무것도 못한다. 함께 하면 우리는 그렇게 많은 것을 할 수 있다”라고 하였다. ○ 인성은 경쟁보다 타인과 협력적 관계를 구축하고,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지녀 야 할 성품과 역량이다. 존중과 배려, 소통과 참여, 공감과 협동, 책임과 협력, 공정성과 공공선 등 이 여기에 해당한다. ○ 인성교육진흥법 제6조 및 동법 시행령 제3조에는 ‘인성교육 진흥을 위한 학교 교육과정 편 성·운영에 관한 사항, 지역 인성교육 우수사례 발굴 및 확산에 관한 사항, 학교·가정 및 지역사회 에서의 인성교육 실천 및 확산을 위하여 필요한 지원에 관한 사항, 지역의 인성교육을 위한 재원 조달 및 관리 방안, 그밖에 인성교육 진흥 및 지원에 관한 사항’을 명시하고 있다. ○ 학교는 어떠한가? 그동안의 인성교육 방안과 달라진 점이 조금씩 나타나고는 있지만 아직도 미흡하다. 학생들에게 제공되는 약간의 프로그램과 전문가 초청 강연 정도이거나 학교 자체 활 용 자료를 제공하는 정도다. ☞ 이와 관련하여 학교 현장에서 인성교육을 보다 더 체계적이고 지속적으로 실천하면서 학생들 이 훌륭한 인성을 함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인성교육 실천 및 지원 방안에 대하여 논술하시오. 1. 서론 미래인재 육성을 위한 새 패러다임으로 인성교육의 중요성이 부각된 지 오래다. 미래사회를 대비하기 위해서 인성에 기반을 둔 따뜻한 학교 공동체 구현을 위한 구성원들의 노력이 더욱더 필요한 때다. 인성교육진흥법, 동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 제정과 시행으로 인성교육이 법제화되었고 국가와 지자체에서는 인성역량 함양을 위해 다양한 정책과 지원을 시행하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학교 현장에서 인성교육을 보다 체계적이고 지속적으로 실천하면서, 학생들이 훌륭한 인성을 함양할 수 있는 인성교육 실천 및 지원방안에 대하여 논술하고자 한다. 2. 인성교육의 실천 덕목과 핵심역량 인성교육은 자신의 내면을 바르고 건전하게 가꾸고 타인·공동체·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데 필요한 인간다운 성품과 역량을 기르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교육이다(인성교육진흥법 제2조). 인성교육진흥법에 제시된 학생들이 함양해야 할 인성교육의 핵심가치와 덕목으로는 예(禮), 효(孝), 정직, 책임, 존중, 배려, 소통, 협동 등이 있다. 이를 바탕으로 각 시·도교육청과 학교는 나름의 인성교육 실천덕목을 정하여 학교 교육과정에서 인성교육을 실천하도록 되어 있다. * 예시(서울시교육청 인성교육 핵심 덕목) 존중, 배려, 소통, 참여, 공감, 협동, 책임, 협력, 공정성, 공공선 등 또한 학교는 인성교육을 통하여 학생 인성의 핵심역량을 함양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 학생 인성의 핵심역량은 첫째, 핵심 가치·덕목을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실천 또는 실행하는 데 필요한 지식과 공감·소통하는 의사소통능력이나 갈등 해결능력 등이 통합된 능력, 둘째, 공동체 의식을 가지고 세계와 소통하는 민주시민으로서 배려와 나눔을 실천하고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능력, 셋째, 지성·감성·인성의 균형 있는 발전을 촉진하고 미래사회에 필요한 창의적 사고력 및 소통과 협력의 리더십을 키우는 능력이다. 2015 개정 교육과정에서 제시된 학생 인성교육 핵심역량은 의사소통역량, 심미적 감성역량, 자기관리역량, 공동체역량 등이다. 이를 바탕으로 시·도교육청과 학교는 학생역량 기준을 정해 교육해야 한다. * 예시(서울시교육청 학생 역량 기준) - 감성과 건강을 키우는 사회·정서역량 - 인성과 시민성을 함양하는 참여·자치역량 [PART VIEW] 3. 학교급별 인성교육의 목표 첫째, 유치원의 인성교육목표는 자신을 존중하고 다른 사람과 더불어 생활하는 능력과 태도를 기르는 데 있다. 이를 실천하기 위한 세부 사항은 바른 언어를 사용하여 타인과 적절히 의사소통하는 능력을 기르고, 나와 상대방의 의견에 차이가 있을 때 긍정적인 방법으로 해결하는 능력을 기르며, 기초적 지식과 경험을 통해 자신과 타인의 소중함을 알고 이를 지키기 위한 안전한 생활습관을 기르는 것이다. 둘째, 초등학교의 인성교육목표는 학생의 일상생활과 학습에 필요한 기본 습관 및 기초 능력을 기르고 바른 인성을 함양하는 데 있다. 이를 실천하기 위한 세부 사항은 경청과 공감을 바탕으로 하는 기본적 의사소통역량을 기르며, 생활 주변의 갈등 상황에서 평화적 해결 방안을 찾고 실천하는 능력을 기르고, 타인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기본 생활습관을 길러 더불어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공동체역량을 기르는 것이다. 셋째, 중학교의 인성교육목표는 학생의 일상생활과 학습에 필요한 기본 능력을 기르고 바른 인성 및 민주시민의 자질을 함양하는 데 있다. 이를 실천하기 위한 세부 사항은 타인 존중의 태도를 바탕으로 다양한 방식의 의사소통역량을 기르며, 다양한 갈등 상황에서 합리적 의사소통을 통한 평화적 해결능력을 기르고, 다양한 지식과 경험을 통해 자신과 타인을 이해하고 바람직한 삶의 방향과 진로 탐색능력을 기르는 것이다. 넷째, 고등학교의 인성교육목표는 학생의 적성과 소질에 맞게 진로를 개척하며 세계와 소통하는 민주시민으로서 자질을 함양하는 데 있다. 이를 실천하기 위한 세부 사항은 논리성과 비판성, 창의성과 윤리성에 기반한 사회적 상호 의사소통역량을 기르며, 윤리 의식과 공동체 의식을 바탕으로 다양한 사회의 갈등을 극복하기 위한 소양을 기르고, 다양한 분야의 지식과 경험을 융합하여 창의적이고 능동적인 자세로 공동체 발전에 기여하는 능력을 기르는 것이다. 4. 인성교육 추진 방향 1. 인성교육 기본 방침 첫째, 인성교육은 넘버 원(Number one) 교육에서 온리 원(Only one) 교육으로 전환, 실시하여야 한다. 둘째, 인성교육은 특정한 프로그램 중심으로 실시하던 교육에서 학교 교육 전반을 통한 인성교육으로 추진되어야 한다. 셋째, 학교가 전담하던 인성교육에서 이제는 가정과 마을도 함께 참여하는 인성교육으로 실시되어야 한다. 넷째, 인성교육은 덕목 중심의 주입식 교육으로 실시했던 것에서 이제는 학생 체험과 실천 중심의 인성교육으로 전환하여야 한다. 2. 인성교육 추진 전략 첫째, 따뜻한 학교문화를 조성함으로써 인성교육 기반을 마련해야 하고, 학교 교육과정 속에서 바른 인성을 함양할 수 있도록 해야 하며, 문화와 예술교육을 통한 인성교육이 실현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둘째, 인성교육을 통하여 미래의 핵심역량을 갖춘 민주시민을 양성할 수 있어야 한다. 인성 친화적인 학교에서는 따뜻한 학교 공동체 문화를 조성하고, 교육과정을 연계한 인성교육을 실시하며, 문·예·체 테마별 인성교육이 활성화되어야 한다. 또한 인성교육이 처음 시작되는 가정이 제 기능을 회복해야 하고, 학부모도 인성 중심의 소통역량이 강화되어야 한다. 학교와 가정을 포함하는 마을에서도 인성교육을 함께 함으로써 인성교육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해야 하며, 또한 마을이 청소년을 지원하는 역할도 수행해야 한다. 5. 인성교육 실천 및 지원 방안 1. 인성 친화적인 학교를 위한 실천 방안 가. 따뜻한 학교 공동체 문화 조성 첫째, 학교 구성원의 상호 소통과 협력 확산으로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교육 공동체 구성원 간 존중하고 배려하는 ‘토론이 있는 교직원 회의’를 운영하며, ‘교원 학습 공동체’ 활성화로 집단 지성에 바탕을 둔 협업 문화를 조성한다. 둘째, 관계 회복 중심의 학교 공동체 문화를 조성한다. 학생 인권을 존중하고, 교사를 존경하는 풍토를 만들며, 동료와 친구 간에 서로 존중하는 풍토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 그리고 교사와 학생이 상호 존중하는 바른 언어 사용 습관을 반드시 확립하고, 학생 상호 간에도 의사소통이 잘될 수 있도록 학급회의가 활성화되도록 한다. 나. 회복적 생활교육 정착 첫째, 바른 언어를 사용하는 습관이 형성되는 학교문화를 조성한다. 초등학교 저 학년부터 단계적으로 바른 언어를 사용하는 교육을 강화함으로써 초등학교에서는 바른 언어습관 형성 교육을, 중학교에서는 긍정적 상호 존중 언어 사용 교육을, 고등 학교에서는 의사소통 및 갈등 해결능력을 신장하기 위한 교육을 실시한다. 또한 언 어순화를 위한 교내 행사도 추진하고, 학급회나 학생회를 통한 자발적 언어문화 개 선 및 가정과 연계한 언어 순화 운동도 꾸준히 전개한다. 둘째, 학생 참여형 인성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학교별 관계 개선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갈등 해결·비폭력 프로그램, 어깨동무학교, 어울림 프로그램, 또래상담 및 또래조정, 교문 맞이, 만남·소통·친교의 달, 월별 인사말 정하기, 사과 편지 쓰기, I-메시지 대화법 등을 실천하는 것도 좋은 방안이다. 다. 학생자치활동을 통한 참여·자치역량 강화 첫째, 참여 중심의 학생자치활동을 통해 민주시민의식을 함양하도록 한다. 학생 상호 간 의사소통이 있는 학급회의 활성화 및 학생자치활동 예산을 확보하여 지원 하고, 학생이 주관하는 ‘학생회와 학교장 간의 간담회’, ‘학생회 주관 토론회’ 등을 실시하며, 학교 인성교육계획 수립 시 학생도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한다. 둘째,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운영하는 학생 동아리 활동이 활성화되도록 한다.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동아리를 조직하여 운영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며, 창의적체 험활동, 상설 동아리, 학교 행사와 연계한 비상설 동아리(봉사활동) 등도 활성화되도 록 지원한다. 그 외에도 학교 축제나 입학식과 졸업식, 소규모 테마형 교육여행, 행복한 등굣길, 체육대회 등도 활성화되도록 적극 지원한다. 2. 인성교육 중심 교육과정 편성·운영 가. 학교 특색을 살린 체험·실천 중심의 학교 인성교육계획 수립·운영 시·도교육청의 인성교육시행계획을 반영하여 학교 실정에 맞는 인성교육목표 및 요소를 설정한다. 학교 교육과정 설문 시 단위학교에 필요한 인성 덕목 및 주제를 선정하여 학생·학부모·교원 의견을 수렴, 중장기적으로 브랜드화할 수 있는 계획을 수립하여 시행한다. 나. 인성교육 중심 수업 지원 첫째, 교육청 차원에서 인성교육 수업 및 평가 사례를 개발하여 보급한다. 인성교 육 중심 수업 및 평가 사례를 개발하고, 교육과정-수업-평가에서 일관되게 인성교육을 실시하도록 자료를 개발하며, 개발 자료는 CD 및 자료집으로 보급한다. 둘째, 교과 및 창의적체험활동을 연계하여 동물복지 교육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초등학교에서 학년군별 동물복지 교육을 위한 위계를 설정하여 ‘알아보기 → 친해 지기 → 함께하기’의 단계로 교육을 실시한다. 이를 위해 초등학교에서 동물복지 교 육 프로그램을 배부하여 인성교육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한다. 다. 인성요소를 반영한 과정중심평가 확대 첫째, 학교에서는 과정중심평가를 확대 실시한다. 인성 요소를 반영한 프로젝트평가, 상호평가, 수행평가 등이 대표적이다. 둘째, 학교생활기록부의 ‘인성 관련 기록 관리’를 개선한다. 