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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어린이 날을 맞아 충주상업고(교장 최용교)에서는 충주시 어린이날추진위원회의 요청으로 충주상고 네일아트 창업동아리 학생 5명은 충주시 우륵당 앞에서 하루종일 어린이들을 위한 네일아트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충주상고 전교학생회 부회장이자 창업동아리 회장인 3학년 신아영 학생은 “너무 많은 학생들이 몰려와 힘들었지만 어린이들에게 좋은 경험을 줄 수 있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봉사활동을 했다”며 "네일아트 봉사활동외에도 개인적으로 준비한 사탕 등 과자류를 선물하면서 미래 사회의 주역인 어린이들이 티없이 맑고 바르게 자라고 꿈과 희망을 가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네일아트 체험에 참가한 천안 불당초 1학년 정세인 학생은 “엄마와 함께 어린이날을 맞아 놀러왔는데, 손톱에 예쁘게 색칠해 준 언니들이 너무 고맙다.”며 무척 즐거워했다. 충주상업고 창업동아리 학생들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지역사회의 소외계층을 위한 다양한 봉사활동을 준비중이며, 지역아동센터 경제 멘토, 지역 경로당 창업동아리 봉사활동, 다문화 가정을 위한 창업동아리 봉사활동 등을 계획하고 있다.
강릉문성고등학교(교장 김익중) 교사로 근무하고 있는 정보근 교사(33)는 지역 노인들을 대상으로 강릉시가 주관하는 시민정보화교육 강사로 1년 6개월 동안 일하고 있다. 정 교사는 "두 아이를 둔 가정주부로서 부모님과 같은 어르신들이 결석 한번 하지 않고 향학열을 불태우는 모습에 보람을 느낀다며 여건이 된다면 지속으로 이 일을 하고 싶다"고 했다. 정 교사는 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바쁜 일정에도 시간을 할애해 강릉시청 4층 정보화 교육장에서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매일 2시간(09:30-11:30)씩 지역 어르신을 대상으로 인터넷 활용을 비롯하여 컴퓨터 관련(한글, 엑셀, 블로그, 파워포인트 등) 기초 지식을 가르치고 있다. 이 중에서 어르신들이 제일 관심을 갖는 강좌가 인터넷 활용이라고 했다. 인터넷을 통해 세상의 모든 정보를 알 수 있다는 사실에 많이 놀라워하는 눈치라고 했다. 정 교사는"한번은 인터넷 활용하는 방법을 배우고 난 뒤, 세상에 눈뜨게 해줘서 고맙다며 우스갯소리로 자신을 심청이라는 별명을 붙여준 한 어르신을 잊을 수가 없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대부분의 강좌가 이론보다 실습으로 이뤄지기에 여기저기 똑같은 내용의 질문을 여러 번 받는 것은 일상적인 일이라고 했다. 고희가 넘으신 시골에 사시는 한 할머니는 시력이 좋지 않을 뿐만 아니라 난청으로 들리지 않아 똑같은 말을 수 십 번 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할머니는 몰랐던 내용을 가르쳐 준 것에 대한 고마움으로 직접 재배한 야채와 과일을 갖다 주어 선생님의 마음을 뭉클하게했다. 한 할아버지의 경우, 외국에 살고 있는 자식에게 이메일을 써보는 것이 소원이라며 한글을 가르쳐 줄 것을 여러 번 주문한 적이 있다. 그런데 오타가 날 때마다, 할아버지는 자신에게 화를 내시며 부지불식중 한숨을 내쉬어 주위사람들로부터 웃음을 자아내게 한 적이 있었다고 하였다. 노력 끝에 내용 작성에 성공하여 메일을 보낸 뒤, 감격의 눈물을 흘리시는 할아버지의 모습을 잊을 수 없다고 했다. 선생님의 훌륭한 가르침의 탓일까? 처음 시작할 때 20여명 이었던 인원이 이제는 정원 50명을 훨씬 넘길 정도로 많은 어르신들이 시민 정보화 교육장에 문을 두드린다고 한다. 갈수록 노령인구가 늘어남에 따라 나이에도 불구하고 노익장을 과시하는 어르신의 모습을 보면 마음이 뿌듯하다고 선생님은 말한다. 컴퓨터를 가장 잘 쓰는 시민육성의 일환으로 강릉시가 마련한 시민정보화 교육은 시청홈페이지 시민정보화교육 사이트에서 신청이 가능하며 수강료는 무료이다.
신문을 보고 있는데 이런 기사가 보인다. ‘대학생 10명 중 8명, 개천에 용날 수 있다’ 기사를 자세히 보면, 어느 아르바이트 전문 구인구직 포털사이트에서 대학생 68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는데, 전체 응답자의 85%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개인 노력으로 성공할 수 있다’고 답했다고 한다. ‘어렵기는 해도 가능할 것’이라고 답변한 것은 56.4%, ‘개인의 노력에 따라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응답은 28.2%였다. 성공하기 위해서는 노력이 1위로 236표로 운이나 기회를 뽑은 학생 보다 1표가 더 많았다. 다음의 요건으로는 도전정신, 실력, 열정 등이 그 뒤를 이었다고 한다. 우선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차세대 주자인 대학생들의 바람직한 정신관에 대해서 칭찬을 하고 싶다. 88만원 세대(비정규직으로서 월급에서 세액을 공제하면 월 88만원을 받는다는 말), 니트족(일하거나 취직하려는 의지가 없는 젊은이), 이태백(이십대 태반이 백수)이니 하는 말로 젊은 세대들의 암울한 처지를 나타내는 말이 횡행하는 이때지만, 그래도 희망을 갖고 자기의 삶을 개척하려는 의지가 엿보이기에 하는 말이다. 필자는 젊은이들에게 있어서 현재의 절망적인 분위기는 개인의 무능이나 학력을 뛰어넘어서 사회구조적인 문제에서 기인한다고 보고 있다. 이를 증명하는 사례가 몇 있는데 이를테면, 1970~2003년까지 서울대 사회대생 1만여 명을 조사해 봤는데, 2003년의 경우에는 전문직, 관리직으로 구성된 고소득 직군 자녀들의 입학률이 저소득 직군 자녀보다 무려 16배 높았다고 한다. 김민성 성균관대 교수의 ‘고등학교 내신 성적에 대한 사교육비 지출효과’ 논문에 따르면 한 달에 사교육비로 평균 50만원을 지출하는 고등학생이 내신 성적 3등급 이상에 속할 확률은 사교육을 전혀 받지 않았을 경우보다 2배 이상 높다는 결과도 있다. 다음으로 권영길 통합진보당 의원의 2011년 조사 자료를 보면, 부모의 소득 수준에 따라 자녀들의 장례희망도 바뀐다는 결과도 있다. 