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48,546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며칠 전의 일이다. 어떤 학부모가 매우 흥분한 상태로 전화를 걸어 왔다. 요점은 시내 모 중학교의 K선생님을 징계할 수 없느냐는 것이다. 왜 그러느냐고 하자, 그는 더욱 흥분하여 사설을 늘어놓았다. “아니, 지금이 어느 때인데 그렇게 교사가 권위적으로 말할 수 있으며, 학부모를 무시하는 말투로 감히 반말을 할 수 있느냐?” 전화기 저편에서 들려오는 분노(?)의 목소리는 시들어질 줄 몰랐다. 출근한 후 얼마 되지 않은 시각에 이런 전화를 받게 되니 나도 적이 당황스러웠다. 대체 또 무슨 사건이 난 것일까. 필시 무슨 오해가 있을 거라는 생각을 하면서 학부모의 이야기를 들을 수밖에 없었다. 그 학부모의 이야기는 이러하였다. 자신의 아이가 그 학교에서 친구들과 잘 지내지 못한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아이들이 괜히 장난치고 건들면서 시비를 걸기 때문이라고 한다. 아이의 이런 불만에 대하여 부모로서 는 많은 걱정이 될 것이다. 그래서 학교에 전화를 걸어 그 실태를 아느냐고 물었다는 것이다. 그러자 선생님은 대뜸 ‘용건이 무엇이냐?’고 물으면서 간단하게 말하라고 했다는 것이다. 이에 학부모는 심한 모욕감과 무시를 당한 기분이었다고 한다. 어떻게 학교 선생님이 학부모의 고충에 귀를 기울이지 않고 무시하는 듯한 말투로 ‘용건만 간단히 말하라’고 할 수 있을까? 화가 난 학부모는 그 선생님에게 좋은 말을 할 수가 없었다고 한다. ‘당신이 선생이냐? 어떻게 당신이 선생이 되었느냐? 당신에게 교육 받은 아이들은 참 불행하다.’ 등등의 막말을 거침없이 쏟아냈다고 한다. 이 정도의 이야기가 진행되면 거기에는 ‘교육적 배려’는 없고 ‘감정적 앙금’만 남는다. 그래서 흥분한 학부모는 내게 전화를 하여 그 선생님을 징계할 수 없느냐고 대뜸 다그치는 것이다. 나는 차분히 대답하였다. 지금 학부모의 이야기만 일방적으로 듣고 나서는 그 상황을 제대로 이해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하게 이야기했다. 학교에 확인하여 보겠지만 내 보기에는 서로에게 오해가 있는 것 같다. 학부모님도 감정을 가라앉히고 침착하게 생각해 보라고 했다. 그러나 그는 여전히 화가 나 있었고, 한 술 더 떠서 교육청에서 적절한 조치를 하지 않으면 언론에 이 사실을 제보하겠다고 한다. 나로서는 참으로 난감했다. 이제는 아예 협박까지 하면서 나를 다그치고 있지 않은가? 하긴 요즈음 학부모나 주민들의 협박(?)을 받는 일이 일상의 하나가 되어버린 교육현실이 내 마음을 아프게 했다. 학부모가 한 수많은 말 속에는 교육에 대한 불신감이 팽배해 있고, 아울러 학교에 대한 무시와 협박이 담겨 있었다. 교육 수요자(?)의 적당한 당당함과 교만함도 깔려 있는 듯했다. 아울러 혹여 선생님이 대단한 잘못을 하지 않았을까 하는 걱정도 앞섰다. 지금까지의 전후 내용으로 보아 조금만 친절하게 전화를 받았더라면 이런 문제가 생기지 않았을 거라는 생각도 들었다. 자신의 아이가 재학하고 있는 학교 선생님에 대하여 싫은 소리를 할 때에는 학부모로서는 대단한 용기를 내야 할 것이다. 학교 선생님에게 권위적이니, 시대착오적이니, 비인격적이니, 등등 쏟아낸 비난의 정도로 보아 매우 심각한 일일 것이라는 생각이 더욱 굳어졌다. 흥분한 학부모를 달래는 일이 쉬운 일은 아니었다. 우선 차분하게 그를 이해하려고 노력하였다. 다음에는 뭔가 오해가 있을 것이니, 조금만 여유를 가지고 생각하자고 설득하였다. 한참을 이렇게 이야기한 후 그는 ‘아무튼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언론에 제보하고, 사람들을 데리고 가서 학교에서 난리를 내겠다는 으름장과 함께 우리의 대화도 끝이 나고 말았다. 순간 암담했다. 그리하여 나는 그 선생님이 어떤 분인가를 알아보았다. 교직 경력이 많으신 선생님이고 학생지도에 남다른 열정을 가지신 분이라는 것이었다. 우리 교육청의 선배 장학사들은 그분에 대하여 잘 알고 있었다. 나만 모르고 있는 터였다. 그러나 해당 선생님께 자초지종을 묻는 일도 쉬운 일이 아니었다. 그리하여 내가 잘 알고 있는 선생님을 통해 사건의 전말을 들을 수가 있었다. 학부모가 전화를 걸었던 그 시간은 월요일 아침 간부회의가 막 시작될 무렵이었다고 한다. 급히 교장 선생님께서 찾으셨기에 서둘러 교장실로 가던 중 이 전화를 받은 것이다. 그래서 바쁜 나머지 학부모의 심각한 사연은 아랑곳하지 않고 ‘용건만 간단하게 말하라’고 했다는 것이다. 그러자 학부모는 무슨 전화를 그렇게 받느냐고 항의했고, 그 사이 오가는 말투가 서로 곱지 못했다는 것이다. 무시당했다고 생각하는 학부모, 이 쪽의 바쁜 사정은 모르고 자기말만 한다고 생각하는 선생님이 서로 엇박자를 내면서 언쟁은 더욱 커졌다고 한다. 그 이야기를 듣는 순간 ‘그러면 그렇지’하는 생각이 들었다. 조금만 더 배려하고 이해했더라면 이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선생님이 ‘지금은 회의 중이니 잠시 후에 통화하자’고 하였거나, ‘회의 끝나고 전화하겠다’고 했더라면 아무리 성질 급한 학부모라도 조금은 참았을 것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아니면 회의에 조금 늦더라도 학부모의 마음을 받아주는 대화를 하였더라면 이런 일은 없었을 것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우리 모두는 어느 덧 자기주장에만 너무 집착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상대방에 대해서는 고려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나중에 들은 이야기이지만 이 학부모와 선생님은 대화를 통해서 상대방을 이해시키고 충분히 공감하였다고 한다. 처음부터 조금만 배려하였더라면 필요 없는 갈등과 긴장은 하지 않았어도 되는 것이었다. 조금만 더 마음을 열고 상대방을 맞을 준비를 해야 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더욱 절실해진다.
