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48,546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내년부터 특수학교와 특수학급수가 크게 늘어나고, 장애아동 의무교육 과정이 현재 초, 중학교에서 유아, 고교로까지 단계적으로 확대 된다. 교육부는 4일 ‘2007년도 특수교육 연차 보고서’를 통해 올해 5733개인 특수학급이 ▲2008년 608개 ▲2009년 557개 ▲2010년 447개 등 모두 1627개 늘어난다고 밝혔다. 올해 144곳인 특수학교는 ▲2008년 6곳 ▲2009년 3곳 ▲2010년 2곳 등 11곳이 신설돼 155개 교로 늘어난다. 지난 5월 개정된 ‘장애인등에 관한 특수교육법’이 내년 5월 26일 시행되면, 의무교육과정이 초, 중학교에서 유치원과 고교로까지 확대된다. 현재 유아, 고교과정은 의무교육이 아닌 무상 교육 대상이다. 교육부는 교원 수급, 교육시설 등을 고려해 단계적으로 의무교육 대상을 늘릴 계획이다. 장애 유아의 무상교육 기회와 예산은 ▲올해 2375명(86억 4천만원)에서 ▲2008년 2721명(103억 8천만원) ▲2009년 2909명(116억 3천만원) ▲2010년 3097명(134억 원)으로 확대 된다. 올해 3988명(예산 467억 1천만 원)인 유급 특수교육보조원은 ▲2008년 4284명(551억 2천만원) ▲2009년 4557명(603억 2천만 원) ▲2010년 4892명(664억 9천만 원)으로 증가한다. 특수학교 및 특수학급의 학급당 학생수는 2008년 ▲유치원 4.0명(올해 4.1명) ▲초등학교 6.0명(6.4명) ▲중학교 6.0명(8.0명) ▲고교 7.0명(9.0명)으로 줄어들어, 특수교육 대상 학생들의 학습권이 개선된다. 2009년까지 특수학급이 설치된 모든 학교에 장애인 편의시설이 설치되고, 이후에는 특수학급이 없는 학교에도 단계적으로 편의시설이 마련된다. 현재 479개 학교에 장애인 편의시설이 설치돼 있지만 2010년에는 3009개 교로 늘어난다. 내년부터 모든 교원양성 과정에 교직필수 과목인 ‘특수아동의 이해’가 개설 되고, 통합학급 담당 교사의 연수도 강화된다. 아울러 지역교육청에 설치된 182개 특수교육지원센터 전담 인력(특수교사, 치료교사)이 ▲올해 272명에서 ▲2008년 333명 ▲2009년 393명 ▲2010년 443명으로 늘어난다.
평생교육실에서 LA돼지갈비를 굽고 있는 아름다운수강생들 5교시가 끝난 월요일 하오. 어디선가 갈비 굽는 냄새가 솔솔 풍겼다. 호기심을 참지 못하는 성격의 리포터는 삼성SD808카메라를 들고 냄새의 근원지를 찾아 나섰다. 냄새의 근원지는 바로 가사실습실. 평생교육차원에서 개설한 주부요리반에서 LA돼지갈비를 굽는 냄새였던 것이다. 형형색색의 예쁜 에이프런을 매고 맛깔스런 음식을 만드시는 주부님들을 보니 어찌나 행복해 보이던지. 한 입 먹어보라는 주부님들의 권유에 염치불구하고 넙죽 받아먹었다. 음~ 달콤하고 부드러운 맛이 입안에서 살살 녹았다. 우리 학교에서는 3년 전부터 교내에 평생학습실을 설치하고,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컴퓨터 활용능력', '중국어 회화', '요리강습' 등 총 세 개의 강좌를 개설하여 지역민들을 대상으로 수업을 실시하고 있다. 이들 강좌는 모두 지역민의 참여도가 높은 인기 프로그램들로 본교는 앞으로도 계속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나갈 예정이다.
인천교육청에서는 지난 9.1일부터 4일까지 3박 4일간 파라다이스 호텔에서 신규 원어민보조교사 72명을 대상으로 직무연수를 실시했다.글로벌시대 외국어교육 활성화를 위해 실시한 원어민보조교사 연수내용은 한국의 문화를 알리고 인천의 교통 문화 그리고 교수학습방법 등을 중점적으로 연수했다.
구본권 대전 문정중 교사는 지난달 10일~13일 강원 삼척 맹방해수욕장에서 열린 제2회 전국해양스포츠제전에서 일반부 고무보트부문 2위에 입상했다.
일본에서는 중학생들에게 직장을 체험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한 교육 중 하나로 자리 잡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체험교육을 제대로 시행하기 위해 학생뿐만 아니라 교사도 방학을 이용해 직장체험을 실시했다. 후쿠오카현 카스야에 있는 카스야히가시중학교 교사 28명 전원이 지난달 24부터 3일간에 걸쳐 지역 가까이에 있는 기업이나 상점에 가서 기업 직장 체험을 했다. 이러한 배경에는 선생님이 학교 밖에 나가 다른 업종의 일을 배움고 체험함으로써 아이들이 장차 프리터(Freeter·돈이 급할 때만 임시로 취업할 뿐 정식 직장을 구하지 않는 사람)나 니트(Neet·일을 하지도 않고 일을 할 의지도 없는 청년무직자)가 되지 않게 하기 위한 지도력을 배우는데 목적이 있다. 이번이 작년에 이어 두 번째다. 이 학교 교장도 직접 참여해 하수 처리를 경험했다. 교장은 “아이들과 직업에 대하여 공통된 화제를 가지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고, 교육현장 밖에 모르는 교사가 시야가 넓어지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체험을 한 장소는 지역 내 주유소나 노인 보살피기, 자동차 정비업체와 같은 서비스업에서부터 빵, 케익 만들기 등 제조업에 이르기까지 여러 가지다. 첫날은 회사의 개요나 실습할 내용에 대한 설명을 듣고 2,3일째에는 직접 실습했다. 주조장에서 실습한 수학교사 야스타케씨는 한 장씩 라벨에 풀칠을 하여 술병에 붙이거나 뚜껑을 덮었다. 이러한 일을 하고 난 후 이 교사는“일의 보람이나 즐거움은 체험하지 않으면 모른다. 제조업의 즐거움을 아이들에게 전할 수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학교의 지역 공헌 활동 일환으로 받아들인 주조회사 사장은 “젊은이들에게는 IT를 중심으로 한 책상에 앉아서 하는 일이 인기가 있지만 물건을 만드는 일은 아주 중요한 일이다. 먼저 선생님이 물건을 만드는 즐거움을 이해하는 것은 고마운 일이다”라고 말했다.