고소득층 자녀와 특목고 학생일수록 고소득 전문직을, 저소득층이면서 특성화고(전문계고)에 다니면 저소득층 직업군을 희망한다는 것이다. 환경이 그들의 삶을 규정한다는 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앞의 포털사이트 조사처럼 대학생들이 이루기 힘들지만 바늘구멍만한 성공의 길을 찾는 희망을 갖고 있기에 반가움 반 안타까움 반이 든다. 반가움이야 그렇다 쳐도 안타까움을 느끼는 것은 성공의 희망을 가졌으나 이루어지지 않았을 경우에 젊은이에게 돌아갈 절망의 크기 또한 클 것이기 때문이다. 그것도 개인적인 능력 보다는 구조적 모순에 의해서 생겼다면 말이다. 따라서 젊은이들의 희망을 이루게 하려면 구조적인 계층 간 이동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서 사회구조적인 문제점 해결이 있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가장먼저 이루어져야 할 것은 학벌철폐가 아닌가 한다. 서울대를 정점으로 하는 수능점수를 통한 줄 세우기가 우리나라 교육의 가장 큰 문제라고 본다. 대학을 점수를 통한 서열화가 아닌 기능을 중심으로 대학이 재편되어야 하겠다. 국립대의 경우는 사립대가 운영하기 힘든 기초학문이나 연구중심의 학과로, 대학원 위주의 운영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나머지는 사립대에 맡겨서 학교 설립 이념에 맞는 대학 운영이 되어야 한다. 하지만 학벌철폐는 워낙 견고하고, 학벌의 혜택을 입는 이들이 사회의 주류를 대부분 차지하고 있기에 기득권을 절대 놓지 않을 것이므로 혁명적 결단이나 국민들의 지지가 없다면 이루기 어려운 문제임에는 틀림없다. 하지만 현실이 어렵다고 해서 분명한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는 사회구조적인 병폐를 방치할 수는 없다. 내 자식에게 살인적인 입시경쟁과 승자독식의 살벌한 세상에 더 이상 내보낼 수 없기에 말이다. 지속적으로 문제점을 제기하고 중지를 모아서 해결해야 할 문제다.
세상을 살다보면 의도하지 않은 일을 해야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수업 컨설턴트로 활동을 하게 된 것도 그렇다. 반은 자의고 반은 타의다. 수석교사라는 이유로 지역교육지원청의 권고를 받았다. 이 순간에 마음이 착잡하다. 남의 수업을 보면 내 수업을 성장시키니 좋지만, 내가 컨설팅을 할 수 있을지 의문이 생긴다. 경력이 많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컨설팅을 할 수 있을까. 한없이 부족한데, 다른 선생님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을지. 얼떨결에 컨설팅을 하게 되었지만, 마냥 거부할 수도 없는 문제다. 역량을 높이는 방법뿐이 없다. 해서 문헌을 찾아보고, 컨설팅의 방법과 컨설턴트의 자세 등에 대해서 정리해 보고자 한다. 과거에는 수업 컨설팅이라 하지 않고, 수업 장학이라고 했다. 둘은 유사한 점도 있지만, 차이가 있다. 수업 장학은 지도 개념이다. 관리자가 저경력 교사를 지도한다. 수업 장학은 행하는 사람이나 받는 사람이 수직적 관계다. 따라서 장학 지도자가 조언을 하거나 지도를 하면, 저경력 교사는 일방적으로 들어야 한다. 이에 비해 컨설팅은 실행 단계부터 다르다. 수업 컨설팅은 수요자가 자발적으로 요청하면서 시작한다. 자신이 당면한 어려움이나 문제점을 알리고, 그 해결점을 찾는 길을 모색한다. 이 과정에서 의뢰자는 일방적인 지도를 받는 것이 아니라, 컨설턴트와 상호적인 관계를 갖는다. 의뢰자는 자유롭게 질문을 하면서, 컨설턴트와 공동으로 문제를 해결한다. 컨설팅을 의뢰한 사람은 컨설턴트에 의해 자신의 능력이 향상되기를 희망한다. 그렇다면 컨설턴트는 전문성이 필요하다. 기대에 맞는 지식과 정보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 수업 관찰부터, 분석, 협의 단계에서 깊이 있는 이론은 물론 상황에 맞는 전문적인 도움을 주어야 한다. 수업은 복잡하고 다양한 상황으로 전개된다. 일정한 매뉴얼로 일반화하는 것을 지양하고, 입체적이고, 역동적인 접근을 해야 한다. 수업 컨설팅은 컨설턴트의 일방적인 가르침보다 교사의 끊임없는 자기반성으로 해답을 찾는 것도 바람직하다. 따라서 교사에게 수업에 대한 자기 평가서를 작성하거나 교수 활동 일지를 작성하도록 한다. 컨설턴트도 수업 참관 기록에 대한 비평서 작성으로 정보를 공유한다면 수업에 대해 보다 발전적인 기술과 지식을 심화해 나갈 수 있다. 컨설팅은 동료교사 지원이라는 관점도 중요하다. 그 지원은 물리적 차원보다 정서적 감화를 주는 것이다. 이 과정에 꼭 필요한 것은 의뢰자와 의사소통이 원활해야 한다. 컨설팅은 낯선 사람과 낯선 사람이 만난다. 기존에 소통이 없었기 때문에 마음을 열기가 어렵다. 컨설턴트는 짧은 시간에 친화력을 발휘하고, 마음을 나누는 대인관계 기술도 필요하다. 첫 만남부터 정성과 열의를 보이고 진행 과정에서 신뢰를 잃지 말아야 한다. 컨설팅은 자칫 자신의 생각이나 의견만 내세울 우려가 있다. 내 이론과 내 경험만 옳다고 고집하다보면 효과를 얻을 수 없다. 오히려 그러한 태도는 자신만의 울타리에 갇혀 컨설턴트의 전문성을 잃기 쉽다. 컨설팅을 하면서도 입은 되도록 적게 열고, 눈과 귀는 크게 열어야 한다. 내 이야기보다 많이 들어서 답을 찾아야 한다. 자신이 수업을 잘한다고 남에게 도움을 잘 준다는 생각도 잘못이다. 교사는 정서적 자존심이 강하다. 그래서 남의 가르침을 받는다는 것에 대해 부정적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수업에 대한 평가를 자기성찰의 자료로 접근하는 방법이 있다. 즉 수업에 대한 평가는 의뢰인이 교육적 이론과 지식을 바탕으로 스스로를 돌아보게 한다. 이렇게 하면 자발적 성장 욕구를 충족시키고 결국은 적극적인 피드백으로 자신의 역량을 찾는다.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수업 컨설턴트 역할을 앞두고 느끼는 것은 나의 부족함이다. 뒤늦게 관련 서적을 읽고 공부를 하고 있지만, 부담은 여전하다. 다행히 어떤 일을 할 때 열정도 실력이 될 수 있다고 했으니, 이 말을 믿고 있다. 조벽 교수도 수업 컨설팅은 교사의 머리가 아니라 마음을 움직이는 것이라고 했다. 잘하지 못하는 대신에 정성을 다할 생각이다. 능력이 안 되면 의뢰자의 어려움이라도 같이 고민하면 마음을 덜어줄 수 있지 않을까. 컨설팅을 하면서 학문적 이론으로 접근하기 보다는 감동을 주는 역할에 무게를 두고자 한다.
