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48,546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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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간한 간석지에서 자생하는 갈대밭입니다. 한여름에 무슨 갈대밭이냐고요? 갈대밭은 가을에 구경하는 것이 제격이라고요? 아닙니다. 물론 가을의 갈대밭도 아름답지만 여름철에 보는 갈대밭은 또 다른 매력이 있습니다. 서슬이 시퍼런 갈대들이 바람이 불 때마다 서로의 몸을 부딪히며 서걱서걱 울부짖는 모습은 정말 비현실적이죠. 이제 가을이 되면 솜털처럼 부드러운 갈꽃이 이곳 평야를 온통 뒤덮을 겁니다. 햇빛을 받아 은빛으로 빛나는 수많은 홀씨들이 나폴나폴 하늘을 나는 축제의 향연! 아, 생각만 해도 가슴이 설렙니다. 저 앞에 희미하게 보이는 것이 저수지입니다. 원래는 바다였는데 간척사업으로 지금은 저수지가 되었죠. 봄이면 붉은 보랏빛 자운영을 비롯해 봄맞이꽃, 할미꽃, 토끼풀꽃, 각시붓꽃, 개망초 등등 지금은 그 이름조차 잊었을 정도로 수많은 야생화와 잡초들이 제방 위에서 앞다투어 피어났습니다. 봄꽃이 지고 나면 연이어 바랭이풀과 거위밥풀꽃이 지천으로 저수지 둑을 뒤덮어 버리죠. 지금은 청둥오리를 비롯 각종 철새들의 좋은 은신처가 되고 있답니다. 눈앞에 펼쳐지는 초록의 물결에 잠시 넋을 잃었습니다. 바다를 메워만든 광활한 평야에서 새파란 벼들이 무럭무럭 자라고 있는 모습에 흠뻑 도취됐기 때문입니다. '생이불유(生而不有)'! 내 것이 아닌데도 아무리 보아도 전혀 질리지가 않습니다. 눈을 가늘게 뜨면 저 멀리로 초록의 지평선이 보일 겁니다. 이맘때가 일년 중벼 포기들이 가장 푸르고 싱싱할 때랍니다. 따라서 날이면 날마다 볼 수 있는 초록이 아니기에 더욱 귀중한 풍경입니다.
리포터가 재직하는 서령고에서는 2002학년도부터 학부모와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평생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해오고 있다. 교육활동의 범위를 넓히고 나아가 학교가 지식보급의 중심이 되는 사회를 만들고자 실시하는 사업이다. 또한 보유하고 있는 유휴 시설물과 인적자원 등을 공익사업을 위해 사용함으로써 공교육에 대한 이미지를 제고하는데도 그 목적이 있다. 이러한 평생교육프로그램은 초창기에는 몇 가지 시행착오도 있었지만 5년이 지난 지금은 학부모와 지역주민들의 신뢰 속에서 빠르게 정착하고 있다. 이러한 성공에 힘입어 올해부터는 서산시청과 연계하여 가정형편이 어렵거나 기타 개인적인 사정으로 배움의 시기를 놓친 지역민들을 위해 검정고시반을 개설하여 운영하고 있다. 국어, 영어, 수학, 과학, 사회, 국사, 기술·가정으로 모두 여덟 과목을 개설한 뒤 우수 교사진을 파견하여 검정고시반을 돕고 있다. 검정고시반에 참여하는 교사들은 수업에 따른 물질적 보상보다도 어려운 처지에 있는 분들에게 새로운 희망과 배움을 베푼다는 긍지를 갖고 최선을 다하여 지도하고 있다. 검정고시반에서 수강하는 학생들은 일반 학생들과는 달리 대부분 배움의 시기를 놓친 상황이기 때문에 수업의 방향을 설정하기가 쉽지 않다. 수강생 중에는 미처 교육과정을 따라잡지 못해 중도에서 포기하려는 경우도 발생하기 때문이다. 이때마다 담당 교사들의 따듯한 상담이 큰 위로가 되었다. 피교육자가 심적 소외감으로부터 탈피하여 학업에 열의를 갖도록 유도하는 한편, 어려운 환경에서도 학업에 임하는 자세에 대해 아낌없는 칭찬과 격려를 보내고 있다. 우리 학교의 검정고시반이 이처럼 빠르게 정착할 수 있었던 것은 마침 사회전반에 걸친 평생교육에 대한 필요성 대두와 지방자치단체들의 발빠른 기획력이 시너지 효과를 일으켰기 때문이다. 또한 수강생들의 열의와 참여하는 교사들의 헌신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교육부가 발표한 55개 교장공모학교 교장임용 후보자 명단. -공모형태, 공모학교, 교장 후보 이름 및 현 소속 직위( 교장자격증 소지 여부) 순- ◆서울 ▲내부형 서빙고초, 노태섭 천호초 교감(교장자격 소지) ▲내부형 숭곡초, 이영종 오현초 교감(미소지 연수 이수) ▲내부형 용산초, 권세익 용산초 교감(소지)▲초빙교장형 가양초, 박인화 양명초 교감(소지) ▲내부형 경수중, 김억관 경수중 교감(미소지 연수이수) ▲내부형 번동중, 백남신 번동중 교감(미소지 연수이수) ▲초빙교장형 방원중, 이형범 신목고 교감(소지) ◆부산 ▲내부형 부산장안고, 우의하 부산시교육청과학정보기술과 장학관(소지) ▲내부형 여명중, 김남욱 동래중 교감(소지) ▲내부형 양천초, 서경식 운송초 교감(미소지) ▲초빙교장형 한바다중, 박재관 남천중 교감(소지) ▲초빙교장형 덕성초, 박건영 금명초 교감(소지) ◆대구 ▲내부형 포산고, 김호경 달서고 교장(소지) ▲개방형 제일여자정보고, 석종륜 대구광역시교육정보원장 (소지) ◆대전 ▲내부형 용산초, 임성찬 문정초 교감(소지) ▲초빙형 한밭중, 이재현 갑천중 교감(소지) ◆광주 ▲내부형 광주극락초, 박사규 임곡초 교감(미소지) ▲초빙교장형 광주충장중, 김용오 서강중 교장(소지) ◆인천 ▲내부형 불은초, 장포환 부개서초 교감(미소지)▲내부형 강화여중, 이채웅 강화여중 교감(미소지) ◆울산 ▲내부형 청량초, 강태석 병영초 교감(미소지) ◆강원 ▲내부형 화천 유촌초, 심영태 소양초 교감(소지) ◆경기 ▲내부형 조현초, 이중현 부양초 교사(미소지) ▲내부형 개군초, 박대성 원덕초 교장(소지) ▲내부형 유양초, 최창해 회정초 교사(미소지) ▲내부형 대덕초, 이호원 백성초 교감(미소지 연수중) ▲초빙 교장형 점동초, 김기연 여주초 교장(소지) ▲내부형 덕계고, 원대식 부용고 교감 (미소지 연수중) ▲초빙 교장형 광수중, 이선동 영성중 교장(소지) ▲개방형 한국 도예고, 한영순 청강문화 산업대 부교수(미소지) ◆충북 ▲ 내부형 갈원초, 오창섭 혜원학교 교장 (소지) ▲내부형 서원고, 민덕식 단양중 교장(소지) ◆충남 ▲내부형 군북초, 이상돈 충청남도 당진교육청 학무과장(소지) ▲내부형 홍동중, 이정로 복자여고 교사(미소지) ▲개방형 장항공고, 이영무 청양농공고 교감(미소지) ◆전북 ▲내부형 산외초, 오원재 덕천초 교감(미소지) ▲내부형 성산초, 조봉운 군산 신풍초 교사(미소지) ◆전남 ▲내부형 문척초, 정종택 문척초 교감(미소지) ▲내부형 청산중, 정연국 장흥안양중 교사(미소지) ▲내부형 자은중, 윤회철 자은중 교사(미소지) ▲개방형 봉래종고, 송원하 벌교제일고 교사(미소지) ◆경북 ▲초빙교장형 산동초, 권영옥 산동초 교장(소지) ▲초빙교장형 신녕초, 함일홍 신녕초 교장(소지) ▲내부형 감천초, 권오정 감천초 교장(소지) ▲내부형 개령초, 안광태 개령초 교장(소지) ▲내부형 사벌초, 유영수 사벌초 교장(소지) ▲내부형 일월초, 이훈영 일월초 교장(소지) ▲초빙교장형 예천중, 김대현 영주여중 교장(소지) ▲내부형 안계고, 김영구 의성중 교감(소지) ▲개방형 문경 관광고, 전병대 문경관광고교장(소지) ◆경남 ▲내부형 수양초, 하종오 곤명초 교장(소지) ▲내부형 칠원초, 이원호 산인초 교감(미소지) ▲내부형 설천중, 이영주 경남정보고교사(미소지) ▲초빙형 진교고, 이규호 진교고 교감(소지) ◆제주 ▲내부형 한마음초, 김성덕 제주도교육청 교육정책과 교육연구사(소지)