- 교실 마루바닥 보수 공사 실시 - 우리학교는 그동안 소음이 심했던 낡은 마루바닥을 전부 뜯어내고 양질의 나무장판으로 교체했다. 3층 교실 아홉 개와 진학지도실 1실 등 총 10개 실에 걸쳐 시행된 이번 공사로 학생들은 쾌적한 환경 속에서 공부에만 전념할 수 있게 되었다. 특히 이번 교실바닥공사는 난방과 정숙성을 고려하여 바닥에 두께 1cm 정도의 스티로폼을 한 겹 정도 깔고 시공하여 한겨울에도 따듯한 기운을 느낄 수 있도록 세심한 배려를 했다. 11월부터 시작된 공사가 오늘 드디어 끝나자 학생들은 그동안 복도에 내놓았던 사물함과 책걸상 등을 교실로 옮기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한국교총은 12일 법사위원 전원에게 보낸 협조공문에서 “학교안전사고 예방 및 보상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조속히 처리해 달라”고 촉구했다. 지난달 7일 국회 교육위를 통과한 학교안전사고보상법은 현재 법사위 제2소위에 계류된 상태다. 이에 교총은 “미성년인 학생들이 모여 있는 학교는 늘 안전사고의 위험에 노출돼 있지만 사고 시 학생에 대한 충분한 치료․보상체계가 미흡하고, 교사들도 분쟁에 휘말려 피해를 입고 있으며, 학교는 현장 체험학습을 꺼리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학생, 학부모, 학교 모두가 안전사고 불안에서 벗어나고 안전한 교육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조속히 법안을 처리해 달라”고 촉구했다. 현재 계류중인 안전사고보상법은 장관 산하에 학교안전공제중앙회를 둬 시도별로 들쭉날쭉했던 보상범위, 대상, 지원액에 통일성을 기하고, 유치원․평생교육기관을 의무가입 기관으로 지정함은 물론 학교폭력, 따돌림 등에 의한 자해․자살, 학교급식 등으로 인한 질병, 등하교 시 사고 등도 공제대상에 포함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美-민간기관 NCEE 대기업 지원받아 학교경제교육 지원 日-중학교 수업 27시간으로 한국 21시간보다 30% 많아 교육자료․프로그램 개발에 학교․기업간 유기적 협력 필요 교사연수기회 확대와 질적 계발 위한 네트워크 형성해야 경제교육을 학교에서 학습하는 과목의 하나로 취급하여 학생 각자가 열심히 공부하면 필요한 지식을 습득할 수 있다는 입장을 떠나, 사회가 책임을 가지고 청소년들에게 경제교육을 실시하는 대표적인 사례로서 미국의 NCEE(National Couuncil on Economic Education)를 들 수 있다. NCEE는 경제교육위원회라고 칭하는 미국의 대표적인 민간경제교육기구인데 현재 규모면에서 미국 내 7만개의 학교에서 12만 명의 교사와 750만 명의 유치원,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에게 경제교육을 수행하는 조직체일 뿐만 아니라 예산 면에서도 2004년의 경우 미국 정부로부터 530만 달러, 기부금 400여만 달러, 그리고 교재판매대금으로부터 120만 달러 등 총 1천만 달러, 우리 돈으로는 110억원이 넘는 방대한 경제교육 조직체이다. 특히 이 중 83% 이상을 교사 등을 위한 프로그램 지원 서비스에 지출해 상대적으로 교사를 위한 경제교육 사업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400여만 달러에 이르는 기부금은 주로 대기업을 중심으로 한 매우 많은 기업들로부터 제공되었다는 점이 흥미롭다(http://www.ncee.net 및 지난 9월 27일 KDI-한국경제학회 공동 세미나에서 발표된 「청소년 학교경제교육 실태에 관한 한ㆍ미ㆍ일 비교」논문을 참조). 이와 같이 미국의 경우는 규모나 그 짜임새에 있어서 우리보다는 매우 발달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왜 이와 같이 방대한 민간조직인 NCEE가 미국 전역에 촘촘한 네트워크를 가질 수 있으며 또 어떻게 민간 기업들은 선뜻 그 많은 돈을 기부하는 것일까? 해답은 시장경제 원리를 바르게 교육시키는 것이 사회적 비용을 줄인다는 인식에 있다. 경제교육은 수요자와 공급자간의 거래가 균형가격을 통해 이루어지는 시장경제의 이해에 초점을 두고 있다. 따라서 시장 균형에 이르는 여러 요소 즉, 수요와 공급의 특성은 어떠한지, 시장 상황과 필요에 따라 부과될 수 있는 가격의 상하한 제한의 경우 균형 가격은 어떻게 영향을 받는지, 조세나 통화증감과 같은 정부의 정책은 시장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인지 등에 대한 이해의 제고는 시장 거래의 예측성을 높여줌으로써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거래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여기서 거래비용이란 시장 거래에 소요되는 정보 획득의 비용이나 시간이 적다는 점 외에도 거래 관련 예측성이 높음으로 인해 비정상적인 거래 의도가 줄어들고 나아가 정책의 유효성에 대한 파악이 용이해져서 정부로 하여금 바른 정책을 시행하도록 하고 그 정책의 효과도 보다 적절하게 시장에 파급된다는 점도 지적할 수 있다. 경제교육을 받은 노동자를 고용한 기업 역시 그렇지 못한 노동자를 고용한 기업보다 훨씬 생산성이 높을 것이다. 경제교육을 받은 신입 노동자는 생산과 판매에 대해서 이해가 높을 뿐만 아니라 개인적으로도 신용이나 저축, 자신의 인생에 대한 계획 등에 있어서 보다 건전한 경제생활을 영위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최근 우리 사회에 큰 문제가 되고 있는 대규모 신용불량 사태는 금융기업에게는 물론 사회적으로 얼마나 많은 비용을 치르고 있는가를 생각하면 선진국의 경제교육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하겠다. 많은 기업들 NCEE에 기부 중고등학교를 중심으로 한 경제교육에 있어서의 애로점으로 경제라는 교과목이 어렵고 딱딱하다 라든지, 학교에서 경제과목에 대한 수업시간이 부족하다, 교사 역시 경제학을 전공하지 않았거나 사범대학에서 경제학 과목 이수량이 충분치 않아서 학생들에게 경제학을 가르치기에 애로를 느낀다, 또는 시사적인 면이 특별히 많은 경제과목을 가르치기에 필요한 보조 학습자료가 충분치 않다는 지적이 있어 왔다. 미국의 경우에도 사정은 유사하였는데 이런 점에서 NCEE는 물론 미국 연방준비위원회 같은 기관에서 학생들이 학습하기에 편한 동영상과 같은 보기 형태의 자료는 물론 현실 경제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의 제작에 힘을 쏟는 것은 당연하다 하겠다. 실천적 측면에서 보면 영국의 금융교육정책도 같은 궤도 위에 있다. 영국은 2002년 이후 저하되고 있는 학생들의 경제학 성적과 관련해서는 물론 개인 금융교육의 중요성이 사회적으로 강조되면서 학교교육을 지식 및 기능교육을 중심으로 하는 금융교육, 다양한 채널과 자료 재공을 중심으로 하는 금융정보, 그리고 각 개인별 상담을 시행하는 금융상담의 세 축을 유기적으로 연계하여 영국 국민들의 금융 역량 향상을 꾀하고 있다(재정경제부, 『해외 주요국가의 교육홍보시스템 실태조사 연구』, 2005. 12.를 참조). 우리의 경우도 현재 매우 많은 학습자료들이 플래시, 동영상, 만화 등으로 제작되고 있으며 콘텐츠 중에는 퍼즐과 같은 다양한 재미 요소를 가미하고 있고 배포 역시 인터넷 게재, CD나 비디오 등의 매체를 통해 공급되고 있다. 하지만 미국의 많은 프로그램들이 각각 연구과제 제안과 심의 절차를 거쳐 적용할 대상의 학교 교사들에게 사전 워크숍을 갖고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적용한 후 다시 학생들의 반응을 수집하고 재조정을 거쳐 발표된다는 점뿐만 아니라 기존의 자료도 부단히 업데이트를 꾀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현재 우리의 학습자료의 제작 과정은 단계별 객관성의 확보나 수요자 중심의 프로그램 제작이라는 측면에서 아직은 미흡하다는 생각이다. 한 예로 금년 10월에 개최된 NCEE 연차총회에서 발표된 프로그램들 중의 하나는 소설 ‘찰리와 초콜릿’ 이후 아동들이 좋아하는 초콜릿을 소재로 재화의 생산과정, 기업에 대한 이해, 마케팅 등을 복합적으로 어린 학생들에게 학습시키는 프로그램이었는데 어린이들로 하여금 초콜릿공장 방문, 학생들의 초콜릿 제작 참여, 기금 조성을 겸한 연극 등의 마케팅 활동 등을 통해 경제교육을 실시하였다. 이 프로그램은 계획에서부터 연극 활동에 이르기까지 대략 6-8개월 이상 걸렸으며 이 과정에서 흥미로운 것은 지역 초콜릿 관련 생산자들의 적극적인 후원이었다. ‘초콜릿 경제학’ 프로그램 제안이 있으면 허쉬 등 당해 카운티의 생산업자와 월마트 등의 판매업자들로부터 상당액의 후원금을 지원받는다는 것이었다. 고등학교 학생들에게 금융 지식의 이해를 높이고자 하는 프로그램 역시 학생들의 반응을 소상히 설명하고 있었고 중학교 학생들에게 동화책을 읽게 하고 이야기 속에 담겨 있는 선택이나 인센티브 등의 경제개념을 학생들이 파악해 내도록 의도한 프로그램, CD형태로 경제개념을 설명하는 Virtual Economics도 보완된 3.0 버전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에 대한 세션도 제공되었다(http://www.ncee.net 참조). 기존 자료 부단히 업데이트 학교 경제교육에서 교육자인 교사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특히 청소년들의 교육이 전반적으로 학교 수업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는 우리의 현실에서 대학에 진학하고 동시에 경상계열에서 경제학을 배우지 않는 한 고등학교에서의 경제교육은 새로운 노동력 계층이 실생활에 진입하기 이전에 받는 마지막 경제교육이어서 특히 교사들의 역할이 중요할 수밖에 없다. 