경남교육청의 전 직원 스승 찾아뵙기 운동 전개가 화제다. 도교육청은 최근 “고영진 교육감의 의지에 따라 지난해부터 스승의 날을 맞아 범시민적으로 스승을 존경하는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스승 찾아뵙기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영진 교육감은 제31회 스승의 날을 앞두고 교육청 간부들에게 “스승의 날이 아닌 ‘나를 키워준 스승을 찾아가는 날’이라는 의미로 자신을 키워준 스승을 찾아가 교육자 본분을 다해 달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운동을 확산하기 위해 고영진 교육감은 지난해 스승의 날을 맞아 초․중학교 은사 6명을 직접 만나기도 했다. 고영진 교육감은 올해도 자신의 스승을 찾아 방문하고 감사의 뜻을 전할 계획이다. 고 교육감은 “불필요한 오해로 왜곡되고 변질되는 교직풍토를 바꿀 수 있는 의미 있는 5월이 되기를 바란다”면서 “현재 스승인 우리가 자녀의 손을 잡고 자신의 스승을 찾아가 건전한 스승 존경의 문화를 바로 세우자”고 제안했다.
청와대는 7일 교육과학기술부 제1차관에 김응권(50) 교과부 대학지원실장,교육비서관에 이성희(58) 대구시교육청 부교육감을 임명하는 등 차관급인사를 단행했다. 김응권 교과부1차관은 5급 공채 28회 출신으로 1985년 총무처 수습행정관으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2001년 교육인적자원부 대학행정지원과장 승진 시 빠른 승진으로 주목받기도 했다. 국제교육협력과장, 교육예산담당관, 재정기획관, 장관 비서관, 충남대 사무국장 주 미국대사관 공사참사관을 지냈으며, 작년 9월부터 대학지원실장을 맡는 등 교육행정 각 분야를 섭렵, 교육분야 업무 전반을 꿰뚫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충북 보은 출신으로 청주고, 서울대 사회교육학과를 졸업했다. 김 차관은 8일 취임식을 갖고 "개인적으로 영광이지만 무거움을 느낀다"며 "최우선 과제인 학교폭력 근절과 예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현안들이 많지만 긍정의 힘을 믿는다"면서 "그동안의 정책이 현장에 잘 착근될 수 있도록 원칙을 지키돼 유연성을 갖고 대안을 찾아나가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이성희 교육비서관은 경북 경주 출신으로 경주고, 영남대 행정학과를 나와 부산대 사무국장, 서울시교육청 부교육감, 교과부 기획조정실장을 지냈다. 청와대 측은 교육행정 전문성을 높이 샀다고 발탁의 이유를 밝혔다.
“사회의 동량으로 성장한 제자들을 보면 교육자로 살아온 삶이 너무나 행복합니다.” 1999년 서울 금옥여고에서 정년퇴임한 권재중(78) 전 교장이 최근 자전적 수상록 ‘교육의 발견’(열화당)을 펴냈다. 팔순을 바라보는 나이에 5년여 집필과정을 통해 510페이지에 달하는 대 서사시를 완성한 것이다. 대전사범을 졸업한 권 전 교장은 1953년 논산 부창초등학교에서 교편을 잡은 이래 충남지역 중학교 교사를 하다 1969년 서울로 전입했다. 서울시내 여러 중․고교에서 교사․교감․교장을 지냈으며, 서부교육청 학무국장․학생교육원장 등을 두루 거치며 교육계 거목(巨木)으로 불렸다. “학교폭력․교권추락 등으로 어느 때 보다 교육계가 혼란스러운 것 같다”는 권 전 교장은 “원론적이지만 교육의 난국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교권을 존중하고, 교사의 사기를 높여주는 것이 해법”이라고 말했다. ‘교육의 발견’에는 교육자로서 46년간의 고난과 역경, 우여곡절의 과정이 고스란히 배어있다. 권 전 교장은 “교사는 능소능대해야 한다”는 말로 교직관을 피력한다. 나무도 보고, 숲도 보듯 작게는 학생 개개인의 성장․발달에 관심을 가지면서도 크게는 교육목적에서 어긋나지 않았는지를 항상 살펴야 한다는 것이다. 권 전 교장은 특히 “교육의 바탕은 건실한 가정교육에 있다”며 “아이들은 부모의 솔선수범과 선생님의 사랑이 어우러져야 반듯하게 자란다”고 강조했다. 하루도 운동을 게을리 하지 않는다는 권 전 교장은 퇴임 이듬해부터 현재까지 13년째 서울중앙지법 민사조정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교육자로서의 경륜이 ‘갈등 중재’의 비결이라고 자평했다. 논산중 제자인 이인제 국회의원(자유선진당)은 발문에서 “권 선생님 같이 존경스런 스승을 가졌다는 것은 참으로 행복한 일이고, 큰 행운”이라고 썼다. 스승의 발견이 ‘교육의 발견’이다.
청소년의 올바른 통일관 형성과 평화통일 의식 고취를 위한 제12회 청소년통일문화한마당 ‘DMZ에서 평화·통일 글짓기’대회가 내달 2일 경기도 파주 DMZ 일대에서 전국의 중·고생 200명을 대상으로 개최된다. 대회는 오후 1시에 파주 민통선 마을에서 개최되고 참가자들은 오전에 임진각, 통일대교, 도라전망대, 남북출입사무소 등을 방문하며 분단을 체험하고 아픔을 실감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된다. 이번 글짓기 대회는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에서 주최하고 한국교총, 서울시교육청, 통일부가 후원한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통일부장관상이 주어지며 최우수상에는 서울시교육감상, 한국교총 회장상, 민화협 상임의장상이 각각 수여된다. 홈페이지(www.tongilro.org)를 통해 19일까지 신청할 수 있으며 참가비는 무료다.