9월부터 시범 실시되는 62개 교장공모학교에 임용될 교장 후보 55명이 최종 확정됐지만 7개 학교서는 교장을 선정하지 못했다. 지원자가 심사를 포기했거나 적격자가 없다고 심사된 경우이다. ◇교육부 발표=교육부는 지난 4월 발표한 ‘교장공모제 시범 적용 계획’에 따라 선정한 교장 임용 후보 55명을 최근 발표하고, 30일부터 2주간의 직무연수를 거쳐 9월 1일자로 교장으로 임용한다고 밝혔다. 임용 후보 55명은 교감이 26명(47%)으로 가장 많고, 교장(16명), 교사(8명), 전문직(4명), 교수(1명) 순이었다. 교육경력 15년 이상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는 내부 공모형(38개 교)에서도 절반이 교감, 나머지를 교장(9명), 교사(7명), 전문직(3)이 차지했다. 55명 중 교장 자격증 소지자가 37명(67.2%), 교장자격증을 요구하지 않는 내부형에서도 22명(57.9%)이 교장자격증 소지자로 선정됐다. 자신이 근무하는 학교에 지원해 교장 임용 후보자로 선정된 경우는 14곳(25.5%), 임용 후보자의 평균 연령은 54세 6개월, 45세 이하는 한명도 없었다. 서울 원신초, 울산 경의고, 전북 정산중, 전북 칠보고, 경기 대곶초, 강화중, 원주 지정중 등 7개 학교는 지원자의 심사포기 또는 탈락 등의 이유로 후보자를 선정하지 못했다 ◇교총 논평=모든 시범학교를 대상으로 실태 조사를 벌이고 있는 교총은 “교장공모제 시범학교 선정, 심사위원 구성, 심사 방법, 최종 후보자 선정 등에서 총체적인 문제점과 부작용이 발생했다”며 “내년 3월 시행될 2차 시범학교 선정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교총은 “특정 후보 제자가 심사위원 다수를 차지하고, 일부 심사위원의 경우 지원자를 집으로 방문할 것을 종용해 금품수수 의혹으로 검찰 조사가 진행 중이다”고 밝혔다. 지원자의 서류를 제대로 살피지 않고 부적격자를 학운위 3차 심사에 올려 최종 후보자로 결정했다가 제보를 받고 번복시킨 교육청도 있었다. 교육청이 심사한 3명의 후보를 학운위가 면접한 결과 모두 자질이 미흡한 것으로 판단돼 교장 공모가 철회됐지만, 행정소송을 벌이겠다고 반발하는 지원자도 있었다. 전국 단위 공모에도 불구하고 다른 지역 지원자는 대부분 탈락해 지역적인 폐쇄성을 극복하지 못했다는 지적도 있다. 김동석 교총 정책교섭국장은 “내달 실태 조사가 끝나면 이런 문제점들은 빙산의 일부분이라는 것이 드러날 것”이라며 “교장공모제는 교육력 제고보다는 심각한 부작용만 양산할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인적자원부가 올해 시범실시한 교장공모제를 통해 대학교수 출신 교장이 탄생했다. 29일 교육부에 따르면 경기도 이천에 위치한 한국도예고교가 실시한 교장공모제에서 청강문화산업대(경기도 이천 소재) 도자디자인과 한영순(52) 교수가 교장 후보자로 선정됐다. 한국도예고는 국내 유일의 도예분야 특성화고교로 올해 교육부로부터 교장공모제 시범적용 학교로 지정받아 교장 자리를 외부에 개방했다. 교장에 응모해 최종 선정된 한 교수는 단국대 요업공예학과와 단국대 대학원 응용미술학과(도예전공)를 졸업하고 1996년부터 청강문화산업대 교수로 재직해 왔다. 청강문화산업대 도자디자인과와 한국도예고는 서로 자매결연을 맺고 연계교육, 교수 및 교사 교환수업 등을 실시하고 있다. 한편 교육부가 5월부터 7월 중순까지 전국 62개 교장공모제 시범학교에서 실시한 공모 현황을 집계한 결과 55개 학교에서 교장 후보자를 최종 확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원신초, 울산 경의고, 전북 정산중, 전북 칠보고, 경기 대곶초, 강화중, 원주 지정중 등 7개 학교는 지원자의 심사포기 또는 탈락 등의 이유로 후보자를 선정하지 못했다. 교장 후보자로 확정된 55명의 경우 현직 교장 출신이 16명, 교감 출신이 26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해 평교사나 외부 전문가들에게까지 교장 문호를 개방한다는 공모제의 효과가 그리 크지는 않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경기 조현초(후보자 이중현 부양초 교사), 경기 유양초(최창해 회정초 교사), 충남 홍동중(이정로 복자여고 교사), 전북 성산초(조봉운 군산 신풍초 교사), 전남 청산중(정연국 장흥 안양중 교사), 전남 자은중(윤회철 자은중 교사), 전남 봉래종합고(송원하 벌교제일고 교사), 경남 설천중(이영주 경남정보고 교사) 등 8개교에서는 평교사 출신이 교장 후보자로 뽑혔다. 후보자 55명의 평균연령은 54세 6개월이며 56세 이상이 25명으로 가장 많았다. 교육부 관계자는 "교장, 교감 출신이 대부분이고 연령도 높은 것을 볼 때 교육현장에서는 여전히 경험많은 고경력자를 선호하는 것 같다"며 "올해 처음 실시한 것인만큼 심사절차 등의 문제점을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55명의 후보자들은 30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교육인적자원연수원에서 직무연수를 받은 뒤 9월1일자로 정식 임용된다.
교육부와 대학이 '내신 강화'를 놓고 논란을 벌이는 가운데 2008학년도 입시를 준비하고 있는 특수목적고와 일반고 고교생들이 내신 실질반영률 상향조정을 두고 격론을 벌였다. 28일 오후 대학로 흥사단에서 열린 '내신반영률! 어떻게 볼 것인가?'라는 주제의 토론회. 경인고 임새슬양은 "학생부는 학생을 직접 가르친 교사가 3년 동안 평가한 내용이 모두 기록돼 있다"며 "학생부에는 교과 외에도 다양한 비교과 기록이 포함돼 있기 때문에 학생 개인의 특성을 아주 다양한 면에서 볼 수 있는 것으로 이를 적극적으로 사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임양은 "대학은 학생부를 충분히 반영하는 수시가 있으니 문제될 것이 없다고 대꾸하지만 순수하게 학생부만으로 뽑는 학생 수는 그다지 많지 않고 수시의 나머지 전형에서는 특목고에서 특별히 훈련된 학생들에게나 유리하다"며 "내신이 강화되지 않으면 사교육 의존도가 더 커질 것이고 특목고를 더 선호하게 돼 중학과정도 사교육 열풍을 맞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한국외대부속외고 오지연양은 "정부의 내신강화를 따르면 기회균등은 박탈될 것이고 대학도 우수한 인재를 선발하는 본연의 업무를 할 수 없게 될 것이며 내신을 강화한다고 해서 공교육이 다시 살아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받아쳤다. 오양은 "수능은 전국 단위시험으로 개인별 학력차를 어느 정도 반영할 수 있는 반면 내신은 학교 단위별로 산정되기 때문에 변별력이 없다"며 "많은 국내 대학이 롤 모델로 삼는 미국 아이비리그 등 명문대 역시 학교들의 수준차를 인정해 입학사정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임양은 "대학의 목표는 질 높은 교육을 통해 우수한 졸업생을 배출하는 것이고 교육이 계층 간 이동을 원활하게 하는 윤활유 역할을 하도록 공동체의 통합에 기여해야 한다"고 말했지만 오양은 "교육부의 주장을 따르면 우수한 인재를 키워내야 하는 대학의 수준이 떨어질 것"이라고 일축했다. 1시간 넘게 이어진 격론이 끝난 뒤 참석 학생 10여명 가운데 이들 2명을 제외한 나머지는 "상대의 의견을 들어보니 더 헷갈린다. 생각을 더 해볼 문제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학부모와 교사들의 반대로 중임을 하지 못하는 교장이 처음으로 나올 것이라고 한다. 서울시교육청이 올해 2학기부터 4년 임기 교장의 재임용심사에서 학부모와 교사의견을 반영하여 현장근무실태 평가를 도입했기 때문이다. 이번에중임에서 제외될 것으로 보이는 교장은 이미 서울시내 곳곳에서 소문이 무성했던 당사자로 보인다. 더우기 정직3개월의 중징계를 받은 이후에 학교를 옮겼으나 지속적으로 문제를 일으켜 학교구성원들 사이에 갈등까지 일으킨 장본인으로 교사들 사이에서는 '어떻게 그런사람이 계속 교장을 할 수 있느냐. 시교육청에서 고의적으로 감싸안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불러 왔었다. 이번의 교장중임제외 가능성을 두고 언론에서는 교직사회의 철밥통이 깨진다는 표현을하고 있지만 그런 교장은 교직사회내부에서 조차 환영받지 못하고 있다. 철밥통의 문제가 아니라 교장 개인의 문제라고 본다. 단순히 이 문제를 철밥통으로 표현하지 말았으면 한다. 특히 이번 문제와 관련하여 서울시교육청도 책임을 면할 수 없다고 본다. 이미 정직 3개월의 징계를 받은 교장을 학교만 옮겨서 다시 교장으로 임용한 책임이다. 