인성요소를 체계적·다 면적으로 반영하여 성장과정중심으로 정성적 평가를 기록하고, 인성교육활동 결과를 ‘학교 인성교육계획’에 근거하여 자율적으로 기술할 수 있도록 한다. 라. 인성교육 지도역량 제고 첫째, 인성교육을 주제로 하는 교원 학습 공동체를 운영한다. 학교별로 인성교육 관련 교원 학습 공동체를 구성하여 운영하면 좋다. 교육과정 연계 인성교육 중심 수 업방법 연구 및 수업 모형도 개발하고, 자발적 인성교육 중심 수업 공개·나눔으로 교사의 인성교육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한다. 둘째, 인성교육과 관련된 연수를 이수한다(인성교육진흥법 시행령 제14조). 직무 연수, 학교계획에 따른 학교단위 연수, 워크숍 등을 연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인성 동아리, 인문 독서 동아리, 인성교육 중심 수업 동아리 등도 운영한다. 일반직, 방과 후강사, 교육공무직 등도 학생 인성 함양에 참여토록 기회를 제공한다. 마. 학교·지역사회 인성교육 지원 첫째, 교육청 차원에서 인성교육 선도 교원을 선정하여 활용한다. 인성교육 우수학교·인성 교사 동아리 활동 경험이 있는 교원을 선도 교원으로 선정하고 교육부 및 시·도교육청 선도 교원 워크숍을 통해 전문성 향상을 지원한다. 단위학교 컨설팅 지원 및 학교단위 워크숍, 세미나, 연수기관의 인성교육 강사로도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둘째, 교육청 차원에서 인성교육 중심 수업지원단을 선정·활용하고, 인성교육 중심 수업 우수사례를 발굴·확산한다. 또한 인성교육 중점학교 선정·지원, 인성교육 교사 동아리 발굴·지원, 인성교육 지역 네트워크 구축·지원을 통해 지역사회의 물 적·인적 자원을 활용하고 범사회적 인성교육이 확산될 수 있도록 한다. 바. 기본 생활습관 및 인성교육 중심의 누리과정 운영 첫째, 유치원 특성에 따른 실천적 인성교육을 실시한다. 자연친화교육, 문화·예술 교육, 공동체 교육, 기타 다문화 교육 등을 실시한다. 기본 생활습관과 더불어 사는 역량을 강화하는 누리과정을 운영하고 체험·놀이를 통한 존중, 배려, 소통, 협동 등 핵심가치와 덕목이 내면화될 수 있도록 한다. 둘째, 자유선택활동 강화 및 바깥놀이 시간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 자유선택활동 을 통한 유아의 사회적 상호작용역량을 신장시키고, 바깥놀이를 통한 규칙적인 대 근육 활동으로 유아의 심신 스트레스를 발산할 수 있도록 한다. 셋째, 교육청 차원에서 유아 인성교육 교수-학습방법을 개선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교원의 인성교육 실천 의지 제고를 위한 인성교육 관련 연수, 수업 혁신 연구 동아리 및 연구 유치원 운영, 인성교육 실천 우수모델을 발굴하고 공유할 수 있도록 한다. 3. 문·예·체 테마별 인성교육 활성화 가. 함께하는 독서·토론·인문소양교육 첫째, 나를 깨우고 더불어 성장하는 ‘함께 읽기’를 추진함으로써 친구, 학급, 동아 리 단위로 좋은 책 함께 읽기를 자율적으로 추진하고 ‘한 학기 한 권 읽기’로 함께 읽 고, 생각을 나누고, 표현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둘째, 소통능력과 협력적 인성을 기르는 ‘함께 토론하기’를 추진함으로써 학교 교 육활동 전반에 비경쟁식 상호 협력형 토론을 적극 권장하고, 교과 및 창체활동 시 ‘질문이 있는 토론모형’을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셋째, 삶을 가꾸고 꿈을 나누는 ‘함께 쓰기’를 통하여 교육과정과 연계한 글쓰기 교육 및 책 쓰기 동아리를 운영하고, 교원의 글쓰기·책 쓰기 지도역량 강화를 적극 적으로 지원한다. 넷째, 독서 인문 체험을 통하여 삶과 만나는 ‘함께 살기’로 경쟁적 삶에서 벗어나 사람과 삶에 중심을 두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찾아가는 인문학 콘서트, 오늘과 만나는 인문고전 아카데미(교원, 학부모) 등을 운영한다. 나. 배려하고 협력하는 학교 예술활동 첫째, 학생이 주인공이 되는 예술 동아리 운영을 통하여 학교 내에서 학생 연극 동아리, 학생 뮤지컬, 학생 오케스트라 등을 운영할 수 있도록 하며 둘째, 예술적 협업 기회 제공으로 학생 상호 간 협동심, 배려심을 함양할 수 있도록 한다. 다. 학교 예술강사 등 예술활동 지원 학교 예술교육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학교 예술강사를 지원, 문화적 감수성 및 창의성을 함양하고 악기은행 구축을 통한 악기 지원 등 각종 예술 활동을 지원한다. 라. 조화로운 인성 함양을 위한 학교 스포츠 활동 첫째, 인성교육 중심 체육교육과정 운영으로 초등학교에서 체육 전담교사 확대를 통하여 초등체육수업 활성화 및 인성 함양에 힘쓰며, 중학교에서는 교육과정 내 학교 스포츠 클럽 등을 지원하고, 고등학교에서는 체육교과를 매 학기 편성(10단위 이 상 이수) 운영한다. 둘째, 학교 스포츠 클럽 활성화를 통하여 모든 학생들이 학교 스포츠 클럽에 참여 할 수 있도록 학교별로 최소 3종목 이상 운영하도록 하며, 협동과 배려심을 익힐 수 있는 단체 경기가 활성화되도록 한다. 마. 놀이 중심 학교문화 조성 첫째, 또래와 함께 만들어가는 유치원 자유선택활동을 강화함으로써 생활주제 및 연령에 적합한 흥미영역을 구성, 자유선택활동이 활성화되도록 한다. ‘나와 너의 생 각 더하기’로 우리가 함께 만들어가는 자유선택활동 운영을 지원한다. 둘째, 초등학교 놀이 시간을 확보한다. 매일 중간놀이(20∼30분) 운영으로 학생 스트레스 감소 및 신체활동 강화를 꾀하고 창의적체험활동과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에 ‘놀이 시간’을 적극 도입하며, 학생들 스스로 놀이 종류와 규칙 등을 정하여 서로 협력하면서 성장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셋째, 초등학교에서 놀이 공간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를 위해 수업 놀이 교구비를 지원하고, 놀이 중심 수업을 위한 교실 청소용역비와 안성맞춤 놀이터 재 구성비 등도 지원한다. 4. 가정의 인성교육 기능 회복 가. 가정·학교 연계 인성교육 프로그램 운영 첫째, 교육과정과 연계한 가족 친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가정과 학교의 유기적 협의를 통한 학교 자체 인성교육 방안을 수립하고 가족 하모니 음악회·전시회, 마음을 담은 편지쓰기, 가족 인성캠프, 가족 사랑의 날, 아빠가 책 읽어주는 날, 가족 주말 산행 등 가족친화 프로그램 등을 운영한다. 둘째, 밥상머리 인성교육을 실천할 수 있도록 한다. 밥상머리 교육을 통하여 배려 와 소통이 있는 자녀와의 대화 시간을 확보하고, ‘주 1회 가족과 함께 식사하는 날’ 캠페인도 전개할 수 있다. 셋째, 학부모 재능기부를 활용한다. 학부모 재능기부 인적 자원을 발굴하여 활용 하고, 단위학교 재능 기부단 참여를 통한 인성교육을 지원하며, 책 읽어주는 어머니, 독서동아리, 평생학습 프로그램과 연계하여 지원한다. 나. 가정 인성교육 활성화 지원 첫째, 자녀의 학교 적응을 지원하는 상담 정보를 안내하고 홍보한다. 둘째, 부모와 자녀가 함께하는 토닥토닥 공감교실을 운영한다. 배려와 소통이 있는 부모-자녀의 공감 프로그램을 통해 관계를 증진하고, 희망학교에 프로그램 및 자료를 보급한다. 대표적인 내용으로 힘이 되는 말 한마디, 내 마음 속 보물상자, 부모 자녀의 공통분모, 함께 타는 롤러코스터, 믿는 만큼 크는 나무, 입장 바꿔 공감하는 마음, 마음 통하는 사랑의 메시지, 자세히 보아야 예쁜 우리, 주제가 있는 공감 대화 등이 있다. 5. 학부모의 인성교육역량 강화 가. 학부모 인성교육력 제고 첫째, 인성교육 중심의 학교 설명회 및 상담주간을 운영한다. 학교와 가정 연계 인성교육 추진 계획 홍보 및 학부모 참여를 유도하고, 직장인 학부모를 위한 일과 후 학교 설명회를 실시하며, 인성 영역을 가정과 학교가 함께 지도할 수 있도록 학교생 활과 교우 관계 중심 상담을 실시한다. 둘째, 학생 인성교육 관련 정보를 다양하게 제공한다. 가정에서의 인성교육 방법 안내를 위한 학부모 연수를 실시하고, 자녀의 학습 습관을 발견하는 학부모 대상 수업을 공개하며, SNS를 활용한 인성교육 정보 제공(서울교육 카카오스토리, 페이스북, 트위터 등)을 활용한다. 나. 공감·참여·배려의 학부모회 활동 지원 첫째, 단위학교 학부모회 구성 및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이를 통해 학부모회 임원 대상 인성교육 연수 및 컨설팅을 추진하고, 인성역량 강화를 위한 학부모 학교 참여 사업을 공모하여 지원한다. 둘째, 학교별 여건을 고려한 ‘학부모 이용 공간’을 학교 내 설치, 학부모 간 소통 기회 제공 및 학부모의 자율적인 교육 장소로 활용한다. 셋째, 학부모 교육을 통한 인성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한다. 공감·배려하는 학부모 장애이해교육을 실시하고, 학부모지원센터(www.parents.sen.go.kr)와 연계한 학부모 연수를 운영하며, 취약계층(다문화 가정·한 부모 가정·조손 가정 등) 학부모에게 교육 기회를 제공한다. 6. 마을 협력 인성교육 가. 학교와 마을이 함께하는 환경 생태 교육 첫째, 생태 감수성 함양을 위한 꽃 사랑 환경 동아리를 운영하거나 학교 화단 가 꾸기, 교재원 정비, 텃밭 가꾸기, 마을 꽃 관련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다. 또한 학교 정원 가꾸기 자료를 개발·보급하고, 학생들의 인성·감성 함양을 위한 ‘숲에서 놀자’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며, 마을과 함께하는 ‘도심 속 농경문화체험(모내기, 고 구마·감자체험, 김장 등)’을 실시한다. 둘째, 학교로 찾아가는 동물보호교육을 실시하고, 동물 생명의 존엄성, 반려 동물 과 함께 생활하기, 동물 구조 신고 방법 등을 전개하며, 동물을 이해하며 공존하는 시민문화를 형성하기 위해 노력한다. 나. 학교와 마을이 함께하는 역사·인문 소양 교육 첫째, 장애의 유무와 상관없이 모든 사람이 쓸 수 있도록 도구·시설 교육을 실시하고, 노인 및 장애에 대한 이해와 배려를 키우고 이를 개선할 창의적 아이디어를 창출하며, 사전 교사 연수 등도 실시한다. 둘째, 우리 학교 역사의 벽(wall) 함께 만들기를 지원하고, 학생·학부모·교사·동문 회·지역사회 주민 연합 프로젝트 활동으로 학교와 마을의 역사적 의미를 탐색하고, 초·중·고 실시교를 지원한다. 셋째, 마을·학생·교원이 참여하는 마을 축제 및 프로그램 운영을 지원하며, 마을 과 학교가 함께하는 학교 축제·마을 축제 등도 운영하고, 지역사회와 연계한 마을 탐방, 역사 체험, 올레길 프로그램 운영 등도 지원한다. 넷째, 책 읽는 학교·책 읽는 마을, 토론하는 학교·토론하는 마을 운영을 통하여 학 생·학부모·교원 등의 독서·토론 동아리를 지원하고 함께 읽고, 함께 이야기하며, 함 께 성장하는 마을공동체를 구축한다. 다섯째, 우리 마을 지도 그리기를 지원하면서 우리 마을 지도 그리기를 통하여 애 향심 갖기 및 마을에 대한 관심을 높일 수 있도록 하고, 마을 지도를 함께 그림으로 써 협력적 인성을 키우는 계기를 제공하며, 마을 인적 자원 활용으로 마을 어른들과 의 소통이 활발해지도록 한다. 여섯째, 어르신과 함께하는 마을 역사 알기 프로그램을 운영함으로써 학생들이 지역 어르신들과 소통하며 마을 역사·전통·문화를 계승 발전시킬 수 있도록 하고, 매주 1회 어르신을 명예교사로 초빙해 마을 역사와 전통 등의 강의를 듣거나 어르신 들과 함께 전통문화체험 시간을 갖도록 한다. 일곱째, 지역사회 문화센터 등과 연계해 청소년 전통문화체험·예절교실을 운영한 다. 