도하초(교장 최병석)에서는1일 스카우트 신입대원을 맞이하는 선서식이 열렸다. 스카우트는 대자연 속에서 단체생활을 통하여 심신을 단련하고 잠재력을 계발하여 국가와 사회에 유용한 인재로 자랄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하는 청소년 단체이다. 도하초등학교에서는 10명의 학생이 신입대원이 되는 선서식을 가졌으며, 구대원들은 늠름한 모습으로 신입대원을 맞이하였다. 학생들은 보별로 하나로 연결된 리본을 통해 서로 느껴지는 심장소리를 들으며 마음이 하나 됨을 느끼고, 대기에 묶여진 네 개의 리본을 통해 도하초등학교 모든 대원이 하나 됨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다. 신입대원들의 선서가 끝나자 부모님들께서는 스카우트 표지가 달린 모자와 항건을 학생들에게 직접 씌워줌으로써 자랑스러운 아들,딸이 스카우트 신입대원이 됐음을 격려해주었다. 스카우트 선서식은 구대원들이 신입대원을 잘 이끌어주고 도와주는 가운데 엄숙하고 진지한 모습으로 끝이 났다. 교장 최병석은 “스카우트 선서식을 계기로 모든 대원이 앞장서서 봉사하고 선행하는 자랑스러운 도하초등학교 스카우트가 되길 바란다.”라며 격려의 인사를 전했다.
21세기 통일한국을 이끌어 나갈 주역인 초등학생들은 “통일이 안 되었으면 좋겠다” “통일에 관심이 없다” 등 통일에 대해서 무관심 내지는 부정적인 의식을 가지고 있는 학생들이 많다는 것이다. 통일이 반드시 되어야 함은 모두의 희망이며 우리의 소원이기도 하지만, 언제 올지는 아무도 모른다. 통일준비에 대해 대통령도 언급을 했지만 국민들의 반응은 그리 좋지 않다. 오히려 싸늘하다는 느낌이 더 정확하다. 그 원인은 통일 비용에 대한 국민들의 부담일 것이다. 이러한 어른들의 시각이 곧바로 아이들에게도 전해진 것 같아 걱정이다. 초등학생들의 통일에 대한 무관심의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무엇보다 초등학생들에 대한 학교 통일교육에 있다. 그간 학교에서의 통일교육은 남북 화해 물결이 일어남에도 불구하고 보다 적극적인 교육이 이루어지지 못했고, 통일교육에 대한 뚜렷한 방향이나 방법도 제시하지 못한 것도 사실이다. 북한의 자극적인 정책이라 그런지 너무 미온적인 정부의 태도도 문제다. 이젠 통일교육의 환경이 많이 변했다. 변한 만큼 통일교육도 달라져야 한다. 많은 초등학교엔 탈북 어린이가 함께 공부하고 있으며, 그 수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 북한 어린이가 가깝고도 먼 나라가 아니라 이젠 내 이웃, 내 짝인 것이다. 이런 현실에서 통일교육이 과거처럼 뜬구름 잡은 식의 교육이 되어서는 더 이상 의미가 없다. 함께 놀며, 함께 얘기하는 체험적 교육이 되어야 탈북 어린이에 대한 거부감을 줄이고 동질감을 느낄 수 있는 것이다. 한 교원단체가 초등학교 4~6학년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통일이 되어야 한다"고 응답한 학생은 전체의 63.6%에 불과했으며 "통일이 되면 안 된다"거나 "관심이 없다"고 응답한 학생이 10.2%, "마음이 반반"이라고 응답한 학생이 25.9%나 됐다. 특히 "통일이 되어야 한다"는 응답은 4학년 76.3%, 5학년 61.1%, 6학년 54.7%로 집계돼 학년이 올라갈수록 통일관이 부정적으로 변하고 있음이 드러났다. 이러한 결과의 원인은 무엇일까? 먼저 초등학교 학부모들의 통일에 대한 무관심이라 할 수 있다. 흔히 우리는 아이들은 어른을 닮아간다고 한다. 특히 초등학생들은 학교교육 이전에 이미 부모로부터 가정교육을 통해 삶을 배워온 것이다. 따라서 자녀는 어릴 때부터 부모들의 생각이나 가치관들이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많은 영향을 받아온 것이다. 그러나 이들 부모들의 대다수가 전후 세대로 전쟁의 경험이 없어 구체적으로 이산의 아픔이나 고통은 피부로 느끼지 못한 분들이다. 이러한 부모들의 통일에 대한 의식은 무관심하기 일쑤고 남의 일처럼 느끼고 있는 세대들인 것이다. 다음으로는 통일에 대한 학교교육의 부제라고 할 수 있다. 몇 십 년 전만해도 우리 교육에 있어서 ‘반공교육’이 가장 중요한 교육정책이었다. 이러한 반공교육이 통일교육으로 바꿔지면서 그 중요성이 경쟁적인 입시교육에 슬그머니 묻혀버린 것이다. 최근에 통일교육은 초등학교 도덕교과 중 한 영역으로 취급될 뿐 모두가 그 중요성이나 필요성도 크게 강조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초등학교 통일교육이 자칫 이념교육으로 빗대어질 수 있어 교사들이 함부로 지도하기를 꺼려하는 영역이기도 하다. 이러한 교육현실과 여건이 초등학생들의 통일에 대한 무관심을 불러오는 원인 중의 하나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통일에 대한 우리 사회의 무관심도 큰 문제다. 언제부턴가 우리 국민들은 통일에 대한 절박함이든가 전쟁에 대한 두려움과 공포가 점점 사라지고 있다는 느낌이다. 최근 천안함 사건이나 연평도 포격이 눈앞에 일어났는데도 불구하고 그 책임을 놓고 공방하는 정치인들이나 몇몇 지식인들을 보면 정말 걱정스럽지 않을 수 없다. 국가를 선도하는 정치인이나 지식인들의 의식이나 생각이 이 정도는 국민들이 무관심은 말할 나위도 없는 것이다. 그렇다면 초등학생들의 통일무관심 해소를 위한 통일교육 방안은 무엇일까? 이 같은 초등학생들의 통일교육 방안은 사회, 학교, 학부모, 교사교육의 측면에 대안이 필요하다. 첫째, 초등학교 통일교육은 다문화 교육의 한 영역으로 탈북 어린이와 함께하는 체험중심의 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 지금까지 우리의 통일교육은 피상적인 교육이었다. 이젠 모든 초등학교에 탈북 어린이가 한두 명씩 있다. 북한 어린이는 이질적인 사람이 아니라 우리의 형제이며 친구인 것이다. 따라서 초등학교 때부터 이들을 서로 이해하며, 더불어 살아가는 생활교육이 이루어져야 하겠다. 