‘개천에서 용 난다’ 또는 ‘개천에서 선녀가 난다’는 속담이 있다. 모두 미천한 집안이나 변변하지 못한 부모에게서 훌륭한 인물이 난다는 뜻이다. 최근까지만 해도 오직 자신의 힘 하나만으로 고군분투 노력해서 눈부신 결과를 창조해낸 성공신화의 주인공들이 주변에서 많이 회자됐었다. 이런 것을 보면서 우리 또한 성공할 수 있다는 희망과 용기를 갖곤 했다. 하지만 요즘은 이런 성공신화의 주인공들의 사례를 찾기가 점차 어려워지고 있다. ‘개천의 용’ 점점 어려워져 여기에는 여러 가지 원인이 있겠지만 우선 가장 큰 문제는 교육양극화 때문이다. 프랑스의 철학자 브르디외(Bourdieu)의 이론을 빌지 않더라도 좋은 환경, 좋은 시설, 좋은 교사진에게 배우는 학생들과 그렇지 못한 학생들의 학력 격차는 당연히 클 수밖에 없다. 얼마 전, 이러한 사례를 뒷받침하는 결과가 나왔다. 최근 서울대학교에서 발표한 ‘출신 고교별 입학생 현황’에서 서울지역 외국어 고등학교와 강남지역 출신의 합격생이 기형적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이는 학부모의 사회 경제적 배경 및 교육지원 정도가 학생들의 학업성취도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다. 특히 영어에 있어서는 질 좋은 사교육을 받은 학생과 그렇지 못한 학생 간에는 엄청난 격차가 나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세계화시대에서 영어 실력이 우수하다는 것은 곧바로 사회 경제적으로 우위를 점할 수 있다는 것과 같은 말이기에 더욱 심각한 것이다. 이는 마치 조선시대에 한문을 아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이 누리는 사회 경제적 차이와 같다. 물론, 학력 격차의 원인을 사회 경제적 원인으로만 몰아가는 것은 약간 무리한 접근일 수도 있다. 지능지수를 비롯한 개인적 요인, 가정환경 결핍, 가르치는 교사의 열의 등도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런 요인들도 사실 따지고 보면 경제력 유무에 따라 결정된다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따라서 예전 같이 개인의 노력이 먹혀들던 환경이었으면 벌써 용이 되어 승천했을 불쌍한 우리의 이무기들을 위해 정부와 사회는 다양한 대비책을 세워야할 것이다. 가장 먼저 공교육을 내실화하여야 한다. 이를 위해 교육수요자의 의사를 반영한 각종 교육프로그램 개발과 교사의 전문성 함양을 위한 연수를 꾸준히 실시해야 한다. 둘째, 양질의 방과후 학교 운영을 통해 사교육 시장을 공교육으로 흡수하여 자기주도적 학습능력을 제고해야 한다. 셋째, 사회 불우계층에 대한 배려를 제도적으로 정착시켜야 한다. 가정 형편이 어려운 중고등학생들에 대한 장학금 지급 확대 및 이들에 대한 대학 정원 외 입학 등도 추천할만하다. 넷째, EBS교육방송이나 인터넷을 이용한 양질의 교육을 보급해야 한다. 기존의 딱딱하고 일방적인 주입식 교육이 아닌 강사와 수강생이 상호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쌍방향 기법이면 더욱 좋겠다. 공교육 내실화가 우선 과제 교육이야말로 인간이 만들어낸 제도 중 가장 아름다운 제도이다. 이러한 제도를 통해 누구든 희망을 찾을 수 있어야 한다. 돈이 없어, 가정환경이 불우해서 우리의 청소년들이 일찌감치 그들의 빛나는 꿈을 접어야 한다면 우리의 미래는 없다. 지금 이 시간에도 비록 가난하지만 자신의 꿈을 위해 일로 매진하는 우리의 가능성 있는 이무기들을 위해 정부의 행·재정적 지원은 물론, 교사의 관심과 사랑이 절실히 요구된다.
일본 교육현장에서도 왕따는 좀처럼 없어지지 않고 있는 문제이다. 이같은「따돌림」등 아이들을 둘러싼 여러 가지 문제를 관찰해보면, 아이들이「마음의 에너지」를 발산하는 장이 없는 것에도 원인이 있는 것 같다. 이에 아이들이 품고 있는 장래의 꿈을 통하여, 그러한 에너지를 발산하게하면, 문제 해결의 실마리가 풀리지 않을까라고 생각하여 사람의 심리나 행동 연구를 기본으로 학교 상담교사로서 활동하고 있는 한 민간연구소가「아이들의 꿈」에 대해서 조사를 추진한 것이다. 졸업생이 장래의 꿈을 자화상으로 그리는 것을 계속하고 있는 요시다초등학교 교실로부터 조사의 협력을 받고 있다. 이번에는 학부모가 아이들의 꿈에 대해서, 어떻게 대하고 있는가에 대해 조사하였다. 이같은 조사는 2006년 3월에 졸업한 아동의 학부모 57명에게 의뢰하였다. 아이들의 꿈에 대해서「실현을 향해서 앞으로 나아가길 바라는가?」라는 질문에 대하여, 79.0%에 해당하는 45명이 「예」라고 회답하고, 「아니오」라고 답한 12명의 4배 가까이에 이르렀다. 한편,「아이들의 꿈과 학부모의 기대, 희망은 일치하고 있다」라고 대답한 것은 30명으로 반수를 넘었지만,「일치하고 있지 않다」도 24명 (42.1%)에 이르러 거의 양쪽이 서로 비슷한 경향을 보이고 있다. 더 나아가「아이들과의 대화 속에서 장래의 꿈에 대한 것이 화제에 오른다」라고 대답한 학부모는 39명으로 68.4%인 7할에 가까웠다. 「아이들이 꿈을 가지게 된 이유」로는「그림을 좋아한다」, 「동물을 좋아한다」라고 하는 「흥미」가 12명으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 스포츠 등의「체험」이 8명, 드라마 등「대중 매체의 영향」이 5명이었다. 주목을 끈 것은 아이들의 꿈에 대한 학부모의 자세이다. 부모와 자녀의 생각이 일치하지 않는 가정이 반수를 차지하였지만, 아이들의 꿈을 응원하려고 하는 학부모는 8할에 육박하고 있다. 물론,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상당한 노력과 기회가 필요하다」라는 현실도, 어느 정도 알아둘 필요가 있다. 단지, 현실적인 생각에 비중을 너무 둔 나머지, 아이들이 희망에 빛나는 것을 잃어버리는 것은 피하지 않으면 안 된다. 「꿈」을「인생의 목표」로 바꾸어 생각하여 보면, 만약에 목표가 달성되지 않더라도, 정열과 노력을 쏟아 도전했던 순간은 마음과 몸이 함께 자기를 단련시키는 장이 되어, 더할 나위 없이 소중한 인생의 재산이 된다. 또한,「흥미」나「체험」이「꿈 가꾸기」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결과를 보아도 알 수 있는 것처럼, 가정의 여러 가지 보살핌이 없이는 아이들의 흥미도 일어나지 않는다. 부모자식 간에 장래의 꿈을 이야기하는 가정이 7할을 넘은 것도 주목할 만하다. 학부모가 자신의 꿈 실현을 향하여 어렸을 때 어떻게 했는가를 이야기하면, 아이들에게 있어서 이것 이상 마음 든든한 조언자는 없다.
옥련여고(교장 장기숙) 찾아오는 미술관 ‘연정갤러리’에서는 9.3일부터 한 주간 ‘시나브로’ 展이‘이 열리고 있다. 초등학교 교사, 일반 직장인, 전문직 종사자 등 20 여명의 아마추어 작가가 ‘시나브로’라는 동호회를 만들어 자신의 색깔을 단색화와 수채화로 표현한 20 여점을 내건 창립전이다. 시나브로 회원들은 일상의 진실을 연필로 정감 있으면서도 농후하게 캔버스에 그려내는가 하면, 삶의 행복을 느낄 수 있는 꽃무리를 유화로 화려하게 옮겨 놓기도 했다. 바다와 거세게 싸운 어부의 달곰한 휴식이 고깃배에 맑은 수채화로 이야기하기도 한다. 작품들은 우리에게 바쁘게 걸어온 자취가 소중하다는 것과, 지금 밟고 있는 현실이 아름답다는 것을 일깨워 준다. 서울대학교 치과대학을 졸업하고 40여 년 간 ‘치과병원’을 경영한 우광균 박사는 “노년을 아름답게 보내고 생일날에 개인전을 할 수 있다면 행복하고 얼마나 아름다운 꿈일까? ‘내 랜드로바’, ‘내 나까오리’는 내 삶을 지탱한 동반자다. 그들을 보고 있으면 길고도 짧은 삶의 여정이 파노라마처럼 지나간다. 전문 화가가 아닌 보통의 손과 생각으로 무엇인가 표현하고 싶어 소박한 그림을 내놓아 보았다.”고 했다. 신선한 가을로 접어드는 즈음에 지난 계절을 돌아보고 잠시 명상에 잠길 수 있는 그림들을 지나는 길에 연정갤러리에 들러 잠시 돌아보면 어떨까?
9월 3일 가사실습실에서 요리반 개강식이 있었습니다. 평생교육의 하나로 개설된 것으로 분이 참석해 주셨습니다. 바쁜 가정사도 잠시 미뤄두고 학교에 나온 요리반 어머니들이 강사 선생님의 말씀을 경청하느라 여념이 없습니다. 강사 선생님의 지시에 따라 파도 썰어놓고 양파도 다듬는 등 모든 분들이 정성을 기울이는 모습이 무척 아름다워 보였습니다. 아마도 맛있는 음식을 배워서 가족들과 함께 먹는다는 기쁨에 당장은 힘들어도 마음은 날아갈 듯 가볍겠지요.