다문화 학생들을 대상으로도 한국 문화 체험교실을 운영함으로써 전통놀이, 전 통음식, 전통의상 등을 체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다. 교육기부 활성화를 통한 인성교육력 확충 첫째, 인성교육 지원을 위한 교육기부단을 다양하게 운영한다. 둘째, 시·도별 교육인증제 추진으로 인성교육 인력풀을 교육청 단위로 구축한다. 이들을 통해 교육 관련 시설·기관의 우수 프로그램을 인증하고, 교육기부 자원 공유 및 매칭 시스템도 강화한다. 셋째, 지역사회 연계를 통해 학교 예술교육을 활성화할 수 있도록 한다. 학교 예술 교육 수요 조사를 바탕으로 지역 예술기관과 연계, 자료를 제작·보급하고 단위학교의 지역 연계 창의 예술·교육기부 활용 교육활동이 활성화되도록 지원한다. 7. 마을과 함께하는 청소년 지원 가. 정서·행동 특성 문제 학생 지속적 통합 관리 정부, 지역, 학교, 가정, 지역단위 전문기관 차원의 2차 연계 협력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초·중·고 대상 정서행동특성검사 사전 교육 및 정서행동특성검사를 실시한다. 정서행동특성검사 후 관심군을 대상으로 전문기관 2차 연계 관리를 철저히 한다. 나. 지역 특화 청소년 자치 활동 사업 강화 첫째, 지방자치단체장과 학생회 간 간담회, 자치구 운영 청소년 시의회 및 시·도 의회 참관, 지역사회 교육 관련 예산 편성에 학생 참여권 부여 등 학생 참여를 활성 화하고 학교는 마을 문제 해결을 위한 프로젝트·토론 수업을 운영한다. 마을의 현안 파악 및 해결 방안 모색을 위한 수업도 운영하며, 마을 문제를 지자체(자치구·주민 자치센터)에 제안하고, 학생이 지역주민 주체로서 어울림과 따뜻한 인성을 실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둘째, 협력적 인성을 키우는 학교협동조합을 활성화할 수 있도록 한다. 교육청은 학교협동조합에 대한 공감대를 확산시키고 매뉴얼을 제작·배포하며 교직원, 학생, 학부모가 참여하는 학교협동조합 포럼 등도 개최한다. * 학교협동조합 : 협동의 가치를 바탕으로 윤리적인 경제 활동 및 소통과 나눔의 교육을 통해 학교와 마을을 연결하는 사회적협동조합 형태의 교육 경제 공동체 6. 인성교육 지원체제 구축 1. 인성교육 지원·협력 강화 가. 민·관·학 인성교육 거버넌스 구축·운영 첫째, 교육청·시·도·자치구가 함께하는 교육혁신지구를 운영한다. 혁신교육지구를 지정, 운영함으로써 지역사회 연계 인성교육 프로그램 도입을 통해 인성교육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진로직업교육, 마을·학교 연계 지원, 청소년 자치 및 동아리 지원 사업 등을 운영한다. 둘째, 기업·대학 등 사회적 책임에 기반을 둔 국방부 직할부대 및 기관의 인성교육 참여 활성화를 꾀한다. 공공기관과 기업의 MOU 체결 및 교육기부로 인성교육을 진흥시키기 위해 노력한다. 나. 부서 및 기관 간 인성교육 협업 강화 부서 및 직속기관의 인성교육 협업과제 발굴 및 프로그램 정보를 공유하고, 부서 및 직속기관의 사업 추진 시 ‘협력적 인성 함양’과 연계하며, 부서 간 인성교육 관련 사업 지원 및 협력 체제를 강화한다. 2. 창의인성교육센터 운영 확대 첫째, 창의인성교육센터를 확대한다. 권역별 창의인성교육센터를 운영하고, 소규모 공연장 및 문화예술 체험 프로그램 등을 운영한다. 둘째, 문화예술 기반의 창의인성교육센터를 운영한다. 단위학교 문화예술 기반 창의 인성교육 지원: 찾아가는 창의 예술 활동을 지원하고, 자유학기제와 연계한 문화 예술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지역사회 문화예술 코디네이터를 배치한다. 전문가 매칭, 프로그램 참여, 공간 이동 차량도 지원하며 창의 인성 체험 상시·특화·별도 프 로그램 등도 운영한다. 3. 인성교육 성과 관리 체계화 첫째, 인성교육 정책 성과 관리를 강화한다. 인성교육 시행계획의 추진 성과 자체 평가를 위해 현장 교원, 외부 전문가 등으로 평가단을 구성하고 인성교육 시행계획의 추진 실적 및 성과 점검·평가를 실시한다. 또한 인성교육 지원 사업 및 교육 프로그램 만족도를 평가하고, 인성교육 시행계획 평가 결과는 교육청 홈페이지를 통하여 공개한다. 둘째, 학교 자체 평가지표에 인성교육 평가지표가 포함될 수 있도록 권장한다. 평가지표 ‘특색 있는 교육과정 편성·운영’에 지성·감성·인성 중심 교육과정 운영을 반영하고, 평가지표 ‘질문이 있는 교실을 위한 수업 혁신’에 인성 함양을 위한 협력학습, 학생 참여 프로그램 운영도 반영한다. 평가지표 ‘전인적 발달을 돕는 과정중심평가’에는 인성요소를 반영한 과정중심평가 내용을 반영한다. 7. 결론 인성교육을 실행함에 있어 굳은 신념과 가치관이 우리 사회에 널리 확산되고 정착되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인성교육은 어떤 이득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하는 것이 아니다. 인간이 그 본질과 존재 의의를 구현하는 데 필수적인 일이기 때문에 인성교육이 요청된다. 그리고 인성교육은 학교를 중심으로 추진, 전개되어야 한다. 그런데 학교 교육은 학교 경영자와 교사들이 주축이 되어 수행해 간다는 점에서 학교 인성교육의 성패 역시 이들에게 달려 있다. 학교장의 인성교육 관련 안목과 신념 및 리더십 그리고 교사들의 전문성과 사명감 및 열정 등은 성패를 좌우하는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한다. 따라서 이들이 인성교육 전문성과 높은 사명감 및 책임감을 가지고 자율적으로 매진해 갈 수 있도록 교권을 보호, 강화해 가는 한편 인성교육이 또 하나의 힘든 업무 가 되지 않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해 주어야 한다. 특히 학생들의 인성을 섣부르게 평가하여 점수화, 등급화, 서열화하는 일은 지극 히 경계해야 한다. 무엇보다 대학 입시 등에 연계하는 일 같은 것은 더더욱 피해야 한다. 인성교육이 사교육 시장과 연결되지 못하도록 단단히 경계함은 물론 어떤 사람이나 기관, 조직이든 인성교육을 장삿속으로 돈벌이에 이용하는 일이 없도록 철저히 방지하여야 한다. 동시에 인성교육을 제대로 실행해 나갈 수 있는 역량과 자질 및 환경을 조성하는 일은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할 것이다. 아울러 학부모 및 지역사회에 대한 인성교육 연수 등도 강화하여 학교-가정-사회가 협력, 교원과 교권을 존중·보호·증진하면서 인성교육을 제대로 할 수 있는 여건과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이를 통해 올바른 삶이 행복으로 연결되는 학습과 경험이 가능한 사회가 되도록 모두가 협력, 실천해야 할 것이다.
1. 들어가는 말 2015 개정 교육과정에서 추구하는 자주적이고, 창의적이며, 교양 있고, 더불어 사는 사람을 기르기 위해 필요한 역량은 자기 관리, 지식 정보 처리, 창의적 사고, 심미적 감성, 의사소통, 공동체역량이다. 이를 위해 철저한 계획과 연구, 그리고 다양한 논의와 검증, 미래 사회를 대비한 체계를 갖춘 교육을 실현해야 하며 이에 자율장학 내실화 세부 실행 계획을 작성해 보고자 한다. 2. 중점 추진 과제 1. 담임장학 내실화를 통한 현장 맞춤 지원 강화 가. 현장 지원 담임장학 1) 목적 가) 장학활동 책임감 인식 강화로 단위학교 자율역량 신장 나) 학교 구성원과의 신뢰에 바탕을 둔 현장 맞춤형 지원 체제 구축 2) 내용: 종합적인 단위학교 지원을 위한 지속적인 관계 형성과 소통 가) 학교 교육활동 및 학교 경영 활동 전반에 관한 관찰, 예방, 지원 - 교육정책 이해, 자율장학 활성화, 교육과정 편성 운영, 수업 및 평가방법 개선, 학교 현안 문제 등 예방 및 회복, 학교 민주주의 구현 나) 학교 개선 활동을 위한 다양한 형태의 집단 실천 활동 활성화 다) 교육지구와 학교가 합리적으로 공동 목표를 실행하도록 지원 라) 학교 혁신 실행과 성과를 공유할 수 있도록 전문적 학습공동체 구축 지원 마) 좋은 실행 사례를 학교가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자료 제공 바) 학생중심 교육과정, 배움중심수업 2.0, 학교실천중심 장학 및 지원, 성찰과 나눔 활동 전개 사) 교사별 평가를 통한 성장중심평가 내실화, 학교 학업성적관리 규정 제·개정, 학생평가계획 및 결과 공유(학생 및 학부모) 3) 방법: 현장 지원 장학 실시 가) 내용: 학교 방문, 유선 통화, 홈페이지, 모바일 등을 통한 지속적인 관찰과 소통 나) 구성 (1) 학교별: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2) 지구별: 동부, 서부, 남부, 북부, 중부 등 다) 운영 (1) 학교 방문 전 사전협의회, 사후협의회 등 (2) 전문적 학습공동체 운영을 통한 장학역량 강화 및 학교 지원 방안 모색 (3) 컨설팅단 및 지원단 운영 내실화, 교육지원청 장학 기능 회복 라) 환류 및 질 관리 (1) 우수 사례를 일반화하여 자료 제공 (2) 지구별, 학교별 공동 목표 성취 지원 (3) 학교 현장 모니터링을 통한 질 관리 (4) 학교 현장 의견과 장학 활동 결과를 교육지원청 정책에 반영 마) 유의사항 (1) 평가적 입장에서 창의적 대안 찾기 방향으로 전환하여 학교 지원 강화 (2) 의례적이고 형식적인 장학에서 탈피하여 실제적인 도움이 되는 장학 활동 (3) 서류 중심의 지도 및 감독 장학 지양[PART VIEW] 나. 현장지원을 위한 전문적 학습공동체 운영 1) 목적: 학교 지원 장학역량 강화를 위한 실행학습 2) 대상: 교육지원청 현장 지원 전문가 육성 3) 내용 가) 지역 특성 및 현안 과제를 공유하고 장학 업무 전반에 대한 이해 확대 나) 장학 지원을 위한 효율적인 방법 모색, 실행학습을 통한 장학역량 강화 다) 현장과의 소통과 담임장학을 통해 얻은 학교 정보 공유 및 협력적 문제 해결 라) 지자체와 협력하여 교육사업 실효성 확보 다. 학교종합지원시스템 구축 1) 목적: 학교 자율적인 문제해결력 배양과 맞춤형 지원 2) 내용 가) 학교 교육활동, 조직문화, 인사, 예산, 시설 등에 대한 학교별 맞춤형 지원체제 구축 나) 담임장학을 통한 현장 지원 강화, 학교별 이력 관리를 통한 종합적이고 총체적인 맞춤형 지원 실행 체제 구축 3) 방법 가) 담임장학과 연계하여 학교평가 내실화 및 학교 자율장학 활성화 지원 나) 단위학교에 대해 지속적 관심과 지원을 하면서 학교 이력 관리 다) 학교의 어려움과 문제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을 위해 협업체제 구축 라) 지역의 공동 문제 해결을 위한 학교 간 협력과 연대 촉진 및 지원 4) 질 관리 및 환류 가) 학교별 지원 현황 등 이력 관리, 연차 지원 방안 수립 나) 담임장학, 학교장 및 교감 지구장학, 교사 장학 네트워크와 유기적 연계 운영 다) 학교 자발성을 위해 미흡교에 대한 집중 지원 및 자문 라) 지구 내 선도적 역할 담당 학교 발굴, 우수사례 일반화 공유 마) 학교 현장 지원의 자체 성과 분석 질 관리 환류 강화 라. 특별 장학 1) 목적: 학교 자율적인 문제해결력 배양과 맞춤형 지원 2) 시기: 학교 사안 발생 시 3) 방법: 교육지원청 장학사(업무 담당, 담임) 일반직과 협업체제 구축 4) 운영 가) 학교 운영 및 교육과정 운영 책임감 강화(신설교, 관리자 동시 교체 학교, 취약 시기 학사 운영 부적절 학교 등) 나) 사안 발생 시 학교 방문 장학 실시 다) 현장 중심 장학 활동으로 학생 중심 교육 실현 2. 학교 간 학습 네트워크 확대를 통한 자율장학 활성화 - 추진 내용 요약: 자율과 협력의 공동체 성장 시스템 구축, 학교문화 개선과 학교 자율역량 강화, 개방과 협력의 학습네트워크 활성화, 학교 현장의 대화와 소통 공감 활성화 가. 