미국의 경우, 각각의 프로그램에 전문화된 교사들은 다른 교사들과 관련 프로그램의 내용과 운영에 관해 함께 나누는 워크숍을 연중 갖는다. 교사의 교사(Teacher's teacher)인 셈이다. 이러한 기능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체계적인 교사 네트워크와 동시에 인센티브를 통한 교사들의 자발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우리의 경우 아주 초보적인 단계의 시범적 운영이 있을 뿐이다. 교사들에게 이러한 경제교육 전문가로서의 인센티브 제도가 있어야 하며 기본적으로 많은 경제 담당 교사들에게 경제학에 대한 흥미를 고취시키는 연수 프로그램이 필요하다. 우리의 경우나 미국, 일본의 경우도 교사들이 대학에서 경제학 과목을 이수하는 정도가 많지 않은 것이 사실이지만 미국에서는 NCEE 주관으로 매년 교사들에 대한 교육을 시키는 한편 교사들을 위한 교재개발 및 효과적인 교육방법의 공유에 지원을 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교사를 포함하여 학생들에게 수업을 공급하는 학교의 경제교육 공급체계는 아마 우리의 경우나 외국의 경우 모두에게 일차적인 관건이라 할 수 있다. 우리와 일본의 경우 교육당국이 제정한 통일된 기준에 의한 교육과정이 설계되어 있는 반면, 미국은 주 정부가 독립적으로 교육과정을 시행한다. 미국의 교과과정은 학생들의 진로 결정, 학업성취 수준에 따라 선택의 폭이 넓은 장점이 있지만 학생 취향에 따라 과목 편중의 가능성도 있다. 이러한 공급체계의 차이는 당연히 학생들의 학습시간에 영향을 미친다. 즉, 중학교 과정은 일본이 27시간으로 우리나라의 21시간보다 30% 정도 많으며 고등학교 과정은 일본이 17.5시간 이상으로 우리나라의 10시간에 비해 1.7배 이상 많다. 미국의 경우, 경제과목을 이수한 5단위 이상 수강한 학생이 고등학교 졸업생의 50%에 달하고 있으나 우리나라의 경우 6단위에 해당하는 경제과목을 수강한 학생은 고등학교 졸업생의 25%수준이다(「청소년 학교경제교육 실태에 관한 한ㆍ미ㆍ일 비교」참조). 절대 수업시간의 부족은 당연히 학습 내용을 차치하더라도 학생들에게 경제에 대해 보다 많은 관심을 갖게 할 기회가 적다는 데에 단점이 있다. 그 외에 특히 미국과 일본은 지속적으로 대학생과 중고등학생들의 경제이해력 측정에 많은 시간과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양국은 매년 테스트 결과를 NCEE 연차총회에서 발표한다. 교사들간 워크숍 활발 최근 우리 사회에도 경제교육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경제 관련 민ㆍ관 기관을 중심으로 다양한 프로그램과 학습자료를 제작, 보급하기 시작했을 뿐만 아니라 학생들에게 경제를 가르치는 교사들의 관심도 높아져 교사들 중심의 연구 활동은 물론 경제 관련 교사 연수에도 참여가 높아지고 있다. 늦은 감이 있지만 우리도 다수의 민관 경제 관련 기관들을 중심으로 경제교육협의회가 구성되기도 하였고 이미 많은 기관들은 학생들에게 경제에 대한 흥미와 이해를 돕기 위해 경시대회며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드물지 않게 교사나 학생들을 해외 연수시킴으로써 학교 경제교육에 전반적인 활력을 불어 넣고 있다. 짧은 지면이지만 왜 경제교육을 해야 하는지, 기본적으로 어떤 시각을 가지고 경제교육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 NCEE 사례를 중심으로 간단히 살펴 본 결과는, 무엇보다 경제교육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넓혀야 함을 시사한다는 점이다. 경제는 끊임없이 변모하고 있고 알아 두어야 할 경제지식은 가히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어서 개인이 책이나 언론매체 등을 통해 지식을 높이기에는 충분치 않으며 고등학생들에게 주어지는 경제 수업 시수 역시 부족하기 때문이다. 동시에 경제교육에 관한 객관적이고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는 자료와 프로그램의 개발에 학교와 기업, 지역사회 및 경제 관련 기관간의 유기적인 협력도 매우 필요함을 시사한다. 소비자의 권익을 신장하기 위한 소비자기관의 교육도 필요하며 효과적인 개인의 자산관리를 위한 금융기관의 포트폴리오 교육도 필요하지만 이와 같은 실용적인 경제교육은 기본적인 시장경제의 이해와 병행되어야 한다. 산업 및 경제구조의 변화가 어떻게 대외무역 환경이나 기업들의 투자환경에 영향을 주는지, 정부와 소비자들의 향후 역할이 어떻게 변화될 것인지에 대한 이해 없이는 부분적인 경제지식은 단견적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학교 경제교육의 중심체라 할 수 있는 교사들에 대한 연수기회 확대와 질적 계발을 위한 네트워크 또한 중요하다. 학교 경제교육의 현황에 대한 면밀한 기초조사를 통해 교사, 학생, 기관 간에 무엇을 우선순위로 삼아 어떻게 경제교육을 활성화시켜야 할 것인가에 대한 논의를 수렴해야 하는 것은 물론이다. 필자소개 이 성 표 KDI 경제정보센터
공무원 연금을 개편한다고 한다고 하는데 우려되는 점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공무원 연금을 개편하여 여유 자금이 생기면 과거처럼 수익성 확보가 어려운 사회간접자본(SOC)에 투자하려고 할 것이다. 자연히 비전문가인 정치권과 정치인들이 자기 호주머니돈 쓰듯 할 것이다. 만약 공무원 연금 공단에서 사회 간접자본 투자를 기피하면 임원을 정치권에서 바꾸어 버릴 것이다. 그래서 적자가 나면 또 공무원 연금을 개편할 것이다. 정치권에서 독립된 개편안을 기대한다. 또 공무원 연금을 국민연금 급여 수준으로 한다고 한다. 무식한 사람이 용감하다고, 공무원 연금과 국민연금을 동일시 하는 우려를 범하고 있다. 공무원 연금은 국가가 사용자이며 공무원은 노동을 제공하고 보수를 받는 퇴직금이며, 국민연금은 국가가 국민의 노후를 보장하는 복지 정책의 일부분인데 어떻게 동일시 한다는 것인지알 수 없다. 정부는 또 언론을 통하여 국민을 선동하고 있다. 매년 적자를 세금으로 충당하고 있으므로 공무원 연금을 개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공무원 연금을 적자로 만든 사람(정치인)은 어디갔는지. 책임 지는 사람이 없다. 국책은행, 재벌회사의 초봉이 30년 교사의 월급보다 많다는 사실은 숨기고 있다. 30-40년 교사의 월급이, 대학 졸업후 기업체에 들어간 아들의 월급, 보너스, 성과급 보다 적다는 사실을왜 숨기는지? 제대로된 개편안이 나오기를 희망한다.
12월 13일, 2007학년도 수능성적이 발표됨에 따라 고3 교실은 본격적인 입시 전쟁에 돌입했다. 13일 오후 각자의 교실에서 성적표를 받아든 학생들은 이미 가채점으로 자신의 성적을 알고 있었기에 그리 큰 혼란은 없었다. 다만 자연, 인문계열 모두 과학·사회탐구 영역 등에서 과목간 표준편차가 심하게 나타나 다소 혼란을 겪는 모습을 보였다. 14일인 오늘부터 학생들은 자신의 성적표를 펼쳐놓고 담임선생님들과 진학 상담에 들어갔다. 예상대로 점수가 나온 학생이든, 예상보다 점수가 더 떨어진 학생이든 지원 대학에 대한 고민은 모두 마찬가지였다. 더구나 선택영역을 필수 또는 2~4개까지 다양하게 적용하는 등 대학별로 전형방법이 천차만별이다 보니 혼란은 더한 모습이었다. 일찌감치 수시에 1단계 합격한 학생들도 수능 최저등급제에 걸려 합격이 취소되는 사례도 나타나 요즘 고3 교실은 그야말로 희비가 교차하고 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회장 권영건 안동대 총장)가 주최하는 2007학년도 대학입학정보박람회가 14일부터 17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 1층 태평양홀에서 개최된다. 2007학년도 대학입학 정시모집에 앞서 열리는 이번 박람회에는 전국 50여개 4년제 대학이 참가해 수험생과 학부모, 진학담당 교사들에게 다양한 대입 관련 정보를 제공한다. 박람회장 내에 설치된 종합정보관에서는 전국 201개 4년제 대학의 입학정보를 검색할 수 있으며 전국 고교 진학지도부장으로 구성된 '대학입학 상담교사단'의 현장상담도 받을 수 있다. 행사 기간 2007학년도 정시모집 주요사항 설명회와 논술ㆍ구술 강좌도 각각 7회씩 열린다. 입장료는 교사가 인솔하는 학생단체는 무료(사전예약), 개인 및 일반은 1천원. 문의 ☎02-6712-0142, 6002-8000~4. 다음은 참가대학 명단. ▲서울 = 가톨릭대 광운대 국민대 단국대 덕성여대 동국대 동덕여대 삼육대 상명대 서경대 서울여대 성신여대 세종대 숭실대 한성대 ▲인천ㆍ경기 = 인천대 한경대 강남대 경기대 경원대 대진대 성결대 수원대 아주대 안양대 용인대 인하대 한국산업기술대 한국항공대 한세대 협성대 ▲강원 = 상지대 ▲대전ㆍ충남북 = 건양대 극동대 금강대 나사렛대 남서울대 선문대 세명대 우송대 한국기술교육대 한서대 호서대 백석대 을지의과대 중부대 ▲광주ㆍ전남북 = 목포해양대 대불대 원광대 ▲대구ㆍ경북 = 건동대
윤연모 서울 서라벌고 교사는 최근 자연예찬, 부모에 대한 상념, 제자사랑 등의 주제로 글을 엮은 수필집 '내 노래는 아무도 모를 거예요'를 펴냈다.
권대근 부산 금정전자공고 교사는 최근 부산수필협회로부터 제4회 부산수필문학상을 받았다.
