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78,772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1일 개의한 6월 국회는 교섭단체 대표 연설, 대정부 질문 이후 본격적인 상임위 활동에 들어갔다. 특히 13일 첫 의사일정을 시작한 교과위는 전 국민적 관심사로 떠오른 대학 등록금 인하 정책에 대한 논의로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교과위는 등록금 인하 문제에 대한 상호 비방으로 시작됐다. 회의 시작과 함께 민주당 의원들은 노트북 덮개에 ‘반값등록금 한나라당과 MB는 약속을 지켜라’는 내용을 붙인 것이 문제가 됐다. 한나라당 권영진 의원은 민주당 의원들을 향해 “회의를 원활히 진행하자는 것인지 의심이 된다”며 떼어줄 것을 요구했다. 민주당 안민석 의원은 “한나라당의 공약인 반값등록금을 야당이 도와주겠다는데 한 발 물러서는 이유가 뭐냐”고 따지기도 했다. 회의 시작과 함께 시작한 공방은 30분 넘게 계속됐다. 이후 한나라당 의원들도 “민주당 정권 10년 동안 등록금 2배 인상 사과하라”는 구호를 붙여 맞불을 놨다. 자유선진당 이상민 의원은 “등록금, 시간강사 문제 등 교육현안에 예산문제가 걸림돌로 나타나는 것은 정부의 의지가 부족한 것이다”고 지적했다. 민주노동당 권영길 의원도 예산 문제를 거론했다. 권 의원은 “대학등록금 총액 중 절반인 6조의 예산이 있으면 등록금 반값을 실현할 수 있다.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된 지금 기회를 놓쳐서는 안 되며 정부가 확실한 해결책을 내놔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나라당 권영진 의원은 “대학 적립금 문제에 대해 정부의 감사가 부실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10개 대학의 건설관련 적립금이 2516억에 달하지만, 제대로 사용되지 않아 대학 예산에 거품이 끼고 있다고 설명했다. 민주당 김상희 의원은 “등록금 응급조치를 위해 필요한 자금 5000억을 추경해 장학금을 확대해야 한다”며 정부가 추경예산을 집행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이주호 교과부장관은 “대학 구조조정을 위해 대책을 마련 중이다” “예산 집행에 대해 기획재정부와 논의가 필요하다” “국회 논의를 지켜보겠다” “등록금 인하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원론적 대답에 그쳤다. 이날 등록금 외에 일부 의원들은 만5세 공통과정 도입의 문제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한나라당 임해규 의원은 “만5세 공통과정 도입이 획기적인 정책이지만, 재원 마련을 위한 대책이 부족하다”며 “초중등 교원 정원도 제대로 못 채우는 상황에서 충분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민주당 김춘진 의원은 “앞으로 지방재정교부금이 1조원 이상 필요한데 현재 상황으로는 부족하다. 교육재정을 확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나라당 박영아 의원은 “보육과 유아교육이 분리돼 있기 때문에 문제가 많이 발생할 것이다”며 “준비가 부족한 만큼 보건복지부와 함께 충분한 협의를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러나 이 같은 논란으로 원자력안전, 과학비즈니스벨트 추진 현황, 서울대 법인화 문제 등 주요 현안에 대한 논의는 일부에 그쳤다. 등록금 문제에 대한 여야의 신경전은 14일에도 이어졌다. 회의 개의와 동시에 등록금 관련 공청회 개최 여부로 논란이 벌어졌으며 결국 21일 관련 공청회를 개최키로 결정했다.
한나라당 김무성 의원은 “교원들 의견이 교육정책에 잘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14일 안양옥 한국교총 회장을 만난 자리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날 만남은 안 회장이 황우여 원내대표를 대신해 1일 국회 교과위에 합류, 6월 국회에서 처음으로 교과위 활동을 하고 있는 김 의원에게 교육계의 의견을 전달하기 위해 마련됐다. 안 회장은 “힘 있는 분이 교과위에 온 만큼 수석교사제, 교원평가, 교장공모제, 반값등록금, 고입제도 등 교육계의 산적한 현안을 해결하는데 앞장서 달라”고 주문했다. 안 회장은 특히 “현재 여야 원내대표가 모두 교과위 출신이며 김진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수석교사제를 입법 발의한 당사자”임을 설명하며 수석교사제의 국회통과를 요청했다. 또 “교사들이 교직에 자부심을 갖고 교육에 전념할 수 있도록 사기를 올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교과위가 18대 국회에서 불량 상임위이라는 오명을 갖고 있어 안타깝다”며 “교원들이 바라는 법이 제정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대답했다. 또 “교총이 앞장서서 현장교원들의 의견을 전달해주면, 필요한 입법활동에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한국교총은 현재 법사위에 계류 중인 ‘특정교육관련 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안’을 폐기해 줄 것을 요구했다. 법률안은 지난해 한나라당 조전혁 의원이 대표발의한 것으로 제안 이유는 “교육현장에서 발생하는 범죄자를 가중처벌하고 범법자의 취업을 제한함으로써 건전한 교육질서의 확립과 교육 발전에 이바지한다”는 것이다. 지난해 교육비리 문제가 불거졌을 당시 발의됐다.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교원 및 교육관련업무 종사자가 금품 수수 등을 받았을 경우 2~3년 이상의 유기징역, 입학관련 부정 발생 시 1년 이상의 유기징역에 처하도록 하는 등 일반 형법에 비해 높은 형벌을 받는다. 교총은 이에 따라 15일 국회 법사위를 방문, 입장을 전달했다. 교총은 “법률안은 교원과 학교에 대한 지나친 범죄인식 접근방식으로 교원 사기 저하를 가져올 수 있다”며 “50만 교원의 자존심과 교권을 훼손하는 법안을 폐기해 달라”고 요청했다. 법안 폐기 이유로는 ▲특정직업군에 대한 가중처벌은 타당성과 형평성을 상실하고 있으며 ▲헌법상의 귀중한 입법원칙인 비례의 원칙에 위반될 소지가 크고 ▲법질서 및 소송상 혼란을 가중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또 교원과 학교에 대한 지나친 범죄인식 접근방식은 교원사기저하 등 교육력 약화를 초래한다고 설명했다. 특정직의 범죄행위를 가중 처벌하는 것은 행위와 처벌 간 균형을 상실하고, 과도하게 신체의 자유를 침해할 요지가 있다는 것이다. 또 현재 교육공무원징계양정 등에 관한 규칙에 따라 행정벌 측면에서 중징계를 하고 있다는 점도 덧붙였다. 