다시 임용된 후에도 해당학교 교사들과 학부모들의 문제제기를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결국은 서울시교육청에서 도입한 현장근무실태평가에 학부모와 교사가 참여하면서 중임제외로 가닥을 잡은 것이다. 시교육청에서 문제를 해결했다기 보다는 교사와 학부모가 문제를 해결한 꼴이 되는 것이다. 더우기 그동안 해당학교에서는 이 문제를 두고 공식적으로 감사요청까지 했을만큼 교사들의 분노가 컸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결과적으로 교직사회에서 이미 추방되었어야 할 교장이 버젓이 버티고 있었다는 것 자체가 교육계의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 더구나 교사들에 대해서는 비리를 뿌리뽑는다고 여러번 천명한 시교육청에서 교장에 대해서는 관대한 처분을 했다는 것에 대해 교사들은 더욱더 분노했던 것이다. 이번의 문제를 거울삼아 교장들도 학교경영을 더욱더 투명하고 민주적으로 해야 할 것이다. 교장에게 주어진 권한은 행사하되, 그에따른 책임과 의무도 충실해 해내야 할 것이다. 앞으로는 이런 심사제도를 더욱더 활성화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어떤 경우라도자격미달의 교장이 나와서는 안되기 때문이다. 학교교육을 최종적으로 책임져야 할 교장이 책임과 의무를 다하지 않는다는 것은있을 수 없는 일이다. 다만 교장중임에 있어 교사와 학부모는 주어진 역할에 대해 공정한 입장을 견지해야 한다는 숙제는 남아있다고 본다. 즉 평가라는 것은 그 자체가 공정성과 객관성이 유지되어야 하는 만큼, 관련 문제를 접하는 학부모와 교사는 공정한 판단을 내리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 또한 평가단을 구성할 경우에도 교장위주보다는 교감 및 교사들 위주로 이루어지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 교장보다는 교사들의 수가 월등히 많기 때문이다. 교장위주의 평가단 구성은 자칫 객관성과 공정성을 떨어뜨릴 우려가 있다. 따라서 교사들 위주로 구성하되 덕망있는 교장을 일부 포함하여 구성한다면 객관성과 공정성을 최대한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서울시교육청에서는 앞으로 학교장에게 권한을 대폭 이양한다고 한다. 권한을 이양받은 교장은 충실한 학교경영을 제1목표로 해야 할 것이다. 또한 자신의 잘못으로 문제가 발생한다면 책임을 지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슬그머니 책임을 떠넘기는 시대는 끝이 난 것이다. 이번의 교장중임 제외를 보면서 철밥통 문제가 아니라 교직사회의 변화를 예고하는 것으로 해석하고 싶다. 또한 이번일로 인해 열심히 하고 있는 수많은 교장들의 사기가 떨어지지나 않을까 우려가 되기도 한다.교직계에 종사하는 모두는 이번의 문제를 깊이 생각하고 다시는 이런일이 없도록 반성하고 새롭게 출발하는 계기로 삼았으면 하는 마음이다.
인천시교육청은 지난 .7.26일부터 1박2일간 인천학생종합수련원 서사체험학습장에서 국제결혼 이민자 자녀를 위한 ‘한국어 반’ 하계연합캠프를 학생, 학부모, 교사 등 1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인천송월초등학교(교장 장영애) 주관으로 실시됐다. 이번 ‘한국어 반’하계연합캠프는 전통문화 체험으로 화문석 공예를 비롯하여 안보 체험, 과학공작, 농촌체험, 레크레이션 및 캠프파이어 등 다양한 활동을 실시하여 ‘한국어 반’ 대상자인 국제결혼 이민자 자녀와 새터민, 외국국적 학생들의 심신 수련 및 안보 의식 고취를 통해 한국인으로서의 자긍심을 함양하고 여럿이 어울려 활동하는 경험을 통해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도록 했다. 한편, 이번 행사에 참여한 시교육청 혁신정책과 정영숙 장학관은 ‘한국어 반’하계연합캠프에 참석한 학생 및 학부모에게 우리나라 국민임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자신 있게 생활할 것을 당부하였으며. 캠프에 참여한 한 학부모는 ‘이번 캠프를 통해 우리 아이가 한국인으로서의 인식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며 이번 행사가 일회성으로 그치지 않도록 해 줄 것을 부탁했다.
3일동안 우리학교에서 교원정보화연수를 실시했다. 그런데, 교장선생님과 교감선생님이 모두 함께 연수를 받았다. 물론 정보화연수이기 때문에 배운다는 의미도 포함되었겠지만 그보다는 좀더 다른 부분에 목적이 있다. 교사들이야 연수도 받고 전문성도 신장시키고, 의무연수도 해결하고 여러가지 목적이 함께 묶여있다. 또한 다른학교가 아닌 본교에서 연수를 받음으로써 편안한 마음을 가질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그러나 교장이나 교감의 경우는 배운다는 의미 외에는 특별한 목적이 없을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배운다는 것보다 더 큰 목적이 있다. 학년말이 되면 교장, 교감의 정보화연수 이수실적이 정보교육실적평가에 들어간다. 즉 정화화관련연수기록이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정보화교육 우수학교로 선정이 되느냐 안되느냐의 키가 되기 때문이다. 물론 그것만 가지고 우수학교가 되는 것은 아니지만 우수학교로 선정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도 있다. 어쩌면 그 목적이 더 클 수도 있는 것이다. 연수라는 것은 전문성신장에 목적이 있다. 그럼에도 정보화연수실적때문에 어쩔수 없이 연수를 참가한다는 것은 국가적인 차원에서 볼때도 큰 손실이 아닐 수 없다. 어쩌면 그로 인해서 실제로 연수를 받고자 하는 다른 교사들이 받지 못할 수도 있다. 그래도 교장, 교감의 입장에서는 연수를 이수함으로써 학교가 좋은 평가를 받는다면 기꺼이 하겠다는 것이다. 우수학교와 그렇지 않은 학교에 대한 대우가 갈수록 차이가 커지기 때문이다. 이 연수기록은 학교평가때도 그대로 반영된다. 그렇기 때문에 교장, 교감도 연수에 열심히 참여하는 것이다. 그런데, 교감의 경우는 방학때도 학교에 근무를 해야 하기 때문에 본교에서 연수를 받고 있어도 편하지 않다. 수시로 교육청 등에서 걸려오는 전화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연수도중에도 제대로 자리에 앉아 있지 못한다. 가끔씩 급한 공문때문에도 자리를 비운다. 결국 3일동안 연수를 받고 있지만 제대로된 연수를 받기 어렵다. 이번에 연수에 참가를 했지만 제대로 배우지 못했다고 푸념을 하신다. 그렇게 하고도 매일같이 출근해야 하니, 방학이 더 괴로울 수도 있다는 생각이다. 더우기 평소는 물론, 방학때가 되어도 토요일 근무는 계속된다. 교감이 무슨 죄를 지었기에 토요일까지 근무를 해야 하는 것인지 평교사 입장에서는 이해하기 어렵다. 교감선생님들의 입장에서는 어떻게 생각하는지 잘 모르겠지만 평일도 아닌 토요일까지 교감이 근무하는 것은 불합리하다는 생각이다. 교감선생님이 항상 학교에 나와서 근무하기 때문에 좋은 점은 딱 한가지 있다. 언제나 학교를 가면 교감선생님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 그렇지만 이런생각도 든다. 방학때는 교감선생님 만나뵙지 않아도 좋은데... '집에서 아이들이 휴가 가자고 난리났어요. 그래서 엄마하고 갔다 오라고 했어요. 교감이 휴가가면 학교업무를 누가 처리하겠어요.' 우리 교감선생님의 말씀이다.
찌는 더위가 식을 줄 모르고 기승을 부리고 있는 요즘 인천 중구 운서동 백운산 자락에 자리 잡고 있는 인천교육연수원에는 초.중등교원 4백여명이 교감 자격연수를 비롯한 1급정교사 자격연수 등을 위해 더위도 잊은 채 연수삼매경에 빠져있다.