둘째, 초등학생들에게 통일의식을 고취시키기 위해서는 통일 글짓기, 그리기, 통일 노래 부르기, 탈북어린이 함께하는 연극, 남북한의 명절과 놀이와 같은 행사를 주최하여 통일에 대해서 아이들에게 자세히 가르쳐 주어야 한다. 남북한이 다르게 변화한 문화를 서로 존중하며 이해하면 통일성을 지닌 한 나라가 되어야 한다는 필요성과 당위성을 느끼는 교육이 필요하다. 셋째, 초등학교 교사뿐 아니라 교장, 교감에 이르기까지 통일의식 고양을 위한 체험중심 연수기회를 확대해야 한다. 요즘 초등학교 교사들의 관심사는 국어, 수학의 기초교과 교육이다. 교육관련 지도자료 또한 대부분이 이들 교과들이다. 이러다보니 통일교육은 도덕교과 한 영역의 지도일 뿐 통합교육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또한 일부 교장 ․ 교감들조차 통일교육을 일방적이고 편향적인 이념교육, 혹은 의식화 교육으로 오해할까하는 두려움도 없지 않다. 따라서 학교의 통일교육은 범교과 지도 차원에서 담임교사는 물론 교장 ․ 교감까지 체계적 통일교육을 실시하는 것이 필요하다. 넷째, 초등학교 학생들의 수준에 맞는 흥미 있는 통일교육 자료 및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하다. 초등학생들의 통일에 대한 관심은 남북한의 문화적 차이의 체험일 것이다. 이들의 새로운 관심과 흥미를 유발할 수 있도록 현장 교사들의 의견을 반영한 플래시 애니메이션, 영상교육자료 등을 개발과 제공이 필요하다. 다섯째, 학부모의 천안함 사건이나 연평도 포격 현장체험 통일교육이 필요하다. 이미 앞에서도 밝혔지만 초등학생의 학부모는 모두가 전후세대로 전쟁의 아픔을 겪지 못한 분들이다. 이들에게 최근에 일어나 천안함 사건이나 연평도 포격 현장을 체험시킴으로써 분단의 아픔과 통일의 필요성을 느끼게 할 수 있으며, 학부모 교육이상 좋은 학생교육은 없다고 생각한다. 여섯째, 통일교육은 사회적인 국민의 공감대가 형성하고 통일 분위기를 만드는 사회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 통일교육은 어느 누구 혼자서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초등학생들이 어릴 때부터 느끼고 경험할 수 있도록 국민운동 차원에서의 관심과 분위기를 만들어야 통일주역들의 의식이 변하는 것이다. 초등학생들의 통일에 대한 무관심은 우리 사회나 현행 경쟁적인 교육제도, 그리고 개인주의 사조와 학부모들의 무관심 등 여러 가지 요인이 있다. 무엇보다 초등학생들의 통일에 대한 무관심의 원인은 학교에서의 통일교육의 부제라고 할 수 있다. 학교장의 통일교육 의지 부재, 교사들의 지도력 부족, 학부모의 무관심이 가장 큰 원인인 것이다. 그리고 모든 국민들의 통일에 대한 열망이나 염원이 높을 때 미래의 통일의 주역인 초등학생들이 탈북 어린이에 대한 편견을 버리고 통일에 대한 필요성과 의지가 한껏 높아지리라 확신한다.
미래의 직업환경이 엄청난 변화를 일으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따라서 우리 삶의 방식은 새로운 변화에 따른 도적에 직면하고 있다.과거 산업사회는 한두 명 똑똑한 사람의 지시와 명령에 의해 조직을 이끌어 갔다. 하지만 고도의 지식 정보화 시대인 지금은 연결망를 형성한 직업 생태계의 상호 협력과 소통을 통해 새로운 가치와 성과를 창출해나가지 않으면 안되는 시대이다. 모바일 인터넷- 포스트 PC 시대가 이를 더욱 촉진하고 있다. 개인의 전문성이 아무리 뛰어난 인재일지라도 더불어 일하면서 살아갈 사람이 없다면 가진 전문성을 발휘하기 어려운 시대이다. 띠리서 서비스나 산업이 컨버전스된다고 하는데 사람도 마찬가지이다. 21세기 삶의 방식은 어느 분야에 전문성을 갖춰 하나만 잘 하면 되는 시대가 아니라 두 가지 이상을 섞거나 융합해 새로운 것을 만들어낼 줄 아는 지식통합형 인재, 어떤 분야의 전문성은 물론, 타 분야의 경험 혹은 지식도 갖춘 컨버전스형 인재가 필요한 시대이다. 이같은 시대에서 생존의 필수 요소인 경쟁력이 요구된다.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협력이라는 방법이 필요하다. 이런 협력을 이끌어 내는 힘이 바로 인성이다. 교육분야에도 이같은 현상은 나타나고 있다. 온라인 강의로 유명한 메가스터디 손주은 대표는 사회탐구영역의 스타 강사였다. 그의 유창한 언변과 친근한 교수법은 스타강사가 되는 데 중요한 요인이었지만 국사, 세계사, 사회 등의 과목을 서로 넘나들며 했던 열정적인 강의가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 이었다. 그의 강의만 들으면 역사적인 사실, 국내외 사회 현상 등이 고구마 줄기처럼 연결되면서 머릿속에서 큰 그림을 그리며 문제를 풀 수 있게 한 것이다. 이런 컨버전스형 인간은 아주 오래 전부터 발군의 실력을 발휘해왔다. 인류 역사상 대표적인 컨버전스형 인간인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조각가이자 건축가였고 다양한 미술 작품을 남긴 미술가였다. 자연과학에도 조예가 깊어 해부학, 기체역학 등 과학 쪽 업적도 상당한 인물로 중학교만 나온 사람이라면 알 정도로 알려져 있다. 사실 이런 인재는 찾아보면 드물지 않다. 특히 남다른 면에 보이는 뛰어난 사람에겐 이런 면을 많이 볼 수 있는데, 이들의 공통점은 기본기가 탄탄하고 한 가지 이상의 기능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전문분야가 있고 그 외연을 넓힐 수 있는 비전공 특기가 다수 있는 인재, 즉, 자기분야에서 전문성을 가지고 있지만 독서력이나 관심사 만큼은 전방위로 뻗어 있고 생각이 열려 있는 인재, 한 가지 문제를 수많은 다양한 방법으로 풀어가는 인재 모두 여기에 해당된다고 볼 수 있다. 지금 학생들에게 요구되는 실력은 교과목인 수학, 영어 실력을 높이기 위해 학원에 가는 것 못지 않게 인성이 중요한 시대이다. 앞으로 교육기관이 이러한 인재양성의 필요성을 빨리 인식하고 적극적으로 양성하는 길이 교육기관의 장래를 좌우할 것이라 믿는다.