현재 학교마다 다르게 편성돼 있는 대전 시내 학교의 교사 연구활동비가 일원화 될 것으로 보인다. 또 투·개표와 기념식 등의 행사에 교원 동원이 최소화 될 전망이다. 대전시교육청(교육감 김신호)과 대전교총(회장 김관익)은 11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18개조문 21개항의 단체교섭 합의서를 체결했다. 합의서 주요내용은 ▲연구활동비의 일원화 ▲각종행사에 학생·교직원 동원 억제 외에 ▲공문서 감축을 통한 교원업무경감 ▲사이버 폭력으로부터 교원보호 ▲학교안전공제회 기금 증액을 통한 보상금 현실화 운영 ▲학교장 직영급식 확대 등 학교급식 개선 등이다. 또 ▲유아교육 예산 3%이상 증액 등 유아교육 지원강화 ▲실업계학교 노후기자재 교체 예산확보· 실험·실습비 지원 확대 ▲교원단체 활동 지원을 위한 적정예산 확보 ▲교직의 전문성 신장을 위한 행·재정 지원 등에도 합의했다. 이번 교섭ㆍ협의를 통해 교직의 전문성 신장과 사기진작, 교육여건 개선 등 대전교육력이 크게 신장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번 합의서 도출을 위해 양측은 지난 달 14일 실무 교섭ㆍ협의회, 12월 11일 2006년도 단체교섭ㆍ협의회 등 지속적으로 의견절충을 위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학교 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교사이다. 그래서 각국내지 지방자치단체는 교사의 질을 어떻게 높일것인가를 궁리하고 있는 중이다. 일본 오사카부교육위원회는 부립학교 교원의 특기나 잘하는 분야를 등록한 데이터 베이스를 이용하여 교장이 교섭하여 교원을 교환할 수 있는 인사제도를 2007년도부터 도입할 것이라고 발표하였다. 이동 대상자는 부립 고등학교나 시각장애학교, 특수학교의 교원이다. 교원 스스로가 정보 검색 시스템에 「야구 지도를 할 수 있다」「영어 검정 시험 1급」등 잘하는 분야를 등록하여, 교장이 열람하게 된다. 이를 지망한 교원이 가고자 하는 학교에 필요한 인재가 있는가를 학교 교장에게 문의를 해본다. 상대편 교장도 신청해 온 학교에 필요한 교원이 있으면 이동이 성립하게 되며, 없을 경우에는 부교육위원회에 보충을 부탁한다. 지금까지도 교장이 정보 검색 시스템을 열람하여, 부교육위원회에 희망 사항을 전할 수는 있었지만, 신제도는 교장끼리 의논하여 합의가 되면, 부교육위원회는, 교원의 이동 기준을 개정하여, 이동 대상이 되는 한 학교 당 재임기간을 7년 이상에서 4년 이상으로 단축할 예정이다.
요즈음 며칠 잠잠하다 싶더니 조류독감(AI, Avian Influenza)이 닭에서 메추리로 슬슬 번지는 모양이다. 브리태니커 백과사전을 보면 조류 인플루엔자(가금 인플루엔자라고도 함)는 닭·오리 등의 가금류에서 생기는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감염된 조류의 콧물이나 호흡기 분비물, 대변 등에 접촉한 조류들이 다시 감염되는 형태로 전파되고, 특히 철새들에 의해 많이 전파된다고 나와 있다. 병원성에 따라 고병원성, 약병원성, 비병원성으로 구분되며,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highly pathogenic avian influenza)는 우리나라에서 법정 제1종 가축전염병으로 분류된다. 닭은 특히 감수성이 커서 감염되면 80% 이상이 호흡곤란으로 폐사한다고 나와 있다. 이렇게 무서운 AI 사태를 보면서 우리나라에서 발생하는 교육문제와 유사점이 있어서 몇 자 쓰고자 한다. 언제부터인지 정확하지는 않지만 AI 사태는 매년 발생하고 있다. 발생하면 연례행사로 대규모 살처분이 이루어진다. 언론과 사람들은 호들갑을 떨고, 안심하고 먹어도 된다는 정부관계자와 학자들의 말과 함께 정치인들과 고위공직자의 시식 행사가 이어지는 소동이 뒤따른다. 경중은 다르지만 우리나라에도 입시위주의 교육으로 인하여 수능을 본 후나, 수능 성적표를 받은 후에 비관하여 대규모는 아니더라도 몇몇 꽃다운 젊은이들이 안타깝게 목숨을 끊는 사례가 매년 발생하고 있다. 언론도 가십거리로만 다룰뿐 근본적인 문제를 파혜치지 않는다. 이러한 광란의 문제는 언제부터 생겼을까? AI문제의 원인을 어떤 학자들은 애먼 겨울철 철새들에게 뒤집어씌우기도 한다. 필자와 같은 조류전문가가 아닌 사람이 보더라도 이상한 점이 있다. AI의 근원으로 추정하는 철새들은 저 먼 북녘에서부터 우리나라까지 어떻게 건강하게 날아왔을까? 더 근본적인 것은 공중에 수많은 세균이 있다고 하더라도 조류 자체가 건강하다면 AI에 감염되어도 자체 저항력에 의하여 물리치고 살아남았지 않았는가. 어떤 동물애호가들과 환경론자들은 이러한 문제에 대한 원인을 공장식 양계로 들고 있다. 우리나라는 양계 부문이 잘 발달되어 있다고 하는데, 그곳에서는 닭들이 생명체로 여겨지는 것이 아니라 돈이 되는 하나의 상품으로만 키워지고 먹여지는 것이다. 조금 더 비관적으로 말한다면 우리나라 교육은 어떤가. 닭장이라고 표현될 수 없겠지만 입시위주에 찌든 교육 때문에 아이들은 닭처럼 사육되고 양육된다. 대학입학이라는, 더 좋은 직장을 찾기 위한, 더 높고 돈 많이 버는 직업을 선택하기 위한 궁극적 목적으로 밤낮없이 입시에 시달리고 있지 않는가. 옆에 있는 짝을 이기지 못하면 나락에 떨어질 수 있다는 불안감으로 밤낮없이 공부하는 아이들이 한없이 불쌍해진다. 현실이 그런 것을 어떻게 하겠느냐는 생각을 하더라도 정말 이것은 아니다. 배우는 아이나, 가르치는 교사나, 아이를 맡기는 부모입장에서도 이것은 아닌 것이다. 위에서 말한 공장식 양계장에서는 닭의 상품성을 높이기 위해서 항생제가 첨가된 사료를 먹이고 있고, 밤이 되면 먹이를 먹지 않고 잘까봐 대낮처럼 환하게 불을 밝힌다고 한다. 또한 드넓은 땅에서 뛰어노는 닭들이 아니고 좁은 사육장에 수많은 닭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으면서 운동도 하지 못하고 오직 살만 찌워진 채 팔려갈 날만 기다리는 신세다. 게다가 암수를 따로 분리해 놓은 다음 암놈에게서는 알을, 수놈에게서는 고기를 얻기 위해 독수공방을 시키니 욕구를 제대로 발산하지 못한 그 스트레스는 얼마나 클까? 우리나라 아이들도 그렇다. 옆집에 있는 아이보다 더 한발 나아가기 위해 사교육이라는 굴레가 씌워져 있고, 공교육이 끝나면 놀이터에서 마음껏 놀지도 못한 채 경쟁의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 그렇게 자란 아이들은 지식이라는 영양분은 일정부분 머릿속에 있겠지만 자연과 벗하며 자연스럽게 자란 시골아이들과 같은 순수한 멋인 지성이 제대로 살아 있을까? 이렇게 자란 아이들이 공교육의 場인 학교에 오면 인생의 스승인 선생님들의 가르침을 제대로 믿고 따를까? 앞에 말한 공장식 양계장에서 항생제와 스트레스 속에 자란 닭들 마냥 아이들의 정신건강이 좋을까 는 물어보나 마나일 것이다. 체격은 예전보다 훨씬 커지고 건강하게 보이겠지만, 체력과 정신력만큼은 예전보다 훨씬 못하다는 것이 중론이다. 결론은 하나다. 이제는 처음으로 돌아가야 한다. 닭과 아이들에게 제대로 보장되지 않은 양계환경과 교육환경을 자연의 상태로 돌려줘야 한다. 닭을 최소한 밤에는 잘 수 있도록 해야 하고, 땅을 밝으며 채소나 풀도 먹을 수 있게 해야 할 것이다. 더불어 좁은 닭장 우리가 아니라 넓은 들에서 자라고, 암수가 같이 살 수 있도록 배려하여 건강하게 키워야 한다. 이렇게 키운 닭은 그만큼 소비자들이 믿고 조금 더 비싼 가격을 치르고 살 수 있게 해야 한다. 우리 아이들도 마찬가지다. 학교가 끝난 후 정신없이 학원으로 내몰게 하는 사교육 병폐와 학부모들의 이기심, 저 넓은 들판에서 흙과 풀 한번 제대로 만져 보지 못하고 크게 할 수는 없다. 빽빽한 콩나물 시루 같은 교실에서 우리 아이들을 가르치게 해서는 안 된다. 단지 어느 대학교를 나왔다고 해서 엘리트로 인정받고, 고등학교를 나왔다고 하여 사회적 잉여인간으로 치부되지 말아야 한다. 이렇게 자연에 순응하며 올곧게 자란 아이들은 시골 토종닭처럼 건강하며 사회에 필요한 사람으로 대우받을 것이며, 하늘의 이치를 거스른 채 인간들의 욕심에 의해 키워진 닭들은 연례행사처럼 대규모 살처분이 이루어지는 것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
12월 13일 충청남도 교육청은 일반계 고교를 대상으로 한 2007학년도 신입생을 뽑기 위한 선발고사를 각 고사장별로 일제히 실시하였다. 1교시 - 국어, 사회, 미술 2교시 - 도덕, 수학, 기술․가정 3교시 - 외국어(영어), 과학, 음악 과목을 끝으로 오전 8시 20분부터 시작된 시험은 오후 13시 30분이 넘어서야 끝났다. 수험생들은 총 149문항을 220분에 걸쳐 풀며 본격적인 입시가 시작되는 고교 생활의 매운 첫발을 내디뎠다. 이번 선발고사는 충남의 비 평준화지역을 중심으로 해마다 시행되는 고입 선발 제도 중의 하나다.