4원방송 시스템으로 교체한 서령고 방송실 우리 서령에서는 이번 여름방학을 기해 15년을 사용해오던 노후화 된 방송장비 일체를 전격 교체했다. 서산시의 교육경비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이루어진 이번 방송장비의 교체는, 그동안 사용되던 아날로그식 3원방송 시스템을 디지털 시대에 맞는 다지점4원방송 시스템으로 교체함으로써 방송시설 분야의 세대교체를 이룬 셈이다. 이로써 각 교실에서 직접 인터넷 수능 방송과 유선채널 시청 및 각종 영상 편집이 가능하게 되었다. 15년 동안 서령의낡은 방송시설을 수리하며 힘들게 학교 방송실을운영해왔던 최용재(음악 교사) 방송실장은 "이번 교체작업으로 인해 과거 침체되었던 서령고의 방송실이 크게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기뻐했다.
놀다보면 시간은 잘 가게 되어있다. 여름방학을 하던 날이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1주일이 지났다. 시간만 나면 노는데 열중하는 아이들이 5주의 방학 중 벌써 1주가 지나간다는 것을 생각할리 없다. 어떤 일이든 긍정적으로 생각해야 생활이 즐겁다. 세상살이 아이들만큼 신나고 즐거울 수 있을까? 그래서 똑같은 시간이지만 아이들이 쓰는 시간이 더 알차 보이고, 아이들의 시간은 더 빠를 것이라고 생각한다. 며칠 보지 못해서일까? 어디로 튈지 아무도 모르는 아이들이라서 그럴까? 방학 때마다 ‘무소식이 희소식’이라는 것을 익히 경험했으면서 우리 반 아이들의 생활이 궁금해진다. 강명희의 ‘공부벌레보다 차라리 꼴찌로 키워라’에 나오는 아래의 글을 음미하면서 우리 반 아이들은 지금쯤 ‘무엇을 하며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를 생각해본다. 《아이들에게는 자연이 교과서이다. 원 없이 놀게 하라. 유아기 아이들의 경우 식물농원, 동물원, 각종 생태 자연학습장을 체험하는 기회를 많이 갖도록 하는 게 좋다. 비록 즉각적인 효과는 나타나지 않겠지만, 어린 나이에 외우고 쓰는 학습 활동을 하면서 스트레스를 받아 싫증을 느끼게 하는 것보다 맘껏 뛰어놀면서 자연에 대한 호기심을 키우게 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봤을 때 훨씬 효과적인 교육방법이다.》 방학하던 날 즐거워하던 아이들의 모습이 떠오른다. 얼마나 신이 났으면 다시는 학교에 오지 않을 것처럼, 다시는 선생님도 보지 않을 것처럼 뒤도 돌아보지 않고 교실 밖으로 뛰쳐나가 서운하게 했다. 하지만 며칠 후면 대부분의 아이들은 학교를 그리워한다. 친한 친구나 담임교사를 보고 싶어서가 아니다. 원 없이 놀게 할 학부모가 없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학부모에게는 아이를 놀게 한다는 그 자체가 하나의 두려움이다. 그런데 어떻게 원 없이 놀도록 내버려두겠는가? 방학기간을 이용해 어학연수를 떠나는 아이들로 공항이 북새통이란다. 우리나라 글도 제대로 모르는 아이들에게 무슨 외국어 공부냐고 손가락질 하거나 외화 낭비하면서 뭐하는 짓이냐고 눈꼴사납게 쳐다볼 일이 아니다. 우리가 그렇게 만들었고, 우리 사회가 그런 분위기로 몰고갔다. 국가차원에서 수준 높은 어학시설을 갖춰주면 굳이 돈 내버리면서 외국까지 나갈 이유가 없다. 집 주변에서 외국어를 마음껏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게 먼저여야 한다. ‘벼는 어떻게 자라고 닭다리는 몇 개인지’를 알고, ‘감자를 캐서 불에 구워 먹어보고 하늘에서 별자리를 찾아본 경험’이 있는 아이들이 우리 사회에 더 필요하다는 사회적 분위기를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 또래끼리 어울리게 하고, 본인들이 하고 싶은 대로 내버려두면 정말 잘 노는 게 아이들이라는 것을 학부모들이라고 모를 리 없다. 본인의 계획표에 의해 그동안 학교에서 경험하지 못했던 산교육을 체험하게 해야 하고, 어쩌면 그게 아이들이 살아가는데 더 필요한 교육이라는 것도 학부모들은 안다. 방학은 학업을 중단하고 무작정 노는 기간이 아니다. 하지만 학원에 다니느라 방학이 더 바쁘다면 그게 더 큰 문제다. 자식 사랑이 지나치면 다른 집 아이와 비교하며 경쟁하고, 스로 불안을 자초하며 여유를 잃게 되어 있다. 학부모로서 어려운 일이겠지만 방학 동안만이라도 아이들이 실컷 놀게 해줄 필요가 있다. 아이들은 신체적으로 구속받는 것을 제일 싫어한다는 것도 알아야 한다. 이번 방학기간에는 아이들이 자연 속에서 마음껏 뛰놀게 해줘야 한다. 자연의 품에서 건강한 꿈을 키우도록 해줘야 한다. 아이들이 방학생활을 계획하는데 조언자 역할을 하는 학부모가 이런 일을 해야 한다.
8월 1일 개봉을 앞두고 심형래 감독의 영화 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어 있다. 기자시사회도 열렸기에 기자들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들까지 영화에 대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평가가 이어지면서 말들이 많다. 영화의 흥행여부 뿐만 아니라 감독의 학력의혹 등 영화와 관계가 없는 사항까지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아무튼 이 고조된 분위기는 앞으로 어떻게 진행될지 복잡 미묘하지만 영화의 스토리는 단순한 것 같다. LA 도심 한복판에서 벌어진 의문의 대형 참사가 발생한다. 단서는 단 하나, 현장에서 발견된 정체불명의 비늘뿐이다. 사건을 취재하던 방송기자 이든(제이슨 베어)은 어린 시절 잭(로버트 포스터)에게 들었던 숨겨진 동양의 전설을 떠올리고. 여의주를 지닌 신비의 여인 세라(아만다 브록스)와의 만남으로 인해 이무기의 전설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음을 직감한다. 전설의 재현을 꿈꾸는 악한 ‘이무기’의 무리들이 서서히 어둠으로 LA를 뒤덮는다. 여기에 이무기의 이름이 ‘부라퀴(Dark Imoogi)’이다. 이 ‘부라퀴’는 길이가 200m, 높이가 9m이며 식성은 잡식성으로 채식, 육식 가리지 않고 먹어치운다. 다른 추종자들이 부라퀴를 섬기는 이유가 절대 악이라고 해도 좋은 만큼 이 괴물의 성격은 잔인하고 포악하며, 여의주를 얻기 위해서라면 어떤 수단과 방법도 가리지 않는다. 파워는 엄청 세어, 기다란 몸집으로 빌딩을 휘감고 도시 전체를 휘젓고 다니며, 꼬리와 날카롭고 거센 이빨로 보이는 건 무엇이든 부서뜨린다. 무성음의 억센 소리가 나는 이 괴상망측한 단어 ‘부라퀴’라는 이름이 어떻게 지어졌을까 궁금하여 사전을 한번 찾아보았다. 그런데 당황스럽게도 ‘부라퀴’는 몹시 야물고 암팡스러운 사람을 가리키는 순우리말이었다. 사전에는 1. 야물고도 암팡스러운 사람. 2. 제게 이로운 일이면 기를 쓰고 덤비는 사람. ¶그는 부라퀴라 대하기에 만만찮다./그 부라퀴는 아무도 엄두도 못 내는 일을 혼자 힘으로 해냈다./모내기를 끝내고 부라퀴처럼 두렁콩을 심겠다고….≪김정한, 축생도≫ ②자신에게 이로운 일이면 기를 쓰고 덤벼드는 사람. ¶그는 돈이 되는 일에는 부라퀴가 된다. 이렇게 적혀 있었다. 충격이었다. 그러고 나니 심감독은 에 정방폭포나 낙안읍성 등 풍경을 담았고 영화 마지막 부분에는 아리랑을 삽입하면서 한국적 색채를 가미했다고도 했다는 것의 의미가 더욱 살갑게 다가왔다. "우리나라가 5000년 역사와 문화를 갖고 있지만 중국의 ‘와호장룡’, 일본의 ‘라스트 사무라이’처럼 자신들의 문화를 세계에 알린 영화가 없었다"며 "한국은 어글리 코리아, 북한은 전세계의 적 이런 식으로 표현될 때 가슴이 아프다. 5000년 역사를 지닌 우리나라의 문화를 세계에 알리고 싶었다" 고 말했을 땐 영화보다도 심형래 감독이 더 궁금해 졌다. 스크린쿼터 축소 때문에 한국 영화 다 죽는다고 걱정하며 데모하던 때가 어제 오늘 일이 아닌데 한국 영화가, 그것도 한국의 개그맨이 만든 영화가 블록버스터 영화의 고향 미국에서,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던 ‘괴물’도 100개의 스크린에서 개봉하여 만족했는데, 오는 9월 14일1500개의 스크린을 확보하고 개봉한다니! 는 과연 어떤 영화이기에 이게 가능할까? 이게 말이 되는 이야기인가? 상식적으로는 도저히 설명이 안 되는 이야기이기에 절로 관심이 갔고 궁금증이 더해갔다. “우리나라 영화라고 못할 게 뭐 있나?"라고 심형래 감독은 말했지만 하나의 일이라도 몰두해본 사람은 다 안다. 세상에는 되는 일보다 안 되는 일이 대부분이라는 것을. 이건 영화 이야기 이전에 ‘인간승리’의 이야기이고, 앞으로 세상을 살아나가야 할 다음 세대에게 세상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를 알려주는 교과서적인 사건이다. 우리나라는 신정아, 이지영의 학력 위조 사건에서 말해주듯 기득권에 대한 벽이 무척 높다. 개그맨인 심형래 씨가 영화를 찍는다고 하면 모두들 개그를 보듯 먼저 웃는다. ‘영구’에 관련된 영화라면 그 자체가 개그이므로 그래도 봐준다. 그렇지만 그 영역을 벗어나서 조금이라도 실패하면 보란 듯이 꾸짖는다. 그게 우리나라의 정서이고 주위분위기이다. 그래도 그는 성공하여 '신지식인 1호'라는 칭호까지 얻었지만 그 후 혼미에 빠졌다. 이 영화는 오랜 세월 동안 ‘나온다, 안 나온다. 성공이다. 실패다. 사기꾼이다. 아니다. 등 그의 영화와 관련된 이야기가 심심찮게 흘러나왔다. 그는 한쪽 볼이 마비되는 고난과 역경과 좌절을 극복하고 이런 척박한 환경에서, 한국 SF 영화를 선도하는 를 만들어 냄으로써 화려하게 부활했다. 이 영화가 흥행에 성공하느냐, 실패하느냐는 부차적이다. 신은 하나의 일에 몰두하다 실패한 자 역시 사랑하기에 ‘해냈다’는 그 자체만으로도 그는 충분히 성공하였다. 심형래 감독이 던진 문구가 가슴에 와 닿는다. “못해서 안 하는 게 아니라 안 하니까 못하는 겁니다.” "우리도 직접 미국에 가서 직배 때리고 그래야 하지 않겠나." 영구 만세! 심형래 만세!