일본 문부과학 장관 자문기관인 중앙교육심의회(중학교 부회)는 지난 31일, 중학교 수업 시간에 대해서, 국어, 수학, 영어등의 주요 5 교과와 보건 체육을 전체적으로 10%늘리는 것 등을 포함시킨 초안을 정리했다. 이는 자주 거론되고 있는 학력 저하에 대한 대책으로 풀이된다. 우리 나라의 교육과정에 해당하는 현행의 학습 지도 요령에서 핵심이 되고 있는 종합학습의 시간이나 선택 교과 시간을삭감할 안을 제시하고 있으나, 3년간의 총수업 시간수는 3045회(1회 50분 )가 되어 전학년에서 주 1회 정도 증가할 전망이다. 총 수업 시간수가 증가하는 것은 초등학교와 같이, 1977년도의 학습 지도 요령 개정 이래 30년만이다. 문부 과학성은 금년도내에도 학습 지도 요령을 개정할 방침이며, 이는 빠르면 2011년도부터 실시된다. 중학교의 총수업 시간수는 77년도의 개정전은 3535회이었였지만, 그 후 계속 줄어 들어 98년도에 개정된 현행의 지도 요령에서는 2940회까지 감소하였다. 초안에서는 주요 5 교과와 보건 체육으로, 각 학년의 수업 시간을 늘리는 것을 제시했다. 〈1〉입학 후 곧바로 어려워지는 학생이 많은 수학은 1학년과 2학년〈2〉근,현대의 역사를 중점적으로 학습시키기 위해 사회는 3학년〈3〉내용이 점차 어려워지는 이과는 2학년과 3학년〈4〉국어는 3학년〈5〉영어와 보건 체육은 1~3년 단계에서 수업 시간을 늘리는 것이 적당하다고 제안하고 했다. 이 때문에, 6 교과의 수업 시간수를 3년간에 200회 늘릴 필요가 있다고 보고 있다. 한편, 종합학습 시간은 현재, 전 학년에서 주 2~3회 행해지고 있지만, 현장교사로부터 주요 교과의 수업 시간 증가를 요구하는 소리가 강하여, 각 학년 모두 주 1회 삭감한다. 처음의 안에서는 종합학습의 수업을 토요일이나 여름휴가에 종합적으로 실시하는 일도 제안하였었다. 또 선택교과의 확대로 필수 교과가 줄어들어 기초적인 지식을 몸에 익힐 수 없는 학생이 증가했다고 하는 지적이 있는 것부터, 선택 교과도 축소할 방침을 내세우고 있다.
지난해 11월 ‘수석교사제 법제화를 환영하며’라는 글을선배님께 보낸 적이 있다. 너무 기다리고 바라던 것이 이제야 이루어진다며 구구절절이 올렸던 글은 승진을 하지 못하고 퇴직을 하였던 선배님들로부터 많은 찬사를 받으며, 이제 제대로 교육이 제자리를 찾는다며 많은 격려와 함께 모두가 원하는 바 이었기에 지난해 11월 16일에 한교닷컴에 투고하였었다. 그 당시에 얼마나 반가워하고 환영했는지 글의 일면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선배님! 오늘은 반가운 소식을 전하고자 합니다. 그렇게 교육현장에서 애타게 갈망하던 수석교사제가 2008년 1월 1일부터 시행이 된다고 합니다. 수석교사제가 이루어지는데 걸리는 시간이 무려 25년이나 기나긴 시간이 지난 이제야 말입니다. 조금만 일찍 시행이 되었더라면 선배님 같이 훌륭한 선생님들도 40여 년을 교단에서 2세 교육을 위해 헌신적으로 노력을 하시고 승진 못하였다는 무능한 사람으로 쓸쓸이 교단을 떠나지는 않았을 것이라는 생각을 해 보게 됩니다. 제가 가장 안타깝게 생각하였던 일이 바로 평생을 평교사로 학생교육을 위해 불사르고 쓸쓸이 떠나시는 선배님들을 볼 때 마다 얼마나 안타까웠는지 모릅니다. 중략 존경하는 선배님! 이제 평생을 2세 교육을 위해 헌신적으로 노력하신 분들이 나라와 사회에서 인증을 해 주는 수석교사제 시행으로 떠나시는 분들의 뒷모습이 쓸쓸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훌륭한 사도이면서 승진 못하시고 떠나셨던 선배님들께 삼가 알립니다. 25년의 긴 세월이 지난 지금 수석교사제가 2007년 9월부터 시범운영 후 2008년 1월 1일부터 시행된다고 합니다. 이제 교육이 제자리를 찾게 되는 것이라 생각을 합니다. 수업과 학생지도에 탁월한 우수 교원을 양성하는데도 일조할 것임을 의심치 않습니다. 다만 수석교사의 역할, 자격, 지위 등에 대한 구체적인 모형을 의견을 수렴하고 정립하여 법제화 해 주길 기대해 봅니다.』 이렇게 한교닷컴에 본 리포터가 투고한 글을 다시 올리는 이유는 교육현장에서 얼마만큼 고대하고 기대하였던 일이었는지를 되새기기 위해 그대로 올려본 것이다. 그런데 9월부터 수석교사제 시범운영을 한다고 약속한 교육부는 왜 아직까지 추진일정에 대해 아무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지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다. 국내외 수석교사제 사례에 대한 1차 연구는 5월 마쳤다고 하는데, 시범 실시 모형 개발, 선임교사 및 수석교사의 규모, 배치 기준, 시범학교 수 등이 아직도 답보 상태로 있는 듯 하여 답답하기 그지없다. 벌써 오늘이 9월 3일인데 수석교사제 추진일정에 대해 아무것도 알 수 없는 상황이니 수석교사제 시범운영 2학기 출범은 물 건너 간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왜냐하면 수석교사제 모형이 개발되더라도 시범학교 선정, 수석교사 선발, 연수 일정 등을 감안하면 물리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수석교사제의 도입은 현행의 자격·승진·연수·평가·보수제도 등 교원인사제도 전반에 커다란 변화를 예고하는 것이어서 생각만큼 그렇게 간단한 문제는 아닐 것이다. 또한 수석교사의 성격과 역할을 어떻게 규정하느냐에 따라 학교 내에서 교장(감) 및 동료교사와의 역학관계, 정원, 선발, 배치, 직무, 대우 등 제도시행과 관련해 구체적으로 정리돼야 할 문제가 한두 가지가 아닐 것이다. 또한 수석교사제 도입에 찬반양론이 있지만, 정작 어떠한 모형의 수석교사제에 대해 찬성 또는 반대를 하는 가 분명하지 않은 점도 모르는 바는 아니다. 그러나 수석교사제가 올 9월부터 시범운영 후 2008년도 3월부터 시행을 한다고 한 교육부의 약속은 차질 없이 이루어지도록 추진하어야 한다. 왜냐하면 수석교사제는 4반세기 동안 꾸준히 노력한 연구와 다양한 의견 수렴을 해 왔으며, 제반 어려운 점을 충분히 감안하여 교육부는 2008년도부터 시행한다는 발표를 하였을 것이다. 또 수석교사제와 맞물려 이루어지고 있는 교원평가제나 교장공모제는 차질 없이 이루어지는데 반하여 유독 수석교사제만이 추진되지 않는다는 것은 누가 보아도 형평성에 어긋나는 일임에 틀림없다. 수석교사제 도입 문제는 교사들에게 교감·교장이 될 수밖에 없도록 만들어져 있는 단선적 승진구조 체제에서 벗어나 교사 자격을 세분화함으로써 상위 자격 취득 과정에서 전문성 향상을 유도하고 교사로서 자긍심과 발전할 수 있는 새로운 장을 열어 준다는 소박한 꿈이기도 한 것이다. 이 새로운 장은 교원들의 전문성 개발을 지속적으로 유도·촉진시킴으로써 교직사회에 창조적 긴장과 활력을 불어 넣고, 한 걸음 더 나아가 학교를 전문적 학습공동체로 전환시키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그간 평교사들의 숙원과제였던 수석교사제가 관료적 학교풍토를 학습조직 풍토로 전환하는 촉매 역할을 할 것이며, 평교사가 존중받는 교직풍토가 조성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공교육정상화 차원에서도 바람직한 일임이 틀림없다며 환영하였었다. 그간 수석교사제 도입에 관한 각종 설문조사 결과는 대부분 높은 찬성 비율로 이 제도 도입의 당위성과 필요성을 뒷받침하기에 충분하였었다. 이처럼 수석교사제 도입과 관련한 교원, 학계, 학부모 등 교육공동체의 공감대를 고려해 정부도 수석교사제 도입을 여려 차례확정 발표하였으나 아직까지 약속이 제대로 이행되지 못한 대표적인 미완의 교원정책과제이었던 것이다. 