일본을 단순하게 표현하는 단어가 예전에는 ‘가깝고도 먼 나라’로 수식되었다. 그러던 일본이 요즘 젊은이들에게 ‘지리적으로 가깝고, 정서적으로도 매우 가까운 나라’로 변해가고 있다. 그런가하면 한국의 한류 가수 이름이 일본고등학교의 교과서에 나올 정도로 문화의 교류가 확장되고 있다. 이는 매우 바람직한 변화라 생각한다. 일본은 우리에게 숙명적인 이웃이기 때문이다. 일본 역시 마찬가지이다. 1998년 일본 대중문화 개방 이래, 만화·영화·드라마·음악 등 일본의 다양한 문화 콘텐트가 젊은이들의 일상에 자연스럽게 한국에 스며들었다. 이제 한국에서도 케이블 TV에서 일본 드라마를 언제든 만날 수 있고, 인터넷에서도 일본 후지TV의 애니메이션을 실시간 감상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이제 일본 문화는 우리에게 낯설지 않다. 젊은이들이 주로 모이는 홍익대,·이태원 등지에는 종업원들이 “이랏샤이마세~”라고 인사하는 라면집과 일식주점에는 젊은이들의 발길이 잦다. 일본에 대한 한국인의 인식도 몰라보게 돌려 놓고 있다. 최근 동북아역사재단이 한국갤럽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한국인의 44.3%가 한국과 일본의 관계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는 2008년에 비해 22.3%포인트나 높아진 수치이다. 특히 30대(45.7%)의 긍정적인 답변이 다른 세대에 비해 높았다. 식민지 경험에서 비롯된 일본에 대한 피해 의식이나 뿌리깊은 적대감은 30대 이하의 젊은 층에서는 이제 찾아보기 힘들게 되었으며 한국인을 채용하는 일본 기업도 증가하고 있다. 최근에는 양국 대중문화 교류와 영토·과거사 논란이 각기 따로 움직이는 모양새마저 보이고 있지만, 최근 교과서 문제가 다시 양국 외교 현안으로 다시 불거지고 있는 현실이다. 사회 일각에선 이런 젊은이들의 대일 인식 변화가 “지나친 일본 추종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하지만 상대방의 문화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그 장점에 눈을 뜨기 시작했다는 것만으로도 새로운 한·일 관계의 가능성을 보여준다는 의견도 힘을 얻고 있다. 일본에 거부감이 없는 세대들은 틀림없이 새로운 한일 관계를 만들어 갈 것이다. 문제는 국제사회에서 항상 힘의 논리가 작용한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개인도 조직도 국가도 마찬가지이다. 약하면 별소리 다하는 것이 국제사회를 움직이는절대 법칙이다. 때문에 더 많은 것을 얻기 위해 북한은 주민 전체에게 몇달 동안 배불리 먹을 수 있는 돈을 한번의 불꽃놀이로 끝나버린 광명성 3호에 목숨을 걸지 않았는가? 최근 잘 나가던 일본의 대표적 기업 소니가 적자로 몸살을 앓고 삼성전자가 우위를 점하고 있어 일본이 한국에게 모두 뒤지는 것이 아닌가 생각할 수 있는 현실이지만, 일본의 경제 규모는 국민소득면에서 한국의 2배 수준에 달할 정도로 저멀리 달려가 있다. 그리고 정치적으로 아직도 일본은 독도를 일본의 영토라고 엄연히 주장하고 있다. 오직 이같은 현상을 극복하는 길은 힘을 기르는 길 외에 다른 방법이 없다. 이일을 제대로 수행하느냐 못하느냐에 따라 한국의 장래가 달려있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나라사랑 정신 고양을 위한 병영체험 행사 가져 - 도하초(학교장 최병석)는 4일제90회 어린이날을 기념하여 전교생 55명이 제3탄약창을 방문, 안보의식 고취와 바른품성의 5대 영역 중의 하나인 나라사랑의 기회를 가져보는 병영체험행사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병영체험은 도하초의 방과후학교 학습을 지원중인 제3탄약창에서 지역주민과의 화합의 장 마련과 대군 신뢰도 향상에 기여하고자 하는 취지로 마련되어진 행사였는데 어린이날을 맞아 부대에서 도하초의 전교생을 초청하게 된 것이다. 군부대에서 마련해준 버스를 이용 부대에 도착한 학생들은 부대장의 환영 인사에 이어 군 장구류 착용 및 위장 체험, 군 장비 견학, 차량 탑승 등의 병영 체험 의 기회를 가지게 되었다.병영체험 행사에 참여한 도하초의 3학년 박인우 학생은 “군인 아저씨처럼 옷도 입어보고 승전포 등 TV에서만 보았던 각종 무기 등을 직접 만져보니 우리 군인 아저씨들이 용감하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고 말하면서 밝게 웃었다. 나라사랑의 바른 품성 의식 고양을 위해 다양한 교육적 프로그램을 운영 하고 있는 최 교장은 “초등학교 학생들의 발달 특성상 직접적인 현장체험은 아이들에게 가장 효과적인 교육적 방법이 되고 있어 학생들의 안보관 확립과 나라사랑의 정신고양을 위해 본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되었다”며 학생들을 위해 병영체험 행사를 마련해준 군부대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하였다.
전국 경향 각지의 언론 매체를 뜨겁게 달궜던 여중생에 의한 교사 폭행 사건이 있었다. 지난 2일 부산에서 여중 2학년생에게 50대 여교사 폭행을 당해 실신하는 반 인륜적 행위 발생한 것이다. 어떻게 이런 일이 교육현장인 학교에서 발생할 수 있는지 상상하기 어렵다. 감사와 보은의 달이라는 5월의 벽두에 발생한 일이라 더욱 암담하다. 하기는 세상이 망쪼가 들려고 하는지 학생들에 의한 교사 폭행 별일이 아닌지 오래 되기는 했다. 남학생도 아니고 여학생이 그리고 신규 선생님도 아니고 자기 부모들보다 연배가 한참이나 위인 50대 여교사에게 일방적인 폭행을 가해 실신까지 이르게 한 사건 대형사고다. 그동안의 곪을 대로 곪은 화농, 터질 것이 제대로 터지긴 했다. 사건 경위를 들으면서 갖게 되는 의문이 많다. 교사 폭행 사건 당시가 2교시가 끝난 후에 자나가던 선생님에 의해 복장 불량을 지적 받았다는데 그러면 2교시 전까지는 그 여학생의 그런 복장에 대해서 지적한 사람이 한 명도 없었다는 말인가? 중 2생들 연령적으로 민감하고 예민하여 중 2학년에 대해서만은 담임을 2분씩이나 배치한다고 했는데 그러면 그 두 분 담임 선생님들은 보고도 못 본척 했다는 말인지, 2교시까지는 규정대로 된 복장을 하고 있다가 2교시가 끝난 후에 갈아있었다는 말인지? 2교시가 끝난 후에 갈아있었다는 것도 문제이지만 혹여 2교시까지 그런 상태에 대해 아무도 지적하거나 지도하지 않았다면 이건 정말 큰 문제라고 본다. 