여름방학을 맞아 영어, 환경체험 등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캠프가 열리고 있다. 전교생이 45명인 경북 상주시의 농촌 소규모 학교 낙동동부초등학교(교장 안영익) 학생들은 여름방학을 맞아 색다른 캠프에 참가했다. 이 학교에서는 지난 23일부터 27일까지 5일 동안 ‘대학생과 함께하는 여름방학 멘토링 캠프’가 열렸다. 멘토링 캠프가 눈길을 끄는 이유는 예비교사인 대구교대 영어과 학생회 34명이 멘토로 참가했기 때문이다. 대구교대 영어과 학생들과 낙동동부초의 인연은 2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005년 여름, 낙동동부초에서 근무하던 기간제 교사가 학교 후배들에게 “자원봉사 형식으로 여름방학 때 초등학생들에게 영어를 가르쳐보면 어떻겠느냐”고 제안한 것. 대구교대 영어과 1~3학년이 중심이 돼 ‘여름방학 영어교실’을 열었고, 다음해인 2006년 여름방학에도 영어교실이 열렸다.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호응은 기대 이상이었다. 대학생들은 학습자료와 지도안을 꼼꼼히 준비해서 수업을 진행했고, 수준 높은 영어수업에 학부모들의 만족도도 높을 수밖에 없었다. 아이들 역시 며칠 전부터 들떠서 대학생 언니 오빠들을 기다리곤 했다. 이렇게 반응이 뜨거워지자 낙동동부초는 올해부터 대학생 멘토링 프로그램을 학기 중에까지 확대 실시하기 시작했다. 지난 4월부터 매달 넷째 주 토요일마다 대구교대 학생들을 초청해 방과후학교 형태로 수업을 열게 된 것이다. 이 학교 이남희 교감은 “마지막주 토요일이 되면 아이들이 버스정류장까지 마중을 나가 대학생들의 손을 잡고 학교로 온다”고 전했다. 이 교감은 “예비교사들이다 보니 지도방법에 대해서도 잘 인지하고 있다”면서 “열성을 다해 아이들을 가르치는 교대생들을 보면서 그저 고마울 뿐”이라고 말했다. 3회째를 맞는 올해 여름방학에는 프로그램 규모를 대폭 늘려 캠프 형식으로 꾸몄다. 작년까지는 10여명이던 교대생 참가자 숫자가 올해는 34명으로 늘었고 내용도 영어뿐 아니라 예체능교과, 체험활동으로 확대됐다. 올해 캠프에는 낙동동부초 3~6학년 학생 31명과 상주·상영·상주중앙·상산·구미옥성초등학교 학생 8명 등 총39명의 학생이 멘티로 참가했다. 멘토링 캠프 활동은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계속됐다. 오전에는 영어를 중심으로 과학·음악·미술교과 등 학습활동을, 오후에는 체육·등산·놀이 위주로 진행됐다. 멘토링 프로그램은 초등학생들뿐 아니라 멘토로 참가한 대학생들에게도 반가운 기회였다. 캠프에 참가한 대구교대 학생들은 “예비교사로서 현장경험을 쌓을 수 있어 무척 좋았다”고 입을 모았다. 양쪽에서 모두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지자 대구교대에서도 적극 지원에 나서 수학과, 국어과 등으로까지 참가자가 확산되고 있다. 이 교감은 “우리 학교의 사례가 알려지면서 경북도내 경주, 경산 지역 학교에서도 대구교대 학생들을 소개해달라는 요청이 잇따랐다”면서 “현재 이들 학교에서도 멘토링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7월 25일자 한겨레 신문이 전하는 벌금 2천만원 상습성추행 교사 ‘계속 교단에’ 소식은 불볕더위 속에 피랍 희생자까지 발생한 요즈음의 우리를 더욱 열 받게 합니다. 인터넷을 달구며 자식을 둔 학부모의 원성이 높으니 같은 교직에 몸담고 있는 자로서 차마 침묵할 수 없어 아픈 글을 쓰고자 합니다. 기사에 따르면 6학년 담임으로서 여학생들을 상습적으로 성추행한 혐의로 벌금 2천만 원을 선고 받고 징계위원회에서 정직 3개월을 처분 받았으나 14개 시민단체로부터 파면요구를 받고 있다는 것입니다. 저 역시 같은 교사로서 동료 교사의 아픈 상처를 드러내는 글을 쓰는 일은 처음이며 리포터로서 처음 발을 들여 놓은 동기와 배치된 행동입니다. 처음 생각은 학교나 학급에서 일어나는 일상의 작고 아기자기한 이야기를 통해서 아이들의 아름다운 일화를 함께 나누거나 좋은 선생님들을 소개하고 싶은 소박한 소망으로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세상을 보는 시야를 넓힐 때가 되었다는 자각을 하게 됩니다. 세상의 일이 학교의 일이며 우리 아이들의 일임을 저버릴 수 없다는 내면의 소리를 거역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언제부터인가 교직은 더 이상 성직이나 천직이 아닌 직업이며 자연스럽게 노동자의 자리로 민주화(?)되었습니다. 이는 현대 사회의 특성인 열린 사회, 정보화 시대의 도래로 어떤 직업에서도 신비성이나 전문 지식이 특정 조직이나 개인의 전유물이 될 수 없게 되었고 높아진 교육 수준을 따라가지 못하는 교단의 현실도 한 몫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교육이라는 신성한 일이 어느 직업보다도 높은 도덕성과 인간애를 지니고 제자를 한 인격체로 대우하고 성장시키기를 바라며 거의 무한대의 책임을 요구함에도 불구하고 한계를 지닌 인간이기에 최소한의 도덕적 기준과 인간적 자질만으로는 감당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요즈음과 같이 취업이 어려운 상황아래에서 교직은 안정적이면서도 사회적 신망까지 갖춘 직업군으로 분류되어 자식을 둔 부모나 젊은이들이 선호하게 됨으로써 교사에 대한 기대와 반감도 그만큼 크다고 생각합니다. 나는 개인적으로 교직에 몸을 담고자 하는 사람은 ‘교양인’의 자질을 먼저 갖추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기본에 충실한 사람, 가장 초보적인 인간적 자질을 갖추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실력이나 재능을 더하는 것은 그 다음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서두가 길었습니다. 15년 전에 6학년 담임으로서 남학생을 가르칠 때의 일입니다. 그 학생은 불우한 가정환경임에도 불구하고 늘 밝고 재담을 즐기는 명랑한 소년이었습니다. 그런데 그에게는 3학년 때 남자 담임선생님으로부터 말로 형언할 수 없는 충격적인 성추행을 당하여 정신적으로 약간 이상이 있었습니다. 그 당시에는 오늘날처럼 성폭행이나 성추행과 같은 단어조차 낯설던 시기였기에 문제의 교사는 파면을 당하지 않고 현직에 남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더욱이 이 글을 쓰는 저 또한 오래 전에 근무했던 학교의 관리자가 상습적으로 여선생님들을 추근대는 모습을 목격하였지만 권위적인 풍토였던 그 당시에는 아무도 문제시할 엄두를 내지 못했습니다. 