학교 혁신 지원을 위한 교사, 교감, 학교장 장학 네트워크 구축 1) 목적 및 필요성 가) 지역의 상황 및 요구를 반영하여 다양한 교원별로 장학 네트워크 구축 나) 교원 간 자발적, 협력적 성장 도모를 위해 학교 자율장학역량 및 리더십 강화 다) 학교 간 협력과 연대를 통해 학교역량 및 동반 성장 도모 라) 지역 교육 문제 공동 해결 및 상호 연구 활동 증진으로 공적 역할 확대 2) 조직: 학교별(유치원·초등학교·중학교·고등학교), 지구별(동부·서부·남부·북부·중부) 등 교사, 교감, 학교장 지구장학협의회 조직 운영 가) 자발적 연구모임으로 운영하는 학교 간 전문적 학습공동체 나) 지역, 지구 내 중심학교를 지정하여 교육지원청 업무 담당 부서, 업무 담당자와 연계하여 운영 다) 네트워크 구성 예시 (1) 교사 네트워크: 교육과정 담당교사, 평가 담당교사, 생활지도 담당교사, 예술 체육 담당교사, 교과별 담당교사 등 (2) 학교장 및 교감 네트워크: 학교별(유치원·초등학교·중학교·고등학교), 지역별, 권역별 구성 3) 운영 가) 네트워크 조직을 위한 수요 조사 실시 나) 네트워크 구성원과 공동 논의를 통해 운영 방향 및 계획 수립 다) 운영 계획 등 사례를 공유하고 상호 교차 점검을 통해 협력적 실행학습체제 구축 라) 전문적 학습공동체 운영을 통한 전문성 신장(학생중심 창의적 교육과정, 학생중심수업, 성장중심평가 등 상호 학습, 성과 및 실천 사례 나눔, 학교 문제 공동 해결, 전문가 초빙 강의 및 액션러닝, 교차 컨설팅, 멘토링, 공동 연구 및 실행) 마) 지역 내 인적·물적 자원 및 교육 프로그램 공유 4) 지원 방법 가) 학교 간, 교원 간 네트워크 운영을 위한 학습공동체의 날 운영 나) 교육지원청 내 교원 직무연수 및 협의회 운영과 연계 다) 네트워크 운영을 위한 행·재정적 지원 나. 학교와의 소통 공감 시간 운영 1) 목적 가) 학교 장학 지원을 통해 학생의 전인적 성장을 위한 학교문화 혁신 나) 지역 내 교원 간 대화로 학교 현장 요구 분석 및 현장 중심 지원 행정 강화 2) 대상: 학교별(유치원·특수·초·중·고), 지구별 학교장, 교감, 교사 등 3) 시기: 학기별 2회 4) 운영 방법: 구역별 중심학교를 지정하여 학교 교육과정 운영 상황에 따라 시기별로 유연성 있게 실시 3. 전문적 학습공동체 기반 단위학교 자율장학 활성화 - 추진 내용 요약: 학교조직의 학습조직화로 자율장학 지원체제 강화, 전문적 학습공동체와 연계하여 학교 자율장학 내실화 운영 가. 단위학교 자율장학 지원체제 구축 1) 비전과 철학 공유를 통한 학교 교육과정 정상화, 다양화, 특성화(자발성·동료성에 기초한 공동연구, 공동실천을 통한 창의적 교육과정 운영) 2) 교육과정 운영과 수업에 전념할 수 있는 지원 체제 구축(교원의 자발적 연구 실천 분위기 조성, 교원 업무 정상화, 교원 조직의 학습 조직화로 교육활동 중심 시스템 구축) 3) 교육과정 및 수업 연구 개발을 위한 협업적 연구 모임으로 학습공동체 재조직 4) 전문적 학습공동체 운영을 위한 행·재정적 지원(운영비 지원, 연구활동 공간 재구조화, 학교 교육과정 혁신, 수업 혁신, 평가 혁신 등 학교 자율장학계획 수립 지원) 나. 학교 자율장학 운영 1) 상시 학교 자율장학 운영 체제 구축: 학교별 교육계획에 따라 유연성 있게 운영 2) 실행학습 중심의 전문적 학습공동체 운영 가) 학교 현장에서 문제를 찾고 해결하는 과정 및 실행학습 중심으로 운영 나) 창의적 교육과정, 수업 개발 다) 정기적인 학습공동체의 날 운영 라) 협력적 연구 활동 결과 공유 3) 전문적 학습공동체에 기반하여 자기장학 및 동료장학 강화 가) 자기장학: 성찰을 통한 수업 개선 및 윤리적 실천 나) 동료장학: 교육과정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 공동실천, 일상적 수업 공개를 통한 수업 장학의 내실화 다. 학교 자율장학 질 관리 1) 학교 구성원 모두의 장학 주체로서 성장중심학교평가 실시 2) 학교평가 결과 공개 및 성찰의 장 마련 3) 학교조직 진단도구 및 학교 민주주의 지수를 활용한 학교 자율장학 지원 평가 4) 학교 자율장학과 학교평가를 연계하여 환류 및 개선 방안 모색 5) 우수 실천사례 일반화 공유 라. 단위학교 자율장학 지원 계획 1) 교육과정 편성·운영 자율장학 지원 가) 학교의 중점 사업, 특색 사업 내실화 지원 나) 교육과정 재구성, 학생중심수업, 학습과 성장을 돕는 과정중심평가역량 강화 지원 다) 교육과정 수업 평가의 일체화, 활성화 지원 2) 교원의 리더십 강화 지원 가) 개인역량 강화 나) 조직역량 강화 다) 민주적 학교문화 조성 4. 현장중심 자율장학 질 관리 가. 교육지원청 자체 평가 1) 교육지원청 자체 평가 가) 학교 간 학습네트워크 운영, 담임장학 운영 등 자체 평가 실시 나) 정책 추진 환류 및 차년도 자율장학계획에 반영 2) 학교장 및 교감 지구장학협의회 운영 평가회 개최 가) 운영 성과, 문제점 개선, 발전방향 모색 등 평가 환류 나) 시기: 매년 11월~12월 다) 방법: 학교별(유·특·초·중·고), 지구별 중심학교 주관 교사, 교감, 학교장 협의회 3) 초등(유), 중등 자율장학 운영 결과 협의 및 장학지원계획 수립, 워크숍 나. 평가 및 질 관리 1) 단위학교 자율장학 운영 계획, 실행, 운영 평가 가) 학교 교육과정계획서에 교내 자율장학 운영 계획 반영 나) 교내 자율장학 지원체제 구축을 위한 학습조직화(전문적 학습공동체 연계) 다) 교내 자율장학 평가와 학교장, 교감, 교사 지구장학협의회 운영 성과 연계 평가 2) 학교평가를 통한 교내 자율장학 질 관리 가) 학교조직 진단 도구 활용을 통한 학습조직문화 진단 나) 전문적 학습공동체에 기반한 자율장학 운영 및 성과에 대한 학교 자체 평가 실시 3. 나가는 말 교육 혁신은 시대적 요구다. 교육 현장은 다양한 여건과 상황으로 인해 학교 중심 즉, 교원 중심의 혁신이 필요하다. 민주적인 학교문화와 교육공동체 구성원의 주체적이고 자율적이며 책임감을 갖는 자세로 집단 지성 발휘에 의한 리더십이 필요하다. 이러한 집단 지성 발휘로 조직역량을 강화하는 것을 김승섭(2017)의 사회역학적 관점에서 살펴보면, 교육공동체 구성원의 상처를 회복시키는 것만큼 아프지 않도록 예방하는 게 더 중요하다. 우리 모두가 자기 삶에 긍지를 갖고 살아가도록 하는 것은 우리 교육공동체 구성원 모두의 책임이다. 우리들이 여러 문제를 풀어나가 는 데 과학적 합리성이 필요하다. 이 과학적 합리성의 중요한 세 가지 요소는 데이터에 기초한 사고, 지식의 생산 과정에 대한 의심, 근거의 불충분함이 변명이 되는 것에 대한 경계다. 의사결정과정에서 정당성과 합리성을 고려하여 올바른 길인가를 고민하면서 판단해야 할 것이다. 자율장학 내실화를 통해 교원의 전문성, 자발성, 책임감을 기반으로 건강한 학교 문화가 살아남으로써 교육공동체 구성원 모두가 행복할 때 단위학교가 생산적인 교육의 플랫폼이 될 수 있다. [부록] ※ 담임장학 절차(예시) ※ 학교 방문을 통한 담임장학(예시) ※ 담임장학은 학교 방문 외 유선, 이메일, 홈페이지, 모바일 등 다양한 방식으로 소통과 관찰이 이루어지도록 함.
1. 머리말 7월호에서는 교원의 휴직과 복직 관련 세부 내용들을 제시하였다. 휴직은 종류가 다양하여 절차와 복직 등 업무처리에 있어 정확성이 요구된다. 휴직 업무처리 절차와 복직 절차 등을 제시함으로써 업무담당자들이 다양한 휴·복직 업무처리의 전문성을 높일 수 있도록 하였다. 여러 종류의 휴직 중 교원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질병휴직, 육아휴직, 간병휴직, 동반휴직, 연수휴직, 유학휴직, 자율연수휴직에 대하여 각각의 휴직처리 절차와 복직 절차 등을 살펴보았다. 이번호에서는 지난 호에 제시 하지 않은 병역휴직, 생사불명, 법정의무 수행, 고용휴직, 노조전임자휴직에 대한 업 무처리 절차와 복직 절차, 청원휴직 심사 기준 등을 제시하였다. 2. 교원의 휴직 업무처리 1. 병역휴직 가. 근거: 「교육공무원법」 제44조 제1항 제2호 나. 휴직사유: 「병역법」에 따른 병역 복무를 위하여 징집되거나 소집된 경우 다. 휴직의 요건 1) 휴직 대상: 남자 교육공무원 2) ‘징집되거나 소집된 경우’의 의미 가) ‘징집’은 병역 의무자에 대하여 현역에 복무할 의무를 부과한 것이고, ‘소집’은 병역의무자 중 예비역, 보충역 또는 제2국민역에 대하여 현역복무 외 군복무 의무 또는 공익분야의 복무의무를 부과하는 것임. 나) 현역장교, 부사관 또는 병(전투경찰대원, 교정시설경비교도 포함)으로 복무하게 된 때(다만 사관학교, 단기사관학교 및 국군간호사관학교 무관후보생이 된 때와 본인 지원에 의하여 하사관후보생이 된 때는 제외함) 다) 상근예비역 또는 보충역으로 복무하게 된 때에 해당함. 3) 이 경우 병역의무를 수행하는 것으로 족하고 구체적인 병역의무의 종류를 가릴 것은 아니므로 단기복무 부사관으로 지원입대하거나, 사병으로 근무 중 단기복무 부사관으로 복무하더라도 병역법상 의무수행을 위한 것이라면 당연히 휴직 사유에 포함됨. ※ 단기복무 부사관으로 지원입대한 자가 본인의 의사에 반하여 「군인사법」 제7조 제1항 제7호의 규정에 의한 의무복무 기간인 4년을 초과하여 복무하고 제대한 경우에도 초과근무기간이 「병역법」 제19조의 규정에 의하여 조정한 기간 범위 내라면 정당한 입대휴직이며, 복직처리도 가능함. 라. 휴직기간 및 횟수 1) 법정휴직기간: 복무기간이 만료될 때까지 가) 복무기간이라 함은 「병역법」 제18조 및 제30조와 「군인사법」 제7조의 규정에 의한 의무복무기간을 말함. 나) 각급학교의 재학생으로서 재학 시 「군인사법」 제62조의 규정에 의한 군장학생으로 선발되어 장학금을 지급받고 졸업 후 장교 또는 하사관으로 복무하게 되었을 경우, 본인의 의무복무기간(단기복무장교인 경우 3년)에 군장학금을 지급받고 학업을 이수한 기간을 가산해 의무복무기간(현역입영통지서를 받은 날로부터 해당 의무복무기간이 완료되는 날까지)으로 봄. 2) 휴직발령 기준일 및 입영 준비 기간의 처리 가) 군입대를 위하여 휴직원을 제출한 교육공무원에 대하여는 입영일자로 휴직발령하고 그 후 입대증명서 또는 군복무확인서를 제출토록 하여 이를 보완함. 나) 입영 준비 기간의 처리: 연가 사용 3) 휴직의 횟수: 병역의무를 필하기 위한 휴직은 그 성격상 1회로 한정하나, 「병역법」 제17조 제2항의 규정에 의하여 귀가 처리되어 복직한 후, 동법 제17조 제3항의 규정에 의하여 재입영할 때에는 다시 휴직을 명하여야 함. [PART VIEW] 마. 휴직신청 서류 1) 휴직신청서: 소속, 직, 성명, 휴직사유 등을 명시 2) 휴직사유 입증서류 가) 「병역법」 제6조에 의한 병역의무 부과 통지서 나) 먼저 휴직처분을 하고 사후에 입대증명서 또는 군복무확인서를 첨부하여도 됨. 바. 복직 절차 1) 귀향 처리된 자의 처리: 「병역법」 제17조 제2항의 규정에 의하여 귀가 처리된 자에 대하여는 휴직사유가 소멸된 것으로 보아 지체 없이 복직을 명해야 함(총 무처인제 203-1752). 2) 휴직자가 휴직기간의 만료 후 30일 이내에 복귀신고를 한 때에는 당연 복직됨. 이 경우 복직일까지는 휴직기간으로 봄. 3) 군복무를 위하여 휴직 중에 있는 자가 군복무 중 군무를 이탈하였을 때는 직권으로 면직시킬 수 있음(국가공무원법 제70조 제1항 제7호). 사. 기타 1) 휴직기간의 재직경력 인정 여부 가) 경력평정: 산입 나) 호봉승급: 호봉승급기간에 포함 2) 결원보충: 6월 이상 휴직 시 별도정원에 의한 결원보충 3) 보수 가) 봉급: 지급 안 함. 단, 공무원보수규정 제24조 제1항의 규정에 의해 2년 이상 근속한 공무원이 병역휴직할 경우 그 달의 봉급 전액을 지급하고 2년 미만 근무한 자는 휴직일을 기준으로 일할계산하여 지급 나) 수당: 지급 안 함. 단, 휴직한 날이 속하는 달의 수당은 일할계산하여 지급 2. 생사불명 가. 근거: 「교육공무원법」 제44조 제1항 제3호 나. 휴직사유: 천재지변이나 전시, 사변 또는 그 밖의 사유로 생사나 소재를 알 수 없게 된 경우 다. 휴직 요건 1) 휴직 대상: 남·여 교육공무원 2) 생사나 소재를 알 수 없게 된 경우: 당해 교육공무원의 생사 여부와 소재가 모두 알 수 없는 것을 요구하지 않고 어느 한 쪽만 알 수 없어도 휴직처리를 하여야 함. 라. 휴직기간 및 횟수 1) 법정휴직기간: 3개월 이내 2) 휴직발령 기준일: 당해 교육공무원의 생사나 소재를 알 수 없는 것을 인지하였을 때 또는 실종신고가 된 것을 안 날 3) 휴직의 횟수: 제한 없음. 마. 휴직신청 서류 1) 휴직신청서: 휴직신청서 없이 직권으로 휴직을 명함. 2) 휴직사유 입증서류: 당해 교육공무원이 생사나 소재지를 알 수 없다는 것을 객관적으로 증명할 수 있는 서류 바. 