규칙에 따르면 중징계 사유로 ▲징계의결의 요구시효가 5년인 징계사유(금품 및 향응수수, 공금의 횡령·유용) ▲시험문제를 유출하거나 학생성적을 조작하는 등 학생성적과 관련한 비위 ▲성폭력 범죄 ▲학생에 대한 상습적이고 심각한 신체적 폭력행위 등을 이미 규정하고 있다. 특히 법률안에 따른 교원의 사기 저하문제를 지적했다. 교총은 “교직이 여타 직종보다 높은 도덕성을 요구하는 것은 사실이나 과도한 처벌에만 초점을 맞추는 것은 현장교원들의 상실감, 수치심만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신정기 교총 교권국장은 “법률안이 통과된다면 가뜩이나 사기가 떨어진 교직사회가 더욱 동요하게 될 것”이라며 “굳이 교육범죄를 가중 처벌하겠다면 여타 직종 공무원도 마찬가지로 최소한 가중처벌 법안을 동시에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금은 방과 후나 휴일에는 학교 시설물을 경비용역업체에 위탁관리하고 있지만 10여 년 전까지만 해도 교사의 일·숙직제도가 있었다. 일직은 여교사가 하고 숙직은 남교사들이 전담했다. 당시 숙직 교사들의 애환과 추억이 지금도 교직사회에 회자되어 웃음을 자아내곤 한다. 숙직실이 야간교장실 혹은 홀아비 냄새나는 금녀의 방이라는 별칭은 숙직 교사의 애환이 묻어나는 표현일 것이다. 또 교단 여성화가 심화된 현실에서 일숙직제도가 존재했다면 어땠을까? 1966년 6월 28일자 새한신문(한국교육신문 전신)에 학교현장의 모습을 담는 ‘여운’(餘韻) 코너에 숙직실에 관한 기사가 실렸다. “숙직실은 야간 교장실이다. 숙직교사가 교장을 대리해서 밤새 학교에 관한 책임을 지며 때에 따라서 결정권까지 갖는다”고 자부(?)하면서 “실제로는 권한보다는 책임만 있는 곳이 야간교장실”이라고 했다. 또 숙직횟수는 교사 수와 비례해 교사 수가 적은 학교 특히, 벽지학교의 총각교사는 숙직실이 “야간 교장실이자 살림방이 되므로 홀아비 냄새와 더불어 고독이 어린 방”으로 묘사했다. “참새 떼처럼 재잘대던 꼬마들이 모두 돌아간 후 어둠이 내려 덮히고 붉으스레한 방범등이 조는 듯 서 있을 때면 넓디넓은 학교는 정말 죽음같이 적막하다. 애들처럼 무서움을 타지 않는데도 선뜻 순시를 나서기가 안 된다.” “숙직실은 금녀의 구역이다. 누구하나 꼭 그래야 한다고 한 적이 없는데도 여교사는 얼씬도 않는다. 저녁을 먹고 삼보를 하다가, 혹은 지나가는 길에 들르는 것도 모두 남교사뿐이다. 삼삼오오 모여든 교사들이 묵내기 화투라도 하는 날은 밤 가는 줄 모르는 야간교장실 최고의 날이다. 반면에 주벽이라도 심한 교사가 들르는 날이면 야간교장실 최악의 날”이라고 해 웃음을 짓게 한다. “숙직날에는 철학자가 된다는 교사가 있다. 모처럼의 자기만의 시간이기에 사색의 날개를 한껏 편다는 얘기다. 비오는 날 한가로이 낙수소리라도 듣노라면 그 철학으론 극치란다. 특히 한참 깨가 쏟아지는 신혼 교사는 숙직 날이면 열렬한 시인이 된다고 한다. 아마 이날은 두 내외가 다 시인일게다. 철학자든 시인이든 그 이튿날 아침이 문제다. 아무래도 잠자리가 집만 못한데다가 요새같이 좀도둑이 많고 보면 제대로 잠을 못 잔다. 자연 머리가 무겁기 마련이고, 따라서 수업을 하노라면 등에 땀이 흐른다. 그러고도 숙직비는 100원. 그나마 기성회에서 주니 정부는 그 큰 재산을 숙직비 한 푼 안주며 지키라고 한다며 불평도 나올만 하다.” 요즘 교단 여성화에 대해 갑론을박하고 있다. 70%에 가까운 여교원 비율은 점점 심화되는 추세다. 이런 교단 여성화에 따라 성장기 학생들의 성정체성 함양, 교내 폭력이나 왕따 문제, 운동회․청소년 활동, 교외 활동지도 문제 등에 있어 남교사와 여교사의 균형적 역할분담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과거의 숙직제도가 지금까지 존속되었다면 남교사 역할의 필요성이 하나 더해지지 않았을까 생각된다.
방송인 김흥국 씨가 자기를 해고한 방송국 앞에서 시위를 한다. 그러더니 지난17일에는 1위 시위를 하면서 어느 절의 스님까지 대동해서 삭발식까지 하는 퍼포먼스(?)를 강행했다. 개인에게는 절박한 생존권 투쟁이고, 결연한 의지를 보여주려는 몸부림이겠지만 내게는 그의 투쟁이 투정으로만 보이는 것은 야박한 방관자의 심리 탓인가. 물론 평소 그는 예측할 수 없는 말과 행동, 재치 있는 입담으로 시청자들을 웃음으로 이끈 연예인이었다는 것에 이의를 제기하고 싶지는 않다. 게다가 나름 월드컵 축구 유치와 각종 행사에서도 봉사활동을 하면서 선행을 했다는 것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칭찬의 박수를 보내고 싶다. 하지만 엊그제 한 삭발식, 해병대 옷 입고서 벌인 방송국 앞 1인 시위는 정말 아니다. 그로서는 결연한 행위를 보여주기 위한 행동이었지만 그런 퍼포먼스에 대한 긍정적 평가를 받을 만한 언행을 평소에 실천하지 않았기 때문에 진정성을 얻기는 어렵다고 본다. 왜냐면 같은 방송인으로서 그 이전에 블랙리스트 논란으로 강제하차 당한 방송인 김미화 씨나 정권에 다소 밉보이는 말을 하고 언론에 기고했다는 이유로 역시 강제하차 당한 시사평론가 김종배 씨가 어려움을 겪을 때 그는 무엇을 하고 있었나. 어떤 위로의 말을 했던가. 김흥국 씨는 자문해 보아야 한다. 그리고 적어도 자신의 현재 처지를 단지 그런 사람들과 경우가 다르다, 그들을 잘랐다고 나까지 구색 맞추기로 끌어들여서 잘랐다고 항의해야 한다는 말인가. 오히려 방송국 노조에서 억울하게 하차당한 사람들에 대해서 연대(連帶)와 위로의 마음을 전하기 위한 성명을 발표한 것에 대해서도 오히려 비난을 퍼부어야 했었는지 의문이 든다. 오히려 그는 반성했어야 한다. 자신을 자른 방송국에 대해 반성을 하라는 얘기가 아니고 자기와 비슷한 처지에 - 김 씨는 김미화, 김종배 씨는 자신과 정치적 성향이 다르고, 해고 사유가 다르다고 항변하는지 모르겠지만 - 있었던 그들에게 왜 그렇게 되었는지를 따지고 항의하지 않았는지, 나에게도 저런 일들이 다가올 수 있다는 이기심의 발로에서라도 사회적 연대의식을 희미하게라도 보였더라면 하는 아쉬움마저 없었다. 반면에 김 씨와 대비되는 인물로 탤런트 김여진 씨의 사례는 김흥국 씨와 분명하게 대비되어 보인다. 그래도 나는 김 씨가 방송에 복귀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가 어떤 정치적 행위를 했든지 말든지 간에 그것은 그의 의사표현의 자유이기 때문이다. 그러한 이유로 방송에서 강제 하차한다면 남게 될 방송인은 앵무새 몇 명만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하여튼 윤리적, 법적인 개인의 잘못에 의해서도 아니고 납득할 수없는 이유로 지금 같은 방송 연예인 학살이 지속되는 것은 이제 멈추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방송인 김흥국 씨에게 2차 대전 때의 독일 신학자 마르틴 니묄러가 한 말을 소개하고자 한다. 나치는 우선 공산당을 숙청했다. 나는 공산당이 아니었으므로 침묵했다. 그 다음에 유대인을 숙청했다. 나는 유대인이 아니므로 침묵했다. 그 다음엔 그들이 나에게 왔다. 그 순간에 이르자 나서줄 사람이 아무도 남아 있지 않았음을 알았다.