초․중등학교 시절에는 다른 어떤 가치에 우선하여 규율과 질서, 복종과 절제의 미덕을 배우고 닦아야 할 시기이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우리 교육 현장에서 이 중요한 가치가 사라지고 있다. 이런 가치들이 학생들이 싫어하는 덕목이 되다보니 교육수요자라는 학생들 눈치보기에 급급해진 교원들이 굳이 이런 부분에 대해 관여하기를 꺼리게 된 것이다. 지식 노동자로 교사의 자리가 매김해지고 있는 것이다. 미루어 생각해 보건데 이번 사건에서도 이 부산의 중학교는 50대 초반의 여교사만이 서로 어울려 살아가는 최소한의 덕목인 규율과 질서를 학생들에게 지도하는 열정을 보이다가 이런 봉변을 당하지 않았나 싶다. 보지 않고 겪어보지 못해서 무어라 단언하기는 어렵지만 평소에도 이 여선생님은 학생들의 생활지도에 열성이었을 것 같다. 열성을 다하고 지적을 하는 그만큼 학생들은 또 이 교사를 싫어했을 것 같고, 그러다가 이런 봉변을 당해 전국뉴스를 타는 망신살이 뻗치게 되고. 이런 결말이 눈에 보이기에 다른 분들은 그 학생을 제지하고 지도하기 보다는 차라리 외면해버리고 있지는 않았는지? 이것이 오늘을 사는 우리 교사, 우리 기성세대들의 자화상은 아닐지. 공원 한 켠에서 무리를 지어 담배 피며 온갖 험한 욕설을 해대는 학생들을 보면서 지도할 수 있는 어른들이 있기는 한지? 이미 그런 어른의 모습은 사라져 버린 지 오래라고 본다. 그래도 마지막으로 그런 모습이 기대되던 학교마저 언제부터인지 교사들이 학생들의 생활지도에서 슬금 슬금 발을 빼고 있는 것은 아닌지? 개망신 당하지 않으려면 눈감고 귀 막는 것이 상책이라고 믿고 있는 것은 아닌지 참 답답하다. 예의 없음을 창의력으로, ADHD증후군을 자유분방으로 치부하는 교육현장, 따끔한 질책이나 지적이 사라져버리고 칭찬과 격려만이 넘쳐나는 교육현장, 가정, 사회가 오늘의 교권붕괴, 어울려 살아가는 룰을 모르는 버릇없는 아이, 과잉 행동 장애를 가진 아이들을 양산해내고 있다.
故 송파 심현직 명예이사장이 4월 30일 향년 93세의 일기로 별세했다. 영결식은 평소 명예 이사장님께서 혼신의 열정으로 일구어 오신 우리 서령학원(서령중·고교)에서 내외귀빈 및 교직원과 학생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서령학원장으로 엄숙하게 치러졌다. 명예 이사장은 뚜렷한 국가관과 향토애를 바탕으로 기업을 운영하여 얻은 수익 전부를 2세 교육과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쾌척했고, 특히 1974년 폐교직전의 명동학원 즉 현재의 서령학원을 인수하여 교육환경 개선에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 24,000여 평의 부지를 매입하여 쾌적한 환경을 만들었다. 1974년 학교 인수 이후 매년 학업우수자 및 불우학생들을 위해 많은 장학금을 지급했으며, 그밖에 다수의 액수를 서산지역 학생들에게도 혜택을 주었다. 교직원의 자질함양을 위해서도 노력하시어 1989년 이후 매년 3명 이상의 우수교직원을 선발, 해외연수를 시켜 교원의 품성과 전문성 향상에 큰 기여를 했다. 지역사회와의 유대 강화를 위해서도 관심을 두시어 지역주민들의 체력증진 및 교양함양을 위해 학교시설인 운동장, 체육관, 도서관 등을 전면 개방하고 평생교육을 적극적으로 실시하여 지역사회와의 유대 강화와 각 기관 단체와의 긴밀한 협조체제를 유지, 본교가 지역사회의 사랑을 받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이러한 여러 노력들이 결실을 이루어 서령중·고가 명문학교로 성장했으며, KBS 도전 골든 벨 프로그램에서 제38대 골든베러를 탄생시키기도 했다. 특히 고 심현직 명예 이사장님께서는 학교 가꾸기에도 남다른 관심을 기울여 사시사철 꽃이 피고 나무가 울창한 학교를 조성하여 학생들이 시원한 그늘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했다. 개인적인 업적으로는 제10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1978년 12월에 민주공화당 소속으로 출마,서산·당진 지역구에서 당선됐다. 1989년부터 2004년까지 한국사학법인연합회 충청남도 회장 및 한국사립중고등학교법인협의회 부회장 및 충남회장을 역임했으며, 1992년부터 1995년까지는 한국사학진흥재단 이사를 지냈다. 15년 간 한국사립중등법인 충청남도 회장으로 재직하며 투명하고 건전한 사학경영을 위한 다양한 노력으로 한국사학발전에도 크게 기여했다. 포상으로는 1976년 교육공로 대통령 표창, 1976년 대한교련회장으로부터 교육독지표창, 1976년 충청남도지사로부터 방위공로표창, 2005년에는 정부로부터교육유공자 국민훈장목련장을 수상했다.
2012년 5월 3일 오후 6시 수도회관에서 서덕원 행정실장님의 정년 퇴임식이 있었다. 퇴임식에는 서령중·고등학교 교직원과 동창회원 및 내외귀빈들이 대거 참석해 서덕원 행정실장님의 퇴임을 치하하고 축하했다. 서덕원 실장님께서는 일찍이 동양물산에 입사하여 기업 조직 문화를 익히시고 우리 서령학원에 부임하여 투철한 사명감과 주인정신을 갖고 교육환경 개선과 교육활동 지원에 최선을 다하셨다. 또한 성품이 인자하고 다정다감하여 후배 교직원들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이 남달랐으며 따뜻한 마음만큼이나 꽃과 나무를 유난히 좋아하여 교정의 곳곳을 꽃으로 덮이게 하셨고, 학교의 시설물 상황을 보고 문제 발생 시 원인을 분석하여 원칙에 따라 실마리를 풀어갔으며, 해야 할 일이면 신속하고 깔끔하게 처리하셨다. 또한 상급자 및 교직원들에게 옳고 그름을 분명하게 직언하기도 하셨다. 특히 바쁜 생활 속에서도 공인중개사, 부동산관리분석사, 부동산경매분석사를 취득하는 등 학구적인 면도 보여주셨다. 학생들을 유난히 사랑하시어, 부족하고 어려운 학생들의 멘토 역할을 자청하셨고, 행정실에 상비약을 준비하여 몸이 아픈 학생이나 교직원의 치료의사 역할을 하셔서 재학생이나 졸업생들에게 늘 존경을 받으셨다. 비록 실장님은 명예로운 퇴임으로 우리 곁을 떠나 또 다른 제2의 인생을 살게 되셨지만, 남겨주신 따스한 인간미와 투철한 사명감, 그리고 늘 소박한 모습으로 후배들을 격려해주시던 모습은 우리들 마음속에 생생하게 남아있을 것을 믿으며 서덕원 행정실장님의 앞날에 건강과 행운이 가득하길 빈다.