복직 절차 1) 휴직처리 후 3개월 이내에 본인이 복귀신고를 할 경우 지체 없이 복직을 명하여야 함. 2) 휴직기간이 만료된 후에도 복귀를 하지 아니할 경우에는 「국가공무원법」 제70조 제1항 제4호에 따라 직권으로 면직시킬 수 있음. 사. 기타 1) 휴직기간의 재직경력 인정 여부 가) 경력평정: 미산입 나) 호봉승급: 승급기간에 미산입 2) 결원보충: 결원보충 불가 3) 보수 가) 봉급: 지급 안 함. 단, 휴직한 날이 속하는 달의 봉급은 일할계산하여 지급 나) 수당: 지급 안 함. 단, 휴직한 날이 속하는 달의 수당은 일할계산하여 지급 아. 「국가공무원법」 제58조(직장 이탈 금지)와의 관계 1) 천재지변이나 전시 사변은 대부분 외부요인에 의한 것이나, 그 밖의 사유에는 개인이나 불법단체에 의한 납치 또는 공무원 본인 스스로 잠적하는 등 내·외적 요인까지 모두 포함됨. 2) 교육공무원의 생사 여부 또는 소재가 불명한 것의 원인이 외부에 의하지 않고, 공 무원 스스로가 행한 것이 객관적으로 명백하다면 직장이탈을 금지하고 있는 「국가공무원법」 제58조의 규정을 위배한 것이므로 징계처분의 대상이 될 수도 있음. 3. 법정의무 수행 가. 근거: 「교육공무원법」 제44조 제1항 제4호 나. 휴직사유: 그밖에 법률에 따른 의무를 수행하기 위하여 직무를 이탈하게 된 경우 다. 휴직 요건 1) 휴직 대상: 남·여 교육공무원 2) 기타 법률의 의미 가) 「병역법」 제34조 제1항에 따라 「농어촌 등 보건의료를 위한 특별조치법」 제2조에 의한 공중보건의사로 근무하는 것과 같이 비교적 장기간 동안 직무를 이탈하게 될 경우 나) 「정당법」 제22조 제1항에 따라 정당의 당원이 될 수 있는 교원이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때에는 「국회법」 제29조 제3항에 따라 법률상의 의무수행으로 보아 그 임기 중 그 교원은 휴직처분을 할 수 있음(교육공무원법 제44조 제2항). 라. 휴직기간 및 횟수 1) 법정휴직 기간: 의무복무 기간 또는 임기 2) 휴직발령 기준일 가) 법률상의 의무수행: 병역휴직과 동일 나) 국회의원으로 선출된 경우: 임기 개시일 3) 휴직의 횟수 가) 법률상의 의무수행: 병역의무와 동일 나) 국회의원 등으로 선출된 경우: 제한 없음. 마. 휴직신청 서류 1) 휴직신청서 가) 법률상의 의무 수행: 병역의무와 동일 나) 국회의원 등으로 선출된 경우: 당선통지서 등 객관적으로 입증할 수 있는 서류 바. 복직절차 1) 휴직기간 만료 후 30일 이내에 복귀신고를 한 경우 지체 없이 복직을 명하여야 함. 2) 휴직기간이 만료된 후에도 복귀하지 아니할 경우에는 「국가공무원법」 제70조제1항 제4호의 규정에 의하여 직권으로 면직시킬 수 있음. 사. 기타 1) 휴직기간의 재직경력 인정 여부 가) 경력평정: 산입 나) 호봉승급: 호봉승급기간에 포함 2) 결원보충: 6월 이상 휴직 시 별도정원에 의한 결원보충 3) 보수 가) 봉급: 병역휴직과 동일 나) 수당: 병역휴직과 동일 4. 고용휴직 가. 근거: 「교육공무원법」 제44조 제1항 제6호 나. 휴직사유: 국제기구, 외국기관, 국·내외의 대학·연구기관, 다른 국가기관, 재외교육기관(「재외국민의 교육지원 등에 관한 법률」 제2조 제2호의 재외교육기관을 말한다) 또는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민간단체에 임시로 고용되는 경우 대상기관별 휴직사유 ○ (대학 및 연구기관) 고용기관의 요청 등에 따라 강의 및 연구·학술활동 등을 위해 휴직하는 경우(단, 강의 및 연구·학술활동이 아닌 일반 지원부서(예산·기획·감사·인사 등)에서의 근무를 위한 휴직은 제외됨) ○ (다른 국가기관 및 외국기관 등) 국가적 사업이나 공동의 업무 수행, 국위 선양 등을 위해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경우 다. 휴직의 요건 1) 휴직 대상: 남·여 교육공무원 2) 휴직의 범위 가) 국제기구의 범위: 복수의 국가가 집합하여 구성하는 국제법상 독자적 지위를 가지는 조직체로서 국제연합 및 그 산하기관 등 나) 외국기관의 범위: 외국의 정부기관 공공단체(국가로부터 존립 목적이 부여된 공법인) 등은 포함되나 외국의 사기업체는 해당 안 됨. 외국의 정부기관이란 연방정부뿐만 아니라 주정부와 지방자치단체도 포함되며, 정부에서 직접 관리 보조하는 공공성 있는 연구소·공기업 등도 해당 다) 국내·외의 대학 연구기관: 「고등교육법」 제2조에 의한 대학 및 동등 이상의 교육 연구기관 라) 다른 국가기관: 정부기관(소속기관 포함) 및 지방자치단체(공공단체 포함, 교육청 제외) 마) 재외교육기관: 「재외국민의 교육에 관한 법률」 제2조에서 규정하고 있는 교육기관으로 재외국민에게 학교 교육 및 평생교육 등을 실시하기 위하여 외국에 설립된 한국학교·한글학교·한국교육원 등의 교육기관을 말함. ※ 한국학교: 재외국민에게 「초·중등교육법」의 규정에 따른 학교 교육을 실시하기 위하여 교육부장관의 승인을 얻어 외국에 설립된 교육기관 ※ 한글학교: 재외국민에게 한국어·한국역사·한국문화 등을 교육하기 위하여 재외국민 단체 등이 자체적으로 설립하여 당해 지역을 관할하는 재외공관의 장에게 등록한 비정규학교 바)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민간단체 - 「교육기본법」 제15조의 규정에 의한 ‘교원단체’ - 「민법」 제32조에 따라 교육부장관 또는 특별시, 광역시, 도 및 특별자치도 교육감의 허가를 받은 비영리법인 고용의 의미 ○ 당해 기관과 정식으로 근로계약을 체결하여 상시노동력을 제공하고, 이에 대하여 일정액의 임금(교통비 등의 명목 으로 받는 돈은 임금으로 볼 수 없음)을 지급받아야 하므로 단순히 용역계약에 의한 과제연구나 시간제근무 등은 해당되지 않음. ○ 따라서 임금을 받지 않고 학생을 교육하는 등의 근로를 제공하는 행위는 고용계약이 아니므로 휴직사유에 해당되지 않음. 라. 휴직기간 및 횟수 1) 법정휴직 기간: 고용기간(비영리법인에 고용되어 고용휴직을 할 경우 재직기간 중 총 3년 이내) 2) 휴직의 신청 가) 법정휴직기간인 고용기간 동안 휴직할 수 있음. 나) 고용기간을 초과하여 휴직하거나 연장할 수 없음. 3) 휴직의 횟수: 제한 없음. 마. 휴직신청 서류 1) 휴직신청서: 소속, 직, 성명, 휴직사유, 휴직기간 등을 명시 2) 휴직사유 입증서류 가) 국제기구, 외국기관 또는 재외국민 교육기관에서의 고용사실확인서 또는 고용계약서 등 - 재외 주재 교육관 또는 교육원장(교육관 또는 교육원장이 파견되지 아니한 국가 및 지역은 당해 지역을 관할하는 교육담당 영사)의 확인을 받아 제출 나) 국외 고용인 경우 휴직자의 출입국에 관한 사실증명(출국 후 제출) 다) 기타 휴직사유를 입증할 수 있는 서류 3) 임용권자는 재외주재 교육관 등의 확인을 받은 서류에 의해서만 휴직허가 및 경력인정 등의 조치를 취함. ※ 재외교육기관에 고용휴직 또는 복직 시 재외주재 교육관 등의 확인을 받아 제출해야 하는 서류 가) 고용계약서(휴직 시): 고용기간, 주당 수업담당 예정시수 및 보수지급 예정액이 반드시 명시되어야 함. 나) 경력증명서(복직 시): 실제 담당한 주당 수업시수 및 보수지급액이 반드시 명시되어야 함(가능한 월별로 작성). 다) 보수지급 증거자료(복직 시): 경력증명서에 기재된 월별 보수지급액을 확인할 수 있는 증거자료의 사본 등 라) 교원 수업시수 배당표 등(복직 시): 경력증명서에 기재된 주당 수업시수를 확인할 수 있는 증거자료의 사본 마) 이외에 기타 필요한 서류를 임용권자가 정하여 징구할 수 있음. 바. 복직절차 1) 휴직자가 휴직기간 중 그 사유가 소멸(해고 등)되거나 더 이상의 휴직이 불필 요한 경우(퇴직 등) 임용권자에게 이를 신고(복직원 제출)하여야 하며, 임용권 자는 지체 없이 복직을 명함. 2) 휴직기간 만료 전에 휴직자가 휴직사유 소멸을 사유로 복직원을 제출한 경우 임용권자는 그 사실을 확인할 수 있는 서류를 징구할 수 있으며, 그것을 근거 로 복직을 명할 수 있음. 3) 휴직자가 휴직기간의 만료로 30일 이내에 복귀신고를 한 때에는 당연 복직됨. 이 경우 복직일까지는 휴직기간으로 봄. 사. 기타 1) 휴직기간의 재직경력 인정 여부 가) 경력평정: 상근 100%, 비상근 50% 산입(교육공무원승진규정 제11조 제1항 제1호, 2호) 나) 호봉승급: 상근 100%, 비상근 50% 산입(공무원보수규정 제15조 제4호) 상근 근무와 비상근 근무의 구별 기준 ○ 상근 근무: 주당 수업시수 15시간 이상 또는 주 40시간(당해 국가의 법정근무 시간) 이상 근무 ○ 비상근 근무: 주당 수업시수 6시간 이상 14시간 이하 ○ 기타: 주당 수업시수 5시간 이하는 휴직사유로 불인정 ※ 고용휴직 중 고용기관의 사정으로 주당 5시간 이하의 수업을 담당하였을 경우 동 기간은 교육경력 및 호봉승급기간에 산입하지 아니함. 단, 주당 수업시수가 5시간 이하로 6개월 이상 계속될 경우 휴직사유 소멸로 간주하여 복직조치함. ※ 당초 계약과 달리 매월 일정액을 보수로 받지 않는 경우에도 교육경력 또는 승급기간에 포함되지 않도록 하고, 무보수가 6개월 이상 계속될 경우 휴직사유가 소멸된 것으로 간주하여 복직 조치함. 2) 결원보충: 6월 이상 휴직 시 별도정원에 의한 결원보충 3) 보수 가) 봉급: 지급 안 함. 단, 휴직한 날이 속하는 달의 봉급은 일할계산하여 지급 나) 수당: 지급 안 함. 단, 휴직한 날이 속하는 달의 수당은 일할계산하여 지급 4) 고용휴직은 「교육공무원인사관리규정」 제24조에 의거 휴직의 허가 시 교육과정 운영, 교원수급, 휴직목적의 적합성, 복직 후 교육발전 기여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판단 승인함. 5. 노조전임자 휴직 가. 근거: 「교육공무원법」 제44조 제1항 제11호 나. 휴직사유: 「교원의 노동조합 설립 및 운영 등에 관한 법률」 제5조에 따라 노동조합 전임자로 종사하게 된 경우 다. 휴직의 요건 1) 휴직 대상: 남·여 교육공무원 2) 휴직인정의 범위: 「교원의 노동조합 설립 및 운영 등에 관한 법률」 제5조에 따라 노동조합 전임자 허가를 받은 교육공무원 ※전임자 허가와 관련된 사항은 따로 교육부장관이 정하는 바에 따름. 라. 휴직기간 및 횟수 1) 법정휴직기간: 전임기간 2) 휴직의 신청: 휴직신청서를 제출받아 전임자 허가 및 휴직처리를 병행하여 처리토록 함(휴직신청서를 전임자 허가신청서로 봄). 3) 휴직의 횟수, 휴직기간의 연장 및 재휴직은 따로 교육부장관이 정하는 바에 따름. 마. 휴직신청 서류: 노조전임 허가 공문, 휴직원(소속, 직, 성명, 휴직사유, 휴직기간 명시) ※ 전임자 허가조건, 허가기간 등을 감안하여 임용권자는 직권으로 휴직기간 등을 변경하여 허가할 수 있음. 바. 복직 절차 1) 원칙적으로 전임자는 휴직기간 만료 이전에 복직 불가 2) 휴직기간 중 전임자 허가가 취소되거나 기타 임용권자의 복직허가가 있는 경우에 휴직자는 임용권자에게 이를 신고(복직원 제출)하여야 하며 임용권자는 지체 없이 복직을 명함. 3) 휴직자가 휴직기간이 만료되어 30일 이내에 복귀신고를 한 때에는 당연복직됨. 이 경우 복직일까지 휴직기간으로 봄. 사. 기타 1) 휴직기간의 재직경력 인정 여부 가) 경력평정: 100% 산입 나) 호봉승급: 100% 산입 2) 결원보충: 6월 이상 휴직 시 별도정원에 의한 결원보충 3) 보수 가) 봉급: 지급 안 함. 단, 휴직한 날이 속하는 달의 봉급은 일할계산하여 지급 나) 수당: 지급 안 함. 단, 휴직한 날이 속하는 달의 수당은 일할계산하여 지급 3. 교육공무원 청원휴직 심사 기준(예, 경기도교육청) 1. 청원휴직(「교육공무원법」 제44조 제1항) 가. 유학휴직(5호): 학위 취득을 목적으로 해외유학을 하거나 외국에서 1년 이상 연구 또는 연수하게 된 때: 3년 이내(학위 취득의 경우 3년 연장 가능) 나. 고용휴직(6호): 국제기구, 외국기관, 국내외의 대학·연구기관, 다른 국가기관, 재외교육기관 또는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민간단체에 임시로 고용될 때: 고용기간 다. 육아휴직(7호): 만 8세 이하 또는 초등학교 2학년 이하의 자녀를 양육하기 위하여 필요하거나 여자 교육공무원이 임신 또는 출산하게 된 때: 3년 라. 