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학기제'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566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과거의 대한민국은 아프리카의 이름 모를 나라와 다름없는 가난하고 혼란스러운 나라였다. 부존자원도 없는 대한민국이 의지할 수 있는 유일한 희망은 국가 발전에 필요한 ‘사람’이었으며, ‘인재 양성’은 가장 시급한 과제였다. 세계에서 가장 가난했던 대한민국이 세계 경제 규모 15위권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원천이 ‘교육의 힘’이었음 부인할 수 없다. 그리고 그 교육의 중심에는 선생님들이 있었다. 대한민국 발전에 헌신한 대한민국 교사들의 발자취를 좇아가 보자. 1945년~1950년대 _ 대한민국 교육제도의 근간을 세우다 해방 이후 우리 민족의 바람과는 달리 시행된 미군정 시기에는 일제 잔재 불식, 한국어 교육 자료 마련, 교육제도의 민주화가 급선무로 이루어졌다. 당시 선생님들은 우리말과 문화를 바로잡기, 민주교육의 기틀 세우기, 일제강점기에 피폐된 농촌 계몽, 궁핍한 사회의 재건활동 등에 앞장섰다. 1947년 100여 명의 교육자가 창립한 대한교육연합회(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의 전신)는 새로운 교육제도와 교육내용을 정립하고 교원의 사회·경제적 지위 향상을 위해 노력하였으며, 민주교육 발전에도 기여하였다. 1949년 정부는 교육법을 공포하고, 홍익인간을 교육이념으로 삼았으며, 6-3-3-4 단선형 학제를 도입하는 등 오늘날 교육제도의 근간이 되는 교육이념, 교육목적, 교과내용, 교육방법 등을 정립하였다. 1950년대의 우리나라 생활은 참담함 그 자체였다. 35년간 일제의 수탈, 해방, 미군정을 거쳐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된 지 채 2년도 되지 않아, 6·25 전쟁이 발발한 것이다. 온 국토가 황폐해지고, 남한에서만 1,996,000여 명의 사상자와 22,437개소의 학교와 주요 건물이 피해를 당했고, 한국교육은 또다시 퇴보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교사들은 전쟁 중에도 가르침을 멈추지 않았다. 판자나 천막으로 지은 가교실, 노천 교실, 피난 특설 학교에서 전시 교재와 교과서를 발간·배부하고 피난 학생을 지도하였다. 1959년에는 의무무상교육으로 시행해온 초등교육에 3,558,142명이 취학하여 취학률이 96%에 이르렀고, 교원과 교실 부족이 심화되었다. 학생 수용인원을 학급당 60명 이하로 규정하였으나 ‘유명무실’이었다. 결국 선생님들은 콩나물시루와 같은 교실에서, 무더위, 맹추위, 박봉을 견디며 학생들을 가르칠 수밖에 없었다. 1960~1970년대 _ 오늘날 산업 발전에 핵심적 인력을 키워내다 1960년대에도 사정은 크게 나아지지 않았다. 여전히 가진 것이라곤 사람밖에 없었다. 한 선생님이 한 반에 60여 명에서 많게는 100여 명의 학생을 가르쳤다. 여름에는 비지땀을 흘리고, 겨울에는 난롯불을 피우며 학생들을 가르쳤다. 1962년부터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이 실행됨에 따라, 실업학교가 설립되었다. 선생님들은 국가 발전에 필요한 전문 기술인 배출에 힘썼고, 이렇게 양성된 산업 인력들은 오늘날 산업 발전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였다. 산업화가 한창 진행되던 1970년대에는 일부 교사들이 임금이 더 높은 기업체로 떠나기도 했으나, 절대다수의 선생님들은 박봉과 열악한 교육 환경 속에서도 묵묵히 열과 성을 다하여 인재교육에 힘썼다. 또한 학문중심주의와 같은 새로운 교육 사조를 받아들여 학생들 교육에 힘쓰는 한편 당시 시작된 새마을교육에 앞장서 가난했던 농산어촌이 잘 사는 동네로 변화하는 데 큰 역할을 하였다. 1980년대 _ 민주화와 함께 학교 문화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다 1980년대는 정치적, 경제적인 큰 변화가 있었다. 군부세력에 의한 5공화국이 시작되었고, 대학가에 학생운동이 빈발하고, 이데올로기 갈등이 표출되던 시기였다. 경제적으로는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는 때이기도 하다. 이 시기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 설립되고, 그 활동이 법으로 보장되기도 하였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민족, 민주, 인간화 교육을 표방하였다. 이러한 노력은 학교 조직의 민주화, 수업 방법 개선, 학생 개성 존중, 교육계 부조리 척결 등 학교 문화가 바뀌는 계기가 되었다. 1990년대 _ 교직에 대한 불신과 교실붕괴가 심화된 서글픈 시기 1990년대에 이르러 21세기를 대비한 교육개혁의 하나로 정보화, 영어교육이 강조되었다. 많은 선생님이 정보화교육 등에 헌신하여, 오늘날의 인터넷 강국을 이룰 수 있는 기반이 되었다. 또한 획일적인 교육과정 적용에서 벗어나 학생의 적성, 능력, 진로를 고려한 교육 내용과 방법의 다양화가 시도되었다. 그러나 역설적으로 교직에 대한 불신, 경시 풍조가 심화된 시기이기도 하다. 1999년에는 교원 정년 단축이 일방적으로 이루어졌고, 교실(학교) 붕괴로 불리는 현상들이 빈발하였다. 하지만 이러한 교사 경시 풍조와 열악한 근무 환경에도 불구하고, 학생 교육을 위한 한결같은 마음으로 교단을 지켰다. 학교급별 취학률은 계속 증가하였고, 선생님들은 산업 발전에 필요한 우수한 인재를 지속적으로 길러냈다. 그 결과 1인당 GDP가 급속도로 증가하였고, 오늘날과 같은 발전을 이룰 수 있었다. 2000년대 이후 _ 학교 현장으로 쏟아져 들어온 다양한 교육정책 본격적인 저출산·고령화 시대를 맞이하여, 학생 수 감소 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했고, 이로 인해 농산어촌 지역 학교들의 통폐합이 진행되었다. 또한 세계화 물결이 교육에도 영향을 미쳤다. 교육과정과 교과서의 수시 개정 및 개편, 안전교육, 역사교육, 행복교육, 한자교육, 자유학기제, 돌봄교실, 진로교육, 학교폭력예방교육, 방과후학교 강화, 무상급식, 보건교육, ICT 교육, SW 교육 등 다양한 교육 정책들이 학교 현장으로 쏟아져 들어왔다. 결국 이 모든 것들 또한 선생님들이 풀어야 할 과제로 넘겨졌으나, 선생님들의 처우개선이나 업무 경감은 수준은 미미하였다. 무엇보다도 교권침해 사례가 늘어나 선생님들의 [PART VIEW]
7월 16일(목)부터 여수세계박람회장 국제관 전시장에서 2015. 대한민국 행복학교 박람회가 열리고 있다. 순천지역에서는 순천팔마중(교장 문충환), 순천선혜학교(교장 박남도), 고등학교는 한국바둑고가 전용 부스를 설치하여 학교교육 과정 및 특색교육, 자유학기제 등을 홍보하고 있다. 순천팔마중은 정 가득, 꿈 날개, 끼 발산, 꿈을 키움으로 행복한 팔마중을 만들어 간다는 주제아래 이번 자유학기제를 추진하고 있다.
국어-세분화된 위계화 필요 이도희 경기 송탄제일중 수석교사: 중학교의 경우 성취기준 수가 55개에서 51개로 4개가 줄었지만 현장 교사들은 개수의 증감보다 현실적인 학습량의 적정화에 관심이 많다. 특히 자유학기제의 취지를 살리기 위해서는 활동, 체험중심의 다양한 교수학습법이 요구되고 있어 더욱 그렇다. 또 교육과정 개정이 소수의 핵심 원리와 이론을 중심으로 이뤄지는지, 학생들이 능동적‧창의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개정됐는지 등에 주목하고 있다. 이경현 서울 용산고 교사: 글을 쓸 때 초등 중간 단계에서는 ‘논설문쓰기’보다 많은 설명방법을 알아야 하는 ‘설명문쓰기’를 더 어려워하므로 고학년에 배치해야 한다든지, 음운 변동도 ‘구개음화’는 중학교 저학년에서, ‘음절끝소리규칙’은 고학년에서 배워야 한다는 등 보다 세분화된 위계화 논의가 필요하다. 아직까지도 ‘본질-원리-실제’든 ‘지식-기능-태도-실제’든 하는 ‘내용체계표’의 틀에서 쉽게 자유로워질 수 없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 좀 더 급진적으로 틀을 벗어날 필요가 있다. 영어-SW교육 명시 회의적 오서현 충남 천안오성고 수석교사: 영어과 교과역량에 SW교육을 명시한 것이 꼭 필요한 것인지 의문이다. 현재 학교에서는 정보, 컴퓨터 과목이 교육과정상 필요한가에 대해 회의적이다. 굳이 학교에서 가르치지 않아도 학생들은 각종 소프트웨어, 어플리케이션들을 더 빨리 습득, 활용하는 추세기 때문이다. 영어교과에까지 SW분야를 교과역량으로 제시하는 것은 SW교육을 강조하는 현 정부의 기조를 의식하는 느낌이 들어 설득력이 없어 보인다. 이경진 경기 은여울중 교사: 아쉬운 점은 이런 교육과정개정이 과연 의도대로 학교가 중심이 되는 것이 가능하냐는 것이다. 이미 외국어 교육의 중심을 사교육 방과후 시장에 많이 뺏긴 상태에서 ‘글로벌 인재로의 성장을 돕는 학교 외국어 교육’은 다소 추상적으로 들린다. 그러나 지역사회와 마을교육공동체가 적극적인 교육환경 제공의 주체로 힘을 더해준다면 상황은 달라질 것이다. 학부모, 지역사회 인사를 진로 및 재능기부 강사로 위촉하면 교과 교육과 진로교육, 나아가 인성교육까지 겸비할 수 있다고 본다. 수학-실질적 학습부담 경감을 정규성 경기 군포고 수석교사: 다양한 학생들과 다양한 교육환경을 고려하지 않는 학습내용 경감에 비중을 크게 두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싶다. 수학교과 내용의 핵심은 그다지 많지 않지만 그에 따른 문제가 많을 뿐이다. 최소한의 학습내용을 제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교사들이 교육과정재구성의 역량을 기르고 그에 따른 자율성을 살릴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 시급하다. 2009개정교육과정을 비롯해 ‘공학적 도구의 적극적인 활용’을 명시하고 있지만 문제는 교사들이 수업시간에 이를 활용할 여건이 전혀 마련돼 있지 않다는 것이다. 구색이 아닌 실질적인 교과서 탐구활동이나 공학적 도구의 활용 환경을 만들어주길 바란다. 배숙 경기 청덕중 수석교사: 내용 감축 차원에서 최대공약수와 최소공배수의 활용, 도수분포표에서의 자료의 평균, 원주각의 활용을 삭제한 것은 학습부담의 경감을 가져올 것으로 본다. 그러나 방정식, 부등식, 함수에 대한 활용 관련 성취기준들을 삭제하는 대신 교수‧학습상의 유의점에만 언급하는 것으로 학습 부담이 줄어든다고 보기 어렵다. 교과서개발 지침에 학습부담 경감 방안을 명시함으로써 실제적인 경감이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 예를 들어 학습내용의 기본 개념을 이해하도록 도와주는 예시문제가 거의 모든 교과서에 4개씩 제시되는데 이 문항 수를 2개로 줄이고 의사소통 또는 토론, 생각나누기 등을 통해 친구들과 학습내용을 되짚어 보는 활동으로 문제를 해결하면 학습경감과 더불어 수학과 핵심역량도 신장할 수 있을 것이다. 음악-본연의 심미감 체험토록 윤종영 서울 광남고 교사: 교과 공통의 핵심역량 추출이 실생활과 진로 등에 연계돼야 한다. 음악의 본질은 시간예술로서 감상, 연주 등 적정 시간을 필요로 한다. 따라서 다양한 음악을 접하기보다는 중점 악곡을 예술음악, 대중음악, 한국음악, 민속음악 등 장르별로 선별하고 그것을 통해 가창, 기악, 작곡의 영역 등으로 확장, 탐색하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실생활에서 쉽게 접하는 악곡이 너무 많은 비중을 차지할 경우 예술음악의 감성적 깊이를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하지 못해 음악 본연의 목적인 심미감을 체험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미술-‘창의·융합’ 능력에 ‘환경’ 추가를 이원희 경기 소하고 수석교사: 미적 감수성, 시각적 소통 능력, 창의‧융합능력, 미술문화 이해능력, 자기주도학습 능력으로 5가지 능력을 추출한 것을 합당하게 생각한다. 다만 창의‧융합능력 의미 부분에서 전 지구적 문제인 ‘환경’을 포함하고 학년별 성취수준 위계에 따라 고교 체험 영역 성취기준 안에 추가할 것을 제안한다. 또 평가 부분에서도 수업 밀착형 평가, 정의적 능력평가, 과정평가 및 결과평가, 학생평가권 부여 등 균형 잡히고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평가 가이드라인이 제공돼야 할 것이다. 연극-이론적·학문적 측면만 강조 김정만 서울 창덕여중 교사: 표면적으로는 창의성, 융합교육, 수업혁신 등 연극교육을 통해 성취할 수 있는 목표들을 잘 제시하고 있으나 그 내면에서는 기존의 세목화된 기능 중심의 화술, 연기술 등 연극의 이론적, 학문적 측면만 강조하는 경향이 보인다. 무엇보다 시안 상의 ‘연극’ 교육과정 개발 방향에 잘 제시된 항목들이 그 내용체계에서 쉽게 찾아볼 수 없다는 게 아쉽다. ‘인간의 삶과 연극’에 초점을 두되 궁극적으로는 일상생활 속에서 활용되는 다양한 연극을 이해하고, 연극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태도를 갖도록 교육과정을 개발하기를 희망한다. 체육-안전영역 신설 근거 미흡 차민철 서울 송천초 교사: 안전 영역의 분리‧신설 근거가 외적인 요인에 치우쳐져 있어 타당성을 납득시키기에는 다소 부족해 보인다. 체육시간의 높은 안전사고 발생 비율을 볼 때 안전교육이 체육시간에 이뤄져야 함은 당연하다. 하지만 체육시간에 안전교육을 해야 한다는 것과 그것이 영역으로 선정된다는 것은 별개의 문제다. 국가‧사회적 요구가 안전이 필연적으로 체육에서 다뤄야 할 내용이라는 것을 입증하지 못하기에 영역 신설의 타당성을 설명하기에는 한계가 있는 것이다. 즉 신체활동가치 영역으로 설정될 만큼 가치 있는 것임을 직접적으로 드러내 이를 현장교사들에게 입증할 필요가 있다.