초임 시절이었으니 선배 선생님들의 감시와 조언을 들으며 최대한 상처를 받지 않으려고 노력했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이제는 교단에서 이와 같이 불미스러운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엄중한 대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제자들에게 성추행이나 성폭행으로부터 자신을 지키도록 가르치고 힘써야 할 교사가 상습적으로 그런 행위를 했다는 것은 어떤 이유에서건 용납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6학년 정도면 신체 발달이 숙녀에 가깝고 사춘기를 지내는 시기이므로 정신적으로 매우 예민하여 상처를 받기 쉬우며 자아정체성이 확립되는 시기입니다. 그런 시기에 담임선생님으로부터 받은 상처는 참으로 오랜 동안 그의 내면에 깊은 상처를 줄 것은 자명한 일입니다. 이성에 대한 올바른 가치관이 성립되기도 전에 자신을 아껴주고 지켜 주어야 할 선생님으로부터 상처를 받는 일은 한 사람의 인생에 커다란 먹구름을 얹어주는 일이며 엄청난 자아손상으로 이어질 것입니다. 사건화 되기까지 이미 겪었을 상처와 아픔은 어떻게 치유할 것입니까? 아이들의 성의식은 어른들보다 더 조심스럽고 소중하게 아름답게 지켜주는 것이 우리 어른들이 할 일입니다. 최소한의 법으로부터 벌금형까지 받았다면, 징계까지 받았다면, 40만 교사들의 얼굴에 먹칠을 한 그 사실만으로도 현직에서 물러나야 함을 깊이 충고드리고 싶습니다. 장난삼아 던진 돌에 개구리는 목숨을 잃을 수 있습니다. 아직 미성숙한 제자를 실수도 아닌 상습적으로 성추행했다면 사죄하는 심정으로 현직에서 물러섬이 백번 옳다고 여깁니다. 선생님! 우리 선생님들은 선생이기 이전에 부모의 입장으로서 한 인간으로서 가장 소중한 가치, 상대방을 존중해 주고 배려해 주는 인간이어야 합니다. 나 또한 완벽한 인간이 못 되지만 나는 오늘 선생님때문에 참으로 부끄럽습니다. 같은 교사로서 참으로 마음 아픈 일이나 제 가슴을 치는 심정으로 아픈 글을 올립니다.내면의소리에 귀를 막을 수 없었습니다.이런 사건이 터질 때마다 뭇매를 맞는 교단의 현실을 직시하여 보다 강력하게 대처하기를 소망합니다..
공무원연금법이 개정될 경우 연금 수령액 감소를 우려한 교원들이 명예퇴직을 대거 신청해 올해 서울에서만 1,000명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교육청의 경우, 8월 명예퇴직 교원과 올 2월 이미 명예퇴직한 855명을 합치면 올해 서울지역 명예퇴직 교원은 1,165명으로 교원정년 단축조치로 2000년 2,693명이 퇴직한 이후 가장 많은 수치라는 것이다. 이 인원수는 작년도 437명보다 2.6배가 늘어난 것이다. 언론에서는 명예퇴직이 급증한 원인으로 지난달 국회에서 국민연금법 개정안이 통과되고이어서 공무원연금법 개정안이 통과될 경우 연금수령액이 크게 줄어들 것이란 우려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한국교총 관계자에 의하면 “만약 행정자치부 공무원연금제도발전위원회가 발표한 시안대로 법이 개정된다면 20년 근무자의 경우 기여금 인상액과 연금 감소액을 합쳐 손실금액이 2,220만원 정도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통계도 정확하고 원인 분석도 날카롭다. 그러나 ‘명퇴 엑소더스’가 과연 ‘돈’ 때문일까? 2,200만원 때문에 20-30년 이상의 평생직장을 어느 날 아침 갑자기 헌신짝처럼 내버릴 수 있을까? 인생을 '돈'만으로 살 수 있는 것일까? 아니다. 그 애지중지하던 ‘교육’을 갑자기 손 놓는 이유는 과연 무엇일까? 바로 교직실추라고 본다. 선생님에 대한 권위나 명예가 떨어진 것이다. 과거 선생님들은 보수는 적어도 보람과 긍지를 먹고 살았다. 학부모와 학생들이 바라보는 그 존경스런 눈빛으로 모든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었다. 지금은 어떠한가? 국민들이 선생님을 보는 시선이 곱지 않다. 심지어는 학생과 학부모로부터 폭행 당하는 선생님까지 등장할 정도다. 하기사 대통령, 교육부장관부터 선생님을 경시하고 폄하하는 발언을 해대니 더 이상 말해 무엇하랴? 선생님은 이제 갈 곳이 없는 것이다. 요즘 학교에서는 학생들이 ‘왕’이다. 잘못된 ‘인권’ 바람이 불어 툭하면 ‘인권’을 들이댄다. 그러다보니 선생님의 정당한 지시도 통하지 않는다. 똥 싼 놈이 성낸다고 학생들이 선생님께 대드는 것은 일상화되었다. 손톱 메니큐어를 한 여학생을 지도하는 선생님에게 “내 손톱, 내가 메니큐어 칠하는데 선생님이 왜 간섭이냐?”고 말하는 학교 현장이다. 예비교사들은 교직을 안정된 직장으로 여겨 임용고사 경쟁률이 치열하지만 산전수전을 겪은 현장의 경력교사들은 교직에 염증을 느끼고 있다. 안정된 직장을 떠나려 하는 것이다. 교직에 더 이상 희망과 꿈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본 것이다. 이 엑소더스에는 정부의 잘못된 교육정책도 한몫했다. 교원승진규정을 보자. 근무평정을 10년으로 늘리고 경력은 20년으로 줄였다. 동료평가도 들어가 있다. 승진을 염두에 둔 교사는 10년간 죽어지내라는 꼴이다. 교장과 교감외에 동료들 눈치도 보라고 한다. 경력 11년차부터 근평관리를 하라고 가르쳐 준다. 교원평가제로 교직을 흔들어 놓는다. 학생과 학부모의 비위맞추기를 해야 하고 상사의 눈치말고도 동료들과의 인간관계도 잘 맺어야 한다. 교육소신대로 펼치다간 어떤 엉뚱한 평가 결과가 나올 지 모른다. 교사들의 잘못이 없다는 것은 아니다. 교직사회가 워낙 보수적이라 급변하는 사회에 부적응한 면이 있는 건 사실이다. 스스로 자기 혁신, 자기 변신을 꾀하지 못한 점도 있다. 국민들에게 만족감을 주지 못한 부분도 많다. 물론 그런 점은 반성해야 할 일이다. 그러나 정부가 연금운영 부실 책임을 전가하면서 ‘더 내고 덜 받자’ ‘고통을 분담하자’는 허울 좋은 미명을 내세우는 그 낯 두꺼움. 현장의 실태 파악도 못하고 잘못된 교육정책을 연달아 내놓는 무능력한 아마추어 정부. 게다가 교육과 교육자를 우대는 못할 망정 홀대 분위기 조성에 앞장서 막말을 내던지는 국정 최고 책임자. 이런 요인들이 그나마 교육에 ‘애착’을 가졌던, 국가발전의 원동력의 한 축이었던 교원들의 ‘정나미’를 뚝 떨어지게 만들어 교원 '명퇴 엑소더스’를 가져오게 것은 아닐까?