정부는 매년 공교육 정상화를 강조하면서 교사가 학생을 가르치는 일에 보람을 느끼고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제반 여건을 조성하겠다고 수없이 발표하였다. 그러나 정작 교사들이 체감하는 만족수준은 매우 낮다는 사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그 만큼 정부의 교원정책에 대한 불신이 높다는 사실을 말해주는 것이며, 공교육 위기의 원인 제공자가 다름 아닌 정부라는 비판에 자유로울 수는 없을 것이다. 이번만큼은 정부가 수석교사제 시범운영에 관한 확고한 의지를 표명하였으므로 하루 빨리 구체적 일정을 밝혀 현장 교사들의 우려의 목소리를 해소시켜야 한다. 수석교사제처럼 민감하고도 첨예한 교원정책에 대해 정부가 발표한대로 소신 있게 실천해 보인다면, 여타 추진하고 있는 교육부 정책에 대한 신뢰회복의 계기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신뢰회복의 지름길은 정책에 대한 약속을 지키는 것에서부터 출발한다는 평범한 진리를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오늘, 바람은 서늘하고 하늘은 파란 것이 완연한 가을입니다. 교실문을 밀치면 뭔가 좋은 일이 한꺼번에 와르르 쏟아질 것만 같은 기분 좋은 예감이 드는 날이기도 합니다. 피부에 스치는 바람의 감촉도 좋고 사람들의 표정과 손길도 감미롭기만 합니다. 잠시 눈을 들어 창밖을 바라보니 청명한 하늘 아래 진홍빛 목백일홍이 바람에 흔들리는 모습이 보입니다. 드디어 가을 장마도 시나브로 끝나가나 봅니다. 정말 오랜만에 비구름이 낀 어둡고 칙칙한 하늘대신 비취빛이 감도는 환한 하늘을 보니 제 마음까지도 맑아지는 느낌입니다. 가을 색이 가득한 교정에는 칸나, 접시꽃, 백합, 메꽃, 맥문동, 연꽃등이 화려한 자태를 뽐내고 있고, 바람이 불 때마다 알싸한 꽃향기가 코를 찌릅니다. 먼 교실에선 수업을 받는 아이들의 해맑은 웃음소리가 보석처럼 부서지는 오전. 문득 교사가 되길 참 잘했다는 충만한 행복감이 몰려오는 순간입니다. 땅바닥에 무수히 떨어진 목백일홍의 붉은 잔해를 보니 그동안 제 품안을 떠난 아이들의 영상이 주마등처럼 스쳐갑니다. 지금쯤 민들레 홀씨처럼 흩어져 각자의 자리에서 인생이란 삶의 뿌리를 내리기 위해 여념이 없을 산적 영호, 갱스터 현우, 지각대장 건수, 조그만 일에도 깜짝깜짝 잘 놀라서 놀래미란 별명을 얻은 기명이, 꽃미남 명진이 그리고 달팽이, 남생이, 엥꼬, 쭈글이…. 녀석들의 면면이 그리워집니다. 그 중에서도 유난히 K라는 녀석이 더 생각이 납니다. 졸업한 지 5년이 되었지만 저와 K사이에 있었던 체벌 사건은 아직도 기억이 선명합니다. 자, 그럼 지금부터 그 이야기를 들려드리겠습니다. 교사가 되어 아이들을 가르치다보면 별의 별 아이들을 다 만나게 됩니다. 자기 차례가 아닌데도 방과후에 남아 청소를 도와주는 아이도 있고, 개성이 너무 강해 단체 생활에 잘 적응하지 못하는 아이, 선생님의 말씀이라면 팥으로 메주를 쑨다고 해도 곧이듣는 아이, 기발한 생각과 행동으로 주변 사람들을 깜짝깜짝 놀라게 하는 아이까지 하여튼 각양각색의 아들을 다 만나게 됩니다. 이런 학생들과 25평의 좁은 교실에서 지지고 볶으며 부대끼다 보면 어느새 하루해가 짧게 느껴지곤 합니다. 우리 반 아이 중에 매일같이 하루도 빠지지 않고 꾸준히 지각하는 K라는 학생이 있었습니다. 지각을 할 때마다 주의를 주었지만 아무 소용이 없었습니다. 마침내 인내심이 한계에 이르렀고 참다못한 저는 K를 생활지도실로 조용히 불렀습니다. 단단히 타일러볼 작정이었습니다. "K야, 네가 이렇게 매일 늦게 오면 다른 학생들이 피해를 본단다. 주번활동은 물론이고 담당 구역 청소도 그렇고 네가 할 일을 누군가가 대신해야 되기 때문이야. 너 대신 그 일을 해야 하는 다른 학생의 심정도 생각해줘야지. 응?" 그러나 잠시 타이를 때 뿐, 담임의 훈계를 비웃기라도 하듯 K의 지각하는 버릇은 변함이 없었습니다. 다른 아이들 보기에도 무안하고 담임의 권위도 무시당하는, 참으로 난감한 상황에 봉착하고 말았습니다. 무언가 중대한 결정을 내려야만 했습니다. 하는 수 없이 K를 상담실로 불러 따끔한 꾸중과 함께 종아리를 때렸습니다. 종아리에 시퍼런 멍이 들도록 때렸으나 그래도 녀석의 표정엔 반성하는 기색이 전혀 없었습니다. 그 날은 하루 종일 기분이 우울하고 언짢았습니다. 다음 날부터 왠지 녀석의 얼굴을 보는 것이 어색하고 부담스러웠습니다. 녀석 또한 나를 보면 일부러 멀리로 피해가고 마주치려하지 않았습니다. 녀석의 내성적인 성격 탓도 있겠지만 분명 그 날의 체벌이 저를 피하는 주된 원인일 거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평소에 화를 내지 않고 늘 자상하고 친절하게만 대해주던 담임선생님이 갑자기 종아리를 쳤으니, 제 딴에는 그것이 꽤나 서운했던 모양이었습니다. 저 또한 좀 더 설득하지 못하고 성급하게 체벌부터 한 것에 대한 자책과 녀석에 대한 미안한 마음에 자꾸만 K를 피하게 되더군요. 그렇게 어정쩡한 상태로 며칠이 지났습니다. 계절은 바야흐로 10월 중순으로 접어들고 있던 무렵이었습니다. 교정의 은행잎이 점차 노란빛으로 물들어가고 학교 뒷산에서 불어오는 바람에선 제법 찬 기운이 느껴지던 어느 날. 갑자기 뚝 떨어진 기온에 전 그만 덜컥 감기에 걸리고 말았습니다. 극심한 일교차 때문이었죠. 양쪽 편도선이 빨갛게 부어올라 수업은커녕 침도 제대로 삼킬 수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정해진 진도는 반드시 나가야 되기 때문에 아픈 목을 감싸고 힘들게 수업을 하며 그렇게 며칠째 고생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 날도 여느 날처럼 지친 몸으로 저녁 늦게까지 교무실에 남아 잡무를 처리하고 있는데 지난번 저한테 종아리를 맞은 K란 녀석이 불쑥 교무실로 들어오더군요. 손에는 하얀 봉지 하나가 들려있었습니다. 녀석은 멋쩍은 듯 뒤통수를 긁적이더니 "선생님, 죄송합니다. 약 드세요!" 퉁명스럽게 한 마디를 내뱉곤 제가 미처 뭐라고 말할 기회도 주지 않고는 꾸벅 인사를 한 뒤 달아났습니다. 전 녀석이 책상 위에 놓고 간 약봉지를 들춰보는 순간 얼굴이 화끈 달아올랐습니다. 소위 교사라는 사람의 생각과 도량이 아이만도 못했다니……. 녀석은 저와 먼저 사과하기 위해 이 늦은 저녁에 약국에서 감기약까지 사왔던 것이었습니다. 아, 몹시도 부끄러운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 아직도 따뜻한 온기가 그대로 남아있는 쌍화탕병을 들고 한참이나 그대로 앉아있었습니다. 녀석의 따뜻한 마음이 제 몸 속으로 고스란히 스며들었는지 그간의 녀석에 대한 서운한 감정이 봄눈 녹듯 사라지고 있었습니다. 요즘은 감히 체벌할 생각은 엄두도 낼 수 없습니다. 자칫 동영상이라도 촬영되는 날엔 사표를 내야하니까요. 체벌교사를 바라보는 사회의 시각도 냉랭하기만 합니다. 도대체 어쩌다가 이 지경이 됐는지 모를 일입니다. 스승의 그림자도 밟지 않는다는 케케묵은 말을 들먹일 생각은 추호도 없습니다. 지금도 열악한 교단을 지키며 얼마 되지는 않지만 당신의 호주머니를 털어 가정형편이 불우한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주고, 감기에 걸린 학생이 있으면 한걸음에 달려가 약을 사다 주는 등훌륭한 일을 하시는선생님들이 참 많으십니다. 이런 분들의 명예를 위해서라도 우리 교육계에 팽배해 있는 불신과 비난의 화살이 하루빨리 사라지고 교사와 학생간의 사랑이 회복되길 고대하며 이 글을 마칩니다.