연수휴직(8호): 교육부장관이 지정하는 국내의 연구기관이나 교육기관 등에서 연수하게 된 때: 3년 이내 마. 간병휴직(9호): 사고 또는 질병으로 장기간의 요양을 요하는 부모, 배우자, 자녀 또는 배우자의 부모의 간호를 위하여 필요한 때: 1년(재직기간 중 총 3년 이내) 바. 동반휴직(10호): 배우자가 외국근무를 하게 되거나 제5호에 해당하게 된 때: 3년 이내(3년 연장 가능) 사. 자율연수휴직(12호): 재직기간 10년 이상인 교원이 자기개발을 위하여 학습 연구 등을 하게 된 경우: 1년 이내(단, 재직기간 중 1회에 한함) 2. 청원휴직 허가 심사기준 가. 해외유학휴직, 고용휴직, 국내연수휴직, 동반휴직에 대한 최소 휴직기간에 대한 기준은 없으나, 이를 이유로 하여 단기간의 휴직(예: 6개월간의 고용휴직 등)을 신청하였을 경우, 그 기간 동안에 휴직의 목적 달성 가능성 여부 또는 휴직의 합목적성 등을 면밀히 검토하여 처리해야 하며, 유학·고용·연수·동반휴 직은 교원수급 사항, 기간제 교사의 증대, 교육과정 운영, 소요예산, 휴직 목적 의 적합성, 복직 후 교육발전 기여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휴직을 허가하여야 함. 나. 유학휴직은 교원 국외 자비유학, 연수·연구 대상자 선정 기준을 적용하며, 특별한 경우 심사하여 휴직을 허가할 수 있음. 유학휴직 기간의 1.5배를 의무복무(단, 육아휴직 제외)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의무 복무할 수 없다고 하여 의원면 직을 청원하는 경우 원칙적으로 승인할 수 없으며, 다만 의무복무를 면할 특별 한 사유가 있는 경우에는 그러하지 아니할 수 있음. 다. 고용휴직은 휴직의 범위를 넓게 규정하고 있으나 교원수급 사항, 기간제 교사의 증가, 교육과정 운영, 소요예산, 휴직목적의 적합성 등을 고려하여 초·중·고등학생을 직접 교육하는 재외교육기관(국제학교)에서 전임으로 고용계약을 한 경우에 한하여 허가함을 원칙으로 하며, 초·중등학생을 직접 교육하지 않는 국제기구, 외국기관, 국내외의 대학·연구기관, 다른 국가기관에의 고용휴직은 허가하지 아니 함. 또한 일부 요일만을 특정하여 고용 계약하여 실질적으로 전임으로 근무할 수 없 는 경우 이를 허가하지 아니하며(예: 한글학교, 시간제 근무), 휴직기간이 연속하여 5년이 초과된 경우에는 복직 후 일정기간(최소 1년 이상) 근무한 후에 다시 고용휴 직을 할 수 있음. 기타 상기 기준 외의 사유로 고용휴직과 관련하여 특별하다고 인 정되는 경우 심사를 통하여 허가 여부를 결정할 수 있음. ※ ‘휴직기간이 연속하여 5년’에 대한 해석: 학교에 복직하여 일정기간(최소 1년 이상) 근무하기 전까지의 고용휴직 총 기간이 5년임을 의미하는 것으로, 고용휴직 기간이 5년 연속되는 경우는 물론 고용휴직에 이어 다른 휴직, 파견 등으로 전환 하여 실질적으로 단위학교에 복직·복귀하기 전의 고용휴직 총 기간이 5년인 경 우도 이에 해당됨. 예를 들어 고용휴직 3년을 한 후 이어서 동반휴직 1년을 하고 다시 고용휴직 2년을 하였다면 이는 고용휴직 연속 5년에 해당되어 더 이상의 고용휴직은 불가함. 따라서 이 경우 연속이 아니므로 동반휴직 이후의 고용휴직부 터 기산하여 추가로 고용휴직을 3년 더 할 수 있다고 판단하여 고용휴직을 신청 하는 것은 인정되지 아니함. 이는 휴직기간 산정의 혼란과 악용의 우려를 없애 기 준을 명료화하기 위한 것임. 라. 육아휴직 및 간병휴직은 별도의 육아휴직 처리기준 및 육아·간병 휴·복직 업무매뉴얼에 의함. ※ 질병, 육아, 간병휴·복직의 허가권을 학교장에게 위임 가. 1호 질병휴직, 7호 육아휴직, 9호 간병휴직 발령(복직발령 포함)을 학교에서 내부결재로 학교장 발령 후 관할 교육지원청에 7일 이내에 발령 보고(중·고등학교)하고, 교육지원청은 도교육청으로 발령 보고 ※ 보건교사는 체육건강교육과, 특수교사는 특수교육과, 사서교사는 평생교육과, 영양교사는 교원정책과로 보고 나. 육아휴직의 경우 대상 자녀별로 휴직을 허가하고 있어 대상 자녀를 달리할 경우 복직과 동시에 휴직을 허가하여야 함. 다. 동일자녀에 대해 계속해서 휴직을 할 경우 휴직연장 발령 라. 타교 복직 대상자가 질병이나 육아, 간병휴직을 계속할 경우 복직 시에는 타교 복직자로 도교육청(교원정책과)에 복직원 제출 마. 연수휴직은 교육공무원 연수휴직을 위한 연수기관 지정에 관한 규칙(경기도교육청 규칙 제583호)에 의하여 휴직을 허가함을 원칙으로 하며, 특별하다고 인정되는 경우 심사를 통해 휴직 여부를 결정할 수 있음. 연수휴직의 범위: 임용권자는 경기도교육청 교육공무원 연수휴직을 위한 연수기관 지정에 관한 규칙 제4조에 따른 연수기관에서 지도교과 또는 전공교과와 관련된 석사 또는 박사학위 취득 목적에 한하여 연수휴직을 허가할 수 있음. 다만, 야간수업, 계절수업 및 시간수업은 제외함. 바. 동반휴직의 경우 휴직인정 범위를 참고하여 휴직을 허가하며, 휴직의 인정범위(교육 공무원의 배우자가 공무원(파견, 연수), 사립학교 교원, 정부투자(출연)기관의 임직원, 외국환은행의 임직원, 상사의 해외지사 또는 사무소의 임직원, 정부파견 의사 및 언론기관 특파원으로 해외근무를 하게 된 때 또는 연수 및 학위 취득을 목적으로 해외유학을 하게 된 때 동반하는 배우자인 교육공무원)에 해당하지 않을 경우 심사를 통해 휴직 여부의 허가를 결정할 수 있음. 사. 자율연수휴직은 「공무원연금법」 제23조에 따른 재직기간 10년 이상인 교원이 자기개 발을 위하여 학습 연구 등을 하게 된 경우 휴직기간을 1년 이내로 하되, 재직기간 중 1회에 한하며 필요한 경우 별도의 심사를 통해 휴직 여부의 허가를 결정할 수 있음. 아. 모든 청원휴직은 학생의 학습권 보호, 교원 수급사항, 안정적인 학교 운영, 학교의 특수성 등을 고려하여 휴직허가 여부를 결정하여야 하며, 학기단위로 기간을 정하여 휴직하도록 적극 권장하고(단, 육아휴·복직은 육아휴직 처리기준에 의거 휴직 허가), 휴직에 따른 기간제 교사 임용도 학기단위로 임용하여 정원관리에 적정을 기하도록 하여야 함. 4. 맺음말 이번 호에서는 지난 호에 제시하지 않은 병역휴직, 생사불명, 법정의무휴직, 고용휴직, 노조전임자휴직에 대해 알아보았다. 그리고 청원휴직의 심사 기준을 경기도교육청의 사례로 제시하였다. 청원휴직은 학생의 학습권 보호, 교원 수급사항, 안정적인 학교 운영, 학교의 특수성 등을 고려하여 휴직허가 여부를 결정하여야 한다. 특히, 청원휴직 중 교원들이 자주 사용하는 질병휴직, 육아휴직, 간병휴직의 휴·복직 허가권은 단위학교 학교장에게 위임되어 있어 업무의 정확성에 유념해야 한다.
문화예술교육 지원법 제정 이후 발전 거듭 학교문화예술교육이란 용어는 「문화예술교육 지원법」 제정과 함께 급조돼 대두됐다. 거칠게 표현하면 학교문화예술교육은 사회적 요구와 정부의 문화정책 변화 속에 시행되었다. 즉 입시 중심 교육에서 소홀해진 ‘창의성 교육’과 ‘전인교육’을 시행하기 위해 ‘예술교육의 가치’를 재발견한 것이다. 2004년 문화체육관광부와 교육부가 공동으로 ‘문화예술교육 활성화 종 합계획’을 발표하고 2005년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을 설립하였다. 이어 2005년 「문화예술교육 지원법」이 제정, 제도적 기반이 마련된 후 학교문화 예술교육은 눈부신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2000년 도입된 ‘학교예술강사지원사업’을 가장 성공적인 정책으로 꼽을 수 있다. 일선 학교에서 해당 분야(국악, 연극, 무용, 만화, 애니메이션, 공예, 디자인, 사진 등 총 8개 분야)의 강사를 신청하면 서류심사를 거쳐 학교에 강사를 보내주는 사업이다. 예술강사지원사업은 예술교육에 목말라 하던 일선 학교에 가뭄에 단비 오듯 엄청난 도움이 되었다. ‘예술꽃 씨앗학교 사업’도 지역 문화예술교육의 거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예술꽃 씨앗학교 사업’은 2008년 시작되었고 소규모 400명 이하 초등학교를 선별, 1억 원씩 4년간 지원한다. 2013년 교육부의 예술교육활성화 사업들인 ‘예술교육 거점학교’, ‘예술 드림학교’, ‘예술교과연구회 및 지역연계 학교예술교육 활성화 시범사업’ 등도 매우 성공적이다. 또 전국 각 시·도교육청에서 지역 특성에 맞게 시행하는 문화예술교육 정책들 중 성공적인 사업들이 아주 많다. 예를 들면 대구시교육청 문화예술교육사업인 ‘1인 1악기 지도사업’, ‘대구교육연극축제’ 등은 눈여겨 볼 만한 정책사업이다. 일일이 다 열거할 수는 없지만 학교문화예술교육 정책사업 중 훌륭하고 좋은 사업들이 각 시·도에 아주 많다. 문화예술교육 환경 부쩍 좋아져 주변 상황도 많이 좋아졌다. 지금은 예술동아리를 한다고 학교장이나 교육청에서 절대 방해하지 않는다. 되레 도와주려고 많이 노력한다. 일선 학교에서는 지원 공모 사업계획서만 제출하면 지원받기도 쉽다. 지역에 따라 차이는 있겠지만 지역 문화재단의 사업들 중 지역 예술단체와 학교가 연계되는 사업들도 많다. 가만히 있어도 학교로 협업하자고 찾아오기도 한다. 전국 각 지역 예술단체들이 지방 자치단체의 지원을 받아 공연을 많이 하기 때문에 무료 관람 및 감상 기회도 아 주 많아졌다. 그야말로 마음만 먹으면 학교에서 문화예술교육을 하기가 정말 좋아졌다. 학교 현장에서 문제점도 다수···개선 필요 앞서 살펴본 것처럼 학교문화예술교육의 근본 취지는 예술을 활용해 창의성 교육과 인성교육 그리고 문제해결 방법을 다양하게 가르치기 위해 예술을 활용하는 것이다. 즉, 예술 경험을 통해 자기의 삶을 총체적으로 이해함으로써 새로운 자기를 발견하고,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자기 성찰적 교육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근본 취지에서 현재의 학교문화예술교육 문제점과 해결 방안이 무엇인지 살펴보자. 첫째, 일선 학교에서는 무대공연이나 발표회 및 전시회에 너무 많이 비중을 두고 있다. 이것은 ‘예술을 위한 교육’이지 ‘교육을 위한 예술’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무대 공연 위주 예술 활동들은 비용이 많이 들 수밖에 없다. 그리고 외부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 경우도 많다. 이렇게 되면 결국 학생들은 주체가 아닌 객체가 되고 만다. 학교문화예술교육 성과보고회에 참석해 보면 대부분 학교들이 ‘멋진 공연’을 했다고 자랑한다. ‘멋진 공연’을 하려면 공연에 필요한 것들을 모두 돈으로 해결해야 하는데 학생들의 창의력과 인성교육에 그다지 도움되지 않을 것 같다. 물론 공연이나 발표회를 하지 말라는 말이 아니다. 듀이의 말처럼 학교 안에서 학생들이 주체가 되어 ‘하나의 경험’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둘째, 지원금 없이 학교문화예술교육을 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이는 ‘멋진 공연’만을 생각하니 그렇다. 공연을 위한 예술교육은 지원금 없이 힘들다. 학교 운영비로는 멋진 공연을 만들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원금 없이도 학교 내에서 할 수 있는 문화예술교육들이 많다. 예를 들면 시낭송대회, 소설낭독극, 음악낭독극, 5분 뮤지컬, 두곡 합창대회, 5분짜리 역사단막극 등이다. 단위학교에서 큰 돈 없이도 가능하며 교육 효과 역시 만족스럽다. 공연 연습은 각 교과 시간들을 조금씩 활용하면 된다. 국어나 도덕, 역사 시간에는 대본 작업을 하고 음악, 미술, 체육 시간에는 음악, 춤동작, 무대에 필요한 그림이나 간단한 소품들을 만들면 된다. 그리고 학교 사정에 따라 축제 기간이나 자유학기제 시간을 활용해 공연 또는 발표를 하는 것이다. 필자의 경험 상, 학교장의 의지만 있으면 학생과 선생님들은 시간을 활용해 공연을 잘 만들 수 있다. 셋째, 각 정부기관의 문화예술 관련 공모 사업을 잘 활용하는 것이다. 선정되기만 하면 지원금을 많이 받을 수 있다. 