2015 개정 교육과정 방향의 총론은 ‘지식정보 사회가 요구하는 창의·융합 형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 기반 마련 필요, 범교과 공통 기반의 핵심 역량 중심 교육과정, 학습자 체험 중심의 현장형 교육과정’ 등에 그 핵심이 모아진다. 또한 각론에서 이전까지의 교과별 시수가 정해지면 해당 시수에 맞춰 각 교과가 알아서 교육과정을 개발한 방식에서 벗어나 2015 개정 교육과정의 개정방향은 교과 교육과정이 교과 전문가들의 독점적 영역이 아니라 모두의 공동 관심 영역으로 전환했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학습자들의 교과 간 연계성을 강화한 융합형 교육과정의 구성으로 필요한 부분이라 하겠다. 이런 총론, 각론에 따라 국어교과 측면의 개정 방향은 ‘범교과 공통 학습기반의 핵심 역량 함양을 위한 국어과 교육과정 구성, 학년(군)/교과목 간 내용 연계성 및 통합성이 강화된 국어과 교육과정 구성, 공통 교과와 선택 교과의 연계성 강화와 중복 지양, 교육과정에 대한 다양한 요구 수렴’ 등이다. 중학교 국어의 경우 자유학기제 등에 대비한 교육과정인 학습자 체험 중심의 현장형 교육과정의 시대적인 요구에 발을 맞추었다고 생각된다. 특히 총론의 핵심 역량인‘자기관리능력, 창의·융합 사고능력, 정보처리능력, 의사소통능력, 공동체의식, 심미적 감성능력’등의 국어교과 개정 방향은 주목할 만하다. 그러나 학교 현장에서는 2015 국어 교육과정을 현실적으로 실현시키기 위한 몇 가지 선결 과제가 남아있다. 첫째, 개정된 국어 교육과정이 요구하는 학습량이 주어진 시간에 현실적으로 소화할 수 있는 적정한 분량인지 주목하고 있다. 그동안 국어교과는 많은 학습량으로 인한 현장 교사들과 학생들의 고충이 많았다. 특히 중학교 국어의 경우 모든 교과의 도구 과목이라는 인식 아래 교사나 학생들이 주어진 학습량을 모두 소화하지 않은 경우 민원 제기 등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물론 2015 개정 교육과정에서 중학교 국어교과의 성취 기준 수 및 학습량의 경우는 시간 배당 기준 대비 80%의 내용으로 성취 기준을 설정하고 20%의 시수는 교사가 창의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하였다. 중학생인 7~9학년의 경우는 성취기준 수가 55개에서 개정의 51개로 4개가 줄었다. 그러나 학교 현장의 교사들은 단지 성취기준의 개수 증감을 중요시하는 것보다는 학생활동 중심의 국어수업에서 현실적인 학습량의 적정화에 관심이 많다. 특히 자유학기제의 본격적인 실시를 앞둔 중학교 대다수 국어교사는 현재 팀티칭 융합수업을 염두에 두고 있다. 그런 점에서 2015 개정 교육과정이 국어교사들의 교육과정의 자유로운 재구성을 통한 타 교과 간의 연계 및 통합 수업에서 학습량의 적정화가 큰 관심거리에 해당한다. 둘째, 국어교과 교육과정 개정이 소수의 핵심 원리와 이론을 중심으로 이루어지는지 주목하고 싶다. 중학교 국어교과가 소수의 핵심 원리와 이론을 중심으로 이루어질 경우 교사들의 학습에 대한 자율권은 확대되어 학생중심의 창의력 향상을 위한 다양한 수업이 가능하게 된다. 2015 개정 교육과정 방향의 총론인 ‘지식정보 사회가 요구하는 창의·융합형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 기반 마련 필요’를 중학교 국어교사들이 성취하기 위해서는 교수·학습법의 근본적인 변화가 요구 된다. 셋째, 시대적인 요구인 창의·융합과 학습자 체험 중심의 국어 교육과정으로 개발되는지 주목 하고 싶다. 교육과정의 개발에서 현장의 요구를 최대한 고려해서 개정하는 것은 당연하다. 시대적인 요구도 있고, 지역 현장의 특수성도 포함돼야 한다. 그런 점에서 교육과정 개발과 교육현장과의 상호호응도를 높여 국어 교육과정의 개정이 이루어져야 한다. 넷째, 논술형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국어 교육과정이 이루어지는지 주목하고 싶다. 지금까지의 교육과정은 논술형을 집중적으로 학습할 수 있는 학습량이 없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직도 대부분의 교사들이 논술은 국어교과의 전유물이라는 생각이 남아있는 현실에서 이번 국어 교육과정의 개정은 ‘논술’이라는 분명한 명칭의 사용과 함께 학습의 중심 영역으로 국어교과에서 다루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물론 이번 개정의 내용 중에 [부록 1] 2015 국어과 교육과정 개정 시안의 진한 글씨는 논술을 간접적으로 다루고는 있다. 바로 ‘주장하는 글(근거의 타당성과 풍부성)’이란 부분으로 논술을 다루고 있으나 이것은 다양한 종류의 글을 설명하는 방편으로 주장하는 글(논술)을 다루고 있어 형식과 내용보다는 현실의 최적성 부분에서 미흡할 수밖에 없다. 현재 중학생들은 평소에 논술경기대회, 논술형 평가 등을 통해 논술이라는 명칭에 익숙해 있다. 또한 모든 교과에서 서술, 논술형 평가 35% 이상을 출제하고 평가 방법에 따라 답안의 분량도 500자~1,000자 정도가 되고 있어 현장에서 논술의 중요도가 매우 높다. 고등학교에서도 마찬가지로 논술은 논술형 평가, 논술경시대회, 대입논술 등에서 매우 중요하다. 현재 중학교 1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논술 관련 조사에 의하면,초등학교 때 모든 학생들이 논술을 써본 적이 없다고 한다. 이러한 현실에서 2015 국어 교육과정에 ‘주장하는 글’과는 별도로 논술 작성법 등 현실적인 내용이 들어갔으면 한다. 다섯째, 학생들이 능동적, 창의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교육과정으로 개정됐는지 주목하고 싶다. 요즘의 국어 수업은 다양한 부분에서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암기 위주의 방식에서 벗어나 학생들이 현장 체험 등과 관련된 다양한 자료를 활용하여 맞춤형 학생중심 수업도 진행되고 있다. 교사와 학생들이 개념과 원리에 자신의 체험 등과 관련지어 이해하고, 활용하는 능동적이고 창의적인 탐구를 중시하는 국어 교육과정이 담겨야 한다. 여섯째, 기존의 틀에서 벗어난 재미있는 교과서가 될 수 있는지 주목하고 싶다. 어려운 한자어 등을 피하고 쉽고 간단한 것만을 교과에서 다루어야 한다는 일부 주장에는 수긍할 수 없다. 그러나 소수의 핵심 원리를 제시하고 그것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학생 자신의 적성, 체험 등과 관련지어 자기주도적으로 학습할 수 있게 재미있게 구성하는 것도 효과적이라 생각한다. 또한 중학생들의 평소 관심사를 폭 넓게 사례로 수용하여 교과서의 내용을 구성하되, 교과 간의 통합과 융합 등을 통한 재구성이 효율적으로 가능하도록 하는 것도 필요하다. 필자의 사례에 의하면, 중학교 국어교과에 미술교과의 그림을 통합수업을 한 경우 많은 학생들이 높은 관심을 가지고 재미있게 참여하는 것을 경험할 수 있었다. 특히 2015 국어 교육과정 총론이 ‘지식정보 사회가 요구하는 창의·융합형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 기반 마련 필요’ 등 이라면 재미있는 교과서 구성을 위한 필요는 융합수업과 관련지어 더욱 증대되리라 생각한다. 요즘 학교 현장에서는 "학생들을 교과서에 집중하게 하려면 교과서가 스마트폰보다 재미있어야 한다"라는 자조 섞인 말이 떠돈다. 단순한 그림 등을 통한 교과서의 시각적인 편집상의 변화보다는 학생 자신의 체험 등과 자연스럽게 관련 지을 수 있는 맞춤형 학습활동이 되도록 하는 것이 필요한 이유다. 이번의 개정이 ‘배움의 즐거움을 일깨워주는' 국어교과 교육과정으로 재탄생되기를 기원해 본다.