대입전문기관인 청솔학원이 2007학년도 대입수학능력시험 결과 발표를 하루 앞둔 12일 낮 홈페이지 공지란에 수능 표준점수 및 도수분포를 올렸다가 삭제해 교육당국이 경위파악에 착수했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일선 학원이 관련 자료를 입수한 경위를 조사해 교육당국이나 학교 등으로부터 유출됐을 경우 관련자를 문책하고 학원 관계자 등에 대한 형사고발도 검토중이다. 청솔학원 관계자는 13일 "경기와 대전, 경남 등 일부 지역에서는 어제 오전 수능성적표를 일선 학교에 교부했다"며 "이를 고교로 부터 받은 뒤 분석을 해서 수능 원점수 및 표준점수, 도수분포 결과를 어제 낮 12시40분께 학원 홈페이지 공지란에 올려놓았는데 논란이 있어 1시간 가량 뒤 삭제했다"고 밝혔다. 수능 표준점수 및 도수분포는 수험생 개별 성적이 아니라 전체의 성적 분포 등을 보여주는 25쪽 짜리 자료로 12일 오전 11시 언론 브리핑을 통해 '13일 석간 엠바고(보도시점 자제 요청)' 조건으로 미리 공개됐다. 이 자료는 또한 개봉되지 않은 상태에서 11일 시도교육청으로 전달됐고 시도교육청은 12일 오전부터 개별 성적표와 도수분포표 5부가량을 일선 학교에 배포했다. 교육부는 해당 자료가 공식 언론 브리핑 과정에서 학원측에 넘어간 것으로 보고 있으나 일선 학교나 시도교육청 등을 통해 유출됐을 수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수능 성적 분포 자료를 사전에 공개할 수 없도록 돼 있지만 언론 및 진학지도 교사들의 편의를 위해 미리 브리핑하고 일선 학교에 자료는 보내주는 관행이 이어져오고 있다"며 "중요한 자료는 아니지만 수능관련 자료가 사설학원측에 넘어간 경위는 철저히 파악해 조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주말 저녁에는 마음이 내키지 않아도 컴퓨터를 끼고 살아야 한다. 도교육청에서 논술 첨삭위원으로 위촉받아 매주 두세 명의 아이들 글을 다듬어줘야 한다. 늘 그렇듯 컴퓨터를 켜고 메일부터 확인했다. 첨삭을 해준 학생들에게 궁금한 점이 있으면 메일을 활용하라고 당부했기 때문이다. 확인창을 누르자 벌써 서너 개의 편지가 쌓여 있었다. 굴비처럼 엮인 발신인 명단 가운데서 낯익은 이름이 눈에 들어왔다. “선생님, 안녕하세요. 저 영호예요. 매일 뵙지만 막상 편지를 쓰려니 쑥스럽네요. 그렇지만 꼭 상의드리고 싶은 일이 있어서요.” 우리 반의 꽃미남 영호의 사연은 이렇게 시작됐다. “사실 이런 고민을 해서는 안 되는데…. 선생님, 저 기타 배우고 싶습니다. 부모님께 말씀드리면 혼날 것 같고….” 담임 경력이 십수 년쯤 되면 학생들을 처음 만날 때 직감적으로 관리가 필요한 아이를 알 수 있다. 대개 그런 아이는 반항적 기질로 똘똘 뭉친 경우가 많다. 영호가 그런 녀석이었다. 야생마같던 영호를 순한 양으로 길들이는 것은 그리 오래가지 않았다. “와~우리 영호 멋있는데. 이렇게 머리도 짧게 자르고 복장도 단정하고 더군다나 수업 태도까지 좋아졌으니 말이야.” 경험상, 아이에게 조그만 장점이라도 발견되면 즉시 칭찬을 하고 사소한 일이라도 마음을 열고 다가가면 아이는 담임을 믿고 따르게 마련이다. 학교생활이 즐겁다던 영호에게 이런 고민이 있었다니 의외였다. 입학 당시보다 성적도 많이 올랐고 장차 ‘치과의사’가 되겠다며 담임 앞에서 당당하게 포부를 밝혔던 녀석이다. “막상 배우자니 공부에 소홀할 것 같고, 그렇지만 기타는 치고 싶고…. 선생님, 누구에게나 하고 싶은 것이 있잖아요. 어떻게 해야 할지 정말 고민입니다. 결국 공부 때문에 안 되겠죠.” 영호의 편지를 읽고 한 동안 고민하지 않을 수 없었다. 치과의사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아직 갈 길이 멀기 때문에 기타로 인해 공부 시간이 줄어드는 것은 아무래도 문제가 있을 듯싶었다. 그렇더라도 아이에게 실망을 안겨 주고 싶지는 않았다. “우리 영호에게 그런 고민이 있었구나. 일단 축하해, 기타를 배우겠다니 말이야. 선생님도 고등학교 때 기타를 배우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했거든. 비틀스처럼 훌륭한 그룹도 만들고 싶었는데. 영호야, 배우기는 하되 이렇게 하면 어떨까. 주중에는 공부를 하고 주말에만 기타를 배우면. 물론 방학 때는 더 많이 배울 수 있겠지.” 내 딴에는 일종의 타협안이었다. 영호가 공부도 하면서 기타를 배울 수 있도록. 그리고 무엇보다도 영호의 마음속에 ‘비틀스’를 꿈꾸는 마음이 자라고 있다면 그 싹을 채 피워도 보기 전에 잘라서는 안 된다는 믿음 때문이었다. 비틀스 멤버인 존레논이나 폴매카트니도 청소년기부터 기타를 배우며 음악적 재능을 발견했다는 말을 어디선가 들은 기억이 났다. “선생님, 감사합니다. 말씀대로 하겠습니다.” 아마도 담임의 답장을 눈이 빠지도록 기다렸는가 보다. 자정을 넘겨서야 편지를 보냈는데, 곧바로 답장이 왔으니. 우연의 일치랄까 틀어놓은 라디오에서 비틀스의 ‘예스터데이’가 흘러나오고 있었다.
뉴스를 보니 경기도내 학교 곳곳에서 집단 식중독 증세가 발생하여 급식을 전면 중단하고 학생들에게 도시락을 지참하도록 했다고 한다. 영하의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식중독이 발생한 것이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에서는 각 학교 및 학생들의 개인위생에 대한 교육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학교는 교육이라는 본연의 임무 외에도 학생들의 건강과 위생을 보살펴야할 막중한 책임이 있다. 현재 단위 학교들에서 실시하고 있는 보건 위생 및 환경의 양적, 질적 수준은 그리 만족할만한 수준이 아니다. 지침에는 명시되어 있지만, 그것을 직접 실행하기는 만만치가 않기 때문이다. 더욱이 법이 규정해 놓은 수준은 매우 높고 이상적이어서 실제로는 그 기준에 도달할 여력이 없다. 따라서 리포터는 요즘 학교에서의 위생관리 및 환경관리의 실태를 알아보고 그 개선 방안을 모색해 보고자 한다 학교의 위생관리 첫째, 결핵(結核)과 같은 전염성 질환의 관리이다. 학생은 하루 시간의 대부분을 학교에서 보낸다. 이 과정에서 친구들 간에 서로 긴밀한 신체 접촉을 하는 집단 생활을 하게 되는데 이 때문에 각종 세균 및 바이러스성 질환이 급속하게 번지게 된다. 특히 과밀학급이나 인구밀집지역에서는 개인 및 집단위생 상태가 불량하기 때문에 전염성 질환의 확산이 더욱 빈번하게 발생할 수 있다. 올 초 5월과 6월에 발생한 눈병이 급격히 확산된 이유도 여기에 있었던 것이다. 둘째, 학교 식품 위생관리의 문제이다. 우리나라 학교급식의 경우, 조리 종사자나 전담직원이 고용되어 있는 경우도 있고, 또는 학부모나 학생이 교대로 조리 및 배식에 참여하는 경우도 있는데 어떤 경우라 하더라도 기본적인 개인 위생 및 시설관리에 대한 수칙이 철저하게 준수되어야겠다. 식품의 선택에서부터 조리, 보관 및 운반, 요리 등의 과정에서도 미생물의 증식을 억제하는 환경을 유지시켜야 한다. 그러려면 온도나 습도 등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한다. 1999년도에 개발된 학교급식용 HACCP(식품 위해 요소 중점관리기준)의 일반모델을 적용하는 것도 좋겠다. 학교 환경관리 첫째, 학교의 실내 환경을 쾌적하게 유지하려면 교실내의 공기, 환기, 채광, 조명, 온도, 소음, 청결 등을 개선해야 한다. 현행 학교보건법과 학교 시설에 관한 설비 기준령을 살펴보면, 교사(校舍)는 학습과 보건위생에 적합한 것이어야 한다고 규정되어 있다. 이렇듯 학교가 밝고 쾌적한 분위기이어야 한다는 법령은 세워져 있는데, 이에 대한 보다 자세하고 구체적인 관리기준은 아직 마련되어 있지 못한 실정이다. 따라서 교실의 밝기와 미세 먼지, 소음 등의 기준이 상세하게 제시되어야할 것이다. 둘째, 학생들이 안전하게 학교 생활을 할 수 있도록 건축 설계에서부터 모든 시설의 시공 및 설비의 구입, 배치, 관리 등 전 과정에 있어 안전성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특히 사고 예방을 위해 적극적인 안전교육을 실시해야 하며, 사고시 구급법에 대한 교육도 병행해야 한다. 셋째, 학교 주변의 유해 환경을 차단해야 한다. 왜냐하면 신체적 정신적으로 한창 성장기에 있는 학생들의 경우 각종 유해 환경에 노출될 경우 그 피해가 성인보다 더 민감하게 나타나기 때문이다. 우리가 선진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건강하고 유능한 학생을 길러내야 한다. 그러려면 힘없고 병약한 학생도 적극적으로 보호하여 건강을 유지할 수 있도록 배려해야 하는 것이다. 끝으로 학교의 위생 수준을 높이기 위해서는 시설 투자가 선결되어야 한다. 자연 환경이 날로 악화되어 가는 동안 우리의 자녀들이 다니는 학교 또한 유해한 환경에 그대로 노출되어 있었다. 낡은 건물과 비위생적인 시설들 때문에 우리 아이들이 고통받고 있는 것이다. "제발, 겨울엔 뜨거운 물로 손이라고 씻었으면 좋겠어요" 교실 청소를 끝낸 어느 학생이 호소한 말이다. 하루빨리 이 학생의 소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위생 환경에 각별한 신경을 써야할 것이다.