단 5초도 안된다. 5초를 엎드리도록 했어도 징계를 받는다. 이것이 오늘날 대한민국의 교육현실이다. 앞으로는 4초, 3초, 2초, 1초도 안 된다는 것을 암시하는 것이다. 경기도교육청에서 있었던 일이다. 수업시간에 영상통화를 한 학생을 교무실로 데리고 와서 딱 5초동안 엎드려 뻗쳐를 시킨 교사가 징계를 받았다. 앞으로 1년 동안은 승진과 전보, 성과상여금 등에서 불이익을 받게 된다. 어쩌면 해당교사에게 영원히 걸림돌로 작용할 수도 있다. 단 5초 때문이다. 학생인권조례가 제정되어 시행된 후 이런 경우는 처음이다. 학생에게 고통을 주었다는 것이 이유의 전부이다. 학생이 수업시간에 영상통화를, 그것도 남의 핸드폰을 빼앗아 사용했는데 지도과정에서 5초를 엎드리도록 했다고 징계를 내렸다는 것에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까. 5초동안 간접체벌을 했다는 것이 중요하다기 보다는 도리어 교과부에서 허용하는 간접체벌을 한 교사에게 징계를 내린 것이 지나치다. 학생지도와 학생인권사이의 문제는 반드시 해결하고 넘어가야 한다. 무조건적인 인권만 강조하여 학생지도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간단한 조치도 징계를 받아야 한다는 것은 이해하기 어려울 뿐 아니라 수긍하기 어렵다. 필자가 교사이기 때문에 이런 이야기를 쉽게 한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상식선에서 생각해 볼 문제라고 본다. 교과부에서 허용하는 사항임에도 시·도교육청에서 제정한 학생인권조례에 어긋난다고 징계를 한다면 앞으로 학생지도를 위해 헌신적으로 노력하는 교사는 더 이상 찾아보기 어려울 것이다. 학생인권조례가 중요하다는 것을 이해할 수 있지만, 학생들을 지도하기 어려워진 상황에서의 대처할 수 있는 방안을 내놓지 않고 교사들만 징계등으로 옥죄는 것은 부당한 처사다. 어떻게 학생들을 지도할 것인가에 대한 명확한 방안이 없다. 이론적으로 지도할 수 있는 방법들만 나열하고 있는 것이 현재의 상황이다. 학생들이 대체로 교사들의 지도에 불응하고 자신들이 하고 싶은 대로 행동하는 상황에서 그 어떤 방법도 통하지 않는다. 인권조례를 제정하고 체벌을 금지하고 있으면 교사들이 제대로 학생들을 지도할 수 있는 분위기라도 만들어 줘야 하는 것이 아닌가. 경기도교육청의 이번 조치는 교사들에게는 경종을 울릴 수 있다. 그러나 학생들에게는 더욱더 자유스런 분위기를 만들 수 있다. 앞으로 학교교육이 제 구실을 하지 못하면 이는 교사들 책임이 아니다. 확실하게 이야기 하지만 그 책임은 교육청에 있다. 교사들이 스스로 무너지고 교육이 스스로 무너지는 것을 교사들 책임으로 돌리지 말아야 한다. 인권조례를 만들어 인권을 소중히 했다면 이제는 학교교육을 소중히 해야 할 차례다. 물론 학교교육을 소중히 하는 과정에서 교사들의 학생지도권을 충분히 부여해 주어야 한다. 학생들이 수업시간에 잠을 자면 깨워도 또 자는 것이 학교현실이다. 자꾸 깨워도 자는 학생들, 그래도 교사들은 참고 수업을 진행하는 수밖에 없다. 왜? 학생인권을 존중해야 하기 때문이다. 편안하게 잠을 자는 학생들을 깨우는 것도 학생인권침해가 되는 것이 아닌가. 어떤 방법으로든지 학생들에게 육체적 정신적 고통은 안 되기 때문이다. 지도할 수 있는 방법이 알고싶다. 어떻게 하라는 것인지. 모든 것이 옳다고 해도 너무나 학생인권으로 편중된 것이 아닌가 싶다. 학생들 개개인의 인권이 중요하지만 나머지 학생들에 대한 학습권 또한 무시할 수 없다. 학교라는 곳이 단체로 공부하는 곳이지 단 한 명의 학생만 교육하는 곳이 아니기 때문이다. 체벌을 금지하는 것에 절대적인 공감을 한다고 해도 분명한 것은 이런식으로 학교교육이 이루어져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최소한의 학생지도권에 대한 선을 넘고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이번 사태에 대해서 경기도교육청은 분명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 앞으로 교사들만 탓할 것인지 아니면 교사들에게도 학생들을 정상적으로 지도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해줄 것인지. 또한 앞으로도 간접체벌로 인한 문제는 계속해서 징계를 가할 것인지도 밝혀야 한다. 학교에서 어떻게 학생들을 지도해야 하는지도 밝혀야 한다. 인권조례가 있으니 그대로 따라야 한다는 원칙만을 고수한다는 것은 교육청의 직무유기에 해당된다. 학생들에게는 환영받고 교사들에게 환영받지 못하는 교육청이 왜 존재해야 하는지 궁금할 따름이다.
상인천여중(교장 박승춘)은 18일 웃음치료를 통한 비만관리교실 프로그램을 실시하였다. 학교 내 '웃음 줄 댄스' 동아리를 위주로 하여 희망자를 대상으로 매주 토요일에 운영함으로써 학생들로부터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웃음치료교실은 댄스와 웃음운동을 통하여 학생들이 지루해하지 않으며, 쉽고 재미있게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댄스에‘웃음 다이어트’라는 비만관리 프로그램을 적용해 즐겁고 건강하게 비만관리까지 할 수 있어 학생들의 호응이 매우 좋다. 웃음줄 댄스 동아리를 담당하고 있는 서혜영 보건교사는 “'먹지마라' '하지마라'라는 말을 듣는 순간 우리 몸은 스트레스를 받기 시작하고 스트레는 인체 내 코티졸을 분비시켜 기초 대사량을 떨어뜨리고 배가 불러도 허기를 느끼는 상태가 된다”며 “웃음 다이어트를 통하여 스트레스 없이 웃으며 즐기는 다이어트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소아 청소년기 비만의 80%가 성인기 비만으로 발전하고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동맥경화 등 성인 만성질환으로 발전한다는 심각한 비만 문제의 예방을 위해서도 웃음치료의 효과는 크다. 4월 2일~6월18일까지 지속적으로 해온 웃음치료교실은 매주 토요일 활동만으로도 학생들이 3~4kg이라는 체중감량의 결과를 가져와 학생들의 만족도가 높다. 상인천여중은 특색있고 다양한 체험위주의 활동으로 앞으로도 학생들에게 더욱 유익하고 다양한 경험이 많이 제공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한다.