[한국교총 회장-현장교사 좌담회] • 좌담 참석자 I 안양옥 한국교총 회장, 서정현 경기 성남 내정초 교사 이혜인 서울 신창중 교사, 이이찬 서울 삼성고 교사 • 일시 및 장소 I 2015년 6월 16일 한국교총 회장실 '새로운 교사상'은 무엇? 안양옥 한국교총 회장은 지난 34회 스승의 날 기념사에서 교원 스스로 자긍심과 교권을 높이 세우는 즉, 학교와 사회, 세계를 향한 새로운 교원상 정립운동을 제안했다. 국가와 사회가 교원을 공경하고 전문성을 존중하는 시대는 사실상 지나갔다는 점에서 정부 및 정치권, 사회에 기대어 교권을 지켜달라고 요구하기보다는 교원 스스로 주체가 되어 교권을 확립하자는 의미다. 이와 관련, 교원 스스로 새로운 교원상을 정립하고 교육과 교직의 본질적 가치를 지켜나감과 동시에 교권과 교육발전을 위해 교사들이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가를 논의해 보는 자리를 마련했다. 지난 6월 16일 서울 서초구 우면동 한국교총 회장실에서 열린 현장교원 좌담회에는 안양옥 회장을 비롯해 서정현(38) 성남 내성초 교사, 이혜인(28) 서울 신창중 교사, 이이찬(46) 서울 삼성고 교사 등이 참석했다. 학교는 행정조직으로 전락...교사가 변혁의 주체 돼야 안양옥 | 요즘 많이 힘드시죠. 그 어느 때보다 교사의 역할, 교사의 존재감이 어려운 시기를 맞고 있습니다. 오늘 좌담회에 20~50대 교원들이 모두 한자리에 모인 만큼 각 세대를 대표하는 마음으로 교육의 본질을 추구하면서 세계 속의 교실을 만드는 새로운 교사상이 무엇인지 고민해 보면 어떨까 합니다. 이이찬 | 초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교사가 교과 전문가로서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교육정책 실천가로서의 역할도 중요하다는 생각입니다. 이 둘이 조화를 이룰 때 우리 교육은 긍정적인 발전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이혜인 | 교직 2년 차여서 교사상에 대해 깊이 있는 고민을 못 해봤습니다. 다만 학교에서 배운 것과 실제 교육현장에서 교사는 상당한 괴리가 있다는 것을 느끼는 정도입니다. 안양옥 | 저도 20대 때 교사 생활을 했습니다. 당시엔 토요일, 일요일도 없이 주위에서 미쳤다고 할 정도로 아이들하고 같이 생활을 했어요. 저는 교사가 아이들하고 하나가 되는 일체감을 갖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365일, 하루 24시간 아이들을 생각하고 그들의 고민은 무엇인지, 특성은 무엇인지 정확하게 파악하는, 교사는 일종의 ‘점쟁이’가 돼야 하는 것이죠. 또 교사는 어머니의 마음으로 아이들을 가르쳐야 합니다. 다시 말해 학부모와 한마음이 되어, 동일한 교육관을 갖고 학생을 위한 공동 노력을 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그런 맥락에서 제가 ‘학사모일체운동(學師母一體運動)’을 주장한 바 있습니다. 서정현 | 최근 들어 교직사회가 급격히 무력해진 것 같다는 느낌입니다. 주변 동료나 후배들을 보면 안타까울 때가 많아요. 사실 학교에는 우수한 재원들이 속속 들어오고 있는데 문제는 그들의 열정과 끼를 펼칠 데가 없다는 점이에요. 얼마 전 서울교대를 갔더니 행정고시 동아리가 생겼더라고요. 학교에서는 넘치는 실력을 풀 길이 없으니 교사보다는 직업 관료가 되는 게 낫다는 것입니다. 선배들 생활하는 걸 보니 답답하게 여겨졌던 모양입니다. 어쨌든 지금 교직사회는 교장, 교감으로의 승진 외에는 통로가 없잖아요. 그러다 보니 어느 순간 (교사가) 거대한 국가 정책에 끌려 다니는 서비스 요원이 된 것 같다는 자괴감을 토로하는 분들이 주위에 많습니다. 안양옥 | 제가 안타깝게 여기는 부분이 바로 그 점입니다. 학교 가 교육기관이 아니라 교육행정기관이 돼 버렸다는 것입니다. 교사가 학생들의 특성을 파악해 가르치는 일에 전념하기보다는 행정조직 요원처럼 생활하게 된 것이죠. 이제라도 ‘교사는 어떤 사람이어야 하는가’, ‘학교는 어떤 곳이어야 하는가’에 대한 근본적인 고민이 필요합니다. 학교를 향한 사회의 요구는 거대한 쓰나미가 돼 몰려오고 있습니다. 과도한 체험교육은 득보다 실… 학생들 부담만 키운 건 아닌지 이이찬 | 한국 교육이 이만큼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은 교사들의 열정과, 학생들을 사랑하는 마음, 그리고 지금보다 더 좋은 교육을 해야 한다는 일념 하나로 교육에 매진한 결과가 아닐까요. 안양옥 |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나 시진핑 중국 주석은 한국 교사들을 국가 건설자인 ‘네이션 빌더’(Nation Builder)라고 칭송하고 우리의 존사(尊師) 정신을 부러워하고 있습니다. 반면 우리는 오히려 교권 존중의 전통이 약화되고 교권이 무시되는 것이 현실입니다. 멀리 보면 5·31 교육개혁 이후 몰아닥친 수요자중심 정책기조와 단임 정부의 선언적이고 일회성의 형식적인 교원사기진작 대책, 그리고 정부의 의지 부족이 크게 작용하면서 대다수 훌륭하고 우수한 교원들이 교직에 대한 열정과 열의를 잃어버렸습니다. 교권 추락이라는 부정적 현상도 갈수록 심해졌고요. 사회 | 학교 안에서 교사의 위상이 갈수록 약화되는 모습입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안양옥 | 과도한 체험중심과 수요자중심 교육이 교사의 입지를 더욱 어렵게 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지나치게 체험교육을 강조하다 보니 교육을 학교가 아닌 외부 기관과 인력에 의존하고 그런 상황에서 교사들의 역할이 줄어들고 있는 것이죠. 방과후 교육도 결과적으로 교사를 (외부강사와) 비교 대상에 올려 신뢰를 흔드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는 것 아닙니까. 이혜인 | 시대의 변화에 따라 학교 현장에서 요구되는 교육의 측면도 다양해지기 마련입니다. 지금처럼 교사 한 명에게 팔방미인적인 모습을 요구하는 것으로는 변화에 맞서기 어렵다고 봅니다. 안양옥 | 제 말씀은 모두를 교사가 책임져야 한다는 것이 아니라 무분별한 체험교육 과잉 현상을 지적한 것입니다. 교사는 교육의 주체여야지 방관자가 돼서는 안 됩니다. 또 체험교육이나 자유학기제 등이 학생들의 꿈과 끼를 키워준다고 하지만 얼마나 효과를 거둘지는 미지수이고요. 법원으로 병원으로 아이들 보내서 판사 의사를 꿈 꾸게 하지만 실상 이것이 아이들에게 더 큰 부담으로 작용하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어요. 이혜인 | 올해 처음으로 담임을 맡았는데 학부모들과의 관계가 가장 어렵습니다. 학부모님들의 요구를 어디까지 받아들여야 할지 난감할 때가 많아요. 안양옥 | 최근 메르스 사태 때 학교 휴업 여부를 학교장 자율에 맡겼더니 ‘휴업하라’는 학부모들의 요구가 빗발쳤잖아요. 학부모들이 학교 문을 닫아버리는 현상이 발생한 것입니다. 우리가 헐벗고 굶주릴 때도 학교 문은 열고 교육을 시켰는데 이제는 ‘내 자식 내가 가르칠 테니까 학교는 적당히 하고 보내라’ 뭐 이런 식이 된 것이죠. 그들에게 교권 확립을 요구한들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새로운 교육패러다임에 맞는 교사상 정립 시급 이이찬 | 그런 측면에서 새로운 교육 패러다임에 맞는 교사상 정립이 시급하다고 보이는데 안 회장님께서 주창하신 ‘새로운 교사상’은 어떤 의미를 담고 있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안양옥 | 국가나 사회가 교원을 공경하고 전문성을 존중해주던 시대는 사실상 끝났습니다. 심지어 교사들을 단순한 기능인이나 직장인 취급을 하고 방학을 즐기는 유한 직종으로 여기는 시각도 있어요. 이런 잘못된 고정관념을 깨뜨리지 않는 한 교원 존경 풍토는 기대할 수 없습니다. 교원을 존중해 달라며 사회나 정부에 호소하기 이전에 교원 스스로 교권을 지켜나가야 할 시기가 된 것이죠. 그간 잃어버렸던 ‘존사애제’(尊師愛弟)의 교원상을 교원 스스로의 손으로 새롭게 세워 실천해나가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교원 스스로 연구하고 변화를 추구하는 자기성찰과 사회공헌활동, 그리고 학교 안에 머무르기보다는 세계로 나아가는 진취적인 교원상을 만들어나가야 합니다. 교원이 변혁의 주체가 돼야 하는 것입니다. 서정현 | 그 말씀에 동감합니다. 교육은 창조적 가치를 추구하는 일이잖아요. 교사들이 용기를 갖고 사회적 편견과 한계에 도전하는 한편 우리 스스로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봅니다. 안양옥 | 교사는 굉장히 고통스러운 역할을 하는 사람입니다. 따라서 그에 상응하는 예우와 보상이 필요합니다. 우리 교사들은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네이션빌더라며 칭송할 만큼 우수한 분들 아닙니까. 저는 우리가 원조를 받는 나라에서 원조를 하는 나라가 될 수 있었던 것은 교사들의 열정과 초등학교 의무교육 시행을 들고 싶습니다. 우수한 교사와 초등의무교육은 대한민국이 교육 강국이 될 수 있는 결정적 원동력이 됐습니다. 문맹에서 벗어나면서 지식이 발전하고 인성교육이 이뤄지기 시작한 것이죠. 지난 5월에 열린 세계교육포럼에서 많은 개발도상국가는 우리 교사들의 능력과 교육 시스템을 가장 부러워했습니다. 서정현 | 저 역시 한국의 교육열과 교사의 전문지식이 모여, 교육이 낙후된 지역과 멘토-멘티를 맺어 책임 있는 교육을 지원하는 방안이 필요하다는 생각입니다. 그렇게 되면 세계화 시대에 교사로서의 자긍심과 자부심도 가질 수 있을 것 같고요. 안양옥 | 개발도상국에 학교를 지어주고 다리 놔주고 하는 게 원조가 아닙니다. 우리의 우수한 교사들이 해외로 나가 교육을 지원하는 것이 더 중요하죠. 또 세계로 뻗어 나가 교육한류를 전파하고 글로벌 인재를 키우기 위해 국제적인 안목을 가진 교사가 되자는 것이죠. 지난 5월 15일 스승의 날 기념식에서 박근혜 대통령에게 “미국의 평화봉사단처럼 가칭 ‘평화교육단’을 만들어 세계 여러 나라 교육현장의 봉사와 교육활동을 통해 대한민국 교육과 교원의 우수성을 알리고 글로벌 역량을 구축해나가야 한다”고 말씀드렸죠. 박 대통령께서도 “외국 순방 때 현지에서 우리나라 교사를 보내달라는 요청을 받은 적이 있다”며 일화를 말씀해주시더군요(스승의 날 기념식에서 안 회장의 교사 해외파견 주장이 나온 직후 황우여 교육부장관은 기자간담회를 갖고 개발도상국에 교사를 파견하는 국제개발협력사업(ODA) 계획을 발표했다). 사회 | 시간이 많이 흘렀습니다. 마지막으로 한 말씀씩 부탁드립니다. 이혜인 | 교사의 가장 주된 업무인 수업보다 과도한 행정업무에 시달리는 현상은 심각한 수준입니다. 제 경우 행정업무를 하느라 일과 중 수업 준비를 못 해서 퇴근 후 수업 준비를 하는 날이 많습니다. 일과 후에도 쉬지를 못하니 스트레스가 쌓이고, 업무 만족도도 크게 떨어졌어요. 어떤 때는 ‘내가 정말 교육자인가’, ‘나는 무엇을 위해 학교에 존재하는가’ 하는 회의에 빠질 때도 있어요. 교사가 수업과 생활지도에만 집중할 수 있을 때 교사의 자긍심도 살아날 거라고 봅니다. 이이찬 | 요즘 사제지간의 우정은 무너지고, 학생과 교사의 신뢰도 무너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를 극복하는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학생들을 이해하고, 학생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알고 접근을 한다면 학생들도 마음의 문을 열고, 다가올 것이며, 이러한 믿음이 쌓인다면 교사에 대한 신뢰감도 높아질 것입니다. 안양옥 | 대한민국 교사는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집단입니다. 그들은 천부적 능력으로 한국교육의 원동력이 되어 왔습니다. 그러나 우리사회와 정부, 그리고 잘못된 교육정책이 교사들의 의욕을 꺾고 우수한 인재들을 둔재로 만들고 있습니다. 미래의 대한민국이 기대할 것은 오직 교육뿐입니다. 이제라도 정부가 교원의 위상을 제대로 세우고 교권을 굳건히 확립하는 정도(正道)를 걸었으면 하는 바람 간절합니다.