참여정부 5년은 교육정책의 지나친 평등이념과 비타협적인 추진에 교육현장이 갈등만 겪은 ‘답보한 5년’으로 지적됐다. 이에 따라 차기 정부는 국가 성장 동력이 될 최고급 두뇌의 육성, 즉 수월성 교육을 조화롭게 강화하고, 초당적․초정권적 정책 수립과 교원을 개혁 주체로 세우는추진으로 교육강국을 건설해야 한다는 주문이 이어졌다. 정권 말기 ‘교육 레임덕’이 우려되는 시점에서 20일 열린 토론회는 바로 ‘다음’ 교육을 준비하는 자리였다. /편집자 특목고․자사고 등 명문고 100개 육성 수능 폐지, 대학 자율 전면 허용해야 ▲주제발표 - 곽병선 경인여대 학장 참여정부 5년은 교육갈등으로 답보한 5년이다. 현 정부 교육정책의 핵심은 ‘형평성’ 추구인데 이것이 소외 계층의 교육형평성만을 강조하면서 갈등을 낳았다. 그 대표적 예가 고교내신제와 수능 과외방송이다. 고교내신 9등급제는 실제하는 학교간, 학생간 학력차를 인정치 않는 한국판 ‘프로크루스테스의 침대’와 같은 우스꽝스러운 정책이다. 과학고, 영재고와의 차이는 당연하고, 최고급 두뇌 육성을 위한 선택적 지원은 불가피함을 인정해야 한다. 열세 지역․학교의 교육력은 우수교원 배치, 지원 확대를 통해 제고해야 한다. 또 수능 과외방송은 국가가 앞장서 학교 교육을 무력화하고 창의성 교육을 억누른 정책으로 근본적으로 재고돼야 한다. 결론적으로 참여정부 하에서의 교육 갈등은 내신 문제나 사학법 사태에서 보듯 이해 당사자들과의 대화와 타협에 소홀한 채, 형평성에만 편중한 데서 생겨났다. 그러면서 국정지표로서 교육의 국제경쟁력 수준을 어디까지 견인해보겠다든지, 이를 위해 교육혁신의 지향점을 어디로 할 것인지를 국민에게 설득력 있게 제시한 것은 없다. 그러함에도 무한경쟁시대 초일류를 지향해야 할 국정과제가 있다면 그것은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교육이다. 인적자원이 유일한 상황에서 교육은 생존에 직결된 절체절명의 과제이기 때문이다. 차기 정부는 국민과 함께 하는 교육강국을 건설해야 한다. 2010년대 초반까지 국가 교육경쟁력을 10위권으로 올리기 위해 10개 이상의 대학을 세계 100위권 내에 진입시키고, 100개 이상의 명문고를 육성해야 한다. 특목고, 자사고 등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고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 초당적 심의회를 구성해 합의안을 일관되게 추진해야 한다. 지방교육자치와 학교 자율을 확대하고 책무성은 강화해야 한다. 초중등교육은 지방 정부에 이양하고 학교장에게 인사, 재정, 교육과정 편성권을 대폭 허용해야 한다. 동시에 학교별 만족도, 교육성과를 평가하고 공개해야 한다. 입시제도는 수능시험을 폐지하는 등 획기적으로 손질해야 한다. 대신 학생의 교과발달을 객관적으로 확인할 절대평가 방식의 수시 평가를 실시해 수업 개선과 정상화를 도모해야 한다. 내신 부풀리기를 막기 위해 고교 교과목별 최종 이수단계 평가는 전국단위 학력평가를 실시해 그 결과를 반영하는 방법도 추진할 수 있다. 대학자율은 전면 허용해야 한다. 아울러 대입은 쉽게 하고 졸업은 어렵게 하는 제도개선을 통해 힘들고 고달픈 학업은 대학에서 하고 고교까지는 창의성, 상상력 교육을 진흥시켜야 한다. 학급당 학생수를 25명 이하로 지속 감축하고 저소득층, 소외 지역의 진학을 돕는 지역할당제 등도 적극 검토해야 한다. 아울러 교육취약 지역에 유능한 교사들이 장시간 헌신하도록 보상책을 마련하는 등 교육정의를 실현해야 한다. ▲토론 교원평가안 다시 마련해야 △권순환 서울 현대고 교사=교권 추락으로 인한 무기력과 지도 기피는 결국 학습권 침해의 요인이 된다. 따라서 차기 정부는 우선 교원지위법 등을 개정해 교원들이 존중받도록 해야 한다. 정책을 추진할 때도 현장 교원을 무시해서는 결코 성공할 수 없음을 인식해야 한다. 물론 부족한 교원이 있을 수 있다. 그 점에서 교원들도 당당히 평가받고 싶어 한다. 그러나 불합리한 평가는 되레 정략적으로 호도되고 악용될 우려가 있다. 시범운영을 충분히 하면서 학교 교육여건을 개선한 후 합리적인 평가 안을 마련해 점진적으로 시행해야 한다. 최근 개정된 승진규정안은 농어촌 교육을 황폐화하고, 근평을 10년으로 늘려 교원들을 옥죄는 것으로 차기 정부에서 반드시 재개정돼야 한다. 오히려 승진 과열을 해소하려면 수석교사나 전문교사 제도의 시행을 앞당겨야 한다. 단위학교의 자율성․책무성 강화, 평준화 전면 재검토, 초정권적 교육제도 보장도 과제다. ‘대학교부금’법 제정 필요 △이군현 한나라당 국회의원=이명박 후보의 교육본부장으로서 차기 정부가 추진해야 할 교육정책은 이렇다. 우선 만5세아까지의 교육을 무상화하고 유치원을 유아학교로 개칭해야 한다. 유아 특수교육도 의무교육화 하고 교육부 예산대비 특수교육비를 4.0%로 끌어올려야 한다. 학군 광역화와 같은 방법으로 학교선택권을 학생과 학부모에게 돌려주어야 하며 특성화고, 특목고 확대로 평준화를 보완해야 한다. 아울러 대학에게는 학생선발권을 완전히 돌려주어야 한다. 현재 영재교육 대상자는 수학․과학에 편중돼 전체 학생의 0.5%수준에 불과한데 이를 다양한 분야로 넓혀 30%까지 확대할 필요가 있다. 공교육 내실화를 위해서는 주기적인 학력평가를 실시하고 학교선택권을 확대해 책무성을 높이도록 해야 한다. 동시에 교육 취약지역, 계층에 대한 지원 장치도 마련해야 한다. 부족한 대학 재정 확충을 위해 고등교육재정교부금법을 제정할 필요가 있다. 이제 ‘교육여건 평준화’다 △정봉주 무소속 국회의원=GDP 6% 공약을 지키지 못한 참여정부의 교육정책은 사실상 실패했다고 본다. 차기 정부에는 교육을 국정의 최우선 과제로 삼는 대통령을 세워야 한다. 손학규 후보의 교육공약을 개발하는 입장에서 오늘 발표 내용이 적극 포함될 것이다. 먼저 차기 정부는 현행 평준화 정책을 넘어 ‘포스트 평준화’ 시대를 열어야 한다. 이는 현재 ‘무시험추첨배정’ 수준에 머문 평준화를 ‘교육여건 평준화’로 발전시키는 것이다. 특목고 확대를 평준화 보완정책으로 보는 시각도 있는데 본질적으로 이들 학교가 입시에서 자유롭지 않은 한, 보완책이 아니라고 본다. 고등교육 질 제고를 위한 재정 확충 역시 중요한 과제다. GDP 4.8%의 교육예산이 발목을 잡고 있는 대목이다. 아울러 현재 영유아 교육이 2개 부처로 분리돼 있는 것도 제도적으로 정비해야 한다. 교사를 개혁 주체로 세우라 △이경희 서울영림초 교장=참여정부의 교육정책은 타협과 설득의 산물로 보기 어려울 만큼 균형 감각이 많이 부족했다. 그 결과 교원의 사회․경제적 지위는 하락하고 교권과 사기도 실추됐으며 전문성은 무시됐다. 이 점에서 차기 정부는 교사에게 사기와 자신감을 높여주는 일부터 해야 한다. 그것은 정책추진에 있어 교사를 교육개혁의 주체로 인정하고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가능한 일이다. 국가나 정부에 의해 전면적, 외압적, 단기적으로 정책을 추진하지 말고 교사의 참여로 정책을 수립하고 교육의 전문성을 인정해 장기적, 점진적으로 추진해야 한다. 아울러 양극화 해소와 이를 위한 재정지원 확대는 차기정부에서도 핵심과제가 돼야 한다. 재정지원 미끼로 규제 말아야 △신태진 연세대 교수=미비한 대학교육․연구 여건의 향상을 위해 불필요한 제반 규제는 완화하되 행․재정적 지원은 안정적,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최근 내신논란에서 보듯 교육당국은 오랫동안 재정지원을 명분으로 대학의 학칙 및 학생선발과 교수 임용, 학사 등 대학 운영 전반의 자율권을 위축시켜 왔다. 물론 교육에 있어 학생, 학부모, 학교, 정책 당국 등 교육 이해주체의 다양한 견해는 당연히 존중돼야 한다. ‘정치적 영향은 최소화하고 대학 자율성을 침해하지 않는 조건 아래 재정지원은 확대돼야 한다’는 해외 대학 총장들의 견해는 대학과 정부 관계를 설정하는 가이드라인이다. 대학에 학생선발권을 주자 △고귀선 전국학운위총연합회 사무총장=급변하는 세계에서 국가의 생존은 글로벌 인재 육성에 달려 있다. 유치원에서부터 영어를 상용화 하고 토론수업과 독서교육, 리더십 교육, 글로벌 교육에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 공교육의 성공은 우수한 교사진에 달려 있다. 석사 이상의 학위와 열정을 갖춘 교사를 배치하고 교사도 평가를 받아 부적격자는 퇴출시키고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 대학에 학생 선발권을 줘 각 학부가 독자적으로 학생을 선발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대학 구조조정에 박차를 △성철환 매일경제 논설위원=자율, 경쟁, 개방이라는 키워드에 맞춰 교육 정책을 개발하고 추진해야 한다. 공교육의 신뢰 제고를 위해 우선 교원들에 대한 평가를 강화하고 경쟁을 촉진시켜야 한다. 학생, 학부모도 평가에 반드시 참여하고 그 결과를 인사와 급여에 반영해야 한다. 성과급의 차등 폭도 확대해야 한다. 교사가 노력하지 않는데 학생이 존경할리 없다. 대학 구조조정도 박차를 가해야 한다. 사회와 수요자의 요구에 따라 학과 통폐합이 과감히 진행돼야 한다. 학과 이기주의에 더 이상 미뤄서는 안 된다. 사회 수요를 반영한 정원 조정 등이 필요하다. 교육재정 6% 실현해야 △김선희 한국노총 정책국장=가장 시급한 문제는 과도한 학급당 학생 수다. 이를 25명 정도로 감축하기 위해 교원을 확충하고 교원 정년도 늘려야 한다. 교원의 자질향상을 위해서는 주기적으로 전공 관련 재교육이 이뤄져야 하며 열심히 연구하는 교사에게는 인센티브 급여를 제공해야 한다. 결국 교육재정 확대가 필수적인데 GNP 6% 이상은 확보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국민의 조세부담을 높일 수밖에 없다. 즉, 교육목적세 신설에 대해 사회적 합의를 이뤄야 한다. 세금을 조금 더 내면 사교육비를 더 많이 줄이 수 있다는 인식을 가져야 한다.