부광중(교장 최성용) 효행봉사단과 학부모회원 60여명은 18일 부평5동에 있는 중부동경로당에서 지역사회 어르신 150여명을 대상으로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부광 효실천 경로잔치’행사를 가졌다. 1부에서는 중부경로당과 부광중학교의 협약식에 이어 각계 지역인사의 인사말과 기념촬영이 있었고 이어 진행된 2부 행사에서는 부광중 보컬그룹의 연주와 오카리나 합주, 부개3동 한마음풍물단의 사물놀이 공연에 이어 먹거리 잔치를 벌여 150여 분의 부개동 및 부평5동 지역 어르신이 참여하여 흥겹게 즐기는 마을 잔치가 되었다. 이날의 행사에 앞서 부광중 효행봉사단(지도교사 송영희, 선경선)은 지난 주부터 경로당 청소를 깨끗이 하여 손님 맞을 채비를 했고, 학부모회(회장 황명숙)에서는 며칠 전부터 국수와 파전과 수육, 수박 등 푸짐한 먹거리를 준비하여 이날의 잔치를 빛냈다. 부광중 최성용 교장은 “이번 행사는 우리 학교의 각 단체 뿐 아니라 부평구 어르신자원봉사단과 삼산모범운전자회, 인봉봉사단 등 지역사회 각계각층에서 지원 덕분 ”이라며 “경로잔치를 통해 지역사회 어르신을 공경하는 모습이 우리 학생들에게는 살아있는 인성교육의 장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중부동경로당 노인회 정우종(74세)회장은“ 벌써 6년째 꾸준히 경로당을 찾아 청소도 해주고, 이렇게 잔치를 열어줘 얼마나 고마운지 모른다. 내가 사는 곳이 아직도 이렇게 따뜻한 정을 나눌 줄 아는 사람들이 모여 사는 동네라는 것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앞으로 부광중 효행봉사단과 학부모회는 지역사회 어르신들과 자연스런 만남의 장을 지속적으로 마련하여 지역사회 구성원 모두가 화합하여 웃어른을 공경하는 따뜻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인천서곶초(교장 손낙실)는 18일과학실에서 9명의 가족이 참가한 가운데 ‘가족과 함께하는 요리 만들기 대회’를 개최했다. 이는 학교를 중심으로 가정과의 연대를 이룬 효 체험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가족과 함께 음식 만들기 과정을 통해 부모님의 노고를 이해하고 일상생활에서 부모님께 효행을 실천할 수 있는 효 실천 의식 확산을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 참가한 9가족 팀이 시종일관 정겨운 분위기속에서 가족의 요리 솜씨를 선보이며 그 요리에 담긴 훈훈한 가족이야기를 발표하기도 하였으며 특히 맞벌이 가정임에도 불구하고 시간을 내어 참가한 가족팀과 친척들도 함께한 가족이 많아 더욱 의미가 깊었다. 특히 요리경연대회 후 각 팀이 만든 음식과 다과를 나누며 참여한 가족과 함께 대회 준비에 힘써 주신 선생님들과의 온정 품은 대화 시간은 학교 교육의 신뢰감을 쌓는 좋은 계기가 되어 소중한 행사로 기억될 것이다.
가림고(교장 정영숙)는 18일 직업인 15인을 초청하여1~2학년을 대상으로 '직업인과의 만남'을 실시 학생들로부터 좋은 호평을 받았다. 이 행사는 가림고등학교 Wee클래스에서 주관하여 매년 정기적으로 열고 있는 행사로 학생들이 만나고 싶어하는 직업인들을 사전에 조사하여, 학생들이 영역별로 다양한 직업분야의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시행해 오고 있다. 이날 직업인과의 만남은 학생들의 학업 영역을 세분화(인문사회분야, 과학중점분야, 예체능분야)하여 방송국 PD, 형사, 국제협력단, 아시아나 승무원, 사회복지사, 의사, 간호사, 컴퓨터 프로그래머, 자동차 연구원, 바리스타 외5인의 강사를 초빙하여 학생들에게 큰 관심과 호응을 얻을 수 있었다. 이날 스타벅스 바리스타와 만남의 시간을 나눈 2학년 최민정 학생은 “평소에 바리스타를 만나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지 않아, 직업에 관한 정보를 얻기 쉽지 않았은데, 앞으로 나의 꿈과 목표를 위해 어떠한 것들을 준비해 나가야 할지 알게되어 너무 기쁘고,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말하였다. 학생들은 쉽지 않은 기회에 다양한 직업인과의 만남을 통해 의미있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자주 직업세계를 탐구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 2시간의 학생들과의 만남이 있은 후 15인의 강사와 진로지도부 선생님들은 이날 행사에 관한 전반적인 학생들의 태도와 반응에 대해 함께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강사들을 통해 교사들이 알지 못했던 학생들이 갖고 있는 새로운 진로에 대한 고민과 문제점을 객관적인 시각을 통해 들을 수 있었고, 다음해 ‘직업인과의 만남’에 더 보완되었을 점에 대하여 의견을 나누는 등 뜻깊은 자리가 되었다.
인천동부교육지원청(교육장 장기숙) 소속 보건교사 110명이 18일 서해권역 응급의료센터 11층 강당에서 구조 및 응급처치 교육을 받고있다. 이번 구조 및 응급처치 교육은 일선 학교에서 응급의료를 책임지고 있는 보건교사를 대상으로, 기본적이고 필수적인 구조 및 응급처치 교육을 실시하여 응급처치의 중요성을 인지시키고, 응급의료의 질적 향상을 통한 학생들의 생명과 건강보호 및 학교교육 활성화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실시되었다.