내년부터 모든 중학교에 자유학기제가 도입된다. 학생들의 적성과 소질을 어떻게 키워줄 것인지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다. 현재 대부분의 학교는 진로 선택용 검사 도구로 간단한 설문을 통해 학생들의 심리검사를 진행한다. 하지만 간단한 설문을 통해 학생들의 진로를 탐색하고 직업을 결정한다는 것은 한계가 있다. 네 개 영역 구분 가능한 우리의 뇌 그럼 어떻게 자신의 진로를 선택하고 적성과 소질에 적합한 직업을 찾을 수 있을까. 뇌 과학자 네드허먼에 따르면 우리의 뇌는 대뇌피질과 변연계를 기준으로 좌측 전뇌(Frontal Left), 좌측기저뇌(Frontal Left), 우측 전뇌(Frontal Right), 우측 기저뇌 (Basal Right) 등 네 개 영역으로 구분할 수 있다. 사람마다 발달 영역이 다른 특징이 있기 때문에, 이에 따라 개별화된 맞춤형 진로, 직업 선택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 먼저 좌측 전뇌가 발달된 인간은 목표가 뚜렷해 객관적, 합리적 판단을 잘하면서 분석적이고 정밀한 능력을 갖추고 있다. 따라서 정확한 데이터를 근거로 기획하고 조직화 하는 일이나 원인 결과를 분석하고 진단적 문제 해결이 필요한 분야, 우선순위를 정하고 주요 결정을 하는 분야, 현실적이고 실제적인 분석적 사고가 필요한 분야 등과 관련된 직업을 선택하면 매우 적합하다. 대표적인 직업으로는 판사, 변호사, 회계사, 의사 등이 있다. 다음으로 우측 전뇌가 발달한 인간은 사고가 매우 기발하고 창의적이어서 반복이나 지루한 것을 싫어하고 많은 아이디어나 과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다. 창의력과 상상력이 필요한 분야, 기존 방식을 합성해 새로운 작품을 만드는 분야, 기존의 틀을 깨고 새로운 방식을 만들어 내는 분야 등과 관련된 직업을 선택하면 좋다. 예를 들면 작가, 건축가, 프로그래머 등 창의성을 요구하는 직업이 좋다. 스티브 잡스, 스티븐 스필버그가 대표적 인물이라고 할 수 있다. 또 좌측 기저뇌가 발달된 인간은 변화를 싫어하고 정리정돈을 잘하며 순차적이고 일상적인 과제를 잘 수행한다. 적합한 직업 분야는 명확한 업무지침에 따라 하는 일, 정확하고 절차적인 일정표에 따라서 하는 일 등으로 공무원, 경리, 은행원, 종업원 등과 같이 반복적이고 정해진 절차대로 하는 일을 선호한다. 발달 영역에 따라 소질·능력 달라 우측 기저뇌가 발달된 인간은 타인의 감정이나 마음을 잘 읽는 공감능력이 뛰어나고 배려와 희생심이 강하기 때문에, 타인을 아주 편하게 해주고 사람들을 화합하는 능력이 우수하다. 이와 관련된 직업 분야는 학생, 성인, 노인 등을 가르치고 보살피는 분야, 긍정적 인간관계를 촉진시키는 분야 등으로 종교가, 예술가, 상담가, 교사, 철학자 등이 대표적이라 할 수 있다. 오늘날 직업은 옛날과 같이 평생 직업이 아니다. 인간이 생활화면서 여러 번 바뀔 수 있고 한 사람이 여러 개의 직업을 겸직할 수 있는 다변화 사회다. 현재 학생들이 대학을 졸업해 사회에 첫 발을 뗄 시기 즉, 2030년대에 새로 생길 직업이나 소멸될 직업 등 미래 사회의 다양한 변화 가능성을 고려하면서 진로교육을 실시할 필요가 있다.
내년 유초중등 예산도 마이너스를 못 면할 처지다. 지방교육재정교부금 증액 규모가 무상교육복지 등 세출 증가를 감당하지 못할 전망이어서 빚을 더 내거나 학교예산이 직격탄을 맞게 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기획재정부가 17일 밝힌 정부 각 부처의 ‘2016년도 예산‧기금 총지출 요구현황’에 따르면 교육 분야는 56조2000억원으로 올해 52조9000억원보다 6.3%, 3조3000억원이 증액된다. 이중 유초중등 교육예산에 해당하는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은 올 39조4055억원에서 4조4000여억원이 늘어난 43조8000억원으로 계상해 편성했다. 하지만 4조4000여억원의 교부금 증가는 액면 그대로 받아들일 수 없는 ‘허수’라는 분석이 높다. 우선 2014년 내국세 결손분을 내년 교부금에서 차감 반영해야 한다. 2014년에 예상보다 더 많이 교부금이 지출됐다면 2년 뒤 교부금에서 그 차액을 정산해야하기 때문이다. 기재부와 교육부에 따르면 그 규모가 1조6000억원 정도다. 그걸 빼면 내년 교부금 증가액은 2조8000억원으로 크게 줄어든다. 게다가 당초 교부금 증가액을 4조4000억원으로 잡은 것도 너무 비현실적인 ‘희망사항’으로 지적된다. 교육부 내부에서도 “국회 심의과정에서 내국세 증가 규모가 많이 축소 조정될 것이고, 그에 따라 교부금 증가분도 낮춰질 것으로 보인다”며 걱정이다. 결론적으로 교부금 증가가 2조원을 넘지 못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 정도로는 누리과정, 무상급식 등 무상교육복지 증액분 만으로도 다 소비된다. 우선 누리과정은 올해 각 시도교육청이 미편성한 어린이집 지원분 1조7천억을 해결하기 위해 정부가 목적예비비 5064억원, 정부보증 지방채 8000억원, 지방교육채권 4000억원으로 땜질한 상황이다. 문제는 이걸 내년부터는 교부금에서 충당하도록 교부금법 시행령 등에 못 박았다. 당연히 그만큼의 액수가 교부금 증액분을 잠식하게 된다. 각 시도교육청이 부담하는 무상급식 예산만도 연 1조5천억원(지자체 부담은 1조원 정도)에 달한다. 2010년 시작된 무상급식은 5년새 5배 가까이 예산이 급증한 상태다. 현재 경남, 충북을 시작으로 지자체들의 지원 중단, 축소 움직임이 확산될 경우 교육청 부담이 더 커져 교부금은 또 잠식된다. 또한 현재 특별교부금으로 운영 중인 자유학기제도 내년에는 전면 시행돼 예산 수요가 커진다. 현재 2300개 중학교에서 3186개교 전체에 적용되면 500~700억원이 소요될 전망인데다 내년부터는 보통교부금에서 충당할 방침이어서 시도교육청의 가용 예산은 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시도교육청의 빚이 눈덩이처럼 불어나 늘어나는 교부금보다 그 상환액이 더 커질 지경이기도 하다. 지난해 각 시도교육청은 지방채 원금‧이자 상환에 무려 2조1353억원을 썼는데도 지방채를 3조8023억원 또 발행해 그 잔액이 4조7873억원에 달했다. 교부금이 아예 전년보다 줄어든 올해는 4조9000억원의 지방채 발행이 추가되고 내년에도 3조원 이상의 지방채 발행이 전망된다. 물가상승률, 인건비 증가분만도 2조원에 육박한다. 아무 사업조차 벌리지 않아도 2조원 이상은 매년 교부금이 늘어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서울의 한 중학 교장은 “정치권이 대립한 무상교육 예산은 절대 안 줄일 테니 결국 또 학교운영비, 시설환경개선비, 교원복지비부터 자를 것”이라고 개탄했다. 송기창 숙명여대 교수는 “세수결손 시에는 교부금 정산제도를 적용하지 않거나 무상시리즈를 원점에서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면서 “보다 적극적으로 추가적인 교육재정 확보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직경력으로 치면 적지 않지만 요즘들어 궁금한 것들이 많아지네요. 교감을 해보지 못해서 그런 것인지도 모릅니다. 사소한 질문이지만 혹시 답을 아신다면 알려 주십시오. 1. 메르스 예방책으로 학교에서 매일같이 학생들 체온 체크를 하고 있습니다. 당연히 그렇게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구체적인 방법은 당연히 학교장이 정하도록 되어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담임교사가 아침 조회시에 발열 체크를 하도록 했습니다. 질문입니다. 첫째,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해서 교장, 교감, 보건교사 3명이 결정하는 것이 맞는지요. 해당 부서장이나 학년부장도 함께 참가하는 것이 맞는지요. 둘째, 어떻게 어떻게 해서 결정이 되었습니다. 담임교사들이 하도록 결정되었지요. 교내 통신망을 통해 담임교사들에게 협조를 구하는 것은 누가 해야 할까요. 교장, 교감, 아니면 보건교사? 2.학교에 교육청에서 협조해 달라는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전화를 받은 분은 교감입니다. 그런데 교감이 결정해 놓고 담당부장에게 통보식으로 하는 것이 맞나요? 아니면 담당부장과 이야기를 한 후에 다시 연락드린다고 하는 것이 맞나요? 3. 자유학기제 운영방법을 교육과정위원회에서 논의해서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교육과정위원회에서 위원들이 건의사항을 내놓았습니다. 그 자리에 교장선생님은 계시지 않았습니다. 교감선생님은 계셨고요. 당연히 부위원장인 교감선생님에게 건의를 한 것이지요. 건의사항을 교장선생님에게 보고없이 그 자리에서 교감이 가 부를 바로 결정하는 것이 맞나요? 아니면 교장선생님의 의견을 들은 후 결정해야 하나요? 4. 교감이 수석교사 야단쳤다고 교사들에게 공공연히 이야기하고 다니는 것이 맞나요? 5. 업무분장으로 결정된 업무를 해당부서가 바쁘니 다른부서에 해달라고 교감이 압력을 넣는 것이 맞나요. 그런 경우 가 일부부서에만 국한되고 있습니다. 즉 다른 부서 업무를 하는 부서는 그런 도움을 받지 못하고간혹이지만 다른 부서의 업무를 대신하고 있습니다. 업무분장(교무분장)에서 정해진 업무가 여기저기 돌아다녀도 되나요? 6. 학교의 교원 복무관련 업무는 누구 업무인가요? 책임자 말고 주관하실 분이 누구인가요. 가령 메르스 관련하여 교원 복무관련 공문이 왔다면 교직원들에게 알려야 하는 분이 누구인가요? 교장, 교감, 교무부장, 행정실장? 이상입니다. 더 궁금한 것들도 있지만 일단은 여기까지만 질문 올립니다. 제가 교감을 안해봐서 잘 모르기 때문에 질문을 드린 것입니다. 교감선생님들께서 도움을 주시면 더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미래사회는 빠르게 변화하고 그 주기가 매우 짧다. 그 때문에 직업 정보를 잡아내 학생으로 하여금 진로목표를 설정하는 일이 절실하지만 학교에서 진로교육을 하기에는 녹록하지 않다. 일부 학교에서 진로교육은 시간표상에만 편제되어 있는 과목으로 전락하기도 한다. 이런 상황에서 진로교육법이 통과돼 법적 근거가 마련된 것은 의미가 크다. 그동안 대통령령에 의해 진로교육이 진행되면서 시·도교육청에 따라 편차가 심했다. 하지만 이제는 진로교육에 관심이 없었던 지역에서도 안정적이고 체계적인 진로교육이 가능해졌다. 전문성을 갖춘 진로진학상담교사가 진로교육을 내실화하는 것은 질적 수준을 향상시키는 가장 기본적인 원칙이다. 이 법 제 9조 1항에 따르면 ‘교육부장관과 교육감은 초·중등학교에 학생의 진로교육을 전담하는 교사를 둔다’고 규정됐다. 그 만큼 진로교사의 선발 배치 기준부터 잘 세워야 한다. 또한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는 진로체험기관을 발굴하고 이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는 시스템도 구축해야 한다. 진로교육 활성화를 위해 중앙과 시·도, 시·군·구가 위계 관계를 갖고 움직여야 하며, 국가나 시·도 차원의 진로교육센터가 만들어지면 시·군 단위 및 단위학교 진로교육 활성화에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다. 내년에 전면 실시되는 자유학기제는 직업체험 장소를 발굴하지 못해 매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군 단위는 더욱 열악한 상태이며, 개방하는 업체(기관) 역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실정이다. 공공기관, 민간업체의 직업체험 장소 제공, 인센티브 제공, 프로그램 평가 등 필요한 내용 마련도 시급하다. 학교 밖 청소년들에게도 진로교육을 한다면 국가, 사회적 문제 해결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한 해에 수 만 명의 학생들이 학교 밖으로 밀려나가는 현실에서 이들에게 진로교육을 제대로 시행할 수 있는 토대까지 마련도 시급하다. 후속적인 보완작업이 더 중요한 이유다.