영국의 학교는 단위학교 책임경영 체제로 되어 있으며, 학교가 고용주이고 교사의 순환 전근 발령제가 없다. 한국의 사립학교와 유사하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제도의 장점은, 만약 학교가 유능한 교장을 채용하면, 그 학교는 장기적인 발전전략과 함께 비약적인 발전을 할 수 있고, 그 반대로 단점은, 교장의 학교 경영 능력이 부족하면 학교는 폐교의 위험에 빠진다. 영국의 교육부는 이러한 제도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하여, ‘교장 대 교장(head to head)’ 의 장학지원 프로그램(Primary Leadership Programme)을 개발하고 있다. 영국에는 National College for School Leadership이라는 교장 양성 센터가 있다. 여기서는 교장을 양성하는 것 뿐 만 아니라, 현직 교장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찾아내는 리서치까지 하고 있다. 일종의 연구대학원이다. 여기서, 신임 교장의 학교라든가, 취약학교의 교장에게 'head to head' 장학 지원책을 교육부에 건의했고, 교육부는 이를 수용하여, 3년 전부터 실시하고 있다. 현재, 런던 루이샴 구의 경우 120개 학교 중에 7명이 ‘교장 장학사’ 로 위임되어 있다. 교육청이 특정 학교 교장에게 의사를 물어보고, 수락하면, 위임하는 형태이다. 특별한 선발 기준은 없지만, 일단은 학교 경영이 능숙하여 우수한 학교로 인정되어야 하는 것이 전제조건이며, 두 번째로, 교장이 일주일에 이틀 동안 학교를 비워도, 교감이나 대체 인원들이 학교 운영을 원활하게 할 수 있어야 된다. 그리고 나머지는 개인적인 조건들이다. 학교 경영 노하우 전수하는 런던 샌드허스트 초등교 Val Hughes 교장 “일주일에 하루 이상 출근…동료교장과 함께 일해 강제없이 구성원 스스로 문제점 인식하도록 유도“ -이 프로그램은 어떻게 운영되는가? “2년 계약으로, 일주일에 이틀이나 하루 반은 문제 학교에 파견되어 그 학교의 교장과 함께 학교 운영 전반에 걸쳐 같이 일한다. 쉽게 말하면, 친구와 같은 동료 전문가이다. 교육부는 나의 학교에 연간 5000만 원을 지급한다. 일수로 환산하면 하루에 약 80만 원 정도이다. 이 돈은 내가 ‘교장 장학사’ 로서 받아야 되는 연수비용 및 기타 필요 경비와, 내가 학교에 부재하는 동안, 교감이 교장 대행을 하고, 부장교사가 교감 대행을 한다, 그리고 교감이나 부장교사가 빠지는 수업시간에는 일용교사를 채용한다. 그러한 비용도 여기서 지불된다. 그리고 남는 돈은 우리학교 부가수입으로 들어온다.” -교육청에도 장학사가 있는데 왜 교장을 파견하나? “우선 교육청에 장학사가 많지 않다. 현재 장학사 한 명당 약 10 개 정도의 학교가 배당되어 있다. 장학사의 경우, 잘해야 한 달에 하루 정도 한 개의 학교에 들러 볼 수 있다. 그 정도 시간으로는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리고 현재 이 지역 교육청의 경우, 장학사들 중에 교장 출신이 약 절반 정도이고 나머지는 각자 회계나 법률 같은 전문 영역별 장학사이다. 따라서 이러한 장학사들은 동료 교장으로서 밀착된 조언이 안 된다.” -장학사 인원이 모자란다면, 지금 당신에게 주는 돈으로 장학사를 추가로 고용해서 파견할 수 있지 않는가? “장학사 채용하는 것이 쉽지 않다. 지금 영국의 교사 노동시장에서, 우수한 교장을 구하기도 쉽지 않고, 또한 교장 뿐 만 아니라, 장학사로서 일할 수 있는 유능한 전문가의 풀은 그다지 많지 않다. 이것은 단순히 돈 문제만이 아니다.” -주요 활동은 어떤 것인가 “약 3개월이 되어간다. 그동안 했던 일은, 교사들의 수업참관, 학교 데이터의 분석, 각종 회의 참관 등이다. 학교 조직의 모니터링 시스템 관찰, 커뮤니케이션의 형태도 살펴보고 있다.” -발견된 문제점이 있나? “아이들의 전출입이 빈번했다. 런던지역의 경우, 년 간 전출입 학생 수가 약 20% 인데 비해 여기는 30%를 넘었다. 물론 시골로 가면 이런 전출입의 비율은 아주 낮아진다. 그리고 지난 몇 년 사이 그 학교의 근처에 새로운 시영 주택단지가 들어서서 지방 정부가 난민이나 이민자들에게 임시로 거처를 마련해주고 있다. 이것이 외적변수 중에 가장 통제하기 어려운 변수다. 그리고 내적인 문제점으로서는, 일반적으로 취약학교에서 볼 수 있는 문제점들, 예를 들면, 교사들의 낮은 기대치, 수업 준비의 부실, 수업 진행의 무계획적이고 엉성함, 아이들의 통제기술 부족 등이 보였다. 그리고 그 학교의 특별한 문제점은 중간관리자들이 상당히 젊었으며 경험이 많이 부족했다.” -당신은 그 학교에서 어떤 식으로 도움이 되고 있나? “가장 큰 역할은 문제를 문제로서 인식하게 하는 것, 그리고 그러한 문제를 찾아내도록 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 끊임없이 문답을 반복하고, 올바른 질문과 바람직한 답변을 스스로가 하도록 유도해 가는 것이다. 그리고 그 학교 중간 관리자층이 취약하다. 그런 경우, 학교에서 생긴 문제가 모두 교장에게 지워진다. 교장은 이 모두를 혼자서 처리하지 못한다. 교장이 효율적으로 판단할 수 있도록 도우며, 또한 교사들을 모아 놓고 교내 연수도 실시했다. 내가 하는 일은 강제적이 아니다. 끊임없이 교사들이 올바른 질문을 스스로가 하게 만들고 그리고 그 답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유도를 한다.”