◇한국중등교육협의회=23일 원광대 문화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중등교육협의회 제91회 하계연수회에 참석한 2800여명의 교장들은 “공교육 불신, 이해관계 집단의 대립, 교육정책 혼선 등으로 교육이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며 교육정상화를 위해 분발을 다짐하는 한편 정부당국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를 촉구했다. 이날 중등교장들은 ▲교장 초빙공모제 도입 반대 ▲교육재정 GNP 대비 6% 확보 약속 이행 ▲교원 법정정원 확보 ▲교권침해 예방을 위한 특단의 대책 마련 등 4개항의 결의문을 채택했다. 한편 연수회에서는 최수철 현 회장(서울 강서고 교장)을 임기 2년의 새 회장으로 재선임 했다. 이에 따라 최 회장은 2009년 7월 31일까지 한국중등교육협의회 회장직을 수행한다. ◇한국초등교장협의회=전국의 초등교장 5000여명이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 모였다. 한국초등교장협의회(회장 김동래·서울 영원초)는 25~27일 광주에서 ‘화합과 혁신을 통한 선진 교육 강국 추구’를 주제로 제49회 하계연수회를 개최했다. 연수회에 참석한 교장들은 첫날(만남의 날)인 25일 광주지역의 우수학교와 산업체 및 5·18 국립묘지 등을 방문했다. 교장들이 찾은 학교는 용두초·본촌초(영어학습), 효동초·운암초(아름다운 학교), 무등초·동림초(방과 후 교육), 일곡초(ICT활용) 등이다. 26일 둘째 날(혁신의 날)은 본 행사가 열렸다. KBS 박선규 기자가 ‘강한 조직의 조건’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한데 이어 부총리를 대신한 서남수 교육차관의 격려사, 안순일 광주시교육감의 환영사, 박광태 광주시장·이원희 한국교총 회장·이승연 광주교위 의장의 축사가 이어졌다. 이날 행사에서 교장들은 교권확립과 학교장의 자율권 보장, 교육재정 6% 확보 공약 이행, 무자격교장 공모제 실시 중단, 초등교육여건 개선, 일부 교원단체의 위법행위 엄정대처 등을 요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마지막 27일(화합의 날)에는 가사문학관·소쇄원 등 문화유적지를 둘러보고, 지역별 모임을 통해 연수회를 정리했다. ◇한국초등교육여성행정협의회=여성 교장·교감·전문직의 모임인 한국초등교육여성행정협의회(회장 김정순·서울 연신초 교장)는 30~31일 양일간 인천 라마다송도호텔에서 ‘미래교육을 이끌어 가는 여성교육자의 힘’을 주제로 제35회 하계연수회를 연다. 이번 연수회에는 2109명(교장 597, 교감 1109, 전문직 403)의 회원 가운데 1500여 명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30일(만남의 날)에는 인천청량초(교장 최혜숙) 등 6개 우수학교와 문화유적지를 탐방하고, 31일(다짐의 날) 본회의를 갖는다. 본회의에서는 결의문 채택에 이어 허숙 경인교대 총장의 기조강연과 유영대 남서울대 교수의 특강을 듣는다. 여성행정협의회는 결의문에서 공교육 내실화를 위해 단위 학교 경영에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하는 한편 여성교육자 관리직 임용 확대, 공무원연금 개악 반대, 교사 법정 정원 확보, 학교운영비 확충 등을 요구키로 했다.
이기용 충북교육감은 26일 내년에 평준화 지역(청주시)에 대한 고입 전형 선발고사(연합고사) 부활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 교육감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학생들의 학력제고를 위해서는 현행 내신만으로 고입 전형을 실시하는 것보다는 선발고사가 필요하다며 내년에 고입 선발고사 부활을 위한 용역을 실시한 뒤 공청회 등을 거쳐 여론을 수렴, 찬성 의견이 많을 경우 2011학년도부터 이를 부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도내 일부 교육가족과 교육위원회 등에서는 충북 학생들의 학력 수준이 떨어졌다며 2002학년도까지 시행되다 중단됐던 고입 선발고사를 부활해야 한다는 여론이 제기돼 왔다. 현행 내신제 고입 전형방법은 ▲중학교 교육과정 정상화 ▲학교간 교육격차 완화 ▲과열 고입 경쟁 완화 ▲전인교육 여건 성숙 등 공교육 정상화에 실질적으로 기여해 왔다는 평가와 함께 학생 학력 저하, 학교 선택권 제한 등의 부정적인 지적도 있어 왔다. 도교육청이 최근 학생과 학부모, 교사들을 대상으로 고입 선발고사 부활 여부를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34%가 찬성했는데 이 같은 비율은 2005년 20.7%, 지난해 33.1%에 비하면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전교조와 일부 학부모 단체 등에서는 반대 입장을 밝히는 것으로 알려져 상당한 논란이 예상되고 있다.
20일 열린 제2차 좋은교육바른정책 포럼에서 곽병선 경인여대 학장은 주제발표를 통해 차기 정부의 국정과제는 우리의 삶과 자손의 미래 생존을 위해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교육’이어야 한다고 강조해 주목을 받았다. 차기정부는 세계 최고 수준의 교육성취 지표를 지향해야하고 이를 위해 교육의 평등성과 수월성을 조화하고 개별 학교의 자율성을 최대로 허용해야한다고 제안했다. 참여정부는 국가의 미래지향적 과제 도출에 실패했으며 3불 정책, 평준화 제도, 획일적 수능시험 방송 등 교육정책 기조를 형평성에 편중해 교육현장의 파행을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이 날 포럼에서 토론자들 또한 차기 정부의 교육과제를 쏟아냈다. 주요 내용을 간추려 보면 국가 교육경쟁력 최상위권 진입 목표 설정, 10개 이상 대학의 세계 100위권 진입, 평준화 정책 보완 및 대입시제 개선, 학급당 학생 수 25명 이하 감축, 사학 자율성 강화, 수석교사․전문교사제 도입, 교육재정 확충, 초정권적 교육제도 보장, 유아교육 국가 책임제, 직업교육 체제 개선, 특수교육 보장, 영재교육 육성, 평생교육 확산, 지방학생을 위한 도시기숙사 운영 등이다. 교육대통령을 자임하는 대선 후보들이 교육공약을 확정 발표하기에 앞서 괄목상대하기 바란다. 토론자들 가운데 참여정부의 ‘평등 과잉’ 교육정책을 견인해 온 정봉주 의원의 평준화 보완 발언은 새삼스럽다. 그는 차기정부의 과제로 포스트 평준화 시대를 열어야 하고 중등교육의 수월성 향상을 위한 국민적 합의를 도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참여정부는 과도한 사교육비를 줄이기 위해 공교육을 살려야 한다는 국민적 요구에도 불구하고 평등 포퓰리즘과 이념의 덫에서 허우적거리며 공교육 무력화를 방치하다시피 했다. 차기 정부는 공교육 살리기 해법을 교육경쟁력과 수월성 확보에서 찾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