Q. 잘못 작성되거나 누락되면 안 된다는데… 올해 3월 신규교사로 부임해 중학교 2학년 담임을 맡고 있습니다. 학교에서 학교생활기록부 작성이 매우 중요하다 하고, 학생의 학교생활 전반이 기재돼야 한다고 합니다. 만약 잘못 작성되거나 누락되면 학생들에게 큰 피해가 있을 수도 있다고 하니 부담스럽습니다. 또 담임을 하면서 학생관련 업무를 어느 시점에 나이스의 어느 메뉴에 어떻게 입력해야 하는지 알기 어렵습니다. 지필평가나 수행평가도 나이스에서 처리하라고 하는데 명확한 처리방법을 모르겠습니다. 제가 담당하고 있는 학생 포상관련 업무처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처리 중에 문제가 발생했을 때 물어볼 곳도 마땅치 않습니다. 올바른 학교생활기록부 작성과 나이스의 정확한 업무처리를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이연승 경기 영통중 교사 A.“작성 매뉴얼 꼭 살피고 모르면 자문단에 도움” 학년초 달라진 매뉴얼 숙지해야 온라인 원격지원 서비스도 가능 학교생활기록부는 학교에서 작성하는 가장 중요한 법적장부로 상급학교 진학의 중요한 자료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정확하게 작성돼야 하며 오류가 발생했을 때는 객관적인 증빙자료가 있어야만 제한적으로 정정할 수 있습니다. 만약 허위로 작성하거나 부당하게 정정한 경우 시험문제 유출이나 성적조작과 동일하게 취급돼 ‘교육공무원 징계양정 등에 관한 규칙’의 적용을 받습니다. 학교생활기록부는 재학 중 학생의 학교교육 활동을 객관적 사실에 근거해 구체적이며 학생의 개인적 특성이 드러나도록 기재하되, ‘학교생활기록부 기재요령(교육부)’을 준수해야 합니다. 또 학생평가 및 평가결과에 근거한 학교생활기록부 기재는 교사 고유의 권한으로 외압에 의해 기재 내용이 변동되거나 학생이나 학부모로부터의 요구 사항을 제공받아 그대로 기록해서도 안 됩니다. 학교의 모든 교육활동은 나이스로 기록돼 보존되므로 오기나 누락 등은 학교 교육활동 전반에 대한 불균형과 오류로 나타나 많은 문제를 야기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나이스 처리의 정확성과 학교생활기록부 기재의 객관성과 충실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만큼 중요합니다. 학교생활기록부의 충실한 입력과 정확한 나이스 처리를 위해서 다음 몇 가지 조언을 드립니다. 첫째, 충실한 기록을 위해서는 학급담임이나 교과담당교사로서 평소 학생의 교육활동을 면밀히 관찰하면서 누가 기록해야 합니다. 선생님께서 소지한 교무수첩 등에 항상 학생 개인별로 학교교육활동에 대한 참여도, 역할, 특이점, 기타 참고할 내용 등을 메모형태로 기록했다가 이를 기초로 학년말에 학교생활기록부를 작성하는 것이 좋습니다. 둘째, 교육부나 시‧도교육청에서 발행된 학교생활기록부와 나이스 관련 매뉴얼 등을 숙지해야 합니다. 학교급 별로 발행되는 ‘2015 학교생활기록부 기재요령(교육부)’이나 각 시‧도교육청의 ‘2015 학교생활기록부 작성 매뉴얼’, ‘2015 나이스 교무업무 매뉴얼(한국교육학술정보원, 경기도교육정보기록원)’, ‘학업성적관리 시행지침’을 참고할 수 있습니다. 이들 자료는 교육부나 시‧도교육청 홈페이지 자료실에 탑재돼 있습니다. 셋째, 교육부나 각 시‧도교육청에서 활동하고 있는 자문단에게 질의할 수 있습니다. 자문단 명단은 공문으로 학교에 통보됩니다. 학교생활기록부 작성은 학교마다 다양한 교육활동을 실시하기 때문에 현재 제공되는 책자만으로는 다양한 사례에 대한 해결책을 얻을 수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경우에는 교육부나 각 시‧도교육청마다 초‧중‧고교별로 조직돼 운영되고 있는 학교생활기록부 또는 나이스 지원단에게 전화 등으로 해결방법을 구할 수 있습니다. 넷째, 온라인 질의를 통해서도 답변을 얻을 수 있습니다. 생활기록부 관련 사항은 경기교육청 학교생활기록부 실무지원단에서 운영하는 커뮤니티(cafe.daum.net/ken13)나 교육부 생활기록부 기재요령 집필교사가 운영하는 커뮤니티(cafe.daum.net/schoolrecord)가 있습니다. 나이스에 관한 사항은 각 시‧도교육청 업무포털 초기화면 우측 상단의 ‘나이스지원’ 메뉴를 선택해 분야별로 질문을 하면 지원단이 답변을 주거나 온라인을 통한 원격지원서비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다섯째, 학교생활기록부 기재요령과 나이스 처리 방법은 매년 달라집니다. 따라서 매 학년 초에 관련 매뉴얼을 반드시 살펴야 합니다. 예를 들면 내년부터는 모든 중학교가 자유학기제를 실시하게 됨에 따라 학교생활기록부와 관련된 나이스 처리 방법이 변경될 예정입니다. 마지막으로 철저한 확인점검을 해야 합니다. 나이스를 통한 학교생활기록부는 한번 잘못 입력한 후 다음 학년도로 진급처리가 되면 정정이 매우 어렵습니다. 따라서 철저한 확인과 점검을 통해 오류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해야 합니다. 학교생활기록부는 학생 개개인의 청소년기 삶의 기록입니다. 학교생활 전반에 대한 일련의 과정을 학생들의 꿈과 끼가 발현될 수 있는 스토리 중심으로, 또 개별적 특성에 따라 성장하고 변화하는 모습이 전반적으로 잘 드러날 수 있도록 기록돼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학생 개개인에 관심과 애정을 갖고 관찰하고 그 관찰 결과가 학교생활기록부 각 항목에 객관적이면서도 세심하게 녹아들어야 합니다. 학교생활기록부와 나이스 처리는 학생 개개인의 이력과 학교 교육활동 전반을 영구적, 또는 반영구적으로 보존하는 기록물 창출과정으로 교사의 전문성이 발휘돼야 할 아주 중요한 영역임을 잊지 마세요.
■ 새내기 교사들의 고충 기록 안했다 학년말에 당황 오래 걸려 방학에 작성키도 생기부 작성에 지름길 없어 기록도 본연의 업무로 인식 서울 A초 B교사는 행정업무 시 공문서 작성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끝점 찍기, 띄어쓰기를 두 번하기 등 형식적인 제약이 과도하고 지나치게 까다롭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문서 서식이나 규격 등 형식이 중요하다는 것은 알지만 작성방식에 대해 잘 모르고 배울 기회도 없었던 상황에서 무조건 형식만 맞추는 게 과연 의미 있는 것인지 회의감이 들었다. 신규 저경력 교사들은 부임 후 행정업무를 맡고 적잖이 당황한다. 대학에서 실제 행정업무나 예산 짜는 법, 공문서 작성법에 대해 배운 적도 없는데 발령을 받자마자 학생 파악도 잘 안되고, 교실 운영도 어려운 상황에서 행정업무까지 떠안다 보면 여간 부담스러운 것이 아니다. 처음이다 보니 시간이 오래 걸리는 점도 어려움 중 하나다. 서울 C중 D교사는 얼마 전 ‘오늘까지 내라’는 급한 공문을 처리하느라 수업시간에 자습을 시킬 수밖에 없었다. 경험이 없다보니 처리시간이 고경력 교사들의 배 이상 걸리는데다 어떻게 할지 방법을 몰라 우왕좌왕 하다보면 늘 시간이 부족하다. 특히 학년 말 생활기록부를 작성할 때는 더욱 당황했다. 학생별로 성격, 특징 등을 적어야 하는데 평소 그런 생각을 염두에 두지 않았던 탓에 특별히 써줄 말이 떠오르지 않았던 것이다. 그는 틈틈이 기록이라도 해뒀으면 이렇게 고생하지는 않았을 것 같다는 후회와 함께 쉬는 시간마다 작성하는 것도 모자라 결국 방학 때까지 생활기록부 작성에 매달려야 했다. 전문가들은 “평소 학교생활 전반에서 학생들의 특징이나 특이사항이 관찰되면 그때그때 기록하고 정리해두는 것을 습관으로 만들라”고 조언한다. 류은낭 인천 계산고 수석교사는 “조‧종례 시간에 표정이 달라진 아이는 없는지 수시로 살피고 가능한 상담시간을 많이 확보해 상담 직후에 조금씩 기록해두는 것이 가장 도움이 된다”며 “학년말에 한꺼번에 하느라 고생하는 것 보다 조금 귀찮더라도 미리미리 누가 기록을 해 두는 편이 낫다”고 말했다. 울산 E중 F교사는 매년 작성기준이 달라지는 탓에 적응이 어렵다. 심지어는 점의 위치 하나, 사소한 것까지 바뀌고 규정해놓는 까닭에 업무에 익숙해지기는커녕 매년 혼란만 가중되는 느낌을 받았다. 그는 “내년부터는 자유학기제가 도입되면서 개개인별로 서술형 성적표를 작성해야 한다더라”며 “지금도 행정업무와 수업비중이 1대1인 상황에서 더 늘어날 것을 생각하니 깜깜하다”고 털어놨다. 인천의 G초 H교사도 “규정이 있긴 한데 워낙 내용이 많고 복잡해 급한 경우에는 선배 교사들에게 구두로 묻고 작성하는데 명확한 기준을 몰라 나중에 오류가 많이 생기는 편”이라며 “수정을 하려면 교장선생님 결재를 받아야 하는 등 상당히 번거롭다”고 토로했다. 박명옥 경기 영통중 수석교사는 “자유학기제, 입학사정관제 도입 등 교육정책이 계속 변하기 때문에 기재요령도 매년 바뀔 수밖에 없다”며 “생활기록부 작성에 있어 쉽게 가는 방법은 없다”고 말했다. “교사가 수업만 잘하면 되지, 시험 보고 나면 끝이지, 라고 생각하는 시대는 지났습니다. 교육과정은 수업-평가-기록이 하나로 연결돼 있습니다. 수업과 평가만큼 기록도 중요하다는 거죠. 그런데 선생님들이 수업이나 평가는 중요시하면서도 기록은 그만큼 중요한 교육과정으로 생각하지 않는 경향이 있어요. 앞으로의 교육은 지도 후 결과를 기록하는 것이 당연한 교육과정의 일부고, 전체보다 개개인을 살피는 방향으로 흘러갈 것입니다. 이런 맥락에서 학생부 작성도 아주 중요한 교사 본연의 업무 중 하나라는 것을 인식하고 매년 바뀐 규정을 꼼꼼히 살피고 숙지하려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사람은 어쩔 때 고개를 숙이는가. 무언가를 잘못해서 부끄러울 때, 아니면 성공이나 승리에 대한 자신감이 없어서 일을 쉽게 포기하거나 미리 패배를 예상하는 패배의식에 사로잡혔을 때다. 그렇다면 수업 시작 10분도 안되어 책상에 고개를 처박고 엎드려 잠을 청하는 이 나라 일반계고등학교의 수많은 학생들은 어떤 경우에 해당될까. 정상적인 경우라면, 친구들과 함께 하는 배움의 즐거움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높푸른 하늘을 바라보며 희망 찬 미래를 향한 부푼 꿈에 가슴이 뛰어야 할 이팔청춘의 나이에 그들은 무엇을 그리도 잘못해서 고개 한번을 들지 못하고 수업에서 소외당해야 하는 것이며, 어른이 되어 제대로 된 인생을 살아보기도 전에 일찌감치 낙담과 절망에 길들여져 사는 법부터 먼저 학교에서 배워야하는 것일까. 아무리 생각해도 그들이 잘못한 것은 아무 것도 없다. 굳이 찾으라 한다면, 남과 비교해서 상대적으로 공부를 못하는 것뿐일 것이다. 학업성적을 포함한 여러 가지 조건 상, 특목고나 자사고에 갈 수는 없고, 일찍 직업관련 기술을 배우고 익혀 사회에 진출하고파서 특성화고등학교라도 가고 싶지만 그것마저도 치열한 경쟁에 밀려 결국 자신의 의지와 무관하게 일반계고교로 배정받은 아이들.