2004.12. 22 수 맑음 항공권이랑 여행보험 가입 증명서를 받았다. 여행사에서 꼼꼼히 챙겨주니 얼마나 편리한가. 우연히 학교 방송실에 들렀다가 김현정 선생님이 99년도에 인도를 한 달 가까이 여행했다며 경험담을 들려주지 않는가. 학익여고 권교남 선생님과 함께 갔다 왔다고 한다. 한국 여성이 인도에서 인기 있다는 얘기, 델리에서 기온이 0도까지 내려가 고생했다는 얘기, 릭샤꾼들이 몰려들어 경쟁을 벌이던 얘기. 과잉친절은 조심해야 한다는 얘기 등 직접 겪은 얘기를 해 주었다. 권교남 선생님의 인도 여행기를 학익여고 신문 ‘학날애’지에서 본 기억이 난다. 대화중에 김선생님은 델리에서 귀국 비행기를 타면 좋을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나는 아차 싶어서 잠시 내가 귀국 비행기를 캘커타에서 타기로 한 것이 마음에 걸린다. 캘커타에서 델리까지 가면 델리에서 귀국비행기를 타야 하는 것 아닐까. 그렇지만 욕심을 부려 지나치게 많이 볼 것이 아니라 인도의 서부에 국한하더라도 구석구석을 보자는 생각에 그냥 캘커타에서 귀국하는 것으로 하자. 2004.12.23. 목 맑음 연말 정산 서류제출 끝. 학사업무 완료. 이제 인도 여행 최종 마무리 준비를 해야 할 것 같다. 배낭을 정하고 운동화 내복 두벌, 양말 두 켤레, 모자, 카메라(디카), 칫솔, 치약, 수건, 하모니카, 손톱깎이, 볼펜, 휴지, 공책 두 권, 안내 책, 여권, 항공권, 달라, 출입국 신고서, 보험증, 전대, 선글라스, 돋보기안경 등 하나하나 배낭에 챙겨야겠다. 캘커타 인근지역을 집중적으로 여행하는 스케줄을 짜야 한다. 광범위한 지역이 오히려 불편하고 여행의 질을 떨어트릴 우려도 있을 것 같다. 2004.12.28 화 맑음 어제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섬에서 일어난 진도 9.0의 강진으로 인한 해일로 인도네시아, 태국, 스리랑카, 인도 등에서 엄청난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북동쪽이기는 하지만 캘커타가 바닷가이기 때문에 걱정이 앞서기도 했다. 인터넷을 검색해보고 여행사로 문의를 해보았지만 어떤 정보도 얻을 수 없었다. 캘커타보다 더 북쪽인 방글라데시에서도 패해가 발생했다는 보도는 망설이게도 했다. 혹 내게 닥칠 위험 때문이 아니라 여행지의 침체된 분위기 때문에 여행의 즐거움이 혹시 반감되지나 않을까 하는 기분도 들었다. 여행 일정이 잡힌 상태에서 다소 불안하긴 하지만 그대로 다녀오기로 했다. 2005. 1.4 화 맑음 새벽 4시 30분, 아내와 함께 택시를 타고 송내역 까지 가서 5시에 송내역에서 다시 공항버스를 탔다. 5시 30분 공항에 도착, 6시 30분 출국수속, 8시 40분에 32번 게이트에서 탑승했다. 아내에게 잘 다녀 올 테니 걱정하지 말라고 인사를 건넬 때는 미안한 생각이 들기도 했다. 엄청난 해일피해로 전 세계의 구호의 물결이 일고 있는 이때 피해국의 하나인 인도를 방문하면서 나는 조용히 여행지에서의 유의사항을 마음속으로 정리해본다. -술을 삼가자 -경제적인 여행을 하자 -정당성을 부여받을 수 있는 여행이 되어야 한다 -보편적 인류애를 확인하는 여행이 되어야 한다 오전 9시 35분 인천공항 출발, 중간에 두 번이나 시차가 생겼다. 싱가포르와는 한 시간의 시차인데 비행기가 경유하는 어느 지점에서는 한국과 두 시간의 시차를 보이기도 했다. 비행기가 우회해서 그런가보다. 싱가포르 날씨는 어떨까. 나는 가을 복장으로 기내에 있는데 싱가포르 날씨가 궁금하다. 인천공항에서는 같이 근무했던 수필가 한상렬 선생님을 만나기도 했다. 3박 4일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한다고 했다. (2005.1월 4일 5:20 pm) 6시간 정도 날아 오후 3시 8분 싱가포르 공항 도착. 정확히는 5시간 33분 거리다. 공항청사에서 내다보는 싱가포르의 날씨는 한여름, 나는 그대로 긴 팔을 입기로 한다. 인도에 가서 갈아입자. 환승을 하기 위해 5시간 가까이 대기하는 동안 나는 아내에게 편지를 썼다. 봉함엽서를 55센트에 구입해 아내에게 간단히 안부엽서를 썼다. 혼자 여행을 하는 것도 그렇고 떠나기 전 약간의 트러블이 있었기 때문에 마음이 꺼림직 했기 때문이다. 편지를 우체통에 넣고서야 마음이 다소 풀리는 듯했다. 캘커타 행 비행기를 기다리면서 이리저리 청사를 구경했다. 인터넷을 할 수 있는 시설도 있어서 편리했다. 공항청사 밖의 풍경은 한여름의 날씨인 듯 나무들이 온통 푸르렀다. 청사내부에는 갖가지 피부색의 사람들이 벽에 기대거나 바닥에 누워 자기도 하고 의자에 비스듬히 앉아 대화를 나누거나 잠을 청하고 있었다. 그들은 일자리를 찾아 혹은 사업차 외국을 드나들 것이다. 혹은 여행 차 혹은 친지 방문차 이 공항을 이용할 것이다. 아마 그들은 국경이라는 개념도 없이 세계를 넘나들며 열심히 살고 있는 것이리라. 그들이 바로 세계시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도 세계시민의 일원이 될 수 있을 까. 이제 두 번째 해외 여행길에 오른 내가 우물 안 개구리로 살아왔다는 생각이 든다. 나는 얼마나 궁색한 편견을 가지고 세상을 살고 있을까. 한국의 중년으로서, 한 교사로서 또 한 가족의 구성원으로서 나는 어쩌면 아집에 사로잡혀 지나치게 관습에 얽매어 살아왔는지도 모른다. 이제 시야를 넓혀 아시아를 느껴보고 세계를 느껴보자. 싱가포르까지는 복도 쪽 좌석에 앉았는데 Kolkata까지는 창문 쪽 좌석이다. 비행시간 4시간 정도, 네 시간 후면 밤이 깊어지는 Kolkata 공항에 도착할 것이다. 안내 책자에 의하면 인도에서는 해가 진 이후엔 택시를 타고 시내로 들어가는 걸 삼가고 공항내의 Traveller`s lounge에 머무르라고 했다. 택시기사가 강도로 돌변하기도 한다고. 그래 그럼 traveller`s lounge에 묵고 아침에 버스와 지하철을 타고 여행자의 거리라는 Sudder st.로 가자. 나는 공항에 도착해서 어떻게 해야 할 지 마음속으로 정리해보았다. 기내엔 80%이상이 인도인들이었다. 간디를 닮은 사람들도 많다. 인도 사람들은 한결같이 서로 닮았다는 생각을 해본다. 우리 한국 사람들도 외국인들이 보면 한결같이 서로 닮아 보이는 것이 아닐까. 인도인의 3분지 1은 영어에 능통하여 그것이 인도의 경쟁력이라는 말을 어디선가 들었다. 가봐야 알겠지만 300년 이상 영국의 지배를 받았다면 상당부분 영국의 문화가 유입되었을 것이다. 인도 현지의 실정은 어떤지 모르지만 싱가포르의 국제공항에서 만나는 인도인들은 능통한 영어로 국제사회에 잘 적응하고 있는 것 같았다. 대한민국 국민의 국제화 수준은 어느 정도일까. 우리의 외국어 수준을 보아서는 아직 많이 부족한 수준이 아닐까. 국제화의 문제, 그것은 바로 영어해독의 문제와도 직결되는 문제일 것이다. 내 옆에는 지금 인도인 노부부가 앉아서 다정하게 얘기를 나누고 있다. 나도 아내와 다정하게 여행을 다닐 때를 그려보기도 하면서 지성과 감성과 개성으로 이번 여행을 시작하자고 다짐해본다. 2005.1.4.화 맑음 인도 캘커타 공항에 도착한 것은 밤 9시 20분쯤이다. 우리나라보다 3시간 30분이 늦다. 지금쯤 우리나라는 5시 50분쯤 되었을 것이다. 비행기에서는 변호사를 했다는 인도의 노인과 계속 재미있게 대화를 나누며 왔다. 처음에는 서로 얘기를 않다가 내가 먼저“ Where have you been to?`(어디에 다녀오는 길입니까?)라고 말을 건 것을 시작으로 많은 얘기를 했다. 싱가포르에 다녀오는 길이라며 신상에 관한 것, 여행일정, 인도의 역사 등 많은 얘기를 나누었다. 한 달간 인도를 여행할 예정이라고 하니 한 달 일정을 자세히 짜주는 친절을 보이기도 했다. 여행일정에 대해서 그의 충고대로 다시 한 번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 그러는 동안에 비행기는 공항에 착륙했고 나는 체크아웃 전에 노인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건넸다. 밖은 벌써 어두워졌고 캘커타 공항은 의외로 초라했다. 여러 번 외국의 공항을 다녀봤지만 공항건물이나 시설이나 규모가 이렇게 초라한 공항은 처음 접해본다. 좀 과장되게 말하면 시골의 기차 대합실 같다는 것이 첫인상이었다. 밤이어서 시야에 들어오는 건물도 제한되어 있고 조명이 희미해서 더욱 초라하게 느껴졌는지도 모른다. 그날 거처온 인천공항이나 싱가포르 공항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 시설이 그 낙후성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었다. 이미 알고 있는 정보대로 그 시간에 시내로 나가 호텔을 잡기란 어렵다는 판단 아래 곧 바로 여행자 숙소에서 묵기로 했다. 우선 공항 환전소에서 100달러를 루피로 바꿨다. 1루피가 우리 돈 26원이다. 100달러는 4200루피 정도 되었다. (이때의 환전 영수증은 나중에 기차표를 예약할 때마다 제시해야 하기 때문에 잘 보관해야 한다.) 2층에 있는 lounge로 올라가니 1층에 가서 booking(예약)을 하고 오란다. 1층 접수처에 가서 숙박비로 450루피를 지불하고서야 열쇠를 얻어 입실 할 수 있었다. 우리 돈 12,000원 정도이니 만만한 금액이 아니다. 30만원이면 한 달 생활이 충분하다는 정보를 들어온 터라 450루피를 지불하고는 과연 나의 예산 40만원으로 한 달의 경비가 가능할 지 새삼 걱정이 앞서기도 했다. 여행자 숙소를 찾아가니 우리나라의 시골 여인숙 수준에 불과하다. 비누도 수건도 없이 낡은 세면대 하나가 고작이었다. 기후는 춥지도 덥지도 않다는 느낌으로 신경이 쓰이지 않는 쾌적한 상태였다. 그러나 잠자리에 들 때는 담요를 두 겹으로 덮어야 할 정도로 꽤 서늘함을 느꼈다. 방에는 두개의 침대가 놓여 있고 낡은 텔레비전이 한 대 놓여 있을 뿐이었다. 침대 위에는 베개와 담요가 한 장씩 놓여있었다. 잠깐 외출하고 돌아오니 미국에서 일하다가 휴가를 얻어 귀국한다는 한 인도인이 와 있었다. 그는 영어에 능숙했다. 우리는 의례적인 몇 마디 대화를 나누고 각자 잠자리에 들었다. 잠자는 문제가 많은 경비를 축낼 것 같아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할 것 같은 생각이 들기도 했다. 내일 아침엔 일찍 일어나 버스를 타고 지하철 DumDum역까지 가서 지하철을 타고 여행자거리인 Sudder St.까지 가자. (계속)