이 당시 개성상인들 중에는 고려 왕조의 사대부 계층을 비롯하여 지식인 출신들이 있었습니다. 이들은 조선왕조로부터 소외당한 아픔을 상업의 합리적 경영이나 상술 개발 등에 쏟아 부었는데, 이미 이탈리아의 복식 부기보다 2~300년 앞섰다는 회계장부 작성법인 ‘송도사개부기(松都四介簿記)’를 사용할 정도로 발달했습니다. 또 소유와 경영을 분리한 ‘차인(差人)제도’도 실시하였습니다. 젊은이를 데려와 일을 시킨 뒤 능숙해지면 내보내는 ‘도제식’경영 방식은 요즘 분사(分社)식 경영 방식이지요. 그리고 보증인만 내세우면 대출인의 신용도에 따라 금리를 차등 적용해 대출하는 '시변제(時邊制)'까지 실시했습니다. 고려시대 무역의 전성기를 보낸 개성상인들은, 조선시대에 와서는 공무역을 중심으로 한 대외 교역으로 큰 타격을 받기는 했으나 전국 상업계를 연결하는 행상 조직으로 이를 극복해 나갔습니다. 이들은 조선초기부터 그들의 상업 기반을 확고히 다져나가는 한편, 근면과 성실, 높은 지식으로 자신들 고유의 장사 수완을 발휘해 서울 상인들과 쌍벽을 이루었지요. 조선중기 이후 상품과 화폐 경제의 발달에 따라 개성은 전국 제일의 상업 도시로 발전했습니다. 그리고 지방에 객주, 여각이 생기면서 상권을 전국적으로 확대하고 조직화해 ‘송방(松房)'이라는 지점을 전국 주요 상업 중심지에 설치했습니다. ‘송방' 또는 '개성상인'이라는 특수한 명칭은 이때부터 전국적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송방은 전국의 포목 상권을 장악하고 있어서 이들에 의해 포목 가격이 오르내릴 정도였다고 하지요. 이들은 도고(都賈商業:물건을 혼자 맡아서 파는 일)로 독점 상업을 함으로써 상업 자본을 축적할 수 있었습니다. 18세기에 이르러 개성상인은 중국 사신 일행으로 몰래 들어가 청나라 상인들과 은, 인삼 등을 교역하는 밀무역도 하였습니다. 개성상인은 삼포(蔘圃)에서 인삼을 재배하기 이전부터 자연 삼을 사서 이를 일본에 수출하고, 은을 들여와 다시 중국에 수출하는 방법으로 큰 이익을 얻기도 했습니다. 개성상인은 이렇게 축적한 자본으로 인삼 재배와 가공업, 광산 등에 투자했지요. 그러나 개성상인은 다른 어느 것보다도 나라에서 금지한 홍삼을 비밀리에 만드는 것과 밀무역을 통해 많은 돈을 저축할 수 있었습니다. 나라에서 단속을 많이 했지만 이들은 관리의 눈을 피해 선박으로 밀수출을 했으며, 이를 위하여 다른 지방에도 홍삼 제조장을 두기까지 하였지요. 이렇게 축적한 자본은 국내 최대의 토착 민간 자본으로 성장해 개항 후 외국 자본의 침입에 대항하는 가장 강한 민간 자본으로 대두했습니다. 일제의 감시와 탄압 속에서도 철저한 상인 정신과 장사 수완, 부지런함으로써 경제적 침략에 대항하여 끝내는 그들을 개성에 얼씬도 못하게 하였습니다. 너무 철저하다 보니 '깍쟁이'라는 말까지 듣기도 했지만, 개성상인이야말로 우리나라 상업을 높은 수준으로 발전시킨 주역인 것입니다.
학교에서는 매년 유행성눈병으로 인해 두 차례정도 홍역을 치른다. 봄철에 한바탕 난리가 나고나면 조금 잠잠했다가 여름방학을 마치고 개학이 되면 또 한번 홍역을 치른다. 매년 계속되는 연례행사가 된지 오래다. 교직생활하면서 눈병없이 그대로 지나간 해가 거의 없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때로는 교사들도 눈병에 시달리기도 한다. 학생으로 인해 전염이 되었는지는 정확하지 않지만 여러가지 정황으로 볼때 학생들을 통해 감염되었을 개연성은 충분하다. 요즈음은 아침조회와 종례시간마다 단골메뉴로 등장하는 것이 눈병이야기다. 다른반에 누가 눈병에 걸려서 오늘 중간에 병원으로 갔다는 이야기는 흔히 접하는 이야기가 되었다. '그러니까 우리반도 눈병에 걸리지 않기 위해서는 항상 손을 잘 씻고 눈을 만지지 말아야 한다. 손을 씻는 것만으로도 절반이상은 예방이 가능하다. 꼭 손씻는 것 잊지말아라. 절대 눈을 만지지 말아야 한다.' 매일같이 하는 이야기다. 말은 이렇게 해놓았지만 걱정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학생들에게 눈병이 돌면 일단 격리를 해야 한다. 눈병이 법정전염병은 아니지만 전염성이 강하기 때문에 해당학생들을 격리시키는 방법이 가장 좋은 방법이기 때문이다. 지난해에는 학생들 격리방법으로 가정학습을 권유했더니, 갑자기 눈병환자가 더 늘었다. 그 이유는 학생들이 고의적으로 눈병에 감염되었기 때문이다. 단순히 학교에 오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 학생들을 눈병감염으로 끌어들인 것이다. 궁여지책으로 가정학습이 없다고 선언하고, 눈병에 걸린 학생들을 교무실 밖의 공간(우리학교에는 교무실을 나가면 학생들이 쉴수 있는 공간이 있다.)에 학생들을 격리시켰다. 학생들 관리는 교감선생님이 맡아서 했다. 그래도 눈병환자가 급격히 감소한 것은 아니지만 환자의 증가세는 둔해졌다. 그렇게 지난가을에 눈병과의 전쟁이 끝났다. 학교에 눈병이 늘어나게 되면 가장 바쁜 사람은 보건교사다. 매일같이 보건교육자료를 배포하고 눈병환자의 진위 여부를 가리게 된다. 보건교사의 의견없이는 가정학습이 어렵다. 보건교사가 판단하여 병원에 가도록 하고 있다. 물론 가장 확실한 감염증거는 의사의 소견서이다. 보건교사가 잠시 출장이라도 가게되면 눈병환자 관리에 어려움이 많게 된다. 매일같이 실시하는 것이 보건교육이고 눈병조심이지만 때가되면 눈병은 어김없이 찾아온다. 우리학교의 경우는 아직 눈병환자가 많지 않다. 앞으로 2주 정도가 고비가 될 것이라고 보건선생님이 이야기 한다. 이렇게 눈병이 유행할때마다 보건교육의 중요성이 새삼 느껴진다. 보건교사의 바쁜 일상을 보면 그 중요성 역시 느낌이 온다. 각자가 다 맡은 부분에서 노력하는 것이 교직사회이긴 하지만 지금의 시기에는 보건교사가 가장 바쁘고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다. 눈병의 유행을 막을 수 있는 근본적인 대책은 없는 것인가. 매년 계속되는 눈병이지만 줄어들지 않고 있는 것을 보면 정말로 뭔가 대책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현재로서는 학생들에게 끊임없는 보건교육이 중요할 것이다. 또한 눈병이 유행하기 이전에 한발앞선 보건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생각이다. 그렇더라도 학생들의 실천이 없으면 예방이 어려울 것이다. 그래도 단 한명의 환자가 줄어든다면 보건교육은 꾸준히 계속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새삼스럽게 해본다.