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거치는 동안 국·영·수 같은 도구교과의 학습결손이 지속되다 보니, 대학 진학을 목표로 입시 공부에 치중하는 교실에서 선생님의 수업을 제대로 이해하거나 따라갈 갈 수가 없다. 그러다보니 수업을 듣는답시고 자리에 앉아있는 것이 고통일 밖에. 대학문턱이라도 밟아야 사람대접을 받는 세상이기에 문·이과 아닌 예·체능 쪽으로 진로를 잡고 정규수업 끝나면 바로 학원으로 발길을 돌려 공부해 보지만 그것마저 쉽지 않은 현실이다. 도무지 풀 길 없는 막막한 진로 앞에서 아이들이 느끼는 무력감이란! 아이들을 사람다운 사람으로 길러내야 하고, 저마다의 타고난 소질과 적성, 꿈과 끼를 찾아 진로를 탐색하고 자아를 실현하는 길을 가도록 도와주어야 하는 교육자의 한 사람으로서, 불합리한 교육제도와 학교시스템 때문에 꿈도 목표도 없이 자신을 아무렇게나 내팽개친 채 젊디젊은 나이를 한숨으로 보내고 있는 아이들을 바라보는 일은 너무 가슴 아프다. 아울러 공부 잘하는 우수학생들을 특목고와 자사고에 다 빼앗긴 채 중·하위 집단의 학생들만 가지고 명문대 진학률을 높여야 하는 일반계고 선생님들의 ‘맨 땅에 헤딩하기’식 입시지도와 공부에 뜻이 없는 아이들까지 함께 보듬고 나가야 하는 힘겨움을 지켜보는 일 또한 힘들다, 일반계고교의 이 같은 위기가 결국 현행 공교육 위기의 핵심적 실체라는 점에 인식을 같이 한다면 정부는 이제라도 과감한 정책의 변화를 시도해야 한다. 현재 일반계고교에 배정받은 학생의 20%정도는 특성화고교를 희망했던 학생들이다. 재정 부담이 따르겠지만 특성화고교의 입학정원을 늘여서라도 그들이 원하는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해주어야 마땅하다. 취업에 뜻이 있는 학생들을 억지로 대입준비 중심의 획일적 교육과정 굴레에 묶어두는 것은,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행복하게 살고픈 아이들의 인생을 그르치는 크나큰 죄악이다. 또 하나는 일반계고교의 교육과정 자율화를 대폭 허용해서 학교 내에서 학생들의 다양한 특성과 요구에 부합하는 직업교육을 포함한 전문적인 교육과정을 운영할 수 있도록 과감한 인력 및 예산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 욕심 같으면, 내년부터 모든 중학교에 시행될 예정인 자유학기제를 고등학교 과정에서도 한 학기쯤 시행해서 아이들이 성적과 입시중압감에서 벗어나 진정한 자신의 진로를 찾도록 하는 것도 아이들을 구하는 한 방법일 수 있겠다. 우리들 삶의 본질이 행복을 지향하는 것이라고 할 때, 행복의 성취에 기여하지 못하는 교육이라면 굳이 존재할 이유가 무엇이겠는가. 인간으로 하여금 최선의 자아를 발현시키도록 돕는 작용이 교육이라면, 우리의 미래를 걸머지고 나갈 저 아이들이 인생의 성패를 가름하는 소중한 배움의 과정에서 더 이상 소외되지 않아, 고개를 당당히 들고 저마다 원하는 공부를 자유롭게 할 수 있는 날이 어서 오기기를 소망해 본다.
“하나의 대회가 59년 동안 유지되었다는 것은 굉장한 역사이자 교육발전의 큰 업적”이라는 김재춘 교육부 차관의 축사처럼 한국교총이 주최하는 전국현장교육연구발표대회는 올해로 제59회를 맞이했다. 안양옥 교총 회장은 개회사에서 “교원들의 연구 활동은 교육을 살아나게 하고, 학교를 변화시키는 가장 기본적인 책무”라며 “이 대회가 교직사회 연구풍토를 확산시키는 출발점으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번 대회는 발표심사만 열렸던 기존 대회와는 달리 참가 교원에게 ‘직무연수 이수증(4시간)’을 발급함으로써 또 하나의 의미를 더했다. 우수 연구사례를 보며 선배 교사들의 수업 노하우를 배울 수 있는 즐거움에 더해 직무연수 시간까지 인정받을 수 있어 참가 교사들의 참여도와 만족도는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59년간 유지된 현장교육연구대회 … 그 자체가 교육발전 ‘연구하는 선생님, 살아나는 교육, 변화하는 학교’라는 주제로 열린 ‘제59회 전국현장교육연구발표대회’에는 전국 현장에서 적용한 사례연구 약 2,000여 편이 출품됐다. 17개 시‧도별 대회를 거치면서 284편이 최종심사에 올라 경합을 벌였고, 이경진(경기 은여울중학교) 교사의 ‘ABLE 액션러닝을 통한 영어 표현 능력 신장’(외국어)이 대통령상의 영예를 안았다. 국무총리상은 ‘자유학기제를 위한 ESD 감동(感動) 수학수업 모형이 수학적 성향 및 정의적 태도에 미치는 효과’(수학) 연구를 발표한 김승주(경기 경민중학교) 교사와 이선영(경기북과학고등학교) 교사로 선정됐다. 교총은 1등급 연구물 43편을 비롯한 입상작을 교총 홈페이지 교육자료실(lib.kfta.or.kr)에 탑재, 학습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생활밀접형 연구 … 학교현장의 고민과 경험이 고스란히 담겨 이번 대회의 연구들은 학생들을 지도하며 생활 속에서 우러나온 연구들이 눈길을 끌었다. ‘인성‧감성‧지성을 키우기 위한 5感 프로젝트로 행복한 삶 가꾸기’(생활지도)는 학교에 적응하지 못하고 겉도는 학생들을 지도하면서 느낀 고민들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신경화(서울소의초등학교) 교사는 “상처로 마음이 아픈 아이들에게 인성과 지성, 감성을 골고루 길러 자존감을 높여주고 싶었다”며 개발 의도를 밝혔다. 대통령상의 영예를 안은 ‘ABLE 액션러닝을 통한 영어 표현 능력 신장’(외국어) 역시 실제 학교현장에서 누구나 적용할 수 있는 쓰기, 말하기 중심 영어수업 모델. 특히 학생들과 긴밀한 소통을 통해 눈에 띠는 교육 효과를 이끌어냈다. 국무총리상을 받은 ‘자유학기제를 위한 ESD 감동(感動) 수학수업 모형이 수학적 성향 및 정의적 태도에 미치는 효과’(수학)는 자유학기제 전면 실시를 앞둔 시점에서 평가로부터 자유로우면서도 수학에 대한 관심을 유발하고 학습능력을 기르는데 필요한 수학수업모형이라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지구온난화, 기아 등과 같이 환경‧사회적 이슈를 수학적 개념과 원리에 융합 적용한 점에서 호평을 얻었다. 직무연수 인정 … 선후배가 함께 만든 ‘교수‧학습 페스티벌’ 이번 현장교육연구발표대회는 직무연수제도가 도입되면서 수업에 바로 적용하기 쉬운 다양한 특강들이 마련돼 참가 교원들의 호평을 받았다. ‘플립 러닝을 통한 수업혁신(거꾸로 수업)’, ‘스마트 액션러닝을 활용한 수업 개선’, ‘현장연구로 알게 되는 수업 UP 노하우’, ‘협동학습으로 수업 디자인하기’ 등 최신 트랜드를 반영한 8개 강좌를 개설하여 참석한 교사들이 자신이 원하는 강좌를 선택해서 수강할 수 있도록 했다. 교총은 앞으로도 매년 연구대회에 직무연수제도를 도입해 교원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질 높은 강좌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프레지(Prezi) 활용 수업’은 스마트한 교실에서 창의적 활동을 하면서 교육목적을 달성할 수 있는 효과적 수업방법이다. 오늘날 수업형태는 한 명의 교사가 수십 명의 학생들에게 수업을 하는 전통적인 강의식 수업에서 학생 활동 중심의 수업으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 이에 따라 교육부는 자유학기제나 성취 평가제 등 수업을 변화시키려는 노력을 시도하고 있다. 이러한 창의적 수업에 부응하는 수업 중 하나가 바로 프레지 활용 수업이다. 교사들이 쉽게 수업에서 적용할 수 있는 활동 몇 가지를 소개하고자 한다. ‘퀵전송 프로그램’, 잘 활용하면 교실 혁명 퀵전송 프로그램은 스마트폰만 있으면 별다른 도구 없이 무선으로 학생들이 작성한 활동지를 TV나 프로젝터 화면으로 보여 줄 수 있는 ‘교실 혁명적 프로그램’이다. 비용이 드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모둠활동을 많이 하는 수업에는 정말 큰 도움이 된다. 교사에게 연수를 할 때에도 뜨거운 반응이 나타났다. 모두들 신기해하면서 교실에서 적용하겠다는 다짐을 보였다. ● 퀵전송 프로그램 활용하기 퀵전송 프로그램은 모둠활동에서 탁월한 능력을 발휘한다. 수업은 평상시처럼 진행한다. 교사는 학생들에게 활동지를 나눠주고 작성하게 한 후, 학생들의 작업이 마무리되는 단계에서 발표할 학생들의 활동지를 스마트폰 카메라로 촬영한다. 촬영한 학생들의 활동지는 그림파일로 저장한 후, 퀵전송 프로그램을 활용하여 교사의 노트북에 전송하면 끝이다. 전송이 완료되면 곧바로 학생들의 활동지 그림이 TV나 프로젝터 화면에 나타난다. 학생들의 활동지는 화면 전체에 나타나기 때문에 교실 맨 뒤에 앉은 학생들도 잘 보인다. 퀵전송 프로그램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스마트폰과 노트북에 프로그램을 설치해야 한다. 스마트폰에는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스윙 브라우저를 다운로드 받아 설치하고, 노트북에서는 이스트 소프트웨어의 알툴바를 설치한다. 모두 무료 프로그램이므로 교사는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다. 학생들의 사진 파일을 스마트폰의 스윙 브라우저에서 퀵전송으로 보내기를 하면 8개의 숫자로 된 키(key)가 나타난다. 그러면 교사는 노트북에 설치된 알툴바의 퀵전송 프로그램의 받기에서 8자리 숫자를 입력하면 교사가 좀 전에 보낸 학생들의 활동지 그림 파일을 노트북으로 전송받을 수 있게 된다. 학습목표를 제시할 땐 ‘워드 클라우드 프로그램’ 워드 클라우드 프로그램은 한마디로 말해서 문자를 그림으로 표현해주는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는 수업 초기 학습목표를 진술하거나 형성평가를 할 때 능력을 발휘한다. 대부분 교사들이 학습목표를 진술하는 방법을 보자. 칠판에 적거나, 파워포인트로 작업해서 보여주거나, 교사가 읽어 주거나, 학생들에게 학습목표를 읽게 한다. 워드 클라우드 프로그램을 활용해보자. 학생들이 학습목표를 확실하게 인식하는 놀라운 효과를 보게 될 것이다. 예를 들어 ‘기술의 뜻을 알고 특성을 설명할 수 있다’라는 주제가 있다면, 먼저 학생들에게 학습목표를 읽어 준다. 그리고 워드 클라우드로 학습목표를 만들어서 학생들에게 제시한다. 학생들은 워드 클라우드로 작성된 그림에서 학습목표를 한 단어 한 단어 찾아내서 학습목표를 발표하게 된다. 그 과정에서 학생들은 학습 목표를 확실하게 인식하게 된다. 형성평가를 할 때에는 정답이 되는 단어와 다른 단어 몇 개를 워드 클라우드로 만들어 놓고 찾게 한다. 아무것도 주어지지 않으면 학생들은 정답을 찾기에 어려워하지만, 예시가 주어진다면 학생들은 마치 게임을 하듯이 정답을 찾아가게 되는 것이다. 워드 클라우드로 자료를 만드는 데 걸리는 시간은 1분이면 되기 때문에 자료를 만드는 데 전혀 부담이 없다. 