요즘 정부기관의 문화예술 관련 공모 사업들이 아주 많다. 공모 신청서만 제출하면 지원해 주는 사업들도 많다. 지원금으로 예술강사를 활용해 ‘멋진 공연’을 만들어 보면 좋을 것이다. 문제는 교사들이 공모 사업을 잘 활용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예를 들면,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한국교총과 한국교사연극협회가 주관하는 청소년 연극제 ‘안녕 우리말’ 공모가 있다. 넷째, 가장 중요한 문제는 교육청이나 교육지원청과 단위학교에서는 학교문 화예술교육 전담 부서가 거의 없고 담당자에 대한 인센티브도 없다는 점이다. 대부분 학생·문화·생활이라는 용어가 들어가 있는 부서에서 공문들을 처리한다. 그러다 보니 문화예술교육 분야는 담당부서가 처리해야 하는 수많은 업무 중 그저 한 가지 골치 아픈 업무에 해당될 뿐이다. 맡게 되면 일 폭탄이고, 잘해 봐야 본전이다. 어쩔 수 없이 업무를 맡아 좀 익숙해지면 다시 인사이동을 하고 새로운 담당자가 온다. 이런 상황은 전국 시·도교육청이나 교육지원청, 일선 학교 모두 다를 바 없다. 이런 문제들이 해결되지 않는 한 학교문화예술교육 사업 들은 자금 투입 대비 교육적 효과성은 떨어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학교문화예술 담당자를 위한 정부 차원의 과감한 인센티브 정책이 반드시 필요하다. 문화예술교육은 4차 산업이 아닌 1, 2, 3, 4차 산업을 모두 더한 10차 산업의 원동력이다. 미래의 대한민국을 위해 다른 어떤 분야보다도 성장시켜야 한다고 생각한다. 학교문화예술교육의 두 가지 방향과 활성화 방안 예술교육에는 두 가지 시선이 존재한다. ‘예술을 위한 교육’과 ‘교육을 위한 예술’이다. 하버트 리드, 프리드리히 실러, 루돌프 슈타이너 등의 학자들은 예술 자체를 교육의 기초이자 원리로 인식한다. 반면 루소, 페스탈로치, 프뢰벨, 존 듀이 같은 교육철학자들은 문화예술 요소들(즉흥놀이, 노작활동, 공예, 연극 등)을 통합하고 활용해 교육목표를 달성하자는 입장이다. 학생 수가 줄어들고 있는 시 점에서 정부가 슈타이너의 ‘발도르프 학교’, 듀이의 ‘실험학교’ 교과과정과 학교 운영 방법을 연구하면 앞으로 학교문화예술교육 정책 방향에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필자가 생각하는 학교문화예술교육 활성화 방안은 첫째, 예술강사지원사업을 확대시켜 희망 학교에 강사를 지원하는 것이다. 예술강사들은 대부분 자기 분야에서 전문가들이다. 일부에서는 강사 자질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하고 있다. 하지만 그것은 그 학교의 예술교육 방향과 맞지 않아 생기는 갈등이라고 생각한다. 필자 역시 예술강사 심사위원(연극)이다. 지금 선발되는 예술강사들 의 수준은 대단하다. 예술강사들이 ‘멋진 공연’을 준비하는 데 도움이 많이 될 것이다. 둘째, ‘교육을 위한 예술’은 교과 운영 과정 속에서 기존 선생님들이 하는 것이다. 물론 이 글을 읽는 교사들은 서운하게 생각할지 모르겠다. 그러나 두려워할 필요도, 흥분할 필요도 없다. 예술을 활용한 하나의 교수법을 만들자는 것이다. 자기 전공수업에 예술을 활용하는 교수법일 뿐이다. 맥신 그린의 말처럼 교사들은 교수법에 대해 연구하고 자기만의 교수법을 만들어야 한다. 필자도 ‘에듀드라마포럼’이라는 예술을 활용한 교수법을 만들어 학생과 동료 교사들에게 적용하였다. 그 결과 학생들도, 교사들도 대부분 만족했다. 이런 종류의 교육프로그램들은 이미 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나 교육부에서도 많이 확보하 고 있다. 약간의 수정, 보완만 하면 충분할 것이다. 셋째, 단기적으로는 각 시·도교육청의 ‘예술교과연구회’를 확대해 나가면서 연구회 교사들을 먼저 연수시킨 후, 연수받은 교사들이 추후 연수받을 교사들을 연수하는 방식을 택해도 좋을 것이다. 장기적으로는 교대나 사범대에서 당장 시작해야 할 것이다. 전공수업에 예술을 활용할 수 있는 교수 방법을 가르친 후 교사로 발령을 내는 것이다. 이런 교수법은 예술에 대한 전문성이 없어도 가능하다. 예술을 교육을 위한 하나의 오브제로 활용할 뿐이다. 예술강사를 통해서는 ‘예술 교육’으로 선생님들을 통해서는 ‘예술을 활용한 교수법’으로 학교문화예술교육을 발전시키는 것이다. 교육자들은 다시 한 번 학교문화예술교육의 근본 취지를 잘 생각해 봐야 할 것이다. 모든 정책은 이론이 아닌 실천에 있다. 아무리 좋은 정책이라도 그것을 실천할 교사들이 움직이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 움직이지 않는 교사를 탓하기 전에 정부는 교사들이 자발적으로 움직이는 방법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 실제 학생들을 지도하는 것은 교사임을 우리 모두 잊어서는 안 된다. 그들에게 희생과 봉사만을 강요한다면 학교문화예술교육의 교육적 효과는 대한민국의 출산율과 같이 낮아질 것이다.
광도초등학교(교장 엄태철)는 경상남도 통영시에 위치하고 있다. 농어촌 환경이기 때문에 별다른 놀이 공간이 없다. 학생 수는 200여 명 남짓으로 문화적으로 다소 소외돼 있다. 그러나 한층 높아진 톤의 아이들의 2부 합창 소리와 바이올린, 첼로 소리 그리고 그 사이를 비집듯이 들려오는 금관악기 소리가 묘하게 어우러져 콘크리트 교실 벽 사이를 부드럽게 휘감는다. 이는 광도초등학교에 문 화예술교육 새싹이 움트고 있기 때문이다. 제1막. 출발의 서곡(Overture)은 문화예술교육 클러스터 구축부터! 문화예술교육을 하기 위해서는 인적·물리적 인프라가 조화롭고 종합적인 클러스터로 조성이 되야 한다. 도시마다 유명한 문화예술 관련 인물이나 단체가 있다. 광도초등학교는 세계적인 음악 거장 ‘윤이상’ 선생과 미술 거장 ‘전혁림’과 같은 문화 예술인들의 예술혼이 묘하게 조화를 이루는 예향의 도시 통영에 자리를 잡고 있다. 따라서 인적 인프라를 쉽게 구축했다. 그 출발은 통영시의 ‘벅수골’ 극단과 MOU를 맺고 음악협회, 연극협회 등의 예술인을 자문위원으로 위촉한 것이다. 자문위원들과 사회에서 학교 안으로의 지원 방안, 단위 학교 특성에 맞는 문화 예술교육 진흥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고 현재 광도초등학교는 지역의 문화 예술행사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다음으로 물리적 환경 부문에 있어서는 학교 규모와 여건을 고려한 특별활동 실 확보는 둘째로 하더라도 학생들이 행위 예술 활동을 하거나 악기를 연주할 수 있는 개방형 공간은 갖추어야 한다. 광도초등학교의 경우 별도의 특별실이 없어 교구 보관실을 악기실로 개조했다. 현악수업, 금관악수업, 연극수업은 주로 교실과 방과후 교실에서 이뤄진다. 문화예술교육의 클러스터 조성으로 막을 열었지만 유의미한 교육활동으로 전환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고민의 실타래를 푸는 방법은 ‘본질에 충실하라’는 말처럼 예술 본연의 의미와 함께 교육과정과의 적절한 융합에서 찾을 수 있다. 제2막. 문화예술교육과정 운영을 통해 배움의 아리아(Aria)를 노래하다! 예술의 ‘예(藝)’ 속에 있는 ‘심는다’와 ‘익힌다’의 의미에서 출발하여 아이들에게 ‘무엇을 심을까?’와 ‘어떻게 익힐까?’의 두 가지 목표를 고민하게 됐다. 첫 번째인 ‘무엇을 심는가?’를 광의의 의미로 보고 문화예술교육의 ‘배움’을 통한 인지적 발전, ‘마음’을 통한 인성적 안정, ‘건강’을 통한 심동적 영역의 발달, ‘희망’을 통한 진로 계발의 4가지 목표 지향점에 도달하고자 했다. 두 번째 협의의 의미의 ‘어떻게 익힐까?’를 실행하기 위해 전 학년은 신체 표현 활동 중심의 ‘무용’ 활동을 실시하고 1·2학년군은 기초가 되는 가창 중심의 ‘합창’, 3·4학년군은 현악·금관악 중심의 ‘서양악’과 사물놀이 중심의 ‘국악’, 5·6학년군은 종합 예술형태의 ‘연극’으로 학년군의 특성에 따라 나누어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모든 환경은 문화예술교육에 기반한 교육과정과 융합이 필요하였다. 따라서 음악, 미술뿐만 아니라 연극 기반의 국어과와 그 대본의 기반인 이충무 공의 역사적 이야기를 배울 수 있도록 사회과와도 접목하여 교육과정을 재구성하였다. 이른바 ‘문화예술교육의 클러스터’를 조성하게 되었다. 이러한 문화예술교육을 교육과정에서 구체적으로 꽃을 피우기 위해 먼저 각 학년과 학반에서는 교과와 창의적체험활동 영역에서 문화예술 주제 중심의 교육과정을 재구성하였다. 그리고 운영의 효과를 높이고자 사전에 교사들과 강사 간 소통을 위한 협의회를 가지고 운영의 설계, 방법, 문제점 등을 해결하는 아이디어를 공유하여 교육과정을 함께 설계·운영하고 있다. 교육과정 운영 부문에서는 국어, 음악, 미술, 체육 등의 문화예술 관련 교과와 연계해 교사가 주도하고 전문강사가 지원하는 협력수업 즉, 팀티칭 수업으로 문화예술교육활동의 수준을 한층 높였다. 그 결과 학생의 수업 참여와 흥미가 증대된 것은 물론 처음 거부 반응을 나타낸 몇몇 교사들도 보다 재미있게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계기가 됐다. 여기에 ‘교육연극 연구회’ 등의 문화예술교사 동아리를 운영해 학생 지도에 대한 교사들의 부담을 경감시키고 전문성을 신장시키고 있다. 동아리 활동과 방과후 활동의 경우 학생자치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학생이주인이 되어 문화예술 동아리의 연간 활동을 기획, 운영함으로써 학생 참여 중심 교육활동이 이뤄지도록 했다. 그 선행 작업으로 연초에 학생들에게 사전 오리엔테이션을 실시하여 동아리 활동 영역의 성격과 운영 방법은 물론 악기의 특징 및 역사적 유래와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들려줬다. 이를 통해 학생들이 충분히 이해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했다. 그 결과 문화예술교육활동 프로그램을 ‘첼로’, ‘합창’, ‘사물놀이’, ‘리코더’, ‘금관악’, ‘미술’, ‘연극’ 등의 문화예술 친화형 프로그램으로 운영했다. 현장체험학습은 다양한 연극, 뮤지컬, 오케스트라 공연을 관람해 문화예술을 향유하는 역량을 키우도록 했다. 특히, 연극 활동의 경우 통영의 위인이자 온 국민이 존경하는 이순신 장군과 관련한 ‘통제영의 바람’이라는 테마를 설정했다. 전교생이 학년군에 맞게 이충무공 유적지를 탐방하는 현장체험학습을 실시해 실생활과 학교 내 교육활동이 유기적으로 이뤄지도록 했다. 제3막. 지역사회와 공감하는 문화예술교육의 바람을 일으키다! 이러한 모든 교육활동을 검정하고 결실을 확인하기 위한 무대가 자연스럽게 필요하게 됐고, 그 무대는 지역사회와 소통의 장이 돼야 한다고 생각하였다. 이에 매년 학교에서 1박 2일의 ‘가족문화예술캠프’를 개최하여 문화예술을 통해 가족 사랑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화합을 확인하는 계기를 제공하고 있다. 문화예술 봉사활동으로 5월 어버이날을 맞이해 노인정 경로잔치뿐만 아니라 ‘승전고를 울려라’ 활동 등 지역사회와 교육 나눔을 실천하였다. 또한 이순신 장군 이야기를 현대 아이들의 시각으로 각색, 음악창작극 ‘통제영의 바람’을 선보였다. ‘통제영의 바람’은 올해 전라남도 여수시에서 개최된 ‘거북선 축제’에 초청되어 ‘예울마루’ 공연장 1,000석을 가득 채운 가족들이 함께 관람함으로써 어린이날의 의미를 더욱 훈훈하게 하였다. 또한 학생들 작품으로는 유례없이 7월 13일 ‘2018 통영연극예술축제’에서 개막 공연작으로 초대돼 ‘통제영의 바람 시즌2’를 공연했다. 광도초등학교는 문화예술교육으로 이충무공의 혼과 교훈을 일깨우는 동시에 지역의 문화예술 행사에 주체적으로 동참하는 계기를 마련하고 있다. 올해 행사 마무리로 2학기에는 현재 음악창 작극 형태로 공연하고 있는 ‘통제영의 바람’을 각색 편곡해 어린이 오페라 극으로서 한층 더 발전시킬 계획이다. 그동안의 과정들은 어떻게 보면 아직은 한편의 작은 ‘오페라’와 같다. ‘가능할까?’라는 의구심과 함께한 그동안의 노력들은 심금을 울리는 감동으로 전이, 학생들이 인성을 바르게 함양으로써 학교폭력이 현저히 줄어들었다. 학부모 사이에서는 학생들의 특화된 재능과 꿈을 키우는 학교로 입소문이나 몇 년 전만 해도 100여 명의 소규모 학교에서 200여 명 규모로 커지는 기적이 현실로 일어났다. 이처럼 문화예술교육으로 교육공 동체가 다함께 공감하고 꿈꾼다면 아이들의 역량 계발과 함께 문화예술교육의 ‘지역거점센터’ 역할이라는 행복한 ‘기적의 오페라’가 더욱 감동적으로 펼쳐질 것이다.