교육자치제, 이름만 그럴듯하지 실제로는 우리나라에서는 더 이상 교육자치는 없다. 교육자치법안이 통과된 지 며칠만에 서울시교육청에서는 경악할 만한 일이 일어났다. 부임 3개월밖에 안 되는 교장을 인사조치함으로써 최단기 교장재임기록을 수립한 것이다. 더욱이 전보사유가 지역 시의원과의 갈등 때문이라고 하니 당황하지 않을 수 없다. 서울시교육감이 행한 이번 인사조치는 앞으로 우리 교육계가 얼마나 외압을 받을 것인가를 보여주는 사례이다. 지역구 시의원과 학교예산, 공사 등 교육발전문제를 협의해오던 중 의견 충돌이 잦아지자, 그에 따른 보복인사라는 것이다. 지난 1일 서울시의회의 교육문화위원회 위원들은 시교육청의 예산심의를 그만 둔 채 정회를 선포하고 한 교장의 인사문제를 우선적으로 처리하도록 요구하였다고 한다. 서울시교육감은 이에 굴복하여 해당 교장을 인사조치하였고 그런 연후에야 예산심의를 할 수 있었다고 한다. 가히 지방의회 의원들의 막강한 파워와 아울러 교육계의 무력함을 느낄 수 있는 사건이다. 이와 같은 부작용은 이미 충분히 예견된 것이다. 많은 교원과 전문가들은 개정된 교육자치법은 일반행정에 의한 교육행정의 예속화를 불러 올 것이라고 우려하였고 또한 반대를 하였다. 이 법안이 법적 효력을 갖기 전에도 이렇게 놀라운 위력을 과시되고 있는데, 만약 법적 효력을 갖게 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정말 두렵다. 이번 사건은 왜 교육자치가 필요한지를 보여주는 하나의 증거로서 충분하다. 교육자치가 지켜지지 않으면 교육기관장들은 지방정부와 지방의회와 코드를 맞추기에 급급하고 말 것이다. 교육의 자주성, 중립성은 이젠 교과서에나 나오는 낡은 지식이 되어버리지 않을까 걱정이 된다. 교육이 정치에 예속되어 교육의 본질적 가치를 구현할 수 없게 된 피해는 고스란히 학생과 학부모에게 돌아갈 것이다. 교육은 정치세력의 시녀로 전락하고 말 것이다. 지방의 정치세력과 결탁하지 않는 한 학교와 교육청에서 할 수 있는 극히 제한적일 것이다. 아무리 교육적으로 옳고 시급한 일이라도 지방 정치세력의 후원을 받지 못한다면 그 일은 결코 원만하게 추진될 수 없을 것이다. 자기들의 구미에 맞지 않으면 정회를 일삼고, 자신들의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예산 지원을 미룬다면 아무 일도 할 수 없게 된다. 어디 그뿐인가. 선거과정에서의 서운함, 지방의회의 행정감사에서의 서운함, 이권 청탁과 관련한 것에서의 서운함은 바로 보복인사로 이어질 것이다. 지방정권을 장악한 의원이나 단체장들은 자신들과 다른 교육행정가의 정치적 입장이나 교사의 정치적 입장을 문제 삼으려 할 것이다. 새로 만든 교육자치법은 교육의 자주성과 중립성을 심각하게 훼손할 우려가 매우 크다. 교육은 정치와 관계없는 백년지대계이다. 한 시기의 그릇된 인식을 가진 정파나 개인에 의해서 좌우된다면 우리나라 교육은 매번 시행착오를 거칠 수밖에 없다. 차제에 대통령은 국회에서 통과된 법안에 대하여 거부권을 행사하여야 한다. 대통령이 할 수 있는 유일한 선택이다. 만에 하나 이대로 법안을 공포한다면 우리는 또 다른 대응 방안을 적극적으로 찾을 수밖에 없다. 이미 교육자치법은 현행 헙법에 위배되고 있으므로 헌법소원이라도 고려해 보아야 할 것이다. 늦은 감은 있지만 전교원과 교육을 사랑하는 국민들은 이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하여야 할 것이다.
지난 일요일 텔레비전에서는 조기영어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어린 학생들의 영어실력 향상을 위한 조기유학에 대한 보도를 다루었다. 부모님들은 한달 수입을 거의 다 쏟아부어서라도 자녀들의 어학연수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자신은 힘들어도 자녀들이 영어를 배울 수 있다면 이 정도의 고생은 감수할 수 있다는 그들의 인터뷰를 보면서 다들 어학연수를 위해 영어권 국가로 나가고 있는 이 현실을 돌아보게 되었다. 그리고 이런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 어떤 방안이 있을까? 생각해 보았는데 그 중 현재 교육부가 발표한 학교에 원어민 교사를 도입하는 제도가 좀 더 빨리 이루어지면 좋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영어과 교육이 도달하고자 하는 ‘의사소통 능력 배양’과 ‘외국문화 이해’가 원어민 영어교사의 도입으로 한 발짝 더 다가갈 수 있을까? 교육부는 원어민 보조교사를 올해 말까지 1천 950명으로 늘리는 것을 시작으로 앞으로 2010년까지 3천 600억 원의 예산을 들여 2천 900명으로 증가시킨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즉 2010년까지 원어민 보조교사를 모든 중학교에 최소한 1인씩 배치하고, 초등, 중등학교에도 원어민 영어교사 1인 배치를 적극 권장할 계획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아직도 원어민 교사의 수는 턱없이 부족하다. 지난 5월 원어민이 1명이라도 배치된 학교는 전국적으로 볼 때 초등학교 799개교 중 14.2%, 중학교 640개교 중 21.8%, 고등학교 402개교 중 19.2%에 지나지 않는다. 지난 주 한 남자 중학교 영어 수업교실에 참관하였다. 원어민 교사들이 열심히 이야기 하고, 수업을 끌어가려고 노력하고 있었으나, 대다수의 학생들은 무관심하게 보였고, 옆 친구에게 원어민 교사가 무슨 말을 했는지 물어보느라 정신 없었다. 원어민 교사 역시 학생들의 표정으로 분위기는 파악한 듯 했으나 다소 당황한 기색을 보였다. 한국인 영어 교사는 원어민 교사가 학생들의 영어회화실력향상을 높여주리라 기대하고 있으나 사실 현실상황은 조금 다른 것 같다고 했다. 일부 잘하는 학생들도 있었으나 수업이 매끄럽지 못한 모습을 보고, 우리 나라가 학교에 원어민 교사를 도입하는 이유를 정확하게 알고, 계획을 세우고 있는지 의문이 생겼다. 현재 영어교실에서 한국 영어교사가 못하는 부분을 원어민 교사가 채워줄 수 있을까? 실용적인 영어를 제공하고 의사소통에서의 실제적인 피드백을 제공하는데 있어 원어민 영어교사는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라 생각한다. 그러나 예산 등 현실적인 학습 여건으로 모든 학교에서의 원어민 배치가 어려운 현 시점에서, 원어민이 담당하고 있는 몫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 모색이 필요하다. 원어민 교사를 도입했을 때의 장점은 무엇일까? 학생들의 원어민 공포증이 해소되고, 학생의 영어능력이 배양될 수 있다. 듣고, 말하기 중심의 영어교육 목표에 맞추어 생활영어 중심 교육의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다. 영어라는 언어를 통해 대화를 나눔으로써 원어민 교사들의 정서나 의식구조를 직접 이해하고, 체험하고, 이러한 이해를 기본으로 삼아 한국인 자신의 가치와 문화적 전통을 더욱 객관적인 시각으로 보고 그들에게 전달하는 연습을 조금이나 할 수 있다면 원어민 교사의 도입은 가치가 있을 것이다. 하지만 문제점도 고려해야 한다. 원어민 교사가 교과진도에 맞춘 수업을 진행할 수는 없다. 그래서 교과진도의 부진으로 입시교육에는 부적절할 수 있다. 1주일에 한 두 시간 정도의 수업배정이기 때문에 회화능력을 향상시키기에는 쉽지 않다. 그리고 원어민 교사가 우리 나라 학생들의 영어 학습 스타일과 불일치 할 수 있기 때문에 교사교육이 필요한데 아직 이루어지고 있지 않다. 원어민 교사가 한국 학생들의 문화와 공부스타일을 이해하는 것은 영어회화 수업을 하기 전에 필수적으로 선행되어져야 하는 것이다. 원어민 교사 영입은 한국 학생들에게 영어 대화 능력을 키워주려면 당연한 정책이다. 원어민 교사들의 영어교육이 한국 학생들의 영어실력향상에 도움이 되기 위해서는 원어민 수업에 대한 정확한 정의와 계획, 수업모형 개발이 병행되어져야 할 것이다. 그리고 좀 더 많은 영어교육 전문가인력을 확보하여 원어민 교사의 정확한 도입취지와 목적이 바르게 시행되어지도록 철저하게 준비해야 함을 반드시 기억해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