그 외에도 다양한 그림을 이용해서 워드 클라우드를 만들 수 있는데 학교의 목표나 교화, 교목 등을 이용하거나 LOVE와 같은 글씨, 그리고 사과나 동물과 같이 우리 주위에서 친근한 그림을 이용해서 자료를 만들 수 있다. 프레지를 활용한 거꾸로 모둠 수업[PART VIEW] 필자는 평소 기술수업을 프레지를 활용하여 ‘거꾸로 모둠 수업’을 하고 있다. 2시간을 블록타임으로 수업을 하는데 매 차시 수업 내용은 교육과정을 재구성하여 4개의 주제로 만든다. 그리고 모둠 안에서 학생들은 4명이 한 조가 되어, 4개의 주제를 1개씩 맡아서 프레지 작업을 한다. 작업 도중 모르는 내용은 모둠 안에서 서로 물어보고 질문하며 협력해서 자료를 만든다. 먼저 학생들은 수업 집에서 ‘거꾸로 수업’에서 사용하는 디딤 영상을 보고 오게 한다. 디딤 영상을 보지 않은 학생은 수업시간에 태블릿으로 각자의 자리에서 디딤 영상을 본다. 디딤 영상 시청이 끝나면 학생들은 곧 바로 테블릿을 이용하여 프레지 작업을 한다. 이때 학생들이 작성할 활동지를 그림으로 작업해서 나누어주는데 액션러닝의 써클맵을 사용한다. 써클맵은 학생들이 작성할 내용을 주제와 중심 단어, 주제 설명을 잘 정리해서 작성할 수 있는 도구이다. 프레지 작업이 끝나면 학생들은 자신이 작성한 내용을 ‘스마트액션을 활용한 모둠 수업’ 카페에 올린다. 그리고 자신이 맡은 주제를 카페에서 내려 받아 전자칠판 화면에 내용을 띄우고 발표를 한다. 일반적으로 질문은 한 주제 당 2번을 받는다. 발표자가 질문에 답을 못하면, ‘방청석 퀴즈’로 진행한다. 방청석에서는 모든 학생이 발표를 할 수가 있다. 이렇게 해서 활발한 토의·토론이 이루어진다. 발표자에게는 상점 스티커를 주는데 자신이 자원해서 발표하는 사람은 스티커 2개, 발표자가 없어 교사가 시켜서 나온 사람은 1개를 준다. 질문자와 발표자에게도 스티커를 각각 1개를 준다. 이렇게 모아진 상점 스티커는 학기말에 수행평가 점수 중 포트폴리오 점수로 부여한다. 학생들은 평상시 수업시간에 수행평가를 하게 되기 때문에 열심히 참여하게 된다. 프레지를 활용한 거꾸로 교실 수업 ◈ 수업 전 ● 디딤 영상 제작 : 스마트폰에 explain everything 앱으로 디딤 영상을 제작한다. ● 디딤 영상을 유튜브에 올린다. ● 유튜브의 주소를 ‘스마트액션을 활용한 모둠 수업’ 카페에 링크시킨다. ● 학생들에게 디딤 영상을 집에서 보게 한다. ◈ 수업 활동 ● 디딤 영상을 보지 못한 학생들은 태블릿으로 시청하게 하고 영상을 시청한 학생들은 학습 활동을 시작한다(전시학습 확인, 동기 유발, 학습 목표 진술 디딤 영상에 포함). ● 학습목표 제시할 때 워드 클라우드로 학생들이 학습목표를 찾게 한다. ● 프레지로 수업내용을 교과서와 태블릿의 검색 기능을 활용하여 작성하게 한다(모둠 안에서 4가지 다른 주제를 각자 협동하여 작성한다). ● 프레지 작업이 끝나면 ‘스마트액션을 활용한 모둠 수업’ 카페에 작성한 프레지를 올린다. ● 모둠별로 1주제부터 4주제까지 카페에서 내려받아 전자 칠판으로 발표 학생이 설명한다. ● 발표자의 발표 후에 전체 학생들의 질문을 받고 서로 토의·토론한다. ● 4가지 주제를 끝마치면 수업을 정리하고 형성평가를 한다. ● 다음 차시를 설명하고 집에서 디딤 영상을 시청할 것을 당부한다. 필자가 프레지를 활용한 거꾸로 수업에서 중점을 두는 것은 세 가지이다. 첫째, 학생들이 자료를 만드는 과정에서 창의성을 기르는 것이다. 교과서 내용을 기초로 해서 인터넷에서 다양한 자료들을 검색하고 정리하는 가운데 자신의 생각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다. 둘째, 학생들이 프레지를 자유자재로 사용하는 것이다. 앞으로의 사회는 자기 생각을 합리적으로 프레젠테이션 하는 능력이 필요한 사회이다. 자신이 원하는 바를 프레지로 작성할 수 있다면 자신의 성장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셋째, 모둠원과의 협력을 길러주는 데 있다. 개인이 혼자 무엇을 이뤄나가는 데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다. 따라서 모둠원과의 협력은 사회생활에서 다른 사람과 협력할 때 도움이 될 것이다.
전남도교육청 교육과정과(과장 안병창) 주관의 자유학기제 정책 이해를 위한 학교장 연수가 5월 27일 10시부터 보성 다비치콘도에서 중학교 교장과 지역교육청 담당 장학사를 대상으로 있었다. 안병창 과장은 인사말에서 공모를통하여 추진한M플러스 중학교 학력제고 사업은 고등학교 학력제고와 관련이 깊은 것으로 학교 실정에 맞게 계획을 세워 단위학교의 학력향상에 노력하여 줄 것을 부탁하였다. 한편, 전남도 중학생들의 학력 위치는 17개 시도가운데 15,16위를 차지하는 현실로 이는 조금만 노력하면 향상이 가능한데 조그만 차이를 뛰어넘지 못하는 것이 안타깝다면서 6월 학교 학업성취도 평가에서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지도를 바란다면서, 대한민국 행복학교 박람회가 여수에서 20억 여원의 예산을 들어 하게 됨으로 이러한 기회도 잘 활용하는 것이 좋을 것이며, 여름철을 맞이하여 전염병 예방에도 힘써 줄 것을 부탁하였다. 10시부터는 여태전 교장(경남 상주중)의 '꿈과 감성을 일깨우는 행복교육' 이라는 주제로 40분 특강이 있었다. 박근혜 정부는 '꿈과 끼를 키우는 행복교육'을 비전으로 내세우고 있다면서, 평소에 강의 요청이 오면 '꿈과 감성을 일깨우는 행복교육'을 주제로 강의하여 왔다.왜 꿈과 감성교육, 행복교육을 강조하는가에 대하여 미래사회는 꿈사회(Dream Society)가 오기 때문이다. 지금은 정보화 사회로 지식과 정보가 돈이 되고 행복이 되는 시대에서 미래사회는 상품이 아닌 상품에 담긴 '멋진 이야기'를 파는 사회로 전환되기에 꿈과 감성이 풍부한 인재를 길러야 한다는 것이다. 평소에도 교육이란, 삶이란 무엇인가에 대하여 정답이 없다면서 자신은 '만남과 기다림'으로 가르치는 사람과 배우려는 사람과의 만남 그 자체가 교육의 시작이라는 것이다. 어떤 만남도 우연은 없다면서, 때가 되면 인연이 되어 만나는 것으로 교육과 삶은 불가분의 관계이며, 교육이 곧 삶이고, 교육이 만남과 기다림이라면, 삶 또한 만남과 기다림이라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들 가슴이 만남과 기다림으로 설레지 않는다는 것은 열정이 시들었다는 증거이다. "어떻게 하면 학생들의 가슴을 설레게 할 수 있을까?"를 질문하면서 새로운 학교, 새로운 교육을 찾아 나선 계기가 되었으며, 18년간 일반학교에서 근무하다 2006년 간디학교 교사가 되어 일상이 힘들었다. 하지만 학생 앞에서, 동료 교사 앞에서, 학부모 앞에서 새롭게 태어나야만 하는 경험을 하여야 했다. 즉, 교사의 존재 자체가 교육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그의 신념은"진정한 교사는 가르치지 않는다. 단지 학생은 그 교사와 함께 있으면서 스스로 배울 수 있다."는 인도의 사상가 비노바 바베의 말을 인용하였다. 이어서 교육부 공교육진흥과 김태일 교육관의 2015학년도 자유학기제 정책 추진 계획, 순천대학교 최승복 교수의 성공적인 자유학기제 정착을 위한 학교장 리더십, 삼계중 이지현 교감의 스마일 삼계중 자유학기제 운영사례 발표가 이어졌다.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고용동향에 따르면 15∼29세 청년 실업률이 10%대라고 하는데 이는 외환위기 이후 최고 수치다. 높은 청년 실업률의 근본적 원인이 뭘까. 크게 ‘정규직 대 비정규직 간 차별’, ‘스펙 중심의 취업 구조’, ‘체계적이고 현실적인 진로교육의 부재’ 등을 생각해 볼 수 있다. 일자리 선순환 구조 구축에 주력 대학 현장에서 10년 넘게 신입생들을 지켜본 결과 청년 실업률과 연관된 가장 큰 문제는 중·고교 시절 자신의 진로에 대해서 심각하게 고민하지 않고, 대학 선택의 사회적 편견 또는 높은 취업률 학과 선호 등 적성과 거리가 먼 기준에 내몰린 결과가 아닌가 싶다. 이러한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근 교육부는 ‘산업과 사회 수요에 부응하는 교육 실시’, ‘학벌이 아닌 능력중심 사회 구현 등을 교육 개혁’을 목표로 하는 자유학기제, 산업수요 맞춤형 인력양성, 일·학습 병행제 확산 등의 핵심개혁 과제를 선정했다. 이러한 노력은 교육부뿐만 아니라 실제 직업 교육을 담당하는 대학에서도 동참을 해야 좋은 결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다. 실제로 일부 대학들은 중·고교 학생들이 진로 체험을 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런 노력들을 통해 학생들은 보다 현실감 있는 체험을 통해 자신의 진로를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경험으로 삼고 강한 동기도 부여받는다. 향후 진로 탐색 과정에 긍정적으로 작용해 진학희망자인 경우 전공을, 취업희망자인 직업을 합리적으로 선택할 수 있게 될 것이다. 합리적인 자신의 진로 탐색 과정을 거쳐 진학하는 학생들은 미래의 직장인이 갖춰야 할 기술과 지식을 습득하게 되는데, 이를 위해 2·3년제 대학에서는 NCS 교육과정을 도입하고 있다. 여기서 NCS(National Competency Standards)는 국가직무능력표준으로 산업현장에서 직무를 수행하기 위해 요구되는 지식·기술·소양 등의 내용을 국가가 산업부문별·수준별로 체계화한 것으로, 산업현장의 직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필요한 능력(지식, 기술, 태도)을 국가적 차원에서 표준화한 것을 의미한다. 구조개혁보다 제도적 지원 절실 NCS 교육과정을 도입하기 위해서는 우선 학과별로 연관된 산업·인력·지역동향을 분석하고 학교·학생·교원 현황에 대해 분석한다. 이 과정을 통해 대학은 각 학과별로 지역의 산업체에서 요구하는 인력양성 분야를 선정하고 해당 분야의 직무를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도하게 된다. 따라서 대학은 지역별 산업체에 바로 투입할 수 있는 실무능력을 갖춘 학생들을 공급하게 되며, 산업체는 신규직원에 대한 교육 없이 실무에 바로 투입하는 선순환적인 체계를 갖출 수 있다. 이 같이 대학은 지역에서 필요로 하는 맞춤형 인재 양성에 가장 적합한 기관이지만 현재 구조개혁이라는 거센 소용돌이에 휩쓸리는 바람에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대학들은 사활을 신경 써야 할 처지이며, 구조개혁에서 빠져나오기 위해 대학의 모든 역량을 쏟아 붇고 있는 실정이다. 대학은 지역에서 차지하는 상징성 못지않게 경제적인 효과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에 지역 내의 대학이 인력양성의 역할을 다 할 수 있도록 제도적 지원이 절실하다.