김인우 - 서산시 청소년 문화센터 성교육 상담소장이 학생들을 대상으로 강의를 하고 있다. 9월 1일(토) 적응활동 시간을 맞아 우리 서령고에서는 서산시청소년지원센터 김인우 강사를 초청, 전교생을 대상으로 '청소년과 성의 정체성'이란 주제로 성교육을 실시했다. 오전 11시 30분부터 12시 20분까지 50분간 실시된 이날 강연에서는 김인우 강사는 "학생들은 흔히 성하면 섹스밖에 떠올리지 않는데 이는 매우 편협한 시각"이라며 "우리 사회에 뿌리깊게 박혀있는 모든 남녀 차별적 요소가 전부 성교육의 범주에 속한다"고 말했다. 이번 교육은 성에 대해 호기심이 많은 학생들에게 성에 대한 올바른 지식을 심어 주어 건전한 청소년기를 보낼 수 있도록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된 행사다. 열강하는 강사 선생님 경청하는 학생들1 경청하는 학생들2 경청하는 학생들3 강사선생님의 농담에 오히려 총각선생님의 얼굴이 빨개졌다.
“이젠 제88회 전국체육대회에서의 승리뿐이다” 서산 서령고등학교(교장 김기찬) 카누부는 경기도 미사리카누경기장에서 8월 30일부터 9월 1일까지 실시되는 제6회 파로호배 전국카누경기대회에 출전하여 첫날인 8월 30일 C1-1000M에 출전한 남자고등부 안현진(고3) 선수가 금메달, 김선호(고1) 선수가 동메달 획득했다. 이어 벌어진 C2-1000M에 출전한 남자고등부 김태우(고3), 강도형(고2) 조가 금메달, 구자국(고1) 변홍균(고1) 조가 은메달을 획득, 둘째 날 C1-500M에 출전한 남자고등부 안현진(고3) 선수가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어 벌어진 C2-500M에 출전한 남자고등부 김태우(고3), 강도형(고2) 조가 금메달, 구자국(고1) 변홍균(고1) 조가 은메달을 획득했다. 셋째 날 C1-200M에 출전한 남자고등부 안현진(고3) 선수가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어 벌어진 C2-200M에 출전한 남자고등부 이종명(고2), 강도형(고2) 조가 은메달을 획득하여 도합 금메달 5개 은메달 3개 동메달 1개로 고등부 종합우승을 차지하였다. 서령고등학교 카누부는 1998년에 창단되어 당해연도에 벌써 전국 체전에 참가하여 7위, 카누 선수권 대회 5위에 입상하는 등 놀라운 잠재력을 보여주었다. 이번에도 역시 위와 같은 우수한 성적을 거두어 숨은 잠재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이처럼 세인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서령고등학교 카누부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각종 경기 대회에 참전할 예정이다. 김기찬 교장은 “도교육청의 정기적인 지원과 학생들의 꾸준한 노력으로 우수한 성적을 거두어 관계자 및 선수들에게 감사드리고 하루빨리 카누부가 일반인들이 즐겨하는 스포츠로 자리 잡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또한 제88회 전국체육대회에서도 이러한 탄력을 받아 우수한 성적이 나올 것이라고 하였다.
최근 미성년 여학생들의 원조교제가 문제가 되고 있다. 소위 얼짱이라는 여성이 자신의 치장을 위하여 주위의 여성들을 원조교제시켰다는 것이다. 얼쩡인 만큼 온라인상으로 따르는 사람이 많으며 얼짱의 말한마디에 한 사람 병신 만드는 것은 쉬우며 피해자들은 그렇게 되지 않으려 어쩔수 없이 원고교제를 한다는 것이다. 인터넷상에서는 몇달전부터 알려진 것이었는데 얼마전 텔레비전 방송 시사프로그램에서 방영되면서 많이 알려진 것이다. 즉 인터넷 얼짱으로 알려져 하루에 수천명 이상이 접속하는한 소녀가폭행과 심지어 자신의 애완 고양이 똥을 먹이며 여중생과 여고생 들을남자 원조교제 하루에 5번씩 강행시켜 막대한 수입을 올려 하루에 백만원가까이명품사고 머리하고 놀러가곤 하였다. 이런 현상이 나타난 원인을 어디에서 찾아야 할까? 청소년들의 지나친 외모 집중 현상, 청소년의 건전하지 못한 이성교제관, 원조교제를 하는 남성, 원조교제를 가능하게 하는 인터넷 등에서 찾을 수 있다고 본다. 먼저 우리 사회의 지나친 외모중시 현상이다. 한국의 10대 소녀 중 절반이 17세 이전에 다이어트를 시작하고 59%가 성형수술을 하고 싶다고 한다.똥똥한 것이 외국에서는 문제가 안되는데 한국 여성들은 정상적인 몸매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을 뚱뚱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절반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청소년의 성의식도 문제이다. 청소년들이 신체적으로 조숙하여 성에 대한 관심도 일찍 형성되어 부모나 교사들의 걱정을 하고 있다. 그런데 청소년들이 성에 대하여 인식이 잘못된 것 같다. 최근 대구 YMCA의 조사에 의하면 대구 고교생의 15.4%가 돈이나 선물을 주면 성매매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원조교제를 가능하게 하는 인터넷에서도 문제를 찾을 수 있다. 우리 나라의 높은 인터넷 보급률에 따라 심지어 정부에서 가난한 가정에 인터넷을 설치하여 줌에 따라 이들 학생들이 음란 사이트를 접촉한다고 한다. 그에 따라 많은 학생들이 사이버로 인터넷을 접한다고 한다. 청소년 위원회가 2004년 3월 초등학생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조사대상 171명 중 14.1%가 음란물을 올리거나 내려받은 경험이 있었다. 성인 사이트 방문 경험이 있는 51명중 1주일에 한번이상 방문자도 10명중 4명꼴을 넘었다. 또 유명 포털 사이트로 검색이 가능한 이색 아르바이트 사이트 가운데 20여곳은 청소년들이 아무런 제약 없이 회원으로 가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곳에서 아르바이트 구인의 52%가 많은 돈을 미끼로 성매매를 유혹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청소년 58%가 음란물을 경험했으며 가장 접촉이 많은 매체로는 인터넷(85.4%), 케이블TV(54.1%), 영화·비디오(52.9%) 순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음란물을 보고 실제 행동으로 옮기고 싶다는 등 전체의 76%가 부정적인 영향을 받은 것으로 답했다. 성에 대한 지식 습득 경로는 친구가 35.6%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은 선생님 27.8%, 인터넷 18.3% 순이었다. 고교생의 경우는 과반수(56.5%)가 인터넷에서 성지식을 얻는다고 응답해 고학년으로 갈수록 인터넷이 성지식 습득 경로가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청소년에 대한 성교육이 강화되어야 하겠다. 우리나라의 성교육은 체계적이지 못하고, 너무 생물학적 성 중심이고, 교육시간 확보의 어려움이 크며, 학교 교사들의 인식도 부족하며(전인적 발달을 돕도록 전교사의 참여 요구), 전달교육 위주의 교육방법(전교생대상, 유인물 대체)이라는 문제점이 있다. 우리 나라 청소년들에 대한 성교육을 더욱 강조하여야 하며, 앞으로청소년들의 수십년간에 걸친 미래를 바라보는 성교육이 되어야하겠다. 성교육에 대하여도 청소년들이 성에 관하여 부정확한 지식을 갖는데 이를 시정하기 위한 지식(knowledge),올바른 태도(attitude)을 교육하여야 하겠다. 나아가서 이세상의 반은 남성이고 반은 여성이라는 것을 고려하여 양성간 서로 적절한 역할이 있고 이를 연결하여주는 면에서그만큼 청소년들이 성에 대하여 소중하게 생각하여야 한다는 것을 교육하여야 하겠다. 아울러 인터넷상에서 청소년들이 접촉을 못하게 하여야 하겠으며 청소년에 대한 원조교제를 하는 사람들에 대한 처벌이 강화되어야 하겠다. 얼짱 소녀의 두얼굴이라는 시사프로그램을 보면서 학교 교사들은 과연 학교내에서 얼짱이라는 아이들이 갖는 이런 문화에 대하여 얼마나 아는지 궁금하다. 교사들 가운데 아이들 미니홈피를 들어가보는 사람이 얼마나 될것인가? 이제 2학기도 되었으니담당하는 반 아이들 미니홈피도 들어가서 방학 동안에 무슨 일이 있었으며현재고민이 무엇인가 알아보는 노력을 하여 보자.