인천남부교육지원청(교육장 이재훈)에서는 17일부터 18일까지 1박2일간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 일대에서 장애학생들의 사회 적응력 향상을 위한 '제9회 중학교 특수학급 연합 해냄 캠프'를 실시했다. 이번 캠프는 장애 학생 전환교육의 일환으로 사회적 경험을 넓혀 주고, 여가 활동 학습을 목적으로 실시했는데 전환교육은 장애 학생들이 학교생활을 마치고 성인사회생활로 이동하는 과정을 순조롭게 하기 위해 ▲지역사회 활동에 참여하는 데 필요한 기술과 기능향상을 위한 교육 ▲학생 개개인의 욕구나 기호, 취미를 반영한 교육 ▲중증 장애인의 일상생활 기능과 직업 기능 평가를 포함하는 교육을 의미한다. 남부교육지원청에서는 전환교육을 통한 특수교육대상학생들의 사회적응과 생활능력 향상을 위하여 매년 해냄 캠프를 실시해오고 있다. 올해에도 남부 관내의 중학교 특수학급 학생 및 인솔교사 등 122명이 참가한 해냄 캠프는 신나는 물놀이, 교통박물관 및 미술관 방문, 동물체험 시리즈, 놀이기구 탑승 등 알찬 프로그램들로 진행되었는데. 교통박물관은 전시장, 자동차 경주의 세계, 2번가 이야기, 자동차 나라, 자동차 체험나라, 철도 및 선박전시관, 영화 속 자동차 등의 다양한 주제로 전시되어 있어 학생들의 흥미를 끌었으며, 모터스포츠 관련 전시관에서는 자동차 게임을 통한교통안전 예방교육 체험 등을 병행·실시했다. 1박 2일 동안 해냄 캠프에 참가한 학생들은 모처럼 일상의 학교현장에서 벗어나 교통박물관, 미술관, 다양한 여가 프로그램 등에 참여하면서 유쾌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한편 해냄 캠프를 주관한 중학교 특수교육교과연구회장 조아선 교사는 "해냄 캠프는 여가체험활동이 부족한 장애학생들에게 다양한 현장체험활동 기회를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또한 일상생활로 돌아가서도 캠프에서 쌓은 행복한 추억들이 학생들의 학업신장과 사회적응능력 향상에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남부교육지원청 정영수 창의인성교육과장은 "특수교육대상학생들은 독립적으로 여가와 레크레이션의 선택과 참여에 제한이 있었지만, 이번 연합 캠프를 통하여 다양한 레저 활동 참여와 기회 제공, 사회적 기술 개발, 자기-결정력 신장, 그리고 무엇보다 정신 및 신체 건강 증진에 큰 도움이 되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17일 저녁, 청주의 대표적 관광명소인 상당산성에서 성곽 길을 따라 걷는 '달빛여행'이 진행되었다. 언론들은 행사를 홍보해줬고, 청주삼백리 회원들은 일찍 도착해 진행을 준비했다. 장마철 수시로 변하는 날씨를 누가 알겠는가? 시내 외곽에 위치한데다 날씨가 흐려지니 몇 명이나 참여할지가 관심사였다. 현명한 사람들은 시간, 거리 불문하고 내용 좋은 행사를 찾아다닌다. 시간이 다가오자 매월당 김시습의 시비 뒤편 잔디광장으로 하나, 둘 모여든 사람들이 100여 명에 달했다. 청주삼백리 송태호 대표가 지난 5월 17일 '청남대 달빛여행'에 이어 '상당산성 달빛여행'을 추진하게 된 배경을 설명하는 것으로 행사가 시작되었다. 관심 부족이 원인이겠지만 살다보면 자주 접하면서도 모르고 있는 것들이 많다. 어떤 것이든 관심을 가져야 눈에 보인다. '달빛여행'에 앞서 퀴즈를 풀며 내 고장 청주에 관심을 갖는 시간을 가졌다. *상당산성은 사적 몇 호인가? → 제212호 *상당산성에 있는 문의 이름은? → 진동문(동문), 미호문(서문), 공남문(남문), 동암문, 남암문 *상당산성이 위치한 산의 이름은? → 상령산 *청주에서 제일 높은 산은? → 선도산(547m) *통합을 추진 중인 청주와 청원에서 가장 높은 산은? → 좌구산(657m) *청주 흥덕사지에서 직지를 인쇄한 연도는? → 1377년 *청주라는 지명은 언제부터 쓰기 시작했나? → 고려초기인 태조 때 '서원'에서 맑은 고을 '청주'로 지명이 바뀜 퀴즈가 끝나고 잔디광장을 올라 문에 도깨비문양, 천장에 남쪽의 수호신 주작이 그려져 있는 공남문에 들어섰다. 공남문은 원형이 잘 보존된 상당산성의 정문이다. 성문이 뚫렸을 때 적군이 쉽게 들어오지 못하도록 뒤쪽에 옹벽이 있다. 문루 위에서 잔디관장을 내려다보고 남암문이 있는 해맞이언덕으로 향했다. 성벽 위로 난 길이 제법 가파르다. 숨이 가빠지고 땀도 흐른다. 힘이 들지만 길게 줄지어서 언덕을 오르는 모습이 보기 좋다. 남암문 위 해맞이언덕에서 송 대표가 한남금북정맥에 대해 설명하는데 행사를 시샘이라도 하듯 빗방울이 떨어졌다. 남암문과 연결된 산등성이가 한강의 남쪽과 금강의 북쪽을 잇는 한남금북정맥이다. 이 산등성이의 물이 낭성방향으로 흘러가면 한강, 시내방향으로 흘러가면 금강의 물줄기가 된다. 시내의 불빛이 잘 바라보이는 곳에서 숲 해설을 하시는 분에게 자연과 인간, 숲과 문명, 식물과 동물의 수면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서문인 미호문(弭虎門)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이런 때는 조금 더 아는 사람이 문화해설사다. 아내에게 백제의 상당현에서 유래한 상당산성의 이름, 김유신의 셋째 아들 김서현이 서원술성을 쌓았다는 기록, 장수가 군사를 지휘하던 곳으로 보화정 현판이 걸려 있는 동장대, 쌀뒤주에 누구든 필요하면 퍼가라는 '타인능해(他人能解)'를 써놓고 나눔을 실천했던 구례의 운조루에서 발견된 상당산성도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이었다. 서문의 이름에 왜 활고자 미(弭)자와 범 호(虎)자가 들어있는지 궁금하다. 서문에서 바라보는 성벽이 활모양이고, 좌청룡·우백호·남주작·북현무는 사람이 남쪽을 보고 선 것을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서방신인 백호를 상징한다는 주장이 있다. 미호문 앞에 조선시대에 쌓은 새로운 성벽이 발굴되었다. 낮에는 이곳에서 미호천, 오창, 중부고속도로가 한눈에 들어온다. 미호문에서 마을길로 접어들어 화려하게 불을 밝힌 상업지역, 연못, 공남문을 지나 출발지인 잔디광장으로 갔다. 3대의 자동차가 흙 위에 장판을 깐 무대를 향해 불을 밝힌 채 공연이 시작되었다.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다/ 하루 종일 밭에서 죽어라 일해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다/ 찬밥 한 덩이로 대충 부뚜막에 앉아 점심을 때워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다/ 배부르다, 생각 없다, 식구들 다 먹이고 굶어도// ~ 중략 ~ 아아/ 엄마는 그러면 안 되는 것이었습니다// 시에 푹 빠져들도록 감정을 살리는 권금주 회원의 시낭송 시간. 심순덕 시인의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가 공남문 앞 잔디광장에 울려 퍼질 때는 며칠 전 꿈속에서 봤던 어머니가 생각나 울컥 가슴이 메었다. 행사 때마다 무료봉사로 자리를 빛내주는 '얼쑤! 봉사단'의 창, 살풀이, 오카리나연주, 각설이 등 멋진 공연이 9시 40분까지 이어졌다. 흐린 날씨가 달을 감춘 달빛여행이면 어떤가. 큰 덩치를 사뿐사뿐 움직이며 멋들어지게 살풀이춤을 추는 이용일 회원에게 박수를 보내고, 오카리나로 연주하는 천년바위와 동반자를 따라 부르고, 행사에 출연한 공연단과 참여한 관람객이 한데 어우러져 흥겹게 춤을 췄으니 대 성공이다. 정성어린 손길로 두부를 직접 만드는 산성마을 '마오의 두부사랑이야기(043-250-1053, 252-1053)'에서 행사 참여자들이 실컷 먹고도 남을 만큼 막걸리와 두부를 무료로 제공했다. 상당산성에 가면 마오의 두부사랑이야기에 들려 맛이 일품인 두부 찜과 두부 전골 안주에 직접 빚은 막걸리 한 사발 팔아줘야겠다. '상당산성 달빛여행'은 진행자, 공연자, 참여자 모두가 내 일처럼 앞장서 만든 행사였다. 어떤 행사든 뒤처리가 깔끔해야 한다. 장마철에 비가 내리지 않은 것을 다행으로 생각하며 행사장을 정리했다. 참여자가 적어 아쉬웠지만 행사에 참여한 사람들은 이구동성으로 얘기했다. 너무 좋았다고, 감동적이었다고, 이런 행사 자주 했으면 좋겠다고…. 한 술에 배부를 수 없다. 이렇게 조금씩 사람들의 가슴속에 뿌리를 내리면 된다. 시정이나 도정을 책임진 분들 바쁘다는 것 다 안다. 그래도 한번쯤 자리를 같이하며 행사의 정례화에 힘을 실어주면 좋을 것이다. 세상살이 마음먹기에 달렸다. 하늘에서 보지 못한 둥근달을 가슴에 품고 집으로 왔다.