2016년부터 모든 중학교에서 자유학기제가 전면 도입된다. 그동안 우리 교육의 맥을 이어온 중학교 교육제도가 짧은3년 동안의 시범 교육을 실시한 후 자유학기제를 의무화하는 교육당국을 바라보는 현장 교사의 입장에서 착잡하다는 것이 솔직한 심정일 것이다. 정부가 도입하는 자유학기제는 40년 전통을 가진 아일랜드의 전환학년제 제도를 도입하여 실시하겠다는 것이다. 자유학기제에 대하여 현장의 대다수 교사들은 환영하고 있는 제도임에도 성급하게 실시하겠다는 정부의 정책의지에 대하여 우려하는 부분은 정부의 충분한 예산 확보, 교사와 학생이 만드는 학교에서의 교육프로그램의 부족, 지역사회가 돕는 교육 인프라 등 아직은 부족하다는 것이 솔직한 고민의 이유이다. 아일랜드도 전환학년제가 처음부터 성공하지 못했다는 사실을 우리 교육당국도 유념할 필요가 있다. 아일랜드는 정부지원없이 실행되었지만 우리나라는 2013년에 시범학교에만 3000만원을 투입하는 등 예산지원책을 통하여 자유학기제를 정착하기 위하여 노력했다는 점이다. 당장 내년부터 도입하는 자유학기제에 대하여 예산 지원없이 자육학기제를 실행한다면 자칫하면 노는 시간으로 전락하여 우리 교육의 질을 떨어뜨리지 않을까하는 학부모의 고민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하는 문제점을 해결하는 것이 선행과제가 아닐까? 예산 지원 없이 프로그램을 만들어야 하는 교사의 입장에서 보면 또다른 문제점으로 등장하고 있다. 시대가 변하고 있는 시점에서인성, 진로교육으로교육의 패러다임이 바뀔 때가 되었다는 사실은 의미있는 교육정책의 전환이라고 할 수 있다. 자유학기제의 필요성은 인정하면서 도입한지 불과 3년만에 전면 의무화 하겠다는 교육당국에 대하여 현장 교사들은 불만과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는 사실은 교육당국자들은 유념할 필요가 있다. 자유학기제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학교밖에 있다는 점이다. 예산이 부족하면 학교내에서만 교육 밖에 진행할 수 없다는 사실이다. 학생들이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는 예산과 지역사회, 지역의 기관들의 협조 등 학교 밖 제반 여건이 풍성하게 뒷받침 될 때 자유학기제는 성공할 수 있다고 본다. 교육당국이 그토록 좋은 제도라고 외치던 집중이수제가 시행 몇년도 되지 않아서 폐기된 정책의 전철을 밟는 것은 아닌지? 교육당국의 고민할 때라고 본다.
- 북내초. 에벤에셀 어린이 집과 에듀 플랫 폼 구축으로 마을공동체 교육을 펼치다 - “처음엔 어린이집의 낯선 아이들의 얼굴과 낯선 아기냄새에 어색해 했었지만 책을 읽어주고, 게임을 같이 했더니 나올 땐 우는 애들도 있었어요. 맘이 기쁘기도 하고 슬프기도 하면서 뭉클했어요.” 체험에 참가한 고세인 학생의 소감이다. 5월 6일 유치원과 보육교사를 꿈꾸는 6명의 북내초 어린이가 북내면 소재 에벤에셀 어린이 집 체험에 나섰다. 학생들은 책읽기, 블럭만들기, 야외놀이, 인형놀이 등 다양한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아이들과 친해졌다. 북내초(교장 김경순)에서는 봄방학(5월 2일부터 10일까지)을 실시하면서 방학 기간 동안 여주 관내에 있는 아이들의 희망직업과 관련된 기관과 연계하여 학생들의 직업체험을 실시하였다. 여주시 북내면 당우리 북내초 부근에 위치한 에벤에셀 어린이집은 도시와 다른 특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5명의 유아교육 전문교사들이 친절히 교육하여 멀리 오학동에서도 많은 유아들이 찾아와 0세에서 6세까지 5개 반, 30여 명의 유아를 보살피는 신뢰받는 어린이집이다. 북내초 학부모이기도 한 박미정 원장은 500평 규모의 텃밭을 이용하여 딸기, 토마토 등 채소를 심고 가꾸고 수확하는 체험을 통해 인성교육을 하고 있으며 가을에는 수확한 농산물을 통원차량으로 학부모님께 드리기도 하고, 재롱잔치 때 떡을 해서 나누기도 하는 등 차별화 된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높은 신뢰를 받고 있다. 이런 자신감을 바탕으로 학생들의 직업체험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기로 했다. “아무리 초등학교 고학년이라도 아이들 보는 일에 서툴러 어려움이 생기지 않을까 걱정을 했는 데 신발을 챙겨 신기고 아이들과 놀아주며 금방 친해지는 걸 보고 괜한 우려를 했구나 했어요. 다음에도 언제든 와서 체험을 해도 좋다고 말해주고 싶어요.”라며 박미정 원장은 아이들을 칭찬했다. 북내초 김경순 교장은 직장체험 공간을 허락해 준 에벤에셀 어린이 집 측에 감사장과 함께 작은 선물을 전달하였으며, 학생들에게 좋은 체험의 시간을 주어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을 전했다. 북내초는 중등의 자유학기제와 비슷한 의미로 봄과 가을 단기방학을 이용하여 학생들의 희망과 학부모, 지역사회의 체험장소 제공을 통해 의미있는 직업체험기간을 운영하고 있다. 어린이집 이외에도 제빵사를 꿈꾸는 아이들, 곤충으로 성공하고 싶은 아이들을 위해 빵집 체험과 곤충박물관 체험도 운영하고 있으며, 2학기에는 더 많은 직업체험 영역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체험에 참가하지 않는 아이들은 학년별 프로젝트 과제를 통해 직업 탐색과 부모님 직업 체험, 직장인 인터뷰 등 다양한 활동을 하며, 그 결과물들은 방학이 끝난 후 전시하고 공유할 예정이다.
- 북내초, 여주 ‘좋은빵 만들기’와 마을교육공동체 직업 교육을 펼치다. - “고소하고 맛있는 빵냄새와 함께 행복한 직업체험을 했어요. 찾아오는 손님들이 사장님 가족이냐고 묻기도 하고 상냥하고 친절하게 손님을 대한다고 칭찬을 많이 해주셨어요. 짧은 체험이었지만 보람 있었고, 사장님처럼 오랜기간 많이 노력해야 맛있는 빵을 만들 수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어요. 저도 엄마표 정성이 가득 담긴 맛있는 빵으로 인정받는 파티쉐가 되고 싶어요.”라고 김유림(북내초 6학년)학생은 체험소감을 밝혔다. 북내초(교장 김경순)에서는 봄방학(5월 2일부터 10일까지)을 실시하면서 방학 기간 동안 여주 관내에 있는 아이들의 희망직업과 관련된 기관과 연계하여 학생들의 직업체험을 실시하고 있다. 여주시 홍문리 제일빌딩 1층에 위치한 ‘좋은빵 만들기’(대표 조근영)라는 개인빵집은 기꺼이 학생들의 직업체험에 협력기관으로 참여하여 프렌차이즈 빵집이 차지한 제빵시장에서 살아남아 인기를 유지하는 비결을 체험하게 했다. 조근영 사장은 20년 넘게 노력하여 자신의 가게를 운영하고 있으며 80여 종의 건강한 빵을 만들어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또한 판매 후 남은 빵은 노인복지회관이나 독거노인과 나누는 사회봉사를 실천하고 있어 제빵실력뿐 아니라 삶의 태도도 본받을 수 있는 좋은 교과서가 되었다. 박정미 대표는 “짧은 시간이어서 많은 체험을 하지는 못했지만 아이들이 매장 청소와 상품 전시, 고객의 입장에서 상품의 질을 평가하는 단계 등에 참여하여 성실히 체험했어요. 성격이 밝고 미소가 예뻐서 오시는 손님들이 좋아하네요. 파티쉐를 꿈꾸는 아이들에게 좋은 경험이 되었으면 좋겠고, 저희들도 제대로 된 체험을 제공해 주기 위한 프로그램도 고민해봐야겠어요.” 북내초 김경순 교장은 “가게 운영에 부담이 될 수도 있는 상황임에도 기꺼이 아이들에게 체험기회를 제공해 준 좋은 빵 만들기 측에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온 마을이 한 아이를 기른다는 말처럼 아이들이 꿈꾸고 더 크게 이루기 위해서는 더 많은 업체와 기관의 협력이 필요하다. 오늘 이 시간이 아이들에게는 소중한 순간으로 기억될 것이다.”라며 가게에 감사장과 작은 선물을 전했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북내초 김용규 교사는 자유학기제와 비슷한 의미로 봄, 가을방학을 이용하여 학생들의 희망과 학부모와 지역사회의 체험장소 제공을 통해 짧으나 의미있는 직업체험기간을 기획하였으며, 좋은 빵 만들기 이외에도 곤충사육사를 꿈꾸는 아이들, 어린이 교육에 관심을 갖는 아이들을 위해 여주 곤충박물관 체험과 에벤에셀 어린이집 체험도 운영하고 있고, 2학기에는 더 많은 직업체험 영역으로 확대할 방침이라며 학부모와 지역사회의 많은 관심과 협력이 이루어졌으면 좋겠다고 하였다. 체험에 참가하지 않는 아이들도 학년별 프로젝트 과제를 통해 직업 탐색과 부모님 직업 체험, 직장인 인터뷰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다양한 생각들을 아이들의 생각이 모여있는 사고뭉치 전시관에서 공유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