교장임용제도 개선의 일환으로 시범운영에 들어간 무자격 교장공모제를 두고 논란이 거세다. 특히 일선학교의 교원들 사이에서도 긍정과 부정으로 나누어져 일상대화에서 심심찮게 이슈가 되고 있다. 긍정쪽은 '혹시 나도'라는 막연한 기대감이 있는 반면 부정쪽은 '이런식의 교장임용은'이라는 전제를 달고 이야기를 시작하게 된다. 그러나 현실은 긍정쪽 보다는 부정쪽의 의견이 많다. 더우기 적극적으로 찬성해야 할 것으로 보이는 전교조의 조합원들 마저도 교장공모제는 잘못된 제도라는 의견을 많이 이야기 한다. 불과 며칠전까지만 해도 찜통더위로 정상적인 교실수업이 어려웠었다. 이에따라 교육부에서는 각급학교에 폭염에 대비한 수업대책을 세우라는 공문을 보냈었다. 일부 교육청에서는 그 대책을 세워서 보고하라는 공문까지 있었다고 한다. 많은 교사들은 찜통더위때문에 정상적인 수업이 어려운점을 감안한다면 최소한 단축수업정도는 학교장이 허용할 것으로 생각했었고, 많은 학교들이 그렇게 하기도 했다. 그러나 일부의 학교는 단축수업이나 방학연장등의 그 어떤 조치도 내리지 않았다. 이런 사정때문에 학부모들 사이에서도 '어느학교는 단축수업없이 수업을 하는데, 우리아이 다니는 학교는 단축수업을 한다. 우리아이 다니는 학교가 손해를 보는 것이 아니냐'는 막연한 불안감을 보이기도 했다. 단축수업이라고 해봐야 겨우 매 시간당 5분정도 단축하는 것이 전부인데도 그것이 큰 문제인 것처럼 생각하고 있었던 것이다. 교육과정운영 지침에 보면 5분단축은 폭염이 아니더라도 학교장이 발휘할 수 있는 권한으로 되어있다. 다소 이야기가 빗나간 것처럼 보일지 모르지만 이와관련하여 교사들도 이야기를 많이 했었다. '학교장이 주어진 권한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다른학교 눈치보느라 제대로 권한발휘를 못하고 있다. 그 사이에 학생들만 찜통더위에 고통받고 있다. 학교장의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등의 이야기였다. 어느 전교조소속 교사는 '정상적으로 오랫동안 준비된 상태에서 임용된 교장인데도 이렇게 권한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는데, 무작격교장을 임용하는 공모제가 시행되면 학교장이 제대로 권한을 발휘할지 의문이다. 제대로된 리더십은 하루아침에 절대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닌데,,,,,교육부에서는 이런 현실을 알기나 하는지 모르겠다. 교장은 아무나 하는 줄 알고 있는 모양이다. 대통령 아무나 못하듯이 교장도 마찬가지이다. 일단 되고나면 다 해결될 것으로 보이지만 준비없이 갑자기 교장이 되면 더욱더 학교를 혼란스럽게 할 뿐이다.'라는 이야기를 했다. 정말로 의미있는 이야기가 아닐 수 없다. 교육부에서 아무리 억지로 밀어 붙인다고 해도 그 결과가 뻔히 보이는 제도이다. 이미 공모과정에서 많은 문제가 드러났다. 그래도 교육부는 문제가 없다고 우길 것이다. 교사들의 생각이 다양하겠지만 우려의 목소리가 높은 것이 사실이다. 그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 그렇다면 그 대책속에는 교장공모제 시행이 성급했다는 부분이 포함되어야 한다. 따라서 성급하게 법개정으로 밀어붙이는 일은 없어야 한다. 시간을 두고 공모제가 시행되는 학교의 문제점을 파악하여 관련법안을 폐기하거나 입법화하거나 해야 한다. 문제많은 교장임용제를 개선하기 위해 도입하고자 했던 교장공모제가 도리어 더 많은 문제를 발생시킨다면 당연히 해당법안은 폐기되어 마땅하다. 개선이 안되는 제도를 계속밀어불일 명분이 없기 때문이다. 교육부와 정치권의 현명한 판단을 촉구한다.
교사처럼 편한 직장이 어디 있냐? 여름에도 겨울에도 방학이 있어 얼마나 좋냐? 놀아도 월급 나오고 정말 좋겠다. 내가 교사라고 하면 열에 아홉은 이런 소리들을 한다. 달력의 검정숫자가 찍힌 날이면 꼬박꼬박 일터로 나가야하는, 휴가래야 고작 피서철 일주일 정도가 고작인 직장인들에게는 학생들과 함께 방학을 즐기는 교사의 여유가 부러우리라. 그와 반대로 교사들은 방학은 없지만 연봉이 빵빵한 타직종의 사람들을 부러워한다. 특히 남교사들은 간만에 동창들이라도 만나고 오면 열에 아홉은 기가 팍 죽어온다. 누구는 뭘 하는데 연봉이 얼마고 빌딩을 올렸고 어쩌고 저쩌고 한숨을 푹푹 내쉰다. 공부도 못하던 코찔찔이가 사업수완은 있어서 성공했다며 공부 잘한 자기꼬라지가 요거라며 한탄을 한다. 돈을 도외시하고는 살지 못하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명분만 가지고는 살 수 없음에야. 어쨌든 남의 떡이 더 커보이고 남이 이룬 것이 쉬워 보이지만 세상에 만만한 일이 어디메 있을가?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이던, 사람을 상대로 하는 사업이든, 이 세상에 쉬운 일 거저되는 일은 하나도 없다. 연봉의 많고 적음을 떠나서 어쨌든 교사들에게 주어지는 여름과 겨울방학은 축복의 선물임은 틀림이 없다. 그래서 나는 ‘방학때만큼은 월급의 반을 털어서라도 배워야한다’는 고집을 갖고 있다. 입버릇처럼 말하는 너는 그대로 실천하느냐고 묻는다면 아니라고 대답하겠지만 늘 그런 자세를 잃지 않으려고 노력은 한다. 늘 무엇이든 배웠던 그 동안의 방학생활이 그것을 증명한다. 멋모르던 새내기땐 내가 좋아하는 분야의 연수만 배우러 다녔다. 그 당시 내가 혹해있던 분야가 매스게임이었기에 고런 유사한 분야만 섭렵했다. 대부분의 동료들은 기피하는 종목이었지만 이상하리만큼 내게는 즐거운 일이었기에 운동회 때만 되면 물을 만난듯 신바람이 났다. 가는 학교마다 대환영을 해주니 아예 매스게임은 내 전담이 되었다. 그 때만 하더라도 운동회는 지금의 해외교류와 비근할만큼 학교에서 가장 큰 행사였기 때문에 매스게임에 특기가 있는 교사는 인기짱이었다. 그게 매력이었기에 목숨을 걸고 배우러 다녔고 늘어난 연수 횟수만큼 나만의 노하우가 저절로 쌓였다. 그런 쪽을 자꾸 파고들다보니 재미가 붙어서 교원예능대회까지 나갔고 운이 좋아 교육감상까지 받은 경력도 있다. 숏다리에 짜리몽땅한 몸매가 이루어낸 기적의 산물이라고나 할까? 하지만 세월이 지난 지금은 배움의 양상이 많이 달라졌다. 젊었을 땐 개인기 하나로도 인정을 받을 수 있지만 나이가 들면 만능엔터테이너가 되어야하기 때문이다. 불의를 보면 참지못해 무작정 대들던 혈기왕성한 시기가 지나면 형평상 불리해도 참게 된다. 더욱 더 이상한 것은 하기 싫은 것도 자꾸 하다보면 정이 붙어서 되려 좋아했던 것보다 재미를 붙일 수 있게 된다는 사실이다. 중년의 나이에 제 맘대로 자기가 하고 싶은 것만 하며 사는 사람이 과연 얼마나 될까? 이제야 자기의 적성을 찾았다면서 다니던 직장을 때려치는 모험을 할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까? 