자연은 지금 물이 올라 푸르름을 더해가고 있다. 이렇게 아름다운 자연의 향연 속에서도 그 자연의 생명력을 느끼지 못하고 학업때문에 대학생들이, 폭력때문에 중고생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고 있다는 사실이 너무나도 안타깝다. 그리고 젊은이들이 직장을 구하지 못해 마음이 아픈 사람이 너무나 많은 현실이다. 그런가하면 세계는 지금 교통 통신의 급진적인 발달로 지구촌이 되어 가고 있다. 이러한 시대를 맞이하여 앞으로 우리가 살 길은 밖으로 나가는 것밖에 없다. 나라를 위해서도 그렇고 개인을 위해서도 그렇다. 지금 중국에서는 엄청난 변화가 빠른 속도로 일어나고 있다. 그런가하면 자원 부국인 소련이 가까운 곳에.. 국제무대에서 한국인들은 일을 잘 하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지만, 유럽·미국 등 안정된 지역에서만 일하려 하고 모험을 하지 않으려는 경향이 있다. 국내에만 안주하려는 생각을 깨야 더 많은 한국인들이 국제무대에 진출할 수 있다. 국제무대에서 일하기 위해서는 문화적 배경이 다른 외국인들과 스스럼 없이 일하고, 상대의 문화적 배경을 이해하고 존중하며 이를 일상의 업무와 의사 결정에 반영할 수 있어야 한다. 또한 끊임없이 자신의 행동과 태도를 되돌아보아야 한다. 무엇보다 글로벌 리더의 가장 필수적인 경쟁력으로 ‘헝그리 정신’이다. 얼마전에 강의를 들은 CJ인재원 민희경 원장은 피아노를 치던 음대생에서 금융인으로, 그것도 미국, 일본, 영국 등 국제 금융무대에서 20여년을 활동할 수 있었다. 서울대를 졸업하고 유학 준비후 한국 여자유학생으로는 처음으로 미국 컬럼비아대 MBA에 합격한 민 원장은 대학원 시절, 공부를 못하지는 않았지만 졸업 당시 일자리를 구하기가 쉽지 않아, 한 학기를 더 다녔다고 고백했다. 그녀는 성장기를 회고하면서 “제가 7살 때부터 대학 때까지 엄마한테 맞아가면서 피아노를 쳤습니다. 대학에 입학하고 나서는 독립해서 내 힘으로 살겠다고 했는데, 피아노로는 희망이 없더라고요. 그래서 피아노에 인생을 너무 많이 허비했다는 생각을 했어요. 한데 어느날 저희 언니가 묻더라고요. 피아노를 치면서 뭘 배웠느냐고. 그때서야 그런 생각이 났습니다. ‘피아노를 치면서, 내가 하기 싫은 것을 하는 법을 배웠구나’ 라는.” 그녀가 이렇게 새로운 길을 간 것은 헝그리 정신이라 할 수 있다. 헝그리 정신에는 많은 것이 담겨 있다. 자존심, 인내 등 모든 것이. 요즘 젊은이들은 쉽게 포기하고, 쉽게 다른 선택을 하는 경향을 볼 수 있다. 선택할 수 있는 다른 상황이 없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안 참아도 되는 상황에서, 참는 사람은 없다. 그래서인지 요즘에는 헝그리 정신을 가진 사람을 보기 어렵게 되었다. 열린 국제사회에선 호기심과 ‘헝그리 정신’이라는 키워드를 마음에 새기며 살아간다면 길은 열릴 것이라 믿는다.
4일부터 6일까지 국립청주박물관에서 제8회 봄문화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봄문화축제의 개막공연인 '봄꽃음악회'가 4일(금) 오후 7시 30분부터 9시까지 박물관의 야외무대에서 열렸다. 낮에는 편안하게 보였던 풍경들이 밤에는 두려움의 대상이다. 특히 박물관의 야간풍경은 더 그러하리라 짐작하기 쉽다. 하지만 국립청주박물관은 시내 외곽지역이라 맑은 공기를 마시며 반짝이는 별까지 볼 수 있어 좋다. 김세환, 남궁옥분의 우리들의 이야기. 통키타 시대를 주도했던 영원한 오빠 김세환, 통키타의 여왕 남궁옥분. 그들이, 그시절 그때의 노래와 이야기들로 청주시민들에게 감동과 낭만을 선사하는 '7080 Concert'. 축제의 주제가 '함께 나누는 행복'이다. 수도권이 아닌 청주는 문화의 사각지대에 속한다. '7080 Concert'를 통해 추억과 낭만 찾기를 하려는 시민들이 야외무대의 잔디밭을 채운다. 자리 잡은 곳이 무대에서 10여m 거리다. 유명 가수의 콘서트 10만원짜리 S석보다 낫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고 김세환씨는 통키타 시대를 주도하며 소녀 팬들을 열광케 했던 솜사탕 청년 그대로다. 변함없이 달콤한 목소리로 '사랑하는 마음, 길가에 앉아서, 좋은걸 어떡해, 목장길 따라, 영영, 토요일 밤에'를 들려줬다. 암울했던 70, 80년대 포크 송을 대중화시킨 통키타 가수 남궁옥분은 지금도 표정이나 말투가 소녀 같다. 이날은 '사랑사랑 누가말했나, 꿈을먹는 젊은이, 에헤라 친구야, 나의 사랑 그대 곁으로'와 대중들에게 사랑받던 곡들을 시민들과 함께 부르며 감동을 전했다. kbs청주 이병철 아나운서의 사회로 국립청주박물관 윤성용 관장이 아주 짧은 인사말을 하고, 시민들이 마음을 담은 꽃다발을 전하는 시간도 있었다. 환하게 미소 짓는 두 분의 표정이 너무나도 순수하다. 돈 받은 만큼 얼굴 내밀고 시간 때운다고 누가 나무라겠는가. 이날 두 분은 예정된 시간을 30분이나 연장하며 최선을 다했다. 사실 잇속을 따지지 않는 게 7080 세대의 장점이다. 감정을 잘 표현하지 않는 충청도 사람들이지만 열창이 끝날 때마다 박수와 환호로 고마움을 전했다. 행사가 끝난 국립청주박물관은 다시 어둠으로 물들었다. 봄꽃음악회가 끝난 후 집으로 돌아가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가볍다. 추억과 낭만 찾기 하느라 시간가는 줄 몰랐던 음악회 기분에 젖어 콧노래를 부르며 걷는 사람들도 눈에 띈다. 밝은 달이 박물관 위 높은 하늘에서 환하게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