아이들이 책을 읽는다. 예전에는 “책 좀 읽어라. 책 좀 읽어라.” 그렇게 잔소리를 해도 듣지 않던 아이들이었는데 지금은 책 읽는 것이 재미있다고 한다. 한 달에 두 권씩 꼬박꼬박 읽고, 책에서 소개하는 다른 책까지 찾아서 읽고 있다. 도대체 이 아이들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누리, 한샘이, 한결이를 만난 건 6년 전이다. 지금은 폐교가 되어 없어진 물야초등학교 북지분교에서였다. 2011년 누리는 5학년, 한샘이는 3학년, 한결이는 2학년이었다. 전교생이 13명밖에 되지 않아 선생님과 학생들이 한 가족처럼 지내는 아주 작은 규모의 산골분교였다. 누리는 2011년 5학년 때, 한결이와 한샘이는 2014년 5학년과 6학년 때 복식학급의 학생과 담임 선생님으로 만나 함께 생활하게 되었다. 북지분교에서 보낸 시간은 4년이었다. 그 사이 누리와 한샘이는 초등학교를 졸업해서 중학생이 되었고, 한결이가 6학년이 되던 해에 나는 북지분교를 떠나 인근의 다른 학교로 옮기게 되었다. 하지만 지난 4년 동안 가족처럼 지내서 인지 자주 연락을 하며 서로의 안부를 물으며 지냈다. 그렇다고 내가 지금까지 만난 아이들 모두와 오랫동안 연락을 하며 지내는 것은 아니다. 이 아이들에게 조금 더 관심을 갖게 된 이유가 있었다. 그것은 바로 한샘이를 제외한 누리와 한결이가 ‘학교 밖 청소년’이라는 것이었다. 그렇다고 누리, 한결이가 학교 다니는 것을 싫어하거나 친구들로부터 왕따를 당했다는 것은 아니었다. 나름의 사연이 있었다. 누리는 어릴 때 소아암을 앓았다. 다행히 완치를 하고 건강을 되찾았지만 어릴 때 아팠던 탓인지 또래에 비해 키도 작았고, 성장도 늦은 편이었다. 무엇보다 체력이 약했다. 중학교 교육과정을 정상적으로 따라갈 정도의 체력이 되지 않았다. 그래서 누리는 한 학기의 짧은 중학교 생활을 접고 자퇴를 한 다음 집에서 혼자 공부하는 홈스쿨링을 선택했다. 다행히 혼자 공부하는 습관이 되어 있어 우리가 독서모임을 시작할 때쯤에는 중학교 검정고시에 합격한 상태였다. 또 다른 학교 밖 청소년인 한결이는 중학교 진학 자체를 하지 않고 홈스쿨링을 선택했다. 부모님과 오랜 상의 끝에 한결이는 홈스쿨링으로 자기가 배우고 싶은 공부를 하겠다는 결론을 내렸다. 집에서 돼지를 키우는 한결이는 돼지 밥도 주고, 부모님 일도 도와가면서 홈스쿨링을 했다. 세 명의 아이들 중 유일하게 공교육을 받고 있는 한샘이는 누리 동생으로 조용하고 내성적이다. 누리는 한 학기를 다닌 읍내 중학교 대신 소규모의 물야중학교로 진학을 선택했다. 물론 집도 학교 가까이 이사를 했다. 한샘이도 또래에 비해 성장이 조금 늦은 편이었고, 어떤 일을 할 때 정성 들여 하는 습관이 있어 학습 속도도 또래에 비해 느린 편이었다. 많은 학생들이 함께 경쟁하며 생활하는 큰 학교보다는 한명 한명의 학생들을 이해해주는 소규모 학교가 한샘이에게 더 어울린다고 판단한 부모님께서 내린 결정이었다. 홈스쿨링이 쉬운 일은 아니었다. 부모님께서 농사일로 바쁜 누리와 한결이에게는 더욱 그랬다. 누리는 열심히 노력한 끝에 중학교 검정고시에 합격했지만 한결이는 집안일을 돕는 것 외에는 미래를 위한 어떤 준비도 하고 있지 않았다. 가끔 전화로 “한결아, 뭐 했어?” 하고 물어보면 “그냥 놀았어요.” 이 말 밖에는 하지 않았다. 그렇게 6개월이 흘렀다. 한결이의 생활은 변함이 없었다. 누리도 마찬가지였다. 중학교 검정고시를 합격한 후 뚜렷한 목표 없이 생활하고 있었다. 누리와 한결이를 보면서 이 아이들과 무엇인가를 해 보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내가 가장 자신 있게 할 수 있는 것과 아이들에게 작은 도움이라도 될 만한 것을 생각하다가 독서동아리를 만들어서 책 읽기를 해 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아이들에게 전화를 해서 의견을 물어봤다. 누리와 한결이 모두 좋다고 했다. 누리의 동생인 한샘이도 하고 싶다는 말에 드디어 우리는 독서동아리 첫 발을 내디뎠다. 2016년 7월 첫째 주 토요일, 읍내 카페에서 첫 모임을 가졌다. 카페 한쪽 구석에서 있는 테이블 하나를 차지해서 4명이 모여 앉았다. 차 한 잔씩 주문해서 마시며 그렇게 시작한 첫 모임. 첫 모임에서는 아이들이 부담스럽지 않게 농부시인인 서정홍 시인의 시 몇 편을 준비해 가서 같이 읽었다. ‘닳지 않는 손’, ‘가장 짧은 시’ 등을 읽으며 서로의 생각을 나누었다. 아이들은 서정홍 시인의 시에 공감을 해 주었고, 자신의 생각을 더듬더듬 이야기해 주었다. 왠지 독서동아리가 잘 운영될 것 같은 예감이 들었다. 독서동아리의 이름과 규칙도 정했다. 우리가 살고 있는 봉화라는 환경, 아이들의 지금 상황, 책 등을 고려하여 ‘유기농 책벌레들’로 모임 이름을 정했다. 규칙도 정했다. - 유기농 책벌레들 규칙 - 1. 책은 사서 본다. (용돈을 아껴서) 2. 책은 무조건 읽어 온다. (핑계 대지 않기) 3. 독서모임 하는 날은 점심을 꼭 같이 먹는다. (선생님이 밥값 내기) 4. 모임에 참여를 못 할 시 3일 전까지 선생님께 연락해서 날짜를 바꾼다. 5. 모임은 한 달에 한 번 또는 두 번 한다. ※ 가장 중요한 것은 1번과 2번. 특히 2번은 꼭 지킨다!!! 두 번째 모임 약속을 잡았다. 다음 모임 때까지 읽어올 책 ‘생각한다는 건’을 나누어주고 언제까지 읽어올 수 있는지를 물어보았다. 두껍지 않은 책이라서 그런지 2주 후 토요일로 약속을 잡았다. 장소는 첫 모임 장소인 읍내 카페 구석진 자리. 모임 약속을 잡고 우리는 점심을 먹으러 갔다. 근처에 있는 중화요리 음식점에 가서 간단한 점심을 먹으며 서로의 생활에 대해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다. 2주일은 금방 흘러갔다. 카페에 들어서니 누리, 한샘이, 한결이가 먼저 와서 기다리고 있었다. 간단한 인사를 나누고 저번에 나누어 준 「생각한다는 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정해진 방법이 있는 것이 아니기에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누었다. 책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분을 돌아가며 말했고, 내가 던진 문제에 대해 자유롭게 자기 생각을 이야기 했다. 두 시간이 훌쩍 지나갔다. 슬슬 배가 고파 왔다. 11시에 모였으니 점심시간이었다. 다음에 읽어올 책 ‘체 게바라와 여행하는 법’을 나누어주고 다음 모임 약속을 잡았다. 다음 모임도 2주 후! 이번에도 저번에 갔던 중화요리점으로 갔다. ‘뭐 먹을까?’ 고민 없이 모두 자연스러운 발걸음이었다. 유기농 책벌레들의 모임이 세 달을 넘어갔다. 여섯 번의 모임을 하는 동안 누리, 한결이, 한샘이에게 작은 변화가 찾아왔다. 책 읽기에 힘이 붙은 것이었다. 처음에는 책 읽기를 조금 힘들어했었는데 제법 책 읽는 속도도 빨라졌고, 책 내용을 정확하게 짚어냈다. 우리가 읽고 토론하는 책이 가볍고 쉬운 내용의 책은 아니었기에 아이들의 이런 변화는 무엇보다 반가웠다. 이런 변화와 함께 나도 다른 방법의 독서동아리 활동을 계획했다. 아이들에게 책을 쓰는 작가를 만나게 하면 좋을 것 같았다. 어떤 작가가 좋을까, 고민하다 청소년 시집 ‘내 짧은 연애 이야기’를 쓴 이묘신 시인을 초청하여 사춘기 청소년들의 고민과 걱정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또 이금이 작가의 역사소설 ‘거기, 내가 가면 안돼요?’를 읽고 서울로 이금이 작가를 직접 찾아가 만나기도 했다. 독서 여행도 다녀왔다. 배낭 하나씩 메고 지난 여름방학 때는 청계천에 있는 전태일 다리와 평화시장을 둘러보는 독서여행을 1박 2일 다녀오기도 하였다. ‘전태일 평전’을 읽고 난 직후였다. ‘난장이가 쏘아 올린 작은 공’, ‘합·체’, ‘거기, 내가 가면 안 돼요?’, ‘모모’, ‘내 짧은 연애이야기’, ‘쓰레기통 잠들다’, ‘생각해 봤어?’, ‘단어장’, ‘어느 날, 내가 죽었습니다’, ‘안녕, 베타’, ‘돼지가 한 마리도 죽지 않은 날’ 등 지금까지 우리가 읽은 책은 50여 권에 이른다. 처음 모임을 시작할 때는 ‘아이들이 과연 책을 읽어올까?’ 걱정했었는데 지금까지 아이들은 독서동아리 규칙 2번을 정말 잘 지켜왔다. 아이들의 생활에도 변화가 있었다. 누리는 어엿한 대학생이 되었다. 고등학교 검정고시를 합격했고, 지난 3월부터 디자인을 공부해보고 싶다는 희망을 가지고 사이버대학교를 다니고 있다. 한결이도 지난 6월 중학교 검정고시를 합격했다. 고등학교는 진학을 해서 친구들을 사귀고 싶다고 한다. 한샘이는 조금 더 큰 학교에서 친구들과 경쟁하고 싶다며 지금은 고등학교 진학 공부를 하며 바쁜 날들을 보내고 있다. 아이들의 이런 변화가 흐뭇했다. 하지만 나는 이것이 독서동아리 때문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시간이 흘렀고, 그 시간만큼 아이들이 자란 덕분일 것이다. 가끔은 나도 모르게 ‘우리가 함께 읽은 책이 작은 도움이라도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하지만 이내 고개를 젓는다. 지금도 우리는 ‘함께’ 책을 읽고 있다. 책 읽는 시간이 즐겁고, 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즐겁다. 아이들을 만나는 것은 더 즐거운 일이다. 그 즐거움 속에서 우리는 또 하나의 목표를 세웠다. 2018년 1월에 있을 한국사능력검정시험에 합격하는 것이다. 그것을 목표로 요즘은 역사책을 함께 읽고 있다. 방대한 역사를 짧은 시간에 공부하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우리 독서동아리의 이름이 무엇인가. 유기농 책벌레들! 느리지만 목표를 향해 천천히 나아가는 애벌레들처럼 우리도 그렇게 나아갈 것이다. 언제까지가 될지 모르겠지만 앞으로도 우리는 ‘함께’ 책을 읽으며 함께 성장해 나갈 것이다. -------------------------------------------------------------------------------------------- [2018 교단수기 공모 은상 수상작-수상 소감]교실이자 선생님이 돼 준 책벌레들 책이 좋았다. 책에서 풍겨오는 냄새가 좋았고, 책을 읽는 아이들의 모습은 바라만 봐도 미소가 지어졌다. 하지만 아이들을 책과 친해지도록 하는 것은 쉽지 않았다. 교직에 들어서면서부터 지금까지 노력은 하고 있지만, 15년이 지나도록 확실한 방법을 한 가지도 찾지 못했다. 혼자만의 책 읽기를 즐기던 중 우연한 기회에 처음으로 독서모임을 시작하게 되었다. 함께 책을 읽어준 유기농 책벌레 세 친구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 많은 것을 배웠다. 학교와 교실을 떠나서, 교사와 학생의 입장을 떠나서 책을 통해서 우리는 만났고 서로를 더 깊이 이해하게 되었다. 책을 통해서 서로를 지켜볼 수 있었고, 서로의 성장을 응원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 함께 하는 책 읽기의 행복을 느끼게 해준 유기농 책벌레들! 함께한 시간만큼은 너희가 나의 교실이 되어 주었고, 선생님이 되어 주었다. 함께 읽은 책처럼 성장하길, 함께 읽은 책과 같은 사람이 되길…. 고맙고 또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