가정을 가진 사람은 토끼 같은 자식이 눈에 밟혀 못할게고, 혼자 사는 사람은 밥 먹여 줄 남편이 없어서 못할게고... 어쨌거나 분명한 사실은 좋든 싫든 배움은 유익하다는 것이고, 어떤 배움이든 공짜보다는 제 돈내고 받을 때 훨씬 효과적이라는 것이다. 타율에 의해 찍혀 가야하는 연수라면 지옥일 수도 있겠지만 자기가 택한 것이라면야 즐거움이 배가가 되는 까닭이다. 제 주머니 터는 곳은 일단 강사진이 그 분야의 전문가라서 투자한 돈과 시간이 아깝지 않다. 법전처럼 갑갑한 내용의 책을 언제 다 보나, 하루종일 딱딱한 의자에 어떻게 앉아있나 하는 염려도 잠시 하루가 금방 가버린다. 수강자는 강사가 친절하게 먹여주는 밥을 꼭꼭 씹어서 머리 속에 집어넣기만 하면 되니 이것처럼 쉬운 일은 없다. 하지만 학교에서 그냥 보내주는 연수는 재미가 없다. 학교 근무의 연장선이라는 압박감 플러스 점수에 신경써야 하는 부담감 때문이다. 그 연수가 만약 의무적으로 받아야 하는 교육청에서 주최하는 연수라면 최악이다. 강사진이 우리와 똑같은 교사이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도토리 키재기일 뿐더러 동학년 회의할 때 늘 하던 얘기의 중복이기 때문에 별로 유익하지 못한 탓이다. 그래서 내 월급을 몽땅 투자하는 한이 있더라도 고 분야에서 몇십년을 연구한 전문가에게 배우는 것이 타당하다고 생각한다. 이런 전문가 강사에게서 강의를 들으면 많은 것을 얻어온다. 이 강사가 이번 강의를 위해서 얼마나 많은 자료를 수집하고 어떻게 하면 잘 가르칠까의 노하우를 고민했을까 하는 것이 눈에 보인다. 지금은 배우는 학생이지만 개학이 되면 반대의 입장이 되어 가르침을 주어야 하는 까닭이다. 그래서 가르치는 교수법에 유달리 관심을 갖고 보게 된다. 학문의 깊이에 감동을 하면서도 개학하면 어떻게 가르쳐아 할까 나를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기 때문에 방학 때의 배움을 나는 좋아한다. 교직계통과 관계가 멀어 당장 써먹을 수 없는 연수라 할지라도... 나 스스로에게 무한한 채찍질을 가했던 방학 중 교총연수, 그것이 자양분이 되어 2학기를 박차고 나갈 수 있는 힘이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폭염이 기승을 부리더니 요즈음 며칠 동안은 갑자기 내린 소낙비로 한결 시원한 날씨가 계속되고 있다. 아마도 이러다가 여름은 저만큼 물러가고 가을이 다가올 것 같다. 어찌 보면 여름은 어느 새 우리 곁에서 달음질쳐 도망해 버린 것 같다. 늘 땀을 줄줄 흘리면서 허둥대는 나로서는 여간 반가운 일이 아니다. 더욱이 오늘은 교육청의 바쁜 일상을 접어놓고 학부모님들과 함께 하는 시간을 갖게 되었으니 더욱 기쁘다. 그것은 다름 아닌 관내 초·중학교의 사서도우미 및 독서논술 도우미 학부모들과 함께 선진학교를 견학하게 된 것이다. 학교 현장에는 학교도서관 활성화 및 독서 논술 교육 강화를 위해 학부모 도우미들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우리 지역에서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가정사의 크고 작은 일을 접어놓고 매일 학교에 나와 사서도우미로, 독서논술 지도 도우미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 현장에서 만나는 도우미 학부모님은 한결같이 열성적이고 사명감으로 충만한 것 같다. 실제 버스에 오르면서도 이런 생각은 더욱 절실하게 다가왔다. 여느 모임에서 볼 수 없는 정겨움이 가득 담겨 있었다. 희생과 봉사를 통해 넉넉해진 학부모들의 마음을 느낄 수가 있었다. 서로의 안부를 묻고 격려하는 모습들이 너무나 보기 좋았다. 사회를 맡으신 전주서일초등학교의 회장님이 나더러 학부모님께 인사를 하도록 했다. 학부모 도우미 여러분과 함께 독서지도의 선진학교를 견학하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는 요지의 인사를 하였다. 또한 지식기반 사회에서의 적응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독서만한 것이 없고, 평생학습 사회에서 가장 필요한 영역이라는 점도 강조하였다. 우리 학교교육의 든든한 동반자요, 강력한 후원자로서 교육발전에 기여하신 점에 대하여 거듭 감사의 말씀을 올렸다. 사실 나와 학부모님과 관계는 그리 원만한 편이 아니다. 생활지도와 관련하여 학부모님을 설득하고 이해시키는 일을 하다보면 본의 아니게 내 주장만 늘어놓게 되는 경우도 있는 것 같다. 서로 위로하고 격려하기보다는 잠재된 불만을 토로하고 마는 경우가 오히려 많다. 학교나 교사의 입장에서 학부모를 설득해야 하는 일이 대부분이다. 물론 교사를 대신하여 잘못을 인정하고 이해를 구할 때도 있다. 그런데 오늘은 버스에 오르는 순간부터 분위가 달랐다. 광주광역시로 가는 차안에서 진지하게 사례 발표를 했다. 아침독서 지도 우수사례, 도서관의 쾌적한 환경 구성을 위해 직접 환경정리를 한 사례, 도서관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1층으로 옮기게 한 사례, 부족한 도서를 확보하기 위해서 도서 기증 운동을 펼친 사례 등이 발표되었다. 돌아오면서까지 이어지는 사례 발표 및 정보 교환의 장은 너무도 진지하였다. 그뿐이 아니다. 광주광역시 태봉초등학교의 사례 발표를 들으면서도 학부모들은 가만히 있지 않았다. 진지한 모습으로 경청하고, 메모하고, 중요한 장면을 카메라에 담느라고 정신이 없었다. 점심시간이 되었는데도 질의응답은 계속되었다. 진행자가 시간 관계상 준비한 프로그램을 생략하면 어떻겠느냐고 양해를 구하자, 점심은 생략해도 좋으니 준비한 자료는 모두 보여 달라고 오히려 간청하는 학부모들을 보면서 그들의 열의와 정열에 감동하였다. 12시까지 마치기로 된 행사가 오후 1시 반이 되어서야 끝났지만 점심시간에도 질의응답은 계속되었다. 돌아오는 길에도 이어진 실천사례 발표를 들으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생활지도와 관련 학부모와 실랑이를 하면서 가졌던 학부모에 대한 야속함은 아주 작은 것에 불과했다. 학부모들의 열정과 고뇌는 학교 교육력 제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아울러 학부모의 소망을 이루어드리기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를 생각해 보았다. 독서 지도 관련 예산을 증액하도록 행정지도에 힘써야 함은 물론이고, 학부모 도우미의 정보 교환 및 역량 강화를 위한 연수 시스템을 마련하는데 힘을 보태고 싶다. 우수 사례를 보여주신 광주광역시 태봉초등학교 교장 선생님을 비롯한 독서사랑회 회원 여러분과 광주광역시 동부교육청 관계관님께도 깊은 감사를 드린다.