서산 서령고는18일 오전 11시부터 송파수련관에서 강태구 박사를 초청, 1, 2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2011학년도 과학기술앰버서더 초청 강연을 실시하였다. 이번 강연에서 강태구 박사는 '나노야, 놀자!'란 주제로 일상생활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현상들을 과학적으로 재미있게 설명했다. 학생들은 강연을 들으며 과학기술의 중요성과 과학 기술자로서의 미래의 꿈을 키워가는 소중한 계기가 되었다.
평원초(교장 정대인)는 지난 18일 ‘아버지와 함께하는 요리경연대회’를 열었다. 이번 대회는 학부모 학교 참여 사업의 일환으로 온 가족이 함께하는 교육공동체를 구현하기 위하여 처음 실시되는 사업으로 아버지와 음식 솜씨를 뽐내기 위해 18개의 팀이 대회에 참가하여, 김치를 주제로 다양한 음식을 만들었다. 교장 선생님과 어머니 회장 등으로 이루어진 심사위원은 맛, 모양, 협동성 등을 기준으로 공정한 심사를 하였으며, 어머니 도우미들의 적극적인 도움으로 성공적으로 대회를 운영할 수 있었다. 맛최고상은 4학년 안영현(부 안영준)가족에게 돌아갔으며, 18개 팀 전원에게 '맛좋아상' 등 다양한 상을 시상하였다. 이번 대회를 통해 아버지와 자녀가 함께 요리를 만들면서 가족의 협동심을 기를 수 있었으며, 심사 후에는 만든 음식을 함께 나누어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가질 수 있었던 좋은 시간이었다.
요즘 젊은이들이값비싼 대학등록금에 항의하기 위해 촛불을 들고 도서관 대신 거리로 나서고 있다. 이처럼 우리나라 20대들의 양 어께를 짓누르는 것은 단지 대학 등록금만이 아니라 대학을 졸업해도 마땅히취업할 자리가 없다는 것이 더 큰 문제다. 물론 당장은 눈앞에 닿친 값비싼 등록금이 문제이지만 졸업 후에 빌린 등록금을 어떻게 갚아나가야 할지가 서민자녀들에게 더 큰 고통으로 다가오고 있다. 직장이 있어야그 수입으로 빌린 등록금의 이자와 원금을 갚아 나갈 수 있는 일이다. 자칫 청년 실업자는 모두 신용불량자로 몰릴 수도 있는 처지가 되었다.대학을 졸업하고 좋은 직장에 취업을 해야 좋은 배우자와 결혼할수 있다. 이 같은 시대에서 요즘 대학생들은냉혹한 우리의 현실 경험하고있다. 청년실업 110만 시대, 그 숫자만큼이나 고통을 겪은 이들의아픔도 혹독하다. 다시 말해서 너무 아픈 청춘이다. 과거 70~80년대는 고등학교만 졸업해도 일자리 찾기란 그리 어렵지 않았다. 웬만하면 이름있는 중소기업이나 공무원으로 입사할수 있었다. 직장에서 6~7년을 근무하면 내집 마련의 꿈도 실현할 수 있고, 행복하고 단란한 가정도 꾸밀 수 있었다. 요즘은 그런 20대는 꿈같은 현실이 되었다. 공무원 경쟁률이 수 백 대 일로 치닫고 대기업이 아니더라도 직장 잡기는 그야말로 낙타가 바늘구멍 들어가기 정도이다. 세상은 요즘 젊은이들에게 너무나 잔인하다. 이런 고통의 시대를 겪고 있는우리의 젊은이들을 보면 너무나 안타깝다. 세상이 희망이 아닌 절망으로 몰고 가는 우리의현실이그러하고, 교육은 더욱 암담할 뿐이다. 그 해법이 보이지 않는다. 학생들은 학업 스트레스로 잇달아 목숨을 끊고, 사회적 무관심 속에서 벼랑 끝까지 밀려난 가여운 청춘들이다. 그야말로 지금 20대의 처지는 바람 앞의 촛불처럼 위태로워 보인다. 청년실업에 대한 해결방안은 대통령까지 연일 걱정이지만 당장은 해결대안이 없다. 그동안 정부는 청년 일자리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해 왔지만 현실은 정반대다. 정부에선청년실업자를 위한 인터제를 도입하여고작 6개월에서 1년 미만이면 끝나버린 일들이다. 지속적으로 생계를 위한 직장이 될 수 없으니 젊음이들에겐 참으로 답답한현실이다. 과거20대 세대는 물질적 풍요와 문화적 풍요로움까지 함께 누린 세대다. 대학은 낭만이 있고 졸업과 동시에 원하는 직장에 들어갈 수 있었다.때론 기성세대에 대한 반항을 하면서 사춘기를 뜨겁게 보냈지만 오늘날의 20대는 이들과 다르다. 이들은 어릴 때부터 경쟁에 매몰돼, 세상을 모두 경쟁의 대상으로 인식하고 있다. 그래서 개인주의는 더욱 심화되고 자기의 개성을 추구하지만 개인적인 고립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이들에게 “젊음은 아름답고 희망적인 삶이다”고 아무리 설명해도 이들에게 바르게 들릴까하는 생각이다. 지난해 헤럴드경제는 직장인 절반이 마지못해 회사를 다닌다는 기사를 실었다. 대학에 입학하자마자 취업전쟁 위기를 실감하고 비싼 졸업장을 따서 입성한 회사인데도 말이다. 정말 20대들의 아픈 현실의 타개책이 교육으로부터 나와야 한다. 물론 근본적인 요인은 세계경제, 국내경제 등을 고려한 다양한 일자리 창출이 되어야 하겠지만 지금까지 문제를 키워온 것도 따지고 보면 우리교육도 그 책임을 피할 수 없다. 가장 큰 문제는 예견할 수 있는 문제임에도 대책을 세우지 않았다는 점이다. 다시 말해서 빠른 교육정책의 변화가 있어야 했었다. 특히 미래의 교육환경을 예측하지 못하고 융통성있게 대처하지 못한 관행적인 교육정책과 학생들의 다양한 진로교육의 미비, 그리고 장기적인인적자원 개발에대한 깊은 반성을 해야 할 것이다. 인간은 교육을 통해서 미래의 행복한 삶을 기대할 수 있다. 이렇듯 교육은 국가의 부를 창출뿐 아니라 한 인간의 행복한 삶에 중대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그 책임 또한 막중한 것이다. 요즘 20대를 보면 정말 가엽고 미안한 생각이 든다. 이들의 아픈 청춘을 우리 교육이 보다 시원하게 해결했으면 한다. 고통은 함께 나눌수록 작아지는 말처럼 모두가 이들의 아픔을 덜어주고 젊음의 향연을아름답게 펼칠 수 있도록 격려해 주고 후원해 주는 선진화된 교육정책이펼쳐졌으면 한다.
부천창영초(학교장 김기표)는지난5월 한달간 전교생 학교 캐릭터 공모전을 실시하였다. 학교의 교조인 독수리를 형상화한 '높이 날아라 창영'이란 작품이 최우수작품으로 선정되어 앞으로 학교의 공식 캐릭터로 활용할 계획이다. 아동들에게 꿈과 비전 그리고 용기를 심어줄 목적으로 선정된 '높이 날아라 ,창영'은 비상하는 독수리를 창영이란 어린이가 타고 훨훨 날아다니며 꿈을 펼친다는 의미를 표현하고 있다. 김기표 교장 선생님의 제안으로 실시한 이 공모전에서 많은 학생들이 응모하였고 최종 선정 작품은 교무실 입구에 대형 프로젝션 텔레비전을 설치하여 방문객들로 하여금 학교의 특색사업과 역점 사업 등 학교의 전반적인 홍보내용에 제일 먼저 등장하고 있다. 교장 선생님의 바램대로 부천창영초는 2010학년도에도 사이버가정학습 최우수학교, 창의 인성 체험 최우수학교로 선정되어 경기도 교육감 표창을 수상한바 있고 부천의 명문초등학교로 비상하고 있다.
어느 날 신문을 보다가 자원봉사 모집 공고를 보았습니다. 자원봉사라고 하여 쉽게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인 줄 알았는데 서류심사와 까다로운 인터뷰를 하여 무려 3:1의 경쟁률을 뚫고 당당히 합격을 하였습니다. 제가 맡은 자원봉사는 김포공항 국제선 제2청사에서 비행기를 이용하는 내, 외국인들을 상대로 공항내의 시설 이용에 대한 안내를 하는 일이었습니다. 외국여행이 일반화 된 지금도 처음 여행을 하는 사람들은 Ticketing을 하고 여권심사와 입국절차를 하는 일이 서툴고 두려움까지 느끼는데 10년 전에는 그런 절차를 잘 모르거나 서툰 분들이 많았습니다. 어떤 분들은 비행기 출발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도 헐레벌떡 뛰어와서 “루프탄자 항공을 이용하려고 하는데 어디로 가야하나요?”라고 물어서 당황한 적도 있었고외국인들은 공항내의 화장실이나 편의시설 이용과 리무진 버스를 타는 방법 등에 대해 문의를 하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유창하지는 않지만 서투른 외국어 솜씨로 손짓 발짓을 하면서 자세히 알려주면 “Thank You”하면서 나를 향해 활짝 웃어주는 모습을 볼 때 자원봉사의 보람을 느꼈습니다. 봉사를 하는 기간 동안 ‘저 분들이 나로 인해 대한민국에 대한 첫인상이 좋고 우리나라에 있는 동안 아름다운 추억만 간직하고 갔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그래서 정성과 사랑을 다해 친절하게 미소를 지으며 안내를 해 주었습니다. 우리나라도 88 서울 올림픽을 치렀고 더구나 2002 월드컵에서 4강 신화를 이루었으니 이제 전 세계 어디를 가도 대한민국을 모르는 사람들이 없을 것입니다. 일본 여행을 해 본 분이라면 일본의 화장실이 어떠한가를 잘 알 수 있을 것입니다. 깨끗한 화장실과 공항의 편의 시설은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청결하고 완벽하지 않습니까? 공항은 그 나라에 대한 첫 이미지를 좌우하는 중요한 곳인 만큼 특히 화장실의 청결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틈틈이 화장실에 갈 때마다 혹시 휴지나 담배꽁초는 떨어져있지 않았는지 꼼꼼히 살펴보기도 했습니다. 10년 전, 당시 김포공항의 화장실도 어느 하나 나무랄 곳 없이 깨끗하고 향기가 나서 참 기분이 좋았습니다. ‘공항의 화장실 하나만 봐도 이제는 전 세계 어느 나라 사람들이 와서 봐도 분명 선진국임을 쉽게 알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어 봉사활동을 하는 동안 매우 기분이 좋았습니다. Information이란 안내 데스크에서 유니폼을 입고 어깨띠를 두르면 제법 그럴싸한 가이드 같아 보였습니다. 주로 안내 데스크에는 정식 직원 분들이 앉아서 일을 하고 저는 여기 저기 곳곳을 돌아다니면서 자원봉사를 했는데 서 있는 일이라 피곤하기도 했지만 나름대로의 보람과 즐거움도 많이 있었습니다. 자원봉사를 하는 사람들의 대부분이 그렇겠지만 마음이 따뜻하고 상대방에게 무엇 하나라고 줄려고 하는 인정 많은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점심식사를 하고 서로 커피 한 잔을 나누며 호들갑을 떨기도 하고 일이 끝난 후에는 맥주 한 잔을 마시며 자원봉사의 경험담을 나누기도 했습니다. 비록 자원봉사자라고 하지만 대학생에서부터 쉰이 넘은 아저씨, 아주머니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함께 어우러져 열심히 안내를 하여 우리나라의 첫인상을 아름답게 하는 김포국제공항의 큰 일꾼들이었습니다. 봉사는 정말 아름다운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람은 ‘사회적 동물’이기에 혼자서는 살 수 없습니다. 복잡한 현대사회에서 마음의 문을 꽁꽁 닫고 하루하루 살아가기 바쁜 사람들에게 ‘봉사’라는 용어가 조금 어색하고 멀게만 느껴질지 모르지만 조금만 생각을 바꾸고 ‘남을 위해 내가 죽기 전에 좋은 일 하나 할 수 없을까?’라고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자원봉사 활동만큼 의미 있는 일도 드믈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봉사를 한 두 번 쯤 해보신 분들은 봉사활동을 통해 오히려 자신이 보람을 느끼고 건강과 웃음을 되찾고 위로를 받는다고 합니다. 독거노인이나 고아원 방문봉사를 통해 감사의 생활을 되찾게 됩니다. 저는 지금도 아파트 동대표로서 지역 주민들의 모범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나름대로의 봉사를 실천하고 있답니다. 아이들이 놀고 간 아파트 놀이터는 늘 지저분해서 틈만 나면 운동을 한다는 생각으로놀이터 주변의 휴지를 줍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좀 어색했지만 한 두 번 하고 보니 이제는 자연스러운 하루의 일과가 되었습니다. 더구나 제가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는 교사라는 것이 알려지면서부터 저 개인 뿐 아니라 교사라는 직업에 대해 새롭게 이미지 메이킹을 할 수 있는 좋은 계기도 되고 있습니다. 몇 해 전, 박원순 변호사가 쓴 '성공하는 사람들의 아름다운 습관, 나눔'이란 책을 읽고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진정한 나눔은 돈이나 물질에 국한되지 않고 자신의 소질, 능력, 기술과 심지어 웃음까지 상대방을 위하여 나눌 수 있는 것이라는 내용이 정말 인상적이었고 큰 감동을 자아냈습니다. 오늘 이 순간부터 남을 위해 거창한 봉사라고는 할 수 없지만 내 주변에 떨어져 있는 휴지를 줍는다거나 무거운 짐을 들고 가시는 할아버지, 할머니의 짐을 들어 드리고 자리를 양보하는 일도 거시적인 의미에서 자원봉사요 이웃을 위한 나눔의 한 방법이라고 생각됩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서로를 소중히 여기며 사랑과 봉사가 넘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너나 할 것 없이 열심히 봉사하고 남을 배려하는 국민들이 되어 밝고 명랑한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교육전문 카페 '희망교육사랑'(http://cafe.daum.net/shm16). 교육계에 어느 정도 몸담은 사람이라면, 교육에 대해애정이 있는 사람이라면 알고 있는 카페이다. 카페 회원이 무려 1만7000여명에 이르고 하루 방문객 수가 1000명이 넘는다. 왜? 카페에 들어가면 도움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교육에 대한 궁금증, 여기들어가면쉽게 풀린다. 요즘 돌아가고 있는 교육계의 뜨거운 이슈를 접근할 수 있다. 잔잔한 음악도 흐르고 건강 등 교육 이외에 방도 마련되어 있다. 요즘엔 전문가를 초빙하여 경제방을 특별히 운영하고 있다. 2006년 2월에 개설된 희망교육사랑은 이제 전국 교육가족이 참여하는 교육전문 카페로 성장한 것이다.여기엔 초창기부터 카페를 일구워 온카페지기(반달곰/ 前 시흥 월곶중 교장)의 노고가 숨어 있다. 퇴직한 지금도 새벽부터 유용한 자료를 올린다. 1주일에 한 번은 전 회원에서 음악이 담긴 가슴에 와 닿는 글을 선물한다. 필자가 만난 몇 몇 교장은 이 카페에 대해 침이 마르도록 칭찬한다. 교감, 교장 역할을 수행하면서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고 고마워 한다. 이 카페에 들어오면 정신적으로 평온하다고 말한다. 학교 운영아이디어도 제공을 받는다고 말한다. 카페지기와 함께 운영자 두 분이 수고 하고 있다.필명이 교육사랑과 대동건이다.그러나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사람은 물론 반교장이다.시간 투자를 제일 많이 한다. 그만치 카페에 애정이 많은 것이다. 반 교장은 이카페를 더욱 활성화하기 위하여 오는 토요일 오후 3시반 전국적인 정기모임을갖는다.장소는 경기 수원의 서호중학교인데 많은 회원의 동참을 바라고 있다. 정기 모임 당일 일정을 보면'창의적인 학교경영 방안'에 대한 이영관 교장(서호중)의 특강이 있고 이어운영자 선정, 정기 모임 정례화 방안, 세미나 개최, 장학사업, 희망교육카페 교육대상 등을 협의 한다. 당일 참석자에게는'이영관의 교육사랑' 교육칼럼집이 증정되고정기모임 기념품, 모 증권회사의 찬조 기념품이 제공된다. 이후 한정식집에서 저녁식사를 하면서카페 운영에 관해 의견을 교환한다. 정기 모임이나 카페 운영에 관한 문의 사항은 카페지기가 직접 받고있다. 카페지기 메일(ban1660@hanmail.net)이나 전화(010-3641-2465)로 연락을 하면 된다. 얼굴은 모르고 필명만 아는 상태에서 만나는카페 모임이 기대가 된다. 얼굴이 궁금하기 때문이다. 목포나 광주 등지에서도 온다고 하는데 이번 모임이 교육전문카페를 더욱 전문화시키고 활성화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그게 바로 우리나라 교육의 발전이기 때문이다. 교육에 관심이 있는 일반인도 동참할 수 있다.
교사는 날마다 아이들과의 관계 속에서 살아가면서 아이들에게 항상 뭔가를 기대하고 있다. 그 아이를 위해서라고, 이 정도는 할 수 있을 거라는 예상을 하고 “◯ ◯ 부탁한다”고 말하는 경우가 있다. 부탁받은 일을 해내는 경험을 통해 그 아이가 좀 더 성장하기를 기대하고 말하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이번 학급활동에서 사회를 맡아줄래?”, “학급신문 원고를 써 보도록 해” 등 아이의 능력이나 성격, 적성을 고려하여 부탁한다. 그런 경험을 통해 자신감을 가졌으면 하고 바라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때로는 아이가 그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오히려 그러한 부탁으로 마음이 위축되는 아이도 있다. 부탁하는 내용의 난이도에 따라서 다르겠지만 교사는 그 아이가 어떤 성과를 얻거나 자신감을 갖고, 교사에 대한 신뢰를 키울지를 충분히 배려할 필요가 있다. 이른바 교육적 배려다. 자신을 지명해서 일을 부탁했다는 기쁨에서 선생님에 대한 친근감이 더 깊어지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이러한 배려나 기대를 바라고 아이에게 뭔가 부탁했는데, 유감스럽게도 아이가 그 기대를 채워 주지 못할 때(특히 그 아이정도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했을 경우), 교사의 실망은 클 것이다. 그래서 불쑥 “너한테는 두 번 다시 시키지 않겠어”하고 화난 듯이 내뱉는 경우가 있다. 말을 하고 나서 부주의한 말이었음을 깨닫지만 이미 돌이킬 수가 없다. 이 말이 가진 파장은 예상보다 훨씬 커서, 아이에게는 매우 충격적인 말이 된다. 아이가 “너한테는 두 번 다시 시키지 않겠어”라는 말을 들으면 반론할 여지가 없다. 선생님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으려고 힘껏 노력한 경우라면 더더욱 심각하게 받아들이기 때문에 교사와의 신뢰 관계가 무너지고 아이는 자신감을 잃을지도 모른다. 학생 중에는 많은 교사들이 다루기 어렵다고 생각하는 아이도 있다. 담임의 입장에서 그 아이에게 어떻게든 용기를 북돋워 주려고, 그리고 생활에 탄력을 갖게 하려고 뭔가를 부탁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부탁을 해도 받아주지 않을뿐더러 “왜 내가?” 라든가 “시간 없어요”라고 말하는 학생도 있다. 그리고 시킨 일이 제대로 실행에 옮겨지지 않아 인내의 한계를 느끼게 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어떤 경우라도 “너한테는 두 번 다시 시키지 않겠어”라는 말은 절대 해서는 안 되는 말이다. 이 말은 아이와 교사의 신뢰에 기반이 되는 인간 관계를 무너뜨린다. 특히 인간관계에 불신감을 가진 아이에게는 절대 금해야 하는 말이다. 아이와의 신뢰관계를 소중하게 하고 설령 기대했던 대로 행동하지 않더라도 받아들일 수 있는 마음의 여유를 가졌으면 한다. 그리고 아이에게는 다음 기회라는 여유를 마련해 두어야한다. 이런 경우가 발생할 경우 인내하면서 “그래, 너한테도 사정이 있었겠지? 유감이긴하다만 이번에는 다른 아이에게 부탁해 봐야겠다. 선생님은 네 힘을 빌리고 싶으니까, 다음에는 꼭 부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